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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 전문

    한민구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어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1.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2014년 10월 23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다. 동 회의는 척 헤이글 미합중국 국방부장관과 한민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의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하였다. 동 회의에 앞서 2014년 10월 22일 미합중국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대장과 대한민국 합참의장 최윤희 대장은 제3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주재하였다. 2. 양 장관은 2009년 6월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 기초하고, 2013년 5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서 재확인되었던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자·지역·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2010년도 제42차 SCM에서 합의한 ‘한·미 국방협력지침’에 반영된 바와 같이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21세기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는 등 동맹협력의 범위와 수준이 지속적으로 확대·심화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양 장관은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 등 다양한 한·미 국방대화 회의체를 조정·통합하고 고위 정책적 감독을 제공함으로써 동맹 목표 추진을 보장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결론적으로, 양 장관은 앞으로 한미 국방통합협의체(KIDD) 회의를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양자 안보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3. 양 장관은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이의 확산 활동을 포함한 정책과 도발이 지역 안정 및 범세계 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행위가 일련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서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실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의 2014.3.30.자 성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상 공약을 완수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와 2094호 상의 의무를 준수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경수로 건설 및 5MW 원자로 재가동 등 영변에서의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한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지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적극 이행해나가는데 있어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4. 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임무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상호 안보 증진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특히 북한의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2012년 4월과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의 안보환경을 감안시 동맹의 대비태세 과시를 위해 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 지속 실시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의 침략 또는 군사적 도발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양국이 공동의 결연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양국의 미래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긴요함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연합전력의 충분한 능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만 아니라 세계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전력·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미합중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완벽한 전투능력을 갖춘 미군 전력의 한반도 순환배치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공약을 현시하고, 한반도에서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헤이글 장관은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군이 전시 한·미 연합사단을, 이를 위해 평시에는 연합 참모단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점에 주목하고, 연합사단이 전술적 수준에서 연합전투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임에 공감하였다. 양 장관은 심화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을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증강 계획이 완성되고 검증될 때 까지 한강 이북 현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은 한국군의 동 전력증강계획이 완성 및 검증되면 평택 캠프 험프리 기지로 이전할 것이다. 한민구 장관은 2020년 경까지 개전 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증강을 완료하기로 약속하였다. 5. 양 장관은 양국군이 한반도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군사적 계획이 잠재적인 위기상황 하에서 한미동맹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 장관은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시켜 나가고 연합 대비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NLL이 지난 60여년간 남북한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정전협정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6. 헤이글 장관은 미합중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미합중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신뢰성, 능력,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의 ‘북한 핵·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맞춤형 억제전략 TTX가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한 동맹의 이해를 제고하고 상황별 정치·군사적 대응절차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주요 위협에 대한 억제의 맞춤화를 달성하고 억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억제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7. 양 장관은 핵·화생탄두를 포함한 북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방어, 교란, 파괴하기 위한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작전개념 및 원칙’의 정립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한민구 장관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이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군사능력이며 동맹의 체계와 상호 운용 가능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시켜 나기기로 하였다. 양국은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포괄적인 동맹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8. 양 장관은 평화유지활동, 안정화 및 재건 지원,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조를 통한 협력을 포함하여, 상호 관심사항인 광범위한 범세계적 안보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동맹의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을 통해 질병, 테러 등 다양한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음을 강조하고, 이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양자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아덴만에서의 해적퇴치 노력과 레바논에서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남수단 재건지원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헤이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였다. 9. 양 장관은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 및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및 우주 시스템 안보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 역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국은 연합연습 강화, 정보공유 활성화 등 상호 관심사항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한미 국방부간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증가하는 우주 위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 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태세를 증진하기 위해 정보공유, 사이버 정책, 전략, 교리, 인력, 연습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10. 양 장관은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 연합군사령관으로부터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상시 전투태세(Fight Tonight)’의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 불안정 사태 또는 침략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요지의 MCM 결과를 보고 받았다. 11. 지속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에 맞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미군 주도의 연합사령부에서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방위사령부로 대한민국이 제안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장관은 적정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전작권을 전환하기 위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조건에 기초한 접근 방식이 대한민국과 동맹이 핵심 군사능력을 구비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할 때 전작권이 대한민국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장한다고 확인하였다. 양국 국가통수권자들은 SCM 건의를 기초로 전작권 전환에 적정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필수 최소 규모의 인원과 시설을 포함한 연합사령부 본부를 현재의 용산기지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전략동맹(SA) 2015를 대체할 새로운 전략문서를 제47차 SCM까지 공동 발전시킬 것을 결정하였다. 12. 양 장관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반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러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유지하고 사업상에 제반 도전 요인을 최소화 해 나가면서 적시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공동환경평가절차(JEAP)를 통한 기지 반환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동의하였다. 13.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2014년 5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논의된 대로 한·미·일 정보공유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14. 양 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 방위비 분담이 한반도에서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방위비분담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최근 합의된 제도개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5. 한민구 장관은 헤이글 장관에게 미합중국 정부가 자신과 대한민국 대표단에 보여준 예우와 환대 그리고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훌륭한 준비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하였다. 양 장관은 제46차 SCM과 제39차 MCM에서의 논의가 한·미 동맹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양국 간 국방관계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증진시켰음을 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제47차 SCM을 2015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연합뉴스
  • 美 “한강 이북에 포병전력 잔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주한 미 2사단 포병전력을 평택으로 이전시키지 않고 한강 이북에 계속 잔류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우리 정부가 이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동두천에 주둔하는 미 2사단 전력은 2002년 체결된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 등을 통해 2016년 말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게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군 소식통은 18일 “미국이 최근 동두천에 있는 미 2사단 예하 210화력여단이 한강 이북에 계속 잔류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면서 “17일부터 열린 제6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도 이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용산기지의 한·미연합사령부도 서울에 잔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0화력여단은 병력 2000여명과 다연장로켓(MLRS),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대포병레이더 등으로 무장해 전면전이 발발하면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진지 등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은 개전 초기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 평택 기지로는 수용하기 어려운 넓은 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군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난처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미 2사단이 이전하면 주둔지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매각해 용산기지 이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10화력여단이 동두천에 잔류하면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가 2015년 말로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 시기를 다시 연기해 줄 것을 미국에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한편 한·미 국방부는 KIDD 회의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으로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 일부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연합사단 내년초 편성… 미군 한강이북 잔류 백지화

    한·미연합사단 내년초 편성… 미군 한강이북 잔류 백지화

    한국과 미국이 전시에 특수임무를 수행할 ‘한·미연합사단’을 내년 초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국 군이 함께 작전을 펼치는 부대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1992년 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가 해체된 지 22년 만이다. 이는 취약해진 주한 미군 전력을 기계화부대 보강을 통해 증강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장사정포 등의 위협을 제거하며 북한 급변 사태 시 북한에 진입해 민사 작전을 펼칠 신속 기동군 성격을 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4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은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전시에 임무를 수행할 한·미연합사단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단은 현재 경기 북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 2사단 예하에 한국군 1개 기계화 여단이 들어가는 혼성부대를 의미한다. 평시에는 미 2사단과 한국군 여단이 지휘 계통을 각각 미군과 한국군으로 유지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되 전시에는 한·미연합참모부가 통제할 방침이다. 한·미 당국은 향후 인원 편성과 작전 계획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임무 수행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미 2사단을 한강 이북에 남기는 문제도 백지화하고 2016년까지 마무리되는 미 2사단의 경기 평택 기지 이전 계획(LPP)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합사단 본부는 초기에는 미 2사단 본부가 있는 의정부에 있다가 평택으로 함께 이전한다. 군은 서울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현장으로 책으로, 역사기행 떠나볼까] 군사기지 숨은 유적 자취 따라…

    용산구가 용산기지에 대한 숨겨진 역사를 새롭게 담은 지역사 기초 자료집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97∼1953)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무려 1800여년에 걸친 역사다. 책은 러·일전쟁 이전의 용산, 러·일전쟁과 용산기지의 탄생, 용산기지 내 각 부대와 주요 시설 현황, 강제 병합과 용산기지, 해방 정국하의 용산기지, 6·25전쟁과 용산기지 등 11장으로 구성됐다. 군사전략 요충지였던 용산기지에는 숨겨진 유적과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100년 이상 외국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외부인의 접근이 통제됐던 이곳에는 미·일 군사시설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 남아 있다. 일제가 만주사변 때 일본군 전사자들을 기념하며 세운 충혼비는 현재 6·25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로 사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 총독의 연회장으로 쓰인 아방궁은 제2대 조선 총독 하세가와가 러·일전쟁 직후 남은 군사비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그 자리에는 121병원이 들어섰다. 책자 발간을 위해 구와 용산향토사연구가인 김천수씨가 힘을 모았다. 김씨는 “이번 책이 용산기지의 역사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용산공원 조성에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용산공원 조성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 국방 “주한미군 계획대로 평택 이전”… 연합사 서울 잔류 배제 안해

    한 국방 “주한미군 계획대로 평택 이전”… 연합사 서울 잔류 배제 안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9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계획(YRP) 등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사업은 애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군기지 이전은 한·미 간에 국민께 약속한 부분”이라면서 “한미연합사령부의 서울 잔류 문제 등도 안보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하게 됐지만 어디까지나 YRP의 틀 안에서 검토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 양국이 이미 합의한 YRP 등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하지만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연기하기로 합의하면서 한미연합사령부가 서울에 남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재고되면 연합사는 존치되는 기구지만 그 위치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실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7일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뒤에도 연합사령부가 서울에 남기를 희망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연합방위체제 강화 방안 가운데 한·미연합사단 창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연합사단은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으로 구성되는 혼성부대를 말한다. 이는 우리 군 당국이 미군의 평택 이전 이후에도 일부 병력은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지역에 남겨 놓자고 의사를 타진해 논의가 시작됐다. 군 당국은 연합사단이 창설되면 이를 한강 이남 지역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스캐퍼로티 “연합사, 서울 잔류도 고려… 결정은 아직”

    스캐퍼로티 “연합사, 서울 잔류도 고려… 결정은 아직”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은 27일 주한미군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뒤 연합사령부를 서울에 남겨 놓는 문제와 관련해 “고려는 하고 있지만 어떠한 결심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정전협정 체결 61주년 기념식 직후 취재진에게 “현재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다양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한·미 정부는 지휘통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최고의 태세를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 토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이 이미 합의한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따르면 용산기지는 2016년까지 모두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연합사는 전작권 전환에 따라 2015년 12월까지 해체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국이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다시 연기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하면서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해도 연합사가 해체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미군 측은 용산기지 이전 이후 연합사만이라도 당분간 서울에 남겨 놓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주한미군 주택건설 제동… 방위비 분담금 등 활용 논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예산이 부족하다며 500억원이 넘는 주한미군 가족주택 건설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군사위는 특히 이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을 활용하거나 용산기지 이전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는 최근 통과한 2015년도 국방수권법 보고서에서 대구에 위치한 캠프 워커의 군인주택 건설사업에 배정된 5780만 달러(약 590억원)의 예산 집행을 보류시켰다. 군사위는 “주한미군 가족주택 건설사업은 현재의 예산 환경에서 가능하지 않다”며 “주한미군은 사업 수요를 재확인하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을 이용하는 것을 포함해 다른 대안적인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군사위는 특히 “한국 정부와 협의해 용산기지 이전계획에 쓰이는 자금을 가족주택 건설사업에 배정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군사건설에 쓰이는 방위비분담금은 우선순위를 조정해 낮은 순위의 사업은 지원하지 말고 주한미군 가족주택 건설사업과 같은 높은 순위의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가족은 현재 4600명에 이르며 추가로 2021채의 주택이 필요한 상태다. 현재 미군 주도하에 일부는 건설 중이다. 군사위는 또 “앞으로 동맹국과의 양자협약에 따라 현물지원되는 군사건설사업은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 지난해 국방수권법 조항을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의회가 가족주택 건설사업에 한국 측의 용산 재배치 계획 비용과 방위비분담금을 더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한·미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기본적으로 주한미군 주택건설 사업은 미국이 모든 부담을 지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며 “한국 측과 특별히 협의할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지 이전 진행 42%…2017년까지 끝낼 것”

    “기지 이전 진행 42%…2017년까지 끝낼 것”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국제사회가 전 세계 재난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갖고 효율적으로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한 미군기지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전체적으로 42%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용산 주한 미군기지 이전 등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육군공병단(USACE) 토머스 보스틱(중장) 공병감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재난 대응과 미군기지 이전, 수자원 협력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국제사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많은 희생자를 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한국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응해 왔으며, 미국도 허리케인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 육군공병단은 앞으로도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때 했던 것처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 →용산 등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추진 현황은.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행되고 있다. 현재 YRP는 36%, LPP는 54%의 실행률을 보여 전체적으로 42%의 이행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가장 복잡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도전 과제도 많지만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으며, 2017년 정도까지 끝낼 수 있는 궤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군 병력 이동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계획이 완성되면 토지를 한국으로 돌려주고 미군 병력 약 1만 2000명이 용산 및 서울 북부에 있는 군기지들로부터 평택으로 이전하게 된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가 협의되고 있다. 기지 이전 계획 등에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전작권 전환) 일정표를 알고 있고, 전환 작업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풀어야 할 이 같은 ‘방정식’에는 다양한 다른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 시기 연기의 영향에 대해서는) 이 작업을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한국의 책임자가 언급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내년 4월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다고 들었다. 어떤 역할을 하나. -세계 물포럼 고위급 전문가 패널 소속 회원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물 관련 재해에 어떻게 대처하고,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게 될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보의 추억/이종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오보의 추억/이종락 사회부장

    ‘100건의 특종보다 1건의 오보를 조심하라.’ 언론사에서 선배 기자가 후배 기자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다. 기자의 신념이나 편견이 본질을 가려 잘못된 보도를 할 수 있다. 취재원에게 속거나 고의로 오보를 내는 경우도 있다. 특종은 기자의 영예이고, 오보는 기자에게 치명상이 된다. 하지만 기자에게는 지금껏 자랑스러워하는 오보에 얽힌 추억이 있다. 지난 2000년 10월 서울지검을 출입하던 기자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장을 퇴임한 최교일 당시 외사부 부부장검사에게서 부탁을 받았다. 외사부는 한강에 독극물인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토록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에 대한 신병 처리를 놓고 고심하던 터였다. 맥팔랜드의 죄질로 봐서는 기소해 법원의 재판을 받게 해야 하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미국 측의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던 정부는 한국 사법기관 최초로 주한미군 관계자를 환경범죄로 처벌하는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정부 고위층은 불기소 벌금형을 선택하고 이를 검찰에 요구하는 상황이었다. 최 부부장에게는 본인의 양심과 소속 검사들의 반발, 국민들의 저항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최 부부장은 친분이 두터운 기자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해 보겠다는 심산이었던 같았다. 검찰이 맥팔랜드에 대해 기소가 아닌 벌금형을 결정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기사가 나간 뒤 검찰 내부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등에 업고 기소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고 했다. 기자는 오보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애국심을 택했다. 서울신문 2000년 10월 5일자 25면에 ‘검찰 맥팔랜드 사실상 벌금형 결정’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자 예상대로 검찰과 시민단체,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잇따랐다. 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불법이 명백한 이번 사안마저 기소하지 않으면 한국 사법기관과 한국민들의 자존심이 커다란 상처를 입는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검찰은 서울신문의 기사가 오보이며 아직 맥팔랜드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서둘러 발표했다. 이후에도 정부 고위층과 검찰의 갈등은 지속됐다. 5개월이 지난 뒤 검찰은 결국 외압에 굴복해 맥팔랜드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의도한 오보였지만 달갑잖은 특종이 된 셈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함으로써 새로운 양상을 맞았다. 사법부는 2004년 1월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맥팔랜드에게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듬해 항소심에서 맥팔랜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사건은 아직 부족하지만 일방적으로 불평등했던 한·미 지위협정을 미·일 지위협정 수준으로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미군이나 미 군속들의 범죄행위는 한국법에 저촉됐을 때 당연히 처벌을 받았다. 지난 2002년 효순·미선양 사건을 비롯해 각종 성범죄를 저지른 미군들이 SOFA보다는 한국법의 기준에 따라 처벌을 받고 있다. 기자는 진실만을 보도해야 한다는 기자 윤리를 위반했지만 지금도 국익에 자그마한 보탬이 됐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23년 기자 인생에 ‘자랑스러운 오보’를 하려 했다는 특이한 이력을 내세우는 이유다. jrlee@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평행선’

    한국과 미국이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3차 고위급 협의를 가졌지만, 견해 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미 양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에릭 존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등은 2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틀째 협상에서도 방위비 분담금 전용 제한 방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분담금 총액에 관한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다음 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4차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이 미군기지 이전비 등으로 전용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방위비 분담금이 다른 사용처로 쓰이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2004년 용산기지와 미 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전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미 2사단 이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용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찰·주한미군 합동 영외순찰 강화

    한·미 양국은 주한 미군의 영외 순찰 시 한국인과의 마찰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경찰과 주한 미군의 합동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지난해 7월 영외 순찰에 나선 주한 미군이 한국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양국은 26일 외교부 청사에서 문승현 외교부 북미국장과 잔 마크 주아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이를 합동위 합의 문서 형식으로 담는 방안을 협의했다. 정부는 합동 순찰 강화를 위해 카투사 활용, 한국 경찰과 미 헌병대 간의 의사소통 강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수갑 사건’의 여파로 미국은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 경기 동두천·의정부, 오산·군산 공군 기지 등 주한 미군 기지 부대 주변을 순찰하는 헌병대의 총기 휴대를 금지하고 있다. 우리 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한 미군 범죄 예방 및 처리 과정에 대한 미국 측의 협력을 요청했고, 미국은 장병 군기 확립과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수갑 외부 노출 금지 등의 자체 노력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현안으로 떠오른 용산 미군 기지 기름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오염원 공동조사 등에 긴밀히 협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름유출 용산기지 내부조사 첫 논의

    용산 미군의 기름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지 내부조사 여부가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사이에 처음으로 공식 논의된다. 31일 서울시와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7일 열리는 환경부와 주한미군 간 환경분과위원회 의제로 기지 내부조사가 채택됐다. 주한미군은 이 회의에 서울시 참석도 요청했다. 용산 미군기지 일대 유출기름으로 인한 수질·토양오염 문제는 2001년부터 제기돼 왔으나 한·미행정협정(SOFA) 때문에 주한미군 협조 없이는 내부조사가 불가능했다. 때문에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정확한 실태조사를 요구해왔으나 미군 측은 잘 관리되고 있다는 대답만 거듭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4월 환경부 서한을 받고 즉각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제의하는 답변을 보냈으나 이 같은 과정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주한미군, 용산기지 기름유출 조사 응해야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기름 유출 조사에 미군 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용산기지 옆 녹사평역 일대에서는 현재 기름이 흘러나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주한미군 측과 미국대사관에 공동 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각각 수차례 보냈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사유로 인해 안 된다는 통보조차 없으니 서울시로서는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용산기지 기름 유출 사고는 2001년에도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주한미군 측은 마지못해 조사에 응하며 오염원이 미군기지임을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지 내부의 오염원을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지만 그 뒤에도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용산기지는 한강과 가까이 있어서 유출된 기름은 바로 강물을 오염시킨다. 시민단체가 조사한 결과 녹사평역 일대의 지하수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최고 2000배 가까이 검출됐다. 결국, 기름 유출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름에 오염된 기지 주변 토지가 1만 2235㎡쯤 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 오염된 면적은 이보다 훨씬 더 넓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정화비용만 해도 58억원이나 들었다니 아까운 세금을 헛되이 쓴 셈이다. 주한미군의 안하무인 격 태도에도 손 쓸 도리가 없는 것은 미군에게 사실상의 치외법권을 준 한미행정협정(SOFA)의 불평등 조항 때문이다. 그동안 미군들의 몹쓸 범죄에도 SOFA의 형사재판권 관할 규정 탓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환경 문제에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불합리한 SOFA 규정은 미군의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개정 논의가 있었지만 이뤄진 것은 별로 없다. 계기가 있으면 떠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는 일이 되풀이돼 왔다. 이참에 재개정 논의에도 다시 불을 지펴야 한다. 환경 문제는 이해관계가 다른 국가 간에도 협조가 잘되는 편이다. 범죄도 아닌 기름 유출 조사에 소극적인 이유를 우리는 납득하지 못한다. 주한미군은 속히 우리 측의 조사 요구에 응해 오염 원인을 밝히고 대책도 같이 마련하면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져야 한다.
  • 용산 미군기지 기름 오염 해결 ‘깜깜’

    용산 미군기지 기름 오염 해결 ‘깜깜’

    서울 용산 미군기지 기름 오염 문제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01년 기름 유출이 발견된 이래 12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기지 주변에서 오염이 확인된 지역은 녹사평역, 캠프 킴 지역으로 모두 1만 2235㎡에 이른다. 이 지역 정화를 위해 이태원광장, 용산구청 인근에 정화 시설을 설치해 정화 작업을 벌여 왔다. 그 비용만도 58억여원에 이른다. 문제는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미행정협정(SOFA) 때문에 용산 기지 안에 들어가 직접 조사하거나 정화시설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확인하고 정화하는 것은 기지 외곽을 따라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녹사평역과 캠프 킴 일대 7178㎡가 오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정화비용도 서울시가 일단 처리한 뒤 중앙정부에 소송을 내 되돌려받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기지 내부에서 정화하거나, 적어도 서울시가 오염상황에 대한 조사라도 벌일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수차례 정부와 미군 측에 접촉을 시도했고, 결국 환경부는 다음 달 중 관련자들이 둘러앉아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한·미 환경분과위원회를 열자는 제안까지 보내둔 상황이다. 그렇지만 미군은 여전히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답변만 할 뿐 구체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장기간에 걸친 오염과 추가 오염 가능성. 최악의 경우 정화하는 데만 10년 이상이 걸릴 우려가 있어 지금이라도 추가적인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세영 토양지하수팀장은 “2016년 미군 기지가 반환될 예정이지만 그것도 가장 원만하게 진행됐을 때나 가능한 얘기”라면서 “그 기간 추가적 오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부분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찰 ‘도심 난동’ 미군 2명 대질신문

    지난 2일 밤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고 차로 도주한 주한미군들이 각자 한 행위를 달리 진술해 경찰이 미군 2명을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조사관과 통역 등 4명을 미8군 용산기지 내 121병원에 보내 입원 중인 R(23) 상병을 조사했다. R 상병이 사건 당일 경찰관이 쏜 유탄에 왼쪽 어깨를 맞아 경찰에 출석하기가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취한 조치다.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경찰이 미군 범죄수사대와 함께 미군 영내에서 피의자를 체포하고 수색한 적은 있으나 수사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도주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R 상병에 대해 검문에 불응한 채 달아난 이유와 고의로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R 상병은 앞서 조사를 마친 C(26) 하사와 F(22·여) 상병과는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누가 운전을 하고, 총을 쐈는지, 누가 먼저 도주하자고 했는지 등에 대해 엇갈린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당일 문제의 차량에 세 명이 탑승했다는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주범과 공범 여부가 갈리는, 세부적인 역할에 있어선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6일 C하사와 F상병을 다시 경찰로 불러 대질신문을 해 운전자를 밝혀낼 계획이다. 또 필요하다면 거짓말 탐지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과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R 상병의 구강세포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음주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자 미군 범죄수사대(CID) 측에 혈액 제출도 요청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美 합참의장 판문점 방문… 북한군 ‘비상’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전격 방문하자 북한군에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뎀프시는 지난 11일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함께 판문점, 평화의 집 등을 둘러보고 현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양국 군장병들을 격려했다. 서울 용산기지 미8군 추모비 앞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의 날 행사 참석 차 방한한 뎀프시는 당초 항공편으로 비무장지대 인근 부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나빠 서울에서 육로를 통해 전방 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뎀프시 의장 일행이 판문점 내 회의장에 도착하자 북한군 장병들이 카메라를 든 채 허둥지둥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군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병들은 뎀프시 의장 일행이 미군 관계자들로부터 현안 브리핑을 받은 뒤 회의장 북측으로 걸어가자 창문을 통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도 했다. 뎀프시는 이 자리에서 자신과 서먼 사령관이 과거 독일 분단 시절 독일에서 국경 경비군으로 군대 생활을 시작했다고 소개한 뒤 “당시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던 국경은 이제 과거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뎀프시는 지난 7월 육군참모총장 겸 합참의장 내정자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도 판문점 JSA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뎀프시 의장은 이날 정승조 합참의장을 만나 양국 군사동맹 등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언급하며 “미국은 한국의 방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지만 지휘 관계는 변화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용산기지 11년간 발암기름 한강 유출

    2001년 1월 용산 미군기지 기름 유출 사고 이후에도 올해까지 11년 동안 독성 발암물질이 포함된 오염 기름이 한강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정화 작업에 나섰지만 주한 미군이 허가하지 않아 기지 내 오염원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차단된 상태다. 4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용산 미군기지 유류 오염 정화 관련 미군 측과 협의 요청’ 공문 및 ‘서울 녹사평역 유류 오염 지하수 정화 용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기준치를 초과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BTEX) 등이 용산 미군기지 인근의 전체 52곳 지하수 관측정 가운데 46곳에서 검출됐다. 이 중 11개 관측정의 지하수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지난해 기준치(0.015㎎/ℓ)의 무려 2800배를 초과한 42.745㎎/ℓ가 검출되면서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같은 해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또한 기준치(1.50㎎/ℓ)의 5300배를 초과한 5060.13㎎/ℓ가 검출됐다. 연간 평균 농도 기준치를 초과한 관측정은 벤젠 22곳, 톨루엔(기준치 1.00㎎/ℓ) 4곳, 에틸벤젠(기준치 0.45㎎/ℓ)과 크실렌(기준치 0.75㎎/ℓ) 각각 6곳, 석유계 총탄화수소(기준치 1.50㎎/ℓ) 8곳이다. 벤젠은 백혈병, 골수종의 원인 물질이며 톨루엔은 복통, 위장 기능 장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서울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군기지가 있는 녹사평역 주변 지하수에 대해 정화 작업을 벌였지만 미군의 접근 불허로 근본 오염원을 제거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미군의 협조 없이는 기지 내 기초적인 오염 실태 조사도 불가능하다. 장 의원은 “정부가 독성 발암물질이 함유된 기름이 미군기지에서 한강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가 국민의 건강보다 미군의 태도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한미군, 한반도 유사시 대피계획 첫 언급

    주한미군이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미국인과 한국 등 우방국 시민 22만명을 일본으로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민간인 철수자 규모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21일 미국 군사전문지 ‘성조’에 따르면 미8군 관계자는 지난 17일 실시한 미군 가족과 군무원 등의 대피훈련인 ‘커레이저스 채널’(Courageous Channel)을 설명하며 전시에 한국에서 철수시켜야 할 민간인을 22만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을 통해 유사시 자국민이 단시일 내 효과적으로 대피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96년부터 실시된 미국의 ‘비전투원 철수작전’(NEO)의 일환으로 미군 측은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민간인을 약 14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군이 상정한 철수 대상자는 미국인 이외에 우방국 시민 8만명을 포함하며 주한미군 가족과 군무원, 정부 관료 등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한미군은 용산기지 등에 18개의 집결지와 대피통제소를 설치했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 각지의 미국 민간인들은 이곳에 모이게 된다. 이들은 이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기지로 이동하거나 군이 제공하는 열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한 다음 선박을 타고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서울 시티투어버스 어제와 오늘

    서울 시티투어버스 어제와 오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일제강점기에도 있었다. 1931년 서울을 관광하는 유람자동차가 실제 있었던 것이다. 2000년 10월 첫 운행을 한 시티투어버스와 80년 전 유람자동차의 코스가 크게 다르지 않다. 2층짜리 시티투어버스를 직접 타 보았다. ●요금 ‘쌀 두어말 값’ 3원 50전 vs 1만원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서울시티투어버스(아래 사진)를 기다렸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하니 1만원. “비싼 것 아니냐.”고 판매원에게 물었더니 “하루종일 탈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도심순환버스는 광화문을 지나 덕수궁~남대문~서울역~국립중앙박물관~주한미군 용산기지~이태원~N서울타워~동대문시장~창덕궁~인사동~청와대~경복궁~광화문으로 오는 2시간 코스로 운행된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내려 구경하다 시간에 맞춰 버스에 오르면 된다. 2층 버스는 주로 고궁과 청계 코스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1만 2000원.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0명이지만 주말 이용객은 두 배가 넘는다고 한다. 반면 옛 유람자동차의 경우 남산~창경원~파고다공원~한강이 주요 코스였다. 조선은행(한국은행)~남대문~경성운동장(서울운동장)~보신각~경복궁 등을 관광하는 노선도 있었다.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았다. 하루 2회 운행했으며 출발시간은 오전 9시와 오후 1시. 각각 3시간 30여분 소요됐다. 요금은 초기에 어른 3원 50전이고 어린이는 반값이었다. 쌀 두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탈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러나 이후 가격이 떨어져 어른은 2원 20전에도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름 성수기엔 버스 늘려 질 높여야” 지금 시티투어버스 안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한국어로 가이드하는 이어폰(위 사진)이 준비돼 있어 외국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가이드가 각 코스의 특징은 물론 배차 간격을 알려 준다. 유람자동차에도 가이드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때라 주로 경성에 처음 온 일본인들이 많이 이용했다. 시티투어버스 가이드가 국립중앙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했다. 145년 만에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볼 수 있는 기회다. 훌쩍 1시간이 지났지만, 편한 시간에 도착 버스에 오르면 된다. 함께 탄 승객 김상완(42)씨는 “외국 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 모처럼 서울의 변한 모습을 보고 싶어 나들이에 나섰다.”며 “코스 중 2~3군데 돌면 반나절은 금세 지나 버린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에겐 소문난 서울의 명소를 두루 볼 수 있는 데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해 도심 교통편으론 제격이다. 하지만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는데 음료수며, 먹을거리를 사들고 탑승하는 승객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떤 운전기사는 “승객도 많은데 외국인이 유모차를 태웠다.”며 투덜대는 바람에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했다. 시티투어버스를 3년째 운전하고 있다는 최병식(54) 기사는 “주말만 되면 버스가 콩나물시루가 될 때가 많다.”며 “여름 성수기에는 버스 5대는 추가 투입, 배차 간격을 줄여 서비스의 질을 높여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같이 갑시다” 서먼 韓美연합사령관 취임

    “같이 갑시다” 서먼 韓美연합사령관 취임

    “같이 갑시다. 한국 사랑합니다.” 14일 한미연합·유엔군·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제임스 서먼 미 육군 대장은 서투른 한국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오전 서울 용산기지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서먼 신임 사령관은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의 지휘관으로 온 것은 특권이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1975년 소위로 임관해 합참부의장과 제4보병 사단장을 지낸 그는 독일 주둔 미 육군 5군단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비롯해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야전 경험을 쌓았다. 서먼 사령관은 이어 “한국전쟁을 통해 다져진 한·미 동맹은 그동안 강해졌고 앞으로도 강해질 것”이라면서 “훈련을 함께하며 어떠한 도발이나 공격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월터 샤프 전임 사령관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미 동맹은 북한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았으나 리더십과 고생을 함께하며 동맹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어떠한 위협도 억제하고 필요시에는 물리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북한이 정책을 바꾸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그때 한·미 동맹이 북한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6월 부임한 샤프 전 사령관은 미국으로 돌아가 9월 전역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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