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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美 전투기 격추, 조종사는 구조…트럼프 “이란 지옥문까지 48시간”

    이란 美 전투기 격추, 조종사는 구조…트럼프 “이란 지옥문까지 48시간”

    F-15, A-10 잇따라 격추...실종 조종사 36시간만에 구출 미군 전투기 적군 격추는 23년만...이란 “미국이 지옥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후 다시 격화되고 있는 중동 전쟁에서 이란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를 잇따라 격추시켰다. 미군은 이 과정에서 실종된 조종사를 구조했지만, 한 달 남짓의 일방적 공습에도 이란 군사력의 건재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는 이날 이란 상공에서 격추돼 실종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했다. 전날 피격된 이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했으며, 1명은 곧바로 구조됐지만 다른 1명은 실종 상태였다. 미군은 수백명의 특수부대와 전투기, 헬기를 동원해 36시간가량 구조작전을 펼쳤다. 조종사 구조에 성공했지만 첨단 전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되면서 미국은 향후 공습에 부담을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F-15 전투기뿐만 아니라 A-10 공격기도 같은 날 피격되는 등 하루에 군용기 2대가 잇따라 격추됐다. 미군 전투기가 적군에 의해 격추된 건 이라크 전쟁 당시인 2003년 이후 23년 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마흐샤흐르 석유화학 단지와 남부 부셰르 원전 단지를 공습하는 등 에너지 시설에 타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자신이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를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란군 군사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사령부의 알리 압둘라히 알리아바디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에게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맞섰다.
  • 이 대통령 첫 부활절 메시지 “중동전쟁 불안…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

    이 대통령 첫 부활절 메시지 “중동전쟁 불안…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후 첫 부활절을 맞은 5일 중동 정세 악화로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 등에 대해 “대한민국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요한복음 20장 19절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전하신 첫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말씀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불안 속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변함없는 위로와 용기가 된다”고 했다. 이어 “대립과 분열이 아닌 평화, 증오와 갈등이 아닌 사랑으로 나아가는 부활의 기적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위기 극복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또 “부활의 주님께서 주시는 복된 평강과 은혜가 온 나라와 국민 위에 충만히 임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군 F-15E와 A-10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미군이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사례는 이란 방공망의 잔존 위협과 구조 작전의 위험성을 드러내며, 미군의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을 키우고 있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건은 아니지만,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맹 역할론까지 함께 흔드는 중대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전쟁 5주차, 미군 군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전황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대당 1억 달러)과 A-10 선더볼트Ⅱ가 피격되면서, 미군이 그동안 강조해 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례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란의 잔존 방공 능력이 실제 전장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작지 않다. 미군의 작전 방식 재편은 물론, 확전 관리와 협상 계산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력화라던 방공망, 잔존 위협 확인미군은 개전 이후 이란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겨냥한 방공망 제압(SEAD) 및 파괴(DEAD) 작전을 통해 사실상 제공권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평해왔다. 하지만 F-15 전투기 등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제압되지 않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단발성 손실이라 해도, 이란 통합방공망(IADS)의 일부 전력이 살아남아 재배치·운용됐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식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SAM)이나 수동형 탐지 체계가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정 진지 중심 방공망이 상당 부분 소진됐더라도, 살아남은 이동식 체계가 전장 곳곳에서 위협을 이어갔을 수 있다는 뜻이다. F-15E는 이란 남서부 내륙 상공에서, A-10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 해역에서 각각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란 내부 표적 타격과 해협 주변 작전을 병행하던 중 예상보다 강한 잔존 방공망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 커져이번 사건은 미군 공중전력 운용 방식에도 재조정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F-15E는 정밀유도폭탄과 공대지 무기를 대량 탑재할 수 있는 대표적 타격 플랫폼이지만, 스텔스 기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위험 방공 구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10 역시 저고도 근접항공지원(CAS)에 강점을 가진 기종이지만, 방공 위협이 남아 있는 전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피격을 계기로 미군이 잔존 방공 위협에 대응해 전자전 자산과 기만체,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 비중을 더 높이는 쪽으로 작전 방식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A-18G 그라울러 같은 전자전기 호위를 강화하고, MALD 같은 공중발사 기만체 운용을 확대하며, JASSM-ER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함정·잠수함 발사 토마호크(TLAM) 등 원거리 정밀타격 수단 활용을 늘리는 방향이다. 다만 F-15E와 A-10의 구체적 역할 조정 여부는 미군의 후속 운용 변화가 더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 작전도 표적 될 수 있어격추 자체만큼 주목되는 대목은 구조 작전의 위험성이다. F-15E 탑승자 2명 중 1명은 전투 수색·구조(CSAR) 작전을 거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구조 임무에 투입된 헬기 2대도 이란군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 방공망이 살아 있는 지역에서는 구조 임무 자체가 또 다른 교전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실종된 나머지 탑승자의 생사 여부도 향후 파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란이 해당 인물 추적에 나선 만큼, 포로화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군사적 사안이 미국 국내 정치와 협상 국면을 동시에 흔드는 요인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엔 선전 재료, 미국엔 설명 부담 이번 사건은 정보전 차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 이란으로서는 “미 공군도 격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잔해 사진을 신속히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전과 과시에 그치지 않고, 내부 사기 진작과 대외 억지 효과를 함께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에는 설명 부담이 커지게 됐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는데, 실제로 유인 전투기가 잇따라 피격된 만큼 전장 설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일시적 손실로 규정할지, 아니면 잔존 방공 위협의 신호로 받아들일지가 향후 미군 서사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시 부상정치·외교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전투기 격추는 미국 내에서 보복 압박을 키우는 동시에, 조기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확전과 자제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양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잔존 지대공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노드를 겨냥한 후속 대응이 뒤따를 경우 군사적 긴장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둘러싼 국제 협의가 이어지면서, 호위·정보·감시·정찰(ISR)·기뢰 대응 등에서 동맹국 역할 확대 압박도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격추는 전술적 손실을 넘어 전쟁 수행 방식과 협상 구도, 동맹 정치까지 흔드는 변수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방공망 실체와 미군 대응향후 파장은 격추에 동원된 방공 체계의 실체와 미군의 후속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어떤 방공 체계와 탐지 방식이 동원됐는지, 당시 전자전 호위와 기만체 운용이 있었는지, 미군이 후속 재타격과 출격 패턴 변경에 나서는지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종자 상태 역시 이번 사건의 군사·정치적 무게를 좌우할 요인이다. 이번 F-15E·A-10 격추 사태가 전쟁 판도를 곧바로 뒤집는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해진 대목도 있다. 미군이 “제압됐다”고 평가했던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그 잔존력이 실제 전장에서 미군의 전술과 서사를 동시에 흔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일회성 손실로 끝날지, 아니면 확전과 협상을 동시에 압박하는 연쇄 신호로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간의 전선 움직임과 미군의 후속 대응이 가를 가능성이 크다.
  • 이란, 첫 ‘미군 포로’ 생포? “비상사출 美조종사에 현상금”…전황 새 변수

    이란, 첫 ‘미군 포로’ 생포? “비상사출 美조종사에 현상금”…전황 새 변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 포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상 탈출한 미군 조종사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란 당국이 현상금까지 내걸고 공개 수색에 나서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비상 사출 후 미군의 수색·구조 작전으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육지에서는 F-15E 좌석이 발견되며 비상 탈출 정황도 확인됐다. “잡아 넘기면 큰 상금”…이란, 주민 동원 수색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은 미군 조종사가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하며 “적 조종사를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타스님뉴스도 실종 조종사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군과 경찰이 주민들에게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수색 지역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와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 일대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이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제시하며 주민 참여까지 독려한 것은, 실종 조종사를 생포해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구조작전 중 추가 피해…A-10도 격추 같은 날 미군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돼 바다에 추락했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으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해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F-15E 격추 이후 HH-60G 구조헬기와 C-130 급유기를 투입해 구조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헬기 일부가 공격을 받아 탑승자가 부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첫 격추’ 넘어 ‘첫 포로’ 변수…전황 흔드나이번 사례는 단순한 전투기 손실을 넘어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며, 실종 조종사가 이란 측에 생포될 경우 상징성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는 사안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지만, F-15E와 A-10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런 평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드론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 분석도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전혀 영향 없다”…강경 기조 유지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격추가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며 향후 2~3주간 강력한 추가 타격을 예고했고, 실제로 테헤란 인근 교량을 공습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이와 맞물려 이란은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연장한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오는 6일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보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KEEP THE OIL, ANYONE?”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전후 이란 석유 확보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과,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유조선의 석유를 가져가라는 취지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생존 여부와 생포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는 이란 측 주장과 일부 소식통 보도가 뒤섞인 상태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첫 미군 포로’ 발생 여부가 이번 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트럼프의 굴욕” 이란서 美 F-15 첫 격추, A-10도 떨어져…2명 구조·1명 실종 [배틀라인]

    “트럼프의 굴욕” 이란서 美 F-15 첫 격추, A-10도 떨어져…2명 구조·1명 실종 [배틀라인]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각각 이란군의 공격으로 격추됐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첫 사례로, 미군이 그간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무력화” 평가에도 적잖은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들은 추락한 전투기 잔해 사진도 공개했다. CNN은 이 잔해가 미 공군 F-15E 자료 사진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격추된 F-15E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명은 추락 도중 비상 사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지에 떨어진 F-15E 좌석도 발견됐다. 미군은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지원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탑승자 1명을 구조했다. 비상 탈출한 승무원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고, 일부 탑승자가 다쳤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F-15E에 타고 있던 나머지 미군 1명은 실종 상태다. 이란 당국은 국영매체 등을 통해 실종된 미군을 찾아 넘기는 이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작전 와중 추가 손실…게슘섬 인근서 A-10도 격추같은 날 미군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돼 바다에 추락했다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밝혔다. 이후 복수의 미 당국자는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A-10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국영방송에서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페르시아만 해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AFP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공망 무력화” 자신하던 미군의 굴욕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날 F-15E와 A-10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런 설명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1대도 지난달 19일 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라크 서부에서 작전 중이던 KC-135 공중급유기가 다른 공중급유기와 충돌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개전 초기인 3월 2일에는 F-15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공격으로 추락했다. 특히 이번 격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향후 “2~3주간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예고한 직후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군용기의 정확한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지점으로 미뤄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겨냥한 작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직후 미군은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했다. 또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휴전 거부설 속 전면 압박…주말이 최대 고비공세 수위를 높인 미군에 맞서 이란군도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 전투기를 격추하며 저항 능력과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미군은 개전 이후 일방적 공습으로 이란 해·공군과 방공망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밝혀왔지만, 이란이 여전히 상당량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 평가도 CN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양측 교전은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층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가운데 한 곳을 통해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연장한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다음 주 월요일인 6일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 전투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보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관련 언급 없이 짧은 문장 하나만 남겼다. “KEEP THE OIL, ANYONE?”이라는 문장이 전부였다. 이를 두고 전후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유조선의 석유를 동맹국들이 가져가라는 취지라는 해석이 외신에서 엇갈렸다.
  • 與 “소설가 수준”·野 “李 대통령은 공범”…국조서 ‘박상용·대북송금’ 매치

    與 “소설가 수준”·野 “李 대통령은 공범”…국조서 ‘박상용·대북송금’ 매치

    윤석열 정권의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 사건’을 다루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에서 여야가 소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위에서 수사 담당자였던 박상용 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의 통화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박 검사가 “그렇게 기소되면 재판장이 선고할 수 없는 사이즈가 된다”, “조금 지나면 이 부지사는 아마 나갈 것이다”, “나가면 검찰 편에서 재판의 참고인이 되는 상황일 거다”, “법인카드 이런 것도 그 무렵 되면 그렇게 중요할까 생각이 든다”, “만족할 수 있는 결과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 의원은 “이 정도면 사건 설계가 아니라 소설가 수준”이라며 “자신이 설계한 대로 따라와 달라는 거 아니냐. 그림 그려 놓고 어떻게 짜 맞추었는지 그 민낯을 녹취록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진범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박 검사의 의지를 실현하려고 한 점이 파악된다”며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고, 그에 따라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허위 진술이 판결의 기초가 되었기 때문에 판결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회장과 이 부지사가 밀접한 관계를 가진 과정에서 500만 달러는 스마트팜 사업, 300만 달러는 이 대통령의 방북 대가라고 하는 것은 정황이 분명히 있다”며 “이 부지사가 이 대통령 모르게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일을 할 수 있냐”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상식적으로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대통령도 대북 사업을 알고 추진했고, 역할 분담이 있었고, 공범자 관계가 아니냐는 게 추론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대남공작원 리호남과 관련해서도 다툼이 있었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리호남에게 이재명 방북 비용을 줬다고 하는데, 국가정보원과 통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리호남은 그때 (필리핀에) 오지 않았다”며 “김성태 본인만 봤다는 것인데, 거짓말이지 뭐겠느냐”고 주장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리호남이 몇 월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정보는 그것을 작성한 사람이 확인을 못한 것이지 그 자체로 증명되는 게 아니”라며 “북한의 간첩 대장인 리호남이 외국에 나갈 때 국정원에 신분이 확인되지 않도록 (필리핀에) 나갔을 것”이라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언을 마친 뒤 회의실에서 퇴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회의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박 검사와 서 변호사의 녹취가 의도적으로 짜깁기 편집된 것이라며 서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연 “끝나지 않은 역사, 제주 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습니다”

    김동연 “끝나지 않은 역사, 제주 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습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일흔여덟 번째 제주 4.3과 관련해 “끝나지 않은 역사, 제주 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의 시린 봄이 돌아왔다. 긴 세월,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국가폭력’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진실이 묻히고 정의가 유예되는 고통을 감내해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평화와 화해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셨다.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품격과 용기 앞에 깊은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바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국가폭력범죄 시효 폐지’를 약속했다”며 “많이 늦었지만,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가 가한 폭력의 상흔에는 유효기간이 없기 때문이다. 시효 없는 단죄, 기한 없는 기억과 책임만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로 가는 길”이라며 “제주의 아픔이 진정한 평화로 거듭날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성동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개최

    성동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 개최

    서울 성동구는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가운데 38%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고자 한다. 구는 배출량을 정확히 계량할 수 있는 전파식별(RFID) 종량기가 설치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실시한다. 참여 대상은 2025년 4월 이전부터 RFID 종량기를 사용하고 있는 약 90개 아파트 단지다. 진행 기간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이다. 경진대회 결과는 전년도 같은 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대비 감량률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오는 12월 감량률이 높은 상위 5개 공동주택을 선정해 청소 및 쓰레기 배출 관리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도 추진한다. 에코마일리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비닐·플라스틱 분리배출 ▲종이 분리배출 ▲다회용기 사용 ▲외출 시 장바구니·텀블러 사용 등 실천 서약 5가지 항목에 동의하면 500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인센티브는 서울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하거나 아파트 관리비, 가스비, 세금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실천”이라며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자원순환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호르무즈 봉쇄 해결, 우크라가 도와줄게”…해결사 자처하는 젤렌스키 [핫이슈]

    “호르무즈 봉쇄 해결, 우크라가 도와줄게”…해결사 자처하는 젤렌스키 [핫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의 호르무즈 해협 문제 논의를 앞두고 해상 지원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녁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해양 안보 전문 지식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흑해 해상 수송로를 방어하는 데 있어 관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회복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영국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0개국 외교장관 화상 회의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참석한 직후 나왔다. 앞서 그는 여러 차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발언은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 국가들을 방문해 장기 방위산업 협력 협정을 체결한 후에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이들 국가에 드론 제작과 운용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에너지 등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돕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외교적 존재감 확대와 동맹 강화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격화된 전쟁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입지를 높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이를 명분으로 중동 국가들과의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경제적 실익을 얻으려는 계산도 숨어 있다.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은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가 필요한 유럽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을 향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 [포착] 4500억원 美 ‘하늘의 눈’ 파괴 진짜였네…위성으로 본 E-3 센트리 잔해

    [포착] 4500억원 美 ‘하늘의 눈’ 파괴 진짜였네…위성으로 본 E-3 센트리 잔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진 미군의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의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3일 미국 CNN은 에어버스가 위성으로 촬영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내 미군기 피해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란의 공격 이틀 후인 29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E-3 센트리 동체 중앙 부분이 피격으로 심하게 파손돼 두 동강 난 것이 확인된다. 기체 상단에 장착돼 있던 회전식 레이더 돔은 지면에 떨어졌으며 그 주위에는 여러 대의 차량이 배치됐다. 또한 인근에 다른 E-3 센트리 한 대와 공중급유기 5대가 자리 잡고 있는 것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CNN은 피격된 E-3 센트리에서 1300m도 채 안 되는 거리라며 이란의 공격 이후에도 최소 이틀 동안 격납고로 옮겨지지 않은 것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란은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로 탄도미사일 6발, 드론 29대를 발사해 이 과정에서 최소 12명이 부상하고 이 중 5명은 중상을 입었다. 미군은 병사 피해와 더불어 프린스 술탄 기지에 배치돼 있던 KC-135 공중급유기 3대와 E-3 센트리 최소 1대를 손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이란 언론을 통해 파괴된 E-3 센트리 사진이 공개됐는데,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 생성 가짜 이미지일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하늘의 눈’이라고도 불리는 E-3 센트리는 하늘 위에서 지휘 통제센터 역할을 하는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공중에서 수백 ㎞ 밖의 적을 탐지하고 전투기를 지휘하는 레이더 지휘기다. 단 한 대만으로도 목표 수백 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어 미군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한다. 대당 가격은 최소 3억 달러(한화 약 4500억원)에서 최대 5억 달러(7544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E-3 센트리의 파괴는 미군에 뼈아픈 손실이다. 이에 대해 전직 호주 공군 장교인 피터 레이턴 그리피스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형 군용기가 지상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며 상시적인 능동 방어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 [세종로의 아침] 한국 경제,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나라

    [세종로의 아침] 한국 경제,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나라

    때아닌 쓰레기봉투 품절 대란이 닥쳤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따른 나비효과다. 중동산 원유 의존율이 70%인 한국에 원유 도입 중단은 국민의 삶에도 포탄을 떨궜다. 원유 수급 위기에 유가는 치솟았다. 전쟁 전날 배럴당 71달러였던 두바이유는 3주 만에 170달러로 2.4배 급등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이자 거의 모든 공산품 제조의 출발점인 나프타 가격은 한 달 만에 t당 600달러 선에서 1200달러 선으로 100% 올랐다. 국내 수요의 45%를 해외에 의존하는 나프타의 수급 차질은 산업 현장뿐 아니라 비닐·포장재·페트병 같은 생필품과 수액팩·주사기·마스크 필터 등 보건·의료용품까지 줄줄이 흔들었다. 원료 하나에 공장과 병원, 일상 곳곳에서 ‘멈춤’ 신호가 감지된다. 석유가 우리 삶 깊숙이 얽혀 있고, 끊겼을 때 시스템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지 확인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사재기’ 움직임까지 나타났고 정부는 결국 물량 통제에 나섰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던 풍경이 떠오른다. 그때는 감염병이었고 지금은 에너지다. 위기의 모습만 달라졌을 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2일 0시를 기해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나프타 수급 지원을 위해 469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기업의 대체 원유 물량이 국내 도착하기 전 정부 비축유를 먼저 빌려주는 ‘비축유 스와프’도 처음 가동했다. 8일부터 공공부문 차량 홀짝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도 시행한다. 온 나라가 에너지 비상 체제다. 지난달 13일에는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됐다. 잠시 안정되는 듯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속에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모두 ℓ당 1900원을 다시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운전자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등유 가격이 올라 농가 부담도 커졌다. 비닐하우스 난방비가 급증하면 작물 재배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닐과 포장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 생산·유통 전반의 비용이 동시에 뛴다. 결국 에너지 위기로 밥상 물가가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문제는 이런 충격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 에너지의 94%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자원빈국이다. 원유와 가스, 나프타 등 공급망 상당 부분이 중동에 집중돼 있고,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좁은 해상 통로에 수송로가 묶여 있는 구조적 위험도 수십 년째 변하지 않았다. 세계 10위권(2021년) 경제 규모의 첨단 산업 국가지만 에너지 구조만큼은 여전히 197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가격·수출 제한, 대체 도입선 확보, 기업 간 물량 조정, 수요 억제 정책까지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단기적 효과는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시간 벌기용 대응에 가깝다.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위기는 반복되고 같은 대응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시민들의 변화는 눈에 띈다. 안 쓰는 멀티탭 전원을 끄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 절약이 이어지고 있다. 쓰레기봉투 부피를 줄이기 위해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작은 실천도 확산 중이다. 위기 때마다 생활 방식을 바꿔 극복한 경험이 재작동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 구조적 취약성을 극복하긴 쉽지 않다. 에너지는 산업·안보·통상을 관통하는 핵심 원자재다. 공급선 다변화와 장기 계약, 전략적 비축 체계의 고도화, 동맹 기반 협력 등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 구조 개편도 서둘러야 한다. 석유화학 중심 구조를 당장 바꾸긴 어렵더라도 대체 소재 개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통해 외부 충격을 흡수할 체력을 길러야 한다. 호르무즈는 멀리 있지만 한국 경제와는 여전히 가깝다. 위기를 버텨 온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다. 이번에는 버티는 데 그치지 말고 바꾸는 수준까지 나아가야 한다. 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워터멜론향에 담아 왔다… 시의 온기와 용기

    워터멜론향에 담아 왔다… 시의 온기와 용기

    ‘이상함’을 ‘없음’으로 치환하고이해 포기하고 자폐 택한 세계불평등·소외에 대한 공감 전해 초여름의 내음을 가득 품은 시집이 봄에 도착했다. 이를테면 ‘워터멜론향 각성 캔디’와 같은 시어들. 아무래도 시인이 계절을 착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괜찮다. 시는 원래 시대착오의 감각으로 쓰이는 것이니까. ‘나’와 ‘여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우리를 다른 곳으로 떠나게 한다. 그 여행에 작은 ‘메신저 백’ 하나 가볍게 들어주면 좋을 것이다. 박상수(52) 시인의 새 시집 ‘메신저 백’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다 라벤더의 향기와 출렁임은 우리가 사는 곳까지 닿지 않았지만 괜찮아, 그래도 각자의 애착 소파를 기어코 만들어서 시간을 우리 곁으로 데려왔지, 혼잣말로 끝낼 수 없는 글자들로 구슬 안을 채워서 밀봉하여 교환하는 거야, 구슬이 가득 모이면 녹이고 용접해서 커다란 텍스트 마블링 유리창을 만들자, 하지만 오늘은 우리의 마지막날, 워터멜론향 각성 캔디를 나눠 먹으면서 펼쳐지는 마지막 윤독회”(시 ‘서촌 일요 독서회’ 부분) 화한 여름의 감각이 밀려든다. ‘워터멜론향 각성 캔디’ 때문일 것이다. ‘수박향’이 아니라 굳이 ‘워터멜론향’이라고 한 것은 ‘수박향’이라고 썼을 때 상실되는 어떤 감각이 아쉬워서다. ‘워터멜론향’이라고 할 때만 느껴지는 어떤 상쾌함. 시인은 그걸 붙잡고 싶었을 것이다. ‘워터멜론향’이 시집을 휘감는다. 초록과 분홍이 어우러진 표지 디자인은 그래서 공교롭다. 그러나 시집은 후각과 시각의 심상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얼굴을 파묻은 채로 나는 생각해 한 사람이 제외되어도 돌아가는 세상을, 언제나 그 사람을 제외시키면서 고요해지는 세상을, 버스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리고 신호등이 바뀌고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알고 있지 내가 맡은 책상 위에는 함부로 던져둔 저주들이 가득하겠지만 숨이 막힐 때마다 몸이 부풀어서 단추가 터지고, 녹슨 혈관들이 여길 덮어버리는 풍경을, 내가 있는 자리만 철조망이 둘러져서 녹색 피가 번져가고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세상을,”(시 ‘무호흡’ 부분) 이상한 사람 하나쯤 없는 셈 치면 그만이다. 그렇게 하면 세상은 시끄럽지 않을 것이다. 그 차디찬 고요 속에서 우리의 숨은 점점 막힌다. 숨을 참는 나는 점점 부풀고 기어이 터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피가 낭자한 그 현장은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이상함’을 ‘없음’으로 치환해 버리는 세계. 그 숨 막히는 동일성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여기 물이 새고 있어요, 발목까지 젖어가고 있어요 … 어서 이곳을 탈출하세요”(시 ‘다시, 파견’ 부분) “그런 소나무가 있대, 불에 타야 열리는 솔방울, 그 안에 씨앗을 숨겨놓는 소나무가, 그렇다면 소나무 씨앗이 처음 만나는 흙은 잿더미일 거라는 말, 세상을 휩쓴 재앙이 아니면 열 수 없도록 자신을 감옥에 가둬버린 솔방울의 이야기,”(시 ‘별채의 밤’ 부분) 서로를 이해하기 포기한 세계에서 우리는 결국 자폐를 결단한다. ‘솔방울’은 그런 우리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게 끝나버리진 않는다. “모든 것은 덧없어도 한때는 찬란하다는 말을 새기며, 잿더미 다음에도 씨앗을 피워올리는 소나무의 긴긴 이야기를 이리저리 완성해보고,”(같은 시) 뜨거운 폐허를 딛고 솔방울은 마침내 열린다. 다시 생을 시작한다. 박상수는 2000년 ‘동서문학’에 시가, 2004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집 끝에는 산문 한 편(미미하고 소소한, 그래도 우리)이 실렸다. 그는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고 시를 쓰겠다”고 한다. “불평등, 소외, 계급, 젠더, 노동이라는 말에 내가 조금이라도 민감성과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내 몸에 남은 이 미미하고 소소한 시간의 상흔들 때문이다. … 먼저 떠난 사람이 남긴 문장을 되뇌어 본다. 그리고 입술 밖 너에게 건넨다. ‘물결의 신비, 우리 더 좋은 곳으로 가자.’”
  • 호르무즈서 발 빼는 美… 이란 “1배럴당 1달러” 통행료 징수 나섰다

    호르무즈서 발 빼는 美… 이란 “1배럴당 1달러” 통행료 징수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를 이해 당사국들이 해결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가운데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이 드러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과 이란 간 첨예한 대립이 해결되지 않으면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부담은 현실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관련 없는 선박을 국가별 우호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눈 다음 통행료 협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의 협상 시작 가격은 배럴당 약 1달러다. 초대형 유조선은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적재하므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내야 하는 셈이다. 이는 배럴당 0.2~0.5달러를 매기는 수에즈 운하 통행료보다 훨씬 비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통행료 지불이 끝나면 통행 허가 코드와 항로 지침을 발급하는데, 해당 선박은 파키스탄 등 통행 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기를 달거나 선박의 국적을 변경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면 초고주파 무선으로 통행 허가 코드를 송출하고, 순찰선의 호위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해안선에서 22㎞까지 영해로 인정되지만 이란의 통행료 징수에 대한 국제법 근거는 불분명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에서 잇따라 호르무즈 이해 당사국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 석유를 사든가, 호르무즈로 가서 관리에 나서라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라.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영국 주도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화상 참석했다. 호르무즈 해협규탄 성명에 참여한 35개국은 해협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중동 정세가 유동적인 데다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마크롱, 25살 연상 부인과 이번엔 ‘다정히’…한국 도착 [포착]

    마크롱, 25살 연상 부인과 이번엔 ‘다정히’…한국 도착 [포착]

    에마뉘엘 마크롱(48) 프랑스 대통령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2일 한국을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브리지트 마크롱(72)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서울공항에 착륙한 전용기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내려왔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5월 동남아시아 순방 당시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강하게 밀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했고, 엘리제궁 역시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해 7월 영국 국빈 방문 당시에는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이 에스코트를 위해 내민 손을 거부하는 장면이 노출돼 불화설은 계속됐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서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라고 비아냥거리며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李대통령, 마크롱과 국빈만찬손종원 셰프 韓佛 결합 메뉴 준비영부인에 BTS 사인앨범 선물정상회담·MOU 서명식 등 예정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프랑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만찬에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에 출연해 인기를 끈 손종원 셰프가 직접 한식과 프랑스 요리를 결합한 6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프랑스가 ‘와인의 나라’로 불리는 점을 감안해 화이트·레드 와인과 전통주가 1종씩 만찬주로 준비됐으며 연주자 박다울의 거문고 공연도 열린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양국의 수교 140주년을 상징하는 ‘고종 반화(盤花) 오마주’ 공예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고종 반화는 고종 황제가 1886년 프랑스와 수교를 기념하며 당시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분재 공예품으로, 각종 보석으로 만든 꽃과 잎을 나무에 단 형태다. 특히 K팝 팬으로 알려진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는 방탄소년단(BTS)과 스트레이키즈, 지드래곤 등 프랑스 현지에 잘 알려진 한국 아티스트의 사인 앨범과, 한국 도자 기술로 만든 양식기 세트를 선물한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환영식, 조약·양해각서(MOU) 서명식 등 공식 일정은 3일 열린다.
  • 차로 30분 거리, 전용기로 이동…킴 카다시안, ‘9분 비행’ 논란

    차로 30분 거리, 전용기로 이동…킴 카다시안, ‘9분 비행’ 논란

    미국의 유명인 킴 카다시안이 차로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를 전용기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환경 전문 매체 ‘더쿨다운’은 공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명인 전용기 항로를 추적하는 레딧 커뮤니티 ‘CelebrityJets’ 게시물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카다시안이 실제 전용기에 탑승했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게시물에 따르면 카다시안의 전용기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 인근에서 밴나이스까지 비행했으며, 비행시간은 약 9분에 불과했다. 해당 구간은 직선거리로 약 30㎞, 도로 기준 약 40~50㎞ 정도 떨어져 있다. 작성자는 “비행 과정에서 약 317리터의 항공유 67만원 상당이 사용됐고, 약 0.883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 오염과 연료 낭비라는 비판이 나왔다. 다만 항공기를 정비하거나 이동시키기 위한 이른바 ‘리포지셔닝 비행’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실제 이용자가 탑승하지 않고 조종사와 승무원만 탑승하는 경우도 있다.
  • 국힘 예결위원들 “李정부 정책실패 떠넘기는 ‘선거용 돈풀기 추경’”

    국힘 예결위원들 “李정부 정책실패 떠넘기는 ‘선거용 돈풀기 추경’”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정책 실패를 떠넘기는 ‘선거용 돈풀기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단은 고유가인데, 처방은 ‘선거용 현금 살포’라는 가짜 약이다. 이번 추경은 오로지 선거의 유불리를 기준으로 한 추경 끼워넣기가 난무하는 엉뚱황당 추경”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는 중동 사태 이전부터 이미 고환율 문제를 방치했다. 환율을 적절히 관리했다면 유가 상승의 충격은 상당 부분 완화됐을 것”이라며 “환율 관리 실패와 유가 폭등이라는 이중고를 국민 혈세로 전가하는 것도 모자라, 그 혈세를 선거용 사업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 중 대표적인 20개 문제 사업을 삭감하고, 정부 여당이 외면한 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진짜 민생 생존 추경으로 전환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예산 삭감 및 조정 요구 사업으로는 ▲피해와 무관한 고유가 피해지원금(4조 8252억원)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2205억원) ▲석유비축사업(1554억원) ▲관광산업 융자지원(2800억원) ▲고유가와 무관한 환율 대응 예비비(3000억원)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피해 계층을 중심으로 한 ‘국민 생존 추경 7대 지원’ 사업을 내세웠다. ▲유류세 인하 폭 15→30% 확대 ▲화물차·택시·택배 업자 1인당 유류 보조금 60만원 지원 ▲생계형 화물차운행자 1인당 60만원 유류보조금 ▲자영업자 배달·포장용기 반값 구매 구매 ▲K-PASS 50% 6개월 한시 인하 ▲청년 월세 지원금 인상 ▲2030 청년 내집 마련 특별대출 이차보전 등이다. 예결위 소속 야당 간사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 70%에 대해 차등 지급하기는 하지만 피해 지원금을 주는 부분은 매표용이라 볼 수 있다”며 “이번 추경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그에 따른 핀셋 추경이라는 게 여야 인식”이라고 했다.
  • 비만 아닌데 마약류 ‘나비약’ 5만정 처방…의사 첫 형사조치

    비만 아닌데 마약류 ‘나비약’ 5만정 처방…의사 첫 형사조치

    비만이 아닌 환자들에게 ‘나비약’으로 불리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과다 처방한 의사가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 처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형사 조치에 나선 첫 사례다. 식약처는 경기 용인의 한 가정의학과의원 의사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마약류인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비만 치료 목적을 벗어나 과다·중복 처방하거나 심지어 진료도 보지 않고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체질량지수(BMI)가 20 안팎으로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 24명에게 식욕억제제를 총 907회에 걸쳐 5만 2841정을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허가 기준상 식욕억제제는 BMI 30 이상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27 이상인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일부 환자에게는 최대 147개월(12년) 동안 1만 7363정을 처방하는 등 장기 투약이 이뤄졌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은 식욕억제제 처방을 4주 이내, 총 3개월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A씨는 환자가 지속해 약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처방을 이어갔으며 진료 없이 접수 단계에서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처방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조기 방문 환자에게 중복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식약처가 지난해 9월 마약류 전담 수사팀을 꾸린 이후 의료진의 불법 처방을 형사 처벌로 이어간 첫 사례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기 처방 패턴을 포착하고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는 의존성과 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혈압·심계항진 등 심혈관계 이상과 불안·불면·우울 등 정신신경계 부작용 위험이 있어 치료 목적 외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중독이 의심되는 환자 24명에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1342 용기한걸음센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 보해양조, ‘택시운전사-잎새주’ 2026 한정판 공개…광주권 한정 유통

    보해양조, ‘택시운전사-잎새주’ 2026 한정판 공개…광주권 한정 유통

    주류 전문 기업 보해양조가 ‘택시운전사-잎새주’ 2026년 한정판을 출시하며 올해도 광주의 봄을 기리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첫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매년 5월 잎새주 라벨에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 선보이는 보해양조의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캠페인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지역민 사이에서 ‘봄마다 찾아오는 반가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해양조는 첫해부터 내건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용기를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를 지켜낸 이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진심을 담아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라벨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는 캠페인의 의미를 더 깊게 전달하고자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전개한다. 지난 2년 동안 광주·전남 전역에 공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 배경인 광주 지역에 집중해 지역민과의 정서적 유대를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희소성을 높인 소용량 제품도 별도로 선보인다. 보해양조는 편의점 GS25의 전용 앱인 ‘우리동네GS’ 내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택시운전사-잎새주 200ml 한정판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지난 3월 25일 시작된 사전 예약은 오는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예약 상품은 4월 8일부터 소비자가 지정한 점포에서 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구매할 수 있으며 준비된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추가 입고 없이 판매가 종료된다. 도수는 기존 잎새주와 동일한 16도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올해는 광주권 한정 유통과 소용량 예약 판매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 특별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반박 가능?…그림으로 한 장으로 본 호르무즈 상황, 표현 미쳤다 [핫이슈]

    트럼프, 반박 가능?…그림으로 한 장으로 본 호르무즈 상황, 표현 미쳤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전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나타낸 풍자 만화가 등장했다. 영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정치 풍자 만화가인 니콜라 제닝스는 최근 가디언을 통해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시사 만평 한 장을 공개했다. 그림 속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이며 몸집이 매우 거대한 한 남성이 해협 통행로를 꽉 틀어막고 있다. 왼쪽에는 그의 옷자락을 잡은 ‘작은’ 남성이 ‘도와줘!’(HELP!)라고 외치고 있다. 해협 통행로를 막고 있는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며 왼쪽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은 해협 봉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과 한국, 일본 등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그림 한 장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는 주체가 이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국 정치 풍자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며 가디언의 대표적인 시사 만화가로 꼽히는 제닝스의 만평에 많은 독자가 공감을 표하고 있다. 가디언은 앞서 또 다른 유명 시사 만화가인 벤 제닝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흔든 국제 유가 시장의 현실을 보여준 바 있다. 그의 만평 속 트럼프 대통령은 주유소 직원처럼 주유 호스기를 들고 있고 그의 앞은 온통 불길로 뒤덮여 있다. 불바다 속에는 ‘학교’라고 적힌 간판이 있는데 이는 개전 초기 미군의 폭격으로 이란의 학교가 공습을 받은 뒤 어린아이들 170여 명이 사망한 일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뒤로는 ‘배럴당 100달러’라고 적힌 가격 표지판이 보이고 그림 아래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치르는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야!”(A VERY SMALL PRICE TO PAY FOR WORLD PEACE!)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이란의 핵을 제거하고 미국과 세계의 평화를 되찾겠다고 시작한 이번 전쟁이 국제 유가의 엄청난 파동을 불러오고 애꿎은 어린아이들을 희생시켰으며, 더 나아가 중동을 불바다로 만들었음에도 이를 ‘아주 작은 대가’라고 치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셈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전 세계가 기다리던 휴전 또는 종전 소식 대신 암담한 ‘공습 시간표’만을 제시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겠다”면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엄청 큰 피해를 입혀서 신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가 필요한 유럽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을 향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 “‘뒤통수 친’ 트럼프 연설, 한국에게는 긍정적”…예상 밖 외신 평가, 이유는? [핫이슈]

    “‘뒤통수 친’ 트럼프 연설, 한국에게는 긍정적”…예상 밖 외신 평가,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이번 연설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에서 미국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이들을 특정해 비판하지 않은 점은 안도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두고 다른 국가에 이란과 직접 협상하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아시아 동맹국들이 에너지 수급을 위해 핵심 해상통로(호르무즈 해협)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과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무력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용기를 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다시 장악하고 그 해협을 이용하라. 이미 이란의 핵심은 모두 파괴됐기 때문에 다음은 여러분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의 평가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한국 등 나라들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날카로운 발언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한국이 등장한 것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이라크전, 베트남전, 한국전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열거하는 도중 단 한 번뿐이었다. “미국에 도움 안되는 한국” 콕 집어 비난비록 이번 대국민 연설에서는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비판 대상이 되는 일은 피했지만, 이미 그는 공식 석상에서 한국이 미국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 직전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관련해 “유럽 국가들이 하게 하자. 한국이 하도록 하자”면서 “한국은 우리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곳에는 핵전력(a nuclear force) 바로 옆에 위험에 처한 4만 5000명의 우리 군인들만 있을 뿐”이라며 주한미군과 핵 위협을 거론했다. 주한미군의 실제 규모는 2만 8500명 수준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 규모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배치해 한국의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북핵 대응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한국이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위한 파병 요구에 즉시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과 중국에도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은) 한국이 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일본도 하도록 하자. 그들은 원유의 90%를 그 해협에서 얻고 있다. 중국이 하도록 하자. 그들이 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를 향해서도 “그들이 하도록 하자. 그들은 호르무즈에서 많은 원유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3주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보낼 것”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기다려온 종전 또는 휴전 소식 대신 치열한 전쟁이 몇 주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조만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말하겠다”면서 “앞으로 2~3주간 이란에 엄청 큰 피해를 입혀서 신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당장 종전이나 휴전이 아닌 추가 공격을 예고한 셈이다. 이어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주요 목표를 이루고 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겠다”면서 “이후에도 위성을 통해 관찰하다가 조금이라도 이란이 움직이면 다시 한번 미사일을 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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