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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화의 말하자면]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이근화의 말하자면]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구지가’(龜旨歌)는 새 임금을 기다리며 여러 사람이 구지봉에 올라 땅을 두들기며 함께 불렀다는 고대 가요다. 이 노래를 배울 때 나는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는 가정과 협박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야말로 힘없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배포가 아닐까.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는 혼자 속으로 이 대목을 떠올렸다.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오래 기다리면서도 그러했다. 물론 ‘구지가’는 새 임금을 기다리며 부른 노래지만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요청에는 언제나 응답이 있다. 그렇게 목소리를 모아 대통령 탄핵의 뜻을 이룬 국민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헌재 판결 이후에도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어 다소 막막하다. 한국 사회가 처한 복잡한 상황 속에서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변화를 되짚어 봐야 한다. 새로움에 대한 발견이야말로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광장에서 보여 준 신세대의 시위 문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 오랜 시간 끈기 있게 맞서 싸운 용기, 법치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뜨거운 열망 등에서 우리는 달라졌다. 국민의 힘으로 얻어낸 성취가 결코 작지 않지만 해결해야 할 난제를 많이 떠안고 있기는 하다. 여러 대립과 갈등의 양상이 표면화되고 혐오감이 깊어졌다. 이를 해결하려면 앞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대화가 불가능한 여러 상대들을 확인하기도 했다. 불신과 편향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짧은 기간 한국 사회는 여러 대통령의 구속과 탄핵을 치러 냈다. 정치보다 정쟁만을 일삼는 정당들이 여야를 번갈아 집권할 때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양대 정당의 진영 논리에 맞서 새로운 정치 구도를 열어갈 더 많은 인물이 절실하다. 대의민주주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중지를 모아 협력하고 권력이 치우치지 않도록 견제가 필요하다. 상식이 결여되고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는 한국 사회에 더이상 출현해서는 안 된다. 광장에 모였던 사람들이 흩어져 일상생활로 돌아가 물가와 환율, 취직과 매출을 걱정할 때 그것은 다른 문제가 아니다. 앞에 펼쳐진 나날의 삶이 정치다. 자신의 안위보다 공공의 삶을 돌보는 지도자를 신중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 시위 현장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현장뿐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탄핵 정국에 관해 자주 묻고 여러 정치인에 대한 부모의 의견을 구했다. 정치 지도자는 빠른 입신양명을 위해 유리한 입장을 좇는 모리배가 아니라 비전을 갖고 협력하며 소통할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다. 영웅의 탄생을 그저 기다리는 시대는 끝났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진정한 리더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정치 감각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이근화 시인
  • 천정명, 소개팅女 5명 중 최종 선택…16살 연하 무용수 제치고 ‘이 사람’

    천정명, 소개팅女 5명 중 최종 선택…16살 연하 무용수 제치고 ‘이 사람’

    배우 천정명(44)이 5번의 소개팅을 마치고 최종 선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천정명은 변호사 이유진(36)에게 애프터를 신청했다. 그는 앞서 화가 이혜리, 한국 무용가 김제이, 대학원생 이유정,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세령까지 총 5명과 소개팅을 했다. 천정명은 이유진에 대해 “지금껏 만난 분 중에 설레는 감정이 가장 컸다. 처음 만났을 때 밝은 인상과 웃는 얼굴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유진은 “다시 뵙고 싶었다”며 “시간이 흘러가면서 기대를 내려놓았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묻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정명은 “신중한 성격 탓에 결정이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진은 “혹시 저랑 잘 어울린다는 댓글 보셨어요?”라고 물으며 수줍게 웃었다. 천정명 역시 이유진의 농담에 맞장구치며 함께 웃었다. 이유진은 “대부분 좋은 댓글이었는데 부정적인 시선, 악성 댓글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싫으면 방송 안 보면 되지”라며 위로했다. 이어 “마음이 안 좋았다. 용기 내서 나와주셨는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미안하면서도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이유진은 다른 소개팅 상대의 앞치마를 매주는 모습에 질투가 났다며 “저는 안 매주시고”라고 말했다. 천정명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너무 긴장돼서 그랬다”라며 사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천정명은 “그런 질투는 귀여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진은 “저랑 소개팅한 이후에 되게 어린 분들을 만나셨잖아요”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천정명보다 16살 어린 김제이, 15살 어린 이세령 등 다른 소개팅 상대들을 언급한 것. 천정명은 “본의 아니게 다음 소개팅 상대들이 어렸다”며 “제가 어린 상대를 요청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천정명이 “남자친구가 연예인이면 어떨 것 같으세요?”라고 묻자 이유진은 “가까이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 전혀 모르니까 걱정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누구를 만나도 맞춰가는 시간은 필요하니까. 저는 저랑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한테 호기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김종인 “한덕수, 대통령 꿈도 꾸지 말아야”

    김종인 “한덕수, 대통령 꿈도 꾸지 말아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계엄사태의 한복판에 있는 장본인”이라며 “통상적인 상식으로 생각할 것 같으면 한 총리는 대통령 후보가 될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른바 ‘한덕수 대선 차출론’과 관련해 “본인이 지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주변에서 자꾸 부추기는 사람이 있으니까 ‘행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아는 한 총리는 사람이 그렇게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로 나갈 결심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초기에 상당히 지지도가 높아가다가 최근 와서 주춤하게 된 게 ‘한덕수 단일화’ 얘기를 하니까 ‘이 사람이 과연 실질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 나왔느냐’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으며 “그 사람만이 유일하게 계엄 선포한 날 저녁에 계엄에 대해 반대했다. 계엄을 반대했다는 그 용기가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생명의 위협도 느낄 수 있을 상황에서 계엄 반대를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 보통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했다.
  • “전 세계의 등불로 기억… 그의 희망 영원히 지속될 것”

    “전 세계의 등불로 기억… 그의 희망 영원히 지속될 것”

    트럼프 “교황 평화로운 안식 기원”푸틴 “인본주의·정의 수호자 존경”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엑스(X)에 “교황은 교회가 인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묶어 주길 바랐다. 그의 희망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역시 “그의 가르침과 유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교황과 작별을 고하지만 그는 주님의 평화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애도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중동 평화와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교황의 기도가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교황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연민과 겸손, 영적 용기의 등불로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도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했고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부지런히 섬겼다.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을 지폈다”고 추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명한 종교인이자 정치인, 인본주의와 정의의 뛰어난 가치를 견고하게 지키는 수호자로서 국제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X에서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그는 매우 편찮았지만 어제 그를 만나서 행복했다. 코로나 시기 초기에 그가 전한 강론을 항상 기억하겠다. 하느님이 그의 영혼을 쉬게 하길”이라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X에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 세 여인의 우정과 연대… 빛은 사람에게서 나온다[영화 프리뷰]

    세 여인의 우정과 연대… 빛은 사람에게서 나온다[영화 프리뷰]

    사람들은 꿈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삶은 어둡기 그지없다.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정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녹초가 돼 작은 집에 이르면, 그렇게 하루가 다 가 버린다. 23일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구 2000만명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일하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 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프라바(카니 쿠스루티)와 아누(디브야 프라바), 청소부 파르바티(차야 카담)는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다. 프라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떠난 남편과 1년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 힌두교도인 아누는 주변 사람들 몰래 무슬림 남자와 연애 중이다. 파르바티는 20년 넘게 살았던 집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불법 거주자가 돼 거리로 나앉게 될 판이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에게 기대고 기댈 곳이 되어 준다. 프라바는 아누의 부족한 집세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파르바티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해 준다. 또 병원에 잠시 파견 나온 남성 의사에게 마음이 가지만 남편 때문에 애써 자신을 억누른다. 아누는 그런 프라바에게 “어떻게 연애도 안 하고 결혼하느냐”고 충고한다. 사랑도, 미래도 불확실한 여성들은 파르바티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는다. 아누는 남자 친구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대해 한발 더 용기를 낸다. 파르바티는 살 곳을 얻고, 프라바는 남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여성들의 우정에는 사회가 두려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 여자에게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토피아적 관계를 맺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도시가 아님을,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빈부격차와 신분 차별, 낮은 여성 인권, 소수 종교 배척 등 사회문제가 가득한 곳이 아님을 세 여성을 통해 그려 낸다. 특히나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깨어나 프라바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가 퍽 인상적이다. “어둠 가득한 공장에서 사흘인지 나흘인지 모르게 일하다 나오면, 빛이라고 상상했던 그것들이 정말 빛이었을까 싶다”는 남성의 말에 영화는 밤이 내려앉은 바닷가 식당에 앉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답한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가 암흑 속에서 작은 빛을 만들었다고.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컵라면으로 다이어트… 맛있게 가볍네

    컵라면으로 다이어트… 맛있게 가볍네

    오뚜기는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녹두·감자 당면을 사용한 ‘컵누들’을 선보이며 저칼로리 라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오뚜기 컵누들은 시그니처 당면·아시아 쌀국수·전통 쌀국수 3가지 라인업에 총 18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이어트족’의 야식으로 인기다. 3가지 라인업 모두 기름에 튀기지 않아 부담 없는 칼로리와 낮은 지방 함량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당면 컵 8종은 밀가루 대신 감자, 녹두 전분을 활용한 쫄깃탱글한 당면을 사용했고, 아시아쌀국수 4종은 면 중 쌀 함량 91% 쌀면을 사용해 세계의 쌀국수맛을 구현했다. 전통쌀국수 3종은 면중 쌀함량 88% 쌀소면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고 포만감을 준다. 최근 출시된 ‘컵누들 참깨라면’과 ‘컵누들 짬뽕맛’도 화제다. 컵누들 참깨라면은 참깨라면 특유의 참깨계란블럭과 참기름유성스프를 동일하게 적용해 참깨라면의 얼큰하고 고소한 맛을 140kcal로 즐길 수 있다. 컵누들 짬뽕맛은 오뚜기의 스테디셀러인 진짬뽕 등 짬뽕라면 개발 노하우를 담아 진한 국물과 불맛을 재현했다. 컵누들 신제품 2종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180만개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계란찜과 간편찜닭 등 다양한 메뉴를 컵누들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컵누들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맛있게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0만개 팔린 저당 도시락… 영양 풍부

    100만개 팔린 저당 도시락… 영양 풍부

    대상 청정원이 2023년 9월 첫선을 보인 잡곡 기반의 저당 도시락 ‘그레인보우’ 4종이 지난달 100만개 판매를 넘어서는 등 국내 도시락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헬시플레저, 비건, 저속노화 등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입맛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에 청정원은 맛과 건강은 물론, 편의성까지 극대화한 용기형 그레인보우 신제품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용기 타입이라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제품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할 수 있고, 부피도 작아 보관도 편리하다. 용기는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30% 적용해 환경까지 생각했다. 더욱 건강해진 영양 설계도 눈길을 끈다. 100g 기준 당 함량은 1g에 불과하고, 나트륨도 대폭 낮췄다. 반면, 단백질은 1그릇 기준 삶은 달걀흰자 3개 분량(9.7g)으로 높여 부담은 덜고 필요한 영양은 채웠다. 또 현미, 흑미, 보리, 귀리, 렌틸콩 등 5가지 잡곡을 고온·고압으로 조리해 부드러운 맛을 살렸고, 평소 챙겨 먹기 어려운 컬리플라워, 당근, 케일, 옥수수, 홍피망 등 5가지 채소를 한 그릇에 담았다. 윤정원 대상 냉동편의식 CM장은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영양균형은 물론, 다양한 맛과 높은 편의성까지 갖춘 용기형 그레인보우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가난한 자의 성자, 교황 프란치스코 1936.12.17~2025.4.21

    가난한 자의 성자, 교황 프란치스코 1936.12.17~2025.4.21

    2013년부터 12년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끈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 2000년 넘는 가톨릭 역사에서 가장 개혁적인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동성애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을 승인하는 등 소수자를 끌어안고자 노력했다. 이날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패럴 추기경은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며 “우리에게 신앙과 용기, 보편적 사랑으로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라고 가르쳤다.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평생 복음과 사랑을 실천하신 교황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우리는 그분을 떠나보내지만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그분의 사랑과 자비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일하던 양말공장에서 청소와 사무보조를 맡았다. 공업학교에 진학해 오전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엔 학교에서 식품화학을 공부했다. 교황의 소박한 삶과 검소한 정신은 이때부터 몸에 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성요셉 신학교에서 공부해 사제 서품을 받고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2005~2011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프란치스코는 사제가 되기 전부터 아르헨티나 빈민촌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마약을 유통하는 마피아가 있어 치안이 미치지 않았다. 총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봉사활동을 이어 갔다. 추기경이 된 뒤에도 빈민촌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교황에 선출되자 아르헨티나에서는 ‘빈민가의 교황’이 나왔다고 기뻐했다. 사제 되기 전부터 빈민촌 봉사활동여성 세족식·동성애 포용 등 진보적올해 초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퇴원2013년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자 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당시 언론들은 그가 기록한 여러 ‘최초’ 타이틀에 주목했다. 첫 아메리카대륙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사용한 첫 교황이었다. 시리아 출신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탄생한 비(非)유럽권 출신 교황이기도 했다. 취임 뒤 그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2013년 로마 인근 소년원에서 소년원생 12명의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두 명은 여성, 두 명은 무슬림이었다. 가톨릭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던 세족식 관습을 과감히 깼다. 美·쿠바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기여러·우크라, 이·팔 전쟁 중단 목소리트럼프 반이민 정책에도 반대 표명같은 해 방송 기자회견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포용적 시각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가 선한 의지로 신을 찾는다면 누가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가톨릭 내 보수세력은 동성애를 금지하는 교리와 배치된다며 프란치스코를 비판했다. 하지만 그는 가톨릭 사제가 동성애 커플을 축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여성을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했고 낙태·재혼자에 대한 성체성사 허용, 성직자의 독신 의무 등에 대해서도 진보적 입장을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보낸 종교 지도자로도 평가받는다. ‘어부의 반지’ 파기 결정이 장례 시작통상 장례식 4~6일… 애도 기간 9일23일 운구… 일반 신도 경의 표할 듯적대적 관계에 있던 미국과 쿠바의 2015년 국교 정상화에 결정적 기여를 했고 2017년에는 로힝야족 추방으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진 미얀마를 찾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2000년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2021년 이라크 땅을 밟아 무장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하자 교황은 끊임없이 평화의 목소리를 냈다.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을 두고도 민간인 희생을 막고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까지도 약자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행 중인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년 동안 건강 문제에 시달리다가 지난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입원 후에도 호흡 곤란 증세로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로 수혈받기도 했다. 입원 중 상태가 악화하기도 했지만 지난 3월 23일 38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했다. 교황은 선종 전날 남긴 마지막 강론에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과 분쟁에도 불구하고 평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부활절인 20일 전 세계에 전하는 축복과 강론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 세계에)에서 “우리가 ‘평화는 가능한 일’이라는 희망을 새로이 했으면 좋겠다”며 가자지구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선언하고 인질들을 석방하고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고 있는 굶주린 사람들을 도우라”고 말했다. 그의 선종 이후 장례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케빈 페렐 궁무처장이 ‘어부의 반지’로 불리는 교황의 인장 반지 파기를 결정하면 장례가 시작된다. 과거에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현대에는 교황의 임기 종료를 상징하는 절차가 됐다. 이후 애도 기간은 통상 9일이며 장례, 안장 일정은 추기경단이 정한다. 장례식은 통상 4~6일간 성바오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생전 프란치스코는 소박하고 검소한 성품대로 장례가 간소화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바티칸 성바오로 대성전에 안치된 전임 교황들과 달리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묘지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교황청은 교황의 시신이 이르면 23일 오전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신도들이 그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 김동연, “교황님 고마웠습니다···남기신 빛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

    김동연, “교황님 고마웠습니다···남기신 빛으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과 관련해 “교황님이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황께서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우리는 불완전하고 슬픈 세상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가장 밝은 빛 하나를 떠나보냈다”며 “교황님은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으셨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기 위함이었고,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실천하셨다.”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우리나라와도 각별하셨다. 2014년에는 한국에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해주셨고, 2018년과 2021년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만나 평화의 한반도를 향한 여정에 큰 용기를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교황의) 취임 미사 때의 말씀대로, 짙은 어둠이 닥쳐와도 우리는 희망의 빛을 찾을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다”며 “교황님, 부디 편히 쉬십시오. 고마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 “다리 절단 장애인에 민방위 통지서…주차 안 되니 걸어오라고”

    “다리 절단 장애인에 민방위 통지서…주차 안 되니 걸어오라고”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유튜버 박찬종씨는 최근 민방위 훈련 소집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14일 영상에서 박씨는 자기 앞으로 민방위 훈련 통지서가 날아왔다며, 의족을 차고 민방위교육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공유했다. 박씨는 “장애인 등록할 때 정말 많은 서류에 서명한다. 그런데 장애인 혜택은 전부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다”라며 “자동차세 할인은 구청 세무과, 전기요금 할인은 한국전력, 도시가스 할인은 도시가스에 가서 하라고 한다. 통합 신청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의 의무도 마찬가지다. 출생신고만 하면 영장은 자동으로 나오지만, 장애인 등록을 해도 민방위에 오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9월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 5t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그는 왼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다. 사고 당시 남아있던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는데, 이번에 민방위 훈련 통지서가 날아왔다. ‘주차 공간이 없으니 걸어오라’라는 안내도 함께였다. 결국 박씨는 의족을 신은 다리를 끌고 교육장으로 향해야 했다. 가는 길은 역시나 순탄치 않았다. 박씨는 의족에 의지해 어렵사리 계단을 내려가며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없는 걸 보니 그동안 민방위 훈련장에 장애인이 온 적이 없는 듯하다”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교육장에 도착한 박씨가 “다리를 절단했는데 민방위 통지서가 왔다”라고 말하자, 교육장 관계자는 또 다른 절차를 안내했다. 관계자는 “장애등급을 받았으면 주민센터로 가서 장애인 증명서를 내고 민방위 편성 제외 신청을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끝내 박씨는 다시 주민센터로 가서 민방위 편성 제외 신청을 해야 했다. 그는 “증명서라니, 내 다리가 증명서인데. 장애인 등록할 땐 뭐 한 거냐”라고 황당해했다. 박씨는 이어 “어차피 주민센터에서 하는 건데, 장애인 등록할 때 한 번에 (민방위 편성 제외도) 신청하면 집에 민방위 통지서가 날아오는 불상사는 없지 않나. 그런데 주민센터에서도 ‘이건 원래 따로 신청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씁쓸해했다. 또 “젊은 남자가 장애인 등록을 하는 경우 예비군이나 민방위 편성 제외도 같이 신청해야 한다고 안내해 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하루”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씨는 “비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오던 사람이 어느 날 장애를 얻어 주민센터에 가서 장애인등록을 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도 그렇게 즐거운 순간일 리 없다. 용기 내서 등록하고 왔는데 나중에 현역 입대, 예비군, 민방위 통지서가 날아온다면 또 한 번 마음을 뒤흔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행정이 조금만 더 섬세하게 국민의 마음을 다뤄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그날’의 위대한 언론인을 떠올린, 베트남 하롱베이 [한ZOOM]

    ‘그날’의 위대한 언론인을 떠올린, 베트남 하롱베이 [한ZOOM]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더 포스트’(The Post·2017)는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기 위해 고의로 정보를 조작했던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미국 국방장관의 기자회견에서 시작된다. 당시 베트남전은 미국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지만,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부 전략분석가 댄 엘츠버그는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젊은이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1급 기밀인 ‘펜타곤 페이퍼’를 뉴욕타임즈(NYT) 기자에게 전달한다. 이 문서에는 베트남전에 군사적 개입을 하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미국 정부가 저지른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NYT 보도로 미국 사회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궁지에 몰린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NYT의 후속보도를 중단시킨다. 이 시점에 워싱턴포스트(WP)도 펜타곤 리포트를 입수하고 편집장(톰 행크스)는 후속보도를 준비한다. 회사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한 이사진은 후속보도를 막지만 발행인(메릴 스트립)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마침내 진실이 세상에 드러난다. 진실을 위해 싸운 언론실제로 1971년 6월 13일 NYT가 펜타곤 페이퍼를 바탕으로 충격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1964년 8월 2일 베트남 통킹만에서 북베트남군 어뢰정이 미국 해군 구축함을 선제공격했고, 이 일을 계기로 미국이 베트남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그런데 NYT를 보면 이 사건은 미 정부가 참전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었다. 정치적 타격을 입은 닉슨 정부는 ‘NYT 보도는 미국의 국방이익을 훼손한다’라는 이유로 법원에 보도금지를 신청했고,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NYT는 3회만에 보도를 중단했다. 하지만 닷새 후 WP가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해 6월 18일 후속보도를 이으면서 이 문제는 잊혀지지 않을 수 있었다. WP에도 이 보도는 모험이었다. 연방정부의 압력으로 대법원이 일련의 보도를 ‘미국의 이익 훼손’이나 간첩법 위반으로 판결한다면, 매체가 폐간되고 관련자들이 구속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언론인들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고, 연방대법원도 ‘국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다’라고 판결하면서 진실을 위해 싸운 언론인들의 위대한 승리로 끝났다. 펜타곤 페이퍼의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닉슨 정부는 이 문서를 유출한 인물의 집에 도청장치를 설치해 그를 감시했다. 바로 미국의 전략분석가이자 평화운동가 다니엘 엘즈버그였다. 이미 닉슨 대통령 측근들은 197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 선거본부가 있는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을 도감청하면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찾았다. 불법행위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연방수사국 수사를 방해하고 입막음을 했다. 닉슨 정부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뤄진 불법행위는 WP 기자의 끈질긴 취재로 세상에 드러났고, 탄핵 위기에 몰린 닉슨 대통령은 1974년 8월 9일 하야했다. 세기의 정치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대통령 사퇴를 끌어낸 일이다. 통킹만의 진주, 하롱베이이역만리 대국의 정치스캔들을 부른 통킹만은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 있는 거대한 만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옛 이름인 동낀(Đông Kinh, 東京)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통킹만 북서쪽에 있는 하롱베이는 바위섬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절경 덕에 오랫동안 베트남의 대표 관광지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됐다. 하롱베이라는 이름도 용(龍)이 내려온다(下)는 의미로 붙여졌다. 오래전 외적의 침입으로 어려움에 처한 베트남에 신(神)이 용들을 내려보냈다. 용들은 보석과 구슬을 뿜으며 외적들을 물리쳤고, 이것이 바다 위 섬으로 남아있다고 전해진다. 베트남인들은 이 용들이 여전히 이곳에서 지켜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버스를 타고 동쪽을 향해 약 3시간을 달리면 투안짜우(Tuần Châu) 선착장에 도착한다. 다시 배를 타고 하롱베이 중심부에 있는 티톱섬(Ti Tốp Island)에 들어갈 수 있다. 티톱섬은 엄청난 규모의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는 승솟동굴(Hang Sung Sot)로도 유명하다. 섬 입구에는 옛 소련의 우주비행사 게르만 티토프(Gherman Titov)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62년 호찌민 주석이 티톱이 이곳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자 섬에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배를 타고 티톱섬을 향해 가는 뱃길에 놓인 바위섬들은 기대보다 조금 심심한 편이다. 한국 경남 거제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한려해상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조금 더 바다로 들어가자 수많은 섬이 조화를 이루며 웅장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함께 배를 타고 있던 사람들도 서서히 입에서 탄성을 쏟아낸다. 이 바다가 통킹만이라는 생각이 들자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영화 ‘더 포스트’가 갑자기 떠올랐다.
  • 빛은 사람들에게서 나온다…‘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들’[영화프리뷰]

    빛은 사람들에게서 나온다…‘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들’[영화프리뷰]

    사람들은 꿈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삶은 어둡기 그지 없다. 콩나물시루 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정글 같은 일터에서 일하다 녹초가 돼 작은 집에 이르면, 그렇게 하루가 다 가버린다. 23일 개봉하는 인도 영화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은 인구 2000만명의 대도시 뭄바이에서 일하는 세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프라바(카니 쿠스루티), 아누(디브야 프라바), 파르바티(차야 카담)는 저마다 고민거리가 있다. 프라바는 결혼 직후 독일로 일하러 떠난 남편과 1년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 아누는 주변 사람들 몰래 무슬림 남자와 연애 중이다. 파르바티는 20년 넘게 살았던 집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불법 거주자가 돼 거리로 나앉게 될 판이다. 홀로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멀리 떨어져 있고, 서로에게 기대고 기댈 곳이 되어 준다. 프라바는 아누의 부족한 집세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곤경에 처한 파르바티를 위해 변호사를 알선해준다. 병원에 잠시 파견 나온 남성 의사에게 마음이 가지만 남편 탓에 애써 자신을 억누른다. 아누는 그런 프라바에게 “어떻게 연애도 안 하고 결혼하느냐”고 충고한다. 사랑도, 미래도 불확실한 여성들은 파르바티의 고향인 바닷가 마을에서 인생의 갈피를 잡는다. 아누는 남자 친구와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결혼에 대해 한 발 더 용기를 낸다. 파르바티는 살 곳을 얻었다. 프라바는 남편에 관한 생각을 정리한다. 파얄 카파디아 감독은 “여성들 간 우정에는 사회가 두려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 여자에게 서로의 다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유토피아적 관계를 맺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감독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도시가 아님을, 겉으론 화려해 보이나 빈부격차와 신분 차별, 낮은 여성 인권, 소수 종교 배척 등 사회 문제가 가득한 곳이 아님을 세 여성을 통해 그려낸다. 특히나 바닷가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깨어나 프라바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던지는 영화의 메시지가 퍽 인상적이다. “어둠 가득한 공장에서 사흘인지 나흘인지 모르게 일하다 나오면, 빛이라고 상상했던 그것들이 정말 빛이었을까 싶다”는 남성의 말에 영화는 밤이 내려앉은 바닷가의 식당에 앉은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답한다.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가 암흑 속에서 작은 빛을 만들었다고. 인도 영화 중 칸 경쟁 부문에 30년 만에 초청돼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전 세계 영화제 4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첫 영화부터 수작을 빚어낸 감독의 다음 영화를 설레며 기다린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아들 동성애자” 윤여정 고백에…‘유퀴즈’ 예일대 교수 ‘깜짝’ 반응

    “아들 동성애자” 윤여정 고백에…‘유퀴즈’ 예일대 교수 ‘깜짝’ 반응

    배우 윤여정이 “큰아들이 커밍아웃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 가운데,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이름을 알렸던 나종호 교수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20일 나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 가장 용기 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 없이 홍석천씨를 꼽는다”며 “그가 커밍아웃 한 2000년 이후 단 한 명의 연예인도 그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게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지난 2023년 1월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앞서 윤여정은 지난 18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이며, 동성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아들이 2000년에 커밍아웃 했다”며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됐을 때, 아들이 결혼식을 했다. 한국에선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향(한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인터뷰는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결혼 피로연’ 홍보 차 진행됐다. ‘결혼 피로연’은 ‘와호장룡’(2000) ‘브로크백 마운틴’(2006) 등을 만든 리안 감독이 1993년 연출한 동명 영화를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리메이크했다. 동성애자 주인공이 결혼을 서두르는 집안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가짜 결혼식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원작은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다. 윤여정은 영화 속 대사를 개인적인 경험을 반영해 일부 수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자신이 연기한 ‘자영’이 극 중 동성애자 손자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다”라고 말하는 걸 언급하며, “실제 내 삶에서 나온 말”이라며 “감독과 내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얘기한 뒤 이 대사를 함께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 말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다. 그래서 이 영화가 내겐 매우 개인적인 의미가 있었고,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 배달앱 안 쓰는 소상공인… 배달비 최대 30만원 지원

    배달앱 안 쓰는 소상공인… 배달비 최대 30만원 지원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쓰지 않는 소상공인도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1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확인 지급)’을 신청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월 배달 플랫폼사 도움으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최대 30만원을 신속 지급 사업으로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 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사업자다. 신속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택배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를 이용하거나 대표자 또는 직원이 고객에게 상품을 직접 배달한 경우다. 정부는 확인 지급 대상자를 약 55만명으로 추산했다. 배달·택배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는 신청자 정보, 배달 일자, 배달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직접 배달한 경우에는 ‘직접 배달 인프라’와 ‘배달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직접 배달 인프라는 소상공인이 배달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증빙 자료다. 차량 등록증, 이동식 카드단말기 계약서, 포장 용기 구매내역서, 배달 표시가 있는 간판 또는 전단지 중 하나를 내면 된다. 배달 실적은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배달 완료 문자·사진, 인수증(협·단체 포함), 배달 장부 등을 제출하면 된다. 직접 배달은 1건당 5000원으로 인정해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최대 3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총 60회의 배달실적 증빙자료를 내야 한다. 신청은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 또는 ‘소상공인24’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서 전국 77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 신청 도우미가 배치된다.
  • 초록에 물들다 ‘담양 대나무 축제’···5월 2일 개막

    초록에 물들다 ‘담양 대나무 축제’···5월 2일 개막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담양 대나무축제’가 올해로 24회를 맞아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담양 죽녹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담양 초록에 물들다-대나무의 향연 with Daenamoo’라는 주제로 낮과 밤을 아우르며 머무는 즐거움이 가득한 체류형 축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5월 2일 오후 5시, 전남도립대학교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요 무대는 전남도립대학교 주차장 일원으로, 개막식과 공연을 인근 향토음식관에서 여유롭게 즐기며 지역 먹거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축제장 전역에는 담양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먹거리 부스, 담양 농특산물 판매관, 디저트 판매존, 전시 및 홍보 부스 등 총 1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먹거리 부스에서는 일회용 용기 대신 세척 및 소독을 거친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대나무 앙상블 음악회와 한국국악협회 전통국악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담양의 별미부터 흥겨운 공연, 다채로운 체험까지 대나무와 함께하는 낭만의 길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역사와 문화의 정취가 깃든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왕복 4시간’ 비행기로 통학한 20대 日걸그룹 멤버, 4년 감내한 이유는

    ‘왕복 4시간’ 비행기로 통학한 20대 日걸그룹 멤버, 4년 감내한 이유는

    일본의 한 걸그룹 멤버가 도쿄와 후쿠오카를 비행기로 오가며 대학 생활과 아이돌 활동을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걸그룹 사쿠라자카46의 멤버인 나카시마 유즈키(22)는 최근 자신의 등교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를 공개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나카시마는 연예계 활동을 위해 도쿄에 거주하고 있으나 대학은 후쿠오카에 있어 비행기 통학을 해왔다. 장거리 통학을 한 것과 관련해 나카시마는 중학교 때부터 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나카시마는 오전 5시에 화장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 6시에 하네다 공항에 가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오전 9시 30분쯤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뒤 택시나 버스를 타고 학교로 이동한다. 편도로 2시간 이상 걸리고, 하루에 1만 5000엔(약 15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나카시마는 수업을 마치면 바로 도쿄에 있는 스튜디오로 돌아가 저녁까지 댄스·보컬 훈련을 받는다. 나카시마는 이러한 일상을 4년 동안 유지했다. 나카시마는 학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은 사실을 이달 초 팬들에게 공개했다. 앞으로는 무대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나카시마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꿈이 있다면 아무리 어려워 보이더라도 용기를 내 도전하라”며 “꿈을 좇는 매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국회 APEC 특위, 준비 상황 점검 위해 경북 경주시 방문

    국회 APEC 특위, 준비 상황 점검 위해 경북 경주시 방문

    국회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경북 경주시를 찾았다. 18일 경북도는 지난달 출범한 APEC 특위가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특위 차원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주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APEC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시설의 인프라 구축 현황과 수송, 숙박, 의료분야 등 전반적인 추진 사항을 보고했다. 현재 경주에서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의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회의 진행에 최적화된 시설을 구축하는 중이다. 화백컨벤션센터 야외 전시장에는 미디어센터가 건립되고, 경주박물관에는 정상회의 만찬장이 조성된다. 주요 인프라 조성은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김해공항과 경주역, 회의장, 보문단지 등 주요 거점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송·교통 특별 대책도 수립 중이다. KTX 열차 및 내항기 증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날 방문한 특위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정상회의 기간 글로벌 CEO 전용기가 포항경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특위 위원들은 “특위는 국회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만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남은 기간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여 정상회의가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다가오는 만큼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한민국 품격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출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경북 경주가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 거리로 뛰쳐 나온 공연… 제주엔 거리예술이 흐른다

    거리로 뛰쳐 나온 공연… 제주엔 거리예술이 흐른다

    예술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제주시는 오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연동 누웨마루거리와 칠성로 상점가에서 2025 상반기 거리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제주시,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상반기 거리예술제19일 오후 7시 연동 누웨마루거리 남측 상점가 거리에서 개막하는 거리예술제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거리예술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거리예술제 공연과는 차별화된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 1시간이었던 공연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확대해 원도심 내 먹거리·쇼핑·문화예술 공연을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상반기 거리예술제에는 총 40개 팀이 밴드·대중음악·무용·전통예술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 공연은 시민이 참여하는 즉석 노래방과 퀴즈게임을 시작으로 ‘연동 민속보존회’의 신명나는 풍물 공연이 펼쳐지고, 마술사 김민형의 트롯코믹마술과 실력파 가수 정인의 감미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연동 누웨마루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5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격주 목요일 오후 7시에 개최되며, 칠성로 상점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4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격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다만, 연동 누웨마루 공연은 야외무대와 상점가 2곳에서 개최됨에 따라 제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공연 일정표와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채경원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따뜻한 봄날 거리 곳곳 펼쳐지는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 활력을 얻고 문화공연의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귀포시, 25일 서귀포시청 동호회·청소년 동아리 서귀포시 버스킹 페스티벌서귀포시는 오는 25일 서귀포시청 동호회와 청소년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서귀포시 버스킹 페스티벌’을 천지연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 11일 명동로 거리에서 공직자 기타동호회 ‘퐁낭’과 밴드동호회 ‘메아리’가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을 열어 영남지역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자율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청 기타동호회 ‘퐁낭’, 밴드동호회 ‘메아리’, 서귀포중학교 밴드동아리 ‘스마일(smile)’, 서귀포시청소년문화의집 댄스동아리 ‘위티(witty)’ 및 제주실용음악학원 전공생 밴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친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주도·제주문화예술재단, 30일 혁신도시 감귤길공원서 콘서트·5월 3일 모두모루페스티벌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활력촉진형’ 사업의 일환으로 서귀포 혁신도시내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시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오는 30일 오전 11시 50분 감귤길공원에서 점심시간 직장인들을 위한 ‘한낮의 깊은 휴식’ 공연이 열린다. 2025 한국대중음악상 포크음반상을 수상한 ‘모허’ 와 재즈듀오 ‘재스민’이 참여한다. 5월 28일에는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단편선 순간들’이 찾아온다. 5월 3일~4일에는 혁신도시 감귤길 공원에서 예술축제 ‘모두 모루 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3일에는 서호동마을회의 ‘봄꽃하영이서: 귤꽃향기축제’와 협업해 행사를 운영한다. 페스티벌 동안 거리예술팀들의 서커스, 현대무용, 연극, 연희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록 밴드 카디의 공연과 ‘추리 밴드’의 무대도 펼쳐진다. 콘서트에 이어 추억의 영화 ‘시네마천국’을 야외에서 관람해본다. 서귀포문화도시 로컬브랜드마켓 ‘놀멍장’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해 도내 주요 도심지에서 연간 720회 이상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리예술을 통해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 김영록 지사,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김영록 지사, 12·29 여객기 참사 특별법 국회 통과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가 17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고 유가족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특별법 제정 환영문을 통해 “참사 100여 일 만에, 역대 유사 법안 중 가장 신속하게 제정된 데다 유가족 등이 요구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 의미가 깊다”며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 속에서도 사고 수습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유가족들의 용기와 의지가 특별법 제정의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특별법은 피해자 생활지원금 지급과 추모사업, 재단·사단법인 지원, 상처받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피해자에게 생활・의료지원금이 지급되고, 15세 미만 희생자에게 도민안전공제보험 수준의 특별지원금이 지원된다. 희생자 자녀의 경우 영유아부터 대학 졸업 시까지의 교육비와 최대 1년간의 치유 휴직 보장, 일상생활 돌봄서비스 등도 제공돼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유가족협의회에서 건의한 추모사업과 재단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돼 추모공원과 추모기념관, 추모비 등 추모시설 조성에 대한 국가 지원과 179분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재단법인과 유가족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에 10년간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피해지역으로 지정된 전남과 광주지역 문화・관광 등 경제 활성화와 참사에 따른 영업활동 제한 등의 피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 특별지원방안도 시행된다. 철저한 사고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단체와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가 관계기관에 사고조사 자료를 요청하고 조사 과정에 의견을 개진할 권리도 갖게 됐다. 전남도는 심리상담과 치료에 대한 국가 지원 의무가 법제화된 만큼 나주시에 있는 호남권 트라우마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보다 내실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특별법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시행되도록 중앙정부와 국회,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유가족 의견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제정이 단순한 피해 보상을 넘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석영 경북도의원 “포항아열대작물연구소 조속 추진 필요”

    서석영 경북도의원 “포항아열대작물연구소 조속 추진 필요”

    경북도의회 서석영 의원(포항)은 지난 16일 열린 농수산위원회 소관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포항아열대작물연구소 설립의 조속 추진을 촉구했다. 전국 시도 중 최초로 추진하는 포항아열대작물연구소는 지난 2월 10일 경북도가 포항시를 설립 대상지로 최종 선정 발표함에 따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해안지역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농업연구기관으로, 지역의 농업 발전, 아열대 작물 연구개발·보급, 그리고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지역 아열대 식물원의 역할도 기대되는 연구소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철강 산업의 위기 속에서 포항 시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됐다. 한편, 아울러 서 의원은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에게 초대형 산불피해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복구 지원 TF팀 구성도 촉구했다. 산불발생으로 인해 농작물 2천ha와 농기계 1만 4000여대가 피해를 입어 농업분야 피해가 매우 심각함을 강조하고, 각 시도에 농기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곧 시작될 농번기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예산안 심사를 마친 서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어, 지금 당장 아열대작물연구소를 개소해도 결코 빠르지 않다”라고 조속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농어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절대로 용기를 잃지 말고 농어업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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