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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로… 또 택배… 역시나 ‘산재 사각’

    과로… 또 택배… 역시나 ‘산재 사각’

    업무 중 쓰러진 채 발견됐던 택배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폭증한 지난해 15명의 택배 노동자가 숨진 데 이어 올해도 4명이 세상을 떠났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용산구 로젠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젠택배 경북 김천터미널에서 일하던 김종규(51)씨가 지난 15일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동료 기사들은 지난 13일 터미널 주변에 세워 둔 김씨의 차량 안에서 구토 흔적과 함께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날까지 의식불명 상태였다. 대책위는 김씨가 하루 10시간, 주 60시간 가까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김씨는 매일 아침 7시 50분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일했다”면서 “홀로 면적이 152㎢에 달하는 김천시 대덕면과 지례면을 맡아 하루 평균 30~40개 물량을 배송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지난해 7월 제출한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는 자필로 작성해야 하는 ‘본인 신청 확인’란이 비워져 있었다. 대책위는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택배기사 산재보험 적용제외 실태 전수조사를 했음에도 이처럼 무효인 신청서를 걸러 내지 못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로젠택배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합의 내용에 즉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법무부는 고강도 노동에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택배 상·하차 분류 업무에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허용하는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마래푸 84㎡ 한 채에 年530만원…보유세, 강북 1주택자도 울렸다

    마래푸 84㎡ 한 채에 年530만원…보유세, 강북 1주택자도 울렸다

    이촌동 한가람 420만원→600만원 될 듯‘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 163억원 최고보유세 4억 넘어 ‘비수도권 한 채’ 맞먹어공시가 톱10 아파트 보유세 1억원 넘어6억 이하 아파트는 세금 부담 감소할 듯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 소유자들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담이 늘게 됐다. 특히 서울의 고가 아파트에선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수천만원이나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청담의 경우 한 해 보유세가 비수도권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가격과 비슷한 4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시작될 예정인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열람을 앞두고 15일 전국 주요 지역 평균 상승률을 미리 공개했다. 서울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서울 주요 지역 주택 보유세를 모의 계산한 결과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게 불가피하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면적 84.59㎡)의 경우 아직 공시가격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 지역 평균 상승률(20.86%)을 감안하면 530만원의 보유세가 부과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40만원보다 190만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집주인이 만 59세,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한 경우다.같은 방식으로 추산하면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84.89㎡) 보유세도 42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날 전국 상위 10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미리 공개했는데, 이들은 적게는 22%에서 많게는 58%까지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준공돼 올해부터 보유세가 부과되는 더펜트하우스청담(407.71㎡)은 163억 2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종부세 2억 9100만원과 농어촌특별세 5800만원, 재산세 3800만원 등을 합쳐 총 4억 1000만원의 보유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273.64㎡)의 경우 공시가격이 72억 9800만원으로 책정됐고, 이에 따른 보유세는 1억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600만원보다 2800만원(29%) 증가한 것이다. 공시가격이 70억 6400만원인 강남구 효성빌라청담(247.03㎡)도 보유세가 지난해 7400만원에서 올해 1억 1000만원으로 50% 가까이 늘어난다. 다만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은 공시가격 상승에도 세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인하해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세 부담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 지역은 96.9%, 서울은 70.6%가 재산세율 인하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이하 공동주택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민의힘 “의원 102명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놨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국회로 번진 가운데 여당과 야당이 서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논박을 벌이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의원 전수조사 말로만 합니까?”라며 “야당은 102명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놓았으니 선거만 넘길 생각으로 떠들지만 말고 여당도 전수조사 정보동의서 모두 받아오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양이원영, 김경만, 양향자, 정재호, 김주영, 서영석, 윤재갑 7인방은 신도시나 뉴타운 주변 등 돈되는 땅을 지분쪼개기 같은 방법으로 사놓은 투기 귀재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 민주당 세종시의원 김원식, 이태환, 시흥시의원 이복희, 하남시의원 김은영, 경기도의원 모씨, 의왕시장 김상돈, 용산구청장 성장현 등은 신도시계획·정비계획안·재개발계획 발표 전에 해당 지역 부동산을 사거나 심지어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 도로를 놓는 예산을 편성한 의혹까지 있다고 비난했다. 전 국회의원 이용득은 보통사람은 기피하지만 개발정보 확보시 우수 투자종목인 도로에 투자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금까지 불거진 투기 의혹이 모조리 여당 인사들인 것은 이들의 천성이 투기꾼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정부, 국회, 당정협의, 지자체, LH, 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권력 주변에 정보가 흐르기 때문에 투기꾼이 기생하기 좋은 조건이 여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윤 의원은 “남들에게 다보이는 이런 현실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변인에게는 안보이나 보다”면서 “미리 암기해놓은 것처럼 맥락에 안맞는 말만 반복하며 야당에게 ‘숨기는 게 뭐냐, 도둑이 제발 저리냐’ 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도 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의 경우 심신이 걱정 된다라고 하셨다”면서 “제 정책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진영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인격 모독성 발언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고 의원은 “일단 우리 국회의원들부터 전수조사를 하자, 그리고 특검도 하자고 제안했는데 전수조사도 받아주지 않겠다, 특검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무엇이 그렇게 두렵길래, 숨기고 싶은 게 무엇이 있길래 하지 않겠다고 하는지 묻고 싶다”고 야당인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은 구성에만 한 달 이상 걸리기때문에 ‘시간벌기 쇼’에 불과하고 당장 검찰로 하여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고 의원에게 “못알아들은척 아픈척 하셔도 소용 없다”면서 “특검 좋으니 그 전에 검찰수사부터 즉시 하자는 말을 계속 무시하고 혼잣말만 하는 건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 더 이상의 여권인사가 발각되지 않도록 숨기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광주 민주화 운동’ 닮은 미얀마

    [포토] ‘광주 민주화 운동’ 닮은 미얀마

    생명평화 미술행동 회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술 작품을 들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기원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공시가격 가장 비싼 아파트는 163억 ‘청담 PH129’(종합)

    공시가격 가장 비싼 아파트는 163억 ‘청담 PH129’(종합)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19.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올해 전국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전용 407.71㎡의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이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다. 지난해 10월 완공한 신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73㎡ 27가구와 최고층 펜트하우스 2가구 등 29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다른 층 역시 80억~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격은 단숨에 전국 최고를 찍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최고층 펜트하우스로 추정되는 전용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원이다. 2위는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1위를 지킨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로 나타났다. 트라움하우스 5차 공시가격은 지난해(69억9200만원)보다 3억600만원 오른 72억9800만원이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 A동 전용 247.03㎡이 70억64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 273.14㎡ 70억3900만원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전용 214.95㎡ 70억1100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78㎡ 70억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 상위 10곳은 지역별로 서울 △강남구 6곳 △용산구 2곳 △서초구 1곳 △성동구 1곳이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 19.08% 상승…2007년 이후 최고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9.08%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17년 4.44%에서 2018년 5.02%, 2019년 5.23%에 이어 작년 5.98% 등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 왔으나 올해 갑자기 두자릿수 상승률을 찍었다. 과거 참여정부 때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많이 올렸던 2007년 22.7%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최근 가격 상승률이 도드라진 지역에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은 작년에 비해 70.68% 급등하고 경기는 23.96%, 대전은 20.57% 오른다. 서울은 19.91%, 부산은 19.67% 오르고 울산은 18.68% 상승한다. 국토부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할 때 작년 발표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적용했지만, 로드맵보다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시세가 작년 워낙 많이 올랐기에 공시가격도 그만큼 많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2030년까지 90%로 올라간다. 9억원 미만은 2030년까지 현실화율이 90%에 닿지만 9억~15억원은 2027년, 15억원 이상 주택은 2025년에 90%에 도달하는 식이다. 국토부는 올해는 현실화율을 1.2%포인트만 올렸다. 9억원 이상 공동주택은 연평균 3%씩 올리고 9억원 미만은 2023년까지 현실화율을 중간목표 70%까지 올리고 나서 이후 3%포인트씩 높이는데, 전체 공동주택의 92.5%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의 현실화율이 0.63%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실화율은 소폭 올랐지만 아파트 시세가 작년에 많이 올라 공시가격도 그 수준만큼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시가격의 중위값은 전국 1억6000만원이며, 지역별로는 세종이 4억230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그 다음으로 서울 3억8000만원, 경기 2억800만원, 대구 1억7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가격공시를 시행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중위가격 순위가 바뀌었다. 이 때문에 17개 시·도 중에서 세종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70% 이상 폭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작년 1383만호보다 2.7% 늘어난 1420만5000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내달 5일까지 소유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받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공시가격안은 16일부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www.realtyprice.kr)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미얀마 평화 기원 오체투지

    [포토] 미얀마 평화 기원 오체투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재한 미얀마인들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며 유엔인권위 사무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2021.3.12 연합뉴스
  • 땅속 60m까지 내려가 보고 듣고… 노원, GTX보다 빠른 현장 챙기기

    땅속 60m까지 내려가 보고 듣고… 노원, GTX보다 빠른 현장 챙기기

    내년 6월 C노선 착공 앞두고 현장 방문통근시간 단축·민원이 변수 등 설명 들어“관계기관 조율통해 요금 등 편익 높일 것”“윙~. 지하 60m 구간까지 내려갑니다. 지하에서는 180m 길이 본선 터널 굴착 현장을 보시겠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서울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 제5공구 현장. 터널 굴착 공사 현장으로 내려가는 간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땅속 60m까지 내려갔다. 공사 현장에는 발파한 흙더미를 나르는 덤프트럭이 지하에서 지상까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분주히 움직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구청 관계자들은 안전모와 전용 신발을 신고 본선 터널에 도착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곳은 서울역 정거장으로 총 180m짜리 구간”이라면서 “이곳부터 열차는 가장 빠른 직선화 구간을 지나 용산구 후암동을 거쳐 남산 하얏트호텔까지 이어지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GTX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 것인데 공사를 직접 맡아 긴장도 되시겠지만 보람도 있으시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오 구청장은 노원구를 관통하는 GTX C노선 진행 절차에 참고하기 위해 A노선 공사현장을 특별히 방문했다. GTX A노선 관계자에 따르면 A노선은 운정 신도시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총 82.123㎞ 구간(정거장 5곳, 차량기지 1곳)으로 2019년 6월 30일부터 착공해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개통되면 운정 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20.25분, 서울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6.25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통근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기 때문에 도심 외곽에서 중심부로 접근성이 확실히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이 “공사 일정에 변수는 없나”라고 묻자 이 관계자는 “민원이 가장 큰 변수로, 강남구 청담동 민원 때문에 공사 일정이 11개월 지연됐다”고 전했다. 오 구청장은 이날 공사현장 방문을 계기로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 C노선 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 C노선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10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오는 5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고 이후 평가를 거쳐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비는 약 4조 3857억원으로 추산된다. GTX 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오 구청장은 “GTX C노선이 내년 6월 착공 예정인데 A노선 공사현장을 실제로 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다만 요금이 일반 지하철 요금보다는 비쌀 것 같은데 관계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주민들의 편익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시대를 앞서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은 남다르다. 열정과 뚝심이 있다. 그래야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꾸준하게 목표를 향할 수 있다. 정치권의 구애 등 유혹도 이겨 낼 수 있다. 긍정 마인드와 미래를 내다보는 눈도 있다. 긍정 마인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자신의 뜻을 쉽게 전파해 동지를 만든다.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과거의 성과에만 매달리지 않고 전진한다.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열(72) 이사장이 그런 사람이다. 박정희 독재 정권 시대에 민주화운동에 나섰다가 환경운동에 투신한 지 40년 넘게 현장에서 뛰고 있다. 민주투사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과정도 독특하다. 그는 1975년 5월 명동성당 전국대학생연맹 사건으로 옥살이하던 1976년 ‘공해추방운동’으로 내 능력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결심했다. ‘공해’라도 배부르게 먹고 싶다는 시대에, 공해를 공예로 알아듣던 시대에 환경오염을 떠올렸다. 그의 생명 존중 사상은 그만큼 컸다. “동료와 나가면 뭘 하겠느냐고 토론했는데 다들 노동운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학을 공부했으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공해 추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미나마타병이 심한 시절이었습니다.” 당시는 한국에 공해 관련 책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가족에게 부탁해 일본 책을 받아 봤다. 하지만 그는 일본어를 몰랐다. 가타카나부터 시작해 일본어를 독학했다. 1979년 5월 30일 형집행정지로 4년 만에 출소했을 때 환경전문가가 됐다. 그동안 그가 본 공해 관련 책만 250권에 달했다. “책 보는 거 말고 할 게 없었습니다. 온종일 몰입해 책을 보니까 현장 조사하고 토론에서 밀리는 꿈을 꾸다 놀라서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박정희가 구속했기 때문에 환경운동가가 된 겁니다. 구속 안 됐으면 맥주공장이나 식품공장에 일했겠죠.”그러나 시대가 그를 놔주지 않았다. 6개월 만인 1979년 11월 YWCA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신군부에 의해 또다시 구속됐다. “1년 4개월간 다시 수감된 것은 공해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두 번째로 공해 공부를 했습니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얼굴이 두 배가 되도록 맞아도 기절하지 않았다. 수사관이 ‘플라스틱 인간’으로 불렀다. 일명 ‘빵 동지’인 고 백기완 선생과 출소 후 8개월 동안 강원 추곡약수터 등 좋은 곳을 다녔다. 백기완 선생이 혹독한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긍정 마인드, 인간성까지 알 수 있는 일화다. 공해 공부 ‘재수’ 끝에 그는 1981년 공해문제연구소를 구상해 그다음 해에 발족시켰다.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운동단체였다. 1993년에는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2005년까지 12년간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아시아 최대 환경단체로 키웠다. 2002년에는 환경재단을 만들었다. 국내 처음 환경전문 공익재단이었다. 정부, 기업과 손잡고 아시아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마시는 물이 없는 지역에 우물을 파 주고, 전기 없는 곳에 태양광 등을 지원한다. 환경운동하는 후배를 위해 재충전할 기회도 만들었다. 석박사 과정 10명씩 선발해 1년간 월 1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험난한 길을 가며 환경운동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 그동안 성과도 눈부시다. 종량제봉투, 마트 장바구니 사용, 자동차 요일제 등이 그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서 나왔다. 1995년에 ‘환경노벨상’ 골드만 환경상을, 2013년에는 수감 중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시에라클럽의 ‘치코멘데스상’을 받는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운동가가 됐다. 환경운동을 하면서도 시련을 겪었다. 4년 6개월의 수사와 재판 끝에 2013년 2월 대법원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돼 1년간 수감됐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흐르는 물을 막아서 맑아진 역사가 없다’고 반대했더니 이사 자금이 부족해 빌렸던 돈을 문제 삼았습니다. 2008년 1억 3000만원을 빌렸다가 1년 후에 모두 갚았습니다. 그동안 쉬지 않고 현장을 다녔기 때문에 공부도 좀 하고 또 충전해야 되는데 마침 그런 기회가 와서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문구가 그에게 딱 맞는다. 추진력은 한결같고 아이디어는 넘친다. 올해에도 오는 25일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 과정을 시작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경제가 나온다’는 확신에서 이상기후 시대 기업의 필수 경영 전략인 ESG 지도자 과정을 마련했다. 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지난달 2일에는 ‘2021 그린수소포럼’을 창립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수소경제 등 청정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미래 그림도 크게 그린다. 크루즈선을 만들어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인 환경포럼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그린보트의 진화 버전이다. 그린보트는 시민,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기업 임직원, 전문가, 명사 등이 동아시아 환경 현장을 탐방하며 환경 문제를 얘기하는 크루즈 프로그램이다. “이걸 할 사람은 최열밖에 없다”는 뚝심으로 진행한다. 그의 환경운동 방식은 부드럽고 슬기롭다. 머리띠 두르고 구호 외치는 방식이 아니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면서 환경의 가치를 전파한다. 어린이환경센터를 세워 10만여명의 그린리더를 길러 냈다. 스테디셀러인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등의 책을 써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미리 일깨워 준다. 구호도 긍적적으로 바꾼다.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인간을 버린다’를 ‘인간이 자연을 살리면 자연도 인간을 살린다’는 식이다. 기업도 환경운동의 동반자로 인식하며 상생하려고 노력한다. “환경이 밥 먹여 주고 돈이 됩니다. 환경은 21세기의 제2반도체입니다. 환경에 투자 안 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 지구 용량이 찼는데 그대로 갔습니다. 현재 1.5배 초과해서 파산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인간이 자연 영역을 침범해 역습한 겁니다. 인류는 (화상회의 앱) 줌에 갇혀서 회의하고 마스크 쓰는 신세가 됐습니다. 최강국 미국이 코로나19로 50만명 이상 사망했다는 것은 인류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죠. 너무 심각하니까 유럽도 미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1990년대부터 이대로 가면 인류가 최악의 경우를 맞는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체험하지 않은 미래를 얘기하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기후 재난으로 어떤 세상이 될 거인지를 그림 그리듯 설명해야 합니다. 겁주는 거는 효과 없어요.” 사람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환경운동에 문화도 접목했다. 2004년 서울 환경영화제를 만들었고, 오는 6월 3~9일 18회째 이어 간다. “21세기는 환경과 문화의 세기입니다. 영화 한 편이 세미나 10번보다도 더 감동을 줍니다. 지구를 살리려면 물질적인 욕망을 줄여야 하지만 어렵습니다. 문화생태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거죠.” 그는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강조했다. “기술과 자본이 있어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10대 강대국이 군사비 10% 줄이면 됩니다. 과거에 소련과 미국이 핵무기가 너무 많으니까 동시에 감축한 것처럼요. 2050년까지 탄소제로가 되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노력해도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그는 내내 미소를 띠었다. 긍정적인 성격이 그대로 나타났다. 고문받은 것을 회상할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절대로 쓰지 않는 단어 3개도 부정적인 말이었다. ‘죽겠다’, ‘힘들다’, ‘바쁘다’. 생활신조도 ‘신나게 일하고 재밌게 살자’다.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였다. 대신 미래를 예측하고 프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지식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기 때문에 금방 제로가 된다”며 공부도 해야 한다고 했다. 칠순이 넘었어도 지구를 생각하는 열정과 행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그가 어떤 새 길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글 사진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車요일제·종량제봉투의 아버지 “환경 지키는 게 돈”

    시대를 앞서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은 남다르다. 열정과 뚝심이 있다. 그래야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꾸준하게 목표를 향할 수 있다. 정치권의 구애 등 유혹도 이겨 낼 수 있다. 긍정 마인드와 미래를 내다보는 눈도 있다. 긍정 마인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자신의 뜻을 쉽게 전파해 동지를 만든다. 앞을 내다보는 사람은 ‘라떼는 말이야’라며 과거의 성과에만 매달리지 않고 전진한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최열(72) 이사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박정희 독재 정권 시대에 민주화운동에 나섰다가 환경운동에 투신한 지 40년 넘게 현장에서 뛰고 있다.민주투사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과정도 독특하다. 그는 1975년 5월 명동성당 전국대학생연맹 사건으로 옥살이하던 1976년 ‘공해추방운동’으로 내 능력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결심했다. ‘공해’라도 배부르게 먹고 싶다는 시대에, 공해를 공예로 알아듣던 시대에 환경오염을 떠올렸다. 그의 생명 존중 사상은 그만큼 컸다. “동료와 나가면 뭘 하겠느냐고 토론했는데 다들 노동운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화학을 공부했으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공해 추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미나마타병이 심한 시절이었습니다.” 당시는 한국에 공해 관련 책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가족에게 부탁해 일본 책을 받아 봤다. 하지만 그는 일본어를 몰랐다. 가타카나부터 시작해 일본어를 독학했다. 1979년 5월 30일 형집행정지로 4년 만에 출소했을 때 환경전문가가 됐다. 그동안 그가 본 공해 관련 책만 250권에 달했다. “책 보는 거 말고 할 게 없었습니다. 온종일 책을 보니까 현장 조사하고 토론에서 밀리는 꿈을 꾸다 놀라서 깨어나기도 했습니다. 박정희가 구속했기 때문에 환경운동가가 된 겁니다. 구속 안 됐으면 맥주공장이나 식품공장에 일했겠죠.”그러나 시대가 그를 놔주지 않았다. 6개월 만인 1979년 11월 YWCA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신군부에 의해 또다시 구속됐다. “1년 4개월간 다시 수감된 것은 공해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두 번째로 공해 공부를 했습니다.”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얼굴이 두 배가 되도록 맞아도 기절하지 않았다. 수사관이 ‘플라스틱 인간’으로 불렀다. 정신착란 증세를 보일 정도로 혹독한 고문이었다. 일명 ‘빵 동지’인 고 백기완 선생과 출소 후 8개월 동안 강원 추곡약수터 등 좋은 곳을 다녔다. 백 선생이 모진 고문으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긍정 마인드, 인간성까지 알 수 있는 일화다. 공해 공부 ‘재수’ 끝에 그는 1981년 공해문제연구소를 구상해 그다음 해에 발족시켰다.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운동단체였다. 1993년에는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해 2005년까지 12년간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아시아 최대 환경단체로 키웠다. 2002년에는 환경재단을 만들었다. 국내 처음 환경전문 공익재단이었다. 정부, 기업과 손잡고 아시아의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마시는 물이 없는 지역에 우물을 파 주고, 전기 없는 곳에 태양광 등을 지원한다. 환경운동하는 후배를 위해 재충전할 기회도 만들었다. 석박사 과정 10명씩 선발해 1년간 월 1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그는 이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험난한 길을 가며 환경운동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 그동안 성과도 눈부시다. 종량제봉투, 마트 장바구니 사용, 자동차 요일제 등이 그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에서 나왔다. 1995년에 ‘환경노벨상’ 골드만 환경상을, 2013년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시에라클럽의 ‘치코멘데스상’을 받는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환경운동가가 됐다. 환경운동을 하면서도 시련을 겪었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흐르는 물을 막아서 맑아진 역사가 없다”고 반대했다가 2013년 세 번째로 1년간 수감됐다. 긍정 마인드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했다. “그동안 쉬지 않고 현장을 다녔기 때문에 공부도 좀 하고 또 충전해야 되는데 마침 그런 기회가 와서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출소하면서 “나하고 이명박하고 임무 교대할 때가 올 거다”고 예언했고 적중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문구가 그에게 딱 맞는다. 추진력은 한결같고 아이디어는 넘친다. 올해에도 오는 25일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리더십 과정을 시작한다. ‘쾌적한 환경에서 강한 경제가 나온다’는 확신에서 이상기후 시대 기업의 필수 경영 전략인 ESG 지도자 과정을 마련했다. 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지난달 2일에는 ‘2021 그린수소포럼’을 창립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그린뉴딜, 수소경제 등 청정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미래 그림도 크게 그린다. 크루즈선을 만들어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인 환경포럼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그린보트의 진화 버전이다. 그린보트는 시민,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기업 임직원, 전문가, 명사 등이 동아시아 환경 현장을 탐방하며 환경 문제를 얘기하는 크루즈 프로그램이다. “이걸 할 사람은 최열밖에 없다”는 뚝심으로 진행한다. 그의 환경운동 방식은 부드럽고 슬기롭다. 머리띠 두르고 구호 외치는 방식이 아니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면서 환경의 가치를 전파한다. 어린이환경센터를 세워 10만여명의 그린리더를 길러 냈다. 스테디셀러인 ‘최열 아저씨의 지구 온난화 이야기’ 등의 책을 써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미리 일깨워 준다. 구호도 긍적적으로 바꾼다. ‘인간이 자연을 버리면 자연도 인간을 버린다’를 ‘인간이 자연을 살리면 자연도 인간을 살린다’는 식이다. 기업도 환경운동의 동반자로 인식하며 상생하려고 노력한다. “환경이 밥 먹여 주고 돈이 됩니다. 환경은 21세기의 제2반도체입니다. 환경에 투자 안 하면 살 수가 없습니다. 1980년대 지구 용량이 찼는데 그대로 갔습니다. 현재 1.5배 초과해서 파산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인간이 자연 영역을 침범해 역습한 겁니다. 인류는 (화상회의 앱) 줌에 갇혀서 회의하고 마스크 쓰는 신세가 됐습니다. 최강국 미국이 코로나19로 50만명 이상 사망했다는 것은 인류가 기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했죠. 너무 심각하니까 유럽도 미국도 2050년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얘기했고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1990년대부터 이대로 가면 인류가 최악의 경우를 맞는다고 주장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을 자극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체험하지 않은 미래를 얘기하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기후 재난으로 어떤 세상이 될 거인지를 그림 그리듯 설명해야 합니다. 겁주는 거는 효과 없어요.” 사람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환경운동에 문화도 접목했다. 2004년 서울 환경영화제를 만들었고, 오는 6월 3~9일 18회째 이어 간다. “21세기는 환경과 문화의 세기입니다. 영화 한 편이 세미나 10번보다도 더 감동을 줍니다. 지구를 살리려면 물질적인 욕망을 줄여야 하지만 어렵습니다. 문화생태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거죠.” 그는 이상기후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강조했다. “기술과 자본이 있어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재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10대 강대국이 군사비 10% 줄이면 됩니다. 과거에 소련과 미국이 핵무기가 너무 많으니까 동시에 감축한 것처럼요. 2050년까지 탄소제로가 되지 않으면 그다음에는 노력해도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소를 띠었다. 긍정적인 성격이 그대로 나타났다. 고문받은 것을 회상할 때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절대로 쓰지 않는 단어 3개도 부정적인 말이었다. ‘죽겠다’, ‘힘들다’, ‘바쁘다’. 생활신조도 ‘신나게 일하고 재밌게 살자’다.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였다. 대신 미래를 예측하고 프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지식 반감기가 갈수록 짧아지기 때문에 금방 제로가 된다”며 공부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칠순이 넘었어도 지구를 생각하는 열정과 행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그가 어떤 새 길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글 사진 김영중 선임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낙연, ‘5인모임’ 장경태에 강력 경고…이준석, 일부 반박

    이낙연, ‘5인모임’ 장경태에 강력 경고…이준석, 일부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최근 5인 모임을 가져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장경태 의원에게 강력 경고를 보냈다. 당 공보국은 9일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낙연 대표는 당 소속 모든 의원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장경태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비롯해 다른 일행 3명과 모임을 가져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8일 MBC가 공개한 식당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장경태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 일행의 테이블에 도착한 뒤 곧장 마스크를 벗었다. 그는 QR코드 본인 확인이나 방명록 작성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이 5명으로 늘어난 뒤에도 이들은 건배를 하는 등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도중에 참석자 중 한 명이 화장실을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긴 했지만 이들은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합석한 채 모임을 가졌다. 특히 식당 측에서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계속해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는 “처음에 아내가 가서 이야기했고, 아들이 가서 이야기했으며, 그런데도 안 나가서 제가 가서 ‘다섯 명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MBC에 말했다. 장경태 의원은 보도 직후 “한 3~4분 있다가 바로 먼저 나왔다”며 해명했다가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장경태 의원은 “잠깐 인사를 하려고 갔다”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인지하고 바로 자리를 피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장경태 의원이 잠깐 인사하고 간다는 것이 20분가량으로 길어져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게 됐다”면서도 “업주와 가족이 세 차례 이야기했다는 보도 내용은 참석자 누구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음주운전’ 김윤상 아나운서 “母 눈물에 가슴 찢어져”…공식 사과

    ‘음주운전’ 김윤상 아나운서 “母 눈물에 가슴 찢어져”…공식 사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SBS 김윤상(33) 아나운서가 참담한 심경과 함께 사과를 전했다. 4일 김윤상 아나운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제 잘못이다. 실망하신 분들께 다 너무 죄송하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제 가슴이 찢어진다. 못난 사람이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주차장 벽면 소화전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김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해 경찰은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심야 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라 귀가 조치했다”며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측은 이날 “김 아나운서의 음주운전에 관해 회사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김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차후 적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5년 SBS 공채 20기로 입사한 김윤상 아나운서는 ‘본격연예 한밤’, ‘돈워리스쿨’, ‘신난다 기획’ 등에 출연했으며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윤상 아나운서, 음주운전 입건…SBS “모든 프로그램 하차”

    김윤상 아나운서, 음주운전 입건…SBS “모든 프로그램 하차”

    김윤상(33) SBS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SBS는 김 아나운서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 SBS 관계자는 4일 “김윤상 아나운서 음주운전에 관해 회사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김 아나운서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차후 적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3시쯤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주차장 벽면 소화전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김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해 경찰은 혈액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심야 조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라 귀가 조치했다”며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아나운서는 2015년 SBS에 입사했다. 현재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화관 업계, 황희 장관에게 “영화발전기금으로 도와달라”

    영화관 업계, 황희 장관에게 “영화발전기금으로 도와달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관 업계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영화발전기금을 투입해 새로운 영화들이 극장에 더 개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장관은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살펴봤다. 현장점검에는 허민회 CGV 대표와 기원규 롯데컬처웍스 대표,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가 동행했다. 황 장관은 “문체부는 업종별로 그동안의 사례를 축적해 영화관, 실내체육시설은 각각 방역지침을 어떻게 할지 등을 만들려고 한다”며 “다만 팝콘을 먹거나 하는 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 대표는 “(업종별로 방역지침을)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황 장관은 현장점검을 마친 뒤 영화관 대표들과 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영화관에서는 감염사례가 안 나왔는데도 두려움 때문에 (관람객들이) 못 오고 있다”며 “산업 자체가 무너져 영화계가 받은 타격도 크지만, 국민들도 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없어졌다”고 걱정했다. 영화관 업계 측은 이에 대해 “신작 영화 개봉이 줄면서 관람객도 줄고, 관람객이 줄면서 다시 신작 영화 개봉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면서, 영화발전기금 사용 변경을 통해 도와달라고 황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문체부 관계자는 “황 장관이 재정당국과 협의해 극장에 신작 영화들이 좀 더 걸리도록 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면서 “문체부가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화관 사업자들은 매년 연간 티켓 매출의 3%를 영화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이 발전기금은 독립영화 제작 지원과 시나리오 공모전 등 비용으로 사용한다. 코로나19로 관람객이 감소하면서 신작 영화 개봉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면서 관람객 발길이 끊지가 영화관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배급사에 개봉 영화에 대한 부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기존 티켓 판매 비용의 50% 정도를 배급사에 냈지만, 현재 관람객 1명당 500∼1000원씩을 추가 지급한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관객이 급감한 데다가, 이마저도 힘에 부치자 영화발전기금 변경 사용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황 장관은 이날 4DX, 아이맥스(IMAX) 상영관을 차례로 둘러보며 짧은 영상을 관람했다. 그는 “영화가 와칭(watching·보는) 개념에서 익스피리언스(experience·경험) 개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영화시장의 판도가 바꾸는 것을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관이 비대면 시대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시장을 뺏기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싹 없어졌다”며 “(영화관이) 4차산업 기술과 어우러지면 국민의 향유 측면은 더 풍성해지고, 산업적으로는 더 커질 수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극기 거리 찾은 시민들

    태극기 거리 찾은 시민들

    제102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조성된 ‘만세운동 태극기 거리’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태극기 거리 찾은 시민들

    태극기 거리 찾은 시민들

    제102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조성된 ‘만세운동 태극기 거리’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규확진 356명…주말 영향에 300명대, 산발감염 지속(종합)

    신규확진 356명…주말 영향에 300명대, 산발감염 지속(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일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0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지난 26일(390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데는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있어 확산세가 꺾였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병원, 제조업체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직장·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도 속출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정부는 이날로 사흘째를 맞은 백신 접종과 함께 전국 초중고교 새학기 등교수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다음 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주말 검사 검수 감소 영향…평일 대비 1만 5천건 줄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6명 늘어 누적 8만 96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15명)보다 59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1791건으로, 직전일 3만 7149건보다 1만 535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3%(2만 1791명 중 356명)로, 직전일 1.12%(3만 7149명 중 415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4만 9006명 중 8만 9676명)다. 지역 334명, 해외 22명…지역발생 71명 줄어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4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5명)보다 71명 줄어 3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39명, 서울 11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6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광주 14명, 충북 10명, 전북 7명, 세종 6명, 대구·울산 각 5명, 부산·충남 각 4명, 강원·경북 각 3명, 경남 2명, 대전·제주 각 1명 등 총 65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양주시 섬유제조업체에서 직원 14명이 확진됐고, 경기 광주시 가구제조업체에서는 직원 11명과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평택시 재활용업체에서도 직원 12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누적 257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198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0명)보다 12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서울·경기·충남(각 3명), 부산·대구·강원·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4명, 카자흐스탄 3명, 카메룬·나이지리아 각 2명, 필리핀·러시아·파키스탄·말레이시아·프랑스·헝가리·독일·스위스·네덜란드·오스트리아·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42명, 서울 120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27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 8명 늘어 누적 1603명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6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64명 늘어 누적 8만 69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6명 줄어 총 737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64만 9006건으로, 이 가운데 648만 644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 288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대본은 대구의 오신고 사례가 뒤늦게 확인되면서 지난 25일 0시 기준 국내발생 확진자 수 가운데 1명을 제외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600명대까지 증가했다가 최근 9일간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2∼28)간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가 5번, 400명대가 2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규 확진 415명...거리두기 연장·화이자 백신도 접종 시작(종합)

    신규 확진 415명...거리두기 연장·화이자 백신도 접종 시작(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7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 415명...지역발생 405명·해외유입 1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5명 늘어 누적 8만932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406명)보다 9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82명)보다 23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0명, 경기 16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총 323명이다. 비수도권은 전북 20명, 광주 12명, 부산 9명, 충북 8명, 대구·경북 각 6명, 강원 5명, 충남·전남 각 4명, 울산 3명, 대전 2명, 세종·경남·제주 각 1명이다.주요 신규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 플라스틱공장과 관련해 총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양주시 남면 산업단지 관련 확진자도 현재까지 22명이 나왔다. 또한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사례에서 18명, 충남 아산시 건설업체에서 종사자 9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250명),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189명),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78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92명)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10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142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4명)보다 14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울·강원·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5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총 142명이 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7149건으로, 직전일 3만8852건보다 170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2%(3만7149명 중 415명)로, 직전일 1.04%(3만8852명 중 40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62만7215명 중 8만9321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기준 누적 확진자수를 8만892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위양성’(가짜 양성)으로 인한 통계 정정에 따라 경북의 지역발생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8만8906명으로 정정했다. AZ 백신 이어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작 한편,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이날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 1차 우선 접종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5000명이다.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일하는 여성 환경미화원 정미경(51)씨다. 의료폐기물 처리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는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접종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이뤄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대상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1호 접종자를 비롯해 코로나19 중환자실 근무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 1명과 환담하고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 추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온 국민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향한 여정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제주 해장국집 직원발 4명 확진…관련자 400여명 전수검사중

    제주 해장국집 직원발 4명 확진…관련자 400여명 전수검사중

    제주의 김영미재첩해장국 직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 나오면서 400여명 가까운 제주도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김영미재첩해장국 식당과 관련 도민 등 397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김영미재첩해장국 식당 근무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을 확인하고, 24일 오후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김영미 재첩해장국 식당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 이후 방문자로 확인된 397명의 진단검사가 진행됐으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통보될 예정이다. 해당 음식점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는 모두 완료됐다. 이와 함께 24일에는 총 100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이달들어 4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총 1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신학기 정상적인 학사운영과 학교내 감염 방지를 위해 기숙사 입사 예정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벌였다.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 18개 학교 입사예정자 등 1165명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5일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9명(용산구확진자 1명 포함), 대구 이관 1명, 격리 해제자는 539명(사망1명, 이관 1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509개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391명(확진자 접촉자 119명, 해외입국자 272명)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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