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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고 칼바람’에 지구촌 ‘찬바람’

    지구촌에 해고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국제 국내간 경쟁과 구조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손쉬운 수단으로 인력감축이 선택되고 있다. 지난 60년 이후 처음으로 20개월째 5%미만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의류산업 등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부문에서 대량 감원이 단행됐다.지난 2월중 27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4.4%로 매우 낮았지만 세계적인 진 제조업체 리바이스가 7,000여명을 감원하는 등 의류부문에서 5만명이 일자리를 잃다.없어진 일자리는 총 37만개. 1월 현재 실업자 298만명,실업률 4.4%로 사상 유례없는 격심한 실업몸살을앓고 있는 일본의 고용전망은 문자그대로 ‘칠흑’이다.금융부문이 7조4,600억엔의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부실채권 해소의 대가로 2003년 3월 말까지 4년간 전체 행원의 14%인 2만명과 421개 점포를 감축하기로 했다.감축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사쿠라은행 3,500명이며 이어 다이이치칸교 2,930명,산와 2,200명 등이다.소니그룹도 9일 구조조정 차원에서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를 독립시키면서 4년간 1만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비교적 안정된 고용상태를 자랑해온 영국에서는 광산부문에서 대량 실업사태가 일어날 조짐이다.영국의 석탄광산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RJB마이닝은 최근 98년도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정도 7,600만달러에그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해고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석유부문의 해고는 거의 보편화돼 있다.미국의 경우 석유산업에서 2만6,000여명이 지난해 10월 이후 일자리를 잃었으며 국가재정의 상당부분을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곧 대규모 해고와 임금삭감을 단행할 태세다. 아시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지 않은 홍콩은 수출감소와 관광산업 후퇴에 따른 실업증가 등 금융위기 후유증을 톡톡히 앓고 있다.실업률은 5.8%로 사상 최고.홍콩정부는 공무원 종신고용제 폐지와 신규채용 동결,임금삭감 등개혁을 발표했다.민간부문에서 케세이 퍼시픽 항공사가 해고 대신 1,300여명의 파이럿 임금삭감을 선택했지만 퇴출도 각오해야 할판국이다.
  • 3·1운동-臨政 수립 80돌/역사적 정신 재조명

    - '3·1의거'는 독립운동의 사상적 모태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세력들은 항일운동의 역사적 당위성과 활동의 논거로 ‘3·1의거’를 주목하였다는 분석이 나왔다.또 3·1의거는 근대적 의미의 민족해방운동이자 중국 등과의 국제연대에서도 고리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이는 3·1의거가 일회성 ‘거사’로 그치지 않고 일제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대표되는 독립진영의 정신적 구심체로 작용하였음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월19일 독립기념관부설 독립운동사연구소가 개최한 제144회 월례발표회에서 韓相燾씨(경기대 강사)는 ‘독립운동세력의 3·1운동 인식과 계승인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독립운동 세력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3·1의거의 역사적 소산으로 인식하고 임정이 3·1의거의 계승체임을 자부하였다”고 주장했다. 韓씨는 임정이 1942년 제23주년 3·1절을 맞아 “본 정부의 정권은 3·1혁명에서 세워졌다”고 언급한 사실,또 한국광복군이 3·1의거를 “한국민족 5천년 고유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분투한 독립·자존정신”이라고 평가한 사실을 들어 이후의 6·10만세의거·광주학생의거·원산(元山)대파업 등 항일투쟁의 모태를 ‘3·1의거’에서 찾고 있다.1930년 화요파(火曜派)조선공산당 및 조선공산청년동맹도 ‘3·1운동 11주년을 기념하여 전조선 노력대중에게 격(檄)함’이란 문건을 통해 3월1일을 조선공산당 재건운동의 주요한계기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좌파 민족진영에서도 ‘3·1의거’를 활동의중심추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결국 독립운동세력들은 3·1의거를 민족해방과 조국광복을 향한 진군의 ‘이정표’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韓씨는“임시정부가 상해 조계(租界)의 골목길이나 피난길에서도 3·1절 기념식을소홀히 하지 않은 것은 이를 통해 독립운동세력의 정통성을 확인하고 세력간 대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용광로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3·1의거’는 근대 민족운동의 결정체이자 동시에 반제(反帝)민족해방운동의 주요한 모멘트로 작용하였다.임시정부의 金九주석은 3·1의거가 “단순한 반일운동에 그치지 않고민족정기와 민주의식이 3·1의거 과정에서거듭 발양됨으로써 민족부흥과 국가재생의 기초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하였다.또 金枓奉은 “3·1운동을 분기점으로 조선혁명의 대상은 부패한 통치자에서 피압박민족의 독립쟁취로 전환하였다”고 평가하였다.결국 이들은 3·1의거가 형식상으로는 반제·반봉건 투쟁이었으나 내부적으로는 자유주의·민주주의 정치를 요구한 ‘시대적 소산’이었다고 파악하고 있다. 또 3·1의거는 각 독립세력간의 일체감 조성은 물론 한·중간 공동 항일전선구축의 주요한 매개로도 작용하였다.이는 3·1의거와 중국의 ‘5·4운동’이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으로,형식상으로는 청년운동이자 군중·민중해방운동,내용상으로는 신문화·민주운동이었다는 점에서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임정의 趙素昻외무부장은 “3·1의거는 세계제1차대전의 폐막을 알리는 소리였으며 동시에 제2차대전의 개막사였다.한국은일본의 침략전쟁에 수혈관이자 일본 심장속에서 폭발하지 않은 폭탄이었다”며 국제적 연대의 중심축으로서의 3·1의거의 의미를 들었다. /정운현
  • 대기업 무역어음 할인한도 폐지

    수출증진을 위해 대기업에 대한 무역어음할인 한도가 사실상 폐지된다. 정부는 22일 산업자원부 대회의실에서 朴泰榮 산자부 장관 주재로 99년도제1차 수출지원대책위원회를 열어 기업별 무역어음할인한도를 기업의 수출실적에 맞춰 차등 적용,사실상 기업별 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무역어음할인한도는 그동안 개별기업의 경우 1,000억원(5대 그룹 이하 700억원,31대 이하 500억원),동일계열(그룹)은 3,000억원으로 묶여 있었다.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무역어음 할인기금을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30억달러 규모의 기업설비투자자금을 마련,설비투자용 자본재 수입신용장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수출우량기업에 대해서는 2년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고,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체는 납세기일을 9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환율안정이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보고 불요불급한 외화자금 유입을 억제하고 악성외채를 조기 상환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환율안정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외환사정이 불안한 동남아·중남미 국가와 수출신용상호보증제도를 적극 추진하고,수출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 상환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 ‘가계대출’ 제2금융권이 빠르고 손쉽다

    대출은 여러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 들어 생보사들과 손보사들이 다양한 대출상품들을 내놓고 개인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대출금리도 은행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또 수시로 금리가내리고 있는 추세여서 새로 대출을 받아보려는 사람들은 은행만 바라보지 말고 보험사 창구도 두드려 볼 만하다.담보만 확실하다면 상호신용금고도 급전을 빌리는 데에는 고려해 볼 만하다. 주거래은행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게유리하다.또 전체 세대의 70% 가량이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할때 기존 가입자들은 보험사의 약관대출이나 다른 대출상품을 살펴볼 일이다. 약관대출의 경우 신청후 3일안에 구좌에 대출금이 입금돼 사용에도 편리하다.금융권별 대표적인 대출상품을 알아본다. [생명보험·손해보험사] 보험사,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취급하는 개인대출상품은 지난 연말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비롯해 약관대출,신용대출,보증보험대출과 수익증권저축담보대출 등이 있다.이밖에 지급보증대출,일반부동산담보대출 등 다양하다.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담보능력과 신용상태를 고려해 대출기관은 물론 이들 금융기관들에서 취급하는 적합한 상품을 고를수 있다. ▒아파트담보대출 담보가치가 확실하기 때문에 대출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보험사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단위 이상에 소재한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삼성생명의 경우 토지나건물 등기부등본만 제출하면 되는 등 구비 서류도 간편하다.대부분 보험사들의 경우에는 등기부등본이외에 등기권리증,인감증명서,인감도장,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야 하며 대출신청후 며칠안에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금리는 11.5∼12.5%로 은행등 다른 금융권에 비해 손색이 없다.대출기간은 1년에서 최장 30년까지 회사와 상품에 따라 다양하다.한도는 보통 5억원이다.단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만기이전에 대출금을 갚으면 상환금액의 1∼3%의 중도해지수수료를 물리고 있어 회사별로 징수여부를 따져보는 것도보다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이다. ▒약관대출 계약자 서비스차원에서 모든 보험사에서 취급한다.약관대출은 계약자가 보험을 해약했을 때 되돌려 받는 환급금의 80% 범위내에서 자금을 빌려준다.대출이자는 연 10∼13.5%선이다.대출신청후 보통 3일안에 고객의 구좌에 대출금이 입금돼 절차도 간편하다. ▒수익증권담보대출 대한생명·한국생명·국민생명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대한생명의 경우 한국·대한투자신탁과 업무제휴를 맺고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대출한도는 환매가 가능한 증권은 평가액의 90% 이내,환매가 불가능한 경우는 70%이내이다.대출기간은 1년이며 금리는 약간 높은연 13.5%이다. ▒보증보험대출 최근에 다시 재개된 대출상품으로 보증인이나 제공할 담보가 없어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개인에게 보증보험사에서 발급받은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금리는 12.5∼13.5%이며 우량계약자의경우 우대금리를 적용,일반보다 1%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대출한도는3,000만원까지이며 대한,제일,삼성,흥국,교보,SK생명에서 취급한다. [상호신용금고] 계(契)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인 금융기관이다.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밑바닥 금융기관의 대표 주자.담보가 확실할 경우 빠르게는 이틀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등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다.다만 금리가 은행 등 다른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게 흠.보통 연 12∼16% 수준이다.최근들어서는 신용대출은 거의 취급하지 않고 있다.대출상품에는 계약금액내 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일반자금대출 등이 있다. ▒계약금액내 대출 금고의 대출 중 가장 흔한 형태.신용부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계약금액 범위에서 바로 대출받을 수 있다.대출기간은 적금·부금 등의 계약기간과 같다. ▒예적금담보대출 예금·적금저축 등에 넣은 돈을 담보로 받는 대출.급전이필요해 통장을 해약해야 할 때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불입금액 한도안에서대출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예금상품 금리보다 1∼2%포인트 높다. ▒일반자금대출 가계생활비 등에 쓰기 위해 일정금액을 대출받은 뒤 일,보름,월 단위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방식의 대출이다.가계자금은 최고 1억원까지대출받을 수 있다. [은 행] 자금 여력이 풍부해 은행간 대출경쟁이 치열하지만 금리는 뚜렷한 차이가없는 상태다.가계 신용대출(은행계정)의 경우 기준금리인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는 주택은행(9.4%)과 조흥·국민·기업은행(9.5%)을 뺀 나머지 은행이모두 9.75%를 적용하고 있다.기준금리에 덧붙는 가산금리는 4∼4.5% 수준이다.따라서 대출금리는 최고 14.25%까지 올라가지만 고객유치를 위해 통상 연13% 안팎에서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등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보통 11% 중반에서 운용하고 있다.은행별로 대출금액 등에 따라 금리에 차등을 두거나 영업점장이 금리를 깎아주기도해,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 노동부 확정‘성희롱 예방지침’

    직장내 남성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성희롱’의 규제 선이 그어졌다.노동부는 11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 공포에 맞춰 ‘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을확정,발표했다.‘어떻게 쳐다 보는 것,몇번 보는 것’을 놓고 논란을 빚던‘음란한 눈빛으로 반복해 쳐다보는 행위’는 대상에서 빠졌다.그러나 회식자리에서 흔히 있었던 여직원에게 술따르기를 강요하는 행위는 처벌을 받는다. 사업주는 직원연수교육이나 정례조회,부서별 교육,시청각교육 등을 통해 연1회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지침에 따르면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하거나 만지는 행위 ▒성적 사실관계를 묻거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 ▒음란한 농담이나 음담패설▒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유발하거나 고용상의 불이익을 초래할 경우 가해자는 경고,견책,전직,휴직,대기발령,해고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지 않거나 성희롱 가해자에게 징계조치를 취하지않는 사업주는 300만원 이하,성희롱 피해자에게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 은행 무보증 신용대출세일

    신한,한빛,주택은행 등이 보증인없이 돈을 빌려주는 대출세일을 펴고 있다.이 은행들은 개인의 신용상태를 컴퓨터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창구에서 즉시 신용대출 가능 여부를 판별하고 있다.▒선진금융기법 도입 선진기법으로 무보증 신용대출의 물꼬를 튼 곳은 신한은행이다.이 은행은 3년간의 작업 끝에 고객이 신청하는 무보증 신용대출의 가능 여부를 컴퓨터시스템으로 가려내는 ‘CSS’(Credit Scoring System)를 개발했다.직장과 연봉,결혼 여부,자동차 배기량 등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줘도 되는 지를 알 수 있는 제도로,컴퓨터로 판단이 안되면 본부심사역이 결정하는 2단계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4월부터 10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는 모든점포에서 이 제도로 담보나 보증인없는 무보증 대출을 최고 5,000만원까지해주고 있다.98년 12월에는 이 제도로 3,350건의 신용대출을 해줬다. 하나은행도 오는 18일부터 일선 점포에서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의 신용정보(직장 근속기간,자녀 수 등)를 입력하면 보증인없이 가능한 대출한도가 산출되는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지금처럼 지점장이 대출 가능 여부를 일일이 판단할 필요없이 2,000만원 범위에서 신용평점에 따라 즉석에서 결정된다. 한빛은행도 내년부터 시행할 목표로 보증인없이 신용대출을 해주는 신용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무보증 신용대출 세일 한빚은행은 11일부터 무보증 신용대출 한도를 종전2,000만원에서 5,000만원(신용등급 특급)으로 높인다.주택은행도 지난 달 12일부터 신용등급이 1등급인 고객의 무보증 대출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는 등 신용대출 대출을 하고 있다.吳承鎬 osh@
  • [화제의책]두보 초기시 역해/두보詩 이해도울 주석도 모두 번역

    중국 성당(盛唐)시대의 시인 두보(杜甫:712∼770)의 초기시 100편을 번역· 해설한 ‘두보 초기시 역해’(이영주 등 옮김)가 나왔다. 현재 전하는 두보의 시는 1,500수 정도.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두 보의 시를 완역한 ‘두시언해’가 나왔지만 번역작업에 치우쳐 주석이 소홀 하다는 아쉬움을 샀다.그러나 이번 ‘두보 초기시 역해’는 두보의 시를 이 해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하는 역대 주석들을 모두 번역해 실어 두보 시의 역주사(譯註史)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두시학(杜詩學) 연구의 새 지평을 연 셈이다. 두보의 시세계는 흔히 이백의 그것과 비교된다.이백이 현실세계를 떠나 자 연세계의 아름다움을 읊조렸다면 두보는 구체적 현실세계에 깊숙이 몸담고 세속 삶의 아픔과 기쁨을 노래했다.또한 인간의 도리를 강조했다.가난한 사 귐의 노래 ‘빈교행(貧交行)’은 그 대표적인 예다.이 책에서는 청대의 ‘두 시상주’를 저본으로 여러 주석서들간의 내용상의 편차를 살피고 있어 주목 된다. 金鍾冕 jmkim@ [金鍾冕 jmkim@]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경제정책 조정

    지난해 1차 정부조직 개편에서 환란(換亂)의 책임기관으로 꼽혀 부총리 부서이던 재정경제원이 장관급인 재정경제부로 축소된 지 1년만에 ‘사면’이집중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노출된 문제점을 감안해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적지 않다.반면 민간경제의 활성화와 외국의 추세로 볼 때 불필요하다는 반론도 여전히 강하다. 그러나 운용상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누군가 해야한다는 데는 대체로의견이 일치해 주목된다.지난 18일 서울 지하철요금이 기습적으로 50원 올랐을 때 시민들은 의아해했다.물가당국인 재정경제부에서 사전에 일언반구도 없었기 때문이었다.지하철요금은 지방자치단체를 관할하는 행정자치부와 서울시가 거느린 지하철공사가 운영주체.재경부는 다른 경제 및 일반부처의 물가인상을 총괄한다.기획예산위원회는 경영혁신과 관련,공기업의 요금인상 등을 맡고 있다.재경부는 이와 관련,“행정자치부와 공식적인 협의채널이 없으며 단지 전철에 국철구간이 있어 철도청과 간접 협의했다”고 해명했으며 기획위는 “지하철공사는우리 공기업 경영혁신 대상이 아니다”라며 발을 뺐다.서민들 생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지하철요금 인상 문제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것이다. 경제성장률을 둘러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위원회,한국은행의 발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헷갈린다.재경부와 기획위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줄곧 2%대로 예측했다.반면한국은행은 지난해 1%에서 최근에는 3.2%로 상향 조정했다.재경부와 한은의보이지 않는 갈등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과李鎭淳 KDI원장은 4%까지 내다보고 있다.주요 경제지표 예측치가 제각각인것이다.따라서 이에 바탕을 둔 정책도 경기부양에서부터 억제까지 다양하게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했다.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해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보이지 않게 힘겨루기를 했다.구조조정은 성공리에 끝났지만 금융기관 법령제정권과 인허가권을 둘러싼 양측의 반목은 여전히 남아 있다.경제정책 총괄기능,이른바 부총리제의 부활여부는 경제부처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립하느냐에 달려있다.정부규제를 줄이고 민간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제를 중시하면 영향력있는 경제부처의 기능축소가 불가피하다.경제부처의 개념과 의식을 크게 바꿔야만 할 일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경제부처의 개편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3자간의 재정금융 기능 재조정을 어떻게 하는냐는 문제다.경제정책 수립과 예산편성권,금융기관 감독권이 핵심이다. 기획예산위원회의 기능강화에는 별 이견이 없는 상태다.재정경제부에 있는예산청과 기획예산위원회를 합쳐 기획예산처로 격상,대통령 직속기구로 둔다는 것이다.문제는 여기에 행정관리와 정보화기능 등을 얹어주느냐다.그러나정부가 ‘힘의 편중’이란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느냐가 문제다. 재경부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기능재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예산청의 출가는 기정사실이고 금융기관 감독권과 인허가권,법령 개폐권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위원회가 넘보고 있다.이미 국책은행 감독권은 떠넘겨주겠다고 나섰다. IMF조차 예산편성의 자율권을 포함한 금융감독위의 완전 독립을 요구하고있어 곤혹스러운 처지다. 금감위의 경우 독립이 실현되면 금융정책국을 흡수,금융부로 재탄생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부조직개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陳기획예산위원장은 “경제정책 총괄기능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해 어떤 형태로든 기능재조정이 이뤄질 것임을시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 새달 은행대출시 부채현황 작성 이렇게

    다음달부터 은행에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리려면 개인고객들은 반드시 부채현황표를 내야 한다.사실과 다르면 ‘적색거래처’로 분류돼 금융거래가 중단되는 등 제재를 받는다.다만 7월부터 500만원으로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려던 방침은 문제가 있다는 여론에 따라 철회됐다.언제 부채현황표를 써야 하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어떨 때 쓰나 같은 은행에서 1,000만원을 초과한 돈을 한번에 빌리려 할때다.예컨대 두 곳 이상의 은행에서 각각 600만원씩 동시에 대출받을 때는작성 의무가 없다.여러 은행에서 1,000만원씩을 대출받더라도 마찬가지다. 신규대출때만 작성하고 기존 대출금의 만기를 연장할 때 등은 상관없다.또대출기간 돈을 빌려간 고객의 신용상태가 달라지더라도 은행은 대출금의 만기나 금리 등 거래조건의 변경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다만 기업일 경우에는적용된다.은행이 아닌 종금·보험사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는부채현황표를 내지 않아도 된다.▒무엇을 어떻게 쓰나 부채액수는 물론 돈을 빌린 곳과 용도,만기일,담보종류 등을 빠짐없이 기재해야 한다.만기일에 돈을 갚을 수 있을 지 여부도 해당된다.1,000만원 이상 빌려쓴 사채(私債)도 포함된다.다만 누구에게 빌려언제 갚을 지는 쓰지 않아도 된다. 대출신청일이 매달 25일 이전일 경우 신청월의 2개월전 월말 기준,26일 이후일 경우에는 1개월전 월말 기준으로 부채현황을 기재한다.예컨대 신청일이 3월20일이라면 1월말 현재의 부채현황을,3월27일이라면 2월말 부채현황을적어야 한다.▒제재조치사실과 다른 내용을 쓰면 일단 돈을 빌린 은행에 소명서를 내야한다.이때 만기전에 상환을 요구하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의 불이익을 당할수 있다.소명서를 또다시 부실하게 작성하면 은행연합회 전산망에 ‘주의거래처’로 등록되고,3회 적발때부터는 ‘적색거래처’로 분류돼 금융거래가중단된다.朴恩鎬
  • 남녀고용평등법 새달 시행

    다음달 중 남녀고용평등법이 시행됨에 따라 직장내 성희롱 행위가 엄하게처벌된다.이에 따라 직장에서 ‘습관적으로’ 성희롱을 일삼는 사람들은 앞으로 징계·감봉 등 인사상 불이익은 물론,민사재판을 통한 거액의 손해배상도 감수해야 한다. 노동부가 22일 발표한 ‘직장내 성희롱 예방지침’에 따르면 직장내 성희롱이란 ‘사업주,상사,동료 또는 부하직원 등이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인 언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을 줘 고용환경을 악화시키거나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이 때 피해자는 남녀 근로자는 물론,모집·채용에응시한 구직자까지 포함된다. 성희롱의 판정기준은 피해자의 진정이 있을 경우 사업주가 1차 판단하고 해결이 안되면 지방노동관서나 고용평등위원회에서 판정한다.가해자로 판정되면 회사는 부서전환,경고,견책,대기발령,해고 등 징계를 해야 하며 피해자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줘서는 안된다.이를 어기면 사업주에게 500만원 이하의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피해자는 추가로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제기하거나 성폭력 방지 및 처벌에 의한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을 요구할 수있다.노동부는 이 시행령에 대해 오는 27일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 美증시 폭락 우려

    ?맙治謙? 崔哲昊 특파원?많堅? 경제는 양호한 고용상태 유지 등으로 여전히‘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증시 과열현상이 폭락사태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0일 경고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세출위원회 증언에서 올들어 기업실적의 둔화에도 불구,증시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활황이 계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증시가 폭락할 경우 소비를 크게 위축시키는 등 실물 경제에 급속한 파급효과가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 미 경제가 세계적 침체 국면에도 고성장에 저인플레,저실업률 등 이례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성장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현재 금리를 조만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어떤 지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추가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 심각한 몸살을 앓았던 국제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브라질 경제 쇼크로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브라질 사태는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수요감소를 촉진하는 등 미 경제위기의 원천이 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경제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에걸쳐 단행한 금리인하의 효과로 98년 3·4분기 이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전반기까지 1∼2%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스펀 의장의 경고 발언이 나온 20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9.31포인트 떨어진 9,335.91로 마감됐으며,달러화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소폭등락했다.hay@
  • 국제금융시장 다시 ‘출렁’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미국 증시의 폭락이 예고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칠 조짐이다.그 여파로 국내 주가가 폭락,종합주가지수 600선이 붕괴됐다.?걋㎨훑?의 평가절하 가능성 한국은행이 21일 입수한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대한 국제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는 위안화의 평가절하 폭을 6.9%로 예측했다.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부설연구기관인 EIU는 평가절하 폭을 11%,독일 도이치방크는 13%로 각각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99년 중에 평가절하가 이뤄진다고 분석했다.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위안화의 평가절하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최근 이를 부인했다.?갚뭄뺐姸┸÷? 파장 21일 주식시장에서는 기업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로 공급물량이 는 데다,위안화의 평가절하와 미국 증시의 폭락 가능성 예고 등의 악재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1.39포인트 하락한 582.04를 기록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는 양호한 고용상태 유지등 괄목할 만한 성장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증시과열이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브라질 레알화의 평가절하(30%) 여파로 중국은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브라질 상품과의 가격경쟁이 불리해졌다며,중국이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를 한다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브라질 사태가 잠잠해진 뒤 단행할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吳承鎬 osh@
  • ■규제개혁 재입법안 주요내용

    정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재입법을 의결한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대표적인 행정규제 개혁법안이다. 재개정안은 신고체육시설로 수영장과 체육도장업만 규정하고 볼링장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장 에어로빅장 당구장 썰매장은 신고대상에서 제외,설립을 자유화하고 있다. 또 기업의 체육시설 설치를 의무에서 권장 규정으로 바꿔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국민체육진흥법재개정안은 500인 이상 직장의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의무를폐지했다.정부투자기관과 상시직원 1,000인 이상의 직장에는 1종목 이상의운동경기부를 설치·운영하고 경기지도자를 두도록 하는 조항도 폐지했으며,이에 따라 위반시의 과태료 처분 조항도 함께 폐지됐다. 옥외광고물관리법재개정안은 불법광고물을 표시하거나 설치한 옥외광고업자에게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나 폐쇄조치를 부과하던 규제를 폐지했다.폐쇄명령을 받은 광고업자는 1년간 광고업 신고를 제한하던 규정도 없어졌다. 유선 및 도선사업법재개정안은 유·도선 사업자,선원,기타 종사자에 대한의무교육 이수 규정을 폐지했다. 온천법재개정안은 시장·군수가 필요한 경우 소속공무원으로 하여금 온천시설 및 온천 이용시설에 출입하며 온천수의 온도·성분·용출량·이용상황을 검사하도록 한 규정을 삭제했다.관계 공무원의 불필요한 온천업소 방문을방지,비리 소지를 없앤다는 취지다.
  • 원주시 도시정보시스템

    강원도 원주시내 각종 시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주도시정보시 스템이 올해부터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정보시스템은 상하수도 통신 도시가스 등 모든 지하시설 물과 도로망,토지와 건물의 위치 및 이용상황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 각종 도시시설에 대한 수요 변화를 예측·분석,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 기 위해서다. 시는 이미 구랍 26일 상지대 자연과학센터에 시스템구축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2005년까지 모두 50억원을 들여 도시계획구역내 92㎢에 매설돼 있는 상하수도 1,000㎞의 위치등 관련정보를 입력하고 응용프로그램인 상하수도유 지관리시스템을 갖춘다. 또 전기 통신 도시가스관로 등 타기관의 지하시설물 데이터 베이스와도 연 계, 종합관리망을 구축한다. 최종적으론 도로와 토지·건물의 위치 건립시기 등도 입력시켜 모든 도시시 설물들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보통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급변하는 도시상황에 신 속히 대처하기 위해 도시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曺漢宗 hancho@ [원주|曺漢宗 hancho@]
  • 성희롱 금지법안 혼선/의견 조율 미비… 용어·처벌 조항 상층

    ‘성희롱 금지’관련 법안들이 용어 정의와 처벌조항이 서로 달라 최종 법제화까지 적지 않은 진통과 혼선이 예상된다.당정간 의견조율이 미비한 상태에서 ‘인기위주’의 무리한 추진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입법화 과정에서 여성단체들의 적지않은,유형무형의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임위 내부에서조차 ‘부작용’을 우려,‘반대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첨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 상임위를 통과,법사위 심의를 기다리는 성희롱 금지 관련법안은 환경노동위와 운영위를 각각 통과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안’이다.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은 성희롱 개념을 ‘사업주·상급자 또는 노동자가 직장내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해 다른 근로자에게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거나 성적 굴욕감을 유발케 하는 행위’라고 다소 모호한 규정을 담았다.반면 남녀차별금지법안은 ‘업무 고용 및 기타 관계에서 상대방이 원치않는 신체적 접촉,음란한 출판물 등을 보여주는 행위나 성 관련 언동으로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는 행위’로 보다 구체화시켜 대조를 이뤘다. 처벌 조항도 다르다.남녀고용평등법안은 성희롱 가해자를 징계하지 않은 사업주에게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형사처벌에 주안점을 둔 반면,남녀차별금지법은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업주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행정처분으로 방향을 잡았다.
  • 역도 김학봉 세계新/한국 金 15개… 日에 한개 뒤져

    ◎69㎏급 용상서 195㎏ 들어 ‘金’ 【방콕 특별취재단】 한국이 금메달 8개를 쏟아내며 2위 일본을 바짝 추격했다. 연이틀 부진을 보이던 한국은 9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안게임 4일째 경기에서 역도의 金鶴鳳(충북도청)이 남자 69㎏급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한 것을 비롯해 유도와 태권도에서 금메달 3개씩을 낚았고 볼링에서 1개를 보태 금 15개로 일본(금16개)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다. 일본은 이날 수영(2개) 사격 당구(이상 1개)에서 금 4개를 추가했다.
  • 5大 그룹 내부거래 유형·실태

    ◎무이자 대여 등 수법 갈수록 다양화/우량社 자본 유출 ‘동반부실’ 초래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우량계열사의 ‘에너지’가 부실계열사로 흘러들어가 우량계열사마저 부실화시킨다. 퇴출돼야 할 부실계열사는 계속 살아남아 구조조정을 저해한다.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비그룹 독립회사들은 애초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다. 부당내부거래는 무한팽창을 지향하는 그룹총수 한 사람의 욕심만 충족시킬뿐 자기네 직원들에게서조차 환영받지 못한다. 우량계열사 직원들은 “공연히 부실 계열사를 도와주느라 우리까지 어렵게 된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부실 계열사 역시 자생력을 갖추기보다 손쉽게 도움을 받는 데 익숙해져 스스로 경쟁력을 좀먹게 된다. 부당내부거래 유형을 보면 작게는 공사대금 수금을 연기해주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기업어음(CP)이나 후순위 사채를 비싼 값으로 사주는 사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적자기업이 계열사 지원에 동원되는 일도 벌어진다. 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재무건전성 확보가 다급해진 계열 금융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이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적발한 부당내부거래의 유형을 살펴본다. ●계열사 발행 후순위 사채 고가 매입 현대중공업 등 11개 계열사는 지난 2월 자금난에 몰린 현대증권이 22∼23%의 금리로 발행한 후순위채 500억원어치를 전액 인수했다. 당시 신용상태로는 적어도 25∼26%대는 돼야 했다. ●특정금전신탁 이용 삼성생명이 지난해 4월 조흥은행 등 8개은행의 특정금전신탁계정에 2,335억원을 예치한 직후 이 은행들은 일제히 삼성자동차 등 부실계열사가 발행한 CP를 정상수준보다 낮은 할인율로 샀다. ●계열금융사에 자금 예치 LG반도체는 LG종금에 기준 금리보다 2∼22% 낮은 수준으로 4,642억원을 맡겼다. ●주식예탁금 저리 예치 SK(주) 등은 SK증권에 고객예탁금 명목으로 3,875억원을 예치만 하고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다. 당시 은행 금리가 24∼37%였던데 반해 예탁금 금리는 5%였다. ●부실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 SK건설 등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던 SK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하자 9,400만주를 주당 3,200원(액면가 5,000원)에 사들였다. ●선급금 명목의 무이자 대여 현대중공업은 상품·용역거래가 없으면서도 현대종합금속에 선급금 명목으로 250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었다. ●자동차 구입시 무이자 융자 대우전자 등은 대우자동차를 사는 임직원들에게 모두 160억2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었다. ●판매장려금 차등지급 LG정보통신은 PCS 3사에 단말기 판매장려금을 지급하면서 한솔PCS 등에는 단말기 대당 6만원 정도를 준 반면,LG텔레콤에는 대당 7만원을 지급했다. ●계열사 카드로만 결제 LG애드는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광고비의 수금방식을 종전의 현금 또는 어음결제에서 LG카드 결제로 변경,LG신용카드의 매출을 늘려주었다. ●공사비를 적게 받는다 SK건설은 SK케미칼의 화재복구작업 공사대금을 받으면서 이윤 부분을 빼고 원가 수준으로만 받았다. ●공사비를 아예 받지 않는다 삼성에버랜드는 보광 등 계열사에 골프장 공사를 해주고 대금 313억원을 받지 않았다.
  • 국감 베스트 5

    ▷정무 金民錫(국)◁ ◇정책제언=신용평가제도 혁신하라. ­금융구조조정의 1단계가 마무리됐으나 신용경색이 여전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신용위험평가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기업회계제도,공시제도,신용평가제도의 혁신을 통해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신용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관광 朴鍾雄(한)◁ ◇정책제언=지상파 방송 선정성 방지하라. ­지상파 방송의 선정주의 경향이 강화될 기미다. 심의규정을 어기는 방송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시청률 조사의 다양화를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유도,‘프로그램 공영성 지수’가 높은 프로그램에 권위있는 상을 주는 것도 한 방안이다. ▷문화관광 鄭東采(국)◁ ◇정책제언=쇼핑채널 광고상품 운영기준 마련해야. ­홈쇼핑 채널 및 상품판매 프로그램에서 불량상품과 가짜보석을 판매,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홈쇼핑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프로그램 제작원칙과 분쟁발생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광고상품 판매분야 운영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관광 金光洙(자)◁ ◇정책제언=일본 문화 개방에 따른 심의 강화하라. ­시청률 경쟁으로 난무하는 선정적이고 충격적인 구성에 대한 심의 강화와 일본 문화 개방에 따른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정확한 정보전달과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공동방송 대책이 필요하다. 방송발전자금의 사용처가 방송 및 광고에 절대적으로 편중되어 있는 점도 시정돼야 한다. ▷건설교통 李在昌(한)◁ ◇정책제언=에어백 관리기준 마련하라. ­현재 우리나라의 에어백 작동기준은 전적으로 제작사가 결정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안전기준에는 에어백의 장착과 작동기준에 대해 별도의 규정이 없어 자동차 사고시 에어백의 미작동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北 “우리가 입열면 與든 野든 합정에”/北風 관련 위협

    북한은 27일 지난해 대선기간 중‘북풍’사건과 관련,“만일 우리(北)의 입이 터질 때는 여든 야든 다 함정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관계 당국이 28일 밝혔다. 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대변인의 조선중앙통신사와의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지금 남조선에서는 정쟁에 환장이 된 여야가 우리를 걸고 그 무슨 판문점사건들이라는 것을 가지고 서로 물고 뜯는 내기를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조평통 대변인의 언급은 형식상 금강산관광사업에 훼방을 놓는다는 이유로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있으나 내용상 여야 모두가 연북화해정책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 은행문을 열어라­金秉柱 교수 인터뷰

    ◎“돈이 금융권 안에서만 공회전/기업신용 정부가 만들어 줘야”/신용보증기금 출연 앞당기고 액수도 늘리길/본원통화 확대 여지… 안정만 추구해선 안돼 “막힌 돈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의 신용을 창출해 주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서강대 金秉柱 교수(59·경제학과)는 “한국은행도 통화안정이라는 전통적인 가치만 추구하지 말고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돈의 흐름이 비정상적이다. 왜 그렇다고 보는지. ▲금융권에서만 돈이 ‘공(空)회전’하는 탓이다. 담보대출도 어렵고 신용대출은 더더욱 안된다. 은행쪽에서는 기업의 신용상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가 없다. 그동안 재무제표 기재나 회계감사 등이 워낙 엉터리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신성불가침한 생존의 법칙이 된 마당에 (신용대출이) 제대로 될 리 없다. ­방법이라면. ▲현 시점에서 비책(秘策)은 없다. 부동산 경기 부양 등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자는 주장도 있지만 그건 극약처방이다. 정부도 ‘화끈한’ 정책을 펴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 국제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구조조정이 늦어지면 다시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신용을 만들어 주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출연을 하루빨리 앞당겨야 한다. ­연내 재정에서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그것만으로 충분할지 의문이다. 그동안 생긴 (보증기금의) 부실을 메우려면 신규로 보증할 여력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해서는. ▲풀려나간 본원통화가 20조원 안팎이다. 늘릴 여지는 있다. 인플레이션은 급격한 통화증발이 있을 때 걱정할 만한 상태가 된다. 경제파탄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통화안정만 추구해서는 안된다. ­본원통화를 풀더라도 기업쪽으로 가지 않는 것이 문제 아닌가. ▲기업으로 돈이 전달되는 연결고리를 찾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뚜렷히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온갖 정책을 검증하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금융기관은 인원감축 등 자체 구조조정 중인데 완료시점을 앞당기고 대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은행의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높이면 어떤가. ▲(한국은행이)과거에 시행한 적이 있다. 정책적으로는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은행이 대출을 늘린다는 보장이 없다. ­자금의 대기업 집중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금융기관의 회사채 매입 잔고를 제한하려는데. ▲그렇다고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사겠느냐. 오히려 자금흐름을 대기업쪽으로 가게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의 경우 대기업의 자금이 넉넉하기 때문에 하청업체의 자금흐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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