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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송두환, 이재명 변론 왜 했나” 공세…與 “공익 비판 野, 배알 뒤틀렸나” 반박

    野 “송두환, 이재명 변론 왜 했나” 공세…與 “공익 비판 野, 배알 뒤틀렸나” 반박

    宋 “청탁금지법에 해당 안 된다” 답변이낙연 “정리할 필요 있다” 날 세우기30일 국회에서 열린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재명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송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무료 변론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집중 공격했기 때문이다. 송 후보자는 2019년 이 지사의 선거법 상고심 사건을 변론했다. 당시 수임료를 받지 않은 사실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TV 토론에서 밝혀졌다. 이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선거방송에서 ‘친형 강제 입원’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송 후보자는 상고심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형수에게도 험악한 욕을 한 인권 침해범이라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평생을 인권 변호사로 살았다는 분이 어떻게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침해된 사건을 맡을 수 있냐”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자는 “수임료가 100만원 이상이건 이하건 관계없이 청탁금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청탁금지법의 전제는 직무 관련성인데 관련성이 없다”고 답변했다. 여당의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적극 반박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표현의 자유의 한계, 국민의 선택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적 재판에 민변 차원에서 훌륭하신 일을 했는데, 수임료가 얼마였는지, 받았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은 배알이 뒤틀린 행위”라며 이 지사를 거들었다.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무료 변론은) 민변의 공익 관련 오랜 관행”이라면서 “민변 회장 출신 원로 변호사들이 지지 의미로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소됐을 때도 부산에 있는 변호사 130명이 지지 의미로 변호사 선임계를 냈다”고도 했다. 송 후보자의 무료 변론 논란은 여야 대결이라기보다는 이재명과 이낙연 싸움 성격이 짙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당원 지지자를 비롯한 상당수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시게 됐으니 클리어(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만약 대납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사비 대납 문제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사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의원과 함께 문재인 청와대에서 일했던 이재명 캠프 김우영 정무특보는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정작 ‘당신’(윤영찬)도 이 지사 재판에 지지 방문을 한 바 있지 않으냐”고 직격했다.
  • “지잡대인데 번역 잘하네”…번역가 황석희, 무례한 질문에 현명한 답변

    “지잡대인데 번역 잘하네”…번역가 황석희, 무례한 질문에 현명한 답변

    영화 ‘데드풀’ 등의 국내 개봉판에서 매끄럽고 센스 있는 번역으로 인정받는 황석희씨가 자신의 학력을 비하한 네티즌에게 일침을 날렸다. 지난해 황석희씨는 인스타그램의 ‘묻고 답하기’ 기능, 일명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을 통해 네티즌들의 질의를 받아 답변을 남겼는데, 한 네티즌 A씨가 “지잡대(지방 소재 대학을 비하하는 뜻의 속어)인데 어떻게 번역가 잘하시네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황석희씨는 강원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에 황석희씨는 “(A씨의) 프로필을 보니 좋은 학교 다니시네요. 그런데 학교 간판이 나를 대변할 수 있는 시기는 금세 끝나요”라고 조언했다. 이어 “마침 강연 요청이 와서 얼마 후에 질문자님 학교에 갈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할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한다면 꼭 참석해서 똑같은 질문을 해주세요. 저도 답변을 진지하게 생각해서 가겠습니다”라고 답변을 남겼다. 당시 이 같은 질문과 답변을 본 이들은 A씨의 질문이 무례하고 무지했다는 반응이 나왔으나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27일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서 이 질문과 답변이 캡처된 이미지가 화제가 되면서 A씨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서 끝났다면 그저 한 네티즌의 ‘지나간 흑역사’ 정도로 그쳤을 텐데 A씨는 이번엔 황석희씨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 인스타그램의 쪽지 기능)를 보냈다. 이날 오후 5시 31분 A씨는 황석희씨에게 “시××아, 언제적 무물인데 오늘 글이 또 돌아서 나 공개처형(공개적인 망신) 당함. 지잡대인 거 팩트인데 (자)존심 세우면 뭐 달라짐? ×같네. 잘 살아라”라고 욕설과 함께 화풀이를 했다. 이에 황석희씨는 “진심(으로) 수의로 과잠(학과 점퍼) 입을 생각이에요?”라고 받아쳤다. 수의로 과잠을 입을 정도로 학벌에 과몰입할 거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A씨는 “입을 거다, 시××아”라고 다시 한번 욕설로 답했다. 황석희씨는 A씨와 나눈 DM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오늘 난데없이 욕 DM이 와서 뭔가 했더니 과거 무물 글이 인터넷에 다시 돌아다니는 모양이더라. 왜 갑자기? 내가 공개처형한 게 아닌데 왜 그래요. 저건 자가 처형이지. 2년새 입이 왜 이렇게 험해졌어요. 강연 때도 안 오고. 기다렸잖아”라고 썼다. 이어 A씨를 향해 “모교에 대한 프라이드, 좋지. 나도 있는걸. 그리고 사실 좋은 대학 나오면 대체로 남보다 편한 삶에 안착할 확률이 조금 높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문제는 그 ‘대체로’에 본인이 꼭 포함된다는 장담이 없다는 거다. 이건 졸업할 때쯤 겪어봐야 알아. 게다가 청춘에서 약간만 더 나이를 먹으면 학교 간판만으론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다. 갈수록 그 경향은 커지고 있고. 정말이야. 진심으로 수의로 과잠 입을 거 아니잖아. 딱 이 선까지만 장난으로 받아줄게요”라고 점잖게 조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가진 게 학벌뿐인 인생인 듯”, “대학 입학이 인생 최대 업적”, “황석희 완승”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석희씨는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유전 등의 국내 번역을 맡은 번역가다. 특히 거칠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유명한 마블 캐릭터 ‘데드풀’의 번역을 매끄럽고 재치 있게 번역해 영화팬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똑 닮은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김기중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똑 닮은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김기중 문화부 차장

    지난해 6월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다.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포로 안 쏜 게 어디냐”고 대꾸했다.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당대표가 된 뒤엔 자신의 성격을 한층 더 드러냈다. 당이 입법 추진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비판 성명을 내자 “뭣도 모르니까”라며 “자기들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아느냐”고 비아냥거려 매를 벌었다. 역시 ‘명불허전’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이런 인물을 당의 대표로 뽑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준도 수준이지만, 이쯤 되면 궁금해질 법하다. 왜 이들은 반대를 무릅쓰고 나서는 것일까.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자. 당신이 법을 만드는 이라면 자신에게 해가 되도록 굳이 손댈까. 그러니까 언론중재법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겠다. 이런 법일수록 심한 반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반대를 돌파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당은 과격하게 나가기로 결정한 듯하다. 당대표의 발언에서부터 그 냄새가 솔솔 나지 않는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폭군일수록 반대를 무릅쓰고 나쁜 법을 만들어 냈다. 모두를 위한 법을 만들기보다 법을 지배 도구로 만들려 노력했다. 권력의 타락 과정은 예나 지금이나 이처럼 명징한 법이다. 과격함으로 따지면 언론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문체부는 지난달 신문별 발행 부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한국ABC협회에 대해 부수 인증을 정부 광고 집행 근거로 더는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더니 지원금도 모두 거둬들였다. 송 대표 말을 빌려 보면 ‘대포로 안 쐈을’ 뿐이지 사실상 ABC협회에 대한 사형 선고였다. 부수 조작으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터라 일면 납득이 가면서도, 후속 대책을 살펴보면 역시나 거칠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열독률·구독률 등을 설문조사하고, 온라인 조회 수 등을 포함하는 방식을 기껏 대책이랍시고 내놨기 때문이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기에 앞서 황희 문체부 장관의 이력을 살펴보면 이 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장관이 되기 전 홈페이지에 자신을 ‘도시개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에게 불량스런 언론 관련 협회 따위는 한갓 개발 대상에 불과한 곳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며 날뛰는데, 문체부가 별다른 말 없이 가만히 있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 입법, 사법, 행정의 삼각형이 만들어 내는 삼권분립이 이미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미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허튼짓하면 밟아 버리겠다는 뜻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는 점에서 여당과 정부의 언론 철학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잠시 우리 역사를 돌아보자. 역사의 변곡점엔 항상 언론과 여론이 있었다. 정의가 무너지는 순간을 언론이 알리면, 이에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다. 우리 사회는 이를 동력 삼아 불의를 지우고 나아갔다. 누군가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사의 밥그릇 챙기기 정도로 여기곤 한다. 얼마 안 되는 내 기자생활과 앞으로의 기자생활을 걸고 감히 말씀드린다. “절대 아니다.” 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언론에 재갈 물리는 법을 만들어 놓고 “회사 문 안 닫게 한 게 어디냐”고 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 법 개정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그저 팔짱 끼고 쳐다보고만 있는 문체부도 마찬가지로 걱정스럽다.
  • 벤츠 승용차 훔쳐 달아난 10대 구속…취재진에 ‘손가락 욕‘

    벤츠 승용차 훔쳐 달아난 10대 구속…취재진에 ‘손가락 욕‘

    벤츠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해 달아났던 10대 청소년들 중 1명이 26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0대)군을 이날 구속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 24일 오후 2시 7분쯤 안산시 단원구의 길거리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세워져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승용차 안에는 차 열쇠가 들어있어 이들이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산 운전면허시험장 부근에서 피해 차량을 발견해 200여m를 뒤쫓아 앞을 가로막고 오후 2시 30분쯤 A군 등을 검거했다. A군 등은 동네 친구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평소 운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들은 범행 당일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한 명이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저지른 4명 중 2명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으로 보호처분을 받게 되며 A군 외 나머지 공범 1명은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낮에 벤츠 훔쳐 질주한 10대들…체포 뒤 ‘손가락 욕’도

    대낮에 벤츠 훔쳐 질주한 10대들…체포 뒤 ‘손가락 욕’도

    대낮에 고가의 외제차를 훔쳐 달아난 10대 4명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2명은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게 ‘손가락 욕’을 내보였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4일 10대 청소년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당일 오후 2시 10분쯤 안산시의 한 길거리에 세워져 있던 벤츠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길에서 시동이 걸린 채 서 있는 차를 발견하고 올라타 운전대를 잡은 이들은 약 2.7㎞를 주행하다 도난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20여분 만에 붙잡혔다. 체포 과정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이들이 몰던 벤츠 차량을 가로막는 등 시민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 4명 중 2명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체포돼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욕’을 들어 보였다. 체포된 10대들은 경찰에서 “운전해 보고 싶었다”며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촉법소년이 아닌 2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만취 승객,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 날아차기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만취 승객,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 날아차기

    운전 중인 택시기사에게 발길질을 한 만취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승객은 코로나19로 실직해 울분이 쌓여 술을 마셨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는데, 피해자 역시 코로나19로 사업을 접고 택시기사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50대 승객이 60대 택시기사에게 발길질을 날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승객은 폭행 전 통화를 하면서 욕을 내뱉더니 전화를 끊고서도 막말을 이어나가다 갑자기 다짜고짜 다리를 올려 택시기사의 머리를 발로 찼다. 갑자기 머리를 맞은 택시기사는 시속 70㎞로 달리던 차를 급정거했고, 이로 인해 뒤따라오던 차들도 덩달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이후 10m가량 차를 몰아 도로가에 차를 세운 뒤 택시에서 몸을 피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목을 다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만취 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여행 가이드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 승객 측 가족은 YTN에 “관광객이 끊겨 완전 실직 상태인데, 술 마시고 신세 한탄하고 힘든 얘기를 하다보니 과음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택시기사 역시 사업을 하다가 코로나19로 그만두고 약 1년 반 동안 택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가해 승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이재명, 전 도민 지원금으로 ‘포퓰리즘’ 돌파… 지사직 공방 격화

    이재명, 전 도민 지원금으로 ‘포퓰리즘’ 돌파… 지사직 공방 격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일제히 이 지사를 비판하면서 지사직 유지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제한을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꽉 막힌 논리와 같다”며 “지방행정을 각 단위의 단체장이 상황에 맞게 집행하는 것이 자치분권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지자체에서 보완적 지원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포퓰리즘 논란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해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대선주자들은 이 지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낙연 캠프 김영웅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정청 합의를 외면하고 의회와 기초자치단체를 ‘패싱’하며, 전년도 사회복지 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막대한 액수를 기본이란 선의로 포장해 소득 상위 12%의 소위 가진 자들에게 퍼 주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만 “국무총리까지 지내신 두 분이 도지사 한 분 재난지원금 가지고 계속 그러는 것은 말이 좀 안 된다”며 이 지사를 옹호했다. 당 지도부도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자신의 ‘기본소득´과 연결해 공약을 강화하는 동시에 포퓰리즘 논란을 타개하려는 정치적 승부수다. 이 지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전 도민 대상 ‘재난기본소득’을 10만원씩 두 차례 지급하는 등 기본소득 실험을 해 왔다. 이 지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포퓰리즘이라 비난받는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한 것 때문에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포퓰리즘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 지사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이른바 ‘지사 찬스´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주변의 압박에도 이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지명한 것을 두고도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황 내정자는 라디오 등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이해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주민과 설전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인성을 공격하고 나섰다.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도대체 기본 시리즈를 말하는 분이 기본이 안 됐다. 기본을 갖추고 대권이라는 큰 정치의 장에 나오라는 것”이라며 “욕을 했던 분들에게 일일이 사과하고 그들이 대권에 도전해 보라 하면 인정할 수 있지만, 의혹 제기를 왜곡이라고 하면 우리는 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野, 김원웅 ‘친일정권’ 발언에 “망언 방치한 문대통령도 책임”

    野, 김원웅 ‘친일정권’ 발언에 “망언 방치한 문대통령도 책임”

    국민의힘은 15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박정희·박근혜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규정한 데 대해 “철 지난 이념과 극도로 편향된 역사관”이라고 비판하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왜곡된 역사관을 토대로 정치적 중립의무를 저버린 채 제멋대로의 막무가내 기념사를 내보냈다”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기념사”라고 평가했다. 신 부대변인은 “광복절 기념식을 자기 정치의 장으로 오염시킨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김 회장의 망언을 방치하여 국민 분열을 방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복절을 욕보이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원웅, 윤미향,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의 지긋지긋한 친일 팔이, 당신들의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의 국민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이념 망상이 이 뜻깊은 광복절을 더 욕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궤변과 증오로 가득 찬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 내용이 사전에 정부 측과 조율된 것이라 하니, 이 정부가 광복절을 기념하고 말하고 싶은 진심이 무엇인지 헷갈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선거 때마다 친일 프레임으로 국민 갈라치기 하는 문재인 정부의 그 나쁜 버릇은 유통기한도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표현을 걸러내지 않은 정부 담당자와 김원웅 회장을 즉각 징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참석한 광복절 경축식에서 영상으로 상영된 기념사에서 이승만·박정희·전두환·박근혜 정부를 언급하며 “국민들은 친일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을 무너뜨렸다”며 “처절하지만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반복된 승리로 이렇게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철의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친일 청산’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친일 청산을 강조해왔으며,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으며,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이유로 새로운 애국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차안 방치 개 구한 여성에게 美견주 “왜 건드려” 적반하장

    차안 방치 개 구한 여성에게 美견주 “왜 건드려” 적반하장

    차를 햇볕 아래 두면 내부 온도가 금세 올라 아이나 개를 잠시라도 방치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한 여성은 자신의 차에 개를 40분 넘게 방치해둔 것도 모자라 개에게 물을 준 여성에게 차문을 열었다며 화를 내고 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매사추세츠주 그린필드의 한 대형마트 야외 주차장에서 두 여성이 이런 문제로 일촉즉발의 대치 상태를 보였다. 이날 마트로 생필품을 사러갔던 조슈아 캔델라리아와 친구 제니퍼 윌리엄프랜지는 주차장의 햇빛이 내리쬐는 공간에 세워진 한 자동차 안에 개 한 마리가 홀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차는 기온이 30℃에 육박한 날씨 속에 방치돼 있었지만, 근처에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개가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걱정돼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주인은 두 사람이 차를 지켜보기 시작한 지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창문이 5㎝가량 열려 있긴 했지만 차안에서 개가 숨을 헐떡이고 있어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제니퍼가 차문을 열고 개에게 물을 줬다. 이후 문을 열어둔 채 주인을 기다리자 그제야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차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시간으로 따지면 개는 총 42분이나 차안에 홀로 방치돼 있었다. 하지만 주인 여성은 상황을 설명하려는 제니퍼에게 차를 멋대로 만지고 개에게 물을 준 행동이 못마땅한 듯 분통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조슈아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는데 왼쪽에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제니퍼, 오른쪽에 원피스 차림이 주인 여성이다. 주인 여성은 “내 개와 차를 만졌느냐? 당신이 이 차 주인이냐?”고 큰 소리로 말하며 얼굴이 부딪칠 만큼 가까이 다가서며 욕을 해댔다. 여성의 격분에 제니퍼는 어이가 없어 “경찰을 부를까?”라고 냉정하게 대응했다. 그러자 여성은 “네, 경찰을 부를까?”라고 앵무새처럼 답하고 제니퍼를 노려보며 계속해서 거리를 좁혔다. 그 태도를 참다못한 제니퍼가 손가락으로 밀어내자 여성은 “먼저 손을 댔어”라며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 있다는 듯이 목소리를 더욱더 높였다. 조슈아도 “당신이 너무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카메라를 든 채 응전했지만, 여성은 “찍고 있었어? 고마워”라고 도발하며 욕을 거듭했다. 그러고는 “그만둬”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차쪽으로 갔다. 이후 제니퍼와 조슈아가 개를 오랜 시간 차안에 방치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고 호소하지만, 여성과 그녀의 남편은 창문을 열어둔지 오래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말싸움은 계속됐고 두 여성은 점차 알파벳 에프(F)자로 시작하는 심한 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말싸움에 끼여들지 않았지만 차에 올라타서 출발하기 직전 들고 있던 도자기 꽃병을 밖으로 내던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영상이 조슈아의 페이스북에 게시되자 “이는 당신들이 올바른 일을 한 것”, “개를 구해줘 고맙다” 등 조슈아 일행을 칭찬하는 의견 외에도 “실화냐?”, “어이없다” 등 여성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다수 전해졌다. 또 “어린아이 앞에서 이런 더러운 말을 쓰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개를 차안에 방치하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비록 창문을 열어놨다고 해도 개는 열사병 등의 심각한 상태나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외부 온도가 21℃라고 해도 차안 온도는 급상승하므로 절대 개를 차안에 방치하지 말라”면서 “더운 날에 차안에 방치된 개를 본다면 911에 신고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구조해야 한다면 일단 신고한 뒤 주인을 찾고 그래도 없으면 창을 깨고 구조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나이가 벼슬이냐” 3년째 70대 노부부 집에 붙은 쪽지

    [여기는 중국] “나이가 벼슬이냐” 3년째 70대 노부부 집에 붙은 쪽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70대 노부부의 현관문에 3년째 욕설이 담긴 쪽지가 나붙어 논란이다. 은퇴 후 상하이 쉬후이구에 정착한 왕 씨 부부의 집에 “나이 먹은 게 벼슬인 줄 아느냐”, “인간부터 되어라”는 등의 욕설이 적힌 쪽지가 붙은 건 지난 2019년 11월 무렵부터였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쪽지를 통해 왕 씨 부부를 비난한 것은 다름 아닌 부인 왕 야오 씨가 평소 연주했던 피아노 소리였다. 아파트 4층에 살고 있는 왕 씨 부부는 은퇴 후 취미 생활로 피아노 한 대를 구매해 평소 여유있는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서 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욕설이 적힌 쪽지 내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거친 표현을 담기 시작헀다.  2019년 12월 왕 씨 현관에 붙은 쪽지에는 ‘이기적이고 파렴치한 노인들아, 온 가족이 염치없고 문명인과는 거리가 멀구나’, ‘너희 부부는 사람이 아니고 금수다’라는 등이 적혀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왕 씨 부부의 집 앞에 찾아와서 북과 꽹과리를 치며 소음을 낸 뒤 도주하는 했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들이 찾아와 왕 씨 부부의 현관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뒤 도주하는 등의 사건도 이어졌다. 참다 못한 왕 씨는 최근 자신들을 겨냥한 괴롭힘을 해결해기 위해 아파트 주민위원회에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 또 관할 파출소에 문제의 괴서를 부착하는 가해자를 색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건 신고를 받은 관할 파출소의 수사가 시작된 직후 아파트 복도에 설치돼 있었던 cctv를 통해 쪽지를 부착한 인물이 왕 씨 부부가 사는 아파트 1층 주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아파트 1층에는 50대 어머니와 20대 딸이 거주 중이었다.  곧장 주민위원회 측은 최근 왕 씨 부부를 겨냥해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지속했던 1층 주민과 왕 씨 부부가 대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주민위원회의 소집으로 대면한 왕 씨 부부와 1층 주민은 서로가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욕설이 담긴 쪽지로 긴 시간 심적 고통을 겪었다는 왕 씨는 “나는 올해 74세이고 아내는 69세다”라면서 “은퇴 후 취미로 가끔 피아노를 연주했고, 심지어 매일 연주했던 것도 아니다. 욕설 쪽지가 부착된 이후 우리 부부는 안방에 있는 피아노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심적 고통이 큰 상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1층 주민 역시 자신들이 진정한 피해자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여성은 “내 딸은 설계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집 안에서 있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다”면서 “피아노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집 안에 3800위안(약 69만 원)을 들여서 방음 벽면을 설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음벽을 설치한 이후에도 피아노 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치는 피아노 소음 탓에 각 방의 창문을 이중창으로 다시 설치했다. 우리가 쪽지를 붙이고 징을 치는 등의 항의를 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항의 표시였다”고 강조했다.  두 집의 갈등은 당시 주민위원회의 소집 회의로 일단락되는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수 차례 주민위원회 임원들이 두 집을 방문해 갈등 조정을 시도했지만 지금껏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급기야 주민위원회 측은 이번 사건을 현지 유력 언론인 신원방에 제보, 문제를 공론화한 상태다. 사건이 공개된 직후 상하이시 텐런법률사무소 쑨즈제 변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도시구역환경소음표준에 따라 한낮에는 최대 55데시벨, 밤에는 45데시벌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 “새벽 1~2시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낮에 연주하거나 창문을 닫고 소음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한다면 피아노 연주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타인의 현관문에 쪽지를 붙이고 초인종을 누른 뒤 도주하거나 문을 두드려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는 범죄 혐의가 인정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쑨즈제 변호사는 “타인의 거주지 앞에서 고의로 소란을 피우거나 소음을 내는 등의 행위는 치안관리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면서 “심각할 경우 형사 처벌 등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설악산 중청대피소 철거하려는 공단, 행복추구권 침해 아닌가

    설악산 중청대피소 철거하려는 공단, 행복추구권 침해 아닌가

    30여년 전 설악산 대청봉을 한밤중에 오른 일이 있었다. 지금처럼 오색약수로 입산하는 것을 통제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20대 중반의 펄펄 날던 시절 얘기다. 자정쯤 대청봉을 밟고 곧바로 구곡담 계곡으로 내려서 백담사로 하산할 요량이었다. 한여름인데도 대청봉의 빗줄기는 수평으로 날아들어 얼굴을 때려 견딜 수가 없었다. 선배 둘과 함께 새벽 2시쯤 중청대피소 문을 두드렸다. 모두 잠에 빠져들어 있었을텐데 다행히도 문을 열어준 이가 있어 십년 감수했다. 물론 곤한 잠을 깨운다며 욕을 한바가지 듣기도 했다. 하지만 급전직하한 날씨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한 지 하룻만에 2000명 가까이 서명한 글을 보고 펼친 추억 한 자락이다. 개인적으로는 제목이 너무 과격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국립공원공단의 설악산 중청대피소 철거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 앞서 지난 5월 복수의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유보됐던 설악산 중청대피소의 철거 계획이 내년 4월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해 등산객들의 우려를 샀다. 지난 6월에도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서울시산악연맹이 주축이 돼 다시 국민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 공단이 밝힌 철거 이유는 눈잣나무 등 생태계 훼손, 시설이 노후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 대피소가 숙박시설로 전락하고 있어 대피 기능만 남긴다는 것이다. 첫째 대피소를 없애야만 눈잣나무 등 생태계가 보존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러면 차라리 대청봉~중청대피소 구간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등산과 하산을 허용하면서 대피소만 없애면 눈잣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눈잣나무 식생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후변화다. 산행객들의 발자국 압력은 데크가 깔려 있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일부 몰지각한 일부의 행동 때문에 대피소를 없애는 것은 빈대가 무서워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유는 오색약수나 한계령을 출발해 대청봉을 밟은 뒤 천불동 계곡이나 구곡담 계곡처럼 긴 하산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쉬거나 하루 묵게 해 안전한 하산을 보장하게 하는 중청대피소의 기능을 무시한 것이다. 공단은 산행객들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공단은 정반대로 산행객들에게 무리한 하산을 강요하겠다는 것에 다름없다.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으면 공단이 예산을 들여 개보수해 많은 산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설립 취지에 어울린다. 셋째 이유는 더욱 황당하다. 서울시산악연맹에 따르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악잡지와의 인터뷰 도중 “국립공원공단이 장사하려고 100명 수용시설 지어놨다”고 막말을 하고 “국립공원공단이 데크 만들어줘 관광객 꼬드기는 게 아니냐. 비선대까지 왔다갈 사람을 대청까지 길 잘 나 있으니까 가보라고 꼬드기는 것 아니냐. 그래놓고 거기다가 산장 지어놓고서 라면 장사하고 초코바 장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산을 전혀 모르는 국회의원이 멋대로 떠드는 얘기를 근거로 들이미는 것도 어이없기 짝이 없다.어떤 경로를 택하든 20㎞ 이상 먼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설악산 산행에 나서는 이들에게 날씨에 관계없이 당일치기 산행을 하도록 밀어붙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산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도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스위스나 이탈리아, 일본처럼 정돈된 음식과 술을 제공해 산행객들이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누릴 수 있게 얼마든지 산행문화를 가꿔나갈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으로 정치권이 낙점한 인사들이 계속 임명돼 산행객들의 즐거움을 빼앗는 행정 조치들을 남발하고 있다. 공단이 통제 매커니즘에만 길들여져 산행객들을 산으로부터 내쫓는 데 열심이라고 생각하는 산행객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면서도 환경에 정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케이블카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는 표 계산에 매달리는 정치권 눈치보기에 바쁜 것도 현실이다. 서울시산악연맹 관계자는 “먼저 청와대 국민청원을 실시해 졸속 행정으로 일관하는 무능한 국립공원공단의 해체 운동을 벌이고, 추후 국립공원공단을 항의 방문해 1500만 등산인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결연한 의지를 밝히는 것과, 공단 해체 같은 무리한 주장부터 내뱉고 보는 일은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안전을 강구하기 위한 중청대피소 같은 기능을 공단 스스로가 해체하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월간 산이 지난 6월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중청대피소 철거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1033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산행객들을 돕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 공단의 본령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 이낙연 ‘명낙대전’ 도발에… 팔짱 낀 이재명, 총대 멘 김·추

    이낙연 ‘명낙대전’ 도발에… 팔짱 낀 이재명, 총대 멘 김·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대1 토론을 거듭 촉구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압박했다. 1대1 구도를 만들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무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빅2’끼리의 1대1 구도가 달갑지 않은 나머지 후보들이 대신 나서 이 전 대표 측 논리를 반박하는 모양새다.이낙연 캠프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캠프는 네거티브 중단선언이 정책과 자질 검증을 회피하려는 책략이 아니라면 1대1 무제한 맞짱 토론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맞짱 토론을 최초로 제안했다. 설훈 선거대책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6명이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각 후보끼리 붙는 게 훨씬 빠르고 전달도 정확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자 1대1 토론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능력과 도덕성 우위를 부각시키겠다는 게 이낙연 캠프의 복안이다. 실제 이 지사는 예비경선 TV토론에서 ‘바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실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지사가 응하지 않더라도 ‘토론을 기피한다’, ‘검증에 자신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이 지사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측 지지율 상승이 주춤하고 이재명 대세론이 형성되자 흙탕물로 끌고 들어가 네거티브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네거티브 중단’ 국면이 불안정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설 위원장은 이른바 ‘형수 욕설’을 거론하며 본인이 촉발시킨 ‘경선 불복론’의 여진을 이어 갔다. 그는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텐데,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네거티브 무대응 원칙을 천명한 이 지사 측 대신 참전한 김두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설 위원장을 향해 “일반 당원들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언급하면 안 되는 정도인데 상위 후보 선대위원장이 그렇게 입장을 밝혔다”며 “겁박으로 들렸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을 둘러싼 시비도 여전하다. 설 위원장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직위를 이용해서 홍보비를 34억원이나 쓰면서 ‘기본시리즈’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의 박래용 대변인도 논평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상반기 언론 광고비 25억 9400만원 중 기본주택 광고비만 19억 5100만원을 썼다”며 “도민의 피땀 어린 세금을 선거 홍보에 쓰는 것만이라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지사직 사퇴 문제를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집권당으로서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 1대 1 구도 압박하는 이낙연vs말려들지 않으려는 이재명

    1대 1 구도 압박하는 이낙연vs말려들지 않으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대1 토론을 거듭 촉구하며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압박했다. 1대1 구도를 만들어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무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빅2’끼리의 1대1 구도가 달갑지 않은 나머지 후보들이 대신 나서 이 전 대표 측 논리를 반박하는 모양새다.  이낙연 캠프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캠프는 네거티브 중단선언이 정책과 자질 검증을 회피하려는 책략이 아니라면 1대1 무제한 맞짱 토론을 수용하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맞짱 토론을 최초로 제안했다. 설훈 선거대책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6명이 한꺼번에 하는 것보다는 각 후보끼리 붙는 게 훨씬 빠르고 전달도 정확히 된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자 1대1 토론을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능력과 도덕성 우위를 부각시키겠다는 게 이낙연 캠프의 복안이다. 실제 이 지사는 예비경선 TV토론에서 ‘바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실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지사가 응하지 않더라도 ‘토론을 기피한다’, ‘검증에 자신이 없다’는 프레임을 씌울 수 있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이 지사 측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측 지지율 상승이 주춤하고 이재명 대세론이 형성되자 흙탕물로 끌고 들어가 네거티브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네거티브 중단’ 국면이 불안정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설 위원장은 이른바 ‘형수 욕설’을 거론하며 본인이 촉발시킨 ‘경선 불복론’의 여진을 이어 갔다. 그는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 텐데,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네거티브 무대응 원칙을 천명한 이 지사 측 대신 참전한 김두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설 위원장을 향해 “일반 당원들도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언급하면 안 되는 정도인데 상위 후보 선대위원장이 그렇게 입장을 밝혔다”며 “겁박으로 들렸다”고 직격했다.  이 지사의 지사직을 둘러싼 시비도 여전하다. 설 위원장은 “법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직위를 이용해서 홍보비를 34억원이나 쓰면서 ‘기본시리즈’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의 박래용 대변인도 논평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상반기 언론 광고비 25억 9400만원 중 기본주택 광고비만 19억 5100만원을 썼다”며 “도민의 피땀 어린 세금을 선거 홍보에 쓰는 것만이라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지사직 사퇴 문제를 가지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집권당으로서 참 쪼잔하다.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 “젠틀맨? 지겹다”…김수미, 정세균에 욕 과외

    “젠틀맨? 지겹다”…김수미, 정세균에 욕 과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 욕쟁이’ 배우 김수미에게 특별 과외를 받았다. 정 전 총리는 9일 유튜브 계정 ‘정세균TV’에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 한 수 배워 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 욕을 배우러 갑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한 영상에서 김수미는 정 전 총리에게 “젠틀맨 소리 좀 듣지 마. 나 같이 욕쟁이로 가라”는 훈수를 뒀다. 정 전 총리는 “욕을 좀 한 수 배웁시다”라고 답했다. 김수미는 “바른자세에 너무 빈틈이 없다. 털어서 먼지가 안 나니 사람들이 약 오른다고 한다”며 “먼지 좀 나오게 욕도 좀 하고 그러라”고 일침했다. 이에 정 전 총리가 “먼지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스캔들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하자, 김수미는 “스캔들? 남들이 안 믿는다. 이미 늦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김수미는 전날 공개된 ‘이건 무조건 해라잉’ 제목의 영상에선 “대통령이 되면 선진국처럼 대학 안 나와도 먹고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는 대학을 못 나왔지만 연간 몇십억원을 버는데, 4년제 대학을 나와도 노는 건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안 나와도 인생 사는데 아무런 문제 없게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정치권에서 ‘미스터 스마일(Mr. Smile)’로 알려진 정 전 총리는 인품이 훌륭하다고 정평이 나 있지만, 이같은 모범생 이미지가 대중성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중은 이재명 후보 같은 ‘사이다’에 열광하는데 그와 비교하면 정 후보는 너무 점잖고 다소 밋밋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산업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국정 경험과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를 주로 홍보하고 있지만, 지지층이 겹치는 이낙연 전 대표에 밀려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의 지지율 5%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런 식빵”… 국대팀 못 뛰자 연경씨 눈물만 뚝뚝

    “이런 식빵”… 국대팀 못 뛰자 연경씨 눈물만 뚝뚝

    2008년 올림픽 전 무릎 수술 불가피“아… 뛰어야 하는데” 책임감에 불타결국 소리 없이 울며 수술동의서 사인결과 중요치 않아… 마지막까지 박수“정말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 눈물, 그 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주치의 김진구 한양대 명지병원장이 터키와의 8강전이 있던 4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원장은 무릎관절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특히 스포츠 손상 치료가 전문이어서 김연경의 무릎수술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그녀를 처음 진료실에서 본 건 15년 전 18세에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해 연봉 5000만원의 신인 선수일 때였고, 이미 스타가 된 이 친구는 점프와 착지를 할 때마다 아파서 뛰기 힘들 정도였다”고 김연경을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시즌마다 최소 두세 번은 병원을 찾았던 그녀는 내게는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 원장을 찾은 김연경의 상태는 심각했다. 김 원장은 “MRI를 보니 우측 무릎 관절 안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돼 무릎 안에 조그만 덩어리가 걸려 있었다. 수술은 불가피했다”며 “구단은 국가대표로서의 경기를 포기하고 당장 수술받기를 원했고 그녀는 자기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 불타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김 원장에게 “아, 식빵(욕을 순화한 표현).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강조했단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했던 건 누구보다도 김연경이 잘 알고 있었다. 김 원장은 “결국 그녀는 혼잣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녀가 며칠 입원한 덕에 대한민국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을 다 본 것 같고 그 후로 난 여자 배구의 팬이 됐다”고 했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응원하겠다.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 삼성폰 언팩에 3년째 재 뿌리는 샤오미

    삼성폰 언팩에 3년째 재 뿌리는 샤오미

    삼성전자가 호령하는 스마트폰 판매량 글로벌 1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중국 샤오미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폰 발표 하루 전날 샤오미는 자사의 신제품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며 삼성의 ‘잔칫날’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삼성전자의 언팩(공개) 행사날쯤에 자사 신작을 발표하는 샤오미의 이러한 도발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가 2023년쯤 ‘왕좌’에 앉겠다고 공언하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앞으로 이런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연달아 글을 올려 오는 10일 오후 자사의 스마트폰 신작 ‘미믹스4’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8월이 샤오미가 2011년 자사의 첫 스마트폰을 내놓은지 10주년이 되는 것과 관련해 그간 겪었던 어려움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샤오미의 ‘언팩 고춧가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샤오미는 2019년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공개 당일에 신제품 ‘미9’을 공개한 적 있다. 2020년엔 ‘갤럭시S20’ 언팩 행사날에 ‘미10’을 공개해 맞불을 놓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까지만 해도 매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신제품을 내놨는데 샤오미를 비롯한 경쟁사들도 이쯤에 신작을 내놔 집중도가 분산됐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삼성전자는 MWC와 다른 시기에 신작을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샤오미가 ‘날짜 선정’으로 견제에 나선 것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로부터 글로벌 1위 자리를 빼앗겠다는 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지난 5월말 ‘샤오미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르면 2023년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레이쥔 CEO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자료를 올려 올해 2분기에 유럽 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12.7%로 삼성전자(12.0%)를 제쳤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2년 전만 해도 샤오미의 도발이 삼성전자에겐 찻잔 속의 태풍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급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9%였던 샤오미가 올해 2분기에는 16%로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21%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8%로 줄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점유율 격차가 2%포인트까지 좁혀진 초접전 양상이다. 최고급형 제품에서는 애플과 난타전을 벌이는 삼성전자가 중저가형에서 샤오미에게도 추격당하는 ‘샌드위치’ 신세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전자인 샤오미 입장에서는 삼성과 언팩 일정을 겹치게 잡아 라이벌 같은 구도를 형성하길 원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로서는 샤오미의 마케팅 전략에 휘둘리지 않고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성으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연경 주치의 김진구 원장 “조용히 울며 무릎수술 동의한 후 그의 팬이 됐다”

    김연경 주치의 김진구 원장 “조용히 울며 무릎수술 동의한 후 그의 팬이 됐다”

    “정말 아무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 눈물, 그 후로 난 그녀가 눈물을 보이거나 누구 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주치의 김진구 한양대 명지병원장이 터키와의 8강전이 있던 4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김 원장은 무릎관절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특히 스포츠 손상 치료를 전문으로 해 김연경의 무릎수술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그녀를 처음 진료실에서 본 건 15년 전 18세의 나이, 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신인 선수, 연봉 5000만원의 새내기인데 이미 스타가 된 이 친구는 점프와 착지를 할 때마다 아파서 뛰기 힘들 정도였다”고 김연경을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시즌마다 최소 두세 번은 병원을 찾는 그녀는 내게는 응원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김 원장을 찾은 김연경의 상태는 심각했다. 김 원장은 “MRI를 보니 우측 무릎 관절 안 내측 반월상 연골이 파열돼 무릎 안에 조그만 덩어리가 걸려 있었다. 수술은 불가피했다”며 “구단은 국가대표로서의 경기를 포기하고 당장 수술받기를 원했고 선수는 자기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책임감에 불타 있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김 원장에게 “아 식빵(욕을 순화한 표현). 뛰어야지요. 저는 선수인데…. 대한민국 선수란 말이에요.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해요. 아픈 건 언제나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강조했단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했던 건 누구보다도 김연경이 잘 알고 있었다. 김 원장은 “결국 그녀는 혼잣말로 들리지 않게 ‘식빵, 식빵’을 외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흘리고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그녀가 며칠 입원한 덕에 대한민국 모든 여자 배구 선수들을 다 본 것 같고 그 후로 난 여자배구의 팬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응원하겠다. 결과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며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김연경 선수를 위해 박수를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 “유튜브서 못 보여드린 공연 기대하세요” ‘부코페‘로 뭉친 코미디언들

    “유튜브서 못 보여드린 공연 기대하세요” ‘부코페‘로 뭉친 코미디언들

    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0일 개막피식대학·빵송국·옹알스 등 16개팀 출동아시아의 대표 코미디 축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이 오는 20일부터 열흘간 개최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부코페 조직위원장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46)는 5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미디 무대가 많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페스티벌을 응원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코미디언들의 열정이 부코페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부코페는 부산 KNN 시어터,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마련했고, 트위치와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중계된다.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 앉기, 관람객 및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체크 등을 시행한다. 김준호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게 코미디의 장점인데, 지난해에 트위치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해봤는데 온라인 소통도 현장감이 있더라”며 “코로나19에 대비해가면서 우리가 좀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코미디가 많이 없어져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저희 페스티벌도 상설공연장에서 상시공연을 해서 새로운 작품도 나오고 후진양성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코로나19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힘든 지금 저희 페스티벌이 많은 분의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내년 10주년을 대비해 세계 코미디 페스티벌 협회 설립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 페스티벌 관계자들과 교류를 계획중이라고도 덧붙였다.올해 페스티벌는 터줏대감인 ‘변기수의 목(욕)쇼’, 논버벌 퍼포먼스의 최강자 ‘옹알스’ 외에도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빵송국’과 ‘피식대학’ 등 국내 13개 팀과 해외 3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해외 참가팀의 경우 코로나19로 영상으로 참여한다. 티켓 오픈 1분 만에 공연이 매진된 ‘피식대학’의 이용주는 “유튜브로만 만나다가 처음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저희도 준비를 많이 하고있다”면서 “유튜브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선보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빵송국’의 이창호도 “저희가 작년과는 다른 온도로 인사드려서 감사하고, 인기를 현장에서 실감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얼쑤! 팔도 탈춤 다 모였네

    서울남산국악당과 상주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가 13~15일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가장무도 Vol.3’을 선보인다. 각 지역 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탈춤의 고유한 춤사위와 재담, 독특한 의상까지 탈춤의 진정한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 허창열과 국가무형문화재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 이주원이 연출을 맡은 공연에는 사흘간 이북과 경기 등 전국 13개 국가 지정 탈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자, 양반, 말뚝이, 할미, 문둥이, 꼽추 등 이름 없는 군상들이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는데 고성 동래 양반과 수영 강령의 말뚝이가 만나 대치하기도 하고 강령, 하회, 가산의 할미들이 영감 욕을 하기도 하며 문둥, 꼽추, 이매가 서로 애환을 나누기도 한다. 13일 공연 첫날 14개 탈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제비뽑기를 해 7개 탈춤만 선발해 곧바로 무대에 오르고 이날 선택되지 않은 탈춤들은 다음날 무대에 오르기로 해 관객들도 어떤 탈춤을 만날지 현장에서야 알 수 있다. 15일 무대에선 남과 북의 탈춤이 하나 되는 모습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민족 고유의 문화유산 탈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 [여기는 중국] 中 배드민턴 욕설 논란되자 中 언론 ‘식빵언니’ 황당 비난

    [여기는 중국] 中 배드민턴 욕설 논란되자 中 언론 ‘식빵언니’ 황당 비난

    중국에서 한국 여자배구 김연경 선수의 과거 발언에 대한 황당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배구 시합 당시 김연경 선수가 발언한 ‘XX’라는 욕설을 지적한 것이다. 중국 유력 언론 왕이 등 다수의 매체들은 4일 김 선수의 당시 발언을 겨냥해 ‘욕설 문제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이 자숙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여러차례 보도했다. 때아닌 김 선수 발언 논란은 앞서 지난달 27일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천칭천-자이판 중국 선수가 한국 김소영-공희영 선수와의 경기 중 ‘워차오’, ‘차오’라는 중국 욕설을 반복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중국 천 선수가 경기 내내 소리친 ‘워차오’, ‘차오’ 등은 영어의 ‘Fxxx’와 동일한 의미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곳은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에서 시합을 관람했던 이들이었다. 당시 중국 욕설의 의미를 먼저 알아챈 이 지역 팬들이 천 선수의 발언을 비판, 미국 등 서방 언론에서도 연이어 경기 중 비속어를 내뱉은 천 선수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욕설 논란이 있은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도 공식 입장문을 발표, ‘욕설을 반복한 해당 선수의 행동이 지나쳤다’면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공식 항의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수년 전 김연경 선수의 발언을 재소환했다. 중국 현지 언론 매체 다수가 4일 보도한 기사에서는 김연경 선수의 과거 발언을 콕 집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 언론은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김연경 선수가 ‘XX’라는 욕설을 했고, 이후에도 한국 예능 방송에 수 차례 출연해 일명 ‘식빵언니’ 등으로 불린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사례를 꼬집어 ‘욕설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려 한다면 한국이 먼저 당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예의가 있고 없고 여부는 스포츠 정신이 없는 한국 선수들이 먼저 비판 받아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 언론은 ‘한국이 제기한 천 선수 논란에 연맹이 함구하고 있다는 것은 선수 행동에 어떤 위반 사실이 없었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수 차례 이런 식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지루하고 따분한 행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논란을 일으키는 방법 대신 그 시간에 차라리 선수 훈련에 집중해서 경기 성적으로 실력을 증명하라’면서 ‘중국 선수들은 이미 금2개, 은4개를 획득했다. 올림픽 성적 1위는 그냥 얻을 수 없는데 한국은 중국의 실력을 질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황당한 궤변까지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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