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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3연속 결장의 의미와 이유는?

    박지성 3연속 결장의 의미와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1일(한국시간) 열린 더비카운티와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4-2로 완승해 지난 8일 1차전 0-1패배를 설욕하며 합계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가 칼링컵 결승에 오른 것은 3년만이다. 지난 1986년부터 맨유를 이끌고 있는 퍼거슨 감독의 14번째 결승전이자 3년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이번 승부는 3월 2일 런던 뉴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결승전 상대는 22일 펼쳐지는 토트넘과 번리의 준결승 2차전에 따라 결정된다.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토트넘이 맨유와 우승을 다툴 공산이 크다. 박지성은 1차전 결장에 이어 2차전에서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지난 12일 첼시전 이후 3경기째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지성의 잇따른 결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향후 팀내 입지는 어떻게 변할지 살펴본다. ◇맨유의 로테이션 시스템 때문? 맨유는 1월에만 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칼링컵 준결승 2차전까지 총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로 나선 선수는 무려 21명이다. 그만큼 체력분배를 위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있다. 짧게는 사흘 간격으로 치뤄지는 경기들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의 두꺼운 스쿼드를 활용하고 있다. 전술의 기반이 되는 중앙 수비 에반스와 비디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변화는 매 경기 시도되고 있다. 단 호나우두의 경우에만 경기당 출전시간에 유동성이 있을 뿐 매경기 출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지성의 결장을 주전에서 밀리거나 팀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퍼거슨 감독의 깜짝 용병술에 희생? 이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박지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퍼거슨 감독의 깜짝 용병술은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박지성의 출전을 은연중에 암시하면서도 출전시키지 않은 경기가 몇차례 있었다. 지난해 9월 리버풀 원정경기를 앞두고도 출전을 시사했지만 결국 엔트리에도 넣지 않았고. 지난 18일 볼턴전에서도 “강팀을 상대로 출전시키기 위해 박지성을 남겨두었다”는 발언으로 한껏 출전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깜짝 용병술의 희생자가 팀내에서 박지성만 집중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와 일정에 따라 전술의 변화를 꾀하는 퍼거슨 감독의 맞춤식 스쿼드 구성에 일부분일 뿐이다. ◇릴레이 부상. 박지성 출전에 어떤 영향? 맨유는 이미 퍼디낸드. 에브라. 브라운 등의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근 루니의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서 안데르손. 하파엘. 에반스. 나니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당분간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가 많은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한 박지성의 활용 가능성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맨유는 오는 25일 FA컵 32강전 토트넘과 대결 3일 뒤 웨스트 브롬위치와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열흘 넘는 휴식으로 ‘충전’을 마친 박지성 카드를 퍼거슨 감독이 어떤 경기에서 뽑아들지 궁금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종횡무진’ 주희정 연패탈출 견인

    두 딸을 둔 ‘까탈이’ 주희정(32·KT&G)의 독무대였다.KT&G는 20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인천 원정경기에서 주희정(19점 13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92-76, 16점 차이로 누르고 2연패 수렁에서 헤어났다. 주희정은 KBL 통산 1호인 3900어시스트 기록을 6개 남겨 놓았다. KT&G는 KCC와 공동5위에 오르며 최근 5경기 1승4패의 부진도 말끔히 씻었다.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서장훈(14점 8리바운드)의 가세로 기대를 걸었던 7위 전자랜드(15승19패)는 연패기록을 ‘4’로 늘렸다. 5위와 승차도 ‘2.5’로 벌렸다.연패탈출 전쟁으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KT&G의 공격과 수비는 주희정의 손끝에서 시작되고 끝났다. 주희정은 빠른 속공과 정교한 외곽 공격을 앞세워 전자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KT&G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대체용병 조나단 존스(17점 13리바운드)와 양희종(12점), 마퀸 챈들러(24점 10리바운드) 등으로 득점 루트를 다변화하면서 전반을 56-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존스에겐 캘빈 워너가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23일 SK전부터 코트로 복귀하기 때문에 고별경기였다.전자랜드 서장훈은 3쿼터에만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쌓고 도널드 리틀(11점 7리바운드)과 리카르도 포웰(24점 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면서 종료 1분46초 전 60-67로 뒤쫓았다. 그러나 4쿼터에서 승부는 완전히 갈렸다. 72-63에서 KT&G 챈들러가 3점포로 쿼터의 포문을 열고 주희정이 9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배구] “팀컬러는 세트플레이 인간적인 팀 만들겠다”

    “기계적인 팀보다는 인간적인 팀을 만들겠다.” 삼성화재 이후 13년만에 남자부 제6구단으로 탄생한 프로배구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김남성(57·전 명지대 감독) 초대 감독의 일성이다. 그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3년 전 삼성화재를 출범시킨 멤버였는데, 다시 우리캐피탈의 창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7월 일찌감치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초대 사령탑으로 낙점받았다. 이후 신인 8명을 드래프트로 선발하고 LIG와 3대1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등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주장인 센터 신영석(22)을 중심으로 라이트(또는 센터) 박상하(22)와 레프트 최귀엽(22) 등 ‘영건’들이 주축이다. 김 감독은 “새로운 지명권이 기대되는 2009년에도 기회만 된다면 미국 용병을 영입해 기존 구단보다 더 우수하고 새로운 선진화된 배구를 하겠다.”면서 “현대캐피탈 외에는 기존 구단들과 동등한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팀 컬러’는 세터를 축으로 현란한 조직력을 발휘하는 ‘세트플레이’. 이미 선수들은 과거 성균관대 배구를 전성기로 이끌던 전설의 ‘독사’로 그를 기억한다. 무서운 감독의 호령 아래 손발을 맞추기 위한 조직력 훈련에 벌써 ‘헉헉’ 댄다. 김 감독은 “세터 이동엽을 축으로 신영석, 손석범, 박상하로 이어지는 세트플레이 완성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이동엽이 연습 경기 도중 발목 근육 부상을 당해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금은 서브와 블로킹, 2단공격 등으로 전략을 수정한 상태지만 레프트 최귀엽·안준찬 등의 2단 및 오픈 공격에 또 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90년대 초반 성균관대를 최강으로 견인한 용장. 당시 노진수, 마낙길, 임도헌, 신진식 등 코트를 주름잡던 스타들을 숱하게 키워내 ‘스타제조기’로도 불린다. 1986년과 87년 아시아와 세계 청소년선수권 대표팀 코치로, 95년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감독으로 우승하며 지도자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순간순간 지적하고 독려하는 ‘관리형 지도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신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매 경기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라면서 “앞으로 삼성의 조직력과 현대의 높이를 두루 갖춘 강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의 우리캐피탈은 오는 23일부터 기존 프로팀과 총 6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프로농구]루키 윤호영 폭발 “주성이형 걱정마”

    “아직 마음에 차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감을 찾는 것 같아 다행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지금 멤버 만으론 힘들다. 호영이가 필요하다.”(전창진 동부 감독) 프로농구 오리온스-동부 전이 열린 14일 대구체육관. 동부는 1쿼터에서 팀의 기둥 김주성을 잃었다. 슛을 쏜 뒤 착지하다 왼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간 것. 전창진 감독은 곧 루키 윤호영을 투입했다. 중앙대 시절 ‘제 2의 김주성’으로 각광받았던 윤호영은 날카로운 베이스라인 돌파는 물론 승부처인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수비도 발군이었다. 매치업 상대인 오리온스 이동준(5점)을 꽁꽁 묶었다. 32분여 동안 16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6블록. 6블록은 올시즌 1경기 최다 타이. 동부가 올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 원정에서 오리온스를 87-75로 꺾은 것. 반면 올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진 오리온스(13승18패)는 9위 SK에 반경기차로 쫓겼다. 오리온스는 새 용병 딜리온 스니드(25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위안삼아야 했다. 전반은 47-34, 동부의 리드. 주득점원 웬델 화이트가 파울트러블로,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동부는 코트를 지배했다. 코트에 폭풍을 몰고온 것은 오리온스의 용병 스니드(197㎝ 122㎏)였다. 육중한 체구에 맞지 않는 순발력과 스텝, 피딩 능력을 지닌 스니드는 레지 오코사(2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를 상대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3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스니드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55-62까지 추격했다. 4쿼터 시작 52초 만에 스니드가 또 골밑을 공략해 57-62, 오리온스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동부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윤호영의 3점슛 두방과 표명일(6점)의 3점포로 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71-57까지 달음질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윤호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항상 디펜스와 리바운드가 내 몫이란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선다. 용병과의 몸싸움도 힘들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에선 홈팀 LG가 꼴찌 KTF에 83-69로 완승을 거뒀다. 17승(14패) 째를 챙긴 LG는 KT&G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용병 듀오 브랜드 크럼프(21점)와 아이반 존슨(19점)이 40점을 합작했고 간판슈터 조상현이 13점(3점슛 3개)으로 힘을 보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요미우리 새 용병 ‘이승엽과 무관’

    요미우리 새 용병 ‘이승엽과 무관’

    센트럴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승엽(33)과 무관한 투수 보강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11일 ‘요미우리 구단이 우완 디키 곤살레스(31)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작년까지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었다. 지난 2004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곤살레스는 작년 선발로 8차례 등판해 방어율 4.30. 1승 5패의 성적을 올렸다. 일본 통산은 18승 20패 방어율 3.86. 제 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푸에르토리코 대표였던 곤살레스는 “다시 도전하겠다”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곤살레스는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는 1군 외국인 선수 최대 정원이 4명이다. 2002년 개정 룰은 ‘투수 최대 3명(+ 야수 1명) 혹은 야수 최대 3명(+ 투수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좌익수 알렉스 라미레스는 풀 타임 8년을 채워 올해부터 내국인 선수와 동등한 자격이다.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와 마무리 마크 크룬은 입지가 탄탄하다. 결국 곤살레스의 경쟁 상대는 좌완 애드리안 번사이드다. 투수 4명을 모두 1군에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 정원’ 안에서의 이승엽은 아직 안전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회전 1국]충칭팀,2008 중국바둑갑조리그 우승

    [제1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본선1회전 1국]충칭팀,2008 중국바둑갑조리그 우승

    제2보(14~23) 2008중국바둑갑조리그에서 구리 9단이 이끄는 충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충칭팀은 총 승수 60승,승점 53점을 획득해 이세돌 9단이 용병으로 활약한 2위 구이저우 팀을 7점차로 따돌렸다.충칭팀은 이번 우승으로 1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바둑갑조리그에서 무려 7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또한 한국기사들의 중국바둑리그 진출이 물꼬를 트기 시작한 것도 2001년 충칭팀이 목진석 9단을 영입하고부터이다.중국바둑갑조리그는 총 12개팀이 리그전을 벌인 뒤,성적에 따라 갑조리그 하위 2팀은 을조리그 상위 2팀과 교체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백14의 걸침은 미리 예상되었던 큰 자리.흑이 15로 붙였을 때 백은 <참고도1> 백1로 치받는 수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지금의 배석에서는 흑이 당장 4의 두점머리를 두드리는 수가 워낙 통렬하다.백20은 조한승 9단다운 유연한 발상.당장 집이 되는 곳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연결하는 자세를 취하며 힘을 비축하겠다는 뜻이다.흑21은 시급한 곳.손을 빼면 백이 ‘가’로 막는 수가 워낙 두텁다.백22 역시 백20과 비슷한 맥락. <참고도2> 백1로 좀더 깊숙이 침투하는 것은 흑2,4의 반격을 당해 백의 행마가 어려워진다.또한 백22와 같은 응수타진에 흑이 ‘나’로 받아주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따라서 흑23은 당연한 반발.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성남, 이동국 퇴출

    한때 ‘라이언킹’으로 불리며 ‘킬러’명성을 얻었던 이동국(29)이 성남 유니폼을 벗는다.프로축구 성남은 31일 “신태용 감독대행이 경쟁력 갖춘 팀 구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새로운 길을 터주려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1년여간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몸담았다 지난해 7월 성남으로 영입된 이동국은 13경기에서 단 2골(2도움)로 기대에 못미쳤다. 신 감독대행은 지난 1일 “프로에 2등은 없으며 스타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쳤다.신 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두두와 모따,아르체 등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퇴출하기로 확정했다.새 용병 물색 차 호주를 방문하고 돌아온 신 대행은 “공격수 1명과 호주 시즌이 끝나는 대로 계약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복덩이’ 헤인즈 덕에 삼성 8연승

    [프로농구] ‘복덩이’ 헤인즈 덕에 삼성 8연승

    삼성이 6연패 뒤 시즌 첫 8연승을 질주했다.4위를 유지한 삼성은 어느덧 공동선두 동부,모비스에 1.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삼성이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노리던 ‘서울라이벌’ SK에 97-86의 역전승을 거뒀다.8연승은 올시즌 최다인 동시에 팀 통산 타이기록. 머릿수만 채우던 ‘깍두기 용병’ 에반 브락 대신 들어온 ‘복덩이’ 애런 헤인즈가 36점에 14리바운드,3블록을 곁들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올시즌 상무에서 복귀한 김동욱(19점)은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킨 것은 물론,수비에선 고교 시절 맞수였던 SK의 에이스 방성윤을 13점으로 묶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중반까지 줄곧 SK가 앞서 갔다.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헤인즈.65-69로 뒤진 쿼터 종료 1분44초 전부터 헤인즈는 미꾸라지 같은 몸놀림으로 상대 골밑을 헤짚고 다녔다.안준호 삼성 감독이 경기 뒤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전광석화 같은 농구를 했다.”고 감탄할 정도.골밑슛과 미들슛,자유투로 헤인즈 홀로 9점을 올리면서 쿼터 종료 10초전 74-71로 뒤집었다.4쿼터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 SK가 디앤젤로 콜린스(15점)를 앞세워 79-77까지 추격했다.하지만 테런스 섀넌(18점)이 종료 6분을 남기고 무리하게 헤인즈를 막으려다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삼성은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포가 터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폭발적인 3점포(11/16·68.8%)를 앞세워 KT&G를 9 6-82로 꺾었다.서장훈 합류 이후 2승1패.서장훈은 전자랜드 이적 뒤 가장 짧은 28분 동안 뛰면서 가장 많은 22점(5리바운드)을 올렸다.‘기록의 사나이’ 주희정(8점·KT&G)은 전날 3800어시스트(KBL 1호)와 2300리바운드(3호)를 돌파한 데 이어 역대 11번째로 6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선 오리온스가 김승현(20점)을 앞세워 모비스를 88-8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오리온스는 모비스를 상대로 3전전승,천적의 면모를 뽐냈다.또 12승12패로 5할승률에 복귀했다.반면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모비스(15승9패)는 경기가 없던 동부에 공동선두를 내줬다.KCC는 부산 원정에서 KTF를 65-62로 눌렀다.전날 동부 전에서 8연패의 사슬을 끊은 KCC는 모처럼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인칭 슈팅게임 신무기 장착하고 “탕탕”

    1인칭 슈팅게임 신무기 장착하고 “탕탕”

    총싸움 게임이 몰려오고 있다.1인칭 슈팅(FPS)게임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온라인게임의 새 해법으로 각광받았다.‘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에도 즐길 수 있는 게임장르가 생겼다.하지만 이후 비슷비슷한 붕어빵 FPS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등 기존게임의 강세로 시장확대에는 실패했다.최근에는 아이온 등을 앞세운 MMORPG의 재부활로 FPS 시장은 더욱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신작 FPS게임들이 선보이고 있고 기존 게임들은 새로운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YNK코리아의 ‘스팅’은 최적화를 자랑한다.소스엔진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사양의 PC에도 무리없이 돌아간다.각 무기에 특화된 능력을 보유한 국적의 주인공들을 선택할 수 있고 국내 FPS 최초로 북한군이 등장하는 점도 눈에 띈다.또 용병을 도입하거나 서버접속 방식 등을 변경,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점 등은 장점이다.다만 최적화된 그래픽이 최신 게임보다는 서든어택 등 오히려 예전 게임의 느낌과 가깝다. 스페셜포스를 만들었던 드래곤플라이는 ‘카르마2’를 준비 중이다.‘원조 국산 FPS’로 불리는 ‘카르마’의 속편인 ‘카르마2’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최근 두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서든어택을 만든 게임하이는 메카닉 3인칭 슈팅 게임 ‘메탈레이지’를 선보인다.30일부터 비공개서비스에 나선다.메카닉 슈팅은 같은 기체라도 이용자의 업그레이드에 따라 전혀 다른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다시 말해 키우는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랜드매스’의 실패 이후 메카닉 슈팅은 안 된다는 속설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MMORPG의 판타지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한빛소프트의 ‘워크라이’와 MMORPG와 FPS가 결합된 퓨전게임에서 FPS게임으로 변신한 웹젠의 ‘헉슬리:더 디스토피아’도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아바’와 ‘워록’ 등 기존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30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는 아바는 새로운 ‘점령전’인 블레이징 포트를 추가한다.철도차량 기지를 배경으로 한 블레이징 포트는 점령게이지를 먼저 채우는 쪽이 승리한다.특히 온라인 FPS게임에서는 처음으로 공격헬기가 등장해 상대편을 공격하는 등 공중지원이 등장하기도 한다.워록도 24일부터 새로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는 ‘워록 시즌2’를 선보인다.대전차용 미사일 ‘재블린’,겨울 숲을 배경으로 한 ‘포레스트’ 맵,대규모 미션전 전용맵 등이 등장한다.이용자 환경(UI)도 보다 쉽게 바뀌고 게임 속 주인공들의 외형도 바뀐다.내년 2월 중순까지 2~3주 단위로 새로운 내용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FPS게임은 이용자가 게임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장르지만 업체들이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를 앞세워 대결을 펼치고 있어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스팅´ 등 신작 속속 공개서비스
  • NBA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NBA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번 NBA(미국프로농구) 08-09 시즌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있어서 참으로 의미있는 한해이다. 왜냐하면 현재 24승 4패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지난 1970년 창단된 클리블랜드 팀역사에 있어서 이처럼 시즌 스타트가 좋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시즌까지 엄청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르브론 제임스(25)에 대한 많은 의존도도 어느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공격력 면에서 발군의 향상을 보인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 할수 있다. 현재 경기당 102.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 93-94시즌 자신들의 세웠던 101.2득점 이후 최초로 평균 100득점 이상의 성적을 낼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수비력 또한 상당한 발전을 했는데 경기당 89.3실점(리그1위)이라는 놀라운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외곽 할 것없이 상대팀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있으며, 현재 42%대의 야투 허용률은 팀 역사상 최고로 낮은 기록(종전 43.3%)이다. 물론 “클리블랜드는 적절한 포인트가드를 찾지 못하면 우승은 힘들것”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혹평처럼 팀내 가장높은 평균 어시스트(6.3개)와 스틸(2개)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르브론일 정도로 비시즌동안 모 윌리암스(27)를 영입해 르브론의 역할분담을 시도하려던 생각은 조금씩 빗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고의 조직력을 갖춘 팀”이라는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으며, 평균 3.3득점 정도를 넣고있는 벤치멤버들의 역할이나 르브론 중심의 전술에서 선수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전술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 브라운(39) 감독의 용병술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올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NBA 중상위권팀으로 분류되다 폭발적인 성적향상으로 팬들에게 환호를 던져주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팀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60승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V-리그]박철우 ‘원맨쇼’… 1위 수성

    [프로배구 V-리그]박철우 ‘원맨쇼’… 1위 수성

    ‘거함’ 현대캐피탈이 5세트 접전 끝에 LIG를 꺾고 2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5점을 뽑아낸 ‘용병급 토종’ 박철우의 맹활약으로 LIG를 3-2로 물리쳤다.현대는 8승2패로 1위를 유지했고,LIG는 지난해 12월9일 이후 현대전 8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5승5패로 4위에 머물렀다. 박철우는 4세트 후반 발목을 접질려 잠시 코트 밖으로 나갔지만 승부를 가른 5세트에 선발로 출전을 강행,총 15점 중 절반을 넘는 8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첫 세트부터 접전이었다.양 팀은 2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3세트부터 선발로 나온 박철우의 진가가 발휘됐다.현대는 3세트에 권영민(3점)의 영리한 밀어넣기로 14-12로 달아나면서 분위기를 탔고,24-20에서 박철우의 백어택이 시원하게 상대 코트를 강타하면서 한 세트를 따냈다.그러나 4세트에서 듀스 끝에 터진 LIG 카이의 오픈 강타에 밀려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박철우는 초반부터 불을 뿜는 오픈 강타로 LIG의 기를 눌렀고,이선규(13점)가 속공으로 호응,결국 현대가 15-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홈 경기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권)영민이가 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 외에 다른 선수들은 맡은 바 역할을 잘 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LIG는 카이가 양팀 최다인 30점을 뽑아냈으나 박철우를 막아내지 못한 데다 범실이 26개로 현대(14개)보다 많았던 게 뼈아팠다.LIG 박기원 감독은 “센터진이 부진했다.박철우가 최고의 기량에 올라와 있어서 블로킹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고 막아내기가 어려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카리나(18점),김연경(12점),황연주(11점) 등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했다.6승2패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선두를 탈환하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흥국생명은 이날 서브 4개를 성공,여자부 최초로 팀 역대 통산 500서브 달성에 성공했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 매직쇼 부활

    올 시즌 오리온스팬들은 아슬아슬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개막 3연승으로 지난 시즌 꼴찌의 악몽을 털어 버리는 줄 알았지만,곧바로 야전사령관 김승현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외국인선수 가넷 톰슨을 교체하면서 시즌 두 번째 고비가 찾아 왔다.대체용병 마이클 조이너가 가세한 뒤 시즌 두번째 3연패를 당한 것.숨 막힐 듯한 중위권 다툼에서 더 이상의 연패는 헤어나기 힘든 상처를 안길 수 있는 상황. 23일 대구체육관에서 3연패의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LG를 만난 오리온스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갈망으로 눈을 번뜩거렸다.LG도 2라운드를 7승2패로 마감한 뒤 3라운드들어 3연패를 당한 터라 급했다.두 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체육관 밖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웠다.3쿼터에만 5번의 역전과 재역전,동점을 주고 받으면서 코트는 후끈 달아 올랐다. 4쿼터 초반 마이클 조이너(12점)의 연속득점과 김승현의 3점포로 오리온스가 70-66으로 살짝 앞서나갔다.다음은 LG의 반격.브랜든 크럼프(21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과 박지현(7점)의 3점슛,아이반 존슨(9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8득점,LG가 74-70으로 역전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엔딩으로 치달았다.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정해진 패턴에 따라 크리스 다니엘스(17점)가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을 꿰뚫었다.77-75,오리온스의 재역전.종료 13.8초 전 크럼프가 샷클락(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LG에 남은 방법은 반칙작전뿐.하지만 종료 12.3초전 자유투를 얻은 맏형 김병철은 침착하게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가 2008~09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가드 김승현(17점 12어시스트)의 마법 같은 골밑돌파와 어시스트로 LG에 81-75,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3연패를 끊은 오리온스는 10승12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4연패로 몰린 LG는 11승11패로 삼성에 공동 4위를 내줬다.‘피터팬’ 김병철(오리온스)은 이날 16점을 보태 역대 여섯번째로 개인통산 6900점(6915점)을 돌파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안준호 짠물’ 통했다

    ‘명가’ 삼성의 시즌 출발은 암담했다.지난 10일 6연패를 당하면서 SK와 함께 공동 8위.하지만 거짓말 같은 대반전이 일어났다.21일 KCC전 승리로 파죽의 5연승.5할승률(11승11패)에 복귀하는 동시에 5위까지 수직상승한 것.무엇이 달라진 걸까.라인업상 변화는 대체용병 애런 헤인즈의 등장.머릿수만 채우던 ‘깍두기 용병’ 에반 브락 대신 투입된 헤인즈는 평균 10.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기록상으로는 10.1점 6.3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락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상대가 갖는 부담은 다르다.이전에는 브락을 버리고 테렌스 레더에게 더블팀 수비를 들어갔던 상대는 슈팅 능력을 갖춘 헤인즈를 풀어줄 수 없게 됐다.그만큼 삼성의 공격 옵션이 다양해진 셈.삼성 ‘환골탈태’의 열쇠는 촘촘해진 수비력에 있다.6연패를 당하는 동안 평균 78.3득점에 90.5실점을 기록했다.반면 5연승 기간에는 82.2득점에 70.8실점의 짠물농구를 펼쳤다.득점은 3.9점 늘었을 뿐이지만,실점이 20점 가까이 줄어든 것.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산전수전을 다 겪은 안준호 삼성 감독은 6연패의 수렁에서 ‘채찍’을 들기보단 선수들의 자존심에 호소했다.“우리 팀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조금씩 삐걱대더라도 서로가 내 탓으로 돌리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사실 누구보다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간 사람은 안 감독이었을 터.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안 감독에겐 올시즌 성적이 재계약의 바로미터다.“(연패의) 매에는 장사가 없다.아무리 강한 감독이라도….”라면서 “마지막 시즌이라 더 닦달을 안 한다.내가 심적 부담을 갖는다고 선수들이 느끼면 경기력에 악영향을 준다.다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6연패를 했으니 최소 6연승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안 감독의 말처럼 삼성의 올시즌은 비로소 시작된 셈이다.안 감독이 팀 전력의 ‘마지막 퍼즐 ’로 꼽은 맏형 이상민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삼성이 치고 올라가는 일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프로배구] ‘특급용병’ 안젤코 37득점 원맨쇼

    ‘앙숙’ 삼성-현대의 2라운드 대결은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이날 라이벌전을 보기 위해 현대의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8224명이 찾았다. 삼성화재는 21일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려 37점을 혼자 올리며 ‘원맨쇼’를 벌인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1로 물리쳤다.올시즌 1승1패.1라운드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6승3패·3위)는 2라운드에서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현대캐피탈(7승2패)은 7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경기는 용병에서 승부가 갈렸다.삼성의 안젤코는 ‘크로아티아 폭격기’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장대군단 현대의 블로킹은 안젤코의 타점 높은 강타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현대는 박철우(18점)와 앤더슨(15점)의 분전으로 3세트를 가져갔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삼성의 파상 폭격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세트 초반부터 안젤코의 독무대였다.삼성은 현대에 24-24 듀스를 내줬지만 상대 앤더슨의 퀵오픈을 최태웅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가져간 뒤,2세트에서도 안젤코의 오픈 강타와 시간차 공격 등으로 25-23으로 이겼다.삼성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현대 앤더슨과 박철우의 ‘쌍포’에 눌리고 상대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내줘 2-1로 쫓겼다.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은 안젤코를 축으로 한 특유의 파상 공격이 빛을 발해 승리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안젤코를 놓친 게 패인이었다.”면서 “삼성의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났다.삼성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어떤 팀도 이기기 힘들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삼성 신치용 감독은 “2세트가 끝난 뒤 (석)진욱을 빼려고 했는데,진욱이가 저를 쳐다보면서 꼭 뛰겠다고 했다.”면서 “진욱이의 태도가 오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선수들이 전쟁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협상무는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38점을 합작한 김정훈(20점)과 임동규(18점)의 활약에 힘입어 KEPCO45를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상무(2승7패)는 5위를 지켰고,KEPCO45는 9연패에 빠져 탈꼴찌에 실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장광균(19점)과 신영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8 FA컵]또 ‘파리아스 매직’

    ‘파리아스 마법’이 또 효과를 봤다.1996년 FA컵 초대 챔피언 포항은 12년 만에 시즌 마지막 왕중왕에 올랐다. 포항은 21일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겨울비 속에 열린 2008 FA컵 전국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남FC를 2-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파리아스(41) 감독은 후방을 든든히 지키면서 공격력을 앞세운 미드필드 교체 멤버를 적극 활용,우승으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설움도 깨끗이 털어 냈다.포항은 상금 2억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2005년 포항에 부임한 파리아스 감독은 그해 A3 닛산 챔피언스컵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뒤 올 시즌 아마추어와 실업,프로팀을 망라한 왕중왕전인 FA컵을 들어 올려 명장으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결승 골을 합작한 최효진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최효진은 지난 18일 대구FC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첫 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두번째 골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했다.득점상은 6골을 기록한 경남 김동찬에게 돌아갔다. 포항 첫 골은 국가대표팀 허리 최효진과 황진성의 합작품이었다.전반 3분 최효진이 경남FC 수비 숲을 헤치며 오른쪽 측면을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를 지나 황진성에 밀어 주었다.이 공을 골 지역 중간에 자리를 잡았던 황진성이 왼발로 밀어 넣어 기선을 잡았다.황진성은 지난달 5일 성남과의 8강전 후반 빠진 뒤 처음 나와 결승 골을 뽑아내 파리아스 감독의 용병술을 입증했다. 쐐기 골도 후반 28분 황진성 대신 투입된 김재성에게서 나왔다.김재성은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후반 33분,박원재가 왼쪽에서 크로스로 길게 올라 온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네트를 뒤흔들었다. 반면 경남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게터 김동찬과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인디오,루키 서상민을 앞세워 첫 우승을 노렸지만,뚜렷한 전술없이 우왕좌왕하다 무릎을 꿇었다.특히 추가 실점 직후 이상홍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준우승이라는 창단 후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방학 기다렸다” 신작들 클릭 경쟁

    “방학 기다렸다” 신작들 클릭 경쟁

    최대 성수기인 겨울 방학을 노려라. 겨울방학을 맞아 여러 장르별 신작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아이온’이 혜성처럼 등장,새로운 온라인게임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서든어택’ 등 기존 강자들의 영향력도 여전한 상황이라 이들 신작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인터넷의 ‘진 삼국무쌍 온라인’은 19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원작인 콘솔게임 ‘진 삼국무쌍’은 삼국무쌍 스타일이라고도 불리는 일 대 다수의 전투를 통해 극한의 타격감으로 유명했다. ●‘진 삼국무쌍 온라인’ 액션강화로 눈길 진삼국무쌍 온라인도 액션성을 강화한 ‘대전’콘텐츠를 선보인다.대전은 결투,격돌,쟁탈,길드전의 네 가지로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결투는 좁은 지역에서 순수하게 플레이어의 실력만으로 겨루게 된다.격돌은 거점 제압,적 지휘관 10명 격파,3000명 병사 격파의 3가지로 구분된다.쟁탈전은 도시와 도시간의 격돌을 통해 삼국 통일을 목표로 하게 된다.권영식 CJ인터넷 이사는 “화려한 그래픽과 호쾌한 타격감,박진감 있는 전투성 등 콘솔에서 구현 가능할 것 같았던 장점들을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옮겼다.”면서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액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칭슈팅(FPS)게임에서도 오랜만에 신작이 등장한다.YNK코리아의 ‘스팅’은 20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스팅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중 최초로 북한을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밸브사의 소스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물리효과와 타격감이 뛰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총을 맞은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인다.용병모드도 선보인다.포로로 잡힌 용병 2명을 구출하고 이들과 함께 전투에 임한다.또 게임방식도 호스트 PC에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버에 이용자들이 각각 접속하는 방식을 사용해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8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한빛소프트의 ‘에이카’는 대규모 전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사냥과 수집 등은 생략하고 MMORPG의 특징 중 하나인 대규모 전투를 선보인다.게임 속 등장하는 5개 국가가 서로 연합과 반목을 거듭하며 힘의 균형을 맞춰나간다.이용자들은 국가의 대표인 ‘마샬’이 되기 위한 국가 내 전쟁, 대규모 공성 전투, 국가간의 거대 전투 등을 펼친다.또 게임 속 주인공과 함께 다니는 ‘프란’을 성장시키며 ‘프린세스메이커’와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프란은 주인공의 레벨에 따라 요정,유아기,소녀기,성인으로 성장하고 이용자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나 관계에 따라 외모와 성격이 결정된다. ●스토리로 승부하는 ‘타르타로스 온라인´ 아이온이 버티고 있는 롤플레잉(RPG)에서는 위메이드의 ‘타르타로스 온라인’이 있다.타르타로스 온라인의 특징은 스토리다. 다른 게임들이 짧은 에피소드나 퀘스트 수행을 통해 제한적으로 스토리 라인을 풀어갔다면 이 게임은 정해진 시나리오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때문에 온라인게임으로는 드물게 엔딩이 있다.게임 속에서 원정대를 꾸리는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를 조합해 전략적인 게임을 하면 된다.랜드매스 이후로 뜸했던 메카닉 FPS도 등장한다.‘서든어택’으로 유명해진 게임하이는 내년 1월 메카닉 3인칭 슈팅 게임 ‘메탈레이지’를 선보인다.메카닉을 업그레이드하는 재미와 이를 활용한 전투 등 다른 타격감을 자신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LIG,KEPCO45 잡고 5승

    [프로배구 V-리그]LIG,KEPCO45 잡고 5승

    KEPCO45는 LIG의 ‘높이’를 상대하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였다.LIG는 블로킹 성공개수가 8개였지만,KEPCO45는 2개에 불과했다. LIG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점을 합작한 최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16점·215㎝)와 김요한(14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0으로 제압하고 시즌 5승(3패)을 챙겼다.KEPCO45는 정평호(10점)가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8연패에 빠졌다. 서브의 중요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LIG와 KEPCO45는 각각 서브득점 8개와 6개를 기록,한 경기 최다서브득점과 타이(14개)를 이뤘다. 첫 세트는 LIG가 일방적으로 맹폭을 가한 끝에 25-7로 가져갔다.프로배구 사상 한 세트 최다 점수차(기존 2006년 삼성-상무전 25-8)였다. 2·3세트는 LIG가 KEPCO45에 끌려가는 듯했지만 결국 카이와 김요한의 ‘쌍포’가 불을 뿜으면서 LIG가 모두 낙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특급 용병’ 아우리(16점)와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김수지(1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김수지는 2세트에서 3연속 블로킹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이 부문 공동1위를 기록했다.3승4패가 된 현대건설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3위였던 도로공사(2승4패)는 꼴찌로 추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맨유, FIFA 클럽 월드컵 상대 감바 오사카는?

    맨유, FIFA 클럽 월드컵 상대 감바 오사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일본에 도착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4강부터 경기를 치르게 된 맨유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박지성은 ‘익숙한 땅’ 일본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맨유가 4강에서 상대하게 될 감바 오사카는 앞서 언급했듯이 아시아 클럽 챔피언에 오른 명문 클럽이다. 1980년 미쓰비시(주) 축구클럽을 모태로 1991년 재 창단된 감바 오사카는 1993년 J리그 원년 멤버로 비록 리그 우승은 1회(2005년) 뿐 이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명문 클럽이다.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21,000명 수용)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엔도, 묘진 등이 이끄는 중원은 일본 최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바레로와 루카스 ‘용병 듀오’와 토종 골잡이 야마자키가 이끄는 최전방 공격진은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할 정도로 무서운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감바 오사카의 가장 큰 장점은 7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아키라 감독에 있다. 2002년 감바 오사카의 지휘봉을 잡은 아키라 감독은 2005년 첫 J리그 우승을 일군데 이어 최근 3년간 3위권 이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감바 오사카를 J리그 명문 클럽으로 도약시켰다. 또한 올 해엔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며 감바 오사카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14일 클럽 월드컵 6강에서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펼친 감바 오사카는 전반 23분 터진 에이스 엔도 야스히토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차례나 애들레이드를 꺾은 바 있는 감바 오사카는 이번에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유가 감바 오사카에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팀 맨유가 장거리를 이동했다는 점과 비록 홈구장은 아니지만 조국에서 펼쳐지는 만큼 대어를 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일본에 입성한 박지성은 가벼운 감기 몸살로 인해 감바 오사카와의 4강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 ‘선발 경쟁 뚫어라’

    박찬호, 필라델피아는 기회의 땅? ‘선발 경쟁 뚫어라’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박찬호가 1년 동안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새 둥지를 틀게됐다. 계약 액수나 선발로 뛸 수 있는 여건. 그리고 그의 오랜 숙원이었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그러나 그가 필라델피아의 선발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팀 내 선발 경쟁부터 뚫는 일이 시급하다. 16일 노장 제이미 모이어가 필라델피아와 2년 계약을 함에 따라 이제 남은 선발 자리는 하나 뿐이다. 콜 해멀스~조 블래튼~브렛 마이어스~제이미 모이어에 이은 5선발을 놓고 카일 켄드릭 등 젊은 투수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다행히 250만 달러라는 연봉을 받은만큼 구단이 박찬호에게 우선권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가 우승권 전력이라는 점은 박찬호에게 불리할 수 있다. 5선발을 확보해도 조금만 부진할 경우 언제든 자리에서 밀려날 수 있다.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필라델피아가 선발투수의 부진을 오랫동안 방치할 리 없기 때문이다. 타자친화적인 필라델피아 홈구장 특성도 부담스럽다. 박찬호 본인도 이 문제로 필라델피아행을 주저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2004년에 개장한 시티즌스뱅크파크는 타자들에게 특히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야구장의 성향을 보여주는 파크 팩터(park factor) 수치도 이를 증명한다. 시티즌스뱅크파크는 득점 생산력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5위로 중간이었지만 안타 빈도수는 8번째로 높다. 박찬호는 지난해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2경기에 나와 2이닝 동안 2실점하며 방어율 9.00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얼 감독의 성향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현역시절 일본에서 용병생활을 했던 매뉴얼은 동양야구에 썩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갖고 있는 인물인데다 다혈질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뛸 당시 상대 팀 투수의 빈볼에 얼굴을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던 매뉴얼 감독은 그 뒤로 “일본에서 기억이 유쾌하지 않다”고 말하곤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을 지내는 동안 동양인 선수를 중용한 사례도 별로 없다. 2007시즌 중 필라델피아로 이적해 온 이구치 타다히토는 전 소속팀인에서와 달리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고 후보로 겉돌기만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허재,최근 4연패 시즌 첫 5할승률 밑으로

    ‘농구대통령’이 미궁(迷宮)에 빠졌다.실타래가 얽히고 설켜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감독 데뷔 네 시즌만에 최악의 위기에 빠진 허재(43) KCC 감독의 얘기다. 올초 신인드래프트에서 하승진(221㎝)을 뽑은 순간부터 KCC는 2008~09프로농구 시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일군 ‘서른넷 동갑내기’ 서장훈,추승균이 건재한 데다 하승진이 합류했기 때문.7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m대 장신 둘을 뽑을 때만 해도 허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그는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확실한 높이의 농구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1라운드에서 5연승 한 차례를 포함해 6승3패,단독 2위로 마감했다.하지만 무턱대고 높기만 한 장신군단의 ‘약발’은 오래 가지 않았다.2라운드부터 KCC는 빠르고 조직력이 탄탄한 팀들의 먹이가 됐다.최근 4연패.시즌 처음 5할 승률 이하로 떨어지면서 9승10패(.474),6위까지 추락했다. 표면적인 문제점은 두 가지다.높이의 강점을 살리려면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줄 야전사령관이 있어야 한다.하지만 KCC는 그렇지 않다.그나마 주전 가드 임재현이 어깨 부상을 당해 2년차 신명호,정의한으로 버텨야 할 상황.용병 농사도 신통치 않았다.“장신이지만 볼핸들링이 좋고 빠르다.”던 브라이언 하퍼(15.1점 5.6리바운드)는 9경기 만에 짐을 꾸렸다.대체용병 칼 미첼(13.3점 7.3리바운드)은 승부처에서 무리한 플레이로 흐름을 끊기 일쑤.답답한 흐름을 뚫어줄 클러치 능력도 기대에 못 미쳤다.가장 큰 문제는 패전이 반복되면서 팀 조직력이 급격하게 흐트러졌다는 것.선수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조직력과 허슬플레이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발단은 서장훈과 하승진의 ‘불편한 동거’.지난 시즌 평균 30분여를 뛰면서 16.3점을 올렸던 서장훈은 올시즌 평균 24분여로 출전시간이 줄면서 12.1점에 머물고 있다.서장훈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한때 트레이드설에 휩싸이기도 했다.급기야 14일 모비스전에서 4분6초만 기용됐다.허 감독과 서장훈의 갈등설이 증폭된 것은 당연했다. KCC 사정에 정통한 농구관계자는 “(허 감독과 서장훈의 갈등은) 다 알지만 쉬쉬하는 상황 아니냐.둘 다 강한 성격이라 풀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면서 “허 감독이 올시즌 성적을 내려면 득점력이 좋은 서장훈을 다독여 쓸 수밖에 없다.또 서장훈 정도의 커리어라면 욕심을 줄이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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