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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도 ‘대표 브랜드 시대’

    ‘시민단체도 브랜드 시대’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회원 확보의 호기를 잡은 시민단체들이 저마다 ‘대표 브랜드’ 만들기에 나섰다. 각 단체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화된 브랜드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민단체의 ‘맏형’격인 경실련은 정책 단체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출범 초기의 목표였던 ‘정책 대안운동’을 상기하며 시의적절한 정책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최근 ‘외국인력제도 정부안의 평가와 개선방향’ 관련 긴급 공청회,한·중마늘협상 논란과 연계한 ‘정부의 대외통상협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고위 공직자 도덕성 검증기준’ 토론회,‘약가정책 검증 토론회’ 등을 잇따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사회적인 이슈에 맞춰 발빠르게 마련한 토론회는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위 공직자 도덕성 검증기준’ 토론회를 통해장상(張裳) 총리서리가 총리로서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국회의원들이 인준안을 부결시키는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경실련의 설명이다.고계현 정책실장은 “진보와 보수를 나누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토론회는 경실련이 내세울 수 있는 최대 강점”이라면서 “앞으로도 각종 토론회를 통해 사민사회가 고민하는 의제에 여론 주도층을 적극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감시 운동’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참여연대는 이색적인 여름철 사업을 벌이고 있다.아르바이트 청소년의 권리찾기를 위한 ‘힘내라,알바’ 캠페인이 그것이다. 참여연대가 ‘힘내라,알바’에 애착을 갖는 것은 이 캠페인이 전형적인 ‘상향식 운동’이기 때문이다.‘힘내라,알바’는 참여연대 청소년 회원모임인‘행동하는 젊음,와’가 기획했다.노동권 침해 설문조사,사이버 캠페인,거리 캠페인 등을 모두 이 모임 회원들이 주도한다. 녹색연합은 ‘미군기지 환경’과 ‘백두대간’이라는 두 가지 화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녹색연합은 반환 예정인 미군기지의 환경파괴를고발해 반환 전에 미군이 환경을 원상복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2000년 7월 녹색연합이 폭로한 미8군 용산기지의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은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당시 환경조항를 신설토록 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김타균 정책실장은 “지난 96년부터 계속된 녹색연합의 백두대간 환경파괴고발도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슈를 따라가는 운동이 아닌 이슈와 대안을 발굴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수 인권운동’을 고집해온 인권운동사랑방은 여름방학을 맞아 5일부터 경기 양평에서 ‘어린이 인권캠프’를 열고 있다. 류은숙 사무국장은 “청소년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권강좌는 자주 마련됐지만,어린이들은 판에 박힌 윤리교육에만 익숙해져 있다.”면서 “학교,또래집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인권문제를 자연스럽게 가르쳐 줄것”이라고 밝혔다. 예산감시 운동의 일환인 ‘밑빠진 독상’이 대표 브랜드인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지난달 기초·광역자치단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의원학교’를 열어 큰호응을 얻었다. 이창구 이세영기자 window2@
  • [우리區 청사진] 박장규 용산구청장/한강로 ‘서울의 맨해튼’ 개발

    “복지의 틈새에도 구정의 볕이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박장규(朴長圭·67) 용산구청장의 ‘키워드’는 역시 복지다. 그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2000년 12월 3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법인 ‘용산상희원’을 발족시켰다.이는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에 해당되지 않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노인,소년·소녀가장 등 복지의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기틀이 됐다.용산상희원은 출범 1년 4개월만인 지난달 말 현재이들에게 장학금과 생활필수품 등으로 6억원 상당을 기여했다. “유지들에게 자선하라고 으르고 달랬다.”는 그는 “사회복지는 국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상희원은 일과성 불우이웃돕기가 아닌 ‘더불어 사는’ 복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업과 직업훈련 등 실질적인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도 역점을 두고있다.효창 및 갈월 종합사회복지관,노인복지회관 등과 함께 청파사회복지관을 오는 9월 개관한다.저소득 주민이 자립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박 구청장은 21세기 서울의 중심으로 용틀임하고 있는 용산의 장밋빛 청사진도 내보였다. 그는 “용산의 금싸라기 땅 30% 가량이 국가 소유”라면서 “이젠 국가가 용산 주민에게 보상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11월 말 환수되는 미군 공여지 아리랑택시 터에는 컨벤션센터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 2005년 반환 예정인 한강로1가 ‘USO’터에는 구청사와 구의회,경찰서,소방서 등이 들어서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구청사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현재의 구청사 터에 구가 직접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박 구청장은 서울 시청사의 조기 이전도 강조했다. 그는 “시청사 조기 착공을 위해 용산기지 녹사평역 주위 5만평만이라도 속히 반환돼야 한다.”며 이명박 시장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서울역에서 한강대교에 이르는 한강로 4㎞ 양쪽을 ‘서울의 맨해튼’으로 개발하는 것이다.상업·금융·문화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이 곳 100만평에 대한 용산지구단위계획도 지난해 이미 마무리됐다.최첨단 업무시설과 외국인전용 주거시설 등 20여동이 들어서는 등 서울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곳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박 구청장은 “서울역에서 한강대교간 100만평과 고속철도 중앙역(용산역)이 용산 전자상가,이태원 관광특구와 연계되면 용산은 특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장갑차사건과 SOFA/현행협정 독소조항 분석/미군범죄 과거사례

    ■현행협정 독소조항 분석 - 재판권 美서 요청땐 포기해야 1967년 체결·발효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지난 91년과 지난해 두차례 일부 개정됐으나 여전히 한·미간의 불평등한 내용이 수두룩하다는 게 시민단체와 학계 주장이다.SOFA는 본 협정과 합의의사록,양해사항 등 3개 문서,31개 조항으로 구성된다.시민단체 등은 전세계 60여개국에서 미국과 주둔군지위협정을 맺었으나 우리가 가장 불평등한 입장이라고 강조한다.문제 조항을 일본,독일 등의 규정과 비교,분석한다. ◆보호 범위가 너무 넓다. = 본 협정 제22조 1항은 ‘군대의 구성원,군속 및 그들 가족에 대하여 합중국이 부여한 권리를 지닌다.’고 규정하고 있다.여기서 가족이란 ‘배우자 및 21세 미만의 자녀 또는 ‘기타 친척’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기타 친척’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애매하며,아울러 미군 당국과 사업상 계약관계에 있는 ‘초청계약자’도 여기에 포함시킨 단서 조항이 문제라는 지적이다.‘기타 친척’은 그러나 미군·군속이 자의적으로 판단,분류하는 것은 아니고 입국시 그 관계를 우리측에 통보해야 한다.또 의료보험 카드에 등재하는 한편 부양가족 면세 대상인지을 입증해야 한다. ‘나토 협정’은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와 부양받고 있는 자녀’에 국한했고 독일에서도 ‘부양 및 동거 여부’를 기준으로 했다.일본의 경우에는 ‘기타 친척’이 없으며,필리핀에서는 ‘군법에 복종하는 모든 자’로 제한한 것과 비교된다. ◆한국의 재판권 행사를 제한했다. = 협정에는 ▲미국의 재산이나 안전에 대한 범죄 ▲미군 등의 가족 내부에서 행해진 범죄 ▲공무집행중 범죄 등 3가지 범죄에 대해서만 미군이 1차 재판권을 지닌 것으로 규정했다.나머지 범죄는 한국이 재판권을 갖고 있으며 다만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재판권 이양을 ‘호의적으로 고려’한다고 정했다.하지만 본 협정의 후속문서인 합의의사록에는 ‘특히 중요한 경우가 아니면 미군의 요청에 따라 포기’하도록 규정했다 .지난 90년부터 98년까지 미군 범죄에 대한 한국의 재판권 행사율은 0.8∼5. 6%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특히 ‘미군의 한국 정부에 대한 간첩행위’등과 같이 반드시 우리가 재판을 해야 하는 ‘전속적 재판권’마저도 ‘미군의 요청에 따라 포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나토협정을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는 상대국의 요청에 대한 ‘호의적 고려’부분은 있으나 우리와 같은 ‘포기 규정’은 없다. ◆미군에 대한 구속수사가 불가능하다. =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피의자의 신병 구금은 사실상 미군측이 하게 돼 있다. 미군의 요청이 있으면 ‘호의적 고려’에 따라 넘겨줘야 한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신병이 미군측에 있다보니 범죄와 관련된 물증이나 알리바이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지금까지 한국 검찰이 기소하기 전 미군 피의자를 구속수사한 예가 없다.지난 92년 윤금이씨 살해사건 당시에도 피의자 케네스 마클을 수감한 것은 범죄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뒤였다 . 나토협정과 일본에서는 피의자의 신병이 미군에 있더라도 기소전까지만 가능하다.일본 정부 등이 구금인도를 요청하면 즉시 신병을 넘겨줘야 한다. ◆기타 문제조항들 = 합의의사록 제22조는 미국은 ‘(미군 등이) 구금될 시설을 시찰할 권리를 지녔으며 그 시설은 한·미 합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최소한도의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이 최소한도의 시설이란 운동장이 있고 72평방 피트(약 2평) 이상의 독방,수세식 화장실,샤워 및 조리시설,침대 등을 이른다. 현실적으로 이 조건을 갖춘 곳은 천안소년교도소가 유일해 미군 범죄자들은 모두 이곳으로 보내진다.시민단체들은 “피의자 인권의 중요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수감자와 형평성 문제도 있으며 아울러 ‘시찰’을 명시한 것은 국내 사법권에 대한 간섭”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법원이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재판정에 반드시 미국인 관리가 참석하도록 규정했다.합의의사록 제22조 9항에서는 미군은 참혹하거나 비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을 권리를 명문화해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질러도 극형을 피하도록 규정했다. 김경운기자 Kkwon@ ■미군범죄 과거사례 73년 11월19일.미군 페르트 제임스,만취상태에서 버스를 훔쳐 운전하다 권모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뺑소니.96년 6월10일.미7공군 소속 윌리엄스,평택 에바다 농아원생 12살 김모군 등 세 명의 남자아이를 부대내 숙소로 불러 성폭행.97년 집행유예로 실형살지 않음. 97년 4월3일.미군속 아들과 재미교포,이태원에서 한국 대학생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재미교포는 무죄,미군속 아들은 폭력혐의 인정 뒤 8·15특사 석방. 이는 주한미군 주둔 50년,SOFA 체결 35년 동안 저질러진 미군 범죄중의 일부분이다.이처럼 주한미군 범죄는 한국의 국민과 법을 비웃듯 안하무인적인 사례로 넘친다. 때문에 지난달 13일 신효순·심미선양이 미2사단 공병대 소속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단순히 ‘공무중’에 일어난 우발적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 SOFA에 따르면 미군이 공무 수행 중에 저지른 범죄의 경우 재판권은 미국으로 넘어간다.미군은 한국측에 처벌 권한이 없다는 것을 악용해 한국의 수사권 요청을 거부,결국 한국측은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공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이로 인해 미군당국이 자국 병사를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인 범죄,치명적 잘못조차도 ‘공무’라고 주장하는 빌미를 준다. 지난 2000년 2월 미 8군 용산기지에서 사체 부패를 막는 방부제로 쓰이는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 혼합액 480병을 한강에 무단방류한 뒤 미군측은 ‘공무중’이었다고 발뺌했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10월 김모(당시 59세)씨는 ‘미군물품 판매상’으로 몰려 미군들에게 강제로 수갑이 채워져 끌려간 뒤 몇 시간동안 온갖 모욕과 폭행을 당했다.김씨는 혐의없음이 드러나자 그제서야 풀려났다. 김씨는 다음날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미군에게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미군당국은 ‘정당한 공무수행’이라며 끝끝내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김종욱(金宗郁) 간사는 “미군들이 범죄를 저질러 한국 경찰에 붙잡혀도 마구 소란을 피우며 오만할 수 있는 것은 협정에 따라 한국의 사법기관이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군은 여중생 두 명을 숨지게 한 뒤에도공무중이라는 이유로 재판관할권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공무’의 명확한 범위를 정하는 등 독소 조항을 없애는 방향으로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다른 시각은 - “반미감정 자제… 합리적 해결을”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장갑차 사고가 반미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것은 미군측이 초기 사건처리를 너무 안일하게 한 데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군측은 ‘공무집행중 발생한 우발적 사고’이지만 1차 조사결과 발표 내용이 너무 부실해 유족은 물론 한국민들의 집단적인 반발에 직면했다고 판단 ,이를 감안한 2차 조사결과를 마련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입체적인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 일각에서도 유족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해하고,시민단체의 SOFA 개정요구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감정적인 반미 구호나 근거없는 루머를 양산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대학원의 한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로부터 미군 장갑차가 고의로 여중생들을 치어 여러 차례 밟고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면서 “터무니없는 억측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방해할 뿐”이라고 우려했다.한 중견 언론인도 “SOFA 규정상 미군측이 지닌 공무중 사건의 형사재판권을 우리에게 넘기라는 검찰과 시민단체의 뜻은 이해하지만 만약 우리 해외파병 병사가 아랍권 국가에서 절도죄를 저질렀다고 그 나라 법원이 병사의 손목을 자르겠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외교부의 관계자도 “비록 SOFA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독일,일본과 비교할 때 중간정도 점수는 매길 수있다.”고 말한다.전속적 형사재판권의 경우, 나토와 독일 보충협정 19조는 “사형에 이를 수 있는 범죄를 제외하고,미측 요청이 있을 경우 독일이 재판권을 행사할 1차적 권리를 모두 포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SOFA가 이보다 더 제약적이진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하는 비율도 극히 낮다는 주장과 관련, 독일·일본 모두 ‘중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재판권을 확보하는비율이 우리와 같이 평균 2∼3%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신병인도와 관련해서도 한국과 일본의 SOFA는 “미군은 ‘기소’때까지 피의자의 신병을 계속 보유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독일의 경우 “미측이 요청할 경우 미국에 피의자 신병을 인도하고,피의자 ‘선고집행’이 있을 때까지 미측이 구금권을 보유한다.”고 돼 있다.특히 우리는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의 죄질이 살인·집단 강간 등 죄질이 나쁜 경우 신병을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95년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미군 4명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미·일 합동위원회를 통해 기소 전 신병인도 사례를 남겼다. 김수정 김경운기자 crystal@
  • 韓·美戰 테러·시위 비상

    한국과 미국 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오는 10일 대구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미 합동 특급 비상작전이 전개된다. 정부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7일 “월드컵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저균 등생화학 테러에 대비,월드컵 개막 직전에 이미 미 본토에서 1개 소대급 규모의 생화학 특수부대가 급파됐다.”면서 “이들은 한·미 축구경기가 열리는 10일 새벽 현장에 투입,모종의 임무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미국의 태평양함대 소속 첩보수집 구축함 1척이 지난달 31일부터 동해상 원거리에서 비상경계 활동중이며 조기경보통제기(AWACS)도 평소보다 많은 하루 3∼4회씩 출격,한층 강화된첩보 및 정찰활동을 전개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치는 9·11테러의 여파로 미국을 겨냥한 아랍계의 제2의 테러가 우려되는 데다 길거리 응원단들도 경기가 끝난 뒤 동계올림픽의 ‘오노사태’등으로 악화된 반미감정에 편승,대규모 반미시위를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 테러에 대비,최첨단 생물학정찰차(BIDS) 7대를 본토에서 주한 미군으로 긴급 공수했다.”면서 “첨단 폭발물 탐지 및 테러대응전문가들로 구성된 CIA소속 특수요원 10여명도 국내 요원들과 함께 현재 은밀히 활동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월드컵 안전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미 국가안전부(NSA)에서 비밀리에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고 성능의 도청위성 ‘애슬런’이 현재 한반도 상공에 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과 용산기지에 설치된 도청분석 전문 컴퓨터단말기 등에 24시간 연결,실시간 대테러 첩보활동과 관련된 자료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구 경기장을 비롯,미국 대사관 등 미국 관련 시설과 광화문등 길거리 응원 등에 대한 경계·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당일 대구 경기장에서는 테러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3개 중대가 전진배치되며 경찰특공대 44명,폭발물처리반(EOD) 6명,탐지견 6마리,폭발물 탐지로봇 등이 총출동한다.또 미국 대표팀숙소인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대구 숙소로 이동할 때 경찰헬기 2대와 무장경찰 1개팀,그리고 신변보호대가 동승하는 ‘지공(地空)입체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관련,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은 “한·미전과 관련된 불상사는 양국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어떤 형태의 시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하기로 하는 한편 사이버 공간에서 반미 감정을 자극하는 유언비어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 최광숙기자 km@
  • 미군 녹사평역 기름유출 시인

    주한미군이 지난해 초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기름 유출과 관련,처음으로 책임을 시인하고 배상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는 주한미군,환경부 등과 공동으로 ‘한·미합동전문가회의’를 지난 29일 개최한 결과 녹사평역에서 발견된 휘발유가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피해 배상 및 복구절차를 곧바로 진행시키기로 했다. 이날 한·미합동전문가회의에서 주한미군측은 녹사평역맨홀에서 발견된 휘발유와 등유,집수정에서 발견된 등유가운데 휘발유 부분에 대해서만 책임을 인정했다.나머지등유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추가 발견된 등유 유출과 함께보강조사를 더 실시하기로 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와 관련,이영성 서울시 수질보전과장은 “녹사평역에서 발견된 휘발유는 녹사평역 남서방향에 위치한 용산기지유류탱크에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등유의 오염원과흐름 방향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서로 달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양측은 등유 오염원 규명을 위한 추가조사 및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1일까지 한·미합동전문가회의를 계속 열기로 했다.회의에서는 지난달 녹사평역 인근 삼각지 방향 150m지점 지하터널 중앙맨홀에서 추가 발견된 등유 유출에 대한 공동조사 문제도 논의된다. 이 과장은 “주한미군이 녹사평역 기름유출의 책임을 시인하고 보상 및 복구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昌·崔커넥션 수사 안하면 검찰은 한나라 하수기관”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17일 미국 버클리대 로버트 A 스칼라피노 교수가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최규선(崔圭善)씨의 주선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만났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회창·최규선’ 커넥션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특히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을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는다면 검찰은 한나라당의 하수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해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검찰 불공정’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그는 곧바로 ‘하수기관’이라는 표현을 정정,취소한다고말했으나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검찰에 찾아가면검찰은 조사를 중단하곤 한다.”며 거듭 검찰의 형평성에문제를 제기한 뒤 ‘한나라당 게이트 특별조사위’를 구성,조사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 제출로 ‘올 1월 주한미군 용산기지 이전세미나에서 최씨를 한번 만났다.’고 한 이회창 후보의 주장은 거짓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한 대표발언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우리 당에 막말한 것과 같은 인식으로 노 후보의 방향 제시에 따라 한나라당을 흠집내고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라면서 한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시시비비] 스칼라피노 탄원서 내용 공방

    정치권은 17일 미국 버클리대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로 시끌벅적했다.최규선씨가 스칼라피노 교수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내용이 발단이 됐다. 이날 공방은 민주당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지난 1월 주한미군용산기지 이전 세미나에서 최씨를 한 번 만났다고 했는데,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로 인해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한것이 밝혀졌다.”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스칼라피노 교수의 탄원서는최씨와 한나라당과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설훈(薛勳) 의원의 발언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이 후보의 20만달러 수수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도 “최씨가 이 후보와 미국 인사들과의 만남을주선했다는 것은 스칼라피노 교수뿐 아니라 미국 솔라즈 전 의원도 밝힌 바 있다.”고 가세했다. 이에 한나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이 총재와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미 97년 2월 당시 버클리대 동문회장의 주선으로 만나는 등 가까운 관계”라면서 “이 총재가 최씨의 주선을 받을 이유가 없었으며 최씨가 끼어들 여지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는 특히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최씨와 식사를 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지적하며,“김희완(金熙完)씨로부터 연락이 와서 10분 정도 만났다는 노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드러났다.”고 역공을 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용산 美軍기지 또 기름유출

    주한미군 용산기지내 ‘캠프 코이너’ 부근에 매설된 지하저장유류탱크에서 다량의 난방용 등유가 유출돼 남영동 일대의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서울시는 7일 주한미군측으로부터 기름유출 사실을 통보받고 미군측과 유출량 등에 대해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군측은 6일부터 하수도에서 기름냄새가 나 조사한 결과 지하저장 유류탱크에서 기름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정확한 유출량과 유출시기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나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
  • 용산기지에 영화관도 건립

    주한 미군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기지 사우스포스트에 아파트 2개동과 함께 다목적 멀티영화관 기공식을 가졌다고미군 성조지가 29일 보도했다. 성조지는 “다목적 영화관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총280만달러(36억 4000만원)를 들여 사우스포스트내 포시즌즈 스토어 인근에 지어진다.”면서 “건설 비용은 한국측이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이 영화관은 교육훈련,회의,다중대상 발표회,영화상영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단순한 영화관이 아니라 영상 교육시설로 간주돼 방위비 분담 협정의 주둔군 건설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측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시설이 일반 교육시설로 분류되기는 했으나 실제로는 저녁 시간대에는 영화를 상영한다는 점에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호화영화관 건설’이라는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최규선 정국/ 여야 정치인 누구 만났나

    여야의 경계를 무시하면서 행동반경을 꾸준히 넓혀온 최규선(崔圭善·구속·미래도시환경대표)씨가 만난 여야 정치인들과 주변인사들은 누구 누구인가. 권력의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던 최씨의 행보로 미뤄볼 때 그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권의 유력인사는 별로 없어 보인다. 최씨만이 활용할 수 있는 미국내 인맥이나,그의 처세술,또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데 사용한 인간적인 풍모는이미 정치권이나 그를 아는 지인에게는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인사들과 접촉을 했는지,그리고 어떤구체적인 거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당사자들은 “도와주겠다고 왔으나 물리쳤다.”는 식으로 극구 부인하고있다. [여권] 이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청와대에입성하지 못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보좌역으로 활동했으나 공용카드로 비행기 1등석을 이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림을 받았다.최씨는 이 때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친분을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수행비서인 청와대 이재만(李在萬) 전 행정관과는오래전부터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도 만난 것으로알려졌다.이에 노 고문측은 미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최씨의 제안이 황당해 물리쳤다는 후문이다. [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의 핵심인사인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6∼7차례 만났다고 밝혔다.이 전 총재도 “지난 1월17일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개최한 ‘용산기지 관련 세미나’에서 악수를 했다.”고 말했다.최씨는 또 미국 UC버클리대 출신인 정재문(鄭在文) 의원에게접근했으며,이회창 전 총재의 한 언론 특보와도 구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최씨는 지난 96년에는 당시 여권 실세였던 최형우(崔炯佑) 전 의원에게 줄을 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5공화국 때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동생 경환(敬煥)씨를 도왔다는 얘기가 있으나 확실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
  • 환수 용산 미군기지 관광·행정타운 조성

    주한미군으로부터 환수할 용산기지 등 서울지역 군용지에 행정타운과 대규모 종합관광·위락단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주한미군이 우리측에 반환하기로 한 용산구 이태원동 아리랑택시 부지 1만여㎡를 비롯,인근 캠프킴과 동작구 대방동 캠프 그레이 등 환수 군용지 6만여㎡에 대한 세부 활용계획을 담은 토지이용계획을 상반기중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관련 자료를 확보,이들 지역의 도심개발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우선 아리랑택시 부지의 경우 이태원 관광특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고려,컨벤션센터와 대형 주차장을 포함한 복합관광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또 4만 6000여㎡ 규모의 캠프 킴 부지에는 구청과 구의회 등 관공서와 업무 및 문화·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방동 캠프 그레이 부지 1만여㎡는 도심공원을 조성하거나 행정타운과 함께 나머지를 녹지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체없이 개발계획을 공표할 계획”이라며 “특히 용산기지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미8군이 이전한다는 점을 전제로 해 신중하게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미군기지 70만평 추가환수

    2011년까지 서울 용산의 ‘캠프 킴’ 등 서울지역 3곳을포함해 전국 28개 주한미군의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경기도 3곳의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우리나라에 반환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에 서명,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공여지는 7440만평에서 3320만평으로 줄어들고,기지는 기존 41개에서 23개로 통·폐합된다. 반면 국방부는 주한 미군기지의 축소·통합에 따른 지원조치로 경기도 의정부 ‘캠프 스탠리’ 인근 30만평 등 전국 8곳 154만평을 매입,미군측에 새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대부분의 반환토지는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된 전투관련 시설로서,지난해 11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내용보다 9곳이 추가된 반면 서울 극동공병단이 제외돼 전체적으로 8곳 69만 5000평이 추가됐다.새로 반환하기로 한 곳은 ▲춘천 캠프 페이지(19만 3000평)▲인천 캠프마켓(14만 5000평)▲대구 캠프 워커일부(1만 7000평)▲부산 캠프 하야리아(16만 3000평)▲의정부 캠프 에세리온(9만 3000평)▲오산 탄약고(13만 1000평)▲춘천 헬기장(1만 7000평)▲원주 캠프 이글(13만 9000평)▲부산 폐품처리소(1만평) 등 9곳이다. 한·미 양국은 이전비용 3조 3300억원(24억달러) 가운데55%인 1조 8400억원은 미군측이,나머지 45%인 1조 4900억원은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는 반환되는 토지 중 군유지를 매각,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협정서에 줄곧 민원이 제기돼온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사격장과 파주의 스토리사격장,미2사단 기갑부대 훈련장인 다그마노스 훈련장 등이 제외됐고,기지내 환경오염에 대한 미군의 책임을 묻지 않음으로써 지역주민과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공동대책위’ 김판태(金判太) 사무처장은 “국민의 반환요구를 무시하고 환경오염문제를해결하지 않은 협상은 무효”라면서 “30일 서울 용산기지 앞에서 LPP 무효화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용산기지 고가차도 추진

    주한미군이 삼각지와 이태원로 일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용산기지 두곳을 연결하는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마련하고,국방부와 협의중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미군측으로부터 사업비 790만달러(94억원 상당)를 들여 용산기지의 메인포스트와 건너편 사우스포스트 사이 차로에 폭 12m,길이 36m,높이 5m짜리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왔다고 6일 밝혔다. 이 차도가 건설되면 국내 일반 차량도 이용할 수 있으며,미군 차량은 차도 양쪽 끝 지점의 연결로를 통해 기지로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미군측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동의를 구한 만큼 국방부와 건설비용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효과가 있으나 고가차도를 짓겠다는 부지가 미군 공여지가 아닌 만큼 시민단체 등과 논의해 처리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영걸(金永杰) 도로계획과장은 “지난해 말 국방부로부터 ‘용산기지내 메인 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를 잇는 고가차도 건설에 따른 구두협의’를 요청받고 현지 실사를 거쳐 기존 이태원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면서“이는 미군기지 이전과는 무관하게 도로 기능만을 두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불평등한 소파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교통체증 해소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용산기지 아파트 건설문제와 마찬가지로 영구 주둔 의도로 판단돼 건설계획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심재억기자 kkwoon@
  • 독극물 美軍에 다시 구인장

    한강에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을 무단 방류한 혐의로기소됐으나 법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주한 미군 용산기지 영안실 전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해 법원이 구인장을 재발부했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는 21일 “그동안 맥팔랜드에게 공소장을 보내려 했으나 미군이 협조하지 않아 전달하지 못하고 지난주 구인장을 발부해 검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돈받고 “welcome”?

    19일 오전 서울 용산기지 앞에서 열린 ‘부시 미 대통령환영 집회’에 참가한 일부 단체가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줘 ‘돈을 주고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에 따르면 집회가 끝날 무렵 한 집회 참가단체의 간부가 “참석자 명단을 작성해 제출하고 (돈을)타가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을 했다.이어 이 단체 소속회원 300여명은 ‘점심값’이 든 봉투를 받아들고 집회 장소를 떠났다. 이에 대해 이 단체 관계자는 “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할 수 없어 점심값으로 1만원씩나눠줬을 뿐”이라며 “참가자 모두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재계 “정당한 정치자금만 내겠다”

    재계가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법에 의한 정당한 경우에만 정치자금을 내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또 정치권에 표를 의식한 선심성 정책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계 제언을 오는 22일 정기총회에서 채택키로 했다. 전경련은 제언을 통해 법에 의한 정당한 경우에만 정치자금을 내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키로 했다.또 양대 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선심성 정책을 배제하는데 힘써달라는 뜻을 강조할 예정이다.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은 “미군기지 이전과 반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용산기지 내에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것은 용산기지를 반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고유경 간사는 “용산기지 이전이 확정된다면 아파트를 지을 필요가 없는데도 아파트 건립문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정부가 선물을 챙겨주려는 것은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방침은 지난 1일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정치권의정당한 정치자금 요구에만 응하겠다는 발언과는 달리 재계를 대변하는 전경련 회장단의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만나 “기업들의 투명성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진 상황에서 법을 어기면서까지 정치자금을 낼 수 없다는데 회장단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이어 “선거에서도 경제계는 자유민주주의 및자유시장경제 이념에 맞는 후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밝혀 경제계의 의견을 잘 반영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지원할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용산 미군아파트 2개동 6월 착공

    한·미 군당국은 논란을 빚은 서울 용산기지 주한미군 아파트 건립문제와 관련,오는 6월쯤 기지내 사우스포스트지역에서 5층짜리 2개동(60가구)의 신축공사에 우선 착공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 이상희(李相憙) 전략기획본부장(육군 중장)과 미8군 대니얼 자니니 사령관(육군 중장)은 8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용산기지 이전은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아파트 건립과 기지이전을 병행,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사우스포스트 2개동외에 2003∼2004년 국방부 근처에 5∼8층 높이의 아파트를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한결같이 “미군이 용산기지에 영구 주둔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불평등한 SOFA 개정 국민행동 김판태 사무처장은 “미군기지 이전과 반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용산기지 내에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것은 용산기지를 반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범죄 근절운동본부 고유경 간사는 “용산기지 이전이 확정된다면 아파트를 지을 필요가 없는데도 아파트 건립문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정부가 선물을 챙겨주려는 것은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 미군 용산기지 이전 막기 국회도 ‘님비현상’

    미군 용산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님비현상(NIMBY:Not inmy back yard)이 국회에서도 재연될 조짐이다.지금까지 용산기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경기도 성남지역 출신 의원들이 최근 잇따라 담당 상임위원회를 국방위원회로 옮겼다.자신들의 지역구로 기지가 옮겨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서울 송파) 의원은 5일 국방위 소속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자리를맞바꿨다. 산업자원위원회 소속이었던 민주당 조성준(趙誠俊·경기성남중원) 의원도 지난해 12월 같은 당 장재식(張在植) 의원이 과기정위로 가는 대신 국방위로 자리를 옮겼다.김성순 의원은 이와 관련,“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려는 것이아니라,송파구가 정말 미군이 주둔하기에 적합한 지역인지 논리적으로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허바드 주한美대사 문답 “”對北대화 직설적으로 할것””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는 31일 북·미 대화와 관련,“미국의 방식에는 체면을 살려주는 것이 없다.”며 기존의완강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다음 일문일답 요지. ◆부시 미 대통령이 어제 북한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국으로 지목,향후 북·미대화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견해가지배적인데. 북한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는 오래전부터 심각히 우려해온 문제다.9·11테러로 세계는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2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이 논의되나. 양국 정상은 북한의 WMD 및 미사일의 개발과 수출 문제를 논의하게 될것이다.또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과 조건없는 북·미대화의 재개 원칙을 재천명할 것이다. ◆북한이 테러세력 지원증거가 있나. 연두교서는 북한이 9·11테러를 지원했다거나 관계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국제법적인 근거는 무엇인가. 아프간에 뿌리를 둔 알 카에다 조직에 의해 9·11테러가 저질러졌다는 것이 명백하다.또 분명한 것은 아프간인들이 해방됐다는 사실이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방침에 대한 견해는. 용산기지의 대체 부지가 마련되면 이전한다는 90년 한·미 합의는 유효하다. 주한미군은 한국민들의 요청에 의해 주둔하고 있고,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미군기지를 꾸준히 축소·반환해 왔다. ◆북한은 사거리 1000㎞의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반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는 300㎞로 제한돼 있다. 북한의 미사일개발·수출 억제를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 때 F-15 전투기 판매 압력을 행사할것이란 언론 보도가 있다. 대사가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적절치 않다고 본다.다만 F-15 제작사인 보잉사가 한국측에좋은 제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미 대화의 진전을 위해 북한의 ‘체면’을 살려줄 조치를 취할 의사는 없나. 미국적 접근방식과 아시아적 접근방식은 다르다.현안이 있을 때 미국은 ‘실용적이며 직설적’으로 문제를 다루며,여기에 체면을 살리는 방식은 포함되지않는다. ◆햇볕정책 이외 대안이 있다고 보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는 한국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한국의 차기행정부가 어떤 정책을 취하더라도 미국은 전폭적인 지지를할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치 뉴스라인

    ◆정치권인사 잇따라 접촉. 토머스 A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사령관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부부동반으로 오찬 모임을 가진데 이어 다음날인 17일에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비공개 면담을 갖는 등 잇따라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슈워츠 사령관은 또 24일에는 연희동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자택으로 찾아가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슈워츠 사령관은 앞으로 여권 인사들과도 비공개 개별 접촉을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슈워츠 사령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같은 비공식 접촉에서 무슨 얘기들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음달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용산 사우스포스트 안에 주한미군 숙소를 조기에 착공하고,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 국내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DJ·민주당 반통일세력”.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31일 ‘보수명예회복운동 시리즈’라는 제목의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좌파세력은 반통일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현정권은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로 붕괴직전의 북한정권을 회생시켜 주고 북한정권이 통일과 남북대화의 주도권까지 장악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송법무 보도' 침묵. 한나라당은 31일 송정호(宋正鎬)신임 법무부장관이 한동안 국민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하고도 침묵을지켜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에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해명했다.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모 신문사 기자의 부친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 아니냐.”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의 행보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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