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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보다 더 후끈”… 이태원 지구촌축제 성황

    “3년 전보다 더 후끈”… 이태원 지구촌축제 성황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이태원 지구촌축제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이태원 일대가 활력을 되찾았다. 축제 첫날인 지난 15일 찾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세계음식존’에서 판매하는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을 먹으며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구촌 퍼레이드가 진행되자 환호가 쏟아졌다. 퍼레이드에는 2019년 세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전통공연단 등 32개팀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태원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DJ들이 실력을 뽐내는 DJ파티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축제를 찾은 박정미(30)씨는 “마치 외국에 여행 와 있는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숨통이 확 트인다”고 전했다.이번 지구촌축제의 특징은 ‘친환경 축제’로 기획됐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자는 텀블러를 깨워라’ 캠페인이 진행됐다. 용산구 직원과 오산고·숙명여대 학생 자원봉사단은 ‘쓰담’(걸으면서 쓰레기를 담는다) 캠페인을 통해 거리의 쓰레기를 주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 축제는 환경축제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환경캠페인의 작은 날갯짓이 다른 축제에도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구촌축제는 코로나19 이전 매년 100만명이 찾았던 이태원의 명물 행사다. 구 관계자는 “한국 안의 지구촌인 이태원의 매력을 선보인 행사”라며 “3년 전보다 열기가 뜨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옮겨 공원 10만㎡ 감소… 드론택시 강남 비행노선 사라져”

    “대통령실 옮겨 공원 10만㎡ 감소… 드론택시 강남 비행노선 사라져”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불똥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까지 옮겨붙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시민에게 돌아갈 공원 면적이 10만㎡ 이상 줄어들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강남 노선이 사라졌다며 대통령실 이전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미군 잔류기지(10만㎡)를 공원 내 다른 대체부지로 이전하고 대통령실 부속시설이 들어서면 공원 면적이 추가로 줄어들어 기본설계 및 조성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초 용산공원으로 조성할 땅을 미군 잔류기지로 내주면 공원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한미 양국은 2020년 미군 잔류기지 부지에 대해선 용산공원 조성지구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고, 용산공원조성 종합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보안구역이 넓어지고 영빈관, 경호처 및 숙소, 대통령 비서동 등을 지으면 용산공원 면적은 추가로 감소한다. 최 의원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고, 용산공원이 국민 품으로 돌아가는 날도 지연된다”며 “국가적 부작용을 낳는 대통령실 이전을 철회하고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UAM 강남 비행길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비행금지구역 지정으로 지정돼 한강을 따라 서울 김포공항에서 강남 코엑스를 잇는 비행노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용산공원 임시개방에 들어가는 예산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공원 임시개방에 일회성 예산 483억원이 투입된다”며 “환경오염 정화 없이 임시개방하는 것을 시민들이 원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임시개방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은 부지를 모두 반환받고 환경정화사업을 할 때 모두 뜯어내야 하는데 예산 낭비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실 업무는 국토부 소관이 아니고 용산공원 관리만 맡고 있다며 정치적 논쟁을 피해 갔다. 또 UAM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변수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군당국과 협의해 전용 회랑을 설치하는 길을 마련했다”며 “2025년 강남 상용화 노선을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與 여가부 폐지 ‘입법 속도전’...野 “성평등 후퇴”

    與 여가부 폐지 ‘입법 속도전’...野 “성평등 후퇴”

    국민의힘은 정부가 6일 발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원 입법 형태로 발의한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할 것”이라며 “이후 주 원내대표와 송언석 수석 부대표가 야당에 가서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7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 입법 형태로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시간 단축을 이유로 의원 입법을 선택했다. 의원 10인 이상만 찬성하면 되는 의원 입법에 비해 정부 입법은 입법예고, 규제 심사,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해당 절차들은 법령 내용을 국민에게 예고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규제영향 분석과 자체 심사의견 심사, 법령안의 헌법이념 및 상위법과의 위반 여부와 입법내용의 적법성 등을 심사하고자 도입됐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에 대해 “우리 대선 공약으로 국민과 한 약속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여가부는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케이스와 같은 권력형 성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또 “여가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여성단체들의 정치편향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며 “이러니까 지난해 여가부 폐지 청원에 국민 동의가 무려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가보훈부 격상, 재외동포청 신설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나 여가부 폐지안에는 반대해 정부조직 개편 방안의 국회 통과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권인숙 위원장을 비롯한 유정주, 김한규 등 여가위 소속 야당 위원 11명은 “여가부가 수행해 온 가족·청소년, 성평등 업무의 위축이 불 보듯 뻔하다”며 “여성정책 콘트롤타워 부재로 인한 성평등 정책의 후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공고한 유리천장과 일상 속 성차별도 여전하다”며 “사각지대 없는 가족정책, 청소년 보호와 지원을 위해서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선 공약이라고 할지라도 잘못된 공약이라면 과감히 접어야 한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통해 깨달은 바가 없느냐”고 되물었다.
  •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행정중심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로 4593억원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4593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제2집무실을 청와대와 같은 규모로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비를 산출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 공간이 있는 청와대 본관, 외빈을 접견하는 영빈관과 상춘재, 직원 사무공간인 여민관 등 기존 청와대 건물의 연면적 7만 6193㎡를 적용했다. 제2집무실을 청와대 규모로 짓는데는 공사비 2129억원, 부지비 2246억원, 설계비 136억원, 감리비 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다만 군, 경찰, 경호처가 사용할 경외 경비시설 공간에 대한 사업비는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이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행복청은 명시했다. 행복청은 내년 하반기 제2집무실 설계 작업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의 기본계획 수립 연구비 1억원을 41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세종시 제2집무실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수준의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을 계획이 있음에도 용산 이전에 무리한 예산을 쏟았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 여 “文정부 각종 규제로 경제 실패”… 야 “尹, 대통령실 이전에 1조 낭비”

    여 “文정부 각종 규제로 경제 실패”… 야 “尹, 대통령실 이전에 1조 낭비”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4일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각각 전·현직 대통령 때리기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이 혈세 낭비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각종 규제·세제 강화가 경제 활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5년간 기업 활동을 범죄로 만드는 징벌 제도가 속출하고 각종 조세 부담이 늘어났다”며 문재인 정부가 노동계에 편향된 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무리하게 이전하면서 1조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공세를 가했다. 양기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496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추정한 비용과는 20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직 예산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추계를 하느냐”며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에 대해 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대통령·국무총리도 모르는 예산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됐다면 비선 실세가 개입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대통령 비서실과 기재부가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쳤다”며 예산안 반영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위기에 대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했다. 추 부총리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다만 과거와 같이 단기간에 외환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 여 “文 경제 실패” vs 야 “尹 혈세 낭비”… 기재위서도 신·구 대통령 때리기

    여 “文 경제 실패” vs 야 “尹 혈세 낭비”… 기재위서도 신·구 대통령 때리기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4일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신구 대통령 때리기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영빈관 신축 예산이 혈세 낭비라는 점을 꼬집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각종 규제·세제 강화가 경제 활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5년간 기업 활동을 범죄로 만드는 징벌 제도가 속출하고 각종 조세·준조세 부담이 늘어났다”면서 “산업 현장에서 불법·폭력 노조 활동이 기업을 초토화하는데도 그냥 방치됐을 뿐 아니라 노동 편향 정책이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무리하게 이전하면서 1조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공세를 가했다. 양기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496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추정한 비용과는 20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직 예산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추계를 하느냐”며 “야당이 주장하는 1조원 예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에 대해 정태호 의원은 “대통령·국무총리도 모르는 예산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됐다면 비선 실세가 개입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대통령비서실과 기재부가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쳤다”며 예산안 반영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위기에 대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했다. 추 부총리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다만 과거와 같이 단기간에 외환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 한미연합사 44년만에 용산 떠난다…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

    한미연합사 44년만에 용산 떠난다…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

    한미연합사령부가 44년에 걸친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평택으로 이전한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연합사 본부를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용산기지의 연합사 인력·시설·장비 상당 부분은 이미 평택으로 이전했으며 연합사 본부와 통신시설 등이 이번에 옮겨간다. 한미 국방부는 지난 20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사를 평택으로 이전하는데 합의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계기로 올해 안에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국정감사 자료에서 2020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험프리스 기지 내 연합사 시설 공사를 진행했고 예산 약 322억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으로서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서 “이번 이전을 통해 연합사는 새로운 동맹의 요람인 평택에서 한층 더 강화된 동맹정신과 작전 효율성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약 700명에 이르는 연합사 한미 장병들이 이달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창설 기념일인 다음달 7일에 맞춰 평택 이전 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해 용산 시대 마무리와 평택 시대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연합사는 1978년 이래 지난 44년간 용산기지에 주둔해왔다. 한미연합사는 1978년 11월 7일 박정희 정부가 유엔군사령부를 대신해 유사 시 한국군과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창설됐다. 미 육군 대장이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을 겸한다. 앞으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돌려받으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간판을 바꿔 달고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주한미군사령관이 부사령관을 맡게 된다.
  • 윤건영 “문재인 전 대통령, ‘무례’ 외 말도…감사원, 정치보복”

    윤건영 “문재인 전 대통령, ‘무례’ 외 말도…감사원, 정치보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고 “대단히 무례하다”고 밝힌 것 외 다른 반응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여권 교감설’도 제기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달 28일 감사원으로부터 평산마을 비서실로 ‘대통령 서면조사를 위해 질문서를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이에 비서실은 수령 거부 입장과 함께 정확한 내용 확인을 요청하자, 감사원에서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30일 감사원이 보낸 이메일을 반송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반송 이유에 대해 “애시당초 감사원 권한이 아닌 것을 하자고 한 것이라 거절한다”며 “만날 이유도 없고 필요도 없기에 반송한다는 의미를 명확하게 밝혔다. 보고한 다음 반송 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 행태가 대단히 무례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실 말씀이 많아 보였지만 절제하시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다만 진행자로부터 ‘무례하다는 언급 외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있었다”면서도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윤 의원은 “재임 중 감사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등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것이 일거에 무너지고 권력의 사냥개가 되는 모습이 대단히 참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만 에둘러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윤 의원은 또한 “지금 감사원의 행태는 치졸한 정치보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감사원 감사는 시작부터가 정치적 의도가 농후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감사, 즉 정치보복 감사라고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 들어 전 정부 책임을 묻는 정부여당 공세가 이어진 점을 지적하며 “감사원이 특별조사국 소속 인력까지 투입시켜서 감사 착수를 발표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하루 만에 어떻게 감사원에서 감사에 돌입할 수가 있겠느냐”고 이른바 ‘여권 교감설’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감사원은 지금 퇴직 공무원도 차후에 재임용될 때를 대비해서 인사 참고자료를 활용하기 위해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문 전 대통령이 차후에 공무원 될 가능성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사건이다. 이미 국민의힘의 고발로 인해서 형사 사건으로 전환이 됐는데 형사 사건을 감사원이 동시에 조사한 전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면 최소한 그 이전에 참모들에 대한 조사가 먼저다”라며 “서훈 안보실장이나 박지원 원장에 대해서는 조사도 안 됐는데 다 건너뛰고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게 납득이 되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지껏 대통령과 관련된 언급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고 갑자기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며 “처음부터 조사 목적이었다기보다는 망신주기용 용도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을 통해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감사원은 헌법 기관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
  • “돈스파이크, ‘나가수’로 뜨기 전 마약 처벌 받았다”

    “돈스파이크, ‘나가수’로 뜨기 전 마약 처벌 받았다”

    12년 전 ‘대마초’까지 밝혀졌다재판만 3번, 실형은 피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김민수(활동명 돈스파이크·45)씨가 과거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이전 마약 전과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2010년 항소심 1번을 포함해 세 차례 재판에도 징역형을 피했다. 1일 TV조선·CBS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2010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총 2차례 형을 선고 받았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대마를 매매하고 흡연한 행위가 20차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첫번째 마약관련 범죄, 2009년 3월쯤” 김씨는 2009년 3월쯤 서울 이태원에서 외국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해 지인에게 대마를 주고, 자신의 서초구 작업실과 근처 놀이터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0년 4월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 명령을 내렸다. 항소를 한 돈스파이크는 같은 해 8월 26일 50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같은 해 10월에도 별건의 마약 관련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08년과 2009년 대마를 매수하고, 지인들과 함께 작업실 등에서 총 7번에 걸쳐 대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6개월 뒤, 김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가수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씨는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지만 방송 활동이 활발하진 않았다. 2011년 5월 방영한 ‘나는가수다’에서 가수 김범수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김씨는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다. 특히 방송에서 고기요리 먹방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를 계기로 서울 용산구에 외식업 점포를 열고 관련 유튜브를 개설하기도 했다.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그를 붙잡았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마약은 최근에 시작했다”며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 집무실·김건희·관저 ‘국감 이슈’… 대통령실, 野공세 적극 반박모드

    집무실·김건희·관저 ‘국감 이슈’… 대통령실, 野공세 적극 반박모드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되면서 대통령실이 본격적인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국감은 정권 교체 후 처음으로 치러지면서 5년 만에 야당 신분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에 “곧 국감이 시작하는 만큼 야당 공세에 대한 대응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국감 기간 야권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찾기가 한층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련 이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집무실 이전 문제와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 관저 등이 이번 국감의 ‘단골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가 윤 대통령이 직접 철회를 지시하며 일단락된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과 같은 사례가 이번 국감 기간 내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이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이 1조원이 넘는다는 자체 추계 자료를 내자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과 관련이 없는 비용까지 전부 이전 비용에 포함시킨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 빠르게 내며 대응했다. 더불어 이번 국감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통령실은 관련 대응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하고 8일이 지난 이날 순방 성과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일각의 외교 참사 비판을 재차 일축하고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뉴욕, 캐나다 순방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며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북 확장 억제 등 당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 文 실정 vs 尹 논란… 전운 감도는 국감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된다.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열리는 국감에서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정, 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면서 정쟁 국감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통화에서 “야당의 공격에 단호하게 팩트 체크로 대응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5년간 정책 실패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당의 터무니없거나 과도한 공격은 막고, 대통령실 관저 의혹과 외교 참사에 대해서는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치 전선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이를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공방이다. 4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박진 장관을 상대로 십자포화를 쏟아낼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13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을 벼르고 있다. 14일에는 MBC의 비공개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박 장관의 자진 사퇴 등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하고 야당과 MBC의 행태가 ‘국익 위해 행위’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먼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면 우리도 MBC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 문제를 떠나서 자막 조작은 언론이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3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국감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총비용이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사저 이전 관련 사적 수주 의혹,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 등도 제기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가 안보상 이야기할 수 없는 예산까지 합치면 총비용이 1조 5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은 국가 권력 핵심의 요체인데 안정적, 항구적으로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또 다른 대치 지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여당은 ‘성남FC 의혹’ 관련 이 대표 문제를,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 여사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 헌법재판소의 공개 변론 이후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만큼 6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민주당과 한 장관의 설전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이후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국감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 출범 5개월 만에 실시하는 국감이라 여당이 국정 주도권을 쥘 수 있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 문제를 키우면서 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 대통령실 품은 용산 아파트값, 송파 제쳤다

    대통령실 품은 용산 아파트값, 송파 제쳤다

    서울 용산구 아파트 3.3㎡(평)당 가격이 지난달 송파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실 이전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2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용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6106만원)보다 14만원 오른 수준이다. 용산구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6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4개월간 1.9% 상승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용산 정비창 개발 추진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9월 송파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103만원으로 전월(6135만원) 대비 0.5% 내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비싼 강남구와 서초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8491만원, 7828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서울 전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5093만원으로 집계됐다.
  •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4일 시작…문재인 실정vs윤석열 발언 논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4일 시작…문재인 실정vs윤석열 발언 논란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4일 시작된다.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열리는 국감에서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실정, 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면서 정쟁 국감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통화에서 “야당의 공격에 단호하게 팩트체크로 대응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5년간 정책 실패를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당의 터무니 없거나 과도한 공격은 막고, 대통령실 관저 의혹과 외교 참사에 대해서는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치 전선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이를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공방이다. 4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박진 장관을 상대로 십자포화를 쏟아낼 전망이다. 반면 여당은 13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감을 벼르고 있다. 14일에는 MBC의 비공개 업무보고도 예정돼 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한편 박 장관의 자진 사퇴 등 외교·안보 라인 경질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처리를 비판하고 야당과 MBC의 행태가 ‘국익 위해 행위’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먼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면 우리도 MBC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 문제를 떠나서 자막 조작은 언론이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국회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3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국감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총 비용이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사저 이전 관련 사적 수주 의혹,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 등도 제기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가 안보상 이야기할 수 없는 예산까지 합치면 총비용이 1조 5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실은 국가 권력 핵심의 요체인데 안정적, 항구적으로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또다른 대치 지점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여당은 ‘성남FC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 문제를, 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 여사를 두고 공방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 헌법재판소의 공개 변론 이후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만큼 6일 법무부 국감에서는 민주당과 한 장관의 설전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이후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국감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 출범 5개월만에 실시하는 국감이라 여당이 국정 주도권을 쥘 수 있었으나, 윤 대통령의 발언 문제를 키우면서 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 野 공세 막아라...대통령실, 국감 ‘대응모드’로

    野 공세 막아라...대통령실, 국감 ‘대응모드’로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4일 시작되면서 대통령실이 본격적인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국감은 정권 교체 후 처음으로 치러지면서 5년 만에 야당 신분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에 “곧 국감이 시작하는 만큼 야당 공세에 대한 대응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국감 기간 야권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찾기가 한층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련 이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집무실 이전 문제와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 관저 등이 이번 국감의 ‘단골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가 윤 대통령이 직접 철회를 지시하며 일단락된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과 같은 사례가 이번 국감 기간 내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이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이 1조원이 넘는다는 자체 추계 자료를 내자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과 관련이 없는 비용까지 전부 이전 비용에 포함시킨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빠르게 내며 대응했다. 더불어 이번 국감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통령실은 관련 대응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하고 8일이 지난 이날 순방 성과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일각의 외교 참사 비판을 재차 일축하고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뉴욕, 캐나다 순방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며 “아울러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북 확장 억제 등 당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 ‘비·김태희 부부’ 집 초인종 수차례 누른 40대…스토킹 혐의 송치

    ‘비·김태희 부부’ 집 초인종 수차례 누른 40대…스토킹 혐의 송치

    서울 용산경찰서는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씨와 김태희씨 부부를 스토킹한 혐의로 A(47)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용산구 이태원동 정씨 부부의 자택을 여러 번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불안감을 준 혐의를 받는다. A씨와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는 총 17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스토킹처벌법 시행 전인 지난해 10월까지 경범죄처벌법 위반 통고 처분을 세 차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월 27일 다시 초인종을 눌렀다가 정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당초 스토킹 범죄 성립에 필요한 지속성과 반복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이 재수사와 송치를 잇따라 요구하자 이달 22일 A씨를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이후 범행은 한 건이지만, 법 시행 전과 동일한 동기와 방법의 행위라고 판단해 경찰에 송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는 2020년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를 통해 “비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을 지르는 등의 행위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티스트의 집을 찾아가는 행동을 멈춰달라”며 자택 앞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신변을 위협하는 행동이 반복 될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으며 선처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위가 계속되어 비는 경찰에 A씨를 신고했으며, 그에게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됐다.
  • 박희영 용산구청장, 2022 대한국민대상 자치행정부문 대상 수상

    박희영 용산구청장, 2022 대한국민대상 자치행정부문 대상 수상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2022 대한국민대상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대한국민대상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정치·행정·경영 등 각 분야 발전에 기여한 국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국민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 행복한 용산’을 기치로 내걸고 구정 혁신을 추진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구정 효율화에 집중했다. 운영 실적이 저조한 각종 위원회 재정비와 산하기관, 재단, 운영시설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 진단을 지시했다. ‘2040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과 ‘관광활성화 5개년 계획’ 수립을 통해 명품도시 용산의 밑그림도 완성해 나간다. 자치단체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전략 모색을 위해 관련 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다. 또한 박 구청장은 ‘소통’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민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공약이행평가단, 정책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과의 소통 통로도 확대했다. 여기에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대외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박 구청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박 구청장은 “용산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통해 행복한 용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광화문 광장 재개장 후 종로 일대 집회·시위 다시 증가 추세

    광화문 광장 재개장 후 종로 일대 집회·시위 다시 증가 추세

    광화문광장 집회,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정치 상징성 큰 만큼 집회·시위 몰릴수도“광화문과 용산, 집회 개최 균등 분산돼”서울 종로 일대 집회·시위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줄어들다가 광화문광장 재개장 이후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가 관할하는 집회 수는 지난 4월 9일~5월 9일 일평균 10.2건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이후인 5월 11일~6월 11일 7.2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 인원이 많아 경찰관 대비가 필요한 집회(경력대비 집회)도 같은 기간 7.0건에서 4.9건으로 줄었다. 이 추세는 광화문광장 재개장 직전 한 달인 7월 5일~8월 5일(일평균 7.2건, 경력대비 6.0건)에도 유지됐다. 그러나 광장이 다시 문을 연 이후인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집회 수는 일평균 8.4건으로 증가하는 흐름이다. 경력대비 집회 수도 6.4건으로 증가 추세다. 광화문광장에 시민이 많이 몰리자 집회 참석자도 광장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 일대를 집회 장소로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에게 민원을 전달하거나 의사 표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치적 상징성이 큰 광화문이 여전히 집회 장소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등은 장소가 협소하고 주민의 소음 신고도 잦아 집회·시위 공간으로 여의치 않다는 것도 광화문이 다시 ‘집회 1번지’로 부상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사를 거쳐 ‘건전한 여가 선용 및 문화활동’을 위한 행사만 광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공익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면 광장 내부의 집회도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초기 3개월가량은 용산 일대에 사람이 많이 몰렸지만 광화문 광장 공사가 끝나면서 집회·시위가 균등하게 분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MBC, ‘尹 비속어 보도’ 정언유착 의혹에 “SNS에 먼저 영상 퍼져”

    MBC, ‘尹 비속어 보도’ 정언유착 의혹에 “SNS에 먼저 영상 퍼져”

    MBC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보도와 관련해 정언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음모론”이라며 일축했다. MBC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MBC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공식 보도 이전에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한 의혹”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 온라인에 퍼졌기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MBC 보도 이전에 충분히 관련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MBC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막말’이라고 비판한 시각은 지난 22일 오전 9시 33분, MBC가 유튜브에 최초로 동영상을 올린 시간은 오전 10시 7분이다. MBC는 “MBC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훨씬 전부터 SNS에는 관련 내용과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되고 있었다”며 “MBC는 대통령실의 엠바고(보도유예)가 해제된 이후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은 촬영 후 바로 각 방송사로 보내졌고, 대통령실 기자들과 공유한 시각은 오전 8시 이전”이라며 “이른바 ‘받’(받은글) 형태로 국회 기자들에게 퍼진 내용을 정치인들이 파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MBC는 해당 영상을 촬영한 영상 취재기자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찍은 영상이 아니라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 일원으로 촬영하고 바로 전체 방송사에 공유된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한 기자 개인에 대한 신상 털기와 인신공격까지 가해지는 사태까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MBC는 ‘좌표 찍기’를 통한 부당한 언론 탄압에 강력히 유감을 표하며, 이에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진실 보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도 성명을 내고 “비속어 논란의 핵심은 외교 무대에 선 대통령이 싸움판에서나 쓰임 직한 욕설과 비속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 국민 모두를 낯 뜨겁게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적반하장식의 프레임 바꿔치기의 부끄러움은 과연 누구의 몫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국힘 “MBC 조작·민주 선동 팀플레이”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수행원과 사적으로 나눈 얘기를 MBC 보도 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먼저 지적한 경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MBC의 조작·선동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2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뉴욕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시점은 오전 9시 33분이다. MBC의 관련 보도 시점보다 34분이 빠르다”며 “민주당은 유착 의혹이 일어나자 MBC가 아닌 SNS에 떠도는 동영상이 출처라고 변명했지만 당일 아침 동영상과 함께 돌았던 ‘SNS 받글’은 이후 이어진 MBC 보도와 똑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변명이 사실이라면 가능성은 둘 중 하나”라며 “MBC가 찌라시 동영상을 먼저 SNS에 돌리고 이를 공식보도한 것이거나 MBC는 팩트체크도 없이 SNS 찌라시를 출처로 보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MBC가 조작하면 민주당이 선동하는 방식이 광우병 시기와 똑같다”며 “MBC는 대통령의 발언에 악의적인 자막을 입혀 사실을 왜곡·조작했다. 민주당은 이것을 정치적으로 유통하면서 대여투쟁의 흉기로 쓰고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 과정에서 언론과 정당이 국민을 속였다. 이것은 대국민 보이스 피싱”이라며 “MBC가 미끼를 만들고 민주당이 낚시를 한 것으로 정언유착이라는 말도 아깝다. 정언공범”이라고 맹비난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떠나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애초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 [사설] 비판 여론에 하루 만에 번복된 영빈관 건립

    [사설] 비판 여론에 하루 만에 번복된 영빈관 건립

    대통령실이 용산에 영빈관을 신축하려고 내년도 예산안에 878억 6000만여원을 책정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6일 철회했다. 용산 영빈관 신축이 알려진 뒤 하루 만의 철회였는데, 비난하는 여론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신축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유재산관리기금 예산안’에 들어 있었다.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과 관련된 비용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다. 용산 이전 비용이 1조원 이상 든다는 야당의 지적이 나오자 취임 전이던 당시 윤 당선인 비서실에서는 “50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영빈관이나 본관을 국빈 만찬 같은 행사를 할 때 쓸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반대 여론을 잠재웠다. 그런데 집권 4개월여 만에 대통령실에서 입장 변화에 대한 어떠한 설명이나 공론화 작업 없이 영빈관 신축을 내년도 기재부 예산안에 끼워 넣었으니 비판 여론이 비등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대통령실 이전 비용으로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에서 약 307억원을 추가로 끌어다 쓴 일도 드러나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 “(용산) 신축 영빈관은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며 “계속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뒷북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실 등에서는 처음부터 용산 영빈관 신축을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진행했어야 했다. 지난 5월 10일 취임 축하사절 환영 만찬을 신라호텔에서 열고, 같은 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했으니, 영빈관 부재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비난 여론에 하루 만에 계획을 철회한 것은 대통령실조차 졸속 추진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등에서 이번 정책 결정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
  • [사설]억대 연봉 금융노조의 임금 파업, 누가 공감하겠나

    [사설]억대 연봉 금융노조의 임금 파업, 누가 공감하겠나

    시중은행 노조 중심의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어제 예고했던 파업을 강행했다. 서울 광화문과 용산 일대에서 차도를 막고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여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파업 참여율이 지극히 낮아 각 은행 업무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노조 소속 17개 은행 전체 직원의 파업 참가율은 9.4%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원들의 파업 참가율이 50% 전후로 높았으나 5대(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시중은행 직원 중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0.8%, 노조원만 따져도 13.6%에 그쳤다고 한다. 상당수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등을 돌린 셈이다.  금융노조의 요구사항은 임금 5.2% 인상,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개선,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중단, 산업은행 부산 이전 중단 등이다. 은행들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며 지난해 7월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다. 올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업무시간을 원상복구하기는 커녕 근로시간을 더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은행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터에 일은 덜 해야겠고, 돈은 더 받아야겠다고 한다.  임금 인상 요구의 명분은 은행의 사상 최대 이익이다.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1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조 4600억원)보다 20.3%나 늘었다.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미친 집값에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자 장사로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가계부채와 주택담보대출을 끌어안은 일반 고객들이 고금리에 따른 고통에 허덕이고 있는 마당에 고액연봉 은행 노조원들은 고금리로 늘어난 수익을 임금으로 더 내놓으라고 목청을 높인 것이다. 어제 서울 도심에서 벌인 대규모 시위로 빚어진 극심한 교통 체증과 불편을 온몸으로 감수해야 했던 다수 시민들이 대체 어떤 시선으로 자신들을 바라봤을 것이라 생각하는지 금융노조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의 국제적 경쟁력은 여전히 낮다. 하지만 우리 은행 직원들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견줘볼 때 금융 선진국인 미국이나 영국의 은행 직원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 호봉제 등 우리만의 특수한 임금 구조와 관치금융의 폐해가 맞물린 때문이다.  노조는 태생적으로 노조원의 이익과 권리를 보장하는 조직이지만 사회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민간기업도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대다. 특히 은행은 외환위기 때 86조 9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기사회생했다. 1800조원이 넘는 빚을 진 가계는 계속 오르는 금리에 허리가 휜다. 염치가 있는 집단이라면 사상 최대 이익을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취약계층을 돕는데 어떻게 활용할 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총파업을 이끈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어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고 했다. 대체 그가 말하는 금융의 공공성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노조원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공감할 금융의 공공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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