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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여인천하’, 천출 정난정 ‘정경부인’ 교지에 눈물

    “자,난정아 처절한 인생역정 끝내는 눈물이야!.하나,둘,세∼엣,네에∼엣”감정이 잔뜩 배인 김재형PD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관록의강수연,기다렸다는듯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아침나절 흩날리던 눈발이 그친 29일 오후 경복궁 강녕전.다음달 5일첫방송되는 SBS사극 ‘여인천하’야외촬영팀으로 시끌하다. 상궁 나인들이 도열한 가운데 용상에 앉은 문정왕후(전인화)는 정난정(강수연)에게 ‘윤원형의 처, 정난정에게 정경부인의 직첩을 내리노라’는교지를 내린다.난정은 천출로 태어난 한을 씻어내듯 펑펑 눈물을 토해낸다.이날은 문정왕후의 성대한 하례식도 열려 볼거리가 꽤나 화려했다. 그러나 그 숱한 볼거리를 제압하는 이는 단연 김재형PD.30리밖에서도들린다는 걸쭉한 그의 목소리가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오죽했으면 한국민속촌에서 그가 촬영하는 날에는 다른 방송사 팀들은 끝날때까지 손놓고 기다려야 했다는 ‘전설’까지 있을까마는. 올해 65세인 그는 새빨간 스웨터 차림에 불뚝 나온 배를 당당히 내민채 촬영장을 누비고 다녔다. 워낙 피부색이 검어 별명이 ‘산돼지’. 곱지않은 외모와 달리 그는 의외로 자상했다.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대궐마당에서 추위에 떨며 대기중이던 후궁 창빈 안씨(최정원)를 불러세워 기자들에게 소개하면서 “쟤는 내가 직접 탤런트로 뽑았는데 아직도 시집 안갔지.근데 정말 효녀야.부모님이 다 와병중인데 효성이 지극해”라고 칭찬한다.그녀는 부끄러운지 저만치 줄행랑을 쳤다. 그의 목소리는 좌중을 휘어잡는 한편 연기자보다 앞질러 감정을 잡아내는 데도 한몫한다.강수연이 눈물을 쏟는 대목에서는 벌써 목소리가울고,성대한 하례식에서는 대번 떠들썩해지는 식이다. 전인화는 “목소리 큰 사람이 정도 많다잖아요.감독님은 배우를 아낄줄 알고 배우의 좋은 점만을 살려주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세요”라고추어올린다. 이날 야외촬영에 동원된 엑스트라며 출연자는 총 120여명.오전7시30분부터 나와 상궁과 궁녀로 분장한 이들은 보기에도 안쓰럽게 추위와싸우고 있었다.주연급 여배우들은 촬영때만 잠시 나오므로 사정은 좀낫지만 1시간넘는 머리손질,갓난아기 무게랑 맞먹는 3.6㎏의 떠구지(머리를 크게 보이게 하는 나무틀)와 트래머리를 이고 있는 게 고역이다. 하지만 고생은 고생이고 일은 일.전통군복 차림으로 대궐마당에 섰던남자엑스트라는 한눈을 팔다 급기야 욕세례를 받아야 했다. “야,거기 별감.임마 칼 똑바로 들고 있지 못해”. 허윤주기자 rara@
  • 취업 기상도/ 올해 제조업 고용전망

    굴뚝 기업으로 상징되는 제조업에 대해 일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전국의 공공취업 알선기관을 통한실적을 보면, 취업자 69만6,652명 가운데 30%가 넘는 21만3,473명이제조업 분야에 취업하였다. 제조업 중에서도 악기나 운동기구,인형과 같은 상품의 제조나 기계제조업에 2000년 한해동안만도 3만∼4만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그런데 기업이 적절한 사람의 구인에 성공한 비율을 보여주는 ‘충족률’은 전체 산업이 51%이상인데 반하여 제조업은 43%에 불과하다. 이는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제조업 기피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은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제조업의 충분한 발전없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구나 제조업은 고용 유발효과가 높고 서비스산업 등에 비하여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안정에 이바지하는 바가 큰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비중(19.8%)은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22.8%)과 독일(23.6%)뿐만 아니라,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대만(28.1%)과 싱가포르(21.6%)에 비해서도 낮다. 이러한 사실은 제조업 취업기피에 의한 제조업의 구인난이 우리나라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생산시설이 완전 가동되고 있는 조선부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흐림’이다. 제조업에서의 구인난 또한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용상황이 어려운 일반적인 사회현상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것이다.그러나 ‘제조업은 영원하다’라는 표어를 되새길 필요도 없이 제조업은 숙련의증가에 따라 임금과 지위 상승이 가장 잘 보장되는 산업 중의 하나이다.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찾아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은 당장 ‘Work-Net’(www.work.go.kr)에 접속할 것을 권한다.수 천개의일자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단 숙련의 어려움을 극복할자신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박천수 중앙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
  • 권노갑의원 사퇴 당내 인사들 반응

    17일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 퇴진 선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착잡해 하면서도 ‘살신성인의 결정’이라며 대체로 긍정 평가했다. 다만 그의 핵심 측근들은 “할 말이 없다”는 말로 불만의 일단을 내비쳤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이날 출국한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무겁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 선택의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파문 당사자인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외형상 나로 인해 문제가 촉발됐지만 오늘은 내가 뭐라고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면서 “인간적으로도 그럴 수는 없다”고 끝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노 코멘트.잘 되겠지…”라며 즉답을피했다.다만 그의 측근은 “외형적으로는 구도가 크게 달라지겠지만내용상으로야 달라질 게 있겠느냐”고 말해 권 최고위원의 퇴진에 따라 입지가 축소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애써 감추려 했다.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권 최고위원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이 결단이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개혁그룹의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을 껴안으려는 고민 끝에 나온 결단으로 본다”면서 “이를 계기로 국정쇄신의계기가 실질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 李경찰청장 친정체제 강화

    5일 단행된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수뇌부의 전격 교체는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친정체제를 확고히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치안정감 승진인사는 지역 안배를 많이 고려했고 임용 출신별벽을 깨뜨렸다 설명이다.이번 인사로 치안정감 4명의 출신지는 영남2,호남·충청 각 1명이 됐다. 이 청장과 간부후보생 19기 동기인 신임 박금성(朴金成) 서울경찰청장은 앞으로 경찰 조직을 이끌어 갈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차기대선을 염두해 둔 포석이라는 평가다. 이 청장은 경찰개혁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국정원 차장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대통령 임기 후반기의 치안 안정과 개혁 마무리를 위해 유임됐다는 분석이다. 이헌만(李憲晩) 경찰청 차장 등 3명은 이번에 경찰청장 승진 등 영전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다 되레 옷을 벗게됐다.지나친 ‘자리다툼’이 퇴진의 불명예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행시 18회인 최기문(崔圻文)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북 출신으로 서울종로경찰서장과 경북경찰청장,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거쳤으며,이규식(李奎植) 신임 해양경찰청장은 경남 출생으로 간부후보 20기로 임관한 뒤 경찰청 수사과장과 부산경찰청장을 거쳤다. 한편 이르면 6일중 치안감급 인사가,이어서 경무관급 승진 인사도실시될 예정이다.경무관 가운데 4∼6명은 치안감으로 승진할 전망이다.치안감 승진 후보로는 유광희(柳光熙)경찰청 교통심의관,김병준(金炳俊)경찰청 외사관리관,박만순(朴萬淳)경찰청 공보관,이용상(李庸祥)서울청 경무부장,이상업(李相業) 경기3부장,한정갑(韓正甲)서울청교통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부, 공적자금 관리·회수 강화

    공적자금은 ‘공짜로 적당히 쓰는 자금’이 아니라는 게 정부가 28일 발표한 공적자금 제도개선안이 주는 메시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적자금 관리방안 마련한 것은 만시지탄이라고입을 모은다.공적자금은 그동안 투입의 원칙도 없이 사후관리·회수에 이르기까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부실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해야할 예금보험공사는 제도적인 한계로 그동안 최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정부도 제도상의 헛점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앞으로는 공적자금의 투입·사후관리·회수의 체계를 세워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예금보험공사의 권한이 크게 강화되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투입] 예금공사 공적자금 운영위원회는 자금지원 방안을 독립적으로 재검토한다.예금공사는 금감위로부터 실사자료를 넘겨받아 공적자금 검증작업을 벌인다. [사후관리]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 공적자금 투입은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공적자금은 한꺼번에 투입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분할투입되고 단계별 이행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자금지원이중단된다. 공적자금을 받아놓고도 조건 이행을 게을리하면 경영진과 금융기관은 문책과 합병이라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금융기관과 정부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때는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를 반드시 확보해 노조의 반발로 예상되는 구조조정 차질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회수 강화] 공적자금을 적시에 최적 가격으로 회수했는지를 점검한다.예금공사는 공적자금 투입과 관리에 막강한 권한을 가지면서 회수의무도 그만큼 커진다.검찰팀이 파견돼 회수의무를 게을리하는지를살펴보기 때문이다. [관리체계] 공적자금 투입원칙이 법에 명시된다.이를테면 최소비용,손실분담,자구노력 전제 등의 원칙이다.공적자금위원회에는 사무국을설치하고 국회에는 공적자금 운용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책임운영기관 제도 시행 1년 점검/ “첫 단추는 잘 뀄다”

    ‘개방형 임용제’,‘목표관리제’,‘책임운영기관제도’…. 관료조직에 경쟁마인드를 불러일으키고자 도입된 제도들이다.이 가운데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정부 산하기관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수 있는 묘안으로 꼽히면서 주목받아 왔다. 지난 1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실시 1년을 점검해 본다. [어떤 제도인가] 책임운영기관제도란 정부가 기관장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주되 경영의 책임을 묻는 공공기관 운영방식이다.정부조직 중 사업·집행적 성격이 강한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기관의 인사·예산상 운영은 전적으로 기관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책임운영기관은 어떤 형태로든 수익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형태는 정부조직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민간기업에 가깝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현재 책임운영기관은 국립중앙극장,국방홍보원,국립중앙과학관 등 10개 기관이며 내년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재활원,중앙보급창등 13개 기관이 추가로 지정된다. [성과진단은 어떻게]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평가 및 주요사항 심의를위해 소속 부처별로 ‘책임운영기관운영심의회’를 설치했다. 책임운영기관의 존속 여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 주요사항에 대한심의는 행정자치부장관 소속의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가 한다. 평가위원회는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평가위원회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기관장에 대해 중도 퇴진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성과는]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이다.일부기관의경우 적극적인 수익사업을 펼쳐 수입이 대폭 증가했고,서비스 수준도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국립중앙극장의 경우 전용주차장 조성과 다양한 티켓 마케팅 개발로올해 상반기 수입이 4억7,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2억8,400만원)보다 수입이 67.3% 많아졌다. 민간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쟁해야 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은 접수·발급등의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7.3%증가한 183만명으로 집계됐다. [문제점 시행] 초기인만큼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우선 제도 운영의 근거가 되는 법률이 미흡해 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큰 그림만 그려놓고 세부 규정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비효율이초래되고 있다. 일례로 ‘책임운영기관에 관한 법률’ 상으로는 “특별채용의 경우이를 공고해야 한다”라고만 돼 있어 소수인력을 채용하더라도 모집공고에서부터 채용까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된다. 결원 발생시 계약직 공무원을 직급별 정원의 30% 범위안에서 채용할수 있게 돼 있으나 썩 현실적이진 않다. 계약직에 대한 처우가 일반 중견 기업체의 50% 수준에 불과해 우수인력이 현실적으로 공직에 들어오려 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있고,적절한 제도적 뒷받침이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국립극장 책임운영 기관장 김명곤씨. “처음 시도되는 만큼 시행착오가 없진 않으나 조직을 활성화하고전문성을 기한다는 책임운영제의 근본 취지는 무리없이 구현되고 있다고 봅니다” 올초 책임운영기관으로 변모한 국립극장의 첫 민간인 기관장으로 1년 가까이 현장을 체험한 김명곤(金明坤·48)극장장은 첫술에 배부르기보다 점차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했다. 관료적 운영방식으로 침체에 빠져있던 국립극장은 올 한해 상당한변화를 보였다.우선 관객서비스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주차시설을 두배로 늘리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보완하는 한편내부적으로 ‘봉사헌장’을 만들어 적극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일궈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또 볼만한 기획공연을 활발히 제작해 예년에 비해 유료관객의 수를 크게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 극장장은 “일은 많아지는데 목표관리제다,뭐다 해서 평가받는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다보니 처음엔 직원들이 의욕을 상실한 것 같았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솔직히 정부에 얘기하고,정부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민간인한테 기관을 맡겨놓고 뒤에서 정부 관료들이 간섭이나 통제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실제 그런 사례는 거의없었다는 게 그의 말.오히려 국립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방해가 될 만한 사항들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일례로 예년같으면 당연하게 여겼던 ‘공짜’ 대관 청탁이 올해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외국 정부는 어떻게.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영국,뉴질랜드,캐나다 등 주요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다.대부분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지난 88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책임운영기관제도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이 제도의 도입으로 행정기관의 생산성이 매년 3% 정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의회도 이 제도를 많은 행정개혁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에는 국방,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106개의 책임운영기관이 있고,이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80%에 해당하는 37만명에 달한다. 영국의 성공을 표본삼아 뉴질랜드,호주,캐나다 등이 연달아 이 제도를 도입했다.특히 영연방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거의 모든 부처에서 책임운영기관을 지정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현재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4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캐나다는 지난 90년부터 정부기록보존소,여권관리국 등을 ‘특별운영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나 각 부처의 권한위임이 원활하지 않아 운영성과가 미흡하다.미국의 경우 특허청,국립기술정보소,동식물위생검역소 등 9개 기관을 성과중심기관(PBO)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일본은 오는 2001년부터 ‘독립행정법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행정조직의 개혁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李교육, 7차교육과정 유보주장 일축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이 7차 교육과정 ‘전도사’를 자임하며팔을 걷고 나섰다.성공적인 정착만이 교육개혁의 ‘필요충분조건’이란 믿음에서다. 이 장관은 최근 전체 직원회의에서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는 확고한 추진력 없이는 자칫 교총이나 전교조가 주장하는‘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려 있다. 이 장관의 7차 교육과정과 남다른 인연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그는 95∼98년 한국교육개발원장 재직때 7차 교육과정의 총론 연구를이끌었다.나아가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학생중심’ 교육은 그의 소신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이런 맥락에서 지난 13일 교사 18명과 7차 교육과정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6일에는 교육부 홈페이지를 활용해 장관의 생각과 정책방향 등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 그는 편지에서 “교육과정의 적용을 유보하거나 중지하면 더욱 복잡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면서 “현장 적용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일부 단체의 ‘유보 또는 철회’ 주장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7차 교육과정은 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탈피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이라면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교사·학부모·학생·교육행정가 등 교육가족 모두가 일치된 마음으로 노력해 지식강국을 만들자”는 호소로 마무리를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失業 이렇게 풀자] (4)재계 실업극복 적극 나서야

    “도대체 내가 왜 실업자가 돼야 합니까” 대우자동차 부도로 직장을 잃은 한 협력업체 근로자의 항변이다.경영진의 귀책사유로 빚어진 대우사태를 들지 않아도 재계 역시 대량실직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할 수는 없다. 실업자가 늘면 소비가 격감돼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에 되돌아온다.대량실업은 극빈계층이나 무소득 장기실업자를 양산,사회 부양계층을 늘린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수확대 등 재원을 무리하게 조달하면 결국 우량기업에도 주름이 가게 된다.그러나 우리의 기업주들은지금까지 편한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구조조정을 명분으로 한 감원이었다. 민노총 김태현(金泰炫)정책기획실장은 “기업주는 별다른 해고회피노력을 하지 않고 근로자를 해고,신뢰성을 잃고 있다”면서 “과연우리나라에서 사용자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근로자와 진지하게 머리를맞대고 대화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근로자에게 일터는생존권 그 자체”라면서 “기업은 해고를 줄이는 고용정책을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감원에 따른 인건비 절감은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경기가 회복돼 다시 인력을 채용할 경우 신규 인력의 현장적응을 감안하면 비용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미국 이스트만 코닥사는 기술자들을대량 해고했다가 경기회복으로 일손이 달리자 1년 만에 인력파견회사에 더 많은 돈을 주고 인력을 고용해야 했다.한국노총 노진귀(盧進貴)정책본부장은 “노동시간 단축,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고용유지책이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최정기(崔頂基)고용복지팀장은 “기업이 고용의 주체인 만큼재계는 실업에 대한 근원적인 책무가 있다”면서 “정부도 공공근로라는 전근대적인 방식보다는 직업훈련을 시켰을 때 고용보험에서 되돌려주는 환급금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고용훈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인턴사원 채용에 따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건설·벤처업계 현황. 강원도 원주 공사현장에서 두달 동안 일했던 황모씨(51·경기도 광명시 )는 최근 며칠째 일을 못하고 있다.봉천동과 동대문 등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지만 일자리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다.일감은 줄고 구직자는 늘었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나이많은 자신에겐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다. 한때 잘 나가던 벤처기업에 다니는 김모씨도 좌불안석이다.회사가조직슬림화를 이유로 알아서 나가주기를 원하는 눈치다. [직격탄 맞은 건설업계] 금융위기 직전인 97년 10월 전국의 건설업취업자는 205만8,000명이었다.지금은 165만1,000명으로 줄었다.여기에 최근 11개 건설업체의 퇴출판정으로 그 수는 점점 늘고 있다.건설일용근로자연맹 최명선(崔明善)선전차장은 “경기불황에 동절기까지겹쳐 새벽인력시장이나 용역사무소를 찾는 일용노무자의 반 정도만일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업계,“IMF 다시 오나”] 코스닥시장 침체로 구조조정 바람이불고 있는 벤처업계도 감원 바람이 강하다.최근 드림라인이 720명의임직원 중 280명을 감축키로 했고,레떼·인츠닷컴·타운뉴스·네띠앙·온세통신 등 인터넷 관련업체도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는하루1,600건 이상의 구직신청이 접수되고 있다.이중 30∼40% 정도가 벤처기업에서 일하던 경력자들로,지난 8월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잡코리아 김화수(金和秀)대표는 “중견 벤처업체들이 수시채용을 하지만 소수 연구직에 그쳐 심각한 구직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벤처기업협회 장흥순(張興淳·터보테크 대표)회장도 “IMF시대에 버금가는 실업자가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면서 “벤처와 IT분야의 실직자들이 재교육을 통해 지식기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chaplin7@. *趙南弘 경총부회장. 조남홍(趙南弘)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실업사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고용창출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이를 위해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거라는 예상들이 많습니다만. 기업·금융·공공부문의 제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실업률이 상승할 겁니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이 8.4%(실업자수약 175만명)에서지난 9월 3.6%로 진정됐으나 다시 4.5%로 상승, 20만여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위기 직후와 같은 실업대란이 다시 오게 될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만,사회적 파문은 예상됩니다. ●실업사태로 노동계가 강경투쟁에 나서는 등 심상치 않은데요. 노동계가 지난 12일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계속적인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또 다시 근로자들이 실업이란고통을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대책마련에 만전을기해야 하며 퇴직자들도 실업대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실직으로 인한 고통이 크고 실업이 사회문제로 확대된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지연된다면 더 큰 실업이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실업사태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증대돼야 합니다.외국기업이든 내국기업이든 의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영풍토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사회복지가잘 돼 있고 노동시장이 경직돼있는 유럽 국가의 실업률이 높은 까닭을 한번 음미해봐야 합니다.노동시장의 개혁이 지연되고 과다한 사회보장 유지가 오히려 고용창출을 제약하고 고실업을 장기화시킵니다. 따라서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기에 완성하고 노동시장유연화를 추진하는 것이 고실업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실업사태는 재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정부가 해야 할 일은.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고용확대를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고용창출정책을 펴야 합니다.노동관계법을 탄력적으로 개정,노동시장 유연화조치를 강화해야 합니다.성장 가능성이 높고 고용유발 효과가 큰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기술력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창업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IMF사태 직후 시행했던 실업대책의 결함을 보완,보다 생산적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구인과 구직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직업정보 제공,고용상담 및 알선,직업훈련 등 고용지원 체계도 유기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임태순기자
  • 치솟는 환율… 물가 마지노선 ‘흔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3년만에 원화값이 폭락하면서 경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경제안정의 중심축인 환율의 폭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영향을 부문별로 점검해본다. ◆ 물가. 환율 급등으로 가장 치명타를 입을 부문으로 물가가 꼽힌다.환율이오르면 기름값이 오르는 등 수입물가 상승 효과로 전반적으로 물가가뛰게 마련이다. 때문에 물가 당국은 환율상승을 ‘일시적 현상’쪽에무게를 두면서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 억제 유도등의 선제 조치를 할 방침이다. ■환율 10% 뛰면 소비자물가 1.7% 상승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1.7%,생산자물가는 2.6%가 뛴다.기름값과 항공운임 등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생산자물가에는 직격탄인 셈이다.이번주 들어 환율은 날마다 1%대의 변동폭을 보이고있다. ■유가상승 완충장치 소멸 그동안 환율은 국제유가의 완충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9월부터 기름값이 치솟았지만 이 기간 동안 환율은1,110∼1,120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유가상승분을 흡수했었다. 물가상승 제어효과로 이어졌다. ■인플레 기대심리 자극 한은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환율이물가제어 기능을 충실히 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환율이 계속 오르면 제어기능이없어져 물가관리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환율상승은 덩달아 인플레기대심리도 자극하게 된다. ■환율급등 계속땐 선제조치 한은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달러 수급에 별 문제가 없고 특별한 악재도 없어 심리적 요인에 의한일시적 급등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그러나 오름세가 지속되면 공공요금 인상억제 유도,콜금리 인상 등 선제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한은은 환율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개월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업종별 영향.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은 조선 반도체 자동차 섬유·의복 업종의 수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음식료 철강운송 전력 업종은 그 반대다. 22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환율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업종은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인 조선으로 분석됐다.내년 상반기까지 원화약세가 이어지면 영업이익률은 연초 추정치보다 높은 11%선에 육박할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수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예상된다.원화가치가 1% 절하될 때 수출물량은 0.88%가 증가하는 효과가 생긴다.반도체와 가전도 수출비중이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반도체 판매가가 달러 기준으로 결정돼 환율상승폭만큼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수출비중이 높은 섬유·의류업체들에도 환율상승은호재다. 특히 원료의 국산화 비율이 높은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영원무역 등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외화 부채가 많아 환율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이 업종의 지난 6월 말 기준 외화부채는 4조8,000억원으로,환율이 1원 오르면 48억원의 외환손실이 생기며,영업수지도 125억원이나악화된다. 제약업종도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된다.철강업체 역시비용상승으로 수지가 악화될 전망이다.포철은 순달러화 차입금이 약18억달러,원재료수입액은 34억달러여서 환율이 10원 오르면 330억원가량의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운송업체도 소요자금을 외화표시 부채로 조달하기 때문에 순익감소효과가 크다.9월 말 현재 대한항공,현대상선,아시아나항공등의 외화차입금은 93억달러로 환율이 1원 오를 때마다 차입금은 93억원씩 늘어난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출업체. 환율 상승은 일반적으로 수출업계엔 호재로,수입업계엔 악재로 작용한다. 전자·섬유·조선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일단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 경쟁국인 대만과 일본의 환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수출물량이 단기 급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정유·유화업계와 연료 소비가 많은 항공·해운업계 등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단기간 원화 환율 급등은 수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효과가 있지만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한 상태에서는 수출에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직(尹相直) 산자부 수출과장은 “환율 상승은 수출 증가와 수입감소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로선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환율 안정세가 유지되지 않으면 대외신인도 하락,외국자본 유출등을 유발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원화가 10% 하락하면 수출물량은 첫해 4.29%,이듬해 2.14%,그 이듬해 0.72% 등 3년간 7.15% 늘어나 총 20억달러의 수출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수입물량은 첫해에만 2.3%(28억달러)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3년간 총 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업 누적순익 사상최대 기록

    12월 상장 및 등록법인들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의 상장 및 등록법인의 누적 순이익은 각각 16조1,567억원과 1조482억원을 기록했다.상장법인의 순이익은 연간 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2조4,33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상장기업들은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도 낮아졌다.등록법인도 3·4분기 매출액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과 달리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4·4분기 이후에는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7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446개사의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3·4분기 순이익은 5조2,742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41.4% 증가했다.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10조1,758억원과 7조2,6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8.80%와 28.54%가 증가했다. 상장법인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4원의 이익을 냈다.1·4분기에는64원,2·4분기에는 32원의 이익을 냈었다. 반면 3·4분기 매출액은 120조6,701억원으로 2·4분기보다 2.08%(2조4,64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2·4분기에는 1·4분기 대비 5.2%가증가했었다. 부채비율은 140.19%로 2·4분기보다 5.58%포인트 높아졌다. 김주형(金柱亨) LG투자증권 상무는 “임금과 원자재 비용 등이 안정돼 기업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4·4분기나 내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임금과 원자재 비용상승으로 기업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4분기까지의 회사별 누적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4조8,515억원으로1위였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78.94%를 차지했다.누적손실 규모는쌍용양회가 3,740억원으로 가장 컸다.그룹별 부채비율은 쌍용이 495%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 등록기업 12월 결산 코스닥등록법인 354개사(신규등록사 등제외)의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23조9,402억원과 1조482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6%와 72%가 증가했다.순이익 증가는 기업은행과 평화은행의 실적 호전 영향이 컸다.3·4분기까지의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벤처기업의 매출액 감소율과 순이익 감소율이 13%와 64%로 일반기업(9%와 44%)보다 컸다. 김균미기자 kmkim@
  • 민노총 1만명 집회… 100여명 부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段炳浩) 소속 노조원과 학생 1만3,000여명(경찰추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전태일 열사정신계승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및 노동법 개악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진 뒤 종로일대에서 가두행진을 하다 산발적으로 격렬한 시위를벌였다.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경찰 등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일대 교통이 오후 내내 완전마비됐다. 경찰은 대학로와 종로 일대에 전투경찰 등 96개 중대 1만2,000명을배치했으며 현장에서 쇠파이프와 각목 등 1,000여점을 수거했다. 민주노총 선봉대원 500여명은 오후 4시50분쯤 종로5가에서 곤봉과각목,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과 충돌,최태일씨(39·대구버스노조)등 30여명이 다쳤다.이들은 이어 종로3가 인근 차도에서 가로 3m,세로 4m 크기의 ‘근로기준법’ 책자 모형을 불태우는 ‘노동법 화형식’을 가졌으며 7시20분쯤 종로2가로 진출,정리집회를 가진 뒤 자진해산했다. 전태일 분신 사망 30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집회에서 단 위원장은대회사를 통해 “불안정한 고용상태를극복하기 위해 한국노총에 공동투쟁본부의 구성을 공개 제안한다”면서 “정부도 그동안의 잘못된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회사,채권단,정부가 참여하는 4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또 월차·생리휴가 폐지,초과근무수당 할증률 25% 인하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중단도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40·41회 사법시험 출제오류 논란 문제 전문

    지난 98·99년 치른 사법시험 40∼41회의 문제출제오류 논쟁 역시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학계 등 각계 관련 개인·단체의 객관적인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문제들의 전문을 싣는다.판단은 독자들의몫이다. ◆ 40회. -형사정책 7번 문제:계호제도와 관련된 설명으로 옳지 않는 것은?①시설내 안전과 질서의 유지를 위한 일체의 활동을 의미한다. ②출정계호란 외부로 이동하는 경우에 행하는 계호활동을 말한다. ③계호행위의 경우에도 비례의 원칙이 적용된다. ④사복교정직원은 제복 교도관의 지휘,감독을 받아서만 계호권을 가진다. ⑤행형법은 직접 강제를 위해서 계구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행자부②번,수험생④번)-민법 37번 문제:갑은 을소유의 주택을 점유할 권리없이 그 주택에살고 있다.이 경우의 법률관계에 관한 다음의 설명중 옳지 않은 것은?①갑이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동안 방의 다 낡은 장판을 걷어내고 새로 장판을 깔았다면 그는 을에 대하여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할 수있다. ②을이 갑에 대하여 주택을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한 손해의배상을청구하려면 을은 갑이 그 손해의 발생에 대하여 귀책사유가 있음을입증하여야 한다. ③갑이 주택을 점유 사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였다면 을은 갑에 대하여 그 사용이익의 반환을 청구할수 없다는 것이 판례의 일반적인 태도이다. ④갑이 주택을 개량하여 그 가치가 증가한 채로 있다면 갑은 주택에대하여 유치권을 가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⑤병이 주택의 점유를 방해하면 갑은 그 방행의 철거를 청구할 수 있다. (행자부①번,수험생④번)-헌법 2번 문제:1996년 12월 26일 야당의원들에게 개의 일시를 통지하지 않아 출석의 기회를 박탈한 채 본회의를 열어 법률안을 가결시킨 사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옳지 않은 것은?①헌법 제 111조 제1항 제 4호의 규정을 볼 때 입법부의 권한 쟁의를 제소할 수 있는 국가기관의 범위를 제한할 입법형성의 자유가 주어져 있다. ②국회의원과 국회의장간의 권한의 존부에 관한 다툼은 행정소송법상의 기관 소송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③헌법재판소법 제 62조 제1항 제1호의 기관쟁송에 관한 규정은 예시규정으로 보아야 한다. ④국회의 의사절차나 입법절차의 합법성 여부가 문제되는 경우는 국회의 자율권도 주장될 여지가 없다. ⑤이 사건 법률안의 가결선포행위에는 국회법 위반의 하자는 있을지언정 입법절차에 관한 헌법의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흠이 있다고 볼수 없으므로 이를 무효라고 할 수 없다. (행자부④번,수험생①번) ◆ 41회-민법 1책형 35번문제:법률행위의 내용상 중요부분의 착오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특정물매매에 있어서 물건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②고용계약에서 상대방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③토지의 시가에 관한 착오④갑의 부동산인 줄 알고 매수하였는데 을의 소유인 경우⑤채무보증에 있어서 채무자의 동일성에 관한 착오(행자부③번,수험생④번)-민법 1책형 2번문제:대리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상대방 없는 단독행위의 무권대리는 언제나 무효이므로,본인이 추인하더라도 아무런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② 대리권 수여의 의사표시에 의한 표현대리에 있어서 표시는 상대방에 대하여 하여야 한다.③ 무권대리로 인하여 무권대리인이 부담하는 책임은 과실을 요건으로 하지 않는다. ④ 무능력자가 무권대리를 한 경우에는 계약의 이행 또는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 ⑤ 무권대리로 인하여 상대방은 거절권을 갖는다. (행자부⑤번,수험생 모두답)-형법1책형 19번문제:갑과 을은 병이 귀가할 때 그의 자동차를 습격하여 현금을 빼앗기로 합의했다.그런데 병이 어느 길로 올지 몰라서병의 집 왼쪽 길은 갑이 맡고 오른쪽 길은 을이 지키기로 하고 각자칼 한 자루씩을 가지고 헤어졌다.그런데 을은 병을 기다리다 지쳐서길 옆에서 잠이 들었고,그런 사정을 모르는 갑은 밤늦게 귀가하던 병의 자동차를 습격하여 반항하던 병을 칼로 살해하고 인기척에 놀라빈손으로 도주하였다.이 경우 갑과 을의 죄책은?(다수설에 의함)① 갑과 을 모두 강도살인죄의 공동점범② 갑은 강도살인죄의 기수범,을은 강도살인방조죄③ 갑은 살인죄의 기수범과 특수강도죄의 실체적 경합범,을은 살인죄의 불능미수범과 특수강도미수죄의 실체적 경합범④ 갑은 강도살인죄의 기수범,을은특수강도죄의 예비·음모⑤ 갑은 강도살인죄의 미수범,을은 특수강도죄의 예비·음모(행자부④번,수험생 모두답)
  • “여성장군 나올까” 술렁이는 軍

    합참1차장(대장) 위인설관 문제로 곤욕을 치른 국방부가 이번에는‘여장군’ 연내 배출설로 술렁거리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최근 끝난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여성 장군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부터 군내에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정대철(鄭大哲·민주당) 의원 등 일부 국방위원들은 지난 7일 열린국방부 국감에서 여군의 사기 진작과 여군 인력활용 확대 차원에서여장군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하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개인적으로 공감하며 적극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여군 가운데 장군진급 대상에 가까운 장교는 엄옥순(嚴玉順·여군학교 24기·육군교육사령부 연구관),민경자(閔慶子·〃·육군본부 여군담당관) 대령으로 전체 여군 2,134명중 최고 계급자이다. 두 여성 대령은 장교 임관 연도 및 대령 진급 시기에서는 장군 진급기준에 미달된다. 그러나 군 인사법은 ‘인력 운용상 필요할 경우 이같은 기준을 1년감할 수도,2년 더할 수도 있다’고 규정,융통성을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따라서 조 장관의 결심에 따라 연내 장군 진급 심사과정을 거쳐 두여성 대령중 한명이 장군으로 진급할 수 있다는게 국방부 관계자의설명이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여성 장군 연내 배출설이 꼬리를 무는 것은최근 전역을 앞둔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중장) 국방대총장의 합참1차장 진급설에서 드러났듯이 군 인사가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예외조항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국감 하이라이트/ 재경·정무위

    30일 국회 재경위와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는 부실채권 회수대책과공적 자금 투명성 확보 방안이 논의의 초점이었다.구조조정을 위해공적 자금 투입이 불가피했다는 대전제에는 여야 모두 인식이 다르지않았다. 그러나 공적 자금 운용 및 회수 방안을 놓고는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재경위 예금보험공사(예보)를 상대로 공적자금 운용상의 문제점을따졌다.의원들은 먼저 부실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7개 금융기관 모두 경영정상화 이행실적이 부진하고,5개 기관은 지난해 임금을 올리기도 했다”고 질책했다.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2조원을받고 1조5,000억원을 추가요청한 대한생명이 골프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했다”고 성토했다.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앞서 부실책임부터 가려야 한다”며 부실책임자 문책과 부실기관 임직원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제 도입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부실기관 임직원들이 손해배상 책임을 면하려고재산을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물었다. 의원들의 관심은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과 과연 2차 투입으로 끝날것인가에도 쏠렸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예보 퇴출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능액이 5조8,000여억원인데도 예보는 5,894억원에 대해서만 가압류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회수노력을 촉구했다. 이상용(李相龍)예금보험공사사장은 “공적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히 금융기관 리스크 평가시스템을 강화,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위 한국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 ‘국민부담 최소화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은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국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수된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총 20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관리하고 있으나 9월말 현재보유재원은 4조3,000억원밖에 되지 않으며 그나마 연말이면 1,000억원밖에 남지 않는다”며 공적자금 회수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자산관리공사는 28억원에 매입한 무담보채권을 254억원에 매각한 반면 68억원에 매입한 담보채권은 48억원에 매각하는 등 기준없이 부실채권을 매입·매각하고 있다”고 투명성 제고를 요구했다. 공적자금 사용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공적자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투명성 제고를 촉구한 의원들이 많았다.한나라당임진출(林鎭出)의원은 “공적자금을 사용한 기관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상기류’

    재계와 시민단체 사이에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의 도입에 대한 정부 의견은 일단 유보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제도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다. 참여연대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청원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했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도입이 유보될 경우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단소송제 기업의 허위·부실 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기업들의 허위공시와 회계부실을 막아 증권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여 자본시장의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계는 ‘핵폭탄’으로 받아들인다.소송에 연루되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소송이 남발될 가능성도 우려된다는 주장이다.특히 벤처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상장·등록을 기피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반대론자의 논리다.정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장점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발전 단계로 볼 때 시기상조라는견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중투표제 소액주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경영에 반영시킬 수 있는 제도다.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대주주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기여한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하지만 이사회를 분열시켜 경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작용을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모든 이사의 선임 시기와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한 사람이 물러나면 다른 이사도 동시에 신임을 물어야 하는 운용상 난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소액주주들은 경영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된다.이런 이유로 선진국 기업들 가운데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정부가 제도 의무화보다 보완에 무게를 두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프로농구 코트 신세기의 반란

    프로농구 코트에 ‘꼴찌의 반란’ 조짐이 역력하다-. 18일 대구에서 열린 신세기와 동양의 00∼01시즌 시범경기.많은 전문가들은 동양의 우세를 점쳤다. 동양은 올시즌을 앞두고 김병철 박재일 김광운 등 내로라하는 슛쟁이들이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한데다 슈퍼스타 전희철과 신예슈터 조우현이 건재하고 용병 가운데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데이먼 플린트까지 영입,구단에서 은근히 우승까지 입에 담고 있는 팀.이에 견줘 신세기는 지난 시즌 내내 바닥권을 맴돌다 15승30패로 꼴찌에 머물러 감독 인책론까지 나돈 팀이기 때문. 그러나 경기는 신세기의 완승으로 끝났다.스코어는 109-102였지만내용상으로는 일방적이었다.골밑 장악력과 내·외곽의 조화,전술 구사 등에서 모두 동양을 압도했다.경기가 끝난 뒤 코트 주변에서는 “1차전에서 굳히기에 실패해 3점차로 역전패하기는 했지만 지난시즌챔프 SK를 막판까지 리드하는 등 신세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올시즌 최대의 복병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터져 나왔다. 신세기 상승세의 원동력은 서사모아 출신의 용병센터 요나 에노사(204㎝).구단이 치밀한 정보수집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전격 발탁한 에노사는 동양의 바스켓을 완전히 점령한채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신세기의 아킬레스건인 골밑허점을 시원하게 메워줬다.에노사가 골밑을 확실하게 지켜주자 우지원 캔드릭 브룩스 등의 외곽포가 덩달아살아나는 시너지효과까지 생겨 신세기의 공격력은 어느 팀에 견줘도뒤질 것이 없게 됐다.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은 것이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지만 신세기가올시즌에서 지난 시즌의 설움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은 분명한 것 같다.신세기의 행보에 벌써부터 각팀의 시선이 쓸리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김태현 역도 무제한급 ‘金’번쩍

    김태현(인천)이 남자 역도 무제한급에서 체전 13회 우승과 11연패의 위업을 동시에 쌓았다. 김태현은 17일 부산교대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일반부 무제한급에서 인상 180㎏,용상 232.5㎏을 들어 합계 412.5㎏을 기록,3관왕이 됐다.김태현은 이로써 87년부터 지금까지 89년 한차례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이어갔다. 사직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테니스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형택-윤용일을 앞세운 삼성증권(부산)이 충남도청을 2-0으로완파해 우승했다.양궁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이 이끈 경기체고가 광주체고를 241-23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날 오후 5시 현재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3만9,835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고 부산(3만9,565점)과 서울(3만8,372점)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부산체전은 18일 오후 6시 구덕운동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전 7일을 마감한다. 부산 특별취재단
  • 오늘의 스타/ 조선족 역도천재 김춘란

    “한국 국적을 얻어 할아버지 나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바치고 싶어요” 체전 이틀째인 13일 여자 역도경기가 열린 부산교대 체육관.역도 관계자들은 한 낯선 선수의 활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주인공은 조선족 김춘란(23). 지난해 4월 결혼한 역도선수 출신 한국인 남편 정인수씨와 함께 체전에 참가한 김춘란은 이날 번외 선수로 출전,69㎏급 인상에서 한국기록을 7㎏이나 넘는 105㎏을 들어 올린데 이어 용상에서 한국기록보다 7.5㎏ 무거운 130㎏을 가볍게 들어 역도인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의 국적은 중국인.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서 14살때부터바벨을 잡은 김춘란은 성 대표로 국내(중국)대회에 출전하며 강국 중국에서도 1·2위를 다툰 타고난 역사다.그러나 한족 선수들만 대표선발전에 출전시키는 성 역도연맹의 텃세 탓에 중국대표로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을 접었다.하지만 남편 정씨를 만나 올 한국에 오면서 바벨을 다시 잡은 것.현재 한체대에서 숙식과 훈련하며 이번 체전에 참가하게 됐다. 역도연맹 양무신 전무는 “김춘란의 기록은 세계2위 수준”이라면서“내년봄 귀화시켜 5월 오사카 동아시아대회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역시 김수녕… 양궁金 ‘명중’

    시드니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수녕(경북)이 금메달행진을 이어갔다. 또 ‘주부 역사’ 최명식(제주)은 여자 역도에서 3체급을 석권하는 등 노장들의 투혼이 전국체육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김수녕은 13일 부산 을숙도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70m에서 308점을 쏴 금메달을 차지했고 60m의 김은미(경북)는 327점으로금메달을 땄다.신기록은 을숙도의 강풍 탓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남자일반부 창던지기의 추기영(강원)이 결승에서 77m01,남자대학부 세단뛰기의 이강민(경북)이 결승에서 16m55,수영 남자평영 1인자 조광제(경남)가 남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분05초68로 각각 대회신기록을 일궈냈다. 부산교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8㎏급에서는 98방콕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최명식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체전 3체급을 휩쓸었다. 최명식은 97년 50㎏,98년 53㎏급을 제패했다.최명식은 인상에서 한국신기록인 86.5㎏(종전 86㎏),용상에서 105㎏을 기록,합계 190㎏으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체조 남고부 개인전에서는 김승일(전남)이 개인종합에서 합계 55.75로 우승,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김승일은 평행봉 9.5점을 포함,링(8.825)을 제외한 전종목에서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녀 일반부 100m에서는 김상도(인천·10초60)와 백명주(충남·12초42)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하루 롤러스케이팅에서만 한국신기록 15개가 쏟아져 한국신기록 누계는 19개로 늘었다. 부산 특별취재단
  • 서여순 첫 3관왕 ‘으랏차차’

    서여순(순창고 2·전북)이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서여순은 부산체전 첫날인 12일 부산교대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고부 48㎏급 인상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인 67.5㎏(종전 65㎏)을 들어올렸다.서여순은 같은 무게를 든 김현진(남영고 1·제주)과 타이를이뤘지만 몸무게가 0.2㎏ 가벼워 행운의 금메달을 땄다.용상에서도1위를 차지한 서여순은 합계에서도 역시 주니어 신기록인 155㎏를 들어올려 3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여자 53㎏급 경기에서는 이현정(순창고2·전북)이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하며 3관왕에 올랐다. 같은 학교의 박원미도 58㎏급에서 3관왕에 올라 순창고의 ‘고추장파워’를 한껏 과시했다. 부산정보산업고에서 열린 태권도 남고부 핀급 준결승에서는 이순재(경기)가 박정경(대구)에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함규환(제주)과 우승을 다투게 됐고 남고부 밴텀급의 김선용(대전)도 이정진(충북)을 우세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은개식통고,선수단입장,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안상영 부산시장의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 체전 사상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채화된 ‘통일의 불’과 포항 호미곶에서 채화된 ‘영원의 불’,마니산 성화가 한곳에 모인 뒤 소년체전 수영 2관왕인 한국인군(부산 창신초 6년)이 부산을 상징하는 가마솥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특수 종이로 만든 비둘기가 하늘높이 솟아 올라 부산 체전의 개막을 축하했다. 부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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