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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총장 수사 결정, 법리검토 반영 안돼… 절차마저 위법 의구심”

    법무부, 2시간 만에 기자단에게 반박문“총장 직무상 의무 위반 징계 사유에 해당”사법농단 총괄검사 “물의 야기 법관 문건, 정보관실 등 어느 부서와도 공유 안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청구, 수사 의뢰를 두고 전국의 평검사부터 고검장들까지 연쇄적으로 반발 성명을 낸 가운데 29일 감찰 참여 검사의 내부 증언은 이번 ‘추·윤 갈등’ 사태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 고위직이 아닌 사법연수원 36기 평검사의 주장이지만, 해당 검사가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돼 윤 총장의 직무배제의 근거가 된 법관 불법 사찰 의혹 문건에 대한 감찰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직접 수행했다는 특수성 때문이다. 특히 ‘보고서 내용 삭제’ 주장은 윤 총장의 반격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정화(41) 대전지검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 “‘물의야기 법관 리스트’ 부분은 사법농단 사건의 수사기록에 등장하는 내용이고, 어떠한 경위로 들어갔는지 알 수 없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경위를 알고 있는 분과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그 직후 갑작스럽게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저도 성상욱 부장이 검사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어봤는데 ‘물의야기 법관 리스트’ 부분만 제 추정과 달랐고 대부분의 내용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성상욱(50·32기) 고양지청 부장검사는 지난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로, 지난 25일 해당 문건 작성 경위를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이 검사는 이어 “수사 의뢰를 전후로 제가 검토했던 내용 중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의 성립 여부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거나 내용상 오류가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저와 견해를 달리하는 내용으로 검토했는지 여부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작성한 보고서 중 수사 의뢰 내용과 양립할 수 없는 부분은 아무런 합리적 설명도 없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또 “총장에 대한 수사 의뢰 결정은 합리적인 법리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절차마저 위법하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 검사의 글이 게시된 지 약 2시간 뒤 기자단 알림을 통해 이를 반박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은 “(감찰에서) 총장의 직무상 의무 위반을 징계 사유로 볼 수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직권남용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견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검사의 ‘보고서 삭제’ 주장에 대해서는 “보고서의 일부가 누군가에 의해 삭제된 사실이 없고, 파견 검사가 사찰 문건에 관해 최종적으로 작성한 법리검토 보고서는 검찰기록에 그대로 첨부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와 공판을 총괄하는 단성한(46·32기) 서울중앙지검 특별공판1팀장(부장검사)은 지난 28일 이프로스에 쓴 글을 통해 “저를 비롯한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공소 유지를 맡은 검사들은 이 자료(물의야기 법관 리스트)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물론 다른 어떤 부서에도 제공한 적 없다.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고 있어 엄격히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보 수집과 관련해 나에게 해명을 요구했어야 마땅한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징계 청구 근거가 된 진술과 자료가 혹시 현 검찰국장 심재철의 진술과 해당 문건 한 개뿐 아니냐”고 되물으며 “법무부의 감찰 조사와 징계 청구는 너무 많은 적법 절차를 위반하거나 무시했고, 사실을 왜곡·날조했으며 수사권까지 남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법무부 감찰관실 검사 “윤석열 죄 성립 안 된다 썼는데 삭제돼”

    법무부 감찰관실 검사 “윤석열 죄 성립 안 된다 썼는데 삭제돼”

    “윤 총장 수사의뢰 과정에 낸 보고서 삭제돼”“절차마저 위법하다는 의구심 떨칠 수 없어”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업무를 맡고 있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된 검사가 29일 대검찰청의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을 법리적으로 검토한 결과 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는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에 이 같은 취지의 글을 올리며 “윤 총장에 대한 수사의뢰 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 검사는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법리 검토를 담당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여부에 관해 판시한 다수 판결문을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 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감찰담당관실 검사들에도 검토를 부탁한 결과 제 결론과 다르지 않아 그대로 기록에 편철(첨부)했고,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 부분은 어떤 경위로 그런 내용을 지득(알게 됨)했는지 알 수 없어 작성 경위를 아는 분과 처음 접촉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는 “그 직후 갑작스럽게 직무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며 “윤 총장에 대한 수사의뢰 과정에서 낸 보고서 내용이 일방적으로 삭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의뢰를 전후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여부에 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거나 내용상 오류가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작성한 보고서 중 수사의뢰 내용과 양립할 수 없는 부분은 아무런 합리적 설명도 없이 삭제됐다”고 강조했다. 이 검사는 “윤 총장에 대한 수사의뢰 결정은 합리적인 법리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그 절차마저도 위법하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검찰 구형보다 높아”…‘원정도박’ 양현석 벌금 1500만원(종합)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원정도박 혐의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도박재판부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 영향”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벌금 1500만원에 처해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27일 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이모(41)씨에게는 벌금 1500만원을, 금모(48)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의 구형보다 더 높은 벌금이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와 김씨, 이씨에게 각 벌금 1000만원을, 금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20여차례에 걸쳐 판돈 4억여원 상당의 바카라·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카지노 업장에서 도박했으며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도박 금액이 4억원이 넘는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일반 대중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으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양현석,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 당초 검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단순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건 내용상 서면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부는 경찰 조사 당시 상습도박 혐의를 받던 양 전 대표 등이 단순도박으로 기소된 것을 두고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박죄를 규정한 형법 제246조에 따라 단순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1000만원 이하, 상습도박을 한 사람은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양 전 대표 등에게 상습성이 없다는 의견을 정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제기 범위 내에서 가중한 처단형(가중 또는 감경해 조정된 형)을 선고했다. 이날 오전 법원 밖에서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 “검찰 수사 중인 소속 가수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입장”, “연습생 한서희씨에 대한 협박이 존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한화건설,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선보여

    한화건설,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 선보여

    한화건설은 최근 주거브랜드 ‘포레나(FORENA)’의 라이프스타일 캐릭터 ‘포레나 프렌즈’를 선보였다. 포레나 프렌즈는 8개 캐릭터 100여 종의 디자인으로 구성했으며, 생활 속 다양한 이웃들의 모습을 담았다. 세대별 남녀와 키즈, 애완동물로 구성된 캐릭터 이미지는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영역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포레나 프렌즈는 한화건설 포레나의 주차장, 자전거보관소, 휴게공간, 계단 등 공용공간에 우선 적용된다.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건축물에 포레나만의 감성적인 배려를 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포레나 프렌즈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친 한화건설은 향후 개발되는 포레나 신상품에도 캐릭터를 활용해 상품에 대해 쉽고 빠른 이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포레나 프렌즈는 입주를 시작하는 ‘포레나 광교’, ‘포레나 영등포’, ‘포레나 노원’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포레나 프렌즈는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로 생활 속에서 삶의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 속 이웃들의 모습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며 “건축의 기본이 되는 ‘원’과 ‘기둥’ 조합을 모티브로, 역동적이면서도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도출했으며 포레나 블루 컬러를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론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포레나 시그니쳐 디퓨져, 실내 로봇배송, 영유아 손끼임 방지 안전도어, 포레나 익스테리어 등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2020년이 새로운 주거브랜드 포레나를 알리는 한 해였다면 2021년에는 포레나 상품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한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재명에 반기 든 남양주… “경기도 감사관들 시청서 나가라”

    이재명에 반기 든 남양주… “경기도 감사관들 시청서 나가라”

    기초자치단체장인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과 광역단체장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면충돌했다. 조 시장은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남양주시청 2층 감사장 앞에서 ‘계속되는 (경기도의) 보복성 감사 더 참아야 하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난 1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 감사가 위법하다’고 항의했다. 이어 “도 감사과 조사관들이 감사 통보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남양주시 직원들을 협박했다”면서 즉각적인 감사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도 조사관들은 조 시장의 시위 장면을 찍은 시 직원의 촬영 원본을 빼앗는 등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뻔했다. 도 조사관들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정상적으로 감사 업무를 수행했으며, 24일 오전 9시 남양주시를 상대로 한 감사를 계속 이어 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행정과 부정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내 편 네 편이 있을 수 없다”며 조 시장의 항변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나 공익제보 등 부정부패 단서가 있으면 상급기관으로서 법에 따라 당연히 감사하고, 조사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양주시는 내부 제보자에 의해 시장의 채용비리가 드러나고 경기도 감사결과 부정채용으로 판단돼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경찰이 압수수색 등 고강도 수사 중”이라며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간호사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 가지는 행위를 했으므로 경기도가 감사 후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남양주시는 정당한 감사결과에 의한 적법한 조치를 두고 ‘정치탄압’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감사 자체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 시장은 ‘경기도의 갑질을 더 참을 수 없다’며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북부청사 앞 광장에서 긴급 기자화견을 열고 도의 ‘보복감사’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 지사 주장을 정면 반박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경기도의 감사가 절차적·내용상으로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조 시장은 지난 6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권유를 무시하고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이 지사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의 감사는 백 번을 양보해도 정상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는 광역의 기초자치단체 길들이기, 광역의 갑질, 보복 감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남양주시와 수원시를 특별조정교부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반발해 남양주시는 지난 7월 경기도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경기도는 코로나19 관련 근무자 격려용으로 구매한 커피 상품권을 동료 직원에게 나눠 준 남양주시 비서실 팀장에 대해 지난 7월 중징계를 요구했다.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대해 조사해 지난 7월 서기관 등 2명에 대해 징계 조치하고 수사 의뢰할 것을 남양주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감사 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지사도 성남시장 재임 때인 2016년 ‘특정 기간 시장의 일정을 제출하라’는 행정자치부의 감사를 거부했었다. 도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가 광역자치단체의 감사를 거부한 사례가 거의 없어 좀더 검토한 후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양주시장, 이재명에 또 반기… “경기도 감사관들 시청서 나가라”

    남양주시장, 이재명에 또 반기… “경기도 감사관들 시청서 나가라”

    ‘경기도의 갑질을 더 참을 수 없다.’ 경기 남양주시가 경기도의 감사를 거부하며 조사관에게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경기도의 감사가 절차적·내용상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초자치단체가 광역자치단체의 감사를 거부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 6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는 경기도의 권유를 무시하고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조 시장은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남양주시청 2층 감사장 앞에서 ‘계속되는 보복성 감사 더 참아야 하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난 1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 감사가 위법하다’고 항의했다. 이어 조 시장은 “도 감사부 조사관들에게 감사 통보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남양주 직원들을 협박했다”면서 즉각적인 감사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도 조사관들은 조 시장의 시위 장면을 찍은 시 직원의 촬영 원본을 빼앗는 등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뻔했다.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 동안 ‘특별조사’라는 이름으로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 대상은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예술동아리 경연대회 사업자 불공정 선정 의혹,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여부, 공유재산 매입 관련 특혜 의혹, 기타 제보 사항 등이다. 하지만 도는 남양주시의 언론보도 자료제공 내용과 배포 경위뿐 아니라 남양주 시정 홍보, 경기도의 중징계 처분 요구 기사 등과 관련해 직원 개인 인터넷 아이디를 조사하고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의 감사는 백번을 양보해도 정상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이는 광역의 기초자치단체 길들이기, 광역의 갑질, 보복 감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남양주시와 수원시를 특별조정교부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반발해 남양주시는 지난 7월 경기도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경기도는 코로나19 관련 근무자 격려용으로 구매한 커피 상품권을 동료 직원에게 나눠 준 남양주시 비서실 팀장에 대해 지난 7월 중징계를 요구했다.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과 관련해서도 조사해 지난 7월 서기관 등 2명에 대해 징계 조치하고 수사 의뢰할 것을 남양주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공익제보와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일부 언론보도가 있어 확인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의 감사 거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지사도 성남시장 재임 때인 2016년 ‘특정 기간 시장의 일정을 제출하라’는 행정자치부의 감사를 거부했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열린세상] 노동자 권리 보호하는 노동위원회의 미래/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노동자 권리 보호하는 노동위원회의 미래/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지난 11월 13일은 자신을 불꽃처럼 태우고 세상을 떠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였다. 그는 50년 전 청계천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를 혹사하지 말라”고 외쳤다. 경제 발전이 최우선 과제였던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의 근로기준법은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무능한 법이었기에 이를 개선하려는 탄원이 무산되자 자신의 몸과 함께 쓸모없는 근로기준법을 화형시켰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노동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식인, 대학생, 무엇보다 노동자들 스스로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은 1979년 YH무역 여성 노동자들의 신민당사 농성을 통해 결국 박정희 유신독재체제를 종식시키는 나비효과로 이어졌고, 1987년 노동자대투쟁에서 정점에 이르게 된다. 같은 해 6월 전국적인 민주항쟁 이후 7~8월 2개월간 3000여건의 노동쟁의가 발생하는 등 경제 민주화 투쟁을 계기로 노동조합 조직화 또한 급속하게 확대됐다. ‘87년 민주화운동’과 노동자대투쟁의 결과로 얻어진 성과 중의 하나가 노동자 개인 권리구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당해고 구제기능이 노동위원회에 부여된 것이다. 1953년 노동위원회법 제정으로 설치된 노동위원회가 노동조합의 보호를 넘어 본격적으로 개별 노동자 보호 역할을 시작하게 된 중요한 계기다. 노동위원회는 노동계와 사용자, 법률가 등으로 구성된 공익위원 이렇게 3자로 구성된 준사법적 행정기관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구제하고 노동분쟁을 해결하는 공적인 기관이다. 노동쟁의, 복수노조, 부당노동행위 등 집단적 노동분쟁과 부당해고, 차별시정 등 개별적 노동분쟁에 대한 조정과 심판을 업무로 하고 있다. 2019년 노동위원회가 처리한 사건은 1만 7281건으로 2018년 1만 4224건 대비 21.5% 늘었다. 이는 노동조합 및 노동자의 권리의식 신장, 신설 노조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매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부당해고 등 심판사건이 1만 4653건으로 약 85%이다. 2019년도 부당해고 등 심판사건에 든 시간은 평균 56일로 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법원으로 간 경우 1심 판결에만 304일이 걸린 것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신속하게 판정이 되고 있다. 신속한 권리구제는 노동위원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더욱이 사건의 95% 이상이 소송 없이 노동위원회에서 종결됐다. 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4.6%밖에 되지 않는다. 행정소송을 제기한 4.6% 사건의 90% 또한 노동위원회에서 판정한 대로 법원에서 확정되고 있다. 노동위원회에서 판정한 사건은 겨우 0.46%만이 법원에서 뒤집어질 만큼 신뢰성도 높다. 이러한 노동위원회의 성과에 힘입어 정부는 지난달 20일 사업주가 고용상 성차별을 했거나 직장 내 성희롱 피해가 있었음에도 조치의무 등을 다하지 않은 경우에는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국회로 송부했다. 1989년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노동위원회의 업무로 확대한 이후 또 하나의 중요한 노동자 개인 권리구제가 확장된 셈이다.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담당 기관이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원회 등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어 정작 권리구제를 받아야 하는 노동자들이 어느 곳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 법개정으로 준사법적 행정기관인 노동위원회가 직장 내 성희롱 판단의 전문적 기구로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심판 기능 확대는 향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의 기능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노동문제 해결과 노동자 권리구제에서 노동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노동위원회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여 노동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제고됨으로써 더욱 믿을 만한 사회문제 해결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지지자들 집단폭행 방관 의혹…국민의힘 김형동 “못봤다”

    지지자들 집단폭행 방관 의혹…국민의힘 김형동 “못봤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집단폭행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김형동 의원은 지난 5일 오후 7시40분쯤 안동시 용상동에 위치한 모 식당에서 김 의원과 지지자 60여 명이 술자리를 가졌다. 김 의원 지지자들은 ‘충성’을 외치는 등 소란을 피웠고 이를 촬영하던 A씨와 B씨에게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 씨가 각각 전치 12주와 2주의 상해를 입었다. 당시 김 의원은 폭행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50여 분에 걸쳐 심각한 집단폭행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형동 의원실은 “폭행이 일어난 시점에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난 뒤 폭행사건이 있었던 건 알고 있지만, 지지자들과 동석 중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민주당 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폭행 피해자는 “(지지자들이) 맥주컵을 깨면서 내가 대구 조폭 누군데하면서 다가오려고 했던 거다. (김형동 의원이) 갈라놓고 그 틈 사이로 빠져나간 거다. 조폭을 데리고 다니면서 정치를 하냐, 이렇게 얘길 했다. 답변도 안 하고 도망가더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다리 장애가 있어)누가 와서 살짝만 건드려도 넘어진다”며 “이렇게 까이고 넘어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 이가 아파서...”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안동시민 앞에 무릎 꿇어 사죄할 것을 촉구하며 사법 당국의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논평을 냈다. 해당 사건은 폭행 당시 경찰에 신고돼 경북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들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화건설, 한화도시개발, 한화갤러리아

    ■ 한국학중앙연구원 △ 사무국 인사팀장 전효진 △ 사무국 재무회계팀장 원민재 ■ 한화건설 ◇ 임원 승진 △전무 윤용상 △상무 박세영·박철광·유진상 △상무보 김창복·윤상헌·이상봉·전창수·현종훈 ■ 한화도시개발 ◇ 임원 승진 △전무 김인성 △상무보 이동훈 ■ 한화갤러리아 ◇ 승진 △ 전무 박용범 △ 상무 배준연 △ 상무보 윤지호 홍철기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 △공공혁신심의관 김성진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겸 수자원부문이사 이한구△기획부문이사 김갑식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무국 인사팀장 전효진△사무국 재무회계팀장 원민재 ■한화그룹 ◇임원 승진 <한화건설> △전무 윤용상△상무 박세영 박철광 유진상△상무보 김창복 윤상헌 이상봉 전창수 현종훈 <한화도시개발> △전무 김인성△상무보 이동훈 <한화갤러리아> △전무 박용범△상무 배준연△상무보 윤지호 홍철기 ■호서대 △학사부총장 이장훈△행정부총장 강준모△대학원장 함연진△기획처장 정동철△교무처장 이문정△사무처장 양진욱△재무처장 이원근△비서실장 연규필△중앙도서관장 권정태△전산정보원장 김영선△문화복지상담대학원장 임지영△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한상태△AI·SW 중심대학사업단장 선복근
  •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제20회 학생학술대회 소규모 시상식 개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제20회 학생학술대회 소규모 시상식 개최

    서울여자간호대학교가 지난 28일 ‘제20회 학생학술대회’의 소규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교수학습연구지원센터의 ‘2020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다. 대회에는 4학년 재학생 전원이 총 18개 연구팀으로 참여해 ‘20대의 COVID-19에 대한 인식수준과 감염예방행위 수준에 관한 연구(장혜린 외 12명)’ 등 다채로운 주제의 간호연구논문을 작성했다. 행사에는 김종수 총장, 박선남 교무처장, 조은형 교수학습연구지원센터장, 연구팀 대표 18인이 참석했으며, △학술상 △창의상 △비전상 △열정상 △리더상 △실용상을 각 세 팀씩 선발했다.대학 관계자는 “제20회 학생학술대회 시상식은 거리 두기 수칙 등을 준수해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나, 현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라며 “학생들이 제출한 우수한 간호연구 성과가 의료, 보건 현장에 이바지하는 간호 인력으로 거듭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1954년 설립 이후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명실상부한 간호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에는 대학 기본역량진단 자율개선대학(2019~2021)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초 ‘2020 서울시 캠퍼스타운 단위형 산업’에 최종 선정돼 대학과 지역 상권의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손해보험,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

    KB손해보험,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

    KB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암 발생 전(前) 예방부터 암 치료 이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하는 암 전용상품이다. 최신 암 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국내 보험사 최초로 보장한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는 암세포의 특정 분자를 표적 공격해 암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항암약물치료 기법으로, 항암약물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질병 진단을 위한 조직검사비용을 보장하는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도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은 갑상선과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등 영상의학 검사상 질병 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 가는 바늘을 체내에 삽입해 조직표본을 얻는 검사다. ‘3대 납입면제’(질병·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암)와 ‘5대 납입면제’(질병·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로 납입면제 기능도 다양화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통일부 “北 당창건 기념 집단체조 첫 공연 이후 중단”

    통일부 “北 당창건 기념 집단체조 첫 공연 이후 중단”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진행하려던 대집단체조 ‘위대한 향도’가 첫 공연 이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대집단체조에 대해 “북한이 공연을 11일 하루 한 뒤 그 다음 날부터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잠시 쉬는 것인지, 계속 안 할 것인지 분석을 위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했다.앞서 북한은 여러 매체를 통해 당 창건 75주년 기념 대집단체조가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1일 직접 대집단체조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목적으로 대집단 체조 공연을 중단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관람한 사진에는 관객석에 앉은 주민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내용상 보완 지시를 내렸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6월에도 김 위원장이 집단체조 공연 ‘인민의 나라’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해 수정을 거쳐 공연이 재개된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직장 성희롱 피해자가 직접 구제신청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는데도 사업주가 근무 장소 변경, 배치 전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직접 구체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사업주가 고용상 성차별이나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조치를 취하도록 강제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받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가 다시 구제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은 열어두지 않았다. 피해자가 구제를 받으려면 현재로서는 민형사 소송 외에 방법이 없는데, 이마저도 피해 사실을 직접 입증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인권위의 권고는 법적 강제력이 없다. 개정안은 이런 허점을 보완해 피해자가 노동위원회에 시정 신청하면 입증 책임을 사업주가 지게 했다. 조사를 거쳐 사업주가 피해 근로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노동위원회는 조치 이행, 불리한 행위 중지, 배상 등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시정명령마저 이행하지 않으면 최고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체적 과태료 기준은 시행령에서 정할 예정이다. 또 고용상 성차별은 피해 구제를 신청한 당사자 외에 사업장 전반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 효력을 다른 근로자에게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상 성차별에 대해 시정 지시를 했음에도 사업주가 불응하면 근로자들이 신고하지 않더라도 근로감독관이 노동위원회에 통보해 사후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임신 중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유산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임신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육아휴직은 총 1년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근로자를 채용할 때 남녀를 막론하고 ‘용모 단정·미혼’ 등 차별적 조건을 제시할 수 없도록 했다. 현행법은 모집·채용 과정에서 여성에 대해 신체적 조건과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개정안은 남성에게도 이런 식의 차별적 조건을 요구하지 못하게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281kg 주니어 신기록 들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281kg 주니어 신기록 들었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17·안산공고)이 자신의 2020년 목표였던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합계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다.박혜정은 16일 경상남도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문곡 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 여고부 최중량급 경기에 홀로 출전해 인상 121㎏, 용상 160㎏, 합계 281㎏을 들었다. 합계 281㎏은 지난해 4월 29일 아시아선수권에서 또 다른 역대 기대주 이선미(20·강원도청)가 세운 280㎏을 1㎏ 넘어선 한국 주니어 신기록이다. 이날 박혜정은 자신이 약점인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종전 118㎏)을 세우며 출발했고, 용상에서 160㎏을 들며 자신이 보유한 주니어 기록(157㎏)을 가뿐하게 넘겼다. 결국, 이선미가 19세 때 작성한 합계 280㎏을 박혜정은 17세에 넘어섰다. 박혜정은 지난해 말 “2020년 목표를 인상 120㎏, 용상 160㎏, 합계 280㎏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결국 3개 부문에서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 박혜정은 장미란이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역도계를 휩쓰는 모습을 보며 역도의 길로 들어섰다. 미국 유학 중인 장미란은 2018년 12월 잠시 한국으로 와 박혜정을 직접 만나 여러 조언을 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취업자수 4개월 만에 최대 감소…정부는 “개선될 것” 희망

    취업자수 4개월 만에 최대 감소…정부는 “개선될 것” 희망

    취업자수 4개월만에 큰 감소폭홍남기 “개선세 재개될 것 기대”전문가 “거리두기 완화로 부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9월 취업자 수도 40만명 가까이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크게 확산되면서 더욱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9만 2000명 줄었다. 지난 5월(39만 2000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5월부터 코로나19 진정세가 엿보이면서 감소폭이 줄었지만,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숙박·음식, 교육서비스, 도소매 중심으로 감소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9월에 많이 반영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수는 22만 5000명(-9.8%)나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20만 7000명, -5.7%)과 교육서비스업(-15만 1000명, -7.9%)도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5000명, 5.9%),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0만 6000명, 9.8%), 건설업(5만 5000명, 2.7%)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취업자가 증가하던 업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업자수는 1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 6000명(13.1%) 증가했다. 2018년 9월에 기록했던 102만 4000명 이후 정확히 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정 국장은 “청년층과 3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업을 못 하면서 실업에 계속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파급영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채용시장이 위축되어 특히 청년층의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임시일용직·자영업자 등 고용상황이 불안정한 분들의 어려움도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 12일부터 1단게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자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10월부터 고용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청년특별취업지원금 등 고용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연장하는 등 일자리 유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장 통계상으론 나아질지라도 단기간에 고용상황 개선세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형 재정사업 효과로 통계적 수치는 개선되겠지만, 실질적으로 고용시장이 개선될지는 의문”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취업난에 허덕이던 젊은 계층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급격히 개선될 것 같진 않다”고 진단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토] 추석 인사에 장·차관 얼굴이… 복지부 포스터 논란

    [포토] 추석 인사에 장·차관 얼굴이… 복지부 포스터 논란

    장·차관이 직접 등장한 보건복지부의 추석 인사 포스터가 논란이다. 내용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주무 부처로서 추석 연휴 기간 철저한 방역을 다짐하고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평범한 게시물이지만, 전면에 장·차관이 등장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0.10.4 연합뉴스
  • 공분의 트리거, 北 시신 방화 진실은?

    공분의 트리거, 北 시신 방화 진실은?

    북한이 기진맥진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웠다’는 지난 24일 국방부 발표는 국내 및 국제 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북한은 다음날 통지문을 통해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보 당국의 스탠스는 ‘무엇을 태웠는지는 좀더 확인해야 한다’는 쪽으로 옮겨 갔다. 결국 ‘시신 훼손’ 여부가 핵심인데, 여야의 과도한 해석까지 더해져 논란이 뜨거워졌다. 주검이 수습되고 남북 공동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영원한 미제로 남을 수도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연유(燃油)를 발라서 (시신을)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국방부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로 확인했다”며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이다. 국방부가 그냥 판단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들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권이 북한의 통지문 발표 이후 ‘시신 훼손’에 대해 유보적인 자세로 돌아서려 하자 ‘연유’와 ‘바르다’라는 단어를 이용해 쐐기를 박은 셈이다. 그러나 국방부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던 같은 당 소속 한기호·하태경 의원 등이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부정확하다”고 밝히면서 설득력이 다소 떨어졌다. 한기호 의원은 “몸에 연유를 바르려면 사람이 가서 발라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가까이 가서) 발랐단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도 “정확한 정보는 저도 아직 직접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물러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신 훼손이 본질이 아니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28일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 결의안이 무산된 것도 민주당이 지난 24일 국방위원회가 채택한 결의안에서 ‘시신을 불태우는 등 북한의 반인륜적 만행’이라는 표현을 빼자고 했기 때문이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시신 훼손이) 이번 사건의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유해를 수습해 나가면서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대립이 첨예해지자 국방부는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첩보 재분석에 나섰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당시(24일) 언론에 발표했던 내용은 그때까지 나온 결론을 설명한 것”이라며 “그 이후 (북측 통지문과) 내용상 일부 차이가 있었고, 현재 전반적으로 관련된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 훼손이 없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야당은 전부 부정하고 여당은 일부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과 달리 ‘월북이 아니다’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선 여당이 전부 부정하고 야당은 가능성을 열어 두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해양경찰은 조류 분석 등을 근거로 월북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이날 “북쪽이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이름과 나이, 고향, 키 등 개인 신상 정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고,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도 확인했다”며 북한 주장을 배척하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방부 “‘北 총격 후 시신 불태웠다’ 판단에 변화 없어”

    국방부 “‘北 총격 후 시신 불태웠다’ 판단에 변화 없어”

    국방부가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피격 사건과 관련한 첩보 재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시신 훼손 부분과 관련 남북 간 주장이 엇갈린 것에 대해 “총격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기존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군의 월북 의사와 시신 훼손에 대한 기존 판단은 변화가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들이 따로 그 이후로 다른 말씀을 드린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시신에 연유(燃油)를 발라 불태우라는 지시를 국방부가 확인했다”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최초 설명에서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북한이 표류 경위와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A씨가 월북을 시도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튿날 청와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이번 사건을 ‘불법침입자 단속 과정에서 일어난 불상사’로 주장하며 A씨의 시신이 아닌 타고 있던 부유물만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부대변인은 “당시(24일) 언론에 발표했던 내용은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들을 종합해서 그때까지 나온 결론을 설명한 것”이라며 “그 이후 (북측 통지문과) 내용상에서 일부 차이가 있었고, 현재 전반적으로 관련된 자료들을 쭉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국방부는 아직까지 남북 간 군 통신선은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희생자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북한에 군 통신선 복구를 재차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문 부대변인은 “현재 군 통신선은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연락이 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A씨 시신 수습을 위한 우리 측 수색작전이 진행 중인 이날도 우리 함정을 향해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미란 고2 때 기록, 중3 때 넘어… 역사를 드는 17세 소녀

    장미란 고2 때 기록, 중3 때 넘어… 역사를 드는 17세 소녀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 박혜정(17·안산공고)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박혜정은 지난 20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8㎏, 용상 157㎏, 합계 275㎏을 들어 2위를 91㎏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7월 전국춘계대회에서 용상 154㎏,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156㎏을 들고서 한 달 만에 치른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주니어 기록을 1㎏ 늘린 것이다. 경기 안산 선부중학교에서 27일 만난 그는 이 기록에 만족하지 않았다. 자신의 꿈인 올림픽 메달과 가까워지려면 아직 세계 정상급 성인 여자 선수의 기록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중국의 멍쑤핑은 인상 130㎏, 용상 177㎏, 합계 307㎏으로 금메달을 땄다. 박혜정은 “제가 아직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는 다 칭찬해 주시는데 외국에 나가면 그냥 보통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그의 겸손은 어디까지나 겸손이다. 그는 이미 ‘역도 여제’ 장미란이 고2 때 세운 기록(235㎏)을 중3 때(255㎏) 넘었고 장미란이 고3 때 세운 기록(260㎏)을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대회(267㎏)에서 뛰어넘었다. 사실 지난 대회 기록도 코로나19로 한 달간 쉬다가 3~4일 정도 운동했는데 인상과 용상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유튜브에서 장미란 선수가 역도 시합을 하는 걸 보고 역도에 입문했다.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참가한 2018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중부 신기록을 세워 주목받았다. 육상·투포환 선수 출신 어머니와 축구를 즐기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그는 역도 선수로서의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방황했다. 그는 “다이어트에 계속 실패했고 끈기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던 아이였다”며 “하지만 역도를 시작하고 나서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선부중에서 15년 동안 역도 꿈나무를 지도해 온 조성현 코치는 “박혜정은 재능이 뛰어난 데다 노력까지 탁월한 선수”라며 “의지가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췄다”고 평했다. 박혜정은 “자기 자신도 들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무게를 들고 나면 큰 쾌감과 뿌듯함이 한번에 몰려와서 너무 좋았다”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뿜’ 샘솟아 나는 마법에 걸려 그날은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했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밝힌 그는 “이제는 제2의 장미란이 아닌 제1의 박혜정이 되고 싶다”고 힘차게 말했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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