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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⑨-KCC 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⑨-KCC 그룹

    KCC 하면 아직도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페인트 ‘숲으로’ 하면 ‘아∼’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금강고려화학의 영문 첫글자를 아예 사명으로 정한 KCC는 조금만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네 삶과 매우 밀접한 기업이다.KCC 제품 없이는 집을 지을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유리, 창호재, 바닥재 등 웬만한 건축자재는 거의 다 만든다.“없는 것은 시멘트와 철골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1958년 8월, 스물두살의 대학생이 “장형의 유학 제의를 뿌리친 채” 직원 일곱명을 데리고 서울 영등포에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를 세운 게 KCC그룹의 출발이다. 땀에 흥건히 젖어 ‘슬레이트’를 직접 찍어내던 대학생 사장이 바로 오늘날의 정상영(69) 명예회장이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왕 회장)의 막내동생이기도 하다. “왕 회장의 형제나 자식들은 대부분 크든 작든 기업체를 떼어 받았지만 정 명예회장은 오롯이 혼자 힘으로 기업을 일으켰다. 공장의 벽돌 한 장, 물빠지는 배수로 위치, 못 하나까지 직접 얹고 정하고 박았다.” 정 명예회장과 30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한 임원의 얘기다.KCC가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현대’라는 확실한 납품처 덕도 있었지만,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 창업주의 저력을 빼놓을 수 없다. KCC그룹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의 매출과 130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KCC건설(옛 금강종합건설), 코리아오토글라스(자동차유리 생산업체), 고려시리카(유리원료 제조사), 금강레저(골프장 운영업체) 등 7개 계열사 모두가 흑자를 내고 있는 재계 서열 29위(공기업 제외)의 알짜그룹이다. 특히 건축·산업자재 부문에서는 2위와의 격차를 갈수록 넓히며 독주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4월1일 현재 3조 5300억여원으로 현대백화점그룹(3조 7800억원)과 비슷하다. ●왕회장도 꺾지 못한 막내의 고집 그 자신 “공부가 싫어 소학교 졸업장이 전부가 된 것이 아니었기에, 아우들은 유학 아니라 그 이상도 해주고 싶었던”(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가운데) 왕 회장은 동국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막내동생 상영(SY)도 유학보내려 했다. 그러나 SY는 “나도 내 사업을 하겠다.”며 고집을 피웠다. 왕 회장의 한마디가 곧 법이었던 현대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현대가 사람들은 “막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유학자금을 불모지나 다름없던 건자재 사업밑천으로 털어넣은 SY는 “통금시간(밤 12시)에 맞춰 퇴근하고 해제 사이렌(새벽 4시)에 맞춰 출근”했다. 운도 따라주었다. 때마침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면서 초가 지붕이 속속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뀌었고, 금강스레트는 찍어내기가 바쁘게 팔려 나갔다. 제법 돈이 모이자 젊은 상영은 슬몃 욕심이 생겼다. 당시 인기있었던 초콜릿시장 쪽을 기웃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장형의 호된 꾸지람이 돌아왔다.“초콜릿은 네가 아니어도 할 사람이 많다. 이왕 사업을 할거면 국가경제에 도움되는 것을 하라.” 정신이 번쩍 든 SY는 이때부터 건축·산업자재 국산화에 매달리며 한 우물만 팠다. 변변한 기술 하나 없이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던 도료(74년), 유리(87년), 실리콘(2003년) 사업에 차례로 진출했다. 다들 “무모하다.”며 말렸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13년이나 걸려 완공한 전주의 실리콘공장은 SY의 뚝심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몽진(45) 회장은 언젠가 사석에서 “전후복구사업과 수입대체 사업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아버지의 자부심은 큰아버지(왕회장)에 못지 않다.”고 말했다. 불같은 성정도 비슷하다. 왕 회장에게 혼쭐나 넋이 나간 현대건설 임원이 출입문 대신에 캐비닛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일화가 유명하듯,KCC에는 한 임원이 정 명예회장에게 야단맞던 도중에 기절한 실화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아들들이 소신껏 일하도록 부러 13층 회장실에는 출근하지 않는 정 명예회장은 대신 지방공장 순시로 ‘취미’를 바꿨다. 전국 13개 시·도에 모두 공장이 한 곳씩 있어 발길 닿는 대로 불쑥 들러 젊은 날 자신이 직접 들여놓은 설비들을 살펴보곤 한다. ●5개국어 능통한 정몽진 회장 SY는 아들만 셋을 두었다. 지난 2000년 그룹 경영을 장남인 몽진씨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 앉았다. 이 해는 그룹의 양축인 ‘금강’(슬레이트 등 무기화학 전문)과 ‘고려화학’(페인트 등 유기화학 전문)이 합병돼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장남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회장은 미국 조지 워싱턴대 MBA(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귀국후 1991년 고려화학 이사로 경영에 합류했다. 예나 지금이나 비즈니스 영어는 그룹 안에서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 중국 곤산의 페인트공장 준공식 때는 유창한 중국어로 식사를 해 현지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실리콘 기술 개발을 위해 해외 과학자들과 담판을 벌일 때도 통역 없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이런 그를 보고 정 명예회장은 임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외국어를 저렇게 잘 하는 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왕 회장을 닮아 칭찬에 인색한 정 명예회장은 아들 앞에서는 일절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이 그룹의 기반을 닦았다면 정 회장은 ‘3대 키워드’로 제2 도약을 노리고 있다. 첫번째 키워드는 해외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현재 3곳(중국 2, 싱가포르 1)인 해외 생산공장을 앞으로 3년 안에 5개를 더 지어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환경 파괴를 대체할 차세대 성장산업인 실리콘과 건자재 유통도 핵심 키워드다.“유통을 빼앗기면 이름없는 하청업체로 전락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지론이다. 한 임원의 얘기다.“명예회장님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다소 보수적이다. 반면 회장님은 해외유학파답게 세계시장의 변화와 큰 흐름을 빨리 읽어낸다.” 장남 특유의 카리스마가 있으면서도 세 아들 가운데 가장 털털해 친화력이 좋다. 한때 고려대 ‘막걸리 시범조교’로 활약했던 술 실력을 바탕으로 해마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임직원들과 삼겹살 소주 파티를 벌이곤 한다. 요즘에는 위장이 나빠져 와인으로 주종을 바꿨다. ●SY의 또다른 자부심 둘째 아들 몽익 둘째 아들 몽익(43)씨는 미국 시러큐스대학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을 전공했다. 이어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국제재정학 석사학위를 땄다. 그는 이 전과정을 4년만에 끝마쳤다. 금강과 고려화학 합병 직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도록 경영시스템을 새로 구축한 주역이 바로 그다. 최근에는 사무실 기기를 최신 오피스용 가구로 교체하고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시켰다. 그룹의 보이지 않는 경쟁력을 강화시켜온 덕분에 올 2월 KCC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물론 직급은 총괄 부사장으로 같은 대표이사인 형보다 아래다. 입사(89년 금강)는 형보다 2년 빠르다. 적절한 긴장관계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이끌어내려는 정 명예회장의 의도가 엿보인다.KCC 지분을 몽진(17.7%)-몽익(8.82%)-몽열(5.29%) 세 아들에게 모두 나눠준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 부사장은 형보다 더 꼼꼼한 편이다. 과묵해서 임원들이 말붙이기를 다소 어려워한다. 의외로 운동은 형제들 가운데 가장 좋아하고 잘한다. 고등학교 때는 전국체전에서 승마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농구·스키·수영 실력도 프로급이다. 골프는 싱글(핸디 10)에 가깝고 엄청난 장타다. 반면 정 회장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클래식이나 재즈 등 집에서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정 회장이 동생 얘기가 나오면 사석에서 곧잘 하는 얘기가 있다.“딜(deal)은 아무래도 내가 좀 더 강하다. 그러나 디테일은 동생을 따라갈 수가 없다. 내가 협상을 통해 골격을 세우면 그 골격에 맞게 디테일을 짜는 것은 몽익이다.” 유난히 용산고 출신이 많은 것도 KCC가의 특징이다. 막내 몽열씨를 빼고는 3부자(父子)가 모두 용산고를 나왔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용산고 출신이다. 모교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애정은 유명하다. 장남 몽진씨가 이른바 ‘뺑뺑이’로 용산고에 배정됐는데도, 발표난 그 길로 친구들에게 한 턱 냈을 정도다. 용산고에 승마반도 만들어줬는가 하면 농구 코트까지 지어줘가며 허재 등을 영입, 오늘날의 ‘농구 명문’으로 키워냈다. 몽진씨와 몽익씨는 고등학교-대학교(고려대)-대학원(조지 워싱턴) 동문이기도 하다. ●‘스위첸’ 성공시킨 ‘리틀 정상영’ 셋째 아들 몽열 89년 미국 FDU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스물여섯살의 나이에 고려화학에 입사한 셋째 아들 몽열(41)씨는 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가 되면서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타가 인정하는 ‘건설 체질’이다. 공사판에서 소주잔 기울이기를 좋아하고, 낭만도 아는 기분파다. 그러나 한번 화가 나면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 그룹 임직원들이 정 명예회장 다음으로 무서워하는 존재다. 정 회장도 “우리 형제 가운데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은 아들이 막내”라며 “몽열이가 화나면 나도 무섭다.”고 농반진반 얘기할 정도다. 작고 단단한 체구나 사업 수완도 아버지를 빼닮았다.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한 몽열씨는 주택사업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그리고 2년 만에 ‘스위첸’(아파트)과 ‘웰츠타워’(주상복합)를 유명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았다. 여기에는 정 사장의 정보기술(IT) 지식도 한몫 했다. 컴퓨터학을 전공한 그는 일상생활은 물론 기업 경영에도 IT를 일찌감치 접목시켰다. 선진국형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고, 공사를 맡은 주택의 소프트웨어에도 “유별날” 만큼 공을 들였다. 덕분에 KCC건설은 도급순위 32위, 신용도 9위의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창업동지’ 조은주 여사 현대가의 가풍이 그렇듯 정 명예회장은 연애결혼을 했다.“큰형님 회사(현대건설)를 드나들면서 경리팀의 동갑내기 아가씨에게 반해” ‘작업’을 건 것이 결혼까지 이어졌다. 조은주(69) 여사다. 서울 진명여고를 나온 조 여사는 당시 이화여대에 합격해 놓고도 등록금이 없어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독립군이었던 외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이 된 아버지가 6·25전쟁 때 전사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결혼 후에도 조씨는 ‘대학생 사장’을 남편으로 둔 덕분에 물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슬레이트공장 인부들의 밥이며 새참은 으레 그의 몫이었다. 직원들 식사를 지어 나르는 일은 그후로도 20년 넘게 이어졌다. 지금도 서울 서초동의 구사옥에서 근무하는 고참 직원들 가운데는 사원식당에서 밥을 짓는 조 여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가 적지 않다. ●큰며느리는 음대… 셋째며느리는 미대 자유연애로 결혼한 정 명예회장은 아들들의 ‘사랑’에도 너그러웠다. 몽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은진(41)씨와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다. 홍씨는 한때 아이스크림 ‘퍼모스트’로 유명했던 옛 퍼모스트유업 사장의 딸이다. 전자부품회사인 ‘퍼시픽 컨트롤스’ 홍준 사장이 처남이다. 그렇다면 소개팅 주선자는 누구일까. 다름아닌 사촌형 정몽윤 현대해상 이사회 의장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촌동생에게 친구의 처제인 음악도를 엮어준 것. 정 의장과 죽이 맞아 처제를 소개팅 장소로 내몬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치과 주치의이자 성균관대 교수인 임순호 박사다. “연애할 때 플루트를 불어주던 모습에 반해 결혼했다.”는 정 회장은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결혼후에는 한번도 플루트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투덜대곤 한다. 내로라하는 재벌 집안과의 혼사는 몽익씨에 이르러 이뤄졌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정숙씨의 딸 최은정(42)씨가 부인이다. 가톨릭 계통인 일본 성심대학 교육심리학과를 나왔다. 최씨의 언니 은영씨는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과 결혼했다. 조 회장이 몽익씨의 손위동서인 셈이다. 막내 몽열씨는 큰형수의 영향을 받았는지 서울대 미대를 나온 이수잔(35)씨와 결혼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외국인이라는 오해를 받지만 한자이름이다.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장인이 ‘쌓을 잔( )’자를 썼다고 한다. 여자들의 사회활동을 싫어하는 가풍 탓에, 큰동서와 마찬가지로 결혼과 동시에 그림을 접었다. 막내 며느리답게 활달한 편이다. ●‘숙부의 난’ 할 말 많지만… 정 명예회장은 조카 며느리인 현대그룹 현정은(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었다. 현대가 사정에 밝고 당시 분쟁에도 깊숙이 개입했던 한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한 명예회장님의 생각은 분명하다. 현 회장의 외가를 포함해 정씨 집안 사람이 아닌 제3자가 큰형님이 평생을 바쳐 일군 현대를 넘보려 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대상선 등 관련 지분을 팔지 않고 계속 갖고 있는 것은 이를 위한 최후의 보루다.”라고 설명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정몽헌 회장에게 200억원을 조건없이 내준 것이 ‘의리’가 아니라 ‘경영권을 염두에 둔 계산된 행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 “지나간 상처를 다시 헤집고 싶지는 않다. 명예회장님도 더이상 언급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리셨다. 다만 이 말만은 하고 싶다. 명예회장님은 장조카인 고 정몽필 인천제철 사장이 아버지(왕 회장)와의 갈등으로 방황할 때 형님 눈치 보지 않고 우리 회사 부사장 자리를 선뜻 내줬다. 또다른 조카가 외환위기로 자금난에 시달릴 때 70억원을 조건없이 빌려준 분도, 몽헌 회장이 군 복무를 6년이나 할 때 뒤를 봐준 분도, 명예회장님이었다.” ●“숫자는 기본” 전문 경영인들 건장한 체격의 김춘기(59) KCC 대표이사 사장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정몽진 회장이 “(그룹에)꼭 필요한 분”이라고 언급한 이다.75년 고려화학으로 입사해 꼬박 30년을 KCC와 함께했다. 특히 영업쪽에서 잔뼈가 굵었다. 마당발 인맥과 철저한 고객관리로 KCC의 영업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말단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이력도 흔하지는 않지만 ‘국가대표 스키선수’라는 경력이 더욱 눈길을 끈다. 강원도 강릉에서 나고 자란 그는 중학교때 우연히 본 스키영화 ‘백령의 왕자’에 푹 빠져 스키선수가 됐다. 대학생(경희대)때는 동계 유니버시아드와 올림픽 대회에도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취직과 동시에 “스키는 깨끗이 잊었다.”고 김 사장은 털어놓았다. 꼼꼼함은 모든 임원들의 공통점이지만 김 사장은 유난히 치밀하고 숫자에 밝다.“노력은 능력을 앞선다.”는 게 30년 직장생활의 신조다. 김 사장의 좌우 양쪽으로는 정몽진 회장에 버금가는 영어 실력으로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호(55·부사장) 해외본부장과 전문 무기화학 지식으로 제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정복동(58·부사장) 생산기술본부장이 포진하고 있다. 금강레저 박연구(51) 대표와 고려시리카 이성수(53) 대표는 대학 졸업장 없이도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전문인력들이다.“학교 공부는 다소 게을리했을지 몰라도 추진력과 친화력은 (전교 1등보다)훨씬 낫다.”는 KCC의 독특한 사풍이 반영된 결과다. 코리아오토글라스 주원식(62) 사장과 금강화공의 한상기(57) 중국 곤산·신세균(55) 베이징 법인장,KCC 박성완(47) 싱가포르 법인장 등은 전문 기술인맥의 계보를 잇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 출신의 시마나가 모토야스(61) 부사장 등도 KCC를 떠받치는 핵심 인력들이다. hyun@seoul.co.kr ■ 정상영 일가 ‘밥상머리 교육’ 정상영 명예회장의 세 아들 부부는 한주 걸러 일요일 오후 5시면 어김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 이태원 본가를 찾는다. 온 가족이 저녁식사를 같이 하기 위해서다.“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다.”며 자식들과 아침식사-사실상 새벽밥-를 함께 했던 왕 회장에 비하면 며느리들의 부담이 한결 덜하다. 음식도 각자 집에서 ‘주특기’ 한가지씩을 싸들고 와 끓이기만 하면 된다. 며느리들의 음식솜씨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한 토막. 정 명예회장은 며느리를 들이면 반드시 반년씩 데리고 살았다. 그래야 가풍도 익히고 속정이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대학 내내 플루트만 불다온 큰며느리가 음식을 잘 할 리 만무했다. 둘째며느리에게 기대를 걸었다. 요리학원을 다녔다는 재벌가의 둘째며느리는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을 내놓았다. 견디다 못한 정 명예회장은 급기야 “이러다가 굶어죽겠다.”며 하소연했다고. 그 며느리들이 ‘사원식당 주방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시어머니의 특별지도 아래 지금은 ‘선수’가 됐음은 물론이다. 정 명예회장은 자식들에게 매우 엄격하다. 그 영향을 받아 정몽진 회장도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아들 명선(11)군을 굳이 외국인 학교나 사립학교가 아닌 집 부근의 일반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다. 학교도 자가용을 태우지 않고 걸려서 보낸다.“어렸을 때부터 보통사람, 못사는 사람의 삶도 느껴봐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다만 큰딸 재림(15)양은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귀국해 “성적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외국인 학교에 보냈다. hyun@seoul.co.kr ■ 정 명예회장 ‘씨름꾼 경영론’ 왕 회장이 ‘빈대의 철학’으로 유명하다면 정상영 명예회장은 90년대 중반 ‘씨름꾼 경영론’으로 회자됐다.“씨름은 씨름꾼에게 맡겨야 한다.”는 단순 명쾌한 논리였다. 정 명예회장은 “씨름꾼이 아닌 사람이 씨름판에서 승리하기 어렵듯 기업간의 경쟁은 기업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강조했다.KCC그룹의 사시인 ‘맡은 자리의 주인이 되자’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는 왕 회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지역 거상들이 장악하고 있던 총판(판매실적에 관계없이 물건값 선지급) 체제에 맞서 팔린 만큼만 대금을 지급하는 코카콜라식의 ‘루트 세일’을 도입해 유통 혁명을 일으킨 것이나, 당시로서는 ‘생뚱맞기’ 그지없는 슬레이트 홍보영화를 만들어 275개 시·군에 배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도 큰형에게 영향받은 ‘발상의 전환’이었다. 이렇듯 정 명예회장에게 있어 왕 회장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형이라기보다는 아버지에 가까웠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이 차이만 스물 한살이었다. 조카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는 두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젊었을 때 잠깐 초콜릿사업에 눈돌린 것 외에는 한번도 한 눈을 팔아본 적이 없는 그가 1970년 8월 현대차 부사장으로 홀연히 옮겨간 것도 “와서 미수금 70억원을 해결하라.”는 장형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이자까지 회수해주고 다시 KCC로 돌아왔을 때는 1년 반이 흘러 있었다. 훗날 정 명예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내 사업에 공백을 가져 아쉬워한 적은 있었어도 불평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여기에는 다른 주장도 존재한다. 왕 회장이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막내동생을 가까이 대했던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KCC측은 펄쩍 뛴다. 한 임원의 얘기다. “92년 대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던 왕 회장이 다시 산업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95년 KCC의 여주 유리공장 3호기 점화식에서였다. 또 거동이 심하게 불편해지기 전까지 왕 회장이 거의 매일같이 들러 골프를 친 곳이 금강CC였다. 라운딩 멤버는 언제나 정상영 회장이었다. 인간적으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왕 회장 성격에 이런 일이 가능했겠는가.” 정 명예회장도 세상 사람들의 짐작 이상으로 장형에게 극진했지만, 왕 회장 역시 막내동생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부동산in] 주상복합 재테크 1순위?

    [부동산in] 주상복합 재테크 1순위?

    더 높이, 더 비싸게…. 고급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지어 공급된다. 일반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속출하는 데 비해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 결과, 용산 파크타워는 325가구 모집에 무려 4000여명이 몰려 모든 평형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에 반해 나머지 10개 단지는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분양 가격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대형 평형 많고 대부분 교통·전망 뛰어나 이달 서울, 인천에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된다. 빼어난 입지를 지니고 수요층이 두꺼운 곳에 집중 분양돼 용산 파크타워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아파트 단지에서 물량이 달리는 중대형 위주로 공급돼 청약예금 고액 가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GS건설이 한성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580가구를 분양한다.47∼79평형이며 조합원분을 뺀 250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떼어놓았다. 오피스텔 16∼36평형 202실도 같이 공급된다.33∼39층 4개 동으로 대우트럼프월드와 높이가 비슷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도심과 강남을 쉽게 오갈 수 있다. 한강 샛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지녔다. 주변에 학교, 종합병원 등의 편익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서 42∼91평형 526가구를 곧 선보인다. 조합원분을 뺀 3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41∼49층 4개 동이 들어선다. 부근에 있는 하이페리온Ⅱ주상복합 아파트보다 키가 크다. 지하철 5호선인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 학교가 가깝고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센터도 많다. 주변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업무용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2∼88평형 213가구와 오피스텔 29∼89평형 119실을 일반분양한다. 이르면 6월쯤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39층 3개동으로 높은 층에서는 석촌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잠실 일대가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제2롯데월드 등 개발 호재가 많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 포스코 더퍼스트월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34∼124평형 1596가구와 오피스텔 14∼42평형 1045실 중 620실을 이달 말 분양한다. 지상 64층 12개동 규모. 인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2공구 중앙공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국제도시에 걸맞은 첨단·고급 아파트를 내세웠다. 인천공항과 연계되는 연륙교(2008년)가 건설될 예정이며,2007년까지는 인천지하철이 이곳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높은 분양가·낮은 전용면적 비율 유의 전문가들은 입지가 빼어난 곳에 분양된다는 데는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 인기에 편승,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목동 트라팰리스는 평당 2000만원 가까이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양가를 따져본 뒤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시분양이 아닌 단독 분양으로 바뀔 경우 분양가 통제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분양가 고공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단지라도 동·층에 따라 조망권이 천차만별이다. 조망권에 따라 값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드시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 분양권 전매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금 동원 능력을 고려, 청약에 임하는 것이 좋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시장에 봄기운 돈다

    부동산시장에 봄기운 돈다

    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아파트 청약·계약률이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지적으로 땅값도 오르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이 바닥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아파트 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용산 파크타워 주상복합 아파트는 서울 거주자 1순위 청약에서 325가구 모집에 4000여명이 몰렸다. 지방 아파트 분양도 날개를 달았다. 포스코건설이 전주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청약 결과 3.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도 예상을 뒤집고 초기 분양에 성공했다. ●분양계약 100% 아파트 속출 청약 인기는 계약률로 이어졌다. 인천 동시분양에서 100% 청약을 마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는 계약률이 98.5%에 이르렀다. 동탄신도시 두산 아파트는 100% 계약을 완료했다. 업체들은 분위기를 살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천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물량이 나오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 사업까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전남 여수에서 720가구를, 신안은 목포 용해동에 600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김태호 부동산랜드사장은 “고급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가 줄을 서있기 때문에 서울 강남이나 지방 아파트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권중심 땅거래 꿈틀 충청권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월중 전국 땅값은 0.184% 상승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충남지역은 행정도시 주변 땅값을 중심으로 0.531%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기군은 무려 1.57% 올랐고 공주시도 0.998% 상승했다. 위헌판결 이후 주춤했던 충청권 땅값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밖에 장항국가산업단지 건설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서천군, 수도권전철 개통과 신도시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천안시, 관광지개발 기대감이 큰 태안시 등도 땅값이 뛰었다. 전국 땅값 상승률 10위 지역 가운데 7곳이 충남지역으로 충청권 토지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평택시 땅값이 올랐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 공장 확대 등의 호재를 안고 대토 수요가 많아 땅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과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땅값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경매로 나온 땅은 감정가의 2배 가깝게 낙찰되는 등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아파트 시세와 분양권도 오름세다. 노은지구 아파트는 행정도시 결정 이후 30평형대 아파트값이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충청권 토지 시장이 거래는 뜸하지만 가격은 ‘상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충청권 토지시장은 강보합세를 띨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in] 인천 대단지 눈에 확~

    [부동산in] 인천 대단지 눈에 확~

    서울·인천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서울에서는 3차 동시분양을 시작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분양에는 강남권 아파트가 빠졌지만 다음 달부터는 강남권 아파트도 나올 예정이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되지만 전용 면적, 입주 시기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해야 한다. 인천에서는 굵직한 단지가 눈에 띈다. 건설업체들은 1차 동시분양 청약열기에 고무돼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 11곳 921가구 30일부터 청약 30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 3차 동시분양에는 11곳에서 921가구가 공급된다.3곳을 빼고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다. 단지 규모가 작고 주로 강서지역에 몰려있다. 강남권 아파트는 없다. 대신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가 눈에 띈다. 용산동 ‘용산파크타워’는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23∼40층 6개 동에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1014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주상복합은 888가구이며 조합원분을 뺀 3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형 기준으로 1300만∼1470만원 수준. 서울 부도심권 개발과 용산 민자역사, 미군기지공원화사업,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가 잇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파트다. 시티파크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용산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을 만큼 조망권이 뛰어나다. ●주상복합은 전용면적부터 살펴야 하지만 분양가 눈가림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 아파트는 전용면적 비율이 70∼80% 수준이지만 이 아파트 전용면적 비율은 52%에 불과하다. 업체가 밝힌 60평형의 분양가는 8억 3835만원. 평형당 1400만원 정도다. 하지만 전용면적 기준으로 하면 평당 2800만원에 가깝다. 강북에서는 삼호가 쌍문동 e-편한세상 아파트 1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 예정일은 2007년 5월. 분양가는 평당 830만∼880만원.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인근 편의시설로는 창동 이마트, 하나로마트, 까르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한일병원, 상계백병원 등이 있다. 이문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문2차 푸르지오 아파트 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32평형짜리이며 2007년 6월 입주예정. 단지 옆 중랑천 조망권이 탁월하다. 분양가는 평당 860만∼940만원. 신이문역이 걸어서 3∼4분 거리. 동부간선도로 이용도 쉽다. 신부건설은 장안동에서 33평형 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8월 입주예정. 분양가는 평당 910만원선. 강서권에서는 목동에서는 명지건설이 40∼44평형 33가구를 내놓는다.2005년 9월 입주 예정. 분양가는 평당 630만∼650만원. ●용산파크타워·이문2차 푸르지오 조망권 우수 벽산건설은 신월동에서 벽산블루밍 437가구를 지어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7년 3월 입주 예정. 분양가는 평당 860만∼970만원. 인근에 신정뉴타운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월동에서는 정은스카이빌 61가구가 나온다.20∼32평형 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740만∼750만원. 신정뉴타운구역이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어 개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삼환까뮤가 32∼47평형 91가구를 분양한다. 입주는 2007년 5월 예정. 분양가는 평당 1300만∼1400만원.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성수동에서는 태천종합건설이 28∼57평형 23가구를 내놓았다. 계약 이후 바로 입주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790만∼860만원.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3분 거리.6월 개장을 앞둔 서울숲이 가깝다. 성동구 홍익동에서는 대주건설이 27∼30평형 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는 2005년 10월 예정. 분양가는 평당 980만∼1140만원이다. ●인천 4곳 3660가구 4월20일부터 분양 인천 2차 동시분양은 다음 달 20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다.4곳 36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1차 동시분양 물량(6곳,4703가구)보다 줄어들었으나 대규모 단지라서 눈길을 끈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3곳에 이른다. 송도 신도시 포스코더 퍼스트월드 아파트가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34∼124평형 1596가구다. 평형이 21개에 이른다.30평형대 302가구이고 40평형대도 690가구에 이른다. 대형 아파트로는 50평형대 466가구,60평형대 106가구,90평형대 24가구,100평형대(펜트하우스) 8가구다. 중앙공원과 가깝고, 인천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기록된다. 인천공항과 연계되는 연륙교(2008년)가 건설될 예정이며, 지하철도 연장 확장될 계획이다. 한신공영이 짓는 가좌동 한신휴플러스는 가좌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2276가구의 대단지로 24∼52평형 649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내놓는다. 경인고속도로 가좌인터체인지를 이용, 서울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인근에 각급 학교와 삼성홈플러스 등이 있다. 검단2지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아파트 33∼54평형 1003가구를 분양한다. 공원과 가깝고 단지 앞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2007년 완공 예정인 신공항고속철도 경서역이 승용차로 3분 거리.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이 가깝다. 금호건설은 서구 불로지구에서 32평형 단일 평형 412가구를 내놓는다. 불로초등학교에 붙어있고 단지 옆으로 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도 알짜 수두룩

    서울도 알짜 수두룩

    ‘서울 아파트도 좀 봐주세요.’ 집 수요철인 봄을 맞아 서울의 노른자위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용산의 파크타워 등 주상복합아파트와 강남의 재건축아파트가 그 대상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판교신도시 분양으로 서울의 아파트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관심군으로 자리하고 있다. 주상복합은 평당 2000만원 등 분양가가 높아 투자 부담이 크고, 재건축도 높은 분양가에다가 일반분양은 소형 또는 저층이어서 청약때 잘 따져봐야 한다. ●잠실 재건축등 상반기 4500여가구 쏟아져 상반기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청약할 만한 곳은 12곳 정도다. 일반분양 2923가구, 주상복합 1631가구 등이다. 주상복합에 딸린 오피스텔도 657가구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함께 분양하는 용산구 용산동 파크타워가 포함돼 있고,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잠실 일대 아파트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잠실 시영아파트와 잠실 주공1,2단지도 상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강남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LG건설은 여의도 한성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782가구를 짓는다. 아파트는 580가구이며 이 중 250가구는 일반분양한다.47∼7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강변북로·마포대교·서강대교 등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분양가는 평당 1600만∼1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한일건설은 서초동 1303-10일대에 지하 4∼14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60가구(33∼36평형)를 4월에 분양한다. 걸어서 2호선 강남역이 7분,7호선 논현역은 10분 걸린다. 오는 2007년 9호선 교보타워역이 개통되면 3∼5분대의 역세권으로 바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양천구 목동에 주상복합 트라팰리스를 공급한다.5092평의 대지에 지하 5층, 지상 41∼49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42∼91평 526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5호선 오목교역·목동역을 걸어 이용가능하며 서부간선도로와 경인고속국도가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용산 시티파크 인근에 지상 34∼40층 6개동 1014가구 가운데 아파트 3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산역사와 4호선, 국철 환승역인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해 강남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분양가는 1894만∼2154만원이다. ●교통·조망등 뛰어나지만 가격은 부담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888일대 도곡 주공2차 아파트 재건축단지(773가구)에서 1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한티역과 3호선 도곡역 사이에 위치해 한티역의 경우 도보로 2∼3분인 단지이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두산건설, 삼성물산, 쌍용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현대건설이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6864가구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8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대림산업,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이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5563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주상복합 ‘월드마크용산’ 분양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근처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월드마크용산’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별도의 2개동 규모로 용산미군부대 이전과 함께 조성될 예정인 용산민족공원과 4·6호선 삼각지역에 붙어있다. 용산민족공원 조망권이 확보된다.(02)568-5068.
  • 주상복합아파트 인기 고개 드나

    주상복합아파트 인기 고개 드나

    올해 서울에서 360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그동안 높은 분양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기가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인기회복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도정법’으로 중대형 희소가치 높아져 최근 개발이익환수제를 담고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통과로 서울에서 중대형 중심의 단지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입지여건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초고층인 주상복합아파트가 주거단지로서 적합한지의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주상복합아파트 수요가 꾸준한 것은 이들 단지가 서울의 노른자위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도정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5월 중순부터 개발이익환수제가 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이 제도에 적용을 받지 않는 5∼6개를 뺀 대부분 재건축아파트는 일부 임대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따라서 중대형 재건축아파트 단지는 앞으로 찾아보기가 쉽지 않게 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중대형 중심의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뱅크 김은혜 팀장은 “서울에서는 중산층 평형이 부족한데 주상복합은 입지나 평형에서 이런 약점을 보완해 준다.”면서 “분양가가 다소 비싸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황학동 단지 등 올해 3600가구 분양 올해 분양될 주상복합아파트에는 노른자위 단지가 많다. 여의도동 LG자이는 모두 930가구다. 오피스텔을 제외한 580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2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47∼79평형의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9호선 신설역이 KBS별관 부근에 생길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파크타워는 시티파크 인근에서 지상 34∼40층 6개동 1014가구(아파트 888가구, 오피스텔 126실) 가운데 3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용산역사와 지하철 4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구역을 재개발, 총 18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9월에 분양한다. 임대 318가구, 조합원분 1067가구를 제외한 5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근 청계천 복원공사와 뉴타운개발 등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3층 6개동 규모로 지어지고,14평형 318가구,24평형 478가구,34평형 790가구,46평형 26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업체 “100%분양·계약” 승부수

    건설업체 “100%분양·계약” 승부수

    100% 분양되는 특화전략 기지를 세워라. 건설업체들이 한방에 아파트 분양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특정 지역 아파트 분양을 성공시킨 뒤 분위기를 다른 사업장으로 이어간다는 각개격파식 전략이다. 연초부터 미분양이 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구기는 것은 물론 자금이 묶이면서 다른 사업까지 발목이 잡힐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발전 가능성이 커 ‘100% 분양,100% 계약’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을 올해 첫 사업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브랜드가 잘 알려졌거나 인근 지역 분양 성적이 좋았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서울, 강남 재건축에 승부걸기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은 우선 다음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모두를 걸기로 했다. 대신 서울 밖의 수도권이나 지방 사업은 잠시 접었다. 대치 주공, 강동 시영1단지, 잠실 시영 아파트 등 알짜배기 단지를 타깃으로 삼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용산 파크타워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시티파크’인기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업체들은 강남 아파트의 경우 수요가 많아 청약·계약 모두 큰 걱정을 하지 않으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이 만만치 않아 의외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고 ‘2·17대책’ 이후 꺼져가는 주택시장도 분양성을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택지지구를 전략기지로 대우건설은 수도권 서남부에서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안산 고잔지구를 타깃으로 잡았다. 그동안 8회에 걸쳐 8700여가구를 공급, 곳곳에 대우 깃발을 꽂아두었기 때문에 브랜드 홍보가 잘되고 다른 지역보다 내집마련 수요가 많아 9차 분양 역시 자신하는 눈치다. 두산산업개발은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사운을 걸었다. 모든 아파트를 남향 배치하고 천장 높이를 2.4m로 높여 시원한 감을 주도록 설계했다. 서재나 홈바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 3∼5평을 공급하고,51평형은 복층으로 꾸며 2세대가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동탄 신도시 대신 송도 신도시를 전략기지로 삼았다. 동탄은 미계약 물량이 있는데다 판교 신도시에 빛이 가려 자칫 미분양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동시분양에 불참했다. 대신 지난해 인기리에 분양을 마쳤던 송도 신도시에서 추가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한화건설 역시 분양 예감이 좋은 인천 논현지구를 올해 첫 사업지로 골랐다. 인기를 끌었던 지역인데다 여러 차례 분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 미분양 위험이 적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 상승세 확산 기지개! 신기루?

    집값 상승세 확산 기지개! 신기루?

    수도권 주택시장에 봄 기운이 불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꿈틀거리고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거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결혼 시즌을 앞두고 아파트 전세 수요도 늘었다. 분양 시장에도 밀물이 몰려온다. 오랫동안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재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곧바로 활황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멀리서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이 감지된다. ●일반아파트까지 옮아… 거래 문의 증가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설 이후 봄 이사철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매물이 소진된 데다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이 지연되고 2종 일반주거지역 층고제한 폐지 정책이 발표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가 강세로 돌아섰다. 개포동 주공 1∼4단지 아파트는 연초보다 3000만∼4000만원 올랐다. 은마 및 대치 진달래 아파트 등도 2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매물도 3000만원 이상 올려 내놓고 있다. 서울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은 수도권으로 번졌다. 광명시 재건축 아파트값은 연초보다 5% 정도 올랐다. 과천·의왕 재건축 아파트도 1000만∼2000만원 뛰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아파트값 상승세는 일반 아파트로 옮아갔다. 서울 강남·목동, 신도시 아파트값은 연초부터 매주 상승세를 띠고 있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도 뚜렷해졌다. 거래 문의도 늘고 있는 추세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 신도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등 현상은 없겠지만 아파트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분양도 기지개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대기하고 있다. 동탄 신도시에서도 막바지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서울에서는 1차 동시분양이 무산된 이후 3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지만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이 많아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창전동 쌍용건설 아파트 635가구는 2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대기 수요가 많다. LG건설이 짓는 여의도 한성아파트 재건축과 주상복합아파트도 다음달 초 분양한다. 아파트 47∼79평형 580가구(일반분양 250가구)와 오피스텔 350실로 이뤄졌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용산 시티파크 옆에 짓는 ‘파크타워’주상복합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 32∼79평형 888가구(일반분양 268가구)와 오피스텔 52∼93평형 126실이다. 인천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다음달 인천 동시분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가운데 학익동 풍림산업 아파트는 2090가구의 초대형 단지.25∼58평형으로 모두 일반분양 아파트다. 송도신도시와 가깝고 주변에 법원·검찰청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고 대형 할인점도 자리잡고 있다. 주안동 주공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도 나온다.27∼47평형 3160가구 단지로 일반분양분도 780가구에 이른다. 풍림산업과 벽산건설이 함께 짓는다. 한신공영이 짓는 가좌동 가좌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2276가구도 나온다. 이 중 646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 몫이다. 부평구 삼산동에서는 엠코가 708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말 안산 고잔지구에서 38∼61평형 705가구를 내놓는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다음달 초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 공급된다.6개 업체가 475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 아파트 1838가구와 임대아파트 2916가구로 나뉘어졌다. ●결혼시즌 앞두고 전세 수요 증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시장도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봄 결혼 시즌을 앞두고 신혼 보금자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 보증금 하락이 일단 멈췄다. 전세 수요가 많은 곳은 전철역 주변 대규모 단지 새 아파트. 전철역 주변 20∼30평형 새 아파트 전세는 설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입지가 빼어난 곳에서는 전세가가 오르는 만큼 수요가 몰리는 3월 이전에 미리 구해놓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2차동시 잘 될까

    서울2차동시 잘 될까

    주택경기 침체를 이유로 6년만에 처음 무산됐던 올해 서울 동시분양이 다음 달 재개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초 실시되는 서울 2차 동시분양에서는 6개 단지,1963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82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차 동시분양은 지난해 12차 동시분양이 0.63대1의 충격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올 1차 동시분양이 무산된 이후 추진돼 주목된다. 강남권 물량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의 새로운 노른자위로 부상하고 있는 용산구 용산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파크타워’가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용산구 용산동 시티파크 인근에 짓는 파크타워는 지상 34∼40층 6개동 1014가구(아파트 888가구, 오피스텔 126실) 가운데 39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용산역사, 지하철 4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한 강남 진입이 수월하다.25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마포구 창전동 141-1일대에 재건축 아파트를 건립한다. 총 635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2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관홍창역이 걸어 5분인 역세권 아파트이다. 봉원로, 창전로, 대흥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쉽다. 그레이스백화점, 그랜드마트, 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금강종합건설도 동작구 사당동 316-20일대에 아주연립을 재건축, 총 111가구 가운데 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7호선 남성역이 도보로 5분여 거리이고 이수역과도 가깝다. 사당로, 동작대로, 남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도심지 및 강북으로의 진입이 편리하다. 편의 시설로는 태평백화점, 삼일공원, 까치산근린공원, 사당청소년회관 등이 있다. 삼환까뮤는 동작구 상도동 79의 119일대에 짓는 32∼47평형 91가구 모두를 일반분양된다. 숭실대 뒤쪽 래미안 2,3차 아파트 사이에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을 걸어 이용할 수 있다. 중대부속병원, 강남시장, 달마공원 등의 생활시설이 있다. 삼호도 도봉구 쌍문동 343-3일대에 23∼45평 14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도보 15여분 거리이며 쌍문동길, 도봉로 및 방학로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 도봉산 국립공원 및 우이동 유원지가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창동시장, 한일병원 등이 있다. 자선종합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397-143일대 서린연립을 재건축한다.18∼45평형 96가구이며, 이 가운데 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걸어 10분거리에 있다. 편의시설로는 대림시장, 응암시장, 시립은평병원, 뉴코아백화점 등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도심 재개발 아파트 올해 일반분양 쏟아진다

    서울 도심에서 재개발지구 일반 아파트가 쏟아진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부분 서울 도심에 위치해 향후 뉴타운개발 사업 등과 맞물려 주거 여건이 개선되는 곳이 많다. 황학구역, 마포3-2구역, 숭인4구역, 용두2구역 등을 노려볼 만하다. 황학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을 5월 분양한다.1534가구 중 24∼46평형 467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나온다. 지하철 6호선 동묘역과 2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을 걸어다닐 수 있다. 동대문운동장 근처 대형 유통센터도 가깝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따른 수혜 지구다. 씨티파크 옆 용산구 용산동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주상복합아파트 ‘파크타워’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32∼79평형 888가구, 오피스텔은 52∼93평형 126실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30∼96평형 268가구를, 오피스텔은 모두 일반분양한다. 동대문구 용두2구역은 두산산업개발이 433가구를 지어 이 중 16∼40평형 233가구를 연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제기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숭인4구역은 동부건설이 416가구를 지어 24∼41평형 200여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까지 걸어서 3∼4분 걸린다. 마포3-2구역은 삼성물산이 주상복합아파트 120가구를 지어 30∼37평형 90여가구를 6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따뜻한 손 나눠요] ④용산쪽방 사람들의 새해 소망

    [따뜻한 손 나눠요] ④용산쪽방 사람들의 새해 소망

    “없이 살지만 우리끼리라도 서로 챙기면서 도와야지요.” 품안을 파고드는 세밑 겨울바람에 몸이 잔뜩 오그라드는 28일 오후.30m쯤 떨어진 곳에서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인 서울 용산구 용산5가동 한 식당에 주민 15명이 모여 김이 모락모락나는 쌀죽과 라면을 후후 불어가며 먹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용산공원 남측 도심재개발사업’으로 당장 쫓겨날 처지에 놓인 용산5가동 19번지 철거촌 세입자들이다. 가진 것 없는 이들이지만, 이렇게 가끔씩 음식을 추렴하는 나눔의 미덕으로 서로를 돌본다. 식당 주인 한미자(52·여)씨는 “쌀이 조금이니 양을 늘리려 죽을 끓였다.”고 말하고 “죽맛이 아니라 이웃간의 정을 주는 맛으로 먹는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죽으로 때워도 인심은 부자들보다 따뜻 이 일대에는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40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다. 주로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들이었지만 인정만은 어느 부자동네보다 훨씬 따뜻했다. 하지만 2001년 7월 서울시가 용산개발계획을 세운 뒤 지난해 11월28일 재개발조합이 갑자기 사업승인통지서를 내밀며 “3개월 안에 나가라.”고 통보해 오면서 이들의 삶은 절박해졌다. 지금은 대부분 주민들이 철거용역반원들의 횡포에 쫓겨 뿔뿔이 흩어지고 정말 갈곳없는 40여가구 100여명만 남아 있다. 김옥순(66·여)씨는 전기가 끊겨 불이 들어오지 않고 연탄불조차 제대로 때지 못하는 4평짜리 쪽방에서 손자 세호(10)와 손녀 혜선(8)이를 키우며 근근이 살고 있다. 아이들 밥은 이웃들에게 얻어 먹이고 있지만 한겨울에 얇은 홑이불만으론 아이들을 재울 수가 없어 밤이면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달래는 처지다. 다른 철거촌이나 쪽방촌과 달리 용산5가동은 세간에 알려지지도 않아 이제까지 도움의 손길조차 없다. 김씨는 “나야 이제 다 살았지만 저 어린 것들을 봐서라도 그냥 내몰릴 수 없지 않으냐.”면서 “어떻게든 새해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등을 누일 수 있는 한평 공간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되뇌었다. ●문 뜯긴 냉골서 스티로폼으로 바람 막아 19번지에는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갈 곳없는 이들에겐 그나마 이웃들의 정이 삶의 영양제다. 23년 동안 노동 일을 하며 19번지에 살아온 배춘근(54)씨는 지난 8월 철거용역반원들의 명도집행으로 집이 무너지는 것을 눈뜨고 지켜봐야 했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진 뒤 배씨는 지금 2평 남짓한 주인없는 쪽방에 들어가 혼자 살고 있다. 방문도 뜯겨나가 스티로폼으로 바람을 막아야 하는 골방에서 항상 이불을 덮고 지내는 처지라 몸은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다. 그렇지만 마냥 외롭지만은 않다. 보온병에 끓인 죽을 넣어 끼니를 챙겨주고, 병원이라도 가보라며 쌈짓돈을 찔러주는 이웃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틈틈이 배씨를 돕고 있는 심순자(52)씨는 “서로 돕지 않으면 다같이 무너지지 않겠느냐.”면서 “새해에는 천막이라도 ‘내집’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편히 발 뻗을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다.”고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내년1분기 분양예정 노릴만한 아파트는…

    내년1분기 분양예정 노릴만한 아파트는…

    내년 봄 서울·수도권에 ‘노른자위’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재건축은 물론 목좋은 주상복합도 많다. 도입 예정인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다. 또 올 하반기에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시기를 내년 1·4분기로 미뤘기 때문이다. 강남권 재건축은 소형 평형 의무건축 비율에 따라 중소형 평형이 많다. 현대건설은 AID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2070가구 가운데 12∼18평형 416가구를 2월에 분양한다. 또 우방·삼성·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잠실2단지를 재건축, 총 5563가구 가운데 12∼24평형 1113가구를 같은 2월에 분양한다.3월에는 롯데건설이 강동시영1차를 재건축해 3414가구 가운데 25∼61평형 200가구를 분양하고, 현대건설 등 6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잠실시영아파트는 6864가구 가운데 16∼52평형 86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주상복합아파트도 내년초 분양물량이 많다.20가구 이상은 반드시 일반분양을 하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한다. 전매도 금지된다. 하지만 분양이 예정된 지역이 노른자위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양천구 목동 406일대 단독과 연립주택지역을 재개발해 525가구 가운데 42∼91평형 344가구를 2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또 LG건설은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580가구 중 47∼79평형 250가구를 1월에 분양한다. 현대와 삼성물산은 용산동 용산2구역을 재개발해 888가구 중 32∼90평형 300가구를 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판교 개발과 수원 이의동 행정신도시 후광지역이 관심을 끈다.LG건설은 행정신도시 영향권인 용인 성복동에 33∼61평형 3468가구를 2월에 분양하고, 포스코건설도 성복동에 39∼59평형 1031가구, 동탄지구에 30∼54평형 1226가구를 내년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2월을 전후해 인천 논현지구에 38∼58평형 1023가구를 분양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올 분양시장 ‘극과 극’ 속출

    올 분양시장 ‘극과 극’ 속출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상반되는 기록이 쏟아졌다.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분양을 속출한 반면 고급 아파트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팔려 나갔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청약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돈 될 만한 인기 아파트에는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유니에셋이 내놓은 한해 분양시장의 상반되는 기록을 정리했다. ●고분양가 VS 저가 아파트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평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SK뷰’ 86평형 펜트하우스였다. 분양가가 26억 1489만원으로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서울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에서 평당 30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차에 나온 서초동 더미켈란 99평형이 평당 3194만원을 기록한 뒤 처음이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평당 700만원 이하로 분양된 아파트도 있었다. 지난 9차 서울 동시분양에 강서구 화곡동 ‘명지해드는터’ 20평형,23평형은 평당 650만∼660만원에 분양됐다. 구로구 개봉동 ‘상우아파트’ 25평형,32평형도 분양가가 평당 690만원대에 불과했다. ●초고층 VS 저층 가장 높은 아파트는 청약접수를 하고 있는 부산 온천동 ‘벽산아스타’로 일반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52층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포스코 the#’으로 60층짜리였다.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SK뷰’(47층), 서울 ‘용산 시티파크’(43층) 등도 고층 아파트에 속한다. 10층 안팎의 저층 아파트도 많았다. 지난 5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도봉구 ‘도봉산 리베니움’은 최고층이 5층으로 올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낮았다. 마포구 현석동 ‘반도보라리버뷰’와 6차 서울 동시분양에 나온 양천구 신월동 동구햇살와 최고층이 7층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매머드 단지 VS 나홀로 단지 지난 7월 분양된 인천 구월동 ‘퍼스트시티’는 8934가구의 대단지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 잠실주공3단지는 3696가구, 부산 ‘SK오륙도 뷰’도 3000가구에 이르는 대형 단지로 기록됐다.100가구 미만의 나홀로 단지도 많았다. 송파구 가락동 동궁리치웰 32가구, 서초구 반포동 SK뷰는 63가구, 강남구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는 36가구로 소규모 단지였다. ●청약 경쟁률 양극화 전반적으로 경쟁률은 크게 떨어졌지만 인기 아파트에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6조 9000억원이 몰린 ‘용산 시티파크’는 평균 3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4차 동시분양에서 나온 성동구 금호동 푸르지오 23평형은 1순위에서 511대1로 올해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역삼2차 33평형도 421대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로 미달이 속출하면서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26.6대1에서 올해 5.58대1로 떨어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연말 청약할까 말까

    연말 아파트 청약이 고민이네. 해를 넘기기 전에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심과 수도권 택지지구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지만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청약 여부가 고민된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에서 지상 37층 2개동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 39∼63평형 160가구와 오피스텔 33∼42평형 198실을 분양한다.13일 청약접수를 시작했으며, 주상복합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삼각지역이 걸어 2분 거리. 길 건너편에 있는 용산민족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 분양 대행사측은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파트도 조망이 좋은 층·향은 분양에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성 동탄지구 푸르지오 아파트도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화성시 동탄신도시 3-5블록에서 39∼62평형 727가구를 내놓기로 했다. 모델하우스는 열려 있다. 동탄 1단계 중 시범단지와 가장 인접한 단지로 국도 1호선과 43번 도로를 통해 수도권전철 세마역(2005년 개통 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으며 시범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용인 동백아이파크도 분양 예정이다. 용인 구성읍 중리에 들어서는 40∼55평형 313가구로 6개동 규모다. 입주는 2007년 2월 예정. 인터넷 사전접수를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으며, 모델 하우스는 16일 개관한다. 동백지구 인근으로 향후 분당선과 연결되는 경전철 어정역(2008년 개통예정)과 동백∼분당 도로(2005년 개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림건설은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에서 25∼45평형 20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는 2006년 12월. 모델 하우스를 곧 열 계획이다. 북한강을 끼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유명산, 용추계곡 등 각종 자연휴양림과 레저 및 휴양시설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2009년 개통 예정)이 개통되면, 춘천과 서울을 쉽게 오갈 수 있다. 경춘선 가평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당초 계획보다 분양 물량은 줄어들었다.”면서 “실수요자라면 원하는 지역의 유망 단지를 골라 청약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in]‘10·29’ 희비쌍곡선

    [부동산in]‘10·29’ 희비쌍곡선

    “우리 아파트 ‘10·29한파’ 몰라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투기억제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거품이 본격적으로 빠지고 있다. 투기 수요가 몰렸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이 늘고,1년 새 1억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도 나왔다. 하지만 ‘10·29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북에서 오히려 가격이 크게 오른 아파트도 많다. 부동산랜드 시세 분석자료를 통해 극과 극을 달린 아파트를 찾아보았다. ●서부권 새 주거단지 상암동도 쾌재 1년 새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2% 상승했다. 하지만 한파에도 불구하고 평균 상승률보다 3배 이상 뛴 곳이 있다. 바로 용산구다. 같은 기간 용산 아파트값은 무려 7% 상승했다. 강남·강동구 아파트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용산구 서빙고동 지역은 무려 1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아 아파트가 있는 동네다.31평형 아파트 시세는 5억 5000만∼6억원.10·29대책 이후 아파트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호가가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이촌동 아파트도 10%가량 뛰었다.LG한강자이 53평형은 11억∼13억원으로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33평형의 부르는 값은 5억 3000만∼6억원이다. 결국 가격이 뛰면서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 거래 규제를 받는 곳이 됐지만 한번 오른 값은 빠지지 않고 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대규모 아파트촌이 조성된 데다 한강변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포구 용강동 아파트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도심과 여의도 진입이 쉽고 교통여건이 양호한 입지를 지녀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과 달리 압구정동 아파트값은 거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유층들의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리모델링 바람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저렴한 분양가로 당첨 이후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던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값도 10%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탔다. 서부지역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데다 디지털센터 등 대규모 상업 유통시설 건립이 예정된 동네라는 호재가 작용했다. 전통적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띠는 워커힐 아파트를 비롯해 현대3단지 아파트 등이 몰려 있는 광진구 광장동도 한강변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평내지구 무려 21% 하락 재건축 아파트들이 몰려있는 강남권 아파트는 시련의 시기였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거품이 빠지면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수요자들의 발목을 잡은 것도 가격 하락을 부채질했다. 저층 소형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개포동은 낙폭이 가장 컸다.1년 전과 비교해 12% 떨어졌고 거래도 중단되다시피 했다. 개포 주공1단지 13평형 시세는 4억∼4억 5000만원.10·29대책 이전보다 6000만∼1억원 빠졌다. 강남구 일원본동·수서동 일대 아파트값도 7∼8% 떨어졌다. 재건축 시동이 걸리면서 값이 폭등했던 강동구 상일·고덕동 역시 직격탄을 맞아 7∼9%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도 대부분 하락했다. 남양주 평내지구 아파트는 21% 정도 떨어졌다. 일산 신도시를 뺀 분당·평촌·산본 등 신도시 아파트값도 떨어지거나 약세를 이어갔다. 광명시 아파트값은 7%, 수원 영동지구는 6% 이상 떨어져 집주인들의 마음을 무겁게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우 ‘월드마크 용산’ 분양

    용산 민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제2시티파크(조감도)’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한강로 전쟁기념관 맞은편에 최고급 주상복합 ‘대우월드마크 용산’을 분양한다.37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별도의 동으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37평형 24가구 ▲42평형 244가구 ▲45평형 24가구 ▲52평형 48가구 ▲55평형 10가구 ▲56평형 20가구 ▲66평형 10가구 등 160가구다. 오피스텔은 ▲33평형 33실 ▲34평형 33실 ▲36평형 66실 ▲43평형 66실 등 198실로 구성됐다. 미군부대 이전 후 조성되는 용산 민족공원 80만평과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주변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 새로운 도심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고속철도 용산역 개통과 집창촌 철거바람으로 재개발 이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변북로, 한강로, 백범로, 올림픽도로, 한강대교, 원효대교 등의 인접으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지니고 있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평당 1400만∼1900만원, 오피스텔은 900만∼1300만원.(02)568-5608.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망권을 팔아라

    조망권을 팔아라

    ‘조망권이 불황을 넘을수 있을까.’주택업계에 조망권 마케팅이 한창이다. 갈수록 도시가 과밀화되면서 강이나 산을 바라볼수 있는 조망권의 가치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조망이나 일조권이 집값의 20%에 달한다는 판결도 있어 조망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탄 등 신도시 분양에서도 조망권 아파트는 특히 인기를 모았었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은 이들 조망권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시설들을 단지내에 설치하고 있다. 산을 활용한 등산로와 강을 바라볼수 있는 조깅코스, 산책로 등이 바로 그것이다. 동양고속건설은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122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광진 동양파라곤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어린이대공원 동쪽으로 걸어서 10여분 거래에 위치해 있어 어린이대공원 및 아차산 조망권이 가능하다. 고층의 경우 한강조망도 가능하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대우월드마크타워 용산’을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용산 민족공원이 조성된다며 ‘공원조망권’을 강조하고 있다. LG건설도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해서 짓는 ‘LG여의도 자이’를 여의도 생태공원 및 한강조망이 가능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림건설도 경기도 가평에 북한강과 남이섬 조망이 가능한 우림루미아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청정지구 가평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달 말에 사업설명회를 열고 현장투어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용인 동백지구의 25만평 녹지와 호수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을 내세운 ‘동백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산이나 강에 가깝다고 해서 아파트 조망권에 모두 웃돈이 붙는 것은 아니다. 같은 단지라도 층·향·동에 따라 조망권에 차이가 난다. 때문에 분양받기 전에 조망권이나 일조권 여부는 반드시 현지답사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조망권에 따른 시세차가 법원 판결처럼 20% 정도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같은 단지라도 조망권에 따라 가격차이가 40%까지 나기도 한다. 한강과 밤섬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 마포구 신정동 서강LG 45평형의 경우 같은 동 내에서도 조망권이 좋은 고층부는 7억원 선이다. 그러나 방음벽에 가로막힌 저층부는 4억 2000만원에 불과해 40% 가까운 가격차가 난다. 서울 용산 이촌동 LG자이 65평형 역시 한강조망이 좋은 동의 가구는 18억∼20억원에 거래되지만 한강이 안보이는 가구는 30%가량 싼 14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종부세 전선’ 부동산 기상도

    ‘종부세 전선’ 부동산 기상도

    내년부터 도입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로 인해 부동산 상품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부세 시행으로 ‘폭탄’을 맞은 상품이 있는가 하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품목이 생겨나고 있다. 시가 9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등은 종부세 부과의 대상이 되면서 투자·보유 메리트가 없어진 반면 임야·상가 등은 적용대상에서 빠져 투자자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기준시가로 9억원이 넘는 주택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1가구1주택이더라도 9억원을 웃돌면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강남권의 시가 11억원 이상의 주택이 대부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직격탄, 수도권은 거의 해당 안돼 한 때 고가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주상복합아파트의 최상층 펜트하우스 등 큰 평형도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 10차동시분양에서 선보인 ‘광화문 스페이스 본’의 경우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인 50평형대는 107가구 모집에 단 3명이 청약하기도 했다. 또 압구정동의 16억원짜리 고가 아파트가 13억원에 급매물로 나오는 등 종부세 충격은 이미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기준시가로 9억원이 넘지 않더라도 중대형 아파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기준시가 5억원짜리 중대형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으면 재산세는 물건별로 부과돼 문제가 안되지만 종부세는 사람별로 합산 과세돼 많은 세금을 물어야 한다. 기준시가 9억대의 아파트는 시가로는 11억원 안팎이다. 그러나 수도권은 기준시가가 시세의 60∼70%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기준대로라면 수도권은 시가가 14억∼15억원은 돼야 종부세 부과대상이 된다. 경기도 성남 분당의 경우 파크뷰 등 570여가구가 시세로 11억원을 넘어섰지만 기준시가로는 9억원에 훨씬 못미친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1∼2년내 종부세를 내는 아파트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결국 종부세의 부과 대상은 서울 강남권과 용산구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종부세가 ‘지역세’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뭉칫돈 토지시장으로 몰릴 가능성 커 고가 아파트가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과 달리 시중의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 토지시장은 주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종부세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 당정이 마련한 안에도 주택과 토지(나대지)를 분리해 종부세 대상을 가리는 만큼 토지보유자는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대지의 경우 주택이 시가의 70∼80% 수준인 국세청 기준시가(50%)를 기준으로 과표를 정하는 반면 토지 공시지가는 보통 시가의 3분의2 수준이다. 지방은 공시지가 반영률이 10∼50%에 불과한 경우도 많다.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임야나 논, 밭은 보유총액이 얼마가 되든지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기존 주택을 팔고 논과 밭, 임야에 투자하라는 포트폴리오까지 나돌고 있다. 특히 수도권 공시지가가 낮은 땅이나 호남권·서해안 지역 개발 유망지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상가 등도 종부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됐던 상가나 중소형 빌딩으로 시중의 여유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종부세로 인해 시중의 여유자금이 임야나 논, 밭외에 상가로 몰리면서 우량 상가나 매물에는 일부 과열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동북부 웰빙거점 뚝섬이 뜬다

    서울 동북부의 ‘웰빙’공간으로 뚝섬이 뜨고 있다. 행정구역상 성동구 성수동인 뚝섬은 천혜의 자연과 편리한 교통시설, 강남으로의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이 완공되면 강과 숲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자연친화적 공간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랑천 건너 바로 뒤편으로는 해발 81m 응봉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뚝섬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지형이다. 여기에 현재의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7호선 건대입구역과 뚝섬유원지역 외에도 2008년 지하철 분당선(왕십리∼분당)이 이곳을 통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뚝섬을 ‘준강남권 주거타운’으로 개발해 강남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서울시는 지난 9월 ‘뚝섬 역세권 개발계획’을 마련해 성동구 성수동 뚝섬 경마장부지 2만 5000여평을 4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 등 체육시설이 있는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을 내년 1월중 최고입찰가 방식으로 공개매각한다고 밝혔다. 공개매각 방침은 오는 12월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 매각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토지가 매각되면 시행자선정과 토지세부개발계획 마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쯤 착공된다. 서울시가 마련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제1구역 5272평에는 공연장, 관람장, 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과 학원, 도서관,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을 지을수 있다. 장례식장, 위락시설, 창고시설, 자동차관련시설 등은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3구역 5597평에는 문화집회시설 가운데 900평(3000㎡) 이상의 공연장과 대형마트, 체육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4구역에는 회의장, 산업전시장, 관광호텔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분당선 성수역 조성에 맞춰 역세권과 연계한 지하철 진입광장도 2곳 만들어진다. 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뚝섬역을 지상으로 잇는 환승통로(470m)를 마련하고 서울 숲 진입도로와 진입광장(보행가로공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공개매각에서 제외된 제2구역 2063평은 서울시가 직접 나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 큰 기대 시 관계자는 “뚝섬 개발계획 지역에는 주상복합, 업무용 빌딩은 지을 수 있지만 전층을 공동주택으로 사용하는 아파트나 아파트형 공장 등은 건설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웰빙’주거공간으로서 뚝섬의 몸값을 높여주는 것은 현재 조성중인 35만평 규모의 ‘서울숲’. 서울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5000여 시민들과 52개 기업의 후원으로 2만 8000여평에 8만 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울시는 ‘서울숲’ 조성에 2483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서울숲’ 35만평이 내년 5월 완공되면 뚝섬은 숲과 물(한강·중랑천)로 둘러싸인 최적의 주거공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성동구는 이 같은 뚝섬의 변신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성동구는 뚝섬이 동북권 준강남 지역으로 개발될 경우 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뚝섬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주변 아파트 강변건영, 강변임광, 동아그린, 롯데캐슬파크, 아이파크, 쌍용, 우방, 중앙하이츠 등은 값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 관계자는 “시가 추진하는 뚝섬개발 계획과 더불어 우리구에서도 ‘성동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준비중”이라면서 “청계천복원공사, 왕십리 뉴타운 사업과 더불어 뚝섬개발이 완료되면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치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뚝섬의 유래 뚝섬은 한자로 뚝도(纛島·독도)라고 쓰며 ‘살곶이벌’이라고도 불린다. ‘뚝섬’과 이곳의 옛이름인 ‘살곶이벌’에 대해서는 몇 가지 유래가 있다. 태종 이방원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동생들을 주살하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함흥에 가 있던 태조 이성계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부왕을 맞을 준비를 하던 태종은 이곳에다 큰 차일을 치면서 굵고 높은 기둥을 세우는데 도착한 태조가 별안간 활을 쏘자 급히 기둥을 안고 피하였고 화살이 기둥에 꽂혔다. 이후 ‘화살이 살벌하게 꽂혔다.’는 의미로 ‘살곶이벌’로 불렸다는 것. 또 다른 유래로는 이곳이 태조 때부터 임금의 사냥 장소여서 태조∼성종 때까지 백여년 동안 임금이 직접 나와서 사냥한 것이 151회다. 임금이 나오면 그 상징인 독기(纛旗)를 꽂았으므로 이곳을 ‘독도(纛島)’라고 불렀다. 이것이 변해 ‘뚝섬’ 혹은 ‘뚝도’라 부르게 된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군사들이 활솜씨를 겨루는 등 무예를 사열하던 곳이므로 ‘살꽂이벌’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출처 서울 六百年史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 숲’ 어떻게 가꾸나 뚝섬 개발의 핵심인 35만평 ‘서울숲’조성사업은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www.sgt.or.kr)가 함께하고 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는 숲을 가꾸고 지키는 운동을 펼쳐온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지난해 3월 서울시와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 공동추진 협약식을 맺고 탄생한 단체.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서울의 녹지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 설립취지. 서울의 생활녹지 면적은 1인당 4.52㎡(1.5평)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하는 도시 1인당 최소 생활녹지면적 9㎡(3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국현(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사장은 “시민들이 조성하고 가꾸는 ‘시민의 숲’개념은 서구에서는 낯선 개념이 아니다.”면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예로 들었다. 그는 “뚝섬의 ‘서울숲’은 우리가 구상하는 5대 거점 녹지 중 하나”라면서 “용산 미군기지를 포함한 5대 거점 녹지가 완성되면 서울의 녹지율은 8.6%에서 30%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그린트러스트 운동에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뚝섬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서울 숲’ 사업에 참가하고 싶은 기업이나 단체는 최소 100평 단위로 기부금을 낼 수 있다. 기부금 액수는 100평당 1500만원으로 최대 1만평까지 가능하다.100평에는 큰 소나무를 기준으로 약 6∼8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조성될 숲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념 표지석과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인들은 매월 5000원만 납부하면 일반 회원이 돼 ‘생활녹지 1000만평 늘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숲 조성에 기여하고 싶으면 1계좌당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그린서울 회원은 ‘서울 그린비전 2020’을 실현할 장기 계획에 동참할 회원으로서 1계좌당 10만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02)742-743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누드 브리핑-市 간부 ‘과욕’이 빚은 오보 해프닝 “왜 서울시라는 명칭을 기사에 넣지 않았습니까. 잘못된 보도예요.”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은 난데없이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시정연)이 발간한 ‘서울연구 포커스’라는 간행물에 나온 통계분석 기사와 관련해서다. R팀장은 통신사 등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서울의 정체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놓고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따져물었다.“기초자료가 우리 부서에서 나간 사실을 아느냐.”“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 산하기관이라는 점을 아느냐.”면서 “서울시 자료를 분석한 것인데 ‘서울시’를 인용하지 않고 시정연만 언급했으니 잘못됐다.”며 시정(是正)을 요구했다. 기사는 ‘시민 가운데 할아버지 때부터 서울에서 살아온 토박이는 6.5%에 그쳤지만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R팀장으로부터 큰 소리가 나와 일순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오보’라는 R팀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의아심만 불러일으켰다. 소란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다른 간부가 급히 달려와 뜯어말려 ‘사태’는 일단 가라앉는 듯했다. 해당 언론사와 시 언론과장이 곧 경위설명을 하면서 “오보라는 주장을 들고나왔는데, 이는 어이없는 것”이라는 해명이 마이크를 통해 기자실에 울려퍼졌다. 해프닝을 전해들은 이춘식 정무부시장이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서 기자들의 양해를 구해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업무 성과를 내보이려는 중간 간부의 과욕’은 많은 사람들을 씁쓸하게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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