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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조광래호 황태자 ‘윤빛가람의 귀환’

    ‘황태자’는 화려하게 귀환했다. 23일 이란전의 영웅 윤빛가람(21·경남FC)은 원래 ‘조광래호’의 황태자였다.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다가 대학 시절 부상으로 ‘잊힌 천재’가 되어 가던 윤빛가람을 경남FC로 불러준 것도, 정성 어린 지도를 통해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와 신인왕으로 키워준 것도, “자기 선수만 챙긴다.”는 비판에도 대표팀에 불러준 것도 모두 조 감독이었다. 윤빛가람은 스승의 이런 지극 정성에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대표팀 감독 데뷔전 승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그렇게 그는 황태자가 됐고, 이어진 이란, 일본과의 평가전에 연속 출전하며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황태자의 희망에 부푼 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조 감독은 지난해 12월 아시안컵 대비 서귀포 전지훈련부터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윤빛가람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칭찬보다는 꾸중과 호통이 많아졌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바레인과의 1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화려했던 황태자의 자리는 구자철(22·제주)이 대신했다. 불만이 쌓일 만도 했지만 윤빛가람은 묵묵히 기다렸고, 조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다시 그를 중용했다. 공·수의 균형보다 공격을 강화해야 할 순간 ‘조커’로 윤빛가람을 투입한 것이다. 윤빛가람은 조 감독의 바람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곧바로 벤치로 달려가 품에 안기며 어색해졌던 사제 관계를 한순간에 녹여 버렸다. 외신들도 ‘수퍼 서브’(Super Substitute)라는 별명까지 붙여주며 윤빛가람과 조 감독의 용병술을 동시에 칭찬했다.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그동안 많이 채찍질하셨다. 힘들기도 했지만 나를 분발하게 하려고 했던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런 감정이 골 세리머니 때 포옹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도 “사실 윤빛가람을 기용할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승골을 넣는 큰일을 해냈다.”고 화답했다. 윤빛가람이 공격에서 드러난 황태자였다면, 수비에서 숨겨진 황태자도 있었다. 기성용(22·셀틱)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친 이용래(25·수원)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 조 감독이 이끌던 경남에서 윤빛가람과 함께 돌풍을 이끌었던 이용래는 이란전에서 ‘제2의 박지성’이었다. 이란전 선발로 출장해 연장 후반 종료 시까지 120분 동안 무려 14.24㎞를 뛰었다. 상대가 침투할 때는 선수를 막고, 패스가 들어올 때는 공간을 막아서며 중원 2선에서 한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또 이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 진행이 답답할 때는 전방 측면까지 침투하며 크로스와 위협적인 돌파, 슈팅까지 선보였다.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이런 선수가 지금까지 어디 있었나.”라고 감탄할 정도의 활약이었다. 이용래는 결승골을 넣은 윤빛가람을 제치고 ‘맨 오브 매치’(Man Of Match)를 차지했다. ‘경남 유치원생’들의 눈부신 활약이 ‘왕의 귀환’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잘나가는 팀 공통점 있다

    농구판에서 잘나가는 KT. 야구판의 절대 강자 SK. 둘엔 공통점이 있다. 종목은 달라도 서로 묘하게 닮았다. 강조점도 지향점도 비슷하다. 그 중심에는 KT 전창진 감독과 SK 김성근 감독이 있다.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농구 용어와 야구 용어를 뒤섞으면 어느 팀 얘기인지 헷갈릴 정도다. 1. 기본기에 충실하다 지난 16일 KT-KCC전이었다. KT 조성민이 노룩 백패스를 했다. 던진 공은 동료를 지나 그대로 아웃. 전창진 감독이 노발대발했다. 패스에 실패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주면 되지. 왜 쓸데없이 화려한 액션을 하느냐.”고 했다. “나는 우리 선수가 이런 짓 하는 건 그냥 두고 못 본다.”고도 했다. 실제 KT는 가장 기본적인 훈련에 집중한다. 3각 패스와 4각 패스를 수없이 반복한다. 달리면서 3각 또는 4각을 만든 뒤 패스하고 자리를 바꾼다. 농구를 처음 배우는 초·중학생들이 주로 하는 연습이다. 전 감독은 “보통 프로들은 이런 훈련을 안 한다. 그러나 기본이 안 돼 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도 비슷하다. 기본 동작 훈련들을 끝없이 반복한다. 화려한 움직임보다 가장 기본에 가까운 동작들을 요구한다. 교과서적인 커팅 플레이와 백업 플레이도 강조하는 지점이다. SK의 치밀한 플레이는 기본기의 힘이다. 2. 확실한 주전은 없다 질문을 던져 보자. SK의 스타는 누구일까. 김광현 정도다. 김광현을 빼면 특출 난 스타는 없다고 봐도 된다. 김성근 야구의 특징 때문이다. SK에는 주전 개념이 없다. 상황-데이터-컨디션-상대 선발 등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자연히 “난 주전이니까.”라고 안심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오늘 선발로 나간 선수 뒤에는 누군가 대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스템이다. KT도 마찬가지다. 확실한 주전이 없다. 고만고만한 포워드들을 돌아가면서 기용한다. 상황과 패턴에 따라 코트에 나서는 선수가 매번 바뀐다. 포지션은 한정돼 있고 비슷한 선수 자원은 여럿이다. 보이지 않는 무한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포워드 송영진은 “경쟁은 기본, 준비는 필수다.”고 표현했다. 3. 보스는 ‘오직 하나’다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감독이 선수단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선수·코치들은 물론 프런트조차 범접하기 힘들다. 꺾이지 않는 확실한 카리스마를 지녔다. 두 팀 다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프런트들은 감독의 요구를 보조하기만 하면 된다. 현장이 우선이고 우위라는 서열 관계가 분명하다. 잡음이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없는 구조다. 기본적으로 두 팀 감독들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다. 선수를 강하게 몰아칠 수 있는 카리스마도 여기에서 나온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 대한 내공은 독보적이다. 꼴찌 팀을 선수 보강 없이 리그 최상급 팀으로 만든 전창진 감독의 용병술도 ‘매직’ 수준이다. 둘 다 선수들의 약점을 지적하고 충고하면 거의 100% 들어맞는다.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프로농구 KT와 프로야구 SK, 쌍둥이처럼 닮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 △재정시스템담당관 이진한△예산관리과장 강영규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정보통신심사국 정보심사과장 이해평△특허심판원 심판관 박형식◇과장급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원동기계심사과장 이영창△ 〃 건설기술심사과장 장형일△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정밀화학심사과장 이하연△〃 약품화학심사과장 김희수△전기전자심사국 유비쿼터스심사팀장 홍승무△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용정 오흥수 유 준 이강민 최성규△특허법원(파견) 김성남 김용준 반용병 이호조 장현숙 정경덕 조규진 조명선◇기술서기관 전보△심사품질담당관실 정진욱△화학생명공학심사국 최승삼△특허심판원 민병육 이숙주 ■한국자산관리공사 ◇1급 승진△금융구조조정지원2부장 권남주△조세정리〃 김영봉<지사장>△대전충남 송유성△강원 백덕현△인천 이종업◇부점장 이동 <실장>△비서 이우승△미래경영전략 이상연△국유정책 남정현△국유증권 황종환<부장>△감사 서용석△경영지원 이경재△금융구조조정지원1 이재용△신용회복기획 백서룡△서민금융 권기선△신용회복지원 이승희△신용회복관리 김승수△투자금융 이정훈△개발금융 정기춘△기업개선 류재천<단장>△서부관리 김종언△동부관리 김유식<지부장>△서울 이인석△경기 서종덕△광주전남 오병균△대구경북 정재훈△전북 류재명△경남 권병직△충북 박찬용◇국유지부장 이동△광주전남지사 서광일△대전충남지사 최해영△전북지사 문충근△부산지사 김태규△대구경북지사 양기영△경남지사 주상규△강원지사 염근주◇교육파견△국방대 권영대△서울대 이승찬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장>△여주·이천 박광수△양평·광주·서울 한상준△파주 이종수△고양 안길회△강화 전종생△평택 손충길△강릉 최현수△영북 최돈환△철원 이재희△보은 어대수△괴산 조성우△음성 전만우△공주 전중수△보령 박남종△서산·태안 장익근△논산 박천규△홍성 진광재△예산 이득현△당진 김대원△동진 김대영△고창 이선묵△무진장 김상무△광주 김행윤△구례 이강오△고흥 송기창△보성 오병희△화순 허을석△강진·완도 이병기△영광 변용석△장성 안순섭△포항 박규협△경주 차한우△구미 최병표△영주·봉화 권오정△상주 구자권△경산 김진관△의성·군위 강경학△청송·영양 이명준△성주 이재춘△칠곡 함경렬△예천 홍병선△달성 정태수△고성·통영·거제 허희도△진주·산청 노주식△함안 김정태△밀양 안효량△사천 하일규△합천 박배륜 ■한국인삼공사 <실장>△영업 김성옥△신유통 윤여강△감사 이재삼<지사장>△서울북부 권복환△서울남부 이종림△서울동부 김영문△서울서부 전필주△인천공항 강하종△동경기 김진기△강원 정정모△충북 한승주△부산 김경화△경남 김영재△제주 심용완<사업소장>△동부원료 권순익△서부원료 조중윤△남부원료 선병용△북부원료 박종곤△생약 박영덕<부장>△마케팅전략 안빈△국내기획 이재근△유통개발 유창호△홈쇼핑사업 권영태△법인사업 안중철△제품2 김선효△원료기획 이병철△원료관리 염주섭△생약1 김호규<팀장>△고객가치혁신 윤성균 ■KT&G ◇전보 <본사>△영업관리실장 장정식[부장]△법인영업 김만수△광고관리 이영철△구매 정주현△홍보기획 이정훈△홍보1 김현태△홍보2 조재영<북서울본부>△영업부장 이흥주<강원본부>△영업부장 김영대<경북본부>△영업부장 전형순<제주본부>△영업부장(제주지점장 겸임) 오영수◇지점장 전보 <남서울본부>△강서 왕승재△성동 박광일△양평 박정일<북서울본부>△서부 나종국<부산본부>△중부산 문왕열△동래 김대근△양산 정기복<대구본부>△달성 최부영△울릉 장운수<인천본부>△광명 이상권<경기본부>△안양 양상범△성남 강철구△화성 문영동△평택 황근주△이천 정금석△안성 서정일<전남본부>△순천 송외찬△영광 김성배△무안 이창훈△함평 이현호<충남본부>△아산 조병학△천안 김회홍△논산 이동열△공주 임승일△연기 고재희△부여 김인기△예산 김용호<경남본부>△창원 우창국△진주 이정오<강원본부>△춘천 주우섭△원주 이병수△화천 강민서△평창 정태원△정선 이완희<충북본부>△음성 김해준<경북본부>△영주 김대열△문경 이시우◇승진 <지점장>△남양주 이택동△서대구 김휘창△남대구 우일득△용인 김영숙△목포 황의향△영암 김경동△강릉 최종철△옥천 김재학△전주 지훈△안동 천태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감사 홍세길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소장>△동아시아역사 정영순△문화와종교 양영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소장>△고용·능력개발연구실 직업능력개발평가센터 고혜원△평생직업교육연구실 직업교육선진화지원센터 박동열 ■KBS <본부장>△시청자 박갑진△보도 고대영 ■현대해상 ◇전무 승진 △일반보험업무본부장 박인수◇상무 승진△보상3본부장 김종호△제휴영업부장 김상화△기획실장 황인관◇부장 승진 <부장>△리스크관리 이석영△재무기획 김찬식△은평사업 김문정△부천사업 이혁△부평사업 박성주△목포사업 김형규△전주중앙사업 김준△기업보험지원 이상재△퇴직연금업무 김원홍◇부장 전보△강남사업부장 김병성 ■현대C&R ◇임원 전보 및 선임 △경영지원본부장 강영호△콜센터사업〃 여관구 ■하이캐피탈 ◇사장 승진 △대표이사 경세영 ■종근당 ◇승진 △수석전무 김성기△전무 하승호 김창규 조영관△수석상무 김춘한△상무 김진 홍순강 김종빈 송일섭 정광희 최수영△이사 이영무 김수정 이규현 배대길 권도선 최호용 임종래 ■종근당바이오 ◇승진 △부사장 강희일(대표이사) 강태원 △상무 황학연 서생규 ■경보제약 ◇승진 △사장 이경주(대표이사)△이사 손회주 ■녹십자 ◇승진 <전무이사>△생산기획실 김영필<상무이사>△정보시스템실 전도규 <이사>△IP본부 김용정△PD본부 이영철△음성공장 우양표△종합연구소 김기용△영업기획실 사공영희△생산기획실 유만규 ■녹십자EM ◇승진 △부사장 대표 노기용
  • 日롯데, 기대이하 용병투수 코리 영입 왜?

    日롯데, 기대이하 용병투수 코리 영입 왜?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사진.37)와 총액 30만달러(사이닝보너스 10만달러, 연봉 2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활약했던 코리는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 주종으로는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롯데의 코리 영입은 다소 의외다. 당초 외야수 카림 가르시아를 내보낼때 기대했던 수준과는 거리가 먼 투수이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롯데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보강해야할 투수 그것도 2장밖에 없는 소중한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너무나 쉽게 써버린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코리가 프로필 상으로는 140km대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린다고 나와있지만 올해 지바 롯데에서 뛸때의 모습을 보면 140km초반대다. 그리고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라고 하지만 그것은 별다른 특기가 없는 투수에게 늘상 따라붙는 수식어다. 내년 시즌 롯데가 코리를 어떤 보직에서 활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냉정히 평가했을때 별다른 메리트가 없는 투수다. 더군다나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9살(1973년생)되는 그의 나이도 주목보다는 불안감이 먼저 떠오른다. 우완 투수인 코리는 올해 지바 롯데에서 14경기에 나와 4승 4패(평균자책점 4.87)를 기록했다. 좌타자 상대시 .277 우타자를 상대로는 3할에 육박(.297)하는 피안타율을 기록했고 44.1이닝 동안 허용한 피홈런은 8개다. 겉으로 나타난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을 드러다 보면 믿음을 주기가 힘든 성적이다. 올해 지바 롯데가 코리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이 투수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다. 지바 롯데는 7월에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을 영입하며 투수 보강을 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당시 지바 롯데의 팀 사정이다. 당시 지바 롯데는 카라카와 유키의 부상으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선발진으로 인해 엄청난 위기감을 느껴야 했다. 카라카와가 빠졌음에도 코리는 완전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투수가 아니었다. 주축이 아닌 잇몸 역할을 했다는 뜻인데 보통 7일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가는 지바 롯데의 선발 운영을 감안하면 그만큼 코리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고 볼수 있다. 올해 코리가 거둔 4승의 대부분은 후반기때 올린 승수다. 하지만 6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한번도 없다. 지바 롯데의 강타선을 감안하면 그가 올린 승수도 상당히 운이 따른게 많았다. 이건 반대로 말하면 타선이 빈약하고 선발진이 강한 팀에서 코리가 뛰었다면 4승도 장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코리는 올해 지바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코리의 마지막 경기는 9월 23일(소프트뱅크전)이었는데 선발로 나와 0.1이닝동안 3실점(패전투수)하며 결국 세이부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귀국해 버렸다. 일본 언론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바 롯데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부상이 그 이유중 하나였다고 한다. 코리는 지난 2004년에도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적이 있다. 당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됐지만 평균자책점 5.48이 말해주듯 기대에 밑도는 활약으로 시즌 후 방출됐다. 롯데가 코리를 영입한 것은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쓸 요량으로 데려왔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직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가 남아 있기에 좀 더 관찰할 여력이 있지만 지금까지 코리가 보여준 기량을 감안할때 선발로 쓴다는 것은 어렵다. 덧붙여 한가지 더 아쉬운 부분은 롯데가 너무 성급하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일본에서 4승씩(?)이나 올렸으니 한국에선 10승 정도는 할것으로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한국야구가 그리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수를 영입하고자 했다면 코리보다 더 믿음직스런 선수가 분명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또한 가르시아를 버렸을때는 그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인데 이것 역시 앞뒤가 맞지 않은듯한 모양새다. 외국인 선수는 ‘로또’가 아니다. 전년에 비해 팀 순위가 높은 곳에 위치하기 위해선 그만큼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팀내 비중이 크다. 최근 몇년간 좋은 성적을 올린 팀들의 선수구성을 보면 리그를 압도할 정도의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물론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긍정도 부정도 할수 없는게 야구다. 하지만 지금까지 코리가 보여줬던 일본시절의 모습으로만 놓고 보면 롯데의 선택이 올바른 결정은 아닌듯 싶다. 이것은 코리를 영입하는데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더욱 그렇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대학농구 평정 ‘준비된 프로’ 중앙대 김선형

    대학농구 평정 ‘준비된 프로’ 중앙대 김선형

    지난 4년은 화려했다. 불멸의 52연승과 대학리그제 전승 우승. 대학리그 초대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중앙대 가드 김선형(22)이다.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지난 12일 대학리그 시상식에서 만나 프로 입단을 기다리며 설레는 심정을 들었다. ●천하무적 중대, 용병 끼면 프로도 OK? 중앙대는 대학 최강이다. 프로에서도 통할 거란 얘기도 들린다. 김선형은 “대학리그니까 강한 거죠.”라면서도 재차 묻자 “외국인 선수 하나 끼면 프로에서도 해볼 만할 것 같아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잘난 척이 아니다. 중앙대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대학리그제에서 2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너무 이겨서 별 감흥도 없다. 김선형은 “우승하면 코트로 뛰어나오고 해야 하는데…. 다들 덤덤해요.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농구 대잔치에 1부 대학 경기가 빠지면서 김선형이 중앙대 소속으로 뛰는 일은 이제 없다. “홀가분하면서도 아쉽다.”고 했다. 중앙대는 그에게 어떤 기억일까. 한참을 고민하더니 “땀?”이라고 했다. “뛰면 땀을 흘리잖아요. 항상 저한테서 뗄 수 없고. 냄새도 좀 나고요. 하하.” 다소 뚱딴지같은 대답. 그동안 흘린 땀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것이다. 잊지 못할 순간은 50연승을 달성한 날이라고. 김선형이 2학년이던 2008년, 중앙대는 대학농구 2차 연맹전에서 고려대를 누르고 새 역사를 썼다. 고려대가 갖고 있던 비공인 49연승 기록(1977~79년)을 깼다.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즐거운 추억을 얘기하자 표정도 밝아지고 말도 빨라졌다. 드래프트 1~4순위 팀은 전자랜드·오리온스·인삼공사·SK. 김선형은 “어느 팀에 뽑혀도 감사하죠. 열심히 뛰어서 보탬이 되고 싶어요. 막내 노릇도 자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가고 싶은 팀으로 조심스레 전자랜드를 꼽았다. “송도중-송도고를 나와서 인천에 애착도 많고요.” 전자랜드는 이번에 지명이 안 되더라도 언젠간 뛰고 싶은 ‘친정 같은 존재’다. ●AG대표 탈락했지만 많이 배웠어요 지난여름 얘기를 꺼냈다. 국가대표에 뽑혔던 일. 유재학 감독(모비스) 밑에서 두달간 열심히 땀 흘렸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하승진(KCC)이 합류하면서 탈락했다. 유 감독은 “운이 없었다.”고 달랬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김선형에겐 좋은 기억뿐. “예상했는데도 막상 떨어지니까 아쉬웠어요. 제가 갔으면 속공이 좀 더 나왔겠죠? 그래도 형들하고 부딪치면서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웠어요.” 악착같은 수비를 배운 것도 큰 소득. 미국 전지훈련 중 흑인과 경기한 것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흑인은 팔도 길고…. 우리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걔네들이랑 하다가 오니까 여유도 생기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준비된 신인 김선형의 날갯짓은 지금부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고윤환△울산광역시 〃 오동호△지방행정국장 최두영△지역발전정책〃 송영철△기업협력지원관 한경호△지방행정국 자치제도기획관 류순현△대전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조욱형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홍보지원국>△분석과장 이계현△홍보콘텐츠기획관실 정책광고〃 박용철△〃 홍보콘텐츠〃 류정영<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문화사업과장 이기석△전시〃 민병찬△교육〃 정성희[학예연구실]△연구기획부장 곽동석△고고역사〃 김정완△미술〃 구일회 ■지식경제부 ◇과장급 이동 △대통령실 이승렬△안전대책팀장 방효민 ■경찰청 ◇총경급 전보 △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재원△서울청 101부단장 김양제△서울 종로서장 박건찬△광주 광산〃 백혜웅△충북 충주〃 최길훈 ■소방방재청 ◇임용 및 전보 △기획조정관 최월화△예방안전국장 이병록 ■삼성전자 ◇경영임원 △부사장 김광현 김양규 박동건 유두영 이돈주 정현호 최병석 홍완훈△전무 권강현 김병구 김영하 김정환 김진안 김학설 김학응 김행일 박광기 박병대 박성수 박종갑 박학규 방상원 배영창 소병세 송성원 심순선 안중현 엄규호 우형래 윤기천 이경주 이상철 이용일 이재형 이정렬 이준영 이태협 임석우 임종권 전인상 정금용 정사진 정재륜 조인수 조진호 주은기 최성호 최영준 한민호 한우성 황득규△상무 강석립 경재형 권순필 김남용 김대현 김동기 김동민 김동중 김득근 김명욱 김상규 김선식 김성은 김영도 김재필 김종신 김진혁 김창한 김한규 김헌태 김현도 김현주 김형목 나기홍 남관우 디페쉬 러지아밍 류문형 문성우 문성현 문점주 문태경 박경철 박봉출 박진영 박찬호 서동면 서양석 서영범 송봉섭 송하석 신종민 신현호 심재황 아 낫 양재영 오마르칸 오세용 오창건 우종근 유희상 윤석모 음두찬 이기승 이영구 이오섭 이의근 이정우 이준규 이현식 임성택 장성재 전승준 정광훈 정 윤 정해린 조기중 조덕현 조성현 존세라토 진연탁 차원대 채원철 최병성 최수영 최승식 최영민 최영섭 최윤범 최익석 최종원 최찬규 최환진 폴리테스키 한스 한승훈 한인국 홍광수 홍성룡◇연구임원△부사장급 김기호 유인경 정세웅△전무급 권도헌 김경섭 김병환 김옥현 김용제 김희덕 남병덕 노태문 박길재 박성호 박용직 성학경 왕 통 윤원주 윤종식 이석선 이효건 정태홍 조재문 진교영△상무급 김기철 김완수 김정욱 김종명 김 혁 김형섭 김 환 김희섭 박영관 박영우 박재현 박종우 박현호 박희선 배상민 백홍주 송영란 송재혁 송호준 신유균 안은철 염동철 오강환 오수열 윤병휘 윤종윤 이관호 이규열 이동양 이수석 이신영 이영중 이운경 이윤태 이준현 이창선 이태우 임경묵 임백균 전영식 정도형 정상기 정수열 정현준 정환경 주창남 최재영 최진혁 한정욱 한진만 함익대 홍석원 홍형선◇전문임원△부사장직대우 안승호△전무대우 박승건 송현명 안덕호△상무대우 김종우 남정현 양준호 이민혁 이성식 이준서 최성규 ■삼성SDI ◇경영임원 △전무 박종호△상무 노상수 노창석 박정대 서정환 임봉석 홍승덕◇연구임원△전무급 김유미△상무급 김영선 김윤창 김희환 박인규 이지원 이진욱 정경민 ■삼성전기 ◇경영임원 △전무 김상기 이상표△상무 김두영 염상덕 이윤학 이호익 정대현◇연구임원△전무급 오용수 허강헌△상무급 권상훈 박경춘 양덕진 오동성 조순진 ■삼성코닝정밀소재 ◇경영임원 △전무 김경조 송윤구 이지성 최경화△상무 박태호 우보철 이 영◇연구임원△상무급 손인성 ■삼성SDS △부사장 김형태 이계식△전무 김대희 김영수 심현택 양혜택 오규봉 이경배 전홍균 한승환△상무 김영주 류원경 민응기 박재광 심헌섭 엄주용 윤상근 윤정기 이원곤 정회권 홍석진 황기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경영임원 △전무 남효학 서영삼△상무 이상욱 이창훈 정지용◇연구임원△상무급 김재용 노철래 유정일 이종혁 허해진 ■삼성LED ◇경영임원 △전무 한기엽△상무 김충섭 송기홍◇연구임원△상무급 손철수 함헌주 ■삼성중공업 ◇경영임원 △부사장 강용병 배영수 천동락△전무 김정국 손상락 신계수 이정길 정원태 주영렬 황희술△상무 김용길 김종만 성환웅 오병찬 이기영 이길만 장기석(생산) 장기석(디지털사업) 장학수 정진택 정호현 조창동◇연구임원△전무급 황보승면△상무급 엄재광◇전문임원△전무대우 이명규 ■삼성테크윈 ◇경영임원 △전무 배춘렬 정한수 조현광△상무 김경석 안순홍 우상수 정순현 한준수 허광학◇연구임원△상무급 강구호 윤인철 ■삼성토탈 △부사장 박성훈△전무 양재철 이동호△상무 강희만 이재학 ■삼성석유화학 △전무 신진용△상무 한상길 ■삼성정밀화학 △전무 이희인△상무 이승관 최호철 ■삼성BP화학 △전무 하윤희 ■삼성생명 △부사장 안민수△전무 강영재 곽홍주 이상묵 최광일 최성식△상무 김경선 김상명 김한목 류자형 박 번 박은환 이진광 이철원 조일래 하중기△상무대우 이유문 ■삼성화재 △부사장 남재호△전무 권태명 김연길 김정철 최영무△상무 김만용 신동구 오재욱 이순구 장덕희 황성용 황승목 ■삼성카드 △전무 김효구 박종윤 원정호△상무 석동일 신영기 이윤희 전기수 최주흥 ■삼성증권 △전무 김영호 최창묵△상무 김범성 박인홍 사재훈 이보경 이재경 장선호 최한선 황성수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김성배 ■삼성물산 △상무 김준수<상사부문>△부사장 조재룡△전무 박 필 최윤광△상무 김종윤 박성민 박호찬 유봉석 임승택 임종완<건설부문>△부사장 김진구△전무 김경준 박창언 박현일 정현우 조성래 허진옥△상무 김대중 김도훈 김병진 김영천 김응태 김형섭 박오휘 배형식 손주열 신용섭 신진학 오운암 윤종진 이완수 이훈범 임정삼 황춘길 ■삼성엔지니어링 △전무 강신열 서상노 이욱승 전광용△상무 강병일 권혁수 노진기 박만수 안창민 이보영 이은기 이의덕 이종연 이현오 조성준 홍성일 ■제일모직 △부사장 김재열 박창근 이서현 이장재△전무 김진면 송창룡△상무 김경훈 김광성 박현수 양삼주 이준서 이진성 ■삼성에버랜드 △전무 김형도△상무 김성호 배진한 ■호텔신라 △부사장 김정수△전무 이길한△상무 이은재 최창현 최태영 ■제일기획 ◇경영임원 △부사장 김동식△전무 유정근△상무 권순동 박성혁 이상길 조경식◇전문임원△전무대우 김찬형 ■에스원 △전무 박경순 박영수△상무 김기범 김상준 이병수 정인진 ■삼성문화재단 △전무 김은선 ■삼성라이온즈 △상무 송삼봉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임원 △전무 류한호△상무 김은환◇연구임원△상무급 노재범 ■삼성인력개발원 △상무 황주호 ■삼성 일본본사 △전무 이동철△상무 이용희 ■삼성 중국본사 △상무 이병철 ■삼성서울병원 △전무 정규하△상무 김영철 신용주 ■GS그룹 ◇승진 △부사장 류호일 김광수△전무 김용석 이영환 노정일△상무 김영진 소일섭 문효식 이형철 김창수 박진용△사장 손영기△전무 권붕주 김용원△상무 정춘호△전무 조성구△전무 한웅수△상무 정영욱 송하청 김정현 김영선 박동섭 안채종 박상국 권석주 김환열 김태진 홍순빈 박광호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 ◇승진 △부사장 김외현 김권태 김성모△전무 하경진 윤명철 안병종 가삼현 김대영 임영길 김동대△상무 박성근 이치호 김대웅 이성조 김원환 채인석 최을곤 김숙현 성문섭 류한호 김창곤 정하식 김해근 김동출 이종광 이재운 김창수 지상표 정승조 배한성 이태범 전헌개 예병국 김태홍 차동찬△상무보 이윤식 최정호 김철환 김율택 강영석 박상철 이영철 이성건 이상균 윤종양 김창식 김태현(해양) 이규식 최규명 최홍철 김태현(플랜트) 김종석 김경열 손진록 정종호 김명조 김흥국 이구홍 김영환 조만규 송석현 박철순 이상기 신근성 양진섭 공기영 박용환 양동빈 정봉기 김장천 김덕호 조성우<현대미포조선> ◇승진△전무 이영훈△상무 박진동 장일근△상무보 안수복 서호원 한영삼 유희철 문우진 박태욱 정동희<현대삼호중공업> ◇승진△상무 장옥재 이균재△상무보 김기수 이성규 주평노 주종홍
  • [프로배구] “양강구도 깬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

    [프로배구] “양강구도 깬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완승

    그냥 해 본 말이 아니었다. 양강 구도를 깨트리겠다던 ‘만년 3위’ 대한항공의 공언은 조금씩 현실화 가능성을 띠고 있다. 대한항공이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전에서 3-0(25-17 26-24 25-21) 완승을 거뒀다. 쾌조의 2연승이다. 지난 5일 인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도 난적 LIG손해보험을 3-1로 쉽게 꺾었다. 이번에는 ‘우승후보’ 현대캐피탈마저 눌렀다. 그것도 한 세트도 안 내주는 완벽한 경기 내용이었다. 대한항공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대캐피탈은 징계 받은 문성민을 제외하면 모든 전력을 풀가동했다. 용병 헥터 소토와 최태웅, 주상용 등 주전들이 모두 출전했다. 사실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홈에서 열리는 첫 경기. 이겨야 할 이유는 많았고 전력상으로도 질 거라는 계산은 안 했다. 그러나 상대 김학민과 용병 에반 페이텍을 못 잡았다. 블로킹도 5개만 성공해 상대(11개)보다 훨씬 뒤졌다. 대한항공에 서브-리시브 등 조직력에서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쉽게 따냈다. 김학민이 블로킹과 스파이크로 3점을 뽑아냈다. 고비마다 이영택, 한선수 등이 블로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2세트가 불안했다. 상대 실책과 곽승석, 에반의 연속 득점을 묶어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중반 이후 리시브가 안정을 잃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24-24로 맞선 듀스상황. 여기서 에반이 강타를 성공시켰고 신인 곽승석이 주상용의 라이트 공격을 정확히 가로막았다. 26-24. 분위기가 완전히 대한항공으로 흘렀다. 3세트도 대한항공이 내내 우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현대캐피탈은 조급했다. 한때 현대캐피탈은 17-18 한점차까지 쫒아갔지만 소토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코트를 벗어났다. 스스로 무너졌다. 대한항공 에반은 24-21에서 백어택을 성공시켜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연패는 지난해 3월 1일과 5일 삼성화재와 KEPCO45에 내리 졌던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열린세상] 연평도 교전의 교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연평도 교전의 교훈/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정 부와 군은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격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 군사대응도 미흡했다. 국민은 분개했다. 사태의 심각성은 천안함 폭침 이후 정부가 자위권 등 적극적 억제 원칙을 천명한 후 북한에 대해 사과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압박하는 시점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또 우리의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호국훈련을 서해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 정부와 군을 비웃기나 하듯 연평도에 사전계획한 군사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교전 직후 만약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북한이 정부의 억제 의지를 또 우습게 여기지 않을지,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참여하는 서해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예방하기보다는 다른 도발을 부추기는 빌미가 되지 않을지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연평도 교전이 주는 교훈을 정리해 보자. 연평도 사태 발생 시 전쟁 지휘 최고사령탑인 청와대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명확한 대응지침을 내리는 데 미흡한 점은 없었던가. 지침이 ‘단호한 대응’과 ‘확전 방지’ 사이에 오락가락했다면 현장 지휘관의 작전에 혼란을 가져온다. 명확한 지침이라도 구두 지침일 경우 하급 제대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왜곡 또는 누락되는 경우가 선진국의 전쟁 지도에도 나타난다. 국방당국은 상부지침을 정확히 전달하고 지휘관의 준수 여부를 감독해야 한다. 청와대는 위기와 전쟁 지도를 위한 지침서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우리 군의 대응은 수세적이었다. 공격의 주도권, 표적의 선정, 종료 모두 북한이 주도했다. 첨단 전투기 F15K가 출격했으나 해안포에 대한 타격은 실시하지 못했다. 확전 방지와 대등한 무기체계로 대응하라는 교전규칙 때문이었다. 북한의 2차 공격징후 포착 시 F15K에 의한 정밀폭격을 단행했더라면 2차 포격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는 ‘위기 중 확전 억제’의 군사 강압을 의미한다. 화포 대 화포, 그리고 대등한 공격수준을 유지한다는 이른바 비례성의 원칙은 교전 쌍방 간 민간표적이 아닌 군사표적을 겨냥할 때 적용되어 온 원칙이다. 늦게나마 적극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전규칙을 개정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교전규칙의 포로가 돼 혁신적 용병술을 발휘하는 데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냉전 당시 중국은 ‘적을 유인하는 적극방어’라는 전략원칙의 천명에도 불구하고 주변국 군대와 국경 밖에서 싸웠다. 이번 교전에서 공군력 배제는 해·공군 합동전력을 발휘할 기회를 없앴다. 향후 서해 5도 일대의 군사력을 대폭 보완할 때 북한 해안포 위협에 따라잡기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육·해·공군이 갖는 무기체계의 장점을 살려 선진 통합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래야 북한의 대칭·비대칭 전에 공세적·적극적 대비가 가능하다. 북한이 노릴 수 있는 모든 취약지역에 대한 방위력 점검도 필요하다. 기존 장비 운용의 완전성을 확보하고 비효율적 조직은 과감히 통폐합해야 한다. 남북한 비대칭적 전쟁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군의 대응 수단을 제약하고 있다. 북한은 벼랑끝 전술과 공세적 무력 도발에 익숙하다. 우리는 군사적 강압전술로 맞서거나 응징 보복전 수행에 서투르며 자신감도 부족하다. 북한의 모험주의에 맞서기 위해서 패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화해와 경제적 대가를 통해 북한의 위협을 완화시킬 것을 주장한다. 다른 일각에서는 현행대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보상을 중지하고 전략적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의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북한에 대가를 주지 않고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묘안을 원한다. 지금 대북전략을 바꿔 대화에 나설 시기는 아니다. 국민은 추가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한다는 정부의 경고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군은 앞으로 전투의 승리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은 군을 믿고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단결해야 한다.
  • [新 차이나 리포트] “한류發 성형열풍…서민도 월급모아 수술”

    [新 차이나 리포트] “한류發 성형열풍…서민도 월급모아 수술”

    “중국에서도 외모 지상주의가 뚜렷해지면서 성형수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쟈메이(伽美) 의료미용병원(성형병원)의 저우취안보(周傳波) 원장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쌍꺼풀이나 코, 가슴 등 국부적 수술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 이상의 수술 비용이 드는 전신 성형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한국의 김희선이나 송혜교 등 한류 스타들의 사진을 가져와 이들과 닮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00만 위안 이상 고가 성형수술을 하는 여성들은 누구인가. -주로 부동산이나 증권투자를 해서 떼돈을 번 사업가의 부인이나 딸이 많다. 정부 고위 관리 부인이나 딸들도 적지않다. 우리는 성형수술 이후 후유증까지도 책임지며 사후 피부 미용관리까지 원스톱 체제의 경영 시스템을 갖고 있어 부유한 고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서민이나 일반 여성들은 성형수술에 관심이 없나. -그렇지 않다.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가 취업은 물론 승진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최근 이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것도 성형 바람에 일조하고 있다. 일반 여성들은 성형을 위해 몇 개월 또는 1~2년씩 월급을 모으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 성형수술이이 확산되는 계기는. -한류 바람이 컸다. 특히 많은 한류스타들이 성형을 통해 예뻐졌고, 또 별탈 없이 살고 있다는 인식이 많다. 많은 중국 여성들에게 성형 후유증에 대한 공포를 없애는 역할을 했다. →당신의 성공 비결은. -1998년부터 한국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한국 의사들과 공동으로 시술한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기술적이고 예술·심미적 측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또 김희선이나 채림 등 한류스타들을 우리 병원으로 초청해서 다양한 행사를 연 것도 영업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일종의 한류 마케팅이 먹혀 들어간 셈이다. →성형 바람이 어느 정도이고 비용은 얼마나 되나. -우한의 경우 현재 성형수술 병원들이 50~60곳 영업을 하고 있다. 매년 10곳씩 새로 생길 정도로 호황이다. 시술에 따른 비용도 병원마다 10~20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득에 맞는 병원 선택이 가능하다. 우리와 같은 고급 병원의 경우 눈 쌍꺼풀 수술은 3000위안(약 51만원)이고 코 수술은 2만~3만 위안(약 140만~210만원) 정도를 받는다. →한국과의 향후 합작 등의 협력 가능성은. -중국의 성형산업은 아주 전망이 밝다. 한국의 자본 및 기술과 중국의 시장이 합해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병원은 중국 전역에 체인점을 내고 중국 증시에 상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 우한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런던통신] 자칭 비전술가 레드냅의 신들린 용병술

    [런던통신] 자칭 비전술가 레드냅의 신들린 용병술

    축구에서 전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토트넘 핫스퍼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전술과 포메이션은 축구의 10% 정도일 뿐 나머지 90%는 그라운드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의 몫”이라며 주장했다. 즉,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경기의 결과는 온전히 선수들의 플레이에 의해 결정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모두가 4-4-2 시스템을 사용한다고 해서 똑같은 경기력을 펼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은 스페인과 똑같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두 팀의 스타일은 180도 달랐다. 결과 또한 마찬가지다.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스페인은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결국 중요한 건 전술이 아닌 선수인 것이다. ▲ 레드넵 “축구에서 전술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면, 레드냅 감독은 정말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일까? 라파엘 반 데 바르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는 지겨운 전술 설명이 없다. 물론 드레싱 룸에 전술판은 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그것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내가 뛸 위치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열린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했으나, 후반에 무려 세 골을 작렬시키며 각본 없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이 과정에서 레드냅 감독은 후반시작과 함께 저메인 데포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고 이는 토트넘이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전술 보다 중요한 건 선수”라는 레드냅 감독의 주장처럼 이날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선수’ 세스크 파브레가스였다. 그는 후반 반 데 바르트의 프리킥 상황에서 어이없는 핸들링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줬고 이후 아스날의 밸런스는 완벽히 무너졌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또한 레드냅의 신들린 용병술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 ‘전술가’ 레드냅이 만든 역전 드라마 0-2로 뒤진 후반전, 레드냅은 상당히 과감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측면 미드필더인 아론 레넌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공격수 데포를 투입했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반 데 바르트를 우측으로 이동시켰다. 반 데 바르트가 전형적인 측면 미드필더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세 명의 공격수를 가동한 셈이다.(반 데 바르트는 우측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공격을 전개했다) 레드냅의 변화는 가레스 베일의 추격골로 이어졌다. 데포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떨궜고 이를 반 데 바르트가 쇄도하는 베일에게 완벽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베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아스날의 느린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반 데 바르트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에 성공한 레드냅 감독은 곧바로 장신의 피터 크라우치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꿰했다. 동점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계속해서 위험한 투톱을 유지했다. 반면 아르센 벵거 감독은 마루앙 챠마크를 빼고 로빈 반 페르시를 투입하는 등 끝까지 원톱을 고집했고 결국 패했다. ▲ 아스날 원정 ‘17년 저주’를 푼 레드냅의 마법 아이러니하게도 북런던 더비에서 레드냅은 완벽한 전술가였다. 그는 전술보다 선수를 더 믿는다고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건 8할이 레드냅의 전술 변화와 용병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레드냅 지난 8월 영보이즈와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도 기막힌 변화로 0-3 스코어를 2-3으로 따라잡은 경험이 있다) 물론 레드냅 감독은 아스날전 승리 또한 “후반에 선수들이 더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 또한 틀린 얘기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축구에서 전술과 포메이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평소 그와 주장과 달리 ‘17년 저주’(토트넘은 1아스날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1993년 이후 17년 만이다)를 푼 역전극의 진정한 주인공은 분명 그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기고] 미국인이 본 미국/릭 러핀 자유기고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시작한 지 각각 7년과 9년 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끈 전쟁들이다. 전쟁비용이 끝없이 상승하면서 미국의 사회기반시설-도로, 건물, 다리, 교육-은 흔들리고 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박사에 의하면 이 전쟁비용은 매주 약 30억달러에 이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중단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 유럽 나라들이 국방비를 삭감하는 상황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테러리즘 중단을 위해 예멘이나 차드처럼 소년병을 사용하는 나라에 무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테러리즘을 제거하는 최선의 방법은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하여 무고한 시민들을 희생시키지 않는 것이다. 많은 미국의 일반인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지지하지 않지만, 미국 방위산업에는 아주 좋은 일이다. 방위산업 회사들이 이 두개의 전쟁에서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예가 사설경호업체 블랙워터(Blackwater)이다. 이 군사전문기업은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많은 돈을 받는다. 비공개 회사인 데다 최근에는 이름을 ‘Xe 서비스’로 바꾸는 바람에 2007년 이후 통계를 찾기가 어렵지만, 이라크에 파견된 블랙워터 용병 한 사람이 1년에 50만달러까지 벌이들이고 있다. 2006년 한해에만 블랙워터는 6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몇년 전 블랙워터의 직원 한 사람이 술에 취해 이라크 부대통령의 경호원을 살해하는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 정치인들은 블랙워터를 ‘통제할 수 없는 용병’이라고 부른다. 1971년 대니얼 엘즈버그는 7000쪽에 이르는 베트남전쟁 관련 문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 펜타곤의 기밀문서는 미군이 캄보디아 접경지역을 비밀폭격했음을 알렸고, 수십만명의 미국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최근 뉴욕 타임스가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을 보도했음에도 거리에서 시위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며칠 전 폭로전문 인터넷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기밀문서 약 40만개를 발표했지만, 이를 주요기사로 다룬 미국신문은 별로 없었다. 대니얼 엘즈버그는 영웅이 되었지만 위키리크스의 경영자인 줄리안 아산지는 망명자로 살고 있다. 대중매체는 정치적 이유로 아산지를 박해하고, 나아가 미국 정부는 그를 체포하려 하고 있다. 세계지도를 보면 이란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사이에 있다. 미국이 이란을 둘러싸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이 때문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기를 싫어한다. 미국 정부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요즘에는 미국의 정치가 너무 무섭다. 많은 작가들은 미국의 종교적 근본주의 때문에 이슬람 세계와의 전쟁뿐만 아니라, 시민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다. 많은 미국 사람들은 이제 평화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미국 정부가 시민들에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반대하면 비국민적 행위라고 세뇌시켰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미국은 지금 전쟁으로 전 세계에 힘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상선 무장요원 탑승 의무화 추진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우리 민간 선박 납치의 근본 대책으로 각 상선에 무장한 사설 경호원을 탑승시키거나 해적이 진입할 수 없는 방탄 안전실(safety room)을 배 안에 설치하는 것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선박회사들은 회사 차원에서 용병을 고용해 해적 납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상선들도 비용이 들더라도 과감한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국토해양부를 통해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곧 국토부 등과 관계 부처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해적에 끌려다니면서 상선 납치 문제에 부담을 안고 살아야 하느냐. 가족들은 얼마나 고통이 심하겠느냐.”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유럽, 일본 등의 선박회사들은 무장 상선의 입항을 불허하는 나라에 입국할 때는 무장 요원들을 항구에 들어가기 직전 배에서 내리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적도기니에 한국 군함 수출한다

    서부 아프리카 산유국인 적도기니가 우리나라에서 군함을 수입키로 하고 구매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아프리카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들른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한·아프리카 간 최근 경협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에 따르면 적도기니는 한국 경비정 총 3척을 구매하기로 하고 먼저 1척에 대한 구매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경비정 가격은 대당 1000억원 정도다. 협상이 물꼬를 튼 것은 지난 8월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적도기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국가안보가 걱정”이란 말을 꺼낸 것에서 시작한다. 실제 적도기니는 지난해 2월 나이지리아 군벌이 해안으로 무장병력을 보내 대통령궁을 습격하는가 하면, 2004년에는 영국 공수특전단 출신 장교가 오비앙 대통령을 축출하려고 항공기에 무장용병을 태워 적도기니로 향하다 짐바브웨 공항에서 체포되는 사건을 겪었다. 연합뉴스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라 불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F1. 올해 대회 60년째를 맞아 한국 땅을 찾았다. 12개 팀과 24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폭발할 것 같은 엔진 소리, 최고 시속 350㎞의 초고속 질주 등 한국에서 최초로 펼쳐진 F1 그랑프리에서의 3일을 함께한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 55분) 서영의 라디오 프로에 출연한 정임은 지난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열창을 하고, 이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밝힌다. 태호는 정임을 위로하러 찾아가지만 오해로 싸우게 되고, 현욱은 정임에게 노래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한편 경훈은 전처 문제로 화난 연호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아프리카 중심부에 위치한 르완다는 1994년에 집단 학살이 일어난 곳으로 세계인에게 기억되고 있다. 끔찍한 사건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르완다 사람들. 하지만 역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르완다는 오늘날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들의 활기찬 모습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1970년 멕시코에서 미 공군의 미사일 실험이 실시됐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드디어 발사되는 미사일. 그러나 미사일은 항로를 벗어나 어느 사막에 떨어지게 되는데…. 1992년 6월 5일 금요일 밤.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 집에 혼자 있던 한 여성의 몸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지난 10월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납한 1672억원의 추징금 중 300만원을 냈다는 기사가 전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한 파렴치한 꼼수라며 분노했다. 16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전두환씨의 은닉 재산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추적해 본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MBC 일요일 오후 5시 20분) 오늘을 즐겨라 멤버 신현준, 정준호, 김현철, 김성주, 정형돈, 서지석, 이특이 강력한 아이돌 용병 2PM을 만나강력하게 다시 태어난다. ‘오즐’과 연합한 2PM 6명 택연, 닉쿤, 찬성, 준수, 우영, 준호는 2010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우승 주역 11명의 선수들과 축구 대결을 펼친다. ●특집 경기도 바로 알기 <퀴즈왕 선발대회>(OBS 토요일 오후 5시 10분) 경기도 31개 시·군의 대표자인 311명의 경기도민이 출전한 ‘특집! 경기도 바로 알기 퀴즈왕 선발대회’. 지역 및 분야에 편중하지 않고 각 분야별로 문제를 다양하게 출제해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을 퀴즈대회를 통해 함께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 [현장 톡톡] “삶이란 어른이 되어가는 여정”

    [현장 톡톡] “삶이란 어른이 되어가는 여정”

    재패니메이션(재팬+애니메이션)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장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오시이 마모루(59) 감독이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를 놀라운 상상력과 영상으로 옮긴 ‘공각기동대’(1995)가 그의 걸작.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뤼크 베송 감독이 ‘제5원소’를, 워쇼스키 형제 감독이 ‘매트릭스’를 만들었다. 2001년 만든 실사 영화 ‘아발론’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고, 2004년 발표한 ‘이노센스’는 재패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칸 경쟁 부문에 올랐다. 28일 개봉한 ‘스카이 크롤러’는 그의 최신작. 일본에선 2008년 8월 스크린에 걸린 작품이다. 지난해 중반부터 국내에 개봉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으나 이제서야 만나게 됐다. 오시이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본 작품”이라고 ‘스카이 크롤러’를 설명했다. 가까운 미래가 배경이다. 인간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쇼처럼 만든다. 대기업 두 곳이 대리 전쟁을 치른다. 사춘기 소년·소녀의 모습으로 나이를 먹지도, 자연적으로는 죽지도 않는 존재 ‘키르도레’가 용병으로 참전한다. 이들에게 전투는 무덤덤한 일상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관해 의문을 갖는 경우가 생겨난다.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거부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삶 속에 안주하는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오시이 감독은 “어른이 되는 것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중요하다.”면서 “힘든 일이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모리 히로시 소설이 원작이다. 그의 작품을 고른 까닭을 놓고 오시이 감독은 “현대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주제로, 항공기 가운데 특히 전투기를 소재로 다뤄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정비사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고 라스트 신을 변경한 것을 제외하곤 되도록 원작의 설정을 유지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2차 대전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전투기들이 펼치는 공중전이 단연 압권이다. 특히 이 부분은 3차원(3D) 영상으로 처리돼 생동감을 더한다. 부분부분 들어가는 슬로 모션과 1인칭 시점 카메라 워크는 관객들에게 공중전 한가운데 있는 느낌을 전달한다. 오시이 감독은 “모두에게 큰일이었다. 슬로 모션 효과는 손으로 직접 그린 애니메이션으로는 얻어낼 수 없는 작업이었다.”고 돌이키며 이번 작품에서 ‘시간’을 연출하는 게 목표였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전작들에 견줘 로맨스가 부각된 점에 대해 “스스로 그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답한 오시이 감독은 세계 유명 감독들에게 준 영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누구에게나 동시대를 표현한다는 것은 민감한 이슈다. 나는 단지 과거의 표현에 흥미가 더 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차기작도 진행 중이다. 오시이 감독은 “일본 영화계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네코 동점골 제주 “휴~”

    [프로축구] 네코 동점골 제주 “휴~”

    일단 제주가 선두를 지켰다. 제주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27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5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에 2점차 불안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2년 동안 서울과 맞대결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제주는 경기 초반 골대 불운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 전반 8분 이현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데 이어 22분 산토스의 헤딩마저 골포스트를 때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제주가 많이 만들었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최태욱이 오른발로 밀어 넣은 공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서울은 일자 포백라인을 가동하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쳤다. 제주의 장점인 2선 침투를 봉쇄했다. 제주는 서두르지 않고 미드필드부터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중원의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전반을 끌려가며 마친 제주는 후반에 더욱 공세적인 경기를 펼쳤고, 박경훈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박 감독은 서울의 끈끈한 수비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후반 23분 공격수 이현호 대신 네코를 투입했다. 네코는 2분 뒤 만회골을 넣었다. 서울 골대 정면으로 뛰어 들어온 네코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을 파고든 구자철의 짧고 빠른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네코는 득점 뒤에도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고 다녔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서울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제주의 성적과 상관없이 1위 등극이 가능해졌다. 3위 성남은 라돈치치와 몰리나가 3골을 합작, 전남을 3-0으로 꺾었다. 전북은 후반 종료 직전 손승준의 결승골로 대구를 1-0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유병수에게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종료 직전 이지남과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전북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7위 수원은 김두현의 결승골로 FA컵 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부산 황선홍 감독에 0-1 패배를 안기면서 6강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과 포항은 각각 광주와 대전을 1-0으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여의도, 동북아 금융허브로”

    ‘고용창출 80여만명, 생산액 85조원 증가’. 그것도 굴뚝 공장 하나 짓지 않고 가능하다면 모두가 꿈같은 이야기라고 한다. 하지만 영국의 런던과 미국의 뉴욕 같은 국제 금융도시가 생긴다면 가능한 일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여의도를 국제금융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가장 큰 이유다. 최항도 서울시 경제진흥 본부장은 17일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은 크게 디자인과 관광, 국제금융도시 육성”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여의도를 아시아의 금융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계획안과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38만 7469㎡에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안’을 마련하고 여의도를 아시아 최고의 금융도시로 가꾸고 있다. 시는 이곳을 금융·보험업을 권장업종으로 하는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해당 업종에는 건폐율과 용적률, 높이제한 등 도시계획상 제한을 완화해 주고 있다. 2013년까지 55층짜리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와 업무용 건물·호텔·판매시설 등을 갖춘 72층짜리 파크원(PARC1)을 짓고 있다. 금융인력개발센터, 금융전문대 분교, 금융연수원 분교도 설립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생활문화관과 외국인 전용병원, 학교, 아파트, 쇼핑센터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외국계 금융기업과 국내 금융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도시계획상 혜택과 함께 이곳에 들어서는 기업들에 취득·등록세 면제와 재산세 5년간 50% 경감 등 세금 감면 혜택을 주기 위해 관련 조례도 개정하기로 했다. 또 입주기업에 건설자금과 입주자금,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이 성공할 경우 2020년까지 80여만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금융산업생산액도 85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나친 규제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여의도에 외국계 금융기업을 유치하려면 외적인 인프라구축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세금감면이 절실하다.”면서 “‘이것은 할 수 있다’는 식의 규제에서 벗어나 금융선진국처럼 ‘이것만 할 수 없고 나머지는 가능하다’는 식으로 법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로2012 예선] ‘아트사커’ 부활하나

    휘청거리던 ‘아트사커’가 부활을 알렸다. 프랑스는 10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D조 예선에서 루마니아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38분 로익 레미(마르세유)의 골로 팽팽했던 흐름을 가져왔고, 후반 45분 요안 구르퀴프(리옹)가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3일 벨라루스에 패하며(0-1) 불안하게 출발했던 프랑스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승리를 더해 D조 1위(승점 6·2승1패)로 올라섰다. 점수도, 내용도 프랑스의 완승이었다. 유효슈팅 10개로 루마니아(1개)를 압도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 답답할 즈음 로랑 블랑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9일 A조 예선 원정 경기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0-3으로 패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컵을 다퉜던 스페인과 네덜란드도 무난히 승점 3을 추가했다. I조 스페인은 리투아니아를 3-1로, E조 네덜란드는 몰도바를 1-0으로 물리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훌륭한 선수들 덕분… 난 운좋은 감독일 뿐”

    “훌륭한 선수들 덕분… 난 운좋은 감독일 뿐”

    “목표가 우승이었지만 그 말이 실현될 줄은 몰랐다. 꿈만 같다.” 최덕주(50) 감독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웃었다. 한국축구 역사상 최초로 일궈낸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우승. 마음껏 기뻐할 만도, 조금은 우쭐할 법도 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어떤 지도자가 맡았어도 같은 결과였을 것이며, 나는 운이 좋은 감독일 뿐”이라면서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축구는 즐겨야” 고함 대신 신뢰 최 감독은 26일 일본과의 결승전 내내 함께 뛰었다. 연장까지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진땀 승부에서 한순간도 엉덩이를 붙이지 않았다. 득점 땐 함께 환호했고, 실점 땐 실망한 선수들을 보듬었다. 고함을 치기보단 자상하게 손짓으로 위치를 조정했다. 물 마시는 선수 옆에서 슬며시 작전을 귀띔했다. 최 감독은 “축구는 즐기면서 해야 한다. 윽박지르고 체벌을 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자신의 축구철학을 철저히 견지했다. 선수들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하며 스스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딸 같은 소녀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승부차기에 나설 때도 담담한 표정으로 신뢰를 보냈다. 그리고 끝내 우승컵에 달콤한 키스를 했다. 용병술도 딱 맞아떨어졌다. 최 감독은 전반 36분 오른쪽 날개 이금민을 빼고 장슬기를 전진배치했다. 막혔던 측면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 땐 주수진을 빼고 김다혜를 투입, 공격진을 두툼하게 했다. 장슬기의 오버래핑에 김다혜의 문전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백미는 후반 33분, 김나리를 빼고 이소담을 투입한 것이었다. 이소담은 투입 1분 만에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절묘했다. 선수를 잘 알고 경기 흐름을 잘 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기 흐름 읽어낸 용병술 최 감독은 해외축구를 보며 안목을 넓혀 온 ‘공부하는 지도자’다.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의 고등학교-대학-성인팀을 두루 거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07년엔 브라질에서 6개월간 선진축구를 공부하기도 했다. 국내로 복귀해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시작한 것도 그해였다. 현재의 U-17대표팀을 지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여민지-김다혜-장슬기 등 이번 우승 멤버를 꾸준히 조련했다. 그해 11월엔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높은 벽으로 여겨졌던 일본·북한을 연파하며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새 역사를 쓴 최 감독은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끝까지 선수들 칭찬뿐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후반34분 동점골… 그리고 日은 없었다

    후반34분 동점골… 그리고 日은 없었다

    한국이 집중력과 투지, 동료애로 일본의 개인기를 누른 경기였다. 26일 결승전 초반에는 개인기와 부드러운 패스워크를 앞세운 일본에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반 6분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날의 골’로 선정한 이정은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포가 그물을 흔들면서 분위기는 넘어왔다. 최전방의 여민지(이상 함안 대산고)는 상대 수비수와의 공중볼 다툼에서 우위를 보였고, 스피드가 좋은 주수진(현대정과고)은 부지런히 측면을 파고드는 등 완벽한 골 기회를 만들기 위해 뛰었다. ●선제골… 거센 반격 한국의 파상적인 공세가 주춤해진 전반 11분 일본의 만회골이 나왔다. 나오모토 히카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전반 17분 다나카 요코의 중거리 슛이 바운드된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은 미드필드에서 짧고 정교한 패스로 슈팅 공간을 열었고, 거침없이 중거리포를 날렸다. 하지만 끌려가는 순간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한국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에서 주장 김아름(포항여전자고)의 직접 슈팅이 골대 앞에서 마술처럼 뚝 떨어지며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2-2. ●위기마다 빛난 집중력 최덕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수진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수 김다혜(현대정과고)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12분 요코야마 구미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가토 지카의 슈팅으로 다시 앞서갔다. 2-3. 승기를 잡은 일본은 몸싸움과 위치선정이 좋은 여민지와 드리블이 좋은 김다혜에게 항상 2명 이상의 수비수를 붙였고, 밀집 수비로 한국의 페널티 박스 안 진입 자체를 차단했다. 해답은 중거리슛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후반 33분 김나리를 빼고 이소담(이상 현대정과고)을 투입했다. 그리고 이소담은 투입 1분 만에 미드필드 중간 지점에서 그림~ 같은 하프 발리슛으로 골대를 가르며 3-3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고, 유효슈팅 9개 가운데 3개를 골로 연결시킨 결정력이 돋보였다. 골키퍼 김민아(포항여전자고)는 일본의 유효슈팅 22개 가운데 19개를 몸을 날려 막아 냈다. ●한 걸음 더 뛴 동료애 체력이 바닥난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한국은 일본의 공세를 근근이 막아 냈다. 공이 눈앞에 있지만 다리가 그라운드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온 백은미(광양여고), 김다혜, 이소담이 한 걸음씩 더 뛰며 지친 동료들을 도왔다. 슈팅 수 15대37, 공 점유율 46%대54%로 일본에 끌려갔지만 한국은 놀라운 투지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이어 갔다.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다나카의 슛이 성공하고 나서 1번 키커로 나선 이정은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일본의 2번 키커 와다 나오코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간 뒤 여민지의 슛이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모든 걸 태웠다 서든데스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의 6번 키커 무라마쓰 도모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한국의 막내이자 여섯 번째 키커 장슬기(충남인터넷고)의 골대 상단을 노린 대담한 슈팅이 성공하면서 2시간40분이 넘는 혈투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뇌진탕 부상의 고통을 참아 가며 승부차기까지 골문을 지킨 김민아는 우승이 확정되자 어지러운 나머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이정은은 시상대에서 뒤로 쓰러졌다. 모든 힘과 정신을 쏟아부은 뒤 긴장이 풀리며 한순간 고통이 몰려와 그로기 상태가 된 것. 한계를 넘어선 투지와 헌신적인 동료애, 승부처마다 빛난 집중력이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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