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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족 행패(외언내언)

    자몽족­오렌지족­귤족­탱자족­낑깡족­야타족.오렌지족 세계의 계보다.최근 등장한 야타족을 제외하곤 과일의 크기에 따라 그 서열이 정해져 있다.대학가에서 만들어졌다는 이 분류는 철저히 돈을 기준으로 한것이다. 가장 큰 자몽족은 오렌지족 가운데서도 씀씀이가 큰 부류.그레이프후르트족이라고도 불리는데 주로 벤츠나 BMW같은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한달에 몇백만원의 용돈을 거침없이 쓴다.오렌지족은 한달 용돈 1백만원 정도에 자동차는 그랜저나 소나타 수준,귤족은 한달 용돈 50만원에 르망,탱자족은 30만원에 프라이드,낑깡족은 20만원에 중고차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수준이다.여기에 최근 가세한 야타족은 부모의 중·소형 자동차를 빌려 타고 다니면서 점 찍은 여성에게 접근하여 다짜고짜 『야,타!』라고 소리치는 부류.야타족 보다 한 급 아래로 베지밀족과 갱족이 또 있는데 베지밀족은 부모로 부터 용돈을 타서 쓰는 다른 족속들과 달리 한달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서울 압구정동등 오렌지거리에서 탕진하는 자급자족형이고 갱족은용돈 몇만원 들고 오렌지족 세계를 기웃거리는 부류다.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강남의 밤거리를 누비던 오렌지족이 프라이드 승용차가 앞길에 끼어들었다고 시비를 벌여서 피해자가 뇌수술까지 받게 하는 집단폭행사건을 일으켰다.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권력있고 돈 많은 집안의 자식들로 미국과 영국에 유학중 일시 귀국한 이른바 수입오렌지족과 국산오렌지족들이 어울려 저지른 짓.그들의 자동차가 부모것이었다고 하지만 그 신분은 오렌지족 계보의 자몽족에 해당하는 최상층.그들이 최하급의 범죄를 자행한것이다. 오렌지족은 부모의 돈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결국 그들의 퇴폐 향락과 범죄의 책임은 그 부모에게 있는 셈이다.제 자식뿐만 아니라 남의 자식까지 망치는 오렌지족 부모들의 각성이 있어야겠다.
  • 이런 공무원이 청렴공무원/감사원,품위유지 기준·덕목 제시

    ◎직무관련땐 융자혜택·선물도 받지말아야/특강 사례비는 시간당 5만∼15만원이 적당/공직정보 이용 토지매입·주식투자는 금물/전관예우 요구말고 자녀용돈도 적당하게 공무원은 어느 정도까지 청렴해야 하나.또 어떤 방식으로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가. 새해 들어서도 공직자의 의식개혁이 계속 국가적인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의 자문기구인 부정방지위원회가 5일 이러한 의문에 대답하는 「공무원의 청렴과 품위유지」라는 보고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보고서는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대법원의 판례와 함께 미국·독일·대만·싱가포르등 각국의 관련법규를 참조해 공무원의 청렴도와 품위유지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제일 먼저 청렴이야말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직무와 관련,금품을 받거나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또 회원권이나 할인권·사우나입장료,그리고 금융기관의 융자혜택을 받아서도 안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공무원 스스로가 아니라 그 가족이 선물을 받았을 때도 윤리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직무와 관련이 없다면 선물이 허용될 수도 있다.문제는 선물의 「정도」인데 여기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이는 사회적 통념을 따라야 하며 각 부처가 이에 대한 자체기준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보고서는 권고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은 대학·연구소·기업등의 특별강좌나 세미나에 참석,「정당한」 사례비와 원고료를 받을 수 있다.보고서가 제시한 사례비의 기준은 시간당 5만∼15만원선. 공무원은 부서의 장으로서 선물이나 성금을 받을 수가 있다.다만 이를 사적으로 소유해서는 안되며 공공재산으로 관리해야 한다. 남으로부터 금품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도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특히 직무관계로 발생하는 상하관계가 순수한 사적영역에까지 연장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부하직원은 상관이 사적인 봉사를 요구할 때 이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고서는 청렴도와 함께 개인및 공적 생활에서의 품위유지에 대해서도 상술하고 있다. 우선 재산증식과 관련,보고서는 시장경제를 기본원리로 택하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공무원도 재산증식을 위해 부동산·증권·예술품·증여및 상속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경제활동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고 허용한다.그러나 공직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개발지역의 토지를 구입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차명이나 배우자·자녀의 이름으로 자산을 구입하지 말아야 하며 투기의혹이 있는 5백만원이상의 값비싼 예술품이나 골동품도 사지 말도록 권유한다. 특히 자신의 직위나 급여에 비추어 많은 금융자산이나 부동산등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이에 대한 분명하고 명확한 설명자료를 항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거리는 될수록 걸어다니고 승용차를 살 때는 가능한 소형을 고르도록 권하기도 한다. 자녀에게 주는 용돈의 액수도 적정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문하고 있다.중학생은 한달 2만원,고등학생은 3만원,대학생은 10만원선을 그기준으로 제시했다. 민원인이나 타부서 공무원과 통화를 하면서 『잘 봐주고 있다』 『인수인계 잘 받았다』는 말을 하지 말 것도 충고하고 있다.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공무원이 퇴직한 뒤에도 재직시의 비밀이나 정보를 함부로 누설하거나 재산축적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또 재임시의 직위에 해당하는 전관예우를 요구하거나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질서·예절교육 시범교운영이 고작(교육 개혁해야 한다:14)

    ◎민주시민 육성/학교와 가정의 연계지도체제 절실/일상생활서 작은것부터 실천해야 서울의 한 국민학교에 쉬는 시간에 두 학생이 싸웠다.담임교사는 이들을 부른 뒤 「공부 잘하는」학생에게 『공부를 못하는 애와 어울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꾸짖었다.왜 싸웠는지 이유도 묻지 않았다. 그날 저녁 이 얘기를 들은 「공부 못하는 학생」의 부모는 선생에게 항의를 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로 밤새 고민했다고 한다.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잘못된 학교교육의 한 단면이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민주시민교육 시범학교로 지정한 서울 동작고교. 지난해 신설된 이 학교에서는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여러가지 덕목 가운데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것으로서 ▲국산품애용 ▲쓰레기 분리배출 ▲에너지절약 ▲질서지키기 ▲예절바른 생활 등 5가지 과제를 설정했다.학교측은 민주시민교육이 학생만으로는 힘들다고 보고 교사와 학부모도 이들 과제를 함께 실천하는 각 분과에 참여시켰다. 에너지절약분과에 참여한 최영민군(17·1년)의 경우를 보면 민주교육은학교와 가정이 호흡을 맞춰야만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최군 부모는 지난 3월 「기준전기사용량」을 정하고 가족들이 기준을 초과해 전기를 쓰면 「벌칙」을 적용했다.최군에게는 용돈을 깎는 벌칙이 적용됐다.모든 가족들이 여름엔 에어컨을 트는 것을 조심했고 겨울에 들어서도 전기장판이나 온풍기 가동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전기사용량이 처음 2개월은 기준을 넘어섰으나 이후 기준에 밑돌았다.최군은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더받는 「보상」을 받았다. 그 후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TV나 라디오의 플러그는 빼둔다」는 항목에서 분과운영전에는 42.2%만 「그렇다」고 응답했으나 운영후에는 83.3%로 크게 향상됐다. 「질서지키기」분과의 박일렴양(18.2년)은 『복도에 달라붙은 껌을 떼어내려고 쪼그리고 앉은 선생님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민주시민은 남의 불편을 앞서 생각하고 일상생활의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교육개발원은 실생활의 규범을 담은우리나라 최초의 지침서라 할수 있는 「민주시민교육자료」를 내놓았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교생,성인용등 8종 14책에 이르는 이 자료집은 민주시민의 기본정신을 ▲인간존엄정신 ▲공공질서의식 ▲민주적절차 ▲합리적 의사결정능력 등 4영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다시 18개 기본덕목과 세부학습요소로 교육대상별 수준에 따라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용 자료집의 경우 아파트노조 파업기사를 사례로 제시,「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의 정당성 여부를 토론하도록 하고 있다. 또 흡연문제와 관련,고등학생은 무조건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단순논리를 강요하기 보다 자율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아버지와 아들간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설득하고 있다. 이같은 학교와 사회 일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현장은 비민주적인 학교운영,입시위주의 교육풍토때문에 민주시민교육은 말 그대로 시범학교운영이나 지침서발간의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서울 S여고에서는 성적순으로 6명의 후보를 내 반장을 뽑고 있다.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처럼 성적순으로 후보를 내는 불합리한 방식에도 반대하지 않았다.「일만 많은」 반장직을 서로 기피하는 풍조때문이나 「자치권」을 행사하는게 오히려 번거롭고 귀찮다는게 더 큰 이유다. 이 학교 김모양(16·1년)은 『1주일에 한번씩 하도록 돼 있는 학급회의가 한달에 한번정도도 하기 힘들다』면서 『학생들은 반대의견을 내야 하는 회의 자체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러한 기초적인 민주시민교육은 대도시 학교보다는 시골학교,중·고교보다는 국민학교에서 오히려 더 잘 이뤄진다는 평판도 있어 아이로니컬한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학교현실을 볼때 시골 국민학교의 민주시민교육이 가장 앞서 있는 편』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학생수의 감소로 갈수록 늘어가는 빈교실이 토론교육·자치교육·시민교육의 중요한 공간으로 매우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어느 국민학교의 교장은 올해 빈교실 활용문제를 고심하다가 모의국회 회의장으로 쓰는 방안을 찾아내고는 쾌재를 불렀다고 한다. 자기들 교실에서 학급회의를 하면 어수선하기만 하던 학생들이 빈교실에 책상마다 국회의원처럼 명패를 만들어 주고 회의를 시켰더니 분위기가 금세 좋아진 것은 물론 토론이 매우 진지해지더라는 것이다. 이 학교의 모의국회교실은 지금 다른 학교의 견학대상으로 유명하다. ◎선진국의 경우/미선 사회문제 해결 능력 길러줘/자치회 등 통해 공민자질 배양/일본/전학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영국 미국의 시민교육은 서로 다른 역사적 전통을 지닌 사람들을 「미국식 민주주의」라는 용광로에 녹여 동질성을 지닌 시민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왔다.따라서 우선 전통적인 민주시민의 덕목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 덕목은 크게 두갈래로 나누어지는데 정의·평등·권의·참여·공동선·애국심 등 민주정치 체계의 통합성을 높이고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다원성을 인정하도록 자유·다양성·사생활·공정한 절차·인권·소유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최근에는인종차별 등 미국의 독특한 사회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도 중시되고 있는 추세다. 즉 비판적이고 반성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시민교육인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미국의 시민교육은 삶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덕목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한편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려는 것으로 요약된다. 현재 미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이 두갈래의 교육방향 가운데 시민의 자질을 무턱대고 가르치기보다는 이 자질을 어떻게 길러주고 발휘하게 하느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학생들에게 무엇이 믿을만하고 무엇이 그렇지 못한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과 이해력을 갖도록 해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민주시민의 교육이 어느나라보다 오래전부터 실시되어온 영국의 경우 80년대 후반들어 시민의식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기 시작했다.이는 영국인으로서의 정체감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준법정신의 결여로 사회문제가 빚어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88년 국회의원등 사회 각계인사 34명으로 구성된 시민의식위원회에서는 학교에서의 시민교육 활성화방안을 제시했다.이 위원회는 ▲시민교육 및 활동경험을 전학년의 학교교육과정의 일부로 포함시키고▲시민교육육에 대한 평가결과를 학생의 성적기록부에 넣으며▲고등교육기관은 학생선발때 이 시민교육평가자료를 고려하도록 했다. 이 위원회는 이와 함께 시민교육을 독립된 교과서가 아닌 영어·역사·지리 등 기초 교과목 전반에 걸쳐 공통된 5개 학습주제의 하나로 제시했는데 독립교과목이 아니어서 자칫 학교에서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의 민주시민교육은 1945년 종전을 계기로 본격화됐으나 한국전쟁을 계기로 보수로 회귀하면서 경제부흥의 와중에서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의 습득이 강조되는 바람에 퇴조를 보였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지식중심의 학교교육이 사회문제로 드러나면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시민,국가의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권리와 책임 및 의무를 다하는 「공민적 자질」이 새삼스럽게 강조되기 시작됐다.이에 따라 일본은 교육의 최종목표를 공민적자질의 배양에 두고 각급학교의 사회과를 중심으로 가르치는 한편 학급자치회·서클활동·지역사회·어린이회등을 통해 공민의 자질이 몸에 배도록 유도하고 있다. ◎“추상적 지식 아닌 「삶의 원칙」 가르쳐야”/인간존엄 정신·기본질서 의식 강조돼야/개성무시한 성적중심 평가제 재검토를/곽병선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전문가 의견) 민주시민 교육은 우리가 교육에서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민주시민교육의 과제는 국가 생존권적 차원의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역사는 시민정신을 소중히 키우고 발휘하는 사람들의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드높여왔을뿐만 아니라 튼튼한 공동체로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시민사회로의 진로를 거부했던 체제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민주화의 마지막 행렬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국제적 현실이다. 우리가 민주시민 교육을전혀 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건국과 더불어 출발한 새교육이 내걸었던 뚜렷한 지표는 민주주의 교육이었다.그러나 과거에 시민사회의 가치와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애매하고 불확실한 것이었다.교육법에 명시된 홍익인간의 이념,1960년대 이래 국적있는 교육을 내걸고 등장한 국민정신 교육,약방의 감초처럼 줄기차게 교육현장에서 되뇌어온 전인교육에 혼재되거나 또는 역대 군부정권 아래에서 의도적으로 도외시된 탓으로 최근까지도 민주시민 교육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한구교육개발원이 90년과 91년에 실시한 전국 표본조사에 의하면 초·중등학교 교사의 70%이상이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은 잘 안되고 있다고 반응하였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오늘날 민주시민교육은 이제 그 본연을 회복할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학교현실은 아직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건전한 시민양성의 실패는 국가 생존의 실패라는 인식으로 교육개혁적 차원의 일대 전환이 요구된다. 민주시민교육을 최상의 교육목표로 삼아야 한다.국경·이념·체제가 생존의 보호막 구실을 할 수 없게된 오늘의 국제환경에서 국가공동체가 자존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그 사회구성원들을 세계 일류 시민들로 만드는 길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생각한다.바로 이점에서 우리가 인간교육,전인교육등 어떠한 이름의 교육을 추구하든지 그것은 민주시민교육으로 통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시민 자질을 교육의 내용으로 중요하게 가르쳐야 한다.알면서도 지키지 않는데에 문제가 있다고 자주 이야기되고 있지만 무엇이 올바른 시민의 행동양식인지 분명하게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데에 우리의 커다란 약점이 있다. 시민 자질에 관한 내용은 추상적·피상적 지식이 아니라 일상적 생활에서 체험으로 살아나야 할 삶의 원칙으로 가르쳐져야 한다.인간존엄의 정신,기본질서의식,민주적절차존중,합리적의사결정능력이 강조돼야 한다. 교육제도와 방법이 민주적 원칙과 부합돼야 한다.획일적 사고교육을 은연히 조장하는 교과서 편찬제도,개성을 묵살하는 총점주의 서열중심 평가제도,개별학교의 창의적교육을 가로막는 제도등은 근본적으로 재 검토되어야 한다.
  • 봉급생활자 절반이 한달용돈 10∼20만원

    대기업에 근무하는 봉급 생활자중 절반 가량이 한달에 10만∼20만원의 용돈을 쓴다.24일 선경그룹이 계열사 과·부장 70명,대리 이하 1백40명,여사원 83명 등 2백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한달 용돈으로 10만∼20만원을 쓴다고 응답했다.20만∼30만원은 33%,30만∼40만원이 14%,40만∼50만원이 5%였다.60만원 이상과 80만원 이상은 각각 2%와 1%에 불과했다.
  • 편의점서 현금강탈/방위병 등 4명검거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박옥수씨(21·농업·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화리 202)등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박씨등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육군 모부대 소속 최상민이병(21)등 방위병 2명은 군부대에 이첩했다. 고향친구 사이인 박씨등은 휴가를 나온 최이병등과 함께 용돈을 마련하기위해 지난 3일 상오 4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148의3 세븐일레븐 24시간 편의점에 들어가 준비해간 흉기로 편의점 종업원 김모씨(22)를 위협,계산대에서 현금 34만원을 털어 달아나는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시내 편의점 3곳에서 현금과 수표등 74만원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교육은 가정에서부터(교육 개혁해야 한다:10)

    ◎문제학생 부모들 “우리 애는 착했는데…”/무관심·과보호속 비뚤어진 길로/가족의 사랑과 엄격한 지도 필요 서울 H고 1학년 강모군(16)은 지난달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10만원짜리 가짜고지서 수십여장을 만들어 같은 반 친구들에게 5백원씩 받고 팔다가 담임교사에게 적발됐다.강군은 『국민학교 입학이후 10여년동안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칭찬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해 열등감을 느꼈다』면서 『용돈도 마련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우쭐해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학교 1학년 김모군(16)은 지난 9월 반친구들에게 여러차례 5백∼1천원씩 빼앗아 당구비·담배값등 유흥비로 써오다 이사실을 알아차린 학생부 교사에게 불려갔다.학생부 최영근교사(40)는 김군과의 대화과정에서 김군의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바람에 김군이 무관심속에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다음날 김군의 어머니를 불러 『김군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학교 2학년 박모군(17)은 3년전에 부모가 이혼해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온 뒤 할머니(85)와단둘이 생활해왔다.지난해 박군은 지각과 결석횟수가 눈에 띄게 잦았다.또 서울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청계천등지에서 7천원씩에 구입한 음란비디오 테이프를 밤늦게까지 보는가 하면 도색잡지를 갖고 다니다 담임교사에게 적발되기도 했다. 최교사는 박군이 부모가 각각 서울과 부산에 떨어져 사는데다 고령의 할머니가 박군의 생활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가정환경때문에 빗나가고 있다고 판단,지난해 9월 서울 북가좌동에 사는 누나부부와 함께 생활하도록 충고했다.최교사의 충고를 받아들인 박군의 학교생활은 이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최교사는 『문제가정에 문제학생이 있다』면서 『최근 실시한 교내 가정환경조사에서 부모의 이혼이나 갈등,맞벌이등으로 가정의 관심과 애정으로부터 소외된 학생들이 전체의 10%쯤인 학급당 4∼5명씩이나 됐다』고 말했다. 최교사는 폭행·가출등 비행학생의 특성으로 열등의식과 소외감을 꼽았다.흔히 가정에서 상실감이나 애정결핍을 겪고있는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도 소외됨으로써 잘못된 길로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 서울 Y중 학생주임 유창현교사(59)는 가정의 무관심 못지않게 부모의 과보호도 자녀의 교육에 역효과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때부터 매학기마다 교내폭행·금품갈취등 학생들의 피해사례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교측은 지금까지 3차례의 조사에서 폭행사례등으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이름이 지적된 학생수가 1백80명,1백8명,87명으로 점점 줄어 설문조사가 학생지도에 일단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이름이 중복지적된 10여명의 학생은 학부모를 학교로 불러 면담을 실시했는데도 비행사례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유교사는 『불려온 학부모들에게 설문지를 보여줘도 「우리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유교사는 또 학생지도는 가정과 학교·사회가 3위일체가 되어야 하지만 40여명의 교사가 전체 1천여명의 학생들을 일일이 지도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할때 1차적으로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B고에는 매달 1∼2차례씩 익명의 학부모전화가 걸려와 『아들이 친구나 상급생에게 매일 맞는다.무서워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항의섞인 불만을 털어 놓는다고 한다.학부모들은 그러나 학생신분을 밝혀달라는 교사들의 부탁을 한사코 거절한다는 것. 교사들은 이에대해 『신분이 밝혀지면 아들이 다시 피해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학부모들의 과보호와 소극적인 심리가 도리어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교사들은 특히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물질과 학벌·출세제일주의의 가치관을 심는데 급급할 뿐 민주시민의식이나 공중도의심등을 가르치는데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현군(18·서울 B고2년)은 『부모들은 항상 「공부를 잘 해서 출세해야 사람구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할 뿐 우리의 적성이나 소망에 대해선 무관심하다』면서 『획일적인 잣대로만 우리를 평가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불량청소년의 원인/자녀 방치해도 「결손가정」/이혼·맞벌이 늘어 소외감/갈등속에 문제행동 표출/신명희 연세대교수·교육학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말할때 빼놓을수 없는 원인중의 하나로 「결손가정」이 거론된다.가정이 지역사회·국가·인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임을 생각하면 이러한 귀인은 지극히 당연하다.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그 사회에서 다른 구성원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을 익히지 못하면 건강한 개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그리고 한 개인의 사회화과정은 가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결손가정의 어떤 요인이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관련이 되는가.우선 「결손가정」의 의미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어떤 가정을 결손가정이라 할수 있는가.소년범죄에 관한 대검찰청의 통계자료(1980∼1989)에서 보면 가족관계별 동향에서 실부모가 있는 경우가 70%를 훨씬 웃돌고 한쪽 부모만 있는 상태는 아버지만 있는 경우가 2.0∼3.0%,어머니만 있는 경우가 8.0∼10.5%,양쪽 모두 없는 경우는 2.0∼2.7%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적어도 청소년의 문제와관련이 되는 한 단순히 생물학적인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다는 것만으로 결손가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다.실제적인 부모역할 기능의 결함이 더 심각한 결손이 될 수 있다.심리학자들은 청소년의 행동과 발달이 부모의 결혼관계,부모역할의 양식과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이러한 가정의 성격과 기능은 시대적·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라 종래와는 상당히 다르게 변모해가고 있다. 첫째,「노인」이 가족 구성원에서 점점 없어지고 있다.이것은 결혼관계에 문제가 생겼을때 그 해결방법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지혜에서 오는 충고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 없어진다는 뜻이다.또한 세대간의 친밀한 정서적 가족유대를 형성해 줄수 있는 자원의 손실을 뜻한다. 둘째,생활형태가 산업사회의 도시형으로 바뀜에 따라 직장위주의 주거형태는 예전의 밀접한 친척관계나 이웃관계,친구관계를 없애고 있다.정서적 지지를 받을수 있는 근원이 오로지 핵가족 구성원으로 축소,집약될수 밖에 없게 된다. 셋째,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경향으로 가족구성원 모두가 제각기 바빠지고 있다.가족이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교환하고 이해하므로 심리적인 유대를 강화하기에는 모두 너무 바쁘고 지쳐있어서 텔레비전의 역할만 점점 더 커지는 것이 요즈음 가족관계의 실상이다.특히 어머니의 생활이 훨씬 여유가 없어지고 결혼관계나 가정생활에 대한 불만을 더 느끼게 된다는 점은 대단히 중요한 영향요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족관계의 이러한 변화는 결국 결혼관계를 포기하는,가정을 해체하게 하는 이혼의 경향을 높이고 있다.편부모,혹은 계부 계모의 완전하지 못한 가정의 형태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자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관하여 많은 연구의 결과들이 그 심각성을 경고해주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상관되는 결손가정의 의미는 물리적인 결손보다는 이러한 심리적·기능적 결손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고 이런 방향에서 청소년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선진국의 경우/「모래알 가족」 미선 “가정 유대회복운동”/예절교육 철저… 건전한 가족관 심어/불·독/어릴때부터 자립심 길러주기 노력/일본 최근 3∼4년사이 유럽과 미국등지에서는 가정의 인간적 유대회복을 주장하는 「집에서 가정으로」(From house to home)라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독신및 이혼의 급증으로 가족구조가 흐트러지고 「모래알 가족」이 등장하는등 탈가족사회 현상이 진전됨으로써 점차 상실돼가는 전통적 가정의 의미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다. 이 운동은 인생의 출발선에서 한 사람이 사회인으로 성장,독립해 나갈 때까지 우리가 머물러야 할 「가정」이 인간적 유대감을 상실한 채 구성원 개개인이 한지붕 아래서 전혀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하숙집」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우려에서 출발한다. 결혼한 3쌍중 1쌍이 이혼하고 4가정당 평균 1가정이 혼자 사는 1인 가정이며 새로 태어나는 아이 5명중 1명이 혼외출산이라는 몇가지 사실만으로도 오늘날 구미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정붕괴현상의 깊이와 폭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가정의 붕괴현상이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에게 인간관계의 결핍을 겪에 함은 물론 청소년 범죄증가현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인식이 「집에서 가정으로」운동이 일어나게 된 주요 원인이다. 유태인 가정에서 어머니가 잠자리에 든 자녀들의 머리맡에 앉아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라 부모·자식간 감정의 융합과 일체감을 갖기위한 자식사랑의 지혜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에선 하오 1시부터 2시간동안,그리고 하오6시이후에는 어린이 놀이터에서 어린이를 볼 수 없다. 노인들이 낮잠을 잘 시간에 떠들면 안된다는 규율과 저녁식사시간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가정교육때문이다. 얼마전 프랑스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서유럽내 9개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명중 4명이 가정이란 귀중한 가치는 변할수 없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5명중 1명만이 가족개념의 종식에 찬성했을 뿐이다. 유럽사회를 아직 지탱하는 기반은 대다수 유럽인들의 이러한 건전한 가족관에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비록 부자집 자녀라해도 어릴 때부터 자립심을 길러주는 가정교육이 오늘의 경제대국을 이룬 기초가 됐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도쿄의 모 중소전자업체 사장의 장남(18·고교2년)이 스키장에 가기위해 집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주 3일,하루 3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그러나 이같은 일은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전통적 유교관이 뿌리박힌 우리사회가 「학벌위주」의 사회풍토와 접목되면서 예의와 자립심등을 심어주는 가정교육은 실종되고 부모와 자식간의 효와 사랑마저도 「학력」하나로 저울질하게 된 왜곡된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전 대학입시 부정사건도 왜곡되고 이기적인 부모의 자식사랑과 학력위주의 우리사회가 빚어낸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현실은 구미각국과는 달리 오히려 「가정에서 집으로」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와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단 변우형(단장 편집부국장) 김만오(사회부차장) 김용원( 〃 기자) 임태순( 〃 ) 김민수( 〃 ) 박현갑( 〃 ) 박찬구( 〃 ) 박상렬( 〃 ) 박희준( 〃 ) 김경빈( 〃 ) 손원천( 〃 )
  • 추위 녹인 분식집주인의 “경노점심”/부산 권경업씨 이웃사랑 5년

    ◎89년부터 굶는 노인들에 국수·라면 대접/어제 급식소 열어… 140명에 선짓국 특식 유난스레 일찍 찾아온 강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있기에 노인들의 몸과 마음은 따뜻하기만 하다. 24일 낮 12시1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간이급식소.10평 남짓한 급식소안에서는 40여명의 노인들이 둘러앉아 김이 무럭무럭나는 선짓국과 소주를 맛있게 먹고 있었고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1백명여명은 몸은 잔뜩 웅크렸어도 밝은 표정이다. 점심을 거르는 노인 1백20여명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무료로 국수나 라면 등을 대접하고 있는 권경업씨(41·부산시 북구 주례3동 럭키아파트 1동 1504호)는 이날 「특식」으로 준비한 선짓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활짝 웃었다. 이 급식소는 비나 눈이 내려도 공원벤치나 나무아래에 앉아 권씨의 점심을 먹어야 했던 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부산시에서 9백여만원을 들여 만들어준 것으로 이날 간단한 기념식을 치르고 문을 열었다.초라한 건물이지만 「나눔의 터」라는 간판도 달았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분식점을 하고 있는 권씨는 지난 89년 5월 우연히 어린이대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점심때가 지나도록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있는 노인들을 보고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배를 곯던 어린시절을 겪었던 그는 다음날부터 버너와 그릇 등 취사도구를 공원에 갖고와 이들에게 국수나 라면을 끓여냈다.이곳에서 점심을 무료로 준다는 소문은 이웃 경로당을 통해 퍼져나가 89년 30여명에 지나지 않던 노인들이 요즘에는 1백20여명으로 4배정도 늘어났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식들로부터 용돈을 받아 나오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 무일푼 노인들로 점심을 거를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권씨는 『한달에 80만∼1백만원이 들지만 남의 도움을 받았던 가난한 시절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후원회를 결성해 배곯는 서러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 봉명산업 사장부인·노모 피살/어제낮 역삼동

    ◎안방서 둔기에 머리 난타당해/거울에 “기억하라” 낙서/회사부도 등 둘러싼 원한살인 추정 대낮에 대기업사장집에서 사장부인과 어머니가 둔기로 난타당해 숨진채 발견됐다. 25일 하오 3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728의36 봉명그룹산하 봉명산업(주) 개발사업본부 사장 구본국씨(48) 집 안방에서 구씨의 부인 정희숙씨(46)가 둔기로 머리를 마구 맞은 채 숨져있고 어머니 송길례씨(75)가 신음중인것을 구씨의 둘째 동생 본호씨(43·세무공무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본호는 『월급날이어서 어머니에게 용돈을 주기위해 형집에 와보니 대문과 현관문이 열려있었고 안방에서 어머니와 형수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둔기로 머리를 25차례나 맞고 엎드려 숨져있었고 송씨도 머리에 둔기로 18차례 난타당해 비스듬히 누운채 신음중이었다는 것이다. 송씨는 본호씨가 집근처 건축공사장 인부등에게 구원을 요청,승용차로 부근 한서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당시 구씨는 회사 업무차 경주로 출장가 있었으며 딸(20·E대2년)과 아들(17·Y고 2년)은 등교해 집에 없어 변을 당하지 않았다. 또 안방 화장대위의 대형거울에는 흰빛깔이 나는 아이섀도로 「구본국 기억하라」는 글씨가 쓰여져있었으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피뭍은 망치와 흰장갑 한켤레가 놓여있었다.경찰은 안방장롱서랍과 2층방을 뒤진 흔적이 있었으나 별다른 도난품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본국 기억하라」는 경고문이 쓰여져있고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 ▲도난품이 없는 점등을 중시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구씨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특히 경찰은 숨진 정씨가 하오 2시쯤 앞마당의 수도를 고치기위해 옆집에서 집수리중이던 허모씨(55·목수)를 불러 함께 집으로 돌아왔으나 열어놓았던 문이 닫혀있어 30초간 초인종을 누르고 집안에 들어갔다는 허씨의 진술에 따라 범인이 이때 집안에 들어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있다. 허씨는 30분간 고장난 수도를 살펴본뒤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구씨가 사장으로 있는 봉명산업이 지난 20일 부도를 낸 점을 감안,거액의 채권·채무관계에 따른 살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봉명과 거래관계에 있는 기업과 사업관계자들에대해서도 조사를 펴고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사건직후 숨진 정씨 소유의 서울 2스9900호 감색 엘란트라 승용차가 없어져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이 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26일중 사체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봉명그룹중 주력기업인 봉명산업(주)은 민자당 국회의원 이승무씨가 사주이며 최근 같은 계열사인 봉명탄광의 폐업,도투락의 유통사업 부진과 함께 (주)청구에 매각한 경주 보문단지내 도투락목장의 매각대금이 제때에 입금되지않아 자금압박을 겪어오다 지난 20일 부도를 냈다.
  • 미혼 직장여성 32%/5백만∼1천만원 저축

    ◎한국생명,서울거주 7백20명 조사/절반이 한달 용돈 10만∼20만원/74%가 결혼후에도 직장 희망 미혼 직장여성 3명중 1명이 5백∼1천만원 정도를 저축하고있으며,저축 목적은 결혼준비나 자기개발·사업계획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대표 모영우)이 최근 서울 거주 미혼 직장여성 7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2%가 5백∼1천만원,20%가 3백∼5백만원,11%가 1천만원 이상을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 대비 저축률은 수입의 20∼40%를 저축하는 경우가 38%로 가장 많았고,수입의 40∼60%가 37%,60% 이상이 15%였다. 주로 이용하는 저축 수단은 은행예금이 85%이고 그밖에 보험 18%,계 9%,증권 4% 순이었다.저축 목적은 결혼준비(37.2%)와 자기개발(25.6%)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독립 사업자금마련도 19%에 달했다. 한달 평균 용돈은 10만∼20만원이 49%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이 27%,20만원이상이 21%였다.용돈 사용처는 의류 및 화장품 구입이 47%,자기개발을 위한 학원수강 등이 18%,연극·영화 관람 및 도서구입 등 문화비용이 17%였다. 한편 응답자의 74%는 결혼후에도 계속해서 직장에 다닐것을 희망했는데 이 가운데 「첫 출산때까지」가 21.8%,「10년이상 계속 근무희망」이 19.9%였다.전문직 종사자와 대졸이상 고학력자일수록 계속 근무를 원하는 반면,생산직 종사자와 저학력자일수록 결혼후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이 낮았다.
  • 중3생 한달용돈 평균 18,511원/저축추진중앙위,1천명 조사

    ◎지출 15,778원… 간식·오락비 61%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생의 월평균 용돈은 1만8천5백11원이며,10명중 6명 꼴로 매달 또는 매주 용돈을 받는다.그 중 1만5천7백78원은 쓰고 나머지 2천7백33원은 저축한다.이와 별도로 학교에 매달 8천7백31원을 저축해 월평균 총저축액은 1만1천4백64원이다. 27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회장 정춘택)가 전국 6대 도시의 남·녀 중3년생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용돈에 관한 의식 및 지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달 용돈은 1만∼1만9천9백원이 전체의 44.5%로 가장 많고 2만∼2만9천9백원이 25.8%,3만∼3만9천9백원 11.9%,1만원 미만 11.1%이다. 용돈을 지급받는 빈도는 한달에 한번이 39.6%로 가장 많고,매주 한번 10.4%,한달에 2∼3번 9.9% 등 전체의 59.9%가 정기적으로 받는다.나머지 41.1%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29.6%) 또는 매일(10.5%) 받는다. 액수는 58.7%가 본인과 부모님이 상의해서,28.6%는 부모님이,9.4%는 본인이 각각 결정한다. 최대 지출항목으로 35.1%가 군것질 등 간식비를 꼽았고,그 다음은 오락·취미활동비(25.8%),학용품 구입비(18.2%),교통비(5.7%),저축(5.5%),도서구입비(5%) 등의 순이며,10명중 8명 꼴로 용돈의 대가로 집안일을 도왔다.
  • “박의원에 덕일씨 소개/돈주는 장면은 못봤다”/이희춘 전하얏트사장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14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비조로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1)에 대한 5차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벌였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하얏트호텔 전사장 이희춘씨(65)는 『89년 말부터 세무사찰로 괴로움을 겪고 있던 정덕일씨에게 박의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자청하고 용돈조로 몇백만원씩 받은 일은 있다』면서 『그러나 90년 11월 하얏트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정씨가 1억원을 박의원에게 건네주는 장면을 목격한 일은 없고 단지 박의원을 찾는 것은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인으로 나온 슬롯머신업자 오석구씨의 동생 석홍씨(그린그래스호텔사장)는 『90년 10월초 정덕진씨로부터 3억원을 급히 빌려달라는 전화부탁을 받고 슬롯머신 매장수입금에서 주로 10만원권 수표를 모아 정씨측에 전달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박피고인의 가족및 지지자 3백여명이 나와 방청석을 지켰으나 별다른 소란은 없었다.
  • 씀씀이의 경제(외언내언)

    영국의 존 미튼이란 사람은 하루에 8병 가량의 적포도주와 거의 같은 양의 브랜디를 마셨고 살을 에는듯 추운 날씨에도 속옷바람으로 사냥에 나섰다.술과 스포츠는 그의 인생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향락의 하나였다. 그의 돈씀씀이는 너무 헤퍼서 친구나 하인들에게 돈뭉치를 안겨주거나 관목울타리에다 금화를 뿌리는게 취미였다.물론 부모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은 15년도 못되어 바닥이 나버렸고 그는 빚더미에 올라앉아 18 34년 채무자형무소인 킹스벤치 감옥에서 37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세계기인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오늘날의 미국 부자들은 상당히 실용적으로 바뀌었다.그들은 뉴욕 5번가에 세워진 최신 맨션 올림픽타워에 숙소를 마련하거나 니만­마커스백화점 체인의 제품 카탈로그 수취인 명부에 올라있다.호화요트 전용헬리콥터 비행기와 잠수함도 그들이 소유할수 있는 권한의 하나다.그들은 졸부가 아니라 남북전쟁후 밴데일드 카네기 록펠러로 이어지는 유서깊은 가문의 부호들이다. 한때 일본 주간지에까지 소개된 서울 강남의 오렌지주들은 외제 승용차와 외제 사치품,먹고 마시고 노는데만 한달용돈 「4∼5백만원을 쓴다」고 해서 세인을 경악케 했다. 그들의 돈은 부동산투기등으로 길거리에서 거저 얻은 공돈같은 것으로 아무리 쓰고 써봤자 아까울리 없었다.또 줍거나 벌면 그뿐이기 때문이다.그로 인해 호텔레스토랑 전문음식점 룸살롱 등의 때아닌 호황과 과소비 풍조가 만연되어 이를 구경하는 돈없는 사람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어야 했다. 그러나 새정부의 사정없는 사정과 개혁바람에 밀려 노력없이 벌수있는 「떼돈」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한국은행 발표에 보면 2·4분기 우리국민 가계소비지출은 생활에 필수적인 의료보건 수도 광열비에 치중하고 유흥비등은 1분기보다 1천8백억원이나 줄었다고 한다.굶주린듯 날뛰던 돈의 한이 과도기를 거치고 이제야 비로소 모든 것이 정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사치의 반대가 절검이라면 「절검이 바로 성실」이라는 말이 새삼 상기된다.
  • 1주일 용돈 1천∼3천원/서울Y,국교생 779명 실태조사

    ◎4∼6학년 어린이/생일엔 65%가 잔치 열어/59%가 “학용품 값싸고 튼튼한것 구입” 어린이 용돈은 1주일에 1천∼3천원이 전체 어린이의 38.8%로 가장 많고 다음은 1백∼1천원(28.2%),3천∼5천원(12.1%)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YWCA가 서울시내 4∼6학년 국민학생 7백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소비실태 및 환경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65.2%가 생일이 되면 잔치를 열고있으며 그 장소는 81.5%가 집에서,6.3%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친구생일에 초대받았을 경우 선물마련을 위해서는 76.6%의 어린이가 1천∼3천원 정도를 쓴다고 밝혔다. 학용품 구입시 선택기준은 35%가 튼튼한것을,다음 23.9%는 값싼것을,15.1%는 새로운 상품,10.3%는 예쁘고 화려한것,나머지 7.6%는 양이 많거나 큰것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폐건전지·우유팩·캔의 분리수거등 환경운동에대한 어린이들의 참여의식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다 사용한 건전지에대해 과반수인 59.7%가 수거함에 따로 모으고 있으며 휴지통에 버린다는 어린이는 10.8%에 그쳤다. 우유팩과 캔의 재활용에 대해서는 80%이상이 재활용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공책의 쓰다남은 부분의 활용에 대해서는 연습공책으로 사용한후 폐품처리 한다(46.1%)거나 따로 모아 연습공책으로 사용한다(28.9%)고 응답,높은 재활용운동 참여도를 보였다. 그러나 75.9%가 사용한다고 밝힌 자동판매기의 종이컵 처리에 대해서는 12.9%만이 모아서 재활용하고 나머지 어린이들은 모두 휴지통에 버린다고 답했다.
  • 「아름다운 선율」빌려드려요/각종행사 분위기 돋우는「출장 악단」성업

    ◎거의 3중주로 구성… 비용 24만∼30만원선 아름다운 선율로 각종 행사의 분위기를 돋워주는 출장악단이 최근 성업중이다.특히 점잖은 예식보다 특색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신랑신부들이 출장악단에게 결혼식 음악연주를 맡기는 사례가 늘고있다. 현재 영업중인 출장악단은 서울시내에만 대략 50여개정도.이중 일부는 국악과 양악,가요밴드까지 갖춘 대형업체들로 일급호텔 등에서 열리는 대형행사를 도맡아 운영하며 그 역사도 10∼20년정도로 오래다. 이에비해 90년대초부터 생겨난 소규모 출장악단은 친구나 학교선후배를 통해 용돈이나 건네주고 부탁하던 결혼식 축하연주를 주 영업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소규모 출장악단은 주로 음대 졸업생 몇몇이 모여 결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처음에는 출장연주만 의뢰하는 손님이 거의 없어 대형 이벤트회사나 결혼식대행업체가 벌이는 종합행사중 음악연주만을 떠맡는 식이었다고 한다. 출장연주를 의뢰할때는 행사규모나 분위기에 따라 악기를 구성해야한다.일반적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피아노 플루트 첼로」「트럼펫 트럼본 튜바」등 3중주가 가장 많이 쓰이는 악기구성이다.이정도면 영화음악에서 세미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연주가 충분하며 연주비용도 24만∼30만원선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제2바이올린과 호른,베이스등이 추가된 4중주와 5중주는 각각 32만∼40만원,40만∼50만원 정도 한다.이밖에 약혼식이나 결혼식 피로연,칵테일 파티 등과 같이 케이크와 샴페인이 포함되는 행사의 경우 연주만 해줄때보다 10만∼20만원이 더 비싸다.
  • “금연은 최선의 건강법”/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대대적 캠페인 벌여

    □금연으로 가는 기본수칙 담배·라이터 휴대않기 1갑씩 사고 종류 바꿀것 다피운 빈갑 숫자 카운트 술마실땐 피우지 않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최근 들어 금연 수칙등을 마련,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환자에게 가장 영향력이 있는 병원의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금연이 건강의 가장 기초임을 인지,대대적인 금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마련한 것으로 어느것 보다도 설득력 있는 내용들로 돼있어 관심을 끈다. ◇금연에 이르는 10가지 수칙­여러분께서 담배를 끊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1·담배를 살 때에는 반드시 한갑만 사도록 하고 담배를 살 때마다 담배종류를 바꾸십시오. 2·담배를 다 피우고 또 사려하기 전에 한시간만 기다렸다 사도록 하십시오. 3·다 피운 담뱃갑을 버릴 때마다 그 숫자를 세도록 하십시오. 4·성냥이나 라이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도록 하십시오.담배를 피울 때마다 다른 사람들을 귀찮게 해야 합니다. 5·담배를 가지고 다니지 마십시오.담배를 책상서랍이나 코트주머니에 넣어두고 흡연할 땐 일어서도록 해야 합니다.담배를 넣어 두던 곳에는 무가당껌등을 비치해 둡시다. 6·가벼운 음주를 할 때에도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하십시오. 7·취침전 마지막 담배를 피울 시간에는 흡연 대신 의식적으로 다른 일을 하십시오. 8·운전이나 독서를 할 때,그리고 TV를 시청할 때에는 담배를 피우는 대신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물도록 하십시오. 9·다른 사람들에게 담배를 주거나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10·재떨이를 모두 치우도록 하십시오.필요하다면 음료수병으로 재떨이를 대신하고 그 병을 비우지 않도록 합니다.(서울대 가정의학과 제공) ◇금연은 이런 효과가 있습니다. 1·당신의 외모가 달라져서 훨씬 젊어 보일 것입니다.옷과 피부에 밴 담배냄새가 없어집니다. 2·당신의 몸이 건강해져서 컨디션이 좋아진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담배로 인해서 생기는 기침과 가래가 없어지며 숨쉬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3·모든 일에 저절로 자신감이 생깁니다.그 어려운 금연에 성공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4·매일 용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하루 담배 한갑씩 3백65일동안 드는 비용을 생각해 보십시오. 5·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위해와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폐암·만성 기관지염·폐기종·뇌졸중·심장병등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 이진삼씨 주내 소환/정보사 테러수사

    정보사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부장검사)는 24일 정보사소속 이상범중령(44·구속)을 소환,조사한 결과 이중령이 범행이후 최근까지 김형두씨등 당시 행동대원들을 수차례 만나 용돈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행동대원들의 범행폭로를 막기위해 정보사 차원에서 제공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잠적한 당시 정보사 3처장 한진구씨(54·남성대골프장 대표)가 특정세력에 의해 조직적으로 보호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한씨에 대한 소재수사를 장기수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한씨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지연됨에 따라 당시 정보사령관 이진삼씨를 내주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오렌지족(외언내언)

    잘못된 일을 하면서 잘못된 줄을 모르는 불감증,염치없는 짓을 하면서 염치없는 짓인 줄을 모르는 불감증,우리사회의 병이가 여기에 있다.예컨대 상납따위 관례화해온 비이도 그것이다.으레 바쳐야하고 으레 받는 것으로 여기면서 그것이 잘못임을 모른다.잘못으로 생각하려 들지않는다.그러기에 새정부 출범과 함께 그런 사례들이 법망에 걸려들자 『뭐가 잘못이야…』『왜 나만…』같은 반응이 나온다. 강남쪽 퇴폐·변태유흥업소 단속으로 붙잡혀온 젊은이들의 반응에서도 그걸 느끼게한다.『뭘 잘못했다고 이러세요?』하고 버틴다.텔레비전화면에 비치는 여자 몰골은 심하다.등짝이 절반이나 드러나 있는게 아닌가.『한달에 쓰는 용돈은 얼마나…』『한 4백만원…』.누구집 강아지이름 부르듯 쉽게 대답하면서 사뭇 당당하다.그것은 일부 가진자들(어른들)의『내돈 내가 쓰는데…』하는 염치의 수준과 다를게 없다.아니,바로 그 부류의 자녀가 이 오렌지족이라는 이름의 젊은이들 아닐는지. 사정바람이 불면서 가장큰 타격을 받는곳이 각종유흥업소인 것으로 알려진다.그렇긴해도 「법을 어기는 성업」은 여전히 있는 모양이다.그 많은 곳중 디스코텍 한 군데와 나이트클럽 한 군데를 「급습」하는 것만으로 2백여명을 연행했다면 전국의 유사업종을 예고없이 한꺼번에 뒤질때 연행될 사람은 얼마이겠는가.지금까지의 단속에서는 사전에 정보가 새어나갔기에 빠져나간 뒤의 덮치기로 되었던 것이나 아닐까.이런 일에까지 청와대가 나서야만 제대로 가닥이 잡힌다는 건가 싶어지는 마음이기도 하다. 텔레비전 화면에서는 『이 다음은 어디로 가죠?』하고 질문했다.대답은『뻔하죠뭐』.우리사회가 다양성의 사회라고는 해도 이렇게 분별없이 향락에 빠져드는 젊은이들을 볼때 서글퍼진다.서울대의 한 조사결과 새정부가 해결해야할 과제의 하나로 「빈부갈등해소」를 꼽은점이 주목된다.「용돈4백만원의 향락」은 몇십만원짜리 월급쟁이에게 위화감을 심는다.그죄가 크다.
  • 석연찮은 오렌지족 영장기각/박희순 사회부기자(현장)

    ◎강간혐의 3명 “피해자합의” 이유 석방 『오렌지족들의 퇴폐적인 행동도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겠지만 이 사건과 관련,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한 것도 극히 이례적입니다』 28일 상오 서울강남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여자친구를 성폭행,특수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검찰에서 기각되는 바람에 풀려나는 황모군(20)등 3명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담당경찰관이 중얼거렸다. 국민학교,고등학교 동창사이인 이들은 지난 24일 상오1시쯤 여자친구인 이모양(20)등 2명을 황군의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며 포커판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를 받은 이른바 오렌지족들. 황군은 고급 외제승용차인 「볼보」를 몰고다니며 지방언론사 사주인 아버지가 매월 주는 수백만원씩의 용돈을 물쓰듯 쓰면서 「오렌지」의 삶을 만끽해왔다. 황군은 고3때 미국으로 유학,대학 2학년을 다니다 지난 3월 귀국한뒤 그곳에서 배운 짧은 영어를 사용하면서 강남 로데오거리를 누비며 술과 여자를 탐닉해왔다. 이모,박모등 두 친구들도 아버지가 레스토랑과 건축사무소를경영하는등 부유한 가정환경탓에 돈아쉬운 줄을 몰랐으나 대학진학을 못하거나 지방의 전문대에 간신히 합격한 정도. 이들은 이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소 알고있던 이양등을 볼보승용차에 태우고 「가라오케」시설이 설치된 황군의 아파트로 데리고 왔다.이 아파트는 당시 어머니가 외국에 체류중이고 아버지가 지방에 머무르는 탓에 비어있어 이들 「오렌지」족들이 하루저녁을 즐기기에는 제격이었다. 아파트에서 이양등은 양주를 마시며 포커판을 벌이다 이들중 2명에게 폭행당했다면서 고소장을 냈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피해자가 강력히 저항하지 않았고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당연히 구속영장이 발부될줄 알았던 조사경찰관은 『어린나이에 술과 섹스에 탐닉한 황군등이 특가법상의 특수강간이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구속을 면할수 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또다른 우월감을 심어줄까 두렵다』며 『정상을 참작할 부분이 있더라도 이같은 범죄는 일벌백계로 다스려야만 파렴치한 청소년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관에 돈받고 학원가 정보 보고”/10대 성대서 주장

    성균관대 학생회는 25일 경찰관의 사주를 받고 지난달부터 서울과 경인지역의 성균관대등 8개대학에서 대학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는 주모군(17·광주W중졸)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주군의 자술서와 학생활동관련 문건및 메모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주군은 기자회견에서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보과 학원반장 임모경사의 지시로 하루에 1만원씩을 받고 「한총련」간부로 위장,대학가에서 한총련출범과 관련된 학생회 동향등을 모아 수시로 보고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임모경사(45)는 『지난 20일등 백동현이라는 운동권 학생을 2차례 만나 밥을 사주고 용돈으로 1만원씩을 준적은 있으나 정보원으로 고용,정보수집활동을 시킨적은 없다』고 밝혔다.
  • 과소비 진정(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5)

    ◎사라진 흥청망청… 고급쇼핑가 썰렁/부유층 자제… 수입품 매기 내리막/호화업소 전업속출·알뜰장 인기 서울 서초동의 S백화점 지하주차장은 차량 1천2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최신 시설의 스포츠센터를 갖춘데다 고급 수입가전제품및 의류를 판매하는 이 백화점 주차장은 얼마전까지 상오시간에도 항상 고급승용차들로 만원이었다.운동도 하고 쇼핑도 즐기려는 주부들이 남편을 출근시킨 다음 이곳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차 댈 곳을 찾기 어렵던 이 주차장이 개혁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3월이후 텅텅비기 일쑤다.수입가전제품 코너 역시 마찬가지다.불티나게 팔리던 1백90만원짜리 독일제 「밀레」세탁기,1백50만원짜리 「바흐네트」식기세척기,2백65만원인 미제 「웨스팅하우스」냉장고등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강남 백화점 찬서리 값비싼 고급수입품들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압구정동 G백화점의 골프숍도 찾는 사람들이 줄었다.이 골프숍은 매장 왼편에 퍼팅연습장과 비디오카메라로 스윙동작까지 교정해주는 설비를 갖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인기를 끌던 곳이다.올 봄들어 이 곳은 개점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전보다 줄었다.과거에도 으레 그랬듯이 개혁바람이 한때 지나가는 바람쯤으로 생각했던 업소주인의 기대는 몇달이 지나도 줄어들기만 하는 매출액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흥청망청하던 일부 계층의 과소비가 최근들어 크게 진정되고 있는 현상은 비단 S와 G백화점 두군데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평소 부유층의 과소비가 사회문제화 될때마다 여론의 표적이 되어왔던 강남지역 대형백화점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과소비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아무리 심해도 해마다 꾸준히 늘어오던 강남지역 백화점들의 매출액도 이번만큼은 뚝 떨어졌다.주로 중산층을 고객으로 하고 있는 서울 동북지역과 서남지역 백화점들의 이번 1·4분기 매출증가율이 각각 51.5%와 53.9%를 기록한 반면,연간 25∼3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던 강남지역 7개백화점의 매출증가율은 9.5%로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정부의 개혁바람이 얼마나 센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몇십만원짜리 고급선물들은 거의 팔리지 않고 2만∼3만원짜리 실용적인 선물들만 나가고 있다. ○선물도 실용위주로 서울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의 고급패션가인 속칭 로데오 거리에서도 유명 디자이너로 꼽히는 K씨는 『그나마 백화점들은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며 한숨을 내쉰다.한때 미국 고급쇼핑가 베벌리 힐스에 비견되던 로데오 거리는 아예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음식점등으로 전업하는 업소가 늘고 있다.호화롭게 꾸며진 이곳 의상실들의 쇼윈도 한편에 「임대문의」라고 적힌 글들이 눈에 많이 띈다.신세대 과소비 행락의 대명사로 불리던 「오렌지족」도 압구정동에서 자취를 감췄다.부유한 부모덕에 외제승용차를 몰고 하루 수백만원씩의 용돈을 쓴다던 신귀족층의 모습은 더이상 강남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응접세트 하나에 수천만원씩 하는 호화수입가구들을 팔아 호황을 누렸던 강남일대 수입가구 판매업소들도 최근들어 장사가 안돼 전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2일 강남구청과 구의회,지역단체등의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압구정문화축제」의 구민 알뜰장에서는 1천∼3천원하는 헌 옷가지가 불티나게 팔렸다.「소비와 향락문화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강남구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개혁바람의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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