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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영내 학교 휴교령

    주한미군사령부는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참사와 관련,12일 오전 9시30분 모든 주한미군기지 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해 초·중·고교 등 영내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장병 및 가족들의 출장·외출·야외활동을전면 금지했다. 미군은 또 한국 군무원들에 대해서도 필수요원을 제외하곤 출입을 통제했다. 주한미군은 앞서 지난 11일 밤 서울 용산기지를 포함한한국내 모든 미군기지 및 시설물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계령인 ‘포스 프로텍션 컨디션(Force Protection Condition) D’를 발령,영내출입을 차단한 채 검문검색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어 12일 오전 1시10분부터 연합 위기관리체제 가동에 본격 돌입,미국의 테러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한국내 미국인과 주한미군시설에 대한 방호를 강화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한·미 연합위기조치반을 긴급 가동,전군의 경계태세와 북한군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으나 북한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미 대사관과 중구정동 미대사관저 등 국내의 모든 미국 시설과 이스라엘 관련시설,공항 등 주요 시설 주변에 K-1,M-16 등의 총기와 오뚝이 철침판 등을 휴대한 채 긴급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특히 주한미대사관 주변에 경찰 400명을 배치,외곽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 경찰특공대 폭발물 전담처리반 6명과 폭발물 탐지견 1마리를 동원,대사관 내·외곽에 대한 폭발물 수색 등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서울 정동 미대사관저에도 무장경찰 2개 중대가 배치돼경계 활동을 펼쳤으며,을지로 6가 미 공병단 주변에 무장경찰 1개 소대가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용산美헬기장 중지도 이전 제동

    용산에 건립중인 국립 중앙박물관 개관에 맞춰 용산 미8군내 헬기장을 한강 중지도로 옮기려는 문화관광부의 계획에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고건 서울시장은 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한 국방부 입장 및 국방부와 서울시의 협의내용이 무엇이냐””는 이동진(민주)의원의 질문에 대해 “”문화부로부터 국립 박물관의 정숙성 유지를 위해 중지도를 미군헬기장 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중지도의 입지적 특성과 교통안전문제 등을 감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물관에서 직선거리로 200m인 미8군 헬기장의 대체 후보지로 한강대교 중간지점에 위치한 중지도를 잡고 헬기장 이전을 추진해 온 문화부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녹지축을 이루는 중지도로 미군 헬기장을 옮길 경우 환경파괴뿐 아니라 시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서울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의회 본회의 질문에서 임원빈(任元彬·민주)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강남순환고속도로의 선형이 최초 기본설계에는 제2성산대교에서 양천구 목동쪽에 인접해 건설하도록 돼있었으나 나중에 영등포 방면으로 변경됐다”며 변경된 이유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차원갑(車元甲·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3년간 서울의 수돗물 누수 추정량 15억여t은 총생산량의 32%로 생산원가로 따져 1,286억원어치에 이른다”며 조속한 노후관 교체를 촉구했다. 이강진(李康珍·민주) 의원은 “고건 시장의 수차례에 걸친 차기 시장선거 불출마 언급이 시 공무원들 사이에 또다른 레임덕을 초래할 수 있다”며 누수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따져 묻고 “임기동안 추진해온 시책 평가자료를 만들어 후임자가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씨줄날줄] ‘애물단지’ 국립박물관

    ‘애물단지’‘돈먹는 공룡’-서울 용산에 짓고 있는 새국립중앙박물관에 붙여진 불명예스러운 별명이다.신축 박물관이 ‘애물단지’가 되리라는 것을 학계와 전문가들은지난 1993년 공사가 시작되기전부터 이미 예상했던 일이다. 용산이 한강에 인접한 저습지로 습기가 많고 지반이 약해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관하는 박물관 건립에는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이 주둔하기전에는 수해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됐던 이 지역에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많은 이들이 반대했다. 그러나 박물관건립은 강행됐고 약한 지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5,000개의 철근 기둥을 박아야만 했다. 미군기지에 포위된 듯한 입지 조건도 문제다.장기적으로는 미8군기지의 이전을 예상하고 계획한 것이라지만 용산기지의 이전은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더욱이 용산 박물관바로 옆에 미군 헬기장이 있고, 이곳에서 하루에도 수십차례 뜨고 내리는 헬리콥터의 굉음과 진동은 박물관 소장품과 관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기본적으로 박물관 기능에 적합하지 못한 건축설계에다끊임없는 설계변경,그로 인한 공사지연과 건축비 증가,건립조직의 문제,예산과 전문인력의 부족 등도 계속 지적돼왔던 사항들이다.심지어는 방재시스템조차 믿기 어렵다 한다.오죽하면 국회문화관광위원회가 진상조사보고서까지 냈겠는가.지난 4월 발표된 이 보고서는 기획·설계·시공 등 건립과정 전반에 문제가 나타나 총체적인 부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최근 다시 박물관 구조물 안전과 항온항습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관리동4층 기둥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휘었고 방수설계 잘못으로 전기박스에 물이 차고 콘크리트에 백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다. 2002년말 준공,2003년 말 개관 예정인 용산 국립박물관은 이대로 가면 개관 이후에도 ‘애물단지’가 될게 뻔하다.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용산 박물관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또 하나의 새만금사업이 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고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그러나 지난 4월 전체공정에 대한종합점검후 준공 및 개관일정을 재조정할 방침이라던 문화관광부에서는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아 답답하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사설] ‘독극물 미군’ 우리 법정에 서야

    주한 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정식재판에 회부된미 8군 용산기지 영안실 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주장하며 공소장 수령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한미연합사는 “지난 4월12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따라 미군이 1차적인 재판관할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한국법무부에 문서를 제출했으나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재판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는 독극물을 한강에 방류한 맥팔랜드가 반드시 한국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보며 미군측의 비협조적인태도와 배타적 우월주의를 지적하고자 한다.미군측은 독극물 방류를 ‘공무상 발생한 일' 이라며 재판관할권이 미군에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SOFA 합의의사록 22조3항에는 공무의 범위에 대해 ‘공무집행기간중의 모든 행위가 아니라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질 것이 요구되는 행위에만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미군측의 주장대로라면 미군은범죄행위도 공무로 인정하는 셈이 된다. 게다가 미군측은약식기소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을 미리 납부하는 등 한국의 재판권을 인정했었다.그런데도 공소장을 전달하려는 우리 법원직원을 ‘문전축객’하고 재판관할권을 들먹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이다.미군측은 재판관할권과 관련한 문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징계관할권만 언급했지 재판권을 부인하는 언급은 없었다고반박하고 있다. 미군측의 오만은 맥팔랜드에 대한 조치에도 잘 나타나고있다.미군측이 맥팔랜드에게 내린 징계조치는 30일 전액감봉 처분에 불과했고,올해초 맥팔랜드는 부소장에서 소장으로 승진까지 했다.이렇듯 주한 미군의 태도는 한미우호와상호주의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다.주한 미군은 맥팔랜드를 한국 법정에 세워 공무집행 주장 및 재판관할권문제를 당당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맥팔랜드 사건은 앞으로 SOFA 개정이나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정책현안 릴레이 인터뷰] 환경부 이규용 정책국장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지난 14일 한미 공동으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일부에서 은폐 의혹까지 제기하는 등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규명이 안된 상태다.환경부 이규용(李圭用) 환경정책국장은 22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오염원인에 대한과학적 조사·규명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은폐 의혹도 제기하고 있는데. 은폐 의혹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유감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오염 원인과 책임문제를 밝혀내는 것은 과학적증거를 토대로해야 한다. 1차 분석결과 미 용산기지가 녹사평역의 오염원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하지만 미군 기지내 주유소가녹사평역과 가깝고 휘발유 및 등유를 취급하고 있어 오염원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앞으로 철저한 과학적·객관적 조사를 진행시켜 원인 규명은 물론 원상회복이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진상 조사를 위한 향후 스케줄은. 그동안 미군 기지내 21개의 시추공중 7개공에서 기름 성분이 채취됐다.1차로 지난14일 2개 시추공의 시료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나머지 5개의 시료분석을 늦어도 다음주에미군과 공동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결과는 한달 정도 후에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도 자체적으로 녹사평역과 미군 기지 사이에서 조만간 시추에 착수할 계획이다.같은 시료를 갖고 양측이 조사를 하기 때문에 결과가 틀리거나 은폐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한다. ▲논란의 핵심은 무엇인가. 1차 조사결과 2개 미군기지 시추공에서 휘발유 성분이 주로 검출됐다.녹사평역 지하수에서 검출된 기름성분은 주로백등유였다.양측 성분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단정을 못짓고 추가 조사를 착수하는 것이다. 녹사평역인근에서 백등유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확실한 단정이 어렵다. ▲미군측 환경오염 재발 방지를 위한 향후 대책은. 오염사고 발생시 공동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미군과 우리 정부간의 환경 정보 공유와 공동해결 기구를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미군은 EGS(주한미군 환경관리기준)에 따라서 환경오염을관리하고 있다. SOFA(주한미군 지위협정) 개정에 따라 이기준을 보완, 국내법을 철저하게 준수해서 환경에 관심을기울이는 규정들로 개정키로 합의했다.연말까지 손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GS의 구체적 내용은. 폐기물 대기수질 유독물질 토양 보전 등 관련된 우리 법령과 미군 법령 중 강한 쪽을 기준으로 개정안을 만들 계획이다.소파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해 각종 오염 발생시 수시로 만나 해결책을 찾는 공동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과거 주한미군의 유류 오염사고는 어떻게 해결됐는가. 지난해 평택 K-55기지 기름 유출사고나 지난 5월 원주 캠프 롱 사고 등 지방 미군 기지에서 유류 오염사고가 간혹있었지만 원인 규명이 힘들지 않아 대부분 원만하게 해결됐다. ▲녹사평역 오염실태는. 지난해 말 지하철역 공사 과정에서 흔적을 발견했고 지난2월 지하철 맨홀 집수정에서 기름이 발견됐다.하지만 녹사평역 인근의 지하수를 식수로 쓰는 곳이 없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원 美軍기지일 가능성 낮아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의 지하수 오염원에 대한 한·미간공동조사 결과 주한 미군기지를 녹사평역의 직접적인 오염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이번 조사를 위해 뚫은 용산기지내21개 시추공 가운데 7곳에서는 기름오염 흔적이 발견돼 정확한 오염원 확인을 위한 공동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6일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과 관련해 지하철역과 미군 기지내에서 공동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녹사평역의 기름성분은 주로 등유인 반면 미군기지의 기름성분은 휘발유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녹사평역의 맨홀에서 채취한 기름은 극미량의 휘발유 흔적이 있기는 했지만 주로 등유였으며 집수정의 기름은 휘발유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등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군기지의 2개 시추공에서 나온 기름 성분은 휘발유였다.미군기지에 시추한 21개 시추공 가운데 기름오염이확인된 곳은 모두 7곳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정확한 오염원을 찾기 위해 올해 말까지녹사평역에서 미군 기지에 이르는 지역에 추가로 시추공을뚫어 지질구조와 지하수의 흐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미군 “용산기지 기름오염”

    주한미군은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의 지하수오염 사건과 관련,용산 기지내 22곳에 관정을 뚫어 기름 유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최소한 2곳 이상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또 과거 여러 차례 용산지역 난방유 저장 탱크로부터 연료가 흘러나왔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 용산기지 시설공병 대장인 대니엘 워스 중령은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과 관련,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주한 미군관계자가 녹사평역 기름 오염 사건과 관련해 기지내 기름누출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다소 차이가 나는데다 미군측이 오래전부터 용산기지내에서 기름 오염사고가있었음을 시인함에 따라 시민·환경단체들의 은폐 의혹도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미군측 조사의 신뢰성에 강한의문을 제기하면서 민관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용산미군 기지의 기름오염 실태를 전면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있다.대니얼 워스 중령은 그러나 기지내 기름 누출이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분석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미군부대앞 장기간 집회신고 한국인 노조·시민단체 마찰

    주한 미군부대 한국인 노동자 단체가 전국 미군부대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갖겠다는 신고서를 각 부대에 제출,같은장소에서 미군기지 반환 등을 주장하면서 집회를 벌여온 시민단체와 마찰이 예상된다. 전국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위원장 강인식)은 31일 서울 부산 등 전국 11개 시·도의 14개 미군부대 정문과 후문 등을 집회장소로 적시한 집회신고를 냈다고 밝혔다.1만4,000여명의 한국인 군무원이 가입해 있는 이 노동조합은 한국노총 소속이다. 집회 신청기간을 부대별로 보면 부산진구 연지동 캠프 하야리아,서울 용산기지,대구의 캠프 워커와 캠프 헨리 등 4곳은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간에 이른다. 대구의 19지원단 비행장 등은 1일부터 올 연말까지 5개월간이며 춘천의 미군부대는 8월 한달동안으로 잡혀 있다. 집회 목적과 관련,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은 “‘대책없는 주한미군 철수 반대 및 주한미군의 업무 하청 반대’가슬로건”이라며 “미군 철수는 안보뿐아니라 한국인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집회 신고가 알려지자 그간 미군철수·기지반환을주장하면서 매주 수요일 미군부대 앞에서 집회를 벌여온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노동조합의 주장과는 달리 1년간 집회 신고를 낸 의도가 불순해 보인다”며 집회 계속 의사를 밝혀 양측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사설] ‘기름유출’ 공동조사해야

    서울 용산의 미군기지 주유시설 부근 토양과 지하수가 기름으로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다.미군측이 지하철 녹사평역과 가까운 주유시설 주변 13곳을 굴착 조사한 결과,9개 지점에서 휘발유 오염을 확인했다는 것이다.미군의 주유시설관리에 무언가 구멍이 있다는 방증이다.땅속 17m 흙에서도휘발유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미루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일것으로 추정된다. 용산 미군기지 ‘기름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말 개통된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 맨홀이었다.주변이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문제의 미군 주유시설에서 130m가량 떨어진 곳이다.이곳으로 매일매일 어디에선가 10ℓ가량의 기름이 흘러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휘발유 냄새가 진동하고 오염된지하수에 담갔던 종이는 불이 붙을 정도라고 한다. 만에 하나 지하수맥이 오염되는 날이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된다.한번 오염되면 어떤 방법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게 지하수가 아닌가.또 사방팔방으로 뻗어 있는 수맥을 통해 모든 지하수를 서서히 오염시킬 수도 있다.유출된 기름이 지하수로 스며든다면보통문제가 아니다.하루라도 빨리오염원을 찾아내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야한다. 그리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태가 이렇게 다급한데도 원인 규명은 커녕 기본적인 조사마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다.서울시의 공동조사 요구를미군측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녹사평역 기름이 미군 시설에서 유출된다고 아직은 단언할 수 없다.하지만 오염성분 정밀분석 결과 등으로 보아 개연성이높은 만큼 미군측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미군측이 용산기지의 특수성을 내세워 조사에 불응한다면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말해 두고자한다.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사건을 비롯해 갖가지환경오염 사태가 표면화됐을 때마다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다 사회적 비난을 샀던 시행착오를 미군은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도 알게 모르게 벌어지고 있는 미군의 환경오염을 더이상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다.경기도 평택의 오산기지 기름유출,파주의 스토리사격장 폐기물 오염 등 미군의 환경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해 왔다.차제에 형사관할권뿐만 아니라환경오염 실태조사 및 배상절차 등도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포함시켜 명문화하는 작업을 서두를 것을 촉구한다.환경오염 방지에 예외는 없다.
  • 美軍 오염토양 복원 외면

    주한 미8군 용산기지의 토양및 지하수가 기지내 주유소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미8군측이 오염 토양및 지하수에 대한 복원대책을 미루고 있다는비난이 일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26일 미군측이 지난 5월 기지내 기름유출을 확인한뒤 서울시에 기지내 오염 토양및 지하수에 대한 복구조치를 약속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의 김타균 정책실장은 “오염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오염지대에 대한 복원작업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나 환경부가 이를 미군측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환경부 관계자들은 “서울시와 미8군의 공동조사가 이뤄지고 미군의 책임이 공식 확인되면 복구조치와 함께 배상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미군기지 반환’ 지자체 희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중인 4,000여만평의 기지와 훈련장 부지를 10년에 걸쳐 한국측에 반환하기로 하자 지자체와 주민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부지를 반환받는 지자체들은 도로개설 등 정상적인 도시계획 기능을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낙후된 지역이 개발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 ■명(明)=2,830여만평에 이르는 기지 대부분이 이전될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시는 장기발전계획을 서두를 태세다.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은 “문산읍 선유리 일대 캠프 자이언트 5만1,000여평을 포함,문산 외곽에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미니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현지 부동산들은 조리면 봉일천리와 광탄면 캠프 하우즈 일대 대지는 평당 100만원을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폭발물설치 소동으로 3,100여명의 주민이 한밤중 대피해야 했던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주변 주민들도 경의선 월롱역과 인접한 이 지역이 통일시대의 중심역세권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암(暗)=용산미8군기지 이전을 전제로 시청 이전을 추진해온 서울시로서는 용산기지가 반환대상에서 제외돼 또다시 벽에 부딪히자 올해로 예정된 신청사 설계계획도 별 의미가 없게 됐다며 난감해 하는 표정.시 관계자는 “서울의 노른자위인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돼야만 시에서 큰 계획을 짤 수 있다”고 밝혔다.용산구도 “매우 불만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새로 미군에 공여할 대도시와 중·소도시 근교 7만여평의 값비싼 부지 매입비용을 두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미군사격장이 반환대상에서 빠진 것과 관련,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미 대사관과 록히드마틴사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미군에 새로 제공할 공여지 75만평의 상당부분이 포함될 경기도 의정부·동두천시는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한목소리로반발하고 있다.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가 폐쇄되는 대신 2만여 가구가 입주한 송산·금오·민락택지지구에 인접한 캠프 스탠리가 21만평으로 확장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땅 되찾기 의정부시민연대 임용수 집행위원은 “미군이 군사적 목적을 상실해 반환해야 할 땅을 내놓는 대신 새 공여지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김기형(金基亨) 의정부시장도 “시내에 있는 미군기지는 모두 폐쇄하거나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시의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용하지 않는 탑동계곡기지를 반환하고 시중심부에 위치한미2사단을 넓힐 것으로 알려진 동두천시도 실망하는 분위기다. 이재용(李在庸) 대구 남구청장도 “대구지역이 빠진 것은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심재억·황경근기자 mghann@
  • 미군기지 통폐합 안팎

    한미양국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연합토지관리계획의핵심은 서로에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데 있다. 연합토지계획은 지난해 11월 주한미군측이 먼저 제안해왔으며 우리측도 이를 추진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올 2월부터 협의를 진행해왔다. ■미측의 입장= 현재 점유하고 있는 기지 및 훈련장,탄약고는 모두 93곳,7,445만평 규모다.여의도면적의 87배에 달하는 땅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군에 대한 한국민의 곱지않는 시각이 ‘반미감정’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의 해외주둔 미군개편작업과 맞물려 주한미군의 규모는 감축하지 않으면서 효율성은 올리고 예산은 줄이는 이중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군소기지들을캠프 스탠리,캠프 케이시 등 대규모 기지에 통폐합,주요기지 주변 토지를 한국측으로부터 추가로 공여받아 기지를 ‘대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측 입장= 매향리 사격장 등 민원이끊이지 않는 미군기지 및 훈련장을 되돌려받아 소유자에게 돌려주되 폐쇄되는 훈련장은 한국군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미측이 추가공여를 요구한 75만평 규모의 신규토지공급이다. 미측이 반환하는 토지를 처분해 마련되는 재원으로 지역주민 및 해당 지자체의 숙원사업 등과 연계시켜 적절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통·폐합 대상 미군기지= 주로 군수지원 및 통신연계 시설이 갖추어진 훈련장겸용 소형기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매향리·스토리사격장과 서울 용산기지 등 우리측이 요구해온 민원제기 주요 기지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관계자는 이날 “부산 캠프 하야리아,대구 캠프 워커 등 도심에 위치한 주요 부대 등 19개 기지의 추가반환도 우리측 안에 포함돼 있다”면서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강조, 추가반환의 여지를 남겼다. 노주석기자 joo@
  • 美軍기지 4,000만평 반환

    한미 양국은 2011년까지 주한미군의 병력과 군시설을 효율적으로 분산·재배치하는 내용의 주한미군 개편안을 검토중이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행시기를 훨씬 앞당길 계획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인 크레이그 R 퀴글리 해군 소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전역에 걸쳐 상당수의 미군기지를폐쇄하는 대신 지정학적 위치를 감안, 새로운 지역에 제한적으로나마 기지를 신설하고 미군 병력을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한국의 군 당국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퀴글리 소장은 “주한미군의 전면적인 개편방안은 윌리엄코언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초 지시한 것”이라며 “논의의 초점은 주한 미군의 규모 자체가 아니라 한국 전역에병력과 시설을 어떻게 재배치,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주한미군은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경기도파주, 동두천,의정부,서울 등 15개 기지와 파주·동두천·포천 등 3개지역의 훈련장 등 지난 45년 미군 주둔이후 사용해온 4,000여만평 규모의 군소기지를 한국측에 반환하는내용의 연합토지관리계획안을 18일 우리측에 제안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미군은 대신 대형기지 주변 토지 75만평을 매입,미국측에 공여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시작된 ‘연합토지관리계획’(LandPartnership Plan) 협상을 오는 11월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합의각서 형식으로 마무리짓기로 하고 각종 제안 등을 협의중이다. 미군이 반환키로 한 기지 및 훈련장부지 4,000여만평 중에는 파주,동두천,포천 등 3개지역에 위치한 군소 훈련장 3,900여만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음과 관련,민원이제기된 매향리 쿠니사격장,파주 스토리사격장과 서울시청이전 부지인 서울 용산기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쿠니 및 스토리사격장,부산 캠프 하야리아,대구캠프 워커 등 19개 기지와 훈련장의 추가반환을 요구하고있다.미군이 반환하는 4,000여만평 중 3,500여만평은 사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기자·워싱턴 백문일특파원 joo@
  • 반미단체 하나로 뭉친다

    반미운동의 힘이 하나로 모아진다.그동안 특정지역 주민의 일이거나 이념적인 문제로만 여겨졌던 반미운동이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의 연대와 ‘반미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120여개 각종 단체로 구성된 ‘불평등한 SOFA개정 국민행동’,71개 단체로 구성된 ‘매향리 미군폭격장폐쇄 범국민대책위’,‘우리 땅 미군기지되찾기 공대위’ 등 3개 단체는 16일 “주한미군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단일화된 연대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전민특위남측본부’,‘MD공대위’ 등도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반미운동의 총 결집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6일 미국 파월 국무장관,오는 10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미운동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시민·사회단체 내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미대사관과 용산기지 앞 규탄대회 정례화▲10월14∼15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국제평화회의에 참가▲10월15∼21일 ‘주한미군 문제 박람회(EXPO)’ 개최 ▲매향리,군산 등 미군 사격장에 대한 주민 피해보상 소송등을 당면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주한미군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번호판 없는 美軍차량 ‘활개’

    최근 미군 용산기지 주변 도로에는 자동차 번호판이 없는 차량들이 자주 목격된다. 미군측이 부대 안에서만 운행토록 규정한 ‘무적(無籍)’차량이 버젓이 시내에서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등록이 안된 차량을 운행하다 적발된 운전자는 형사 입건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2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특히무적 차량은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아 사고 피해자는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용산구 미8군사령부 정문 앞 도로.한국인 40여명과 미군 10여명이 번호판이 없는 승용차한대를 에워싸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승용차 운전자는 미8군 소속 여군이었다.한국인들은 ‘불평등한 SOFA(한·미행정협정) 개정과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폐기’ 등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근처에 천막을쳐놓고 철야 농성하던 시민단체 회원들이었다.시민단체 회원들은 철야농성 중 번호판 없는 차량들이 아무런 제지도받지 않은 채 부대 정문초소를 통과,서울 시내를 달리는것을 보고 증거 수집을위해 사진촬영에 나섰고 이를 막는미군들과 시비가 붙은 것이다.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김미숙(金美淑·여·38)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자세히보니까 불과 30여분 만에 앞뒤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 10여대가 부대를 드나들었다”면서 “관할 용산경찰서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미군 차량을 세우고 항의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41명 전원이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연행됐다.김 사무국장은 “불법 사실을 지적한 한국인은 경찰에 붙잡혀가고 미국인 불법운전자는 유유히 차를 몰고 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군측은 “부대 자동차등록과에 미처 등록되지 않은 차량 20여대가 영내용으로 있지만 부대 밖에서는 운행되지않는다”면서 “SOFA 규정에 따라 미군 영내에서는 무적차량이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 회원들은 13∼14일 이틀 동안 용산 일대에서 미군의 무적차량 12대를 촬영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인문정현(文正鉉) 신부는 “미군들이 SOFA를 핑계로 각종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경찰도 영내를 벗어나 불법운행되는 무적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해야 할 게 아니냐”고목청을 높였다. 한편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 3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용산경찰서장,경비과장,교통과장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주한미군 ‘독극물방류’ 벌금 환급요청

    한강 독극물 방류로 정식 재판에 회부됐지만 재판 불응 의사를 밝힌 주한미군이 검찰에 미리 납부한 벌금을 돌려줄수 있는지 문의,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주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는 지난 3월 약식기소된 뒤 미리 납부한벌금 500만원의 환급 여부를 문의했다가 “안된다”고 하자그대로 돌아갔다. 정식재판을 거부하면서 “정식재판에 회부됐으니 벌금을 돌려달라”는 것은 이중적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측은 맥팔랜드가 정식재판에 회부되자 주한미군이 예납한 벌금의 환급 여부를 알아본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나재판이 끝나기 전까지는 환급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징수사무규칙에는 검사의 처분 변경이나 계산 잘못,재판에서 벌금 감액 및 자유형 선고 등 명백한 사정변경이있을 경우에 한해 예납한 벌금을 돌려줄 수 있도록 규정돼주한미군측이 재판에 불응할 경우,미리 납부한 벌금을 돌려줄 필요는 없다. 박홍환기자
  • 6호선 녹사평역 지하수 기름오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수에서 기름 성분이 발견돼 환경부와 서울시,용산 주둔 미군이오염원 확인을 위한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3월 녹사평역내 지하수가 유류에 오염됐다는 서울시지하철 건설본부의 보고를 받고 관계기관과 함께이태원 일대의 주유소,유류탱크를 조사한 결과,지난 24일미군 용산기지 주유소 부근 관정에서 유류 흔적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한미 양측은 오염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양측 전문가가참여한 가운데 녹사평역에서 발견된 유류와 용산 기지에서 사용하는 유류가 같은 성분인지를 분석할 계획이다.미군측은 이를 위해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의 예산을투입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 부대에서 기름 흔적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지하수는 녹사평역에서 미군부대쪽으로 흐르기때문에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기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이날 “미군이 한국의 환경보전과 환경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다시한번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환경오염 원상복구와책임자 처벌을 비롯,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 박록삼기자 dawn@
  • 독극물美軍 재판불응 통보

    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약식기소된 미8군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에 대한 정식재판 회부에 반발,재판에 불응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미군측이 지난달 13일 포름알데히드 방류 지시행위가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요지의‘공무집행증’을 제출하면서 ‘재판관할권이 미군에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동봉했었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당시 동봉한 서한에서 미군과 미 군무원의 공무수행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1차적 재판권을 주한미군이행사하도록 규정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제22조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군측이 맥팔랜드에 대한 우리측의 재판에 불응할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돼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SOFA 개정 요구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SOFA 양해각서에는 ‘합중국 군당국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갖지 않는다’고 돼 있어 맥팔랜드에 대한 재판관할권은 분명히 우리측에 있다”면서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재판에 출석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OFA에는 확정판결 전까지는 협정적용 대상자의 신병을 구속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미군측이 재판에 불응할 경우 법원의 구인장 발부 및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보여 재판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미군측은 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약식기소 결정을내리기 전 ▲미군기지 영내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져있고 ▲방류된 포름알데히드가 난지도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갔으며 ▲자연정화 작용으로 실제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내세워 선처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사설] 독극물 방류를 ‘공무’라니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혐의로 정식재판에 회부된 미군군속 앨버트 맥팔랜드씨에 대해 주한 미군당국이 “공무상발생한 일”이라며 뒤늦게 재판관할권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미군측은 시체 방부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의 한강 방류를 지시한 용산기지 영안소 부소장 맥팔랜드씨의 행위가 공무였다는 ‘공무집행증명서’도 담당 재판부에 제출했다.미군측이 과거 공무를 이유로 미군과 군속의범죄사건에 대해 재판권을 행사한 적은 있으나 한국 법원에서 재판이 시작된 사건에 대해 재판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현재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22조는 ‘미군이나 군속의공무집행중 범죄에 대한 1차적 재판권은 미군측에 있다’고되어 있다. 그러나 SOFA 합의의사록 22조에는 ‘미군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가지지아니한다’고 돼 있다. 또 합의의사록 22조 3항에는 공무의범위에 대해 ‘공무집행기간 중의 모든 행위가 아니라 공무의 기능으로서 행하여질 것이 요구되는 행위에만 적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미군측의 요구에 대한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이지만 우리는 먼저 미군 당국에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독극물을 한강에 몰래 버린 행위는 수많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이다.이런 중대한 환경범죄행위가 미군측이 볼 때 과연 공무인가.또 현재 한국의 상황이 전시상태인가.한반도가휴전상태에 있기 때문에 전시라고 주장할지 모르겠으나 이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과는 동떨어진 얘기다.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6개월 넘게 진행되는 동안 재판권을 주장하지 않던 미군 당국이 정식재판에 회부된 지금에야 재판권을 주장하는 것도 우리로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미군 당국은 군속 한 사람을 한국법에 따라 한국법정에세우는 것과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미국의 국익을 위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차제에정부도 규정이 애매모호해 사법주권의 침해 요소가 남아 있는 SOFA 관련 조항의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미군 ‘독극물 방류’군속에 공무집행증 발부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으로 불구속기소된 주한미군 용산기지 영안소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56·군무원)에 대해 주한미군이 제출한 공무집행증을 법원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최근 ‘맥팔랜드의 포르말린 방류행위는 공무수행중 발생한 것’이라는 요지의 공무집행증을 검찰에 제출했다. 한·미행정협정(SOFA)에는 미군과 미 군무원의 공무수행중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1차적 재판권을 주한미군이 행사하도록 규정돼 있다.이에 따라 검찰 수사단계에서는 형사입건된 피의자라도 장성급 이상 미군 장교가 공무집행증을 발행할 경우 미군측에 수사권을 넘겼었다. 그러나 피의자의 신병이 법원으로 넘어간 이후에 대해서는 SOFA에 뚜렷한 규정이 없어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법원측은 “SOFA 양해각서에 ‘합중국 군당국은 평화시에는 군속 및 가족에 대해 유효한 형사재판권을 갖지 않는다’고 돼 있어 일단 우리나라가 재판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먼저 재판을 열고 맥팔랜드를불러 진의를 확인한 뒤 SOFA규정을 어떻게 해석할 지 결정하고 심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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