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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욱 경기도의원 제안한 ‘경기도 청년세대 사회적 통합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이용욱 경기도의원 제안한 ‘경기도 청년세대 사회적 통합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 이용욱 의원(파주3)이 제안한 정책연구 과제인 「경기도 청년세대 사회적 통합 방안 연구」 중간보고회가 5일(금)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연구는 청년세대가 직면한 소득, 세대, 성별, 지역 간 갈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경기도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용욱 의원은 “청년세대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주거 불안 등 심화되는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짚으며, “이번 연구는 사회문제 진단의 의미를 넘어 청년세대가 다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체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해법을 찾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년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청년 문제 해결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이들의 사회통합을 이끌어 공동체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은 경기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이번 연구로 청년의 다양한 정체성과 경험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도출되어야 한다”라고 주문하며, “이번 연구의 최종 결과를 활용하여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용욱 의원이 제안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 중순에 최종 보고회가 예정되어 있다.
  • 동국대 박진우 연구팀, ‘식품 폐기물 활용’ 수소 생산 증대 시스템 개발

    동국대 박진우 연구팀, ‘식품 폐기물 활용’ 수소 생산 증대 시스템 개발

    유기물 함량 높은 ‘식품 폐기물’ 가스화 및 전기화학적 CO2 전환에 주목바이오수소 생산 단가 ‘$3/kg-H2 미만’ 달성… 에너지 생산효율 개선박진우 교수, “뛰어난 효율… 지속 가능한 수소 생산 솔루션이 될 것” 동국대학교는 본교의 박진우(교신저자) 화공생물공학과 교수, 오세빈(제1저자)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식품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증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은 식품 폐기물 가스화 기반 수소 생산 시스템과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환원(CO2 electrochemical reduction, 이하 CO2ER)을 통합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고 이를 수소 생산에 재활용해 수소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증대할 수 있는 ‘고효율 수소 생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산화탄소의 단순 저장에 그치지 않고, 저장된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한 번 더 순환시킴으로써 수소 수율을 높인다. 부산물로 생성되는 산소를 가스화 공정의 산화제로 활용해 외부 산소 구매 비용을 제거하며, CO2ER에서 전환된 일산화탄소를 수성가스 전환(Water gas shift; WGS) 반응기에 함께 유입시키는 방법을 도입했다. 연구팀은 “가스화는 열화학 반응을 통해 단시간에 합성가스를 생성할 수 있어 효율적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며 “다만, 가스화 공정에서는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재활용한다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개발된 통합 시스템은 최종 수소 생산량을 약 1.8배 증가시켰으며, 에너지 효율을 7.36%포인트 개선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식품 폐기물 조성에 대해서도 기존 시스템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통합 시스템의 경제성에 대해 “외부 산소 구매 비용 제거가 CO2ER 통합으로 인해 높아진 전력 구매 비용을 충분히 상쇄하며, 전체 수소 생산량 증가로 전체 비용을 효과적으로 분산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수소 생산 단가는 $3/kg-H2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특히 식품 폐기물은 도시 고형 폐기물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유기물 함량이 높아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크다”면서 “개발된 통합 시스템은 광발효 등 타 바이오수소 공정보다 실용성 및 상업가능성 측면에서 훨씬 개선된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 폐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과 CO2 자원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수소 생산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IF 10.9, JCR 상위 1.9%)에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다(온라인 게재 2025년 8월 12일).
  • 美 구금 한국인 300여명, 이르면 10일 한국행

    美 구금 한국인 300여명, 이르면 10일 한국행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이라고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7일 밝혔다. 조 총영사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차로 50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이륙한다. 조 총영사는 “전세기 운용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협의해보니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항이 잭슨빌 공항”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영사는 또 구금된 직원들과의 영사 면담을 모두 마쳤으며, 여성 전용 시설에 구금된 여성 직원들에 대한 면담도 이날 중으로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의 상태에 대해 “다 모여 있는 식당에서 제가 봤는데 다들 잘 계시다”라면서도 “자택에서 있는 것만큼 편안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포함한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구금했다. 대통령실은 7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면서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찰청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중수청, 결국 행안부 밑에 둔다

    검찰청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중수청, 결국 행안부 밑에 둔다

    신설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 설치중수청, 국수본과 대상·범위 구분총리실 산하 檢개혁추진단 구성檢 보완수사권 유지 등 향후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7일 검찰청을 78년 만에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확정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밑에 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검찰개혁의 완성은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며 “그간 검찰의 견제받지 않은 권한의 남용과 공정성 훼손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패·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중수청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중수청의 소관 부처를 법무부와 행안부 중 어디로 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날 고위당정을 통해 행안부 소속으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정부와 최종 조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이 통과돼 공포되면 1년 후 시행된다. 남은 쟁점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여부, 국가수사위원회 신설 여부 등에 대해선 정부조직법 개정 처리 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검찰개혁 방안을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 범정부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헌법의 검찰총장 임명 조항과 관련해 ‘공소청장이 검찰총장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규 행안부 조직국장은 ‘중수청이 행안부 산하로 신설되면 현재 행안부 산하의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기능 조정이 이뤄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수본과는 서로 수사 대상이나 수사 범위가 명확히 다르도록 설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기능도 이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수처는 이번 개편이나 이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 “9번 져도 단 한번의 승리 위해”… 재일조선인 3세의 투쟁기[월요인터뷰]

    “9번 져도 단 한번의 승리 위해”… 재일조선인 3세의 투쟁기[월요인터뷰]

    ‘외국인 배제’ 日 극우정당의 부상차별 수단으로 돈·권력 획득대중들에겐 가장 값싼 오락2013년부터 혐한 세력과 싸움삶 담은 다큐, 국제영화제 대상한국,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별’약자가 불편 없어야 모두 풍요공공성 확대 ‘정치’ 역할 중요많은 시련 속 ‘민주주의’ 쟁취한국의 선택, 세계 영향 미칠 것 “산다는 건 갉아먹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신숙옥(66)씨는 인터뷰 내내 ‘싸움’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누군가를 쓰러뜨리자는 싸움은 아니었다. 소수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싸움. “9할은 지는 싸움”이지만 그는 “그 한 번의 승리가 시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도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 조선인 3세. 여성이자, 가난했고, 학력도 낮았던 그는 겹겹의 마이너리티를 뚫고 지난 30년간 인재 육성 사업을 일구는 한편 강연가, 평론가, 인권운동가로 일본 사회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 왔다. 그러나 차별과 혐오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정치가 차별을 ‘연료’로 삼는 순간 사회는 가장 약한 고리를 향해 흔들린다.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색출하는 데 쓰였던 ‘주고엔 고짓센’(15엔 50전) 같은 폭력의 언어가 시대를 넘어 일본에서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다. 지난 2일 도쿄 이다바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씨는 최근 일본 내 배외주의 담론을 “최악”이라 단언하면서도 “희망이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외국인 배제를 내건 일본 ‘참정당’의 부상을 어떻게 보나. “최악이다. 완전히 선을 넘어 버렸다. 차별은 돈이 된다. 의석이 되고, 정치권력이 된다. 동시에 대중들에게는 가장 값싼 오락이다. 그러니 K팝을 좋아하면서도 조선인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거다. 그런데도 한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으니 한일 관계가 좋아졌다는 식의 바보 같은 말이 나온다. 예전부터 한일의 부자들은 사이가 좋았다. 식민지 시절에도 함께 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그것을 넘어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이다.” 참정당은 전후 체제를 부정하고 외국인 배제를 전면에 내건 신흥 극우 정당이다. 지난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업고 제도권에 들어섰다. 선거 기간 지지자들이 반대 시위자에게 ‘주고엔 고짓센’을 말해 보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들의 부상은 일본 경제 쇠퇴와 불안의 산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건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사회가 가난해지면 ‘차별’부터 꺼내 든다. 여성, 그다음은 소수자, 그리고 끝내는 저항할 수 없는 아이들로까지 향한다. 참정당의 ‘일본인 퍼스트’ 구호도 거기서 나온 거다. 따지고 보면 이미 충분히 일본인 퍼스트 아닌가.” 신씨의 싸움이 일본 사회에 각인된 때는 2013년이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혐한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연설이 불씨였다. 그날 이후 극우 세력의 집요한 스토킹과 협박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독일로 몸을 피해야 했다. 그곳에선 인권과 차별의 역사를 공부했다.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혐한 방송 DHC TV와 지난한 법정 투쟁을 벌였다. 신씨가 ‘외부 세력에게서 돈을 받고 반일 운동을 한다’는 거짓 음해가 계기였다. 최종 승소했지만 그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30년간 소수 집단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동안 이 사회는 나아졌는가. “시대는 이겼다가 지기도 하고, 물러났다가 다시 나아가기도 하면서 흘러간다. 다만 1990년대 다문화 공생과 국제화의 흐름에 비하면 지금은 기업도,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더 나빠진 부분이 많다. 그래도 멈추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재일 조선인이라면, 여성이라면 싸우지 않고는 얻을 게 없다. 산다는 건 곧 싸움이다.” -‘싸움’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는 잃을 게 없었다. 조선인이고, 여자이고, 가난했고, 학력도 없었다. 약한 상대를 괴롭히는 건 싸움이 아니다. 싸움은 강한 상대와 하는 거다. 대부분 이길 수 없는 싸움이지만, 한 번은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그 한 번이 시대를 바꾼다고 믿는다.” -지금은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각할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으니까 생각할 시간도 없고, 함께 생각할 사람도 만나지 못한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자기 혼자만 기분 좋은 시간을 휴대전화 안에서 완결할 수 있게 됐다. 원래 사람과 어울리는 일은 귀찮고 힘든 일이다. 싸우기도 하고, 서로 안 맞기도 한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인데, 일본에서는 공동체적 대화와 교류의 장면이 한국에 비해 극히 드물다.” -일본 사회에서는 자기 의견을 드러내거나 정치 이야기를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인상을 받는다. “금기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 한국은 많이 먹고, 많이 말하고, 자주 싸운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표면적인 이야기거나 동아리 활동 외에는 그런 장면을 전혀 못 본다. 의견을 말하는 건 곧 관계를 끊는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두려운 존재가 된다.” -한국은 어떤가. “적어도 한국에는 작용과 반작용이 있다. 엉망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밀어내는 힘도 있다. 저는 한국을 ‘식민지 출신 국가들의 별’이라고 본다. 재벌 독점, 강한 유교 문화, 군사독재의 잔재… 이런 걸 안고도 빛나는 민주주의를 쟁취해 냈다. 앞으로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어떤 조국이 되길 바라나. “많은 나라들이 도움을 구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얼마 전 미얀마에서 군사 쿠데타가 터졌을 때 미얀마 젊은이들이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어로 ‘도와달라’고 외쳤다. 그 순간 ‘아, 이거구나’ 싶었다. 이제는 ‘모범적 소수자’(model minority) 차원을 넘어 세계를 견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자원이 없는 나라가 살아남으려면 ‘인권 대국’이 되는 수밖에 없다. 그 가능성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나라가 지금의 한국이다. 물론 다른 나라에 추월당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인권 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차별이야말로 생산성을 갉아먹는 가장 큰 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관건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느냐다. 한국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싸움의 문화’를 가진 나라다. 대부분 지는 싸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 정권을 무너뜨려 왔다. 불과 50년 만에 세계사 500년을 압축해 겪어 낸 나라다. 위험하지만, 그만큼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바뀌려면 무엇보다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약자가 불편하지 않은 사회야말로 모두에게 풍요롭고 즐겁다”라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는 결국 ‘정치’다. 다만 그는 정치를 곧바로 개인의 이익으로만 끌어오려는 한국 사회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부족한 것은 결국 ‘공공성’이라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직전 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호루몽’이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화는 DHC TV와의 법정 투쟁을 축으로 그가 겪어 온 차별과 싸움의 역사를 스크린에 옮겼다. 축하 인사를 건네자 그는 “감독이 받은 거지, 내가 받은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활동가로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본질적으로 단순하다. 어른은 젊은 세대를 뒷받침해야 한다. 젊은이들의 실패를 감당해 주는 게 어른의 역할이다. 앞에서 달리는 게 아니라 뒤에서 젊은 세대를 지탱해 주는 것. 또 손주 세대를 지탱해 주는 것. 그게 죽음을 향해 가는 우리 세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거다. 힘내 달라.” ■ 인권운동가 신숙옥씨는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 조선인 3세. 젊은 시절 광고 회사에 다니고 모델로도 활동한 그는 고교 졸업 후 사회에 뛰어들어 1980년대 중반 인재 육성 회사를 세웠다. 30여년간 인재 육성 개발 사업을 이끌며 기업 교육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고 사업가이자 평론가·강연가로 여성·소수자·재일 조선인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저서로는 ‘차별과 일본인’ 등이 있다.
  • 김해 아파트 공사현장서 50대 노동자 굴착기 치여 사망

    김해 아파트 공사현장서 50대 노동자 굴착기 치여 사망

    경남 김해시 한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굴착기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김해시 불암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A씨가 굴착기 버킷(삽)에 치여 숨졌다. 현장에서 A씨는 공사장 먼지 등을 제거하는 살수 작업 담당자로 있었다. 사고 당시 그는 주변 쓰레기 등을 줍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착기 운전자인 50대 B씨는 “사람이 있는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안전 장비 착용과 업무상 과실 여부 등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노종면, “허위조작 보도시 기본 5000만원…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

    노종면, “허위조작 보도시 기본 5000만원…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추석(10월 6일) 전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을 공언해온 가운데 허위조작 보도를 할 경우 손해액의 십수 배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실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주권언론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언론중재법 개정 관련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아직 특위나 당의 방안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내실 있는 논의가 있길 바라면서 그동안 특위 내부에서 준비해온 과정을 공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악의적인 오보를 ‘허위조작 보도’로 새롭게 규정하고 이러한 보도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손해액의 배액(곱절)으로 배상 금액을 결정하는 ‘배액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존에는 수백만원 수준의 손해배상이 이뤄졌다면 앞으로 5000만원~1억원선을 기본 손해액 기준으로 두고 그보다 3배, 5배의 배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도 파급력이나 정도에 따라 배상액 추가 증액도 열어두겠다고 해 최대 15~20배 손해배상 판결을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언론중재법은 사실적 주장에 관한 언론 보도가 진실하지 않아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그 내용에 관한 정정보도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정보도 청구 시 언론사 등의 고의·과실, 위법성 요건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노 의원은 기존 정정보도의 대상이었던 오보와 달리 배액 손해배상 대상인 허위조작보도 개념에 대해 “허위의 사실 또는 조작된 정보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다중에 알리는 행위를 악의적 오보라는 개념으로 허위조작보도라고 규정하려고 한다”면서 “고의와 중과실이 전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아닌 배액 손해배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지금 현행 법체계 속에서 이뤄지는 언론 오보에 대한 피해 구제가 적절한가. 중간값 기준 400만원 전후가 인정되는 오보에 대해서 인정되는 피해배상액”이라며 “23개 징벌적 손해배상법이 지금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배 전후로 판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재판부의 양형 재량권을 상한선 제시가 아닌 과중해야 하는 배수를 특정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노 의원은 “1단계는 배액 손해배상을 적용할 때 고의가 인정되거나 중과실이 인정되면 3~5배를 법원이 해야 한다”며 “법원 재판부의 재량을 원천 배제하는 건 아니다. 2단계로 다른 고려사항에 따라 추가로 배액 하거나 감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성에 대해서 “15배에서 20배라는 배수 적용 방식의 성질이 다름에도 그걸 산술적으로 곱셈한 것”이라며 “3배 또는 5배 고정적인 배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추가로 법원이 고려할 때 몇 배까지 할 것인가 검토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기본 손해액 5000만원에 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도, 허위조작보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노 의원은 2016년 10월 사법연수원 주최 법관 세미나에서 공표한 불법행위 유형별 적정한 위자료 산정 방안을 공개하면서 명예훼손에 대한 일반 피해는 5000만원, 중대 피해는 1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금액을 피해자의 입증 없이도 인정할 수 있는 기본손해액으로 정해두고 기본손해액보다 피해액이 더 클 경우에는 피해자가 입증을 통해 기준손해액을 정하면 된다고 노 의원은 부연했다. 이러한 배액 손해배상 제도에 대한 언론의 우려를 고려한 이른바 ‘봉쇄소송 방지책’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우선주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배액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자 하는 피해자는 언론중재위의 언론 중재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전치주의를 적용한다는 취지다. 추가 봉쇄소송 방지책과 관련해선 배액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는 권력층에는 언론중재위의 직권조정 결정 수용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과 배액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중간판결을 통해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 규정을 두는 방안을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이 강행 처리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따라 사용자가 파업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과 달리 언론종사자 개인에 대한 배액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배액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고의, 과실 입증이 필요한 허위조작보도에 대해선 법원의 보도 사실 입증 자료 제출 명령제도와 고의, 중과실 추정 규정을 통해 입증 책임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배액 손해배상 청구 시 고의, 중과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피해자가 입증해야 한다. 특위는 언론사가 법원의 자료 제출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오보를 입증하는 것만으로도 고의 또는 중과실을 추정하거나 타사의 오보로 판명돼 정정보도가 이뤄진 내용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한 경우와 이를 인용·매개한 경우도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보 전후에 피해자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광고와 향응 등의 금품 또는 인사와 정책 등의 조치를 요구한 경우도 고의와 중과실을 추정한다는 것이다. 노 의원을 “허위 보도 단계까지는 단순한 오보인지 고의인지 중과실인지 몰라도 광고주에게 향응 요구하거나 광고 요구하면 허위임을 알면서도 허위 보도로 광고주를 압박하려고 했다고 의심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가 오보 전후에 기업을 상대로 한 광고 영업을 했을 경우에도 허위조작보도의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 외에도 제목이 오보인데 본문에는 제목의 허위가 포함돼 있지 않음이 명백할 때와 이를 상당 시간 동안 그대로 인용·매개한 경우, 오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반론취재가 없었을 때와 반론이 없음에도 이를 상당 시간 동안 그대로 인용·매개한 경우, 정정보도 청구 관련 표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모두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는 방안을 특위는 검토하고 있다. 노 의원은 “취재원이 거부하는 경우는 예외”라면서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안 했을 때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음을 의심받아도 언론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외에도 정정보도 청구 등 관련 표시 의무를 강화해 현재는 인터넷뉴스 서비스에만 표시 의무가 부과된 것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에도 동일 의무를 부과하고, 정정보도의 표기 방식도 신문의 경우 1면 좌상단, 방송의 경우 진행자가 입장하는 때처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노 의원은 “정정보도 요청이 있는 기사라는 걸 언론사가 직접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원 보도의 파급력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정정보도 하도록 신문이면 가장 잘 보이는 1면 좌상단, 방송은 진행자가 나온 다음 노출이 나은 쪽, 뉴스포털은 홈페이지 최상단에 싣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신문과 방송은 정정보도문을 일회성이 아니라 횟수와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예를 들면 사흘 동안 정정보도문을 1면 좌상단에 싣도록 하는 내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남부발전,미국에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

    남부발전,미국에 대용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 200㎿h 규모의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한다. 남부발전은 4일 HD현대일렉트릭과 ‘루틸 BESS 사업’를 위한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건설공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남부발전이 미국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력 가격 변동성이 큰 텍사스 전력시장의 특성을 활용, 전기가 저렴할 때는 저장하고 비쌀 때는 판매하는 차익거래로 수익 창출이 목표다. 총사업비 1.억 2천만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이 최대 주주로서 향후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또, 알파자산운용과 KBI그룹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고, HD현대일렉트릭이 EPC를 담당하는 등 투자·금융·EPC 전 분야를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완성했다. 이는 ‘K-배터리 밸류체인’의 동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서, 국내 기업의 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은“대한민국 기업들이 순수 기술과 자본으로 힘을 합쳐 미국 핵심 전력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국 시장 BESS 사업을 더욱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흰색 SUV만 쫓다 ‘유괴 정황 없다’ 성급한 결론…경찰 부실 수사 논란

    흰색 SUV만 쫓다 ‘유괴 정황 없다’ 성급한 결론…경찰 부실 수사 논란

    경찰이 서울 서대문구에서 발생한 ‘유괴 미수 사건’ 초기 수사 당시 흰색 스타렉스 차량만 쫓다가 유괴 정황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5일 브리핑을 열고 초기 수사에 일부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경찰의 부실한 초기 대응과 성급한 판단으로 실제 유괴 미수가 없었던 일로 묻힐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은 지난 1일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가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학교 인근에서 흰색 차를 탄 남성 2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공지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 강력팀 등을 투입해 피해 아동 이동 경로 상의 폐쇄회로(CC)TV를 면밀히 확인했다”며 “유괴 시도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우리 아이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고,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유괴 미수 시도가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 최초 신고됐던 내용과 실제 피의자 차량의 색상과 차종이 달라 수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신고된 차량은 흰색 스타렉스였고, 실제 범행 차량은 회색 쏘렌토여서 수사에 혼선이 있었다는 얘기다. 서대문구 홍은동의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추가 신고가 들어와 해당 CCTV를 확인했고, 학생들이 달아나는 모습을 뒤늦게 포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초기 신고 당시 CCTV 영상에도 회색 쏘렌토가 4초 정도 멈춰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경찰은 해당 CCTV엔 흰색 스타렉스가 없었고, 피해 아동들이 반응하거나 놀라 도망치는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초기 수사에서 이를 ‘해프닝’으로 결론 내렸다.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커지는 대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그 부분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A씨 등 20대 남성 3명은 지난달 28일 세 차례에 걸쳐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 등 말을 걸면서 학생들을 유인했지만, 학생들이 모두 자리를 피해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귀엽게 생겨서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장난삼아 한 것이며 납치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학생, 자영업자인 이들은 친구 사이로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마약류 투약이나 음주 정황도 없었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CCTV를 보면, 이들이 말을 걸자 초등학생 2명은 겁에 질려 도망쳤고, 일부 초등학생은 말을 무시하고 지나쳤다. 피의자들은 차에서 내리진 않았고, 차량 너머로 초등학생들과 대화했다. 피해 초등학교는 2곳, 피해자는 남자 초등학생 4명으로 모두 저학년이었다. 경찰은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을 감안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한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된다.
  • 심우정, 계엄 직후 특활비 집중 지급 의혹… 대검 “내란수사본부 구성 비용”

    심우정, 계엄 직후 특활비 집중 지급 의혹… 대검 “내란수사본부 구성 비용”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집중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검찰청이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구성 비용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대검은 5일 특활비 의혹과 관련 “지난해 12월 6일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한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는데, 조직을 새로 꾸리는 일이다보니 초기 비용이 많이 들었다”면서 “나머지는 통상적으로 매달 나가는 특활비”라고 설명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이 지난해 12월 3∼6일 나흘간 이례적으로 12월 전체 특활비의 절반가량인 45%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기간 집행된 특활비는 약 3억 4200만원으로, 지난해 심 전 총장이 쓴 한달 평균 특활비(3억 300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내란 관여’ 의혹을 제기하며 “필요하다면 수사 의뢰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통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대검에서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12·3 비상계엄 직후 불과 4일간 특수활동비를 3억원 이상 몰아쓴 비정상적인 집행 실태가 드러났다”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에 검찰을 동원하려 했다면, 이는 공익의 대변자여야 할 검찰이 국민을 배반하려한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라면서 “국민주권 정부는 과거의 권력 남용과 감춰졌던 잘못들을 하나씩 바로 잡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8% 줄어...연체율은 10년 반만에 최고치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8% 줄어...연체율은 10년 반만에 최고치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이익이 줄고 대손·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 카드사 순이익은 1조 22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 4990억원보다 2739억원(1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11억원 늘었다. 하지만 대손비용과 이자비용이 각각 2643억원과 1013억원 증가해 총비용이 6049억원 늘면서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총수익 중에서 가맹점수수료 이익은 291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76%로 지난해 말(1.65%)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말 1.69%를 기록한 이후 10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로 작년 말(1.16%)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 3487만매로 지난해 말 1억 3341만매보다 146만매(1.1%)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억 331만매를 발급했는데 지난해 말 1억 563만매보다 122만매(1.2%)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수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로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 [의정광장] 서민을 위한 재정이 경제를 살린다

    [의정광장] 서민을 위한 재정이 경제를 살린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삼중고로 서민과 자영업자가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출은 줄고 고정비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버티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민생경제의 위기는 곧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서울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절실하다. 재정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투자’다.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의 생계는 시장의 논리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국제적으로도 재정 투자는 위기 극복의 핵심 수단임이 입증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복지 투자로 급락한 성장률을 회복시키며 세계 경제를 견인했고, 팬데믹 시기 미국은 소득 보호와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고용과 소비 회복을 이끌며 일자리 손실을 막고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과 방역 조치로 인한 소비 위축 완화에 효과를 나타냈다. 재정 투자가 복지 정책을 넘어 위축된 소비를 견인하고 노동시장을 지키며 경제 회복의 탄력을 높이는 수단임을 보여 준다. 서울시도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현금·금융 지원을 병행해 왔다. 올해 초에는 1조 9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했으며 서울사랑상품권 확대, 전통시장 현대화, 디지털 전환 지원,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지속 가능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 정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사업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쿠폰 지급 후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카드사 집계에서도 소규모 사업장 매출이 7.6%, 비대상 업종에서도 15.1%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소비쿠폰은 지역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성과를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 가기 위해 차질 없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이 필요하다. 정부와 서울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는 2차 소비쿠폰을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추경예산 편성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대상에게, 충분한 규모로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소비쿠폰과 서울사랑상품권의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 주고 시민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민생과 직결된 예산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책 설계 단계에서 대상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재정 정책은 시민의 삶에 직접 닿는 ‘온기 있는 정책’의 출발점이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며, 의회는 그 재정이 시민의 삶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감시와 조율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민을 위한 재정 운영과 민생을 살피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의원
  • ‘士•師•事’자 붙은 전문직, AI시대 死자 된답니다

    ‘士•師•事’자 붙은 전문직, AI시대 死자 된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 모든 영역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인류가 지난 수천년간 경험한 것보다 더 큰 변화가 AI로 인해 촉발되는 중이다. AI가 본격적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19세기 영국에서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미국에서는 AI 자동화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대규모 해고됐고, 2023년 할리우드에서는 AI가 작가들의 창작 영역을 위협하면서 작가 조합의 파업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한국 사회는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더 큰 공포감을 마주하고 있다. 사회과학 연구자들과 현장의 기술·산업·노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은 폭넓은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기술과 노동 양쪽의 관점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규범과 대안을 모색한다. AI 기술의 발전은 노동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책은 AI가 과거의 자동화 기술과 달리 고소득·고학력 인지 노동을 대체할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어떤 특성을 가진 직업 혹은 직업인들이 AI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지를 추정한 ‘AI 노출지수’에 따르면 의사나 회계사, 판·검·변호사 등이 상위에 올랐다. 전문 자격증을 거쳐야 진입 가능한 직업이 AI 기술과의 중첩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대학교수나 성직자, 언론인 등 사람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직업은 비교적 AI 대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 능력에서는 기계보다 인간이 비교 우위에 있기 때문에 ‘분석’ 역량은 AI로의 대체 가능성이 높지만 ‘대화’ 역량은 아직 대체하기 어렵다는 결과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고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산업에서는 AI가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음악 분야에서는 AI 작곡 기술이 인간 창작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도 연구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가 활용되곤 한다. 저자들은 “AI를 단순한 경쟁자가 아닌 도구로 활용하는 협력적 지능이 중요하다”면서 “AI 시대에도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감성 노동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AI 기술의 오용과 악용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다룬다. 최근 AI로 인한 타격과 불평등이 가시적인 영역에서는 관련 입법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사례다. 배우 및 기타 공연자와의 계약서에 생성형 AI를 사용해 목소리나 외모를 복제할지를 명시하고, 사망한 배우의 디지털 복제물 사용에 제한을 가하는 법안에 최근 주지사가 서명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AI 기술 규제에 관해 해외의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한국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공론을 거쳐 산업적 혁신과 사회적 요구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AI가 불평등을 강화하는 것을 방지하며 사회 구성원의 고른 참여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 “주문 장애 막아라”… 키움증권, IT에 300억 추가 투자

    “주문 장애 막아라”… 키움증권, IT에 300억 추가 투자

    키움증권은 주식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정보기술(IT) 부문에 3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발생한 주문 지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전면 보강하겠다는 취지다. 키움증권은 IT 투자 확대 이외에도 내부 통제 조직 신설, 품질·보안 관리 강화, 외부 컨설팅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투자는 매년 1000억원 안팎으로 지출하는 전산비용과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이달 말까지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아 시스템 품질과 보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최신 보안 기술과 통합보안관제 체계를 도입해 고객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 “유괴 시도 정황 없다”더니…서대문구 초등학생 유괴미수 일당 검거

    “유괴 시도 정황 없다”더니…서대문구 초등학생 유괴미수 일당 검거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들이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대문구 학부모들을 떨게 한 ‘유괴 미수 소문’에 경찰은 “유인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의 부실한 초기 대응과 성급한 판단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잇따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 중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세 차례에 걸쳐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 등 말을 걸면서 학생들을 유인했지만, 학생들이 모두 자리를 피해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귀엽게 생겨서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장난삼아 한 것이며 납치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학생, 자영업자인 이들은 친구 사이로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을 감안해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한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유괴 미수 사건은 지난 1일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가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말 사이 학교 인근에서 흰색 차를 탄 남성 2명이 아이들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공지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 강력팀 등을 투입해 피해 아동 이동 경로 상의 폐쇄회로(CC)TV를 면밀히 확인했다”며 “유괴 시도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초 신고됐던 내용과 실제 피의자 차량의 색상과 차종이 달라 수사에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초기 대응은 물론 부실한 수사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대목이다. 유괴 미수에 대한 보도 이후 “우리 아이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고,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유괴 미수 시도가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은 전날 A씨 등 3명을 서대문구 홍은동과 경기도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 김희수 경북도의원, ‘경북도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발의… 본회의 통과

    김희수 경북도의원, ‘경북도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발의… 본회의 통과

    경북도의회 김희수 의원(포항2,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4일 경북도의회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김 의원은 앞서 제안 배경 설명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등 디지털 환경은 우리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고령층에게는 또 다른 소외의 벽이 되고 있다”라며 “고령층이 일상에서 안전하게 디지털기기를 활용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범죄 예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고령친화도시 조성 계획에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등 노인의 디지털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포함하도록 하고,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에 노인의 디지털기기 보급 및 활용 등 접근성을 명시하는 등 어르신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고 정보 격차를 줄여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의 디지털기기 활용과 디지털 정보 접근성 강화는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 과제인 만큼, 이번 개정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디지털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AI재단, 이재명 정부 AI정책과 연계한 체계적 사업 추진해야”

    최기찬 서울시의원 “AI재단, 이재명 정부 AI정책과 연계한 체계적 사업 추진해야”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제332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진행된 디지털도시국과 AI재단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과 예산 투자에 비해 오세훈 서울시정의 AI 사업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부사업 연계 서울시 AI 사업 통합 및 방향성 정립’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AI재단 출연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며, AI재단 신규사업으로 ‘서울 AIX 청년센터’를 설립해 20억원 예산규모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재단은 서울 ‘AIX청년센터 운영’을 통해 청년을 대상으로 단순 AI 교육을 넘어 현장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공간을 신규로 조성해, 상대적으로 AI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사회복지, 문화예술 등 직군에 AI활용과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현재 서울시 다른 실국에서 이미 청년 일자리 및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고”고 ‘사업 중복’을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 다른 실국에서는 올해 ▲기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AI특화캠퍼스 재편 ▲매력일자리 사업을 통한 AI 인재 양성 ▲서울경제진흥원의 서울형 R&D 지원사업(총 410억원 규모) 등의 AI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AI정부를 표방하고 있다, 2026년 R&D 예산을 전년 대비 19.3% 늘린 35조3천억원으로 편성하고, AI 분야에만 10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이재명 정부 정책과 연계한 체계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시 전반에 흩어진 AI사업들을 원스톱으로 모으고 재단이 설립취지에 맞게 역할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의 대규모 AI 투자 정책과 연계한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현재 노인 대상 디지털도시국과 재단의 사업이 단순히 기기 설명과 안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연구개발과 기업투자, 인재 양성을 노인과 장애인들의 여러 행정적 생활 욕구를 원활하게 하는 데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사의 AI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 필요···중장기적인 지침 마련할 것”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사의 AI 활용에 대한 실태 파악 필요···중장기적인 지침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정책국 질의에서 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한 교육청 차원의 실태 조사 추진을 당부하고, 교육청만의 중장기적 가이드라인 등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주길 촉구했다. 지난달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교사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가 교사의 AI 활용과 관련해 기준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학생부 기재 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은 교사에게 있다’고 명시함으로써 향후 AI 활용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이 의원은 “AI 활용이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음에도 아직 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AI 활용 실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교육 활동 시 AI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어떤 유형으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하다못해 설문조사를 통해서라도 종합적인 활용 실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AI 활용도가 높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AI 활용 능력이 뛰어난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에 따라 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용 격차가 클 수 있다”며 “이러한 기록 격차 등 실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조속한 실태 파악 이후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경북교육청에서 학생부 작성용 AI 프로그램을 제작해 배포했다가 표절 탐지 서비스에 걸려 다시 폐지 수순을 밟는 사건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도 곳곳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교육청이 중장기적으로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고 표절 탐지 서비스와 같은 과정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수 교육정책국장은 “입시와 연결된 부분에 있어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인데 아직 학교나 교사측에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된 점이 있었다”며 “실태 조사를 해보고 초·중등과에서 구체적으로 지침을 마련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월 임시회 때도 정책국 업무 보고에서 교사 행정 업무에 AI 활용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검토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부작용에 철저하게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 적 있다.
  • 애물단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공업용수 생산,실증시설로 활용

    애물단지 기장 해수담수화시설...공업용수 생산,실증시설로 활용

    부산시는3일 오전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해수담수화시설 활용방안 마련 주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시장과 정동만 국회의원, 정종복 기장군수와 동부산 산업단지 대표 기업과 관련 기관 관계자가 함께했다. 지난 11년간 가동되지 못한 해수담수화시설에 대한 주민 불신을 해소하고 공업용수 공급 업무협약 등 사업 추진 현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제1 계열을 해수 담수화 기반의 실증시설로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 염도차 발전, 농축수 자원 회수 등 미래 물 산업 혁신을 위한 성능시험장으로 활용한다. 제2 계열은 인근 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재활용하는 공업용수 공급시설로 전환해 인근 동부산 산단 기업들에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곳 기업들은 그간 비싼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써왔다. 시는 동부산산업단지 입주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시설 1·2 계열 활용 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기장 해수 담수화 시설은 2009년 착공해 2015년 준공했다. 국·시비, 민자 등 사업비만 1954억원이 투입됐지만 , 인근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우려한 주민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3년여간 지루한 방사능 수돗물 논란 여파로 수돗물 공급이 연기됐고 2018년 1월 결국 시설 가동이 중단됐다가 부산시가 7년 만에 활용 방안을 찾았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 지역의 중요한 자산인 해수담수화시설을 지속 가능한 물순환 이용과 물 산업 혁신의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신사와 선비의 패션 아이템, 모자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신사와 선비의 패션 아이템, 모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그 자체로 오늘의 K문화를 상징하기에 이르렀다. 전통문화 요소를 적극 차용하며 글로벌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들이 착용한 검은 갓은 외국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한국적 이미지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일부 관광지에서는 외국인들이 한복과 함께 갓을 쓰는 장면이 늘었으며, 갓을 모티프로 한 전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갓은 조선 시대 남성의 예복에 포함된 필수품으로 사회적 지위와 품격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이다. 그러나 유교적 가치가 지배적이었던 조선 사회에서 선비가 갓을 갖추어 쓰는 것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인격과 위엄을 표현하는 행위였다. 갓이 신분과 권위를 드러내는 소품이라는 점에서 신사의 상징인 실크햇과 비교할 만하다. 실크햇은 신흥 부르주아와 귀족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었고, 공식 석상의 필수 예복이었다. 그러나 남성복이 경량화되고 활동성을 중시하면서 가볍고 관리가 쉬운 모자로 대체됐다. 또한 공원, 강, 바다 등 근대적 여가 공간이 확대되면서 파리 사람들은 모자를 쓸 기회가 많아졌다. 파리의 모자 상점은 패션 트렌드를 이끌며 고급문화와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 됐다. 19세기 인상파와 신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는 다양한 모자가 등장한다. 르누아르의 ‘선상 파티’에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모자와 보닛이 등장한다.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에도 모자가 사회 계층과 패션을 구분하는 시각적 장치로 표현된다. 19세기 모자 산업의 발전은 곧 프랑스 명품 산업의 토대가 됐다. 파리의 모자 상점들은 예술적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고급 주문생산 체계를 확립했다. 이는 고급성과 희소성을 중시하는 명품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었고, 모자는 패션을 완성하는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경험은 오트 쿠튀르와 럭셔리 브랜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프랑스를 세계 명품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늘날 갓은 생활 복식으로서의 기능을 잃었으나 한국다움의 문화 아이콘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젊은 세대는 갓을 ‘케데헌’과 드라마 ‘킹덤’, 갓 전시와 미술관 굿즈를 통해 ‘힙한 소품’으로 소비한다. ‘케데헌’의 갓 연출은 이런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서 전통적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세계인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K문화’로 확장한 것이다. 결국 갓은 과거에는 유교 사회의 규범을 담은 예복이었고, 현재는 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각적 코드로 기능한다. ‘케데헌’은 이 두 의미를 절묘하게 연결하며, 과거 속에 우리 미래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갓의 이미지가 무분별하게 소비되거나 굿즈의 대량생산으로 인한 질 저하와 상업화의 위험도 존재한다. 전통을 존중하며 동시에 친환경 소재 활용과 공정 생산 방식을 도입해 현대 소비자 윤리에 맞출 필요가 있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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