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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비 月1000만원 명품치장 엽색행각, 졸부2세 비뚤어진 사생활 인터넷 유포 눈살

    최근 인터넷에 한 20대 부유층 자제의 방탕 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글이 유포돼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수표를 뿌리며 엽색행각을 벌인다고 해서 ‘황금족’,‘수표족’으로 불리는 김모(27)씨는 중견기업 사주이자 부동산 재벌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동 황금족 K군의 하루’라는 제목의 이 글과 주변 사람들의 전언(傳言)에 따르면 서울의 한 명문 사립초등학교 출신인 김씨는 미국의 한 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입학한 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에 편입했다.해외유학을 갔다가 국내 대학으로 돌아오는 전형적인 ‘연어족’인 셈이다. ‘프리랜서 사진작가’라는 김씨는 강남의 J,S 등 유명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부유층이나 고위층 자제들과 어울려 다닌다.유흥비와 용돈으로 한달에 1000만원가량을 쓰는 김씨는 “사인하기 귀찮다.”며 신용카드 대신 현금과 수표만 갖고 다닌다. 김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들에게 연락처를 적은 10만원짜리 수표를 자주 나눠준다.그러나 친구들이 자기를 본떠 수표를 돌리자,1캐럿짜리 미국산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여성들에게 선물하는 등 끝없는 과시욕을 드러냈다. 김씨는 나이트클럽에 갈 때 강남 모 백화점 명품관이나 청담동 매장에서 판매하는 300만원짜리 이탈리아산 수제(手製) 정장을 입는다. 또 1000만원짜리 명품 시계와 80만원짜리 수제 구두로 치장한다.혼자 사는 김씨의 압구정동 아파트에는 값비싼 정장이 30여벌이나 걸려 있다고 친구들은 귀띔한다. 김씨는 하얀색 다이너스티 자가용을 몰고 다닌다고 해서 ‘백(白)다이너스티’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공익근무요원으로 출퇴근을 할 때도 이 자가용을 몰고 다녔다.부친이 지역 구청장이나 국회의원 등과 알고 지내는 사이여서 병역을 편안하게 마쳤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김씨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많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생활할 것”이라면서 “누가 나한테 돌을 던지겠는가.”라고 호화 사치생활을 당연시하고 있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부유층 자제의 향락 생활은 70년대 7공자 사건 때부터 있었던 일로 지금은 그 숫자가 훨씬 늘었다.”면서 “돈을 쉽게 벌고 쉽게 쓰는 부패와 불평등 구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청소년 인터넷 ‘노예팅’ 기승

    방학을 맞은 청소년 사이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노예팅’이 성행하고있다. ‘노예팅’사이트에서 접촉한 뒤 실제로 만나 매매춘을 하거나 원조교제를 하는 사례도 많아 단속이 시급하다. 한때 대학가에 성행한 ‘노예팅’은 경매 형식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차지해 돈을 지불하고 주인 노릇을 하는 미팅의 일종.하지만 ‘노예팅’사이트에서는 게시판과 메일을 통해 첫 거래가 이뤄진다. “노예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사람은 가장 적은 액수를 메일로 보낸 이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다.또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최고가 금액을 제시한 이성을 선택한다.낙찰 금액은 대개 1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D·F등 대형 종합검색 사이트에는 ‘노예팅’관련 커뮤니티·카페만 50여개가 개설돼 있었다. 미성년자도 마음대로 접속하고,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7월 들어 가입한 회원의 3분의1 이상이 청소년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성의 눈길을 끌기 위한 변태적이고 자극적인 음담패설이 판을 치고 있다.“나이는 18세,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드립니다.”라며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자청하는 소녀들의 글도 많다. 우연히 ‘노예팅’ 사이트에 들어갔던 김모(17·고교1)양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회원으로 가입할 때 남긴 메일 주소로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만나서 노예가 돼 달라.’는 글이 쇄도했기 때문이다.심지어 한 네티즌은 ‘돈을 받고 일정기간 상대방의 요구에 군말없이 절대 복종한다.’고 쓰인 ‘노예계약서’까지 보냈다. ‘노예팅’을 경험했다는 이모(30·회사원)씨는 “온라인으로 접촉하면 적발될 위험이 적고 부담도 덜하다.”고 털어놨다.그는 “여학생을 실컷 ‘노예’로 부려먹다가 돈도 주지 않고 도망가 버리는 사기꾼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방학때 용돈을 벌려는 청소년들이 많아 ‘노예팅’ 사이트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노골적이고 가학적인 내용의 일본 만화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도 “최근 온라인을 매개로 한 원조교제범죄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매매춘을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돈을 지급하거나 실제로 만나 원조교제를 하면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워낙 거래가 은밀하게 이뤄져 물증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씨줄날줄] 시어머니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의 인사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시어머니가 세상의 눈길을 끌었다.유사 이래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에 내정된 장 서리가 청문회장에서 털어 놓은 ‘고부(姑婦) 비화’는 한편의 ‘미담’이기에 충분하다.올해 91세인 시어머니가 3년 전 병석에 들기 전까지 대학 교수인 남편과 함께 모든 월급을 드리고 살림을 맡겼다는 대목은 요즘 세상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우체국 환매채에 대한 의원 질문에는 시어머니가 준 용돈으로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요즘 세태를 구태여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예사 고부사이가 아니다. 한국 여인들의 일생은 따지고 보면 고부 관계의 역정이기도 하다.동서양이 비슷하겠지만 공동 운명체이면서 물밑에서는 갈등과 마찰이 늘 꿈틀거린다.시어머니라는 말이 들어간 그 많은 속담 가운데 좋은 뜻을 가진 것은 없다.‘시어미 죽는 날도 있다.’거니, ‘시어미 죽으면 안방은 내 차지.’라거니,뭐 이런 식이다.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뒤틀림은 여전해 보인다.고부 갈등을 감당하지 못해 갈라 서는 부부가 아직도허다하다.어머니와 아내 불화 사이에서 말 못할 속앓이를 겪는 남정네들이 사실 부지기수다. 시대는 고부 관계 공식을 바꿨다.가정의 경제권이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넘어 갔다.고부간 힘겨루기에서 무게 중심이 며느리쪽으로 기울어졌다.‘훌륭한’ 주부를 칭송하는 공적 사항에는 시어머니를 남달리 봉양한 대목이 필수적인 세상이 됐다.장 서리네 얘기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박사 며느리와 아들이 초등학교만 마친 시어머니가 아흔이 다 될 때까지 월급을 고스란히 드리고,그때그때 용돈을 타서 썼다지 않는가. 청문회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해 보면 어려웠던 유학 시절 시어머니의 희생적인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특히 자녀들을 도맡아 키워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장 서리는 아이들이 ‘엄마’하며 울지 않고 ‘할머니’라고 소리친다고 소개했다.시어머니에 대한 믿음이 거의 맹신에 가까웠을 법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삿짐을 옮기지 않으면서 주민등록을 세 번이나 옮긴 일을 시어머니가 했다 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은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다.가정에 헌신적이었던 시어머니가 옛일을 증언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니 엉뚱한 생각도 든다.배움의 크고 작음을 떠나 모두의 명예는 소중한 법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유명 개그맨 프로덕션 압수수색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6일 유명 개그맨으로 활동중인 S씨 소유의 연예프로덕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프로덕션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다량 확보,내용을 분석중이다. 검찰은 S프로덕션의 법인계좌와 S씨의 개인 및 가족계좌를 추적,소속 가수들의 방송출연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하고 프로덕션의 운영 및 경리 담당자를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S씨는 지난해 초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영화제작에서 흥행을 거두며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MBC 편성특보 김영철(49·부국장급)씨가 연예기획사들로부터 방송출연 청탁 등과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지난 98년 6월 S뮤직(현 GM기획) 대표 권모씨로부터 소속 댄스그룹의 방송출연 부탁과 함께 2000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2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지난 98∼2000년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책임 프로듀서를 맡던 중 기획사 3∼4곳으로부터 받은 금품수수 규모도 확인중이다.김씨는 “청탁 명목이 아니라 단순 용돈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GM기획과 도레미미디어 대표 등이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증자 과정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을 확인,정확한 규모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주금 가장납입 등을 통해 최대 48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진 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 소유주 이수만(李秀滿·50)씨의 개인 금고를 압수해 확인 중이다.이씨와 주금 가장납입 등을 공모한 SM대표 김경욱(34)씨는 이날 상법의 특별배임 등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젊은이 광장] 과외를 없애는 길

    며칠 전 서울대의 생활정보 사이트 ‘SNU Life’의 운영이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인해 중단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문제의 발단은 한 서울대생이 쓴 “서울대 단결하자.”는 제목의 글이었다.“일주일에 두 차례 2시간에 40만원 이하라면 하지 맙시다.”라는 내용으로 과외비의 담합을 주장하던 이 글에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판 리플이 이어지는 바람에 과부하를 견디지 못한 서버가 다운된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를 넘어 다른 대학의 중요한 화젯거리로까지 등장한 ‘과외비 담합’논쟁은 그 초점이 빗나간 듯 보인다.대부분의 논쟁이 과외 자체에 대한 고민보다 과외라는 서비스의 적정가를 계산하는 데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과외비 담합을 주장하는 사람과 과외 노동의 적정가를 계산하는 사람 사이에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과외는 자식의 성적을 올리려는 학부모와 돈을 벌려는 학생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킨다. 그러나 과외의 문제점은 과외를 통한 거래 당사자들의 이득이 사회 전체의 이득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우리 사회에서 과외는능력있는 학생이 아닌,‘있는 집안’의 학생이 좋은 대학에 가게 되는 현실과 불안정한 입시제도 등 온갖 교육적 병폐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결국 과외에 대한 우리의 고민은 과외라는 상품의 외부효과를 고려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이 과외를 금지하던 80년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우리는 과외가 규제되던 시절에도 할 만한 사람은 모두 다 과외를,그것도 더 높은 가격에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과외 규제’라는 징후적 해결방식이 아니라,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과외를 원치 않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굳이 사교육을 선택하지 않도록 공교육을 개선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과외를 시키는 이유가 자신의 자녀가 다른 자식들에게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란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서울대 새내기의 72%가 ‘과외 덕을 보았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이같은 학부모의 생각을 단지 불안한 감정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결국 학부모들이 과외를 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공교육의 질을 사교육을 능가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학생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제도를 확대 재편할 필요가 있다.학업에 필요한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과외를 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졸업 이후를 대비해 저축을 하거나 학생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소비생활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당장 생활비와 어느 정도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과외를 한다고 얘기한다.대학생들이 학업이 아닌 생계유지 활동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사회 전체로도 분명히 손해다. 한 친구는 과외를 두고 ‘시간도 아깝고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그러나 과연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대학생들은 계속해 전공시험 전날에 중학교 영어책을 봐야 하며,학부모들은 매달 월급의 절반을 과외비로 내야 하는 것인가.과외가 필요한 현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란성호/ 서울대인터넷신문 편집국장
  • 대한매일 창간98/‘208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고정관념 깨고 세계를 품안에

    “‘대∼한민국’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느꼈습니다.계산적이지 않고 사랑하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우리는분명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시청앞 길거리 응원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정유진(22·이대 불문과3)양은 ‘208세대’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인터넷 세상 속에서 모래알처럼 흩어졌다가 월드컵을 계기로 뭉친 ‘208세대’.그들은 누구인가. ◆두가지 평가 =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 ‘208세대’(20대이며 00∼02학번으로 80년대 이후 출생자)를 해석하는 시각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이들의 폭발적인 응집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반면 길거리 응원을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현상으로바라본 사람들은 “질펀하게 즐긴 것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208세대’ 당사자들은 두 가지 시각을 모두 부정한다.자발적인 집단행동을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나 애국주의로 과대 포장하지도 말고,아무 생각없이 거리로 뛰쳐나간 철부지로 치부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208세대의 특징 = 통계청에 따르면 ‘208세대’에 해당하는 20∼24세의 인구는 390만여명에 이른다.남한인구 4700만여명 가운데 8%를 웃도는 이들이 월드컵 잔치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208세대’의 문화적 잠재력이 얼마나 폭발적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들로부터 촉발된 자발적 집단화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됐으며,길거리 응원은 남녀노소 모두 하나가 되는 잔치 마당으로 바뀌었다.‘208세대’가 터놓은 ‘축구 해방구’가 가정화목,세대화합,이웃사랑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208세대’는 80년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이념적 집단의식이 형성된 ‘386세대’와는 달리 탈정치적이고 문화지향적이다.90년대 초반을 풍미한 ‘X세대’는 개인적이고 소집단적인 성격이었지만,‘208세대’는 월드컵을 계기로자신의 문화를 사회 공동체에 널리 전파했다. 인터넷 세상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N세대’와는 달리 광장으로 뛰쳐나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국청년정책연구소 김흥주 박사는 “‘208세대’의 키워드는 모바일(움직임)과 다양성”이라면서 “이들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어울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하나됨의 공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분출구를 열어 주자 = 탈이념적인 ‘208세대’가 태극기를 두르고 ‘대∼한민국’을 외쳤다고 이들의 행동을 ‘애국’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이들의 열광은 월드컵과 응원 때문에 나온 것이지 결코 정치적인 발산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208세대’의 열정을 긍정적으로 유도한다면사회를 더욱 윤택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 박사는 “이들의 다양성과 자발성을 기성세대의구미에 맞게 재단하거나 이용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면서 “문화적상상력을 마음껏 내뿜을 수 있는 분출구를 적절하게 마련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장세훈기자 window2@ ■208세대 김나리양 하루 서울의 모여대 불문학과 01학번인 김나리(20·가명)양은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오전 7시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월드컵 기간 동안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오전 8시부터 불어 통역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다. 집을 나서 서울 종로의 한 프랑스어 회화학원에 달려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가을 학기부터 교환학생으로 프랑스 파리 제3대학에서 공부하기로 돼있어 프랑스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수시로 프랑스어 작문을 써서 교수님을 따라다니며 교정을 받았던 노력의 결과다.학교 선배들은 겨우 대학 2학년이 교수님을 쫓아다니며 전공 공부만 한다고 ‘개인주의적’이라는 핀잔을 주기도 한다.하지만 그녀는 “좋아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건 자기 발전을 위해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하니 지난해 여름 프랑스 여행 때 사귄 폴란드 친구 카시아의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여행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 노력한다.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니 고등학교나 대학 친구들과는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는다.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화장품 하나를 사더라도 관련 게시판을 찾아 다른 네티즌들의 ‘사용 후기(後記)’를 읽어보고 선택한다. 화장품 값 등 용돈은 남동생 영어 과외로 해결한다.그는 “부모님도 따로과외 선생님을 두지 않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외출하기 전까지 조간신문을 펼쳐들고 국제면부터 살핀다.프랑스 관련 기사에 제일 먼저 눈이 간다.연극,영화를 소개하는 문화면기사는 따로 오려둔다. 그녀는 “정치면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지난 6월13일에도 투표를 하긴했지만 권리를 행사했을 뿐 정치인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후 5시쯤 백화점에서 산 여성스러운 남색 원피스에 굽이 있는 샌들로 외출 준비를 마쳤다. 남자친구는 항상 폴로 스타일을 고집한다.오늘도 역시 폴로 티셔츠에 면 반바지를 입고 나왔다.얼마 전부터 한쪽 귀에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데 영 어울리지 않는다.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니 밤 11시.요즘 인기 있는 십자수를 놓았다.이틀이면 시계 십자수를 완성해서 방을 예쁘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윤창수 강혜승기자 geo@ ■208세대가 바라본 신문 - “시류 영합않는 건강한 논조 아쉬워” 21세기 한국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등장할 ‘208세대’는 한국 신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8세대’를 대표하는 00,01,02학번 대학생들은 한국의 신문들이 인터넷서비스 등을 통해 인터넷 언론이나 지상파 방송과 경쟁하며 독자와의 거리를좁히려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취재·보도행태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기대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00학번 유승현(21)양은 “10개 일간지 어디를 뒤져봐도 같은 주제,같은 내용일 뿐”이라면서 “이는 엠바고나 기자실 문제 등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녀는 “모든 신문들이 6월 한달 동안 거의 매일 10개면 이상을 월드컵 관련기사로 채워 나가는 동안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여중생 문제를 신속하게 다룬 곳은 인터넷 언론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유양은 “우리 시대 신문은 넘쳐날 정도로 많다.”면서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논조의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01학번 최남영(20)군은 “‘208세대’가 신문에 무관심한 것은 한국의 신문들이 우리 젊은 세대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뉴스나 정보만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보도하는 신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정치학부 02학번 한진하(20)양은 “한국의 신문은 거대자본의 광고시장에 종속된 지 오래”라면서 “한국 신문이 수익 기반을 광고 위주에서 독자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지금처럼 가쁜 호흡을 계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한양은 “대한매일이 월드컵 기간 동안 ‘대∼한매일’이라는 파격적인 제호와 과감한 편집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참신성을 보여준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면서 “신선한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K리그 알바 인기

    월드컵 열기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옮겨진 가운데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 사이에 프로축구장 아르바이트가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부족한 용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4강신화를 창조한 태극전사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10개 구단들에 따르면 K리그 개막 이후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이 평소보다 2∼3배나 많이 몰리고 있다.월드컵 길거리 응원을 주도했던 여학생들의 지원 열기가 더 뜨겁다. 축구장 아르바이트는 매표 업무,응원석 질서유지 등 다양하다.그러나 무엇보다 스타 선수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벤치닦기,유니폼 세탁 등이 인기가 높다.지원자가 몰려 제비를 뽑아야 할 정도다.모두 60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우 K리그 개막 이후 하루 평균50명에 가까운 대학생들이 지원 신청을 하고 있다.최정수(23·여·방송통신대 2년)씨는 “빈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주변 친구의 부탁이 쇄도한다.”고귀띔했다. 송종국 이민성선수가 뛰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의 경우 지원자가 몰리는 바람에 평소보다 10명이나 많은 45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뽑았다.이가운데 여학생이 절반 이상이다.구단 관계자는 “하루 5명 이상의 지원 대기자가 생긴다.”면서 “일부 학생은 체육대 교수까지 동원,로비(?)를 벌이는 바람에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베일벗은 홍업비리/ 유제인변호사 문답

    10일 오후 대검 기자실을 찾은 김홍업씨 변호인 유제인(柳濟仁)변호사는 “혹독하기는 했으나 검찰의 수사 결과에 이의는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업씨의 반응은. 검찰의 수사에 수긍하며 주위의 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특히 아버지께는 아버지의 원칙을 아들이 어겼다는 점 때문에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았는데. 아태재단 운영이 어려웠을 때 거금을 주니 부담스러우면서도 고맙게 받았다고 한다.홍업씨가 수사 중반까지도 이부분에 대해 얘기를 안했다.내가 서운하다고 하니 홍업씨도 미안하다고 했다. ◇현대쪽으로부터는 한달에 5000만원씩 받았는데. 본인도 항상 마음에 걸려하고 아파했다고 한다.중간에 몇번이나 ‘이제는 그만받아야지.’했다고 한다.그러나 재물 욕심에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받은 돈은 어디에 썼다고 하나. 정확히 물어보지는 않았다.그러나 돈 받을 당시 아태재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운영비로 썼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정원장과의 돈거래는. 임동원 전 원장과 신건 원장과는 원래 친분이 깊은데다 존경하는 선배님으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용돈으로 주실 때 액수가 좀 많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고 한다. ◇대선잔여금은. 96년 말을 전후해서 광고기획사 ‘밝은 세상’을 운영하면서 11억원을 받았으나 사조직 논란으로 ‘밝은 세상’조직이 당에 흡수되면서 8억원이 남았다고 한다. ◇20억원이던 재산이 45억원으로 불어났는데. 그 부분은 어쨌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본인도 크게 뉘우치고 있는 부분이다.그러나 포탈세액에 대해 법원이 추징은 물론 벌금까지 병과토록 되어 있으니 이득액을 남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 베일벗은 홍업비리/ 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가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증여받는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쯤 이재신(李載侁) 민정수석으로부터 홍업씨가 구속기소됐다는 보고를 받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홍업씨 기소와 관련해 김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박선숙(朴仙淑) 대변인 명의의 대국민 사과 논평을 발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측은 임동원(林東源·통일특보) 전 국정원장과 신건(辛建) 현 원장이 홍업씨에게 용돈을 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비켜갔다.두 당사자들도 직접 말을 하지 않았다.임 특보는 보좌진을 통해 “국정원장 재임 시절 일어난 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FX외압설 폭로 대령 3년형 공참총장이 1년6월로 감형

    공군본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김성두 준장)은 10일 차기전투기(FX) 사업외압설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조주형(趙周衡·50·공사 23기) 대령에 대해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그러나 최종 형량은 군 형법상 관할관인 김대욱(金大郁)공군참모총장의 확인권 행사과정에서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대령의 군사기밀 누설과 공무상 비밀누설,특정범죄 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되나 30여년간 군에 헌신한 점을 감안,검찰이 구형한 5년에서 2년을 감형,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 “조 대령측은 프랑스 다소사 대리인 이모씨에게 말한 사업 내용이 이미 언론에 공개돼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그 내용이 기종을 선정하는 데 기초자료가 된 만큼 군사비밀이 누설된 것으로 인정된다.”면서 “조 대령이 이씨로부터 받은 1100만원은 수뢰 시기가 FX사업이 진행되던 시점이라 단순한 용돈이 아닌 뇌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령의 변호인 이덕우(李德雨) 변호사는 “수조원이 들어가는 전투기도입에 대해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추진하려는 국방부의 잘못된 정책을 폭로한 양심선언”이라면서 “곧 국방부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베일벗은 홍업비리/ 남은 의혹들

    김홍업씨에 대한 기소와 함께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적지 않아 향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대선자금’과 관련,검찰은 홍업씨가 지난 96년말∼97년초 ‘지인들’로부터 11억원을 받아 5억원을 여론조사비 등에 쓰고 6억원이 남았다는 사실을 밝혀냈을 뿐 지인들의 신원과 돈을 준 명목 등은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은 홍업씨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데 홍업씨가 ‘그동안의 정리를 봐서라도 밝힐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신건 국정원장이 홍업씨에게 3500만원을 용돈으로 줬다는 부분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개인 돈을 줬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정확한 출처와 명목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홍업씨 관련 계좌로 입금된 5000만원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북한 관련 연구보고서 제공 대가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국정원이 아태재단에 용역을 맡기게 된 과정 등에 대한 논란의불씨는 남아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연구보고서 대가 5000만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명확하게 밝힌 만큼 더이상 의혹이 될 만한 것이 없다.”면서 “또 임 전 원장과 신원장이 홍업씨와 친분이 두텁고 개인 돈을 홍업씨에게 준 것이기 때문에 국정원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현대와 삼성 등 기업들이 22억원을 홍업씨에게 건넨 이유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이 특별한 이유없이 ‘활동비’명목으로 홍업씨에게 돈을 줬다고 설명하고 있지만,특히 현대가 1년 동안 매월 5000만원씩 꼬박꼬박 지급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어떤 명목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또 돈 세탁 등을 통해 받은 돈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홍업씨의 기업체 이권 청탁 과정과 김성환,유진걸,이거성씨 등 측근들의 성향으로 볼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기업이 홍업씨에게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베일벗은 홍업비리/ 정치권 반응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金弘業)씨에 대한 검찰수사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은 핵심 의혹이 빠졌다며 검찰과 청와대, 민주당을 싸잡아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착잡해 하면서도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객관성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 홍업씨 사건에 대한 검찰의 이번 기소 내용은 사안의 본질에 비해 축소·은폐·미봉으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즉,1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의 출처와 성격,아태재단을 통한 국정개입,국정원과의 검은 거래 등 핵심 의혹이 모두 빠졌다는 것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특히 논평에서 이번 사건을 ‘국정원 게이트’로 규정한 뒤 “국정원장이 대통령 아들을 만난 이유와 용돈을 준 사연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선 본인과 주변 인사들이 통렬하게 반성하고 법에 따라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제,“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더 수사해서 의혹을 말끔히 털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영삼(閔泳三) 부대변인은 “대통령 아들이라고 특혜를 받아서도 안되지만,불이익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대해선 ‘자질론’등을 거론하며 강력 반박했다.이 대변인은 “안기부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총선자금을 빼돌린 정당이 이번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대단히 뻔뻔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redtrain@
  • [사설] 대기업에서도 22억 받은 홍업씨

    많은 국민들은 오늘 김홍업씨 때문에 화가 치밀지도 모르겠다.홍업씨는 그동안 ‘용돈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변했는데 ‘용돈’이 47억 80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그 중 25억 8000만원만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현 정부 출범이후 현대와 삼성 등에서 받은 22억원은 ‘용돈’으로 보아 증여세 포탈 혐의만 적용했다.일반인들은 그나마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22억원이 대가성 없는 돈이라니 국민들은 기가 막힐 것 같다.그러나 그 돈이 대가성이 없을 수는 없다.대가성을 밝혀내지 못했을 뿐이다.최소한 ‘보험금’이었을 것이다.그 중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게 받은 10억원은 아파트 베란다 창고에 숨겨 두었다가 16개 차명계좌에 분산 입금시킨 뒤 100만원권 수표로 찾아 쓴 것으로 드러났다.용돈이 10억원이나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만약 ‘용돈’이었다면 그처럼 ‘세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22억원을 헌수표나 현금으로 받은 것은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더욱이 1995년까지 20억원 정도였던 홍업씨 재산은 최근에는 현금 10억원,예금 8억원,부동산과 채권등 45억 5000만원으로 불어났다고 한다.대통령의 아들이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재산이 늘어날 수 있는가.아울러 최근 청와대가 법무부에 홍업씨를 선처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국민 모두가 분개할 것이다.법무부 등에 따르면 청와대가 홍업씨를 불구속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조직 장악력 미흡’등을 이유로 송정호 법무부장관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기정사실처럼 듣고 있다. 아직 홍업씨 수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홍업씨 공소장에는 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에 청탁성 압력을 넣은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검찰이나 국세청에 대한 압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그 중에서도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신건 현 국가정보원장이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을 홍업씨에게 건넨 ‘떡값’은 얼른 납득이 되지 않는다.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광주고검장의 수사 기밀 누출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청탁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 방학 앞둔 개구쟁이 보낼 만한 곳 가이드/ ‘여름캠프’ 아이 적성맞춰 고르자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은 들뜬다.그러나 “해외로 어학연수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마음은 편치 않다. 해외연수 갈 사람,떠나라. 그러나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주관이 뚜렷한 부모라면 괜히 주눅들지 않아도 좋다.오랜만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대신‘실컷 놀아라.’라고 말하자.그리고 실속 있는 여름캠프를 딱 하나 골라보자. 돌아오는 아이는 한 뼘 키가 컸을 테고 두 뼘 지혜를 키워올 것이 분명하다. 올 여름캠프는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경제캠프,수학캠프,과학캠프 등 다양한 테마형 캠프가 준비되어 있다.또 역사체험·국토순례·마당극 등 우리것을 알게 할 뿐 아니라 철학캠프와 집중력을 키워주는 캠프,원시체험캠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경제캠프에서 경제리더를 키운다= ‘부∼자 되세요.’바람이 어린이 서적에 불더니 이어서 캠프에도 불어닥쳤다.올 여름에는 경제를 가르치는 캠프가 앞다퉈 열린다.요즘 부모라면 누구가 갖고 있는 ‘풍요로운 물질만능사회에서 아이키우기’의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는 게 눈길을 잡는다. 미국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경제캠프는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인식을 심어주고,경제리더로 키워낸다는 교육효과가 매력적이다.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어린이 비즈스쿨’은 10∼14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7월29일∼8월2일,8월5∼9일까지 4박5일간 물물교환을 통해 화폐의 경제적 의미를 알게 하고,사업기획·세일즈·무역·투자유치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전반을 체험하게 한다.참가비 36만원.(02)9696-040,www.econozzang.com. 또 서울 YMCA청소년사업부의 ‘어린이CEO캠프’(8월1∼3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EO대담,CEO자질 키우기,신상품 세일즈 등 경제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참가비 10만 2000원.(02)734-0173. 한편 ‘ecovi캠프’는 중학생(8월12∼14일)에게 상업사박물관을 견학하게 하고 서바이벌 게임,세계교역지도 만들기,난상토론을 통해 경제를 가르친다.또 초등학생(8월14∼16일)에게는 용돈기입장 쓰기부터 직업의 세계를 알려준다.중학생 18만원.초등학생 16만원.(02)716-9361,www.ecovi.co.kr. 경제캠프 ‘비즈스쿨’을 기획한 박원배 사장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이 필요하지만,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경제마인드를 체득하게 하는 것에 관심있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배우자= 학교를 벗어나는 방학에는 자연이 진정 학교가 될 수 있다.‘즐거운 학교(www.njoyschool.net)’는 ‘산골어린이 체험캠프’‘섬진강 자전거기행’을 마련했다.그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골어린이체험캠프’는 숲체험,옥수수와 감자 수확 등 농사체험,천연염색 티셔츠 만들기,통나무집 만들기 등 도시의 어린이에게 고향을 맛보게 한다.7월24∼26일.12만 9000원.(02)2126-8555. 섬진강을 저전거로 이동하며,자연생태를 배우고 멱감기,줄배타기,다슬기 잡기부터 지리산 노고단 등반,모닥불에 감자구워먹기 등 도시생활에서는 잊혀진 감성자극 프로그램도 있다.7월27∼29일.초등 5년∼중 3년.14만 5000원.(02)2126-8558. ‘페달로 읽는 신라역사탐방’은 자전거를 타고 신라천년의 유적지를 누빈다.8월2∼7일,자전거를 탈줄 아는 초등 3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첫째날,대릉원∼첨성대∼계림∼반월성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슬라이드 강의도 듣는다.이튿날은 분황사지∼황룡사지∼알천∼헌덕왕릉∼굴불사지를 둘러보고 비격진천뢰 만들어 발사,칠교놀이도 하는 식이다.25만원.(02)737-3717,파랑새열린학교(www.openschool21.co.kr). 한강의 발원지인 황지부터 태백,정선,영월 등 ‘한강대탐사’도 7월23∼27일까지 4박5일 동안 진행된다.초등 3년∼중학생.20만원.(02)577-6333,자연탐험연맹(www.outdoorcamp.co.kr). 자연과 더불어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소크라테스 자연학교캠프’는 강원도 횡성에서 8월3∼6일,8월8∼11일 두 차례에 걸쳐 3박4일 동안 열린다.초등학생과 중학생.15만원.(033)345-0715,어린이철학연구소(,www.iphilos.com). 중국과 일본,몽골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아시아문화체험캠프인 ‘리틀아시안캠프’도 열린다.8월6∼9일까지 3박4일.강원도 홍천.18만원.(02)2285-1243,자연과 청소년(www.campguide.co.kr). 허남주기자 yukyung@ ■캠프 선택 요령 어떤 캠프가 좋을까,어떻게 캠프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일까. 파랑새 열린학교 김일권 교장은 6개의 캠프참여 지침을 제시했다. ◆좋은 곳,편안한 곳을 찾기보다는 자연과 얼마나 동화될 수 있는가 생각하라.유스호스텔이나 깨끗한 수련원보다 자연 속에 텐트치고 밥하고 노는 가운데 공동체 정신이 더욱 자란다. ◆어린이의 의사를 존중하라.부모가 억지로 권하기보다 안내책자를 통해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라. ◆참여할 캠프 결정을 스스로 했다면 준비물도 스스로 챙기게 하라. ◆체력이 약한 어린이와 저학년은 극한 체력훈련을 피하고 단기간의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캠프에서 안전은 절대요소이다.부모가 직접 캠프 주관단체를 찾아가 확인하고 참가시켜라.안전의 제1요소는 시설이 아니라 교사의 아이사랑과 의식이다.주관단체의 공신력을 따지고,캠프지도자 한 사람이 학생 10∼12명을 지도하는가,확인하라. ◆캠프를 다녀온 후 뒷마무리도 교육이다.놀고,즐기고 온 캠프가 아니라면 아이와 함께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가 확인한다.
  • 길거리 응원 208세대 “”첫만남서 친구 되죠””

    “처음 만난 또래와도 금방 친해지는 것이 길거리 응원의 묘미입니다.” 29일 광화문 네거리에서 응원을 펼친 김태란(金泰蘭·20·경기 대림대 건설학과 1년)양과 김태현(金兌炫·20·강릉대 경제학과 1년)군은 “길거리 응원에 나선 208세대는 학연,지연을 따지지 않고 마음만 맞으면 금세 친구가 된다.”고 즐거워했다. 전날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이들은 첫 만남이었지만,전혀 어색하지 않은 표정이었다.이들은 함께 채팅을 했던 초면(初面)의 또래 4명과도 서로 말을 놓고 연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쳤다. 김양은 “오늘까지 7차례의 길거리 응원에서 많은 친구를 알게 됐다.”면서 수첩에 빼곡히 적힌 연락처를 자랑스럽게 내보였다.김양은 “처음 만난 친구에게 음식점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받아 용돈을 번 일도 있다.”고 귀띔했다. 김군은 “208세대가 길거리 응원을 즐기는 또다른 이유는 개성있는 페이스페인팅과 이색적인 응원 복장으로 자기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양도 “어른들은 비슷비슷한 사람들 속에들어가 자기를 숨기려 하지만,우리는 색다른 사람과 사귀면서 마음을 열어보이는 것을 주저하지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오석영기자 tomcat@
  • 고개숙인 홍걸… 당당한 최규선/첫 재판 법정 표정

    28일 현직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서울지법 311호 법정은 100명이 넘는 방청객들로 가득찼다. 재판은 오전 11시 시작돼 낮 12시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휴정한 뒤 오후 2시부터 30여분간 속개됐다. 법원은 대통령 아들에 대한 재판이라는 중요성을 감안,법정 주변 곳곳에 법정 경위 등을 배치했다.검찰 역시 사건의 방대함을 보여주듯 수천 쪽에 이르는 신문 자료를 준비했다.변호인측은 충실한 변론 준비를 이유로 이날 반대신문을 하지 않았고 보통 2주 뒤에 열리는 다음 재판을 3주 뒤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또 통상적인 대형 사건과는 달리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모두(冒頭)발언을 하지 않았다. 법정에 나온 홍걸씨와 최규선씨,김희완씨의 진술 태도는 확연히 달랐다.검은색 안경에 편한 감색 정장 차림으로 나온 홍걸씨의 얼굴은 핼쑥해 보였다.홍걸씨는 검사의 신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손을 앞에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자신감이 없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검사 신문 도중 재판부가 “대답을 크게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대가성을 부인하는 홍걸씨에 대해 검사가 “그 정도 큰 돈을 용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고 추궁하자 힘없이 고개를 떨구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에 반해 최씨는 ‘당당한’모습을 잃지 않았다.검찰의 신문에 큰 목소리로 자신의 주장을 폈다.검사가 “대가로 돈을 챙겼다.”는 표현을 쓰자 “난 내 역할을 하고 그에 대한 몫을 받았을 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재판이 끝난 뒤에도 홍걸씨는 방청석을 애써 외면하며 서둘러 빠져나갔지만 최씨는 방청석을 둘러보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박만 수사기획관 문답 “”청탁기관 진술 엇갈려””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지은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21일 “홍업씨는 김성환씨 등 측근들이 이권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청탁을 하거나 청탁이 성사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업씨가 혐의를 인정하나.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과 관련된 부분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업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든지 사후 부탁을 했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S건설 화의인가 청탁 대상 기관은. 공적자금이 걸린 문제니까 예금보험공사가 주된 대상이었다.홍업씨는 D종금 청산인 이모씨에게 S건설 화의에 동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홍업씨가 이형택 전 예보 전무에게도 청탁했나. 좀더 조사해봐야 한다. ●실제로 청탁을 한 기관과 대상자는. 관련자 진술이 조금 어긋나고 있다.앞으로 집중적인 수사를 할 부분이다. ●어떤 식으로 홍업씨에게 청탁이 이뤄졌나. 예를 들면 김성환씨가 “누가 용돈을 가져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면 홍업씨가 “네가 알아봐라.”하는 식이었다. ●홍업씨 자금세탁 출처 등은 밝혀냈나. 일단 48시간 내에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급했다.기소 전까지 보강수사를 통해 차차 밝혀질 것이다. 장택동기자
  • [사설]‘대가성 없는 돈은 없다’

    19일 검찰에 소환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는 이틀째 범죄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6억 2000만원을 받고 이권청탁을 들어준 혐의로구속된 김성환,유진걸,이거성씨 등 3인방에게 돈이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등에게 수표 또는 현금으로 바꾸도록한 28억원이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3개 실명 계좌에 입금된 11억원에 대해서도 지인들이 준 대선 지원금이나 활동비라며 대가성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홍업씨를 보고 3인방에게 돈을 준 것이지 3인방을 보고 건넨것이 아니다.홍업씨는 3인방은 물론 3인방에게 돈을 건넨 기업인과도 강남에서 술자리를 자주했다고 한다.홍업씨가 3인방이 호가호위하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특히 김성환씨는 홍업씨의 비서실장을 자처하기도 했다.아울러 홍업씨는 28억원이나되는 돈을 왜 세탁했는지 설명해야 한다.쓰기 편하게 바꾸었다는 말은 받아들이기어렵다.대가성이 없는 활동비,즉 용돈이 수억원에 이른다는주장도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는다.“세상에 대가성이 없는 돈은 없다.”는 게 이번 사건을 보는 국민 정서다.대가성 없는 돈은 부모가 자식 양육에 쓰는 돈,사회·종교·교육 단체 기부금과 헌금 등에 불과할 것이다. 홍업씨는 대통령의 아들일 뿐 공인이 아니라 사인이다.사인에게 기업인들이 아무런 조건없이 수천만원,수억원씩을 건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백번 양보하더라도 과거에 봐준 것에 대한 사례금이나 미래를 위한 보험금일 것이다.따라서 대가성은 폭넓게 인정되어야 한다.홍업씨가 측근에게 돈을 받았거나 청탁에 개입했을 때는 물론,측근들이 이권 청탁에 개입하는 것을 묵인했을 때에도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다.검찰은 홍업씨 신병처리가 마무리된 뒤에는 기소 전까지 홍업씨를 거쳐간 100억원대 이상의 자금 출처 등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 DJ ‘등잔밑’의 불행/아들.친인척.측근 비리로 잇단 몰락

    19일 검찰에 출두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까지 김 대통령의 직계 가족과 인척,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거나 구속되는 비운을 맞고 있다.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는 5공 전두환 정권 때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노태우·김영삼 정권 때도 수그러들지 않았다.친·인척 비리를 근절하겠다던 국민의 정부의 약속도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김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노갑(權魯甲)씨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는 ‘진승현 게이트’와 ‘이용호 게이트’로 각각 구속됐다. 현 정권 2인자로 불렸던 권씨는 ‘진승현 게이트’의 장본인 진승현씨 구명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2일 수감됐다. 이수동씨 역시 이용호씨 구명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이수동씨는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 증언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는 ‘최규선 게이트’로 구속됐다.홍걸씨는 각종 이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은 물론,용돈 명목으로 받은 돈만 해도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에 밝은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 역시 ‘이용호 게이트’수사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 전무로 재직하면서 각종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구속됐다.최근 불거진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 사업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권력 핵심부에 대한 감시와 제어장치 마련에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권력형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특검제를 상설화하고 고위 공직자들은 직계가족뿐 아니라 가까운 친·인척의 재산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홍업씨 수사를 아태재단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친·인척 감시를 위해 감시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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