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병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청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맥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촌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인선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94
  • 프로농구 용병 복(福)? 병(病)?

    프로농구 용병 복(福)? 병(病)?

    우승후보였던 삼성. 14일 현재 6강 언저리를 오가고 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은 용병 테런스 레더에 이승준의 합류로 최강 골밑이 될 거라고들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레더와 이승준은 엉켰다. 동선이 겹치고 손발이 안 맞았다. 묘한 경쟁의식도 작용했다. 주인공을 원하는 레더는 이승준에게 분산되는 공을 못마땅해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레더의 위력이 반감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레더는 평균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27.5득점 11.3리바운드와 비교가 안 된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보이던 특유의 근성도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레더가 태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삼성 레더스’로 불릴 만큼 위력이 대단했던 레더다. 한 프로팀 감독은 “레더는 삼성 공격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레더의 공격력이 떨어지자 팀 성적도 하강곡선을 그렸다. 프로농구에서 용병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용병은 팀의 핵심전력이다. 2명 뛰던 시절에는 용병농사에 따라 성적이 결판났다. 올 시즌부터 용병은 1명씩만 경기에 나선다. 그래도 용병은 팀을 웃기고 울린다. 감독들은 승부처에서 확률 높은 용병을 찾는다. KT는 최근 나이젤 딕슨을 데려오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기존 무빙오펜스에 딕슨의 높이를 더했다. KT는 딕슨 영입을 위해 내년 신인지명권도 포기했다. 괜찮은 용병의 가치는 그만큼 크다. 하위권 오리온스도 허버트 힐 덕에 근근이 버틴다. 김승현은 어시스트하고 힐은 넣는다. 상대팀은 이 단순한 공식을 알면서도 못 막는다. 그러나 용병 다루기가 쉽지 않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챈들러를 잘 타이른 날은 이기고, 아닌 날은 진다.”고 토로했다. 감독은 팀을 생각하지만 용병은 개인 성적이 우선이다. KT 전창진 감독은 “용병의 장점을 살리면서 팀도 같이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건 곡예에 가깝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딕슨 친정복귀… KT “든든해요”

    [프로농구] 딕슨 친정복귀… KT “든든해요”

    프로농구 KT는 11일 KT&G에서 뛰던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205㎝·154㎏)을 영입했다. 도널드 리틀(208㎝·110㎏)에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며 데려올 정도로 열성이었다. 딕슨은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 평균 17.5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한 특급용병이다. 주희정·양희종·김일두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진 KT&G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딕슨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꼴찌 KT는 올 시즌 전창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신했다. 가드 신기성은 부활했고, 두툼한 국내 포워드진은 빈틈없는 조직력을 과시했다. 내·외곽포를 장착한 제스퍼 존슨은 평균 21점 6.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야무지게 활약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든든히 포스트를 지켜줄 정통 센터가 절실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장밋빛 미래를 택한 KT&G는 딕슨을 내줬고, 딕슨은 이날부터 당장 KT 유니폼을 입었다. 2005~06시즌 뛰었던 친정팀으로 돌아온 것. 당장 눈부신 활약은 애초에 욕심이었다. 팀컬러를 맞추고 패턴을 익힐 시간이 필요했다. 딕슨은 1쿼터 종료 2분37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전자랜드 임효성의 레이업슛을 블록하며 화끈한 복귀 세리머니를 펼쳤다. 딕슨은 몸풀기로 10분간 코트를 뛰며 2점(5리바운드)만 올렸지만, 골밑의 중압감은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경기종료 5분전까지 62-62 동점. 이때 KT는 송영진(10점 5리바운드)의 3점포와 3점플레이를 묶어 종료 4분 전 6점차(68-62)로 달아났다. 5분간 14점을 몰아치며 전자랜드를 4점으로 막았다. 슛 성공률 100%를 보인 김도수(23점·3점슛 2개 6리바운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KT가 결국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6-70으로 누르고 선두 모비스(16승6패)를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3연패. 대구에서는 LG가 홈팀 오리온스를 90-80으로 누르고 14승(10패)째를 챙겼다. 크리스 알렉산더(15리바운드 2블록)·조상현(3점슛 5개)·문태영(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은 나란히 21점을 기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꼴찌의 반란은 없었다

    [프로농구] 꼴찌의 반란은 없었다

    우등생과 열등생의 대결이다. 1위 모비스와 꼴찌 전자랜드전. 9일 경기 전까지 모비스는 시즌 15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같은 기간 5승에 그쳤다. 수치로는 3배다. 두 팀은 두 번 대결했다. 역시 모두 모비스의 승리. 3차전도 승부예측이 쉬워 보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실낱 같은 희망을 가졌다. 이유가 있다. 지난달 17일 모비스와의 2차전이 좋았다. 비록 76-73으로 졌지만. 그러나 한때 13점까지 났던 점수차를 역전 일보 전까지 따라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대행은 “우리도 호락호락 물러설 팀은 아니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높이에 강점이 있다.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 라인이 막강하다. 상대적으로 모비스 용병 브라이언 던스톤은 공격력이 떨어진다. 다른 용병 애런 헤인즈는 골밑 수비가 약하다. 전자랜드로선 매치업에 따라 파고들 여지가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수비였다. 약팀이 경기를 풀어내려면 수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전자랜드는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 모비스 선수들보다 수비 자세가 높았다. 한걸음 더 뛰려는 의지도 없어 보였다.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부터 앞서 나갔다. 던스톤(9점)은 맥카스킬(13점)의 길목을 철저히 차단했다. 맥카스킬은 1쿼터 무득점이었다. 같은 시간 서장훈(17점 7리바운드)도 김효범(8점)에 막혀 꼼짝 못했다. 1쿼터 2득점에 그쳤다. 이후 전자랜드는 경기 내내 질질 끌려갔다. 단 한번도 동점이나 역전하지 못했다. 3쿼터 초반 반짝 희망은 있었다. 모비스 파울이 많았다. 3쿼터 8분여를 남기고 김효범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활동반경이 넓어진 서장훈의 득점이 늘어났다. 그런 만큼 던스톤은 수비부담이 가중됐다. 1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9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4쿼터 들어 점수차는 다시 최대 17점까지 벌어졌다. 종료 시점 88-75. 모비스 대승이었다.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18점 8리바운드)가 활약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선 KT가 KT&G를 88-70으로 눌렀다. 하위팀의 반란은 없었다. 모비스는 16승 6패로 단독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이던 KT(15승 8패)는 단독 2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KEPCO45 3승

    KEPCO45가 신협상무를 꺾고 3승(7패)째를 거뒀다. KEPCO45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캐나다 출신 용병 조엘과 이병주(이상 16점·블로킹 2점)·정평호(15점)·최석기(14점·블로킹 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에 3-1(22-25 26-24 25-23 25-19)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5위 KEPCO45는 이번 시즌 신협상무전 2전 전승을 거두며 4위 대한항공(4승5패)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꼴찌’ 신협상무는 양팀 최다인 25점을 올린 양성만이 분전했지만, 결국 악몽 같은 9연패(1승)에 빠졌다. ‘꾀돌이’ 세터 김상기의 화려한 토스워크가 빛을 발했다. 지난달 8일 신협상무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던 김상기는 허리보호대를 하고 나오는 부상투혼을 발휘, 조직력을 살린 고른 볼 분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PCO45 용병 조엘은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처음으로 용병으로서의 몫을 다했다. KEPCO45 강만수 감독은 “1세트에 조엘을 교체하지 말았어야 했다. 2세트부터는 조엘을 믿었고 제 역할을 다해 줬다.”며 흡족해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꼴찌’ 한화의 눈물

    ‘꼴찌’ 한화의 눈물

    프로야구 올 시즌 꼴찌 한화에 초비상이 걸렸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중심 타자 김태균(27·지바 롯데)과 이범호(28·소프트뱅크)가 일본으로 동반 진출한 데 이어 용병 마무리 투수 브래드 토마스(32)마저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한화에서 뛴 왼손 투수 토마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타이거스는 토마스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한국식으로 보류선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호주 출신인 토마스는 2008년부터 한화에서 뛰며 마무리로 활약했다. 2년 동안 5승11패에 44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86. 불안한 제구력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가 위력적이다. 토마스는 앞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3시즌 동안 11경기를 소화했다. 2004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고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도 2년을 보냈다. 한화로서는 내년 시즌 구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화는 지난 시즌 막판 영입한 투수 에릭 연지를 돌려보내고, 보류선수 안에 토마스를 넣어놓고 잡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공을 들여왔다. 한화는 “스카우트팀이 2주 전 도미니카로 나가 새 용병을 물색하고 있다”며 “토마스가 떠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여러 대안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농구] 일정 들쭉날쭉… 순위관리 비상

    4일 동안 3경기. 9일 동안 5경기. 올해 프로농구는 ‘연전’이 유독 많다. 일선 감독들은 “빡빡하다. 죽겠다.”를 연신 내뱉는다. 실제 그렇다. 경기→이동→경기→이동, 강행군이 특정기간에 몰린다. 그러다 며칠을 넋놓고 쉬기도 한다. 일정은 고르지 못하고 그런만큼 컨디션 조절은 어렵다. 각 구단들이 일정관리에 비상이 걸린 이유다.KT 전창진 감독. 3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고민이 크다.”고 했다. KT는 3라운드 초반 4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는 “강팀이 강한게 아니라 오래 쉬다 나온 팀이 강하다.”고도 했다. 전망은 사실이 됐다. KT는 4일 휴식 뒤 치른 3라운드 첫 삼성전을 95-79 대승으로 이끌었다. 쉬다 나온 선수들 발놀림이 가벼웠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저런식으로 농구하면 이길 수 있는 팀이 없겠다.”고 했다. 그러나 KT는 나머지 동부전과 오리온스전에선 그만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 감독은 “며칠 쉬다 나왔을 때와는 경기력 차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비슷한 발언은 다른팀에서도 쏟아진다. 지난 6일 KT&G 이상범 감독은 전자랜드전 승리 이후 “상대팀이 4일 동안 3연전을 치르는 바람에 움직임이 나빴다.”고 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올시즌 키워드는 살인적인 일정을 어떻게 잘 관리해가며 체력을 비축하느냐.”라고 했다. 연전도 문제지만 홈-원정 일정도 들쭉날쭉이다. 삼성의 위기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3일 사이 찾아왔다. 이 기간 7경기를 치렀지만 홈경기는 단 1번이었다. 부산, 인천, 안양, 창원, 전주를 돌아다녔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잔인한 스케줄이다.”고 했다. 삼성은 일정 막판 3연패를 기록했다.이런 일정이 나온 이유는 뭘까. 복합적이다. 우선 시즌이 예년보다 빨리 끝난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는 내년 3월 7일이다. 프로야구 개막시점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다보니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경기를 우겨넣어야 했다. 다른 이유는 체육관 대관 문제다. 연말이 되면 체육관에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많아진다. 이런 일정까지 고려하다보니 홈 연전과 원정 연전이 특정기간에 몰릴 수밖에 없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일정이 빡빡한데다 용병까지 한 명으로 줄어 체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체력관리에 성공하는 팀이 결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용병선발 수뢰 변병주 감독 구속

    프로축구 대구FC 변병주(48) 감독이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서 스포츠 에이전트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특수부(권정훈 부장검사)는 7일 변 감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변 감독은 스포츠 에이전트 류모(47·구속)씨로부터 자신이 추천하는 외국인 선수를 선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7~2008년 사이 3차례에 걸쳐 미화 10만달러와 19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변 감독은 2007년 2월 브라질 출신 선수를 선발하면서 1980만원, 같은 해 4월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 입단 때 3만달러, 지난해 3월 브라질 출신 선수 선발 때 7만달러를 각각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프로축구 외국인 선발과 관련해 2004년 에이전트로부터 돈을 받은 모 구단 코치와 부단장, 사무국장 등이 구속된 적은 있지만 현역 감독이 비리를 저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11월 대구FC 지휘봉을 잡은 변 감독은 지난달 13일 1년 감독 재계약을 했다가 이날 사퇴의사를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8연승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37점·서브 3점)를 앞세워 대한항공에 3-1(24-26 25-21 25-15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9승(1패)째를 거둔 삼성은 LIG와 같은 승률이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천안에서는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용병급 주포’ 박철우(19점·서브 3점)와 앤더슨(14점)의 ‘쌍포’를 앞세워 우리캐피탈을 3-0(25-18 25-18 25-20)으로 완파, 7승(3패)째를 거뒀다. 우리캐피탈은 4연패에 빠졌지만 신인 강영준이 팀 내 최다인 12점을 따내 가능성을 보였다.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37점·블로킹 5점)의 맹활약으로 흥국생명에 4-1(21-25 25-18 25-19 25-21)로 역전승했다. 시즌 4승(2패)째.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발로 뛰는’ KT 단독선두

    [프로농구] ‘발로 뛰는’ KT 단독선두

    1위팀 감독 안색이 안좋았다. KT 전창진 감독. 고민이 많다고 했다. 요 며칠 몸살을 앓았다. 잠도 잘 안온다 했다. 이유가 있다. KT는 대표적인 ‘발로 뛰는 농구팀’이다. 활동량과 정신력으로 승부한다. 이런 스타일 팀에는 체력이 필수다. 그런데 3라운드 초반 일정이 녹록지 않다.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3경기를 치른다. 감독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3라운드 첫 상대와 궁합도 좋지 않았다. 강호 삼성. 이승준과 테런스 레더의 높이가 부담스러웠다. KT엔 이들과 마땅히 매치업할 선수가 없다. 용병 제스퍼 존슨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 골밑에서 구멍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국 다시 체력이었다. KT는 많이 뛰는 협력수비로 높이를 상대했다. 초반부터 지역방어를 적극 활용했다. 수비수들은 자기 앞 선수를 보며 빈공간을 함께 주시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 길목을 차단했다. 삼성 레더(22점 12리바운드)와 이승준(13점)은 엉키고 부딪치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KT는 공격에서도 부지런했다. 공을 가진 선수보다 안 가진 선수들 움직임이 좋았다. 쉴새 없이 뛰며 빈공간을 찾아다녔다. 삼성 선수들은 번번이 매치업 상대를 놓쳤다. KT가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95-79로 눌렀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앞서 나갔다. 신기성(18점), 조동현(16점), 김도수(15점 8어시스트)가 골고루 활약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전광판은 47-33. 이미 14점 리드였다. 3쿼터 들어 삼성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레더, 이규섭(17점), 토마스(9점)가 한꺼번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경기를 뒤집을 일말의 추진력조차 사라졌다. 전주에선 홈팀 KCC가 전자랜드를 82-81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두팀은 2분 가까이 82-81을 유지하며 코트를 오갔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지만 턴오버를 범해 역전찬스를 날려버렸다. KCC 강병현(15점)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무려 9점을 몰아쳤다. KT(14승 6패)는 단독 1위. KCC(14승 7패)는 모비스(13승 6패)에 이은 단독 3위를 지켰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발언대]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사랑방이 아니다/김두현 한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발언대] 국군서울지구병원은 사랑방이 아니다/김두현 한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올 들어 문화계를 중심으로 경복궁 옆 옛 국군기무사령부 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도에 따르면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운영하는 국방부는 병원 이전 방안과 관련,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 자리를 대체부지로 삼는 것을 유력 대안으로 마련해 이달 초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럼에도 일부 인사들이 최근 ‘미술관 건립 속도론’을 내세우며 조속한 병원 이전을 주장한다. 심지어 대체부지 이전을 구체화하기 전에 ‘청와대 내 벙커나 효자동 사랑방 등지에서 임시 병동을 운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군서울지구병원이 평소 대통령이 이용하는 시설인데도 이를 무시하고, 전직 대통령과 장차관급 정부 인사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국한된다고 호도하고 있다. 특히 현재 수도권 일원에서 복무하는 현역 장병 중 연평균 3만 2000여명이 이용하는 군 의료시설도 겸하고 있는데 이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는 듯하다. 아무리 미술관 건립의 의의가 지대하다 해도 국가 안위에 관한 사항은 단 한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대체부지로의 이전에 앞서 임시시설을 이용할 것을 주장하는 것은 국가 안위에 대한 무지의 소산일 뿐만 아니라, 군 장병 진료에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G20에 속한 대부분 국가에선 대통령 지정병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정상의 질환에 대한 보안과 일반 환자의 불편 해소 차원이다. 1981년 워싱턴의 한 호텔 앞에서 저격당해 총상을 입은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인근 전용병원이 있어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이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은 기정사실이 됐다. 국군서울지구병원 역시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선정도 확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미술계 안팎에서 미술관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명분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의 임시시설 이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자칫 국가 안보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현 한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 [프로농구]KCC 전구단 상대 첫 승리

    [프로농구]KCC 전구단 상대 첫 승리

    지난 시즌 KCC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결국 7차전까지 가서야 승자가 결정됐다. ‘괴물센터’ 하승진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추승균, ‘한국형 용병’ 마이카 브랜드 등을 앞세운 KCC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었다. 그런 불꽃 승부를 나눈 두 팀이었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삼성은 KCC에 2전 전승을 거뒀다. KCC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 삼성이었다. 그렇게 세 번째 맞대결이 이루어졌다. 전자랜드전에서 코뼈가 부러진 전태풍이 결장했지만 KCC는 4연승을 쾌속질주하던 중이었다. KCC는 3쿼터 초반 11점차(43-32)까지 여유있게 앞서다 외곽포가 살아난 삼성에 역전을 허용했다. 쿼터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 이승준(11점 5리바운드)의 패스를 받은 강혁(16점·3점슛 3개)의 컷인 플레이로 46-47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 갈렸다. KCC는 하승진(12점 13리바운드)과 아이반 존슨(33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한 데다 강병현(20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4쿼터에서만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터뜨려 경기종료 3분30여초 전, 77-66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테렌스 레더(27점 11리바운드)가 4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맹렬히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KCC가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을 90-80으로 누르고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13승(7패)으로 선두권과 승수를 나란히 맞췄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KT&G가 SK를 66-60으로 누르고 6승(12패)째를 챙겼다. SK는 8연패. 지난달 14일 LG전(93-88) 이후 8연패에 빠졌다. 방성윤-김민수-주희정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에 사마키 워커, 문경은까지 코트를 밟았지만 1쿼터 8점, 2쿼터 7점으로 15점을 뽑는데 그쳐 역대 정규리그 전반 최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어쩌나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어쩌나

    현대캐피탈의 ‘용병급 주포’ 박철우(24·라이트)는 기흉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공격성공률 55.3%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박철우에게 “우리 팀의 에이스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하지만 박철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9월 대표팀 구타 파문으로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가 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박철우와 “술 한잔 하고 풀었다.”며 사태를 서둘러 봉합했다. 박철우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철우는 기흉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데다 시즌 전 당한 허리부상까지 겹쳐 지난달 1일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장했고, 팀은 결국 패했다. 현대 김 감독은 개막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박철우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였다. 설욕을 다짐했던 박철우는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리턴 매치’에 풀타임 출장했으나, 공격성공률 40.91%에 그쳐 또다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30%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마지막 세트까지 박철우를 그대로 기용했다. 김 감독이 지난 9월 대표팀 구타 파문의 당사자인 박철우와의 불화설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철우에게 한 방을 기대한 건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팀 공격이 잘 안 됐던 것 뿐”이라며 특유의 헛웃음을 흘렸지만 타들어가는 속내는 감출 수 없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1일 대전에서 가빈 슈미트(25점) 등의 맹활약으로 KEPCO45를 3-0으로 꺾고 7연승, 8승1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KT&G를 3-0으로 완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LIG 연승행진 다시 시동

    프로배구 LIG가 연승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LIG는 2009~10 프로배구 1라운드를 전승으로 이끌며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양강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 24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현대에 아쉽게 1패를 당하며 주춤하긴 했지만, 29일 구미 안방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다시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직 초반이지만 프로배구 판도는 삼성과 현대에 LIG까지 가세해 3강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LIG는 현재 7승1패로 점수득실률에서 삼성(7승1패)에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LIG의 연승행진을 좌우할 ‘키플레이어’는 바로 지난 9월 말 긴급 수혈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29)다. 피라타의 강점은 흑인 특유의 탄력이 좋고 타점이 높다는 것. 그는 1라운드에서 ‘꽃미남 거포’ 김요한과 쌍포로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오픈과 시간차, 백어택 공격 등을 가리지 않고 퍼부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현대전에서는 현대의 장점인 높이에 가로막혀 잦은 범실을 기록, 1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피라타는 이어진 대한항공전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곧바로 부진을 만회했다. 이날 피라타는 26점을 올리며 백어택 7개·블로킹 2개·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 블로킹 1개만 더하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LIG 박기원 감독은 피라타에 대해 “아직 토스가 정확하지 않으면 볼처리가 미숙한 점이 있지만,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LIG의 2라운드 최대 고비는 9일 대전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리턴 매치’다. 득점(239점)과 공격종합(55.55%)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가빈 슈미트를 넘는 것이 최대 과제. “2라운드 목표는 5승1패”라는 박 감독의 바람대로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프로농구] 모비스 작아도 잘나간다

    꼴찌에서 1위까지. 30여일 걸렸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2연패를 당했다. 이후 승패가 엇갈렸다. 지난달 7일까지 5승 5패. 겨우 승률 5할 턱걸이였다. 그러나 이후 거침이 없다. 9일 당시 선두였던 LG를 잡은 뒤 한번도 지지 않았다. 8연승. 올시즌 연승 최다 타이 기록이다. 현재 KT를 0.5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 시즌 시작 전만 해도 모비스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KCC와 삼성이 워낙 강했다. 전문가들은 전태풍이 가세한 KCC를 내외곽 약점이 없는 완벽한 팀으로 꼽았다. 이상민 이승준의 삼성도 넘보기 힘든 우승 후보로 분류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로서는 자존심 상할 일이었다. 모비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저평가’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선 높이에 현저한 약점이 있다. 2m 넘는 선수가 하나도 없다. 용병 브라이언 던스톤은 빠르고 수비에 능하다. 그러나 제공권 장악력과 득점력은 떨어진다. 신인이나 혼혈선수 보강도 없었다. 양동근 김동우가 군에서 돌아왔을 뿐이다. 그래도 지금은 잘나간다. 왜 그럴까. 우선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다. 모비스는 상황에 따라 맨투맨과 지역방어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끊임없는 조직력 훈련의 결과다. 평균 실점(75.6점)이 가장 적다. ‘만수(만가지 작전)’ 유재학 감독의 맞춤형 전략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약속된 공격과 수비 패턴만 30가지가 넘는다.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추일승 MBC ESPN 해설위원은 “올시즌 용병선수가 한 명밖에 못 뛰면서 유재학식 한국농구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상자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팀 주축 양동근과 함지훈은 잔부상 한번 없었다. 용병도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5’ 꾸리기도 힘들었던 SK의 몰락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프로농구 하프코리안 킴벌리 로벌슨

    [스포츠 라운지] 여자프로농구 하프코리안 킴벌리 로벌슨

    “안녕하세요.”라고 던지는 인사말이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자신있어 보인다. 주춤주춤 먼저 악수도 청한다. 코트에서 봤던 힘차고 승부욕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천생 스물 세살 숙녀다. 이종애-박정은-이미선이 버티는 여자농구 삼성생명에 올 시즌 ‘비밀병기’가 추가됐다. 주인공은 미국농구를 장착한 ‘하프코리안’ 킴벌리 로벌슨. 3년 연속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팀의 챔피언 꿈을 일궈줄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오직 우승”을 부르짖는 로벌슨을 24일 용인 보정동 숙소에서 만났다. ●삼성생명의 ‘히든카드’ 12일 신한은행과의 두 번째 맞대결. 경기 중 발목이 돌아간 로벌슨은 이호근 감독을 향해 번쩍 손을 들었다. 꼭 뛰고 싶었다. 개막전 때 자신의 턴오버로 신한은행에 패한 것 같아 견딜 수 없었기 때문. 로벌슨은 연장에서만 6점을 몰아넣었다. 순식간이었다. 삼성생명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결국 ‘거함’ 신한은행을 89-81로 침몰시켰다. 벅찬 승리를 일궜지만 톡톡한 대가가 따랐다. 이후 3경기째 벤치신세. 그러나 지루한 재활에도 고되지 않았다. “시즌이 긴 만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어차피 목표는 우승이니까.” 로벌슨은 ‘혼혈선수 3호’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하지만 기존의 마리아 브라운(금호생명)이나 임정희(삼성생명)와는 차원이 다르다. 10경기 출전에 평점 9.3점 5리바운드 1.5어시스트.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서도 코칭스태프는 느긋하다.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 로벌슨은 팀 삼성생명이 마음에 쏙 든다. “박정은과 이미선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선수예요. 저도 1~3번을 두루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팀에서 막기가 까다로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만, 인디애나대학 시절의 팀 전술과 패턴에 젖은 탓에 아직 삼성의 수비는 익숙지 않다. 미국에서 20년 가까이 농구를 했지만 한국농구는 또 다르다. “농구철학과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미국은 가공할 만한 운동신경의 ‘소녀’들이 주축이라면 한국은 촘촘하게 짜여진 패턴과 전술로 경기를 푸는 베테랑 ‘언니’들이 많아요. 아기자기해요.” 졸업을 앞두었을 무렵, 우연히 인디애나 피버에서 뛰는 타미카 캐칭에게 한국 이야기를 들었다. 캐칭은 한국 여자농구에서 용병으로 뛰었던 선수. 어차피 농구를 할 수 있다면 장소는 상관없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던 터. 모험심 강한 로벌슨에게 모국인 한국은 농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올 시즌 목표 우승… 최선 다할 것” 한국에 온 지 벌써 반년째지만 한국말은 어렵기만 하다. 그래도 입맛은 토종 코리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식을 먹고 자랐어요. 김치, 갈비, 제육볶음….”이라고 줄줄이 내뱉는다. 숙소에서 선수단과 부대끼며 살아도 가족은 항상 그리운 존재다. 어머니는 한달 뒤에, 아버지는 플레이오프 쯤 한국에 와 로벌슨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느릿한 말투로 “All for one. For Championship.”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단다. 한국 농구판에서 성공적인 첫 단추를 꿴 로벌슨이 올 시즌 삼성생명에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킴벌리 로벌슨은 누구 ▲출생 1986년 11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체격 176㎝, 몸무게는 비밀 ▲가족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여동생 ▲징크스 운동화 끈을 꽉 묶는 것 ▲포지션 포인트 가드(부터 스몰포워드까지 가능) ▲좋아하는 음식 갈비, 제육볶음, 김치 ▲이상형 인간성이 된 사람 ▲팬들에게 한마디 “경기장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세요.”
  • [프로배구 V-리그] 우승만큼 기쁜걸~

    [프로배구 V-리그] 우승만큼 기쁜걸~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1위로 이끌던 도중 경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구단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지만 속내는 구단과의 마찰 때문. 2006년에 이어 두번째였다. 새로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승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자 어창선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추슬러 팀을 챔피언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게 된 황현주 감독과 팀을 챔프에 등극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흥국생명 새 사령탑이 된 어창선 감독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둘은 2004년부터 5년여간 감독과 코치로 손발을 맞춘 터라 속속들이 스타일을 꿰뚫고 있는 사이. 하지만 이날 대결의 승자는 흥국생명의 어 감독이었다. 흥국생명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홈 경기에서 ‘주포’ 황연주(30점)와 푸에르토리코 2년차 용병 카리나(21점)·한송이(14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현대건설에 3-2로 신승했다. 전날까지 3전 전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개막 3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현대건설을 꺾고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승장 어 감독은 “어제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부담 없이 가자고 주문했다. 첫 승이지만 3연승으로 1위를 달리던 팀을 이겼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기뻐했다. 4연승 문턱에서 좌절한 현대건설은 ‘주포’ 한유미가 허리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불가리아 용병 밀류셰프와 진상헌(이상 14점)·강동진(13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KEPCO45를 3-0으로 완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코트 점령한 사령탑 3인의 힘

    [프로농구]코트 점령한 사령탑 3인의 힘

    프로농구 개막 전 전문가들은 KCC와 삼성을 ‘2강(强)’으로 꼽았다. 지난 시즌 우승·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한 데다 ‘하프코리안’ 전태풍과 이승준이 가세하며 약점을 보강했기 때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판이했다. KCC(5위)와 삼성(6위)은 도깨비처럼 들쭉날쭉하며 중위권에 처져버렸다. 2라운드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선두는 나란히 11승5패를 기록한 동부와 KT, 모비스가 꿰차고 있다. 세 팀의 공통점은 ‘촘촘한 조직력’. 특급 스타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얘기다. 올 시즌부터 용병이 한 명만 뛰다 보니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의 활용도가 높은 팀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부는 김주성, 모비스는 함지훈, KT는 송영진·박상오·김영환을 보유했다. 강동희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동부는 지난 시즌 크리스 다니엘스(206㎝)·김주성(205㎝)의 고공농구를 버리고 ‘스피드 농구’에 사활을 걸었다. 활용도가 높은 ‘토종빅맨’ 김주성이 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뛰며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시즌 전 구슬땀을 흘린 ‘젊은 피’ 이광재와 윤호영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들어가고 있다. KT는 전창진 감독 밑에서 혹독한 여름훈련을 거친 뒤 지난 시즌 꼴찌의 모습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가드 신기성이 노련함을 뽐내고, 송영진·박상오·김영환 등 포스트 업이 가능한 선수층이 두터워 든든하다. 득점 1위(평균 23.38점)를 달리는 제스퍼 존슨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수비를 끌고, 조성민과 김도수는 겁 없이 외곽슛을 쏜다. 덕분에 공격력은 리그 1위(평균득점 87.3점). 6연승을 달리는 모비스도 만만치 않다. 다양한 작전구사 능력에 신들린 용병술을 뽐내며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재학 감독이 건재하다. 올 시즌 복귀한 가드 양동근에, 진화한 함지훈의 야무진 활약이 불을 뿜는다.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김효범과 외곽포가 살아나고 있는 김동우까지 점점 손발이 맞고 있다. 공격력 2위(평균득점 83.6점)에 수비력 1위(평균실점 75.6점)로 공수 밸런스도 훌륭하다. 추일승 MBC ESPN해설위원은 “세 팀의 공통점은 국내 4번 포지션 활용도가 높으면서 조직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체력적인 요인을 잘 관리한다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수교 SBS SPORTS 해설위원은 “KT와 동부, 모비스는 현재 팀 잠재력의 100%를 보여주고 있다. 3라운드쯤 체력과 높이에서 고비가 올텐데 그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함께하는 농구’를 구사하는 세 팀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기무사터 미술관 건립 속도 좀 내주세요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았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이 괜히 분주해진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되돌아 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위함일 터이다. 그런데 미술동네에는 여전히 마음 무거운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부지에 문을 열기로 했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이다. 올 초 이명박 대통령께서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직접 참석하시어 기무사부지에 미술관을 세워달라는 십 수 년 동안의 청원을 명쾌하게 들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서울관 건립은 급물살을 탈 것 같았다. 그런데 국민과 약속한 대통령의 약속도 일 년여가 지나도록 감감소식이다. 기무사부지에 이어 있는 서울지구병원이 대체부지가 없고, 유사시 사용될 ‘대통령 전용병원’이라는 이유로 국방부와 청와대 경호실이 사실상 이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술관의 박복한 팔자를 탓하는 사람들마저 생겨났다. 과천은 길이 없어 반 토막, 기무사부지는 병원 때문에 반 토막이라는 자조적인 소리가 그것이다. 하지만 과연 지구병원 이전 대체부지에 대해, 그리고 현재 지구병원규모의 적절성에 대해 그리 깊이 고민해 본 것 같지는 않다. 만약 지구병원의 용도가 청와대와 지근거리에 있어 정말 국가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용할 응급시설이라면 1만평방미터나 되는 대규모 병원이 필요할까. 전문적인 의학 상식이 부족해서 잘 모르긴 하겠으나 상식적으로 유사시 10여개 내외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얼마든지 대체부지가 있지 않을까. 몇 년 전 시민단체가 제안했던 ‘금융연수원’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부지 중 ‘소청심위’ 자리를 대체부지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날아든 것을 보면 곧 미술인들을 비롯해서 문화예술인 등 만백성이 반가워할 좋은 소식이 있을 모양이다. 하지만 새로운 지구병원이 정상 가동하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미술관 개관을 서둘러 좋을 것은 없지만 항온 항습, 보안 등의 미술관으로서 필수적인 시설을 구비해서 개관하려면 적어도 4~5년 후라야 하지 않을까. 따라서 기왕에 병원을 이전하고 서울시내 마지막 남은 군사시설 자리를 시민에게 돌려주기로 한 바에야 그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그 결단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위기 상황 시 사용할 응급시설을 우선 이전해서 가동하고 미술관에 그 부지를 내주는 방안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요즘 비상경제정부를 진두지휘하는 ‘경제벙커’나, 증개축 공사가 한창인 ‘효자동 사랑방’ 또는 청와대 체육관인 연무관의 일부나 진명여고 터의 시설을 활용해서 위기에 대비하면 어떨까. 사실 국군서울지구병원은 평소 대통령이 사용하는 시설이라기보다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장·차관급 정부 주요인사와 서울지역 군 장성들이 사용해 온 시설이다. 따라서 이들 고위인사들이 지구병원이 새 자리에 문을 열 동안 민간의료기관이나 여타의 군 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내해 준다면 올 연말에라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을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축년 말에 황소같이 묵묵히 일해 온 국민들이 좋아 펄쩍 뛸 소식을 기다려본다. <미술비평가·국민대 초빙교수>
  • [프로축구] 성남 “전남, 잘만났다”

    박항서(50·전남) 감독은 “누가 올라와도 좋다.”고 했다가 “그래도 성남보다는 인천이 낫겠다.”고 고쳐 말했다. 상승세라 자신감이 넘치지만 편한 상대는 있기 마련이다. 지난 21일 FC서울과의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올해 맞대결에서 무승(1무1패)이니 이번엔 이길 때”라며 받아쳤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인천과 세 차례 맞붙어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터라 이젠 이길 차례라고 여긴 것이다.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두 팀의 6강 PO를 지켜본 박 감독은 다시 결의를 다졌다. 결국 피하고 싶었던 성남과 오는 25일 준PO에서 맞닥뜨리게 됐기 때문. 전남은 올 시즌 성남에 1승2패로 뒤졌다. 인천과는 3득점 3실점으로 팽팽했지만 성남과는 4골을 얻은 반면 7골을 내줘 밑지는 농사였다. 역대 전적에서도 전남은 성남과 15승18무23패로 절대열세에 놓였다. 올 시즌 50득점, 50실점한 전남은 득점 2위인 슈바(16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걱정. 성남은 전남에 비해 많은 52골을 뽑고, 39골만 내줬다. 그러나 준PO 역시 단판승부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이날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을 합쳐 성남은 22개, 인천은 33개의 반칙을 쏟아냈을 정도로 끝까지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전반 인저리타임 때 사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거세게 항의하던 신 감독마저 퇴장당하면서 성남은 큰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성남은 전반 10분 라돈치치의 헤딩 골로 승부를 끝내는가 했다. 하지만 후반 7분 인천의 김민수에게 동점골을 내줘 1-1에서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신 감독은 연장후반 인저리타임 때 골키퍼 정성용을 필드로 내보내는 대신 옛 국가대표팀 김용대에게 골문을 맡기는 깜짝 승부수를 띄웠고 열매는 달콤했다. 두 선수는 골키퍼이지만 킥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성용은 3번 키커로 나서 선방에 막힌 반면 김용대는 2-2에서 마지막 5번 키커로 나서 골을 터뜨렸고, 인천의 용병 챠디가 때린 슈팅을 막아내 감독의 선택에 충실히 화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캐피탈 첫승 감격

    우리캐피탈 첫승 감격

    우리캐피탈이 개막 4연패 뒤 감격의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우리캐피탈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준찬(21점)과 최귀엽(17점)·신영석(16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신인 1순위 강영준은 손석범 대신 주전 레프트로 기용돼 팀내 4번째로 많은 득점(11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힘겨운 승부 끝에 프로 데뷔전 첫승을 신고한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프로 무대의 벽이 얼마나 높고 두꺼운지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우리캐피탈은 11-12로 뒤진 상태에서 박상하가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뒤 듀스 접전 끝에 KEPCO45의 이기범이 라인 오버 범실을 기록, 첫승을 낚았다. 하지만 5세트 16-15에서 안준찬이 공격 시도 후 착지하다가 발을 접질려 아킬레스건이 끊어져 3~6개월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캐피탈의 향후 전력 운용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현대건설이 콜롬비아 출신 용병 케니(28점)의 ‘원맨쇼’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 2승째를 신고했다. 이로써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은 2008년 1월20일 승리 이후 GS칼텍스전 11연패의 사슬을 끊는 기쁨을 맛봤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박철우(18점)와 송인석(10점)·하경민(10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신협상무를 3-0으로 완파, 2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