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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서 들어오세요”…배달 노동자에 ‘갑질’ 아파트 81곳

    “걸어서 들어오세요”…배달 노동자에 ‘갑질’ 아파트 81곳

    배달노동자에 ‘갑질’ 횡포, 절반 강남에 위치 배달노동자에게 ‘갑질’ 횡포를 부린 서울 시내 아파트 81곳이 공개됐다. 이들 아파트 중 절반 가량은 강남에 위치했다. 1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배달라이더 조합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제보를 받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갑질의 유형은 도보배달, 화물 엘리베이터만 탑승, 지하주차장만 이용 가능, 신분증 보관 요구, 헬멧 탈모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연맹은 제보 결과를 토대로 이들 아파트 중 일부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부터 도보배달을 요구하는 아파트가 전체 81곳 중 54곳으로 가장 많았다. 건물 내부 현관 진입을 막고 지하주차장으로만 다닐 것을 요구하는 곳도 15곳으로 조사됐다. 일반 엘리베이터가 아닌 화물 엘리베이터 탑승을 요구하는 아파트는 8곳, 신분증 등 소지품을 보관토록 하는 아파트는 7곳이었다. 또 헬멧을 벗을 것을 요구하는 아파트는 4곳이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 중 절반(40곳)이 강남권에 소재하고 있었다. 구체적 지역별로 강남구 32곳, 서초구 8곳, 영등포구 7곳, 용산구 6곳, 강동구 5곳, 송파·양천·동작·마포구 각각 4곳, 성동구 3곳, 중구·광진구 2곳 등이었다.오토바이 출입 금지 아파트, 배달비 2000원 인상 앞서 서울 한 아파트에서 배달원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면서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성동구 지점이 이 아파트 배달비를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생각대로’ 성동구 지점은 가맹점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각대로’ 측은 “이 아파트 경비업체가 배달 기사분들에게 오토바이를 밖에 세우고 걸어서 들어가게 하며 신분증을 맡기게 하고 화물 엘리베이터만 사용하게 하고 있다”며 “(이 아파트는) 기존에 할증되는 지역보다 기사분들이 배송을 더 꺼리고 한 번 갔던 기사분들은 두 번 다시 안 가려고 한다. 조금이나마 원활한 배송을 위해 18일부터 이 아파트에 배송료 2000원을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생각대로’ 본사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배달비를 인상하기로 한 것은 맞다. 다만 본사는 배달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배달비 인상은 성동구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본사와 지점의 사업자가 다르기 때문에 본사가 개인 사업자로 등록된 각 지점에서 시행하는 배달비 정책에 대해 권고할 수 있는 법적 조항이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일행끼리 붙어 앉기’… 거리 뒀던 무대, 희망 채울까

    ‘일행끼리 붙어 앉기’… 거리 뒀던 무대, 희망 채울까

    “이 시기에 무슨 공연이냐 할 때 저는 묻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럼 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모인 뮤지컬인들이 호소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지나 연출가가 던진 물음에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쳤다. 문화도 엄연히 수익을 창출하고 사람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제활동인데, 어떻게 멈출 수 있느냐는 질문은 지난 1년간 공연계가 아껴 왔던 것이기도 했다. 최근 전체 공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계를 중심으로 공연계가 정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개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1.5~2단계에선 한 자리, 2.5단계에선 두 자리를 띄어 앉도록 의무화한 지침을 ‘동반자 외 한 자리 띄어 앉기’로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간절한 목소리가 일부 받아들여져 정부는 31일 거리두기 1.5~2단계에선 일행 외 한 칸, 2.5단계에선 두 칸을 띄우도록 조정했다.공연계는 이날 정부 방침에 일단 안도했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이날 “객석 띄어 앉기가 실효성이 적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방역 당국의 조치를 이해한다”면서 “고사 직전에 있던 공연계가 다시 회생하고 일어설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반자 외 띄어 앉기는 지난 1년간 공연장에서 쌓인 경험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공연 종사자들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데서 찾은 제안이었다.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일행과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함께 식사도 한 뒤에 공연장에 들어온다. 결국 하루 종일 붙어 있는데 공연장 객석만 띄어 앉는다는 게 현실적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다만 공연장이 꽉 차는 것에 대한 걱정은 관객들에게도 있으니 일행이 아닌 사람들과 한 칸씩 띄어 앉아 객석에 여백을 두는 것은 어느 정도 수용했다. 게다가 공연장에서는 물조차 마시지 못하도록 모든 취식을 금지했고, 커튼콜에도 환호성을 지르지 못하게 제한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손 소독, 문진표 작성 등 철저히 관리하면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걸 공연계가 보여 줬다.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공연 예매 건수는 329만 9094건에 달했지만 공연장 내 확산 사례는 공식적으로 없었다. 지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8월)과 디큐브아트센터(11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뮤지컬을 관람했지만 확산은 없었다.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2m 거리에 앉은 관객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무대 위 배우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 위험하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다 무대와 객석 1열 거리가 가장 가까운 충무아트센터가 3m, 다른 공연장은 평균 5m라 방역 당국에서 주의를 주는 2m보다는 멀다. 이번에 공연장이 ‘거리두기 완화’ 대상이 된 것도 “공연장·영화관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2.5단계에서 동반자 외 두 칸을 띄어 앉도록 한 조치에 대해 일단 공연계에선 “숨통은 틔울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 동반자 두 명이 앉은 뒤 두 칸을 띄어 앉으면 공연장 절반은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계는 ‘동반자 외 한 칸 띄어 앉기’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주장한다. 객석 점유율을 60~70%까지는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코로나19 상황에서 공연장을 전석 오픈해도 관객들이 다 차지 않으니 손익분기점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다. 대형 뮤지컬 평균 손익분기점으로 꼽혔던 점유율 70%는 이제 공연계가 지난 1년간 버텨 온 현실을 이어 갈 수 있는 한계치다. 공연계 관계자는 “보통 앞 좌석부터 판매가 됐는데 코로나19 상황과 객석 띄어 앉기를 하면서 1층 뒷부분과 2층은 거의 빈 채로 공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거리두기 2단계로 한 칸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자 공연계는 정부 지침에 따라 50% 이하 객석만 열면서 허리를 졸라맸다. 우선 줄일 수 있는 인건비부터 주연배우는 30~40%, 스태프는 10% 이상 삭감했다. 1년치 농사를 다 짓는 연말 성수기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두 칸 띄어 앉기는 아예 공연을 모두 멈추게 했다. 한 칸 띄어 앉기로도 이미 좌석 조정에 따른 취소와 재예매가 수없이 반복돼 관객들이 공연장을 떠났는데 이제는 30% 미만 객석만 열라고 하니 특히 제작비 규모가 큰 대극장 뮤지컬들은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그 기간도 2주씩, 1주씩 ‘희망고문’과 함께 서서히 늘어 8주간 이어졌다. 띄어 앉기가 의무화된 8~9월과 11~12월 공연계 매출이 크게 떨어졌고, 사실상 셧다운된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보다 90% 넘게 하락했다. 제작자들은 “두 칸 띄어 앉기(점유율 30% 미만)로는 공연을 할수록 손해”라고 입을 모았다. 대형 뮤지컬은 제작비가 30억~15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가 공연장 대관료로, 공연 전 완납을 원칙으로 해 공연이 멈추거나 좌석 가용률이 조정돼도 돌려받거나 변동되지 않는다. 배우와 스태프 인건비와 계약금, 일부 제작비 등을 더하면 공연을 올리기 전 이미 제작비 절반 안팎을 쓴다. 게다가 영화와 달리 몇 달 전부터 사전 예매로 객석이 채워져 지금처럼 1~2주 단위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혼선에 따른 손실도 매우 많다. 지난해 12월 18일로 예정된 개막을 세 차례나 미룬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제작에 참여한 인원은 총 300명에 달한다. 이 중 80~100명이 공연이 열리는 매회 공연장에 머무는 인원이다. 2일 드디어 막을 열겠다고 관객들에게 알렸지만 이미 3월 1일까지 잡힌 공연 기간의 절반 이상을 날렸고, 공연을 준비한 이들은 리허설만 두 달째 반복하고 있다. 뮤지컬제작자협회는 “1년에 평균 45~50편 공연에 1만명 안팎이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 ‘명성황후’도 무대, 의상, 음악 편곡 등을 대거 교체하며 야심 차게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했지만 지난 19~20일 세 차례 프리뷰 공연만 두 자리로 띄어 앉기로 진행한 뒤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공연이 중단된 작품에 참여한 배우나 스태프들 중에는 공연이 재개될 상황을 기다리느라 외부 활동이나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 2.5단계가 유지되면 동반자를 구분하는 기준 등을 예매 시스템에 적용하느라 혼선이 있겠지만 공연계는 그동안 상황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작사들은 이날부터 2인 또는 3인 외 띄어 앉기를 적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앞으로 중요한 건 공연 문화 향유에 대한 인식 변화다.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정부의 방역 지침에는 공연을 보는 문화활동을 사치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담겼다”면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은 그럴 수 있지만 종사자들에겐 생업인데 공연업 종사자를 직업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뮤지컬제작자협회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했지만 더이상 연명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무너진 공연계가 회복되기까진 이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특히 지금 공연을 떠나는 종사자들이 돌아오기 힘들게 되면 고용보험이나 예술인 복지 차원으로 문제가 훨씬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연 관람은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은 물론 동반자끼리 정서적 공감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활동으로 지금이야말로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도 했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들과 민간오페라단, 한국민간교향악단연합회, 연극협회, 공연프로듀서협회 등이 모인 ‘코로나 피해 대책 마련 범관람문화계 연대모임’도 성명을 통해 “문화는 우리를 우리답게 하는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키우고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객석 가동률 70% 유지와 한시적 금융지원제도 실시 등을 요구했다. 성명서 맨 앞에는 김구 선생의 말이 담겼다.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 닫은 시설에 갈 곳 잃은 노숙인들 “마지막 밥줄도 끊겼어요”

    문 닫은 시설에 갈 곳 잃은 노숙인들 “마지막 밥줄도 끊겼어요”

    확진자 다녀간 무료급식소 배식 중단따뜻한 한 끼 찾아다니는 노숙인 위기서울역 등 지원시설 누적 확진자 46명지하도서 삼삼오오 잠 청해 ‘방역 구멍’확진 판정받은 노숙인 3명 종적 감춰“제기랄, 여기까지 닫았네.”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역 근처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만난 박용범(61)씨는 힘없이 발길을 돌렸다. 늑막염 때문에 호흡이 불편한 그는 3시간 동안 영등포와 용산의 급식소를 돌아 이곳을 찾았지만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날 점심까지도 밥을 주던 따스한 채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스무 명 이상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자 저녁 배식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대부분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았을 때도 이곳만은 따뜻한 한 끼를 노숙인에게 건넸던 곳이다. 박씨는 “마지막 밥줄이 끊겼다”며 걱정했다.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취약계층인 노숙인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렸다. 3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6명(서울 지역만 44명)에 이른다. 서울의 경우 직원 1명을 뺀 43명이 노숙인이다. 집단감염의 중심지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는 주요 시설을 폐쇄한 가운데 뒷문을 열고 방역 지원 등 최소한의 운영만 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15년째 노숙 생활을 해 온 현한길(64)씨는 센터 내 샤워시설이 폐쇄된 이후 4일째 씻지 못했다. 서울시에서 월세 지원을 받아 동절기에는 인근 고시원에서 지내지만 씻을 곳은 없다. 현씨는 “화장실에 가서 고양이 세수만 겨우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씨는 심장판막증 때문에 정기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노숙인 무료 진료를 제공하던 서울의료원과 서울시립 동부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저녁 기온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오후 9시가 넘자 남대문 지하상가와 서울역 6, 7번 출구 쪽 지하도에서 50명 남짓한 노숙인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민간 자원봉사자들은 그때까지 끼니를 거른 노숙인들에게 육개장을 제공했다. 대부분에겐 이 육개장이 첫 끼니가 됐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누가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지하도에 모여 잠을 청하는 노숙인이 많아졌다”며 “방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위생시설이 갖춰진 독립된 공간과 도시락 등 필요한 물품을 지금 당장 지원해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집단 확산 초기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을 745곳의 응급잠자리에 수용하면서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응급잠자리는 많게는 수십 명이 한 층에 모여 자는 시설로 1인 1실 격리가 불가능한 구조다. 이 때문에 용산구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서대문구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영등포구 보현종합지원센터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노숙인 지원 단체들은 이번 집단감염 때문에 노숙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 지원이 모두 끊길까 봐 우려하고 있다.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는 우연식 목사는 “따스한 채움터 등 노숙인 급식시설은 동시에 300~400명이 식사를 하지만 지난 1년간 확진자 수는 스무 명도 안 된다”면서 “전염병이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나 외면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기도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종적을 감춘 노숙자 3명의 행방 파악에 나섰다. 이들은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 집단감염 이후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글 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르포]잘곳, 씻을 곳, 밥줄 끊긴 노숙인들…코로나19, 서울역 노숙인 파고들다

    [르포]잘곳, 씻을 곳, 밥줄 끊긴 노숙인들…코로나19, 서울역 노숙인 파고들다

    “제기랄, 여기까지 닫았네….”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역 근처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만난 박용범(61)씨는 힘 없이 발길을 돌렸다. 늑막염 때문에 호흡이 불편한 그는 3시간 동안 영등포와 용산의 급식소를 돌아 이곳을 찾았지만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날 점심까지도 밥을 주던 따스한 채움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스무 명 이상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자 저녁 배식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대부분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았을 때도 이곳 만은 따뜻한 한 끼를 노숙인에게 건넸던 곳이다. 박씨는 “마지막 밥줄이 끊겼다”며 걱정했다.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취약계층인 노숙인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렸다. 3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6명(서울 지역만 44명)에 이른다. 서울의 경우 직원 1명을 뺀 43명이 노숙인이다. 집단감염의 중심지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는 주요 시설을 폐쇄한 가운데 뒷문을 열고 방역 지원 등 최소한의 운영만 하고 있다.서울역에서 15년째 노숙 생활을 해 온 현한길(64)씨는 센터에 있던 샤워시설이 폐쇄된 이후 4일째 씻지 못했다. 서울시에서 월세 지원을 받아 동절기에는 인근 고시원에서 지내지만 샤워 시설은 없다. 현씨는 “화장실에 가서 고양이 세수만 겨우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씨는 심장판막증 때문에 정기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하지만 노숙인 무료 진료를 제공하던 서울의료원과 서울시립 동부병원이 코로나19전담병원으로 전환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명동에 있는 한 개인 병원에 가서 보름에 한 번 약만 타오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바깥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오후 9시가 되자 남대문 지하상가와 서울역 6,7번 출구 쪽 지하도에 50여명 남짓한 노숙인들이 양옆으로 줄지어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민간 자원봉사자들은 그때까지 끼니를 거른 노숙인들에게 육개장을 제공했다. 일부는 육개장을 먹으며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누가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지하도에 모여 잠을 청하는 노숙인이 많아졌다”며 “방역을 준수할 수 있도록 위생시설이 갖춰진 독립된 공간과 도시락 등 필요한 물품을 지금 당장 지원해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집단 확산 초기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을 745개소의 응급잠자리에 수용하면서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응급잠자리는 많게는 수십 명이 한 층에서 모여 자는 시설로 1인 1실 격리가 불가능한 구조다. 이 때문에 서울 용산구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서울 서대문구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영등포구 보현종합지원센터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노숙인 지원 단체들은 이번 집단감염 때문에 노숙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 지원이 모두 끊길까 봐 우려하고 있다.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 교회 드림씨티를 운영하는 우연식 목사는 “따스한 채움터 등 노숙인 급식시설은 동시에 300~400명이 식사를 하는데 지난 1년간 확진자 수가 스무명도 안된다. 콜센터나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숫자보다 훨씬 적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세먼지 감축·에너지 절약… 미래 준비 앞장선 용산

    미세먼지 감축·에너지 절약… 미래 준비 앞장선 용산

    서울 용산구가 미세먼지 감축과 에너지 절약 등을 골자로 하는 5개년(2021~2025년) 환경보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9~10월 주민 7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환경 보전 및 소음진동 관리 ▲실내공기질 관리 ▲에너지 관리 ▲수질환경 보전 ▲토양 및 지하수 보전 등 분야별 계획을 세웠다. 구는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소음진동, 먼지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 및 점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중이용시설 관리 책임자에게 연 1회 실내공기질을 측정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요청하고 측정 자료를 이용객들에게 공유하도록 권고한다. 구는 에너지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따라 반년마다 공공청사 에너지 사용실태를 점검한다. 가정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절감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에코 마일리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구는 폐수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환경 감시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구 공무원과 주민 자율환경감시단이 분기별로 1회씩 취약 지역을 합동점검한다. 올해 구가 환경 분야에 투입한 예산은 369억원이다. 구는 5개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025년까지 관련 예산을 571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환경 보전에 관한 주민들의 인식이나 요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친환경상품 사용에서부터 공공청사 에너지 절약에 이르기까지 구가 앞장서 환경 보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시뮬레이션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성과 낼 것”

    “시뮬레이션 한미훈련… 전작권 전환 성과 낼 것”

    “전반기 연합훈련 실시… 北과 협의 가능”이인영 ‘연기·취소’ 희망한 것과는 대비서욱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단을 요구한 3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실기동훈련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며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자신의 재임 기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진전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신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전반기 시행하는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협상 동력을 되살리고자 한미 연합훈련을 개편,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연합지휘소 훈련만 실시하고 실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폐지했다.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기 연합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서 장관은 “연합훈련을 시행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5일 연합훈련과 관련, “지혜롭고 유연하게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연기 내지 취소를 희망한 것과 대비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연습이나 군비 증강에 관한 것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협의할 수 있다는 원칙적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저 역시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아니고 코로나19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장관은 “저의 재임 기간 전작권 전환을 위해 진전된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전작권 전환은 강한 국방을 위한, 강한 연합방위체계를 만들기 위한 시대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을 주한미군이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주한미군사령부는 (미국의) 대중 경쟁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관련, 서 장관은 “기술력과 국가재정을 통합적으로 봐서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냄새 나요, 배달기사는 화물용 승강기 이용하세요”…고가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

    “냄새 나요, 배달기사는 화물용 승강기 이용하세요”…고가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

    서울 시내 유명 브랜드 아파트 주민들이 배달노동자들이 화물용 승강기로 다니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냄새가 나는게 싫다”는 이유로 배달노동자들에게 물건을 옮기는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 아파트 주민들은 출입 전 신분증을 걷고,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기입하게 하는 등의 인권 침해 정황도 드러났다.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25일부터 배달노동자들이 화물용 승강기로 다니게 한 것을 명백한 인권 침해로 보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 위해 제보를 받고 있다. 라이더유니온이 28일 현재까지 라이더들에게 제보받은 5개 아파트에는 연예인이나 정재계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서울 서초구 서초아크로비스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 서울 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 서울 영등포구 당산1동 리앤나빌리지 등이 포함돼 있다. 라이더유니온은 라이더들에게 ‘http://bit.ly/갑질아파트진정’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riderworkers@gmail.com으로 증거 사진과 영상을 보내달라고 안내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적 대우는 헌법 제11조 1항이 보장하는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할 권리를 침해한 조치”라며 “동조 2항이 금지하는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의 구체적 사례이며 배달 직종에 대한 명백한 혐오”라고 판단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승강기 내부의 음식 냄새가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배달노동자에게 화물용 승강기만을 사용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원은 화물이 아닌 사람이자, 노동을 통해 삶을 꾸려나가는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라며 “열등함의 공적 낙인 음식 냄새는 배달원들의 모멸감을 통해 해결할 것이 아니라 직접 로비로 나와 음식을 받는 것으로 수령방식을 통일하는 등 입주민의 자체적인 합의와 수고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고가 아파트 주민들은 ‘보안과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동의를 받는 절차 없이 배달원의 신분증을 걷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은 “이러한 관행은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된 관행으로 봐야할 것 같다”며 “인권위가 법정기구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특정해 가이드라인이나 적극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권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3.3㎡당 1억 넘는 아파트 거래, 3년새 30배 늘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평당(3.3㎡)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790건으로 전년(639건)보다 23.6% 증가했다. 2017년(26건)과 비교하면 30배 넘게 급증했다. 평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38개)였으며 서초구(23개), 송파구(5개) 순이었다. 용산구와 성동구에서는 각각 1개 단지가 포함됐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해 3월 30억 95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6㎡로, 평당 거래가가 1억 8000만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가 지난달 37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평당 거래가 1억 4472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평당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달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의 평당 거래가는 9223만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 3년새 거래 30배 이상 늘어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 3년새 거래 30배 이상 늘어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3.3㎡(평)당 1억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 800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 당 1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790건으로 2019년(639건)보다 23.6% 증가했다. 2017년(26건)과 비교하면 30배 넘게 급증했다. 평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평당 1억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38개 단지)였으며 서초구(23개 단지), 송파구(5개 단지) 등 ‘강남 3구’가 차지했다. 용산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1개 단지가 포함됐다.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지난해 3월 30억 95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56㎡(4층)였다. 재건축 진행 단지로 입주 후 미래가치가 크게 반영돼 평당 거래가가 1억 8000만원에 달했다. 이 뒤를 이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14층)가 지난달 37억 2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평당 거래가 1억 4472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평 당 9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달 보증금 20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쓴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71㎡(20층)의 평당 거래가는 9223만원이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고 신고가 경신 단지도 속출했다”면서 “올해도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심리가 이어진다면 초고가 아파트가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방과후 귀갓길’

    [서울포토]‘방과후 귀갓길’

    27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에서 3학년 아이들이 개학일 수업을 마친 뒤 귀가 하고 있다. 2021. 1.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선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IEM국제학교 관련 총 171명

    선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IEM국제학교 관련 총 17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은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제학교 확진자 발병률 80% 이르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46명 더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국제학교 관련은 132명, 청년 훈련 과정은 39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청년 훈련 과정과 관련해 “지난 16일까지 대전 IM선교회 본부 건물 기숙사에서 국제학교 학생들이 같이 생활했다”며 “16일 강원 홍천군 교회로 이동한 뒤 25일 일제(전수)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확진자들의 증상이 발현됐던 시점이 17, 19일 등이며 발병률이 80%로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해 지난 4일 이후부터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것으로 봤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에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해 대전 내 지역사회로의 전파, 또는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외 지자체 지역으로도 가족 간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선교회와 연계된 기관의 확진자는 광주에서도 나왔다.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와 북구 교회 관련 사례에서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교회 및 국제학교 관련 사례가 23명, 어린이집 관련 사례가 8명이다.미군기지·보육시설 등 곳곳서 산발적 감염 선교회발 집단감염 외에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용산구의 미군 기지와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이후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경기 구리시의 한 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종사자와 원아, 가족, 지인 등 10명이 확진됐다. 안산시의 한 통신영업업체와 전남 순천시 가족 모임 관련 사례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도 감염이 잇따랐다. 대구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남 창원시의 한 직장 관련 사례에서도 6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부산 금정구의 요양병원 관련 사례 역시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20%대를 유지했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36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447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아이언, 타살 가능성 없다”…내사종결 방침

    경찰, “아이언, 타살 가능성 없다”…내사종결 방침

    경찰이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9) 사망과 관련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며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내사 결과 타살 가능성이 없고 사인이 명확해서 부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언은 전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채로 경비원에게 발견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그가 중구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이유에 대해 경찰은 “연고가 있는 것이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사생활과 관계된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현장에선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언은 2014년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래퍼로, 디지털 싱글 ‘블루’(blu)와 정규 앨범 ‘록 보텀’(ROCK BOTTOM) 등을 발매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미성년자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전에도 여자친구 폭행과 대마 흡연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 ‘9억 초과’… 4년새 2배↑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 ‘9억 초과’… 4년새 2배↑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매맷값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127만 7000여채의 시세를 분석(15일 기준)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 3291채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매년 12월 18일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지난해 49.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등이 뒤를 이었다. 9억원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이었다. 경기도는 조사 표본 아파트 213만 6000채의 8%인 17만여채가 9억원을 넘겼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성남시(7만 1000채)에 40% 넘게 몰려 있고 용인(1만 7000채), 하남(1만 5000채), 광명(1만 2000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용산, 53억 규모 한국판 뉴딜 60개 사업 추진

    용산, 53억 규모 한국판 뉴딜 60개 사업 추진

    서울 용산구가 올해 53억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 사업 60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분야는 디지털(46개), 그린(11개), 안전망 강화(3개) 등 크게 3가지다. 구는 우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거주자우선주차장 사업을 효창공원 제1·2공영주차장 일대에서 진행한다. 기존 공영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바꾸고 서울시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주차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도 연말까지 조성한다. 용산구에서 생산하는 각종 정보를 표준화해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다. 활용도 높은 자료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골목길 재생사업의 하나인 ‘스마트 골목길’은 용산구 소월로20길 일대에 조성된다. 하반기에 폐쇄회로(CC)TV와 위험경보기가 포함된 보안등과 버스 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악취가 심한 하수 개선 사업도 벌인다. 구는 지난해 지역 내 하수 악취 실태조사에 따라 ‘악취 지도’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지역 하수관로, 빗물받이 등 200곳에 악취 저감시설 및 차단장치를 설치한다. 구는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과 우수기관 벤치마킹, 우수부서 선정·포상 등 각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획예산과의 창의경영팀을 창의뉴딜팀으로 변경하는 등 조직개편도 마쳤다”면서 “용산구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2채 중 1채는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매맷값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127만 7000여채의 시세를 분석(15일 기준)한 결과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 3291채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2017년(매년 12월 18일 기준)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지난해 49.6%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5%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등이 뒤를 이었다. 9억원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4%), 강북구(5%), 중랑구(7%), 노원구(8%) 등이었다.경기도는 조사 표본 아파트 213만 6000채의 8%인 17만여채가 9억원을 넘겼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성남시(7만 1000채)에 40% 넘게 몰려 있고 용인(1만 7000채), 하남(1만 5000채), 광명(1만 2000채), 안양(1만채), 과천(1만채)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천은 표본 아파트 49만채 가운데 0.6%가 9억원 초과 아파트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심리는 계속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23.1)와 인천(112.8)이 나란히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경원 “서울 60세부터 재산세 감면…70세 이상 절반으로”

    나경원 “서울 60세부터 재산세 감면…70세 이상 절반으로”

    “文정부, 공시가격 맘대로 올려 증세조세법정주의 사실상 위반”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서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재산세를 50% 경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노인 공약을 제시했다. 나 전 의원은 “앞으로 공시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소득이 없어 세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재산세를 시장 권한으로 절반으로 줄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시가격 인상에 소득 없어 세금 어려움 겪는 어르신 재산세 절반 줄여드리겠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중앙회관을 방문해 김호일 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가지며 이렇게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김 회장이 전한 현안을 듣고 어르신 재산세 최대 50% 경감, 노인의 건강·안전·복지 챙기기,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큰 틀에서의 노인 공약을 제시했다. 재산세 경감은 구체적으로 60~65세 10%, 65~70세 30%, 70세 이상 50% 세액공제를 신설해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아래 공시가격을 정부 마음대로 인상하며 증세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방법은 조세법정주의를 사실상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백신 보관·유통 기업 헌신 감사, 백신 정보 실시간 공유하겠다”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나 전 의원은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경기도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하는 회사다.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백신 보관·유통을 수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서울시장이 되면 다산콜센터 등 서울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백신 접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모티콘 만들고 라이브커머스 판매하고.... 청년 일자리 요람 되는 지자체들

    이모티콘 만들고 라이브커머스 판매하고.... 청년 일자리 요람 되는 지자체들

    지난해 국내 만 15~29세 청년의 실업률이 약 9%를 기록하는 등 청년일자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앞다퉈 청년 일자리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박람회나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성을 살린 특색있는 아이디어가 늘어나는 추세다.2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쌍방향 소통을 하며 제품을 거래하는 서비스) 분야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4월 참가자 3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각각 15명씩 1·2기로 나눠 2개월씩 라이브커머스 산업의 이해, 지역 브랜드 발굴 및 기획, 콘텐츠 제작 등과 관련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는다. 이후 1기는 7월에, 2기는 10월에 각각 마켓을 열고 지역 소상공인과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직접 발굴해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는 복안이다. 용산구는 올해 일자리사업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등 전문분야에서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에 나섰다.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8명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구청,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관내 박물관에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근무하며 박물관 운영과 마케팅 등의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오는 29일까지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합격자 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 참여자 5명을 선발할 예정인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관내 주한 외국대사관 및 구 유관기관 등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인턴으로 근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관악구는 지난해 10~11월에 모두 9회에 걸쳐 ‘온라인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모티콘 작가가 꿈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을 개발하고 부가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연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실제 이모티콘을 출시해 네이버 OGQ마켓에 등록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대문구는 2018년 9월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에 ‘신촌박스퀘어’를 건립하고 외식 분야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실제 매장을 운영해보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이곳의 매장 2곳을 ‘청년키움식당’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토할 것 같다”는 말에 방심한 사이…수갑 찬 피의자 도주

    “토할 것 같다”는 말에 방심한 사이…수갑 찬 피의자 도주

    서울 도심에서 수갑을 찬 피의자가 검찰의 호송 중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 20일 오후. 대전교도소로 호송 중이었던 피의자 A씨는 서울 용산구 지하철역 이태원역 앞에서 호송을 맡은 서울서부지검 직원 2명에게 “구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호송차는 멈췄고, 운전석 뒷좌석에 앉은 검찰 직원이 주변에 비닐봉지를 얻으러 갔다. 이 틈을 타서 A씨는 도주했다. 피의자는 수갑을 찬 상태로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으로 달아났다. A씨를 호송하던 검찰 직원들은 결국 도주한 A씨를 잡는데 실패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40분을 수색한 끝에 폐가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A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21일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전날 피의자가 호송 중에 달아난 사실을 인정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용산참사 12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모여 추모 행사를 지내면서 “12년 전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지금이나 재개발 원주민을 강제 퇴거시키는 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빌딩에서 용산4구역 뉴타운 재개발 보상 문제로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나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친 사건이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용산참사 이후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재개발·재건축 원주민 이주 대책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회는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용산참사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호 위원회 사무국장은 “12주기인 오늘까지도 유가족들은 검찰총장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9년 5월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했고, 이후 검경 수사도 모두 미흡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거민들과 사망자 유족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임기 안에 할 수 있게 사과의 방식, 범위,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퇴임했고, 윤석열 현 검찰총장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진압 작전을 총괄 지휘했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용산 젊은이 위한 일자리 팍팍 쏩니다

    용산 젊은이 위한 일자리 팍팍 쏩니다

    서울 용산구가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구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체험형 인턴, 취업 연계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는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구는 일자리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전문 분야에서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과 청년 직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은 대상이 18~39세 이하 청년 8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구청,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에서 홍보마케팅, 전시·교육지원, 운영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근무기간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임금은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1만 710원)이 적용된다.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7~11월 열린다. 18~39세 이하 청년 5명에게 지역의 주한 외국 대사관 및 유관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준다.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취업 연계 전문가 양성 과정도 진행한다. 18~39세 이하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클라우드 정보기술(IT) 마스터(3~12월), 무역마스터(1~3월) 과정을 운영하며 관련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교육비는 구가 전액 지원한다. 구는 그 밖에도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기업탐방, 기업별 채용유형에 맞춘 취업 특강 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전국 최대 규모인 120억원의 일자리기금을 조성해 맞춤형 청년 취업연계 교육, 창업자금 저리 융자 등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해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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