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돈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성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서인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성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홍철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7
  • [어린이·청소년 금융상품특집] 금융교육+수익… ‘재테크 선물’ 어때요

    [어린이·청소년 금융상품특집] 금융교육+수익… ‘재테크 선물’ 어때요

    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아이들이나 웃어른들과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는 때다. 자녀에게 무슨 선물을 해 줄지 고민하고 있는 부모라면 전자제품이나 장난감도 좋지만 자녀들의 장래에 대비해 종잣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은 어떨까.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루 갖춘 어린이·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을 모아 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국민은행 ‘KB주니어스타 적금’ 만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을 만들기에 좋다. 첫회 10만원 이상, 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만기는 1년이지만 해지하지 않는 경우 고객이 만 20세에 도달할 때까지 연 단위로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 금리는 연 3.2%이고 가족 3인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인 경우 0.2%포인트를 더 적용하는 등 최고 연 3.6%의 금리를 준다. 장애인·소년소녀가장·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연 0.5%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줘 최고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녀안심보험서비스, 인터넷 영어교육할인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규 가입 고객에게 0.3%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IBK월드통장’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금·적금상품. 적금의 경우 만 18세가 될 때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되며 기본 금리 연 4.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5.1%까지 이자를 준다. 부모의 거래실적에 따라 자녀의 통장에 현금으로 캐시백되는 서비스도 있다. 예금 상품은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를 계좌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평생계좌번호’ 서비스와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트폴리오 스윙이체를 신청하면 특정금액이나 초과잔액에 대해 연계적금과 펀드계좌로 자동이체도 된다. 부가서비스로 국내 유명강사의 인터넷 강좌 수강 10% 할인, 성장 단계별 상해보험 가입, 자녀 위치확인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차세대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 만 15~25세가 가입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종신보험 상품. 기간별 사망 보장을 차등화해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싸다. 가령 만 15세 남자가 월 보험료 9만 1000원을 20년간 내면 사망 때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는다. 기존 ‘수호천사 변액유니버설 종신보험’의 보험료 9만 5000원에 비해 약 5% 저렴하다. 동양생명의 어린이 보험 가입고객은 보험료의 3%를 추가 할인해 준다. 여기에 고액보험료 할인까지 받으면 보험료가 8만 5540원으로 낮아진다. 또 ‘차세대보장 특약’이나 ‘질병보장 특약’ 등 총 12종의 특약가입을 통해 질병 및 재해 등 관련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일시납·5년·10년·15년·20년납이 있다. ●우리투자증권 ‘우리 주니어네이버 적립식 주식형펀드’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연계해 가입 고객에게 어린이 금융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펀드. 우리자산운용이 질적 분석 방식을 도입해 개발한 ‘W-밸류 가치투자 모델’을 기초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한다. 2005년 8월17일 설정됐으며 지난달 말 현재 설정액 1028억원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2%다. 가입 고객은 어린이 전용 포털사이트 ‘주니어네이버’의 ‘우리 주니어펀드관’이라는 전용 채널을 이용해 펀드 및 경제에 대한 상식을 배울 수도 있다. 또 꿈나무 금융·경제 캠프, 꼬마주주 기업방문 등 건전한 투자문화를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만 5~19세 가입 자녀에게는 상해보험도 들어준다. ●대신증권 ‘꿈나무주식형 펀드’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해 장기투자를 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성장형 펀드. 2004년 7월20일 설정돼 국내 대표 우량기업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설정액은 346억원, 누적 수익률은 162.9%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0.33%보다 32.57% 이상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상품 가입은 개인·법인 모두 가능하고 가입금액은 적립식의 경우 최초 가입 때에만 10만원 이상이며 이후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상품 가입 90일 이후 해약하면 환매 수수료가 없다. 임의식 투자와 매월 적금 붓듯이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다. 가입하려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한 뒤 입금하면 된다. 상품운용은 대신투자신탁운용에서 한다. ●한국투자증권 ‘내비게이터 아이사랑증권’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장기적 관점의 적립식 펀드. 2008년 8월18일 설정돼 지난달 말 현재 20억원가량이 모여 있다.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44.02%다. 이 펀드의 자산운용보수중 15%로 ‘한국 어린이 적립식 기금’을 조성해 어린이 경제교육·영어교육 등 교육 서비스, 국내·해외 연수, 어린이 자선단체 지원 등에 활용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음달 30일까지 ▲적립식 20만원 이상 3년간 자동이체 등록 신규가입 고객 ▲거치식 1500만원 이상 신규 가입고객 전원에게 1만원짜리 도서 상품권을 제공하고 그중 10명에게는 중국 상하이 엑스포 탐방 기회도 준다. ●미래에셋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 장기 투자를 통해 자녀의 교육자금·결혼자금·사회정착 자금을 마련하는 장기 주식형 펀드. 국내·해외 주식에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2005년 4월1일 설정돼 지난달 말 현재 9359억원이 모여 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5.64%다. 이 펀드는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 기금으로 적립해 금융·경제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어린이 금융교육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 고객 자녀들에게는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눈높이 신탁운용보고서가 매월 이메일로 발송된다. 또 미래에셋 글로벌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미국·영국 등의 유명 대학 및 기업 견학 기회도 주어진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1호(주식)’ 업종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자녀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지난해 11월9일 설정돼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 상품은 증여세 공제혜택도 받는다. 만 1~10세는 1500만원, 11~19세 1500만원, 20세 이상 3000만원까지 증여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함께 가입하면 좋은 자녀맞춤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인 ‘자녀사랑 CMA’는 부모의 금융포인트를 자녀 용돈으로 되돌려 주는 용돈캐시백서비스, 어린이 경제캠프, ㈜대교 온라인교육 컨텐츠 제공 등 혜택이 다양하다. ‘자녀사랑 CMA’와 ‘자녀사랑적립식펀드 통장’은 통장 앞면에 자녀의 이름을 직접 써서 선물할 수 있어 가정의 달 자녀 선물로 좋다. ●신한BNPP자산운용 ‘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장기 우량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 2005년 5월3일 설정돼 지난달 말 현재 2176억 8000만원의 설정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21.43%다. 이 상품은 다른 가치주 펀드와 달리 대형 가치주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여 장기적인 초과수익를 추구한다.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용돈 사정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월간 운용보고서와 주 1회 경제레터를 발송한다. 또 연 1~2회 추첨을 통해 어린이 경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가면 계좌를 만들 수 있다.
  • [세대공감] 어버이날 전상서

    [세대공감] 어버이날 전상서

    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 부부의 날, 어버이날 등 챙겨야 할 기념일도 많다. 이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뜻깊게 여기는 날은 단연 어버이날. 한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어버이날을 5월의 가장 중요한 기념일로 꼽았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작지만 정성이 가득한 선물,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준비해보자. 세대 간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한 요즘, 어버이날은 부모님과 자녀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비싼 선물보단 손수 만든 카네이션·요리를 인천 주안동에 사는 이유선(26·여)씨는 어버이날 아침엔 꼭 앞치마를 두른다. 대학 입학 후 7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부모님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끝에 가장 자신 있는 ‘요리 선물’을 택한 것. 이씨는 “다른 무엇보다 부모님을 향한 마음과 정성을 듬뿍 담을 수 있는 요리가 가장 좋은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비싼 돈을 들여 백화점에서 사는 선물보다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씨가 만든 요리에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직접 만들었던 ‘종이 카네이션’에 담긴 정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씨는 “어린 시절에는 몇 시간을 꼬박 투자해 분홍색 습자지로 카네이션 두 송이를 만들어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렸다.”면서 “이제는 내가 하는 요리에 그 정성을 담는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현재 음식 제조업체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어버이날 며칠 전부터 어머니, 아버지가 난생 처음 맛보는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자신만의 레시피를 총동원한다. 지난해 어버이날엔 차돌박이냉채 샐러드와 월남쌈 바비큐립을 요리했다. 이씨는 “어버이날 아침에 한 상 거하게 차려놓으면 엄마가 특히 좋아한다.”며 “부모님이 딱 하루 쉬시는 날이잖느냐.”며 웃어보였다. ●실속있는 선물·현금 솔직히 더 반가워 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물질적으로 의미있는 선물을 기대하기도 한다. 정성이 듬뿍 담긴 자녀의 선물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갖고 싶었던 선물이나 용돈이 더 반갑다는 것이 솔직한 반응이다. 직장 5년차인 아들과 2년차 딸을 둔 오정애(58)씨는 2년 전부터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갖고 싶은 선물을 자녀들에게 은근슬쩍 내비친다. 물론 자식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다. 지난해 어버이날 오씨는 마침 똑 떨어진 기능성 화장품을 선물로 받았다. 아들은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에센스와 크림을, 딸은 눈주름을 개선한다는 아이크림을 선물로 준비했다. 물론 오씨가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으면 받을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어버이날을 며칠 앞둔 아침식사 자리에서 오씨는 “쓰던 화장품이 다 떨어져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눈치 빠른 딸은 오씨의 마음을 읽고 오빠와 자신이 나눠서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했다. 오씨는 “미리 나에게 필요한 것을 말해주니 애들이 선물 고민을 하지 않아서 더 좋다고 한다.”면서 “자식들의 정성도 물론 좋지만 내가 받고 싶은 선물에 정성을 더하면 더 좋은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부대로 찾아온 아버지 발 씻겨드리며 화해 ‘이런 말하기 너무 어색한데요. 아버지. 그 동안 이 말을 하기가 왜 그렇게 어색했을까요.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인천 부평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최용완(29) 상병은 펜대를 놓으며 눈물을 닦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 뒤다. 때늦게 입대할 때까지 부모님 속을 참 많이 썩였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며 스무살이 훌쩍 넘어서 가출도 했었다. 집에서 용돈을 끊자 학원 강사를 하며 군 입대도 미루고 또 미뤘다. 아버지 말씀을 따르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적이 있었다. 입대를 하고 보니 부대에 ‘예비 아버지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매년 어버이 날 부대 장병들이 아버지들을 모시고 그동안 부자 사이에 가슴 터놓고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하는 시간이다. 첫째 날은 장병들이 스스로 아버지의 입장에서 가상의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최상병은 지난해 어버이날, 아버지 최씨가 되어 젊은 시절 방황하던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 최씨는 “스스로를 타이르는 편지를 쓰며 그동안 자신을 보듬어 준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비 아버지학교’ 이튿날에는 직접 부대로 찾아온 아버지를 만났다.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 발도 씻겨드리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금세 ‘친구’가 됐다. 모든 과정을 마치면 달콤한 외박도 나갈 수 있다. 최상병은 올해 어버이날에도 ‘예비 아버지학교’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에는 외박 때문에 참석했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오시는 게 반갑다.”면서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어버이날을 기다리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원 윤석준(54)씨 역시 군대시절에 부모님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는 3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윤씨는 지금도 군대에 있을 때만큼 어머니를 그리워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3년간의 군 생활 동안 3번의 어버이날을 맞은 윤씨는 당시 적은 군인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어머니 선물을 장만했다. 입대 첫해 어버이날에 맞춰 휴가를 나온 윤씨는 당시 이병 월급 3000원씩을 모아 어머니의 블라우스를 샀다. 윤씨의 부대로 종종 면회를 오시던 어머니께서 변변히 입을 게 없다며 아쉬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서였다. 당시 윤씨의 어머니는 “군인 월급이 얼마나 하는데 이런 걸 다 사왔냐.”고 타박하시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다음 번 면회 때부터는 항상 윤씨가 사드린 분홍색 블라우스를 입고 오셨다. 윤씨는 “나이가 들면서 어버이날에 좋은 선물도 해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렸지만, 어머니는 그때 사드린 블라우스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셨다.”면서 “아무래도 군대에 있으면 부모님 생각이 가장 애틋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노릇한 큰오빠… 이젠 고맙다고 말할래요 서울 상계동에 사는 조인순(48·여)씨에게 큰 오빠 형서(66)씨는 아버지나 다를 바 없다. 조씨가 여덟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큰오빠가 가장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7남매 중 막내인 조씨는 유난히 큰 오빠를 잘 따르며 그를 든든한 아버지로 여기며 살아왔다. “어려서 길에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오빠를 부르면서 집으로 달려왔어요.” 조씨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오빠가 자상하게 등을 토닥거려 주기도 하고, 한마디로 아버지 같았죠.”라고 말했다. 조씨는 “오빠가 동생들 공부시킨다고 집도 못 사고 고생도 참 많이 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항상 큰 오빠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온 조씨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하면서 고마움을 자주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러다 3년 전 겨울, 큰 오빠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조씨는 “먹고 살려고 그랬다고는 하지만 제가 그래서는 안 되죠. 오빠 몸이 저렇게 되고서야 철이 들었어요. 저에게는 아버지 같은 오빠인데…”라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큰오빠가 쓰러진 해부터 조씨는 어버이날이면 큰오빠 집을 찾는다. 늘 아버지처럼 든든했던 오빠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어버이날에라도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품어왔던 오빠에 대한 고마움을 더 이상 감춰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큰오빠랑 언니 옷도 해드리고 부족한 솜씨지만 오빠가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드려요.”라고 말하는 조씨는 “지금까지 못했던 거 어떻게 다 갚죠.”라며 다시 눈물을 터트렸다. 윤샘이나 김양진기자 sam@seoul.co.kr ■ 어버이날의 유래 1956년 ‘어머니날’ 시초…부모님 돌아가셨을땐 가슴에 흰색 카네이션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1956년 5월 8일 국무회의에서 지정된 ‘어머니날’에서 시작됐다. 17회까지 이어진 어머니날은 이후 1973년 3월 30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명칭이 ‘어버이날’로 변경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버이날은 본래 우리나라에서 생긴 것은 아니었다.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마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데서 비롯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에 살던 자비스 부인은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해 마을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던 인물이었다. 자비스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 부인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많은 학생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식을 열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자비스 부인의 딸 안나는 흰색 카네이션을 나누어 주었다. 이후 흰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다는 것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추모의 표시로 정착됐다. 그러다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됐다.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죽은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각종 집회와 행사를 연다. 어머니날은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파됐고 1956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공식 지정하면서 해마다 지켜지게 됐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어린이날 선물 1위? “휴대폰 갖고 싶어요”

    어린이날 선물 1위? “휴대폰 갖고 싶어요”

    “어린이날 어린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휴대폰!” 어린이 포털 다음키즈짱이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 25,869명 중 28%인 7,210명이 ‘휴대폰’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어 선호하는 것은 게임기 21%(5,398명)와 노트북 10%(2,541명) 등 64%(15,149명)의 어린이들이 디지털기기를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 애완동물(2,259명)과 용돈(1,880명), mp3플레이어(1,401명), 액세서리(1,189명) 등 도 상위권 순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다음키즈짱의 설문조사 코너 ‘토너먼트’에서 진행됐으며 조사 방식은 설문항목을 두 개씩 비교해 선호하는 항목이 상위라운드로 올라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허주환 에듀엔터 본부장은 “휴대폰으로 통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친구들과 수시로 대화하는 것을 즐기거나 디지털기기로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놀이 용도로 이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키즈짱은 ‘안전하고 유익한 어린이 놀이포털’이란 슬로건 아래 교과학습, 숙제백과, 자연 박물관등 어린이 학습을 포함한 게임, 유아, 재미 등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다음키즈짱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적 얘기 줄이고 고민 털어놓게 신뢰 쌓아야”

    “성적 얘기 줄이고 고민 털어놓게 신뢰 쌓아야”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이 요즘 대전에서 쪽방 생활을 한다. 지난해 부산에 이어 올해 대전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1~2개 학교를 돌며 상담과 대처 과정에서 겪은 학교폭력 사례와 예방법, 대처법 등을 설명한다. ‘학교폭력 예방기간’ 동안 경찰청에서도 예방교육을 실시하지만, 조 회장은 처벌 얘기는 많이 다루지 않는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게, 피해자가 아픔을 극복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보듬는 방법을 알리는데 조 회장은 초점을 맞춘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대전 버드내초등학교에서 학부모를 상대로 예방교육을 진행한 조 회장의 강연 내용을 정리했다. 학교폭력 얘기가 나오면 학부모는 학교 보냈더니 애가 다 망가졌다고 원망하고, 학교는 가정교육이 문제라고 원망합니다. 이렇게 반목해서는 안 됩니다. 학교폭력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교실 속에 있고, 어른들에게 말해봤자 우격다짐으로 해결하거나 법대로 해결하자고 할 게 뻔하니까 아이들은 말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는 속으로 꾹꾹 참다가 발작을 일으킵니다. 이때는 이미 정신분열증 상태가 왔을지도 모릅니다. 늦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징후를 보일 때도 있지만, 부모들은 잘 모릅니다. 전학 가겠다고 조릅니다. 부모들은 사춘기라서 그러는지 헷갈려 합니다. 가출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원인분석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친구 잘못 만나서 가출했다고 합니다. 힘있는 아이들 밑으로 자청해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우등생이 따돌림당하면 저항 어려워”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때입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우리 사회에서 특혜를 받습니다. 웬만해서는 친구랑 싸워도 혼도 안 납니다. 이런 학생이 따돌림을 당한다면 저항할 능력이 없습니다. 좌절 끝에 자살하는 학생은 ‘보복성 자살’입니다. 유서에 자신을 괴롭힌 학생 이름을 쓰고, 처벌해 달라고 씁니다. 주변에서 지켜줄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면 피할 수도 있었을 죽음입니다. 물론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유서를 남기기도 합니다. “엄마, 미안해.”라고 씁니다. 성적이 떨어졌는데 엄마한테 왜 미안합니까. 성적만으로 평가하면 아이들이 다른 고민을 얘기하지 못합니다. 부모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자녀가 용돈 달라고 하면 관찰해야” 아이와 소통하지 않으면 학교폭력 징후를 알아채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학교폭력은 점점 은밀해지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이 돈을 빼앗을까요? 그냥 빌려달라고 합니다. 없다고 하면 내일 정오에 빌려달라고 하고, 다음날 정오에 받아갑니다. 친구 생일파티가 잦아졌다면, 필요 이상으로 용돈을 조른다면 잘 관찰해 보십시오. 집에 선물을 잔뜩 들고 온다면 우리 애가 빌리는 식으로 금품을 빼앗지는 않았는지 지켜 보십시오. 피해자와 가해자는 친구 사이였을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였기에 가해자가 된 학생들도 많습니다. 어떤 경우든 가능합니다. 아이가 못되거나 못나서 그런게 아닙니다. 부모라면 신뢰하고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피해자의 부모들은 이런 게 고민입니다. 아이가 문제삼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학을 원할 때도 있습니다. 가해자 부모가 사과를 안 하기도 하고, 피해자에게 도리어 문제가 있다고 우기기도 합니다. 복잡한 상황입니다. 이럴 땐 교사를 믿고 상담해 주세요. 그리고 하나씩 문제를 풉니다. 전학을 갈 때와 안 갈 때 예상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의 결정에 따라 줍니다. ●“사건 발생땐 교사가 중심 잡아줘야” 교사도 힘듭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가 양쪽에서 항의합니다. 가해자 부모는 마음대로 하라고 빈정대고, 피해자 부모는 무조건 고소한다고 맞섭니다.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처벌할 수단은 없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맞서면 학생들은 어떤 일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지 못합니다. 어려워도 교사가 중심을 잡아주세요. 가해자들도 힘듭니다. 그렇지만 자녀가 형사처벌을 받는다는데 방관할 부모는 없습니다. 형사처벌을 막기 위해, 또 자녀의 앞길을 위해 자녀를 꾸짖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러 갈 때에는 가해 학생을 꼭 데리고 가십시오. 학생이 일을 저지르고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면서 해결했는지 모르면, 또 다시 재발하니까요. 대전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신정환, 유학길 오른 여친에게 ‘300만원’을?

    신정환, 유학길 오른 여친에게 ‘300만원’을?

    신정환이 여자친구를 향한 사랑을 과시했다. 유학 길에 오른 여자친구 몰래 300만원의 용돈을 넣어 둔 것. 신정환은 22일 오후 11시 방송될 QTV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의 스페셜 번외편 ‘순위 정하는 남자(이하 ‘순정남’)’에 출연해 지고 지순한 사랑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정환은 “사진을 전공하는 여자친구가 학생 신분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입을 뗀 후 “당시 용돈으로 쓰라고 300만원을 여자친구 카메라의 배터리 공간에 몰래 넣어 뒀다.”고 밝혔다. 이어 신정환은 “여자친구에게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선물해 주고 싶어서 몰래 돈을 챙겨준 것”이라며 “적지 않은 돈이라 부담이 될 것 같아 떠나기 전에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놀라운 요리 실력도 공개해 ‘1등 신랑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큰남’ 신정환, 유학길 오른 여친에 300만원 선물

    ‘통큰남’ 신정환, 유학길 오른 여친에 300만원 선물

    신정환이 여자친구에게 통큰 순정을 바친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의 스페셜 번외편 ‘순위 정하는 남자(이하 ‘순정남’)’에 출연해 ‘풋풋한 순정남’으로 사랑을 키워왔던 지고 지순한 사연을 밝혔다. 학생의 신분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과 배려로 가득 찬 애틋한 마음을 남몰래 표현했던 것. 여자친구가 사진을 전공한다고 입을 연 신정환은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났던 당시, 용돈으로 여자친구 카메라의 배터리 공간에 300만원을 몰래 넣어 둔 적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배터리를 넣는 곳에 돈을 넣어 둔 이유는 먼 길을 떠나는 여자친구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고 싶었고 또 무엇보다 그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평소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던 신정환은 이날 다양한 사연을 공개하면서 일약 ‘매너남’, ‘품절남’으로 이미지 변모를 꾀했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밝히는 등 그는 세심하고 배려 깊은 남자친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줘 주위의 질투섞인 야유를 받았다. 22일밤 11시에 방송되는 스페셜편 ‘순정남’에는 신정환 이외에도 ‘꽃미남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 영화 ‘짐승’의 주인공인 ‘오리지널 짐승남’ 정석원, 유상무, LJ 등이 출연해 ‘사귀면 여자에게 못되게 굴 것 같은 순정남 랭킹’을 놓고 대담하고 거친 입담을 선보인다. 사진=QTV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군 자녀 많이 다니는 진해 대야초교 학생들 한푼 두푼 용돈 아껴 ‘천안함 성금’ 전달

    “천안함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진해 대야초등학교 학생들이 한푼 두푼 용돈을 모아 마련한 성금을 지난 19일 모금회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야초교는 진해 해군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해군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다. 24학급 전교생 668명 가운데 40%에 이르는 262명의 아버지가 부사관 이상의 해군 직업군인들이다. 4~6학년 학급운영위원들은 최근 전교학생회의를 열어 천안함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천안함 함미가 인양된 15일부터 이틀간 반마다 모금함을 마련해 성금을 모았다. 이틀간 모인 금액은 114만 1050원.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저마다 용돈을 아껴 50원짜리 동전부터 1000원짜리 지폐까지 마음을 보탰다. 교직원 40여명도 동참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고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을 때에도 진해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 단체조문을 하고 그의 호국·희생정신을 기리는 특별수업을 하기도 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리 아들에게도 여자친구 생겨야지”

    “우리 아들에게도 여자친구 생겨야지”

    “이제 제가 나서서 우리 아들 여자친구 만들어 줘야겠어요.” 서울 봉천동의 주부 최옥자(왼쪽·58)씨는 영화 ‘미, 투’를 본 소감이 남다르다. 다운증후군 아들 때문이다. 그의 아들 김홍집(오른쪽·26)씨는 대중들에게 낯익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마지막 장면에서 살인사건 누명을 쓰고 김혜자를 향해 “울지마.”라고 울먹였던 ‘종팔’ 역의 그 배우다. 최씨는 영화에서 다운증후군 주인공이 여자와 사랑에 빠지며 행복해하는 장면을 보면서 아들의 연애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물론 ‘로맨스’가 없진 않았다. 하지만 장벽은 높았다. “언젠가 마음에 드는 여자랑 데이트를 하겠다고 용돈도 타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바람맞고 몇 시간을 기다렸다는 거예요. 딸 아이 엄마가 보내지 않은 거였죠.” 일반적으로 여성 장애인들의 부모들은 딸의 연애를 원치 않는다는 게 최씨의 설명.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짐지워지는 현실 속에서 행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부모의 고생은 불 보듯 뻔하다. 복지관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팅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성사되는 경우는 드물단다. “장애인 딸을 키우는 어머니들한테 잘 설득을 시키려고 해요. 장애인들도 충분히 사랑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최씨는 영화 속 다운증후군 주인공 엄마처럼 노력하지 못했던 게 가슴이 쓰리다고 했다. “주인공은 엄마의 노력으로 대학도 졸업하고 취직도 하잖아요. 의사 선생님이 처음 우리 아이가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만일 처음부터 희망을 갖고 좀 더 노력했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네요.” 홍집씨는 김지연 감독의 독립 다큐멘터리 ‘그날 이후’에도 출연, 영화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이 영화는 최근 장애인 인권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 아들이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행복하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아요.”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수병의 꿈/함혜리 논설위원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됐던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빅터 프랭클은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이론을 발전시켰다. 인생의 목적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이론이다. 꿈과 희망은 우리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활력소가 된다. 각자의 삶마다 종류와 크기가 다르지만 꿈과 희망이 있기에 우리는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천안함의 승조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저마다의 꿈을 갖고 있었다. 이상희(21) 병장의 꿈은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었다. 고2 때부터 취득한 조리사 자격증이 5개나 되는데 일식에 집중하기 위해 5월1일 제대하고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청양대 호텔경영학과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이상민(21) 병장은 세계적인 호텔의 지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천안함의 막내였던 장철희(19) 이병. 부산 동의과학대에서 전기를 전공한 장 이병은 철도기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복무 중 틈틈이 공부를 하기도 했다. 김선호(20) 상병은 전역하면 꼭 대학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해 결혼한 최정환(32) 중사는 태어난 지 석달된 딸을 마음껏 안아보는 게 소원이었다. 자신의 큰 손이 아기를 다치게 할까봐 걱정은 좀 되지만 최 중사는 사랑스러운 딸이 크는 것을 지켜보고 싶어서 육상근무를 자원했다. 강준(29) 중사는 꽃피는 5월에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혼인신고를 마쳤다. 해군 부사관인 아내와 알콩달콩 살면서 자원봉사도 계속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효성이 지극한 수병들은 부모님께 무엇이라도 보답해드리는 게 소원이었다. 조진영(23) 하사는 혼자 계신 아버지가 언제나 마음에 걸렸다. 월급을 모아서 올 여름에는 반드시 아버지에게 에어컨 바람을 선사하고 싶었다. 박보람(실종·24) 하사는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금을 부었다. 적금 600만원이 이달 만기였다. 김동진(19) 하사는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홀어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2009년 9월 해군 부사관 224기로 입대했다. 쥐꼬리만 한 월급을 몽땅 어머니의 치료비와 생활비로 드렸던 효자인 그는 용돈 10만원을 쪼개서 유니세프와 복지관에 기부도 했다. 착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녔던 그들. 그들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들의 꿈도 무정한 바다에 잠겨버렸다. 피어 보지도 못하고 잠긴 수병의 꿈,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노유민, 동생에 발등 찍혀 “순수 이미지는 가식”

    노유민, 동생에 발등 찍혀 “순수 이미지는 가식”

    NRG 출신 노유민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동생에게 호되게 당했다. 노유민은 8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가족들의 일상과 빼어난 외모에 현재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남동생 노건영 씨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민은 “예전에 동생의 모리 위해 캔을 올려놓고 돌려차기를 했다. 그 때 실수로 동생의 얼굴을 가격해 동생의 앞니가 빠졌다.”고 동생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 노건영 씨는 형 노유민에 대해 “형이 용돈도 잘 주고 많이 챙겨주는데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며 “형이 없으면 집안에 먹을 것이 없고 형이 집에 오면 반찬이 달라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노유민은 “형이 돈을 벌면 엄마 통장으로 들어가니 않냐”고 받아쳤지만 동생은 노유민의 과거 순수하고 꽃미남이었던 이미지에 대해 “그냥 가식이다.”고 폭로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사진 = MBC ‘기분좋은 날’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한위 “영화배우 안성기와 골프친구”

    이한위 “영화배우 안성기와 골프친구”

    배우 이한위가 영화배우 안성기와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7일 오후 2시 일산 장항동에 위치한 두산위브모델하우스에서 SBS E! TV 골프시트콤 ‘이글이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김동희, 김동현, 이원종, 이한위, 김예분, 이세나, 강예빈이 참석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평소 골프 실력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이한위가 입을 열었다. 이한위는 “20년 전부터 계속해서 골프를 쳤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운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여전히 제자리인 인간적인 골퍼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골프로 내기 게임을 해서 용돈을 벌어보는 것이 평생 소원이지만 한 번도 이룬 적이 없다.”며 가벼운 한탄을 한 후 “영화배우 안성기와도 함께 필드에 자주 나간다. 하지만 내 실력이 제일 꼴찌.”라고 말하며 찡그렸다. 극중 이한위는 클럽하우스 사장인 이한위 역을 맡는다. 골프를 배운지는 한참 됐지만 실력은 아마추어에 머물러 있는 명색만 사장이다. 평소엔 젠틀한 신사지만 골프만 치면 못된 인간성이 드러난다. 직원인 동희(김동희 분)를 마음에 둬 여동생인 세나(이세나 분)와 엮어주려고 노력한다. 한편 ‘이글이글’은 동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이야기들과 매 회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도 함께 그린다. 지난 3월 11일 포스터 및 타이틀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 일정에 돌입했으며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 쇼핑몰, 대학생 잡기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대학생 잡기 나섰다

    온라인몰이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G마켓은 오는 11일까지 ‘대학생만의 G마켓 이름을 수배합니다!’ 이벤트를 열고 대학생전용 클럽명과 대학생 마케팅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장학금이나 용돈 혜택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G마켓 등 온라인몰이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한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동시에 잠재고객으로 구전 효과가 크다는 점 때문. 실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박람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GS샵은 ‘GS샵 대학생 NCTA 참관단 2기’를 모집 중으로 오는 7일까지 전국 방송 영상 관련 전공 3, 4학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관단 20여 명을 모집한다.NCTA(National Cable Television Association)는 미국 케이블TV 산업의 혁신을 위해 195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북미 최대의 케이블TV 및 통신 박람회로 올해는 5월 11일부터 13일 간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모집 선발된 인원에게는 왕복항공권, 숙식, NCTA 입장료, 차량, 여행자보험 등 7일 간의 행사 참관 비용을 적극 지원한다.11번가도 매월 11일에 진행하는 ‘11번가데이’를 맞아 MT를 떠나는 대학생 동아리 및 동호회를 대상으로 야유회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며 당첨된 총 11그룹에게 쌀, 라면, 삼겹살 등 MT 필수 먹거리 종합세트를 제공한다.G마켓 마케팅실 김재돈 실장은 “대학생 그룹이 주요 고객층이자 핵심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로열티를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종자산업에서 농촌의 희망 찾자/곽동옥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

    [기고]종자산업에서 농촌의 희망 찾자/곽동옥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

    어린 시절 가장 신기하고, 탐나는 주머니는 할머니의 바지 주머니였다. 귀여운 손자가 재롱을 부리면 바로 그 주머니에서 용돈이 나오고, 어떤 때는 사탕과 엿이 나오기도 하는 등 손자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나올 듯한 요술 주머니였다. 귀여운 손자는 이제 소년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손자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또 하나의 커다란 요술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바로 처마 밑에 달려 있는 옥수수와 콩을 비롯한 여러 종자들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다. 분명 봄에는 줄어들었는데, 다시 가을에는 가득 채워지는 신기한 주머니로 아직 손에 닿지 않는다. 여전히 할머니와 할아버지만의 주머니다. 이제 성인이 된 손자는 그 요술 주머니에서 ‘종자 대국, 대한민국’의 꿈을 꾼다. 미국적인 것, 일본적인 것, 유럽적인 것, 중국적인 것 등 이 땅에서 자랄 수 있는 종자라면 그 어떤 지역의 것이라도 들어오는 지금이지만, 역시 손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장 달콤한 옥수수는 할머니 처마 밑 검정 찰옥수수다. 이것은 아련한 꿈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농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농촌 어메니티(특정 농촌지역 고유의 공간이나 공동체 구성 요소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농촌이 가지고 있는 여유, 정감, 쾌적함, 자연성 등을 나타낸다)이자 농촌자원의 하나로, 차세대 농업의 비전이다. 1364년 문익점이 가져온 목화씨 10알 가운데서도 꽃이 핀 것은 단 1대. 그러나 이 1대의 목화 줄기는 100알의 씨를 생산하고, 1375년 한반도 전역에 목화꽃을 피우고야 만다. 그래서 성인이 된 손자는 이제 할머니 집 처마 밑 종자 주머니로 이러한 기적을 한 번 더 이루어 내고자 한다. 지난해 정부는 2020년까지 종자 수출 2억달러 달성과 세계 5대 유전자원 강국실현을 목표로 종자분야 연구개발에 1조 448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종자산업 육성 중장기 대책’을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전국 처마 밑 종자 주머니에서 국산 재래 종자를 수집하고 정식해 우수한 종자를 선별한 다음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종자를 개발해 우리 종자산업의 역량을 더욱더 크게 발전시키는 ‘문익점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렇게 정부와 농촌진흥청의 종자산업육성과 함께 우수 재래 종자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푸른 농촌은 ‘우리의 것이 돈이 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이 의식개혁을 통해 종자 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증이 앞다투어 일어나고 농촌진흥기관들의 발 빠른 수집 능력이 어우러진다면 우리 농촌의 미래를 더욱더 발전시킬 것이다. 종자산업이야말로 무한한 부가가치 산업이다. 지금 전 세계 종자산업시장은 식량 자원을 넘어 식량 무기화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종자산업을 우리 푸른 농촌의 밝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농업인과 농촌진흥기관뿐만 아니라 도시민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가까이에 있는 종자들에 대한 인식과 그 종자들을 육성할 우리의 깨끗한 농토·농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모든 사업의 성공은 관심과 집중으로 만들어진다. 그 성공은 우리의 입과 몸에 더 유익한 농산물과 충실한 소득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우리의 푸른 농토·농촌에는 녹색 희망이 있다.
  • [길섶에서] 인생의 산술/육철수 논설위원

    세상살이는 수학처럼 정답이 똑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예를 들면 수학에선 ‘100-1=99’다. 하지만 인생사야 어디 그런가. ‘100-1=0’이 될 수도, ‘-99+1=100’이 되기도 한다. 백 번 잘하다가 한 번 못하면 ‘꽝’이 될 수 있고, 아흔아홉 번 못하다가 한 번 잘하면 다 잘하는 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혼자 사시는 팔순 고모한테 며칠 전 전화가 걸려왔다. “몸이 불편하니 약값 좀 부쳐라.”고 하시고는 내가 말할 틈도 안 주고 끊으셨다. 두어 달에 한 번씩 주말에 찾아 뵙고 말동무를 해드리곤 했다. 용돈을 드려도 마다할 때가 많으셨다. 그런데 갑자기 웬 돈을? 이상한 기분이 들어 쏜살같이 달려갔다. 고모가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았다. “몸이 아팠지만 조카 얼굴을 보는 순간 괜찮아졌다.”고 하신다. 고모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니라 핏줄을 만나 위안을 찾으려 하셨던 것 같다. 유사시 비상망을 가동했을 때 나의 기동력도 점검하실 겸…. 백 번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둘째 양육비용 비교해보니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둘째 양육비용 비교해보니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아이의 수인 ‘합계출산율’로 보면 한국은 1.22명으로 유엔 151개 회원국 가운데 149위다. 홍콩(1.02명)과 타이완(1.02명)보다 많을 뿐이다. 현재의 인구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노선 격인 2.1명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여성들은 돈이 없어서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들어서 그럴까. 연봉 6000만원의 김씨 부부(가상인물)가 한국과 프랑스, 스웨덴에서 둘째를 낳아 기를 때 드는 비용을 각각 비교해 봤다. ■ 한국 먹이고 가르치고 돈·돈·돈 18년간 1억8000만원 들어 김씨 부부는 둘째 아이를 낳고 출산장려금 5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제왕절개로 낳은 탓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도 100만원을 내야 했다. 산후조리비도 2주간 150만원이 들었다. 김씨 부부는 ‘보육료 사각지대’에 속한다. 월 500만원이 넘는 ‘중산층’이라는 이유에서다. 보건복지부는 0~5세 자녀를 둔 월소득 436만원 이하 가정에 월 17만 2000~38만원의 보육료를 지급한다. 김씨 부부는 보육료(35만원)와 특기 활동비(15만원)를 어린이집에 내지만 어디서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여기다 식비, 의류비, 의료비까지 합치면 둘째 아이 키우는 비용이 월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만 5세까지 아이 한 명당 드는 비용이 월평균 70만원이라고 한다. 진학해도 마찬가지다. 방과 후 학교 지원 등이 저소득층에만 집중되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과 영어학원 등 ‘아주 기본적’인 과외만 시켜도 한달에 30만~70만원은 족히 든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악몽’에 가깝다. 1년에 들어가는 등록금 135만원을 제외해도 사교육비가 어마어마하다. 최소 50만원씩은 학원비로 매달 바쳐야 한다. 교재비와 교복, 용돈까지 합치면 월 100만~130만원. 부부의 반쪽 월급이 고스란히 둘째 아이에게 지출되는 셈이다. 대충 계산해보면 태어날 때 250만원, 취학 전(만0~5세) 5040만원, 취학 후 (만 6~18세) 1억 2645만원 등 둘째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총 1억 8000여만원이 드는 셈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프랑스 가정도우미 부르면 반값 지원 20년간 가족수당 4560만원 │파리 정은주 순회특파원│프랑스에서는 임신 3개월부터 정부의 지원이 시작된다. 김씨 부부라면 첫째 아이 때와 마찬가지로 둘째 아이를 임신한 7개월 동안 889.72 유로(약 136만원)를 지급받는다. 쌍둥이라면 2배가 된다. 외국인, 입양 부모, 동성 부모 등이라도 혜택은 똑같다. 아이가 태어나면 초기 자녀교육에 쓰라고 월 177.95유로(27만원)씩 36개월간 기초수당이 지급된다. 아이를 낳아 키우느라고 엄마나 아빠가 일을 그만뒀다면 연봉과 근무시간에 따라 230~550유로(35만~84만원)씩이 지급된다. 육아휴직은 첫째 아이는 6개월, 둘째 아이는 3년까지 가능하다. 가족수당도 최대 20년간 매달 123.92 유로(19만원)씩 챙긴다. 보육방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달라진다. 보육 시설에 맡겨도 되고, 가정 도우미를 불러도 된다. 3세 미만은 월 400유로(60만원), 3~6세는 월 200유로(3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공적 보육시설은 100%, 가정 도우미는 50%를 정부가 책임진다. 조부모가 돌보면 매달 180유로(27만원)씩 지원해 준다. 또 아이가 아파서 부모가 일할 수 없으면 그 일수만큼 매일 41.17유로(6만원)씩 최대 22일까지 지급된다. 학교에 들어가면 돈 쓸 일이 더 줄어든다. 기본 교육비는 대학까지 무료다. 오히려 6세부터 ‘개학수당’이 지급된다. 6~18세 자녀를 둔 가정에 기초 교육비용을 자녀 나이에 따라 280.76~306.51유로(43만~47만) 지원한다. 그러나 김씨 가족은 소득(2만8241유로 이하)이 많아 개학수당 대상자가 아니다. ejung@seoul.co.kr ■ 스웨덴 공립유치원 수요 100% 맞춰 아동수당에 육아휴직 16개월 │스톡홀름 정은주 순회특파원│스웨덴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이마다 1050크로나(약 16만원)씩을 16세 때까지 지급한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받는다. 열여섯 살이 넘어 고등학교에 가면 아이에게 이 돈을 학생보조금으로 준다. 공공 보육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웨덴은 공립 유치원을 100% 수요에 맞춰 세운다. 필요한 만큼 보육시설을 증설하니 발을 동동 구르며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만 1세가 되면 유치원에서 아침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머물 수 있다. 비용은 부모의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첫째 아이는 3%, 둘째 아이는 2%, 셋째 아이는 1% 이내에서 낸다. 넷째 아이부터는 무료다. 1~3세 영·유아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직접 돌보면 매달 3000크로나(47만원)씩을 지원한다. 유급 육아휴직은 16개월이나 가능하다. 2개월은 아빠의 몫이며, 나머지는 부부가 나눠 하면 된다. 아이가 8세가 될 때까지 출근하지 않거나, 몇 시간씩 일찍 퇴근하거나, 맘대로 쓸 수 있다. 13개월간은 월급의 80%, 나머지 3개월은 월 5400크로나(86만원)씩이 나온다. 만약 부부가 육아휴직을 8개월씩 균등하게 나눠쓰면 최대 1만 3500크로나(214만원)까지 세금을 감면해준다. 스웨덴 공교육은 다른 유럽국가처럼 대학까지 기본적으로 무료다. 독립한 젊은이(18~28세)나 저소득층에게는 주거비용도 매달 3000~4000크로나(47만~62만원)씩 지원한다. 아이가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면 월 최대 8833크로나(138만원)까지 정부가 지급한다. ejung@seoul.co.kr
  •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中감옥서 치마 풀어 만든 태극기 간직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中감옥서 치마 풀어 만든 태극기 간직

    │하얼빈 박홍환특파원│“일본은 안씨 가문의 원수, 조선의 원수야!”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를 사흘 앞둔 23일 거사 장소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만난 5촌 조카며느리 안노길(96) 할머니는 연신 태극기와 안 의사 관련 자료들을 어루만지며 어눌한 우리 말로 “일본, 원수, 안씨 가문….” 등을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 [사진] 안중근 의사, 그 분은 가셨지만… 할머니는 17살에 안 의사의 사촌동생인 홍근씨의 3남 무생씨와 결혼했지만 일제에 의해 남편이 숨진 뒤 원래 차씨였던 성을 안씨로 바꾸고 ‘안 의사 알리기’에 매달린 채 여태 혼자 살아왔다. 특히 중국 건국 이후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1958년 종교(가톨릭) 문제로 중국 당국에 의해 반혁명죄로 체포돼 1998년 석방될 때까지 감옥과 교화소에서 외부와 단절된 40년의 세월을 보냈다. 얼마나 시달렸던지 2000년 처음으로 할머니를 만나 지금까지 현지에서 보살피고 있는 최선옥(72· 전 성모자애병원 원장) 수녀는 “차마 못볼 꼴이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세상과의 단절도 할머니의 고국사랑과 안씨 가문에 대한 열정은 식혀놓지 못했다. 감옥 안에서 치마 실오라기를 풀어 만든 태극기를 속옷 속에 수십년간 감춰 보관해올 정도로 할머니의 애국심은 오히려 커져만 갔다. 치매 때문에 정신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지금도 안 의사 관련 자료만큼은 손수 챙기고 있다. 안 의사 유해 문제를 꺼내자 할머니는 “일본놈들이 어떤 놈들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의 유해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할머니는 안 의사 후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멀리 고국 땅에서 찾아온 방문객의 손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지난해 방문객들이 용돈으로 쓰라며 쥐여준 돈 5000위안을 최 수녀를 통해 하얼빈의 안 의사 기념사업 일꾼들에게 기탁하기도 했다. 최 수녀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안중근’은 할머니의 100년 삶 그 자체인 셈이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 설운도 “아들 이유 짝 신세경이었으면…”

    설운도 “아들 이유 짝 신세경이었으면…”

    가수 설운도가 그룹 포커즈의 멤버인 아들 이유의 배필로 신세경을 지목했다. 설운도는 24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SBS E!TV ‘조형기·박준규의 형님식당’에 출연해 아들 이유의 아내로 누가 들어오면 좋겠냐는 질문에 신세경을 꼽았다. 설운도는 신세경을 며느리로 지목한 이유로 “순수한 모습”을 들었지만 이어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은 용돈이다.”라고 말해 야유를 사기도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피겨 소녀가장의 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열린세상]피겨 소녀가장의 짐/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 교수

    김연아 선수가 2009~2010시즌을 마무리하는 세계 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숨도 제대로 못 쉰 채 다시 얼음판 위에 섰다. 척박한 여건 속에서 세계 피겨퀸으로 우뚝 선 그녀는 진정 우리의 자랑이요 보배다. 그러나 한국 피겨스케이팅계를 지금 이 어린 숙녀가 혼자서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냥 좋아라 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는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에 녹화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아가 받고 있는 중압감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오서는 연아에게 올림픽 메달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이야기하질 않았는데, 중압감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대신, 오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변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그것이 연아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임을 강조하면서,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연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워주려고 애썼다고 한다. 다만, 그가 연아에게 주문한 것은 ‘올림픽을 즐기고 얼음판 위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집중 하는 것’이었다. 대견하게도 연아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냈고, 올림픽 금메달로 온 국민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그 커다란 중압감을 비로소 내려놓게 된 것이다. 적어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엔 그녀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그러나 우리는 그녀를 그렇게 놔두질 않았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세계선수권에는 몇 번이나 도전할 것인지, 다음 올림픽에 대한 계획은 어떤지 묻기에 바빴고, 앞으로도 그녀가 계속 그 자리를 지켜주길 요구했다. 20살 어린 숙녀에게 숨쉴 틈조차 주지 않고 그저 우리의 바람만 전했던 것이다.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한 대학생을 상담한 적이 있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등록금과 용돈을 마련하고 부모님 생활비도 부담했던 이 청년은 재즈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다. 가정형편 때문에 원하던 공부를 하지 못했던 이 학생은 재즈공부를 하러 미국에 가고 싶은데, 가족 때문에 이도 저도 계획을 못 세우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부모님은 충분히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었다. 난 그에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다. 재즈 공부를 하고 싶으면 떠나라고. 그동안 가족을 위해 할 만큼 했다고. 부모님도 더 이상 자식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나셔야 한다고. 처음엔 힘들겠지만 결국엔 그렇게 하실 수 있게 될 거라고. 그리고 이제는 너 자신을 위해 살아가라고…. 연아를 보면 한국 피겨계의 소녀가장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스스로 벌어 훈련을 해야 하고, 후배들의 척박한 훈련 현실을 걱정해야 하고, 이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빙상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고민하고, 장학금을 마련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하고, 연아만 바라보고 있는 빙상연맹과 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이 어린 숙녀가 지녔던 짐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 한국 피겨스케이팅계의 소녀가장으로서 성장기를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연아는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우리는 그녀가 맺은 열매를 넘치게 만끽했다. 이제는 연아가 한 인간으로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가 도와줄 차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녀의 짐을 덜어 주어야 한다. 그녀가 꿈나무들을 걱정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충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피겨 재원들이 아무 어려움 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그럴 능력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많은 포스트 연아가 탄생하고, 그들의 플레이를 그 자체로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연아도 자신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연아가 선수생활을 계속하든, 혹은 프로로 전향하든, 아니면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가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몫이다.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이제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하고 축복해 주어야 한다.
  • “폭력 안썼다” 法 관대한 처벌

    “폭력 안썼다” 法 관대한 처벌

    “집에 누구 없어? 화장실 좀 잠깐 써도 될까?” 2008년 지방의 한 아파트에서 A(22)씨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B(9)양에게 말을 걸었다. 볼일이 급하다고 사정하는 A씨를 보고 안됐다고 생각한 B양은 집 화장실을 쓰라고 허락했다. 하지만 B양의 집에 들어간 A씨는 “엉덩이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겠다.”며 B양을 추행했다. A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2년 동안 10차례에 걸쳐 6~12세 어린이를 추행했다. 범행 뒤에는 회유를 위해 1000원을 용돈으로 주기도 했다. 피해아동 가운데 일부는 충격과 증오심으로 A씨에게 받은 지폐를 찢어버리는 행동을 보였다. 치료감호소에서 여자어린이에 대한 성적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범행 뒤 죄의식이나 후회감 등을 보이는 소아성기호증 판정을 받은 A씨는 징역 5년에 전자발찌 부착 2년, 열람정보 제공 5년을 확정받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A씨가 경찰에서 자백한 범행은 36차례나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신고가 접수된 사건만 조사해 기소했다. A씨는 전형적인 아동성범죄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법무부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중인 성범죄자 28명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아동성범죄자들은 함께 놀아주거나 도움을 청하는 식으로 어린이들의 환심을 샀다. 하지만 법원은 아동성범죄에서 물리적 폭행 없이 피해자를 속이거나 위력으로 제압하는 ‘위계·위력’을 사용한 경우를 오히려 감경요소로 삼는 등 관대한 처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C(39)씨는 차를 몰고 가다 어린이에게 길을 묻고 안내해달라며 차에 태운 뒤 성폭행했다. 강간치상죄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출소한지 불과 1년여 뒤의 일이었다. 재판부는 소아성기호증 판정을 받은 C씨에 대해 “성적 콤플렉스로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어린이를 성적 만족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시했다. C씨의 법정형량은 2년 6개월~12년 6개월이었지만 법원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비특이적 인격장애와 충동억제능력이 부족하다는 소아성기호증 정신증상이 오히려 감경요소로 작용했다. 두 차례에 걸쳐 집 앞에서 놀고 있는 여자어린이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추행한 D(49)씨에게 적용되는 형량은 징역 3년~22년6개월이었지만, 징역 3년6개월이 선고됐다. 지하철역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화장실 위치를 안내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으로 3년 동안 7명을 추행한 E(32)씨에게도 형량 최하한인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범행을 반성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이 감경요소가 됐다. 양형뿐 아니라 범죄자의 출소 뒤 사후관리 조치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이후 성폭력치료재활센터에 수감된 아동성범죄자 10명 가운데 재판부가 거주지 주변에 있는 학교에 대한 접근금지 조치 등 준수사항을 부과한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깔깔깔]

    ●부인 VS 애인 1. 내가 비실대면 마누라:보약 지어 온다 . 애인:딴 데 알아본다. 2. 황홀한 밤 지내고 나면 마누라:반찬 좋아진다. 애인:용돈 더 달랜다. 3. 선물 마누라:팬티 한 장 사줘도 자랑하고 다닌다. 애인:10만원 이하는 물건으로 안 친다. 4. 싸움하고 나면 마누라:친정에 갔다가 한 보따리 싸 들고 돌아온다. 애인:있는 거 다 부숴 놓고 퉤, 침 뱉고 가버린다. ●썰렁유머 신발이 화가 나면 뭐가 될까요? 신발끈. “오토바이를 못 탄다”를 5글자로 줄이면? 모타싸이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