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산 청사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1
  • 경부고속철 일평균 이용객 10만명 돌파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후 경부선 KTX 이용객이 일평균 1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에 고속철도 수혜지역으로 편입된 울산역과 수원역 등의 이용객 증가가 눈에 띈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된 1일부터 7일까지 경부선 일평균 KTX 이용객은 10만 7429명이다. 개통 전인 10월 마지막 주의 일평균 이용객 9만 8591명과 비교해 9%인 8838명이 증가했다. 특히 첫 주말인 지난 6일은 16만 1000명이 이용해 명절 대수송기간을 제외하고 하루 최다 이용기록을 세웠다. 신설역 중에서는 울산역이 일평균 7980명, 신경주역이 4692명, 수원역이 2487명에 달했다. 신경주역은 동대구에서 KTX를 이용하던 포항권 승객을 흡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역은 일일 운행횟수가 8회(왕복)에 불과하나 개통 이후 꾸준히 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영등포는 일평균 이용객이 361명에 불과했다. 서울·용산·광명역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역 자체가 복잡해 KTX 정차역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대구역은 완전 개통 전 3만 4280명이던 하루 이용객이 3만 3222명으로 줄었다. 포항·영천·경주권 이용객이 빠진 결과다. 통근열차·누리·무궁화·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이용객은 일평균 18만 5000명으로 그 전과 차이가 없었다. 화물 수송량도 평일 11만~12만t 수준을 유지했다. 대전·대구 도심구간을 기존선으로 운행하면서 물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권영석 코레일 여객계획팀장은 “개통 일주일간 이용실적은 수요예측치의 95%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고속철도 노선이 다양해지면서 연말까지는 예측수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자체 청사 에너지효율 비상

    지자체 청사 에너지효율 비상

    호화청사 논란을 빚은 경기도 성남시청과 용인시청이 정부 에너지 효율 평가에서 등외판정을 받았다. 이들 청사는 내년 말까지 유리벽 안쪽에 단열 패널을 설치하는 등 개선조치를 취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005년 이후 신축됐거나 건설 중인 지방자치단체 청사 28곳에 대한 에너지 효율 평가를 벌여 이미 신축된 21개 청사의 시설개선을 권고하고 건립 중인 7곳은 설계변경시켰다고 8일 밝혔다. 점검 결과 건립된 21개 청사 중 19개, 공사 중인 7개 청사 중 4개가 4등급 이하로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았다. 성남·용인시청과 전남도청, 서울 마포·금천구청 등 9개 청사가 등외판정을 받았다. 21개 청사 중 3등급을 받은 경기 이천시청·전북도청을 제외한 나머지는 4~5등급에 머물렀다. 행안부는 이들 건물을 모두 3등급으로 올리고, 등외 등급을 받은 건물은 2개 등급을 상향(연간 ㎡당 에너지 사용량을 100㎾ 이상 감소)토록 했다. 1등급 건물은 연간 ㎡당 에너지 사용량이 300㎾ 미만이며 등외 판정을 받은 건물은 500㎾ 이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청사 외벽유리는 안쪽에 단열재가 포함된 패널을 설치해 창 면적을 줄이고 과대 로비에는 천장·칸막이를 덧대야 한다. 또 2012년까지 청사의 일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효율 조명으로 바꾸고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정부는 앞서 2월 지자체청사 에너지효율 등급제를 실시해 올해부터 신축 청사는 의무적으로 1등급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이전에 지어진 청사는 별도 기준이 없어 호화청사들의 에너지 효율 관련 강제조항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총공사비로 2989억원이 쓰인 성남시청은 19억여원을 들여 760㎡의 단열 패널 설치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1656억원을 들여 지은 용인시청은 20억여원을 추가로 들여 패널(800㎡)·가천장(245㎡)을 설치해야 한다. 4월 문을 열 당시 친환경 에너지절약형이라고 내세웠던 용산구청도 4등급에 불과해 1441㎡의 패널 부착, 태양광 증설 등을 해야 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7개 청사 중 서울시청 등 6개 청사는 2~4등급을 받았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등외판정을 받은 신안군청은 4등급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 지자체로부터 시설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매년 추진 실적을 점검해 권고를 따르지 않는 지자체는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1만 260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 상수리나무 59만 3000여그루를 심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부대동맥’ 18년만에 위용… 하루 62만명 실어나른다

    ‘경부대동맥’ 18년만에 위용… 하루 62만명 실어나른다

    4월 1일 ‘교통의 오지’로 불리던 경주와 울산을 잇는 새로운 길이 뚫렸다. 1992년 첫 삽을 뜬 ‘경부고속철도’가 18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이 ‘속도의 혁명’을 가져왔다면 2단계 개통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및 경부축 주요 도시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편입시켰다. 경부축의 완성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2014년 X자형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이 반환점을 돌게 됐다. 서울에 사는 김태만(45)씨는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에 희비가 교차했다. 출장이 잦은 업무를 생각하면 반가운 ‘구원군’이나 처갓집 방문을 회피할 ‘구실’이 사라졌다. 그동안 처가가 있는 울산을 가려면 운전시간만 4시간 이상 소요돼 아내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개통되면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 “피곤하면 가면서 자라”는 아내의 따스한(?) 배려에 김씨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는다. ●G20에 한국고속철 우수성 알려 서울~부산(417.5㎞)을 잇는 경부고속철도는 총 사업기간 22년, 사업비 20조 7282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국책사업이다.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1단계(409.8㎞)는 광명~대구(238.6㎞)는 고속선, 서울~광명과 대구~부산은 기존선으로 연결한 반쪽짜리 고속철도였다. 그러나 4시간 10분이 소요되던 새마을호의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을 2시간 40분으로 90분 단축하며 ‘속도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부산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연결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는 개통시기가 예정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고속철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다. 따라서 1일은 우리나라가 완전한 고속철도를 보유하는 날로 기록되게 됐다. 고속선은 서울~부산을 기존 경부라인이 아닌 경주~울산으로 연결하면서 운행거리(423.9㎞)가 1단계보다 길어졌지만 운행시간은 오히려 22분 단축된 2시간 18분에 주파한다. 2014년 대전·대구 도심구간까지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8분 더 단축된다. 2단계 대구~부산(128.6㎞) 구간은 76%(97.6㎞)가 교량(54개·23.4㎞)과 터널(38개·74.2㎞)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직선으로 철도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난공사가 많았고 신기술·신공법이 총동원됐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은 “1단계 개통경험을 토대로 2단계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면서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국철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고 능력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송능력 확대… 열차 선택 가능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철도의 최대 수송능력(시설용량기준)이 확대됐다. 서울~부산 간 여객수송은 일평균 18만명에서 62만명으로 3.4배, 화물은 7.7배 증가가 기대된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노선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X 운행은 평일 170회, 주말 222회로 현재와 비교해 평일 26회, 주말 41회가 각각 증가한다.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서울~김천구미~신경주~울산~부산간을 평일 74회, 주말 86회 운행한다. 서울~대구는 고속선, 대구~부산간은 기존선을 운행하는 현행 운행선은 평일 18회, 주말 24회가 가동된다. 서울~영등포~수원~대전까지 기존선을 운행한 뒤 대전에서 부산간을 고속선으로 운행하는 열차는 1일 8회(왕복) 운행한다.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반도 ‘X자형 고속철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오송~광주(182.2㎞)간이 개통되면 용산~광주간 운행시간이 2시간 39분에서 1시간 33분으로 66분 단축된다. 수서~평택(61.08㎞)을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창운 교통연구원 부원장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 이동이 활발해지고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면서 “역세권 및 복합역사 개발 등 철도와 도시 리모델링을 융합해 철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용산구 청사, 친환경 최우수 등급

    한때 ‘호화 청사’ 논란에 휩싸였던 용산구 청사가 친환경·최첨단 건물로 거듭났다. 6일 용산구에 다르면 구 청사는 최근 국토해양부·환경부가 주관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갖춘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가 실시한 친환경 건축물 등급에서도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급을 받았다. 국토해양부의 지능형 건축물 인증에서도 가장 뛰어난 1등급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평가하는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에서도 최고 등급을 각각 수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낭만 4색 가을축제’ 싱숭생숭 이 마음 달래주오

    ‘낭만 4색 가을축제’ 싱숭생숭 이 마음 달래주오

    추석 연휴가 끝났다. 연휴병 탓에 몸이 뻐근하다. 날씨마저 제법 쌀쌀하다. 어느새 가을이 턱밑이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줄 가을축제 4개를 골라봤다. 호수의 낭만 : 물 위의 광인들과 춤을 고양 호수예술축제 새달 7~10일 단풍에 뒤덮인 호수, 여기에 공연까지 어우러진다. 새달 7일부터 10일까지 거리극, 무용, 마임, 음악, 영상 등 350차례의 공연이 열리는 ‘고양호수예술축제’(사진1·www.gylaf.kr)가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과 그 주변 거리에서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 주최다. 프랑스 거리예술의 선구적인 극단인 일로토피의 대표작 ‘물 위의 광인들’이 우선 눈에 띈다. ‘바다로 간 태양의 서커스’라 불리는 이 작품은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8일과 10일 두 차례 공연된다. ‘새로운 차원의 다원예술’이라는 평가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 특수 제작된 서핑 보드 위에서 물 위를 걷듯 연기하는 배우들과 거대한 무대소품,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불꽃과 음악이 관전 포인트다. 영국의 퍼포먼스 그룹 베드람 오즈, 프랑스 거리무용단 엑스 니일로 등 해외 유명 공연단의 무대도 푸짐하다. (032)960-9717. 거리의 낭만 : 도심속 무언극 만날까 과천 한마당축제 29일~새달 3일 바람은 쐬고 싶지만 출근 걱정에 멀리 나갈 수 없는 이들에게 도심의 거리 예술은 괜찮은 대안이다. 과천한마당축제(사진2·www.gcfest.or.kr)가 그중 하나다. 29일부터 새달 3일까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사전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국내 11개 작품과 프랑스, 영국 등 해외 10개 작품이 중앙공원과 중앙로, 야외 주차장 등에서 펼쳐진다. 해외 공식 참가작으로는 영국 바슈거리 극단의 코미디 무언극 ‘클리프행어’와 프랑스 극단 하늘과땅사이의 ‘불의 여인’ 등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국내 참가작으로는 온앤오프무용단의 ‘꽃피는 사월’, 극단 몸꼴의 ‘버스를 타고 떠나는 체험여행, 빨간 구두’ 등이 준비돼 있다. (02)504-0945. 산의 낭만 : 넘실대는 은빛 억새 물결 명성산 억새꽃축제 새달 15~17일 여유가 있다면 차를 타고 서울 근교의 명산 명성산으로 가보자. 멋드러지게 핀 억새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산정호수까지 끼고 있으니 가족 야유회로도, 데이트 코스로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경기 포천시가 주최하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사진3·www.pcs21.net)다. 10월15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 인근 명성산은 해발 923m다. 정상 일대 10만㎡에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이 장관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기간, 산정호수 조각공원과 억새밭에서는 연예인 초청공연, 억새밭 작은 음악회, 억새밭 빨간 우체통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향토 특색음식 발굴 경연대회와 음식문화축제도 열려 볼거리·먹을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축제가 한 해 건너뛴 지라 더 반갑다. (031)538-2114. 소리의 낭만 : 가슴을 울리는 브라스 국제 관악제 29일~새달 3일 가슴이 확 뚫리는 뭔가를 원한다면 ‘2010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사진4·www.windband.or.kr)에 눈 돌릴 만하다. 29일부터 닷새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서초동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광화문 서울광장 특설무대, 덕수궁 중화전 특설무대,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 용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미8군 군악대와 프랑스·스웨덴 군악대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스패니시 브라스, 홍콩 윈드 필하모니아, 일본 블리즈 윈드 오케스트라, 서울대·계명대·숭실대·중앙대 관악단 등이 참여한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등 익숙한 곡뿐 아니라 창작 관악곡도 연주된다. 바리톤 고성현과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협연 무대도 있다. (02)3486-124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부KTX 11월부터 주67회 증편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개통 등에 따라 KTX 운행이 대폭 확대된다. 하지만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운행이 축소된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은 11월11일 ‘G20 정상회의’에 앞서 개통하고, 12월에는 경전선 삼량진~마산구간 복선전철 공사가 마무리돼 KTX를 투입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는 평일 170회(경부 118회·호남 38회·경전 14회), 주말 222회(경부 154회·호남 44회·경전 24회)로 현행과 비교해 평일은 26회, 주말은 41회가 각각 증편된다. 서울에서 2단계 개통 구간인 동대구~신경주~울산을 거쳐 부산으로 가는 KTX는 평일 100회, 주말 130회가 투입된다. 기존 경부선 구간(동대구~구포~부산)은 평일 18회, 주말 24회 운행한다.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이 2시간18분으로 22분 단축되고 서울에서 경주는 2시간2분, 울산은 2시간11분이면 도착한다. KTX 운행시간 단축에 따라 첫 열차와 막차 출발시간도 변경된다. 서울~부산 간 KTX 막차는 오후 10시30분에서 오후 11시, 대전까지 가는 막차는 오후 11시에서 오후 11시30분으로 늦춰진다. 부산역에서 월요일 오전 4시30분에 출발하던 KTX 첫차도 오전 5시로 변경됐다. KTX 출발시간도 정례화돼 경부선은 서울역과 부산역에서 매시 정각과 30분, 호남선은 용산역과 목포역·광주역에서 매시 20분에 출발한다. 12월부터 경전선(서울~마산)에도 KTX-산천이 평일 14회, 주말 24회 운행에 들어간다. KTX 증편에 따라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코레일은 서울~부산 간 새마을호 6회(왕복)를 폐지키로 했다. 또 하루 12회(왕복) 운행하던 부전선(서울~울산~부전)은 동대구~부전 구간으로 축소 운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 개통 등으로 내년 말까지 KTX-산천 24편성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코엑스 6배…용산에 대형지하쇼핑몰

    코엑스 6배…용산에 대형지하쇼핑몰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자리에 코엑스 6배 크기의 대형 지하 쇼핑몰과 3개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담당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입체 복합도시 건설을 청사진으로 하는 용산역세권 개발의 새 마스터플랜(조감도)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56만 5000㎡)에는 초대형 지하 쇼핑공간과 신라 금관 형상의 초고층 빌딩이 세워진다. 용적률 608%를 적용, 전체 면적이 333만㎡에 달한다. 모두 67개의 빌딩 중 4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19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시설의 백미는 연면적이 코엑스몰의 6배(40만 6000㎡)에 이르는 지하 상업시설과 3개의 랜드마크 빌딩이다. 지하 2층 구조의 ‘리테일밸리’는 단지 전체를 남북으로 관통해 한강으로 연결된다. 테라스와 노천카페, 분수광장 등도 설치된다. 랜드마크 빌딩은 코레일이 매입 의사를 밝힌 500m(100층)의 메인 타워(랜드마크Ⅰ) 주변에 356m 높이(72층)의 랜드마크Ⅱ와 333m(69층)인 랜드마크Ⅲ로 이뤄진다. 3개의 건물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다만 이런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부동산 시장이 대형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분양 면적과 일반 분양 규모 등은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과 시장 여건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청장들 “권위는 가라”

    구청장들 “권위는 가라”

    서울시내 구청장들의 파격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B·M·W(자전거·지하철·도보)’를 타고, 전임 구청장이 쓰던 물건을 스스럼없이 재활용하며, 권위의 상징인 집무실마저 줄여 나가고 있다. 볼썽사나웠던 ‘과도한 의전’은 줄이는 대신 소탈하고 친서민적인 모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군림하는 단체장은 싫다 구청장이 타는 검정색 대형 관용차는 주민들이 거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대표적인 권위의 상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런 관용차 대신 마을버스를 타고 출퇴근한다. 집과 구청을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10~20분이면 충분하지만, 차 구청장을 알아보는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출퇴근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어서곤 한단다. 관용차 이용은 스스로 ‘업무시간 내’로 제한하고 있다. 차 구청장은 “공적인 업무를 볼 때를 제외하면 의전은 필요없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취임 직후 3400㏄급 에쿠스와 2900㏄급 그랜드카니발 등 자신 몫으로 있던 관용차 2대를 7000여만원에 공개 처분했다. 대신 2400㏄급 그랜저 중고 모델을 2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해 타고 다닌다. 김 구청장은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고급·대형 관용차를 매각한 것”이라면서 “관용차 매각 차액 5000여만원은 세외수입으로 편성해 내년도 구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집에서 구청사까지 가급적이면 걸어서 출근한다. 김 구청장은 “집에서 구청사까지 승용차로 5분, 걸어서 20분이라면 당연히 걷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걸으면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하루를 구상하는 것이 편하다.”고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대표적인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아무리 바빠도 매주 금요일에는 자전거 동호회 소속 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탄다. 지난해 6월 시작해 벌써 1년이 넘었다. 특별한 외부 행사가 없는 날에는 지하철도 이용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외부 행사에 직원들이 동행할 경우 관용차 대신 구청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관용차가 주어진다. 배기량과 차종 등을 자율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가 2008년 6월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관용차량 관리·운영 개선방안’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은 3300㏄급, 기초단체장은 2800㏄급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주민·직원 ‘곁으로’ 구청장들의 격식 파괴는 집무실로도 번지고 있다. 구청장 집무실은 관용차처럼 행안부가 제시한 ‘청사 표준 설계면적 기준’에 따라 99㎡만 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공간만 활용하는 구청장이 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89㎡의 집무실을 직원들을 위해 내줬다.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외부 건물에서 ‘셋방살이’하는 부서에 제공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대신 화장실과 침실 등으로 쓰던 34㎡ 공간을 새로운 집무실로 꾸몄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집무실의 3분의1가량을 ‘참여와 소통의 방’으로 만들었다. 담당 부서에서 해결하지 못한 주민 민원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위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청장실 앞을 지키던 경비도 없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도 집무실 일부를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을 위해 내줬다. 종로구청장실은 ‘독서실’이란 애칭이 생겼다. 구청장실에 걸렸던 그림이나 사진을 모두 떼어내 ‘썰렁’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의 권위를 상징하는 커다란 사진이나 그림은 필요없다.”면서 “주민이나 손님들이 찾았을 때 가장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구청장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내에서 ‘유이한’ 여성 구청장인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근검절약하는 ‘아줌마 정신’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전임 구청장이 쓰던 가구와 집기 등을 교체하는 관행을 깨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구청장들이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원이나 주민들의 얘기도 귀담아 듣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매월 두 차례 ‘생활구정 수요포럼’을 열어 전문가 초청강연을 들은 뒤 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논의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모든 회의를 지시와 보고가 아닌, 상호 토론 방식으로 바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은 특정 요일을 ‘소통하는 날’로 지정해 주민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성 구청장은 “(구청장 출마를 준비할 당시) 사무실에 앉아 몇 시간씩 오지 않는 방문객을 수없이 기다렸다.”면서 “저를 찾는 주민들이 귀찮고 불편한 게 아니라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문소영·장세훈·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금력 갖춘 새 건설사 찾는 게 관건

    삼성물산이 31일 보유 중인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AMC)의 지분 45.1%(약 13억 5300만원)를 양도하는 내용의 공문을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에 전달하면서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의 AMC 경영권 포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PFV 이사회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AMC 대주주의 지위가 사라지고 6.4% 출자 지분만을 보유한 소액주주로 남게 됐다. 삼성물산 배제를 목표로 수순을 밟아온 코레일 입장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새판짜기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향후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이 AMC의 지분은 포기했지만 PFV의 지분과 시공권 등은 그대로 유지해 정리가 매끄럽게 이뤄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 사업 성패의 관건은 삼성물산이 빠진 자리를 채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코레일은 관심을 표명한 건설사가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부동산경기 등의 침체로 계획대로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물산의 경영권 포기에 따라 PFV는 기존 건설 출자사 및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지급 보증 건설사를 신규 공모할 계획이다. 8일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13일 건설 투자자 공모, 16일 외부투자자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속전속결 방식이다. 코레일도 이를 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 출자사를 대상으로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건설사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일부 출자사가 매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를 포기한 출자사 지분은 새로운 지급보증 건설사에 제공하게 된다. 코레일과 PFV는 12월 중순까지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PFV 이사회는 9월17일로 예정된 토지대금 이자(128억원) 상환을 앞두고 코레일에 도움을 요청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차입한 8500억원 중 7849억원에 대해 토지대금 반환 동의를 해 651억원의 여유가 남아 있다. 이중 일부를 활용해 이자 납부 및 4차분 토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및 서울시와의 협조를 통해 사업성 확보를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토지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직접 대납할 수는 없기에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AMC를 구성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 동인천~용산 ‘급행A’ 운행…새달부터 41분으로 단축

    코레일은 9월1일부터 경인선 동인천에서 용산역간 ‘급행A’ 전동열차를 평일 아침시간에 2회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동인천~용산역 간 운행시간은 41분으로 기존 급행전동열차(급행B)보다 3분 단축되고, 일반전철보다 16분 짧다. 동인천~구로역 간 ‘급행A’ 정차역은 5개로 ‘급행B’가 정차하는 동암·송내·역곡 등 3개 역은 통과한다. 구로~용산역 구간은 환승역으로 모두 정차할 예정이다. 운행시간은 동인천역에서 오전 7시10분, 8시40분에 출발해 종착역인 용산에는 각각 7시51분, 9시21분 도착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인사에 담긴 인사권자의 인품/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인사에 담긴 인사권자의 인품/육철수 논설위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군(軍) 하나회 척결은 역대 대통령들의 인사 중 백미로 꼽을 만하다. 취임 일주일 뒤인 1993년 3월 초.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들 앞유리에 전단이 나붙었다. “정치군인 몰아내자. 문민시대에 하나회가 웬말인가.”로 시작되는 이 전단은 군 수뇌부 인사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김 대통령은 그러잖아도 직전 정권 때 군장성들이 국회의원들을 두들겨 팬 국회 국방위 회식사건을 떠올리며 하나회 숙청을 벼르던 터였다. 김 대통령은 곧장 국방장관을 불러 “이참에 육군 참모총장부터 바꿀 테니 다들 예편을 준비하라고 전하시오.”라고 통보했다. 하나회 핵심 멤버이던 당시 육군 참모총장과 특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악’ 소리를 지를 틈도 없이 그 날짜로 줄줄이 군복을 벗었다. 해임과 후임 임명을 동시에 발표해 전광석화 같았다는 게 당시의 인사 평(評)이었다. 김 대통령의 문민정부 초기 인사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군사정권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인사철회와 자진사퇴가 잇따랐다. 김 대통령은 인사청문회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국민과 인사권을 공유하려고 애쓴 흔적이 있다. 그 바람에 재임 사흘짜리 서울시장이 나오는가 하면, 일주일·보름짜리 장관이 한둘이 아니었다. 김 대통령의 인사는 실패도 많았지만, 국민이 싫다면 안 쓴다는 신념과 화끈한 개인적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무릇 한 조직의 인사에는 인사권자의 성향·철학·인품, 그리고 조직의 운영·지휘 방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마련이다. 조직원들은 그래서 인사권자의 인사 습성을 눈여겨 보고 나름의 잣대나 감(感)으로 평가하며, 인사권자의 인식과 사고, 인물 됨됨이를 들여다 보려고 한다. 인사권자가 대상자들의 능력을 외면하고 학교 동문, 고향 사람,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을 중용하면 곧바로 구설을 면치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물며 국가 고위직의 인사는 조직의 크기와 중요성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사권자는 혼신을 다해 자신의 인품과 조직의 품격을 인사에 담아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사청문회가 오늘 막을 내린다. 지난 일주일 동안 청문회 과정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을 공직 후보자들에게 허물이 드러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위법과 도덕성에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장 속이 상했을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일 것이다. 뒤늦게 인사검증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걸로 보아 대통령의 심정을 짐작할 만하다. 하지만 청와대의 검증시스템도 미국 못지않은 걸로 알고 있다. 행정안전부·검찰·경찰·국정원·기무사·국세청·금융감독원·법무부출입국관리소 등이 다 달라붙어 검증한다는데, 초기 단계에서 범법조차 걸러지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하다. 검증 부실의 원인은 시스템이 아니라 인사권자의 기준이 지나치게 너그럽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중책을 맡겨 보고 이를 가까이서 지켜 본 대통령만큼 후보자 개개인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후보자가 잡다한 흠이 있더라도 공직자로서 능력과 충성심을 겸비했다는 확신을 갖고 국민 앞에 내놓았을 게다. 이제 청문회 결과와 국민의 요구 수준은 판단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나왔다.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후보자가 두어 명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잠잠하다. 아무래도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 국회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를 빼고 장·차관급 임명은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 강화한 인사기준을 적용할 건지 말 건지, 여론을 좇을 것인지 거스를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의 몫이다. 그러나 막강한 권한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일부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애정이나 집착이 인사 실패로 이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집권 후반기 시작과 맞물린 인사란 점에서 대통령의 인품과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에 어울리는 개각 명단을 기다려 보겠다. ycs@seoul.co.kr
  • 3박자 소통… “용산참사 되풀이 없다”

    3박자 소통… “용산참사 되풀이 없다”

    “그날을 도저히 잊을 수 없어요. 참 추운 날이었습니다. 마음이 그래서 더 추웠는지…. 발이 터질 듯했지요. 용산4구역 참사가 터진 현장은 참 참혹했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5일 이렇게 말했다. 직제개편으로 재개발담당관을 신설하려고 마음을 다진 계기를 물은 터였다. 이날도 이태원동 구청사 앞에는 신계동 주민들이 재개발을 제대로 하라며 확성기를 틀어놓고 한창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2008년 8월부터 시위 중이다.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바닥에까지 구호들이 나붙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우리는 용산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밟고 지나갔고 집회엔 그다지 눈길을 주지 않는 듯했다. 조직개편안은 구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공포될 예정이다. 개편안 뼈대는 이렇다. 재개발담당관을 두고, 그 아래에 재개발 전담·개발계획·개발사업·공공관리를 전담하는 팀을 꾸린다. 직원 21명이 전국 처음으로 단체장 직속의 재개발 전담조직을 맡는다. 특히 변호사·건축사·학자 등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하는 도시·세입자분쟁조정위원회와 재정비촉진사업협의회 등 3개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성 구청장에겐 지난해 1월20일의 기억이 또렷했다. 민주당 용산구 위원장으로 보광동 동정보고회에 참석했을 때다. 당시 동 청사에서 그에게 휴대전화로 긴급한 소식이 들렸다. 용산4구역 재개발에 따른 보상비를 둘러싸고 한강로 2가 남일당 건물을 점거한 채 옆에 망루를 짓고 항의하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회원, 진압하던 경찰특공대원 등 6명이 숨졌다는 날벼락 같은 비보(悲報)였다. 성 구청장은 “현장으로 달려가니 ‘그들이 (당연하게도) 살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는 말을 들으며 한때 행정 책임자로서, 현실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해 당사자들에게만 맡기면 대화는 어렵기 마련”이라면서 “용산4구역 참사도 (상대적으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법률적인 잣대만 내밀었지 사실상 대화를 포기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 당사자에게만 맡기는 것도 문제일뿐더러 제3자가 주도해 버려 끝내 싸움을 붙인 꼴이었다고 돌아봤다. 민선2기 용산구청장으로 일할 때 겪은 경험도 들려줬다. 취임 2년 째이던 1999년 일이다. 원효로 옛 구청사 앞에서는 도원동 재개발을 둘러싸고 주민 5가구가 장기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성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처신을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시절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들이 다른 데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었는데 단전을 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를 더 얼어붙게 만들 것이고, 또 놓아두었다가 화재라도 나면 어떡하나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이들이 사무실로 들어와 면담을 요구하는 와중에 자칫 잘못 다뤘다가는 서로 다칠 우려도 적잖았다. 끝내 그들과 대화를 통해 어렵사리 해결했던 기억이 남았다. 성 구청장은 “용산4구역 희생자들이 왜 망루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을까, 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당사자들과 성실하게 대화하려고 애썼다면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현재 용산구에는 이미 착공한 31곳과 청사진을 마련 중인 49곳을 포함 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개발사업만 80건이나 된다. 전체 면적 21.87㎢의 80%에 해당한다. 개발과 관련해 19건의 장기 미해결 민원도 있다. 용산구는 직제개편안이 통과되면 곧장 신계구역 분쟁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반대하는 사람이나 찬성하는 사람들끼리도 자세히 보면 이유가 저마다 다른 까닭에 대화, 흔히 말하는 소통은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각종 소송 등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도시계획이 늦으면 재산권 행사를 못하기 때문에 결국 모두에게 상처만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 또 “용산참사를 본보기로 삼아 마지막까지 설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번 옳다고 여기는 길이라도 함께 걸어가는 게 더 중요하고, 너무 앞서 달리면 따라오지 않는 법이기 때문에 더도 덜도 말고 반 걸음 앞에서 호소해야 한다.”며 경로당 준공행사가 열리는 용산동 2가로 발길을 옮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용산개발서 삼성 빠지면 4조 랜드마크 빌딩 매입”

    코레일이 23일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 빠지면 4조원대의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이사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배제한 새로운 자산운영관리사(AMC)를 구성할 것을 결정했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사업회생을 위해 컨소시엄 대표사의 교체 및 AMC의 개편을 통해 삼성물산 경영권 반환을 전제로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10월쯤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2012년 말에는 사업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가 거의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2012년까지 필요한 유동성 규모는 8조 800억원. 코레일이 4조 5000억원에 이르는 랜드마크 빌딩을 매입하면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자금유동성 부분이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했다. 이로써 코레일은 현재 KB투자신탁 등 국내외 투자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 매입 협상을 원활히 하고, 그 외 투자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변인은 “코레일이 파격적인 안을 검토하는 것이니만큼 다른 건설·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도 지난달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건물 매입, 자금 대여, 출자 등의 기여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드림허브는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을 AMC에서 배제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8일 열기로 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31일까지 경영권 양도에 관한 회신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AMC의 경영권을 빼앗긴다. 다만 경영권이 없어도 삼성물산은 PFV의 지분 6.4%와 시공권을 유지한다. 이사회는 또 AMC의 문호개방을 통한 1조 3000억원의 자금조달계획도 통과시켰다. 건설투자자 9500억원, 빌딩정보시스템 시공업체 500억원, 유상증자 3000억원 등으로 배분했다. 총 9조원의 건설물량 가운데 기존 건설투자자에게는 시공물량의 20%를 확정 배분하고, 80%는 건설투자자에게 지급보증 비율대로 할당한다. 드림허브는 다음달 13일 건설투자자 모집공고를 거쳐 11월 중에 참여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대사관, 용산기지 안으로

    美대사관, 용산기지 안으로

    서울시와 주한 미국 대사관이 용산 미군기지에 대사관을 신축하는 데 합의해 대사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일 용산 미군기지 내 캠프 ‘코이너’ 터에 최고 12층 높이의 미 대사관 청사와 직원 숙소 등을 짓는 방안에 대해 최근 미국과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관련 도시계획을 변경해 건축허가를 내주는 한편 10m 안팎인 접근 도로 너비를 20~30m로 넓힐 계획이다. 시는 2005년 외교통상부와 미 국무부가 대사관 이전을 놓고 큰 틀에서 합의한 뒤 부속 합의서 체결 협상을 벌여 왔다. 시와 미국 측은 지난 4월 미 국무부 행정차관이 오세훈 시장을 면담한 뒤 2개월여간 실무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문구를 조율 중이며 이달 안으로 최종 서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미 대사관의 잠정 합의에 따라 대사관 이전 준비 작업은 문화재청과 대사관 측의 부지 교환에 대한 합의만 남게 됐다. 문화재청과 미 대사관은 미국 소유의 옛 경기여고 터 2만 6000㎡와 한국 소유의 캠프 코이너 터 가운데 7만 9000㎡를 바꾸고, 미 대사관저와 정동 부지 간의 경계벽을 설치하는 등의 사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 측은 이후 경기여고 터에 15층짜리 대사관 건물을 짓기로 하고 유명 건축가인 마이클 그레이브스에게 설계를 맡기는 한편 2001년 서울시에 건물 신축과 관련한 계획을 제출하는 등 이전 사업을 서둘렀다. 하지만 2003년 경기여고 자리가 덕수궁 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차질을 빚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용산역세권 개발 새 국면] “삼성물산 손떼라” 최후통첩… 31兆사업 출구 열릴까

    [용산역세권 개발 새 국면] “삼성물산 손떼라” 최후통첩… 31兆사업 출구 열릴까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삼성물산에 대해 “사업에서 빠져 달라.”고 요구했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을 대체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여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레일은 19일 서울 광화문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물산에 대해 자산관리위탁회사인 AMC에서 빠질 것을 요구했다. AMC 주관사로서 사업 정상화에 제역할을 하지 않을 바에는 사업을 포기하라는 최후 통첩이다. 코레일은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추진체인 AMC의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에 문호를 개방할 경우 사업계약을 해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사업계약 해지가 아닌 AMC 주관사 교체 방법을 택한 것은 계약해지에 따른 법적 소송 등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지난 13일 삼성물산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는데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이 삼성물산에 마지막 선전포고를 한 것은 사업추진이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용산역세권 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의 자금 조달이 늦어지면서 도시개발 구역 지정 제안이 당초보다 8개월 늦어지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흥성 코레일 홍보실장은 “랜드마크타워 설계가 2년 넘게 지연돼 2011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분양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AMC의 판을 새로 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개발시행사(PFV)인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자본금 가운데 지분 6.4%를 보유하고도 운영회사인 AMC 지분 45.1%를 가져 시공권 등에서 과도한 사업권을 행사했다는 게 코레일의 시각이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은) 투자수익과는 별도로 9조원의 시공권에서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빠지든지, 아니면 6.4%의 역할만 하든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MC의 투자 지분 구조를 바꾸는 절차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코레일은 오는 23일 드림허브의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관 수정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사회 10명 가운데 삼성 측 인사가 3명(삼성물산 2명, 삼성SDS 1명)이다. 의결정족수인 5분의4를 물리적으로 넘을 수 없다. 코레일은 주주제안권을 발동, 발동일로부터 14일 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PFV의 정관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31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기에는 국내 건설사들의 여건이 워낙 좋지 않다. 지금처럼 건설사 대부분이 지급보증을 서야 하는 방식이라면 누구라도 부담스럽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위기다. 이 때문에 코레일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토지를 비싼 값에 파는 데에만 열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사업자 공모 당시 5조 8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컨소시엄이 2조 2000억원을 더 써냈던 것”이라면서 “그동안 토지대금 납부기간을 연장해 주고, 8500억원 땅값을 조달해 주는 등 건설투자자 측의 편의를 많이 봐줬다.”고 말했다. 개발시행사인 PFV는 85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이자 128억원을 이자납부 시한인 다음 달 17일까지 내지 못하면 지급불능(디폴트)을 선언해야 한다. 용산역세권 개발은 사실상 부도를 맞게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승헌 교수, ‘천안함 1번’ 온도논란 재반박

    이승헌 교수, ‘천안함 1번’ 온도논란 재반박

    천안함 침몰 사건의 증거로 제시된 어뢰 추진체의 ‘1번’ 글씨에 대한 논란이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며 가열되고 있다.지난 2일 송태호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어뢰 1번 글씨 부위 온도 계산’이라는 논문을 통해 "1번 글씨가 폭발 때 고열의 화염에 타 버렸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기계공학에서 사용되는 열전달에 대한 수학식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 1번 글씨가 씌어 있는 디스크 부분은 폭발 이후에 초기 온도에서 단 0.1℃도 올라가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또 그는 폭약이 바닷물을 밀어내는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디스크의 두께가 50mm가량 되기 때문에 글씨가 있는 뒷면까지 열이 전달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전했다.이는 이상훈 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이 교수는 지난 5월 31일 "폭발 직후 어뢰 추진 후부의 온도는 쉽게 350℃ 혹은 1000℃ 이상 올라가 잉크가 타버리게 된다"며 어뢰의 ‘1번’ 글씨가 지워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송 교수의 반박에 이 교수는 재반박을 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5일 민주당 최문순 의원에게 전한 ‘송 교수의 버블팽창이 가역적이라는 가정의 맹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송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보고서에서 이 교수는 "송 교수의 가정대로라면 폭발 직후 초기 버블은 반지름 0.33m에 온도가 3003℃가 된다. 이것이 어뢰 길이인 7m에 해당되는 곳까지 팽창하면 영하 63℃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교수는 "대기압의 기압은 1기압이므로 버블 내의 압력에 비하면 버블 밖의 압력은 진공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비가역적 과정에서는 버블이 팽창할 때 굳이 추가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며 "팽창 전후의 온도가 똑같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어뢰 폭발에 초점을 맞춰 보면 7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은 3000℃의 기체로 화상을 입을 것이며 이는 이공계 대학생이 1학년 때 배우는 물리학 교과서에 나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천안함 공격 어뢰 추진체 ‘1번’ 글씨 안탄게 정상”

    “천안함 공격 어뢰 추진체 ‘1번’ 글씨 안탄게 정상”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사건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어뢰 추진체의 ‘1번’글씨는 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정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어뢰 폭발과 동시에 발생한 고온으로 매직으로 쓰인 ‘1번’이 타야 한다는 일부 학자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송태호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함 어뢰 1번 글씨 부위 온도 계산’이라는 논문을 통해 “1번 글씨가 폭발 때 고열의 화염에 타 버렸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는 “기계공학에서 사용되는 열전달에 대한 수학식을 이용해 결론을 냈다.”면서 “1번 글씨가 씌어 있는 디스크 부분은 (폭발 이후에) 초기 온도에서 단 0.1℃도 올라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주 작은 부피에서 에너지보존법칙을 통해 얻어낸 식을 이용해 계산했다. 송 교수는 근거에 대해 “어뢰폭발 때 발생하는 버블 내 화염의 고온상태(3000℃)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서 “버블이 단열 팽창하면서 급격히 온도가 낮아지고 폭발 후 0.05초 후에는 도장면에 열손상을 일으킬 수도 없는 약 130℃의 낮은 온도로 급속히 냉각되고, 0.1초가 지나면 28℃까지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화염의 충격파에 직접 노출되는 디스크 전면의 온도라고 해도 기껏 5.5℃를 넘지 않게 된다.”면서 “1번 글씨가 쓰인 디스크 후면의 온도는 바닷물 온도인 3℃보다 0.1℃도 상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극단적인 경우라고 해도 어뢰추진부의 온도는 기껏 20℃ 이내로 상승해 페인트 혹은 그 위의 글씨가 열손상을 입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수학식에 따른 계산만으로 낸 결론이 실제 실험적 검증을 통해서도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송 교수는 “이런 수학적 계산을 통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보일러나 열전달기기, 휴대전화까지 모두 설계해서 만들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많이 알려진 (열전달 계산)식이라 계산의 오차를 최대로 감안해도 이번 결론과 달라지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구의회 건물 너무 커 부담 주민 복지시설로 활용 하자”

    “구의회 건물 너무 커 부담 주민 복지시설로 활용 하자”

    서울 성북구의회가 구의회 건물을 주민에게 돌려주고, 구청으로 들어가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성북구청이 당황하고 있다. 지자체의 호화청사가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선언을 불러오는 상황에서 주민친화적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구청도 청사 일부를 주민들에게 넘겨주겠다고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회기 80일 빼고는 거의 사용안해” 성북구의회 의원 8명은 21일 “구의원 22명이 지상 2층에 총면적 2566㎡의 건물에서 민생을 논의하는 것은 사치이며 세금 낭비”라며 “구의회 건물을 구민 복지시설로 활용하고 구의회는 구청 청사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의회는 구청사와 떨어져 있다. 구청까지 도보로 30분이 걸리는 종암동 개운산에 위치해 있다. 회기 80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김춘례(민주당)의원은 “미아리고개 너머 개운산 근처에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재정이 열악해 땅을 매입하기조차 힘든 상황이어서 부득이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취지는 좋지만 의원 전원합의 필요” 하지만 이런 공개제안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들도 있다. 박계선(한나라)의원은 “명분이나 실리를 따지기 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에 공식 발표를 해야 하는데, 마치 구의회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발표해 내부분열을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정식(민주당)의원도 “복지시설로 전환하는 취지에 동조해 서명을 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조율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난감해했다. ●구청 “의회 이전해 오면 직원들은…” 구청측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김영배 구청장의 공약 중 하나가 12층짜리 청사일부를 주민복지시설로 환원한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주민들에게 넘겨줄 예정이어서 구의회까지 이전해 오면 구청 직원들이 공간을 임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구의회와 구체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춘례 의원은 이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과 함께 주민공청회 등 주민의견을 거쳐 임기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거듭 의지를 표했다. 한편 서울시 구의회들은 구청청사와 별개의 단독청사를 갖춘 곳이 많다. 단독 청사를 갖춘 구의회는 강북을 비롯해 도봉, 양천, 동작, 동대문, 성동, 강동, 구로, 강북, 서대문, 송파, 강서구 등 12곳이다. 구청 건물에 입주한 경우는 종로, 노원, 금천, 서초, 중랑, 용산, 은평, 마포, 관악구 등 9곳이다. 이밖에 영등포, 중구, 강남구의회는 구민회관에, 광진구 의회는 시설관리공단에 들어가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韓·美 ‘불굴의 의지’ 준비 끝났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20일 서울 용산의 국방부 청사에서 만났다. 이번 회담은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하루 앞두고 두 장관이 의견을 사전 조율한 데서 의미가 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2+2회의의 무게가 천안함 사태 대응을 위한 안보 동맹의 확인에 있음을 강조하는 성격도 있다.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의 회담은 오후 3시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조용히 이뤄졌다. 이들은 2+2회의 직후 발표될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을, 북한을 향한 한·미 군당국의 훈련과 대응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동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과 그 이후 이뤄질 후속 연합훈련들에 대한 부분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인 한미동맹·안보협력·대북정책 등 정책적인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 군사행동에 대한 논의인 셈이다. 양국의 참여 전력 규모를 확정하고 후속 훈련들에 참여하는 전력의 규모 등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강화 등 한·미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핵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이번 훈련에 해상차단훈련 성격의 특수훈련이 포함된 이유이기도 하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보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전작권 전환 시기가 2015년 12월로 연기됨에 따라 양국 군 사이에 조정할 내용들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계획을 담아서 올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까지는 완전한 합의를 이루자고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과 게이츠 장관은 한·미 군사동맹에 대해 재확인하고 급변하는 북한의 상황과 그에 따른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도 앞으로 더욱 긴밀히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집무실에서 게이츠 장관을 만나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유엔 안보리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한민구 합참의장,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 장광일 국방정책실장, 정홍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배석했으며 미군 측에서는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양국 군 수뇌부가 총 출동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사상최대 연합훈련

    한·미 양국 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동해 삼척 인근 해상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천안함 사태 발생 4개월 만에 북한을 향해 무력시위를 펼치는 것이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불굴의 의지’라는 작전명의 한·미 연합훈련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훈련엔 한·미 양국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80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되며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물론 세계 최강 전투기인 F-22(랩터) 4대도 사상 처음 한반도로 출격한다. 김경식 합참 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훈련은 규모면에서 근래 보기 드물고 질적으로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도발 주체인 북한에 대해 극명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의한 도발과 정규전 대비 등 포괄적인 훈련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대규모 공중·해상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이후 34년 만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한국과 미국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을 향후 수개월간 한반도 동·서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전략동맹 2015’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올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까지 새로운 계획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기로 했다. 수개월간 진행되는 훈련의 첫 시작인 동해 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은 미 7함대의 주요 전력인 9만 7000t급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등 항모전투전단이 25일 훈련해역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된다.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를 출발한 조지 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3척은 21일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1~2척도 참가한다. 한국군에서는 대구기지의 F-15K 등 전투기 8대가 참가한다. 해군전력은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10여척, 1800t급 잠수함 등이 참가한다. 훈련은 가상의 잠수함 전력의 침투 및 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천안함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북한의 잠수함(정)이 출몰한 것을 가상해 공중과 해상에서 이를 추적, 격퇴하는 훈련도 진행된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훈련과 유사한 특수훈련도 병행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