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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로 “게임기 사줄게”…초등생에 몹쓸짓 한 어른들

    SNS로 “게임기 사줄게”…초등생에 몹쓸짓 한 어른들

    미성년자들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성인들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1일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다른 피고인 4명에 대해서도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만 받은 피고인 1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실형을 선고받은 5명은 법정 구속됐다. 이들은 성관계 동의 나이에 이르지 않은 10대 초등생 2명을 상대로 강제추행 또는 간음하거나 성을 팔도록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1명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됐더라도 성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경우와 같은 정도로 적극적인 감경 요소로 고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들은 2022년 5~6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용돈을 준다거나 게임기를 사주겠다고 말하며 초등생들에게 접근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 아이들이 고가의 물건을 지닌 것을 본 부모가 경위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해 드러났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범행 정도에 따라 징역 3~20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다른 피고인 4명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피고인 1명에게는 1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물리적인 강제력을 행사하거나 피해자들의 명시적인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피해자 중 1명과 합의했고, 1500만~5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도 양형에 작용했다. 형사 공탁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피고인이 법원에 돈을 맡겨 피해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이러자 아동·청소년, 여성 단체는 “합의해서, 초범이라서, 공탁했다고 집행유예를 준다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크나큰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정당성을 주는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과 같은 징역 3~2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 “손흥민이 용돈은 주지 않냐” 질문에 발끈한 손웅정

    “손흥민이 용돈은 주지 않냐” 질문에 발끈한 손웅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인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은 “자식은 내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내가 낳긴 했지만, 내 소유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손흥민) 아들이 용돈은 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발끈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감독은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 배우자 돈은 배우자 돈, 자식 성공은 자식 성공, 배우자 성공은 배우자 성공,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어디 숟가락을 왜 얹느냐”며 마치 자신을 다그치듯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작은 부모는 자식의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의 재능과 개성보다 본인이 부모로서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아이의 행복을 무시하고 그렇게 했을 때 내 자식이 30~40대에 가서 하던 일에 월요병이 걸리고 권태기가 오고 번아웃이 오면 그 인생을 부모가 대신 살아 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손 감독은 “(자식 성공에) 숟가락은 얹으면 안 된다. 앞바라지를 하는 부모들이 자식이 잘됐을 때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며 “주도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왜 자식에게 눈치 보면서 내 소중한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식을 억지로 끌고 가면) 대학도 못 간다. 15~16살이 되면 부모를 속인다”며 “개인적으로 큰 부모는 ‘아이의 재능이 무엇이고, 개성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빠른 시간 안에 아이의 재능과 개성을 찾는 것, 그렇게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가져다주는 게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손흥민이 축구에 처음 입문하게 된 계기를 예로 들며 “(흥민이가) 축구를 하겠다고 해서 ‘진짜 하겠느냐, 힘들다 이거’ 그래서 세 번을 물어봤는데 (그래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래 너의 삶인데’(허락해야지)”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는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한 10%의 성장을 늘 기대하고 꿈꾸고 있다”고 답했다.
  • “점심은 편의점 주먹밥 2개…라면은 사치” 나날이 가난해지는 日 직장인들

    “점심은 편의점 주먹밥 2개…라면은 사치” 나날이 가난해지는 日 직장인들

    일본 물가가 상승하면서 라면 한 그릇도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일본 골드온라인이 25일 보도했다. 최근 실시된 가계 재정에 관한 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직장인 응답자의 94.1%가 지난해보다 고물가의 영향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비싸게 올랐다고 체감하는 물가는 식비로 73%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공공요금 및 수도요금이 60%포인트 정도 뒤진 12.9%로 그 뒤를 이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 2월 발표한 월간 노동 통계조사에 일본의 급여 인상은 26개월 연속 플러스였지만 실질임금은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의 하락은 2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일본의 현재 임금 체계가 그만큼 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비싸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의 최근 5년 치 임금구조 기초 통계조사에 따르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급여는 월 36만 3000엔(약 320만 6000원)이다. 세금 등을 제하고 실제 가져가는 수입은 28만엔(247만원) 정도다. 앞서 가계 재정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 직장인의 용돈은 월 3만 3039엔(약 29만 18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13엔 감소했다.골드온라인은 “월 3만 3000엔의 용돈으로 매일 점심이나 음료 등을 사 먹는다고 생각하면 직장인으로서는 힘든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고 했다. 매체가 인터뷰한 43세 남성은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고 한 달에 한 번 호화롭게 점심을 먹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현재는 편의점 주먹밥 2개를 사서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차와 함께 먹는 게 표준이 됐다고 한다. 이 남성은 “주먹밥 2개가 한계다. 주먹밥 종류가 많아서 조합이 수백 가지나 되는 게 위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먹밥 2개도 힘들어 1개로 줄여야 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이 남성은 점심시간에 일본 라면을 먹는 다른 직장인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옛날에 낮에 라면을 먹던 시절이 그립다. (이제는) 승자밖에 먹을 수 없는 고급 요리”라고 말했다. 라면 한 그릇이 1000엔을 넘으면서 먹기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실시한 물가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에는 전국 라면 평균 물가가 580엔(약 5100원)이었는데 지난달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 665엔(약 5800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최근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라면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직장인들로서는 라면 한 그릇 먹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 “7000원짜리 물병 10년째 사용”…日공주의 남다른 검소함

    “7000원짜리 물병 10년째 사용”…日공주의 남다른 검소함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는 일본의 아이코 공주가 중학교 1학년 때 산 물병을 여전히 사용하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일본 여성자신은 23일 “아이코씨가 800엔(약 7100원)에 구입한 병을 10년째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코 공주가 쓰는 텀블러는 그가 학교에서 체험했던 안내견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이코 공주는 최근 모교인 가큐슈인대학에서 열린 모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제일 먼저 ‘아이메이트’(eye mate)가 운영하는 안내견 체험 부스를 찾았다. 아이메이트협회는 안내견 훈련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다. 아이메이트는 자선 상품도 판매하는데 과거 아이코 공주는 이곳에서 800엔짜리 텀블러를 구입했다. 어린 나이에 용돈이 부족해 아이메이트를 돕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아이코 공주의 사정을 눈치채고 나루히토 천황이 용돈을 줬다고 한다. 담당자가 새로운 자선 상품을 소개하자 아이코 공주는 가방에서 10년 전에 샀던 텀블러를 꺼내 보였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아이코 공주는 다른 곳으로 가자는 친구의 신호에도 기부함에 기부한 뒤 아이메이트 담당자와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이달부터 일본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아이코 공주는 안내견 사업이 자신의 일과도 연관됐다고 생각해 오래 머물렀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과 동물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아이코 공주는 조만간 적십자사에서도 첫 공식업무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아이코의 이런 행보가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들도 감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코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다. 국민을 가까이하는 자세를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황실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어떤 네티즌은 “그들이 일을 잘 돌보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천황으로 이름이 오르지 않는 것은 정말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유부녀와 바람 난 양궁선수…남편 살해 ‘공소시효’ 오발탄 쏴 붙잡혔다[전국부 사건창고]

    유부녀와 바람 난 양궁선수…남편 살해 ‘공소시효’ 오발탄 쏴 붙잡혔다[전국부 사건창고]

    합숙소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과 눈 맞아남편에 ‘이혼 요구’하다 목 졸라 살해20년 만에 중국서 ‘밀항’ 자수해 등장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 총영사관에 40대 남녀가 찾아와 “우린 중국으로 밀항한 불법 체류자들이다. 10년 넘게 도피생활을 했다”고 자수했다. 총영사관은 이들을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했다. 공안당국에 두 달 넘게 억류돼 있던 남성 주모(당시 41세)씨가 강제 추방돼 그해 12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주씨의 원주소지 관할인 대구경찰청이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데려와 조사를 시작했다. “왜 중국으로 밀항했느냐”는 물음에 주씨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손발을 떨고 불안해했다. 경찰은 수상한 직감에 함께 자수한 여성 A(당시 48세)씨의 제적등본 등 신상기록을 자세히 살폈다. ‘사망자’로 처리돼 있었다. 20년 전인 1996년 가족이 A씨를 경찰에 실종 신고한 기록이 나왔다. A씨 남편 B씨가 사망한 것도 그해였다. 당시 구마고속도로 옆 배수로에서 불 타고 부패한 채로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밀항보다 주씨와 A씨 부부의 관계에 수사를 집중했다. 각종 문서와 기록을 모았지만 세월이 오래 지나 명확하지 않았다. 당시 언론 보도 등도 뒤져 사건의 내막을 파악해 갔다. 발견시 B씨의 시신에서 검출된 타인의 유전자(DNA)가 주씨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도 받았다.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일단 구속된 주씨에게 증거를 들이밀자 범행을 자백했다. 주씨 입국 1주일 후 한국으로 추방된 A씨도 조사했다. 사건이 일어난 1996년 주씨는 대구시 모 구청 소속 양궁선수였다. 촉망받던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합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자주 드나들면서 미모의 여주인 A씨를 알았다. 주씨가 21세, A씨가 28세 때다. A씨는 유부녀였다. 둘은 그해 7월부터 급격히 가까워져 불륜으로 발전했다. 얼마 못 가 남편 B(당시 34세)씨에게 발각됐고, 남편은 아내에게 계속 “그×과 헤어지라”고 요구하며 폭력도 행사했다. B씨는 아예 슈퍼마켓을 정리하고 15㎞ 떨어진 달성군 현풍면으로 이사 갔다.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의도였지만 착각이었다. 주씨는 그해 12월 8일 오후 10시쯤 B씨를 찾아갔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만난 둘은 말다툼을 벌였다. 주씨는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으니 이혼하라”고 요구했다. B씨는 거세게 거부했다. 둘의 다툼은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씨는 끝내 열세 살 많은 B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B씨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가 11㎞쯤 떨어진 구마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버린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태웠다.범행 자백 후 “공소시효 끝났다” 주장 ‘해외 도피 땐 시효 정지’ 모르고 자수범행 후 은신했다 일본 거쳐 중국 밀항 주씨는 이튿날 경남 창원시 모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 누나는 ‘돈이 필요해서 거짓말하나’라고 생각하고 용돈을 주고 주씨 명의 통장까지 건넸다. 이후 동생과 연락이 끊기자 수상해 경찰서에 동생의 행적을 보고했다. B씨 아버지도 아들 부부의 행방이 묘연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와 A씨의 불륜 때문에 가정불화가 있었다’, ‘주씨와 B씨가 포장마차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함께 자리를 떴다’ 등의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지만 이들 셋이 동시에 사라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배수로에서 버려진 B씨의 시신이 여섯 달 만인 1997년 6월 비가 와 밖으로 드러났다. 고속도로 옆 산을 오르던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주씨를 B씨 살해 사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았다. 흔적조차 나오지 않았다. 현상금을 걸고 방송을 통해 공개수배도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장기 미제’로 처리돼 사건이 잊힐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범인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밝혀졌다. 주씨와 A씨가 주도면밀한 도주와 밀항으로 경찰의 추적을 철저히 따돌렸기 때문이었다. 주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고는 “그런데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거 아닌가요”라고 반격했다. 얼굴에는 묘한 미소도 띠었다. 주씨와 A씨는 “한국에서 숨어살다 2014년 4월 중국으로 밀항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었다. 그때 해외로 도피했다면 이미 2011년 12월 7일에 시효가 만료된 것이었다. 중국에서 자수할 때는 ‘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로 도피하면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한국 형사법을 모르고 “밀항 도피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한국 입국 후 이를 뒤늦게 알고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위조여권 못 구하자 ‘강제 추방’ 노려 검경은 이들이 언제 해외로 도피했는지 입증해야 했다. 둘 다 범행 후 금융거래 기록이 없고, 의료보험 가입과 전기·도시가스 요금 납부 흔적도 없다. 이것만으로는 공소시효 정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둘은 도피 행적에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범인이 죄를 자백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검경은 두 사람 가족의 행적을 살펴봤다. A씨 친언니 부부가 2010년과 2013년 중국 청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찾아냈다. 두 차례 모두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비행기표만 끊었다. 검경은 친언니 집을 압수수색했다. 주씨와 A씨가 만리장성 등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 10여장이 발견됐다. 사진 뒷면에 ‘2000년 ○월 ○일’ 촬영 일자가 적혀 있었다. 출국 기록이 없는 상태에서 사진은 이들의 해외 거주를 증명했다. 주씨와 A씨는 결국 사진에 무너졌다. A씨가 2013년 청도를 찾아온 언니에게 “한국에 돌아가려고 살림살이를 정리하는데 이것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버릴 수 없으니 잘 간직해 달라”고 건넨 것이 자기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압수수색에서 두 사람의 위조여권 복사본, 위조여권에 쓴 증명사진 등도 나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주씨가 털어놓은 도주 행각은 ‘영화’ 같았다. 주씨는 범행 후 A씨와 함께 1년 4개월 동안 경북 경주, 전북 군산, 인천 등 국내를 떠돌며 숨어 살았다. 1998년 4월 위조여권을 사들여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주씨는 일본 파친코에서 승률 높은 자리 알선 브로커로 일하면서 억대 가까운 돈을 모았다. 두 사람이 도쿄 디즈니랜드 관광 등을 하며 누린 4년의 평온을 깬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일본 전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또다시 위조여권을 사 중국으로 밀항했다. 주씨는 트럭에 채소 실어주는 일을 했고, A씨는 공장에서 일했다. 일본보다 생활이 힘들었지만 틈틈이 둘은 다정히 여행도 했다. 양궁선수 징역 22년, 내연녀 2년“장기 도피 고초로 일부 죗값 치렀다”↔“법에 따른 떳떳한 처벌 아니다” 하지만 지치고 향수도 커지자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본·중국 밀입국 때처럼 위조여권 수법을 생각했다. 2013년 청도에 온 A씨 언니에게 수천만원을 건네주며 위조여권 2장을 부탁했다. 2년 넘게 구매하려다 실패했다. 어떤 경로로 알아봤는지 모르지만, 둘은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확신하고 귀국 후 밀항 관련 처벌만 받으려는 계산 아래 대담하게 한국 총영사관을 찾았다. 중국 공안의 억류가 두 달이 넘어가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하라”고 단식투쟁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공소시효가 13년 넘게 남아 있던 주씨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으나 기각되자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이 형이 확정됐다. A씨는 남편 살해 가담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여권 위조와 밀항 관련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구고법 제1형사부는 2016년 9월 “주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며 “그는 장기간 도피생활로 고초를 겪어 일부 죗값을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이 아니다”고 기각했다. 살인죄 공소시효는 2007년 25년으로 늘었으나 이전 사건은 15년 그대로였다. 지금은 완전 폐지됐다.
  • “돈 있는데 왜 아껴?…용돈은 월 2800만원”

    “돈 있는데 왜 아껴?…용돈은 월 2800만원”

    중국 TV 진행자의 14세 외동딸 안젤라 왕실링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한국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유명 방송인 리 샹(48)의 딸 안젤라 왕실링(14)이 논란의 주인공이다. 최근 리 샹은 소셜미디어(SNS)에 ‘휴가 중’이란 제목으로 딸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딸 역시 SNS 계정에 “엄마가 런던에 있어 매일 기분이 좋다”며 비슷한 사진을 올렸다. 특히 네티즌은 그가 입은 고가의 옷을 주목했다. 사진 속 딸이 입은 보라색 격자 무늬 코트의 가격은 3500달러(485만원), 스커트는 2000달러(277만원), 파란색 핸드백은 1800달러(249만원)였다.또 다른 사진 속 윈드브레이커 코트 가격은 2200달러(304만원), 팔찌 5500달러(761만원)였다. 딸이 착용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의 헤어핀도 450달러(62만원)였다. 리 샹은 부동산·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기 전인 방송으로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인물이다. 그는 현재 사업과 함께 중국의 유명 TV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리 샹은 지난해 ‘소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값비싼 옷과 가방을 사주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이 부족하지 않다. 왜 검소하게 살아야 하지? 딸이 좋아한다면 나는 그것을 살 것이다.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고 했다. 현재 그는 딸에게 매달 15만 위안(약 2800만원)의 용돈을 준다. 중국 현지 네티즌은 이들 가족에 대헤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은 “굳이 SNS에 자랑해야하나”, “일하기 싫어진다”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가장 부러운 여자”, “돈이 부족하지 않은데 굳이”, “자기가 자기 돈 쓰겠다는데”등 반대 의견을 냈다. 한편 중국에서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이 지난달 기준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전체 16~25세 인구가 1억 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 “월급 대신 ‘엄마 카드’로 살아요”…무려 77%

    “월급 대신 ‘엄마 카드’로 살아요”…무려 77%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30세대 1903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77%가 ‘아직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라고 답한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경우 부모님 명의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비중이 43%, 월세·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받는 비중이 41%로 나타났다. 이 중 7%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용돈 등 경제적 지원도 받고 있었다. 2030세대가 독립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 수입의 부재(56%)’ 때문이었다. 이어 ‘생활비 부담’이 17%, ‘독립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 13%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움(7%), 목돈 마련을 위해(3%), 심리적으로 편해서(3%) 등 의견도 있었다.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인원 중 87%는 독립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독립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취업 1~3년 후(28%)’, ‘취업 3~5년 후(13%)’ 순으로 나타났다. ‘독립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인원도 13%를 차지했다. 독립 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결혼 전까지 독립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6%로 집계됐다.미국·중국·일본 젊은이도 “독립 안 해” 해외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중국의 경우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이 지난달 기준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전체 16~25세 인구가 1억 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현지에서는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전업자녀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은 탕핑족(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과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캥거루족 등 취업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수백만명을 포함하면 지난해 3월 기준 중국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일본에선 중년 자녀를 돌보는 노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 자녀들은 고성장 시대에 자산을 축적한 70~80대 부모의 연금에 기대어 산다. 이런 경우 부모가 사망하고 나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 14세부터 ‘마이데이터’ 자유 가입… 청소년 개인정보 유출 우려

    14세부터 ‘마이데이터’ 자유 가입… 청소년 개인정보 유출 우려

    흩어진 예적금·투자 등 모아 확인신용정보법 맞춰 정보 권리 부여부모 동의 없어도 돼… 교육 필요성 14세 이상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용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의 금융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지 못하는 현행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나, 청소년이 스스로 자신의 금융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정보 보안 강화와 청소년의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시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한 연령을 기존 19세에서 14세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카드사, 증권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정보를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다. 하나의 앱에서 예적금과 대출, 투자 내역, 카드 사용액 등을 한꺼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오는 9월 중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을 개정한다. 금융위는 서비스 시행 초기에 19세 미만 청소년은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거쳐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해 문턱을 높였다. 청소년이 여러 서비스에 무분별하게 가입할 경우 부작용이 크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이는 14세 이상 청소년이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자신의 금융 관련 정보를 금융 사업자에게 전달하는 ‘전송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상위법(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하위 규정으로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부 은행에서는 신용정보법에 근거해 14세 이상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도 계좌를 개설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는 청소년의 금융정보를 마케팅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업계의 무분별한 마케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핀테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부모 동의 없는 금융서비스 가입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중학교 1학년 자녀의 계좌를 자신의 앱과 연결해 관리한다는 A(45)씨는 “아이가 이런저런 앱에 가입해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내줄 수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청소년 대상 핀테크 서비스가 보편화된 만큼 청소년에게 자신의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일러 줄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 식물집사들의 제주 성지, 가시림 수목원의 강남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식물집사들의 제주 성지, 가시림 수목원의 강남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어릴 때는 제주 고사리를 꺾어 용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관상용 고사리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 안덕면 토박이인 강남춘(57) 가시림 대표는 그가 한평생 키워 온 나무를 닮은 사람이다. 조경 사업에 종사한 강 대표는 제주의 식생을 한 공간에 담은 공간을 남기고 싶었고, 나무가 잘 자라는 땅의 힘이 있는 가시리를 주목했다. 시간이 더해지는 곳이란 뜻의 가시(加時)리란 시적인 지명도 수목원을 가꿔 같은 이름을 붙이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강 대표는 “건설업 자체가 하향길에 접어들면서 조경회사가 서서히 후퇴하는 느낌에 평생의 꿈이었던 수목원을 일구었다”면서 “서민들이 이끼를 한 땀씩 심은 정원에서 차를 마시고 산책하며 대화할 수 있도록 가시림을 꾸몄다”고 밝혔다. 제주의 식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목원인 가시림에서는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2월 중순까지 동백이 ‘레드 카펫’을 만들며 가시림을 붉게 물들이면 이어 수선화, 삼지닥나무가 피고 황금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순이 올라온다.‘애기 동백의 성지’로 불리며 겨울관광의 백미인 설국 속 동백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가시림은 이제 벚나무의 은은함으로 물들고 있다. 산딸나무의 흰색 순결한 꽃이 피면 수국이 색색으로 정원을 물들이고, 배롱나무가 100일간의 개화기 동안 향기를 뽐낸다. 그가 “4300여평의 땅에 나무 하나하나마다 잘생긴 놈으로 잘생기게 크도록 심고 길렀다”고 강조하는 가시림에는 200여종에 가까운 제주 자생 수종이 있다. 강 대표가 가장 아끼고 정성스럽게 키우는 식물은 이끼와 고사리다. 이끼의 고사리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태초의 식물로 사시사철 푸르다”며 “양치식물을 잘 키우려면 무엇보다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이끼도 손수 심어서 가꾼 강 대표는 가시림 방문객들에게 ‘식물을 잘 돌보는 집사’의 지혜를 아낌없이 베푼다.“이끼와 고사리는 식생과 습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키울 때 혼란스럽기 쉽다”면서 양치식물도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햇빛을 피하는 것보다는 보습과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중요하다고 가시림 방문객들에게 귀띔했다. 가시림이 있는 땅은 일조량보다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 과수 농사는 잘 안 되지만 나무 키우기에는 좋은 곳이다. 넓고 평평한 땅에 묘가 하나도 없고, 주거지로 주로 이용됐다. 때문에 민간인 학살 사건인 제주 4·3의 피해가 컸던 곳이기도 하다. 수목원은 동백나무 숲을 중심으로 주변에 봄에는 메타세쿼이아, 여름이면 능소화와 배롱나무, 가을에는 팜파그라스를 통해 사계절 푸른색의 싱그러움과 꽃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시림의 카페는 제주 감귤창고 모양을 본떠 숲속에 건물이 내려앉은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줬다.지난해 11월 문을 열었지만 12월 한 달에만 1만명이 찾을 정도로 가시림에 쏟은 강 대표의 정성을 알아봐 주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일 잡초를 뽑고 이끼에 물을 주는 강 대표의 손길에 제주 고사리의 연한 새순이 올라온다. 4월이면 고사리 장마라 불리는 짧은 봄장마가 온다. 식물을 가꾸는 ‘식집사’ 강 대표는 더욱 바빠질 터다.
  • 13살 초등생에 “자기야” 남친 행세…49살 유부남이었다

    13살 초등생에 “자기야” 남친 행세…49살 유부남이었다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상대로 룸카페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 치상,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성적 학대) 혐의로 구속한 40대 남성 A씨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법상 만 19세 이상 성인이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강간죄로 처벌받는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B(13)양에게 “그냥 용돈 받고 데이트만 하면 된다”, “신체접촉은 절대로 안 하겠다”며 접근했다. 또 인지발달이 더딘 B양을 상대로 자신이 19세라고 속였다. A씨는 “부모에게 들키지 말고 연락하자”며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기도 했다. A씨의 범죄는 B양의 부모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B양은 룸카페에서 A씨와 성적인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해당 남성에 대해 미성년자 강간 등 상해·치상, 강제추행,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해당 남성의 혐의가 무겁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B씨 부모에게 자신이 36살이라며 “진짜 죄송하다. 저 감옥 가기 싫다”며 용서를 빌었지만 이 역시 거짓말임이 탄로 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실제 나이는 B양 아버지보다 5살 많은 1976년생이었고 심지어 결혼도 한 유부남이었다. B양 부모는 “처음에는 아이가 손만 잡았다고 했는데, 해바라기센터에 가서 영상 녹취를 했더니 조사관님이 ‘성관계가 있었다’고 말해줬다”며 “마음 같아서는 그냥 죽여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A씨는 B양에게 선물을 사주거나 5000원에서 1만원까지의 용돈을 주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휴대전화로 ‘나 혼자만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기야’ 등 연인끼리 나눌 법한 대화와 ‘지금 모습 보고 싶어. 많이. 침대랑. 진짜 기대함’이라며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B양은 “(A씨가) 자기는 해달라는 거 다 해주는데, 나만 왜 안 해주냐고 불공평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 A씨는 B양에게 “너 때문에 휴대전화에 다달이 나가는 돈이 4만7000원이다. 2년 계약. 그러니까 헤어지면 안 된다”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 몸값 1조인데 ‘일반석’…日도 감탄한 오타니 가족의 검소함

    몸값 1조인데 ‘일반석’…日도 감탄한 오타니 가족의 검소함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자 일본 언론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다나카는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LA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관람했다.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1루쪽 관중석에 함께 앉아 남편이 뛰는 경기를 지켜봤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카메라는 아내를 비췄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영상에 나왔다”고 보도했으며, 디앤서는 “오타니의 아내가 일반석에 앉아있다”라며 주목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는) 스카이박스와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 “정말 멋지다”라며 다나카의 검소함을 호평했다.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내지 못하면서 두 경기 성적은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2대 5 패배를 했다. 전날 샌디에이고에 0대 1로 패했던 대표팀은 2패로 서울시리즈 일정을 마무리했다.가족들 오타니에게 의지하지 않아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MVP 2회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 2023년 12월 LA다저스와 이적 계약 당시 계약금은 7억 달러(약 9000억원)로 추가 상금,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수익 1조원을 돌파해 ‘1조원의 사나이’라고 불리게 됐다. 오타니와 가족들은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머니포스트 ‘오타니 쇼헤이의 자립심을 키운 돈 교육’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본가는 북쪽의 작은 시골 마을인 이와테현 오슈시로 부모님은 여전히 이곳에 살고 있다. 오타니 가문의 지인은 “오타니가 일본에서 뛸 때 본가 재건축을 부모님께 제안한 적이 있다. 오타니로서는 효도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하지만 부모님은 ‘아직 건강하고 집도 낡지 않았다. 그런 곳에 돈 쓰는 거 아니다. 잘 모아놔라’라고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님은 지난해 본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지만, 이때도 “리모델링 돈을 내겠다”는 아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오타니는 과거 “수입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월 10만엔(약 100만원)의 용돈을 받는다. 그마저도 거의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어머니는 아들이 버는 돈을 관리하면서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아버지 토오루 역시 “아들이 성공했다고 해서 아들에게 밥 먹여달라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오타니의 형과 누나도 마찬가지다. 오타니보다 7살 많은 형 류타는 사회인 야구에서 선수로 뛰다가 현재는 은퇴한 뒤 도요타자동차 실업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형은 결혼하면서 대출 3000만엔(약 2억 8000만원)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오타니에게 의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형보다 더 가깝게 지내는 2살 많은 누나도 오타니의 소개로 모교 야구부 관계자와 결혼할 당시 오타니가 “결혼 선물을 크게 해주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누나는 이를 뿌리쳤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오타니는 2020년에 파트너십을 맺은 휴고 보스로부터 받은 옷 몇 벌만 입고 있다. 운동복과 신발은 전부 뉴발란스 제품만 착용하고 있다”며 “오타니의 연봉이 올라도 경제 관념은 달라질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 “자식 뒤치다꺼리 죽을 때까지 하게 생겼어요”

    “자식 뒤치다꺼리 죽을 때까지 하게 생겼어요”

    성인이 돼서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사는 25~39세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딱히 독립할 필요를 못 느끼거나 부모님과 사는 게 편해서 결혼 전까지 캥거루족으로 남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17일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 코리아가 발표한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캥거루족편’에 따르면 아파트에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68%는 “결혼 전까지 독립 계획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0·30세대 10명 중 7명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이 독립하지 않는 데에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복수 응답),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 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를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 이유도 컸다. 캥거루족의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대답했다.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활비 수준은 ▲30~50만원(35%) ▲30만원 미만(26%) 순이었다. 또 생활비를 부모님에게 전혀 드리지 않는다고 응답한 캥거루족은 31%였다.대학생 시절 자취를 하다 본가로 돌아온 20대 박모씨는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도 없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 보니 독립 계획이 없다”며 “대학생 때는 자취하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고, 부모님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돈을 벌어서 용돈은 드리더라도 독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 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결혼과 취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부모 세대, 노후 준비 미루고 자녀 지원 우선시하는 경우 많다” 최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모에게 손 벌려서 살아가는 30~40대 성인 자녀는 64만 9000명에 달한다.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부모 돈으로 생활하는 ‘백수 캥거루’부터 직장이 있으면서도 부모 집을 떠나지 않는 ‘한집 캥거루’까지 다양하다.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부모 세대는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잠시 미루고 희생한다는 개념으로 자녀 지원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자녀의 재무 독립이 늦어지고 지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모의 노후 파산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미국·중국·일본 젊은이도 “독립 안 해”…‘전업자녀’ 속출 미국·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중국의 경우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이 지난달 기준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전체 16~25세 인구가 1억 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전업자녀’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전업자녀란 일반적인 캥거루족과는 달리, 부모를 위해 식사와 청소 등 집안일은 하는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들을 말한다. 특히 현지에서는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전업자녀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은 탕핑족(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과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캥거루족 등 취업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수백만명을 포함하면 지난해 3월 기준 중국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일본에선 중년 자녀를 돌보는 노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 자녀들은 고성장 시대에 자산을 축적한 70~80대 부모의 연금에 기대어 산다. 이런 경우 부모가 사망하고 나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 열세살 딸의 49세 남친… “세상서 제일 예쁜 자기” 충격

    열세살 딸의 49세 남친… “세상서 제일 예쁜 자기” 충격

    13살 딸에게 몰래 연락하던 남자친구가 49살 남성이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은 공개 채팅방을 통해 만난 사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3살 딸을 둔 아버지 A씨가 전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달 회사에 연차를 내 집에 쉬고 있던 A씨는 딸이 나오지 않고 방에만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딸의 방에 들어갔다. A씨는 딸이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연락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딸에게 휴대전화를 사준 적이 없다고 한다. A씨가 “누구 것이냐”는 물음에 딸은 “19살인 남자친구가 개통해줬다”고 답했다.걱정이 된 A씨는 상대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잠깐 만날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상대 남성은 “지금 지방에 있다”며 피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A씨는 딸의 휴대전화를 살펴보던 중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과 딸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A씨가 다시 전화를 걸자 남성은 “제가 지금 장모님 상중”이라고 말했고 진짜 나이를 묻는 말에 “21살”, “36살”이라고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나중엔 “죄송하다. 저 감옥 가기 싫다”고 했다. 알고 보니 남성의 나이는 1976년생 49살이었다. A씨보다 무려 5살이 많았다. 딸은 해당 남성을 ‘공개 채팅방’에서 만났다고 했다. 아이와 남성은 함께 쇼핑하러 가는 등 데이트를 즐겼고 그 남성이 딸에게 용돈도 줬다. 또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자기야”, “나만 연락을 기다리는 것 같다”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남성은 “지금 모습 보고 싶어. 많이. 침대랑. 진짜 기대함”이라며 딸에게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태경 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아동 성적 길들이기”라며 “마치 자기는 순진한 사람인 척, 낭만적인 척하는데 실제로는 거미줄을 친다.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말해야만 어린아이를 속박할 수 있을지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연봉 3억 5천 변호사입니다”…‘日공주의 남자’ 근황

    “연봉 3억 5천 변호사입니다”…‘日공주의 남자’ 근황

    결혼과 동시에 평민이 된 마코 전 일본 공주와 남편 고무로 게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10일(한국시간)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은 마코의 뉴욕 생활을 전하며 그의 남편 고무로 게이가 최근 뉴욕 소속 법률사무소에서 연봉 4000만엔(약 3억 5900만원)을 받으며 성공한 변호사의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뉴욕사무소가 공표한 일본어가 통하는 법률사무소 리스트에 고무로는 뉴욕의 법률사무소에서 유일하게 일본어 대응이 가능한 변호사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 지난해 2월에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고무로는 당초 2000만엔(약 1억 7900만원)의 연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1년 여만에 연봉이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우수한 인력 빼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대우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 고무로는 수입이 늘자, 과거 재정문제로 논란이 됐던 모친에게 용돈을 보내는 등 효도까지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고무로의 모친인 가요가 최근 명품 양장을 입는 등 생활 환경이 좋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16억원 정착비 받지 않았다”…평민된 공주의 ‘뉴욕 생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는 결혼과 함께 공주 신분을 버리고 미국 뉴욕에 정착했다. 2018년 결혼 당시 남편인 고무로 게이는 불안정한 경제력과 집안의 빚문제로 논란이 됐다. 왕실을 떠날 때 지급되는 약 16억원 상당의 정착비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결혼 반대 여론이 높았다. 당시 일본 매체는 마코의 결혼과 미국행을 ‘야반도주 결혼’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을 받지 않았으며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후 뉴욕으로 향했다. 이후 고무로는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했고 삼수 끝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잔고를 모르는 체크카드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잔고를 모르는 체크카드

    대학생인 아이에게 내 체크카드로 용돈을 쓰게 하는데, 분실할까 적은 금액만 채워 주고 있다. 주로 교통비나 식비와 같은 용도에 사용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딴 주머니를 쓴다. 문제는 계좌의 잔고를 챙기지 못했을 때 생긴다. 가끔 교재 구매처럼 규모가 있는 결제를 하려다 실패하는 것이다. 다급하게 아이의 전화를 받고 난 다음 송금을 해준 일이 있었다. 몇 번 반복되니 아이는 카드를 사용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하소연한다. 잔고가 얼마인지 모른 채 카드를 긁을 때 아슬아슬한 마음이 들고 민망해지기도 하니까. 회사를 다니다가 지쳐서 퇴사하고 나를 찾아온 환자 얘기를 하려고 서론이 길었다.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 것이 버거웠어요.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넘겼는데, 머리가 서 버리고, 퇴근 시간이 되기 전에 방전이 됐어요.” 능력이 있고, 성실한 분이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피로가 쌓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어느덧 꽤 분명한 우울증 증상이 생겼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퇴사를 했는데, 한 달을 쉬어도 회복이 되지 않아서 나를 찾아왔던 것이다. 쉬어도 회복이 안 되고, 새로운 일이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공포스러워지고, 냉소적인 태도가 돼 버린 자신이 당황스러웠다. 무엇보다 점심 때가 지난 다음에, 혹은 수요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에너지가 바닥 근처인 느낌이 들어서 머리가 서 버리고, 기운이 없으니 거뜬히 하던 일도 못 하게 될까 무서워졌다. 그런데 그게 언제 어떤 순간에 느껴질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회의에 들어가거나,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슬아슬한 기분을 느꼈다. 이분의 마음속이 바로 잔고를 알 수 없는 체크카드와 같았는데 자주 결제 실패를 한 것이다. 마음의 에너지를 돈이라고 상상해 보면 지출보다 수입에 여유가 있을 때는 일이 많아도 문제가 없지만, 소비가 많아지고 잔고가 아슬아슬해지면 바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던 것이다. 내 마음속을 자동차 연료 게이지같이 표시할 수 있다면 빨간불이 들어오면 주유소에 가듯 쉬거나, 즐거운 일을 해서 다시 채우면 된다. 그러나 마음의 잔고는 평소 얼마인지 모른 채 살고, 오직 ‘잔액 부족으로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란 표시가 뜨면서 몸과 마음이 서 버리는 일을 경험해야 비로소 ‘아, 내가 바닥이 났구나’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난 다음부터 뭔가 힘을 쏟아야 할 일이나 집중해야 할 일, 새로운 일을 하는 게 무서워진다. 비용이 좀 드는 일들이라 혹시 지급 오류가 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몇 달 동안 치료를 진행하고 난 다음인 얼마 전 일이다. 친구를 다시 만나기 시작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망설이던 외국어 학원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더 나아가 다음달에는 가까운 일본에 다녀올 계획인데 2박3일도 아니고 1주일 정도로 생각 중이라고 한다. 그사이에 마음의 계좌에 잔고가 꽤 차올라온 게 분명했다. 일상의 유지를 넘어 새 영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하지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억대 뒷돈 챙겼다…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억대 뒷돈 챙겼다…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7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이일규)는 두 사람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외식업체 대표 김모(65)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7~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총 1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두 사람이 10월 구장 감독실에서 업체 광고가 표시되는 야구장 펜스 홈런존 신설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감독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장 전 단장에게 전하고 구단 광고 담당 직원에게 김씨 업체의 직원 연락처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단장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구단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달해 계획안을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이후에도 각종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도움으로 김씨 업체가 야구단이 직접 관리하는 유니폼 견장, 포수 보호장비, 스카이박스 광고는 물론 별도 광고대행사가 관리하는 백스톱, 외야 펜스 홈런존 광고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내용이다.두 사람은 금품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KIA의 열성팬인 김씨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명목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은 1억원을 반으로 나눠 가졌고 해당 내용을 구단이나 선수단에 알리지 않은 채 주식 투자, 자녀 용돈, 여행비, 개인 간 돈거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 전 감독은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장 전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 박동원은 장 전 단장의 요구를 신고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체 조사를 거쳐 검찰에 장 전 단장의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 거액의 수표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전 감독까지 수사 범위를 넓혔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월 구단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KIA는 후임으로 이범호 감독을 선임했다. 두 사람의 행보는 KIA 팬들은 물론 프로야구 팬들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준우승까지 일구며 단장까지 오른 장 전 단장,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 모두 타이거즈에서만 했던 구단 레전드인 김 전 감독이기에 충격이 더 컸다.
  • 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억대 수수 혐의’

    KIA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전 감독 기소 ‘억대 수수 혐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이일규 부장검사)는 7일 두 사람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외식업체 대표 김모(65)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은 2022년 7~10월 김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총 1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이 10월 구장 감독실에서 업체 광고가 표시되는 야구장 펜스 홈런존 신설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감독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장 전 단장에게 전하고 구단 광고 담당 직원에게 김씨 업체의 직원 연락처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단장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구단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달해 계획안을 보고하도록 지시했고 이후에도 각종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로 인해 김씨 업체가 야구단이 직접 관리하는 유니폼 견장, 포수 보호장비, 스카이박스 광고는 물론 별도 광고대행사가 관리하는 백스톱, 외야 펜스 홈런존 광고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파악했다.두 사람은 금품수수 사실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KIA의 열성팬인 김씨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명목으로 준 것을 받은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억원을 5000만원씩 나눠 가졌고 금품수수 사실을 구단이나 선수단에 알리지 않은 채 대부분을 주식 투자, 자녀 용돈, 여행비, 개인 간 돈거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김 전 감독은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장 전 단장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박동원(LG 트윈스)에게 최소 12억원의 FA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2억원을 달라고 세 차례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 박동원은 장 전 단장의 요구를 신고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자체 조사를 거쳐 검찰에 장 전 단장의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장 전 단장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 거액의 수표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전 감독도 수사했다. 논란이 일자 김 전 감독은 지난 1월 구단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지난 1월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최근 장 전 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이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딩크족 8년차…만족스러운 이유 4가지”

    “딩크족 8년차…만족스러운 이유 4가지”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 삶이 만족스러운 이유 4가지를 제시한 한 남성의 주장에 네티즌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6일 직장인 익명 카페 블라인드에 ‘딩크족 삶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해보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는 40대 남편 A씨는 아내와 딩크족 결혼 8년 차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우선 사람들은 ‘딩크족 부부는 나중에 싸워서 이혼한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육아가 없으니 충돌할 일이 없다”며 “돈 들어갈 데가 적으니 주말에 같이 외식도 많이 하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 부부 사이가 좋다”고 했다. 두 번째로 ‘나이가 들고 아프게 되면 간병해 줄 자식이 없게 된다’는 우려에 A씨는 “보장성 보험료보다 훨씬 많이 든다”며 “보험 잘 들어놨고 경력 끊김이 없이 일할 수 있으니 걱정 없다”고 반박했다. 딩크족이 행복한 3번째 이유로 A씨는 소득이 올라간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자식 키우는 비용이 개인연금에 넣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며 “자식 키울 돈을 연금에 넣으면 안정성도 보장되는 등 소득은 오히려 올라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딩크족 부부로 살면 취미생활이 생기는 등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친구들도 더 봐 나이가 들어도 외롭지 않다”고 썼다. A씨는 “물론 부모님은 손자를 못 보게 돼 서운해하시겠지만, 대신 용돈을 매월 많이 드릴 수 있어서 괜찮다”며 “딩크족은 무조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사실을 적었다”고 말했다.“최근 ‘선택적 딩크족’ 늘어”…신혼부부 24.9%가 딩크족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최근 10년간 혼인 건수가 4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부부들조차 아이를 한 명만 낳거나 딩크족으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혼인 건수가 더 쪼그라들면 출산율이 더 주저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에는 경력 단절을 우려한 여성들의 결혼 기피, 치솟는 집값과 교육비·양육비 등을 고려한 ‘선택적 딩크족’이 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81만 5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였다. 2021년엔 이 비중이 45.8%였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3700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19만 1700건)과 비교하면 1%가량 늘었지만 10년 전인 2013년(32만 2800건)과 비교하면 40% 줄어든 규모다. 2011년까지만 해도 매년 오르내림을 반복하던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쭉 내리막을 걸었다. 문제는 비혼 출산이 드문 한국의 현실에서는 결혼이 줄면 출생아 수도 같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통계청은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이 2025년 0.65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반등, 2040년에는 1명을 넘어선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혼인 건수가 더 줄어들면 출산율이 반등하기는커녕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아이를 한 명만 낳거나 아예 안 낳는 부부가 많아지는 점도 ‘2040년 합계출산율 1명대 회복’ 전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2015년 15.8% 수준이던 ‘딩크족’은 24.9%까지 올라 5년 이내 결혼한 신혼가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만 2400명 줄어든 9만 17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밑돌았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인식 때문에 그동안의 저출산 정책은 결혼 지원에 집중해 왔다”며 “하지만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늘고 있는 만큼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 문체부, 뮤지컬 밀캠 불법유통 피의자 5명 검거…피해액 34억원

    뮤지컬 등 공연을 무단 촬영·녹화한 영상물을 가리키는 ‘밀캠’을 불법 유통한 이들이 덜미를 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온라인에서 밀캠을 불법 유통한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수사관들은 업계에서 제공한 조사자료와 한국저작권보호원 불법유통 현황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대량 불법유통 행위자를 수사 대상으로 압축하고 전국 4개 지역에서 활동하던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문체부 저작권 범죄과학수사대가 ‘공연계 무단 촬영(밀캠) 집중단속’을 예고했음에도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뮤지컬 밀캠 등 영상물 목록을 게시하고, 3만 4000여건을 불법 유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 불법 유통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업계 추정 약 34억원에 달했다. 평균 20개월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비밀 댓글로 클라우드 공유 링크를 구매희망자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거나 뮤지컬을 좋아하던 고등학생 2명, 대학생 등 3명이었다. 이른바 ‘뮤덕’(뮤지컬 덕후)으로 불리는 애호가로서 밀캠의 단순 교환에서 용돈이나 생활비 벌이 목적의 판매로 발전하며 저작권자의 권리를 상습적으로 침해했다. 영리 목적이거나 상습적인 밀캠 판매·교환 행위는 저작권침해에 해당하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 범죄수익은 몰수·추징 대상이다. 개인소장 목적의 촬영이라고 하더라도 뮤지컬 제작사가 허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을 무단으로 촬영하면 저작권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문체부는 저작권 범죄 양상이 급변하고 지능화됨에 따라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의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출범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을 발표하며 첫 번째 창작자 권익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공연장 밀캠 불법거래 집중 단속 방안을 마련했다.
  • 남친 회사에 취직한 여성…“오빠 회사는 내 것” 갑질 ‘충격’

    남친 회사에 취직한 여성…“오빠 회사는 내 것” 갑질 ‘충격’

    여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남성의 사연을 들은 방송인 서장훈의 조언이 화제다. 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33세 고민남이 1년째 연애 중인 3세 연하 여자친구에 관한 고민을 토로했다. 고민남은 1년 동안 이력서 50개를 내고도 재취업에 실패한 여자친구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다니게 했다. 여자친구가 먼저 부탁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상태가 좋은 회사 노트북을 집에 가져가고, 집에서 쓰던 노트북을 회사에 가져왔다. 집에는 회사 물품으로 책상이 풀 세팅돼 있었다. 탕비실 담당을 굳이 맡겠다고 고집해 다이어트 중인 자신이 먹어야 할 구운 달걀과 샐러드로만 간식을 채웠다. 다른 음식을 보면 먹고 싶어진다는 이유로 다른 직원들의 선택권도 뺏은 것이다. 직원들의 불만이 커져 고민남이 메뉴를 원래대로 되돌리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내 저녁은 어떡하냐. 퇴근할 때 샐러드와 계란 가져가서 먹었는데. 그럼 야근하고 법인카드로 저녁 먹어야겠다”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친을 모시러 터미널에 가며 멋대로 회사 차를 이용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회사 차는 오빠 차고 오빠 차는 내 차”라며 뻔뻔하게 반응했다. 이러한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내 남친이 대표니까 ‘이 회사는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연인 사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참고 있다가 쓱 흘려서 자기 세상으로 만들려는 거 같다”고 봤다. 김숙은 “내가 직원인데 대표가 사귀는 여자가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와 물품 가져가고 그러면 그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 같다”고 했고, 한혜진은 “저 회사 직원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원래 연애할 때 이 정도라고 생각 못 했을 거다. 이런 일이 없었으니까. 사실 진짜 재력 있고 여유가 있으면 일을 시키는 것보다, ‘월급은 내가 줄게 넌 놀아’ 이래야 했다”며 고민남이 여친에게 월급이 아닌 용돈을 줘야 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역시 서장훈”이라고 반응했고, 한혜진과 주우재도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안 주니 그게 나았겠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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