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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집회·시위 제재 강화 권고… “국민참여토론 찬성 71%”

    대통령실, 집회·시위 제재 강화 권고… “국민참여토론 찬성 71%”

    대통령실, 3주 걸쳐 국민참여토론10명 중 7명 “시위 제재 강화해야”국조실·경찰청에 제도 개선 권고 대통령실은 도로 점거, 소음, 새벽·심야 집회·시위의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정부에 권고했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국민참여토론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무조정실과 경찰청에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집회·시위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평온, 건강권 등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을 보장하고 공공질서를 보다 충실히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출·퇴근시간 대 대중교통 이용 방해 및 주요도로 점거 ▲확성기 등으로 인한 지나친 소음 ▲심야·새벽 ▲주거지역·학교 인근 등 집회·시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대통령실은 또 단속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요청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집회·시위 관련 국민참여토론을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3주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투표수 18만 2704표 중 12만 9416표(71%)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 게시판 댓글을 통한 자유토론에서는 10만 8000여건(82%)이 과도한 집회·시위로 겪는 피해를 호소했으며, 국민 일상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1만 5000여건(12%)은 집회·결사의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있어 현행 유지 또는 집회·시위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강 수석은 이에 대해 “토론 과정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기본권으로서 존중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집회가 금지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국민참여토론 관련, 중복 투표와 조직적 독려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본인 인증을 거치고 있는 만큼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드루킹 같은 대규모 어뷰징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집회·시위 제도 개선 권고에 대해 어디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법령·시행령 개정은 관련 부처에서 결정할 내용”이라고 답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치매예방 ‘국민댄조 어르신 파크’로 건강과 행복 촉진”

    김용호 서울시의원 “치매예방 ‘국민댄조 어르신 파크’로 건강과 행복 촉진”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의원(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25일 치매예방 국민건강댄조(댄스+체조) 건강교실인 ‘국민댄조 어르신 파크’를 용산가족공원과 강북솔밭그린공원수유일공원에서 약 3개월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치매예방 국민댄조운동의 일환인 ‘국민댄조 어르신 파크’ 운동은 (사)한우리봉사회에서 주관하고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에서 후원하는 100세까지 치매 없이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국민건강댄조 운동이다.이 운동은 지난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1시간씩 용산가족공원과 강북솔밭그린공원·수유일공원 등 3곳에서 서울시 어르신들을 비롯한 시민들을 모시고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용산가족공원은 매주 화·수·목·금 오전 8시~9시, 강북 솔밭그린공원은 화·목 오전 8시, 강북 수유일공원은 수·금 오전 8시에 실시한다.김 의원은 “개최 첫날인 지난 25일 이른 아침 용산가족공원과 강북 솔밭그린공원에서 서울 시민들과 함께 치매예방 국민댄조 운동을 시작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고 뿌듯하다”라며 “지난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용산가족공원과 강북 솔밭그린공원·수유일공원에서 많은 시민이 치매예방 국민댄조 운동에 적극 참여해 건강한 삶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참석하신 분이 주변의 어르신들과 지인분들을 한 사람씩 모시고 오셔서 경쾌한 음악과 전문강사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해 치매예방도 하고, 건강하게 100세까지 사실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코로나 및 경기 침체 등으로 우울했던 마음을 벗어던지고 매일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치매예방도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김 의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치매예방 캠페인 서울시추진위원장인 김 의원의 노력으로 시작된 ‘국민댄조 어르신 파크’는 향후 서울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노후 삶을 지원하는 소중한 자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尹, 주러대사에 이도훈 전 외교2차관 임명…다자·북핵통 베테랑

    尹, 주러대사에 이도훈 전 외교2차관 임명…다자·북핵통 베테랑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러시아대사에 이도훈(61)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도훈 신임 주러대사에 신임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외무고시 19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유엔 등 다자 업무와 북핵외교 등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으로 일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9월 북핵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 12월 퇴임 후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 깜짝 합류했으며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자외교와 경제외교 등을 담당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외교부 2차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경제안보와 인권을 축으로 한 가치외교 등 최근 들어 중요성이 부각되는 외교 영역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월 7일 외교부 1차관으로 이동한 장호진 전 주러대사 후임으로 내정됐으며 이날 공식 임명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느 때보다 난관이 많아진 한러관계를 매끄럽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이 신임 대사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장호진 대사가 외교부 1차관으로 옮긴 데 이어 다시 현직 외교부 차관을 러시아로 보내는 것은 정부의 한러관계 관리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대사가 한러 간 외교 및 경제 관계를 풀어가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사는 이달 말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 용산구, 주민등록조사 앞당겨 실시…출생 미등록 아동도 찾는다

    용산구, 주민등록조사 앞당겨 실시…출생 미등록 아동도 찾는다

    서울 용산구가 지난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 구민을 대상으로 ‘2023년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지와 실거주지 일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매년 9월경 진행된다. 올해는 출생 미등록 아동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예년보다 두 달 가까이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통장이나 공무원이 직접 거주지에 방문해 실시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함께 출생 미등록 아동 확인을 병행하기 위함이다. 특히 구는 사실조사를 시작하는 지난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출생 미등록 아동 신고기간’으로 운영해 주민들의 익명 신고와 자진 신고를 독려할 계획이다. 출생 미등록 아동이 확인되면 출생신고, 긴급복지 지원, 법률 지원 등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비대면 디지털 조사와 대면 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비대면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8월 20일까지, 통장·공무원이 거주지에 방문해 확인하는 대면 조사는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0일까지다.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증가로 방문 조사가 어려워진 만큼 지난해부터 비대면 디지털 조사가 도입됐다. 조사 대상자가 정부24 앱에 접속해 직접 답변하면 된다. 비대면 디지털 조사에 참여했다면 이후 진행되는 대면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자세한 사실조사가 필요한 ‘중점 조사대상’은 반드시 대면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중점 조사대상은 ▲복지취약계층(보건복지부의 복지위기가구 발굴대상자 중 고위험군) ▲사망의심자 ▲장기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아동 ▲100세 이상 고령자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 등이다. 사실조사 결과 주민등록사항을 고쳐야 한다면 동 주민센터에서 최고·공고 절차를 거쳐 주민등록사항을 직권으로 수정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출생 미등록 아동이나 복지취약계층과 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주민등록 사실조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한목소리로 “이상민 탄핵 기각, 면죄부 아냐”

    민주, 한목소리로 “이상민 탄핵 기각, 면죄부 아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과 관련해 “탄핵 기각 결정문이 면죄부가 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아무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한명도 아니고 무려 159분이나 되는 분들이 졸지에 아무 잘못 없이 정부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며 “뭐가 그리 잘났느냐, 무엇을 그리 잘했느냐”라고 했다. 이어 “탄핵이 기각되면 이렇게 말해야 한다. ‘탄핵은 기각됐지만 죄송합니다. 책임지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게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부족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습니까’ 이렇게 해야 정상 아니냐”며 “이렇게 뻔뻔한 정권, 여러분 보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후안무치해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정부, 용산(대통령실), 여당, 양심을 회복하시라. 정신 차리시라. 그리고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시라”고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어제 헌법재판소의 이상민 장관 탄핵 기각 결정에 유가족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눈물로 반발하고 있다”며 “국민도 가슴 속에 돌멩이를 매단 것처럼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주무장관, 그리고 정부로서 최소한의 겸손과 미안함, 책임감으로 유가족에게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갖고 반드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부분은 묻겠다”고 했다. 전날 헌법재판소는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민주당 등 야권이 청구한 이 장관 탄핵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업무 정지 167일 만에 업무로 복귀했다.
  • 1호선·KTX 4시간째 ‘지연’…구로-가산디지털단지간 선로 ‘인명사고’(종합2보)

    1호선·KTX 4시간째 ‘지연’…구로-가산디지털단지간 선로 ‘인명사고’(종합2보)

    26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 KTX 선로에 한 남성이 무단진입해 열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출근길 1호선 상·하행과 KTX 일부 열차가 4시간째 지연 운행하고 있다. 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승객 125명이 탑승한 서울-부산행 KTX 열차에 무단 진입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 인원 28명, 차량 8대가 출동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사고가 난 지점을 수습하기 위해 KTX와 무궁화 열차를 비롯해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수분간 지연됐다. 오전 7시 42분부터 사고 열차의 운행은 정상화됐다. 하지만 KTX, 일반열차, 지하철 1호선에서 현재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 구간은 3개 선로를 KTX와 지하철 1호선,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사용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호선 급행 용산~구로역 구간 열차와 광명~영등포역간 셔틀 전동열차가 운행을 중지했다. 고속 및 일반열차 43대에서 20~98분 정도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내 지하철과 KTX 등이 대거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사교육 잡는 지자체 ‘강남인강’ 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중고생의 학력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인터넷 수능방송인 ‘강남인강’ 수강 지원에 나섰다. 충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15개 시군 중고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료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중고생은 1만원만 부담하면 서울 강남구가 제공하는 강남인강을 1년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강남인강은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학력 보완 교육 등 각종 공교육 보완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중고생에게 1360개의 강좌를 연 5만원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강남구 직영 교육플랫폼이다. 전남 구례군은 올해부터 선착순으로 지역 중고생 440여명에게 무료로 강남인강을 수강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국가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모집 마감 이후에도 수강이 가능하다. 서울 용산구도 올해 처음 선착순으로 중고생 300명을 모집해 강남인강 수강료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2021년부터 강남인강 수강권을 지원한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도 재협약해 300명의 학생에게 수강권을 지원한다. 수강 학생들은 1년 동안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과목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백은숙 충남도 교육정책담당관은 “갈수록 심화하는 지방과 수도권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재 육성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92세 유엔군 참전용사와 함께 걸었다… ‘보훈 외교’ 펼친 尹

    92세 유엔군 참전용사와 함께 걸었다… ‘보훈 외교’ 펼친 尹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 (7월 27일)을 맞아 방한한 해외 정상들과 환담을 갖고 6·25 전쟁 때 유엔군 자격으로 참전해 한국을 도와준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을 잇달아 만나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베텔 총리에게 “6·25 전쟁 정전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며 룩셈부르크가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 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베텔 총리는 “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원 철원군 등에서 활약했던 참전용사 레옹 모아(92)과 그의 아들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걸어서 대통령실을 찾은 모아에게 6·25 전쟁 참전 중 왼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일본으로 후송된 뒤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다시 참전한 것을 언급하며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용기를 대한민국 국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룩셈부르크는 1950년 당시 전체 인구가 20여만명에 불과했지만 인구 대비로는 가장 많은 전투 병력인 100명을 파병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키로 총독과도 환담에서도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한다”고 사의를 전했다. 키로 총독은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때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것을 언급하며 한국에 ‘연가’로 번안된 마오리족 전통민요를 수행원들과 즉석에서 제창하기도 했다. 영연방 국가인 뉴질랜드에서는 총독이 군주인 찰스 3세를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뉴질랜드는 병력 3794명과 함정 6척을 파병했다.
  • 헌재 “매뉴얼·교육 부재 등 총체적 문제… 장관에 참사 책임 못 돌려”

    헌재 “매뉴얼·교육 부재 등 총체적 문제… 장관에 참사 책임 못 돌려”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주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특정인이 아닌 총체적 문제’라고 보고, 이 장관에게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이날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의 사전 예방, 사후 대응과 관련해 모든 쟁점에서 탄핵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헌재는 우선 “피청구인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의 축제 중 대규모·고위험 축제에 대해 미비점 개선과 보완 요청 등을 했다”며 “다중밀집사고 자체에 대한 예방·대비가 없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의 ‘수익성 행사 관리 매뉴얼’, ‘혼잡 경비 실무 매뉴얼’ 등이 당시 행안부에 보고되지도 않았다. 이에 헌재는 이 장관의 재난안전법 위반 여부에 대해 “당시 참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예방 조치를 취하긴 어려웠다”며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태원의 인파 밀집을 예상한 언론보도가 있긴 했지만 다중밀집사고 자체를 경고한 것은 아니었고,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등이 사고 위험성을 이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됐다. 이 장관이 참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다.헌재는 참사 직후 재난의 원인과 유형, 피해 상황과 규모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재난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를 신속하게 결정하기도 어려웠을 거라고 봤다. 또 “피청구인이 중대본 운영보다는 실질적 초동 대응이 우선 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 현저히 불합리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대본과 중수본을 설치하지 않아 긴급구조 활동이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등 논란이 된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헌재는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 부적절한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탄핵할 정도의 잘못이라 보기 어렵고, 시간적 제한 등으로 충분한 설명이 어려운 한계 속에서 답변이 이뤄진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태원 참사는 특정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하고 확대된 것이 아닌 여러 원인이 얽힌 종합적 결과로 발생했다는 게 헌재 결론이다. 헌재는 “종래 재난안전법령상 주최자 없는 축제의 안전관리 및 매뉴얼의 명확한 근거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고, 각 정부 기관이 대규모 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 역량을 기르지 못했으며, 재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 등에 관한 충분한 홍보나 교육, 안내가 부족했다”며 “규범적 측면에서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긴 어렵다”고 했다. 이날 이 장관의 탄핵 심판을 놓고 기각될 것이란 전망은 헌재 결정 이전부터 나왔다. 차진아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당시에도 성실의무 위반은 탄핵 사유가 안 된다고 결정문에 명시됐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유능하지 못했다’는 것은 탄핵 이유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헌재 결정으로 이 장관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책임에서는 자유롭게 됐다. 다만 야권과 유족의 사퇴 요구가 거세 책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용산구청장 등 참사 책임자들 1심 결과도 예측 불가

    용산구청장 등 참사 책임자들 1심 결과도 예측 불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가 기각되면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이태원 참사 책임자에 대한 1심 재판 결과도 종잡을 수 없게 됐다.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놓고 9개월째 이어지는 법정 공방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참사로 재판이나 검찰 수사를 받는 피고인과 피의자는 모두 23명이다. 이들 중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핵심 피고인은 박 구청장과 이 전 서장 등 모두 6명이다. 법정 구속 기한인 6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피고인 6명은 모두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참사 발생 9개월이 지났지만 법적인 책임을 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얘기다. 헌재의 탄핵 심판과 법원의 형사 재판은 별개의 사안이지만,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이 재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순 없다. 헌재가 ‘이 장관이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 박 구청장은 물론 이 전 서장 등 관련자들은 참사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헌재의 결정이 향후 재판과 수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심판과 형사 재판은 전혀 다른 법을 다루기 때문에 어떠한 구속력이나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재판부도 이 장관에 대한 탄핵 기각을 인지할 것이고, 간접적인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이 검찰에 넘긴 피의자 23명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아직 수사 단계에 있는 7명에 대해서는 더이상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서울청장 등에 대한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헌재 판단과 무관하게 이태원 참사 사건은 정상적인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서울청장을 포함해 피의자에 대해서는 증거에 의한 사실 확정과 정확한 법리 적용을 위해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질병청 “인체 감염 드물어”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질병청 “인체 감염 드물어”

    서울 용산구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확진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보호소에 있던 고양이에게서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검사한 결과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2016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보호소를 소독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예찰 지역(10㎞ 내)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검사,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람·시설에 대한 검사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고양이 사체 접촉자를 조사하는 등 혹시 모를 감염자를 찾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말 그대로 닭과 오리, 철새 등 조류가 걸리는 인플루엔자다. 원래 사람에게선 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이른바 ‘종(種)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일부 조류 인플루엔자가 바이러스가 동물과 사람에게도 번지고 있다. 근래 들어 사람을 숙주로 삼기 시작한 신종 바이러스일수록 치명률이 높다.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 주 파트룩이란 마을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동남아와 중동 등에 퍼져 수많은 환자와 사망자를 냈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고양이 발생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야생조류 등의 사체, 분변 접촉금지 및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인체 감염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영화 ‘더 문’ 김용화 감독 “할리우드, 중국 우주영화에 안 밀려”

    영화 ‘더 문’ 김용화 감독 “할리우드, 중국 우주영화에 안 밀려”

    “280억원이 들었습니다. 적은 예산이 아니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이 정도 영화는 할리우드든, 중국이든 불가능할 겁니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으로 돌아온 김용화 감독이 이렇게 강조했다. 김 감독은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영화의 가장 큰 특징으로 ‘최고의 화질’을 꼽았다. 영화는 2029년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유인 달 탐사선 ‘우리호’의 여정을 그렸다. 태양 흑점 폭발로 태양풍이 탐사선을 덮치고 황선우(도경수) 대원만 홀로 달에 남겨진다. 영화 ‘신과 함께’ 1·2부로 무려 2600만명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김 감독이 ‘우주’를 공간으로 펼쳐내는 영화여서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영화에 관해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화면을 뽑아낼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 샷 수를 줄이고 앵글과 화질을 극강으로 올려 최고의 질감을 보여주는 부분에 승부를 걸었다”면서 “여타 할리우드 영화나 중국 영화들보다 낫다고는 못하겠지만, 뒤처진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주에 표류한 이를 구출한다’는 이야기 줄거리는 간략하다. 앞서 ‘그래비티’(2013), ‘인터스텔라’(2014), ‘마션’(2015) 등에서도 다룬 익숙한 소재다. 김 감독은 “우주에 표류된 사람을 구출하는 이야기는 사실 이 3편의 영화 안에서 다 끝난다”면서 “거의 모든 우주 SF를 참고했지만,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 4년 전부터는 아예 보질 않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앞선 영화들을 넘어서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영화에서는 우주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볼 것들이 등장한다. 예컨대 우주선 간의 도킹, 달의 앞 뒷면 차이, 그리고 떨어지는 공포의 유성우 같은 것들이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탐사선 내부 모습이라든가, 달 표면, 그리고 각종 기계 장치 등을 생생하게 구현했다.이를 제대로 구현하고자 김 감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질문하고 답을 구했다. “연구자분들이 이런 질문은 재밌어하고 ‘과학적으로도 말이 된다’고 해줬다. 자신 없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설정이니까 더 해봐’라고 용기도 얻었다”고 했다.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을 맡았던 배우 설경구는 “아직도 영화 대사의 용어들이 어렵다. 사실 지금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다만 영화 속 이야기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많다는 비판도 나올 듯하다. 예컨대 재국과 선우의 관계라든가. 재국과 문영(김희애)의 관계, 그리고 실종된 선우를 찾는 과정 등에서는 눈물을 쥐어내는 이른바 ‘신파’ 요소도 상당수다. 이를 두고 “김 감독 특유의 죄의식, 용서, 책임감 등이 그대로 묻어난다”는 지적도 나왔다.김 감독은 이에 대해 “만들고 나니 같은 이야길 또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용서, 구원, 위로 같은 키워드가 지금 내 나이에 들어가 있는 거 같다”면서 “태어나서 인간답게, 내 값어치에 맞는 행동이 무얼까 생각해보니 용서를 해주는 거보다 구하려는 용기가 더 크다는 걸 알려주고, 거기에서 받는 위로가 있다는 사실을 관객과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가성비 대비 엄청난 샷을 보여주고 싶었고, 염원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자평하면서도 김 감독은 “끝내고 보니 영화 속 사람들이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본 뒤 누가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모든 관객분에게 그렇게 다가가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 野, 이상민 탄핵 기각에 “누가 책임지나…장관직 자진사퇴하라”

    野, 이상민 탄핵 기각에 “누가 책임지나…장관직 자진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국민이 생명을 잃은 국가적 참사 앞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부끄럽다”며 “대통령, 국무총리와 행안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도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나”라고 적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묻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SNS에서 “직무 유기로 159명의 시민의 목숨을 잃게 만든 이 장관이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는데도 헌재는 국민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보기 어렵다고 한다”며 “언어도단”이라고 헌재 결정을 비난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국민 159명이 나라의 잘못으로 생명을 잃어도 책임지는 정부도 사람도 없다면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SNS 글을 올렸다. 야권은 아울러 헌재의 이날 결정에도 이 장관의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전임 원내대표로 탄핵을 추진한 박홍근 의원은 SNS를 통해 “헌재의 판단이 (이 장관에) 면죄부를 준 것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라며 “국가 시스템의 부재와 책임 전가가 반복되고 있는 재난의 원죄는 이 장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당 ‘이상민 장관 탄핵심판 대응 태스크포스’ 소속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장관은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공직자의 자격이 결여된 자”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진성준 의원은 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별법을 통해 참사의 진상이 다 조사되면 다시금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탄핵소추를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여권의 비판도 강하게 반박했다. 헌재 결정 직후 대통령실은 “거야의 탄핵소추권 남용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반(反)헌법적 탄핵소추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를 해체해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점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충남 부여 수해복구 현장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은 헌법에 보장된 제도”라며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탄핵 추진한 것을 반헌법적이라고 하면 헌법에 규정된 행위를 국회가 해선 안 된다는 무리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 헌재 “매뉴얼·교육 부재 등 총체적 결과”…‘이상민 탄핵안’ 기각 배경은

    헌재 “매뉴얼·교육 부재 등 총체적 결과”…‘이상민 탄핵안’ 기각 배경은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없다’ 판단“참사, 특정인에 의해 발생된 것 아냐”“구체적 예방조치 하기 어려운 상황”“위험 징후도 행안부에 보고 안돼”발언 부적절 지적…“탄핵 정도 아냐” 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주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특정인이 아닌 총체적 문제’라고 보고, 이 장관에게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이날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이 장관의 사전 예방, 사후 대응과 관련해 모든 쟁점에서 탄핵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헌재는 우선 “피청구인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의 축제 중 대규모·고위험 축제에 대해 미비점 개선과 보완 요청 등을 했다”며 “다중밀집사고 자체에 대한 예방·대비가 없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의 ‘수익성 행사 관리매뉴얼’, ‘혼잡 경비 실무 매뉴얼’ 등이 당시 행안부에 보고되지도 않았다. 이에 헌재는 이 장관의 재난안전법 위반 여부에 대해 “당시 참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예방 조치를 취하긴 어려웠다”며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태원의 인파 밀집을 예상한 언론보도가 있긴 했지만 다중밀집사고 자체를 경고한 것은 아니었고,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등이 사고 위험성을 이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됐다. 이 장관이 참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헌재의 판단이다. 헌재는 참사 직후 재난의 원인과 유형, 피해 상황과 규모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재난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치를 신속하게 결정하기도 어려웠을 거라고 봤다. 또 “피청구인이 중대본 운영보다는 실질적 초동 대응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 현저히 불합리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대본과 중수본을 설치하지 않아 긴급구조 활동이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등 논란이 된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헌재는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어 부적절한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탄핵할 정도의 잘못이라 보기 어렵고, 시간적 제한 등으로 충분한 설명이 어려운 한계 속에서 답변이 이뤄진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태원 참사는 특정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하고 확대된 것이 아닌 여러 원인이 얽힌 종합적 결과로 발생했다는 게 헌재 결론이다. 헌재는 “종래 재난안전법령상 주최자 없는 축제의 안전관리 및 매뉴얼의 명확한 근거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고, 각 정부 기관이 대규모 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 역량을 기르지 못했으며, 재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 등에 관한 충분한 홍보나 교육, 안내가 부족했다”며 “규범적 측면에서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긴 어렵다”고 했다. 이날 이 장관의 탄핵 심판을 놓고 기각될 것이란 전망은 헌재 결정 이전부터 나왔다. 차진아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에도 성실의무 위반은 탄핵 사유가 안 된다고 결정문에 명시됐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유능하지 못했다’는 것은 탄핵 이유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헌재 결정으로 이 장관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책임에서는 자유롭게 됐다. 다만 야권과 유족의 사퇴 요구가 거세 책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효창공원 둘레길, 걷고 싶은 거리로…용산구, 본격 추진

    효창공원 둘레길, 걷고 싶은 거리로…용산구, 본격 추진

    서울 용산구가 효창공원 둘레길 조성 사업을 5년만에 본격화 한다. 둘레길 조성은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효창독립 100년 공원 조성’에 포함됐다. 100년 공원 조성은 2018년 서울시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구는 주민 숙원인 효창공원 주변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자체족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 사업비 50억원 중 35억원을 확보했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에서 효창운동장~효창공원 주변을 잇는 길(2㎞ 가량)이다. 구는 지난 5월 22일 1차 구간 효창원로(효창공원앞역∼숙명여대 회전교차로) 공사를 시작했다. 2차 구간 임정로(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효창동주민센터)는 주민편의를 위해 주차 구획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도 폭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이달 중으로 결정한다. 공사 내용은 양측 3.8㎞ 구간 내 보도 정비 및 빛 환경개선이다. 구는 공원주변 보도는 화강석 판석(13a), 주택가는 인조 화강석 블록(19a)으로 포장하고 측구·경계석(2.7㎞)도 시공한다. 가로등 68본, 보안등 12본은 교체 또는 신설해 일몰 후에도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구는 둘레길 내 지장물 최소화를 위해 횡단보도 중앙에 있는 가로수 10그루를 제거했다. 유관 기관·부서와는 전주 및 현수막 지정 게시대 이설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효창공원은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문화재’면서 도심 속에서 만나기 힘든 녹지공간도 갖췄다”며 “주민들이 좀 더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효창공원 둘레길을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법정 공방 9개월째…책임자들 1심 결과 예측 불가

    이태원 참사 법정 공방 9개월째…책임자들 1심 결과 예측 불가

    참사 책임 놓고 9개월째 법정 공방李 탄핵 기각에 간접 영향 미칠 듯서울경찰청장 수사 속도 늦춰지나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가 기각되면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이태원 참사 책임자에 대한 1심 재판 결과도 종잡을 수 없게 됐다.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놓고 9개월째 이어지는 법정 공방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참사로 재판이나 검찰 수사를 받는 피고인과 피의자는 모두 23명이다. 이들 중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핵심 피고인은 박 구청장과 이 전 서장 등 모두 6명이다. 법정 구속 기한인 6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피고인 6명은 모두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참사 발생 9개월이 지났지만 법적인 책임을 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얘기다. 헌재의 탄핵 심판과 법원의 형사 재판은 별개의 사안이지만,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이 재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순 없다. 헌재가 ‘이 장관이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 박 구청장은 물론 이 전 서장 등 관련자들은 참사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헌재의 결정이 향후 재판과 수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심판과 형사 재판은 전혀 다른 법을 다루기 때문에 어떠한 구속력이나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재판부도 이 장관에 대한 탄핵 기각을 인지할 것이고, 간접적인 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경찰이 검찰에 넘긴 피의자 23명 가운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아직 수사 단계에 있는 7명에 대해서는 더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서울청장 등에 대한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헌재 판단과 무관하게 이태원 참사 사건은 정상적인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서울청장을 포함해 피의자에 대해 증거에 의한 사실 확정과 정확한 법리 적용을 위해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토] ‘참전용사 손잡은’ 윤 대통령, 자리 안내

    [포토] ‘참전용사 손잡은’ 윤 대통령, 자리 안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와의 환담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레옹 모아엥 씨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 밤하늘 반짝 ‘갤럭시 언팩’ 남산타워 광고

    밤하늘 반짝 ‘갤럭시 언팩’ 남산타워 광고

    삼성전자가 26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야간 디지털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후 8~11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22일 남산 N서울타워의 ‘갤럭시 언팩’ 야간 디지털 옥외광고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출판 카르텔? 출협출판진흥원 담합 조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판계에 이권 카르텔이 있는지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시장을 두고 언급한 ‘이권 카르텔’ 논조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면서 출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체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국제도서전을 감사한 결과 수익금 보고 등 회계 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한심한 탈선 행태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서울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한 해 10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정산하면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수익금 상세 내역을 감독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에 제출하지 않았고, 출판진흥원은 이를 그대로 추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익금 입출금 내역 제출을 요구하자 출협이 내역 일부를 흰색으로 지웠는데, 이 부분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받은 참가비로 밝혀졌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문체부는 출협과 출판진흥원의 묵시적인 담합이 있었는지, 이권 카르텔 요인이 작동했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 제보를 받아 지난해 감사 통보를 했다. 당시 상세 내역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출협이 이를 어겨서 발표까지 하게 됐다”고도 했다. 이날 문체부 발표에 대해 출협은 공식 성명을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출협은 성명서에서 문체부 국고보조금 7억 7000만원을 언급하며 “(국고)보조금 정산 규정에 따라 정산 완료 및 회계 검사 자료를 모두 냈고, 출판진흥원에서 정산 완료 확정 통보를 받았다”며 “십수년간 서울도서전과 관련해 문체부와 출판진흥원 승인 없이 정산을 마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도서전은 출판인들이 모두 함께 나서 없는 돈을 추렴해 벌이는 독서진흥캠페인”이라고 규정한 뒤 “수익 내역을 모두 정부에 알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행사를 연 26년 동안 이런 요구를 한 문화부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출협은 협회 회계·감사 시스템과 회원사들의 이사회와 총회에 투명한 절차로 운영하는 독립 기관”이라며 “문체부 산하 기관이 아닌데도 모든 거래 내역을 밝히라고 하는 건 상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자기가 맡은 일의 역사와 중요도를 전혀 판단할 능력도 없는 장관은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문체장관 “출판계 이권 카르텔” 언급에 출협 “장관 본령에 집중하라”

    문체장관 “출판계 이권 카르텔” 언급에 출협 “장관 본령에 집중하라”

    朴장관 “서울도서전 감사 때 한심한 탈선 발견”“수익금 상세내역 제출 안 하고 비협조적” 지적출협 “내역 다 냈는데 나쁜 집단 매도” 황당 반응“출판사 모인 독립기관, 문체부 산하 기관 아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판계에 이권 카르텔이 있는지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시장을 두고 언급한 ‘이권 카르텔’ 논조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면서 출판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체부 회의실에서 K북 비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국제도서전을 감사한 결과 수익금 보고 등 회계 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한심한 탈선 행태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서울도서전을 주최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한 해 10억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정산하면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수익금 상세내역을 감독 기관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출판진흥원은 확인 과정 없이 이를 그대로 추인했다. 출협은 또 통장에 흰색으로 줄을 그어 수익금 입출금 내역 일부를 지우고 감사에 제출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상당 부분이 해외 참가 기관으로부터 받은 참가비로 밝혀졌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문체부는 출협과 출판진흥원의 묵시적인 담합이 있었는지, ‘이권 카르텔’ 요인이 작동했는지를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체부 발표에 대해 출협 관계자는 “애초부터 수익금 상세 내역을 보고하지 않았다가 이번 감사에서 상세내역을 달라고 해 모두 제출했다”면서 “블라인드 처리한 입출금 내역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두고 출협과 문체부가 이견이 있었던 차에 박 장관이 갑자기 출협을 나쁜 집단으로 매도하듯 발표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문체부 발표에 대해 출협은 공식 성명을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출협은 성명서에서 문체부 국고보조금 7억 7000만원을 언급하며 “(국고)보조금 정산 규정에 따라 정산 완료 및 회계 검사 자료를 모두 냈고, 출판진흥원에서 정산 완료 확정 통보를 받았다”며 “십수년 간 서울도서전 관련해 문체부와 출판진흥원 승인 없이 정산을 마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도서전은 출판인들이 모두 함께 나서 없는 돈을 추렴해 벌리는 독서진흥캠페인”이라고 규정한 뒤 “수익 내역을 모두 정부에 알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행사를 연 26년 동안 이런 요구를 한 문화부는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출협은 협회 회계·감사 시스템, 회원사들의 이사회와 총회 등을 통해 투명한 절차로 운영하는 독립 기관”이라며 “문체부 산하 기관이 아닌데도 모든 거래 내역을 밝히라고 하는 건 상식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도서전은 자기 돈 내가면서 자원봉사로, 책이 좋아 뛰어다니는 출협 집행부와 동료 출판인들, 저자들이 만드는 책축제 마당이다. 이 사람들이 정부 보조금이나 받으려고 움직이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버리라”면서 “문체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갖고 있는 공직자가 더 이상 대립과 갈등, 의혹의 증폭에 몰두하지 말고 문화 발전의 본령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장관은) 우리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해임 요구도 했다. 출판계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 발표에 대해 지난달 14일 서울도서전에서 불거진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당시 문체부와 출협 사이에 자리 문제로 갈등이 불거졌는데, 주빈국인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측과 대통령 경호실 측의 보안 문제를 들며 박 장관이 중심에 앉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출협 성명서에도 이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년 제보를 받아 지난해 감사 통보를 했다. 당시 상세 내역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출협에서 이를 어겨서 발표까지 하게 된 것”이라며 “도서전 관련 문제와 이번 감사 발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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