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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 국감 선별 실시/서울 등 5개시도 대상/3당총무 합의

    ◎필요땐 합동조사단 편성/“중앙박물관,용산기지로 이전”/이 문화,상위답변 국회는 6일 내무·국방·농수산·노동·교체등 9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선정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올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을 농가소득·쌀수급현황·재정능력및 전체 경제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되 농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수매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한꺼번에 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연택노동부장관은 노동위에서 지방문화방송(MBC)15개사의 잇따른 파업과 관련,『지방MBC의 동조파업은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현시점에서 정당성이 없다』고 말하고 『이들의 행위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 노동위원회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현재 MBC노조원 가운데 2백50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히고 『정부는 MBC노사가 방송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면그에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공위에서 이수정문화부장관은 『옛 중앙청건물을 쓰고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용산 미8군 부지내로 이전할 것이며 경복궁내의 군부대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민주·국민 3당총무들은 이날 하오 의장공관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서울특별시등 5개 시·도중 선별해 2일간 특정상위가 주관해 실시키로 합의했다. 3당총무들은 또 5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주관상위별로 실시하되 필요할 경우 관련상임위중 일부 포함시켜 합동조사단을 편성키로 의견접근을 보았다. 지역별 주관상임위는 다음과 같다. ▲서울(보사) ▲부산(교체) ▲충남(내무) ▲강원(동자) ▲전남(농수산)
  • 용산 미군기지/「민족공원」 조성계획 차질/관련부처간 이견

    ◎예산확보 어려워 지연 불가피/학계선 “중·장기계획 조기수립” 촉구 97년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을 1백5만평 규모의 서울 용산기지 민족공원 종합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27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용산기지 개발사업에 총리실을 비롯,내부,국방,건설부및 서울시등이 관련되어 있으나 공원조성사업 주무부처가 결정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사업비용을 어느 부처가 부담할지에 대해서도 부처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용산기지를 민간에 팔지 않고 민족의 자존심회복과 통일에 대비하는 민족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원칙만 세워놓고 있을 뿐이다. 관련부처들은 특히 공원을 개발할때 남은 자투리 땅 매각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으며 공원내부에 어떤 시설물을 세울 것인지에 대해서도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2·3기 지하철및 도시지하철 건설등 대규모 투자사업이 많아 8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공원 조성사업에 들일 재정이 없다는 이유로 재정부담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가 공원조성비를 전액 부담하면 서울대공원을 개발한 기술경험등을 살려 공원을 개발하고 관리도 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건설부등은 자투리땅 매각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에 개발 권한을 넘겨줄 경우 사업비용을 조달한다는 이유로 이를 민간에 매각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가관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 관련부처간 의견조정및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따르자 총리실은 용산기지 반환이 5년정도 남아 있는 만큼 오는 95년쯤부터 본격적인 개발조성사업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학계등에서는 『용산기지 반환이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시내 중심지의 대규모 미개발 지역인 만큼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 이전을 끝낸 용산기지내 골프장 부지 9만여평에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용산가족공원」을 조성,다음달말 임시개장할 계획이다.
  • 사회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노조 7천개로 늘어나… 대학총장도 직선/전국민 의보·「연금」확대로 복지시대 “활짝”/헌재·법률구조공단등 인권보호 기틀 만들고/지역이기주의·과소비는 병폐… 근본치유책 마련해야 ▷사회부기자 방담◁ 최홍운차장 최태환기자 〃 임태순 〃 김민수 〃 안병준차장 김영만기자 〃 정인학 〃 이건영 〃 박대출 〃 오승호 〃 김병헌기자 ­6·29선언의 정신은 5년이 지나면서 사회전반에 파급,정착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권위주의의 청산,민주화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져 5년전과는 사회전체의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사회분야에서의 6·29선언이후 5년간의 변화를 말씀들해주시죠. ­확실히 사회전반에 팽배해 있던 권위주의는 크게 수그러들었습니다.민원인들을 고압적인 자세로 대해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서·구청 등 관공서의 민원창구등이 한결 일반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찰서 강당 개방도 ­서울 중랑경찰서가 최근 강당을 주민들에게 무료예식장으로 제공하고 있어요.종암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청사앞마당을 개방,매일 아침 저녁으로 어린이태권도교실과 주부에어로빅교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일반시민들에게 권위의 상징으로 느껴졌던 경찰서가 이웃으로 바뀐 겁니다.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법집행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공정성도 좋은 점수를 줘야 할겁니다. ­지난 3·24총선 선거사범 단속때 경찰이 여야후보를 불문하고 8백49건에 1천6백명을 단속했는데 이는 13대에 비해 2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경찰행정공정성제고의 한사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6·29 5년의 성과를 경찰의 변화에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노동현장의 「민주화」는 수치로 표현이 가능해요.87년6월 당시 노동조합수는 2천7백25개에 조합원수도 1백여만명에 그쳤었습니다.그러던 것이 지난해 12월현재는 조합수 7천6백98개 조합원수 1백9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노조나 조합원수의 증가가 노동현장의 민주화를 외형적으로 표시한 것이라면 각종 노동관계법의 개정은 노동현장민주화의 질적인 개선이라고 봐야겠죠.87년 11월에 노조활동 보호를 위해 노동조합법과 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이 개정됐어요.근로조건개선을 위한 근로기준법개정은 지난5년사이에 세차례나 이루어졌습니다. ­이젠 노사관계도 초기와는 달리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민주화바람이 노사현장에 밀려들면서 나라가 통째 망하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과격분규가 많았어요.현대중공업이 가장 좋은예죠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악성분규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어느새 우리가 아주 오래된 일로 치부하고 있는 일중에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있습니다.88년1월에 농어촌의료보험실시가 있었고 89년7월에 도시지역의보가 실시됐습니다.마침내 전국민의 의료보험화가 이루어진거죠.본격적인 국민복지시대의 개막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제도의 확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겁니다.지난1월부터는 5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고 있고 가입자가 3월현재 4백98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교육분야에도 변화가 많았습니다.교육자치를 위한 교육감과 교육위원선거,대학총장직선제,학생자치활동보장,대학입시 대학일임등이 모두 6·29선언의 민주화·자율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들이에요. ­국방행정도 크게 달라졌죠.군대얘기 좀 해봅시다. ○군도 면모일신 앞장 ­군의 변화는 크게 군내부개혁과 대민관계로 대별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대민관계 분야는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상조정,동해및 서해어로구역 확장,농촌일손돕기운동,국민체육활동 지원,육군본부및 용산기지 이전,군사용 사유지 정리및 보상,예비군 복무연령 단축및 훈련시간 단축등 가시적인 것만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내부적인 것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우선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인데 육군과 해병은 종전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공군은 32∼35개월에서 30개월로 내년1월부터 단축됩니다.이는 물론 국제적 화해분위기 확산과 민주화 진전,젊은이의 의식변화등에 기인한 것이죠. 이밖에도 군인복무규율의 개정,군사보안규정 개정,국방행정의 과감한 공개,특채사무관제도의 폐지,군내부사조직 해체,출신별군번통일,여성의 군복무기회 확대,건전한 군대생활문화 조성등 굵직굵직한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회의 1만6천번 ­6·29선언의 주요부분이었던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행정과 지역개발이 정치과정화했습니다. ­그렇습니다.채 2년도 안됐지만 6·29선언의 근간인 민주주의를 착근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도 하지않습니까.2백60개 기초의회는 그동안 평균9회정도의 회의를 열어 1만5천건가량의 안건을 처리했고 15개 광역의회도 8∼9회정도의 회의를 개최,1천6백여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원들 나름대로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외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습니다.부산북구의회는 광주북구의회와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고 온양시의회에서는 장항선 새마을 열차운행을 관계당국에 건의해 운행토록 한것을 비롯,전국 모든 의회가 명실상부한 주민자치구현에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몇년전만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죠. ­지방자치제 실시로 지방자치단체 즉 지방관청의공무원들 태도가 많이 바뀌게 됐습니다.옛날같으면 자신들의 편의에 맞게 행정을 해오던 사례가 의회의 눈치를 보다보니 눈에 띄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특히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훨씬 신중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지방행정을 관장하는 내무부도 엄청나게 변화한것 같습니다.지시일변도의 행정태도가 지금은 지도·지원·보조의 형태로 바뀌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습니다.지난 18일 서울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있었던 지방행정쇄신 과제연구발표회만 봐도 그렇습니다.지방행정쇄신을 위해 각 시도에 의견을 묻고 이를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그전 같으면 이런자리가 마련될수가 없었죠. ○주민반대 40곳 차질 ­하지만 지역이기주의라는 나쁜 풍조도 낳았습니다.과도적인 현상이라 하더라도 빠른시일내 해소해야할것 같습니다.전국적으로 가장 심각한 것이 쓰레기장 핵폐기물처리장등 이른바 혐오시설과 관련된 것들이죠.주민들이 산업폐기물을 버리지 못한다며 반발해 천신만고끝에 지난2월 완공된 김포쓰레기장을 3개월째 사용을못하고 있는등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을 못하고 있는곳이 각 시도에 평균 2∼3곳씩 40여건에 이르고 있어요. ­그러나 관계부처에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연구 검토하고 있고 주민들의 이러한 시설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어가는 조짐이 보이는 만큼 결코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률·제도적인 측면에서도 6·29선언이 담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신장과 사회 민주화정신을 가시화하고 구체화하는 조치들이 뒤따랐습니다. ­헌법개정과 함께 헌법재판소가 설립,운영돼 국민이 직접 부당한 피해에 대해 위헌제청과 헌법소원을 낼 수 있게 됐고 대한법률구조공단도 발족,「보통사람들」의 소송구제활동이 활성화되는등 인권보장체계의 기틀이 잡힌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회 및 결사허가제가 폐지되고 악용소지가 많았던 사회보호법과 국가보안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한 것도 기본권 신장과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추세에 부응하는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검찰총장의 임기제가 도입된 것도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정치총장」으로 불릴만큼 검찰총장자리가 외풍에 영향을 받았는데 임기제도입으로 이제는 소신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어요. ­치안분야는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등 다른 어느분야 못지않게 노력과 성과가 컸다고 볼 수 있지요. ○5대범죄 5%감소 ­「체감치안」은 향상되지 않았다는 일부의 비판은 있지만 실제로 범죄발생증가율이 2배이상 둔화됐고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이른바 「5대범죄」는 매년 5%이상 감소되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운동권이 퇴조한 것은 6·29정신이 활착된 한 증거입니다.투쟁대상이 없어졌거든요.시국관련 시위대신에 학내문제등 비정치성행사가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시위등과 관련해서는 공권력의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자제로 법질서가 흔들리는 듯한 측면도 없지 않았습니다.툭하면 터지는 대학생들의 파출소기습점거 등이 대표적인 것이죠.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리사회 전체로는 민주화바람과 함께 과소비·투기·퇴폐행위·도박·마약 등이 판을 치는 부작용도 지적되어야 합니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정부나 공권력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입니다.국민들이 맡아야 할 「제2의 6·29」가 필요하다고나 할까요. ­6·29선언이후 5년동안 우리사회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민주화를 활착시켰음이 확인되었습니다.이제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활착된 민주화바탕 위에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돌아볼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문가 평가/김우종 덕성여대 교수/「6·29선언」 이젠 국민이 할 차례다/「개혁」편승한 이기주의등 반민주 경계를 6·29선언이 있은지 꼭 5년이다.정치적 배경이나 동기야 무엇이든 그것은 한국근대사에 획기적인 새로운 장을 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그후 제6공화국은 이점을 나침반으로 삼고 항구를 떠난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근대사가 지녔던 모든 고통과 번민의 보따리를 한꺼번에 짊어지고 새로 태어나려는 엄청난 채무와 사명의 항해였던만큼 이 항해가 백프로 성공하리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봐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지난 5년동안에 보아 왔던 적지않은 문제점만을 통해서 6·29의 실천적 결과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며 잘못은 잘못대로 짚어 가면서도 그 변화의 뒤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가 소망하는 민주사회로서의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하자는 것이었다.그래서 정부는 명령하고 지시하는 권위주의의 갑옷을 벗고 「우유부단」소리를 들어가면서 우리 사회 각분야에서 자율화의 바람을 일게 했다.대학에서 교직원들이 총장을 직접 뽑는 풍경부터가 격세지감이 있는 엄청난 변화다.대학 총장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하강하듯 위에서 낙하산타고 내려오는 것인줄만 알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이런 변화는 모든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5년전에 전국적으로 2천여개였던 노조가 지금은 7천여개로 증가한 것도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그때부터 회사들은 별안간 공장 한쪽에 온갖 위락시설을 만들고 복지제도를 강화하고,전국도처의 산좋고 물 좋은 곳에 마련된 연수원들은 모두 2박3일 3박4일동안 함께 화합하고 단결하는 사원연수로 초만원이 되고 어떤 회사들은 근로자들을 배에 태워 해외나들이까지 시키고 있다.이와 함께 언론분야의 엄청난 변화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이 배가 확실하게 최초의 목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는 출렁이는 바다에 떠 있고 멀미가 너무 심하다.쓰레기 매립장 하나도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6공화국이 지닌 이같은 멀미증세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높아진 백성들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암초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일부의 대학 자율화도 그렇다.정부가 간섭의 손을 뗀 것은 꼭 이문렬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세계다. 담임선생이 반장선출등 모든 것을 학생들 자율에 맡기니까 이젠 힘 센놈이 자기 왕국을 만들고 오히려 더 비민주적집단이 되기도 한 것. 결국 공장 사무실 대학 어디서나 집단적 이기주의와 함께 비능률과 무질서와 또 하나의 새로운 반민주성이 적지 않게 나타나서 이 6공화국의 배를 흔들고 멀미를 일으키게 한 것이다.민주사회를 향한 항해에서는 항해사의 의지와 기술만으로는 안된다.배 탄 사람 모두가 노련한 항해사가 되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들 자신의 6·29선언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 도입검토 미 아파치 헬기 공개(단신패트롤)

    ◇국군전력 증강사업의 하나인 헬리콥터사업(HX사업)의 주력기종으로 검토중인 미국의 아파치헬리콥터(AH·64A)가 15일 하오 미8군 용산기지 영내에서 국방부 및 육군관계자·국내외 보도진에게 공개됐다. 아파치헬기는 미사일과 로켓포를 장착,야간에도 작전할 수 있는 전천후 헬리콥터로 걸프전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 문화부 미8군터 조성계획… 문화계인사들의 바램

    ◎“용산문화단지 교통편리한곳 건설을”/남산국립극장처럼 시행착오 없어야/기지중심부·남영동지역 입지로 적당 반환될 용산 미군기지터에 대규모 문화예술단지를 세우겠다고 문화부의 계획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문화예술계는 물론 일반시민에까지 폭넓게 번져가고 있다.이에 따라 문화예술계에서는 이왕 용산기지터에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할 바에는 지금까지 겪었던 몇몇 문화공간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무엇보다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합당한 위치선정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 22일 이수정장관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96년 반환될 용산미군기지터 92만3천평 가운데 16만평을 확보,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중앙극장,국립현대미술관을 옮겨 새로 짓고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부측에서는 이어 이 계획이 개별적인 시설물로 신설되는 것이 아니라 영국의 바비칸센터나 프랑스의 퐁피두센터와 같은 대단위 복합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이 발표되자 문화예술계에서는 즉각 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용산미군기지가 매우 넓다는 점에서 자칫 위치선정이 잘못될 경우 교통불편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남산국립극장이나 과천현대미술관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던 것도 사실이다. 문화예술인과 도시계획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당국이 애초부터 용산기지터를 공원화 하는 등 대규모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무엇보다도 우선 문화예술단지의 입지를 선정한 뒤 전체적인 용지 사용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문화예술단지의 위치는 당연히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용이 용이하며 승용차로도 접근이 쉬운 곳」이다. 도시계획학자들은 특히 문화예술단지 입지선정에 앞서 용산기지터 전체에 대한 교통망을 확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이태원과 삼각지 사이의 동서관통도로 이외에 다른 도로를 만드는 것은 자칫 넓은 부지를 모두 자투리 땅으로 만들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현재 기지를 피해 기형적으로 우회하고 있는 지하철 4호선과 앞으로 건설될 지하철 6호선의 지선으로 용산기지터의 남북교통축과 동서교통축을 구성하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압축하면 문화예술단지 후보지는 대략 2곳이 떠오르고 있다. 우선 용산기지터의 중심부이다.동서지하철건설이 가능하다면 두 지하철의 교차점으로 공원화될 전체 용산기지터의 구도로 볼 때도 좋은 위치가 된다. 그 다음은 기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인접해 통과하고 한강로에 이웃한 남영동지역이다.이 지역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뿐 아니라 그 동안 미군기지로 인한 각종 제약때문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져져 있어 문화예술단지가 들어섬으로 해서 개발을 부추길 수 있게될 뿐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새로운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될 확률이 커진다. 시내중심부인 이 땅은 현재 각부처 및 산하단체등이 부지확보를 위해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미군기지의 막대한 이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부를 불하할 가능성까지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이에따라 문화부계획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용지확보여부가 불투명하고 확보된다해도 처음 계획한 16만평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문화예술계와 문화부는 「이상적인 종합문화예술단지 실현」을 강력히 여론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최종 정책결정석상에서 문화예술계 당사자는 물론 대다수의 시민들의 염원을 거스르고 남산을 제외하면 서울시내의 마지막 녹색공간인 용산기지터를 또다시 빌딩숲으로 만들자는 주장을 어느 누구도 할 수 없게 만들자는 것이다.
  • 미군부대 근무한인 고용안정 결의대회/해고자대책 요구

    주한미군 한국인근로자1천여명은 6일 하오 서울 용산기지와 동두천 의정부 평택 오산등 전국7개기지에서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해고자에 대한 사후대책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 남북화해등 시대변화에 부응/군기법 개정추진의 의미

    ◎72년 제정 “비민주법”… 일부 이미 사문화/미얀마·브라질등 6∼7국만 군기법 존속 국방부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군사기밀보호법은 제6공화국의 민주화·개방화·자율화정책에 바탕을 둔 「알리는 국방행정과 국방정책의 공개화」를 실현하기 위한,낡은 법령의 정비라는 면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군사기밀보호법은 지난 72년 10월유신 이후인 12월26일 비상국무회의를 통해 정부원안대로 무수정 통과된이후 20년이 지나는 동안 사회발전과 남북화해 분위기조성등 현실적인 변화에 따라 비민주적악법으로 인정받아 개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군기법은 제2조와 별표를 통해 군사기밀의 법위를 ▲군사정책·전략및 용병에 관한 사항 ▲편제·장비 ▲군사정보 ▲운수·통신사항 ▲군용물 생산·공급·연구 ▲군의 중요인사 ▲예비군의 편제·장비및 동원에 관한 사항등 모두 24개 항목에 걸쳐 군에 관한 모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국가 안전보장에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정도의 순수 군사비밀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나 일반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일반무기나 부대 지휘관의 이름까지 모두 군사기밀에 포함시켜 군기법은 국민의 알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시킨 「유신악법」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한 민주화와 국방비의 과감한 공개,통일 한국에 대비한 원대한 신국방정책수립과 군비통제까지 연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권위주의 시대에 제정된 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시대적인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 정부는 88년 1월 건국이후 처음으로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우리 전술·전략과 국방정책을 과감히 공개하고 남북한의 군사대치상황과 방위태세를 홍보한 것도 민주화추세에 맞추어 이루어진 것이다. 국방당국자들의 이같은 공개국방행정의 원칙에 따라 용산기지이전과 잠수함·차세대전투기사업 등에 관한 1급 비밀사항과 군지휘관 인사이동등 3급 비밀사항이 신문과 방송·통신을 통해 알려졌을 때도 군기법을 적용하자는 강경론이 대두하기도 했으나 시대조류에 맞지않는다는 의견이 높아 군기조항이 사문화됐었다. 정부도 군기법이 시대적인 상황에 맞지않는다는 점을 인정,89년부터 처벌규정을 현행의 절반으로 줄이고 출판물에 의한 누설의 경우 가중처벌을 없애도록 하는 개정안을 확정,법제처에 제출했으나 지금껏 실현되지 않았다. 현행 군기법은 군사기밀지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관하여 합리적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며 비밀존속기간 해제에 관해서도 규정이 없고 국가안전기획부장이 「계몽 또는 홍보필요가 있을 때」와 「국가안보에 현저한 이익이 된다고 인정될 때」라고만 되어있어 개정안에는 기밀사항 결정권자의 명시가 있어야 한다. 외국의 경우 군사기밀보호법을 별도로 두고 있는 나라는 미얀마·브라질등 6∼7개국 정도이며 일본은 1945년 종전과 함께 폐지되었고 영국과 일본은 민간인이 군사비밀누설을 할 경우 군수사기관의 수사권을 부인하고 있다.
  • 미군 신분증·물품카드 위조/PX제품 억대 빼내

    ◎미 하사등 9명 적발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7일 미군신분증과 물품구매카드를 위조해 미8군 PX에서 1억원대의 면세품을 빼내 시중에 팔아온 백재현씨(50·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의 92)등 국내밀매조직 7명을 관세법위반및 사문서위조 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된 미군신분증·물품구매카드와 미화 1천5백달러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들에게 매수돼 위조된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물품을 구입해준 에돈버러 찰스하사(29)와 윌슨 윌리하사(27)등 미군2명의 신병처리를 미군당국과 협의중이다. 백씨등은 찰스하사등을 매수,위조된 신분증과 물품구매카드를 이용해 지난 5일 미8군 용산기지내 PX에서 TV·오디오세트등 70만원어치의 가전제품을 구입,시중에 내다파는등 지난해 9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5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어치의 면세품을 시중에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용산기지내 미 대사관 사용 8만평/한·미,이전 여부 싸고 이견

    ◎“이전 대상 군사시설로 국한” 합의 따라 한미양국은 주한 미 용산기지를 오는 96∼97년까지 경기도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한다는데 합의했으나 용산기지안에 있는 주한 미대사관 사용부지의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양국은 지난 7월20일 용산기지를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키로 한 것은 군사시설과 그 관련시설에 국한된 것』이라며 『용산기지안 세곳에 분산되어 있는 주한 미대사관 사용부지는 이전대상에서 제외되어 외무부와 주한 미대사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처리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용산기지 92만3천여평중 주한 미대사관이 사용하고 있는 부지는 『대사관 직원 사택부지인 주거지역 6만4천여평과 멤버시클럽(대사관연회장)대사관 수송부등 3개구역에 걸쳐 8만여평에 이른다.
  • 미군기지 이전과 그 이후(사설)

    서울 용산에 있는 미군기지의 오산·평택이전 결정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는 매우 당연한 것이다. 사실 미군기지가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나라 체통으로 봐도 모양새가 좋지않다. 물론 국토분단과 「6·25」동란,그리고 휴전선을 사이에 놓고 남북간의 첨예한 대립을 계속해온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이지만 이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제고되고 국민의 긍지가 높아진 시점에서 나온 이번 결정은 당연한 처사로 받아 들여진다. 다른 한편으로 기지가 서울도심에 자리잡아 도시계획과 교통면에서 혹이 되었던 점을 해소하는 효과 또한 적지않다. 한마디로 민족자존의 확산과 공연히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반미감정의 억제,도시의 발전,그리고 새로운 한미안보체제의 구축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가지 시행상의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음을 지적해 두고 싶다. 첫째 기지이전비용문제이다. 한미간에는 이전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하고 미국측은 시설종합화와 소요토지를 최소하하는노력을 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도록 합의가 되어 있다는 발표이다. 원칙적으로 주한미군이 한국의 필요뿐만 아니라 미국의 세계전략상 필요가,국제정세의 변화로 특히 부가되고 있는 시점인데도 이전비용을 한국측에서 모두 부담한다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지않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와 아울러 토지소유최소화와 시설종합화를 위한 이전비용의 절감을 놓고 미국측의 구체적 성의표시가 빠른 시일안에 제시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기지수용문제는 수많은 대민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에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사항이다. 둘째 용산기지의 활용문제이다. 벌써부터 약 20억달러에 달하는 이전비용의 일부를 염출하기 위해 9만여평을 민간에 매각한다는 얘기가 나돌아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녹지의 일부라도 마구 파헤쳐진다면 기지이전의 뜻은 줄어들 것이다. 이 기지때문에 끊겼거나 휘어져버린 도로와 지하철 등을 연결하는 외에는 이미 성안된 기본계획에 맞춰 공원화를 추진할 일이다. 또 이전비용을 서울시에 떠넘겨 혹시라도 일부 매각사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고에서 많은 부분을 부담토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오산과 평택의 개발문제이다. 미군기지의 이전은 필연적으로 이 지역의 도시화를 촉진시킬 것이다. 그렇다면 기지와 조화될 수 있는 도시계획이 종합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기지마저 없어졌을 경우까지도 내다본 중·장기계획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군의 우리나라 주둔은 기본적으로 양국간의 안보협력을 유지하는데 있다. 그렇다면 기지이전의 성패는 한미연합작전에 얼마나 효과적이고 국세정세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하겠다. 「주한미군의 한국주둔여건을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국방부의 발표이지만 기지이전 전후를 통해 한미양국이 보다 사려깊고 합리적인 협의를 계속 해나가야 양국 모두에게 이익을 주리라고 믿는다.
  • 용산 미군·유엔사령부/96∼97년 오산·평택 이전

    ◎한미,곧 「마스터플랜」 마련키로/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국방부/“미군의 안정적 주둔 보장돼” 서울용산 주한미군사령부가 97년까지 경기도 오산의 미공군기지와 평택 미육군기지로 이전된다. 한미양국정부는 19일 하오 서울 용산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사령부,미8군사령부등 4개의 미군주요사령부를 96년에서 97년사이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있는 경기도 오산의 공군기지와 평택의 미육군23지원단이 주둔하고있는 캠프험프리의 기지로 이전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오산기지의 경우 공간부족이 예상되어 최소한의 필수 소요부지를 추가확보,확장하게 된다. 한미양국정부는 용산기지 이전합의에 따라 빠른 시간안에 이전종합계획(마스터 플랜)을 마련,기지이전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나 추진과정에서 시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상호합의하에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양국정부가 합의한 용산기지이전대상에는 기지안의 4개주요사령부와 AFKN 방송시설,미국인학교,체육·여가시설,헬리콥터비행장,통신시설등 각종 지원부대및 시설이포함되어 있으며 미국측의 단계적 주한미군감축계획과 연계,현재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이전된다. 그러나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소속 요원등 1백50여명은 군사정전위원회 공산군측대표및 국방부등과의 업무협조등을 위해 용산에 그대로 잔류할 계획이다. 약15억달러(한화1조원)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이전비용은 군용시설교외이전특별회계법에 따라 한국측이 전액부담하고 미국측은 토지소요를 최소화하는 한편 유사기능을 가진 시설물을 통합해 이전비용절감에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6월 용산기지이전에관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한뒤 그동안 구체적인 이전장소및 시기등에관한 실무협의를 벌여오다 지리적여건,군사작전의 효율성,이전비용의 최소화등을 고려,오산과 평택기지로 이전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군용시설 교외이전계획의 하나로 이미 육군과 공군본부를 충남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용산기지도 이러한 군용시설교외이전 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한국과 미국군의 사령부를 서울에서 남부지역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한미연합전력이나 전투준비태세상의 어떤 문제도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요사령부의 교외이전은 군작전에 효율성을 높이고 용산기지이전은 주한미군의 한국주둔여건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보장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 “미군기지 온다” 술렁이는 평택/이전대상 시·군 주민 표정

    ◎“제2이태원” 지역발전의 전기 기대/퇴폐문화 유입·토지수용에 걱정도 용산 미8군기지가 경기도 평택군 평성읍 안정리 K6(캠프 험프리기지)으로 이전키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평택시·평택군·오산시 등 인접 3개시군 주민들은 환영과 우려의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한미양측이 용산기지를 옮기는데 합의한 뒤 이전부지로 가장 유력한 곳으로 이 지역이 부상되자 이곳 주민들은 불황을 탈피,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려는 상인측과 저질·퇴폐문화의 확산과 범죄증가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팽팽히 맞서 왔다. 그러나 이전부지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K6기지 주변의 상인모임인 「안정리 상인연합회」는 『미군기지의 이전을 대대적으로 환영한다』며 『이제 평택을 제2의 이태원으로 조성,국제적인 명소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7공군이 주둔하고 있는 K55기지주변의 송탄시 상공인회(회장 이경추·52)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K6기지의 서쪽에 위치한 팽성읍 대추리 주민 1백50가구 6백여명은 기지가 확장될 경우 자신들의 집과 농토가 수용당할까봐 근심어린 표정을 보이고 있다. 이 마을 강신종씨(77·농업)는 『현 기지내에 살다가 지난 53년 쫓겨와 이곳에 정착했는데 만약 기지가 확장돼 다시 집과 땅을 내주게 되면 이전해 갈곳이 없다』며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한 주민은 『미군기지가 들어서면 퇴폐문화의 확산,마약·AIDS의 창궐등 각종 병폐와 사회문제가 발생,전형적인 기지촌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주권회복·안보확립의 “양면포석”/용산미8군기지 이전의 의의와 파장

    ◎“기존 기지와 인접”… 전략가치등 고려/완전 이전까지 6년 소요… 예산확보 어려움 따를듯/“오산등 개발촉진… 경제활성화 기대” 용산기지가 1백10년만에 한국에 반환되어 주권과 영토를 되찾게됐다. 서울의 한 가운데인 용산구 용산동 용산기지는 임진왜란때인 1592년부터 1593년까지는 왜군의 병참기지로 최초로 외국군에의해 사용되다 1882년 임오군란땐 청군에,그리고 1904년 노일전쟁땐 일본군에 각각 점령돼 기지로 사용됐다.그후 1945년 9월 미군에 접수돼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지못하는 미군의 아성이었다. 1948년 한국정부가 수립되고 미군이 군사고문단 5백명만 남기고 철수한 50년 6월까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이 지역을 2년간 사용한 일은 있으나 6·25전쟁때에는 북한군의 병참기지가 되었다가 서울을 수복한 이후 5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만40여년간을 미군이 사용해 왔다. 용산기지는 한강에 근대적인 수리시설이 완비되기전까지만 해도 상습침수지역으로 한강의 여의도처럼 쓸모없는 모래땅이었으나 한강에 인도교가 놓이고 수리시설이 완비된뒤 서울의 인구가 1천만이 넘는 세계적인 도시가 되자 서울의 노른자위 땅이 되었다. ○“세계최대 공원 조성” 용산기지는 미8군사령부기지 92만3천여평을 비롯,골프장 9만여평,국방부및 구육군본부부지 9만1천여평,조달본부 4만2천여평등으로 전체대지면적이 1백14만6천여평이나 되어 우리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를 능가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원으로 개발할 수도 있다. 1백만평이 넘는 용산기지가 서울 중심부의 광대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어 교통체증과 도시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있으며 주권국가의 수도권 심장부에 외국군사령부가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온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용산기지는 70년대 이후부터 수도 서울을 기형적으로 만드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직선으로 뻗어야할 도로와 다리를 우회시켜야하고 주변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건축규제를 받아야 했으며 지하철 조차 이곳을 통과하지못해 노선을 변경해야 했다. 1945년 9월8일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제24군단과 7함대의 해군·해병을 태운 42척의 함정이 인천항에 도착한 뒤 미군은 일본군사령부로 사용되던 용산의 군시설을 일본군의 무장해제와 함께 접수 사용,용산기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용산기지에는 당시 일본군이 사용하던 붉은벽돌의 2층 건물에서부터 AFKN방송시설,지하의 통신시설,지난해 준공한 9층의 드래곤호텔,면세품점,미국인학교,각종 오락시설들이 있어 「용산시」혹은 「용산합중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한미군사령부 4만3천여명의 병력이 「더 유에스 용산 컴파운드」의 총 지휘를 받으며 완벽한 통신·지휘체제를 갖추고 있다. 용산 주한미군사령부의 중요부대는 동두천의 보병2사단과 오산의 제7공군이다.주한미군은 전국 1백개부대에 흩어져 있는 육군과 15개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공군등이 주력이며 미국방부문관과 해군및 해병대행정지도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한 미군은 서울·동두천·오산 이외에 의정부·평택·대구·군산·부산·진해 등지에 첨단기자재와 정보통신망,한국군의 수십개사단과맞먹는 화력을 유지하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는 첨병으로 한국인들에게 든든한 보루가 되어왔다. ○국방정책 공개 추진 정부는 88년 제6공화국출범이후 도심군용시설교외이전계획과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통제선과 어로한계선을 대폭 완화해 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는 공개국방정책을 추진,육군본부와 공군본부를 이전한데 이어 미국정부와도 협의,용산기지 이전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 미군기지는 그동안 계룡대부근의 대전·공주권과 미군시설이 있는 오산·평택등이 논의되어왔으나 오산·평택이 기존의 미군시설이 있으며 2사단이 있는 동두천과도 가까워 전략적·경제적·지리적여건을 감안,이번에 선택된 것같다. 미제7공군사령부가 있는 오산은 부근의 우리공군의 작전사령부와 인접해있으며 평택의 미육군23지원단도 계룡대의 육·공군본부와 서울의 합참과 중간거리에 있어 효과적인 작전을 펼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경기가 과열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 신기지를 건설하려면 1백만평에 이르는 부지를 확보하기도 어려울뿐 아니라 공사기간도 6∼7년이나 걸려 자금소요도 2∼3배나 늘어날것으로 예상되어 국가경제의 부담이 클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용산기지가 중부권 중심인 오산·평택지역으로 이전됨에따라 이전지역에 대한 도로·상하수도·전기등 사회간접시설에 방대한 투자로 인한 지역개발이 촉진되며 고급장교들의 가족이전·방문객·관광객의 증가로 지역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과 공군본부가 이전한 계룡대지역은 논산군 두마면이라는 한촌이었으나 대규모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부터 신흥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때 평택과 오산지역도 멀지않아 준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이게 될것이라고 국방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준국제도시 전망도 주한미군은 1단계철수시한인 92년말까지 약3만6천여명으로 감축되며 앞으로 2단계,3단계로 나뉘어 감축하게되어 있어 용산기지가 이전되는 오는 97년까지는 대체로 현재규모에서 약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백만평이나 되는 용산기지이전은 결코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다. 일본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의 기지를 옮기는데 10∼15년의 기간이 걸렸다. 용산기지를 6년안에 이전한다는 정부의 야심적인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에는 예산확보와 주민반대·군사시설 설계과정을 통해 상당한 진통이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 용산 미군골프장/새달 1일 문닫아

    주한 미군사령부는 24일 용산기지 교외이전계획에 따라 용산의 미군골프장을 오는 6월1일 폐쇄하고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성남골프장을 새로운 미군골프장으로 개장하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한 미군사령부는 폐쇄되는 용산골프장은 시설철거가 끝나는 대로 한국정부에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다.
  • 15개도시 군시설 교외로 이전/국무회의 확정

    ◎의정부·춘천·진해등 포함/공채발행,필요경비 조달 국방부는 24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의 군용시설에 이어 경기도의 성남 하남 의정부 파주와 강원도의 원주 춘천,경남의 마산 진해 김해 등지에 있는 군용시설도 교외로 옮기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주한미군 용산기지의 이전에 따른 초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기간이 5∼6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군용시설의 이전 재원을 채권발행 등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용시설 교외 이전 특별회계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군용시설 이전대상지역을 15개 도시로 확대하는 방안은 이미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군용시설 이전 특별회계법 개정안은 이번 1백54회 임시국회에 넘겨 처리할 방침이다. 군용시설 이전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을 매입대상으로 하며 이전 대상인 군용시설 부지 등의 재산을 처분해 원리금을 상환하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66년부터 90년도까지 수도방위사령부 등 1백27개 부대를 교외로 이전한 데 이어 올해는 4천1백88억원을 들여 19개 부대의 이전을 계속 사업으로,18개 부대의 이전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92년 이후에는 1백여 개 부대를 이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월1일부터 군장병에게 빵을 확대 급식하려던 계획을 쌀의 과잉생산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산물 개방압력 등에 따른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군당국은 80년대 초부터 22만여 명의 장병에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식사로 빵을 급식해오다 85년 이후 쌀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그 인원을 14만3천여 명으로 줄이는 한편 일요일의 라면급식도 중단했으나 최근 장병들의 빵 급식 선호도가 높아져 추가로 8만5천여 명에게 빵 급식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 주한미군 보안 강화/중동인등 테러 대비

    주한미군 사령부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한국에 체류하는 중동인들중 이라크를 지지하는 중동인들이나 한국내 반미반전주의자들이 미국인 및 미군시설에 대해 테러를 가할 가능성에 대비,보안조치를 강화하라고 16일 각 예하부대에 지시했다. 주한미군 사령부의 로렌스레타 공보관은 『각 부대 및 미 군용시설에서 근무하는 미국인과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의 보안조치 강화지시에 따라 용산기지와 지방의 미군시설에 대한 출입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 국방부,2실 20국으로/직제개편안 마련

    ◎정무­공보관 일반직으로 임명/37개 과장급은 문관이 맡아 국방부는 7일 새로운 합참본부의 출범에 따라 육·해·공군본부의 구조개편과 문민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국방부본부 직제개편안을 확정,총무처에 제출했다. 국방부가 마련한 직제개편안에 따르면 기획관리실을 정책실과 기획관리실로 나누고 현역장성이 맡아왔던 군수차관보를 별정직 1급으로 보임하며 신설되는 정무관과 현역이 맡고 있던 공보관 등 2명도 일반직 공무원으로 보임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1실 21국(관) 91과(담당)에서 2실 20국(관) 79과(담당)로 조정됐고 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군수차관보·정무관(2∼3급) 등 주요보직과 37개 과장급을 문관이 맡게 됐다. 국방부는 또 국군홍보관리소와 국립묘지관리소를 국방부 통합직제로 흡수한뒤 일반직 국장·과장 직위를 단계적으로 더 늘릴 방침이다. 신설되는 정책실에는 정책기획국 군비통제국 교육·정훈국이 이관되며 차관직속의 정무관실은 국제협력업무 국회·당정업무 민사·중앙부서 관련업무를 맡게 된다. 국방부는 또 기획관리실 밑에 국방전산소를 신설하고 군수차관보 밑에는 용산기지 사업단을 신설하며 인력차관보 산하에는 복지·보건국을 신설,주택·연금·보수·직업보도·의무관리관실을 설치키로 했다.
  • 권영해 국방부차관/새 차관급 20명(얼굴)

    88년6월 국군올림픽 지원사령관(소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으며 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한미 안보협력 개선을 위해 헌신해 왔다. 두차례에 걸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와 용산기지 이전문제,방위비 분담 등 군사현안에 대해 미측으로부터 한국측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냈다. 군출신답지 않은 온화한 외모에 독실한 기독교신자. 부인 김효순여사(49)와 3녀. ▲경북 월성출신(53세) ▲육사졸(15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사단장
  • 미 국방 부장관 내일 내한/페만 군비 분담·용산기지 이전 논의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미 국방부의 돈 애트우드 부장관이 한국의 페르시아만 군사비 분담 등과 관련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을 방문한다고 27일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애트우드 부장관은 방한기간중 한국이 지원키로 발표한 페르시아만 군사비의 현금과 물자비율,품목 등을 협의하는 한편 용산 미군기지 이전,그리고 기술이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미 전투기 대한 판매계획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의 한 군사소식통이 전했다. 애트우드 부장관은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 “남북군축 3단계 구체방안 연구”(의정중계 26일 본회의)

    ◎용산 미 기지 이전 부담경비 밝혀라 질문/남북 신뢰조성까진 휴전체제 필요 답변 ◇조순승의원(평민)=정부는 7월중 한소수교단을 모스크바에 파견할 예정으로 있으나 소련관계자들은 수교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소련이 유보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며 수교시기는 언제쯤으로 전망하는가. 정부는 한중 수교문제를 협의키 위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현재 어느정도 관계진전을 보이고 있는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쳐서 우리의 통일방안을 결정할 의사는 없는가. 일본은 우리나라 예산의 4배가 넘는 군사비를 쓰고 있는데 일본의 군사정책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박관용의원(민자)=남북한 대결은 남의 「경직된 안보논리」와 북의 「폐쇄적 주체논리」의 소산이다. 이제 더이상의 소모적인 군비경쟁은 종식되어야 한다. 북의 군축제안의 진실성을 확신할 수 없고 핵무기 개발 등도 고려해야겠으나 소련이 개혁과 군축을 선택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북의 제안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긴장완화의 호기로 이용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 남북한 불가침협정의 수용이나 선후없는 교류협정 및 선 군사문제 해결방안을 수용할 의사는. 북측의 군축제안에 대한 우리측의 대안은 무엇인가. 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의 개정용의는. 통일원의 위상제고와 예산증액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정몽준의원(민자)=한소 정상회담등 북방외교의 성공적 전개등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거나 혼란상태에 빠뜨릴 위험은 없는가. 공산주의의 허구성을 파헤치고 일부 젊은이의 좌경화 환상을 일깨워 줄 교육계획은 무엇인가.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재래식무기 감축이 실효가 있겠는가. 군축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은 무엇이며 북한이 지난 5월31일 제안한 군축안에 대한 정부의 평가는 무엇인가. 군비통제조정위원회의 구성과 기능은 어떻게 되는가. 용산기지 이전의 소용기간과 우리측부담경비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북방외교는 국민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공개외교방식을 택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초당적 접근방식을 취해나가겠다. 한소 수교원칙은 합의됐으나 그 시기는 보류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동양적인 사고방식에 따라 대의명분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는 정식외교 수립에 우선 비중을 두고 있으나 실질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는 소련은 경제협력문제등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다소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수교시기문제등은 양국이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다. 대통령의 지난 방일때 아키히토 일왕과 가이후총리등이 과거 한일문제에 대해 명백히 사과 반성한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제 과거사는 일단락 짓고 한일간 선린우호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일왕의 우리나라 방문은 양국 국민들의 환영하는 분위기가 성숙될 때 실현될 것으로 본다. 최근 북한의 군축제안은 현실여건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용어사용등에도 신중을 기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선전에 더큰 비중을 두고 있어 근본적으로는 종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 고위회담등이 성사될 경우 적극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비통제문제등을 다루기 위해 군비통제종합조정기구의 설치를 검토중이다. 주한미군문제는 북한의 남침위협이 현저하게 감소될 경우 한미 양국간에 신축성있게 논의될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상황변화등을 반영,개정할 수 있으나 국가의 안전보장 차원에서 현행골격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호중외무장관=외교에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교섭과정에는 불가피하게 비밀로 할 때가 있다. 한소 정상회담도 북한의 존재를 의식,소련측의 비밀요청이 있었으며 소련도 고르바초프대통령 측근 몇명만 정상회담 개최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국인 원폭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배상청구문제는 지난 65년의 청구권협정 조인으로 법적으로는 이미 매듭된 것이다. 김­오히라메모는 외교교섭과정에서 행해진 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 일본의 군사비 증대문제는 기본적으로 주권국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나 주변국가들의 과거경험을 고려,전쟁포기를 명시한 일 헌법과 자위권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직ㆍ간접적으로 충고했다. ◇이상훈국방장관=유럽의 군축모델은 개별국가간 협상을 벌여야 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적용할 수 없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주도하고 주변국가가 지원하는 형태이어야 한다. 한반도의 군축을 위해 3단계의 구체적 추진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2천명의 주한미군 감축은 미 국방성이 사전 검토한 바 없으며 미 의회보고과정에서 급작스레 결정된 것이며 한미간에 충분히 협의되지 못했다. 주한미군 감축은 비전투군 중심으로 최소한 감축예정이며 유사시에 대비한 공동작전문제를 협의중이다. 7천명의 규모만 결정된 감축문제는 오는 11월 한미 안보회의에서 구체적 시행시기와 대비책등이 결정될 것이다. 북한은 22개 여단의 특수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의 40% 수준에 있다. 장비도 북한의 우수부대에 비해 열세에 있으며 한국군내 특전부대가 최정예부대다. 군조직 개편은 독자적인 군지휘체제로 자주국방을 이루려는 것으로 남북한 군비통제 가능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홍성철통일원장관=북한의 군축제의는 종래 대남전략과 달라진 게 없다. TV와 라디오의 일방적 개방은 대남 기본전략이 변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상호개방이 바람직하다. ◇조희철의원(평민)=정부는 대소정책에 자신감과 지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그리고 국내 소련관련 연구현황을 밝혀라. 6공화국이후 최근의 샌프란시스코회담까지 북방외교 추진과정에서 사용한 자금내역을 밝혀라. 남북 정상회담의 추진은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가. 민족동질성 회복과 신뢰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문화ㆍ경제분야 및 TVㆍ라디오 등 전파교류의 역할이 크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북한의 핵보유 보도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를 밝혀라. ◇박승재의원(민자)=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외교ㆍ안보ㆍ통일의 전략은 무엇인가. 한소수교가 언제 실현되며 수교가 계속 지연될 때 이에 대한 대비책은. 북방정책의 성과나 한소 정상회담의 성과를 통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도 대폭적인 대북한 화해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한소 정상회담때 노태우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을 통해 북한측에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밝혀라. 정부는 7ㆍ7선언이후 북한과 미 일간의 관계개선을 위해 측면지원한 내용은. ◇강총리=북한은 남북한 정상회담에 아직까지 부정적 입장이나 국제환경등을 감안할 때 계속 거부키는 어려우리라 예상된다. 남북 정상회담 추진은 평화통일에 접근하고 남북 신뢰조성에 효과적 방법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며 이를 국내정치에 이용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 휴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대치하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남북간 신뢰조성 및 평화정착이 될 때까지 휴전협정이 필요하다. 남북 정상간 민족공동체헌장이 제정되고 남북연합이 제도화돼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대외여건 변화와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실천적 대북 화해조치를 꾸준히 전개하겠다. 북한의 자존심을 손상안주는 방향에서 각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 ◇최외무=한ㆍ소 정상회담때 노태우대통령은 북한의 선동 대남정책과 우리의 통일정책 그리고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고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일성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느냐고 물었으며 노대통령은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것 ▲우리는 북한에 군사적 우위를 행사할 의사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ㆍ소교포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문제는 거주국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우려가 있는데다 교포들이 고국에 대해 과다한 기대를 가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국방=북한이 적화통일 노선을 포기하고 성실하게 남북대화에 임하도록 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북한을 군비통제협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전력증강사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 서독이 동독보다 3배이상의 우세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경제ㆍ군사력 양면에서 우세를 보일 때 북한의 개방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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