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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구 역점사업] 강북구

    *삶의 질 향상 '실버행정'에 건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올들어 ‘노인들의 천국’을 만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독특한 복지시책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노인복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분야는 문화공간 확충.11일 수유5동에 문을 연 연건평 740평의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은 이의 대표적 결실로 노인보호실 물리치료실 목욕탕 체력단련실 취미교실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7월에는 이곳에 장례서비스센터를 열어 장례에 필요한 집기와 장의차량 등을 무료제공할 계획이다. 번2동과 3동의 사회복지관에서는 각기 노인주간보호센터와 노인단기보호센터를 운영,노인들에게 교통편과 식사 레크리에이션 야간숙식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청과 각 동사무소에서 운영중인 ‘노약자 부름의 전화’(02-901-6300)로노인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차량을 제공,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는 서비스도제공한다. 미아2동 구세군강북사회복지관과 번2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주 화요일과금요일 무료한방진료를 펴고 있다.침 뜸 부항 등의 시술과 함께 한약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아울러 매주 화·금요일에는 간호사와 생활체조강사 자원봉사자들이 관내 10개 경로당을 방문,노인건강체조를 지도해준다. 보건소를 통해 수시로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노인들의다양한 관심분야를 반영해 ‘뇌졸중 노인을 위한 자조관리교실’(금),‘노인정신건강을 위한 회상요법치료교실’(화), ‘노인 관절염환자 자조관리교실’(목) 등 요일별로 특화한 것이 이채롭다. 소득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노인공동작업장’으로 활용,여가선용과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공동작업장에서는 봉제공장 등과 연계,간단한 작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월 10만원 정도의 용돈벌이를 시켜주고 있다. 이밖에 노인들에게 노래 건강 레크리에이션을 지도하는 ‘노인교실’과 ‘노인컴퓨터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장정식 구청장은 “노령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인복지가 복지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노인들을 위해 의료 복지 생활체육 교양 등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 송파구 직원소식지 ‘솔이마당’ 설문조사

    공무원의 32%가 스스로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녀가 자라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전체의 6.7%에 그쳐 대부분이 공무원직에 특별한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송파구 직원소식지 ‘솔이마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송파구청 소속 209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스스로 가정충실도를 점수화하도록 한 결과 평균치인 70∼80점대가 44.1%로 가장 높았다.그러나 40점대 8.6%,50점대 23.4% 등60점 이하가 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이 평일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2시간 이상이 38.7%에 그친 반면 1시간 29.8%,30분 이내 19.6%,거의 함께 하지 못한다 11.9% 등으로 답해상당수 공무원들이 경제적 이유 뿐아니라 시간적으로도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여건은 자녀들에 대한 장래 희망에도 반영돼 자녀가 자라 공무원이되기를 바란 응답자는 6.7%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전문직(32.1%),자유업(10.4%),교직(11.2%),무엇이든 적성에 맞는 일(10.4%),사무직(4.5%) 등을 들었다. 한편 어린이날 계획은 유원지나 동물원(33.9%),가족단위 외식(31.8%), 선물(20.8%)이 주종을 이뤘으며 어버이날에는 용돈을 드린다(38.3%),안부전화나편지를 쓴다(15%),외식이나 나들이를 한다(20.6%)는 응답이 비교적 많았다. 심재억기자 jeshim@
  • 폭락 장세 투자자 百態

    회사원 A씨는 결혼생활 5년만에 처음으로 아내를 속인 게 못내 죄스럽다.이달초 아내 몰래 1,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주식투자에 보탰다가 큰 손실을 보게 된 것.A씨는 “아내가 동의한 주식투자 자금은 1,200만원인데 손해를 보전하려고 추가로 1,000만원을 빌렸다”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 가급적 일찍 귀가해 집안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장기간 약세를 면치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특히하락폭이 갈수록 커지자 “반토막으로만 막아도 잘한 장사”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은행원 B씨는 “동료직원 5명중 4명은 70%이상 원금 손실이 났다”고 전했다. 주가폭락세는 ‘묻지마 투자자’는 물론,나름대로 큰 욕심 내지 않고 정석투자의 길을 걷는 사람까지 무차별적으로 넘어뜨리고 있다.회사원 C씨는 용돈이나 벌어볼 생각에 이달 10일 여유자금 200만원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 증권사에서 안전하다고 추천한 종목을 상당기간 관찰한 끝에 매수했지만,벌써 50여만원의 손실을 봤다.C씨는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면다음달 어버이날 선물 값에 보탤까 했는데,계획을 수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씁쓸해 했다.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는 것이다.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바닥으로 생각했는데 800이 이미 무너졌고,27일에는 급기야 700선까지 무너졌다.때문에 바닥이란 확신에 저가매수에 나섰던 사람들이 다수낭패를 보고 있다.투자자 D씨는 지난 25일 더 이상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 종목을 7만5,000원에 샀으나,예상은 빗나가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하락 폭이 생각보다 깊어지자 비관론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지난 1월 약세장때만해도 “조만간 반등이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않은 사람이 많았으나,이번엔 “심상치 않다”고 토로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다.직접투자와주식형 펀드 가입 등 간접투자를 병행하다 1년 연봉(5,000만원)만큼의 손실을 입었다는 E씨는 “미국이나 국내 사정을 볼 때 이번 침체기는 꽤 오래갈것같다”고 걱정했다. 주가폭락세는 투자자들의 사고방식도 많이 바꿔 놓았다.지난해말 코스닥 폭등 때처럼 수십배의 ‘대박’을 꿈꾸는 사람은 거의 없다.F씨는 “수익은 바라지도 않고,손실률이 20∼30%로만 줄어도 주식을 팔아치울 생각”이라고 말했다.G씨는 “요즘은 기분이 나빠 아예 시세판을 보지 않는다”며 “주가가오르지 않는다면 2∼3년 장기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묻어둘 작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투자길잡이](6)서남해안 지역 제주도

    투자의 보고(寶庫)제주도. 제주도에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국제자유도시 건설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땅값 오름세가 눈에 띠고 거래도 활발하다.올해들어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늘었고 이중에는 서울 등 외지인 투자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땅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크고작은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관광지개발 불붙었다 국제자유도시건설 윤곽이 나오면서 관광지개발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지난해말 송악산관광지구,오라관광지구 등이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데 이어 세화·송당 온천지구,용머리관광지 개발사업도 하반기중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74만평 규모의 오라관광지구는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등개발절차를 마치고 곧 착공에 들어간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관광지인 중문단지도 개발붐이 일고 있다.중문2차지구에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 외환위기이후 미뤘던 공사들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화·송당지구는 지난 94년 온천지구로 지정고시된 뒤 땅값이 오르기 시작,지난해에는 개발 프로젝트 윤곽이 나오면서 땅값이 치솟고 거래도 부쩍 늘었다.개발면적이 당초 31만8,000여평에서 71만4,000여평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준농림지역을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하는 국토이용변경절차에 들어갔다.또수망관광지구도 오는 2005년까지 72만평 규모로 개발된다.여기에는 관광호텔,콘도,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성산포지구는 토지공사가 다시 사업시행자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표선지구는 한진그룹이 인수,새단장 채비를 갖췄다.이밖에 신흥지구,묘산봉지구,용머리지구 등도 사업자가 결정되는대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곳이 투자유망지역 국제자유도시개발계획 발표와 그린벨트 해제 소식이들려오면서 서울 등 외지인 발길이 잦아지고 땅값도 크게 올랐다.최근들어해외교포들도 부동산 매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특히 제주시 그린벨트 땅값은 모두 풀릴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온뒤 50%이상뛰었다. 그린벨트는 자연·생산·보존녹지로 바뀔 예정이며 최소한 보존녹지로 풀리더라도 2층이하의 농가주택을 지을 수 있다. 그린벨트지역의 농지나 과수원은 평당 10만∼20만원.시내 가까운 도로변은100만∼300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그린벨트해제가 최종 확정되면 다시한번 땅값 상승이 기대된다. 관광단지 조성 주변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오라관광지구밖 농지와 임야는평당 5만∼10만원, 큰길가 땅은 20만원정도를 부르고 있다.값이 많이 올랐지만 착공을 앞두고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중개업자들은 말한다. 중문관광단지 주변은 준농림지가 평당 10만∼30만원.성산포지구는 아직 사업시행자가 결정되지 않아 농지는 5만∼10만원,임야는 2∼3만원에 거래된다. 제주 류찬희기자 chani@. *먼장래 보고 투자해야… 중개업소 진단. 올해들어 외지인 투자가 크게 늘었다.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관광단지 개발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먼 앞날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개발사업이 많지만 당장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도 많다.또 사업기간이 길어 금융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유망지는 관광지개발 주변이 단연 최고다.사업지구안 땅보다는 개발지구와 가까운 도로옆 땅을 골라야 투자수익이 크다.그린벨트중 150m이하는 모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비싸더라도 도로에 붙어있는 땅을 사두는 것이 좋다. 떠돌아다니는 말을 맹신하지말고 현지답사를 거친후 계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무허가중개업자의 꾀임과 ‘묻지마’투자로 인한 피해도 종종 발생한다. 김용돈 ERA제주대우공인중개사 (064)759-1414
  • 정치권 병역청탁 ‘핵심’ 검거

    병역비리합동수사반(공동본부장 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徐泳得 국방부검찰부장)은 29일 병무청의 대국회업무를 장기간 담당해온 병무청 기획담당관실 사무관 이선호씨(57)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96년 10월 서울지방병무청 신체검사장 소속 징병보좌관이던 하중홍씨(구속)를 통해 신검 담당 군의관에게 500만원을 주고 안모씨가 병역을 면제받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같은 해 10월에도 하씨에게 윤모씨의 병역면제를 청탁하면서 신체검사 담당 군의관에게 전달하라는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넸다. 합수반은 특히 이씨가 지난 79년부터 20년 이상 병무청의 국회 연락 담당업무를 맡아오면서 국회의원 보좌관과 비서관들에게 입영날짜 조정 등 병무민원을 도맡아 해결해 주면서 ‘용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증거를 상당수 포착,이씨와 정치권의 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씨는 그러나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부터 소액의 용돈을 받은 혐의는 인정하지만 정치인들의 병역면제 청탁을 해결해 준 적은 없다고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수반은 이날 소환에 불응한 정치인 아들 19명 가운데 5명이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병역면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노주석 주병철기자 joo@
  • 병무청직원 조직적 커넥션 집중 추적

    병역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핵심으로 서서히 다가서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정치인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밝혀낼 수 있는 단서들이 일부 포착됐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병무청 직원들이 정치인 아들의 병역비리에 조직적으로 관여했을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수사가 병무청 직원들의조직적인 커넥션 여부를 캐는 데 집중되고 있음을 읽게 한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 들어 징병관이나 징병보좌관 등 병역비리에 직접적으로개입한 병무청 직원 5∼6명을 잇따라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29일 구속된 이선호 병무청 기획관리실 심사평가팀장(5급)의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 결과,이씨는 지난 70년대 초 병무청에 일용직으로 들어와 5급 별정직으로까지 승진했으며 대국회연락업무만 20년 이상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가 국회를 드나들면서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 등으로부터 병역관련 청탁을 받아왔다고 일부 시인함에 따라 이씨를 압박해 들어가면 정치인아들 병역비리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정치인이나 보좌관 등으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가 용돈 수준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정치인 아들을 대상으로 한 소환조사와는 별도로 병무청 직원들의 조직적인 연계고리와 함께 이들과 박노항(朴魯恒)원사의 커넥션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낼 경우 의외로 수사는 급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장] “용돈 때문에…” 철없는 여고생들

    24일 오전 서울 강동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앳된 모습의 여고생 2명이 교복차림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 S공고 동갑내기인 양모양(17)과 김모양.이들은이 학교로 편입학하기전 서울 D상고를 다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이모양(17)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원조교제를 시켰다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표정은 죄인으로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밝았다.형사가 “볼펜 좀 집어줄래?”하면 “여기요”라며 건네주는 등 죄를 지어 경찰서에잡혀온 것을 아랑곳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이들이 원조교제의 늪으로 빠진 것은 D상고 1학년이었던 지난해 6월.재수를 해 나이가 한 살 많은 같은 반의 또 다른 김모양이 가출한 뒤 원조교제로번 돈을 물쓰듯 쓰는 모습을 보고 원조교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내성적이고 마음이 약한 이양을 ‘공격’ 대상으로 택했다.주먹과발로 이양의 얼굴과 배를 마구 때렸으며 라이터로 이양의 팔을 지지며 위협하기도 했다. 양양은 식당종업원인 김양의 홀어머니가 없는 틈을 이용,김양 집에서 지역정보지에 난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원조교제 상대를 골랐다.이양은 이들에 의해 ‘원조교제 전선’으로 내몰렸다. 이양은 이들이 소개해준 남자들과 지난해 6월부터 4개월 동안 60여차례에걸쳐 성관계를 갖고 한 차례에 2만∼15만원씩 받은 ‘몸 판 돈’ 850여만원을 양양에게 고스란히 상납했다.양양은 이양으로부터 빼앗은 돈은 옷 구입과유흥비로 썼다. 이양은 “아저씨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 너무 싫었지만 친구들이 무서웠다”며 악몽을 떠올렸다.“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할 것 같아거절할 수 없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양양과 김양은 주량이 각각 소주 1병과 반병이라고 했다.담배는 하루 한 갑씩 피운다고 했다. “쉽게 번 돈으로 용돈을 마음껏 쓸 수 있어 좋았다”는 김양의 말을 들으며 철 없는 신세대 여고생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사회팀 전영우기자 ywchun@
  • N세대 사이버증후군 위험수위

    사이버 세대들의 컴퓨터 증후군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인터넷과 컴퓨터 게임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청소년들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동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주부 김모씨(38·서울 용산구 갈월동)는 최근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의 방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XX야 죽어라’‘까부숴’ 등 심한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아들은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웃거나 화를 내다가 갑자기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다.이어 “아이템(칼과 방패 등 게임에서 통용되는 가상무기)이 없어 게임에 졌다”면서 “아이템을 살 돈 5만원을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김씨는 뒤늦게 아들이 하루에 5∼10시간씩 ‘리니지’(lineage)란 네트워크게임을 하고,용돈의 대부분을 아이템을 사는데 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S중학교 김모 교사(42·여)는 “친구에게 4바늘이나 꿰매야 하는 상처를 입히고도 오락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라는 무술겨루기 게임을 흉내냈을 뿐이라며 억울해 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실무감각증은 아무런 목적이나 죄의식이 없는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소매치기를 한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붙잡힌 여고생 박모양(18)은 “남들이 하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따라 했다”고 말했다.후배를 마구때리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서울 구로경찰서에 붙잡힌 한모군(13·서울 D중 2년)도 “오락영화의 주인공을 모방했는데 나만 재수가 없어 붙잡혔다”며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YMCA 청소년상담소 이명화(李明花·34·여)씨는 “일부 청소년들은 범죄를오락게임의 일종으로 착각하거나 피해자를 게임의 등장인물 정도로 여긴다”면서 “청소년들의 욕구불만을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조신(趙信·39·PC파워진 편집주간)씨는 “현실무감각증과 게임중독증이 큰 문제”라면서 “게임기업체가 자발적으로 청소년의 접속시간을 제한하거나 일정시간을 넘기면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굄돌] 또 봄이 오고

    인터넷 관련 벤처 기업에 다니는 선배의 부탁으로 생활이 어려운 후배에게아르바이트를 주선했다.일거리는 며칠 밖에 계속되지 않고,보수도 적다고 했다.후배는 그 사실을 수용하며 선뜻 응했다.후배가 한 일이 내 손을 거쳐 선배에게 전해진 후 몇푼 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사례비를 내 통장으로 입금시키겠다는 선배의 전화를 받았다.나는 그와의 통화중에 농담처럼 세금도 떼는 거냐,하고 물었다.선배가 대답했다.물론이지. 또 봄이 오고,이사철이 시작되었다.언젠가 나는 그 후배가 살 전셋집을 구하러 함께 다닌 적이 있다.그때 후배가 살고 싶어한 집은 거의 매번 월세를요구했고,간간이 나와 있는 전셋집은 후배 눈에 차지 않았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도 월세 임대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말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뒷전에 있던 나는 집주인들에게 월세를 전세로 전환해줄 수는 없냐고 물어보았다.월세를 받아야 용돈이라도 하지,하고 그들은 비슷하게 대답했다.그러면 나는 습관적으로 그 집의 규모와 세입 가구를 헤아려보았다.만일 그에게 월세 수입에따른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면,혹은 그가 탈세하려는 노력만 한다면,운좋게도 일년에 직장인의 몇년치 연봉 정도는 탈세할 수있을 것 같은 집주인도 있었다.그들의 양심과 세제의 공평성을 믿긴 하지만,탈세의 여지가 있는 부류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은떨칠 수 없었다.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일까?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늘 세제가 공평하지 않는 것 같다.물론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에겐 미안하고,그들이 내는 세금이 잘 쓰이길 바라는 심정이다.그러나 갚을 길이 막막한빚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당장 먹을 쌀값에서까지 세금을 떼어야 할까 하는 질문에는 늘 고개가 저어진다.나라에서 서민들에게 전세 자금 일부를 대출해주고 있지만,월세를 살게 되면 그나마혜택도 받을 수 없지 않은가. 가난한 사람들로부터 징수한 세금은 그것이 비록 얼마 안되는 것일지라도자율적으로 되돌려주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이것이 상식적으로도 공평하지 않을까.지금 부자라고 해서 영원히 잘살란 보장도 없고 지금 가난하다고 해서 영원히 못 살 거란 법칙도 없을테니…. 조은 시인
  • 파렴치한 ‘40代 오빠’

    20여명의 소녀와 원조교제를 해온 48살의 ‘젊은 오빠’. 6일 오전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계 경찰관들은 어이가 없어 할말을 찾지 못했다.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종렬(李鍾烈·48·서울광진구 중곡동)씨와 원조교제를 해온 소녀들이 20여명이나 됐기 때문이다.초등학교 6학년생도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W정보산업고 3학년 최모양(18)을 통해 반 친구들을 소개받았다.W정보산업고 한 학급 45명 가운데 15명을소개받아 사귀었다. 지난달 말에는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만난 Y여중 2년 장모양(14)에게 술을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고 1만원을 줬다. 이씨의 배낭에서는 이들 말고도 여학생 수십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수첩이 발견됐다.모 여고생이 보낸 연애편지 20여통도 들어 있었다. 이씨는 자신을 28살의 K대 경영학과 휴학생으로 속였다.노래방이나 비디오방,자신의 자취방으로 소녀들을 유인해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틈을타 성폭행하고는 2만∼7만원을 용돈으로 건넸다. 전영우기자 ywchun@
  • [중국내 한국인 피랍 무엇이 문제인가]

    *피해 실태. 지난 92년 한·중 수교 이후 관광이나 사업,유학,포교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이와 비례해 중국에서의 한국인 납치 등 사건·사고도 급증하고 있다.한국인을 노리는 강력 범죄는 조선족이 몰려 사는옌볜 등 동북 3성에 집중됐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대상도 유학생,사업가,관광객 등 무차별적이다.범죄 유형도 단순 강·절도에서 납치나 살해 등으로 흉포화하고 있다.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납치사건 등 피해실태와 사건이 잦은 이유,한·중 수사 공조문제 등을짚어본다. 수교 이듬해인 93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19만명에 불과했다.그러나 지난해 1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유학생 수도 1만여명에 이른다.한국은 97년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가 됐다.기업체 주재원과 가족 등 장기간 머무는 교민도 2,000여명이나 된다. 96년 8월 옌지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노부부가 대낮에 유흥주점에서 커피를마시다 조선족 폭력배들이 흉기로 위협하는 바람에 23만원을 내고 위기를 넘기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이 사건은 교민 소식지에 보도됐으며 한국인 교민사회를 분개하게 했다. 97년 3월에는 베이징과 톈진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잇따라 납치됐다.조선족 납치범 4명은 신고를 받은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곧 붙잡혔지만 거주민들에겐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 같은해 톈진의 한국 회사인 한창공예유한공사 정모과장(34)이 강도로 돌변한 조선족 택시 운전사에게 피살됐다.업무로 베이징을 방문한 S증권 최모과장(36)은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구출됐다. 중국 당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잦아지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98년9월 베이징에서 한국인을 상습적으로 납치하거나 강도 행각을 벌였던 조선족3명을 사형에 처했다.7명은 중형 선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중국 내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신고기준)는 182건으로 98년 84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피살이나 강도 피해 등 강력 범죄가 대부분이다.피살 4명을 포함,사망자가 18명,강도 피해자 14명,상해 피해자 18명 등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꾼들은 처음부터 범죄 대상이 한국인인 줄 알고 접근한다”며 “중국에서 일본인을 납치하는 사건은 한해에 1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늘면서 한국인 사장과 고용관계에 있는조선족 근로자 사이의 채권 채무와 관련된 범죄도 늘고 있다.중국 하청공장현장관리인인 조선족 윤원택 등 4명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해 지난달 29일 귀국한 신아무역 대표 김수흥(金秀興)씨는 완구류 납품대금 5,700만원을 제때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여권을 빼앗거나 훔치는 사건도 올 들어 10건이나 될 정도로 늘고있다.한국 여권은 변조하기가 쉬운 데다 비자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가 많아중국을 빠져 나가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 모임인 ‘한국상회’는 중국 공안당국에 한국인의 신변 안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베이징의 한국 총영사관 김병권(金柄權)영사는 지난달 25일 교민 소식지 ‘베이징저널’을 통해 ‘납치 주의령’을 내렸다.하지만 교민들은 중국측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은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해도중국 언론은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길 것을 우려,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민들은 한국계 신문에 이름이 나면 조선족 폭력조직이 보복하지 않을까 겁에 질려 있다”고 토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왜 범죄 표적되나.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피랍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한국인의 섣부른 행동이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중국에만 가면 ‘졸부’행세를 하는 한국인이 많기 때문이다.최근의 피해는 한국인들이 자초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모씨(27)는 지난 97년 중국 베이징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용돈을 벌기 위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국인 사업가들의 돈 씀씀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업차 베이징에 들른 B무역회사 사장 최모씨는 귀국 전날 이씨를 베이징의한 고급 커팅(歌廳·단란주점)에 데려가 “고생했다. 남은 돈을 다 쓰고 가자”며 호기를 부렸다. 최씨가 당시 쓴 돈은 7,500위안(元),우리 돈으로 90여만원이나 됐다.술과‘2차’를 포함한 값이었다.베이징의 직장인들의 월급이 보통 1,000∼1,500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5개월치 이상의 돈을 하룻밤에 쓴 것이다. 돈을 앞세워 우쭐거리는 한국인의 행태는 ‘돈부채’라는 말이 생겨난 데서도 알 수 있다.한국인들이 조선족들 앞에서 빳빳한 미화 100달러짜리 여러장을 펴서 부채질을 하며 돈 자랑을 했다는 데에서 나온 신조어다. 96년 중국에 어학연수를 다녀온 송재복(宋在馥·29·서울 서초구 우면동)씨는 “돈 자랑을 하고 다니는 한국 유학생이나 사업가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인의 어리섞은 행동이 조선족들에게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한국인을 경멸토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족들의 ‘한탕주의’도 주요 요인이다.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돈이면 뭐든 할 수있다’는 황금만능주의가 퍼지면서 한탕만 잘하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돈 자랑을 늘어놓는 한국인들에대해 동포라는 생각보다는 범죄 대상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조선족의 범죄는 몇년 전부터 조직화하는 추세다.조선족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린,헤이룽장,랴오닝 등 동북 3성에는 현재 옌볜파,지린파 등 서너개의폭력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부 조직은 마약과 납치,강도사건 등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중국 공안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 최모씨(46·중국 지린성 창춘시)는 “조선족들은 최근 한국인들의 피해에 대해 ‘안됐다’는 생각보다는 ‘당해도싸다’라는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김재천 박록삼기자 patrick@. *외교부 허술한 대응.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들의 사건·사고는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 부실에 따른 필연적 결과로 보인다. 중국 내 베이징대사관을 비롯한 현지 재외공관들의 안일한 대처와 파견 부처들간의 ‘부실 공조’,중국 공안당국의 비협조 등이 어우러져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매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재외국민 보호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외교부와 다른 부처간의 비협조는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다.최근 탈북자 조명철(趙明哲)씨 납치사건이 대표적 사례다.사건을 최초로 접한 국정원측은 ‘수사 기밀’을 이유로 외교부와의 정보 공유를 거부했고 외교부측은 언론을 통해 사건을 인지할 정도였다.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과 국정원 협력관들이 현지 총영사의 지휘 계통에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유기적 협조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보이지 않는 ‘저자세 외교’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자국민들의 신변 문제가 걸릴 경우 모든 채널을 동원,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미국이나 일본 등과 달리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 악화를 고려,중국당국의 미온적 태도를 ‘방치’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공안당국의 협조 부실로 이어져 한국인을 표적으로 노리고 있는 조선족 범죄조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 7∼8개로 추정되는 이들 조직에 대해 대사관과 경찰은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잇단 납치·강도사건이 대체로 미제로 남아 있다.조선족 범죄조직을 새로운 범죄로 유혹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실정이다. ‘영사 전문가 부재’도 재외국민 보호정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영사직을기피하는 외교부 내의 분위기와 잦은 인사 교체가 중국당국과의 원만한 채널구축을 가로막는 분위기다.‘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에 맞춰 전문가 양성 등 영사 업무의 영속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사건·사고 신고에 대한영사관들의 ‘관할권 다툼’도 재외공관의 ‘매너리즘’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韓·中 수사공조 어떻게. 인터폴이라는 국제형사경찰기구에는 전 세계 178개국의 경찰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회원국들은 인터폴협약에 따라 긴밀한 공조수사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국의 인터폴 전담 부서는 경찰청 외사3과다.중국 역시 인터폴 회원국으로우리와 돈독한 수사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만 인터폴을 통해 중국측의 협조를 받아 15명을 송환했다.올 들어서도 6명을 송환했다. 경찰청 외사3과는 국내 피의자가 중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확인되면 중국 인터폴에 피의자 신원과 혐의내용,수사 협조사항 등을 전문으로 보낸다.중국측은 수사를 해 그 결과를 한국에 통보한다.중국 현지에서 용의자를 붙잡으면한국측의 의사를 물어 강제 추방할 수 있다. 중국에는 한국의 경정급 주재관 3명이 베이징과 칭다오,홍콩에 1명씩 상주하고 있다.현지 주재관은 별도의 수사권한은 없다.하지만 중국측에 수사를독려하고 수사내용 등을 신속히 국내로 보낼 수 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 모두 13명의 주재관을 두고 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미국(4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주재관을 중국에상주시키는 등 중국은 한국의 주요 수사 협조국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선족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 수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찰은 공조수사를위해 당초 1일 중국에 경찰관 4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두 나라 외교당국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해 보류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중국과 사법공조 조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한국 경찰은이 조약이 효력을 갖게 되는 오는 24일부터 법무부를 통해 중국에 ▲범죄인의 소재 및 신원 파악 ▲압수수색 요청 ▲증인 또는 피의자 이송 ▲범죄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 MBC 시트콤 ‘세 친구’ 틈새전략 적중…시청자 반응 좋아

    SBS ‘이홍렬쇼’가 아성처럼 버티고 있는 월요일 심야시간대에 지각변동의조짐이 일고 있다.지난달 14일부터 방영된 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송창의 기획·연출)가 심야시간대에 보기드문 시청률 19%로 선전하고 있기 때문. 본격 성인시트콤을 표방하고 나선 ‘세친구’의 28일 장면.헬스클럽에서 ‘손님 안녕하십니까’를 연발해 눈길을 모은 안연홍이 평소 흠모하던 정웅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갖은 모략을 꾸민다.친구를 소개해준다며 불러내 바빠서못온다는 내용의 거짓통화를 한 뒤 데이트를 즐기고 용돈으로 포섭했던 자기 동생이 따지고 들자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등 뻔뻔하고 극악한(?) 일을 저지른 것. 상큼한 이미지에 갇혀있던 안연홍이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눈알을 데굴데굴굴리는 장면에 포복절도했다는 이들이 많았다.너무 웃겨 죽는 줄 알았다며“MBC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는 이도 있었다. ◆재미있는 캐릭터 의리파며 완고한 보수주의자로 등장하는 정신클리닉 원장정웅인, 누나의 의상실에 빈대붙어 용돈이나 뜯어내지만 한없이 착하기만 한박상면, 헬스클럽 매니저로 여자 밝힘증 환자 윤다훈이 기둥인물.이들의 솔직한 연기는 또래들로 하여금 ‘내 얘기’로 여기게 했다. 정통극에서 갈고 닦은 이들의 연기력은 정말 오랜만에 연기의 조화란 이런것이구나 느끼게 한다. ◆틈새전략의 적중 SBS ‘순풍 산부인과’가 가족의 일상사를 다루고 후속시트콤들이 청춘남녀들의 연애담에 초점을 맞춘 것과 ‘세친구’는 차별화된다.성인들만의 이야기 마당을 갈구해왔던 시청자들의 기호에 영락없이 맞아떨어졌다. 직장 상사와 불륜에 빠진 여자의 연애를 다루고 젊은 처녀 의정과 나이 지긋한 중년남자(김용건)의 연애를 다룬 것도 이런 틈새전략의 산물이다. 어쩌면 성인들은 이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키득키득” 웃어가며 즐기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를 바꿔라 성인만 보기 아깝다며 시간대를 바꾸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저녁 7시대에 방영되는 시트콤 ‘가문의 영광’이 그 표적. 그러나 조금은 표현에 삼가야 할 대목도 있다.의상실 주인 반효정이 동생 상면에게 “남들보다 두배는 처먹는다”고 상소리를 늘어놓는 것이나 아무리동창들이라고 하지만 ‘임마’‘짜식’ 등 거친 언어들이 여과없이 전파를타고 있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할 대목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자치단체장 민원에 시달린다

    지난 95년 7월 민선출범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의 억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총선을 2개월 앞둔 요즘에는 어거지성 민원 공해가 더욱 기승을 부려 자치단체장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폭증하는 민원 내용은 교통,환경,인·허가 문제 등 다양하나 자치단체장들이 해결해 줄수 있는 사안은 그리 많지 않다.때문에 이해 당사자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집무실로 찾아와시장·군수와 면담을 요구하며 생떼를 쓰는가 하면 분신자살을 기도하다 집무실을 전소시키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진다. 경기 D시장의 집무실은 지난달 26일 모두 불에 탔다.관내 택시회사 직원 4명이 시장실에 찾아와 회사 부도로 지입차량까지 다른 회사로 넘어간데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농성하다 준비한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분신을 기도했기 때문이다.1명이 숨지고 2명은 중화상을 입었다. D시에서는 4년전에도 정체 불명의 지체장애자들이 한탄강 지류인 신천둔치에 야시장 개설을 허락해 주지 않는다며 시너가 담긴 통을 들고와 행패까지부려 직원들을 불안하게 한 일이 있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달 H여객 노조원 30여명이 회사측의 밀린 임금 15억원을지급받도록 해달라며 시청으로 찾아와 시장실을 2시간가량 점거한 채 탁자유리를 깨는 등 소란을 피웠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논이 있는 박모(62·여)씨는 자신의 논에 가든을 짓게 해달라며 최근 충남도청에 끈질기게 민원을 제기했다.그러나 이 논은 농업진흥지역이어서 형질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자 박씨는 4일동안 도청 현관 앞에 이불을 깔고 앉아 농성했다. 경기 U시는 최근 토지 보상에 불만을 품은 70대 할머니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이 할머니는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시장실 등을 찾아와 꽹과리를 요란하게 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시는 결국 규정에도 없는 예산을 편성해 할머니가 원하는 토지보상비를 지급,할머니의 ‘꽹과리 시위’를 끝내게 했다. 경기 N시의 K시장은 “인·허가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인들이매일 수십명씩 찾아온다”며 “이들 가운데는 용돈과 생활비를 요구하는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H시 부속실의 J모(23)양은 “민원인 중에는 시장과면담을 빨리 성사시켜주지 않는다며 전화기 등 집기를 던지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아예 면담을 피하기 위해 일찌감치 ‘현장 점검’이라는 구실로 자리를 뜨기 일쑤다.전북의 L군수는 집무실안에 부속실을 통하지않고 청사 밖으로 나가는 비밀 문까지 만들었다. 자치단체장들을 괴롭하는 것은 또 있다.조그만 행사나 경조사에도 참석해달라는 요구다.이를 거절했다간 “당선된후 사람이 달라졌다.다음번에 출마하면 안찍겠다”는 등 협박성 푸념을 들어야 한다. 경기 K시의 P시장은 “환갑 및 칠순잔치는 물론 돌잔치와 백일잔치까지 참석해 달라고 주민들이 찾아온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때는 섭섭하다는 내용의 전화도 걸려온다”고 털어놨다. Y시의 S시장도 “일과 후에도 각종 자생단체들로부터 행사 참석 요청이 잇따른다”며 “이를 무시할수 없어 한번은 참석해주기로 나름대로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 IMF 이후 사업체가 부도난 의원들이 속출하면서 자치단체장에게 융자알선,빚보증,납품알선 등에 압력을 넣어달라는 청탁까지 쇄도한다.대구지역 모 기초자치단체장은 “개인사업체를 부도낸 K의원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융자를 알선하거나 빚보증을 서달라고 요구해 애를 먹었다”며 “이를 거절하자 예산안 심사때 노골적으로 공약사업에 칼질을 했다”고 푸념했다. 경기 E시의 모국장은 “관선 단체장 시절에는 민원인들이 관계 공무원을 찾아가 해결을 요구했으나 민선 이후는 직접 시장을 찾아가 부탁하는 사례가많아졌다”고 말했다.다음 선거를 의식하는 자치단체장들의 ‘약점’을 이용하려는 의도 때문이다. 경실련 경기도연합회 노민호(盧敏鎬)사무국장은 “일부 주민들의 억지민원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의 산물”이라며 “이를 들어줬다가는 더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만큼 단체장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전국종합kbchul@
  • [김삼웅 칼럼] 2·8독립선언과 노애국지사들

    “3·1운동은 우리 근대사의 서리고 서린 산맥 가운데 위연히 솟은 한 고봉(高峰),이 봉우리 위에 서서 보면,외세의 침노 속에 끈질기게 저항하면서 생성 발전해온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멀리 가까이 제자리를 드러내면서 부각된다.3·1운동은 우리 근대민족운동사의 큰 호수,이 이전의 모든 근대 민족운동의 물줄기가 이리로 흘러들고,이후의 모든 근대 민족운동이 여기서 흘러나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천관우,‘3·1운동 50주년 기념논문집’ 편집후기) 3·1운동은 근대 민족운동사의 거대한 호수다.그렇다면 3·1운동의 발원지는 어디인가? 바로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YMCA)에서 일본에 유학중이던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것에서 비롯한다.재일 유학생들은 11명의 실행위원을 선출하여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하고 2월 8일 오전 독립청원서와 독립선언서를 도쿄 주재 각국대사관,일본정부,중의원,조선총독부에 보내고 오후 2시 500여 회원의 환호속에서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 유학생 거의 전원이 모인 이날 독립선언회의에서 학생들은 독립실행방법을토의하려다가 일경에 강제해산당하고 실행위원들은 체포되었다.이에 앞서 송계백과 최근우가 선언서 일부를 국내로 반입하여 현상윤·송진우·최남선 등에게 전달,3·1운동의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었다.재일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 YMCA 건물은 그동안 부채로 존폐의 위기에 있던 것을 지난 연말 정부가 21억6,000만원을 지원하여 은행빚과 건물지하공사비를 갚게 되었다. 스가모감옥터의 노애국지사들 2월 8일 도쿄 YMCA 회의실에서는 2·8독립선언 81주년 기념행사가 조촐하게 거행되었다.재일본 한국 YMCA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에서 윤경빈(尹慶彬) 광복회장과 이강훈(李康勳) 전 회장 등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운동가후손 40여명이 참석하여 기념식의 의미를 새롭게 했다. 동경한국학교 초등부 어머니합창단이 ‘독도는 우리 땅’을 불러 참석자들을 숙연케 만들었다.행사후 가진 간담회에서 유학생 대표들은 활자로만 읽었던 노애국지사들과의 대면을 감격스러워하면서 새로운 한·일관계와 학생운동의 진로 등을 물었다. 다른 외국에 비해 ‘재일유학생’의 존재는 유별하다.그것은 한말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파견된 유학생중에 매국노로 변신하거나 2·8독립선언을 주도한 학생중에 악질 친일파가 된 경우, 일제시대 많은 유학생들이 총독부 관리나 법관이 되어 일제의 주구노릇을 하고 해방후에는 독재정권의 앞잡이로 전락한 때문이다.독립운동에 참가한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일본유학생들은 이 부분에서 갈등을 느낀다고 했다.그래서 말했다.같은 물을 소가 먹으면 젖을 만들지만 뱀이 먹으면 독을 만든다,어찌 일본유학생들뿐이겠는가.국내외의 명문대학 출신들이 친일파가 되고 독재의 주구노릇을한 다른 쪽에서는 의로운 길을 선택한 사람도 적지 않다,역사가 어느 쪽을승자로 기록할지는 자명하지 않은가라고. 방일 첫날 노애국지사들은 일제식민지 시대 많은 한인애국자를 수감하고 처형한 스가모(巢鴨)형무소를 방문했다.지금은 공원으로 바뀐 이곳은 이봉창·김지섭 의사 등이 옥고를 치르다 사형이 집행된 곳이다.이강훈 옹도 13년 옥살이를 했다.노애국지사들은 만감이 서린 표정으로 구석구석을 살피고, 우리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는 생존 지사들의 흐느낌이 배어 2월의 차디찬 스가모 공원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이곳에서 숨진 선열들을 기리는돌비석 하나라도 세웠으면. 도쿄헌책방의 노애국지사들 유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학생이 물었다.생존애국지사들이 대부분7,80 고령인데 사후 광복회의 존립문제와,일제와 맞서 싸운 세대가 아직 생존해 있는데도 독립운동사가 먼 망각의 역사로 퇴락하고 있는 터에 이를 잇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것이 어찌 일본유학생들만의 의문일까만 나는 예상외의 장소에서 ‘해답’을 얻었다.행사를 마치고 도쿄 번화가에 즐비한 헌책방에서 삼삼오오로 만난 우리 노애국지사들의 형형한 눈빛에서 그리고 그들이 찾는 일제시대의 자료와 일본을 알아야 한다면서 푼푼이 모은 용돈으로 일본현대사의 신간을 사는 모습에서,“노병은 사라질지언정 죽지 않는다”는 것을.-일본 도쿄에서[김삼웅 주필]
  • 용돈 궁한 고시생 인기 부업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독서실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독서실이나 주인인 ‘원장’ 못지않은 실세가 있다.‘총무’라는 직책을 가진이들은 주인보다도 수험생들을 더 많이 알고 있고,독서실 실정을 더 잘 파악하고 있다. 고시독서실의 총무들은 대체로 다른 수험생들처럼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인 경우가 많다.독서실 원장의 가족이거나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직원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총무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드물다. 방값과 밥값,학원비 등으로 지출이 많은 고시생들 가운데 집에 손을 벌리기 껄끄러운 수험생들이 아르바이트 삼아 총무일을 맡는다. 총무를 하게 되면 한달동안 쓸 수 있는 용돈을 벌 수 있을 뿐 아니라 한달에 8만∼9만원 하는 독서실을 무료로,또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이주어지기 때문에 총무를 맡고자 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하루 5∼6시간을 총무일을 하는데 투입해야 하는 점은 커다란 애로사항.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해야 하는 고시생들에게는 사람들의 출입을 주의깊게챙겨야 하는 총무 역할이 버겁기도 하다.오가는 사람들을 챙기다보면 공부에 소홀해지고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사람들의 출입통제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시촌에서는 ‘총무일을 하면 고시에 합격하기 힘들다’는 말이 ‘고시합격의 십계명’ 중 하나로 통하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이 이용하는 독서실과는 달리 고시독서실은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운영되기 때문에 총무들도 4교대로 움직인다.보통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는 아침담당 총무가,오전 11시∼오후 4시는 낮담당,밤 9시까지 저녁담당,새벽 1시까지는 야간총무가 담당한다.특별히 주말에만 근무하는 일요총무를 두는 곳도 있다. 총무가 한달에 받는 월급은 40만∼50만원 정도.한시간에 3,000원 꼴로 받는 셈이다. 독서실 총무들이 가장 싫어하는 계절은 겨울.동이 늦게 트는 데다 살을 에는 추위 때문에 총무들은 괴롭다.행여 밤새 눈이 내려 쌓이면 총무들은 아침나절을 독서실 앞길에서 눈을 치우는 데 고스란히 들여야 한다. 가장 싫어하는 시간대는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과 오후 5시∼저녁 7시이다.독서실 면회시간을 식사시간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러온사람들이 많다.열람실 각 책상들과 연결된 호출버튼을 눌러 수험생을 불러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되기도 한다. 서울 신림동의 한 독서실 총무는 “특별히 시험철이 아니라면 면회시간 이후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면회신청을 야박하게 거절할 수 없다”면서 고충을털어놓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
  • 설연휴 용돈마련 도둑질

    서울 중부경찰서는 6일 설 연휴 동안 쓸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약국 등을턴 정명준씨(27·상업·서울 강서구 내발산동)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5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4가 D약국 셔터문을 절단기로자르고 들어가 책상 서랍에서 현금 140만원을 훔치는 등 가게 2곳에서 현금145만원과 휴대폰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도 이날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 짓을 한 양모군(17·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퇴직공무원 15%만 재취업

    정년퇴직한 공무원의 65%가 재취업을 바라지만 새 직장을 얻는 사람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청 예산담당관실의 고종승(高鍾承·6급)씨가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공무원의 생활실태 재취업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다.논문은 대전의 퇴직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5%만 재취업에 성공했고,나머지 85%는 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재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건강유지’가 40.8%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충당’(22.2%),‘일하고 싶어서’(18.5%),‘용돈 마련’(14.8%),‘친분 유지’(3.7%)가 뒤를 이었다. 퇴직 뒤 가장 큰 문제로는 ‘사회적 역할 상실’(37.8%),‘건강’(24.4%),‘경제적 빈곤’(15.6%),‘외로움’(10%)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59세인 공무원의 정년퇴직 연령에 대해서는 68.9%가 ‘적당하다’고 답한반면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6.7%에 그쳐 정년 연장보다는 재취업 기회확대를 더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씨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퇴직공무원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취업 기회를 넓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 ‘IMF한파’ 복지시설 힘겨운 ‘겨울나기’

    우리사회가 불과 2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에는 아직도 IMF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남아 있다.연말을 맞아곳곳에서 흥청대고 있지만 외환 위기 이후 움츠러든 독지가들의 손길은 좀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12명의 가출 소녀를 보호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신월3동 ‘나자렛 청소년의집’에는 이달 들어 단 한 명의 후원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97년까지만 해도연말이면 후원자들로 제법 북적였지만 IMF 체제에 들어서면서 후원자수가 60% 이상 격감했다. 정부지원 없이 민간인의 후원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비조차대기 힘든 실정이다. 송아가다(50)수녀는 “백화점에는 고객들이 북적인다는데 우리 시설의 후원금은 회복될 조짐이 없다”면서 “새천년에는 사람들이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그늘진 곳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상록보육원도 이달 들어 모 기업체에서 라면 70상자를받았을 뿐이다.97년까지 한 중소기업이 꾸준하게 지원해 왔으나 지난해 부도가 난 뒤에는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중·고등학생에게 달마다 용돈 명목으로 주었던 7,000∼1만원도 지급을 중단한지 오래다.수도세와 난방비를낼 돈도 없어 수돗물과 전기가 언제 끊길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을 정도다. 원장 부청하씨(57)는 “40여년 동안 보육원을 운영해 오면서 올해처럼 사회가 각박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있는 장애아동 수용시설 ‘라파엘의 집’도 마찬가지다.장애아동들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마저 계속 줄어들고 있다.연말이지만예년처럼 “후원금을 내겠다”거나 “힘을 내라”는 등의 전화는 거의 걸려오지 않는다. 사회복지시설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예전만 못하다.최대 모금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달 들어 10여일 동안 5억원 남짓 모았다.97년 12월∼98년 1월까지 196억원,지난해 12월∼올해 1월까지 164억원을 모금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홍보과 김효진(30)대리는 “내년1월까지 모금 목표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쯤 늘려잡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의 80% 수준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이혜경(李惠炅)교수는 “자선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계층은 상류층이 아닌 중산층”이라면서 “그러나 중산층이 줄어 사회복지시설등에 대한 기부금이나 지원이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성동구,‘더불어 살아가기’배우는 아이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각 동별로 열고있는 ‘어린이 반상회’가 어른 반상회 못지않은 앙증맞은 토론모임으로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 동별로 동민의 집이나 아파트단지 경로당에서 열리는 어린이반상회는 20명 정도의 어린이가 참가하고 있다. 25일 오후 옥수2동 옥수하이츠아파트내 유정노인정에서 열린 반상회에는 인근 어린이 15명이 모여 나름대로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너는 왜 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히느냐’ ‘등교길의 자동차가 너무무섭다’ 등 평소 어린이들의 생각과 느낌이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용돈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일요일에 아빠 엄마랑 자주 놀러갔으면 좋겠다’ 등 평소의 바람을 쏟아내기도 했다. 성동구는 이같은 어린이반상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동민의집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이를 적극 홍보하고 어린이 자치회장도 뽑는 등 운영을 체계화해나갈 방침이다.이를 위해 이달 안에 20개 전 동에서 반상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고재득(高在得) 구청장은 “삭막한 도시생활에젖은 어린이들이 바로 옆집에 사는 또래조차 모르고 지내야 하는 안타까움에서 어린이반상회를 열게 됐다”면서 “이번 어린이반상회가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점차 사라져가는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 청소년 휴대폰·호출기 없으면 왕따?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700 음성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 청소년 4명 중 3명은 무선호출기나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를 갖고 있다. ‘폰팅’의 주고객은 중학생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26일 서울·경인지역의 14∼22세 중·고·대학생 801명을 대상으로 통신 소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57.6%가 30초당 50원인 ‘700 음성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이용 경험자 중 46.9%는 한달에 두번 이상 음성서비스를이용한다.‘700 음성서비스’는 인삿말,스포츠 결과 안내,증권 정보,음악감상 등을 제공한다. 중·고·대학생의 14.2%가 법적으로 허가가 나지 않은 폰팅을 해본 경험이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중학생이 17.5%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폰팅을 받아본학생은 27%였다.특히 성 관련 통화가 59.5%나 됐다. 조사 대상자의 74%가 이동통신기기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중학생 27.9%와고교생 33.4%가 무선호출기를,대학생 69.2%가 휴대전화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용돈이 5만원 이내인중·고교생 중 59.5%가 매월 2만원 내외의 이동통신요금 청구서를 받고 있으며 요금은 대부분 부모가 대납한다. 또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안부나 잡담용으로 이동통신기기를 활용한다. 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金眞姬)소비자상담실 간사는 “청소년들이 통신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으면서 통신 과소비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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