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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우리가 품질 향상” LGU+ “3사 공동망”… 3.7~4.0㎓ 주파수 신경전

    SKT “우리가 품질 향상” LGU+ “3사 공동망”… 3.7~4.0㎓ 주파수 신경전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 3사에 할당한 5G 통신용 28㎓ 주파수를 취소하거나 이용 기간을 줄인 가운데 통신 3사는 내년 추가 할당이 논의되는 3.7~4.0㎓ 대역 주파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 회사가 애초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의 위치 때문에 이 구간에 대해 각사는 상반된 전략을 갖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사가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고도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SK텔레콤의 이 대역 이용 기간을 6개월 줄이고, KT와 LG유플러스 등 두 회사에 대해서는 할당 취소를 통보했다. 하지만 통신사들도 할 말은 있다. 28㎓ 대역은 주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특화망에 적합한 구간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를 달리는 국내의 일반 소비자에게는 수요가 크지 않다. 5G 특화망을 설치해 사용하겠다는 사업자가 아직 많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강조하며 서두른 것에 비해 5G 특화망을 사용할 만큼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등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28㎓ 고주파 대역은 상용화에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5G의 특성(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중 하나인 ‘초고속’에 걸맞은 대역이지만, 낙엽 한 장도 뚫지 못할 정도로 장애물 투과력이 약하고, 잘 굴절하지 않으며, 전파가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역 주파수가 아직 개인 소비자가 아닌 산업 현장 특화망에 이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는 ‘빔포밍’(단말기의 위치를 파악해 전파를 집중해서 쏘는 기술) 등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현재 3사는 3.4∼3.7㎓ 대역 총 300㎒ 폭을 100㎒씩 사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쯤 3.7~4.0㎓ 대역 주파수를 통신사에 추가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3.4∼3.7㎓ 대역은 SK텔레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간이다. 애초 상용화 시기에 SK텔레콤이 경매를 통해 확보한 대역이 3.6~3.7㎓로, 바로 옆에 붙은 구간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회사가 기존에 사용하는 대역과 인접하지 않은 3.4~3.7㎓ 대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지국에 추가 장비를 달아야 하는 등 필요한 비용과 기술이 만만치 않다. 올해 초 3.4~3.42㎓ 대역 경매에 LG유플러스 외엔 아무도 입찰하지 않은 이유와 같다. SK텔레콤은 정부의 28㎓ 할당 취소·이용 기간 축소 전부터 3.7~3.72㎓ 할당을 요청해 왔다. 이에 관해 과기정통부는 각사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LG유플러스는 3.7∼4.0㎓ 대역을 특정 통신사가 할당받기보다 3사 공동망으로 구축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할당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사용하는 대역폭이 1.2배로 늘어나 일정 부분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北 “핵에는 핵”…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핵에는 핵”…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美에 핵보유국 인정하고 담판 나오라는 메시지 던진 것” 북한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딸을 직접 데리고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미 중간선거 후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미국에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 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CBM 발사 참관한 김정은…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ICBM 발사 참관한 김정은… 韓, 안보리 北비확산 회의 참여

    北 ‘핵에는 핵’ 강경대응 재천명북한이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 불리는 ‘화성17형’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 사실을 공개하며 ‘핵에는 핵’이라는 강경 대응을 재천명했다. 미국 공군은 이날 전략폭격기 ‘B1B’ 2대를 14일 만에 한반도에 다시 출격시키며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비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회의를 개최하며, 한국도 이해당사국으로 참여한다. 북한이 처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 발사 및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7차 핵실험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이런 ‘핵보유국 인정’ 투쟁은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전후해 추가 ICBM 실험 등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정상각도 발사 시 미 미사일 방어망(MD)망을 우회해 본토까지 사정거리(1만 5000㎞ 이상) 안에 두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한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타격 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20일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며 “이 말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하는 가슴 벅찬 호칭”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전환이 없는 한 강대강 대치는 7차 핵실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ICBM 성공을 통해 미국에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군축 담판에 나오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개발, 이를 최종 검증하는 핵실험 수요와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라며 “미북 간 강대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은 대북 추가제재와 뒷배 격인 중국과의 관계 등을 변수에 놓고 핵실험을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핵실험까지 정치적 결정만 남은 셈”이라고 했다.
  • “LA 피습 여승무원, 9살 소년 구하려다 치명상”

    “LA 피습 여승무원, 9살 소년 구하려다 치명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묻지마 피습을 당한 국내 항공사 소속 여승무원이 현지에서 수술을 끝내고 위중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긴급 수송을 도왔던 외상 전문 간호사가 당시 상황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전했다. 국내 항공사 소속 승무원 A씨(25)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쯤 LA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피습당했다. A씨와 함께 9살 소년도 이 남성에게 공격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9세 남자아이에게 먼저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치고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칼로 찔렀다. 이후 범인은 매장을 가로질러 여성 무리를 만나자 A씨 가슴을 찔렀다고 LA 경찰은 밝혔다. A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다. 가해자는 근처에 있던 무장 경비의 총에 맞은 뒤 체포됐고 이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아이 보호하려다 피습 당했다 A씨의 수송을 도왔던 간호사는 18일 미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실제 상황이 보도된 내용과 많이 다르다”라고 입을 열었다. 간호사는 보도된 내용에는 아이가 다친 뒤 승무원 A씨도 다친 각기 다른 피해자로 보도됐지만 사실은 A씨가 아이를 보호하려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군가를 보호하려다 생긴 상처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간호사에 따르면 A씨는 도망가는 피해 아동을 용의자가 쫓아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를 감싸 안았다. 이후 용의자는 A씨의 오른쪽 등과 옆구리, 가슴 위쪽 등 다섯 군데 이상을 찔렀고, A씨는 폐에 손상이 가 자칫 생명에 위협이 있을 만큼 치명상을 입었다. 간호사는 “젊은 나이에도 침착했고, 용감해서 깜짝 놀랐다”라며 “병원에 이송될 때도 본인은 괜찮으니 다친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12년 근무하는 동안 이렇게 침착하게 행동하는 환자는 처음 봤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 KTLA도 당시 피해를 입은 9세 남아의 가족 인터뷰를 전했는데 가족들은 “25세 여성이 사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들었다. 신의 축복이 그 여성에게 있기를 바란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수술 잘 끝나…항공사·외교부 지원 약속 A씨는 급작스러운 피습으로 한때 중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현지에서 수술을 잘 마무리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담당자를 현지에 급파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피해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도 현지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우리 공관은 사고 인지 즉시 영사를 병원으로 급파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관할 경찰 당국에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피해자 치료 상황을 확인하면서 피해자 가족 현지 도착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붉은악마 “광화문 거리응원 추진…진정한 추모”

    붉은악마 “광화문 거리응원 추진…진정한 추모”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에 광장 사용허가 신청을 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민간기업들과 거리응원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붉은악마는 오랜 내부 논의를 거쳐 거리 응원 재추진 결정을 내렸고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 승인이 나오면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의 목적에 부합하는 행사에 대해 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고 있다. 단 대규모로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광화문 광장 자문단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다음 주중 광화문 광장 자문단의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의 거리응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만나플러스, 월 납입 가능 ‘배송원 전용 운전자보험’ 선보여

    만나플러스, 월 납입 가능 ‘배송원 전용 운전자보험’ 선보여

    만나코퍼레이션의 배달대행 브랜드 만나플러스가 현대해상과 함께 보험료 월 납입이 가능한 자사 배송원 전용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18일 만나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보험은 단체보험 형태로, 만나플러스 소속 배송원이면 누구나 연령에 상관없이 가입 가능하며, 개인보험 대비 저렴한 금액에 보장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보장 내용과 금액에 따라 A플랜, B플랜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월 납입 금액은 1만원대로 배송원 보험료 부담을 줄였다. 프리랜서 고용 형태인 배송원 특성상 보험 가입 및 해지도 월 단위로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단체보험이기 때문에 배송원을 고용하고 관리하는 대리점(지역 배달대행사)이 직접 개인별 운전자보험을 계약 및 해지할 수 있어 배송원의 안전 보장은 물론 지사 운영에도 많은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만나플러스는 배송원 운행 중 사고 시 보상을 받기 위해 필수적인 유상운송 보험의 가입을 독려하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자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도 제공하고 있다.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은 실제 운행한 시간만큼 분 단위로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다. 만나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배송원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고용보험 및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시간제 유상운송 보험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만나코퍼레이션은 배달업계 안전 문화 구축을 위한 안전배달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등 배달 종사자의 환경 개선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하는 ‘소화물 배송대행서비스사업자’ 인증을 취득했다.
  • 오세훈, TBS 예산삭감 ‘언론탄압’ 주장에 “기회 충분히 줬다”

    오세훈, TBS 예산삭감 ‘언론탄압’ 주장에 “기회 충분히 줬다”

    “공영방송 기능 충실했나 돌아보고 결단해야”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방송(TBS) 예산 중단을 언론탄압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갈 기회는 충분히 줬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효원 국민의힘 시의원이 최근 시의회에서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견해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잘못된 방향으로 방송사가 운영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극도의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 역량과 노력으로 정상화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을 공영으로 하는 이유는 민영으로만 언론이 존재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역기능을 보완하라고 공영방송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보완이라고 하는 것은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의회에서 결단을 내려 이제 더는 독립된 언론으로서 TBS가 기능한 건 어렵겠다고 생각한 걸로 판단한다”며 “이제는 TBS 임직원 몫이다. 스스로 공영방송으로서 위상과 역할에 충실했는지 돌아보고 그에 걸맞게 결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어 시의회 국민의힘 전원이 공동 발의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례안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서울시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조례가 시행되면 TBS는 2024년 1월 1일부터 전체 예산의 70%에 이르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국민의힘은 조례안 통과 직후 낸 보도자료에서 “조례 시행 유예 기간(2024년 1월 1일 전까지) 중 서울시의원이나 서울시장이 TBS의 전면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새로운 조례안을 제출하면 시민 의사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토대로 숙고해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예산 조정 여지를 남겼다. 오 시장도 “독립방송으로서의 TBS 위상은 존중한다”며 “모든 건 TBS 임직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거기에 서울시는 무한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언론탄압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문재인정부 5년 동안 방송심의제도, 방송통신위원회를 이용해 종편을 비롯해 모든 방송사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다뤄왔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참담한 언론현실이 지난 문재인정부 5년 동안 계속돼 왔다는 걸 지금 언론자유를 외치는 분들이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다만 TBS 이사회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산 지원 폐지 조례안은 그 자체로 언론 자유를 탄압하고 신뢰 보호의 원칙을 무시하며 시민의 기본권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오 시장에게 12월 5일까지 시의회에 조례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주최 측이 없는 행사 등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의 재난 관련 업무는 실·국별로 관할이 분할돼 있고, 안전총괄실이 전체적인 안전 계획을 세우고 허점이 있는지 점검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왔다”면서 “이번 사고처럼 주최 측이 없는 행사 등은 법령 사각지대에 있었기에 법 개정 전에라도 조직을 임시로 개편해서 (빈틈을) 선제로 채워 넣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빠져 있는 압사도 사각지대”라면서 “행정안전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압사를 보장 항목에) 집어넣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 계속운전 추진 고리2호기, 23일 부터 주민공청회

    계속운전 추진 고리2호기, 23일 부터 주민공청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오는 23일부터 고리2호기 계속 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공청회는 원자력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지자체가 요구하지만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전체 의견을 낸 주민 가운데 50% 이상(5명 이상)이 열어 달라고 요구하면 개최해야 한다. 한수원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고리2호기 반경 30㎞ 이내 1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수원은 16개 지자체 가운데 공청회 요건을 충족하는 지자체는 13개 지자체였지만 16개 지자체 모두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주민공청회를 권역별로 나누어 모두 5곳에서 실시한다. 공청회는 이달 23일 울산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 대강당(울주군 대상)을 시작으로, 25일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동래구·연제구·북구·부산진구·동구 대상), 28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울산 중구· 남구·동구·북구, 경남 양산시), 29일 고리 스포츠문화센터 멀티공연장(기장군 대상), 12월 2일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 대강당(해운대구·금정구·수영구·남구 대상)에서 열린다. 한수원은 앞서 주민공람에서 접수된 내용과 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등을 반영해 최종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지역민의 소중한 의견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리2호기 계속 운전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뿌듯” 김의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등산 후 밝힌 소감

    “뿌듯” 김의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등산 후 밝힌 소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영축산을 등반한 후 소감을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신 지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김 의원은 “전날 문 전 대통령과 함께 통도사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영축산 한 자락을 올랐다. 윤도한 전 국민소통수석, 최강욱 의원과 함께 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히말라야도 다녀오신 분이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죠?’라는 물음에 이 같이 답하셨다”며 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아닙니다. 높은 산은 높은 산대로 낮은 산은 낮은 산대로 다 힘이 듭니다”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한 “산이 높으면 우리 몸이 미리 온 기운을 끌어올려 쓰고, 산이 낮으면 우리 몸이 아예 긴장을 풀어버립니다”라며 “그래서 높낮이와 관계없이 몸이 힘든 건 다 마찬가지입니다”라고 했다고, 김 의원은 적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한 후 “우리 인생도 그런 것 같다”며 “지위가 높으나 낮으나 일이 잘 풀릴 때나 꼬일 때나, 어렵고 힘든 건 매 한 가지인 듯 싶다”고 적었다. 이어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흔들리지 않고 여여하게 살아가라는 뜻으로 말씀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지혜는 지금의 시국을 헤쳐가는 우리의 자세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며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있겠지만 마음의 동요 없이 꾸준하게 가자”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말씀을 듣다보니, 그 내용과 수염의 풍모가 참 잘 어울렸다”며 “처음에는 이발사가 수염을 다듬어줬는데 이제는 배워서 직접 다 하신단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발사도 그 솜씨에 놀랐다고 한다”며 “이발사가 ‘처음에는 머릿결이 푸석푸석했는데, 이제는 결도 고와지고 윤기가 나기 시작한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대통령의 뒤꿈치를 보며 산을 오르다, 잠시 한 눈을 팔면 대통령께서는 저만치 바람처럼 달려가시고는 했다”며 “대통령의 건강을 확인하고 지혜를 얻어 와서 뿌듯한 산행이었다”고 덧붙였다.
  •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 산하 공기업 음란물 유포 등 스토킹 범죄자 채용 못 막는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시 산하 공기업 음란물 유포 등 스토킹 범죄자 채용 못 막는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구4)은 지난 14일 제315회 정례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이 채용과정에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가해자와 같이 음란물 유포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 전력이 있는 사람을 배제 할 수 있는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지향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6개 공기업 중 음란물 유포 등 정보통신망법 위반을 채용결격사유로 규정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조차도 결격사유로 규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서울교통공사에 채용 될 당시 음란물 유포혐의로 기소되어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채용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 산하 공기업 채용에서 ‘성폭력처벌법’을 위반해 처벌 받은 경우에는 채용 결격사유가 되지만, 신당역 사건 가해자처럼 음란물 유포로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해 처벌받은 경우에는 채용 결격사유가 되지 않아 허점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서울시가 미비한 제도 개선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제11대 의회가 개원한 직후부터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과 예방 및 피해자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소속 의원 76명 전원이 공동으로 스토킹 예방 조례안을 발의해 10월 17일 제정됐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유기농 에너지 공동체를 기대하며/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유기농 에너지 공동체를 기대하며/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영국 남서부 토트네스시의 한 식당은 유기농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었다. 반경 20㎞ 내에서 재배된 식재료만 사용하기에 스스로 유기농 식당이라고 소개했다.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일정 검사를 통해 인증을 받아야 유기농 식재료라고 알고 있었는데 색다른 유기농 철학이 신선했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유기농이라고 하는 철학에는 농부와 함께 건강한 생태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유기농을 법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유기’(오가닉)라는 본래 의미를 살린 것이다. 님비(NIMBY)란 말이 있다.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하수처리장과 같은 환경시설을 ‘내 뒷마당’에는 둘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시설들은 혐오스럽고 환경 피해를 주며 근처에 있으면 집값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님비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쓰레기와 하수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거주지에서 멀리 설치되길 원하는 또 다른 시설이 발전소다. 발전소는 대도시의 거주지 주변에 설치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열병합발전소도 있고, 최근 이슈가 된 핵폐기물 보관시설은 인근 도시 시민도 있으니 님비와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다. 환경처리시설은 쓰레기와 폐기물을 멀리 내보내고 발전소는 멀리서 전기를 가져온다는 차이가 있다. 발전소는 비록 공공시설이지만 자신들의 거주지 주위에 설치돼서는 안 된다고 님비는 주장한다. 그러면서 합당한 전기료를 지불하지 않냐고 주장한다. 그런데 전기료가 합당한지는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송전탑을 통해 대도시까지 엄청나게 먼 거리로 이송해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 이송 비용을 발전소에서 멀리 사는 도시민과 발전소 인근 주민이 동일하게 납부하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발전소 인근에 사는 주민이나 시민은 일정 부분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님비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송전 비용까지 일부 납부하고 있다. 핵발전소 인근 주민은 핵폐기물까지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유기농 전기다. 발전시설이 주위에 없다면 송전탑으로 전기를 가져오는 비용과 송전탑 설치로 피해를 본 산과 들의 환경비용도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되면 님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높은 전기료 때문에 산업생태계와 수도권의 삶이 경제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동의한다. 바로 그 이유로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과 대학을 지방으로 옮기면 된다. 지역 이기주의 운운하며 대충 넘어가지 말고 경제성을 제대로 따지면 경제활동 구조와 산업생태계가 재편될 것이다. 인구 균형이 맞춰지고 정원 미달을 걱정하던 지방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다. 님비 대신 유기농 전기 개념으로 에너지 체계를 바꾸면 유기농 에너지 공동체가 국가 전체를 생태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꿀 수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 도약과 추락 사이… 불안한 중산층 그대에게

    도약과 추락 사이… 불안한 중산층 그대에게

    명문대·좋은 직장에 기댄 서열다양한 가치관이 그곳 채워야아무리 평등의 가치를 강조해도 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계층을 구별하고 나눈다. 타인의 삶에 비춰 나의 삶을 비교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더 높은 계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시도 역시 끊임없이 이어진다. 중산층이라는 폭넓은 범주에 속한 사람도 상위 계층에 가까운 혹은 상위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중산층이기를 원한다. 구해근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중산층 내의 신분 경쟁에서 상위 계층에 속한 이들에게 주목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가용과 현대식 아파트에 사는 게 중산층의 상징이었다. 2000년대 들어 일부 부유층은 일반 중산층과의 차별을 위해 거주지를 분리하고 고급 외제차를 선호하며 쇼핑도 백화점에서 주로 하는 생활 방식을 추구했다. 저자가 규정하는 ‘특권 중산층’은 국내를 기준으로 “소득과 자산 순위 상위 10% 정도”에 속하는 사람들로 대기업 관리직, 금융업자, 특수 기술자, 고위 공무원 등과 부동산 부자가 여기에 포함된다. 두터운 중산층은 경제 안정성의 척도이기도 했다. 한국도 과거에는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경제발전에 매진했다. 저자가 인용한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1960년대 40%, 70년대 60%, 80년대 초중반 60~70%,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70~80%의 한국인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겼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가 강화되면서 중산층 내부에서도 양극화가 발생했다. 중산층 상위 계층에 속한 이들은 다른 중산층의 준거집단이 되면서 ‘체감 중산층’은 빠르게 감소했다. 조사 방식에 따라 ‘체감 중산층’은 20%대까지 낮아지는 등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감은 커졌다. 도약과 추락 사이에 놓인 특권 중산층 역시 경쟁이 극심한 사회에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다. 저자는 한국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명문대로부터 화려한 직장으로’의 일직선 서열이 아닌 다양한 가치관으로 대체하고,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강조한다.
  • 그렇지! 저렇게 로프를 친친 감아야 멋진 모습 담을 수 있지

    그렇지! 저렇게 로프를 친친 감아야 멋진 모습 담을 수 있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리 솔로’ 감독 지미 친의 사진집 ‘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There and back, 진선books, 320쪽, 2만 7000원)를 들추면 수많은 사진 중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단 두 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들어가며’ 옆에 있는 사진이 그 하나인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에서 ‘프리 솔로’를 촬영하며 로프를 온 몸에 친친 감고 있는 모습이다. 바위에 늘어 뜨린 로프의 양도 상당하다. 그렇구나, 저렇게 많은 로프 없이는 멋진 사진이나 화면은 얻어질 수 없는 것이구나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마지막, ‘지은이에 대하여’에 엘 캐피탄의 퍼시픽오션월을 오르는 그의 얼굴을 비로소 볼 수 있다. 경쾌한 발놀림이 허공을 날아오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자는 이 사진집 속의 어떤 사진들보다 두 사진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을 양보한 참 주인공이랄까?1999 차라쿠사를 시작으로 금지된 타워 원정, K7 2001, 파타고니아, 창탕 2002, 티턴 산맥, 에베레스트 스노보드 2003, 딘 포터, 에베레스트 영화 촬영, 말리 2004, 스테프 데이비스, 에베레스트 스키 2006, 남위 180도 2008, 메루 2008, 보르네오의 거벽, 샹그릴라 원정, 요세미티 2010, 차드 2010, 디날리 산 스키, 메루 2011, 오만, 부가부 산군, 트래비스 라이스, 프리 솔로 2016, 제1세계무역센터, 스콧 슈미트, 남극대륙 2017까지 18년의 여정과 함께 했던 등반가들을 씨줄날줄로 망라했다. 멋지고 겸손하며 지구를 사랑하는 기업인의 표본을 제시한 이본 쉬나드와의 우정 어린 등반을 담은 남위 180도 2008도 그야말로 멋짐! 대폭발이었다. 중국계 이민자의 아들로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친은 20년 이상 노스페이스 소속 등반자이자 스키 선수였다. 2006년 그는 에베레스트산 정상에서 미국인으로 처음 스키 강하를 성공했고, 5년 뒤 인도 메루 봉의 화강암 벽인 샥스핀 초등에 성공했다. 그의 작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욕 타임스 매거진, 베니티 페어, 아웃사이드 매거진 등에 실렸고, 2019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퍼 상으로 연결됐다. 아내 차이 바서렐리와 함께 만든 영화 ‘메루’는 2015년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받았고, 2016년 아카데미 최고의 다큐멘터리상 후보로도 올랐다. 또 둘이 힘을 합쳐 만든 다큐멘터리 ‘프리 솔로’는 2019년 아카데미상 최고의 다큐멘터리상과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상, 프라임타임 에미상 일곱 부문을 휩쓸었다.거친 곳에 도전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모험가로서의 삶을 꿈꾸다 영원한 친구이자 멘토이며 동료인 키트 델로리에, 알렉스 호놀드를 비롯한 모험가들을 만나면서 이들의 얘기를 사진과 함께 기록하겠다는 삶의 목표를 찾아냈다. 전설적인 등반가이며 에베레스트에서 조지 맬러리의 시신을 발견한 콘래드 앵커와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여름 콘래드를 처음 만났는데 그의 K7 등반 계획을 듣던 콘래드가 끼워달라고 해 무척 놀랐다는 후일담도 들려준다. 닷새나 포탈렛지 안에 숨어 있다가 폭풍이 물러나자 눈과 얼음이 덮인 바위를 이틀 더 오르다 식량 때문에 결국 등반을 포기한 사연도 곁들인다. 디즈니 플러스로 접했던 ‘프리 솔로’는 지상 최대의 단일 화강암인 900m 높이의 엘 캐피탄을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오르는 호놀드의 모험을 담아 보는 내내 오금이 저렸는데 친의 사진들로 다시 그 위용과 기백을 접한다. 수려하고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짜릿한 사진들이 가득한데 친의 문장도 침봉들 만큼이나 날카롭고 명징하다. 도서 유통 사이트에 영어판을 검색해 봤더니 적어도 6만원은 지불해야 한다. 아! 바위와 거벽에 달라붙은 이들이 내뱉는 가쁜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산에 가고 싶다!
  • 노웅래 민주당 의원 “나에 대한 검찰 수사는 문재인·이재명 수사의 신호탄”

    노웅래 민주당 의원 “나에 대한 검찰 수사는 문재인·이재명 수사의 신호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단도직입적으로 저는 이권을 청탁받고 뭘 받은 적이 없다”며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한동훈 검찰이 실시한 사무실 압수수색은 단지 야당 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뤄진 정치보복, 기획수사, 공작수사다. 명백한 과잉 수사이고, 정당한 입법활동을 막고자 하는 검찰발 쿠데타”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검찰이 뇌물공여죄로 지목한 사업가 박모씨와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부인되는 사람과 봉사단체에서 몇번 만났을 뿐 정작 돈을 줬다는 박모씨는 얼굴도 본 적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모씨가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 예산 편성 등에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 등으로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용과 내 의정 활동 사이에는 어떠한 업무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은 태양광 사업 관련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도 아닌데 박모씨가 청탁을 할 리 없다는 주장이다. 노 의원은 현재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며,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번 수사는 철저히 기획된 야당탄압 시나리오”라며 “단언컨대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검찰’은 저를 시작으로 해서 수많은 야당 의원들을 태양광, 탈원전 등으로 엮을 것이고 그 칼날의 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것은 야당 의원 탄압의 신호탄이다. 확실히 결백을 밝혀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검찰은 전날 뇌물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노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노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민주당의 다른 의원실에 근무하고 있는 A씨의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청구를 야당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대장동 수사와 관련, “(야당에 대한) 탄압으로 보고 있고, 검찰은 무조건 사법처리를 하는 그림을 그려놓고 거기에 맞춰서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금 민생을 외면하고 정치탄압을 하는데 이 대표만 탄압하는 게 아니고 문 전 대통령과 당시 각료를 했던 분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을 하고 있잖나”라며 “민주당의 이름으로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이번에도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영장 내용을 언론에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검찰의 일방적인 정치탄압, 그리고 조작 수사에 대해 우리가 나쁜 학습 효과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구심을 갖는 것은 검찰이 자초한 내용”이라며 “10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전체에 부패와 비리가 만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정근 발 ‘친문 게이트’가 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며 “‘대장동 형제들’로부터 촉발한 이재명 당대표 불법 리스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친문 게이트’마저 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올해 노벨상 받은 과학 기술 알기 쉽게 설명해 드려요”

    서대문구 “올해 노벨상 받은 과학 기술 알기 쉽게 설명해 드려요”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올해 노벨상을 받은 과학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특강을 연다고 서대문구가 17일 밝혔다. ‘2022 노벨상 해설 특강’은 다음 달 3일과 11일, 17일 오후 2~4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1층 시청각실에서 성인과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다음 달 3일에는 정충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내용과 관련해 ‘네안데르탈인을 향한 유전자 여행’이란 제목으로 연단에 선다. 앞서 스웨덴 출신의 스반테 페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장은 유전체 해독을 통해 화석 인류와 현대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다음 달 11일에는 권혁준 카이스트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알랭 아스페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 교수 등 3명의 업적과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해 설명한다. 다음 달 17일에는 이윤미 연세대 화학과 교수와 최준원 아주대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 내용과 관련해 암 치료제와 같은 신약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클릭 화학 분자 합성법에 대해 강의한다. 강의마다 60명씩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강좌당 1만 5000원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 이상이면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 [포토多이슈-화보]긴장감 감도는 수능시험장 내부. 수험생 화이팅

    [포토多이슈-화보]긴장감 감도는 수능시험장 내부. 수험생 화이팅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성적은 다음 달 9일 통지된다. 이날 수능이 끝나면 오는 19일부터는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와 정시모집 전형이 시작된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박윤봉 출제위원장은 이날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83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이다.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2천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은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다.
  • [속보] 확진자 2300명 응시…“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속보] 확진자 2300명 응시…“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학교 교수는 17일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50만 8030명이다. 이 가운데 재수생과 N수생 등 졸업생은 14만 2303명(28.0%)으로 2001학년도(29.2%) 수능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수생 등 N수생 증가는 지난해 도입된 통합형 수능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총 2317명이다. 이는 10일부터 15일까지 확진된 수험생으로, 10일 확진된 500명은 이날 오전 0시부터 격리가 해제돼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다만 전날 확진된 수험생이 있을 수 있어 2300여명이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별도 시험장 110곳(827실), 병원 시험장 25곳(108병상)을 준비했다. 입원 치료 중인 수험생 3명은 병원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 일반 시험장에 배정받은 수험생이 수능 직전 갑자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게 되면 일반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수능이 시행된다.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지는 국어·수학 영역에서는 각각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가운데 한 과목씩 선택한다.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택한다. 수능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 없이 모든 수험생은 시험장 안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은 감독관이 신분 확인을 할 때와 식사시간뿐이다. 식사시간에는 방역을 위해 종이 칸막이도 설치해야 한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태블릿PC,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없다. 부득이하게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경우라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수능 시험 직후부터 21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9일 정답을 최종 확정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9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 ‘7200배 먹튀’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 철퇴…정부 “양수인가 철회·경찰 수사 의뢰”

    ‘7200배 먹튀’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 철퇴…정부 “양수인가 철회·경찰 수사 의뢰”

    전북대 교수 1천만원 투자, 720억 수익 논란공무집행방해 혐의… 12월 중 수사 의뢰“교수 일가 소유회사 사업 양수인가 철회”중국계 최대주주 회사로 지분 양도 중단돼최소 납입자본금 설정 등 재무능력 기준 강화정부 인가 없이 주식취득시 인가 취소 신설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새만금 풍력발전 우선사업권을 따낸 뒤 중국계 기업에 주식 지분을 넘겨 무려 7200배 수익을 챙기려 했던 전북대 S교수의 계획이 정부 조사로 철퇴를 맞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교수 일가 의혹과 관련해 허위서류 제출, 미인가 주식취득 등 모두 5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해 발전사업 양수 허가를 철회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더지오디 발전사업 양수인가 철회“지분 매각 중단으로 720억 못 받을 것” S교수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해양에너지기술원을 통해 2015년 12월 산업부로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허가받은 새만금해상풍력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권을 가족이 실소유한 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로 양도한 뒤 다시 중국계 자본이 최대주주로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태국계 회사 ‘조도풍력발전’에 넘겨 7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조도풍력발전은 새만금 풍력사업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올해 8월말 더지오디의 주식취득을 인가해달라고 신청했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서 산업부가 양수인가한 지분구조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 1건, 미인가 주식 취득 2건, 허위 서류 제출 2건 등 총 5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새만금해상풍력, 더지오디, 조도풍력개발 등 관련 회사 3곳은 발전사업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전기위원회 심의를 부당하게 방해하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다음달 중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업부 전기위원회는 “더지오디가 산업부에서 양수인가한 지분 구조로 이행하지 있지 않았다”며 더지오디에 지난해 11월 인가한 발전사업 양수인가를 철회하기로 하고 관련 안을 다음달 열리는 전기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 해양에너지기술원은 2016년 새만금해상풍력의 지분 48%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조도풍력발전은 더지오디의 지분 8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산업부 전기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않고 미인가 주식을 취득한 정황이 드러났다. 산업부의 더지오디 양수인가 철회안이 통과되면 더지오디로 넘어간 풍력 발전사업 양수인가는 다시 새만금해상풍력으로 되돌려지고 더지오디가 조도풍력발전에 팔려고 했던 지분 매각이 중단됨으로써 지분 매각시 발생했을 수익 720억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더지오디는 산업부의 양수인가 당시 보고한 내용과 다르게 지분 투자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S교수 일가의 ‘먹튀’는 양수인가 철회로 계약에 효력이 없어지면서 지분 매도 과정이 중단돼 이행시 받을 720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다만 조도풍력발전과 S교수 사인간 일부 금전 거래가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사전개발비 부풀리고 허위서류도 제출 이와 함께 새만금풍력발전이 발전사업 양수인가를 신청하며 사전개발비를 부풀려서 제출하고, 조도풍력발전은 주식 취득 규모와 시기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다. 산업부는 새만금풍력개발이 사전개발비로 145억 5000만원을 신청했지만 개발 참여 의향 업체들을 공동 조사한 결과 98억 9000만원만 인정돼 약 30%인 45억원가량이 부풀려졌다고 판단했다. 조도풍력발전 역시 지난 8월 주식취득 인가 신청 당시 84%를 이미 취득하고도 취득 예정이라 제출했으며 실제 주식매매계약서에는 100% 지분 획득으로 명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청서 껍데기와 내용이 달라 주식취득 인가 심사 심의 연기를 신청했고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조도풍력발전이 주식취득 인가매매를 철회해 더지오디의 지분 보유를 84%에서 10%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새만금풍력발전이 2015년 발전사업 허가 신청 당시에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를 허위로 보고한 정황도 확인됐다. 새만금해상풍력은 ‘A씨가 최대주주가 100% 맞다’고 주장했지만 확인이 가능한 ‘주식 등 변동상황명세서’ 제출해달라는 조사단 요구에 “자료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4500억 규모 새만금 풍력사업에자본금 1000만원 업체가 사업 안돼”발전량별 최소 납입자본금 설정 추진발전사업 포기·매각·지연 이력 검증 산업부는 풍력 발전사업 양수인가 철회와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재정 능력이 없는 사업자가 지분 양도 등을 통한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풍력 발전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발전사업 규모별로 최소 납입자본금을 설정하고 초기 개발자금 확보를 의무화하는 등 발전사업 허가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재무능력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발전사업 포기·매각·지연 등 신청자의 과거 이력도 검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규모 재생 발전 사업에 자금, 설계기술 등을 감당하지도 못할 업체가 끼어들어 부당한 이득만 취하고 사업을 망치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급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4500억원 규모인데 자본금이 수억원도 아닌 겨우 1000만원을 가진 S교수가 뛰어들어 사업우선권을 확보해 사업을 지연시키고 지분 매도를 통한 부당한 수익을 챙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쯤 발전량에 따라 최소 납입자본금을 설정하고 사업화 의지와 기술·자본이 없는 사업자가 해상부지의 계측기 우선권만을 확보해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풍력발전 계측기 유효기간을 신설하는 등 풍력발전 계측기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내년 6월말까지 전기사업법과 행정기본법을 개정해 인가의 중요 사항을 미이행하거나 인가 없이 사업 법인의 주식을 취득하려하는 경우 허가 취소 등 제재 규정을 신설하고 인허가 이후의 사후관리도 강화해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5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같은 해 ‘바다의 날’에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면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 조작’ 혐의 김기춘, 사실상 무죄 확정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 조작’ 혐의 김기춘, 사실상 무죄 확정

    파기환송심, 대법 판단 따라 ‘무죄’“보고 내용 허위로 보기 어려워주관적 의견 표명 측면도 있어”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보고 시점을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단에 따른 선고인만큼 사실상 무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심담·이승련)는 16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실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7월 국회에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상황 보고를 받은 시각 등을 사실과 다르게 적은 답변서를 제출한 혐의로 2018년 3월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답변서에 기재한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해당 답변서가 허위 공문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나 공공의 신용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무죄 취지로 2심 재판부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답변서 중 ‘비서실에서 20~30분 단위로 끊임없이 유무선 보고를 했다’는 부분은 허위 보고가 아니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은 주관적 의견 표명해 불과해 사실 확인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파기환송심 재판부 역시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제1부속 비서관 앞으로 발송한 11번의 이메일 보고와 국가안보실에서 청와대 관저로 전달한 3번의 서면보고 등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무선 보고’ 관련 내용을 허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변서 내용과 작성 경위를 볼 때 허위 답변서를 작성해 제출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는 등 증거 관계에 변동이 생기지 않아 대법원의 판단을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이 재상고에 나서더라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실장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단해주신 데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 “녹화 중”…교탁 아래 휴대폰 숨겨 여교사들 신체 촬영한 고교생

    “녹화 중”…교탁 아래 휴대폰 숨겨 여교사들 신체 촬영한 고교생

    교탁 아래에 휴대전화를 숨겨 상습적으로 여성 교사의 신체를 촬영한 고등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10대 A군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광산구 한 고교에 2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지난해 2학기부터 약 1년 동안 여교사 8명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불법 촬영물은 약 150개에 이르렀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A군은 자신의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채 교실 교탁 아래 끝부분에 두고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촬영 액정화면이 교사들에게 걸리지 않도록 화면 밝기를 어둡게 하고 사생활보호필름을 부착해 휴대폰이 꺼져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또 자신의 교실 뿐 아니라 이동수업반(선택과목)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여교사들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는 교실 교탁 아래에서 동영상 촬영 상태인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내용과 주인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로 범행 내역이 어느 정도 드러나자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을 퇴학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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