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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사망… 바그너측 “격추”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사망… 바그너측 “격추”

    “지난 6월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했을 때 그는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3일(현지시간) 의문의 전용기 추락 사고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소셜미디어(SNS)에 적은 글이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자신에게 대든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응징에 무게를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던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서 “많은 정보는 없지만 다들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프리고진에게 아무것도 함부로 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러시아 항공당국 로사비아차는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바그너그룹 전용기에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53)이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자 10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바그너그룹 설립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SNS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30초 남짓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 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그너그룹도 그렇게 보고 있어 상당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바그너그룹과 밀접한 SNS 계정에 올라온 불타는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시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프리고진과 우트킨 등은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갖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앞의 제트기가 추락한 뒤 또 다른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다 모스크바로 회항했다고도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그 뒤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뒤 곧바로 북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프리고진은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고, 대신 자신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냈다.푸틴의 역린을 건드린 프리고진이 끝까지 멀쩡할 수 있을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갔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에 아프리카 사막을 배경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떠벌렸는데 이틀 만에 참담한 운명을 맞았다. 그러나 사고를 둘러싸고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아 음모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프리고진이 멀쩡하게 생존해 있다는 것이다. 전용기가 운항고도 8.5㎞에서 2.4㎞를 30초 만에 내리꽂히듯 지상에 추락한 점도 미심쩍고, 다른 전용기가 있는데도 프리고진과 우트킨이 위험을 무릅쓰고 한 비행기에 탔을 리 만무하며, 모스크바로 회항한 두 번째 전용기에 프리고진이 타고 있었을 것이란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프리고진이 푸틴의 암살 기도로부터 달아나려고 자작극을 꾸미고 몸을 숨긴 것이란 설명까지 그럴듯하게 따라붙는다.
  • 홍차에 독극물이… 푸틴 정적들 의문의 죽음 23년

    홍차에 독극물이… 푸틴 정적들 의문의 죽음 2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초 CNN 인터뷰에서 “지도자는 용서할 수 있어야 하지만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용서할 수 없는 게 무엇이냐’는 물음엔 “배신”이라고 답했다. 요인을 겨냥한 푸틴의 암살 잔혹사는 23년 통치 내내 이어졌다. 포린폴리시(FP)는 23일(현지시간)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죽음은 그리 놀랍지 않다. 푸틴의 권위에 맞선 사람은 흔히 불의의 죽음을 맞기 때문이다”라고 풀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최근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음식을 조심할 것”이라고 농담처럼 얘기했다.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대해 연구해 온 안나 보르셰브스카야는 “프리고진의 반란을 둘러싼 큰 미스터리 중 하나는 ‘왜 그가 아직 살아 있는가’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사람들은 모조리 숙청당했다. 재벌 출신 정치인 파벨 안토프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인도의 한 호텔 창문에서 추락해 숨졌다. 전쟁을 개탄했던 러시아 석유 대기업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회장도 지난해 9월 모스크바 병원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또 다른 사업가 댄 라포포트도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 DC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사례도 숱하다. 2001년 영국으로 망명한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좁스키는 2013년 런던에서 의문사했다. 러시아 체첸의 인권 현실을 폭로했던 나탈리야 에스테미로바는 2009년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푸틴을 비판한 언론인들을 돕던 인권 변호사 스타니슬라프 마르켈로프와 아나스타샤 바부로바도 2006년 의문의 총격을 당해 숨졌다. 전직 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2006년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독극물인 폴로늄이 함유된 홍차를 마신 뒤 3주 만에 사망했다. 폴로늄은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기 어려운 방사성물질이다. 앞서 리트비넨코는 푸틴이 언론인 안나 폴릿콥스카야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아파트 폭탄 테러의 배후에 푸틴이 있다는 걸 증명하려던 정치인 세르게이 유셴코프도 2003년 총에 맞아 숨졌다.
  • 푸틴·당국, 프리고진 사망에 ‘모르쇠’… 국영방송은 30초 할애

    푸틴·당국, 프리고진 사망에 ‘모르쇠’… 국영방송은 30초 할애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러시아 당국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크렘린궁과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발생한 프리고진의 사망 사건에 대해 이날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할 무렵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 결정적 승리를 거둔 쿠르스크 전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참전 군인을 격려하는 연설을 했으나,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다.다만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은 프리고진이 탑승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했다고 속보로 전하면서 비행기에 총 10명이 탑승했으며 모두 사망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러시아의 가장 인기 있는 국영 방송 ‘제1채널’은 이 비행기가 승무원 3명과 승객 7명을 태우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응급 구조팀이 현장에 있다고 짧게 전했다. ‘제1채널’이 저녁 메인 뉴스에서 관련 소식에 할애한 시간은 30초에 불과했다. 두 방송 보도 모두 러시아 항공당국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탑승자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지만, 그 이상의 추가 설명은 없었다.전날 프리고진이 탑승한 엠브라에르 레거시 제트기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전날 오후 6시 59분(모스크바 시각)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이륙했으며, 약 15분 뒤 트베리 지역 상공을 지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오후 7시 25~30분쯤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해당 비행기가 트베리 지역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올라왔다.
  • “불에 탄 프리고진 시신 수습”…바그너 단원들, 푸틴에 복수 예고 [핫이슈]

    “불에 탄 프리고진 시신 수습”…바그너 단원들, 푸틴에 복수 예고 [핫이슈]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프리고진을 포함한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그너 그룹이 복수를 예고했다.  AP통신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구조 당국은 사고 직후 신속하게 시신 10구를 모두 수습했다. 러시아 언론은 바그너그룹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고진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현지 경찰은 수사관들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주변을 차단했으며, 법의학 조사를 위해 심하게 불에 탄 시신을 운반하는 차량이 이동한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소를 취하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비행기 추락의 원인이 무엇이든, 모든 사람들은 이를 크렘린의 복수와 보복 행위로 볼 것”이라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은 (그의) 모든 잠재적 추종자들에게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 추측 분분 프리고진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 아직 공개된 사실은 없다. 다만 현지 SNS에서는 비행기 내에 실려있던 고급 와인이 위장된 폭탄이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두 대의 비행기가 짧은 시차를 두고 이륙했으며 프리고진은 추락하지 않은 두 번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는 추측 등이 난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프리고진의 죽음을 둘러싼 불분명한 상황이 가짜 정보가 쉽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면서 “프리고진이 가짜 뉴스를 통한 여론조작 배후로 지목돼 왔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를 추락시킨 배후가 푸틴 대통령이 아닌 우크라이나라는 주장도 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정치 분석가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의해 살해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그의 죽음을 축하할 것이며, 살인이 성공한 것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주장에 대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바그너 그룹, 보복 예고 프리고진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확산하면서 바그너그룹 전사들은 “그(프리고진)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우리는 모스크바를 향해 두 번째 ‘정의의 행진’을 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바그너그룹 부대원이라고 주장하는 무장한 남성들은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금 바그너그룹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단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시작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바그너그룹 본사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바그너그룹 본사 건물은 십자가 형태의 조명을 밝혀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옛 바그너그룹 본사 자리에는 시민들이 놓은 꽃과 촛불 등이 쌓였다. 시민들은 이 자리를 찾아 무릎을 꿇은 채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락기에는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한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란자 프리고진이 계속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두고 쇼데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생사가 반란의 성격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사고는 바그너 반란이 있은 지 꼭 두 달 되는 날 발생했다. 이날 바그너 그룹의 우두머리 둘이 동시에 사망하면서, 단순 항공사고냐 암살작전이냐를 둘러싼 음모론도 확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신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꾸민 ‘위장 사고’라는 억측도 나온다. 일단 이 같은 음모론은 뒤로 하고 두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러시아 재난당국 발표를 사실로 가정,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와 박상남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를 통해 프리고진의 죽음에 얽힌 의문과 그의 죽음이 푸틴 정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반란 후 보복 숙청…바그너 그룹 장악 위해 사고 연출 가능성” 먼저 단순 사고냐 암살이냐를 두고는 분석이 조금 엇갈렸다. 박상남 교수는 “단순 사고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면서도 “정치 보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반(反)푸틴 성향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여러 건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실제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로 의심되는 대표적 사례다. 박 교수는 “권위주의 정권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을 묵인할 수 없다. 기강해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암살설에 무게를 실었다. 암살이 맞다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에서 반란 세력이 된 프리고진이 비자금 문제 등 내부 기밀을 폭로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측면에서도 푸틴 대통령 또는 러시아 군 수뇌부는 ‘프리고진 제거’가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바그너 그룹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여러 작전을 대신하는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바그너 그룹이 가진 작전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정규군이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란 이전부터 누적된 용병의 불만은 바그너 그룹에 대한 푸틴 대통령과 정규군의 장악력을 약화시켰고, 프리고진과 우트킨을 제거해서라도 지배력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거라고 박 교수는 봤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을 해체, 정규군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구심점을 없애고 충성스러운 새 수장으로 교체하고 싶었을 소지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목적에서 비행기 사고를 연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암살 실행의 주체가 푸틴 대통령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박 교수는 짚었다. 그는 “프리고진과 앙숙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정규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 지시 없이 ‘알아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여지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심중을 간파한 측근이 지시 없이 작전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쟁영웅 공개 암살 가능성 작아…야권지도자와 비교도 무리” 이와 달리 제성훈 교수는 오히려 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때문에라도 암살이라고 보기엔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암살보다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제 교수는 “암살이 맞다면 굉장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란 이후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바그너 그룹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러시아 당국 또는 푸틴이) 프리고진은 미워도 바그너는 대외정책 도구로 쓸모 있다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을 공동 설립한 우트킨은 스페츠나츠 출신으로 용병단의 실질적 지휘관이었는데, 그가 가진 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굳이 암살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프리고진이 전쟁 지지자에겐 ‘영웅’ 대접을 받는 점도 암살 실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고 제 교수는 언급했다. 이어 “굳이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암살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너무 빠르고, 너무 시끄럽다”고 그는 평가했다. 암살이 맞다 해도 그간 푸틴 대통령의 지배 및 통제 스타일에 비추어 너무 공개적이라는 지적이었다. 제 교수는 야권지도자 암살과 프리고진의 죽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프리고진 암살이 푸틴 대통령이 아닌 측근의 재량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암살이냐 아니냐는 지금으로선 사실 확인도 어렵고,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앞으로 러시아 정국과 우크라이나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의 죽음, 영향은? “리더십 훼손 푸틴에 유리…대선 영향 적을 것”“군심 결집·국민 통합,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를 둘러싼 여러 음모론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암살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미스터리로 남는 게 푸틴 대통령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목숨을 부지했던 프리고진의 죽음은, 대선 국면에서 훼손된 푸틴 대통령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실로비키 등 정통 엘리트 집단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거라는 진단이었다. 박상남 교수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지지도나 선거 득표율 하락이 미미하게 있을 수 있어도 답이 정해진 선거에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판도를 흔들만큼의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정권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사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일 설문에서도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답변은 국민의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7월 26일 레바다센터 조사에서는 최근 몇달 평균인 23%로 빠르게 돌아왔다. 푸틴의 개인 지지율도 82%에 달했다. 다만 박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 그룹이 푸틴 대통령 관련성을 거론하며 반발하거나,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한다면 내부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전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으로 러시아의 재공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 교수는 “서방 전문가들이 내년 4월쯤으로 관측했던 러시아의 재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르키우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오히려 약진하는 모양새다. 만약 하르키우와 오데사, 키이우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우트킨은 전쟁 영웅이었다. 영웅의 죽음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 및 정신 재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이 군심(軍心) 결집을 위해 프리고진과 우트킨에 사후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제 교수는 옐친 대통령 사례를 들며 “반란 세력임에도 사후 공과 사를 구별해 추모하고, 전쟁영웅의 죽음을 이슈로 국민 통합을 이룩하고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런 해석은 애틀랜틱 카운슬 유라시아 센터의 앤드루 다니에리 부소장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니에리 부소장은 “프리고진이 오른팔인 우트킨과 함께 정말 체스판에서 사라졌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가장 조직적인 무장 위협은 현재로선 해제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완전한 통제력을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러시아 내 위협은 동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재난당국은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고,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두 사람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 “두 달 전에 사형 집행장”…음모론 “안 죽었다, 암살 피하려 자작극”

    “두 달 전에 사형 집행장”…음모론 “안 죽었다, 암살 피하려 자작극”

    “지난 6월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했을 때 그는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3일(현지시간) 의문이 적지 않은 전용기 추락 사고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가 소셜미디어(SNS)에 적은 글이다. 그는 “푸틴이 자신에게 대든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응징에 무게를 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던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서 “많은 정보는 없지만, 다들 내가 말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나는 프리고진에게 아무것도 함부로 타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푸틴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그가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러시아 항공당국 로사비아차는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추락한 바그너그룹 전용기에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53)이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자 10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그와 함께 바그너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곳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30초남짓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그너그룹도 그렇게 보고 있어 상당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바그너그룹과 밀접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불타는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은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갖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의 제트기가 추락한 뒤 또 다른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다 모스크바로 회항했다고도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그 뒤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뒤 곧바로 북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예브게니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고, 대신 자신과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 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철수한 뒤 벨라루스와 아프리카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푸틴의 역린을 건드린 프리고진이 끝까지 멀쩡할 수 있겠는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갔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에 아프리카 사막을 배경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떠벌였는데 이틀 만에 참담한 운명을 맞았다. 그러나 사고를 둘러싸고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아 음모론을 지피고 있다. 전용기가 내리꽂히듯 지상에 추락한 점도 미심쩍고, 다른 전용기가 있는데도 프리고진과 우트킨이 한 비행기에 탔을 리 만무하며, 모스크바로 회항한 두 번째 전용기에 프리고진이 타고 있었을 것이란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물론 프리고진이 푸틴의 암살 기도로부터 달아나려고 자작극을 꾸미고 몸을 숨긴 것이란 설명까지 그럴듯하게 따라붙는다.
  •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 의문사에 SNS 반응은?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 의문사에 SNS 반응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자 최근 무장반란 사태를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의문사한 가운데,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추락 원인을 두고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홀로드’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로 일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정부를, 다른 일부는 우크라이나 측을 의심하고 있다. 친(親)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러시아 방공망이 프리고진이 탄 전용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군사 블로거 블라디미르 로마노프도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러시아군의) S-400 미사일 2발에 의해 격추됐다며 그 발사대가 격추 지점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다고 지적했다. 종군 기자 로만 사폰코프는 “프리고진의 살해는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명령을 내린 사람들은 군대의 분위기와 사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며 러시아 당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바그너그룹과 연계한 루시치그룹은 “이걸 모두에게 교훈이 되게 하라. 항상 끝까지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끝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의미한다고 미국 시사잡지 ‘디 애틀래틱’은 지적했다. 무장 반란을 중도 포기한 프리고진의 실수를 꼬집은 것이다. 반면 정치학자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프리고진의 살해는 아마도 내일(24일)이 독립기념일인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테러 공격일 것이다. 오늘 러시아의 모든 적들은 기뻐하고 프리고진 살해는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라킨이라는 텔레그램 사용자도 24일이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전날 프리고진의 사망은 그들 짓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 원인은 수수께끼현재 프리고진 전용기의 추락 원인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추락 경위와 관련해 해당 비행기는 이상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다가 순식간에 추락했다고 항공기 전문가 이언 페체니크는 밝혔다. 항공기 경로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대변인이기도 한 이 전문가는 프리고진 전용기의 이상조짐이 나타난 시간은 오후 6시19분(모스크바 시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비행기가 갑자기 수직으로 아래로 향했다”며 30초도 되지 않아 운항고도 8.5㎞에서 2.4㎞를 내리꽂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이 일어났든지 간에 빠르게 일어났다. 그 때문에 탑승자들이 비행기와 씨름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체니크는 또 프리고진 전용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직전까지는 아무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프리고진 전용기의 위치 정보가 추락 전에 마지막으로 플라이트레이더24에 기록된 시간은 오후 6시11분이었다. 그 지역에서 이뤄진 재밍(전파방해) 등으로 인해 신호 수집이 어려워졌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리고진의 전용기는 30여초에 걸쳐 수㎞씩 상승과 하강을 거듭하다가 결국 떨어졌고 마지막 신호가 기록된 시각은 오후 6시20분이었다. 소셜미디어 영상을 보면 프리고진 전용기는 증기나 연기로 보이는 기체를 내보내며 땅으로 머리를 향하고 곤두박질쳤다. 현지 목격자들은 최소 2회 이상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방공망에 의한 격추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프리고진은 누구?요식업 경영자 출신인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크렘린궁의 각종 행사를 도맡으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2014년 바그너그룹을 창설해 아프리카와 중동 등 세계 각지 분쟁에 러시아 정부를 대신해 개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나서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공을 세웠지만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부와 갈등이 격해지면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고 바그너그룹 용병들과 함께 벨라루스로 이동했다. 프리고진은 신변에 대한 우려에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사망했다.
  • ‘사망’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하는 순간 영상 공개…추락 원인은?[핫이슈]

    ‘사망’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하는 순간 영상 공개…추락 원인은?[핫이슈]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프리고진을 포함한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재난 당국에 따르면, 23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그룹의 전용기가 트베리 지역에 추락했다.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항공당국인 로사비아차는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지만, 실제로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프리고진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지상을 향해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비행기는 지상과 충돌한 직후 거대한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불에 타기 시작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해당 비행기에 프리고진뿐만 아니라 그의 ‘오른팔’로 불리는 드미트리 우트킨도 탑승했으며, 이들 일행이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프리고진 탑승 추정 비행기의 추락 원인은? 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시도한 이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러시아와 주변 국가를 활보하는 모습에 의구심이 쏟아졌었다. 그동안 자신의 정적이나 반기를 든 사람들을 교묘하게 독살하거나 암살해 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프로고진에게는 예외를 적용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장반란 시도가 끝난 뒤, 프리고진이 창문도 없는 호텔에서 외출을 삼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적은 있다. 푸틴 대통령 측에서 보낸 암살단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의 해석이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보란 듯 대외 활동을 재개했고, 7월 말에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습을 드러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향후에는 프리고진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의 추락 원인을 두고 수많은 추측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러시아 국방부가 나서서 프리고진의 비행기를 ‘저격’했다는 설이 가장 지배적이다. 프리고진 측에서도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서방에서는 프리고진의 죽음의 배후에는 어떤 형태로든 푸틴 대통령이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든, 푸틴 대통령의 정적 다수가 그랬듯이 프리고진 역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법적 처벌을 받기도 전에 목숨을 잃게 됐다. 
  • 홍차 마시고 피폭·병원 추락사…푸틴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홍차 마시고 피폭·병원 추락사…푸틴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러시아에서 푸틴 정부에 맞서 무장 반란을 시도했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반란 사태 2개월 만의 죽음이다. 이날 러시아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기에는 프리고진이 탑승한 상태였다. 생존자가 없는 사고라는 점에서 프리고진의 사망은 확실시된다. 비행기가 추락한 경위는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으나 단순한 항공사고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프리고진은 한때 푸틴의 칼잡이로 불릴 만큼 푸틴의 최측근 인사였지만, 무장 반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를 “반역자”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반란을 포기한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그의 신변을 우려하던 관측은 계속됐다. 프리고진이 반란 포기 후 러시아에서 나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한 호텔에 묵었는데, 창문이 전혀 없는 방이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당시 마크 워너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은 “정말 창문 없는 호텔에 묵고 있다면 프리고진이 푸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푸틴과 충돌한 많은 러시아인들이 건물에서 불가사의하게 떨어져 숨졌다”고 말했다. ● 푸틴의 정적, 잇단 의문사 푸틴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례들은 그간 여러 차례 발생했다. 가장 대표적인건 ‘홍차 독살 사건’이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2006년 6월 한 호텔에서 전 동료가 전해준 홍차를 마시고 숨졌다. 해당 찻잔에서는 방사성물질인 폴로늄이 발견됐다.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기 어려운 독성 물질이 사망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러시아 당국이 이 사건에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었다.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했던 언론인 출신이자 야권 지도자였던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같은 해 10월 7일 아파트 계단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2013년 러시아의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사망 사건 역시 의문사로 남아 있다. 영국으로 망명했던 베레조프스키는 런던 부촌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해 운전사가 숨지는 등 여러 차례 암살 위기를 겪은 바 있다. 2015년에는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인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회장이 모스크바의 병원에서 추락사했다. 마가노프 회장은 작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반란’ 프리고진, 비행기추락 사망…사고냐 암살이냐 [월드뷰]

    모스크바 떠난 전용기 추락, 프리고진 등 탑승자 10명 전원 사망친바그너 채널 “방공망에 요격”…“두 개의 물체 날아갔다” 주민 증언이륙 몇 분 만에 전용기 신호 단절…단순 항공사고 아닌 암살 무게프리고진, 반란 후에도 러 본토 활보했으나 신변 우려 결국 현실화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 헌화 등 추모 물결 지난 6월 군사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 수뇌부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 등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 등 바그너 수뇌부가 탄 비행기가 추락해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현재 사고 현장 반경 4㎞가 경찰 통제 중이며, 기관총을 소지한 보안군도 배치됐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때까지 프리고진이 해당 비행기에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는 시신 8구가 확인됐으나 프리고진의 생사 여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항공 당국은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혀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와 함께 숨진 우트킨은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으로,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했다.친(親)바그너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도 프리고진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그레이존은 사고 시점에 바그너그룹 전용기 2대가 동시에 비행 중이었고, 1대가 추락한 이후 나머지 1대는 모스크바 남부의 오스타피예포 공항으로 회항했다며 프리고진의 생존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특히 그레이존은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현지 매체들도 이륙 후 30분도 안돼 해당 비행기가 방공망에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목격한 현지 주민은 “굉음이 두 번 들렸고 개가 짖었다. 두 개의 물체가 날아갔다. 엄청났다”고 증언했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후에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추락한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그룹과 프리고진 소유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보수적 입장이었으나, 얼마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그너 그룹 본사 건물 앞에 이어진 헌화 등 추모 물결을 특별한 논평 없이 전했다.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일 군사반란을 감행,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했다. 당시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일격은 후방에서, 즉 러시아 국방부 쪽에서 시작됐다고 한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언급하며 “이 개자식은 저지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국방부에 양보할 준비가, 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어떻게 나라를 계속 지킬 것인지 해결책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 같은 놈들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2만 5000명의 병력이 있고, 이 나라에 왜 이런 총체적 무법상태가 된 건지 알아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의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지적에는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군 수뇌부에 의해 자행되는 악을 중단해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실제 용병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간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를 장악했다.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감독한다. 프리고진은 급기야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며 내전 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회군한 뒤 반란군과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 등 바그너 그룹 수뇌부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에 충성 맹세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사절단을 만나는 등 짐짓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등 러시아 수사당국의 칼끝이 계속 프리고진을 겨냥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여러 죄목을 들어 프리고진을 제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프리고진의 36시간 반란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을 줬음은 명백했기 때문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내가 그라면 먹는 것을 조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란 꼭 두달 만인 23일 프리고진을 둘러싼 신변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일각에서는 단순 항공사고보다 암살작전에 무게를 둔다. 로이터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프리고진과 우트킨 등 일행이 사고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 등 정규군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다 반란까지 감행한 프리고진이 제거당한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추정을 억측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그간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의심하는 암살설은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한 호텔에서 전 동료가 전해준 홍차를 마시고 숨진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휴가차 네바다주 타호 호수에 머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관련 CNN 보도 링크를 올리고서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If confirmed, no one should be surprised)라고 적었다. 한편 프리고진 사망 전날인 22일 그가 지지한 유일한 정규군 인사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의 ‘반란 후 숙청’도 표면화하는 양상이다.
  •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바이든 “놀랍지 않아” [동영상]

    러시아 당국 “프리고진 사망” 공식 확인...바이든 “놀랍지 않아” [동영상]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 당국 로사비아차는 이날 서부 트베리 지역에서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항공 당국은 탑승자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됐다고 확인했으나 실제 탑승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당국이 프리고진이 사고기에 탑승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그의 사망을 사실상 확인했다. 우트킨은 프리고진의 최측근으로 그와 함께 바그너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이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사고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추락 현장에서 시신 8구가 확인됐다는 당국의 언급이 나왔다. 소셜미디어에는 한쪽 날개가 떨어진 비행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땅을 향해 수직으로 추락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바그너그룹 소유의 비행기가 이륙 후 30분도 안돼 러시아 방공망에 요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AP 통신은 항적 추적 데이터를 근거로 바그너그룹 소유로 등록된 비행기가 이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뒤 비행 신호가 끊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바그너그룹과 밀접한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불타는 비행기의 사진에서 포착된 숫자와 표식 등이 과거 촬영된 바그너그룹 전용기와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이들 일행이 모스크바에서 국방부와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선 비행기가 추락한 뒤 또 다른 바그너그룹 전용기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모스크바로 회항했다고도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지난 6월 23~24일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바그너그룹은 반란 직후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 군시설을 장악한 이후 곧바로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고 하루도 안돼 모스크바에서 200㎞ 거리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반란을 중단하기로 했고,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와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든 프리고진에 대한 신변 우려가 끊이지 않았으나, 이후 프리고진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장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사막에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동영상이 바그너그룹의 본거지인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는데 불과 이틀 만에 죽음을 맞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휴가차 네바다주 레이크 타호에 머무르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았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에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할지 모르겠다.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는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답을 알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트위터에 관련 CNN 보도 링크를 올리고 “우리도 보도를 봤다. 만약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누구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 “반란 후 ‘숙청설’ 수로비킨 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공식 해임” 의미는?

    “반란 후 ‘숙청설’ 수로비킨 러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공식 해임” 의미는?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군사반란 이후 사라진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공식 해임됐다고 현지 저명 언론인이 22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이날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 보도국장을 지낸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수로비킨이 공식 해임됐다고 밝혔다. 수로비킨은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전 부사령관직에서도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두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수로비킨의 군인 신분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로이터·DPA·블룸버그 및 폴리티코 등 다수의 외신은 수로비킨 해임 소식을 타전했다. 러시아 매체 RBC 통신도 자체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로비킨 대장(4성)이 다른 직책으로의 전보와 관련, 현 직책(항공우주군 총사령관)에서 해임됐다”면서 “그가 현재 단기 휴가 중”이라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해임된 수로비킨을 대신해 항공우주군 총참모장 빅토르 아프잘로프 상장(3성)이 총사령관직을 맡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러시아 동부군관구 사령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에게 밀려 통합 부사령관으로 사실상 강등됐다. 그는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군사 개입했을 당시 무자비한 작전 성향을 보여 인류 최후의 전쟁을 일컫는 ‘아마겟돈’ 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로비킨은 러시아군 내 강경파를 대표하며 군부 내 인망도 상당히 높다고 알려졌다.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지지한 거의 유일한 군 고위 인사이기도 하다. 시리아 내전 때 프리고진과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수로비킨은 그러나 반란이 있었던 24일 바그너 용병을 회유하는 동영상 메시지에 등장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그가 프리고진의 반란을 도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반란 며칠 후에는 수로비킨이 반란 관련으로 체포 및 구금됐다는 모스크바타임스(MT)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모스크바타임스 소식통들은 바그너 반란이 있었던 지난달 24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수로비킨 대장이 반란을 미리 알고도 묵인, 방조 내지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 그룹의 비밀 VIP 회원이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네딕토프 국장도 모스크바타임스에 수로비킨 대장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경호원들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었다.프리고진은 반란 후에도 신변의 위협은커녕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를 오가며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사절단과 만나는 등 ‘생존’을 넘어 ‘건재’를 과시하는 반면, 프리고진이 지지한 유일한 군 수뇌부인 수로비킨이 해임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바그너 반란 이후 숙청설에 휘말렸던 수로비킨이 해임된 게 사실이라면 이는 앞서 여러 소식통이 추정한대로 그가 어떤 형태로든 반란에 연루됐다는 걸 의미한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미끼로 군 수뇌부와 엘리트 그룹의 ‘도전’을 사전 차단하고 ‘진짜 반역자’를 솎아내려 한 것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용병과 정규군 사이 세력 다툼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 ‘반란 연극’으로 군 지도부에 특별군사작전에의 집중력 향상 및 충성을 유도하려 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수로비킨과 달리 프리고진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고, 반란 당시 프리고진의 용병들이 보로네시-45 기지에서 핵가방을 탈취한 터라 어쩌지 못한다는 설도 있다.
  • 모스크바 공항 3곳 쳤다, 우크라이나 공장 때렸다… 잡고보니 다 중국산 드론

    모스크바 공항 3곳 쳤다, 우크라이나 공장 때렸다… 잡고보니 다 중국산 드론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가 모스크바 주요 공항 3곳을 일시 폐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과 우크라이나 국경인 브라이언스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대를 격추한 뒤 모스크바에 있는 브누코보, 셰레메티예보, 도모데도보 공항 3곳을 폐쇄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지역의 한 주택에 떨어지면서 최소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 벨고로드 지역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드론 두 대를 격추했고, 흑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두 대를 추가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최근 급증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사용하고 있는 드론은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 세계 1위 드론 업체인 중국의 ‘DJI’사의 드론으로 알려져 있다. DJI사는 “민간용 수출만 허용된다”고 하지만 DJI 드론은 실제 전장에서 흔하게 발견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재 미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벨라루스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벨라루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여행 금지)로 조정했다. 미 국무부는 “벨라루스 당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 조장하고 있고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도 증강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미 대사관은 지난 18일 리투아니아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섬스코와 트베레시아우스 두 곳의 국경을 폐쇄했다는 사실을 이날 언급했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 국가들의 추가 국경 폐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벨라루스 통신사 벨라판은 보도했다. 벨라루스에는 지난 6월 말 짧은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병력이 이동해 주둔 중이며, 벨라루스군은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반란 사태 이후 처음 텔레그램 ‘라스그루스카 바그네라’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동영상 메시지에서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 “바이든 죽어라” 우크라 어린이들 ‘反美’ 세뇌교육 (WSJ)

    “바이든 죽어라” 우크라 어린이들 ‘反美’ 세뇌교육 (WSJ)

    벨라루스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를 찬양하고 미국에 대한 반감을 키우는 친러-반미 세뇌교육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정부 자료, 폴란드 싱크탱크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벨라루스로 이송된 어린이의 수가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어린이는 작년 봄부터 310명씩 7개 집단으로 나뉘어 벨라루스 국유기업 벨라루스칼리가 운영하는 요양원에 입소했다. 어린이들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을 만났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미화하는 오락물에 노출됐다. 작년 10월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영상에서 여성 2명은 극장에 모인 어린이들 앞에서 푸틴 대통령을 찬양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죽음을 부르짖었다. 여성 중 한 명이 무대 조명 아래서 “푸틴이 이겨 우크라이나 전체를 장악했습니다”라고 결론내리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벨라루스는 이처럼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구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데려가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를 전쟁범죄로 본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에 강제로 데려간 행위를 전쟁범죄로 보고 푸틴 대통령에게 올해 3월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 “벨라루스서 즉시 떠나라” 자국민에 권고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통치하는 벨라루스는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다. 지난해 2월 침공 당시에는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러시아는 이런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등 공동 운명체로서 결속을 다져가고 있다. 벨라루스는 현재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기지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 접경 지역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21일 자국민에게 즉시 벨라루스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주재 미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벨라루스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벨라루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여행 금지)로 조정했다. 국무부는 “벨라루스 당국이 정당한 이유가 없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 조장하고 있고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도 증강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현지 법의 자의적 집행, 구금 위험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벨라루스에 주둔 중인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 그룹에 대한 우려로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벨라루스 인접 국가들이 국경 보안을 강화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리투아니아는 지난주 벨라루스 국경 검문소 6곳 중 2곳을 폐쇄했고 폴란드와 라트비아도 각각 검문소 1곳, 2곳만 개방해둔 상태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뒤 벨라루스에는 현재 바그너 용병 4000여 명이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벨라루스가 이달 초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역내 긴장이 고조됐다.
  • [포착] ‘두문불출’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소총들고 깜짝 영상

    [포착] ‘두문불출’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소총들고 깜짝 영상

    지난 6월 무장반란 이후 두문불출하던 러시아 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오랜만에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프리고진이 군사반란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것으로 촬영지의 정확한 위치와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는 군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사막 지역에 서있는 모습과 그 뒤로 멀리 무장한 트럭도 보인다.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여기 온도는 영상 50도로 바그너 PMC는 러시아를 모든 대륙에서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욱 자유롭게 만든다"면서 "ISIS, 알카에다 등이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악몽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진정한 강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활동할 용병들을 모집한다고 홍보했다.  실제 바그너 그룹은 지난 2014년 부터 러시아 정부의 비호 속에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러시아의 입지를 확대하는 역할을 해왔다. 다만 지난 6월 말 무장반란 이후 바그너 그룹의 와해설과 프리고진에 대한 숙청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영상으로 여전히 프리고진이 건재하다는 것이 어느정도 확인된 셈.   앞서 지난 6월 23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이에대해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던 프리고진은 하루 만인 24일 갑자기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그의 무장반란은 일일천하로 끝났다.이후 프리고진의 신변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됐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장반란을 멈춘 지 닷새 만에 그를 면담하기도 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 바그너 용병 “폴란드 의용병도…우크라 편이면 모두 처형”

    바그너 용병 “폴란드 의용병도…우크라 편이면 모두 처형”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한 용병은 자신의 부대가 우크라이나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모두 죽였다고 자랑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용병 미하일 안티포프는 최근 한 러시아 매체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과 동료들은 폴란드 의용병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모든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처형했다고 밝혔다. 안티포프는 당시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적을 몇 명 죽여봤나’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네 명을 죽이고 부상병 한 명을 더 죽였다”고 미소 지으며 답했다.그는 지난 2006년 살인죄로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3년 반 정도를 남기고 바그너그룹 한 강습 부대에 합류했다.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직접 교도소로 찾아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전쟁)에 참여하면 상당한 보수를 주고 일정 기간 살아남으면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안티포프에 따르면 바그너 용병 누구도 적을 포로로 잡고 싶어하지 않았다. 프리고진 역시 지난 4월 포로를 잡는 대신 모든 적을 사살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바그너 용병이 포로를 곧바로 처형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알고 있을 때 뿐이라고 안티포프는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포로가 더 높은 지휘관에게 보내진 뒤 어떻게 됐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인이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군인들마저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티포프는 자신의 동료들은 한 폴란드 의용병을 포로로 잡은 적이 있다고 회상하고, 포로를 무릎 꿇린 뒤 그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왜 우리가 (적을) 포로로 잡아둬야 하나?”며 “이건 전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45년에도 전쟁이 있었고 나치들이 독일에 남았고 서유럽의 이 세대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반대한다”며 “나치를 완전히 뿌리 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포로를 매우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초 위장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러시아 남성이 우크라이나 군복 차림의 남성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희생자의 비명 소리가 잦아든 뒤 군인들이 목을 벤 이를 격려하는 소리와 희생자의 머리를 지휘관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하는 소리도 담겼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머리와 손이 잘린 채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촬영한 다른 영상도 나돌았다. 이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죽였다”고 말하며 웃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 연설에서 목을 벤 이들은 ‘짐승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온 세상이 이 영상을 봐야 한다며 “세상의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 짐승들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죽이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이 일이 잊혀질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이 지난해 봄과 여름에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서도 비슷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지적들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인 참수가 바그너 용병들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 “러 엘리트층 강경파, 푸틴에 쇼이구 국방장관 해임·동원령 발표 촉구”

    “러 엘리트층 강경파, 푸틴에 쇼이구 국방장관 해임·동원령 발표 촉구”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일부 엘리트층 인사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세르게이 쇼이구 국장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을 해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 공격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FSB의 강경파들은 지난 6월 당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그가 이끌던 민간 용병단 바그너그룹과 함께 무장 반란을 일으킨 후 그를 비롯한 지휘부를 푸틴 대통령이 처벌하지 않는 데 크게 놀랐다. 이로 인해 러시아 관리들 사이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고위급 반대나 추가적인 도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 군부의 잇따른 실패에 대한 불만도 FSB 내부에 여전히 남아 있다.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축출하려는 프리고진의 시도는 FSB 강경파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들 강경파는 전면적인 동원과 계엄령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처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쇼이구 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축출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대신 러시아 지도부는 두 사람을 비판하는 강경파들을 상대하는라 정신이 없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시 모스크바로 향하는 길을 내준 혐의로 심문을 받은 러시아군 2인자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FSB 장교 출신이자 민족주의 성향 군사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한 후 구금됐다. 그는 당시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임기를 연장한다면 러시아 국민들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권 이양을 촉구하고 푸틴 대통령을 “쓸모없는 겁쟁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헌법을 개정해 2번 더 임기를 허용하면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는 불법 무장 단체와 싸우기 위해 전문 민병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역 주지사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푸틴 대통령의 경호실장 출신 빅토르 졸로토프가 이끄는 러시아 국가근위대에 중화기를 제공하는 법안마저 승인했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내달 10일 열리는 지방 선거를 푸틴에 대한 의심이나 잃어버린 권위를 회복시킬 운동의 시작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정치 자문 회사 알폴리틱(R.Politik)의 설립자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푸틴은 자신이 약해진 것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힘이 최고조에 달했고 확신하고 있다. 심지어 낙관주의와 행복감으로 가득 차 있다”며 “최측근들조차도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그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엘리트층 사이에서는 이렇듯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반 유권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프리고진 반란 당일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 비율이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23%로 빠르게 떨어졌다. 푸틴 대통령의 개인 지지율은 프리고진의 반란 전 82%였지만 반란 당일 79%로 살짝 내려갔다가 최근 조사에서 다시 82%로 올라갔다.
  • 푸틴, 바그너 프리고진이 장악했던 남부군관구 등장…‘완벽 수습’ 암시 [월드뷰]

    푸틴, 바그너 프리고진이 장악했던 남부군관구 등장…‘완벽 수습’ 암시 [월드뷰]

    푸틴, 우크라 접경 로스토프나도누 소재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남부군관구, ‘특별군사작전’ 감독…바그너 프리고진 한때 장악푸틴, 프리고진이 반란 때 경질 요구했던 총참모장에 보고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시에 있는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해 군 수뇌부와 회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로스토프나도누 특별군사작전단 본부에서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군 최고 지휘관 및 장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야간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푸틴 대통령과 악수한 뒤 건물 내로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해임을 요구한 인물 중 한 명으로, 반란 사태 이후 공개 행보가 크게 줄었으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또는 인접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크렘린궁은 이번 회의 개최 시점 등 자세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그너 프리고진, 반란 때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장악로스토프나도누서 주민 박수 받으며 철수…상징적 장면푸틴, 로스토프나도누 방문으로 프리고진 존재감 희석바그너 반란 ‘완벽 수습’ 암시, 건재 과시 의도 깔린 듯 로스토프나도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국경을 접한 로스토프주의 주도다.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거리는 약 100㎞에 불과하다. 이곳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후방 기지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전을 감독하는 남부군관구의 사령부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말 군사반란 때 용병단을 이끌고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장악한 바 있다. 무기 및 군수물자 지원 부족 등의 문제를 두고 러시아 정규군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은 프리고진은 당시 정규군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지시로 바그너 그룹 후방 캠프를 타격했다며 “정의의 행진”을 선포, 사실상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악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점령지에 용병단을 이끌고 본토로 향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며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남부군관구에 머물며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수도 모스크바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모스크바로 진군하던 바그너 그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반란을 멈췄지만, 푸틴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에 흠집을 냈다. 일각에선 정권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다. 특히 프리고진이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주민 박수를 받으며 철수하는 모습은 반란 성공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로스토프나도누 남부군관구 사령부 방문은 바그너 반란의 완벽 수습을 암시하는 동시에, 상황 통제력과 리더십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한편 프리고진은 반란 후에도 벨라루스와 러시아 본토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렘린궁은 반란 닷새 후 프리고진 등 바그너 지휘부가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반란 한 달 만인 지난달 말 ‘러-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프리카 고위급과 접촉한 프리고진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처럼 바그너 반란 사태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바그너 반란은 짜여진 각본이며 푸틴 정권은 건재하다’는 시각과 ‘모르고 당한 것이며 수습했을 뿐 푸틴 정권은 여전히 위기’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한쪽에서는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이 전쟁으로 혼란한 상황에 국민을 결집하고 군 단결을 유도하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반란 후 러시아군 2인자로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통합 사령관을 맡았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대장)이 자취를 감춘 것을 들어,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미끼로 반역자 솎아내기를 감행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같은 맥락에서 엘리트 집단의 도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경고하는 차원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다른 한 쪽에서는 바그너 프리고진이 반란 때 ‘보로네시-45’ 기지에서 핵무기를 탈취해 푸틴 대통령이 어쩌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여러 추측 속에 바그너 반란 사태의 진위는 프리고진의 향후 신변에 따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는 6월 초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2개월을 넘긴 시점에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자원이 고갈돼 가고 있으며 반격이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우크라이나는 동부 도네츠크주의 정착지 우로자이네를 탈환하는 등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러 30만명, 우크라 20만명 사상”...1년 반 만에 최악의 소모전 [핫이슈]

    “러 30만명, 우크라 20만명 사상”...1년 반 만에 최악의 소모전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6개월 정도 경과한 가운데 최근까지의 사상자가 무려 50만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현재까지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이들은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사상자 규모를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30만명, 우크라이나군은 2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다.이중 러시아군의 사망자는 12만명이며 부상자는 17만∼1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비해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는 약 7만명, 부상자는 10~12만명으로 추산돼 인명 피해 규모는 러시아군이 훨씬 크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보다 거의 3배나 많이 투입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현역과 예비군 등 모든 부대를 포함해 약 50만명의 병력이 있다. 이에비해 러시아는 그 수가 133만명에 달하며 이중에는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 소속도 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은 양측 모두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해왔다.실제로 지난 7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25만명의 러시아군을 없앴다'면서 그간의 전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에 보도된 추산치인 12만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셈. 반대로 러시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6000명이 조금 넘는다. 이에앞서 올 봄에 유출된 미 국방부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18만 9500명~22만3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이중 4만3000명이 전사했다고 추산한 바 있어 올해들어 사상자가 수가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LA타임스는 불과 1년 반 만에 사망자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가 거의 20년 동안 미군이 베트남과의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의 수(약 5만 8000명)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LA타임스는 "사상자수는 양측이 소비하는 치명적인 탄약의 양을 그대로 반영한다"면서 "매주 수천 발의 대포가 발사되고, 탱크가 공격하고, 지뢰가 사방에 널려있다"면서 "근접 전투가 발생하면 최악의 참호전이 벌어졌던 1차 세계대전의 전투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 우크라戰 사상자 50만명…러 인해전술·우크라 반격부진 탓 ‘눈덩이’

    우크라戰 사상자 50만명…러 인해전술·우크라 반격부진 탓 ‘눈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상자가 50만명에 육박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작년 2월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다수 미국 관리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자 규모는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추산됐다. 분석 결과 러시아군 사망자는 12만명, 부상자는 17만∼18만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군 사망자는 7만명, 부상자는 10만∼12만명으로 추산됐다. 절대적 수로만 보면 러시아군 사상자가 더 많다. 그러나 전장에 투입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보다 약 3배 많다는 점을 고려해 피해 규모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50만명, 러시아군은 130만명 이상으로 관측된다. 사상자 집계에 반영된 러시아군 병력에는 최근 전장에서 철수한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조직원들도 포함됐다.이날 나온 미국 정부의 추산치는 작년 11월 언급된 수치에서 급증한 것이다. 마크 밀리 당시 미국 합참의장은 당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병력 약 20만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도 6월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가 통제권을 갖고 있던 바흐무트에서는 지난 겨울과 봄에 러시아군의 인해전술이 펼쳐져 매일 사상자가 수백명씩 나왔다. 현재 동부와 남부에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에서는 러시아의 다층 방어선을 뚫지 못해 사상자 수천명이 나왔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사상자 수를 낮추고 우크라이나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만큼 사상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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