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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PL법 소비자 권리보장에 큰 힘”

    제조물책임법(PL법)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이 법은 결함있는 제조물로 생긴 피해를 쉽게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법률로 많은 나라에서 시행 중이다.이 법률은 피해의 구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상당수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항상 사고의 공포와 위험에 노출돼 있다.이런 사고들은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사회의 안정에도 큰 해가 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들은 사고의 원인이 제조물에 있는지,아니면 자신의 잘못에 있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그리고 제조물의 결함 때문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자신의 과실도 어느 정도 개입돼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사고피해가 경미한 경우 피해배상을 받기 위한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때문에 피해구제 청구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 PL법은 소비자들의 이런 입장을 고려해 만들어진 법률로 소비자 권리를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전 민법에 의한 소비자 피해구제와 가장 다른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제대로 알기 힘든 사업자의 고의·과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점이다.사고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피해에 대한 배상요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제조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사업자에게 배상을 청구해야 할 것이다.만일 사업자가 이를 거절할 경우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 등 소비자보호기관을 통해 피해구제를 적극 청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소비자의 적극적인 청구가 피해의 확산을 막고 기업으로 하여금 안전하고 품질좋은 제조물을 생산·판매하도록 하는 데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는 제조물의 사용상 주의사항이나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소비자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위험에 대한 표시가 있는 경우에는 사고가 소비자의 과실로 인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기업들은 이 기회에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여 최우수제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강창경/ 소비자보호원 연구위원
  • 상품 결함피해 배상 쉬워진다

    ■소비자 구제 이렇게 제조물책임법(PL법)이 1일 발효됨에 따라 소비자 권익찾기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제품을 쓰다가 사고를 당했을 때 쉽고 빠르게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게 됐다.PL법 시행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알아본다. ◇제조물책임법이란= 제조물책임을 뜻하는 ‘Product Liability’에서 글자를 따 통상 ‘PL법’으로 불린다.제조물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봤다면해당기업은 과실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여기서 말하는 제조물이란 주로 공산품을 가리킨다.아파트 등 주택도 포함되지만 농수산물처럼 가공하지 않은 것은 제외된다. ◇기업에 무과실 입증= 책임 종전에는 사고가 났을 때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소비자쪽에서 기업의 고의·과실을 증명해야 했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았다.그러나 앞으로는 입증책임이 기업으로 옮겨간다.기업들은 제품에 결함이 없음을 증명해야 손해배상 책임에서 벗어난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PL법은‘무과실 책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법을잘 지켰는데도 사고가 났다면 일단 제품결함으로 추정,법원이 소비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예컨대 압력밥솥 폭발사고가 났을 경우 과거 같으면 설계상 하자가 있었다는 사실 등을 소비자쪽에서 입증해야 했으나 이제는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에 결함이 없었음을 보여야 한다.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법원은 소비자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법원은 맨 나중 찾아야= 피해를 보았을 경우 법원에 소송을 내기보다는 단계별 피해구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다.먼저 해당제품 생산업체의 고객상담실을 찾아 신속한 배상을 요구하고,그 다음에는 업종별 분쟁해결기구인 PL센터를 찾는 게 좋다.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위원회를 찾는다.빠르고 경제적인 피해구제를 위해 법원은 맨 나중에 찾으라는 말이다.민사소송에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업계대책 어떻게/ 설명서·유의사항 부착 필수 1978년 2월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소형승용차인 ‘핀토’의 안전성 결함에 따른 PL법 소송에 휘말려 1억 1859만달러를 배상해야 했다.가슴 성형수술형실리콘을 제조하는 다우코닝사 등의 제품도 비슷한 때 ‘면역조직 이상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생산이 중단됐다. 1일부터 국내에서도 PL(제조물책임)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이같은 외국 사례를 더 이상 ‘강건너 불’보듯 할 수 없다.당장 ‘발등의 불’이 됐다.이에따라 삼성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은 PL법 시행에 따른 각종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제품생산상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제품설계도 보완하기로 했다.제품 이용 및 유의점을 상세히 담은 취급설명서도 반드시 부착하기로 했다.미리 ‘설명서’나 ‘유의사항’을 제품에 붙이면 분쟁이 생겼을때 기업의 책임이 감면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개발때 설계·제조·표시물·서비스 결함 등을 미리 막을 수 있는 PLP(결함방지)승인제도를 7월부터 시행한다.LG전자는 직원들의 역할과 준수사항·업무프로세스 등의 PL매뉴얼을 만들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때 PL점검 리스트를 따로 작성해 설계에 반영하고,양산중인 차량도 매년 안전관련 충돌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포스코(옛 포항제철)는 판매·계약 관련 약관을 새로 바꾸고,거래과정의 문서를 철저히 관리해 법적 논란에 대비키로 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는 판매상품에 ‘사용상의 주의사항’등의 표지를 부착하고,즉석 조리상품 등에 대해서도 유효기간을 반드시 표시하기로 했다.현대백화점은 제품의 위험도,유해성이나 위험 회피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체로 금속절단용원형톱날 제조업체인 덕명도 중소기업청의 도움을 받아 제품안전과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었고,대열보일러는 배기안전성을 위해 오작동이 생기지 않는 체크스위치를 설치하고,취급설명서를 따로 만들었다.발전기모터 제조업체인 K2파워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경고표지’를 부착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정규창 중소기업정책국장/ 선진기업으로 가는 ‘해독제' “PL법은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 조기에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청 정규창(사진·丁奎昶)중소기업정책국장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PL법이 경쟁력있는 제품의 걸림돌을 걸러내는 ‘해독제’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의 의식 전환을 촉구했다. 정국장은 “물론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PL법이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인력·기술·품질 등에서 선진국 수준에 올라 있는 대기업들과 비교하면 중소기업들의 제조 환경은 열악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모든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철저히 평가받고,결함이나 잘못이 발견됐을 경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대충대충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품질관리를 잘하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기업 이미지를 한껏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 국장은 “PL법이 소비자와 기업간의 분쟁만은 아니며 제품결함 등에 따른 책임을 놓고 대기업과 하청업체간의 논란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정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대기업이 먼저 배상하고 책임여부를 따져 하청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야 하지만,대기업이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길 경우 분쟁이 생길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대비를 촉구했다. 주병철기자
  • 漢字검증시험 20만명 몰려

    한자검증시험은 현재 전국 8개 단체에서 연 2∼4회씩,1년에 모두 20회나 치러진다.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한국어문회와 한자교육진흥회 등 일부단체외는 대부분 최근 한자붐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만도 시험에 보통 1만∼2만명 수준에 그쳤던 한자검증시험에 무려 10배 이상의 사람이 몰린 것은 지난해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한국어문회가 취득하면서부터이다.연 2회 실시하던 검증시험을 올해에 한해 한번 더 실시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한국어문회 검정관리부 이광진 부장은 “한자에 공인자격을 인정받는 것은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검증이 유일하지만 1∼4급에 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5∼8급에는 자격증이 부여되지 않는다.학부모들이 흔히 말하는 ‘자격증을 땄다.’는 것은 국가공인 자격이라기보다는 한자공부를 했다는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자열풍을 반기는 인증시험업계에서도 인증시험준비를 위한 책판매와 인증시험 양산 등 과열분위기가 자칫 상업적인 면으로 기울 것을 우려하는사람들도 많다.대부분 연구단체에서 시작된 한자검증시험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지속돼야 할 공부다.그러나 인증시험 대비만 하다 정작 한문공부에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학습지나 학원에서 한자학습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인증시험을 이용한 거품도 적잖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올 하반기 몇개 단체가 교육인적자원부에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신청할 예정이라 앞으로 한자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행 민간자격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한자급수자격의 국가공인은 그 자격의 내용상 기술계 자격증과 구분돼야 함을 전제로 ‘자격인증제’로 바뀐다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열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업계자체에서 나오고 있다. 최형식 한국한자급수자격평가원장은 “한자공부의 동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급수따기에만 급급해한다면 정작 한문의 향기를 모른 채 지나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허남주기자
  • [기고] 한국인 저력 과시한 한·미전

    10일 열린 월드컵 경기 한국과 미국의 대전은 한국측이 시종일관 우수하게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아 결국 비기고 말았다.전 국민의 초조와 안타까움,기다림과 아쉬움 속에서 달구벌 경기장에서의 싸움은 끝났다. 내용상으로 한국측이 분명히 승리한 경기라고 한다면 과장일까.나아가 세찬 빗줄기 속에서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질서정연하게 보내준 응원까지 더한다면,월드컵역사에 길이 남을 만큼 축구문화를 훌륭하게 빛낸 경기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숱한 기회를 놓친 상태에서,전반 24분에 매시스 선수에게 어이없게 한 골을 허용한 뒤 후반 33분 안정환 선수가 헤딩슛으로 동점 골을 얻을 때까지,그 한시간 남짓은 한국인이 체험한 가장 긴 시간이었다.선수들의 이마에 흐르는 피와 땀방울은 보석보다 더 빛난 반면 히딩크 감독의 타는 입술은 백지장 같았다. 스탠드에 걸린 플래카드에는 ‘우리에게 꿈이 있다.’는 영문글씨가 선명했다.‘대∼한민국,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응원단과 전 국민의 목소리는 고조선 이후 가장 굳건한 민족적 통합을 상징하는 함성이었다.대등한 체력을 보이면서도 아직 스피드가 뒤지는 모습은 선수의 역량 차이라는 냉엄한 세계를 되새기게 했다. 경기를 보면서,만약 한국이 지게 되면 일부 젊은이들이 흥분한 나머지 서울 광화문의 미국 대사관에 침입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떠올랐다.러시아에서는 일본에 패한 것에 분노한 국민이 현지 일본인들에게 행패를 부렸고,또 난동 끝에 러시아인 두 사람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난동이 일어나리라는 이러한 선입관이나 예측은,말 그대로 일부의 우려이거나 자국민에 대한 지나친 폄하에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런 청년들이 한둘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오늘 한국인들이 보여준 성숙한 질서의식과 거국적인 스포츠 사랑의 태도야말로 지금까지의 기우를 씻어주고도 남음이 있다.안정환 선수가 동점골을 넣고 나서 의연하게 보여준 세리머니,‘쇼트트랙 위의 김동성 모션’을 미국인들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경기장에서,거리에서 그리고 직장과 가정에서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모습을 보면서,한편 우리의 답답하고 부끄러운 정치현실이 문득 머리를 스치기도 했다.정치도 축구처럼 할 수 없을까.정정당당한 경쟁,깨끗한 승복,그에 따른 아름다운 명예 이것이 축구의 세계가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 여야 지도자들도 축구처럼 미래의 꿈을 가지고 맨 몸으로 청빈하게 경쟁하면서,아름다운 민주주의 건설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할 수는 없는 것일까.정치생활의 끝은 언제나 그처럼 수치스럽고 비겁하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불명예의 길이어야 하는가.‘대∼한민국’을 연호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진정 듣지 못하는 오만과 무지가 정말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오늘의 대전은 전 세계에 한국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이었다.세계는 숨을 멈추고 우리를 지켜보았고 우리는 그들에게 정직한 실력과 순수한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이고 한국인이 어떤 국민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무엇보다도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참모습을 깊이 인식시킨 것은 물론 단군 이래 전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한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말 그대로 월드컵을 통해 ‘거족적인 축제’를 이룬 것이다.48년 만에 얻은 값진 성과이지만,기다림의 철학은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기다림과 맹훈련의 인내,열정과 침착의 조화,깨끗한 질서와 아낌없는 성원이야말로 월드컵을 통한 우리 문화의 내적 성숙을 가져오는 왕도라고 생각한다.최후까지 우리선수들에게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서연호/ 고려대 교수 연극평론가
  • 월드컵/ 한·미전 이모저모 - 관중들 PK실축에도 격려 박수

    ●‘붉은 악마’와 관중들은 열광적이면서도 절제된 응원태도를 보였다. 경기장 북측 스탠드에 자리잡고 있던 붉은악마가 대형 태극기를 펼치자 전 관중이 환호하며 응원은 절정을 이뤘다.미국에 실점하고 페널티킥을 실패해도 흥분하지 않고 오히려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용상 미국을 압도하고도 1-1로 비긴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침통한 표정으로 퇴장.선수들은 자유취재가 허용된 믹스트존을 지나는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않고 바쁘게 경기장을 떠나 마치 진 선수들을 연상케 했다.이들은 숙소인 경주 현대호텔에 도착해서도 당초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질 계획이던 축하파티도 취소하고 포르투갈-폴란드전을 시청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부상을 딛고 선발 출장했다 후반 10분 안정환과 교체된 황선홍은 “선취골을 내준 뒤 마음이 급하다 보니 경기가 잘 안 풀렸다.”고 분석.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을 기회를 무산시킨 최용수는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며 “평가전에 자주 나서지 못해 경기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황선홍을 밀어 페널티킥을 내준 미국 수비 제프 어구스는 “페널티킥은 오심”이라고 주장.어구스는 “한국은 좋은 포지션에 있을 때 상대를 넘어뜨리고 자신도 넘어진다.”면서 황선홍이 넘어진 것을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어리나 감독도 “심판 판정에 대해 말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이 2002한·일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첫팀으로 기록됐다. 10일 미국전에서 전반 38분 황선홍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을용이 왼발슛했으나 미국 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의 손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페널티킥은 8개팀이 10개를 얻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구 종합경기장에 모인 7만 관중과 300여㎞ 떨어진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모인 14만명의 응원단이 동시에 입체 응원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 경기장 관중들이 경기 도중 ‘아리랑 목동’을 부르는 모습이 대형 LED전광판을 통해 방송되자 시청과 광화문에 모인 장외 응원단들도 함께 박자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성원했다. 응원단은 경기내내 선수들의 모습을 좇으면서도 관중들이 ‘필승 코리아’ 등 잘 알려진 응원가들을 부를 때면 함께 구호를 외치는 등 거리는 떨어져 있지만 혼연일체의 모습을 보였다. 대구 김재천기자 patrick@
  •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명단-충남

    ■한나라당:한 ■민주당:민 ■자민련:자 ■민국당:국 ■한국미래연합:미 ■민주노동당:노 ■사회당:사 ■녹색평화당:녹 ■한국노년권익보호당:년 ■무소속:무 *28일 오후 3시 현재/*나이 소속 직업순/*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공천 후보를 이날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포함. ◆ 충남 ■천안시장 성무용(58·한·천안갑 지구당위원장) 김세응(51·민·천안시민포럼 운영위원장) 박상돈(53·자·천안발전연구소장) 류병학(66·미·전 천안군수) 양승연(47·무·자영업) ■공주시장 이준원(37·한·충남자치행정 연구원장) 박공규(52·자·공주시 육상·역도연맹 고문) 윤완중(57·무·ID회사 대표) ■연기군수 이기봉(65·한·신협 충남협의회장) 최준섭(46·자·연기군체육회부회장) 이성원(65·무·농업) ■보령시장 신준희(64·한·보령시장) 이시우(54·자·전도의원) 이병준(62·무·무직) 채규병(58·무·무직) ■서천군수 나신찬(65·한·지구당 부위원장) 나소열(43·민·전 민주당 서천지구당 위원장) 박형순(63·자·서천군수) ■아산시장 강희복(60·한·순천향대 교수) 박문호(55·민·아산지구당 사무국장) 박진서(58·자·지구당부위원장) ■서산시장 신서균(63·한·서산초교 총동창회장) 조규선(53·민·보람엔지니어링 대표) 허영일(65·자·도의회 부의장) ■태안군수 김세호(52·한·태안고 총동문회장) 정동협(63·민·전 충남도 정책심의관) 진태구(57·자·충남수산조정위원) ■논산시장 김영기(61·한·건양대 총동창회장) 임성규(63·자·논산시장) ■금산군수 장월근(67·한·배재대 겸임교수) 유숭열(54·민·충남체육회 이사) 박찬중(55·자·도의원) 곽병주(46·무·금산군의원) 김행기(64·무·금산군수) 이상헌(45·무·스폰징하우스 대표) ■부여군수김무환(54·자·도지부 사무처장) ■청양군수 정원영(70·한·청양군수) 김시환(60·자·전총경) ■홍성군수 이종근(66·한·전 홍성군수) 이상선(62·민·홍성군수) 채현병(53·자·전 홍성군 사회복지과장) 이두원(38·무·농축산업) 전용상(66·무·홍성군의원) ■예산군수 박종순(67·한·전 예산군수) 홍성찬(60·자·한국농업교육학회이사) ■당진군수 황규호(54·한·당진항 지정 범국민추진위원장) 한만석(48·민·영신건영 대표이사) 김낙성(60·자·당진군수) 민영근(48·미·당진문화연구원장) 구자생(60·무·자영업) 장준섭(61·무·농업)
  • 대출정보 공유·개인워크아웃 시행되면/ 빚 돌려막기 어려워져

    정부가 22일 발표한 소액대출 정보집중제는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된 내용이지만 일반 국민들은 그 영향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500만원 이상 대출정보가 공개되면] A씨는 시중은행 네곳에서 500만원씩을 빌려쓰고 있다.한꺼번에 2000만원을대출받으면 이자도 더 싸고 편리하지만 A씨의 신용상태로는 그렇게 많은 목돈을 대출받을 수 없었다.그런데 지난달 갑자기 또 돈이 궁해졌다.이미 3개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도 50만원씩 받아 더 쓸 카드도 없었다.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또 다른 은행을 찾았더니 다행히도 300만원을 빌려주었다. 결국 A씨는 은행에서 총 2300만원,카드 현금서비스로 150만원을 쓰고 있었지만 은행 전산망에는 이같은 대출내역이 전혀 잡히지 않는다.금융회사들이 1000만원 이상 대출금정보만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9월부터는 500만원 이상,내년 1월부터는 단돈 10원까지도 모두 컴퓨터조회에 걸린다. [‘빚 돌려막기’ 어려워진다] 은행 대출금은 물론 상호저축은행이나 종금사·신용카드사 대출금,심지어 현금서비스 금액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만큼 합산금액이 많으면금융회사들이 신규대출을 꺼리게 된다.대출금 ‘돌려막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다.지금껏 분산대출금 내역을 몰랐던 일부 금융회사 중에는 상환을 독촉할 지도 모른다. 소액대출 정보집중제가 실시되면 신용불량자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우려는 여기에 근거한다.4월말 현재 1000만원 미만 신용불량자는 약 141만명으로 전체의 57%.이중 9월부터 정보공유 대상인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자’는 15%에 불과해 당장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도 워크아웃] 일시적인 주머니 사정 악화나 재기 가능성에도 불구,곧바로 신용불량자나 파산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다. 기업과 똑같이 돈을 빌려준 여러 금융회사들이 모여 부채탕감,만기연장,이자감면 등을 단행해준다.대신 개인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외국에서는 이미 실시되고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캐피탈이 시도 중이다.그러나 적용대상 기준마련 등 선행과제가 적지 않다. 신한은행 신용관리부 정돈영(鄭敦永) 차장은 “보증인을세우기 싫어 대출금을 많이 쪼개 쓴 고객이라면 앞으로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리 줄여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 中企·여성기업 제품 우선구매 공공기관서 정부정책 외면

    정부가 국내 경기 활성화 및 중소기업 지원책 일환으로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중소·여성기업 제품을 구매키로 했으나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안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4분기 중앙과 지자체 등 79개 공공기관의 중소·여성기업 제품 구매는 각각 14조 4543억원과 3032억원이었다.이는 1·4분기 구매목표인 16조 801억원에 못미치는 것이고 특히 여성기업제품 구매는 연초 계획(5069억원)보다 크게 낮았다. 국가기관의 중기제품 구매는 해양경찰청·산림청·조달청 등이 구매 목표를 초과했을 뿐 정보통신부(66.2%),보건복지부(62%),경찰청(35.1%) 등 대부분 기관이 미달됐다.산업인력공단(9.8%),환경관리공단(6.5%),건강보험공단(19.3%)등 21개 특별법인의 평균 구매율은 61.8%로 최저를 기록했다.이 기간 여성기업 제품 구매는 목표의 59.8%였다.기관별로는 특별법인 81.6%,정부투자기관 66.3%,지자체 61.9%,국가기관 51.7%순이었다.특히 국가기관중 구매계획을 달성한 부처는 한 군데도 없었다.수협,고속철도공단 등은 아예실적이 없었다. 이처럼 중소기업 및 여성기업 제품 구매가 부진한 것은정부가 독려만 할 뿐 각 기관들이 이들 제품을 구입할 수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품질 평가를 거친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구매에 대한 책임을 담당자들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사용상 하자 등에 따른감사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주관 기관인 중기청은 규모가 작다며 자체 실적을 내놓지 않고 있어 ‘정책과 실천은 별개’라는 빌미를 제공하고있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품질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담당자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구매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분기별 단순 실적을 집계해 평가하는것보다는 제도적으로 기관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자판기 할부판매 사기 주의보

    ‘자판기 할부거래 조심하세요.’ 커피자판기·노래방기기 등을 신용카드로 할부 구입할 때판매업자로부터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판매업자들이 자판기 등을 할부로 구입하면 할부금융사나 카드사에 결제할 할부금과 일정 수익금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인 뒤 2∼3개월만 지급하고 잠적해버리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소비자들은 판매업자의 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카드사 등에 남은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하는 항변권을 행사할 수 없어 피해를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이 소비목적이 아니라 상행위를 위해 제품을 할부계약한 경우에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항변권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모씨는 판매업자와 360만원에 자판기 할부구매를 계약하면서 매월 납부할 할부금과 월정 수익금 10만원을받기로 했다.그러나 판매업자는 3개월만 지급한 뒤 잠적했고 김씨가 남은 할부금을 물어야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행위를 목적으로 할부거래를 하는 경우 법적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판매업자의 신용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은행권 고리대금업시장 세분화 진출

    은행들이 신용상태가 나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리대금업 시장을 각각 세분해 진출할 계획이다.은행대출 금리와 사채이율 중간지대를 노리지만 국민은행은 연리 30%대,씨티·신한은행은 20%선을 구상 중이다.은행이 웬 고리대금업에 나서느냐는 따가운 시선이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크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공개 선언했다. ◆국민은행,“카드와 사채 사이”=연리 20∼30%의 신용카드및 금고시장과 연리 100%가 넘는 사채시장 사이를 노리고 있다.최범수(崔範樹) 부행장은 “두 시장 사이의 격차가 너무커 소비자들이 너무 손쉽게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카드사나 상호저축은행보다는 약간 이자가 비싸거나 비슷한 연리 30%대 상품을 구상 중이다.하반기에 전담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씨티·신한,‘은행과 카드 사이’=은행대출시장(최고 연 12∼13%)과 카드론시장(연 20∼23%) 틈새를 파고들 작정이다.따라서 이들 은행이구상 중인 급전대출 신상품 금리는 연 20% 안팎.씨티은행은 이르면 6월,신한은 7월 자회사를 설립한다.자본금은 양쪽 다 200억원.국민이 신용상태가 극히 나쁘지만 사채시장을 찾을 정도는 아닌 고객층에 관심 갖고 있다면,씨티·신한은 은행대출은 못받지만 카드나 금고시장을 기웃거릴 정도는 아닌 고객층에 눈독들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초생활보장제 운영 ‘허술’

    최저 생활계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 중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주민의 인식 부족과 번잡한 사실 확인절차 등으로 수급자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광주시가 최근 5개 자치구 12개 동 210가구를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점검 실태결과에 따르면 수급자 선정과 관리 등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급 대상자들은 소득·재산·부양의무자 등 수급자 선정에 필요한 필수 자료를 숨기거나 허위 신고하는 사례가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상자가 자동차·저축 등을 타인 명의로 등록하는 등 불성실도 지적됐다. 또 기존 수급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일용 및 임시 근로자들의 급여수준이 일정하지 않아 신청자가 제출한 소득확인서만으로는 정확한 소득 확인이 어려웠다. 복지행정전산 시스템의 입력 방법이 복잡하고 오류가 잦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복지행정시스템 통합조사표에서 수급자 한 가구의 정보를 입력하려면 화면을 최소한30면 이상 변경해야 하는 등 절차도 번잡했다.이로 인해오류가 잦고,담당 공무원이 수급자 개인별 수작업을 통해일일이 대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洞) 단위에서는 복지담당 공무원 한 명이 국민기초수급 업무 외에도 노인·장애인·아동 등의 복지업무를 맡아야 하는 인력 운용상의 문제점도 노출됐다. 이밖에 최근 2년 동안 사회복지직에 대한 직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동과 구에서도 관련 자료 실태조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부실투성이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급자 선정과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마련과 함께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지속적인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편집자문위원 칼럼] 선거보도 ‘중립’보다 ‘독립’을

    바야흐로 선거철이다.다음 달 지방선거가 있고,12월에는대통령선거가 있다.최근 민주·한나라당이 대통령후보를 결정하고,본격적인 선거 장정에 돌입했다.이제 후보자를 점검하고,정책을 비교해서 유권자에게 좋은 판단을 유도해야 하는 언론에 순서가 돌아왔다. 이쯤 되면 각 언론이 선거보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선언이 있음직하다.더욱이 대한매일의 경우 소유구조가 바뀌면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보도이다.여전히 정부가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긴 하지만 내용상으로 독립된 언론으로 변모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보도를 통해서 대한매일의 변화된 자세를 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지난번 이 칼럼에서도 밝혔지만 언론은 정치보도에 있어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일반 단순 사건 보도는 감기 환자를 치료하는 정도의 의사 수준이면 되지만 정치인의 이해가치밀하게 깔려 있는 정치기사는 암환자 정도를 다루는 의사 수준이어야만 보도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특히 정치기사 보도 중 선거보도는 더욱 그러하다.선거보도에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후보자의 일방적인 홍보로전락하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특정 후보자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미국 신문의 경우 대통령 선거 때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지만 그것은 사주의 입장일 뿐 편집국 기자들의 생각은 아니다.그리고 그것은 미국 신문의 특수성에서 비롯되었다.미국 신문은 바로 1백년 전까지만 해도 철저히 정파지였다.어떤 신문은 제호에서 아예 민주당이나 공화당 신문임을표방하는 경우까지 있었다.이런 전통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서인데 현재는 소유주의 생각이 어떠하든 그 생각이 보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후보자의 편을 들지 않고 공정하게 선거보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많은 언론인들이 이를 위해 중립적인 보도,불편 부당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있다.그러나 중립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론의 독립적인 입장이다.중립과 독립 중에서 유용한 저널리즘 가치는 독립이다.우리 나라의 한겨레신문과 비슷한 시기에 창간되어 지금은 영국을 대표하는권위지로 자리잡은 인디펜던트지가 창간 당시 바로 이런 문제로 고민했다.인디펜던트지는 보수적인 더 타임스와 진보적인 가디언 중간 독자를 겨냥해서 창간되었다.말하자면 마케팅 포인트를 중립으로 한 것이다.그래서 제호도 더 뉴트럴(중립)로 할까 고민했지만 중립보다는 독립이 보다 중요한 저널리즘 가치이기 때문에 제호는독립(인디펜던트)로 했던 것이다.중립은 보도의 결과에 해당하지만 독립은 보도 과정에서 준수해야할 준칙이다.기자가 정보원으로부터 독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공정보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바로 언론의 독립을 위해 국가는언론에 대해 자유를 부여한 것이고,사회는 언론을 공공기관으로 인정하는 것이고,이에 기자는 화답해서 언론인으로서윤리를 지키고,또 객관적인 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요즘 대한매일의 정치면이 과거에 비해 훨씬 중립적이 된것은 사실이다.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세를 많이 볼 수 있다.그렇지만 중립적인 보도를 넘어서 독립적인 보도를 할 수 있다면 보다진실에 가까운 보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정탁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가자! 교통월드컵] 노인 교통사고 ‘세계 최악’

    연간 2000명을 웃도는 노인(61세 이상)들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다.이는 OECD에 가입한 주요 선진국들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특히 이들중 60%는 후진국 사고의 전형인 ‘보행중 사고’로 변을 당한다.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노인들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은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지는데다 보행체계도 보행자보다는 차량위주로 돼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운전자들의 과속,난폭운전도사망사고를 부채질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할머니 이야기] 김복자(가명·충남 서산) 할머니는 오는 6월17일로 칠순을 맞는다.서울에서 살고 있는 김 할머니의 4남매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적금을 부어가며 칠순 잔치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잔치를 4개월 앞둔 지난 2월 김 할머니는 이웃집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잔치를준비해온 가족들에겐 ‘마른 하늘의 날벼락’과도 같았다. 김 할머니는 4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넌 상태에서 과속 차량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부딪힐 당시 신호등이 빨간불로바뀐 상태여서 이렇다할 보상도 받지 못했다. 김 할머니의 막내 아들 송현수(47·가명)씨는 “평소 관절염으로 고생해온 분이 제 시간에 횡단보도를 건너기엔 무리였고 사고시점이 해질 녘이어서 운전자 눈에도 잘 띄지 않았을 것”이라며 “파란불이 조금만 더 길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날마다 6명의 노인이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둘러보면김 할머니처럼 애꿎게 목숨을 잃는 노인이 한둘이 아니다.노인을 배려하지 않는 신호체계와 성급한 운전자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살인행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5.3%인2043명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매일 5.6명의 노인이 교통사고로 변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유형별로는 보행중 사고가 1238명으로 전체 노인 사망자의 60.6%를 차지했다.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는 ‘후진국형 교통사고의 전형’으로 꼽힌다.이유 여하를막론하고 보행자는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행중 교통사고로사망한 노인의 30% 정도가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넌 상태에서 차량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이는 대부분의 신호체계가 노인들의 신체상태·보행속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OECD 가입국 가운데 최악] 시민단체 ‘바른 운전자들의 모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들은 매년 노인 10만명당 70명 정도가 교통사고로 희생되고 있다. OECD가 지난 2000년 조사한 국제도로교통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10만명당 교통사고 희생자수는 67.9명으로 나타났다. OECD 가입국인 영국(8.5명)·노르웨이(10.4명)·독일(10.7명)·스웨덴(11.1명)·호주(12.7명) 등 주요 선진국들과는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치다.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 시급] 해마다 2000명이 넘는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물론이고 교통 관련 연구기관들조차 노인 교통사고에 대한 분석이나 대책에대해서는 무관심한 실정이다. 정부는 매년 교통사고 분석을 통해 연령별 교통사고 사망·부상자를 파악하고 있을 뿐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분석이나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다.교통 관련 연구기관들조차 노인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대다수 연구기관이 노인 교통사고 관련 연구논문은 고사하고 이렇다할 보고서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다만 교통안전관리공단이 지난 96년노인 운전자들의 운전 특성에 대한 연구자료를 내놓은 정도다. ‘바른 운전자들의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노인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정부 차원의 계도와 개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전광삼기자 hisam@ ■이용상 전북경찰청장 “교통사고는 어느 질병보다 무서운 재앙입니다.특히 노인층 교통사고 비중이 높아 운전자도 보행자도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이용상(李庸祥) 전북지방경찰청장은 “노인층 교통사고가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612명 가운데 보행자가 235명이고 이중 84.3%인 198명이 60세 이상노인이었습니다.” 이 청장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생활농업 관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노인층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교통관리과장·안전과장,경찰청 교통심의관을역임한 교통전문가인 이 청장은 부임과 함께 노인층 교통사고의 문제점 파악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 새벽에 교회를 가거나 운동을 나가다 참변을 당하는 노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청장은 노인층 교통사고 예방은 경찰은 물론 사회 각계 각층이 동참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관내 종교지도자들에게 특별서신을 보냈다.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찰이 적극 앞장서겠으니교회나 사찰을 찾는 신자들에게 사고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해 달라는 것이었다.이와 함께 경찰서별로 교통안전교육 홍보반도 구성,운영하고 있다.도내 15개 경찰서 221개 지·파출소가 2643개 노인정을 찾아가 사랑방식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야간 보행시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색옷을 입고무단횡단이나 차도 보행은 위험하니 절대로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좌우를 꼭 살핀 뒤 건너도록 했다. 현장감 있는 교통사고 사진을 전시해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을별로 매일 아침·저녁에 홍보방송도하고 있다.홍보포스터 2700장을 부착하고 야광지팡이 1000개,야광어깨띠 800개를 노인정에 지급했다.최근에는 야광조끼 1000벌을 노인정에 전달했다. 경찰의 이같은 사고예방 활동은 노인들은 물론 가족들로부터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노인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32.4%에 이르렀으나 올 들어서는 27.4%로 5% 줄었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게 되면 한 가정이 파괴되고 그에 따른 사회적 손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합니다.” 이 청장은 “교통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없다.”면서 하나뿐인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나서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노인들 보행 행태 “해마다 많은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것은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들에겐 창피한 일입니다.” 설재훈(薛載勳)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전문위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다고 해서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후진국형 사회문제를 개선하려는 국민적 인식과 노력이뒷바침돼야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설 전문위원은 각종 실험 결과를 인용,일반인들의 평균 보행거리는 초당 1.2m인데 비해 노인들은 0.8m에 불과하며,특히 관절염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는 일반인의 절반수준인 0.6m 이하로 떨어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횡단보도 신호체계가 초당 0.8m 이상인 경우 제 시간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이에 따라 노인 교통사고의 70% 이상이 도로를 거의다 건넜을 때 일어난다.”고 분석했다. 설 전문위원은 노인들의 무단횡단이 많은 이유와 관련,대부분의 노인이 신체적 불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몸이 불편하고 다리가 아프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무단횡단하려는 게 노인들의 보행 특성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또 노인들은 녹색신호가 켜진 뒤에도 한참 있다가 출발하는 것은 신호에 대한 반응과 운동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설 전문위원은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먼저 노인들의 심리와 보행습관 등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신호체계를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취약한 보행자를 기준으로 설정하고,운전자들도 도로 위에서는 신호보다 이들의 움직임에 주의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광삼기자
  • 불광·대조시장 재개발 확정

    지난해 8월 붕괴된 은평구 대조동 대조시장과 불광시장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돼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서울시는 5일 은평구 대조동 14의22 일대 불광·대조시장특별계획구역 변경안과 지구단위계획안이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됨에 따라 이를 결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지하 8·지상 16층에 연면적 9만 5939㎡의 대형 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이번 결정에서 당초 필지경계를 따라 구획된 이 지역특별계획구역을 토지이용상의 효율성 등을 고려,도로를 경계로 조정해 계획면적이 6107㎡에서 8278㎡로 늘어났다. 또 도로 등 공공시설의 설치를 위해 적용하는 기부채납 비율도 지금까지 구역면적의 15.03%를 적용하던 것을 16.04%로 높여 공공용지와 도로 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에는 장례식장과 카지노 및 특수목욕탕,공장,창고,위험물 저장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게 되며 신축 건물의 높이는 간선도로변의 경우 최고 78m까지,이면부는최고 39m에서 571%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받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7년 건립된 대조시장이 지난해 8월 노후상태에서 11명의 사상자를 내며 붕괴하자 지난 4월 대조시장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그동안 시장현대화계획을 준비해 왔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겨드랑이 통한 내시경 수술법 개발

    겨드랑이를 통한 내시경 수술로 노출부위의 흉터를 없애고 부작용도 없는 갑상선 종양 제거술이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웅윤·박정수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 정·박 교수팀이 개발한 새 제거술은 종양이 있는 쪽의겨드랑이 부위 3㎝와 가슴 안쪽으로 0.5㎝만을 절개,내시경을 이용하여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노출되는 목 부위에는 흉터가 없게 된다.또 내시경 수술 때 가스 주입 대신 자동화된 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수술이 안전하다는 게 큰장점이다. 특히 이 수술법은 조직의 손상도가 적으며,수술이 간편하여 내시경 수술시간을 기존 3∼5시간에서 2시간 내외로 단축시켰고,입원기간도 3일 이내면 된다. 정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수술법으로 12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를 지난달 열린 제8차 아시아 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정 교수는 “이 수술법은 한쪽에 생긴 5㎝ 미만의 양성종양과 조기암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미용상의 장점뿐만 아니라 수술조작이 간편하고 안전하며,수술 시야가 매우넓은 등 장점이 많아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면 적용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집중취재/ 전자투표제 도입하자- 전자민주주의 구현 ‘이정표’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을 계기로 투표용지 없이 치러지는전자투표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지방선거나 대통령선거 등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밤새워투표결과를 지켜보던 종래의 선거문화가 크게 바뀔 것으로보인다. 투표종료가 개표종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해킹 등 보안상 문제로 전자투표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자투표가 일반투표에까지 적용돼 우리의 선거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이를 위해 풀어야 할숙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실상과 문제점 [전자투표 장·단점] 투표소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만 누르면 되는 이른바 ‘터치스크린’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화면에 후보자의 사진과 이름·기호·소속정당 등이 나타난다. 투표소별로 투표종료와 동시에 컴퓨터에 집계되기 때문에신속·정확하다. 투·개표 인력이 크게 줄어 장기적으론 예산도 절약된다.예컨대 지난 98년 시행된 제2대 지방선거의 경우 전체 선거관리비용 1114억원 가운데 350억여원이 투·개표 관리비용이었다.투표관리에 17만명,개표관리에 10만명이 투입됐다. 따라서 전자투표제가 시행되면 투·개표 관련예산과 인력대부분이 필요없게 된다.하지만 해킹 등 보안상의 문제로선거의 비밀주의가 훼손될 수 있고 재검표가 어렵다는 점,사업초기 과다한 예산이 드는 점 등이 단점이다. [전자투표 불신 걷히나.] 여야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전자투표를 시행한 것을 계기로 신뢰가 크게 높아졌다. 특히 전자투표의 ‘효능’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 없어 전자투표 도입이 적기라는 지적이다.민주당의 전자투표 기획총괄을 맡은 허운나(許雲那)의원은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공정하고 신속성이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면서 “당장오는 12월 대선에 도입하는 데도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자투표야말로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투표방식”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분위기] 정치권에선 전자투표에 대해 원칙적으로찬성하면서도 이를 일반선거에까지 확대하는 데에는 주저하는 분위기이다.컴퓨터 오·작동이나 해킹 우려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것이다.여야 비슷하다.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홍보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전자투표 도입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유권자들의 컴퓨터에대한 이해차이가 대단히 큰데다 보안문제에 대한 완벽한 수준의 답까지 도출하려면 적어도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법률적 해법] 지난 2000년 개정된 통합선거법에는 투표의용이성 확보와 비밀보장,정당이나 후보자의 참관보장 등을전제로 중앙선관위가 각정당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 정치권의 동의를 전제로 시행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과 토대만 만들어진 셈이다.전자투표의 전면적 도입을 위해선 예상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예방과 예산지원 근거마련을 위한 법률 개정이 불가피하다.무엇보다도 전자투표의 전면실시를 위해서는 해킹 등 보안상 문제를 해소할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또한 컴퓨터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계층에 대한 배려를 통해 전자투표에 대한 불신을 불식하는 게 중요하다. [선거당국 입장] 중앙선관위는 전자투표 도입에 적극적이다.선관위는 지난 97년부터 개발에 착수,버튼식 전자투표기를만든데 이어 연초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기도 선보였다. 전국 1만 4000여 투표소에 각각 3∼4대씩 전자투표기를 설치할 경우 2000억원가량의 예산이 추가로 드는 게 문제다.하지만 선거를 한번 치를 때마다 투·개표에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다 인력지원 등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하면5년안에 투자비용을 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전자투표 어떤게 있나 전자투표란 유권자가 컴퓨터 전산망이나 전화·휴대폰 등의 전자통신 장비나 전자투표 전용기기를 이용해 투표권을행사하는 것이다. 기존 투표소에 나가 신분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하던 방식을 대신하는 것이다. 기기의 형태에 따라 키오스크 투표,인터넷 투표, 옵티컬스캔 투표,전화투표 등으로 분류된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 키오스크 투표다.정부기관이나 은행,백화점,전시장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단말기를이용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현재 여야 대선후보경선과 중앙선관위에서 시험운영을 마친 전자투표 시스템도 이 방식이다.모니터에 후보자의 사진과 함께 기호·소속정당 등이 표시되며 유권자가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하면 투표가 완료된다.투표종료후 정정이 가능하고 개표·검표도 신속히 집계된다.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과 점자 키패드 설치도 가능하다. 종이투표처럼 오프라인 경로를 거쳐 유권자 인증을 거치므로 보안상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투표는 유권자가 투표장소에 상관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접속·인증과정을 거쳐 투표하는 방식이다.완전 개방된 네트워크 공간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지만 보안상 위험부담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미래형 투표방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옵티컬 스캔투표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 유권자가 전자펜으로 의사를 표시하면 광학장치를 이용해해독,집계하는 방식이다.기존 종이투표 방식과 유사한 점이많아 유권자가 친근하게 느끼나 투표소에 나가야 되고 무효표 발생률이 높은 단점이 있다. 유진상기자 jsr@ ■유권자 반응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초기에 ‘전자투표제는조작’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북과 제주 등에서 후보들에게 적절히 표가 분배된 점을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하지만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전자투표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전자투표제의 공정성을 확인시켜줬다.이처럼 전자투표제 실시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투표에 참가한 시민 대부분은 “절차가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에 참가한 모든 후보에 대해 자신이 선호하는 순서대로 모두 기표해야 하는 ‘선호투표제’를 실시했음에도 0.5%의 무효표만 나와 운용상 큰 문제가 없었다.민주당 사이버지원반 관계자는 “일반선거의 무효투표율이보통 10%를 넘는데 비하면 대단한 성과”라며 전자투표제의정확성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 21일 경선까지 2만 6652명이투표에 참가,무효표는 고작 140표에 불과했다. 그는 “투표결과가 담긴 CD 2개를 봉인해 중앙선관위와 중앙당에서 보관하게 된다.”면서 “선거장소에서 쓰는 네트워크를 이용했고 5단계의 암호화 작업을 거쳐 보안에는 아무런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민주당 광주지역 경선에 참가했던 최모(35·광주시 북구 오치동)씨는 “당시 1500여명의 참가자가 왔으나줄도 별로 밀리지 않았고 투표절차도 아주 간단했다.”면서“투표단말기 2대당 선거도우미 1명이 배치돼 화상운영에서투른 노인들도 대부분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고전했다.그는 “정보화시대에 맞는 아주 이상적인 투표방식”이라고 말했다.전자투표제 도입이 기술적·경제적으로 완벽한 것만은 아니다.민주당 관계자는 “누군가가 마음먹고전송된 결과를 침입하려고 한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기술적으로 더욱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지적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자투표 기상도 ‘오는 20××년 선거의 해-국회의원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선 등이 동시에 열린다.’ ‘안찍어(32·가명)씨’는 그동안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것을 자랑으로 삼았다.싸움만일삼는 정치에 관심을 접고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유권자의 권리라는 주장이다.임시공휴일인 선거일이면 놀러갈 궁리에 바빴다. 안씨의 아버지 ‘안투표(67·가명)씨’는 지금까지 4번의대선과 9번의 총선에 한차례도 빠짐없이 참가했다.최근 4번열린 지방자치 선거에도 꼬박 개근했다. 그러나 안씨 부자는 이번 선거에는 나란히 참가했다.전자투표제가 도입됐기때문이다.안씨는 전자투표제가 직접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기꺼이 참여했다.그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아버지에게도 전자투표 방법을 상세히 알려줬다. 두사람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투표소에 함께 갔다.신분을 확인하고 전자투표권을 받은 뒤 전자단말기에 이를 집어넣었다.화상에는 후보들의 얼굴과 이력·정책·공약·정당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나타났다.안씨 부자는 지지하는후보에게 원터치로 투표했다.개표결과는 투표마감 시간인오후 6시로부터 채 1시간도 안돼 나왔다.투표용지 발급,프로그램 시작,투·개표 등의 과정에서 무려 10여차례의 암호화 작업을거친 보안시스템 덕분에 우려한 해킹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전자투표제 도입시의 시나리오.전자투표제가 실시되면 투표율,특히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의 투표율이 이처럼급증하게 된다. 중·장년층도 ‘도우미’의 협조를 통해 무효표 비율을 극소화시킬 수 있다. 박록삼기자
  • 경제 뉴스라인

    ◆산업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인터넷뱅킹시스템 개발을 완료,22일부터 서비스한다. 가입 기업들은 계좌조회·송금·원리금 상환·대출금 신청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월말까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기업·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축구공 2002개를 나눠준다. ◆농협은 신용평가의 사각지대에 있던 농민들에 대한 신용평가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16일부터 적용한다. 거래농민의 재산세·소득·부채 등 기본 재무정보에 소속조합의 경제사업·여수신 거래실적 등을 종합해 점수를 매겼다.이로써 농민들도 자신의 신용상태에 따라 차별화된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일제당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18일 동티모르로떠나는 상록수부대를 통해 임직원들이 모은 의류·장난감등 4000여점과 치약·비누 등 19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지원한다.제일제당은 지난해에도 두차례에 걸쳐 1억 4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동티모르 국민에게 지원했었다. ◆현대건설은 2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분양이 끝난 서울 목동 하이페리온·안양 호계 2차 현대홈타운·장안 시영 홈타운 등 3개 아파트의 분양대금을 대상으로 했으며 굿모닝증권을 주간사로해 한국산업은행,한빛은행,한국외환은행이 참여했다. ◆FIFA 월드컵 공식파트너인 KT는 월드컵 마스코트와 트로피를 비롯해 월드컵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을 그려넣은 월드컵카를 전국 곳곳에서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사내 업무용 차량을 월드컵카로 꾸며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과서울역 등 주요지점을 순회하며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현대석유화학은 합성고무의 원료인 SM(스티렌모노머)와BD(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한 반면 합성고무 가격상승은 이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합성고무 공장 가동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네수엘라의오토모트리츠(AUTOMOTRIZ)사와 아반떼XD에 대한 현지조립생산기술 지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오토모트리츠사를통해 오는 2003년부터 연간 1만대를 현지에서 조립, 생산할 계획이다.
  • 목 밑에 혹…여성 갑상선암 ‘경계령’

    ‘여성 갑상선암 비상.’ 최근 삼성서울병원 조사결과 갑상선(목밑샘)암이 자궁경부암,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소장 이종헌)가 지난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만 1212명의 검진내용을 분석한 결과,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3213명 중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사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그 동안 많았던 유방암은 17명,자궁경부암,위암은 각각 16명에게서 발견됐다. 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지난 6년 동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위암 등이 매번 수위를 차지해왔다.”며“이번 결과는 한 병원 차원의 이상 현상이라기보다는 한국인 여성암 발병률 추이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100명당 2∼3명 정도는 목밑 갑상선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남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그러나,이들 중 약 10% 정도는 악성종양(암)이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갑상선의 악성종양은 다른 악성종양들과는 달리 매우 느린 속도로 자라난다.다른 장기로 전이가 미미하며 암에 걸려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위암,간암,폐암 등과는 달리 10년 생존율이 80∼90%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은 분명히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상선암의 종류=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뉜다.분화암은 70%를 차지하는 유두상(乳頭狀) 선암과,20%를 차지하는 구멍 모양의 여포상(濾胞狀) 선암 및 그밖의 수질(髓質)암 등으로 세별된다.특히 유두상 선암은 폐에 전이하지만,비교적 양성의 경과를 밟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수질암은 혈중 칼시토닌이 높게 나타난다.한편미분화암은 암세포 덩어리인 종류(腫瘤·lump)가 급성 증대하며 전이도 빠르다.호흡곤란,체중 감소,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미분화암은 고령자에게 많다.미분화암은 대부분 발견 당시 치료가 불가능하며,치료를 해도 6개월 이내에 반 이상이 사망한다.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 3∼6배 더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여자가 발병률이 높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영상 진단법으로 경부 연(軟)X선 촬영,초음파 검사,갑상선 신티스캐닝(scintiscanning),컴퓨터 단층촬영,림프관 조영 등이 행해진다.연X선 촬영에 의해 모래알갱이모양의 석회 침착 그림자가 있으면 유두상 선암으로 확진할 수 있다.또 혈중의 종양 마커(tumor marker)를 측정해보면,수질암에서 칼시토닌과 암성 태아성 항원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진단에 대한 확실한 판정을 위해서는 갑상선침생검(針生檢)이 필요하며,주사침으로 체내 액체를 뽑는천자흡인(穿刺吸引) 세포 검사방법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니지만 혹의 약 5% 정도는 갑상선암이다.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은 증상으로는 혹이 아주 딱딱할 때,갑자기 커졌을 때,목이 쉴 때 등이다. ◆치료=기본적인 원칙은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암덩어리를 넓게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이다.어느 경우에서나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요법이필요하다.미분화암에서는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 투여 요법이 시행된다.양성 혹일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쓴다.6개월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혹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양성혹일 경우에도 혹이 주변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지속적으로 커지는 혹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는 초음파와 세침(細針)흡입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한다.무엇보다 조기발견이필수적이다.많이 진행되면 수술범위도 커지고 목소리를 잃거나 전이율이 높아서 치료가 어렵다. 김성호기자 kimus@
  • 학력 낮을수록 일찍 취직

    고학력자일수록 전체적인 취업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전문업체인 커리어(career.co.kr)가 직장인 14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졸업한 후 첫 직장을 잡는 데까지 평균 6개월이 걸렸으며,3명당 1명꼴(38.80%)로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 보면 고졸자(134명)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취직을 한 사람은 51.5%(69명)이었고,전문대졸자(275명)는 42. 9%(118명),4년제 대졸자(1029명)는 36.1%(371명)로 학력이 낮을수록 일명 ‘백수’로 보내는 기간이 짧았다. 그러나 졸업후 6개월 이내에 취직을 하는 경우는 대졸자가 32.0%(329명)로 가장 많았고,전문대졸자 15.1%(69명),고졸자 13.4%(18명) 순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커리어의 황일 팀장은 “고졸자들의 경우 학교 추천 등졸업 이전에 미리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면 대졸자들에 비해 취업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그러나 졸업 후 당장취업이 안되더라도 너무 조급해 하지말고 취업 교육을받거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경력자를 우대하는 현 채용상황을 고려해 일단 눈높이를 낮춰 취업을 한 뒤 경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덧붙였다. 최여경기자
  • [신경영 트렌드] (15) (주)태평양의 변신

    브랜드 하나의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다면? 57년동안 화장품만 만들어온 ㈜태평양은 지난 7년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화장품 브랜드를 5개나 갖고 있다.브랜드하나하나가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맞먹는다.화장품 하나로 ‘성공신화’를 이룬 태평양의 경영비결은 뭘까?[한 우물만 판다] 태평양의 사업영역은 ‘뷰티&헬스’.화장품·샴푸·향수·녹차 등 몸에 바르고 먹는 것으로 한정지었다.1945년 회사 설립 이후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핵심역량 집중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만큼 생활용품 사업도 1등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세탁·주방세제같은 사업은 과감히 접고 비듬샴푸·한방치약 등 타깃화된 상품만 남겼다.90년대 초 7000명이던 인력은 구조조정을 통해 3400명으로 줄였다. 그룹 차원의 끊임없는 구조조정도 태평양 성장에 큰몫을 했다.91년 태평양증권을 SK에,96년 태평양패션을 거평에 매각하는 등 24개 계열사 중 9개만 남기고 팔거나 정리했다.현재 ㈜에뛰드,㈜아모스,장원산업㈜,㈜빠팡 에스쁘아 등 남아있는 모든계열사가 태평양이 주력하고 있는 화장품과 향수,건강용품과 관련이 있는 업체다. 이같은 노력은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지난해 초 2만원대였던 주가가 연말 10만원대에 진입한 뒤 올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18만원까지 올라가면서 ‘화장품 황제주’로 자리잡았다. [마케팅·R&D로 승부] 라네즈·아이오페·헤라·설화수 등태평양의 간판 화장품들이 최고 품질의 장수 브랜드가 되기까지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이있었다.1954년 국내 최초로 연구소를 세운 뒤 현재 500여명의 R&D 인력이 새로운 원료와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연간매출액의 5%가 R&D에 투자되고 있다. 4만여명에 이르는 화장품 판매원들의 방문판매·직접판매는 물론,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입소문을 내는 체험마케팅은태평양의 자랑거리다.서울 명동 체험숍 ‘디아모레’에서는화장품을 무료로 사용하면서 미용상담도 받을 수 있다.2년전 출시한 염색제 ‘미장센’ 브랜드는 대형버스를 대학가등에 운영,직접 염색해 주고 모발상태를 점검해 주는‘무빙헤어숍’ 서비스를 제공한다.덕분에 매출이 급격히 늘어 지난해 9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20∼30%씩 성장하고 있다.지난해말부터는 부채비율을 52.88%로 낮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좁다] 최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아모레퍼시픽’을 내놓는 등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정했다.상반기중 홍삼과 나노기술을 결합한 고품질 화장품을 출시,미국·유럽시장에서 해외 유수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5년 전 프랑스에서 출시한 향수 브랜드가 성공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당시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인 롤리타 렘피카와 계약해 선보인 향수 ‘롤리타렘피카’는 출시 8개월만에 프랑스에서 0.9%의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지난해엔 매출 340억원을 올려 시장점유율 2.4%로 샤넬·겔랑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지난해 6월 출시한 디자이너 향수 ‘카스텔바작’도 주력 브랜드로자리잡았다.올해 시장점유율 1%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은 80년대 들어 프랑스·미국·중국 등에 세운 현지법인을 통해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총 5000만달러(6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04년까지 1억달러(1400억원)로 끌어올려 세계 10위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서경배사장의 경영철학-'고객만족' 무한책임경영 추구. 5년째 태평양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서경배(徐慶培·38) 사장은 ‘화장품을 사랑하는 남자’다.화장품이 있는 곳이면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간다.해외출장을 통해 선진 화장품 기법을 배우는 등 글로벌 경영을 실천하고있다. 창업자인 서성환(徐成煥)회장의 뒤를 이어 ‘2세 경영’을주도하고 있다.87년 태평양 과장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그룹 기획조정실장과 생활용품사업부 전무를거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각종 메이크업 행사에 참여해 직접 화장을 해보고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등 ‘무한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은 곧 신앙.’ 서 사장의 경영철학이다.그는 “고객은단순히 제품을 사는 수익창출의 원천이 아니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격려해주는 신앙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고객만족을 위해 항상 혁신과 리더십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엄청난 양의 독서를 권하고 있다.서 사장 자신도 독서광으로 통한다.매일 한권의 새로운 책을 곁에 두고생활한다. 경영전략에 필요한 국내외 서적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뒤 독후감을 써서 제출케하는 ‘리딩스쿨’도 3년째 운영하고 있다.서 사장은 “올들어 경제·경영 서적과 인문·사회과학서적을 원본의 5% 내외로 요약해 제공하는 ‘북코스모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 세계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2004년까지 해외시장의 매출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계획이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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