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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 체제:상(눈높이 경제교실)

    ◎왜 불렀나 이런 사정으로 IMF 관리체제를 말할 때 “경제주권을 상실했다”느니,‘국치’라느니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독립주권국가이면서도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못하고,국제기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끄러운 일이다.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신용공항’ 상태서 외환위기 초래 그런 불편한 사정을 알면서도 정부는 간섭이 따르는 IMF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왜 그랬을까.한마디로 IMF의 도움이 없으면 나라가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으로 우리경제의 신용상태가 나빠졌던 탓이다.국가간의 거래는 나라 안에서의 기업활동이나 가정생활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기업이 어음을 결제해야 하는 때에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부도가 나게 된다.개인도 갚아야 할 빚을 제 때 갚지 않으면 파산을 하게 되고,국가 역시 빚을 제 때에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아 파산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은들 대출 상환 요구… 외환고 바닥 기업이 부도가 나면 믿음이 없어져 신용거래나 어음거래를 하지 못하게 되듯이 국가도 빚을 제때 갚지못하면 현금으로만 거래를 해야하는 것이다.복잡한 세계경제에서 현금으로만 거래한다는 것은 경제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아니다.이런 게 파산이다. 우리가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했던 지난해 11월의 사정을 보자. 우리은행들이 외국에서 빌려 온 돈을 갚을 때가 돼 가는데 돈을 빌려준 외국은행들이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갚으라고 했다.국내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은 만기가 되더라도 특별한 신용하락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부분 연장해 준다.외국은행과 국내 은행간에도 이런 관행은 마찬가지다.그런데 우리경제의 신용도가 크게 떨어져 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들을 못 믿겠다면서 만기가 되자 대출을 갚으라는 것이다.은행들이 외국은행에서 빌려 온 돈들은 기업들에 대출돼 회수하기 어려운 곳에 투자됐기 때문에 당장 갚을 돈이 있을 리 없다.물론 한국은행에 외환보유고(한국은행이 가진 달러 등 외화)가 많아 대신 외환보유고를 가동해 갚아주면 그만이지만 그럴 계제도 아니었다.외환보유고도 바닥이 나 그대로 두면 12월에는 국가부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하는 수 없이 정부는 IMF에 돈을 빌려달라는 긴급자금 요청을 했다. ◎외환위기 왜 왔나/기업 부도사태… 외국 자본 이탈 ‘도화선’ 외환위기는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얼키고 설켜 일어났다. 우선은 국제수지 적자가 몇년간 계속되는데도 우리 국민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고,외국자본을 동원한 설비투자도 계속 확대돼 왔다.버는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빚이 늘어나게 됐다.즉 외채가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그러나 빚이 늘어나더라도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을 주게 되면 은행에서 갑작스레 돈을 회수하려 들지 않는다.우리나라가 꾸준히 외채가 늘어났지만 그동안은 장사가 잘된다는 확신이 외국은행들에 있었기 때문에 빚 상환요구를 받지 않았었다.장사가 잘되는 것이 분명하고 그렇다면 돈도 떼일 염려가 없을 뿐더러 이자를 차곡차곡 받을 수 있는데 빚을 갚으라고 채근하는 은행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한보나 기아사태에서 보듯 줄줄이 무너져 내렸다.그러니 은행들이 못받는 돈이 늘어나게 되고,그 은행에 돈을 빌려준외국은행들도 불안해지기 마련이다.우리의 신용이 낮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세번째는 우리정부가 이런 신용하락 현상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점이다.이는 우리기업과 은행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마지막 신뢰까지 없어지게 되는 원인이 됐다.기업과 은행이 잘못되더라도 정부가 잘한다는 확신이 있으면 외국은행들도 기다려 줄 여지가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밖에 태국의 바트화가 폭락하면서 금융위기가 이웃나라에까지 번지게 되고 이같은 동남아시장의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둘러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탓도 있다. ○외화 무분별 낭비… 94년부터 수지 악화 ▷국제수지 적자 심화◁ 우리경제는 94년부터 심한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려 와 외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94년 45억달러,95년 89억달러,96년에는 무려 2백37억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보였다.경상수지적자란 나라간의 상품,서비스 거래에서 우리가 판 것보다 사들인 것이 많아 그만큼 빚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거기다 투자가 크게 늘어난 탓으로 실제 빚은 경상수지적자 폭보다 더 늘어났다.한마디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 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채는 1천억달러를 넘기에 이르렀다.종전 세계은행(IBRD) 집계방식과 달리 IMF와 협의해 집계한 ‘대외지불 부담기준’으로 1천5백30억달러다. 경상수지적자는 우리의 씀씀이가 버는 것보다 훨씬 컷다는 것을 말한다.무분별한 해외여행과 유학,학생들에게까지 번진 외제품 무한사용,수입유발이 큰 재건축·호화건축 만연 등이 우리의 경상수지 적자를 크게 만든 요인들이다.국민전체가 우리능력에 비해 너무 많이 써 버린 셈이다. 어디서 나서 썼을까.이때 기업들은 물가·임금·금리·땅값이 너무 비싸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만든 물건을 팔아먹을 수가 없다고 아우성을 쳤다.임금이나 이자 수입,땅값 모두 기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그만큼 전체국민들이 기업으로부터 너무 많은 돈을 받아 썼다는 이야기다.그 대신 기업들은 채산이 맞지 않아 수출을 많이 할 수가 없게 됐다.그 결과가 국가 전체로는 바로 큰 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개혁법안 보류 등 실정 ‘한몫’ ▷기업부도 은행 부실◁ 고임금 고금리 고물가 등을 한마디로 기업측에서 보면 고비용이다.그런데도 기술개발은 되지 않고,근로자들의 생산성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업측에서 보면 저효율이다.이런 상태에서 수출이 잘 될리 없다.수출은 늘지 않고,개방정책으로 수입은 계속해 늘었다.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채산성이 악화되기 마련이다.전체적으로 우리경제에 불경기가 찾아오고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큰 기업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한보그룹에서 부터 시작해 기아그룹이 무너졌고 우성 건영 진로 대농 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무너졌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은행에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담보로 받은 땅이나 건물이 있었지만 불경기로 값이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았다.거기다 종합금융사같은 제2금융권에서는 담보없이 돈을 주었기 때문에 거래기업이 부도가 나면 그냥 돈을 떼이는 수밖에 없다.기업부실이 곧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국은행들은 국내은행이나 종금사 등에 달러나 엔화를 빌려주었다.그런데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에게 빌려준 돈을 떼이는 액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자신들이 한국금융기관들에게 빌려준 돈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이와 때를 같이해 외국의 신용평가회사들인 무디스나 S&P사 등이 한국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춰 발표하기 시작했다.외국은행들이 마침내 돈을 거둬들일 채비를 하기 시작하게 된다. ○대기업 붕괴로 금융권 부실채권 급증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 잘못◁ 우리경제 위기의 본질적 원인인 고비용구조 해소에 정부와 정치권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감이 있다.이를 테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수 있기 위해 꼭 필요했던 정리해고 도입 등이 정치권의 반대로 좌절됐고,부실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기 위해 필요했던 금융개혁관련 법안도 정부와 정치권은 필요한 때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정부는 은행부실을 처리키 위해 성업공사의 자본금을 증액,이를 통해 부실자산을 인수토록 할 계획만 세워놓고 추진력부족으로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게 됐다.물가에 연연해 환율을 1달러당 900원선에서 잡으려고 한은이 가진 얼마되지 않은 외환보유고를 무리하게 소진한 것도 큰 실책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팀은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은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러가지 준비도 하고 있었다.그러나 추진력 부족으로 이를 적기에 실행하는 데 실패했다. ◎어떤 상황인가/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특별자금을 제공함에 따라 우리의 여러가지 경제정책은 IMF의 지휘감독 아래에서 행해진다.이를 쉽게 우리경제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다.예전에는 우리의 재정경제원이나 한은 등에서 여러가지 경제상황과 정책목표를 갖고 경제성장률 국제수지 물가 등에 대해 예상이나 전망을 만들어놓고 여기에 맞춰 정책을 기획,집행해 왔다.그러나 지난 11월 IMF의 특별자금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모든 경제정책의 기획과 집행이 IMF와의 협의 또는 이미 합의된 ‘이행프로그램’에 따라 행해지고 있다. ○IMF서 사실상 경제정책 기획·집행 돈만 받고,경제계획은 우리끼리 만들면 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른다.그러나 바로 그런 점 때문에 IMF의 자금지원은 한꺼번에 다 주지를 않고,몇년에 걸쳐 차례로 주도록 돼 있다.지난해 IMF는 우리나라에 세차례에 걸쳐 1백5억달러를 지원했지만 당장 1월 8일에 또 20억달러를 지원받아야 한다.만약 우리정부가 IMF의 감시·감독을 벗어나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이 20억달러부터 받지 못하게 된다.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져 몇달 단위로 빌려 쓰고 있는 빚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 주지 않고,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바로 외채위기에 몰리게 돼 있다.지난 12월 대통령선거때 정치권에서 약속된 IMF와의 ‘이행프로그램’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가 IMF측이 불만을 표시,바로 외채위기로 치달았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행 프로그램’ 따라 거시경제지표 운용 IMF는 자금협상을 하면서 경제의 큰 지표,이를테면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등에 대해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나아가서는 예산을 얼마 줄이고,부실금융기관을 어떻게 처리하며,은행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등의 합의서를 만들었다.이를 ‘이행프로그램’이라고 한다.지난 12월 긴급자금 1백억달러를 조기제공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또 한번의 ‘이행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했다.이같은 프로그램은 앞으로 한국경제를 운용해 가는데 경제헌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행프로그램’작성시와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양측이 계속해 이를 손질할 수 있다.IMF측은 대표단을 서울에 상주시켜 놓고 우리의 정책집행을 감독하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는 우리측과 이에 맞춰 새로운 협상을 하게 된다.
  • 한겨울에 뜬 무지개/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노아의 홍수 이후 신이 화해의 표시로 인간들에게 보여주었다는 무지개.이 아름다운 일곱 빛깔의 원호는 태양의 반대쪽에 비가 내릴 경우 그 물방울에 비친 태양광선이 물방울 안에서 반사 굴절돼 최소편각 방향으로 사출될 때 나타난다. 따라서 햇빛이 좋고 비가 내려야 무지개를 구경할 수 있고 그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겨울엔 뜨지 않는다.그러나 북한에선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시도 때도 없이 무지개가 뜬다.이번에 무지개가 뜬 곳은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고향인 회영.김정숙 출생 80주년 행사의 하나로 전국소년단 연합 단체대회가 열렸던 지난 20일 하오 3시48분쯤 김정숙 동상 위에 무지개가 떴다고 한다. 이 무지개는 근처에 있는 김일성 동상까지 약 4분 동안 비춘 뒤 사라졌단다.중앙방송은 또 전날 회령의 날씨는 잔뜩 흐리고 바람이 세찼으나 20일 상오 9시 김정숙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증정하는 행사가 시작되자 날씨가 맑아지고 바람도 잦아들었다고 보도했다.한마디로 요약하자면 1949년에 사망한‘어머니’가 이적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말도 안되는 우상화 설화를 유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자주 해오던 일이다.“밤 10시쯤 어둡던 하늘이 대낮처럼 밝아지면서 2m 직경의 붉은 구름덩어리 3개가 연이어 솟아 올라 평양방면으로 비를 뿌리며 내려 갔다”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멎으면서 어버이 수령님의 동상 상공에 쌍무지개 영명하게 비꼈으며 밤 10시40분 경에는 또다시 내리던 비가 멈추고 어둠이 가시더니 동상 상공에 유난히 밝고 큰 별이 솟아 빛을 뿌렸다” “맑게 갠 하늘에서 갑자기 3분동안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햇살이 비치면서 어버이 수령님 동상 상공에 12분동안 쌍무지개가 펼쳐졌다” 등등. 북한 당국이 이처럼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퍼뜨리는 까닭은 주민들을 선무키 위해서다.그러나 그런 거짓말도 어쩌다 한두번이지 계속 통할 리가 없다.한 귀순자는 그런 거짓 보도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어버이 수령은 허구헌 날 무지개는 뜨게 하면서 가뭄이나 홍수는 왜 막아주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어처구니없어 한다고 털어 놓았다. 또 한해가간다.새해에는 북한동포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코미디같은 거짓말도 없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배불리 먹을 수 있는,그런 세상말이다.
  • “외환위기 조국을 구해내자”/재일동포 엔화 송금 운동

    ◎신한은 등에 3주만에 38억엔 예치 ‘외환위기에 빠진 조국을 돕는데 힘을 보탭시다.’ 지난 5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단장 신용상)이 재일동포를 상대로 조국에 엔화 보내기 운동을 호소한 뒤 요코하마시가 있는 가나가와현 지역 동포들이 들판의 불길처럼 조국으로 엔화를 송금하기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요코하마총영사관(총영사 김주일)과 민단 가나가와현 지방본부(단장 김홍근)는 지난 5일 이후 모국 송금운동에 발벗고 나서 동포들의 호응을 얻어 26일까지 5억엔에 달하는 외화를 본국에 보냈다. 이들은 송금운동 취지문을 통해 “외환부족 사태를 극복하면 이번 사태가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한 데 모으자”고 호소.이들은 26일 요코하마상은신용조합에서 송금 행사를 갖고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민단 중앙본부가 가나가와현에 할당한 목표는 5천만엔에 불과했지만 뜻밖에 동포들의 호응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요코하마상은신용조합의 이종대 회장은 “과거수해나 올림픽 등 한국의 대소사에 동포들이 송금한 것은 기부였지만 이번에는 엔화를 보내되 예금으로 예치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호응도가 높은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김총영사는 “예전에도 조국을 돕는데 앞장섰으며 재일공관 마련 등에도 적극적이었던 동포들이 다시 한번 시련을 극복하는데 열성적으로 힘을 보태주고 있어 고마울 뿐”이라고 감격. 최근 재일동포들도 경제사정은 무척 어려운 상태.주업인 파친코나 불고기집 등이 일본경제의 침체로 된서리를 맞고 있고 원래부터 가난한 동포들도 많아 송금운동이 효과를 거둘지 의문스러웠었다.그러나 요코하마한인상공회의소의 전간부 등은 은행에서 2천만엔을 빌려,갖고 있던 돈 1천만엔을 얹어 본국에 엔화 예금 구좌를 개설.환율이 높을 때 원화를 듬뿍 바꿀 수 있어 좋지만 본국에도 도움이 돼 기쁘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이조합장은 “본국이 이 지경까지 된데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해외동포로서는 그저 조국이 누가 보아도 번듯한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이럴 때나라를 돕지 않으면 언제 돕겠는가”라고 반문. 그는 이어 “가나가와현 본부는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송금운동 기간이 내년초면 끝나지만 기간이 넘더라도 동포들이 조국에 엔화를 보낼 수 있도록 뛰고 뛰고 또 뛰겠다”면서 “송금운동이 일본 전역 나아가 전세계 동포들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상은신용조합과 신한은행 등에 따르면 재일동포 본국 송금액은 26일까지 모두 2천421건,38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자민련 박태준 총재(초점인물)

    ◎“경제 회생” 눈코뜰새 없는 TJ/외환위기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일 대사 만나 여신 회수 자제 촉구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경제에 매달리고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경제회생 노력을 적극 지원하려고 전방위로 뛰고 있다.일정은 거의가 경제살리기로 귀결된다.경제통으로서의 ‘밑천’도 있는대로 동원하고 있다. 박총재는 24일 자민련 당무회의에서도 경제를 역설했다.이 자리에서 “세계 금융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 우리가 정신을 차렸다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J(박총재)는 또 이정무 원내총무에게 금융개혁법안 및 금융실명제 보완입법 등의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를 당부했다.박총재는 전날 밤 이들 법안을 심의중인 국회 재경위 회의장을 찾아 소속의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어 낮에는 김당선자를 따라 나섰다.경제5단체장과 농협중앙회 의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배석했다.전날에는 김당선자 일산 자택에서 외환위기,증권시장과 자금시장의 공황조짐 상황 등에 대해 김당선자와 머리를 맞댔다. 박총재는 앞서 같은날 아침‘12인경제비상대책위’ 당소속 위원들을 북아현동 자택으로 불러 박영철 금융연구원장으로부터 외환위기의 실상과 대책을 보고받았다. TJ의 경제외교는 ‘일본통’답게 주로 일본측에 집중된다.이날 일본대사관을 방문,오구라 주한일본대사를 만났고 신용상 재일교포거류민단 단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재일교포들의 외화표시채권 사주기운동을 요청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일본내 지인인 다케시다 전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SOS’를 쳤다.특히 “일본이 우리 은행에 빌려준 2백억달러중 70억달러를 빼내 갔다”며 일본측의 여신회수 자제를 촉구했다.
  • 북은 대화의 장에 나서라/김용상 연구위원(남풍 북풍)

    과연 앞으로 1년 이내에 남북 이산가족들이 편지를 주고 받고 서로 얼싸안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남북이 직접 대화를 통해 우리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풀고 진정으로 남북이 협력하는 시대를 열 수 있을까. ‘김대중 시대’를 맞아 이산가족을 비롯,통일을 염원하는 온 국민이 경제난 해소 못지 않게 바라고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다 아는 바와 같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북정책 구상을 갖고 있고 자신감 또한 드높은 인물이다.일찌기 독일식 흡수통일을 반대하고 북한의 점진적 개방을 통한 통일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철저한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경제협력 절차를 간소화하고 직교역을 확충해 남북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그는 또 북한을 도와줘야 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되 저들이 잘못하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대통령 당선자로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도 남북 기본합의서에 기초한 대화 재개를 선언하고 필요하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의 이같은 제안과 공약들은 ‘북한이라는 산’을 넘어야빛을 볼 수 있다.그 산은 높고 험하다.엉뚱하고 생트집도 잘 잡는다.남북기본합의서 채택 6주년이던 지난 13일 북한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책동으로 합의서가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남북합의서 불이행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겼다.매사가 그런 식이다.그러나 김일성 사망시 조문을 하지 않은데 대해 사과할 것 등을 요구하며 합의서 이행을 거부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며 대화를 기피해 온 것은 남한이 아니라 북한이라는 사실은 세계가 다 아는 일이다.그렇지만 그같은 낡은 수법도 이젠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새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됐고그 당선자는 ‘김일성 사망시 조문을 하지 않은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상을 당한 사람들을 자극하는 듯한 일련의 조치들은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어 더 이상 그 문제를 놓고 궤변을 늘어 놓거나 남북간 직접대화를 미룰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0월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모든 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시점을 찾은 것이다.하루 속히 남북한간 직접 대화의 장으로 나서 한반도에 민족적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구축되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다 함께 사는 유일한 길일 터이다.
  • ‘시청자끌기’ KBS 압도적 우세/개표방송

    ◎MBC­여론조사 발표로 얻은 초반우세 유지못해/SBS­방송3사간 합의 지킨 페어플레이에 만족 ‘KBS의 압도적인 KO승’ 제15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은 결국 사전 여론조사 및 투표 당일 전화투표자조사 결과 발표로 기선을 제압한 MBC가 초반의 우세를 유지하지 못한채 개표방송 중간 이후 KBS에 밀리면서 판세가 뒤집힘으로써 ‘죽쒀서 남 준’꼴이 됐다.MBC는 개표방송 초반부터 한국갤럽의 여론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후보간 예측지지율을 보도,기세좋게 치고 나갔다.그러나 개표율이 10∼20%정도 진행된 이날 하오 9∼10시 사이 초반의 발표내용과 개표상황이 크게 차이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개표결과는 MBC의 발표대로 후보간 근소한 차이.그러나 시청률 선점을 위해 방송3사간 합의를 깨뜨리면서까지 사전 여론조사결과와 투표 당일전화투표자조사 결과를 터뜨린 성과도 없이 오히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에 따라 검찰수사를 받을지도 모를 처지까지 몰리게 됐다.더구나 예측방송에 자신감을 가졌던 MBC로서는 중반 이후 채널선택권마저 완전히 빼앗기는 형편이 되자 망연자실한 표정.결국 오차범위도 벗어나지 못하는 여론조사결과를 놓고 무리한 발표를 감행한 MBC로서는 상당 기간동안 적지않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KBS가 초반의 약세를 뒤집은 데는 개표방송 중간 이후 화면 하단에 내보낸 자막.매 1초마다 바뀌는 전국의 득표상황을 리얼타임으로 보여줌으로써 시시각각 달라지는 1·2위간 득표수와 득표율을 생동감있게 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이는 KBS 기술연구소가 3년여전부터 자체개발한 ‘프리즘 젬’(Prism Gem)덕분으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비밀병기이기도 하다. ‘프리즘 젬’은 ‘이 시각 총집계’라는 제목으로 1·2위간 득표수와 득표율 차이를 표시하는 동시에 득표율이 달라질 때마다 세로막대의 색깔이 바뀌도록 해놓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 매는데 성공했다.특히 하오 8시30분에서 10시 사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선두를 뺏고 뺏기는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운용상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즘 젬’은 지난해 미국방송전시회(NAB)에도 출품돼 최종결선에 오른 10개 상품에 들었으며 현재 국내 특허청에도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한편 KBS나 MBC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SBS로서는 여론조사결과를 내보내지 않기로 한 방송3사간 합의를 지킨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 정보통신부문:2(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Ⅱ)

    ◎LG정보통신­PCS폰 싸이언/최소형 최경량… 음성다이얼링기능 탁월 세계 최경량,최소형 PCS폰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PCS시장 공략에 나선 LG정보통신의 야심작. 무게 109g,크기는 세로 117㎜,가로 45㎜,두께 25㎜로 휴대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표준배터리를 채용했을때 대기시간 40∼50시간,통화시간 100분의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첨단 전파경로 탐색 소프트웨어를 채택,통화성공률을 높였으며 CDMA방식으로 기존 이동전화보다 2배 높은 1.8㎓대역의 주파수를 사용,유선전화처럼 느껴질 정도로 통화감도가 좋다. 음성만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음성인식 다이얼링 기능을 갖고 있으며 한글액정화면(LCD)를 장착,한글메시지까지 지원한다. 초간편 마이크 일체형 이어폰이 있어 운전이나 업부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화벨을 진동,벨소리,멜로디 등 9종류의 수신음 가운데 고를 수 있다.또통화중 상대방 전화번호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전화번호 메모기능과 99개까지의 전화번호를 저장된 기억번지만 눌러서 다이얼링을할 수 있는 단축 다이얼 기능이 있다.자주 거는 지역번호를 미리 입력하면 따로 지역번호를 누를필요가 없는 DDD자동다이얼 기능도 있다. 이밖에 ▲원하는 시간에 벨을 울려주는 알람기능 ▲원하는 시간을 입력해놓으면 그 시간에 입력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주는 예약통화기능 ▲삐삐호출때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자동으로 상대방에게 보내주는 자기번호 송출기능 ▲통화중 다른사람과 대화가 필요할 때 통화상대자에게 그 대화가 들리지 않도록 송신음을 잠시 차단하는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능들을 집약했다. 본체 색상을 세가지로 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고 배터리 색상은 본체와 일치시켰다.또 플립형 디자인을 채택,손에 쥐기 쉽게 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10월 13만대,11월 20만대 매출에 이어 12월엔 3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매달 10만대 안팎의 판매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LG정보통신측은 밝혔다. ◎대우통신­띠아모/팩스·스캐너 결합… 소비자 욕구 충족 지난 10월 출시한 국내최초의 스캐너팩스.스캐너팩스란 팩시밀리에 착탈식스캐너를 장착,신문이나 책 등의 필요한 부분을 복사할 필요없이 바로 전송할 수 있는 다기능 팩시밀리다. 이 제품은 팩스모뎀이 장착된 PC와 연결,스캐닝한 원고를 PC에 저장할 수도 있고 PC로 작업한 원고를 팩시밀리로 출력할 수도 있어 스캐너와 프린터로 활용할 수 있다. 원고를 송신할 때 원고내용과 상대방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면서 송신할 수 있는 원고정면송신(Face-up) 기능도 있다. 900㎒ 무선전화기와 DSP(Digital Signal Processor)자동응답 전화기능도 내장한 이 제품은 플래시메모리를 장착,정전중에도 팩스데이터나 음성메시지를 보존할 수 있다. 또한 무선핸드셋을 세대까지 연결할 수 있고, 통화중 녹음기능,모닝콜 기능,팩스본체와 무선전화기간의 내선통화기능 등의 다양한 전화기 기능도 있다. 팩시밀리로 이용할 때는 기록지가 떨어졌을때 메모리로 수신하는 메모리대행수신기능이 있으며 여러 장의 원고송신때 편리한 자동 원고 급지장치가 달려 있다. 이밖에 호출기번호를 입력해 두면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도 있어 외출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통신은 이 제품을 가정용시장과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특히 팩스와 스캐너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없이 저렴한 가격에 여러 기능을 한꺼번에 제공한다는 강점을 앞세워 불황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격은 FA106모델(DSP자동응답,900㎒ 무선전화기 포함) 49만9천원(부가세포함),FA105(DSP자동응답 포함) 44만원,FA104 39만6천원이다. ◎샤프전자­가비앙 딕/영한·한영사전 내장 다기능 전자수첩 초소형 전자수첩에 영한·한영사전을 수록한 제품. 세계화시대를 맞아 영어실력이 중요해지는 현실에 주목,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사전을 휴대하고 다녀야 하는 학생,해외출장이나 비지니스 업무수행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영한,한영사전을 전자수첩에 내장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수록단어수는 7만3천여 영한단어와 1만2천400여 한영단어.또 1천120명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으며 스케줄,메모,캘린더,계산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특히 남에게 알리고 싶지않은 데이터를 비밀로 저장,관리할 수는 비밀기능과 국내시간을 포함,세계 27개 도시의 현재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시계기능도 있다. 입력한 데이터의 내용은 언제든지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부의 이름은 입력된 뒤 자동으로 가나다순으로 배열되며 불러낼때 찾고자 하는 데이터의 첫자나 데이터 내용중 특정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 가비앙 딕의 크기는 ‘삐삐만큼 작은 전자수첩’을 표방하며 지난해 출시돼 그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초소형 전자수첩 가비앙과 비슷하다.가로 9.8㎝,세로 6.2㎝,두께 1.2㎝이며 무게는 52g에 불과하다.가비앙보다 액정화면의 크기를 늘려 보기에 편하도록 했다. 디자인도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흰색,회색,녹색 세가지로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도 한달에 2만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샤프전자는 이번 히트상품 선정과 관련,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개발을 꾸준히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특히 전자수첩이 지니고 있는 휴대성이라는 장점을살릴수 있는 새 기능을 부가하고 동급 타사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인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밝혔다.소비자 가격 15만8천원. □히트 판매전략 ◆가비앙 딕 ­졸업·입학시즌 겨냥 ­전국 판매·AS망 구축 ◆PCS폰 싸이언 ­셀방식 생산·유통점 확대 ­PCS폰 바람몰이 ◆띠아모 ­가저용·소호시장 나눠 판촉도 특색있게 샤프전자는 가비앙 딕을 지난 96년 12월 출시한 이후 한달에3만대정도의 꾸준한 판매실적을 거뒀다.전국 60∼70개 정도 대리점를 이용한 판매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백화점,할인매장 등에도 제품을 내놓고 있다.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기업의 단체수요나 졸업 및 입학과 관련한 단체주문이 늘 것으로 예상,할인판매를 통한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또 본사직영 및 지정점 30개 정도를 통해 전국에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LG정보통신은 다양한 고객요구에 즉각 부응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셀방식의 생산라인을 설치,신제품 출시 간격을 3개월에서 2개월로 줄였다.이번에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PCS폰 싸이언의 후속제품을 신속하게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8월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유통정책 및 신제품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연초 100개정도에 머물렀던 유통점을 1천여개로 확대,PCS폰시장의 바람몰이를 시도했다.또 국내 최대 규모의 225개 애프터서비스점을 통해 고객만족에 주력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PCS폰 조기생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생산라인을 증설,지난 11월까지 35만대를 공급한데 이어 올안에 모두 65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띠아모를 가정용 시장과 소호(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대우전자 대리점 등 가전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중계사 사무소나 설계사무소,병원등에서 복사하기 어려운 대형지도나 설계도 등을 송신할 때 유용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주부사원들을 통한 판촉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삼성전자 센스600/대형화면에 고해상도… 매출신장률 100% 국내 최초로 노트북PC에 13.3인치 초박막액정화면(TFT-LCD)을 달아 노트북PC의 대형화면 시대를 연 제품이다. 대형화면에 1024×768픽셀의 고해상도를 구현,사용자에게 데스크탑PC와 다를바 없는 느낌을 준다.마이크로프로세서도 노트북PC론 최상급인 MMX펜티엄 233㎒급을 장착,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두께는 47㎜로 기존 12.1인치 제품보다 0.5㎜ 줄였으며 무게도 0.4㎏ 줄인 3㎏이다. 마우스,키보드,프린터,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주변장치와의 연결포트를 단일화하고 기존의 직렬포트보다 50배정도 빠른 12Mbps의 전송속도를 가진 USB포트를 기본 장착했다. 이밖에 노트북의 최대문제점인 전력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노트북 전용 칩셋인 인텔의 ‘모빌 트리톤Ⅱ’를 채용했다. 기본사양은 메모리 64Mb와 512Kb의 캐시메모리를 장착했으며 착탈식 20배속 CD롬 드라이브와 음성통화가 가능한 텔레포니 기능을 지원하는 33.6Kbps팩스모뎀,2.1Gb의 하드디스크,4Mbps의 적외선 무선통신포트,32비트 카드버스,3차원 사운드 카드 등이다. 이 제품은 출시 첫달인 지난 9월 1천500대의 판매를 시작으로10월에 3천대,11월 4천500대 등 50∼100%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과 제품의 높은 고객만족도 때문이라는게 삼성측의 자체 평가다.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월드컵 4회 진출에 노트북PC를 활용한 차범근감독을 광고모델로 활용한 것과 대학생,군인,경찰,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판매 등을 들고 있다. 또 고객만족 사례는 ▲대형화면 장착으로 데스크탑 PC의 대체가능성 ▲LCD회전각도를 기존 120도에서 180도까지 확대한 데 따른 사용상 편리함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슬롯에 착탈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추가장착이 가능해 기억용량을 확대한 점 ▲모뎀을 통해 음성통화가 가능,인터넷폰을 사용할 때마이크를 따로 달 필요가 없어진 점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측은 또 경쟁사들이 외국제품을 도입,판매하는 것과 달리 자체 개발제품이어서 가격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외산제품들의 집중공략을 받고 있는 고성능 노트북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유럽,일본 등지로 연간 20만대 이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격은 6백63만3천원이다. ◎삼보­드림시스61 체인지업/파격적 무료 업그레이드… 라이프사이클 늘려 컴퓨터의 ‘드림시스61 체인지업 PC’는 ‘보장형PC’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지난 11월 출시된 이 제품은 구입후 2년∼2년3개월내에 무료로 중앙처리장치(CPU)와 주기판(메인보드)을 교체,업그레이드해 준다. 이러한 파격적인 판매방식의 도입은 삼보컴퓨터가 연산 1백만대 이상의 메인보드를 생산하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덕택이다. 또 업그레이드 해주고 회수한 CPU 및 메인보드는 후진국에 저가로 수출,마진을 보전할 수 있다는게삼보측 전략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PC의 짧은 라이프사이클 때문에 멀쩡한 PC를 고가의 신형PC로 바꿔야 하는 부담을 덜게 돼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론트로딩방식의 착탈식 하드디스크를 채용,누구나 손쉽게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분의 하드디스크만 따로 구입해 사용할 경우 1대의 PC로 2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예컨대 사용자가 직장인,주부,학생 등 여러 층으로 나뉘는 가정에서 하드디스크교체를 통해 각자의 적합한 환경으로 PC를 번갈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성능면에서도 기존 펜티엄프로나 MMX보다 더욱 빠르고 우수한 펜티엄Ⅱ를 탑재,최상의 통신 및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해 준다.또 원칩 엠펙Ⅱ카드의 2세대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했으며 PCI방식의 사운드 카드를 장착해 진보된 입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디자인도 기존 PC와는 달리 전면을 고무질감으로 처리,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기본사양으론 펜티엄Ⅱ 233MHz에 메모리 32Mb SD램,비디오메모리 PCI방식의 4Mb 비디오 메모리,3.2Gb 하드디스크,512Kb 캐시메모리,33.6Kbps급 팩스모뎀 등이다. 삼보측은 또 제품이름에 회사 전속모델인 박찬호선수의 배번 61을 도입,최강의 컴퓨터라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한편 박찬호 스크린세이버 및 월페이퍼,박찬호노래방,박찬호야구게임 등 박찬호선수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제공한 것도 젊은층공략에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인터캐스트,HTML형식의 마스터CD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CD롬 타이틀을 번들로 제공한다. 가격은 245만원(부가세 및 모니터 별도)이다.
  • 은행 기업대출 상황 매일 점검/17일 임시금통위 개최

    ◎금융위기 이전상태로 대출 확대 정부는 은행들의 기업대출을 금융위기 이전상태로 확대하도록 매일 대출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오는 17일 임시 금융통화운영위회를 열고 26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2일 하오 은행회관에서 35명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은행의 어려움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지만 은행의 의무인 대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이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최근 대부분의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8%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임부총리는 은행들이 대출을 꺼려 중견그룹(기업)은 물론 대그룹까지 자금난에 빠져 부도위기에 놓여 있는데다 금리는 연 25%를 치솟고 있기 때문에 은행장들에게 대출을 제대로 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부총리는 “정부가 은행업을 인가해 준 것은 예금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에 적절히공급해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가게 하라는 뜻”이라고 밝혀 제대로 영업을 하지 않는 은행이나 은행 임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있는 강도높은 제재를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정부는 매일 은행들의 자금운용상황을 점검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12월중 기업대출 규모를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기전의 상태로 조속히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임부총리는 “기업에 대한 기존대출의 연장,상업어음 할인,무역환어음 매입실적 등에 대해서는 항목별로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연말의 BIS 비율을 기준으로 은행에 따라 어떠한 차별적인 대우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따라서 은행들도 올해말의 BIS 비율을 지키기 위해 기업대출을 무조건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은행 스스로의 본분을 잊은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교토기후협약회의 이후(사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교토 당사국 총회는 회기를 하루 연장하는 철야 협상끝에 미국 등 38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2012년까지 평균 6%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토의정서’를 마침내 채택했다.각국 비준 절차를 남기고 있지만 5년7개월여의 협상속에 거의 불가능한 합의를 이룬 것은 세기적 사건이라고 보아야 한다. 지구차원에서 인류가 공통된 환경개선 노력을 해야한다는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성립된 것과 같다.앞으로 자국 이익을 위한 국가간 논란이 지속될 것이지만 이 의정서의 기본 방향과 목표가 축소될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새 가치를 중시해야할 것이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최악의 조건은 피했다고 해야겠다.개도국 반발이 매우 거셌던 연유로 일단 개도국 감축 참여 조항이 삭제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경재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이라는 부담을 갖고 있다.98년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 총회에서 감축의무대상국 리스트 개정이 이루어질때 강력한 참여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따라서 우리의 우선 과제는 이 난관을 극복하는 환경외교의 강화책이다. 이번 합의된 원칙은 늦어도 15년내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과 삶의 양식을 새로운 에너지 사용상태로 재구축 한다는 것을 뜻한다.이 점에서15년은 매우 짧고 부족한 기간이다.원자력 에너지로의 전환이나 화석연료에의존하지 않는 산업들,즉 소프트웨어산업이나 문화산업의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일만 해도 이 기간으로는 충분치 않다.그러나 선진국들이 지금 2008년부터 감축을 시작하는데 동의하는 것은 이런 근원적 새 산업구축의 청사진을 그려보면서 하는 것이다. 기후협약 대비책이 매우 긴박하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오염방제 기술개발 등의 낮은 차원 대응으로부터 문명적 변화 차원에서의 새 삶의 양식 창출이라는 큰 시야의 인식까지 깊은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다.
  • 4자회담에 거는 기대/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한반도 평화체제의 새 지평을 모색키 위한 4자회담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4자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한반도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휴전후 처음으로 한국전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작지 않다. 통일을 앞당기는 하나의 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당장 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우리는 지난 92년에도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합의로 금방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가 결국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고 씁쓸해 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이번 4자회담 본회담 역시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안한지 무려 20개월 만에,그것도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지 않았던가.그걸 봐도 이번 회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선 뜻밖의 성과를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북한이 회담의 기본취지이자 의제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목표로 진지한 자세로 나서준다면 회담은 바르고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4자회담을 자신들의 체제안정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거나 북미관계 개선의 디딤돌로 이용하려 한다면 회담은 하나마나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지금껏 몇가지 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주한미군 철수문제를 논의키로 했다느니,대규모 식량지원을 약속받았다느니 하는 미국과 북한의 밀약설도 그중의 하나다.예비회담에서 끈질기게 북미 평화협정과 미군철수문제를 고집해온 북측이 돌연 뜻을 굽히고 하필이면 남쪽의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날 회담을 열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그뿐 아니라 한국 미국 중국 3자는 본회담 대표의 격을 높였는데 유독 자신들만 예비회담 대표를 본회담에도 그대로 내보내는 것도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한마디로 무성의하고 본회담을 예비회담 수준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는게 아닌지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자 모두가 진지하게 평화구축 방안을 논의,빠른 시일내에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냉전지대인 한반도에서 긴장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따사로운 평화의 햇살이 온누리에 퍼지게 해주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 후순위채권 첫 발행/LG종금,896억원 규모

    LG종합금융이 업계 최초로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LG종금은 4일 한국산업증권을 주간사로 해 공모방식으로 8백96억원 규모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이 채권의 발행조건은 만기가 5년6개월이고 표면금리는 연 13%로 실세금리보다 낮다. 후순위 채권이란 만기까지 상환이 제한돼 있고 일반채권에 비해 상환순위가 뒤지기 때문에 신용상태가 극히 양호한 경우에 발행할 수 있고,일반적으로 높은 금리로 발행된다.따라서 이번 금리조건은 매우 양호한 것이라고 LG종금 관계자는 말했다.
  • 민단,모국에 엔화보내기/1차 1백억엔 송금목표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단장 신용상)은 한국의 금융·외환 위기와 관련,모국을 돕기 위한 외화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3일 결정했다. 재일민단은 이와 관련 구체적 방법을 마련해 5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모국으로 엔화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각세대가 재일동포 자금으로 설립된 신한은행에 엔화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모국을 방문했을때 원화로 찾아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단의 한 관계자는 “재일동포 10만세대가 세대당 10만엔 이상의 엔화를 모국에 보내는 것을 우선 1차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해 송금 목표액수를 1백억엔 이상으로 할 것임을 시사했다.
  • 북의 겨울 단상/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올 겨울은 엘니뇨 때문에 여느 겨울보다 따뜻하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 예보가 있었다.실제로 소설을 넘기고 대설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추위다운 추위도 없었고 눈도 내리지 않았다.그런데도 모두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한다.체감온도가 낮아서가 아니라 답답하고 무거워진 마음이 춥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하긴 겨울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준 뉴스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었다.정치권의 대선놀음에 한눈을 팔다 느닷없이 얻어 맞은 국가부도는 우리를 절망의 수렁으로 밀어 넣어버렸다.북한 금호지구에 착공한 경수로 건설비용이 51억7천8백50만달러로 책정됐다는 뉴스도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당초 예상했던 30억달러보다 70%이상 늘어난데다 환율까지 폭등,원화로 따지자면 2조4천억원에서 2.5배가 넘는 물경 6조2천억원으로 불어났으니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은가.워낙 형편이 어려운 때라 필시 4조원도 넘어설 막대한 부담금을 마련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텐데 어쩔 것인가.그렇다고 ‘우린 못하겠다’고벌렁 나자빠질수도 없으니 딱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리의 마음을 춥게 하는 것은 여전히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동포들의 참상이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미국의 식량평가단은 ‘북한은 이제 기근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했지만 겨우 아사는 면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지 식량난이 해소됐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오죽하면 강냉이 껍질에서 식용 전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겠는가.겨우살이에 필요한 것은 식량 말고도 몇가지가 더 있다.땔감과 방한복,김장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무엇 하나 제대로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없다고 한다.공장에서 나오는 그을음과 진흙을 8대2로 섞은 연재 구공탄을 많이 만들고 창엔 비닐을 덧 씌우며 방마다 문풍지를 달아 추위를 견디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평양방송 등의 보도들은 북한동포들의 삶이 얼마나 곤궁한지를 짐작케 해준다.두눈으로 보지 않아도 그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따뜻하게 방을 덥히지 못한채 이 춥고 긴 겨울을 보내고 있음을 쉽사리 알 수 있다.지금도 어디선가 몸을잔뜩 웅크린 채 추위에 떨며 아직도 먼 봄날을 기다리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 북한 관영방송의 비어난사/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논어에 ‘일언이위지,일언이위불지’라는 말이 나온다.‘단 한마디의 말로 지자도 될 수 있고 무식한 사람도 될 수 있다’는 뜻이다.그래서인지 선현들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말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며“말은 적게,신중하게 하라”고 가르친다. 특히 외교무대에선 상대가 비록 적대국이라 하더라도 여간해선 막말은 하지 않는다.감정이 격앙돼 직설적인 표현을 쓰더라도 용어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상식이다.국제사회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고 있는 북한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얼마전 방북한 일본 연립여당 대표들을 위한 환영연에서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은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각하의 만년장수를 위해 건배하자”는 등 제법 세련된 외교적 수사를 구사해 일본인들을 감격시키기도 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자신들의 체제를 모략하고 있다는 이유로 KBS가 준비중인 연속극 ‘진달래꽃 필 때까지’의 제작중지를 요구하면서 쏟아내는 언사를 듣고 있노라면 아연실색해진다.아무리 흥분했기로소니 무뢰배들이나 씀직한 저런 표현까지 해서야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우리는 KBS 2TV 창작단을 가차없이 폭파해버릴 것이다” “연속극 창작에 가담한 자들도 쥐도 새도 모르게 모조리 죽여버리겠다”-시정잡배들이나 입에 올릴 비어들을,그것도 관영방송을 통해 난사하듯 퍼붓는 걸듣고 있노라면 행여 아이들이 들을까봐 겁이 날 지경이다.하긴 북한이 이처럼 거친 말을 쏟아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자주있는 일이다.지난 6월에는 조선일보 사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든 언론매체와 단체들을 총동원,“악질패당들이 피를 토하고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만들 것” “기어이 천백배로 무자비하게 복수할 것” “찢어죽여도 씨원치 않을것 같다”는 등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들을 늘어 놓았었다.또 서산공군기지가 창설됐을땐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도발자들을 씨도 없이 짓뭉개버리겠다”고 위협했었다. 북한의 단말마적인 대남비방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말이 있다.“인간이 참으로 약해지면 남에게 상처를 주며 기뻐하는 일 외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괴테가 한 말이다.겉보기엔 아직도 강경 일변도인 북한이 사실은 참으로 약해진 것은 아닐까.
  • 빨라진 북의 대일 행보/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의 대일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40여년만에 북송 일본인 처들에 대한 고향방문을 허용했는가 하면 북한 노동당과 일본 연립여당 대표들은 빠른 시일 안에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을 갖자는데 합의했다.이 모두가 일본 여성 납치의혹으로 악화된 일본내 대북 감정을 무마하고 34억엔어치의 쌀을 지원받은 대가로 이루어진 일들이지만 이로 인해 북일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 북일 접촉에서 두드러진 것은 북한의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협상태도였다.북한 노동당 김양건 국제부장은 방북한 일본 연립여당 대표들을 위한 환영식에서 “존경하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각하의 만년 장수를 위해”건배를 제의하기 까지 했다.외교적인 수사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지만 전에 없이 자세를 낮추며 뭔가를 이루어내려고 애쓰는 듯한 분위기는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처럼 달라진 북한의 대일자세는 붕괴위기에 직면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몸부림의 하나로 풀이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북일 국교정상화회담을 통해 보다 많은 쌀과막대한 보상금을 받아내기 위해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이 일본으로 부터 얼마나 많은 보상금을 받아낼진 몰라도 그것만으로 이미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를 되살려내기는 불가능하다.입이 아프도록 강조해온 개방과 개혁이 아니고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새삼스런 얘기지만 한국을 제쳐놓고 미국 일본 등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것도 잘못이다.국교가 정상화된다고 해서 미국과 일본이 무작정 북한을 도와줄 리는 만무하지 않은가.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잔머리를 굴려봐야 다 부질없는 짓이다.남북한간의 문제는 결국 남과 북의 주도로 풀어나가야 하며 민족이 사는 길은 남과 북이 협력하는 것 뿐이다.이제부터라도 우선순위를 정해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최선이다.언제 어디서 누가 묻든 “수령님의 보살핌 속에 아무 걱정없이 매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되뇌는 ‘훈련된 앵무새’같은 일본인 처 뿐 아니라 9만여 북송동포와 수백만 남북 이산가족들이 혈육을 만날수 있게 해줘야 한다.당장 만날수 있게 해주기가 쉽지 않다면 우선 혈육의 생사부터 속시원히 알 수 있게 해줘야 할 것이다.
  • 무역장벽보고서 대상국 15국/통산부 확정/미국·일본·EU등 포함

    정부는 매년 6월 발표키로 한 무역·투자장벽 보고서의 대상국을 미국 일본 등 15개국으로 확정지었다. 통상산업부는 10일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 상위 10대국과 해외 직접투자 상위국 및 기타 시장성 있는 국가를 기준으로 15개국에 대해 무역·투자 장벽보고서를 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15개 대상국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베트남이다. 보고서에는 국별 무역 및 투자장벽 또는 애로 분야를 기술하되 무역·직접투자 및 기타 우리기업의 해외 영업활동상 애로가 되는 각종 불공정하고 시장 폐쇄적인 법령·제도·조치·관행을 포함시킬 방침이다.특히 해당 국가와의 교역·직접투자 등 경제교류 현황 및 전반적인 통상여건을 평가하고 이들의 무역·투자장벽 개요,운용상황 및 진전내용 평가,개선이 요망되는 사항,향후 대응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 김부자 초상 배지/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배지(Badge)는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옷이나 모자 등에 붙이는 표장이다.학생이나 회사원의 옷깃에 붙은 배지를 보면 그가 어느 학교,어떤 회사에 다니는 걸 알 수 있고 ‘국’자가 새겨진 번쩍거리는 금배지는 그가 우리나라 국회의원임을 알게 해준다.이처럼 배지는 착용한 사람의 소속이나 신분을 나타내준다.그렇지만 서울시민이라고 해서 서울시 배지를 착용하진 않는다.대한민국 국민임을 나타내기 위해 태극기나 나라문장 배지를 착용하는 사람도 없다.외국도 마찬가지다.그러니 옷깃에 착용한 배지를 보고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를 알 도리는 없다.다만 예외적인 곳이 한군데 있다.북한이 그렇다.그들은 왼쪽 가슴께나 옷깃에 대부분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다.그걸 보면 북한사람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북한인들이 지구상에선 유일하게 그들만의 표지를 달고 다니는 까닭은 무엇일까.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자면 자신들이 ‘김일성 나라’사람임을 밝히고 김일성의 초상을 살아 있는 수령처럼 모신다는 뜻이라고 한다.보통 평균인의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정권을 장악했을때 사람들은 북한인들의 옷깃에 붙어있는 배지의 모양이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 했었다.예상했던 대로 곧 김일성 대신 김정일의 초상이 새겨진 배지가 등장했다.그렇지만 김정일 배지는 일부 간부들만 착용하고 다녔을 뿐 일반 주민들은 여전히 김일성 배지를 달고 다녔다.그런데 최근들어 왼쪽 가슴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얼굴이 함께 들어 있는 새로운 배지를 착용한 북한 여성이 북경에서 목격됐다.이 배지를 단 여인은 마중나온 벤츠를 타고 사라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으로 미루어 고위층 여자로 보였고 따라서 이 배지는 아직은 상층부에서만 통용되고 있는듯 하다는 분석도 나왔다.어찌됐든 김일성 부자 초상이 나란히 담긴 새 배지는 “김정일에 의해 수령의 위업이 100% 계승되고 있다”는 ‘김일성=김정일’동격화 선전책동의 산물인 것으로 보인다.이 배지에 대해 북측은 필시 김정일의 효심에서 비롯된 것인양 선전할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아직도 김정일은 아버지의후광없이는 홀로서기가 어렵다는 것을.새 배지도 김일성의 후광을 염두에 둔 얄팍한 술수에서 비롯된 것임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 남북이산가족 면회소/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많은 주부들이 TV를 보면서 운다고 한다.KBS-1TV의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 싶다’를 시청하느라면 영락없이 울게 된다는 것이다.이런 저런 사정으로 혈육과 헤어져 살아 온 사람들이 털어놓는 단장의 사연도 슬프거니와 수십년동안 죽었는지,살았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다 극적으로 만나 서로 얼싸안고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정경들이 너무나 감동적이란다.서울토박이인 한 주부는 “일면식도 없는 남들의 사연과 만남을 듣고 보면서 내가 우는 까닭은 핏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찾고자 하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 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람…’에 등장하는 이산가족들은 어려서 길을 잃었거나 말 못할 사정으로 헤어지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뜻밖이다.그러나 38선에 가로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반세기를 살아온 남북 이산가족은 그보다 숫적으로도 훨씬 많고 사연도 더욱 애절하다.특히 40여만명에 달하는 이산가족 1세대는 “이러다가 영영 혈육들의 생사도 모른채 죽는거 아니냐”며 초조해 하다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최근 북측에 대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를 제의했다.설치 장소는 판문점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양측이 합의할 경우 북한내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면회소 설치지역을 양보해서라도 오랜 세월 가슴앓이를 해온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획기적인 조치이다.그렇지만 북측은 1주일이 되도록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과연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두고 일각에선 혈육끼리 만나면 식량과 다른 생활필수품들이 적잖게 건네질텐데 마다할 까닭이 있겠느냐며 낙관한다.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이번에도 엉뚱한 트집을 잡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슬프다 슬프다 하여도 피붙이의 생이별보다 더 슬픈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혈육이 서로를 애타게 그리며 하루 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체제나 이념을 뛰어넘는 천륜의 문제이다.북측은 한시라도 빨리 남측 제의를 수락,이산가족들의 열망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또한 그 이산가족 면회소가 통일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
  • “분당 피하자” 일치…해법엔 시각차/신한국 지도부 5인회동 안팎

    ◎반DJP 연대­이인제 제외↔반드시 포함/당단합­우선 결속↔환경조성부터/청와대와 갈등­해소촉구↔입장표명 유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 등 5인 지도부 회동은 비주류측의 연쇄탈당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나 논의내용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물론 이총재,김윤환 위원장의 주류측과 박찬종 김덕룡 선대위원장간에는 당내 갈등의 진단과 처방에서 약간씩의 시각차를 드러냈고 반DJP연대 대상에 관해서도 행동통일이 쉽지 않음을 읽게 했다. 그럼에도 분당사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선승리를 위해 단합과 결속에 진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은 가장 큰 성과로 해석된다.분당을 목표점으로 삼고 있는 비주류측에 동조하지 않고,이총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DJP연합의 방향성에 관해 의견접근을 이룬 것도 평가할 만하다.특정방향으로 가거나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연대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총재의 기존 생각과 궤를 같이한다.따라서 신한국당과 이총재를 정점으로 한 연대만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읽혀진다.이인제 전 경기지사로 몰고 가려는 비주류측의 ‘국민연대’는 그런 점에서 도덕성에서 흠집이 있다는 시각이다.비주류측으로부터 내각제개헌과 관련해 짙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윤환 위원장이 내각제개헌 불가를 천명한 것도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이견도 눈에 띤다.우선 반DJP연대 대상에 대해 이총재는 이 전 지사의 도덕성을 거론하며 제외방침을 분명히 했지만,김덕룡 위원장은 이 전 지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거리차를 좁히지 못했다.당의 단합도 이총재와 김윤환 위원장은 우선 힘을 합쳐달라는 쪽에 무게를 실은 반면 김덕용 박찬종 위원장은 이총재가 먼저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우선순위에서 다른 시각을 보였다.이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박찬종 김덕룡 위원장이 갈등해소를 촉구했으나 이총재는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 “DJP야합 반민주… 봉쇄해야”/신한국 5인회동 대화록

    ◎따로 따로 회의장 나와 분위기 격앙 반증/경선결과 어긴 사람과 반DJP 안돼­이회창/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자신감을­이한동/반DJP 이인제 후보로 귀속 안될말­김덕룡/반DJP 백지논의 안돼… 내각제 반대­김윤환/당화합 문제… 이 총재가 포용력 보여야­박찬종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최고위원,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회동에서 “부도덕한 DJP연합이 지향하는 정책이나 선거방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저해된다.신한국당 중심으로 단합하면 기필코 대선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발표했다.이들 5인은 상오 9시10분쯤 총재실에 모여 모여 1시간20여분동안 논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회의도중 따로따로 회의장을 빠져나와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음을 반증했다.맨먼저 나온 이대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하고싶은 얘기는 다하는 거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이어 이총재,박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이총재는 “회의가 잘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실장이 밝힌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김덕룡 위원장=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DJP야합을 봉쇄해야 한다.부패의 상징인 DJP가 대통령이 되면 차세대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키나.지역대결로 가는 DJP에 대해 대응력이 부족하다.DJP 합의는 노정치인의 권력욕을 지나 망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내각제나 내각제 저지를 위해,내각제내 자리다툼을 위한 모략과 음모,정쟁이 이어져 편한 날이 없을 것이다. ▲박위원장=탈당한 이만섭 전 고문을 만나 “탈당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그래서 나도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이고문이 이인제전경기지사에게로 가면 정계에서 원로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얘기했다.이총재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당내 화합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올라왔다.김영삼 명예총재와 이총재 사이가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경직상태가 아닌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김윤환 위원장=반DJP연대를위해 백지선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연대 대상자들이 후보직을 떠나 연대한다는 것은 추호의 가능성도 없다.내가 내각제를 지지하는 것처럼 얘기가 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어떤 이유든 내각제는 반대다. ▲이대표=저조한 지지율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분란이 야기된다.의식전환이 필요하다.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당원들을 유인해가는 세력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자. ▲이총재=당내 소수 인사들은 겉으로는 안 그럴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전지사를 염두에 두고 반DJP를 말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은 DJP식 연대와 다를바 없다.우리 당이 제일 큰 여당이고 공정경선을 통해 당원의 뜻에 따라 뽑은 후보가 대선운동을 하고 있는데 백지선상에서 결합하자는 것은 저의가 있다.경선에서 탈락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좀 낫다고 해서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반DJP도 도덕성과 민주주의에의 기여,정직성 등이 국민에게 이해되는 연합이어야지 근원적으로 경선결과를 부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다.나는 떳떳하고 당당한 후보다.DJP의 부도덕성이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들이 합치면 틀림없이 이긴다.당의 진로를 책임지고 운영해달라. ▲김덕룡 위원장=내가 반DJP를 얘기한 것은 우리 당만으로 정권창출이 어려우니 세를 결집하자는 의미다.이 전 지사쪽으로 귀속된다든지 후보교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다. ▲이총재=우리 힘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DJP연합보다 더 큰당이 우리 당이다.개선할 내용은 개선하고 당을 화합·단결시킬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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