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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용산구,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용산구가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 공동 주관 ‘2024년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구는 5년간(2019~2023년) 동일 평가에서 ‘다’ 등급(보통)을 받았으나 지난해 구민 중심의 민원 서비스 행정 구현을 적극 추진한 결과, 2024년 ‘나’ 등급(우수)을 달성했다.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등 전국 307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3개 분야의 20개 세부 지표 종합 심사 후, 기관별 5개 등급(가~마 등급) 부여로 이뤄진다. 구는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계획 수립, 기관장의 민원행정 성과, 민원 취약계층 및 민원담당자 보호 등의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애인 편의 기능이 적용된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취약계층 배려 창구 운영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돋보였다. 또 민원담당자 보호를 위한 안전요원 배치 및 심리상담센터 운영 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으로 원활한 민원서비스 제공을 도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펼쳐온 적극 행정의 우수한 결실”이라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구민 중심 행정으로 선제적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계엄 전날 김용현 만나” 공수처,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 압수수색

    “계엄 전날 김용현 만나” 공수처, 국방정보본부장 사무실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원천희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원 본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엄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원 본부장이 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만나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용산, 청년 일자리·주거·건강 ‘맞춤 정책’

    용산, 청년 일자리·주거·건강 ‘맞춤 정책’

    서울 용산구가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획으로 4개 분야(일자리, 복지·주거, 건강·문화, 참여·기반) 29개 사업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71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분야는 청년 국가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 기업 융자 지원, 무역마스터 글로벌 전문가 육성 등이 있다. 재정적 지원, 취·창업 정보와 직무 경험 기회 제공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 해결을 돕는다. 복지·주거 분야로는 일상돌봄 서비스,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천원 아침밥 지원, 희망 두배 청년통장 등이 있다. 건강·문화 분야에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 1인가구 지원, 청년 재테크 원정 프로젝트 등이 있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신체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제공,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을 위한 금융 기초교육 등 청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참여·기반 분야에서는 제4기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청년 지역연계 활동 공모사업, 청년정책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 한덕수 “국무위원 모두 尹 만류… 계엄 찬성 없었다”

    한덕수 “국무위원 모두 尹 만류… 계엄 찬성 없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대해 “통상의 회의와는 달랐고 형식적, 실제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당시 국무회의에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위법 소지가 크고 정당성도 인정받기 힘들어진다. 한 총리는 또 국무회의 참석자 중 계엄 선포에 찬성한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에 찬성한 사람이 있었다”고 증언한 것과 상반된다. 한 총리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12월 3일 (대통령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아 순차적으로 모였고 (계엄 이야기를) 처음 듣고 걱정과 우려를 많이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국무회의인지, 심의인지 여부는 개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수사와 사법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고 일관적으로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윤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하자 있는 국무회의’라고 적시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이 (총리 등을) 호출한 것은 계엄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 결과적으로 맞지 않느냐’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의 질문에도 “그런 판단을 개인이 하는 건 옳지 않다. 수사나 사법으로 판단돼야 한다”며 수긍하지 않았다. 앞서 김 전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찬성한 사람도 있었다’고 탄핵심판에서 증언한 데 대해선 “제 기억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모두 걱정하고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계엄 선포에 반대하며 “경제와 대외신인도, 국가 핵심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은 아니냐”는 국회 측 대리인의 질문에는 “계엄 선포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사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대국민 담화를 한 뒤 한 총리에게 “이틀 뒤 무역의 날 행사에 대신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총리는 “일상적 의전, 이틀 뒤 무역협회의 무역의 날 행사가 있는데 대신 참석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계엄 해제 국무회의는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와 달리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실제 해제까지 약 3시간 30분이 걸린 이유에 대해 “대통령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철저하게 국무회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건을 만들고 번호도 달고 국무위원들을 전부 다 용산(대통령실)으로 오도록 연락을 했다”며 “그런 과정과 시간이 꽤 걸렸다”고 설명했다.
  • “포박용이지 문 봉쇄용이냐” 군용 ‘케이블 타이’ 시연에 국방위 ‘시끌’(영상)

    “포박용이지 문 봉쇄용이냐” 군용 ‘케이블 타이’ 시연에 국방위 ‘시끌’(영상)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에서 쓰는 ‘케이블 타이’가 등장해 시연하는 과정에서 여야가 공방을 벌이다 회의가 정회됐다. 여야는 20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군용 장구 제조·판매와 관련한 법안 논의가 있던 가운데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군용 장구가 어떻게 쓰이는지 명확하게 용도가 지정돼 있지요?”라고 물었다. 박선원 의원은 김선호 직무대행이 수도방위사령부 근무 경력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707특수임무단(707특임단)의 임무와 군용 장구에 대해서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707특임단은 김현태 단장 지휘하에 지난해 12월 3일 밤 계엄군으로 동원돼 국회에 투입됐다. 박선원 의원은 지난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김현태 단장이 케이블 타이에 대해 진술한 것을 언급했다. 김현태 단장은 당시 “(국회를) 봉쇄하기 위해 문을 잠가야 하는데 케이블 타이 넉넉하게 챙기라고 했다. 문을 봉쇄할 목적이었다. 사람은 (묶으려는 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현태 단장이 지난해 12월 9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자청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원을 포박할 수 있으니, 케이블 타이 이런 것들을, 원래 휴대하는 거지만 잘 챙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던 것과 다른 진술이었다. 박선원 의원은 김현태 단장의 이러한 진술이 거짓이라며 김선호 직무대행에게 “코브라 케이블 타이, 문 잠그는 용도가 맞느냐”고 물었다. 박선원 의원은 군용 장구 시연을 위해 나온 시범 인원을 불러 군용 케이블 타이를 가리켰다. 박선원 의원은 “이게 특전사 전용 미제 코브라 케이블 타이”라며 “저걸로 문 잠글 수 있어요?”라고 거듭 물었다. 또 민간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케이블 타이와 비교하기도 했다. 박선원 의원은 시범 인원에게서 군용 케이블 타이를 건네받아 직접 케이블 타이를 조이는 시범을 보이면서 “이게 이렇게 당겨지는 건데 이걸로 무슨 문을 잠그느냐”라면서 “이걸 가지고 헌법재판소를 능멸하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선원 의원이 케이블 타이 몇 개를 더 받아 시연을 이어가자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박선원 의원의) 마이크를 꺼라”라고 지시한 뒤 “지금 군용 장구 제조·판매와 관련한 법안을 얘기하는데 왜 그런 논쟁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박선원 의원의 발언이 계속되자 성일종 위원장은 “의원 품격에 맞게 (질의)하라”면서 “만약에 시연과 질의를 하고 싶다면 법률안 통과 이후에 (하시라). 회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법안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하느냐”고 제지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도 박선원 의원의 발언과 시연에 항의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정치 공세를 하더라도 적당히 하시라”라고 말하고 회의를 정회했다.
  • 진천군 평균 급여 증가 군단위 1위..전국 1위는 서울 용산구

    진천군 평균 급여 증가 군단위 1위..전국 1위는 서울 용산구

    지역별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를 조사해보니 충북 진천군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가 전국 군 단위 지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3년 주소지 기준 진천군 근로자 평균 급여(연봉)가 3954만원이다. 2017년(2789만원) 대비 1165만원이 증가했다. 증가율 41.8%로 전국 82개 군 단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에선 5위다. 1위는 서울 용산구(48.1%), 2위는 인천 남구(45.3%), 3위는 서울 성동구(44.2%), 4위는 경기 광명시(41.9%)다. 비수도권을 제외하면 진천군이 전국 1위다. 전국 평균 급여 증가율은 30.8%, 충북 평균은 31.4%다. 원천징수지를 기준으로 해도 진천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같은 기간 3267만원에서 4517만원으로 1250만원이 늘어나 3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천군 관계자는 “주소지 기준 소득이 원천징수지 기준 소득보다 높으면 지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거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베드타운을 의미한다”며 “진천군은 주소지와 원천징수지 기준 소득이 동반 상승중이라 지역민 소득과 양질의 일자리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지 기준 소득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급여고, 원천징수지 기준 소득은 해당 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는 사람의 급여다. 이런 성과는 진천군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확충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천군은 지난 9년간 매년 1조원 이상, 누적액 12조 8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진천에 생산시설을 마련하며 1만 92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새 일자리는 젊은 층의 가족 단위 전입으로 이어져 1만 8500여명의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 용산구,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

    용산구,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

    서울 용산구가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획으로 4개 분야(일자리, 복지·주거, 건강·문화, 참여·기반) 29개 사업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71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분야는 청년 국가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 기업 융자 지원, 무역마스터 글로벌 전문가 육성 등이 있다. 재정적 지원, 취·창업 정보와 직무 경험 기회 제공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 해결을 돕는다. 복지·주거 분야로는 일상돌봄 서비스,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천원 아침밥 지원, 희망 두배 청년통장 등이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도움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재가돌봄·심리지원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건강·문화 분야에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 1인 가구 지원, 청년 재테크 원정 프로젝트 등이 있다.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신체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제공,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청년을 위한 금융 기초교육 등 청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참여·기반 분야에서는 제4기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 청년 지역연계 활동 공모사업, 청년정책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벤치마킹 등 정책 제안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SNS로 만나”…중학생과 성관계한 군인, 현행범 체포

    “SNS로 만나”…중학생과 성관계한 군인, 현행범 체포

    소셜미디어(SNS)로 만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용산경찰서는 19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한 무인 모텔에서 중학생인 B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의 아버지로부터 가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모텔에서 B양과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휴대전화를 확인해 SNS 대화 내용 등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A씨와 B양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SNS를 통해 알게 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용산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 대구서 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 가드레일 충돌…운전자 숨져

    대구서 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 가드레일 충돌…운전자 숨져

    19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현풍 방향 25.4㎞ 지점을 달리던 1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 3대와 구조대원 10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자는데 20㎏ 콘크리트가 ‘쿵’…용산 아파트 천장 무너졌다

    자는데 20㎏ 콘크리트가 ‘쿵’…용산 아파트 천장 무너졌다

    1970년 준공된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에 천장이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19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3시 17분쯤 용산구에 있는 한 아파트 3층 가정집 거실에서 찬장이 내려앉아 콘크리트 덩어리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의 크기는 가로 60㎝, 세로 30㎝, 무게는 2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130세대가 사는 소형 아파트로, 1970년 준공돼 올해로 55년 된 건물이다. 이 아파트는 앞서 시설물 안전 평가에서 D등급(미흡)을 받았다. D등급은 시설물안전법상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에 해당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 대해 “지난해 9월 22일 해당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마쳤고 건축물 위험 우려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불만 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안전관리원의 ‘공동주택 안전 등급 현황’을 보면, 2024년 6월 기준 안전진단 하위 등급인 D등급(미흡)과 E등급(불량)에 해당하는 공동주택은 301곳이다. D등급은 272곳이었고, ‘주요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하는 E등급도 29곳에 달했다.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의회가 주최한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제328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의 주관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지방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는 지방정부 고위 공직자 및 지방 공공기관장의 임명을 검증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나 제도 도입 이후에도 여러 시행착오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현직 시의원과 의회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순종 교수(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의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 이후, 박윤환 교수(경기대학교)의 회의 주재로 이현직 선거의회자치법규과 의회제도팀장(행정안전부), 이혜영 전문위원(용산구의회), 정유훈 수석전문위원(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희진 지방의정연구센터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하혜영 행정안전팀장(국회입법조사처)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순종 교수는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념과 연혁 및 법적문제와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이현직 행정안전부 선거자치법규과 의회제도팀장은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제도 자체의 활성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용산구의회 전문위원은 “법 개정이 전제될 필요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는 상황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인사청문 대상에 대해 여러 차원에서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정유훈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은 “면책 특권이 고려되지 않으면, 고소·고발의 위험이 있어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희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의정연구센터장은 “고위직에 대한 인사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청문 요청의 의무화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하혜영 국회 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보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가 제도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충분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현재 제도 개선의 논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행 인사청문회는 법적 강제성이 부족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에 따라 운영됨에 따라 한계가 따른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행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부분을 개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탄핵심판 막판 여론전 가열…하야설 논란엔 “완전 허구”

    탄핵심판 막판 여론전 가열…하야설 논란엔 “완전 허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헌재를 향한 여론전은 가열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 ‘하야설’까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19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 ‘국민변호인단’ 홈페이지에는 “탄핵 절대 반대”, “헌재의 불법 재판”, “무너진 법치” 등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난 3일에 공개된 이 단체는 현재 가입자만 18만명을 돌파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지층 결집으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가 지정한 변론기일은 20일 10차 변론이 마지막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 심판 변론 종결 후 선까지 2주가량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헌재가 1~2회 변론을 추가하더라도 3월 중순쯤에는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에서도 동조하며 헌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7일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6명은 헌재를 찾아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는다”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편향성과 불공정에 대해 항의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 일부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거주지 인근까지 찾아가 출퇴근 시위도 벌이고 있다. 헌재 선고 전 윤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완전한 허구”라며 하야설을 일축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야가 법률적·헌법적으로 가능하냐를 별개로 해도, 하야했을 경우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대통령실에 파견했던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대선 준비를 위해 복귀했다는 ‘용산 정리설’도 주장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좌판 걷고 폐업에 들어가고, 국민의힘은 대선 준비에 착수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대통령실 인사까지 왜곡 선동하는 무책임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 “퇴근 후에도 편하게 책 보세요”…서울 공공도서관 122곳, 밤 10시까지 문 연다

    “퇴근 후에도 편하게 책 보세요”…서울 공공도서관 122곳, 밤 10시까지 문 연다

    서울시가 시민이 퇴근 후에도 책을 보거나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122곳을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공공도서관 개관 연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도서관을 10시까지 연장 운영해 직장인과 학생에게 독서 기회를 주고, 개별 가정의 에너지 사용도 줄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야간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50%를 지원하며, 나머지 50%는 각 자치구가 부담한다. 원활한 사업을 위해 106억원을 투입하며, 운영 인력도 지난해 346명에서 378명으로 늘린다. 강남구와 강동구 등 23개 자치구에서 117개 도서관이 연장 사업에 참여한다.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자체 예산으로 5개 도서관을 추가 운영한다. 시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불볕더위과 한파가 잦아지는 가운데 도서관을 ‘시민의 안전한 쉼터’이자 ‘열린 문화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채숙 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편하게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60억 탈루설’ 이하늬, 65억 부동산 자금 의혹에 “적법 절차 따라 진행” 해명

    ‘60억 탈루설’ 이하늬, 65억 부동산 자금 의혹에 “적법 절차 따라 진행” 해명

    배우 이하늬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한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 의혹도 불거진 것에 대해 이하늬 측이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TEAMHOPE)는 지난 18일 “2017년 해당 부동산의 최초 계약 후 소유자의 사망으로 인해 잔금 납부 및 최종 계약 시기인 2020년까지 3년간의 시간이 소요돼 최초 대출 시기는 2020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처조사가 이뤄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원,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내역 등 소명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소속 배우의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다만 “최근 보도 이후 일부 매체의 취재진이 이하늬 배우가 자녀를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자택으로 방문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족 및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택 방문 자제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하늬가 지난 2015년 자본금 1000만원을 들여 ‘주식회사 하늬’(현 호프프로젝트)를 설립한 후 2년 만인 2017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부동산을 약 65억원에 매입했다며, 이 과정에서의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처음 대출받은 시점은 2020년 10월로, 부동산 매입 시기인 2017년 법인 설립 2년 만에 어떤 자금으로 매입 자금을 조달했는지에 따른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소속사 측은 확인 결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9월 배우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 소득세 등 6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세무서 조사과는 지난 2022년 이하늬의 전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하늬와 사람엔터테인먼트 간 탈세 정황이 있다고 보고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이하늬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하늬는 세무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하여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하여 왔다”며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하늬는 지난 2015년 10월 5일 주식회사 하늬를 설립했다. 이후 2018년 1월 주식회사 이례윤, 2022년 9월 주식회사 호프프로젝트로 바꿨다.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이 법인 대표·사내이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이하늬의 배우자가 대표, 이하늬는 사내이사다.
  • 용산구, 자치회관 일일특강 키오스크 교육

    용산구, 자치회관 일일특강 키오스크 교육

    서울 용산구가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자치회관 일일특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달 27일까지 9개 동 자치회관에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사용법 교육을 진행한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고 디지털 기기와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용산2가동(2월 26일), 서빙고동(27일), 원효로1동(28일), 한강로동(3월 21일), 효창동(3월 27일) 순으로 남아있다. 지난 11일 후암동 자치회관을 시작으로 이태원1동(12일), 이촌2동(14일), 용문동(17일)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은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을 활용했다.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스마트폰에 무인 단말기를 구현해 실습할 수 있다. 용문동 자치회관 일일특강에 참석한 한 어르신(73·여)은 “기계 앞에서 쩔쩔맸던 이후 사용하기가 두렵기만 했다”며 “느리지만 정확하게 내가 먹고 싶은 걸 주문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자치회관 일일특강을 맡은 지영희 강사는 용산구 시니어 강사단에 소속됐다. 구는 55세 이상 주민들이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 자격 과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이를 이수한 주민들로 용산구 시니어 강사단을 결성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구 시니어 강사단 강사가 또 다른 구민들을 위해 강의함으로써 배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며 “서로에게 배우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무인 단말기 주문이 가게나 손님을 편하게 해주지만,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교육이 선순환 배움의 기회가 되고, 더 많은 구민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용산 주민센터 민원 대처하는 안심보안관

    용산 주민센터 민원 대처하는 안심보안관

    서울 용산구가 지난 17일부터 4개 동주민센터에 안심보안관을 배치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 폭행, 성희롱 등 민원인의 불법행위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공무원 보호조치 중 하나다. 구는 인구수, 민원처리 건수 등을 기준으로 주민 왕래가 잦은 청파동, 한강로동, 이촌1동, 한남동 4개 동주민센터를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한 곳당 안심보안관 한 명이 근무한다. 안심보안관은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나 무도 단증 소유자로 선발됐다. 평상시에는 방문 민원 안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하고 악성 민원이 발생하면 범죄행위 제지, 내방 민원인·동주민센터 직원 보호 등 업무를 수행한다. 악성 민원인이 큰소리를 지르거나 욕설하는 경우 ▲내용 파악 및 상황에 따른 중재 ▲녹음·영상 촬영 등 채증 ▲폭력행위로 전환 여부 판단 등으로 대응한다. 민원인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시설을 파괴할 때는 ▲직원 신변 보호 ▲폭력행위 저지 ▲상황 촬영 등 자료 확보 ▲공조기관(112 및 지구대) 연락 ▲흉기 소지자 및 현행범 제압 후 경찰 인계 등으로 대처한다. 근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4개 동 시범운영 후 직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내년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25학번 새내기들 “대학생활 설레요”

    25학번 새내기들 “대학생활 설레요”

    1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202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송이 어드벤처’에서 ‘25학번’ 새내기들이 휴대전화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신입생들이 7명씩 조를 이뤄 캠퍼스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친목을 쌓는 OT 방식을 도입했다.
  •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미정갤’ 검색 10명 중 8명, 20~30대하루 게시글 32개→ 1.8만개 폭증 “정보 공유·집회 참여로 동질감 느껴”서부지법 폭동 야기·인권위 점거 등편향적 결집, 과격 행동으로 이어져유튜브·정치권 합세도 ‘기폭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디시의 청년들’…계엄·탄핵 거치며 게시글 580배 폭증, 현장 결집까지 이어져

    ‘디시의 청년들’…계엄·탄핵 거치며 게시글 580배 폭증, 현장 결집까지 이어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당시 게시글 가운데 일부에는 ‘경비가 허술한 (서부지법) 후문으로 와 달라’, ‘법원 후문 뚫렸다’, ‘점거하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헌재 청사 모든 층 내부 평면도가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대선 위해 파견 행정관 복귀 주장은 가짜뉴스”

    대통령실 “대선 위해 파견 행정관 복귀 주장은 가짜뉴스”

    대통령실이 18일 국민의힘이 대선 준비를 위해 대통령실 파견 행정관들을 복귀시켰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에서 파견된 행정관은 지난해 두 명 늘었는데, 두 명이 (다시) 돌아갔을 뿐”이라며 “통상적인 파견기간(인사교류)을 초과한 당직자들에 대한 인사였고 이미 12·3 비상계엄 전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파견된 국민의힘 출신 당직자 중 2명이 지난 17일에 복귀했으며 나머지 인사들은 기존대로 출근해 업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신뢰할 만한 소식통의 전언이라고 밝히며 “지난주 국민의힘 지도부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사이에 협의를 거쳐 당 출신으로 용산에 파견됐던 행정관 20여명 중 절반가량이 오늘부로 당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좌판 걷고 폐업에 들어가고, 국민의힘은 대선 준비에 착수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탄핵 심판과 전혀 무관한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대통령실 인사까지 왜곡 선동하는 무책임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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