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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국방 “C4I 비용 부담 못한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주한미군의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현대화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부담해 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해 향후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26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윤 장관이 지난 22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만나 한국 정부가 C4I 개선 및 향상 비용을 부담할 경우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 양국간 합의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이 이 문제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럼즈펠드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C4I 개선 비용을 기존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항목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한 제의를 다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C4I 비용을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보고 방위비 분담금을 C4I 현대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협상 초안을 한국 정부에 전달해 왔다. 미국측의 협상 초안은 가서명을 마친 용산기지 이전합의서(UA)에서 기지 내의 C4I를 옮기거나 교체하는 비용을 빼고는 “주한미군을 위한 C4I 향상과 개선을 위한 자금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명시한 것과 배치돼 국민적 반발을 초래했다. 미국측은 용산기지 이전 협상에서 C4I 현대화 비용의 한국측 부담 방안을 합의서에 포함시키려다가 좌절되자 방위비 분담협상을 통해 다시 관철시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UA에는 용산기지 내 유엔사와 한미연합사, 주한미군사가 보유한 C4I 시설을 오산ㆍ평택 기지로 옮기되 현재 시설을 재사용할 수 없는 경우 새것으로 바꾸고 교체시 한국의 부담은 “900만달러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미측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정에서 ‘2002∼2004년 합의안의 인상률’(전년 대비 8.8%+종합물가상승률)을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해 우리 정부가 올해 분담금 6억 2300만달러보다 약 7700만달러를 인상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시론] ‘용산기지 협정’ 바람직한 마무리/목진휴 국민대 행정학 교수

    [시론] ‘용산기지 협정’ 바람직한 마무리/목진휴 국민대 행정학 교수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이전 포괄협정과 이행합의서, 연합토지관리계획 개정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제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정식으로 발효되게 된다. 약 15년동안 우여곡절의 협상과정을 통해 이뤄진 이번 양국간의 합의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100년 이상 우리의 수도에 외국군이 주둔했던 그리 달갑지 않은 역사를 종식하게 된다. 물론 우리가 처한 안보적 환경이 특이하다곤 하지만 세계의 어느 국가에서도 국가의 수도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경우는 없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미군의 기지 이전은 국가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다. 특히,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의지가 실현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그런가 하면 군사기지를 도시의 밀집지역으로부터 외곽지역으로 옮김으로써 기지 지역을 재구조화할 수 있다. 자연을 복원하여 환경 친화적으로 꾸며질 용산지역은 서울 도심지역의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하지만 용산기지의 이전에 관한 양국간의 합의에 대한 사회적 불만과 걱정도 적지 않다. 우선 굴욕적인 협상이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전 대상 부지의 규모가 과다하며, 이전 비용의 부담도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군의 기지이전이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므로 기지이전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우리가 부담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기지이전 대상지역의 주민들은 자신들에게 미칠 사회적 경제적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자신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이루어진 결정이라는 점을 매우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책의 결정에는 동전의 앞뒤와 같이 양면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이익이 있는가 하면, 손해도 발생한다. 정부는 기지 이전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손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기지이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굴욕적인 협상을 했다면 옳지 않은 일이다. 굴욕적인 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사실을 적시하며 설명하여야 한다. 기지이전은 민족의 자주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 자주국방의 정신적인 출발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을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무작정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을 경청하고 정당한 보상을 하여야 한다. 미군의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된 정부의 노력이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국회의 비준과정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회는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고 국민들의 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국회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는 합의의 과정과 내용을 재점검하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미국과의 합의내용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국회의 비준과정을 용산기지 이전에 관한 홍보와 교육, 그리고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얻어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 교수
  • [盧대통령 시정 연설] ‘뉴딜형 투자’로 성장 부축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회 시정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분야에 할애했다. 최근들어 달라진 경제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5%선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도시 건설과 연·기금투자,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뉴딜형 종합투자 계획’을 수립,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수도권 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혁신도시, 복합레저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연·기금의 여유 재원도 인력양성과 직업훈련, 보육 등 생산적인 부문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8700여개의 규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고교등급제 불용’ 분명히 교육·인적자원개발 분야는 공교육 내실화와 대학 구조개혁을 통한 ‘우수한 인재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학의 구조개혁과 관련,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후속 계획과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통해 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는 소질과 적성에 따른 교육과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등이 제시됐다.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학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특성화와 전문성이 강화되도록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학생 선발의 자율성은 인정하지만 고교를 서열화해서는 안 된다.”며 ‘고교등급제’ 불용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이 현안으로 꼽혔다.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소년 직업지도를 강화하고 지식·사회복지 서비스업 육성책을 확대키로 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방안으로 결식아동의 중식지원 확대와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실버산업 육성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국제사회 협력 강화’ 방침이 강조됐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6자회담 등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 공조와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통상 외교를 활발히 펼쳐갈 것임을 약속했다. 또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강조,“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문제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용산기지이전협정 비준동의안’과 ‘평택지원특별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혁신을 거듭 강조하고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미래 한·미동맹 ‘밑그림’ 조율

    한·미 양국이 23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제 36차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안보정책구상’(SPI·Security Policy Initiative)이란 새 협의체를 결성, 이 곳에서 각종 안보 현안을 논의키로 함에 따라 결성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협의체 결성은 일단 양국간 불거지고 있는 안보 현안들이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된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나 매년 1회 열리는 SCM 등에서 모두 논의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해 4월 FOTA를 발족시킨 이후 12차례의 회의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 등의 현안을 사실상 일단락시킨 상태이다. 하지만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계획(GPR)과 더불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보현안을 논의하기에는 FOTA보다 더 큰 틀의 상시적인 ‘대화 채널’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협의체 결성에는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동맹의 재설정을 고민 중인 미국측이 더욱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 양국은 회의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SPI를 통해 고위급 협의를 지속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이 협의체를 운영함에 있어 종전의 성공적인 방식을 ‘보다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동맹 현안들’에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SPI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에 따른 기지이전 부지매입 및 비용 등 FOTA에서 논의된 의제들의 후속 이행문제는 물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역할 변화, 그리고 미래 한·미동맹의 성격 등을 협의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CM에 참가한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SPI 내부에 연구팀을 만드는 등 SPI를 통해 앞으로 1∼2년 내에 한·미동맹의 미래 모습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SPI가 한·미간에도 미·일 안보공동선언과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국가간 동맹관계는 변화해 가는 것이므로 그런 것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차원의 한·미동맹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협의체의 참가자와 규모는 FOTA에 준하게 된다. 한국 국방부 정책실장과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내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진통

    주한미군과 관련해 한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가 한·미 양국간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감축되는 만큼 방위비 분담금도 줄여야 한다는 게 한국측 입장인 반면, 미국측은 주한미군 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현대화 비용을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시키겠다며 분담금을 오히려 늘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정부는 일단 주한미군이 2008년까지 1만 2500명이나 줄어들고, 용산기지도 한강 이남으로 옮기는 등 여건이 달라진 만큼 방위비 분담금도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분담금의 동결은 물론 삭감까지도 끌어낸다는 것이다.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잘못됐다는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주장도 분담금 협상에서 정부가 양보할 수 없도록 만드는 압박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측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종전의 인상률 유지는 물론 주한미군의 C4I 현대화 비용과 임대료 등 최근 용산기지 이전협상에서 관철하지 못한 부분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분담금 협상이 쉽지 않은 것도 바로 이처럼 팽팽하게 상반된 양국의 입장차에 기인하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도 20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양국은 분담금 규모에 대한 서로의 견해는 전달한 상태”라면서 C4I 비용 부담과 관련해서는 “용산기지 이전협정에서 합의한 방침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미측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3년 만에 한 번씩 이뤄진다. 올해 우리 정부가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은 총 7470억원으로,2002∼2004년의 경우 전년에 비해 ‘8.8%+ 물가상승률’만큼씩 분담금을 늘리도록 돼 있다.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타결 시한은 연말이지만 협상 진행여부에 따라서는 내년까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부터는 한국측 협상 주무부처가 국방부에서 외교부로 바뀌었다. 미측 파트너가 국무부 소속인 데다 돈 문제를 따지는 데는 협상 전문가인 외교부가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협상 수석대표가 최근 현역 3성 장군에서 외교부 김숙 북미국장으로 교체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미 양국은 22∼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6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탐색전’을 가진 뒤 11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 같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용산기지 이전협정 개선됐나 개악됐나

    ‘용산기지 이전 협정 및 이행합의서’를 놓고 지난 1990년의 합의각서(MOA) 및 양해각서(MOU)와 비교했을 때 개선됐다는 주장과 오히려 개악됐다는 반론이 엇갈리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합의안이 지난 1990년의 양해각서보다 위헌소지 해소와 이전비용 통제장치 마련 등의 예를 들어 여러가지 독소조항이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체부지 증가와 추가시설 제공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개악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위헌소지 축소, 피해 청구 가능 지난 1990년 양해각서 체결 당시에는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의 기관 약정에 그쳤다. 따라서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 국내법적으로 위헌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용산기지 이전협정(UA)을 정식으로 국가간 조약으로 맺고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용산기지가 이전할 경우 기지 내 영업점들은 수입이 감소될 수밖에 없다. 90년에는 기지 이전에 따른 영업손실을 모두 한국측이 부담하기로 했으나 이번 협정에서는 한국측이 보상할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기지 내 한국 고용원이 피해청구를 했을 경우 이에 대한 보상을 90년에는 모두 한국측이 부담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피해보상 책임에서 면제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피해 당사자는 주한미군측에 피해를 청구하며 주한미군에 적용되는 법령에 따라 주한미군의 행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절차에 불만이 있을 경우 피해 당사자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전비용과 관련,90년 당시에는 모든 이전비용에 대해 한국측이 책임을 지고 절차도 모호했지만 이번에는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고 예산·심의권을 통해 국회가 이전비용의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부지·비용 증가로 국민부담 증대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이번 협정이 오히려 90년 당시보다 개악됐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펴고 있다. 확정된 대체부지 52만평은 90년 26만 8000평보다 25만 2000평 늘어난 수치라는 것이다.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에 대해 “국방부 기준대로 평당 15만원으로 계산하면 378억원에 불과하지만 시민들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시설기준도 대폭 강화돼 상당한 추가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90년에는 ‘현 시설수준 유지 및 저하금지의 원칙’과 ‘동등한 시설로 대체’할 것을 명기했었지만, 이번 협정에는 ‘유지 및 강화’의 원칙이 새로이 포함됐다. 또 이번 협정안 2조 10항에는 90년 협정안에서 규정한 시설 이외에도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시설 등을 제공하게 돼 있어 만만치 않은 추가비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국회에 제출되는 협정안에는 비용이 명시돼 있지 않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30억∼40억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하지만 한·미간에 종합계획서(MP)가 작성돼야 정확한 액수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군기지 확장 반대 평택대책위’ 김용한 고문은 “비용을 한국이 전적으로 부담한다고 규정한 무책임한 협정안으로,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인 만큼 당장 국회 비준 절차를 중지하고 전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C4I 교체비 900만弗 지원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협정 문안이 19일 공개됐다. 협정문안에 따르면 용산 등 서울지역 미군기지 118만평 중 연락사무소용 부지 약 2만 5000평을 제외한 115만평을 우리측에 반환하게 된다. 대신 우리 정부는 평택지역에 52만평을 대체 부지로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기반 시설과 장비 이전 교체를 위해 우리 정부가 900만달러 이내 범위에서 지원키로 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협정(UA)과 세부 이행합의서(IA) 등을 통과시키고, 전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UA와 IA는 노 대통령의 재가를 거친 뒤 다음주 중 서울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과 트렉슬러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공식 서명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한·미 양국 책임자의 공식 서명이 이뤄지면 국회 비준 절차를 위해 UA와 IA를 즉시 국회에 정식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번 협정이 지난 1990년대 협상보다 오히려 개악됐다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공개된 UA의 제2조 2항에는 평택지역 대체부지의 수용이 차질을 빚을 경우 용산기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규정이 포함돼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평택지역 토지 수용에 차질이 생기거나, 다른 기술적 이유로 위치를 재조정해야 할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는 경우 한·미 합의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융통성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용산기지 이전협정 공개… 쟁점과 전망

    용산기지 이전협정 공개… 쟁점과 전망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가 1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자 공개됐다. 협정의 근간이 되는 UA는 금명간 양국 당국자의 서명과 국회 동의안 비준 절차를 밟은 뒤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과 시민단체들은 이번 협상이 지난 1990년 때보다 오히려 ‘개악됐다.’고 반발하고 나서 몇몇 쟁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UA만 국회 비준 대상인가 외교부는 ‘조약’에 해당하는 법적 지위에 있는 내용만 국회 비준을 받으면 되는 만큼 UA만 국회 비준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이전 이행을 위한 절차적 기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행합의서(IA)의 경우 국회 비준 대상은 아니지만 참고자료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법조계 일각에서는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의무를 초래하는 사안인 만큼 국회 검증은 필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행 과정에 따라 우리측이 감당해야 하는 천문학적인 이전 비용 등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총 8조 26개 항으로 구성된 UA의 제2조 2항에는 “서울 지역에 주둔 중인 유엔사·연합사 및 주한미군사의 부대는 평택으로 이전되며, 필요시 양 당사국의 합의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규정돼 있다. 지역주민 반발 등의 사유로 기지 이전이 어려워질 경우 대체지를 찾을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평택지역에서 토지 수용이 차질이 생기거나 다른 기술적인 이유로 위치를 조장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한·미가 서로 합의해 다른 위치를 결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UA 국회 통과 전망은 협상 개악론이 불거지면서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재협상을 요구하는 범국민운동을 펼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 63명이 서명·제출한 용산기지 이전협상 감사청구안과 협상과정과 관련해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 하지만 UA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을 경우 처음부터 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는 부담과 차후 한·미관계 등을 감안할 때, 국회 내 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결국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단은 우세한 상황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전협상 주요 일지 ▲1990년 6월25일=한·미 96년까지 오산·평택으로 완전이전 합의 ▲2003년 4월9일=FOTA 1차회의, 용산기지 이전협상 시작 ▲2003년 6월4·5일=FOTA 2차회의서 미측 용산기지 대체부지 546만평 요구 ▲2003년 7월23일=FOTA 3차회의서 2006년 말까지 이전 합의 ▲2004년 1월16일=FOTA 6차회의서 유엔사·연합사 한강이남 이전 결정 ▲2004년 5월 6·7일=FOTA 8차회의, 용산기지 이전 비용과 관련된 모든 조항을 UA에 포함시켜 위헌소지 제거 ▲2004년 10월19일=용산기지 이전 UA,IA 국무회의 통과. 정부 전문 공개
  • [사설] 방위비 분담금 대폭 축소 협상해야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를 통과시킨 뒤 전문을 공개했다.UA와 IA는 다음주 한·미 양국간 공식서명 절차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국회 비준절차를 밟게 된다.UA의 경우 지난주 노회찬 의원이 앞서 그 내용을 공표했다. 이전비용의 한국측 부담 문제와 함께 대체부지 및 이전시설 건설비용 증가를 둘러싼 개악 논란이 있음을 이미 지적했다. 외교관례나 국가신의를 감안할 때 가서명까지 마친 협정안을 전면 수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미국측에 부담케 하기 어렵다면 한국이 매년 지불하는 방위비분담금을 대폭 낮춰 국민부담을 줄이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 국민과 국회가 협정안에 비판적이라는 사실을 미국측에 분명히 알려 기지이전 과정에서 드는 가변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측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야 한다. 그러려면 UA뿐 아니라 IA도 국회 동의절차에 회부하는 게 낫다. 미국측은 최근 주한미군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현대화비용을 방위비분담금 항목에 추가해주도록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기지 이전협정안에 미국측 부담으로 명시했음에도 이를 우리측에 떠넘기려는 속내를 보였다. 정부는 미국측이 이런 주장을 계속하면 UA,IA 등 기존합의가 모두 깨질 수 있음을 미국측에 엄중 경고해야 한다. 올해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은 6억 2300만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측은 이전까지 인상률을 그대로 적용해 내년에 7700만달러를 올려주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불성설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3600여명을 이라크로 차출했고, 주한미군 감축안을 추진중이다. 방위비분담금을 축소조정하는 것이 순리에 맞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깊이 인식시켜야 한다.
  • 주한미군 C4I 비용 부담요청

    미국 정부가 한강 이남으로 이전하는 주한미군의 C4I(전술지휘자동화체계) 현대화 비용을 방위비 분담항목에 추가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근 한·미간에 가서명한 용산기지 이전합의서(UA)에는 용산기지내 C4I 이전이나 필요시 교체하는 비용을 제외한 “주한미군의 C4I 향상과 개선을 위한 자금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규정돼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8일 “본격적인 올해 방위비 분담 협상에 앞서 정부는 우리측 협상 초안을 미국측에 전달했고, 이에 미국측은 그같은 내용의 협상 초안을 지난 주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용산기지 이전협상 제대로 했나

    지난 7월 한·미간 타결된 용산기지 이전협상 합의문이 공개되면서 ‘개악’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타결 당시에도 지적했지만, 이번 협상의 근본 문제는 이전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전을 요구한 쪽에서 비용을 내야 한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미군기지 재배치는 해외주둔 미군재배치계획(GPR)의 일환이므로 한국이 미국에 비용분담을 요구할 근거는 충분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한 한국측 부담비용은 5조 4703억원으로 추산된다. 그중 용산기지 이전비용은 3조 9571억원이다. 국민혈세로 충당하기에는 너무 많다. 가서명된 용산기지 이전 포괄협정안을 공개한 노회찬의원은 “1990년 합의서와 최근 서명한 협정안을 비교하면 용산기지 대체부지가 25만 2000평 증가했고, 시설기준의 대폭 강화와 새로운 시설 제공으로 최소 17억 7000만 달러의 건설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노 의원이 함께 공개한 지난해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 속기록에는 한국측이 이전비용 부담을 쉽사리 수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얼마 전에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 담당자가 굴종적인 태도로 협의에 임했다는 지난해말 청와대 보고서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63명의 의원이 제안한 용산기지 이전 감사청구안을 정부·여당 수뇌부가 수용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감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한·미가 타결한 포괄협정(UA)과 이행합의서(IA) 내용은 90년 합의보다 세부적으로 진전된 부분은 있다. 하지만 비용 등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노 의원의 지적처럼 우리측 부담이 늘 가능성도 다분하다. 그렇다고 전면 재협상을 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UA만 국회 동의를 받는 편법을 쓰지 말고,IA까지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하라. 그 과정에서 미국측을 설득해 한국측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 노회찬 의원 “용산기지 이전협정 개악”

    노회찬 의원 “용산기지 이전협정 개악”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5일 최근 타결된 한·미간 용산기지 이전 협정문(UA) 전문을 공개하며 협상이 개악됐다고 주장했다. 협정이 지난 90년 합의서에 비해 한국측 비용부담과 대체부지가 늘었고 불평등한 조항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노의원 기지이전협정문 전문 공개 노 의원은 ▲대체부지가 25만 2000평 늘어 378억원이 추가 소요되고 ▲시설기준의 대폭 강화 등으로 최소 17억 7000만달러의 건설비용이 늘었고 ▲정보통신지휘통제(C4I) 시설과 행정 및 의료시설 등 추가 제공으로 수조원이 필요한 점 등을 개악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독일·일본 등과 달리 비용을 한국이 전액 부담한 점 등을 불평등조항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협정문 전문을 공개한 노 의원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라는 논리에 기댄 한건주의식 접근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국가간 조약은 양측의 공식서명이 있은 뒤 공개하는 것이 국제관례이고,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공개할 방침이었다.”면서 “노 의원측이 조약 체결에 관해 확립된 국제관례와 국익훼손 가능성을 무시한 데 개탄하며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대체부지 문제는 5000만평의 미군 소유 부지가 반환되는 대신 평택·오산기지에 349만평이 새로 제공되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설기준에 대해 “주택건축 기준을 미국 표준에서 미 국방부 기준으로 바꿔 건축비를 낮춘 것은 오히려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반박했다. ●외교부 “건축비 낮춘건 성과” 반박 C4I 등 추가시설에 대해서는 “용산의 C4I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새로 만들어주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문에 ‘그 비용을 900만달러를 넘지 않는다.’고 명시,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는 해명이다. 관계자는 “기지이전을 요구한 쪽이 비용을 전액부담하는 원칙은 독일·일본에서도 지켜졌으며, 용산기지 이전은 미군의 해외미군재배치 계획(GPR) 수립 이전에 우리가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주한미군 반환토지 부풀려”

    우리나라에 반환될 주한 미군기지와 훈련장의 규모가 부풀려져 발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녹색연합과 미군기지반환운동연대는 1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9월까지 전국 미군기지 94곳의 실태를 현장조사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단체가 주한 미군기지의 위치와 규모,성격 등을 담은 보고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녹색연합 서재철 자연생태국장은 “2002년 미군과 국방부가 공식발표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안에 따르면 3924만여평의 훈련장이 반환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파주는 2346만여평의 훈련장이 반환될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 가운데 2209만여평이 임시 공여지”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임시 공여지는 전용공여지와 달리 해당 지역 주민들이 토지등기와 정상적 매매,영농이 이뤄지고 있는 땅으로 반환이 아닌 공여지 해제가 정확한 의미”라면서 “임시 공여지 면적까지 포함시킨 것은 미군에게 349만평을 새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올 7월 LPP 최종협상안을 발표하면서 1218만평의 기지반환과 3949만평의 훈련장 반환으로 구분해 발표했다.”면서 “훈련장이 대부분 임시 공여지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월 용산기지 이전합의서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군 기지 재배치에 따라 미군에게 349만평을 새로 제공하지만 5100만평을 돌려받고 특히 서울·부산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의 부지 370만평을 반환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감사원, 8961명 범죄경력 조회”

    [오늘의 베스트] “감사원, 8961명 범죄경력 조회”

    ●민노당 노회찬의원 민주노동당의 ‘총선 스타’인 노회찬 의원은 7일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원을 상대로 ‘인권 침해’ 주장을 제기했다.국회 상임위가 정무위에서 법사위로 번복되는 곡절을 겪으며 한동안 침묵을 지켜오더니 이날은 작심한 듯 따가운 추궁을 이어갔다.노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 6월24일 ‘변칙 상속·증여 및 음성 불로소득 과제 실태’ 조사를 명목으로 국세청이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한 공직자와 일반인 등 지난 2001년 이후 8961명에 대한 범죄 경력을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3월 회계직 및 인·허가 담당공무원의 범죄 경력을 감사원이 조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범죄 경력이나 신용불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14차례에 걸쳐 8만 6350명의 공직자와 일반인에 대해 범죄 경력 조회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4건에 대한 전과조회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17대 국회 첫 등원 이후 법사위와 정무위 영역을 넘나들며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에 대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사보고서를 밝혀내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러포트사령관, 경찰관에 감사패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6일 주한미군에 대한 테러예방과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경찰관을 용산기지로 초청,감사패를 주었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 보안과 정보반장 양현호(44) 경사가 주인공.주한미군이 간부가 아닌 일선 경찰관에게 감사패를 준 것은 처음이다. 양 경사는 1999년 12월 김포공항경찰대 외사과에 발령을 받은 이후 줄곧 외국인 보호와 관련범죄 예방활동을 펼쳤다.2001년 인천공항 개항 직후 인천공항경찰대로 옮겨 주한미군의 경호와 의전 업무를 맡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군감축 3년연장…다연장로켓 부대 잔류

    한·미 국방당국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당초 미국측이 제시한 오는 ‘2005년 말’까지를 ‘2008년 말’까지로 3년 늦추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감축 규모는 미측의 계획대로 1만 2500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감축 시기는 한국측의 입장을,규모는 미국측의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셈이다. 양국은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방안과 일정,부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한·미 양국이 철수 규모는 줄이지 않되 시기는 애초보다 3년 늦춘 2008년으로 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 접근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논란이 돼 온 북한 전방지역 장사정포 대응을 위한 미군의 다연장로켓(MLRS) 부대의 철수와 관련,“한국측 안을 수용해 모두 잔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미국은 MLRS 2개 대대 중 1개 대대 철수 계획을 세웠었다. 양측은 또 아파치 헬기부대 등 핵심전력 부분의 철수도 최대한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철수 시기와 관련,미측은 이미 이라크에 차출된 3600명을 포함한 5000여명을 올해 말까지 철수시킨 뒤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로 나눠 나머지 7500명을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08년 말로 정한 시한은 용산기지 주둔 미군과 미 2사단의 오산ㆍ평택기지 이동배치 완료 시점과도 일치한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이날 “양국이 솔직한 입장을 교환,협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러 1주일 혹은 10일 이내에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종 결정 때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며,한국측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철수 시한 연장을 강력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명예회복 나선 한승주 대사

    명예회복 나선 한승주 대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장관이 주최한 9·11 3주년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주의를 받았던 한승주 주미대사가 ‘리셉션 외교’를 통해 만회를 시도했다.한 대사가 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대사관저에서 주최한 국군의 날 및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는 국무·국방부 등 미 정부 관계자와 외교사절,학자,언론인 등 6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국방부의 경우 폴 울포위츠 부장관과 피터 로드맨 국제안보담당차관보,리처드 롤리스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등 고위인사가 전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럼스펠드 장관은 리셉션에 앞서 한 대사를 펜타곤(국방부 청사) 집무실로 불러 30분간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미국의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이 주미 한국대사를 단독으로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한·미관계에 회의적인 발언을 거듭해왔던 럼스펠드 장관은 올해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조정 ▲한국군 2800명 이라크 배치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 등 4대 현안이 잘 마무리돼가고 있어 양국의 동맹관계가 보다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고 면담에 배석했던 관계자가 전했다.럼스펠드 장관은 지난 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면서 한국을 동맹국 명단에서 빠뜨리자 직접 백악관을 방문해 “한국인들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진언,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한국정부에 해명하는 전화를 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 대사가 럼스펠드 장관 리셉션에 참석하지 않았다가 곤란에 처한 것을 아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럼스펠드 장관에게 면담을 건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을 잘 아는 한 대사를 임명하면서 보수적인 미 공화당 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해주기를 기대했으나 미국내에서 한국대사가 갖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한 대사로서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말했다. dawn@seoul.co.kr
  • 노회찬 ‘무책임한 폭로’

    노회찬 ‘무책임한 폭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외교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무책임한 폭로’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노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의원 63명이 지난 7월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감사 청구안을 제출한 다음날 외교통상부가 주한 미국대사관에 ‘감사 청구안이 9월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이는 명백한 입법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외교부의 해명과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40여분 뒤 다시 기자실을 찾아 기자회견문을 수거하는 소동을 벌였다.외교부가 보냈다는 공문의 수신처는 알고 보니 ‘주한 미대사’가 아니라 ‘주미대사’였다.외교부는 “노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외교부가 재외공관과 국내 정치 상황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사 출신인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은 “설령 주한 미대사에게 보낸 공문일지라도 외교 문제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련 문건 등이 유출되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면서 “의원들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 의원은 “중요한 사안에 대한 제보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발표해서 유감”이라고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주미대사에게 보냈다 하더라도 이는 미국측에 보내는 간접적 메시지 아니겠느냐.”며 용산기지 이전협상 과정에서 외교부가 보인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3급 기밀로 분류된 해당 자료를 노 의원의 보좌관에게 현장 열람토록 허용하는 등 기밀문서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국회법에 따른 외교부 내부 규정은 원칙적으로 국회의원에게만 열람을 허용하므로 논란은 월권시비로도 번지고 있다. 외교부는 “사전에 담당부서 과장이 노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관련 문건을 보여 주었고 보좌관들의 방문은 그 후에 이뤄졌다.전례로 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문건 열람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택시기사 폭행’ 주한미군 징역 8월·파면 선고

    한국인 택시 운전사를 폭행한 주한미군 병사가 최근 미군부대 군사법원에서 징역 8월형과 함께 파면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미 군사 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다양한 음주 관련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주한 미 7공군 소속 돈 브라운(21) 훈련병이 지난 9일 오산기지 군사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인 스티븐 하트필드 대령은 브라운 훈련병에게 폭행 및 체포 불응,음주 및 기강 문란,직무 태만,지시 불이행 혐의를 대부분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공소장에 따르면 브라운은 지난 5월9일 서울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용산기지까지 갔다가 요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국인 운전사 정모씨의 얼굴과 가슴을 때려 경찰서로 연행됐다. 브라운 훈련병은 “군 생활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라며 선처를 호소했으나,군 검찰은 “미군 범죄자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우리가 미군들에게 경찰권과 징벌권을 기꺼이 행사한다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용산미군, 의경 100명초청 감사행사

    주한미군측이 불철주야로 용산기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한국 의경들을 초청,식사를 제공하는 등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미 군사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 100여명은 지난달 30일 용산기지를 방문,미군 역사실인 헤리티지센터 등을 둘러보고 영화를 관람하는 한편 부대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행사는 혹한은 물론 땡볕더위에도 하루 24시간 부대 외곽 경비를 맡으면서도 정작 부대 안에는 들어갈 기회조차 없었던 의경들에게 주한미군측이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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