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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광화문 시대 공약해 놓고 靑이전 비판?… 국민 기만했단 말인가”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文, 광화문 시대 공약해 놓고 靑이전 비판?… 국민 기만했단 말인가”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가치동맹 安, 지방선거 공천 지분 요구 안 해 檢이라는 칼 휘두른 文정부 5년 이젠 단죄 두렵다고 그 칼 없애나 ‘검수완박’으로 권력 수사 차질 20대 대선이 한창일 무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에 어김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다. ‘윤핵관’이라 쓰고 ‘실세’라 읽는 이 인물은 어느 날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윤한홍(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 인수위 등 새로운 진용이 구축되면서 ‘신핵관’(새로운 핵심관계자), ‘유핵관’(유일한 핵심관계자)이 등장했다.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 안팎의 표적이 된 윤핵관과 달리 이 신핵관은 별다른 ‘잡음’이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진중하게 당선인을 보좌한다는 얘기이고,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누구보다 그의 생각을 잘 헤아리고 있으나 입이 무거워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가 만났다. -며칠 뒤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는 귀와 눈이 어두워지면서 결국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라는 곳이 구조적으로 국민들과 유리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건 국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혼밥을 먹지 않겠다고 당선인이 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분이다. 단순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소통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시게 될 거다.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장 보는 모습도 보고, 지금처럼 동네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 앉아 밥 먹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고는 이제 와서 청와대 이전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헛공약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는 것인지 안타깝다.” -당선인 부부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풍수지리가 얘기를 듣고 옮긴다는 비판도 있다. “신촌에 가면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점집들이 많다.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분들도 찾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다 미신을 신봉한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그런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 대선 때 무속인을 특보로 임명하고 상대 후보를 저주하는 형상을 만들어 굿을 한 후보가 누구냐. 청와대 개방은 당선인 혼자의 뜻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결정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거취도 궁금하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종의 가치동맹이다. 이 점에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국정 파트너로서 존중한다. 만일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셨다면 새 정부 장관 인선 때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놓고 당선인이 협의해 결정했을 거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총리를 고사하셨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총리는 장관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 그러니 마땅히 한 후보자께서 인수위가 검증한 후보군 가운데 적임자들을 추천하고 협의해 인선하게 된 것이다.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 문제만 봐도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알 수 있다. 앞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해 정치인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앉힌다면 ‘너희는 안 되지만 우리는 괜찮다’는 게 되지 않나. 우리가 지난 5년 지긋지긋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봐 온 내로남불 아니겠나. 우리는 (현 정부처럼) 몰염치하지 않다.”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물밑 창구로, 인수위 핵심 자리인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아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다 지난달 11일 “입각 의사가 없다”며 돌연 사퇴해 윤·안 공동정부 파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새 정부 입각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안 위원장은 일절 지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얼마나 공천 요청을 많이 받았겠나. 하지만 안 위원장은 절대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는 분이 아니더라. 오로지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라는 원칙에 처음부터 동의하셨다.” -조각 인선에서 여성과 호남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능력과 자질, 경륜을 우선하겠다는 것이었고 첫 내각은 국정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대 청년, 30대 여성을 장관이나 수석에 앉히는 게 과연 전체 청년과 여성에게 긍지를 심어 줄 일인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나 싶다. 청년들에겐 기회를 더 넓혀 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아직 차관급과 외청장 등 인사가 많이 남아 있다. 좀더 충원될 것이다.” -윤 당선인 인선과 관련해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 P씨와 C씨가 있다’는 등의 말이 나온다. “사실무근, 낭설이다. 권성동, 윤한홍 이분들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등을 지내서 그런 말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P씨 등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전화도 일절 받은 바 없다.” -결국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했다. “내가 경찰 출신이다. 경찰 수사권 독립론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분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경찰이 독점하도록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독점권력을 낳는 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간 검찰이라는 잘 드는 칼로 수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단죄했다. 그런데 이제 권력을 내려놓게 되니 그동안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보복한 데 대한 단죄가 두려워 이 잘 드는 칼을 아예 없애겠다는 거다. 양향자 의원이 ‘20명이 감옥에 간다’는 민주당 의원 말을 폭로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 남에게 이런 칼을 들이댔으면 나도 그 칼을 맞아야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거다. 이대로 가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나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현 정권 비리 의혹도 죄다 묻히게 된다. 나라의 틀을 바꾸는 법안을 며칠 만에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구성돼 검수완박 법안을 다시 손질하기까지 2년간은 이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죄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은 어떻게 되나.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한 만큼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회활동도 좀 줄이실 듯하고….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전시기획사 코바나 운영의 경우 영리 목적의 사업은 재임 중 없을 것이다. 다만 공익 목적의 문화예술 전시기획 활동은 제한적으로나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 {수학 시간에 나온 중괄호가 꼭 나 같았죠}

    {수학 시간에 나온 중괄호가 꼭 나 같았죠}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청파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 아이들이 4명씩 동그랗게 책상을 모아 앉아 각자 그림에 열중하고 있었다. 연필로 그린 밑바탕에 마커펜을 사용하는 아이부터 다양한 색종이를 손으로 찢어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는 아이까지 다양했다. 교실에는 오일파스텔, 색연필, 물감 등 다양한 소재의 미술 도구가 구비돼 있었다. 수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필요한 재료를 가져오기도 하고 다른 친구의 표현 기법이나 방법을 탐색하는 아이도 있었다. 하경분 담임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리라고 혹은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과감하게 해 봐도 괜찮다”고 아이들을 북돋웠다. 6학년 1반은 지난 3월부터 그림책 수업 ‘교실에서 창작하다’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짧게는 4개월, 길게는 8개월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국어, 미술, 창의적 체험활동(창제) 시간을 재구성해 그림책 창작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그림책 창작 과정은 여섯 조각 이야기→섬네일 스케치→스토리보드→원화 그리기→편집 및 제본 순으로 진행된다. 대다수 아이는 이날 원화 그리기에 앞서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이마다 속도는 제각각이었다. 하 교사는 “아이들 모두 창작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아이들의 작품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수정하려 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내용의 그림책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거나 작품 외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상당수 아이가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주제로 잡았다. 홍다연(12)양은 소심해서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그림책을 구상하고 있다. 이서연(12)양은 괄호를 통해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을 기획 중이다. “소괄호, 중괄호, 대괄호가 서로의 입장만 이야기하다 감정이 상해요. 그러다 각자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죠. 저도 집에서 둘째 입장인데 위아래로 치이거든요. 수학 시간에 나온 중괄호의 모습이 꼭 저 같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작가가 되는 과정인 만큼 창작의 고통도 따른다. 김현종(12)군은 “이미 작품이 많이 진행됐는데, 자칫 방향이 잘못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부담이 늘 있다”고 토로했다. 그림책 프로젝트는 그림책을 완성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 작가처럼 출간기념회 파티, 학교·지역도서관 전시, 독자와의 만남(북토크)도 예정돼 있다. 하 교사는 “지난해에는 한 개 반만 그림책 수업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6학년 전체가 그림책 창작에 나서고 있다”며 “그림책 한 권에 아이들의 내밀한 무언가와 성장, 행복이 모두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
  • 훌쩍 큰 ‘아이다’… “보여 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훌쩍 큰 ‘아이다’… “보여 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이국적이면서도 야생적이고 자존감 강한 ‘아이다’를 기대해 주세요.”(전나영) “성숙해진 만큼 암네리스의 카리스마를 좀더 보여 드릴게요.”(아이비) 2019~20년 마지막 시즌을 예고했던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0일 다시 돌아온다. 앞서 오리지널 제작사인 디즈니는 새로운 ‘아이다’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 버전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으나 코로나19에 계획이 미뤄졌다.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 이번 공연에는 지난 시즌 ‘아이다’에 출연했던 배우 대부분이 다시 참여한다. 그중 누비아 공주 ‘아이다’ 역의 배우 전나영,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역의 배우 아이비를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팬데믹 사이 전나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을 다녔고 아이비는 지난해 4편의 뮤지컬 무대에 섰다. “연기자로 좀더 성장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죠. 기술적으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교포로서 제 아이덴티티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요.”(전나영) “공연 자체가 삶 같아요. 항상 즐겁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공연은 쓴맛과 단맛을 같이 주는데 책임감으로 할 때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재미와 희열이 훨씬 크다는 거예요.”(아이비) 아이비가 말한 희열은 뭘까. “너무 몰입해서 진짜 내 얘기처럼 하고 있는 순간이 생기거든요. 그때 소름이 확 끼쳐요. 저는 크리스천이지만 약간 신내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웃음) 전나영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교포 3세로 네덜란드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싱가포르 등에서 ‘미스 사이공’ 주인공 킴, ‘레미제라블’의 판틴 등을 연기했다. 그가 느낀 한국 무대와 웨스트엔드의 차이는 뭘까. “우선 스케줄이 완전히 달라요. 웨스트엔드에선 원캐스팅으로 혼자 다 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공연 이외에) 다른 걸 진짜 못 해요. 하지만 한국 무대에선 2, 3명이 같은 배역을 맡다 보니 ‘팀’이란 느낌이 강하고 같은 배역끼리 얘기도, 경쟁도 할 수 있지요.” 뮤지컬 ‘아이다’는 이집트와 이웃 나라였던 누비아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피었던 사랑 이야기가 가장 큰 서사지만, 두 배우가 맡은 여성 캐릭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배역의 성장만큼 두 배우 역시 배역에 무르익었다. “극에서 가장 큰 성장을 하는 게 암네리스고 그래서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처음 이 역할을 맡았을 때는 너무 부담이 됐었는데, 멋모르고 했던 것 같아요. 저로서는 세 번째 시즌을 맞는 건데, (배우 간) 조화를 잘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아이비) “처음엔 한국어가 진짜 어려웠지만, 지금은 익숙해져 작품 자체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할 시간이 더 있었어요. ‘신들께서 더 큰 목적으로 만나게 했다’는 내용의 대사가 나오는데, 아이다가 제게 운명인 만큼 관객들도 어떤 거대한 운명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전나영) 공연은 8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 전자상가 둔 용산 ‘코로나 대박’… ‘오피스타운’ 소공·역삼은 울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 대표 상권 매출에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집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집콕’에 도움이 되는 전자제품이나 식재료 등을 취급하는 상권은 매출이 늘었지만, 오피스타운 상권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연구원의 도시연구 전문지 서울도시연구에 실린 ‘코로나19가 서울시 상권 매출 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에 따르면 서울 지역 상권의 특징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났다. 용산전자상가를 낀 용산구 한강로동 상권은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9년과 2020년 모두 매출 1위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매출액은 1년 만에 2조 5100억원에서 4조 2000억원으로 1조 6900억원 상승했다. 연구진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을 이유로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을 구매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위치한 동작구 노량진1동의 매출액은 2019년 1조 600억원에서 2020년 1조 4600억원으로 늘었다. 농수산물시장이 있는 송파구 가락1동은 2019년에는 분석 대상인 20개 주요 상권에도 포함되지 못했다가 2020년 매출액 1조 3100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반면 오피스타운인 중구 소공동은 매출액이 2019년 2조 2500억원에서 2020년 1조 9800억원으로 떨어졌다.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구 역삼1동도 같은 기간 2조 1100억원에서 1조 9900억원으로 줄었다. 연구자들은 “‘홈쿡’(가정에서 요리하는 것) 등으로 식재료 수요가 늘면서 농수산물 시장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같은 번화가 상권 안에서도 외식업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반면 마스크 등 의료기기와 식료품 등 홈쿡 업종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임현정 고려대 정책대학원 데이터통계학과 석사와 최상범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가 2020년 1월을 기점으로 전후 1년간 서울시에서 영업한 모든 점포의 분기별, 업종별, 상권별 추정 매출액과 유동 인구를 분석한 결과다.
  • 100년 만에… 서울시 수도 원격검침 도입

    서울시가 100년 가까이 사람이 직접 하던 수도계량기 검침을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수도 계량기 222만개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66만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전환할 계획이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한 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검침값을 관제센터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검침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검침하고 한 시간 단위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서울지역에 1924년 수도계량기가 처음 도입된 지 약 100년 만에 검침 방식이 바뀌게 될 전망이다. 원격검침을 도입하면 연간 6~12회 얻을 수 있던 검침 자료가 8760회로 세밀해진다. 실시간 수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취약계층의 위기 징후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낙상, 개 물림, 맨홀 내 질식 등 검침원들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중구와 성북구 계량기 7600개를 시범 교체한다. 2026년까지는 종로구·중구·성북구·용산구 등 중부수도사업소 담당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한다. 이후 2030년까지 남부와 강서수도사업소 관할 구역을 차례로 전환할 계획이다.
  • 용산시대 여는 尹 “역동적 도시로 세계 발돋움”

    용산시대 여는 尹 “역동적 도시로 세계 발돋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국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용산의 새로운 집무실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32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서 “최근에는 용산이 역동적으로 변화해 다른 도시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의 주제는 ‘용산 르네상스’였다. 윤 당선인은 “용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이자 교통 중심지로 격동의 세월과 질곡의 근현대사를 함께해 왔다”면서 “도시의 경쟁력은 곧 국가의 경쟁력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용산 그리고 서울이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발돋움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신(新)용산시대가 막이 오른다. 집무실 이전이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려 준 윤 당선인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구중궁궐이라 불린 불통 청와대에서 벗어나 국민 속에서 국민 소통 시대를 열겠다는 신정부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경제·생태 3각 축을 갖춘 미래 생태 도시가 되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주말 장 보는 대통령 부부 자주 보게 될 것...윤 대통령 혼밥 먹을 일 없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주말 장 보는 대통령 부부 자주 보게 될 것...윤 대통령 혼밥 먹을 일 없어”

    20대 대선이 한창일 무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보도에 어김없이 등장한 ‘인물’이 있다. 윤 후보측 핵심 관계자다. ‘윤핵관’이라 쓰고 ‘실세’라 읽는 이 인물은 어느 날은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이기도 하고,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이기도 하고, 윤한홍(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TF 팀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대선 이후 인수위 등 새로운 진용이 구축되면서 ‘신핵관’(새로운 핵심관계자) ‘유핵관’(유일한 핵심관계자)이 등장했다. 윤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당 안팎의 표적이 된 윤핵관과 달리 이 신핵관은 별다른 ‘잡음’이 없다. 그만큼 조용하고 진중하게 당선인을 보좌한다는 얘기이고,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을 수행하는 일이 많아 누구보다 그의 생각을 잘 헤아리고 있으나 입이 무거워 구설에 오르지 않는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2일 국회의원 회관으로 찾아가 만났다. - 며칠 뒤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개방되고 용산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그런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과의 소통’ ‘국민과의 약속’을 누누이 강조하는데 논란이 큰 이 약속, 왜 했나. “전임 대통령 중에도 청와대에서 나오겠다고 약속한 분들이 있지 않았나. 거짓말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니까 환경에 지배당하면서 불통의 대통령이 됐다. 청와대라는 곳이 구조적으로 국민들과 유리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겠다는 건 국민들 속에 들어가 함께 하겠다는 뜻이다.” -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 국방부 청사도 폐쇄된 공간이다. 공간의 문제보다는 대통령이 국민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더 중요해 보인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들도 처음부터 불통과 권위의 DNA를 가진 분들은 아니었을 거다. 그런데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에 갇히면서 귀도 어두워지고 눈도 멀 수밖에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만 해 온 사람이라고 하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다. 수많은 사건 속에서 국민 일상의 구석구석을 많이 봐온 분이다. 늘 피해자와 가해자, 강자와 약자의 모습을 보며 생활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민들의 아픔이 뭔지, 아쉬운 것이 뭔지 잘 안다.” “혼밥을 먹지 않겠다고 당선인이 하지 않았나. 지금 당선되고 두 달이 됐는데 벌써 시민사회단체와 언론계, 시장 상인, 기업인 등 숱하게 만났다. 누구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분이다. 단순히 집무실을 청와대 밖으로 빼내는 게 아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한 소통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께서 보시게 될 거다. 주말이면 대통령 부부가 시장에서 함께 장 보는 모습도 보고, 지금처럼 동네 식당에서 일반 시민들 사이에 끼어앉아 밥 먹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될 것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집무실 이전을 비판했다.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를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지금의 청와대는 개방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국민들께 약속했다. 문 대통령께서 당선 이후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이유로 스스로 공약을 파기하면서 청와대 이전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청와대 이전의 필요성은 인식하셨던 것 아닌가. 반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당시 표를 노린 헛공약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 - 당선인 부부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는 풍수지리가 얘기를 듣고 옮긴다는 비판도 있다. “신촌에 가면 대학생들이 자주 가는 점집들이 많다.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분들도 찾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다 미신을 신봉한다고 하지는 않지 않느냐. 그런 무속 프레임을 씌우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지난 대선 때 무속인을 특보로 임명하고 상대 후보를 저주하는 형상을 만들어 굿을 한 후보가 누구냐. 청와대 개방은 당선인 혼자의 뜻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결정한 것이다.” - 대통령 취임식에 34억원이 책정된 것을 두고 호화 취임식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비용이 31억원이었다. 물가 인상을 감안하면 당시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국민축제인데, 호화롭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 그리고 34억원도 다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돈으로, 문재인 정부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편성한 예산이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거취도 궁금하다. 과거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경우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실제로 부처 장관을 나눠 꾸렸다. 그런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선 공동정부 구성 합의는 있었으나 조각(組閣)은 전적으로 윤 당선인이 했다. 며칠 뒤면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안 위원장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는 자리 나누기가 아니라 일종의 가치동맹이다. 이 점에서 DJP 연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을 국정 파트너로서 존중한다. 안 위원장이 국가 경영에 도움되는 분들을 추천하면 다 받아들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안 위원장이 추천하신 분들이 인수위에 참여했던 거다. 내각 구성의 경우 만일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셨다면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들을 놓고 당선인이 협의해 결정했을 거다. 그런데 안 위원장이 총리를 고사하셨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게 됐다. 총리는 장관 제청권이 있지 않으냐. 그러니 마땅히 한 후보자께서 인수위가 검증한 후보군 가운데 적임자들을 추천하고 협의해 인선하게 된 것이다.”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 문제만 봐도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을 알 수 있다. 앞서 우리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해 정치인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과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앉힌다면 ‘너희는 안 되지만 우리는 괜찮다’는 게 되지 않나. 우리가 지난 5년 지긋지긋하게 문재인 정부에서 봐 온 내로남불 아니겠나. 아무리 선의라 해도 국민들이 이해하겠나. 우리는 (현 정부처럼) 몰염치하지 않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대선 직전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의 물밑 창구로, 인수위 핵심 자리인 기획조정분과 위원을 맡아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그리다 지난 11일 “입각 의사가 없다”며 돌연 사퇴해 윤-안 공동정부 파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새 정부 입각을 희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반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당선인과 안 위원장과의 관계는 지극히 합리적이고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안 위원장의 중도적 노선이 당의 정책으로 많이 반영될 거다. 합당 이후의 문제는 안 위원장의 정치력에 달렸다. 합당 이후 다른 분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 6월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지분 안배는. “공천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일절 지분 안배 같은 게 없었다. 안 위원장으로선 내부적으로 얼마나 많은 공천 요청을 받았겠나. 그런데 안 위원장은 절대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고집을 부리는 분이 아니더라. 국민의당 당직자 고용 승계는 요청하셨지만 공천 문제는 그 어떤 요구도 없었다. 오로지 공정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라는 원칙에 처음부터 동의하셨다.” “청년·여성 장관 발탁보다 이들을 위한 정책 발굴이 더 중요…차관 이하 인사 땐 비중 늘 것” - 조각 인선에서 여성과 호남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처음부터 보여주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능력과 자질, 경륜을 우선하겠다는 것이었고 특히 첫 내각은 국정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인사를 발탁하는데 중점을 뒀다. 20대 청년, 30대 여성을 장관이나 수석에 앉히는 게 과연 전체 청년과 여성에게 긍지를 심어줄 일인가,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나 싶다. 청년들에겐 기회를 더 넓혀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아직 차관급과 외청장 등 인사가 많이 남아 있다. 좀 더 충원될 것이다.” - 윤 당선인 인선에 대해 ‘이명박 정부 2기다’,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 P씨와 C씨가 있다’ 등의 말이 나온다. “사실무근, 낭설이다. 권성동, 윤한홍 이 분들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 등을 지내서 그런 말이 나올 지 모르겠지만 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 아니냐. 당선인을 보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그때 일했던 분들과도 아주 가깝다. 저도 인수위에 있으면서 인선 과정에 참여했는데 그 분들은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전화도 일절 받은 바 없다.” - 결국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처리했다. “내가 경찰 출신이다. 경찰수사권 독립론자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분점이다. 검찰과 경찰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경찰이 독점하도록 한다면 이건 또 다른 독점권력을 낳는 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간 검찰이라는 잘 드는 칼로 수많은 정치인과 공무원을 단죄했다. 그런데 이제 권력을 내려놓게 되니 그동안 국법질서를 파괴하고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보복한 데 대한 단죄가 두려워 이 잘 드는 칼을 아예 없애겠다는 거다. 양향자 의원이 ‘20명이 감옥에 간다’는 민주당 의원 말을 폭로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 남에게 이런 칼을 들이냈으면 나도 그 칼을 맞아야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는 거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이대로 가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현 정권 비리의혹도 죄다 묻히게 된다. 경찰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와 노하우라는 게 있는데 이런 게 다 사장되는 거다. 경찰이 새로 수사한다? 어떻게 되겠나. 나라의 틀을 바꾸는 법안을 며칠 만에 의석수로 밀어부치는 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매우 안타깝지만 22대 국회가 구성돼 검수완박 법안을 다시 손질하기까지 2년 간은 이런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죄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김건희 여사, 내조 힘쓰겠지만 공익 목적 문화예술 전시기획 활동도 할 것” -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는 외부 활동을 하지 않나. “내조에 전념하겠다고 한 만큼 이전 대통령 부인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회활동도 좀 줄이실 듯하고…. 하지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법인카드로 생활비를 쓰고, 공금으로 옷 사입고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하는 일은 없을 거다.” - 전시기획사 코바나 대표로서 활동은. “대통령 배우자로서 영리 목적으로 전시기획사를 계속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문화예술 전시기획 분야에 있어서 굉장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 아니냐. 이런 전문성과 지식을 활용해 공익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은 제한적으로나마 할 수 있지 않나 싶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은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말 이 보좌역은 자신의 정치 기반인 강원도의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윤 당선인과 자신의 관계를 ‘동지적 관계’라고 했다. 과거 정치 문법으로 보면 보좌하는 처지에서 쉽게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 언뜻 불경(不敬)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다. - 당선인과 동지적 관계라고 한 말이 눈길을 끕니다. “문재인 정부를 겪으면서 자유민주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켜낼 방법은 오로지 정권교체밖에 없다고 절감했습니다. 우리 아들딸, 손자손녀가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나라를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하면서 당선인은 대통령 후보로, 나는 그를 돕는 조력자로 나선 것이죠.” 언뜻 검사 시절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윤 당선인 발언을 연상케 하는 답변이다. 권력의 크기보다 역할이 강조되는 쪽으로, 아주 더디지만 정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인가 싶다. 이 보좌역이 윤 당선인과 공식적인 연(緣)을 맺은 건 지난해 8월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오랜 기간 동고동락해 온 검찰 인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짧은 인연이다. 과거 경찰 간부로 있으면서 ‘윤석열 검사’와도 친분을 가졌지만 가끔 전화나 문자를 하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순, 이제 갓 정치를 시작한 윤 전 검찰총장의 전화로 두 사람의 공적 관계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입당 얘기가 나돌 즈음 국민의힘 재선의원인 이 보좌역에게 윤 당선인이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했고, 입당 이후 이 보좌역이 윤 후보 선거캠프의 조직본부장을 맡으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당선인이 특히 이 보좌역을 가까이 하는 이유가 뭡니까. “사실 자주 뵙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해야할 게 있는 곳엔 늘 있으려고 했습니다.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나아갈 곳과 나아가지 말아야 할 곳을 지키자는 게 제 공직관이기도 합니다. 사실 캠프 안에서 제가 나이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스포트라이트도 받아봤고, 바닥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앞에 나서는 일보다는 이렇게 옆이나 뒤에서 갈등을 풀고 소외된 사람들 챙기고 하는 역할에 더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점을 당선인이 보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행안부장관설도 나오고, 강원지사 공천설도 왔습니다만 결과는 다릅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어떤 역할을 맡으실까요. “즉각 이 자리(국회의원)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윤핵관’이 정부 요직을 차지할 거라 많이들 얘기했습니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맡았습니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자리를 맡았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대선에서 승리하고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때까지 역할을 다하자는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이제부턴 국회가 더 중요합니다.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2년 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의 역할입니다.” 이 보좌역은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강원 동해·삼척 선거구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당선 이후 두 차례 선거구 조정이 이뤄져 지금은 동해·태백·삼척·정선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57년생, 강원 동해.
  • 한화진 “원전도 녹색탄소원으로 분류”

    한화진 “원전도 녹색탄소원으로 분류”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한 후보자의 입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2일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원자력 발전이 친환경적이냐’는 윤미향 무소속 의원 질의에 대해 한 후보자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선 원전도 녹색 탄소원으로 분류된다”며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원전과의 비중을 적절히 조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8월까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 후보자는 “(녹색분류체계) 개편 완료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지낸 한 후보자에게는 4대강 사업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사업과 관련해 “다목적 사업이 한쪽으로만 단기간에 평가가 내려져 안타깝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사태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만 답하자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소관 사안인데 잘 살펴보겠다고 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예상 정화 기간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는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하는 등 소극적 대응을 보였다. 큰 조직을 관리한 경험이 적고 부처 간 업무 조정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질책도 이어졌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실 환경비서관과 공공기관에서 조직을 관리한 경험으로 부처·이해관계자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관저 보게 나가 달라 해”…외교부 “사실 아냐” 인수위 “허위사실 법적 조치”

    “김건희, 외교장관 부인에 관저 보게 나가 달라 해”…외교부 “사실 아냐” 인수위 “허위사실 법적 조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정의용 장관 부인에게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은 악의적 주장이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고, 외교부도 우 의원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제가 직접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오셨다. 그리고 70대가 넘으신 장관 사모님에게 나가 달라고 해서 (장관 부인이)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사이에 (김 여사가) 안을 둘러봤다.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 이런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갑자기 그날로 기류가 바뀌어서 인수위 분위기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입장이 확 하루 만에 바뀌었다”면서 “김 여사가 방문한 다음에 바뀐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입장문을 내고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고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며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 사실이다. 우 의원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외교부도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장관 공관 직원 등 관련자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외교부는 청와대 이전 TF와 협의를 통해 장관 공관 방문 일정을 사전 조율해 왔다”고 밝혔다.
  • ‘그대가 조국’ 간담회 10일로…조 전 장관, 첫 상영회 후기 공유

    ‘그대가 조국’ 간담회 10일로…조 전 장관, 첫 상영회 후기 공유

    영화 ‘그대가 조국’ 언론 시사·간담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영화는 1일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으로 첫 공개됐다. 특별상영에 마련된 객석 2100석은 만석이었다. 오는 시사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해야만 참여 가능하다. 영화 상영 후 간담회 자리에는 이승준 감독 등이 참여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영화 관련 반응을 다룬 기사들을 캡처해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화면에는 ‘전주 돔 2300석이 거의 꽉 찼다’, ‘갈채 쏟아진 첫 상영회’라는 등 특별상영 관련 호평 기사가 담겼다. ● 지명부터 사퇴까지67일간의 이야기 다뤄 영화는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사는 홍보 자료를 통해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 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고 영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영화 제작 취지도 덧붙였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연출 의도를 알렸다. ● 영어 원제 ‘붉은 청어’관심 교란 등 의미 배급사가 홍보 자료에 배포한 영어 제목은 ‘The Red Herring’이다. 이는 직역하면 붉은 청어이나 관용적으로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을 고의로 흐리려 한다는 뜻이다. 표현은 사냥개 훈련시 청어를 활용해 냄새를 교란하는 것 등에서 기인했다. 이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지난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8년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뉴욕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 용산, 베트남 꾸이년에 한옥정자 세웠다

    용산, 베트남 꾸이년에 한옥정자 세웠다

    서울 용산구는 베트남 빈딘성 꾸이년시에 교류 26주년을 기념한 한옥정자 ‘형제정’을 건립했다고 1일 밝혔다. 형제정은 안푸팅 신도시(국제무역지구) 내에 200㎡ 규모로 들어섰다.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 있는 꾸이년시는 최근 국제 관광도시로 뜨고 있다. 구는 형제정이 앞으로 베트남의 주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제정이란 이름에는 ‘구와 꾸이년시의 오랜 우정이 형제와 같다’는 뜻을 담았다. 구는 꾸이년시와 1996년부터 우호 교류 관계를 이어 왔다. 그동안 우수 학생 교류, 백내장 치료센터 건립지원 등 교류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부터는 꾸이년시에서 ‘꾸이년 세종학당’을 운영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학당에서는 매년 한국어 강좌 수료생 300명이 배출된다. 오는 9월에는 꾸이년대학교에 한국어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교류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빈딘성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 ‘尹의 검찰공화국’ 막겠다는 宋 vs ‘文의 부동산 실정’ 겨눈 吳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尹의 검찰공화국’ 막겠다는 宋 vs ‘文의 부동산 실정’ 겨눈 吳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6·1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선거인 만큼 결과에 따라 새 정부와 집권여당에 힘이 실릴 수도, 거대 야당의 견제론이 강화될 수도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14곳을 석권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설욕을 벼르며 정권 견제론을 호소하고, 국민의힘은 정권안정론을 내세우며 지방권력 교체까지 노린다. 서울신문은 최대 승부처 서울을 시작으로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와 판세를 짚어 본다.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맞붙게 됐다. 둘은 16대 국회 입성, 변호사 경력, 민선 5기 시장 등 공통점을 여럿 갖고 있다. 2010년 인천시장을 지낸 5선 의원 출신 송 후보는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20대 대선을 지휘했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서울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당 안팎의 비판에 부딪혔다. 논란 속에 컷오프(공천 배제)됐다가 100% 국민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생환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11년 만에 보수정당의 서울 탈환에 성공한 오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당내 기반을 바탕으로 첫 4선(33·34·38대)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어수선했던 민주당과 달리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지어 기세에서 앞선 모양새다. 송 후보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고 강조했다. 1호 공약으로 ‘유엔 제5본부 서울 유치’를 내걸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2010년 인천시장 출마 때도 선거 2주 전 15% 포인트 이상 졌는데 결국 8% 포인트 차로 이겼다”며 역전을 자신했다.‘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란 기조 아래 1년간 시정을 이끈 오 후보는 민주당 소속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의 실정을 바로잡고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타 참석 후 페이스북에 “노들섬은 제게 ‘아픈 손가락’ 같은 공간”이라며 “전임 시장 시절에 주말농장 텃밭으로 이용되다가 복합문화공간 건물이 들어서는 걸 보고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고 썼다. 대선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31만 766표(4.83% 포인트) 졌다. 지난해 보궐 선거에서 박영선(39.18%) 후보와 오세훈(57.50%) 후보의 격차(18.32% 포인트)보다는 확연하게 좁혀졌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강남 3구뿐 아니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한강벨트 등 25개 구 가운데 14곳에서 앞섰다는 점에서 부동산에 민감한 서울 표심이 오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오 후보는 풍부한 시정 경험과 안정감을 내세운다. 특히 송 후보가 집권여당 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무관하지 않고, 인천과 서울의 무게감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할 태세다. 윤 당선인보다 중도 확장성이 큰 것도 강점이다. 송 후보는 위기의식이 두드러진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는 한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전직 당대표로서 서울시장이 되면 1인 1주택 종부세를 사실상 폐지하는 등 세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 尹고교 선배… 靑이전 이끈 예비역 중장

    尹고교 선배… 靑이전 이끈 예비역 중장

    윤석열 정부 대통령경호처장에 내정된 김용현(63)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주도한 3성 장군 출신 인사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지난해 8월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에 합류했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결정을 이끌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는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 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 안보 및 경호 공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가안보실장 등 ‘2실 5수석’ 인선 완료…민정수석 폐지(종합)

    국가안보실장 등 ‘2실 5수석’ 인선 완료…민정수석 폐지(종합)

    경제수석 최상목·사회수석 안상훈·정무수석 이진복정책실장, 민정·일자리·인사 수석 폐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이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을 주축으로 하는 대통령실 핵심 인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후속 비서관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내용의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안보실 1차장이 외교·2차장은 국방 업무 우선 국가안보실은 ‘1실장·2차장·6비서관·1센터장’ 체제로 운영된다. 국가안보실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김성한 실장을 필두로 1차장 산하에 안보전략·외교·통일·경제안보 비서관이 설치되고, 2차장 산하엔 국방·사이버안보비서관과 위기관리센터장이 마련된다. 기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선 1차장이 국방, 2차장이 외교를 담당했으나, 새 대통령실에선 1차장이 외교, 2차장이 국방 업무를 맡는다. 장 비서실장은 1·2차장 담당 업무가 바뀐 데 대해 “어차피 지금은 안보·국방이 외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대한민국 외교가 너무 어려워져 있고 특히 4강 외교를 정상화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이론뿐 아니라 정책 수립, 집행 역량을 두루 갖춘 분”이라며 “국내외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비롯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에서도 안보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김용현 경호처장 내정자는 청와대 이전 업무를 주도하며 ‘용산 시대’를 열었다. 장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대통령실과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인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최상목 경제수석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새 정부 경제 밑그림 설계에 참여했다. 장 비서실장은 최 내정자에 대해 “시급히 해결할 경제 문제가 산적한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자타가 공인하는 거시경제, 금융정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최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안상훈 사회수석 내정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사회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장 비서실장은 안 내정자에 대해 “국정과제와 사회문화 핵심 정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는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여야를 이어줄 소통과 협치 역할을 맡게 됐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 윤 당선인의 대국민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장제원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 만들 것” 최영범 홍보수석 내정자는 S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2018년부터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업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비서실장은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며 ‘슬림한 대통령실’ 기조를 재확인했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새 대통령실에선 정책실장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이 폐지됐다. 그는 “그동안 청와대는 행정부를 주도하는 모습이지 않았나. 사실상 행정부가 청와대의 뜻을 집행하는 기관에 머물렀다”며 “행정부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수립하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라 공직자 검증 업무는 경찰·법무부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 대통령실 내부 기강 문제는 공직기관비서관이, 대통령 법률 자문 등은 법률비서관이 담당하게 된다. 시민사회수석은 확대 개편된다. 장 비서실장은 “180석인 야당이 입법 전횡을 할 때 국민들을 설득할 의무와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리겠다는 선의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요청한 과학교육수석 신설에 대해선 “굳이 과학교육수석을 만들 시점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과학기술 쪽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민 욕구가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 윤 당선인이 출퇴근할 용산 미군 기지 출입문 재정비

    윤 당선인이 출퇴근할 용산 미군 기지 출입문 재정비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에서 바라본 용산 미군기지 13번 출입문 일대에 재정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 출입문은 용산 기지의 주 출입문으로 사용됐지만,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인 엘리스 베이커 대령은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된 ‘중요 발표’ 공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0시부터 이촌동 게이트인 13번 게이트를 영구적으로 폐쇄한다”라고 발표했다. 주한미군의 이번 조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용산기지 조기 반환 계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될 집무실로 출퇴근할 때 이 출입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이전 TF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출입구는 윤 당선인 취임 후 청와대 경호처에서 출입구 관리 및 통제하게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포토] 5월부터 가스요금 오른다…가구당 월평균 2450원 인상

    [서울포토] 5월부터 가스요금 오른다…가구당 월평균 2450원 인상

    1일 부터 가스요금 가구당 월평균 2450원 인상 되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후암동 다세대 주택 가스계량기를 주민이 바라보고 있다. 2022. 5. 1
  • ‘부동산 갈지자’ 행보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일단멈춤’

    ‘부동산 갈지자’ 행보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일단멈춤’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속도조절론에 관망세에 들어갔다. 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5로 전주(91.4)보다 소폭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세제와 재건축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7주 연속 올랐다. 대출 규제가 여전히 작동하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졌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 공약 조정과 속도조절론 등 갈지(之)자 행보를 보인 것이 맞물리며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똘똘한 한 채’ 현상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에 강남·서초구와 용산구는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노원·도봉·성북·강북구 등 강북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4구의 동남권과 목동·여의도동 등이 포함된 서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96.1, 91.5를 기록하며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89.1에서 87.0으로 하락해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도 88.7에서 86.8로 떨어졌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집값이 강세인 도심권(용산·종구)도 매매수급지수에선 90.4로 전주(91.3)보다 소폭 하락했다.
  • 임기 열흘 남긴 文, 집무실 이전에 “모순적”..신구 권력 충돌

    임기 열흘 남긴 文, 집무실 이전에 “모순적”..신구 권력 충돌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윤석열 행정부의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모순적”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마침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의 방침 해제를 두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대립하면서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일을 열흘 앞둔 시점에 현 정부와 새 정부 간 충돌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하는 청원 2건에 답변하면서 “개인적으로 청원 내용에 공감한다”며 “꼭 이전을 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도 한때 구중궁궐이라는 말을 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개방이 확대되고 열린 청와대로 나아가는 역사였다”며 청와대 앞길 개방과 인왕산·북악산 개방을 예로 들었다. 이어 “국가의 백년대계를 토론 없이 밀어붙이면서 소통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무척 모순적이라고 느껴진다”고 비판했다.앞서 문 대통령이 JTBC와의 인터뷰에서 ‘구중궁궐 청와대’에 대해 “자기들이 했던 (보수정권) 시대의 행태를 그대로 프레임으로 덮어씌운 것”이라고 한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통상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이 담당하던 국민청원 답변을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집무실 이전 반대 메시지를 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국민 청원의 마지막 답변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는 입장이나 그만큼 집무실 이전 반대 의사가 확실하다는 뜻이 반영됐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측은 “현 정부 차원에서 다뤄질 사안이 아니라 차기 정부의 과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이전 TF는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을 향해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을 포기하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정부와 인수위 측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두고도 이날 대립각을 세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한다”고 했다. 이어 인수위 측의 반대 의견을 의식한 듯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면서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역 성과의)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직후 첫 회동 일정 조율부터 충돌했고 이후 집무실 이전 예비비 승인 문제, 감사원 인사권 문제 등에서 일일히 대립했다. 이번엔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집무실 이전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작심 발언에 나서면서 양 진영의 대립을 격화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회에선 검수완박 입법을 두고 양 진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신구 권력 충돌의 여파는 새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수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야외 마스크 해제 시기에 대한 신구 권력간 대립은 6월 지방선거에서 지지층 결집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 집행유예 중 필로폰 투약 혐의 한서희, 항소 기각

    집행유예 중 필로폰 투약 혐의 한서희, 항소 기각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7)가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 3-2부(진세리 부장판사)는 29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의 혐의 부인 주장을 배척한 내용에 대한 증거를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보호관찰 기간 중에 재범했고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한씨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판결을 확정받은 뒤 집행유예 기간인 2020년 6월 초 경기 광주시 불상의 장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한씨는 1심 때부터 검찰의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한씨 측은 “수원보호관찰소 소변 채취 과정에서 종이컵을 떨어뜨려 종이컵 안 내용물이 오염된 만큼 마약 양성이 나온 소변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 외 약물 검사에선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한씨와 동행한 보호관찰관이 종이컵을 떨어뜨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종이컵이 물에 빠진 흔적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진술하는 데다 상수도를 통해 공급된 물에 필로폰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고, 한씨는 곧바로 법정 구속됐다. 앞서 한씨는 2016년 10월 그룹 빅뱅의 멤버 탑(35·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최씨의 자택에서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1심 선고 이후 법정 구속되자 당시 판결을 내린 판사에게 “도망 안 갈 거다.판사님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 [사설] 열흘 남은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 말아야 할 일

    [사설] 열흘 남은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 말아야 할 일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5월 9일 18시, 청와대에서 퇴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니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는 시점은 꼭 열흘이 남은 셈이다. 문 대통령은 어느 전임자도 임기 말 이루지 못한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그럴수록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이것이 문 대통령 자신이 기회 있을 때마다 그렇게 강조한 국민 통합의 가장 기본적 전제 조건이 아닌가. 결코 길지 않을 문 대통령의 남은 시간에는 5년 임기 중 어느 시기보다 중요한 과제가 집중돼 있다.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은 이 열흘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통령직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한 대통령으로 기억되느냐,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비판받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입법하고자 폭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국민의 대통령’답게 적절히 제어하는 것이다. 설령 민주당이 ‘지지자들만의 정당’에 머물러 입법을 강행한다 하더라도 문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거부권을 행사해 국민의 우려를 덜어 주어야 할 것이다. 열흘 뒤면 대통령에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실체를 부정하지 말고, 국정 인계에 협력하는 것도 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다. 문 대통령이 언론과의 대담에서 윤 당선인이 구상하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부정적 발언을 쏟아낸 것은 차기 대통령을 자신과 동등한 대통령으로 인정하기를 애써 거부한 것으로 비쳐지기에 충분하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그토록 강조한 것이 문재인 정부였음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5월 하순 해제 검토란 입장을 무시하고 다음주 ‘실외 마스크 벗기’를 전격 결정한 점도 안타깝다.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에 충실했다면 K방역 평가에 목맬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대통령이 어떤 이념을 지닌 누구로 바뀌든, 대한민국 정부는 연속성을 갖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국민은 문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출발하는 새 정부가 의도한 정책을 마음껏 펼 수 있도록 자신의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기를 소망한다. 그런 점에서 지지자들을 부추겨 윤 당선인을 흠집 내고 새 정부의 출발을 방해하는 것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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