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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북권 4개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연다

    서북권 4개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연다

    서울 은평·용산·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 4개 구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구와 서울 서부 고용노동지청은 지역 주민의 취업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기업들이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누리집에 채용 공고를 올리면 구직자는 원하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개별 면접 등 절차에 따라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선 이력서, 자기소개서 샘플과 자기소개서 무료 컨설팅, 이력서 사진 수정 서비스와 취업 동영상 강의 등도 진행된다. 무료 온라인 인적성 검사는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된다.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박람회 기간이더라도 언제든 전화 문의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구직 희망자는 청년 및 장년 구직자를 비롯해 이직 희망자와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등 취업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구직자가 꼭 맞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도 원하는 인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관련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서울 ‘난생처음 건축학교’ 시범 운영

    서울시는 용산구 청파초등학교 전교생 355명을 대상으로 ‘난생처음 건축학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난생처음 건축학교는 서울도시건축학교 소속 건축가가 초등학교로 찾아가 진행하는 건축 수업이다. 학생들은 오는 11월 20일까지 1~3학년과 4~6학년생으로 나눠 매주 수요일 1~2교시마다 총 28회에 걸쳐 수업을 받는다. 강사로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등 건축·교육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서울도시건축센터 건축학교 소속 건축가 4명이 나선다.
  • [서울인싸] 남산의 선물, 우리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서울인싸] 남산의 선물, 우리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지난달 산림청은 폭염과 도시열섬현상을 해소하고 미세먼지, 교통소음 등을 개선하는 ‘기후위기 대응형’ 도시숲 8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서울의 허파’ 남산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기정화 효과는 물론, 도시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산은 자연만이 선물할 수 있는 특유의 여유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는 ‘남산 제모습 가꾸기(1991~1998)’ 및 ‘남산 르네상스 프로젝트(2007~ 2011)’ 등을 추진해 왔다. 2021년부터는 화석연료 교통수단 통행을 제한했다. 이를 통해 남산의 대기오염 등은 예방할 수 있었지만, 관광버스 통행 불가로 도심 교통 혼잡은 가중됐다. 매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도보로 남산을 오르면서 관리되지 않는 샛길이 생겼고, 이는 곧 동물의 이동로와 식물 서식 환경을 위협하는 등 남산 생태계를 교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숲속부터 건강한,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해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명동역부터 남산 정상부를 잇는 남산 곤돌라를 설치해 사람이 다니는 길과 동식물이 서식하는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공중길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곤돌라를 통해 시는 가까운 남산공원을 두고도 접근성이 낮아 남산을 즐기지 못했던 노약자, 장애인, 어린아이와도 남산 고유의 여유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현재 남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가파른 언덕을 걷거나, 산 중턱에서 긴 시간을 대기해 민간 케이블카를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2026년 봄, 곤돌라가 완공되면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부는 5분 안에, 서울 도심 어디에서나 남산 정상부까지 1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다. 남산은 서울의 도심에 위치한 자연 공간임과 동시에 서울의 여러 지역과 연결되는 중요한 허브다.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면 남산을 중심으로 서울역, 경복궁, 이태원, 종묘, 용산공원 등 서울의 대표적 글로벌 문화관광거점이 이어져 주변의 관광 및 상업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선 곤돌라 조성 공사 과정에서 남산이 훼손되니, 곤돌라를 통해 생태환경 보전을 하겠다는 시의 계획이 무리라고 지적한다. 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곤돌라 기본설계안 및 공사계획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중간지주 2개는 지주 높이를 기본계획 대비 최대 15m 이상 낮췄다. 공사 과정에서도 생태경관보전지역과 기존 수목림의 훼손을 최소화한다. 최종적으로 영구 훼손되는 공원 면적은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시는 착공 이전, 남산공원 기본조례의 제정을 통해 곤돌라 운영 수입 전액이 남산을 위해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법제화했다. 공공재원의 합리적 활용을 위해 민관협력 법정기구인 남산발전위원회도 발족했다. 이러한 선제적 노력을 바탕으로, 남산 곤돌라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열쇠이자 서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공급 부족에 금리 인하 기대감… “4분기도 서울 집값 오를 것”

    공급 부족에 금리 인하 기대감… “4분기도 서울 집값 오를 것”

    입주량 적고 신축 선호에 오름세강남·마용성 지속적 재건축 많아수도권·비수도권 대출 차등 필요10명 모두 “전셋값은 더 오른다”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연내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봤다. 대출 규제로 대출 상승세가 이전보다는 완만해지겠지만 공급 물량 부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다가오는 4분기에도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명은 4분기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1~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0~1% 강보합으로 예상한 응답은 4명이었다. 특히 전문가 10명 모두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방과 달리 높을 것으로 점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4분기 부동산 매매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 공급 부족,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현재 신축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는 공급을 늘려 수요를 잠재우겠다고 하지만 신축 아파트 수요를 희석할 만한 조치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다만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 등으로 아파트 가격 오름폭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이달 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일반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방권에선 하반기부터 거의 중단된 상태”라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서울 및 수도권의 중간 가격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엔 서울 내에서도 격차가 벌어진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현금 매수가 많은 강남권은 대출 규제 영향권 밖에 있고 가격을 끌어올릴 재건축·재개발 신축 단지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지속적인 재건축이 이루어지는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공사비 인상에 의한 추가 분담금 이슈로 개발이 더뎌 지역 간 가격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양극화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있어서 강남도 상승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주택 가격이 현재와 같은 소폭 하락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약보합(-1~0%)으로 본 전문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1~3% 하락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출 규제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같은 국가임에도 다른 나라처럼 부동산 시장에 격차가 나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하거나 그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어느 정도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미분양 주택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보면 지방도 오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 10명 모두 4분기 전세 가격 상승을 점쳤다. 10명 중 4명은 전세가 상승 곡선이 매매가보다 더 가팔라질 것으로 봤고 6명은 전세 가격이 매매가와 동일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약 70주 연속 오르고 있는 전세가 상승 이유로는 입주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점, 매매 수요가 대출 금리 인상을 피해 임차 수요로 ‘유턴’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전세 공급 자체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고 대출 규제 강화로 금리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연내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의 정도는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예정이다. 김규정 위원은 “미국 연준 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은행도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 인하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해도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및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조기 실시 등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시장의 양극화, 임대 시장의 불안정, 신규 주택 공급 위축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여야의정 꼬인 한동훈… 24일 대통령 만찬서 ‘당정 공조’ 해법 찾나

    여야의정 꼬인 한동훈… 24일 대통령 만찬서 ‘당정 공조’ 해법 찾나

    당 지도부·대통령실 핵심 인사 참석“추석 민심 점검… 의료개혁 등 소통”韓, 의정갈등 이후 의협 회장 첫 면담‘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확답 못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회동은 7·23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7월 24일 이후 두 번째다. 애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만찬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 요청 후 대통령실의 거부’로 불발된 바 있다.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개문발차’를 주장한 한 대표의 구상이 꼬인 가운데 이번 만찬에서 한 대표의 출구 전략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달 전 만찬의 경우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대표 낙선자까지 초청한 자리였기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지도부’만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당에서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서울공항에서 배웅했다. 한 대표 입장에서 이번 회동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야의정 협의체가 아니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을 하기 어렵다. 날씨는 추워질 것이고 골든타임은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신은 크게 남아 있지만 충분히 설득하면서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의료계 모두 한 대표에게 실권이 있는지에 의구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도 관건이다. 한 대표는 이날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협의체 참여 의사는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가 이날 “냉담했다”고 총평한 추석 민심 전달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20%까지 떨어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하락 등에 관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명품백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의견 결정 이후 광폭 행보 중인 김 여사를 향해 자제 요청이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 대통령실 “의료계, 대화 나서는 게 국민 향한 도리”

    대통령실 “의료계, 대화 나서는 게 국민 향한 도리”

    당초 우려했던 ‘응급대란’ 없이 추석 연휴를 넘기면서 자신감이 붙은 정부가 의료개혁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전보다 발언 수위도 강경해졌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는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라”면서 “우선 대화의 장에 나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선 “수시 등 입시가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만 2026학년도 이후 정원에 대해서는 정부도 유연한 입장이다.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안을 주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의료계가 대화 조건으로 제시한 대통령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의료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고 극복과 해결이 필요하다. 누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게 급선무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비상진료체계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언제까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대체 인력이나 지원을 강화하고 응급실에 경증·비응급 환자가 몰리는 의료 이용 행태를 고쳐 가면서 피로도를 낮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달부터 대형병원의 경증 환자 비중을 낮추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이 시작되면 의료 과부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을 위해 의료계도 계속 설득할 방침이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전공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말고는 전공의 복귀를 설득할 수 있는 의사단체가 없어 몇몇 의사단체만으로 협의체를 가동해선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한 전공의 8900여명 중 33%인 2900여명은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 신규 취업했으며, 대전협은 대한의사협회와도 담을 쌓고 있다. 정부는 이날도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방문한 경증 환자가 지난해 추석 대비 39% 감소하면서 우려했던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지난 14일 발생한 충북 청주 25주 임신부 ‘75개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부족한 필수의료가 수도권에만 쏠려 인력 부족이 만성화된 탓’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뉴스위크의 ‘2025 월드베스트 전문병원’ 평가 결과를 보면 우수 병원 상위권 300위 안에 빅5(삼성서울 3위·서울아산 5위·서울대 8위·세브란스 23위·서울성모 37위) 병원을 비롯해 16개 한국 병원이 포함됐으나 이 중 지방 소재 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유일했다. ‘원정 진료’, ‘지방 의료 위기’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다. 반면 일본은 순위권에 든 26개 의료기관 중 절반인 13곳이 지방 병원이었다.
  •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스캔들 박동선씨 별세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스캔들 박동선씨 별세

    1970년대 중반 한미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운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박동선씨가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은 박씨가 지병을 앓던 중 일주일 전쯤 상태가 악화돼 순천향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코리아게이트는 1976년 10월 24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명의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반한 여론이 들끓으면서 특별검사팀까지 구성돼 조사가 이뤄졌다. 박씨는 1978년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거쳐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까지 했다. 이후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 차원에서 징계를 받았다. 미 검찰은 그를 기소했으나 기각돼 박씨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 15년 전 경리단길 걷는 듯… ‘복고풍 아지트’ 골목마다 콕콕 [서울펀! 동네힙!]

    15년 전 경리단길 걷는 듯… ‘복고풍 아지트’ 골목마다 콕콕 [서울펀! 동네힙!]

    “용마루길은 15년 전 경리단길을 닮았습니다.” 새창로14길 일대 용마루길을 안내하던 서울 용산구 관계자는 이 길에서 옛날 경리단길을 떠올렸다. 용마루길은 아직 이태원이나 해방촌 같은 용산구의 다른 유명한 거리들처럼 ‘핫’하거나 ‘힙’하지는 않다. 오히려 서울, 그것도 용산구에 아직 이런 동네가 남아 있었나 싶을 만큼 예스럽다. 용마루길은 효창공원앞역 터줏대감 상권인 용문시장 맞은편에 있다. 주변에는 상권이 꿈틀대지만 아직 주거지역의 태를 벗지 못했다. 다세대주택들이 들어찬 골목, 교차로엔 종종 좁은 길로 쪼개진 세모꼴 땅에 작고 허름한 건물들이 세워져 있다. 요즘 20~30대 젊은 상인들이 ‘복고’라는 이름으로 일부러 우려내는 1990년~2000년대 초반의 ‘옛 맛’이 이 거리엔 본래의 것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런 길가에 소소하지만 개성이 뚜렷한 가게들이 콕콕 박혀 있다. 오래된 주택가를 걷다 재미있는 곳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주는 ‘아지트’ 같은 상권이다. ☞‘더 루트 클럽’ 록 뮤지션 닮은 청년 둘 정통 ‘분재’로 반전 매력 “누구나 키울 수 있어요” 길을 걷다가 턱에는 수염이, 팔뚝엔 타투가 가득한 청년 둘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가게를 만났다. ‘더 루트 클럽’은 밖에서 언뜻 보면 맥주나 위스키를 취급하는 바(bar), 혹은 캠핑 용품이나 빈티지 바이크 장비를 취급하는 숍처럼 보인다. 하지만 힙합이나 록 뮤지션 또는 오토바이를 타는 바이커일 것 같은 가게 주인들은 뜻밖에 정통 ‘분재’를 취급한다. 철사 등으로 고정된 채 꼬불꼬불 기묘한 모습으로 자라난 작은 소나무 등을 키우는, 아주 비싸 보이는 화분. 그 분재다. 청년들은 낮 동안 햇볕을 쬐고 바람을 쐰 분재들을 온실에 들여놓고 있었다. 아침엔 내놓고 해 질 녘엔 들여놔야 한다. 참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 청년들과 분재는 선뜻 어울리지 않았다. 이상호(39) 공동대표는 “우리 같은 사람이 분재하는 모습이 역설적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분재이며, 대중이 더 쉽게 분재에 접근하도록 우리가 도와줄 수 있다는 걸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게에선 8만~500만원 가격에 이르는 분재뿐 아니라 커피와 음료도 판다. 두 대표는 이곳에서 분재 교실을 운영하며 외부에 출강도 한다. 외국 생활을 오래한 유충현(32) 대표는 한국으로 여행을 왔거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동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영어로 일일 분재 교실을 운영한다. 더 루트 클럽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개업했다. 나무에 ‘진심’인 청년들이다. 주택가와 비슷한 분위기의 길이지만 어디선가 활기가 느껴진다. 젊은 감성의 카페부터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디저트 가게, 귀여운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마카롱 가게, 위스키 바, 오랜 시간 주민의 사랑을 받아 온 식당들이 있다. 화실, 자개 공예, 가죽 공방, 향수 공방 등에서 일일 강좌를 체험할 수도 있다. ☞‘호사가’ “아버지 얼굴 걸고 장사 중” 연극·영상 전공한 대표 셋 지하주점서 예술가 공연도 골목 한쪽에 서 있는 난데없는 화환이 변변한 간판 하나 없는 주점으로 안내한다. 화환 앞엔 또 난데없는 중년 남성들의 얼굴 사진 세 점이 놓여 있다. ‘아버지 얼굴을 걸고 장사합니다.’ 지하 주점 ‘호사가’ 앞에 놓인 사진 속 주인공은 실제 김태수(29)·구혜지(33)·현승일(29) 공동대표의 아버지들이다. 서울예대, 경희대에서 연극과 영상을 전공한 세 대표는 본래 관악구에서 함께 사진관을 운영하다 “청춘의 마지막에 사진관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서” 주점을 열었다. 쿰쿰한 지하 공간은 일단 바 형태를 하고 있지만 좌석들은 공연 보기에 좋게 한쪽을 바라보고 있다. 세 명의 ‘호사가’는 종종 공간에 어울리지 않게 유명한 예술가들을 섭외해 공연하거나 김태수·현승일의 만담쇼를 펼치기도 한다. 그냥 기타를 둘러메고 노래하기도 한다. 세 대표의 젊음과 용기, 무모함이 주점을 꽉 채운다. 구 대표는 “사진관 때부터 따라와 준 고객들이 있어서 아직은 매출로 상처를 받진 않았다”며 웃었다. ☞‘소소한 아지트’ 뽑기 이벤트로 할인쿠폰 줘 깃발 걸린 가게서 ‘용돈’ 사용 독립영화 상영 등 재미 쏠쏠 용마루길 몇몇 상점들엔 ‘소소한 아지트’라고 쓰인 깃발이 붙어 있다. 용산구의 로컬 상권 할인 쿠폰 ‘용돈’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들이다. 할인 쿠폰은 로컬 커뮤니티 공간인 소소한 아지트에서 뽑기 이벤트로 받을 수 있다. 용마루길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이어진다. 오래 머물고 싶고, 다양한 재미가 있으며, 함께 성장하는 상권을 만든다는 게 용산구의 목표다. 소소한 아지트에서는 독립서적 등 팝업 전시, 독립영화 상영, 공간 무상 대여 등이 이뤄진다. 특히 단돈 5000원에 다양한 문화 체험 ‘용한 클래스’를 들을 수 있다. 참가비 5000원은 상권 할인 쿠폰 용돈으로 모두 돌려준다. 참가자들이 직접 상권을 방문해 즐겨 보고 할인 쿠폰을 통해 소비 행위를 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용마루길에서는 경의선숲길이 아주 가깝다. 한강대로 대기업들과 원효로 전자상가 쪽 중견·중소기업 젊은층은 물론 마포와 공덕에서도 찾아들기 쉬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 尹대통령-한동훈 24일 만찬…‘윤한 갈등’ -> ‘윤한 공조’ 전환 촉각

    尹대통령-한동훈 24일 만찬…‘윤한 갈등’ -> ‘윤한 공조’ 전환 촉각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회동은 7·23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7월 24일 이후 두 번째다. 애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만찬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 요청 후 대통령실의 거부’로 불발된 바 있다. 추석 연휴 전 ‘여야의정 협의체 개문발차’를 주장한 한 대표의 구상이 꼬인 가운데 이번 만찬에서 한 대표의 출구전략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달 전 만찬의 경우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당대표 낙선자까지 초청한 자리였기에 윤 대통령이 ‘한동훈 지도부’만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당에서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자리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서울공항에서 배웅했다. 한 대표 입장에서 이번 회동의 주요한 의제 중 하나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야의정 협의체가 아니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출발을 하기 어렵다. 날씨는 추워질 것이고 골든타임은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여 온 불신은 물론 크게 남아 있지만 충분히 설득하면서 협의체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의료계 모두 한 대표에게 실권이 있는지에 의구심을 보인다는 점에서 한 대표가 이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내느냐도 관건이다. 한 대표가 이날 “냉담했다”고 한마디로 총평한 추석 민심 전달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20%까지 떨어진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진단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명품백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의견 결정 이후 광폭 행보 중인 김 여사를 향해 자제 요청이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또 당내 저항이 적지 않은 한 대표의 ‘제3자 채상병 특검법’, 야권의 ‘탄핵 빌드업’에 대한 대응법 등도 테이블에 오
  • 은평·용산·서대문·마포 서북4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23일 개최

    은평·용산·서대문·마포 서북4구,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23일 개최

    서울 은평·용산·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 4개구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이들 4개구와 서울 서부 고용노동지청은 지역 주민의 취업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맞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참가 기업이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누리집에 채용 공고를 올린다면 구직자는 이를 통해 원하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개별 면접 절차에 따라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선 이력서 자기소개서 샘플과 자기소개서 무료 컨설팅, 이력서 사진 수정 서비스와 취업 동영상 강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 온라인 인적성 검사는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된다.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박람회 기간 중이라도 언제든지 전화 문의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구직 희망자 역시 청년 및 장년 구직자를 비롯해 이직 희망자와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등 취업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구직자가 꼭 맞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도 원하는 인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길 바란다. 앞으로도 일자리 관련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증거 부족”…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무혐의 처분

    “증거 부족”…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무혐의 처분

    경찰이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의 동성 성폭행 혐의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사 강간 혐의로 입건한 유씨 사건을 지난 11일 불송치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고소인 A(30)씨는 지난 7월 14일 용산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유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법률대리인 박정현 변호사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배포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7월 25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오후 유씨를 소환 조사했다. 한편 유씨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배우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불송치

    배우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불송치

    경찰이 동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유씨를 불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앞선 7월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동성인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피고소인 조사를 하고 유씨와 A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한편 유씨는 이달 초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속보] 尹대통령, 24일 한동훈과 만찬… 의료개혁 논의

    [속보] 尹대통령, 24일 한동훈과 만찬… 의료개혁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한 차례 미뤘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과의 만찬 회동을 다음주 중 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4일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초청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회동에서 최근 최대 현안인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추석 이후로 순연한 바 있다. 이번 만찬 회동에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남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24일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한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한 바 있다.
  • 독서의 계절 가을… 용산서 책 읽으며 힐링

    서울 용산구는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21일 책축제인 ‘북포레스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책축제는 구민에게 책과 휴식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축제는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날 축제를 찾는 구민은 공연과 체험, 전시와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체험존에선 부채와 가방 만들기, 보드게임과 인공지능(AI) 책 셰도잉 체험, 독서 퀴즈와 태블릿을 활용한 동화 캐릭터 드로잉 등이 진행된다. 독서존에선 책과 책을 교환할 수 있는 도서교환전이 열린다. 빈백과 캠핑 의자도 마련돼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 책을 통해 구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만큼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숲과 힐링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긴 이번 책축제의 이름 ‘북포레스트’는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총 68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86명(41.7%)의 선택을 받았다.
  • ‘귀경길은 힘들어요’ [서울포토]

    ‘귀경길은 힘들어요’ [서울포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 ‘9세 연하♥’ 조세호, 웨딩화보 공개…부케 들고 ‘행복 미소’

    ‘9세 연하♥’ 조세호, 웨딩화보 공개…부케 들고 ‘행복 미소’

    결혼을 앞둔 방송인 조세호가 ‘예비 신랑’ 비주얼을 뽐냈다. 17일 조세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웃음 가득한 한가위 보내주시고 마음도 풍성하고 행복한 하루보내주세호”라는 글과 함께 웨딩 화보를 게재했다. 사진 속 조세호는 부케를 들고 정장을 입은 채 의자에 앉아 행복하게 미소 짓고 있다. 특히 조세호는 물오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세호는 오는 10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조세호의 여자친구는 1991년생으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두 사람은 패션 등 관심사가 비슷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1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호는 결혼식에 앞서 공개된 청첩장에서 “오랜 시간 다른 길에서 길을 걷던 두 사람이 이제는 하나가 되어 두 손 꼭 잡고 한 길을 걷고자 한다. 두 사람이 함께할 그 길의 시작을 축복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전했다. 그러면서 “화환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 4월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SNS를 통해 “많은 축하와 응원 속에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결혼식 잘 준비해 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와 예비 신부는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신혼집을 장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조세호는 2011년부터 본명으로 활동했다.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룸메이트’ ‘꽃놀이패’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홍김동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 [르포]“명절에 아픈 게 우리 가족 일이 됐네요”…추석 연휴, 병원 찾는 환자 및 보호자들 속앓이

    [르포]“명절에 아픈 게 우리 가족 일이 됐네요”…추석 연휴, 병원 찾는 환자 및 보호자들 속앓이

    “아버지가 갑자기 열이 나서 급하게 병원을 찾았어요. 병원 응급실 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명절에도 정상 운영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명절을 맞아 안내 데스크에 불이 꺼지고 구급차도 주차장에 멈춰 서 있는 등 평소보다 비교적 한적한 이곳에는 환자복을 입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환자는 물론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는 이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병원을 찾은 시민만 해도 20여명에 달했다. 이날 만난 수원시민 박모(41)씨는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하고자 준비하던 중 아버지가 두통 및 고열을 호소해 병원에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새는 아프면 큰일이라는 얘기가 많아 건강을 잘 챙기자는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 발생했다”며 “연휴에도 문을 여는 병원이 있다는 게 기억이 나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추석 전후 2주인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은 응급실과 함께 발열클리닉을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별로 진료과를 순회하면서 외래진료도 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가 대거 이탈하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등 명절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자 대책을 꺼내 든 것이다. 같은 날 오전 찾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도 가족이 갑작스레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시민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시민 최모씨(50)는 “이제는 아픈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라고 꼬집은 후 “혹여 병원 문이 닫혀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평생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정부와 의사 간 대립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경증환자들이 보다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수를 대폭 확대했다”며 “오는 18일까지 문 여는 병의원은 500개, 약국은 1300여개로 일평균 1800곳가량을 지정 및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서 가장 비싼 단지 ‘나인원한남’ 220억…아파트 거래 최다 지역은 송파·화성

    서울서 가장 비싼 단지 ‘나인원한남’ 220억…아파트 거래 최다 지역은 송파·화성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나인원한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가 많이 됐던 지역은 서울 송파와 경기 화성이었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기반한 랭킹 데이터로 올해 아파트 시장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서울 아파트 중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비싼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 한남’이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6월 전용면적 273.94㎡가 200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7월 전용 273.41㎡가 220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아파트 거래가격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8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145억 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2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송도와 판교에서 고가 거래가 많이 나왔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291㎡가 지난 7월 44억원에 거래되며 경기·인천지역 최고가를 기록했고,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용 245㎡(42억원)와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40㎡(39억 7000만원)가 2, 3위를 차지했다. 시·군·구별로 거래량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매매가 29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에는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 초대형 단지들이 있고 갈아타기 수요가 집중되면서 거래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뒤이어 노원구(2892건), 강남구(2445건), 강동구(2443건), 성북구(2123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노원구는 거주환경이 양호한 6억원 미만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됐고, 성북구의 경우 6억~9억원 아파트가 55.4%를 차지하며 구축·준신축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시의 거래량이 67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기대감으로 지난 8월 신고가를 기록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89건)을 비롯해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4차 숲속마을(86건), 동탄 시범 다은마을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81건) 등의 단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화성시에 이어 남양주(4232건), 시흥(4075건), 평택(3965건), 김포(3777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인천에서는 서구(4822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연수구(3597건)와 부평구(3234건)가 뒤를 이었다.
  • ‘원외’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특위 정치·현장 행보로 존재감 키우기

    ‘원외’ 한동훈, 의정 갈등 중재·특위 정치·현장 행보로 존재감 키우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의정 갈등 사태에서 중재자를 자임하는가 하면, 여당 내 특별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연달아 출범해 현안에 대응하는 한편, 민생 현장 행보도 확대해왔다. ‘원외 대표’의 한계에 대한 지적에 맞서 한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대표는 무엇보다 ‘민생’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의정 갈등 중재’를 정치적 승부수로 띄웠다. 한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의대 증원 유예안을 제시한 데 이어, 추석 이전 ‘여야의정 협의체’ 발족을 먼저 제안하며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한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민생 이슈에서의 주도권을 잡고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 대표와 정부, 여당이 의료계의 협조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끝내 연휴 전 협의체 구성은 불발됐다. 그럼에도 의정 갈등 국면에서 성과를 내고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한 대표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연휴 기간에도 의료계와 직접 소통하며 설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복지종합타운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의료계 주요 단체 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계속 설득할 것이고 좋은 결정을 해서 이 상황을 해결하는 출발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 공백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정부, 여당에 대한 책임론으로 확산할 경우, 한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한 대표가 열어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 문제에 대한 여권 내 설득과 용산 대통령실과의 당정 갈등 해결 등은 그가 풀어야할 숙제로 꼽힌다. ‘원외’인 한 대표는 9월 정기국회 기간 특위·TF를 중심으로 외부 활동을 이어가며 이슈 선점과 외연 확장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 대표가 취임 후 가동한 4개 특위와 3개의 TF는 ‘격차해소특위’, ‘수도권비전특위’, ‘호남동행특위’,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 대응 특위’,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TF’,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포털 불공정 개혁 TF’ 등이다. 한 대표의 특위·TF 활동과 현장 행보에는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중도·무당층과 청년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방문으로 흔들리는 보수 지지층의 마음을 잡는 행보도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에 부산에서의 격차해소특별위원회 현장간담회에서 지방 청년의 취업 애로 사항 등을 듣고 지역 민심과 소통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기도 했다. 연휴 뒤 한 대표는 의정 해법을 최우선으로 다루면서, 당내 장악력 확대, 정국 주도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그간 목소리를 내왔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지구당 부활 등을 바탕으로 의제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야당이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를 벼르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등은 한 대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및 윤한 갈등 출구 전략도 한 대표가 풀어야할 과제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한 대표를 향해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싶다면 소통을 확대하고 민심만을 바라보며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는 제3자 특검, 의대 증원 문제 등에서 선제적으로 던졌다가 반대에 부딪혀 거두는, 그런 좌고우면하는 모습을 그만 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행보다. 대선 주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국민에게 어필하려면 국민 편을 최우선으로 들어야 한다”며 “국민 편에 서다 쫓겨날 각오로 소신 있게 정치를 한다면 그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 대표가 주변의 극소수 참모들과 ‘지상병담’(종이 위에 펼치는 용병술)을 나누고 있다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기간 안에 확실한 대권 주자로서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등고자비’(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의 뜻을 새기며 일을 순서대로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 [문화적 어린이]당신의 인권 감수성을 깨우는 8권의 그림책…바나나는 어떻게 ‘더 일찍’ 올 수 있었을까

    [문화적 어린이]당신의 인권 감수성을 깨우는 8권의 그림책…바나나는 어떻게 ‘더 일찍’ 올 수 있었을까

    ‘바나나가 일찍 도착하려면 택배 기사는 새벽에 출발해야 한다. 택배 기사가 새벽에 출발하려면 더 일찍 문을 연 주유소에 가야 한다. 주유소가 일찍 문을 열려면 주유소 직원은 더 일찍 지하철을 타야 한다.’ (그림책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일부) ‘사람들은 분홍 점에게 예쁘면 예쁠수록 좋다고 했어요. 파랑 점에게는 아주 못생기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했어요. 사람들의 말에 누가 더 마음이 불편할까요?’ (그림책 ‘두 점 이야기’ 일부) 차별과 불평등, 이주노동, 성역할, 폭력의 감수성 등 민주주의와 인권을 다룬 8권의 그림책이 찾아온다. 이른바 ‘민주인권그림책’이라 불리는 시리즈는 지난 5월 출간된 정진호 작가의 그림책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부터 오는 10월 출간 예정인 서현, 소복이, 한성민 작가의 ‘멋진 민주 단어 그림책’까지 이어진다. 시리즈의 시작은 올 하반기 서울 용산에 개관을 앞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전시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과거 국가 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인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람을 탄압하고 고문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보존, 전시와 교육 시설을 마련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시리즈의 기획과 저작 지원을 맡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비롯해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그림책으로 다뤄 온 권윤덕 그림책 작가에게 프로젝트의 감독을 부탁했다. 권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영철 전시 총감독이 앞으로 기념관에 특히 가족, 학생 등 단체관람 등이 많을 텐데 민주주의와 인권을 전달할 수 있는 예술 장르로 그림책이 좋겠다고 제안했다”며 “민주인권을 너무 작게 규정하지 말고 생각과 표현을 마음껏 자유롭게 펼쳐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참여 작가는 권 감독을 필두로 그림책 연구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함께 결정했다. 권 감독은 “민주인권에 대한 주제에 관심이 있거나 그런 작업을 해온 작가를 선정했다”며 “진행 과정 역시 민주적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소통이 잘 되는 작가’도 선정 기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계절출판사와 협업으로 출간하는 시리즈는 모두 8권이다. 이중 5권이 이미 출간됐고 나머지 3권은 다음달 출간된다. 앞서 출간된 그림책을 살펴보면 민주주의와 인권의 의미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담아냈다. 먼저 정진호 작가의 그림책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문장들은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 작가는 최근 사계절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가장 빨리 출발하는 8146버스가 출발 시간을 15분 앞당긴다는 기사와 댓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버스가 3시 50분에 출발하려면 버스 기사는 몇 시에 집에서 나와야 하는 걸까, 또 그 버스를 정비하는 사람은, 그 정비소는? 이렇게 생각에 꼬리를 물었던 게 이 책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장재은 작가는 ‘타오 씨 이야기’를 통해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 작가는 대구 성서공단을 직접 취재하며 일터의 풍경을 낱낱이 그렸다. 복잡한 기계와 날카로운 부품 조각이 널브러진 공장 내부, 미등록 외국인 단속 기간의 한산한 시장. 생생한 묘사와 더불어 칸의 흐름을 예민하게 연출해 인물의 생활 감정을 담아냈다. 권정민 작가는 ‘당신을 측정해 드립니다’를 통해 무엇이든 비교하고 수치화하게 만드는 ‘측정’의 본질에 주목해 독특한 형식의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림책에서 측정의 주인공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기초, 심화, 종합 단계에 맞춰 측정을 수행한다. 그림책을 읽을수록 고양이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다.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에 유일하게 해외 작가로 협업한 요안나 올레흐, 에드가르 봉크는 ‘두 점 이야기’를 통해 아주 오랫동안 묵은 성역할의 그릇된 인식을 짚어낸다. 이명애 작가의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는 우리 안에 숨어 있던 폭력성이 드러나는 순간을 피구에 빗대어 그려 낸다. 당연하게 여기던 일을 다시 생각해 볼 여지를 마련한다. 다음달 3권의 민주인권그림책이 독자들을 찾아온다. 조원희 작가의 ‘호두와 사람’을 비롯해 3명의 작가가 함께한 ‘건축물의 기억’(오소리, 최경식, 홍지혜 작가), ‘멋진 민주 단어 그림책’(서현, 소복이, 한성민 작가)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권 감독은 “3명의 작가가 함께 하나의 그림책을 만드는 것은 정말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나올 책들을 통해)6~7살 어린이들이 ‘엄마 나 연대할래’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아주 어릴 때부터 민주인권과 관련된 좋은 단어들을 품고 자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화적 어린이’는…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할 문화(공연, 전시, 어린이책)에 대해 소개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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