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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라면 이걸로 어떻게 놀아볼래? ‘파란 막대 파란 상자’

    너라면 이걸로 어떻게 놀아볼래? ‘파란 막대 파란 상자’

    파란 막대 파란 상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이지원 옮김/사계절/64쪽/1만 8000원 아홉살 생일을 맞은 클라라는 파란 막대를 선물로 받았다.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엄마 때부터 내려오는 물건이라는데 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에릭 역시 크지도 작지도 않은 파란색 상자를 아홉살 생일 선물로 받았다. 무엇에 쓰는 건지, 어떻게 사용하는 물건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클라라와 에릭은 선물과 함께 받은 낡은 공책에서 앞선 이들의 사용기를 살핀다. 클라라의 엄마와 할머니들, 에릭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은 저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막대와 상자를 가지고 놀았다. 파란 막대로 애완용 생쥐를 훈련시키기도 하고 눈밭 위에 원을 그리며 놀거나 해시계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상자도 마찬가지. 상자 안에 거울을 붙여 내면을 비춰 보던 아이도, 모래시계를 만들어 자신만의 시간을 재던 아이도 있었다. 세상에나. 항상 심각한 얼굴의 아버지는 어렸을 적 물을 채워 아프리카코끼리의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했단다.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읽은 클라라와 에릭은 이렇게 결심한다. ‘다음 사람에게 물려주기 전에 나도 이걸 가지고 재밌게 놀아야지.’ 우리 주변의 평범한 물건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평범한 막대와 상자를 가지고 저마다의 놀잇감으로 만드는 모습은 아이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북돋워 준다. 게임이나 유튜브 등 전자기기에 빠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 같다. 아이에게 건네주고 ‘너라면 어떻게 할래?’ 물어봐도 좋겠다. 2014년 출간했던 책을 개정했다. 한쪽에서는 파란 막대 이야기를, 반대편에선 파란 상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책의 한가운데 있는 투사지를 통해 파란 상자 속에 파란 막대가 꼭 맞게 들어가도록 한 장면이 흥미롭다.
  • 오명도 가나안복민회 이사장

    오명도 가나안복민회 이사장

    오명도(67)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가나안농군학교 재단법인인 가나안복민회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오 명예교수는 서울시립대 부총장, 대한설비공학회장, 국제오염제어기구연합(ICCCS) 회장을 역임했다. 1986년 가나안복민회 설립자인 일가 김용기(1909~1988)를 만나 그의 가르침을 따르며 일가 정신의 계승을 위해 30여년을 헌신했다. 1989년 설립된 공익법인 일가재단의 제9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1995년부터 재단법인 가나안복민회 이사로 봉사해 왔다. 이사장 이취임식은 11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가나안농군학교 세계지도자교육원에서 열린다. 김용기의 차남으로 2018년 가나안복민회 제4대 이사장을 역임한 김범일(87) 이사장은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된다.
  • 비아그라가 단돈 1000원… 서울에 공장 차려 짝퉁 613만정 팔았다

    비아그라가 단돈 1000원… 서울에 공장 차려 짝퉁 613만정 팔았다

    함량 달라 심장질환·실명 등 우려제조 기술자·판매책 등 24명 검거 “실제 비아그라를 만들 때 쓰는 원재료 ‘실데나필’을 똑같이 사용해 효능상으로 가짜 약을 구별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함량이 달라 정품은 하늘색, 가품은 짙은 파란색으로 미세한 차이가 있다.” 가짜 비아그라를 제조·유통한 일당을 검거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9일 “가짜 약은 정품과 같은 ‘VGR100’이라는 식별 표시는 물론 제조사명까지 각인돼 일반인이 정품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색 차이는 물론 가격이 턱없이 싸다는 점도 유심히 고려해야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경찰은 가짜 약을 만든 조직의 총책 A씨와 제조 기술자, 유통 총판, 판매책 등 24명을 검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일당 중 8명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16명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무역 중단으로 의약품 밀수가 어려워지자 아예 국내에 제조 공장을 차려 가짜 약을 만들기로 계획했다. 이어 중국에서 비아그라 원재료로 쓰이는 실데나필을 포함해 의약품 설명서, 포장 용기 라벨지 등을 국제우편이나 다른 화물에 숨겨오는 방법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왔다. 강원 정선군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에 제조 공장을 차려 약을 만들어 유통하던 A씨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쯤부터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사무실을 공장으로 개조해 약을 제조해 왔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모두 613만정을 만들어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품 비아그라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920억원 상당이 시중에 풀린 것이다. 특히 비아그라 정품 1정의 가격은 1만 5000원인데 A씨 등은 소매상에게는 1정당 233원, 시골 농가나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반 고객에게는 1정당 1000원에 가짜 약을 팔며 손님을 모았다. 또 한약재와 비아그라 성분을 섞어 효과가 더 좋은 약이 있다며 홍보하기도 했다. A씨 등이 가짜 약을 제조·유통해 거둔 부당이득은 9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가짜 약 9만여정을 압수했지만 이미 제조해 유통한 가짜 약이 613만정에 달하는 만큼 약을 먹은 뒤 부작용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가짜 약을 다량 복용할 경우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실명될 우려가 있는 만큼 위험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 中 항모 전단, 훈련 후 복귀 대신 최초로 ‘대만해협’ 통과 [대만은 지금]

    中 항모 전단, 훈련 후 복귀 대신 최초로 ‘대만해협’ 통과 [대만은 지금]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9일 오전 밝혔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산둥함 편대는 8일 오후부터 남쪽에서 북쪽으로 대만해협 중간선을 따라 이동해 9일 오전 8시께 대만해협을 빠져나간 뒤 북쪽으로 항행을 이어갔다. 국방부는 항모 전단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동안 합동 정보·감시·정찰 방식을 이용해 면밀히 동태를 파악했으며 병력을 파견해 감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중국군이 8일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13차례의 군용기를 출격시켰고, 그중 대만해협 중간선 또는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군용기는 5대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6일 일본 방위성은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9일간 산둥함에서 함재기 이착륙이 약 420회 등 함재기와 헬리콥터 이착륙이 약 570회 실시됐다며 산둥함 전단은 이날 남중국해로 항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일부 언론은 산둥함 전단이 원항항해 훈련을 마치고 바로 하이난 싼야기지로 복귀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만해협에 진입해 대만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하이난 기지는 남부전구 사령부 예하다. 앞서 중국 군사전문가는 관영 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산둥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일상화가 됐다”며 “항모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전략적 억지력으로 인해 ‘대만 독립 세력’과 외부 세력에 위협이 되는 ‘산을 두드려 호랑이를 놀래는 효과’(敲山震虎)가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27일 주펑롄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도 대만해협 주변에서의 중국군의 활동에 대해 ”‘대만독립 분리세력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인민해방군의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가나안복민회 신임 이사장에 오명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가나안복민회 신임 이사장에 오명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오명도(67)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가나안농군학교의 법인인 재단법인 가나안복민회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오 명예교수는 서울시립대 부총장, 대한설비공학회장, 국제오염제어기구연합(ICCCS) 회장을 역임했다. 1986년 가나안복민회 설립자인 일가 김용기(1909~1988)를 만나 그의 가르침을 따르며 일가 정신의 계승을 위해 30여년을 헌신했다. 1989년 설립된 공익법인 일가재단의 제9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1995년부터 재단법인 가나안복민회 이사로 봉사해왔다. 이사장 이·취임식은 11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가나안농군학교 세계지도자교육원에서 열린다. 김용기의 차남으로 2018년 가나안복민회 제4대 이사장을 역임한 김범일(87)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된다. 김 이사장은 세계가나안운동본부 총재와 한동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고 1981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제3회 포니정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교장 이·취임식과 함께 열리며 제5대 오세택(68) 교장이 이임하고 제6대 김태은(50) 교장이 취임한다. 가나안복민회는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농촌·사회지도자를 양성해 농촌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1973년 9월 13일 설립한 단체다. 가나안농군학교는 근로·봉사·희생을 이념으로 현재까지 76만 4563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2008년 설립된 가나안세계지도자교육원에서는 지금까지 69개국에서 872명이 수료했다.
  • [포토] 김건희 여사, 소방관 제복 입은 어린이합창단 격려

    [포토] 김건희 여사, 소방관 제복 입은 어린이합창단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지역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재난 현장에서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기념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안전만을 생각해달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주어진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대통령이 화재와 각종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관을 포함해 17만 소방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개인 보호장구 확충은 물론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 재난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소방시스템 구축, 소방 로봇 보급을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민은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소방관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며 튀르키예 지진 구호 현장과 캐나다 산불 현장에서 보여준 헌신이 국가 위상을 높였다고 치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안전한 나라이고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고(故)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고 성동일 소방교를 부르며 추모했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순직 소방 유가족을 만나 위로와 감사를 표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이들과 손을 잡고 입장한 윤 대통령은 31년간 재난 현장을 지키다 퇴임하는 이붕락 경북 칠곡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의 마지막 작전 무전을 청취하고, 자리에 함께한 이 대응단장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엄준욱 인천소방본부 소방감, 안재영 대전 유성구 의용소방대장 등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순직 소방 유가족, 전국 시·도 소방관, 주한 튀르키예 및 캐나다 대사관 소속 참사관 등이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구만섭 자치행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 尹,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르고 “안전 장구 확충·유가족 지원 강화”

    尹, 순직 소방관 이름 부르고 “안전 장구 확충·유가족 지원 강화”

    尹,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국립 소방병원·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 안전 장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대책을 강화하라”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어린이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바로 안전한 나라이고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라면서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올려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 화재에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와 지난 3월 주택 화재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의 이름을 부르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헌신하신 순직 소방공무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자 명단에 빠져있던 박 소방장과 성 소방교의 유가족에 대해 “두 소방관의 유가족을 꼭 모시라”고 별도로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차세대 첨단 소방시스템 구축 ▲이동식 소화 수조 확대 ▲소방 로봇 보급 등을 예고했다. 이어 “소방대원 안전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며 ▲개인 보호장구 확충 ▲국립 소방병원 및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 지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포상 수여식에서 엄준욱 인천소방본부 소방감, 안재영 대전광역시 유성구 의용소방대장 등 4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직접 전달했다. 윤 대통령이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졌던 ‘순직하신 소방 영웅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애도의 마음과 약속을 잊지 않고 실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기념식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17만 소방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부채붓꽃’ 추출물서 각막염 예방·치료 효과

    ‘부채붓꽃’ 추출물서 각막염 예방·치료 효과

    습지에서 서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부채붓꽃’에서 각막염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9일 부채붓꽃 추출물에서 각막염을 유발하는 ‘가시아메바’ 사멸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채붓꽃은 예로부터 ‘두시초’(豆豉草)라고 해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했다. 위통·복통·치질 치료에 쓰여졌으나 이번에 담수생물소재 상용화를 위한 활용기술 고도화 연구를 통해 가시아메바 사멸 효능이 첫 확인됐다. 가시아메바는 토양이나 하천 등에 서식하는 원생동물로 오염된 물로 사람이 감염되면 각막염과 같은 각막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부채붓꽃 추출물이 가시아메바의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고 생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원관은 지난 9월 특허 출원에 이어 가시아메바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 정확한 유효물질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콘택트렌즈 세척제 및 보존제 첨가물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이 기대된다. 부채붓꽃은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식물이자 국가적색목록 위기종이다. 국내에서는 강원 삼척과 양양 해안가 습지에서 드물게 자라고 세계적으로 일본과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다.
  • 비아그라 원재료 밀수해 만든 1000원짜리 가짜 약, 613만정 시중에 유통

    비아그라 원재료 밀수해 만든 1000원짜리 가짜 약, 613만정 시중에 유통

    비아그라 원재료로 쓰이는 ‘실데나필’을 밀수해 1000원짜리 가짜 비아그라 613만정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비아그라 정품 1정의 가격은 1만 5000원인데, 이들은 소매상에게는 1정당 233원, 시골 농가나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 일반 고객에게는 1정당 1000원에 가짜 약을 팔았다. 가짜 약은 외관상 정품과 구별이 불가능하고, 정품에 쓰이는 원재료가 쓰이는 만큼 효능상으로도 구별이 쉽지 않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가짜 비아그라를 제조·유통한 일당 24명을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중국에서 원재료를 밀수입해 가짜 비아그라 613만정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무역 중단으로 의약품 밀수가 어려워지자 국내에 제조공장을 차려 가짜 약을 만들면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우선 중국에서 비아그라 원재료로 쓰이는 실데나필을 포함해 의약품 설명서, 포장 용기 라벨지 등을 국제우편이나 다른 화물에 숨겨오는 방법으로 국내에 밀수입했다. 이어 강원 정선군에는 제조공장을 차렸다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한 사무실을 공장으로 개조해 약을 제조해왔다. 이들은 가짜 약을 제조·유통해 9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만든 가짜 약은 정품과 같은 ‘VGR100’이라는 식별표시는 물론 제조사명까지 각인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격이 턱없이 싸다는 점 외에 일반인이 약을 보고 정품과 구별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약제조 시 성분의 용량이 초과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실명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가짜 약 9만여정을 압수했지만, 이미 제조해 유통한 가짜 약이 613만정에 달하는 만큼 약을 먹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친환경 떠오른 ‘동애등에’ 곤충산업, 악취 문제 해결해야

    친환경 떠오른 ‘동애등에’ 곤충산업, 악취 문제 해결해야

    음식물쓰레기 먹는 ‘동애등에’ 각광음식물 등 악취민원, 처벌 근거 없어충남 아산에 32곳 1억 마리 사육 ‘동애등에’ 곤충산업이 친환경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료로 사용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악취 민원이 잇따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곤충산업 시설은 악취 민원에도 법적 처분 근거가 없어 행정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9일 충남 아산시에 따르면 ‘동애등에 애벌레’는 강력한 소화력을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섭취·분해하는데 탁월한 능력과 번데기는 고품질 동물성 사료로 가공·판매로 친환경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애등에 애벌레가 분해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비료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동애등에 번데기 성분은 단백질 42%, 지방 35% 등으로 가축과 어류 사료 원료나 첨가물로 가공이 가능하다. 동애등에는 알에서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변하는 완전변태 파리목 곤충으로,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국내 동애등에 애벌레 사육 농가는 223곳으로, 충남에 18%(40곳)가 있으며 32곳(1억 마리 추정)이 아산지역에 몰려있다. 하지만 일부 시설에서 필요 이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시설 내에 보관하면서 악취와 파리 발생 등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악취 민원이 발생해도 법적 처분 근거가 없어 행정조치가 불가능하다. 앞서 경기도 화성시 주민들은 지난 9월 지역 내 곤충 사육시설 건립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한 농업법인이 장안면 일원에 동애등에 곤충 사육시설 추진이 알려지자 집회를 열고 “마을 담장 밖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을 설치한다면 악취는 물론 파리떼가 생겨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라며 시에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곤충산업 시설은 악취 배출 허용기준 초과를 확인해도 악취 배출시설로 분류돼 있지 않아 법적 처분 근거가 없다”며 “곤충산업 시설이 악취배출시설로 지정될 수 있도록 상부 기관(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무차별 폭행당하던 10대 여학생 구한 의인, 현직 교수였다

    무차별 폭행당하던 10대 여학생 구한 의인, 현직 교수였다

    최근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 둔기 폭행 사건과 관련해 폭행범을 제압한 의인은 현직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전북대 공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김태진 교수. 김 교수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쯤 전주 한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둔기로 10대 여학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김태진 교수는 “한 남성이 여학생을 쓰러뜨린 채 둔기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학생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본 김 교수는 본능적으로 폭행 중인 가해자에게 달려들어 팔과 다리를 제압한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김 교수의 적극적인 대처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로 가해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50대 폭행범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던 A양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으로 때리고 길가에 버려져 있던 둔기를 마구 휘둘렀다. 그는 경찰에서 “나를 보고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교수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A양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귀가 중인 듯한 여학생이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른 생각 할 겨를 없이 본능적으로 가해 남성에게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 “나만 아픈 건 아니구나…작품 찍으며 치유받아”

    “나만 아픈 건 아니구나…작품 찍으며 치유받아”

    “나만 아픈 게 아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동병상련의 위안이 크거든요. 사람들이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우리 모두가 받고 싶은 위안과 치유의 힘이 담겨 있다.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는 3년차 간호사 정다은(박보영)이 만난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의 절박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 드라마에 억지 신파는 없다. 불안과 절망에 잠식되지 않고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 힘을 환기시키며 정신질환에 대한 묵직한 편견을 깬다. 동명 웹툰의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어 낸 이재규(53) 감독은 지난 7일 “초콜릿 상자 같은 이야기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나씩 꺼내 먹을 때마다 맛있고 달콤해 위안이 되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며 “동화 같은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균형을 갖춘 드라마”라고 자평했다. 이 감독은 팬덤이 두터운 ‘히트작 메이커’다.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역린’, ‘완벽한 타인’이 대표 필모그래피이다. 그의 넷플릭스 전작은 지난해 1월 공개된 좀비떼와의 사투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 시즌1이다.그의 시선이 정신병동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마음의 병’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유독 차갑고 부정적이어서 정신질환은 감춰야 하는 대상이 된다. 이 감독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면 유난을 떤다거나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곧잘 듣지 않냐”며 “정신질환이 보편적인 문제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사회적 인식도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경험해 더 공감이 됐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물어뜯는 지우학을 1년간 작업하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울컥하며 치유를 많이 받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정신병동에도’는 저마다의 마음의 상처를 사려 깊게 그려 내는 섬세한 연출이 녹아 있다. 특히 공황장애와 강박, 망상, 우울증 등 낯설지 않은 정신질환의 시각적 묘사가 돋보인다. 당장 숨막혀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는 공황 상태가 물이 차오르는 거대한 수조에 갇힌 인물로 표현되고 직장과 가사 노동에 지친 워킹맘의 우울증은 주변 풍경이 하나씩 사라지는 공백의 상태로 묘사된다. 작품의 화제성으로 지난 3일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 부문 국내 1위를 굳혔고 21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극중 다은이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깨닫는 “우리 모두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 경계인들이다”라는 내레이션은 이 감독이 직접 쓴 대사다.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하고 규정하지 말라는,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마음의 처방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이 감독은 “섭식장애나 리플리증후군 등 다루지 못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다”며 “‘정신병동에도’ 시즌2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 WSJ “이하 전쟁 계속되면 중국·러시아에 기회”

    WSJ “이하 전쟁 계속되면 중국·러시아에 기회”

    가자지구 내 유혈 사태가 지속될수록 미국이 그간 지정학적 패권 경쟁을 벌여 온 중국과 러시아 양국에 도덕적 명분을 축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두 억압적 독재 정권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국제 사회 여론을 이용해 인도주의적 가치와 평화를 수호하는 위치에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WSJ는 “개전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면서, 이번 전쟁을 미국과 글로벌 세력 다툼의 일부로 규정하는 데 주력해 왔고,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동 지역 내 하수인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마스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인 칼레드 메샬은 지난달 31일 튀르키예 방송 TRT 네트워크와의 TV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중심의 일극주의를 철폐할 국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방의 아랍 공동체가 강대국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이스라엘로 돌렸기 때문에 러시아는 지난 7일 우리의 공격으로 실질적인 이득을 취했다”며 “중국은 지난달 7일 알 카삼 여단의 공습에 용기를 얻어 대만 점령 계획을 실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수십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국가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피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중동 분쟁과 관련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전쟁과 관련해 ‘즉각적인 휴전’과 ‘두 국가 해법’을 요구하는 등 비교적 외교적 수사가 차분해졌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중동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 호전적이고 위선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이 낸 팔레스타인 일시적 전투 중단 결의안에 나란히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에 앞서 자이 쥔 중국 유엔 특사는 지난달 19일 카타르에서 러시아의 중동 및 아프리카 특별 대표인 미하일 보그다노프와 만나 “중국과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으며 상황을 진정시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을 수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 쥔 특사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각국은 이중 잣대는 물론 지정학적 계산에 집착하지 말고 도덕적 양심을 지켜야 한다”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국제 공정과 정의의 편, 국제법의 편, 아랍과 이슬람 세계의 정당한 열망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의 중국 외교 정책 전문가인 리밍장은 “중국이 팔레스타인 대의를 지지하는 것은 중국이 외교 정책 차원에서 개발도상국과 단결하려는 목적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이번 전쟁을 미국의 입장에 반대하는 세계 대다수 국가의 편에 설 수 있는 정치적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주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은, 이러한 전쟁(이스라엘과 싸우는 팔레스타인)과 같이 미국의 악의 뿌리와 싸우고 있는 것이며, 그들의 전투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미래를 포함하여 러시아와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1년 10개월째 전쟁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각종 경제 제재를 받아왔고, 전 세계적으로 전쟁 범죄를 저지른 국가로 비판받아 왔다. 러시아는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국제 사회에서 불리한 자신들의 입지를 전환하고, 고립된 상황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 전직 이란 테헤란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출신으로 현재 카타르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니콜라이 코자노프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 국면에서 아랍 국가들과 더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저개발국가들을 선진국과 대비한 개념으로 이르는 말)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과 멀어지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태도가 더 호의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노리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여한 역사는 오래됐다. 아랍의 군주 국가들을 서구 제국주의의 대리인으로 여겼던 옛 소비에트 연방은 1947년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유대 민족 국가 설립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듬해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자 소련은 이스라엘을 최초로 국가로 인정한 국가가 되었다. 또한 소련이 통제하던 체코슬로바키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아랍 국가들과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했다. 그러나 소련은 1967년 6일 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과의 국교를 단절했고, 아랍 국가들의 주요 군사 지원국으로 돌아섰다. 중국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러시아와 중국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사관을 열면서 이들의 관계는 빠르게 개선됐다. 수십만 명의 러시아 유대인이 이스라엘에 정착했고, 이스라엘이 중국에 서구 기술을 전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됐다. 하지만 러시아 내 인구 구조 변화와 미국과 체제 경쟁을 벌이던 옛 소비에트연방 시절로 회귀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열망은 이스라엘과의 연합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인구의 약 4분의 1가량이 무슬림으로 추정되며, 무슬림인들의 높은 출산율과 중앙아시아로부터의 대량 이주로 인해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유혈 사태가 격화되면서 이미 코카서스 북부 지역의 여러 무슬림 공화국에서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 지역 유대인들이 전쟁을 피해 난민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현지 자경단원들은 유대인 투숙객이 묵고 있는 호텔을 급습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정기 항공편이 마하칼라 국제공항에 착륙하자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공항을 습격하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 당국은 약 200명을 체포했다. 게다가, 푸틴 대통령은 역사 교과서를 다시 쓰고, 스탈린 기념비를 세우고, 러시아의 민주주의 제도에 남아 있는 모든 것을 해체하는 이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즉, 국내 정책의 관점에서는 이스라엘에 있던 유대인들이 러시아로 이주하는 상황으로 인해 무슬림인들의 반유대주의 정서가 커지는 것이 부담스럽고, 이념적으로는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에 있는 아랍 국가를 견제하던 초기 소련의 모델을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푸틴 대통령 초대로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했을 때 러시아의 군사적 표식이자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지지의 상징이 된 성조지 리본(불을 뜻하는 오렌지색 바탕에 화약을 뜻하는 검은색 3줄이 그려진 휘장을 두르고 있는 리본으로, 1769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최고 무공 훈장으로 수여한 것이 상징의 기원)을 달기도 했다. 지난 1월부터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부패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추진한 ‘사법 개혁’으로 인해 거국적 반발에 부딪히고, 바이든 행정부와 긴장 관계에 놓이자 네타냐후 총리는 중국 대사가 선물한 시 주석의 책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 공격은 사법 개혁으로 인한 이스라엘 내부의 정정 불안이 9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감행됐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연정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서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게 하고, 법관 임명 위원회 내에서 크네세트가 지명하는 몫을 늘리는 법안을 추진하려 했다. 이에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항명하고, 예비군들이 복무를 거부하는 등 거국적 반발이 일었다. 이스라엘인들에게 이번 전쟁은 50년 하루 전인 1973년 유대교 전통 명절 욤 키푸르(속죄일)에 이집트와 시리아군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4차 중동전쟁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이번 전쟁은 욤 키푸르 전쟁 50주년 다음날이자 모두가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유대교 7대 명절 초막절(수코트) 연휴가 끝나고 이어진 ‘심챗 토라’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일어났다.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농업 공동체) 마을 20곳에 침투해 이스라엘인 1400명이 숨졌고, 인질 약 242명이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 김기현은 서울, 인요한은 대구…‘떠난 청년’ 찾아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은 서울, 인요한은 대구…‘떠난 청년’ 찾아 나선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의 무게추를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으로 이동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8일 청년들을 잇달아 만났다. 김기현 대표는 서울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구에서 대구·경북(TK) 청년들을 찾아갔다. 김 대표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열린 당 청년정책발굴단 ‘청년퓨처파인더’ 행사에 참석했다. 팁스(TIPS)는 운영사가 창업 기업을 선별해 투자 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창업 사업화 등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대표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창업가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무엇인지 가감 없는 말씀을 들었으면 한다”며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숙제는 당장 하고, 중장기적 과제로 남겨야 할 것들은 공약으로 담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보다 나은 창업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최초로 하몽 국산화에 성공한 청년 사업가 출신인 김가람 최고위원은 청년 사업가들이 청년 정치인들에게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요즘 청년 정치인들이 어떤 정쟁의 최전방에만 서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면 저도 참 송구스럽고 제가 왜 정치에 나섰는지, 그 초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은 민간에서 보는 아이템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정부의 엑셀러레이팅(육성)이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인 위원장은 대구 경북대에서 TK 청년들과 간담회에 나섰다. 인 위원장 취임 후 첫 ‘청년 행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간담회 후 “‘국민의힘에 왜 청년 정치인이 적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청년 정치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려는 노력도 부족한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특히 청년들의 경우 생업과 정치활동을 병행해야만 청년 정치가 가능한데 당에서 이와 관련한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인재 육성 체계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일부에선 청년할당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히려 공정이라는 키워드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지역 국회의원과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모임을 마련해 소통 부족을 해소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경북대 재학생인 박우진 혁신위원은 이날 “청년들이 원하는 키워드는 공정과 희망”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5년 만에 실각한 이유는 말로만 공정 외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통합, 희생, 변화에 따른 놀라운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위기의식, 용기, 지혜”라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청년들과의 간담회 내용 등을 종합해 9일 3차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마취도 없이 절단 수술받는 환자들”…가자지구의 ‘진짜 현실’

    “마취도 없이 절단 수술받는 환자들”…가자지구의 ‘진짜 현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 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의료진들도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16명이 넘는 의료진이 근무 중 사망했다. 이들은 어떻게든 일정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계속할 방법을 찾아내 헌신적인 노력으로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심각하게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WHO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일부 환자들은 마취도 없이 절단 수술을 포함한 의료 처치를 받고 있다. 이는 가자지구 내로 들어가는 의료 원조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 의료 원조에 대한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럽연합(EU)은 6일 국제기구를 통해 가자지구에 2500만 유로(약 349억 원) 규모의 추가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3 EU 대사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도적 통로 및 (군사행위) 일시 중단을 포함해 가자에 더 많은 구호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이집트, 유엔과 계속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라파 국경을 통해 인도적 지원 물자가 반입되고 있지만 가자지구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인도적 필요성을 고려하면 그 규모가 너무 작다”면서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맞서 싸울 권리가 있지만 동시에 민간인 사상자를 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같은 날 요르단은 공군을 통해 가자지구에 의료 구호품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이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 용감한 공군 장병들이 자정 무렵 가자지구 요르단 야전병원에 긴급 의료구호품을 투하했다”면서 “가자지구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형제자매들을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우린 팔레스타인 형제들을 위해 항상 곁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인구 구성에서 팔레스타인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가자지구로의 검열받지 않은 원조 반입을 제한하는 이스라엘의 엄격한 조치를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왈라는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공수 과정에서 요르단과 이스라엘이 협력했다”고 전했다. 요르단 국영 페트라 통신은 가자지구 야전 병원의 의료 보급품 고갈로 이같은 공수 작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페트라 통신은 요르단 국기로 덮인 상자 하나가 군용기에 실려 있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 국민 ‘인간방패’ 삼고 카타르서 호화생활…하마스 지도자들 재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들은 국민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인간방패 취급을 받는동안 카타르에서 억만장자의 삶을 누리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 수도 도하의 호텔 등에 머물고 있는 하마스 최고지도자 3인 이스마일 하니야(61)와 무사 아부 마주크(72), 칼레드 메샬(67)의 자산가치는 총 110억 달러(약 14조3500억원)에 달한다.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는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가난 속에 살고 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지난달 7일 무장대원 2000명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공격했다. 그러나 이들은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고 납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고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들은 240명이 넘는다. 이후 이스라엘이 인질 구출과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전쟁을 시작했고 하마스 기반시설에 공습을 가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숨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달여 만에 1만 명이 넘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자들은 도하에 사무실을 두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고 전용기를 타고 외유성 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하마스 정치국장인 하니야는 2017년까지 가자지구를 통치하다가 카타르로 건너갔다. 13명의 자녀를 둔 그의 자산은 40억 달러(약 5조2300억원)가 넘는다. 그는 최근 이란에서 아아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비밀리에 만나기도 했다.최근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의 소셜미디어에는 그가 두 명의 성인 아들인 마즈, 압델 살람과 함께 카타르와 튀르키예 고급 호텔에 머물며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타르 호텔은 포시즌스 도하인데, 이 호텔 체인은 그를 쫓아내라는 요청을 받은 후 현재 투숙객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이전에 머물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호텔 객실 중에는 1박에 900달러부터 시작하는 바다 전망의 스위트룸이 있다. 바람둥이로 유명한 아들 마즈의 경우 건물이나 별장을 사들이는 취미가 있어 ‘부동산의 아버지’로 불리며, 아버지에 이어 튀르키예 시민권을 최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또 다른 하마스 정치지도자이자 ‘국제관계사무국’을 이끄는 아부 마주크의 자산은 약 30억 달러(약 3조93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건설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95년 미 이민당국이 테러 감시자 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린 것을 발견해 뉴욕에서 구금된 이력이 있다.하마스 전 수장으로 최근 주변 이슬람 국가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메샬의 경우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외교정책을 연구하는 보수적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머무는 것은 이 테러 집단을 ‘책임 있는 통치 세력’으로 만들기 위한 지지의 일환으로 카타르 당국에 의해 오랫동안 정당화돼 왔다며 카타르는 하마스에 연간 1억2000만~4억8000만 달러(약 1570억~6290억원)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금은 하마스 지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급여와 리베이트 제도를 통해 전달됐고,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 서비스와 정부 운영을 통해 간접적 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알자지라 방송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는 이 뉴스채널에 대해 “반유대주의와 반미주의, 폭력 선동을 아랍 세계 전역에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워싱턴 싱크탱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의 이갈 카몬 소장은 뉴욕포스트에 “카타르가 하마스이고 하마스가 카타르”라며 둘은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제 워싱턴에서는 하마스에 대한 강제 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 공화당의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은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대만, 한국, 호주, 일본과 함께 미국의 비(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에서 차지하는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있다며 카타르가 하마스 지도부를 축출하지 않는 한 동맹국 지위는 박탈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기지 중 하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미 중부사령부의 중동 전진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의 본거지이며, 이 기지 자체는 걸프지역의 공군 작전에 매우 중요하다. 하마스의 자금 공급원은 카타르 만이 아니다. 이 단체는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는 유엔으로부터 지난 2년간 4억 달러(약 5240억원) 가까이를 송금받았다. FDD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021년부터 하마스에 3억8000만 달러(약 4980억원)를 지원했으며, 그 대부분은 같은 해부터 UNRWA에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지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나왔다. FDD는 “UNRWA는 오랫동안 지원에 정치적 스크린이 없다고 주장해왔고 하마스는 정당으로 간주되기에 우리 납세자들의 세금이 하마스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거의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하마스와의 연관성 때문에 UNRWA에 대한 미국의 기부를 중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내일부터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 10.6원↑…가정·업소용은 ‘동결’

    내일부터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 10.6원↑…가정·업소용은 ‘동결’

    고압전력 사용기업 월평균 200만원 요금 증가 전망한전, 적자·부채 등 재무부담…추가 인상 여지한전 “연료가격·환율 추이 살펴 조정 검토” 오는 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 주택용과 소상공인·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동결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 적자가 47조원,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가 201조원에 달하는 등 재무 부담이 가중돼 왔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1∼3월)와 2분기를 합해 요금 인상 폭은 kWh당 21.1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번에 산업용(약 44만호) 중에서도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동결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을) 전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약 4만 2000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이용 고객의 0.2% 수준이다. 다만 이들의 전력 사용량은 26만 7719기가와트시(GWh)로, 총사용량(54만 7933GWh)의 절반(48.9%)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한전은 산업용(을) 요금도 시설 규모 등 요금 부담 여력을 고려해 전압별로 세부 인상 폭을 차등화했다. 산업용(을) 가운데 고압A(3300∼6만 6000V 이하)는 kWh당 6.7원, 고압B(154kV)와 고압C(345kV 이상)는 kWh당 13.5원을 각각 인상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용(을) 고압A 사용기업의 월평균 사용량은 228MWh로, 현재 전기요금은 월평균 4200만원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같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의 전기요금은 약 4400만원으로 부담이 200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의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 및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연료 가격과 환율 추이 등을 예의주시하며 요금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 ‘시즌2 희망’ 이재규 감독 “‘정신병동에도’를 통해 저도 치유받아”

    ‘시즌2 희망’ 이재규 감독 “‘정신병동에도’를 통해 저도 치유받아”

    “나만 아픈 게 아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동병상련의 위안이 크거든요. 사람들이 치료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우리 모두가 받고 싶은 위안과 치유의 힘이 담겨 있다.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는 3년차 간호사 정다은(박보영)이 만난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의 절박한 이야기를 풀어낸 이 드라마에 억지 신파는 없다. 불안과 절망에 잠식되지 않고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위로와 공감의 힘을 환기시키며 정신질환에 대한 묵직한 편견을 깬다. 동명 웹툰의 원작을 드라마로 만들어 낸 이재규 감독은 지난 7일 “초콜릿 상자 같은 이야기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나씩 꺼내 먹을 때마다 맛있고 달콤해 위안이 되는 느낌을 담고 싶었다”며 “동화 같은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균형을 갖춘 드라마”라고 자평했다.이 감독은 팬덤이 두터운 ‘히트작 메이커’다.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역린’, ‘완벽한 타인’이 대표 필모그래피이다. 그의 넷플릭스 전작은 지난해 1월 공개된 좀비떼와 사투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 시즌1이다. 그의 시선이 정신병동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마음의 병’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유독 차갑고 부정적이어서 정신질환은 감추는 대상이 된다. 이 감독은 “우리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면 유난을 떤다거나 정신력이 약해서 그렇다는 얘기를 곧잘 듣지 않냐”며 “정신질환이 보편적인 문제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사회적 인식도 바뀌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경험해 더 공감이 됐다”며 “사람들이 서로를 물어뜯는 지우학을 1년간 작업하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배우들의 연기에 울컥하며 치유를 많이 받았다”고 웃음을 지었다.‘정신병동에도’는 저마다의 마음 상처를 사려깊게 그려내는 섬세한 연출이 녹아있다. 특히 공황장애와 강박, 망상, 우울증 등 낯설지 않은 정신질환의 시각적 묘사가 돋보인다. 당장 숨막혀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는 공황 상태가 물이 차오르는 거대한 수조에 갇힌 인물로 표현되고, 직장과 가사 노동에 지친 워킹맘의 우울증은 주변 풍경이 하나씩 사라지는 공백의 상태로 묘사된다. 작품의 화제성으로 지난 3일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부문 국내 1위를 굳혔고, 21개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극중 다은이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깨닫는 “우리 모두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 경계인들이다”라는 나레이션은 이 감독이 직접 쓴 대사다.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하고 규정하지 말라는, 우리 모두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마음의 처방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이 감독은 “섭식장애나 리플리증후군 등 다루지 못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다”며 “‘정신병동에도’ 시즌2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소방의 날 축하’, 소방대원 헌신에 감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소방의 날 축하’, 소방대원 헌신에 감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오는 9일 올해로 61주년이 되는 ‘소방의 날’을 맞이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대원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과거 재난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 정신으로 화마와 싸우다 순직하신 소방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서도 서울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심심한 경의를 표했다. 송 위원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 발전을 위해서라면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소방관 처우 개선은 물론, 소방합동청사 건립사업, 노후 헬기 교체사업, 실화재 훈련시설 건립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포함해 올해보다 3.3% 증액된 총 1조 70억원의 소방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하고 다시 한번 61주년 소방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 “혜자롭다” 난리더니… ‘김혜자 김밥·주먹밥’ 2주간 20만개 팔렸다

    “혜자롭다” 난리더니… ‘김혜자 김밥·주먹밥’ 2주간 20만개 팔렸다

    편의점 GS25가 ‘국민 엄마’ 김혜자와 손잡고 선보인 김밥·주먹밥 세트가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30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 대비 알찬 구성에 학생·직장인 사이에서 “역시 혜자롭다”는 입소문을 타면서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달 25일 선보인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는 올해 초 재출시돼 반년 만에 1000만개가 팔린 ‘김혜자 도시락’에 이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는 비엔나 김밥, 햄김치 볶음밥, 계란 볶음밥, 메추리알 조림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집밥 메뉴를 작은 용기에 담은 제품으로, 가격은 2700원이다. GS25가 2주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세트는 특히 오피스 상권과 학원가에서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오피스 상권이 27.6%, 학원가가 15.6%를 차지했다. 특히 오전에는 오피스 상권에서, 하굣길 시간대에는 학원가에서 인기였다. 앞서 GS25는 2010년 9월 김혜자와 손잡고 도시락 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출시 초기부터 가격 대비 구성이 좋다는 평이 이어졌고, 급기야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이라는 의미의 ‘혜자’, ‘혜자롭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최근 몇 년간 고물가 기조 속에서 제품 재출시 요구가 빗발친 끝에 GS25는 지난 2월 14일 ‘혜자로운집밥도시락’을 다시 선보였다. GS리테일 데일리푸드팀 관계자는 “밥뿐만 아니라 밥과 빵, 그리고 면 등을 조합하는 등 관련 상품 구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련 구매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 분석 등을 분석해 포켓프레시푸드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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