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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남 단체,북한 깨고 금/역도 전병관·사격 남 단체도 금 추가

    ◎골프 원재숙은 2관왕/북경 아주경기 한국남자탁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한국은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6일째인 27일밤 북경공인체육관에서 펼쳐진 탁구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신예 김택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북한에 5­4로 역전승,금메달을 획득했다.〈관련기사 7·8·9·10면〉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한국은 남자탁구외에 골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사격 속사권총단체,역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이날 금메달 5개를 건졌다. 한국은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 원재숙(이화여대)이 4라운드 합계 15오버파 3백3타로 우승,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염성미(단국대),신소라(세화여고)·이종임(〃)과 한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42오버파 9백6타로 금메달을 보탰다. 원재숙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의 2관왕에 오르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또 사격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임장수·이종일·박병택의 선전으로 합계 1천7백42점을 마크,동률을 기록한 중국을 시리즈차에서 앞질러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밖에 남자 역도 56㎏급에서 전병관(고려대)이 인상 1백27.5㎏,용상 1백57.5㎏을 들어 합계 2백85㎏으로 우승,금메달을 획득했다.
  • 체조 남 단체 첫 동메달/한국 쾌조의 출발/레슬링 시진철 은 확보

    ◎축구ㆍ하키ㆍ여 농구도 완승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한국의 레슬링 57㎏급 시진철이 은메달을 확보하고 체조 남자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주었다.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 개막 2일째인 23일 레슬링 축구 농구 등 29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의 경기가 일제히 시작,한국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급에서 시진철이 1,2차전을 무사히 통과,결승전에 나서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체조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은 2백88.35점을 얻어 중국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축구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A조 예선에서 약체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농구도 태국을 1백26­47로 크게 물리치고 서전을 장식했다. 중국은 여자 역도 44㎏급 용상에서 싱펜이 95㎏을 들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소프트볼 1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으나 강팀 중국에 0­10으로 져 1승1패를 마크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48㎏급 권덕룡,68㎏급 문충식,82㎏급 김상규,1백㎏급 최무배 등 출전선수 5명이 모두 2회전을 통과 메달고지를 향한 힘찬 행진을 벌였다. 남자하키 1회전에서 한국은 홍콩을 8­0으로 크게 물리쳤다. □메달집계 국 가 금 은 동 ①중국 8 2 1 ②일본 4 3 ③태국 1 ③북한 1 ⑤인도 2 ⑥한국 1 ⑥인니 1
  • 9대그룹서 매입의뢰한 부동산/토개공서 76만평 사기로

    토지개발공사는 8일 정부의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과 관련,삼성그룹등 9대재벌그룹이 매입해 주도록 의뢰한 2백44만9천평의 토지 가운데 76만6천평을 사들이기로 확정했다. 토지개발공사는 이중 재벌그룹소유토지로는 처음으로 쌍용그룹계열의 쌍용엔지니어링소유 강원도 평창군 소재 임야 1만9천5백평을 지난달 30일 4천7백만원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토지개발공사 관계자는 나머지 땅 가운데 12건 74만3천1백11평을 빠른 시일안에 매입을 끝낼 예정이지만 3건 3천4백6평은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지개발공사에 매입을 의뢰했다가 한국화약ㆍ쌍용그룹 등에서 자체처분 등의 이유를 내세워 매입을 철회한 땅이 2백38필지 66만7천5백88평에 이르고 있으며 4백필지 78만3백8평의 땅은 토지이용상의 어려움등으로 토지개발공사에서 매입할 수 없는 땅으로 밝혀졌다. □매입추진 재벌소유토지 소유자 소 재 지 지 목 면적(평) 용도지역 ㈜유공 광주군 오청면 임 야 145,743 산림보존 문형면 산3 현대산업개발 서울강서구 염 공장용지 3,519 준공업지 창동45­15 당진군 고대면 임 야 6,334 개발촉진 당진포리97­19 인천시 북구 잡종지대지 1,745 일반주거 산곡동310­30 이리시 어양동 대 지 1,147 일반주거 429­1 현대건설 서산군 부석면 임 야 26,074 산림보존 월계동산74­40 서산군 대산면 〃 30,930 도시계획 오지리산223­1 미고시 현대미포조선 울산시 방어동 〃 2,913 일반공업 산 106­2 밭 쌍용양회 동해시 니로동 잡종지임야480,343 자연녹지 1101 동해시 구호동1 잡종지임야 7,960 전용공업 한일레저 여주군 가남면 임 야 34,692 산림보존 심석리 산65 삼성전자 화성군 태안읍 밭 1,711 자연녹지 신리 322 논
  • 은행,사모사채 인수제한/회사채 매입 실적 50% 이내로

    한은은 6일 은행들의 사모사채인수와 관련,사모사채 인수실적이 회사채 총 매입실적의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각 은행에 지시했다. 아울러 신용상태가 좋은 기업이 발행한 중장기 사모사채를 주로 인수하되 인수재원은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발행과 거액환매채 판매로 조성된 자금을 활용토록 했다. 한은이 은행들의 사모사채 인수를 제한시킨 것은 사모사채가 공모사채에 비해 발행금리가 높은 점을 이용,은행들이 다투어 사모사채를 인수함으로써 금리상승등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정부의 회사채발행 시장의 활성화 조치에 따라 은행의 CD금리를 인상하고 CD로 조성된 자금에 대해서는 장기회사채를 인수토록 했으며 사모사채인수도 함께 허용했었다. 사모사채란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행기업과 인수기관이 발행규모와 금리를 협의해 발행하는 회사채로 절차가 간단해 자금조달을 쉽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공모회사채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은 것이 흠이다.
  • 시판생수서 염소 검출/소비자보호원 조사/세균도 기준치 초과

    화학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물로 인식되고 있는 생수에서 잔류염소가 검출됐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생수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보존음료 허가업체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생수유통 및 수질실태를 조사한데 따르면 「마운틴」 「사파이어」 「마산생수」 「다이아몬드생수」 등 4개 제품에서 살균처리를 위해 수돗물에 사용되는 염소가 검출됐다. 또 조사대상가운데 「제주생수」 「진로음료」 「설악음료」 등 3개 제품에서는 음용수 수질기준인 1㎖당 1백콜로니 이하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이에따라 소비자보호원은 『주로 사용되고 있는 생수용기가 20ℓ에 가까운 대용량이기 때문에 생수의 음용기간이 보통 2주일정도로 길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기준치이하의 제품에 대해서는 보관 등 사용상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 화교아들,한인계모 살인/시체 상자에 넣어 할머니집에 숨겨

    3일 상오9시15분쯤 서울 중구 회현동 중국화교 곡덕은씨(44ㆍ무역업)집 안방에서 곡씨의 맏아들(19ㆍ무직)이 한국인 계모 고영재씨(32)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사체를 수출상품 포장용상자에 넣어 택시로 충남 대전에 있는 할머니(73)집에 갖다 숨긴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곡군은 경찰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계모 고씨가 자신을 푸대접하는데 앙심을 품고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흉기로 고씨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곡군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아버지 곡씨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사실을 털어놓은뒤 하오11시40분쯤 서울 중구 회현동2가 상업은행 본점주차장에서 아버지를 만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4일상오 숨진 고씨의 사체를 충남 대천에 있는 곡군의 할머니집 다락방에서 찾아냈다.
  • 서울 양천갑 박범진씨/부산 동구 허삼수씨/민자,12곳 조직책 발표

    민자당은 3일 16개 미창당지구당중 ▲부산 사하 ▲전남 무안 ▲경남 김해 ▲진해 의창 등 4개 지구당을 제외한 12개 지구당조직책을 확정,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구당별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서울 중랑갑=이순재 ▲중랑을=김충일 ▲도봉을=김규원 ▲양천갑=박범진 ▲부산중=정상천 ▲부산동=허삼수 ▲해운대=김운환 ▲영도=김형오 ▲전북 무주ㆍ진안ㆍ장수=김광수 ▲군산=이종덕 ▲전남 화순 곡성=구용상 ▲장흥=이종환
  • 실업자 13만3천명 감소/2ㆍ4분기

    ◎실업률 1%P 낮아져 2.1%로 지난 2ㆍ4분기중 실업자가 13만3천명이 감소해 실업률은 1ㆍ4분기보다 무려 1%포인트가 낮아진 2.1%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기별 실업률로는 사상 최저이다. 22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시ㆍ도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2ㆍ4분기중 경제활동인구는 전분기보다 1백52만1천명(8.7%)이 늘어난 1천8백90만5천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61.5%)은 4.7%포인트,취업자는 1백65만4천명(9.8%)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실업자수도 40만5천명으로 전분기보다 13만3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졸업시즌에 새로 발생한 실업자들이 광공업ㆍ서비스ㆍ농림어업부문에 대거 취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등 6대도시 실업률이 평균 3.2%로 전국평균치를 계속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3.4%로 가장 높고 제주가 0.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공시지가/땅값체계 한갈래로 세금ㆍ보상 기준된다

    ◎새달부터 어디에 어떻게 적용되나/현행 「기준지가」보다 10∼20%인상/양도ㆍ증여세등도 종전보다 많아져/토지소유실태 전산화땐 투기방지 효과기대 정부가 토지공개념 관련제도의 시행을 위해 여러갈래로 나뉘어 있던 땅값체계를 일원화한 공시지가가 9월부터 본격적으로 토지관련 세금부과나 보상등의 기준지가로 쓰여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공시지가의 영향을 이제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란 건설부가 주축이 되어 국세청ㆍ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지난 1월1일 현재로 전국의 2천3백88만 필지의 민간소유 개별토지가격을 모두 조사,지난 18일자로 확정한 공인지가라고 할 수 있다. 개별토지가격은 감정평가사가 조사한 전국 30만 필지의 표준지가를 기준으로 도로접면상태ㆍ교통편의ㆍ토지이용상태 등 인근지역의 토지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감안하여 만든 비준표에 의해 사정됐다. 지금까지 땅값이 얼마인지 모르고 지내던 산간벽지에까지 정부가 땅값을 매긴 것이다. 공시지가는 9월부터 당장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부과하는 기준지가로 이용된다. 당초 증여세는 지난 5월부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소급과세하게 되어 있었으나 개별지가가 지난 18일에 확정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9월부터 이용된다고 볼 수 있다. 양도소득세는 그동안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땅값이 많이 오른지역은 토지 특정지역으로 지정,내무부 시가표준액에 배율을 곱해 세금을 무겁게 부과하고 일반지역은 시가표준액으로 과세해 왔었다. 증여세는 똑같은 방법으로 과세해 왔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특정지역이나 일반지역 모두 공시지가로 세금이 부과된다. 공시지가로 양도소득세와 증여세를 부과하게 되면 종전보다 세금이 많아질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그동안 특정지역의 기준지가가 시가의 70∼80%에 지나지 않았던 반면 공시지가는 시가의 90%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개별지가 조사에 나섰던 국세청 직원들은 공시지가가 시가에 거의 육박하고 있어 종전에 비해 보다 합리적인 조세행정이 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2천만 필지 조사 상속세도 내년 1월1일부터공시지가로 세금이 부과된다. 상속세 역시 그동안 양도소득세와 같이 부과됐기 때문에 앞으로 공시지가로 과세되면 세금이 지금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가공시제 도입으로 장차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될 것은 종합토지세이다. 종합토지세란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개인이 갖고 있는 토지를 합산과세하는 것으로,올해까지는 지금까지 이용해 온 내무부 시가표준액이 기준이 되지만 내년부터는 공시지가가 기준이 된다. 그러나 공시지가가 그대로 기준지가가 되는것이 아니고 94년까지의 과표 60% 현실화 5개년계획에 따라 공시지가에 연차적으로 점점 높은 배율을 곱해 현실화하기 때문에 세금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시지가가 기준가격이 되면 내무부 시가표준액에 의할 때보다 세금이 조금이라도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취득세와 등록세도 종합토지세와 똑같이 내년부터는 공시지가에 일정한 배율을 곱한 금액이 과표가 된다. 토지초과이득세 등 토지공개념 확대도입에 따른 각종 세금 역시 공시지가가 기준가격이 되어 과세된다. 토지초과이득세는 지가급등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땅값이 50%이상 급등한 지역은 내년부터 공시지가로 과세된다. 이 경우의 토지초과이득세는 내년 1월1일자로 조사한 공시지가와 금년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공시지가와의 차액에서 소요경비 등을 뺀 금액을 과표로 과세된다. ○은행대출때 감정가로 택지초과소유부담금은 92년 3월2일 이후부터 공시지가로 택지가격을 산정,부과하게 된다. 현재 서울 등 6대도시에 2백평을 넘는 택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지난 3월2일부터 2년안에 초과분 택지를 이용하거나 처분하도록 돼 있으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초과소유부담금이 부과된다. 공시지가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생기는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부과되는 개발부담금을 산출하는데도 쓰여진다. 개발부담금은 개발사업이 끝나는대로 공시지가로 개발이익을 산출하여 곧바로 부과된다. 공공용지의 매수 또는 수용및 국공유지를 취득하거나 처분할때에도 공시지가가 이용된다. 또 공업용지나 택지 등을 매각할때 가격산정의 기준으로 공시지가가 쓰인다. 지금까지는 2인이상의 감정평가사가 감정한 가격의 평균가격이 기준가격이 돼 왔었다. 공시지가는 이밖에 토지거래허가나 신고때 토지가격의 심사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세금 단번에 인상 안해 공시지가는 앞으로 집이나 토지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쓸때 감정가격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현재는 5천만원이하의 대출인 경우 은행이 자체 감정하고 그 이상인 경우 감정원에 의뢰하여 감정하고 있으나 지가공시제가 정착되면 감정수수료를 별도로 내고 감정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곧바로 공시지가를 감정가격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렇듯 공시지가는 앞으로 우리의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설부는 9월부터 공시지가가 쓰여지게 되면 지금까지 국민들이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토지공개념 관련제도의 시행효과를 직접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 땅값을 안정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정부는 내무부가 입력작업을 하고 있는 개인별 토지소유현황 전산화와 병행하여 공시지가를 함께 입력하는 방안을 강구중인데,이렇게 되면 정부가 개인별 토지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갖게 되기 때문에 땅투기를 막는데 아주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단자업계의 “작은거인”동아투금(현장경제)

    ◎완벽한 기업분석… 부실채권 “제로”/대출 심사때 경영자 인간성도 체크/외형작지만 순익은 업계 2위 기록 동아투자금융(대표이사 장한규)은 단자업계에서 돌연변이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단자사들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1백억원 이상씩 갖고 있는 부실채권이 이회사 장부에는 「제로」로 기록돼 있다. 대금업을 하다보면 돈을 떼이는 경우가 생기게 마련인데도 이회사는 지난 82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부실채권이 발생하질 않았다. 신용대출중심인 단자업계에서 대기업 2백개,중소기업 5백여업체를 상대해오면서 10년 가까이 부실채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금융계 풍토로 볼 때 하나의 이변이라면 이변. 동아투금의 「부실제로」는 완벽에 가까운 대출심사분석에서 출발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상태에서부터 경영진이나 대주주의 인격등 비재무적 요소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해가는 이 회사의 심사기법은 분석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어음쪽지 한장을 담보삼아 대출해주는 단자사들의 단기금융은 대체로 기업에 대한 대출적격업체 여부심사와 한도설정으로 실행에 옮겨지게 되는데 이 회사는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재무분석보다는 순부채ㆍ순자산 비율등을 활용한 신재무분석기법으로 기업의 「건강도」를 정확히 진단해내고 있다. 여기에 경영진의 생활태도나 인간성등 비재무적 자료와 그룹계열사의 경우 전체그룹의 경영진단까지 필수검토 사항으로 추가된다. 적격업체로 선정되기에 앞서 심사부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장ㆍ임원ㆍ심사부장ㆍ여신부장ㆍ심사담당ㆍ여신담당 실무책임자가 참석하는 심사위원회가 열리며 여기서 만장일치의 결의가 있어야만 대출적격업체로 선정된다. 난상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는 심사위원회에서는 심사담당자의 의견이 가장 존중되는 것이 특징.이는 심사담당자의 의견이 무시될 경우 부실발생의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부실발생은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청탁 등에 의해 대출을 하기 때문입니다. 청탁이 들어오는 업체의 기업분석을 해보면 대출부적격업체로 판정나는 경우가 많지요. 예금을 조건으로 대출청탁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부실한 구석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회사 장사장은 심사분석에 경영의 최우선을 두고 청탁배격원칙으로 큰욕심없이 영업을 하다보니 「운좋게도」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외형적인 계수경쟁보다는 우수인력을 심사부에 집중배치,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지난 83년 모 해운사가 대출요청을 했을 때 이 회사는 기업분석을 통해 해당기업의 부도위험을 예측하고 대출을 거절한 적이 있다. 한달뒤 이 해운사가 거액의 부도를 냈고 이 바람에 다른 단자사가 부실채권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동아투금은 지난 사업연도(89년 7월∼90년 6월)중 외형 6천억원정도로 여타 단자사에 비해 적은 편이었지만 순이익에 있어서는 1백14억원으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총 6천억원의 여신 가운데 중소기업여신이 35%를 넘고 있으며 건수로는 63%에 달하고 있다. 신용상태가 약한 중소기업의 대출비중이 높으면서도 부실채권 없이 직원 98명이 한사람당 1억원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 “산업구조「에너지절약형」전환 시급”/국내산업의 유가인상 대응책은

    ◎유가 10% 오르면 비용 0.9% 상승/생산성향상 통해 인상압력 흡수를/석유의존도 53.9%… 1ㆍ2차 파동때와 비슷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에 이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중동사태로 국제원유가격이 폭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에너지 절약형으로 재편되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이번 중동사태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된다고 해도 국제유가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만큼 지난 80년대의 저유가체제아래서 수립된 산업정책의 일대 궤도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80년대 후반기의 국내 총에너지 소비증가율은 9.7%로 80년대 전반기의 4.5%에 비해 2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의 총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89년 8.4%,올 1ㆍ4분기 12.9%로 같은 기간동안의 경제성장률 6.7%,10.3%를 각각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돼 심각한 에너지파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요한 것은 최근의 에너지소비가 석유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석유소비증가는 80년대 전반기(80∼85년) 0.5%이던 것이 후반기(86∼89년) 11.0%,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24.4%로 급증,전체 에너지소비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석유의존도는 53.9%를 나타냈다. 이는 1ㆍ2차 석유파동이 일어났던 지난 73년의 53.8%와 79년의 62.8% 수준으로 석유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 88년부터 제조업부문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제조업성장률을 크게 뛰어넘어 에너지효율이 저하되고 있다. 상공부는 8일 최근의 중동사태를 계기로 「유가상승에 따른 산업별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상승이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상승은 1차적으로 원유수입액을 늘게 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성장을 둔화케 한다. 또한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기업이 이를 생산성향상등으로 자체흡수하지 못하고 가격에 전가시킬 경우 국내적으로는 국민경제 전반에 걸친 물가상승과 성장둔화가 일어난다. 국제시장에서는 수출가격의 상승으로 우리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켜 수출감소와 성장둔화를 초래한다. 이와 함께 유가상승은 다른 석유소비국에도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침체와 함께 우리나라 수출수요를 줄어들게 한다. 문제는 국내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는 크게 볼 때 원재료비 상승 및 에너지비용(동력ㆍ광열비)상승으로 구분된다. 첫째,원재료비 상승효과는 예컨대 원유가가 배럴당 18달러에서 20달러로 10% 인상될 경우 원유(10%)→나프타(8.7%)→유분(5.2%)→석유화학관련제품의 생산계열별 비용이상으로 파급된다. 석유화학제품은 수출대 내수의 비중이 15대85 수준으로 원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상승은 주로 국내산업에의 비용상승으로 이어진다. 국내산업의 원재료비 가운데 석유화학계열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에 이르러 원유가격 10% 인상시 원재료비상승압력은 석유화학계열제품 가격상승분의 3분의1 수준인 0.6∼0.8% 수준이 된다. 둘째,제조원가에서 에너지비용의 비중은 매년 조금씩 감소,89년 현재 제조업의 경우 제조원가의 2.2%가 에너지비용이다. 이 가운데 석유의존도가 54%이므로 원유가격 10% 인상시 제조원가에 미치는 효과는 약 0.12%수준으로 나타난다(별표 참조). 이렇게 볼 때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원유가격 10% 인상에 따른 총비용인상효과는 원재료비 상승효과와 에너지비용상승효과를 합해 약 0.7∼0.9%가 된다는 분석이다. 유가인상은 이밖에 산업별 국제경쟁력을 크게 변화시킨다. 원유가격인상이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효과는 원ㆍ부자재중 석유계열제품의 비중 및 제조원가에서 에너지비용의 점유율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원유가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큰 업종은 석유화학,화섬,철강,비철금속 등이며 영향이 적은 업종은 자동차,전기,전자 등 기술집약적 제품과 가전,조선 등 노동집약적 제품이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은 우리와 같은 비산유국에서는 유가인상효과가 원자재가격에 직접 반영돼 산유국제품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크게 감소하게 된다. 산유국은 나프타대신 원유채굴시 부산물인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①유가가 배럴당 25달러이내인 경우 생산원가 상승분만큼 제품값에의 전가가 어려워 업체의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②25∼30달러인 경우 산유국의 에탄분해공장에서 생산되는 에틸렌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서 국내 에틸렌계열제품의 경쟁력이 상실되며 ③30달러이상인 경우 국내외 경기침체 및 천연소재로의 대체가 활발해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동사태이후의 유가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 선진국들의 대이라크 석유수입금지조치가 잘 이루어질 경우 배럴당 30∼31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서방선진국의 원유비축량이 79년의 제2차 석유파동때보다 많아 현재의 유가폭등세가 단기에 끝날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유가전망에 관계없이 우리 산업구조가 에너지절약형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것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상공부는 국제원유가격의 상승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관세율조정,석유사업기금지원 등을 통해 국내가격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중ㆍ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기술개발 및 생산성향상,에너지소비절약노력을 통해 비용상승압력을 스스로 흡수하고 물가상승ㆍ성장둔화효과를 극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유 관세율 10%서 1%로 인하”

    ◎상공부,산업별 유가상승 대응책 마련/에너지절약 설비엔 세제혜택/열병합발전소 건설도 추진/원유가인상분 국내 제품 영향없게 국제 원유가격이 10% 오를 때 국내산업에 미치는 총비용효과는 약 0.7∼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원유도입때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1%로 내리고 석유사업기금의 활용을 통해 단기적으로 국제원유가격인상분이 국내가격에 떠넘겨지지 않도록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장비도입,공정개선용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ㆍ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력비절감을 위한 열병합 발전소의 건설촉진을 비롯,석탄과 기름겸용보일러 및 산업쓰레기 활용보일러로의 대체를 위한 개발 및 시설자금지원확대,생산부문과 비생산부문에 대한 에너지가격의 차등폭 확대,에너지절약형 첨단산업의 적극 육성,원자재비축 기금의 지원확대등을 추진키로 했다. 8일 상공부가 발표한 「최근의 유가상승에 따른 산업별 대응방안」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예컨대 배럴당 18달러에서 20달러로 10% 오를 경우 원재료비 상승압력은 석유화학 계열제품가격 상승분의 3분의1 수준인 0.6∼0.8%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원유가격 10%상승에 따른 총비용상승 영향은 원재료비상승효과와 에너지비용상승효과를 합한 약0.7∼0.9%가 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원유가인상에 따른 비용상승은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므로 우리 산업의 상대적인 국제경쟁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으며 이를 생산성향상,에너지절약시책으로 적절히 흡수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상공부가 발표한 업종별 대책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석유화학 ▲설비 신ㆍ증설로 공급부족을 빚고 있는 나프타의 대체원료로서 LPGㆍ가스오일ㆍLNG 등의 사용비중 증대 ▲대체원료수입부대비용의 나프타수준인하. ◇화섬 ▲고효율 중합기술개발 ▲방사방식을 현행 습식에서 건식방사로 개선. ◇염색 ▲공정중의 폐열이용장치 및 열병합발전설비도입. ◇시멘트 ▲에너지절약형으로의 노후시설개체 적극추진. ◇철강 ▲에너지절약 및 공정단순화를 위한 차세대개체기술개발 ▲전기로ㆍ압연설비 등 노후시설개체. ◇자동차 ▲에너지 저소비형 경승용차의 개발보급 ▲수소ㆍ메탄올엔진연구 등 대체에너지 차량개발. ◇조선 ▲해외수준전략 재검토. ◇가전 ▲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폐지 ▲대형 에너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억제방안 마련.
  • 성폭행범 살해 20대주부/검찰,“정당방위” 불기소

    【안동=김동진기자】 대구지검 안동지청 이재춘검사는 31일 생후 3개월된 아기와 함께 잠을 자던중 집안에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한 범인을 칼로 찔러 숨지게한 김은영씨(23ㆍ여ㆍ안동시 용상동)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형사처벌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검사는 결정문을 통해 『김씨가 자신과 생후 3개월된 아기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가해지고 있는 급박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본능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폭행범을 숨지게한 행위는 정당방위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소매치기 사살」을 보는 시각/황진선 사회부기자(현장)

    소매치기범 사살사건과 관련,검찰이 진상조사에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경찰관의 총기사용이 어느범위까지 정당화되고 보호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도 더욱 관심이 높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처리하면서 고려해야할 측면은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소매치기범이기는 하지만 숨진 김성우씨의 인권ㆍ경찰관직무집행법상의 총기사용방법과 실제상황ㆍ경찰의 고충과 사기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감정이다. 명백한 법규위반이 있었다면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하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경찰관계자들은 사건이 일어난 뒤 7일 하루에만도 양평파출소와 영등포경찰서 등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잘했다」 「총을 쏜 경찰관의 신상에 어떤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격려전화가 2백50여통이 넘게 걸려왔다고 전한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현재의 치안상황에 대해불안을 느끼고 경찰이 좀더 강력하게 대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범인의 인권도 무시할수 없지만 경찰의 사기 또한 중요하다. 물론 앞으로 경찰관들은 사격훈련을 생활화해 총기를 사용할때 범인들에게 치명상을 입히거나 일반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진훈경장이 총기사용상의 미숙한 점을 드러냈다 하더라도 그로 인해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면 경찰은 앞으로 각종 흉악범의 검거를 회피하게 되고 결국 민생치안은 실종되고 말 것이다. 지난3월 검찰이 흉악범은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반드시 검거하도록 지시를 내렸던 점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검찰의 결정이 주목된다.
  • 「품질표시」않은 1천6백업체 적발

    ◎“소비자혼란 가중”… 5백곳엔 수거령/공진청,제조ㆍ수입ㆍ판매업소 조사 공업진흥청은 6일 공산품 품질관리법상에 규정된 품질표시사항을 전혀 표시하지 않거나 일부 누락표시한 제조업체와 수입업체ㆍ판매업소를 대량으로 적발,시정 명령을 내렸다. 공진청이 지난달 18일부터 6일간 전국 15개 시도와 합동으로 실시한 75개 품질표시 지정상품에 대한 일제단속 결과에 따르면 모두 5백8개 제조업체와 65개 수입업체,그리고 1천57개 판매업소가 규정된 품질표시사항을 전혀 또는 일부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의 품질식별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로는 숙녀복ㆍ신사복ㆍT셔츠 등 섬유제품의 경우 모두 2백12개 적발업체중 절반이나 되는 1백6개 업체가 섬유제품 품질표시 기준인 혼용률ㆍ치수ㆍ제조업체명 등 7개 법정표시사항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65개 업체는 혼용률과 치수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유리제 부엌용품 및 식탁용품ㆍ가정용고무장갑 등 화학제품 분야에서는 75개 업체가 종류 또는 성분ㆍ사용상주의사항 등의 지정 표시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채 제조판매해오다 적발됐으며 이중 35개 업체는 수입업체로 밝혀져 소비자가 품질식별을 할 수 없는 수입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진청은 이번에 적발된 5백8개 제조업체와 65개 수입업체에 대해서는 일정기간내에 시중 유통상품을 수거해 규정에 따라 품질표시를 하도록 명령하고 미표시상품을 판매한 업소에 대해서는 판매를 위한 진열ㆍ보관금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이를 어길 경우 사직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 송한호 수석대표 일문일답

    ◎“북측 「돌변」없는 한 본회담 개최 어려움 없어” 우리측 송한호수석대표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회담이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이르게 된 큰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측이 유연한 대화자세로 대폭 양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본다. ­실무접촉이 몇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남북 쌍방이 제시한 합의서의 내용상 별 차이는 없다고 본다. 따라서 실무접촉은 큰 어려움이 없이 타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측이 오늘 회담에서 단일의석 유엔공동가입을 본회담에서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것을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측도 우리측이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이냐고 반문하자 그런 것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우리측은 유엔가입문제가 전제조건이 돼서도 안되고 추가의제로 설정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고 북한측도 이해했다. ­북한이 전례에 따라 유엔가입문제를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조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본회담 개최에는 아무런 난관이 없다고 보는가. ▲북한측이 오늘 보여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실무접촉 타결에 이어 본회담 개최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측이 오늘 회담타결에 응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우리측이 남북 관계개선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고위급회담을 열어야 되겠다는 판단아래 대폭적으로 양보한 것에 북한측이 고무된 것으로 본다. 북한측도 그동안 회담외적인 문제로 대화를 중단시킨 비판을 국제사회에서 받아왔는데 이러한 현실도 오늘 회담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측이 합의서에서 제시한 20개항중 수용 곤란한 것이 있느냐. ▲우리측 합의서 내용과 대동소이하므로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 남북고위급회담 6개월만에 재개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한 제7차 예비회담이 3일 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 쌍방대표단 각 5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 1월31일 6차 예비회담이래 5개월여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 쌍방은 마지막 남은 실무문제인 본회담 의제에 대한 표기순서를 놓고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의제표기 순서와 관련,북한측은 「선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 후 다방면적인 교류협력문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의제내용에 쌍방이 일치하고 있는 만큼 상호편의주의에 따라 표기할 것을 제의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서 본회담의 제표기 문제를 매듭짓고 남북 쌍방간에 본회담 개최에 따른 합의서를 교환한 뒤 오는 8월중에 서울에서 남북 쌍방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제1차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통일원당국자는 이와관련,『본회담 의제표기 순서는 내용상 쌍방간에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측이 성의를 보인다면 우리측이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북한측의 성실한 대화자세를 전제로 의제표기 순서를 양보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외언내언

    대법원이 어려운 한자 이름을 못 쓰게 하는 호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다. 이 말이 나오자 반대하는 소리도 나온다. 이제 이름도 제 맘대로 못 짓게 해? 하면서. ◆호적법 개정의 명분론이 우선 반발부터 사게 한 듯하다. 어려운 한자를 쓸 경우 『사무의 자동화·컴퓨터화에 지장을 준다』는 개정이유가 그것. 하지만 4천8백88자를 허용하는 것이니 내용상으로 생각하자면 웬만큼 어려운 자는 다 포함된다. 생각해 보자. 천자문만 해도 1천자가 아닌가. 교육용 상용한자도 1천8백자일 뿐이다. 일본의 도요간지(당용한자) 또한 1천9백여자. 그렇게 볼때 5천자 가까운 허용범위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그 점에서 행정의 편의를 앞세운 인상의 명분론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어려운 한자 이름이 그 이름의 주인에게는 좋을 것도 없다. 지어준 사람이야 「시경」 「서경」의 전적 떠올리면서 자신의 유식에 스스로 도취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려운 글자 제대로 읽어주는 사람이 적을 때 이름의 주인은 이름 노이로제에 걸린다. 「김양」이란 사람은 그래서「김석」으로 이름을 바꿔버린다. 실화다. 「당노 양」을 「주석 석」으로 알고서 모두들 『김석씨,안녕하십니까』했기 때문이다. ◆역사책 철학책도 한글로만 쓴 것이 나오고 있는 세상이다. 그런만큼 이름도 한글로 짓는 흐름이 확산되어 간다. 5년 전의 한 조사는 우리나라 한글 이름(사람)의 수를 52만이라면서 해마다 5만명씩 늘어간다고 했다. 하여간 한글세대가 사회에 자리잡아 나감에 따라 간판이름이나 상호등에서도 한글이름은 많아져 가는 것이 현실. 흐름은 어차피 그쪽임을 부인하기 어려워진다. ◆표현에 신중함이 모자랐기에 생긴 평지풍파 같기만 하다. 「김양」같은 이름은 자기가 먼저 고독해지는 것. 어려운 한자다 쉬운 한자다 하는 문제를 넘어서서 이젠 작명의 발상을 전환할 때가 아닐는지. 「고유어­한글」로의 이름말이다.
  • 「가계예금」 가입요건 강화/월급 30만원ㆍ재산세 연3만원으로

    ◎사기 잇따라 「신용평가제」 도입 가계종합예금의 가입요건이 강화된다. 금융기관들은 전국은행연합회 수신전문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개인신용평가제 도입을 주내용으로 하는 가계종합예금 개설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가계종합예금을 새로 드는 신청인에 대해 은행거래실적ㆍ거래기간ㆍ신용카드소지 여부등 8개 항목으로 된 신용평가를 실시하고 개설신청인의 자격도 종전 봉급생활자의 경우 월20만원에서 30만원으로,자영업자의 경우 재산세 납부실적 연2만원에서 3만원으로 강화했다. 또 가계종합예금을 개설해줄때 전결권자를 은행차장에서 영업점장으로 상향조정했다. 금융기관들이 가계종합예금의 개설요건을 이같이 강화한 것은 최근 가계수표 전문사기단이 주민등록증번호를 위조하거나 신용상태가 좋지않은 가입희망자를 모집해 가계종합예금을 트고 불량수표를 남발하는등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올 성장 8%선 바람직/상의 건의/안정위해 과열 진정시켜야

    경제의 안정성장을 위해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8%선에서 조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의는 26일 「향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업계의견」에서 지난 1ㆍ4분기에 10.3%라는 고성장을 이룬 것은 건설부문의 과열과 과소비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이를 억제시켜 경제성장률도 8%를 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재정부문에서도 긴축운용을 확대,90년 예산집행이나 추경규모를 더욱 줄이는 한편 91년 예산도 90년대비 한자리수의 증가율에서 그치도록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최근 물가상승이 임금ㆍ원자재ㆍ땅값등의 비용상승에서 비롯된 만큼 기업이 생상성향상ㆍ기술혁신등을 통해 이를 흡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기술향상자금의 조기조성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기간연장 ▲임대 공업용지의 대규모 공급 ▲제조업체에 대한 법인세우대등의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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