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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청사 10층대로 낮춰 외양도 전통미 살릴것”

    “새청사 10층대로 낮춰 외양도 전통미 살릴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 신청사의 층고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용산 민족·역사공원 조성 특별법안’과 관련, 공원 조성과 보전을 강조하는 내용의 대체입법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설계한 21층 높이, 연면적 2만 7000여평 규모의 신청사는 높이를 낮추고 외양도 바꾸기로 했다.”면서 “현재 새로운 설계가 진행중으로 연내 착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설계한 신청사는 사무실 기능에 설계기준이 맞춰진 데다,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가 덕수궁 보호 차원에서 반대하며, 외양이 생소해 반대의견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해 이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새로운 청사는 외양과 내부공간 모두가 기존안과 바뀐다.”고 밝혀 층고 10층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하는 동시에, 외양도 전통미를 살리는 쪽으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이어 “현 혜화동 공관 대신 한남동 한강관리사업소 부지에 새로운 공관을 임기내 신축해 새 시장이 사용케 하거나, 새 공관을 외국인 전용숙소인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용산공원의 개발과 관련해서는 “국유지를 정부가 주체적으로 개발하더라도 서울시의 용산 주변 도시계획과 상충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양측간 협의조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발방식에 있어 부산 하얄리아 미군부대 부지 개발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나라당을 통한 대체입법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한나라당 진영(용산구) 의원이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강의 랜드마크 조성에 대해서는 “서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 노들섬과 상암동, 뚝섬 가운데 한 곳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한미군 방위비 3차협상 쟁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9일 오후 양국은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2007년 이후 방위비 분담액을 결정하는 이틀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은 지난 5월과 6월 하와이와 워싱턴서 열린 두차례 협상에서처럼 분담금을 인하 내지 동결해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과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미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이전등 따라 2004년 8.9% 삭감 최대 쟁점은 분담금 총액문제. 지난 1991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협상에서 ‘2005∼2006년 분담금’을 처음으로 줄였다.2004년(7469억원)보다 8.9% 줄인 연간 6804억원.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을 협상테이블에서 내세운 결과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주한미군이 내후년까지 1만 2000명이나 감축되는 상황을 들며 분담금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측 분담금이 전체 경비의 40%선에도 못 미친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이에 걸맞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분담수준 40%… 늘려야” 미 의회는 해외주둔 미군의 경우 주둔국이 75%를 부담하게 하는 기준치를 제시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예를 비교하며 우리측을 압박하고 있다. 미측은 “일본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40%보다 낮다는 미측 계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韓 “1년마다 개정” - 美 “5년마다” 다음은 협정 기간. 우리 정부는 되도록 단기협정을 원하고 있다. 우리측은 한·미동맹 재조정과정에서 방위비 분담예측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우선 1년짜리 단기계약을, 미측은 행정 절차상 낭비가 심하므로 5년 장기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협상에 앞서 “미측이 양보해서 3차 협상을 통해 타결이 되면 좋겠지만 몇 차례 더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올해 말까지 타결돼야 분담금 집행 등의 행정 절차가 용이해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용산에 세운 동양최대 쇼핑몰

    용산에 세운 동양최대 쇼핑몰

    전자상가 일색이던 서울 용산역 일대가 쇼핑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진앙지는 현대아이파크몰. 매장 면적은 8만 4000여평이다. 동양 최대의 복합쇼핑몰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4배, 삼성동 코엑스몰의 2.3배,63빌딩의 1.6배다. 복합쇼핑몰은 20세기초 미국에서 시작, 일본·홍콩 등에서 꽃피운 유통업태이다. 지난 2004년 10월 완공된 이후 순차적으로 영화관,e스포츠경기장, 대형마트, 패션, 리빙, 레포츠 등의 매장이 속속 들어섰다. 이달 말쯤 백화점도 개관할 예정이다. 용산 유통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이유로 설명된다. 이런 변화를 취임 1년 남짓한 현대아이파크몰 최동주 사장이 이끌고 있다.27년간 현대그룹에 몸담았던 최 사장은 유통 전문가이다.11개 현대백화점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개발 주역도 최 사장이다. “아이파크몰은 국내 여느 복합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른 정통 쇼핑몰입니다. 다양한 유통업태가 유기적인 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국내 최초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입니다.” 사실 현대아이파크몰 완공 당시에는 다른 쇼핑몰과 마찬가지였다. 건물을 짓는 시행사는 분양가를 챙겨 이익을 환수한 반면 입주업체들은 장사가 제대로 되지않았다. 그동안 ‘매장에 파리만 날리는’ 상인들이 격분, 사무실로 찾아와 “허위 과장광고였다.”며 집기를 때려부수고 억지를 부리기 일쑤였다. 관리비를 안내는 것은 물론이었다. “2800여명에 이르는 계약자와 임차인 등의 이해관계가 너무나 엇갈렸습니다. 이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기가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복합쇼핑몰 경험이 없는 국내에는 집단상가 운영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최 사장은 계약자와 임차인 등이 모여 모두 8차례의 분임토의와 사업설명회를 주도했다. 다달이 경영정보 설명회를 열고 용산의 남은 20만평 개발 청사진도 보여줬다. “토의 결과 350여 가지의 대안을 도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의 합의를 담은 ‘상생협업선언문’을 끌어냈지요.” 이에 따라 개발·운영·마케팅까지 통합하는 ‘토털관리’에 나섰다. 최 사장이 앞장서 분양은 받았지만 매장이 빈 공실을 해결하고, 영업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식으로 직영 운영에 나섰다. “개인이 유치할 수 없는 유명 브랜드는 아이파크몰의 기업 브랜드 파워와 구매력 등을 내세워 끌어왔습니다.”이같은 헌신적인 설득과 노력에 감격한 일부 계약자는 최 사장에게 녹용을 보내주기도 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쇼핑몰 사장을 제대로 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합니다. 입주업체를 쥐어짜거나 수수료를 먹고사는 백화점 사장은 ‘찬밥신세’이지요.” 최 사장은 “쇼핑몰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최종 목표이자 종합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정통 복합쇼핑몰을 표방한 현대아이파크몰 성패를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고속철 운영부채 해소 안된다

    정부의 ‘철도경영정상화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운영부채 4조 5000억원의 정부 인수와 시설사용료의 면제 또는 유예 등 핵심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수용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지원안은 ▲고속철도 운영부채의 이자 전액 지원 ▲일반철도 시설사용료를 유지보수비의 70%에서 50%로 인하 ▲인력효율화를 위한 시설투자지원 ▲서울∼시흥의 선로포화상태 해소 방안 마련 ▲경부고속철 2단계와 호남고속철 건설비의 국고지원 비율 35%에서 50%로 확대 등이다.지원안은 ▲인력효율화와 ▲보유자산매각 ▲용산역세권개발과 광명역 활성화 ▲적자역 조기 정비 등 철도공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안은 2007년에 예상되는 이자 2250억원과 시설사용료 인하분 1300억원, 시설투자비 600억∼1000억원 등 연간 40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것이다.그러나 운영부채 이자는 정부가 해마다 경영정상화 지원 명목으로 1000억원을 지원하는 만큼 실제로는 3000억원 정도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자구노력을 100% 달성해도 2015년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공적서비스비용(PSO)과 개량사업비를 축소할 방침이어서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PSO 보상액은 올해 3486억원에서 2850억원으로,100% 국고지원하던 개량사업비는 유지보수비에 포함시킴으로써 1200억원가량의 예산이 줄어든다. 철도공사는 개량사업비는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로 유지보수비와 다른 만큼 철도공사에 부담시키는 것은 구조개혁 취지에 역행한다고 주장한다. 또 수입의 31%인 고속철도 시설사용료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고속철도의 유지보수비는 1669억원이나 시설사용료는 수입이 9000억원만 돼도 2790억원에 이른다. 이철 사장은 이런 요구안을 내놓고는 “대통령 발언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수용여부를 고민중”이라면서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나 거부한다 해도 나아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수용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파업 KTX여승무원 웃을까 울까

    파업 150일을 넘긴 KTX 여승무원 문제가 노동부의 ‘불법파견’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가 ‘합법도급’ 판정을 내린 뒤 10개월 만의 재조사로 지난 5월15일 자동정리해고 이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한국철도공사도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철도공사는 벌써부터 ‘불법파견’이라는 결정이 내려지면 소송을 불사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며 배수진을 쳤다. 앞서 철도공사는 KTX 여승무원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정리해고를 철회할 수 있도록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철도공사는 여승무원 35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여승무원들은 지난 1일에는 감사원에 철도공사에 대한 공익감사도 청구했다.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KTX의 승무서비스는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철도공사와 승무원 위탁계약을 맺은 KTX관광레저는 지금까지 290명을 새로 뽑아 업무에 투입했다. 반면 380여명에 이르렀던 농성 승무원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재취업 등으로 이탈해 150여명이 남았다. 숙식만 철도노조의 지원을 받을 뿐 임금은 지난 2월 이후 중단됐다. 정리해고된 이후 지급되는 실업급여도 9월이면 끝난다. 지난달 발간한 수기집과 양말 등을 판매하며 근근비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다. 서울역 진입이 차단된 뒤에는 농성장도 용산역으로 옮겼다. 여승무원 노조 관계자는 2일 “노동부의 불법파견 조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연스럽고 조속한 해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7대 서울시의회 의장에 박주웅 의원

    서울시의회는 12일 개원식 및 제162회 임시회를 열고 제7대 신임 의장에 박주웅(64·한나라당 동대문3)의원을 선출했다. 박 의원은 재적의원 106명 가운데 93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88표를 얻어 새 의장에 뽑혔다. 3선 의원인 박 신임 의장은 1991년 동대문구 기초의원 2선에 서울시의회 2선을 역임했다. 구의회 운영위원장, 의장을 거쳐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부의장을 거쳤다. 부의장으로 이종필(59·한나라당 용산2), 김기성(58·한나라당 강북4)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는 김진수(54·한나라당 강남2)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박 신임 의장은 인사말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서울시)가 독주하거나 잘못할 때는 과감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보좌관제 도입 ▲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정무조사비 마련 ▲신청사 완공 후 의회 시청별관 이전 등을 역점 사업으로 내걸었다. 시의회는 13일 9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구성하고 상임위별 활동에 돌입한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21일에 각종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시 구청 인사

    ■ 관악구 △감사담당관 남상익 △총무과장 신진갑 △자치행정과장 문길전 △기획예산과장 김기호 △민원봉사과장 문영자 △사회진흥과장 이정익 △재무과장 정신규 △세무1과장 최대규 △사회복지과장 허원무 △지역경제과장 문병록 △통합신청사건립추진반장 이영남 △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기영 △봉촌2동장 이봉희 △신림본동장 조경재 △신림5동장 김종융 △신림9동장 강승원 △신림12동장 한운기 △신림13동장 이우용■ 성북구 △민원감사담당관 박경호 △총무과장 황차웅 △자치행정과장 류경상■ 용산구 △기획예산과장 이종두 △재무과장 장덕진 △세무1과장 김재룡 △세무2과장 윤두용 △사회복지과장 신동국 △지역경제과장 우용균 △환경관리과장 서동기 △주택과장 박경완 △남영동장 신무현 △청파2동장 최철현 △원효로1동장 신태경 △효창동장 장은태 △이태원1동장 서동석 △서빙고동장 직무대리 이인걸 △보광동장 황종만 △구의회전문위원 송용훈 △구의회전문위원 김성찬■ 중구 △감사담당관 박상원 △자치행정과장 정봉찬 △문화체육과장 김봉호 △재난안전관리과장 한근수 △기획예산과장 임성규 △세무2과장 김홍용 △사회복지과장 최승걸 △청소행정과장 신요현 △지역경제과장 유용희 △환경위생과장 전성용 △교통행정과장 배병국 △교통지도과장 유재윤 △보건행정과장 남기복 △소공동장 박종성 △명동장 권상현 △필동장 직무대리 김영성 △을지로동당 윤석철 △신당1동장 임이택 △신당2동장 허동길 △신당3동장 윤창환 △신당4동장 이용갑 △의회사무국 의회전문위원 김인자■ 은평구 △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이정용 △불광2동장 강창수 △갈현2동장 나인수 △대조동장 이창수 △응암1동장 임창순 △응앙2동장 신경수 △기획예산과장 안정순 △전산공보과장 송호재 △민원봉사과장 이기찬 △재무과장 이길수 △주민생활과장 신배섭 △사회복지과장 권원혁 △문화체육과장 김쌍문 △주택과장 명노항 △교통지도과장 나성석 △불광1동장 김기업 △불광3동장 송양근 △신사2동장 최석한 ■ 동작구 △재난안전관리과장 황도웅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박경만 △흑석2동장 김영란
  • 서울시의회 의장에 박주웅의원 내정

    제7대 서울시의회 의장에 한나라당 박주웅(64·동대문3)의원이 내정됐다.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김기성(58·도봉3)의원과 한나라당 이종필(59·용산2) 의원이 각각 뽑혔다. 한나라당 시의원 100명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의장후보로 선출했다. 의원 99명이 참가한 부의장 1차 투표에서는 김기성 의원이 68표를 얻어 부의장에 내정됐다.2차투표에선 이종필 의원과 정병인(55·도봉1) 의원이 접전을 벌였으나 이 의원이 53표를 얻어 부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박 의장은 동대문구 기초의회 의원 2선에 서울시의회 2선을 역임하는 등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 제6대 의회에서 운영위원장과 부의장을 맡았다. 박 의장은 출마의 변에서 ▲의원보좌관제 도입과 ▲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정무조사비 마련 ▲신청사 완공 후 의회 시청별관 이전 등을 약속했다. 김기성 부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제6대 의회에서 정책연구회위원장을, 이종필 부의장도 3선 의원으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을 역임했다. 서울시의회는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공식 선출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월드컵토고전 13일 새벽2시까지 운행

    월드컵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가 다음날 새벽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는 9일 독일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가 치러지는 13일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경인·경부·중앙·과천·안산·일산·분당선 등 7개 노선에 31개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추가운행 열차는 ▲의정부∼인천·병점간 13개 ▲대화∼수서간 3개 ▲오이도∼수서간 9개 ▲선릉∼보정간 2개 ▲용산∼덕소간 4개 등 총 31개로, 기존 막차시간인 밤 11시30분 이후 배차간격은 20∼40분이다. 서울시 역시 지하철 1∼8호선 전 노선을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종점기준)키로 했다. 운행 간격은 20∼30분이다.버스도 서울시청앞 광장과 청계광장 인근을 지나는 17개 노선(150·160·600·161·270·470·471·401·402·701·501·602·603·702·720·370·162번)과 상암 월드컵경기장 인근을 운행하는 6개 노선(171·172·272·471·7011·7013번)을 14일 새벽 2시까지 운행한다. 조현석·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미동맹 현안 이행 순조”

    윤광웅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3일 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동맹 관계 설정과 관련한 현안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도중 별도로 가진 회담에서 “동맹조정 관련 현안들이 일부 지연되고 있지만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현재 안보정책구상(SPI)회의를 통해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전시 작전통제권 한국군 단독행사에 따른 로드맵 작성 ▲미래 한·미동맹 청사진 작성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장관급 연례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윤 장관은 용산기지가 옮겨가는 평택기지 조성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그간 노력을 설명했으며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기지이전 사업이 현재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특히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며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동맹관계를 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고 회담에 배석했던 권안도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이 전했다. 한편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 지상작전권과 해상·공중작전권을 양국 군이 분리해 행사하는 방안이 한·미 당국간에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광역단체장 당선자의 다짐

    광역단체장 당선자의 다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운명을 바꾸겠습니다.” 5·31지방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당선 소감이다. 한나라당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압승을 거두고, 열린우리당이 완패한 5·31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를 꺾은 당선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는 말로 당선의 기쁨을 대신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끌고 갈 민선 4기 광역자치단체 당선자들의 당선 소감을 들어봤다. ■ 안상수 인천시장 “경제자유구역 발전에 올인” “인천뿐 아니라 국가의 성장동력이 될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안상수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에 올인했던 단체장답게 당선 순간 또다시 경제자유구역을 떠올렸다. 안 당선자는 “경제자유구역은 이제 시작에 불과해 2∼3년내에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개발 주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꾀하기 위해 저를 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돈 안쓰는 선거와 정책선거가 자리잡는 계기가 돼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60세 ▲충남 태안 ▲서울대 사범대졸 ▲15대 의원, 인천시장 ▲부인 정경임(53)씨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태호 경남도지사 “최연소 재선은 서민 위하라는 뜻” “위대한 경남도민이 일궈낸 값진 승리는 경남이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단체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태호(44) 경남지사는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힌 후 “선거과정에서 들었던 서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년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만든 기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이를 구체화시키고 실천하는 기간”이라며 남해안시대 실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진주는 혁신도시, 마산은 준혁신도시라는 도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44세▲경남 거창▲서울대 농대졸▲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거창군수(2004년 보궐선거)▲부인 신옥임(42)씨와 1남1녀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김문수 경기도지사 “공장·대학등 수도권 규제 완화” “수도권에 대한 각종 규제를 풀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김 당선자는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가 수도권에 공장과 대학을 못짓게 하고 있느냐.”면서 “수도권규제혁파본부를 만들어 정확한 실체를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3대 공약으로 내세운 교통난 해소와 팔당상수원 문제, 신·구도심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54세 ▲경북 영천▲서울대학교 경영학과졸 ▲15,16,17대 의원▲부인 설난영(53)씨와 1녀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진선 강원도지사 “3선째…동계올림픽 유치에 최선” “일하다 쓰러져도 좋다는 초심의 마음으로 경제 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3선 도전에 성공한 김진선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당초 ‘경제 선진도, 삶의 질 일등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도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CEO 도지사를 선언했다.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59세 ▲강원도 동해 ▲동국대 행정학과졸 ▲행정고시 15회, 강릉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원도지사 ▲부인 이분희씨와 1남2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관용 경북도지사 “돈이 흐르는 주식회사 경북 만든다” “경북도지사라는 영광된 자리에 저를 불러주신 300만 경북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북지사 김관용(한나라당) 당선자는 “웅도(雄道)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라는 부름을 받아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면서 “모든 것을 던져 책무를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침체된 경북 경제를 살려 ‘먹고 사는 걱정, 자식 공부시키는 걱정’ 없는 ‘돈이 흐르는 주식회사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63세▲경북 구미▲영남대졸▲행정고시(10회), 용산세무서장, 대통령민정비서실 행정관, 구미시장,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부인 김춘희(59)씨와 2남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범일 대구시장 “대구·경북 경제통합 추진”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나라당 김범일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의 의견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산업구조를 첨단형태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기간동안 이슈가 된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는 “먼저 양지역의 경제통합을 추진하고 그 다음 인사교류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55세▲경북 예천▲서울대 경영학과 졸▲청와대 행정비서관, 산림청장, 대구시 정무부시장▲부인 김원옥(55)씨와 1남1녀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박맹우 울산시장 “역동의 산업수도 2일은 푸른 울산” “믿고 한번 더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울산시장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박맹우(56) 당선자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역동의 산업수도와 푸른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전략산업의 고도·첨단화사업, 생태도시조성사업, 저소득층 자활기반확충 및 복지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56세 ▲울산 ▲국민대 행정학과 ▲내무부 종합상황실장·경남 함안군수·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부인 신현주(46)씨와 2남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허남식 부산시장 “동부산권 개발·외자 20억달러 유치” “부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년 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허남식 (한나라당)부산시장 당선자는 “저를 택한 것은 ‘큰 부산 튼튼한 부산’을 원하는 부산시민의 승리”라며 “민선4기 부산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살기좋은 부산을 건설하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동부산권 개발▲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외자 20억달러 유치 등 자신이 제시한 20대 핵심공약과 5대과제,100개 세부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57세▲경남 의령▲고려대졸▲부산시 교통기획과장·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부인 이미자(54)씨와 1남1녀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우택 충북도지사 “ IT·BT 육성… 첨단산업 블루오션으로” “활력과 경쟁력이 넘치는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습니다.”정우택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단순히 중간지대에 머물던 충북을 한국의 경제, 환경, 복지 중심지로 새롭게 바꿔 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오송 및 오창단지, 충주 기업도시 등 거점별로 IT BT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산업의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또 “고품질 쌀과 특화작목 발굴·육성, 농촌 복지프로그램을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53세 ▲부산 ▲성균관대 법학과 ▲행정고시(22회) 15,16대의원 해양수산부장관 ▲이옥배(50)씨와 2남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완구 충남도지사 “농업기술 육성·의료혜택 확충” “강한 추진력으로 도정을 이끌겠습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기존의 안일하고 안주하는 사고의 틀을 과감히 깨고 경영적 마인드를 도입, 획기적인 충남발전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반도체와 철강이 중심인 천안·아산·당진 등 서북부권은 국제자유구역, 서산·태안·보령에는 중국 직항로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자는 “농업도인 충남의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부군수로 격상시켜 농촌발전을 앞당기겠다.”면서 “농어촌 의료혜택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56세▲충남 홍성 ▲성균관대 법대▲행정고시(15회) 충북지방경찰청장 15,16대의원▲부인 이백연(52)씨와 2남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완주 전북도지사 “새만금지구 복합산업단지로 육성” “50년간 침체된 전북의 운명을 바꾸는 지사가 되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 당선자인 김완주 전북지사 당선자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세일즈맨 도지사’가 되겠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아시아농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도 가지고 있다. 새만금지구를 복합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59세 ▲전북 전주 ▲서울대 정치학과 ▲관선 고창군수,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부인 김정자(56)씨와 1남 1녀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박광태 광주시장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여개 창출”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민주당 박광태(63)광주시장 당선자는 “시민들의 선택은 ‘잘사는 광주, 부자 광주’를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요구라 믿는다.”면서 “활기차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드는데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광주를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한 박 당선자는 “지속적인 투자유치로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고,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일자리 13만 4000여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63세 ▲전남 완도 ▲조선대 법정대졸 ▲13,14,15대의원, 광주시장▲부인 정말례(57)씨와 1남1녀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준영 전남도지사 “서남해안에 F1대회 유치 최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희망의 전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친환경 농업, 해양관광 등 차별화 된 미래성장 동력을 육성해 낙후된 전남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7월 의원발의로 F1 특별법이 통과되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 예정지(영암·해남)에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대회를 유치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철도·항만시설을 늘려 도내 22개 전 지역 1시간대 접근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59세▲전남 영암▲성균관대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 전남지사 ▲부인 최수복(55)씨와 3녀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향후 4년 동안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구정을 이끌어갈 구청장 선거가 시작됐다. 민선 4기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는 모두 103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4.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5·31지방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구청장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중구 서울 중구는 5명의 후보가 구청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후보간 물고물리는 접전으로 변수가 많아 ‘무주공산의 주인’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구는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당적을 바꿔 출마하는 ‘후보 스와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공천을 앞두고 숨진 고 성낙합 구청장의 부인이 출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에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전장하 전 중구 부구청장이, 한나라당 후보에는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상무위원을 지낸 정동일 전 시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전장하 후보는 교육분야 투자를 강화해 중구를 강북의 8학군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신도시 수준의 주거환경 개선, 남산타운내 공용청사 부지에 문화체육센터 건립, 재산세율 경감 등 세금부담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동일 후보는 교육 환경을 강남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해 특목고를 유치하고, 사회보장 시스템 확대, 남산에 테마공원과 레저시설 설치, 청계천에 자전거 도로 설치 등 ‘그린웨이’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후보에 맞서 후보자 공천을 앞두고 순직한 성낙합 전 구청장의 아내인 박복수씨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유재택 새 중구포럼 이사장이 무소속으로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최형신 전 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유재택 후보는 ‘후보 스와핑’을 문제 삼는 한편 중구의 고도제한 해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고도제한을 완화해 중구에 100층짜리 쌍둥이 빌딩 등을 세우는 등 서울의 중심구로의 발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복수 후보는 남편이 못다이룬 공약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종로구 ‘정치1번지’답게 종로구는 구청장 선거 열기가 확 달아오르고 있다. 전·현직 구청장의 맞대결에 전문건축사 출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충용 후보와 전 구청장인 민주당 정흥진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1998년 민선 2기 구청장 선거 당시 김 후보는 초대 구청장 정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결국 김 후보는 2002년 3기 구청장에 당선돼 숙원을 풀었다. 당시 정 후보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로 구청장 선거엔 출마치 않았다. 하지만 종로구는 현재 결코 전·현직 구청장의 맞대결 구도가 아니다. 열린우리당 김영종 후보는 같은 당 부대변인과 서울시의원을 두 차례 역임한 유력한 구청장 후보였던 양경숙씨를 경선에서 꺾는 뚝심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선거에 첫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김영종 후보는 “건축사 경력 23년과 종로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로를 업그레이시킬 전문성을 갖췄다.”면서 “구민이 전문 행정가를 원하는 게 요즘 추세”라고 강조했다.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충용 후보는 “재임중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인사동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의 실적을 구민한테 평가받겠다.”면서 “종로구의 문화 발굴 등 종로구 문화 발전과 구청사 신축 등 계획한 일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흥진 후보는 “구청장 재임 때 전국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 능력있는 후보였다.”면서 “두 차례의 구청장 행정경험으로 종로구의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소속 전재갑 후보는 “비록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울산동구청장으로 쌓은 행정경험을 종로구의 발전을 위해 쏟고 싶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용산구 경쟁률 6대1. 서울의 25개 구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용산구는 예상과 달리 정책대결이 돋보인다. 강금실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시청 용산 이전 문제와 용산 집중개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구청장 후보들의 정책에 차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열린우리당 정남길 후보는 서울시청의 용산 이전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기에다가 남영동에 있는 USO부지와 철도 부지를 행정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안도 제시했다. 한나라당 박장규 후보는 뉴타운 활성화와 한강로와 용산역 일대의 도심재개발지구 지정, 남산고도제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후암동 일대의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성장현 후보도 시청 용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용산을 관통하는 철도의 지하화도 추진키로 했다. 비용은 지하화로 생기는 땅을 개발해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선거전은 아직 차분한 상태다. 박장규 후보는 비교적 느긋하다. 현역 구청장으로서 그동안의 실적이 있는 데다가 관록이 있기 때문이다. 정남길 후보는 젊다는 점과 여당후보라는 점을 무기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강금실 시장 후보가 용산 개발을 내건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현 후보는 과거 관선 구청장을 거친데다가 6년동안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김종민 후보는 젊음을 무기로 출사표를 던졌고, 건설사 대표를 역임한 김종완(43) 후보와 5,6대 시의원을 역임한 명영호(56) 후보도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서대문구 서대문구는 열린우리당 문석진 후보와 한나라당 현동훈 현 구청장이 2002년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이동거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훈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2002년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석패한 공인회계사 출신 문석진 후보는 “바꿔야 좋아진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뉴타운 건설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4년 안에 끝마치겠다.”는 야심찬 공약을 내걸었다. 구청 공무원의 10%를 뉴타운 분야에 투입, 개발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권역별 할당·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행정처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변호사 출신인 현동훈 구청장은 ‘바뀌면 늦어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재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가좌·북아현 뉴타운 사업과 홍제천 균형개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현 구청장이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낙후하고 정체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가좌 뉴타운 1·2구역은 상반기에 착공하고, 북아현 뉴타운도 하반기에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촌 기차역을 민자역사로 완공,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문화체육회관·주민자치센터를 연차적으로 개선해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동거 후보는 “서대문구를 강남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남가좌동 뉴타운에 50층 이상의 타워형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이상훈 후보는 뉴타운 지역에 공공 임대주택을 20% 이상 짓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복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고은석(67)후보가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벌써 ‘서울시장 임무교대’ 채비

    민선 4기 서울시장을 뽑는 5·3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서울시가 새로운 시장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각 국·과별로 각 정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 내용 검토 등 업무보고 준비를 시작했다. 통상 지방선거 2,3일 후부터 국별로 시장 당선자에게 업무보고를 하는데 주요 공약 사항에 대한 추진 가능성, 재원조달 방안, 법률적 문제 등이 보고 내용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기획담당관실은 언론 보도와 후보자 홈페이지 검색 등을 통해 각 정당 후보의 정책 구상과 공약 내용을 모니터링해 실무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해당 국·과에 통보해 주고 있다.‘용산 이전’(강금실) vs ‘현 위치 재건축’(오세훈)으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새 청사 건립 문제는 당연히 주요 검토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이 최근 ‘신청사 건립은 새 시장에 맡기겠다.’고 선언한 만큼 용산 이전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서울의 대기질을 일본 도쿄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오 후보의 공약과 관련, 해당 부서에서는 도쿄의 대기질 자료 등을 확보해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용산·마포·성수동 등 강북 개발 계획, 난지 골프장의 문화공원 전환(강금실)이나 뉴타운 구역 확대 지정, 경전철·모노레일 도입(오세훈) 등도 검토하고 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康·吳 ‘재건축이익 환수’ 찬반 팽팽

    康·吳 ‘재건축이익 환수’ 찬반 팽팽

    서울시장 선거전에 나선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8일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다. 두 후보는 재개발이익환수와 서울시청 이전 등 쟁점들을 놓고 ‘이미지가 아닌 정책 시장’의 면모를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부동산 정책 대부분 입장차 최근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돼 시행을 앞둔 재건축개발이익환수 문제에 대해선 입장이 갈렸다. 강 후보는 기본적으로 개발이익환수에 동의하면서도 “강북개발이 아닌 강남 집값안정에 주력하니까 저항과 부작용이 생긴다. 시장이 되면 종합계획을 세워 검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오 후보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이나 개발이익 환수로 가면 강북 재건축도 위축되고, 강남·북 공히 주택물량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뉴타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문제에 대해선 정반대 입장. 강 후보는 “광역화해서 사업성과 기반시설 등을 보완하려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오 후보는 “정부 지원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다만 두 후보 모두 강남·북 균형발전 대책의 하나로 자치구 공동재산세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특히 강 후보는 ‘구세와 시세간 세목교환’이라는 열린우리당 당론과 달리 공동재산세 방안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시청이전, 입장차 재확인 시청 이전 문제는 입장차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오 후보는 현 시장의 정책대로 현재 청사 부지에 신축하면 된다고 했다. 강 후보는 “용산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새롭게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용산으로)고집을 부리진 않겠다.”고 했다. 택시업계 활성화와 노점상허가 문제도 시각이 달랐다. 강 후보는 버스전용차로를 택시도 이용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반면, 오 후보는 ‘택시 콜기능 강화’를 들었다. 강 후보는 노점상허가제를 장기적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했고 오 후보는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시론] 서울시 청사 증축 문제있다/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시론] 서울시 청사 증축 문제있다/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서울시가 신청사 설계안 당선작을 발표하면서 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은 이참에 헐린 시청 별관 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본관은 역사박물관이나 미술관, 서울시향의 전용심포니홀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민선3기 시장의 임기가 이제 두 달 정도 남았다. 차기 시장 후보들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 서울시장이 시청 청사 건축과 같은 불가역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정치도의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거니와 비민주적인 일이다. 이명박 시장이 최대의 치적으로 자부하고 있는 청계천복원 사업도 전임 고건 시장이 1000억원에 이르는 청계고가도로 보수공사와 청계천 복원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후임시장에게 위임하고 최소한의 고가도로 보수만 함으로써 가능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청사 신축을 단순히 시청 건물을 짓는 사업으로 접근하는 것은 너무 근시안적이다. 시 청사는 모든 시민이 쉽게 접근하고 즐겨 찾을 수 있는 시민의 전당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문화와 예술, 관련 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청의 위치와 규모는 서울시 행정조직의 미래와도 직결된다.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구조조정,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 통일 수도로서 서울의 위상 등에 대한 논의와 가능성이 열려 있는 시점이다. 때문에 서울시 청사의 건립에 대한 결정은 시민과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논의해 결정하여야 한다. 조순 시장 시절 서울시청 입지는 신청사 부지선정을 위한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통해 결정하였고 이 위원회에는 택시운전사를 포함한 일반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의 시청사 증축 결정과정에서 공개적인 의견 수렴을 거쳤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서울시 신청사의 입지는 장래 서울의 공간구조와 장기발전 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시청의 입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도심과 용산이라는 두 거점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여야 한다. 우선, 광화문에서 시청을 거쳐 남대문에 이르는 국가상징가로축을 초고층빌딩과 공공기관이 도열한 국제업무가로로 조성할 것인가, 세종로 양측의 중앙행정부처 이전부지를 활용하여 시민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육성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2004년에 마련된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에서는 과도한 고층고밀을 지양하고 사대문안의 역사문화를 복원하는 것을 주된 기조로 설정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반면, 용산은 전임 조순 시장과 고건 시장때 시청입지로 결정되어 있었다. 시청 이전을 전제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산공원화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녹사평역을 시청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했다. 그 당시는 미군부대의 이전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이라 계획대로 추진할 수가 없었을 뿐이다. 이제 용산의 미군기지 이전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용산의 활용방안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와 발전계획 작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요한 것은 시청의 입지가 현위치인가, 용산인가에 있지 않다. 전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서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구상은 시간에 쫓겨 성급히 결정될 일이 아니다. 서울시 신청사 건립은 다음 시장이 총의와 지혜를 모아 결정하고 추진해도 늦지 않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D-4 지상 경선 인터뷰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D-4 지상 경선 인터뷰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28일로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선은 ‘정책 차별화’를 내세우며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든 이계안 의원과 ‘이미지 정치’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진 강금실 전 장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후보 모두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내가 적격’이라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강 전 장관이 ‘이변없는’ 승부를 연출할 것인지, 이 의원의 ‘정책 승부수’가 막판 파괴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종반 레이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두 주자의 육성을 들어보았다. ■ 강금실 후보 “약자 섬기는 리더될 것” “자질과 정책, 강력한 추진력으로 승부하겠다. 승리를 낙관한다.”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의 업무수행 능력과 약자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압승을 확신했다. 강 후보는 “이미지는 기대감이다.‘오풍’ 현상도 나의 등장으로 생긴 것”이라면서 “교육과 복지에 집중 투자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이 왜 본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사심없고 공직에 헌신하는 자세,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태도와 문제해결 능력,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미지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지율 정체와 관련있을 것 같은데. ―‘자질’과 ‘정책’을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다. 기본철학은 ‘사람’과 ‘나눔’이다. 승리를 낙관한다. ▶열린우리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강북지역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 발전정책과 정부 경제개혁이 미흡했기 때문이다.‘복합 뉴타운 정책’과 교육격차 해소책을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은. ―교육과 복지다. 교육예산을 증액하고 자치구별로 명문고를 육성할 것이다. 용산·마포·성동을 강북 신도심으로 만들고, 국제도시의 위상을 세울 것이다. 서울형 산업을 확대, 일자리를 40만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신청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신청사는 용산으로 이전하고, 현 청사는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행정복합도시 계획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경제 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울 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은. ―강북 신도심에 국제업무 공간과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할 것이다. 행정기관이 이전되면 정부와 협의기구를 통해 경제·문화의 공간으로 키울 구상이다. 동북지역에 IT,BT,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다 ▶서울시가 집회허가권을 계속 갖는 게 옳다고 생각하나. ―서울시가 조례로 일주일 내 신고를 받고 선별 허가해주는 관행은 상위법을 위반하는 사례다. 집회의 자유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므로 어떠한 규제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업무수행 능력을 평가한다면. ―청계천 복원과정의 결단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구체적인 생활 개선에 미흡했다. 서울신청사 문제나 오페라하우스 건이 대표적이다. ▶이계안 후보의 장·단점은. ―대기업의 CEO 출신으로 경륜있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 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법무부 장관 시절 업무수행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과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자세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진정성있는 정책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경선에 뛰어든 뒤 가족이나 주변의 반응은. ―안정감있게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많다. 원칙과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평가로 받아들인다. ●주요 경력 제주(49), 경기여고·서울대 법학과, 서울고법 판사, 민변 부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회문화위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환경분쟁위원, 부패방지위원회 위원, 제55대 법무장관,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외교통상부 여성인권대사, 세계경제포럼 선정 아시아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한국인 리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아시아판 선정 ‘아시아의 스타 25인’ ●강금실 후보 공약 ▲여성대상 폭력예방과 지원프로그램 다원화 ▲4년간 2조원 투입해 강남북 교육격차 해소 ▲난지도 골프장의 환경체험 가족공원화 ▲용산·마포·성동의 신도심화 ▲서울시 신청사 용산이전 ▲세종로에 시민문화광장 조성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계안 후보 “경제 살릴 CEO형 리더” “오세훈 후보는 한나라당이 강금실 예비후보를 겨냥해 만들어낸 맞춤형 후보일 뿐이다. 현실적인 서울의 경제문제를 가지고 맞붙으면 제가 이긴다.” 열린우리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도 당 지도부의 ‘강금실을 향한 세레나데’와 낮은 인지도에 고군분투해 온 이계안 예비후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CEO형 리더십’을 주창해 온 그는 “오 후보에 맞서기 위해선 당과 당원들이 이제 새로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자신을 ‘전략공천’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시민들은 일자리와 경제문제를 중요하게 꼽고 있고 CEO형 시장을 원하고 있다. 저는 임직원 5만 3000여명, 연간 매출 20조원의 현대자동차 경영을 책임졌던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서울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준비돼 있다. ▶본선 경쟁력을 위해 이미지 정치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효과’라는 게 있다. 신차가 출시되면 초기에는 마케팅 효과 덕분에 잘 팔리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곧 외면당한다. 이미지는 필요조건이요, 콘텐츠는 충분조건이다. ▶강금실 후보의 장단점이라면. ―법무부 장관 시절 강단 있고 색깔이 분명한 분이란 느낌을 받았다. 당의 지지도를 뛰어넘어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현재 정책 발표를 보면 성급하게 포장해서 내놓은 ‘덜 익은 열매’같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시장은 종합행정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인데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다. ▶오세훈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결과는 지방선거에서 이겨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투표 결과라고 본다. 오 후보는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강 후보를 겨냥해 만들어낸 맞춤형 후보일 뿐이다. 골고루 실력과 역량을 갖춘 후보라고 보지 않는다. ▶오 후보와 본선에서 겨루면 어떻게 승부하겠나. ―‘누가 서울의 경제를 살릴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느냐.’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정책과 능력으로 평가받겠다. ▶시장이 되면 이명박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 신청사 건립 문제는 어떻게 하겠나. ―현 청사 자리에 거대한 청사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역사문화도시 서울’을 복원하는 것과 배치된다. 임기 2개월 남은 시장이 추진하는 것도 문제다. 시청은 균형발전을 감안해 서울 부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용산 이전엔 반대다. ▶이 시장의 정책 가운데 잘한 일과 못한 일을 꼽는다면. ―청계천 복원은 잘한 일이다.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정책이다. 그러나 서울 경제는 더 나빠졌다. 지난달 전국 실업률이 3.9%인데 서울은 5.2%다. 고급인력과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등장한 시장이 일자리 문제에는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선에 뛰어든 뒤 가족 반응은. ―아내는 ‘절대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라.’고 한다. 파마를 한 저를 보고 아들은 ‘얼굴로 시장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한다. 냉정한 지지자들이다. ●주요 경력 경기 평택(53), 경복고·서울대 경영학과, 현대자동차 CEO(사장), 현대캐피탈·현대카드㈜ CEO(회장), 서울시 공금운용자문위원, 서울현대학원(현대고)감사,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울산대)이사, 우석장학재단 이사장,17대 국회의원, 여성신문사 ‘명예평등부부 100쌍’선정, 한국전문경영인학회·월간중앙 공동선정 ‘한국의 대표적 전문경영인 50인’중 8위 ●이계안 후보 공약 ▲학군제 폐지·교육여건 상향 평준화 ▲청와대 용산이전·용산 미군기지터를 생태공원으로 조성 ▲임신하면 1000만원 지급 등 획기적 보육정책 개선 ▲수소에너지 개발·사용으로 에너지·환경·교통 문제 해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Zoom in서울] 서울시청 이전 “어려울 것 없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 청사의 용산 이전 공약을 발표하면서 현 자리에 새 청사를 지으려는 서울시의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도 같은 입장을 보이는 등 여론도 청사 이전에 호의적인 편이다. 이에 따라 시공사가 사실상 정해진 마당에 청사 신축공사를 중단할 수 있는지, 과연 용산 미군기지 이전은 가능한 일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새 청사 건립작업은 시작 단계에 불과해 중단할 수 있으며, 새로운 입지를 찾아 이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사업 중단, 빠를수록 좋다 새 청사 건립 중단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문제가 있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3일 삼성물산컨소시엄이 실시설계적격업체로 선정됐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해지도 가능하다. 대신 공사비의 3%인 기초설계비와 그때까지 진행된 실시설계비용을 물어줘야 한다. 업계는 약 50억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물론 업체가 소송을 통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지만 관행상 그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손해배상액을 줄이고, 새청사 건립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 공사를 중단하고 차기 시장에게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손해배상 비용에 대해 성동구 왕십리에 사는 윤모(41)씨는 “수도의 청사를 새로 짓고, 도심의 생태축을 완성하는 데 그 정도는 기회비용으로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용산 이전 가능하다 시청사 이전지로 꼽히고 있는 용산 미군부대는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후임 시장이 청사 이전을 추진하는데 시간은 충분하다. 물론 이전에 차질이 빚어지면 새 청사 건립도 다소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미 용산 남영역 근처 미군부대 용지 5만여평을 사기로 했다. 올 하반기쯤 정부와 대물교환 형식으로 서울시 소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미군부대 주 시설이 아니어서 부대 이전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시청사 건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년 논란 종지부 찍자 서울시 청사 이전은 오래된 문제다.1990년 고건 관선시장은 시청사의 용산이전을 추진했다. 최병렬 후임 시장이 이를 현청사에서 재건축하는 안을 만들어 조순 시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조순 시장은 1997년 용산이전을 결정했다. 조 시장은 시민위원회를 구성, 시청 이전지를 용산으로 확정했다. 이후 조례를 만들어 시청사 이전기금 1500억원을 조성했다. 민선 고건시장 때도 용산 이전을 계속 추진했으나 미군기지 이전이 늦어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4월 현재 위치에 시청 신축안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여론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최근에 정치쟁점화하고, 여론이 갈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청사 문제를 공론화해 위치와 형태 등에서부터 토론과 논의를 거쳐 20년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단국대학교 배정한(조경학과)교수는 “현부지의 공원화는 물론 새로 들어서는 위치까지 탄력적으로 접근해 논의를 했으면 한다.”면서 “시민단체 등이 나서서 현재의 청사 터를 공원이나 퍼블릭 가든 등으로 만드는 문제 등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뉴스 in 뉴스] ‘서울시 21층신청사’ 지방선거 쟁점으로

    [뉴스 in 뉴스] ‘서울시 21층신청사’ 지방선거 쟁점으로

    서울시가 새달 착공키로 한 21층짜리 새 청사가 5·31 서울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여야 후보 7명의 입장부터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의 상징이 될 청사를 어디에,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서울시 전체 청사진과 설계도도 다시 짜야 해 결과적으로 후보자별 추가 공약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20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맹형규·오세훈·홍준표 세 후보를 뺀 나머지 4명이 현 서울시의 청사 건립계획에 반대했다.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 강금실, 민주당 박주선,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는 “신청사 건립계획은 백지화한 뒤 현 청사터는 녹지공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후보는 “원점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명박 시장이 임기를 두 달 정도 남겨두고 새 청사를 착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정반대로 한나라당 세 후보는 “현재 일정대로 신청사를 신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기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명박 시장이 청사를 짓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강 후보가 주장한 용산이전 공약에 대해서도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 실익도 없고,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정략적 공약일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홍준표 의원은 이날 “(강 전 장관 주장대로)서울시청을 용산으로 옮기려면 추가로 들어야 할 비용이 약 4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25일 당 경선을 앞두고 사사건건 첨예한 대립을 벌여온 세 후보가 신청사 계획에서만큼은 같은 입장을 낸 이유가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시장을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청사이전을 주장하는 후보들간 대안은 조금씩 엇갈렸다. 민주당 박 후보와 민노당 김 후보는 모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건물을 재활용하자.”고 말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이전할 부처가 사용했던 사무실을 재활용하면 새 건물을 짓느라 막대한 혈세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김 후보는 “현 시청 자리를 녹지공원으로 만들어 덕수궁∼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까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이를 계기로 보행자 벨트를 확대해 ‘보행자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두 후보는 다른 곳에 새 청사를 짓자고 주장했다 “4대문 안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던 강 후보는 “용산 일대를 서울 신도심으로 만들고 녹사평역 근처에 서울시 신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강금실 “서울시청사 용산 이전”

    강금실 “서울시청사 용산 이전”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시의 신청사 증·개축 추진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임기 2개월을 앞두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 신청사 이전계획은 조순·고건 전 시장 때부터 용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수립됐던 터라 행정의 연속성·일관성 면에서도 (이 시장의 계획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이 되면 용산 일대를 서울의 신도심으로 만들고 이곳에 서울시 신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현 청사 위치에 서울시 신청사 증·개축을 추진중이다. 강 후보는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이라는 정책설명을 통해 저개발의 상징이었던 용산·마포·성동 일대를 서울의 중핵지역으로 설정, 정체된 서울의 성장동력을 되살릴 요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청사 이전과 함께 다국적기업과 해외투자 유치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용산지구단위계획이 난개발로 흐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참여기구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또 남산과 용산을 잇는 생태복지축을 복원해 전체 162만평의 생태문화공원을 조성, 생태문화도시 서울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도 “2800여평에 이르는 신청사 부지를 서울광장과 연결해 녹지공원으로 만들고 신청사는 세종로 정부청사로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광장] 이명박 시장의 원죄/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명박 시장의 원죄/임태순 논설위원

    몇년전 제주도 출장을 가 산에 있는 전원형 주택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퇴직자 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1층은 레스토랑과 주방이,2층엔 투숙객을 위한 방이 마련돼 있었다. 밤에는 몰랐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신세계에 온 느낌이었다. 창문 너머로 맑은 공기와 함께 산새가 지저귀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비쳤다. 이런 신기한 일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서울시청 터에는 최근 ‘반짝공원’이 생겼다. 서울시가 최근 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 본관건물을 제외한 부속건물을 허물자 널찍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중충한 건물이 사라지면서 시야가 탁 트이고 햇빛을 받게 되자 도심 직장인들은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마음이 시원할 수 없다.’며 청사철거를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공원은 청사신축 건설업자가 선정되고 공사가 재개되면 없어질 ‘시한부’ 공원이다. 그러나 그냥 뒀으면 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식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원한 노송과 함께 산수유꽃, 벚꽃이 어우러져 근사한 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새들이 산수유나무와 벚나무를 오가면서 지저귀어 이러다 정말 도심 사무실에서 새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진다. 중이 제머리 깎는 것 같아 쑥스럽지만 서울시청사 뒤터를 그냥 둬야 할 이유는 많다. 우선 시민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이명박 시장의 원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공약대로 청계고가를 허물고 청계천을 복원했다. 청계천에는 직장인, 장노년층, 아베크족, 학생 등 각계 각층 사람들이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사시사철 찾고 있다. 그는 또 서울광장과 숭례문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지하도, 육교 대신 지상 횡단보도를 만들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개발에 찌든 시민들에게 사람우선, 환경우선의 의식을 심어줬다. 그렇게 길들여진 시민들에게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은 먹혀들 것 같지 않다. 또정도(定都) 600년이라는 서울의 무게와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쓸데없이 크게 지어 허장성세해서도 안 되겠지만 새 청사는 21세기 시대정신,600년 역사 등이 어우러진 수도서울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 이전의 조순, 최병렬, 고건 시장 등이 청사신축에 나섰다 매듭짓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 점에 비춰보면 현 청사 부지는 협소하다. 설사 완공돼도 여기저기 있는 청사 사무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청사신축 공청회를 수요자보다는 건축업자 등 공급자 중심으로 개최했다는 절차상의 하자 외에도 현 서울시청사는 1926년 우리나라를 강제병탄한 일본이 조선왕조의 기를 누르기 위해 건설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고 세종로청사가 비는 등 청사부지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생겼다. 또 청사신축도 아직 업자가 선정되지 않는 등 초기단계여서 부담이 많지 않다. 물론 서울시 공무원들로선 청사신축 계획이 중단되면 언제 청사가 신축될까 하는 걱정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청사가 철거된 마당에 신축문제를 무한정 방치할 순 없기 때문이다. 떠돌이 생활을 시민들에게 강요할 강심장 시장은 없다. 이명박 시장도 청사를 증개축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새 청사는 새 시장의 몫으로 남겨두는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시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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