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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생태는 다른 언어로 꿈꾼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생태는 다른 언어로 꿈꾼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기후정의’ 푯말을 숲, 들, 강, 바다에 보여 줘도 반응하지 않는다. 태풍이 화난 모습으로 말을 걸어와도 우리는 답하지 않고 피할 뿐이다. 훌쩍 커 버린 아이는 서툰 말도 들어 주시던 할머니에게 더이상 말하지 않는다. 대신 용돈으로 소통하는 길만 남는다. 할머니와 손주의 관계는 생태와 인간의 관계와 닮았다. 처음 숲과 바다를 찾으면 모든 감각을 열고 지친 마음을 숲과 바다에 보여 준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감각을 하나씩 닫고 자신의 언어로만 소통하려 한다. 사진 찍고 좋아하는 물건을 그곳에 가져다 놓으며 집을 짓는다. 소통은 어느새 일방향이 돼 버린다. 우리는 특정 의미를 담아 부르기로 약속한 심벌 언어를 쓴다. 나무를 ‘나무’라고 말하는 식이다. 생태는 상황이 생기면 그 순간 드러나는 모습으로 소통한다.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소리, 향, 맛, 촉감을 포함한다. 그래서 생태의 언어는 아이콘이다. 꽃은 향기와 색깔로, 나비는 무늬와 움직임으로, 야생 동물은 행동으로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 서로 소통한다. 모습의 언어 아이콘은 생태 생물이 생존하고 진화하게 한다. 생태는 특징 있는 모습을 선택해 계속 생존하게 허락하지만 지나친 특이성은 균형을 위해 도태시키기도 한다. 화가 나면 화날 때 쓰기로 약속한 언어로 고함치고 욕도 하지만 생태는 그 순간 자신을 잘 드러내는 모습으로 소통한다. 태풍과 천둥, 벼락의 모습이 화나게 보이고 들리며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화를 내는 것은 아니다. 생태에 인간의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니 소통하려면 생태가 사용하는 언어를 우리가 배우는 길밖에 없다. 온도계 숫자는 기온일 뿐 기후지표는 아니다. 즉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한 생태의 모습을 온도계 기온만으로는 우리가 알 수는 없다. 지금 우리의 기후위기 대처가 이런 식인데, 우리만 이해하는 언어로 말하고는 그 결과를 생태의 변화된 모습과 짜맞추는 일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 지구 생태의 지금 모습을 우리가 느끼도록 표현되는 아이콘 언어가 생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느껴야 반응하고 반응해서 변하면 변한 모습에 생태도 반응한다. 바람직하고도 가장 효율적인 위기관리 소통이다. 이를 시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과학기술이 우리에겐 분명 있다. 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온도계 기온이 아니라 생태 모습이 드러나는 아이콘 온도가 오르내린다면 자신의 느낌과 철학에 맞는 에너지원을 선택할 것이다. 아침 샤워는 바이오폐기물 발전, 출근 버스는 태양광 발전, 오후 회의는 원자력 발전 전기로 다르게 선택하는 소통을 한다. 생태 언어가 통하면 합리적인 경제논리가 탄생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피부에 와닿지도 않는 각종 기후위기 지표를 앞세워 해결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능해 보인다.
  • ‘수심 20㎝’…동생과 목욕하던 5세 숨졌다

    ‘수심 20㎝’…동생과 목욕하던 5세 숨졌다

    경북 문경시에서 5살 여자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쯤 경북 문경의 한 아파트에서 5세 A양이 욕조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A양은 끝내 숨졌다. 당시 A양 아버지는 A양과 동생 B(3)양에게 저녁밥을 먹이고 화장실 욕조에 물을 20㎝쯤 받아 직접 씻긴 뒤 물놀이를 하도록 했다. A양의 아버지는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잠시 거실로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양 아버지가 다시 욕조로 왔을 때 B양은 멀쩡했지만 A양은 비스듬히 욕조에 반쯤 잠긴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있었다. 욕조 수심은 아이들이 들어가면서 40㎝ 가까이 높아진 상태였다. 당시 욕조 안에는 다양한 장난감도 함께 있어 관련성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아동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전 국민 애도 기간에…유명 개그맨 ‘이 문자’ 받고 분노

    전 국민 애도 기간에…유명 개그맨 ‘이 문자’ 받고 분노

    코미디언 임혁필이 보이스피싱 문자에 분노했다. 임혁필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국민 모두가 애도하고 힘든 이 어려운 시기에 문자가 하나왔다”며 문자를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아빠 나 폰 고장나서 맡기고 문자했어 여기로 답장 줘’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보이스피싱범이 사칭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임혁필은 “의심은 들었지만 두 딸과 아내에게 전화를 했는데 셋 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참 이런 느낌이구나. 아내한테 전화가 와서 다행이지만 정말 욕이 나온다. 전 국민이 애도하고 힘든 시기에 보이스피싱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한심한 인간들”이라며 일침했다.
  • ‘명가’ 수원 삼성·서울의 몰락… ‘첫 ACL 진출’ 인천만 빛났다

    2022시즌을 마친 프로축구 K리그는 과거 ‘명문’으로 불리던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몰락이 더 고착화됐다. 두 팀은 한때 K리그의 ‘대표급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은 2008년까지 K리그 우승컵을 네 차례나 들어 올렸고, 대한축구협회(FA)컵도 2019년까지 5회나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서울도 FA컵과 리그컵에서 각 두 차례 우승한 것을 비롯해 2016년까지 리그 정상에 6차례나 섰다. 전북 현대(9회), 성남FC(7회)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우승 기록을 써 내리며 K리그의 터줏대감 노릇을 했다. 그러나 둘은 이젠 ‘이빨 빠진 호랑이’다. 올 시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끝에 우열팀을 가리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파이널B로 밀려났다. ‘열반’에서도 수원과 서울은 각각 10위와 9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수원은 강등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리는 굴욕을 겪었다.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했지만 창단 27년의 구단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사실 수원과 서울의 몰락은 올해 갑자기 닥친 게 아니다. 수원은 2010년대 중반까지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체면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 3위를 마지막으로 5년째 파이널 A, B를 들락거렸다. 올 시즌 몰락의 심화도 예견된 일이었다. 유럽 무대 경험으로 기대를 모았던 류승우는 26경기 2골에 그쳤고 야심 차게 영입한 덴마크 2부 리그 득점왕 출신 세바스티안 그뢰닝은 14경기에서 공격포인트 단 1개 없이 시즌 중 계약 해지됐다. 박건하 감독은 개막 7경기 무승(4무3패)에 빠지자 사퇴했다.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병근 감독은 승강 PO를 마친 뒤 “더는 밑에서 놀고 싶지 않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서울은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현역 국가대표 나상호, 조영욱 등이 포진했지만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요리’에 실패한 사령탑에게 화살이 돌아간다. 지난해 9월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은 패스 위주의 세련된 축구를 추구했지만 정작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했다. 성남FC도 허술한 시즌 준비에다 ‘정치적 외풍’까지 겹쳐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이들의 동반 몰락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더 빛나게 했다. 매년 강등 위기에 내몰리고도 막판에 살아남아 ‘잔류왕’이라는 달갑잖은 별명이 붙었던 인천은 올 시즌 9년 만에 파이널 A에 오르더니 4위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구단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조성환 감독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야/김미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서야/김미경 정치부장

    최근 동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똘똘한 초등학생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욕을 얼마나 잘해야 정치인이 될 수 있나요?” 아이 손을 잡고 있던 할머니는 당황하며 “기자 양반, 얘가 요즘 TV에서 국회의원들 간 고성을 듣고 하는 말이니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했다.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달 초 정치부로 옮겼으니 말이다. 지난 몇 주간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목도한 상황을 이 아이도 봤다는 말인가. 정치부로 오랜만에 간다니 주변 사람들의 안부 연락이 많았다. SNS 등을 통해 전해 온 의견의 대부분은 대한민국 정치가 바른길로 가도록 역할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특히 대통령실과 여의도 정치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언제부터 국민이 이렇게 정치를 걱정하게 됐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경제위기에 밥상물가 걱정이 태산인데 거기에 정치가 걱정거리를 더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가 엉망인데 말초신경 자극하는 기사 말고 본질에 정면으로 다가서는 기사를 기대하겠다’는 지인의 조언을 가슴에 새긴 지 5주째, 이에 부응하겠다는 결심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니 큰일이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한반도 안보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7차 핵실험이 임박했는데도 정치권은 전술핵 재배치 등 비현실적 주장만 되풀이하고 현 정부와 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서로 비난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또 지난 20여일간 열린 국감은 그야말로 여야 간 막말과 충돌, 파행의 대잔치였다. ‘정책국감’ ‘민생국감’에 대한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지만 여소야대 속 상황은 더 심각했다. 대다수 상임위 국감에서 반말과 고성이 난무하다가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으로 야당의 국감 보이콧에 이어 사상 초유의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벌어졌다. 민생은 온데간데없고 정쟁만 이어 간 국감이 얼마나 국민을 피곤하게 했으면 법사위의 지난 6일 법무부 국감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 중 박 의원이 “내가 오늘 얼마나 부드럽냐”고 말하자 한 장관이 “저도 노력하고 있다”는 대화가 유일하게 재미있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지난 한 달여간 정치권을 관통한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사과’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비속어 논란으로 시작된 여야 간 사과 요구는 모든 정쟁에 등장해 몸값을 높였다.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및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의 환노위 국감 종북 발언,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 수사 및 대장동 특검 요구, 양곡관리법 야당 단독 처리, 레고랜드발 사태 책임 공방,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술자리 의혹 발언 등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에는 언제나 서로에게 “사과하라”가 빠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시정연설 보이콧을 시사하며 내건 조건 두 가지에도 ‘야당 탄압에 대한 사과’가 포함됐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시정연설 하루 전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청했고,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도 시정연설 직전 환담에서 같은 요구를 했지만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대표 측근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야당도 이 역시 언감생심이라는 입장이다. 여야가 서로 잘못했다고 손가락질하는데 사과는 도대체 누가 받아야 하는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표를 줬지만 장바구니물가 급등에 허리가 휘는 국민이 사과를 받아도 시원찮은데 정치공학상 “사과하면 죽는다”며 버티기만 하고 있으니 갑갑할 노릇이다. 안보·경제 위기 속 국민은 정치권을 다시 바라본다.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면 욕도 하지 말자. 우선 12월 2일까지 예산안부터 통과시켜라.
  • 응급차 막고 춤춘 사람들… 클럽 전광판엔 ‘압사 ㄴㄴ, 즐겁게 놀자’

    응급차 막고 춤춘 사람들… 클럽 전광판엔 ‘압사 ㄴㄴ, 즐겁게 놀자’

    떼창·떼춤 영상 20만명 넘게 시청“술 취해서” “몰라서” 의견은 분분 사고난 골목 술집 대처방식 논란“살려고 난간에 매달리니 쫓아내”직원들끼리 “싹 다 막아” 무전도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속속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 인력이 어마어마한 인파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일부 시민들이 응급차를 막아서는 장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핼러윈 축제의 하나로 착각한 시민들의 의도치 않은 행동일 수도 있다고 봤다. 30일 SNS에는 이태원 압사 현장 근처에서 큰소리로 음악을 튼 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13시간 만에 20만명 넘게 봤고,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의 댓글이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서 구조하고 있는데, 잔뜩 흥이 오른 사람들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응급차를 막아섰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은 “경찰, 소방대원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길을 비켜 달라’, ‘실제 상황’이라고 안내 방송을 했는데도 사람들이 술에 취해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응급 상황인 걸 파악하기조차 어려웠다는 증언도 나온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당시 워낙 정신이 없어 응급차를 보고도 그냥 작은 사고인 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았다”며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핼러윈 복장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인파가 몰리자 “뒤로, 뒤로”라고 외쳤는데, “밀어, 밀어”로 잘못 들은 사람들이 더 거세게 밀어붙여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생사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 수십분간 이어진 만큼 좁은 골목에 즐비한 식당과 가게 관계자들의 대처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호주 국적 남성은 “골목에 클럽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죽는다, 우리를 들여 보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듣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사고 현장 바로 옆에 있던 한 술집을 저격한 고발성 글도 잇따랐다. 관련 글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지인이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에 해당 술집 테라스 난간으로 올라갔다.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난간이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려고 그랬다”고 했다. 하지만 이 술집 직원들이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팔찌 등이 없다, 영업에 방해되니 내려가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글 작성자는 “직원들이 욕을 하며 무전기로 ‘올라오는 놈들 싹 다 막아, 던져 버려서라도 내려보내라고’ 등의 발언을 했다”며 “살고자 올라왔던 지인과 다른 생존자를 다시 그 아비규환으로 내보냈다”고 항변했다. 또 다른 클럽에서는 전광판에 ‘압사 ㄴㄴ(아니다), 즐겁게 놀자’는 문구를 띄워 비난받기도 했다.
  • 응급차 막고 떼창, 사람 내쫓은 술집…‘이태원 참사’ 낳았다

    응급차 막고 떼창, 사람 내쫓은 술집…‘이태원 참사’ 낳았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담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속속 게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출동한 구조 인력이 어마어마한 인파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일부 시민들이 응급차를 막아서는 장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핼러윈 축제의 일부로 착각한 시민들의 의도치 않은 행위일 수도 있다고 봤다. 30일 SNS에는 이태원 압사 현장 근처에서 큰소리로 음악을 튼 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유튜브에 올라온 관련 영상은 13시간 만에 20만명 넘게 봤고,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의 댓글이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서 구조하고 있는데, 잔뜩 흥이 오른 사람들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응급차를 막아섰다”고 전했다. 다른 시민은 “경찰, 소방 대원이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길을 비켜달라’, ‘실제 상황’이라고 안내 방송을 했는데도 사람들이 술에 취해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합방재센터 등에 의하면 핼로윈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10시 17분쯤 “사람 10여명이 깔렸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후 2분 만인 10시 19분 곧바로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관내 구급차도 총동원했으나 구름처럼 몰린 인파 탓에 진입부터 어려움을 겪었다.일각에서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 응급 상황인 걸 파악조차 하기 어려웠다는 증언도 나온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당시 워낙 정신이 없어 응급차를 보고도 그냥 작은 사고인 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았다”며 “경찰, 소방대원들 역시 핼러윈 코스튬으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인파가 몰리자 “뒤로, 뒤로”라고 외쳤는데, “밀어, 밀어”로 잘못들은 사람들이 더 거세게 밀어붙여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이다. 생사를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 수십분간 이어진 만큼 좁은 골목을 따라 붙어 있던 식당과 가게 관계자들의 대처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 호주 국적 남성은 “골목에 클럽들이 있었는데 저와 다른 사람들이 ‘사람들이 죽는다, 우리를 들여보내달라’고 소리쳤다”며 “그런데도 아무도 심각하게 듣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며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온라인에서는 사고 현장 바로 옆에 있던 한 술집을 저격한 고발성 글도 잇따랐다. 관련 글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지인이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에 해당 술집 테라스 난간으로 올라갔다. 성인 남성 키보다 높은 난간이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려고 그랬다”고 했다. 하지만 이 술집 직원들이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팔찌 등이 없다, 영업에 방해된다며 내려가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글 작성자는 “직원들이 욕을 하며 무전기로 ‘올라오는 놈들 싹 다 막아, 던져버려서라도 내려보내라고’ 등의 발언을 했다”며 “살고자 올라왔던 지인과 다른 생존자를 다시 그 아비규환으로 내보냈다”고 항변했다. 또 다른 클럽에서는 전광판에 ‘압사 ㄴㄴ(아니다), 즐겁게 놀자’는 문구를 띄워 비난받기도 했다. 반면 힘겨운 상황에서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십시일반 도움을 보탠 점주들도 있었다. 또 다른 시민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오도가도 못했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한 클럽에선 입장 팔찌가 없는 사람들도 그냥 들여보내줬다”며 “나 역시 친구랑 같이 사람들 물 마시게 도와주고, 손을 잡아주면서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정지 온 사람들이 많아지자 술집에서도 다 오픈해서 사람들을 누이고,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전했다.
  • 제이쓴 “아내 홍현희 대신 내가 수유”

    제이쓴 “아내 홍현희 대신 내가 수유”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 제이쓴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 내달 1일 방송되는 MBN ‘고딩엄빠2’ 22회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최근 녹화에서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와 인사를 나눈 제이쓴은 최근 아빠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아내(홍현희)가 밤새면 힘들까 봐 제가 대신 수유하고 있다”며 사랑꾼 남편다운 발언을 했다. 이에 하하는 “제이쓴 때문에 (아빠들이) 욕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제이쓴은 “신생아 때 엄마, 아빠가 엄청 힘든데”라는 박미선의 질문에 “전혀 힘들지 않다”고 강조해 ‘원조 사랑꾼’ 인교진마저 폭발하게 만들었다. 이어 제이쓴은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이라는 ‘고딩엄빠’ 공식 질문에 “아이가 지금 생후 60일인데, 그건 100일 때쯤 고민해보겠다”면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19세에 엄마가 된 유현희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됐다. 2세 때 부모님이 이혼한 유현희는 아버지, 새엄마와 살던 중 엄격한 집안 환경에 답답함을 느껴 가출을 했다. 그러다 아버지의 허락하에 친구와 같이 사는 독립 생활을 하게 됐고, 친구의 소개팅 주선으로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다. 부모님이 모두 이혼했다는 공통점과 남자친구의 다정한 면모에 빠진 유현희는 급기야 남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얼마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제작진은 “유현희가 19세에 엄마가 된 스토리와 엄격하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주는 아버지에 대한 속내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며 “‘생후 60일차’ 아이 아빠 제이쓴이 잔뜩 긴장하다가 이내 편안하게 웃을 정도로 따뜻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1월 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 ‘금쪽이’ 10살 아이, 교사에 “아줌마가 돌았나” 욕설

    ‘금쪽이’ 10살 아이, 교사에 “아줌마가 돌았나” 욕설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와 함께 학교 출석을 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욕설을 일삼는 금쪽이의 학교 생활이 공개됐다. 등교하면서 엄마의 손을 거부하며 도망간 금쪽이는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며 “걔 못생겼다. 인성이 쓰레기야. 애들 등쳐먹고 살아”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의 교실 앞까지 함께갔다.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금쪽이의 통제가 협력 교사만으로는 어려워 학교 측에서 금쪽이 엄마에게 출석을 부탁했고, 금쪽이 엄마는 생계를 뒤로하고 5개월째 등교 중이라고 밝혔다. 수업이 시작되자 금쪽이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욕을 하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 교실을 이탈하기도 했다. 책상을 내려치며 “이 아줌마가 돌았나”라고 욕설을 내뱉고, 수업 중 강아지 소리를 과도하게 행하기도 했다. 원인 분석을 위한 대화에서 금쪽이 엄마가 “기질 검사에서 충동성과 폭력성이 높게 나왔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어른의 욕설을 한다. 금쪽이는 어른 행세를 하고 싶은 아이다. 멋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힘이 중요한 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쪽이에게 욕설은 생존 언어다.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하지만 너무 불쌍하고 처절한 느낌”이라고 하며 “봐줍시다가 아니라 문제를 파악해 고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 BTS 진 “귀국 며칠내 군 관련 서류 쓸 것, 억울한 점 없지 않다”

    BTS 진 “귀국 며칠내 군 관련 서류 쓸 것, 억울한 점 없지 않다”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이 그동안 조심해 왔던 군 입대와 대체복무제 논란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29일 오후 영국 출신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 공연 무대에서 자신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소개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무르고 있는 진은 전날 처음이자 입대 전 마지막 솔로 싱글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에 올린 글을 통해 격정 토로에 가까울 정도로 솔직한 얘기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아르헨티나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자마자 며칠 안에 군대에 관해 (서류를) 쓸 것 같다”며 이 주제를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빌런인 ‘볼드모트’에 빗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진의 설명에 따르면 당초 그는 ‘비’(BE) 앨범을 마지막으로 입대하기로 멤버들과 준비해 왔다. 그런데 그해 여름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낸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대박을 터뜨리면서 계획이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다이너마이트’가 생각보다 너무 잘 돼서 코로나19 시기에 고민하다가 팬들이 좀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다른 노래를 내보자 해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를 내게 됐다”며 “두 곡 역시 잘 돼서 그 시기에는 사실 안 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퍼미션 투 댄스’가 마지막이었지만, 콘서트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군대에 가면 콘서트가 너무 그리울 거라고 멤버들과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서 콘서트도 마쳤는데, 그 시기에 그래미(어워즈)가 잡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 끝나고 ‘오케이, 가자’고 했죠. 그래미가 끝나고 군대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은 “추운 걸 싫어해 5∼6월 여름에 가기로 회사(소속사)에서 오케이(OK)를 받았다”며 “6월에 단체 (활동) 종료를 하고 개인 (활동)으로 들어간다는 영상을 내보냈다. 군대에 간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돌려서 했던 것”이라고 이제야 속 시원한 듯 털어놓았다. 통상 아이돌 그룹이라면 대목이었어야 할 올 여름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진은 여름에 입대할 것으로 알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겨났다. 바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였다. 이 콘서트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고 했다. “저는 꼭 봄이나 여름, 늦어도 가을에 군대에 갔으면 좋겠다고 멤버들과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게(부산 공연)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공연 같다, 이것까지 진행해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우리가 함성 있는 제대로 된 공연을 하지 못했다’고 멤버들이 저를 설득했죠.” 진은 “추울 때 군대에 가면서 팬들에게 예의를 차릴지, 아니면 공연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더운 날씨에 갈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팬들에게 예의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공연을 하고 (군대에) 들어가는 방향으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5일 부산 콘서트를 마치고 이틀 뒤 입대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이 시기에 발표한 이유를 두고서는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해 팬들이 슬퍼하며 공연을 보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했다. 진은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뜨거운 논란을 빚은 대중예술인 대상 대체복무제 도입 논의에 대한 심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한국 내에서는 이 문제로 우리가 욕도 많이 먹었다. 억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눈물의 공연(부산 콘서트를 지칭)을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여기저기서 ‘안 가는 게 맞다’ 혹은 ‘무조건 가야 한다’며 (논란이) 과열이 돼 욕을 많이 먹었다. 아쉽기는 해도 팬들이 눈물의 공연을 보지 않게 돼 다행이다. 욕은 좀 먹었지만 만족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주 폐막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장기 집권의 길을 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외 수십 곳에서 ‘불법 경찰’ 조직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FP, BBC, 로이터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최근 ‘국가를 뛰어넘어 난폭해지는 중국의 감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공안국이 전 세계 5개 대륙, 21개국에 총 54개의 ‘해외경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에 9곳, 이탈리아에 4곳, 영국에 3곳, 네덜란드에 2곳 등 주로 유럽에 분포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해외 경찰 서비스센터는 중국인의 운전면허 갱신 등 간단한 행정 업무 지원부터 국경을 불문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간판’에 불과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센터는 해외에서 중국 공산당이나 시 주석에 반대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강제로 귀국시키는 것이 주된 임무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최근 네덜란드 외교부는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등 자국 내 최소 2곳에서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 경찰 조식을 확인했다. 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네덜란드 정부에 해당 경찰 센터 운영 허가를 통지한 적이 없다. (해당 중국 경찰 조직의) 설치 자체가 불법”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무허가 경찰 센터’가 유럽 내에 포진해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감독해 왔다는 증거를 찾아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방송국 RTL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가 ‘무허가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왕징위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왕 씨는 “중국 경찰센터 소속의 사람이 내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을 생각하라’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돌아가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이 전화통화 이후 조직적인 괴롭힘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측은 “주재국의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자체 기준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관리하는 중국의 무허가 경찰서 운영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족을 위협하는 방식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귀국을 설득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자국법에 따라 ‘국가 통신 및 온라인 사기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전 세계 모든 중국인에 대한 치외법권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망명이 허가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보호하고, 동시에 그들이 머무는 국가의 현지 법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봉쇄 아닌 자유, 노예 아닌 시민을 원한다"…‘반(反)시진핑’ 확산  한편,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뒤 중국 내에서는 목숨을 건 ‘반(反)시진핑’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학생 등 젊은 세대는 대학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거나, 당국의 검열을 피해 공공화장실에 시 주석에 대한 타도의 메시지를 남기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로 중국 동부의 한 대학교 화장실에는 ‘제로코로나가 아닌 일상적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비슷한 문구의 현수막이 상하이 등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속속 걸리는 상황이다. 앞서 당 대회 이전에는 ‘브릿지맨’이라 부르는 익명의 시민이 베이징 시내에 있는 다리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고, 해당 현수막에도 시 주석과 공산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 ‘상놈 XX들’, ‘돼지보다 못한 놈들’...막말 초등여교사 직위해제

    ‘상놈 XX들’, ‘돼지보다 못한 놈들’...막말 초등여교사 직위해제

    경남 의령군 한 초등학교에서 50중반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폭언을 해 학부모들이 학교로 찾아가 해당 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등 시끄럽다. 경남교육청은 26일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경남교육청과 경남경찰청은 의령군 한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들이 “A 교사가 지난 13일 5학년 학생들에게 폭언을 했다”며 학교를 항의방문해 학교측에서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학생들로 부터 교사가 폭언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은 학교에 찾아가 학교장 등에게 항의하고 지난 24일 5학년 전체학생 12명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A 교사에 대해 지난 24일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남도교육청과 경찰 조사, 학교측 설명과 A교사 해명 등을 종합하면 지난 13일 5학년 담임교사가 1학년 교실에서 수업나눔촬영을 하는 시간에 A교사는 1학년 교실로 이동해 교실청소 지도를 했다. A교사는 청소 지도과정에서 교실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66명이며 5학년은 1개 학급으로 학생수는 모두 12명이다. 학생들은 진술서에 당시 A 교사가 한 말이라며 “상놈 XX들”, “공부도 못하는 XX들”, “너희들보고 개XX라고 한 이유는 개가 요즘 사람보다 잘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이러고도 학생이냐, 농사나 지어라”, “너희를 욕한게 아니라 반이 더러워서 그런 것이다”라는 등의 내용을 적었다. 학부모들은 지난 17일 학교를 방문해 학교장에게 가해교사 사과와 교직을 떠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5학년 학생들은 A 교사의 폭언에 따른 정신적 충격 등으로 일부 학생이 지난 21일 조퇴를 한데 이어 24일에는 5학년 전체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A 교사는 5학년 전체 학생이 출석하는 날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 25일 5학년 전체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등교를 했고 A교사는 학생들과 학부모 앞에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한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학교측은 폭언을 들은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5학년 전체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날 부터 3일동안 심리상담과 치료를 진행한다. 폭언을 한 A 교사와 폭언을 들은 학생들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5학년 담임 B교사를 학생들과 분리조치 하고 다른 교사를 각각 담임교사로 배정했다. A, B 두 교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경남교육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A교사에 대해 이날자로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 A 교사는 “말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데 거침이 없는 성격이다 보니 표현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교사는 명심보감 입신양명 훈자(訓子)편에 나오는 내용(‘아이를 사랑하면 매를 많이주고, 아이를 미워하면 밥을 많이주라’)을 예를 들며 “명심보감에도 아이를 잘 키우려면 매를 들어 키우라고 하고 아이를 망치려면 음식을 주라고 했는데 아이들에게 욕을 한다고 상처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잘못을 나무라야 할 때 나무라지 않으면 아이들 가치관이 흐려진다”고 주장했다. A 교사는 “학부모들이 교장실로 찾아가서 수업중인 교사를 오라가라 하고 한 학부모가 삿대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격분이 됐다”며 학부모들의 교장실 방문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은 A 교사와 학교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푸틴, 몇달간 체중 8㎏ 줄어…기침 지속에 건강 검진 받아”

    “푸틴, 몇달간 체중 8㎏ 줄어…기침 지속에 건강 검진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휴식을 취하고 건강 검진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은 24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푸틴 대통령의 친척들은 푸틴의 기침 발작과 지속적인 메스꺼움, 식욕 부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0일 러시아 국영TV 방영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해 직접 사격시범을 보이며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강조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의 가볍지만 지속적인 기침이 눈에 띄고 있어 러시아 엘리트들에게 자국 지도자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비춰질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몇 달 간 체중이 8㎏이나 줄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크렘린궁 내부에 소식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도 제너럴SVR을 인용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이날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병합 지역에 스포츠를 제공하는 것을 논의하던 중 기침이 한 차례 나오자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회피하듯 황급히 말을 이어갔다. 제너럴SVR은 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열악한 성과에 대해 화가 난 상태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 회의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말을 중간에 끊고 질책했다. 호통을 치고 욕을 하다 기침이 나오자 회의를 황급히 중단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식 석상에서 다리를 절고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모기를 쫓고자 손을 휘두를 때, 오른팔은 옆구리에 축 늘어뜨린 채 전혀 미동 없는 상태로 왼팔만 움직이기도 했다. 제너럴SVR은 거의 2년 전부터 푸틴 대통령이 복부암과 파킨슨병, 조현병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 매체는 빅토르 미하일로비치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망명한 크렘린궁 출신 3성 장군(중장)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X쓰레기 같은“ 권은비, 악플에 ’급발진‘ 분노

    ‘X쓰레기 같은“ 권은비, 악플에 ’급발진‘ 분노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가 조나단에게 달린 악플을 보고 ‘급발진’ 분노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웹 예능 ‘동네스타K2’에 가수 권은비가 출연해 MC 조나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나단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좋아요’를 (못 누르도록) 없애버렸냐”라고 물었고 권은비는 그렇다면서 “댓글도 없애버리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악플을 받다 보니 자꾸 신경이 쓰였다”라며 “이제는 ‘좋아요’에도 기분이 좋지 않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사는 만큼 욕을 먹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떤 악플이 달리냐는 물음에 “누구랑 같이 컴백하는데 ‘걔랑 챌린지 찍지 마라’ ‘헤메스 바꿔라’ 등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침에 머리 핀을 꽂을 때 이 핀을 꽂으면 (사람들이)싫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악플로 고통받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두 사람은 직접 악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권은비는 조나단에게 달린 악플을 읽는 중 ‘난 조나단 귀화 반댈세! 혹시 한국 여자하고 결혼하면 복잡해진다’라는 댓글을 발견했다. 권은비는 이에 “뭔 X쓰레기 같은”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욕이 나올 것 같다”라며 “MBTI 성향이다, 저는 급발진 스타일이다”라며 자신의 MBTI는 ENFP라고 밝혔다.
  • 장항준 “설경구가 ‘개××’라고 문자…알고보니 내가 먼저 협박”

    장항준 “설경구가 ‘개××’라고 문자…알고보니 내가 먼저 협박”

    장항준 감독이 절친 배우 설경구씨와 한때 욕설을 주고받았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장항준 감독 감독과 배우 손종학이 출연했다. 진행자 송은이씨가 장항준 감독에게 “설경구씨가 감독님 작품을 4번이나 거절했다고 하던데 이유가 뭐였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이 “그건 설경구씨한테 물어봐야 한다”면서 신인 감독 시절 대한민국이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첫 출전 스토리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준비한 적 있다고 운을 뗐다. 당시 한국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겨우 1년이 지났을 때이고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 팀만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10년도 안 된 시점에 한국과 일본이 처음으로 축구 대결을 펼친 상황이었다. 장항준 감독은 “세계 최초로 피지배국가와 지배국가가 월드컵에서 만났던 상황”이라며 “결국 대한민국이 일본을 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을 설경구씨로 생각했고, 월드컵 본선에 나갔지만 전 세계 A매치에서 골을 제일 많이 먹은 홍덕영 골키퍼 역할을 맡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소문을 듣고 설경구씨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면서 “하고 싶다고 퀵서비스로 시나리오를 보내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안 할래, 재미없어’라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장항준 감독은 시나리오 마무리를 위해 팀들과 함께 합숙에 들어갔고 그날 밤 연출부와 조감독들과 술을 마시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났더니 설경구씨에게서 ‘개××’라고 문자메시지가 와 있었다는 것이다. 장항준 감독은 “알고 보니 내가 먼저 설경구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를 파멸시키겠다’라고 음성메시지를 남겼더라. 욕과 협박이 가득 담겨 있었다”라고 설명해 다시 한번 폭소를 안겼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 드라마 ‘싸인’ 등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항준 감독은 드라마 ‘시그널’, ‘킹덤’ 등의 각본을 쓴 후배 김은희 작가와 1998년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세상을 바꾼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 일대기 28일 애플TV+에

    세상을 바꾼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 일대기 28일 애플TV+에

    세상을 바꾼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의 생애를 담아낸 ‘루이 암스트롱: 블랙 & 블루스’가 오는 28일 애플TV+에 공개된다. 암스트롱의 생애를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는 음성과 영상 자료들을 담아낸다. 그가 남북전쟁이 끝난 뒤 흑인 민권 운동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활동했던 만큼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존재가 미국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냈는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처음 영화 포스터에 자신의 이름을 명기한 흑인이었다는 사실, 백인의 나라에서 흑인으로 태어나 손해 본 것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고 답한 그가 사석에서는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에게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자주 욕을 하곤 했다는 사실 등이 눈길을 끈다. ‘루이 암스트롱: 블랙 & 블루스’는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사샤 젠킨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젠킨스 감독은 사라 번스타인, 저스틴 윌키스, 줄리 앤더슨과 함께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브라이언 그레이저, 론 하워드, 마이클 앤소니, 데이빗 블랙맨이 총괄 제작으로 참여했으며, 이매진 다큐멘터리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폴리그램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힘을 합쳤다. 2019년 11월 1일 런칭한 애플 TV+는 전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어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빠르게 수많은 수상 이력과 흥행을 기록했다. 애플의 오리지널 영화,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를 비롯해 최근까지 278회의 수상 이력과 1164회의 노미네이트 이력을 기록하고 있다.
  • “너, 나한테 욕했지”…옛기억 떠올려 술친구 살해하려한 50대

    “너, 나한테 욕했지”…옛기억 떠올려 술친구 살해하려한 50대

    지인과 술을 마시다 과거에 욕을 한 것이 기억 났다며 살해하려한 50대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18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5)씨의 항소를 “A씨는 계속해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보면 고의가 충분한 것으로 인정되고, 1심 이후 주장과 양형 조건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1심 판단이 부당하지 않다”고 기각해 1심의 징역 3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오후 7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57)씨와 술을 마시다 “너 옛날에 나한테 욕했지”라며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흉기를 빼앗기자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으나 B씨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실패했다. 1심 재판부는 “특별한 동기나 계기도 없이 범행을 저질렀으며 흉기를 빼앗긴 뒤 또다른 흉기를 가져와 거듭해서 휘둘렀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판단된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항소심 재판부도 “A씨가 술을 마셨지만 범행 당시 내용과 방법 등을 비춰보면 의사결정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시했다.
  • “곧 뒤질 ××”…중고 안마기 구경 후 안 샀다고 욕설·폭언 세례

    “곧 뒤질 ××”…중고 안마기 구경 후 안 샀다고 욕설·폭언 세례

    중고 가전제품 판매 업체에 안마기기를 보러 갔다가 1시간 넘게 구경만 하고 사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한 욕설이 담긴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 억울한 일 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부모님이 중고 가전제품 업자한테 안마기 보러 갔다 오셨는데 보기만 하고 안 샀다고 몇 시간 뒤에 쌍욕 문자를 받았다”며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판매자 B씨는 A씨의 부모님에게 “다음부터는 ××× 마냥 사지도 않을 거면서 사람 시간 빼먹지 마세요. 곧 뒤질 ××가 젊은 사람 시간 아까운 줄 아셔야지. 사과도 안 하고 가려는 거 × 같네요. 패 죽일 수도 없고. 다음부터 그딴 짓 하지 마세요. 이기적인 ××× 부부들 같으니”라며 갖가지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A씨는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부모님은 “한 시간 정도 구경했다”고 했다. A씨가 문자를 보고 기가 막혀 B씨에게 “본인이 보낸 거 맞냐”고 문자를 보냈다. B씨는 답장으로 또 욕을 퍼부었고 이번에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A씨에 따르면 10여 분 정도 이어진 통화에서 B씨는 “집구석이 × 같다”, “젊은 사람 붙잡아 놓고 한 시간 반 동안 얘기하는 게 맞아? 얘기해 놓고 안 사?”, “너네 애비가 주소 알아, 찾아와” “경찰에 신고해. 애미 없는 ××야” 등 격앙된 목소리로 욕설을 쏟아냈다고. A씨는 “부모님이 구매를 확정한 것도 아니고 업체가 물건을 집으로 가지고 온 것도 아니며 제품을 직접 본다고 찾아간 것이었다”며 “부모님이 여러 제품 보면서 업자분 시간을 한 시간 이상 뺏어서 화가 난 것 같은데 200만~300만원 하는 물건이다 보니 더 알아보고 연락드린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다 하시는데 이렇게까지 화낼 일인가 싶다. 이런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아 고소를 진행할지 말지 매우 고민된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다음날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욕설 통화 이후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는데 오늘 아침 전화가 두 통이나 왔다.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려 했는데 갑자기 톡으로 욕이 왔다”며 “아버지 사업장 주소까지 알아내서 캡처해서 보냈다. 이 사람 왜 이러는 걸까요. 해코지할까 봐 무섭다. 일단 신고하고 후기를 전하겠다”고 알렸다. 판매자 B씨는 18일 조선닷컴에 “욕한 건 잘못했다”면서도 “물건 사러 오려면 약속을 해야하는데 언제 오겠다는 얘기를 안 하고 먼저 왔다. 아내와 밥을 먹다가 창고에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기는 제품을 진열하고 구경하는 매장이 아니다. 판매 글에도 ‘질문하고 안 사는 사람 많으니 바로 산다는 조건으로 채팅해 달라’고 해놨다”고 강조했다. B씨는 “아내가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굽고 있어 구매 확정이 안 됐으면 돌아갔다가 생각이 들 때 다시 오시라고 했는데 A씨 아버지가 ‘밥이 중요하냐. 물건 파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해 구매할 것으로 받아들였다”면서 “그러나 결국 설명을 듣고 그냥 돌아섰고, ‘확신이 들면 오겠다.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갔다”고 주장했다.
  • [세종로의 아침] 그 공무원이 그 공무원/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그 공무원이 그 공무원/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대통령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로 시작하는 댓글을 포털 사이트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정권이 교체되면 으레 있는 일이라며 지나치거나 “원래 공무원은 영혼이 없는 존재”라며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볼 대목이 분명히 있다. 선출직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이야 선거를 통해 선택받은 판단과 사고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념이나 정파의 이해관계를 좇아 “너희들은 훨씬 더 심하지 않았느냐”고 손가락을 돌리는 일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 시간이 자꾸 길어지는 것은 문제 중의 문제이지만. 실무 책임을 맡는 공직자들은 달라야 한다.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공무원들은 다 같은 인물인데 전 정권 때 추진했던 정책들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선 안 될 것이다. 직업공무원 제도를 생각해서도 그렇다. 개인의 영달보다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본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전 정부가 추진해 온 일들을 손쉽게 뒤집는 사례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4대강 사업, 일본과의 역사 문제, 특수목적고 폐지, 교과서 수정,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부자 감세”란 지탄을 받는 세무, 청와대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등등이다. 최근에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국정감사에 나온 문화체육관광부의 실무 책임자는 ‘윤석열차’ 만평 논란 때문에 야당의 거친 질문 공세와 사과 요구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어떤 압력도 없었으며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하겠다는 뜻을 발표한 것이며, 직원들을 그날 곧바로 진흥원에 보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박근혜 정부 때의 ‘블랙리스트’ 파문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 이런 행동에 나설 때는 특히 유의했어야 했다. 문체부 직원들이 사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조금이라도 깊이 성찰했더라면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점을 돌아봤으면 한다. 일부에서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윗선의 불호령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해 그런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정부 산하 기관의 한 국장급 간부는 “예전에는 외교안보 등 이념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부처들에 국한됐던 ‘새 정권 줄대기’가 이제는 이념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부처들에서까지 나타난다”며 혀를 끌끌 찼다. 대다수 선량하고 양심적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을 욕되게 하는 행태라고도 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에게 면종복배(面從腹背)하는 이까지 있다는 말도 보탰다. 직업공무원 제도는 헌법 7조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1항은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2항은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적혀 있다. 공직자 스스로 엽관제(獵官制)의 포로가 되겠다고 자청하는 일은 정권을 위해서도 해로울 따름이다. 소신 없는 정책과 소신 없는 행정이 국민들의 삶에 올바르게 뿌리내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권의 눈치만 보고 시늉만 내는 정책이 어떻게 올바르게 수립되고 수행될 수 있겠는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실리기 힘들며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이 기회에 하나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공무원의 직위를 명확하게 분류해 직무의 범위와 책임 정도를 세분하는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공무원의 정당 가입을 철저히 막아 일반 국민보다 현저히 그 자유를 억압하는 일도 바람직하지 않다.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정진석 “文 김일성주의자 의심 김문수뿐이겠나”

    정진석 “文 김일성주의자 의심 김문수뿐이겠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과 관련, “김정은의 생존전략이 분명해졌다. 동북아의 ‘미친개’가 돼서 미국, 한국, 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은) 국제 사회의 제재, 망가진 경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으로 떼우겠다는 배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온갖 핵무기와 미사일을 펼쳐 놓았다. 지난 5년 시간을 벌어서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 그 핵탄두를 실을 북한의 순항 미사일이 지그재그로 날아다닌다”며 “대한민국의 공항과 항구가 타격 목표”라고 했다. 이어 “김정일은 핵개발을 위해 200만명 이상의 북한 인민을 굶겨 죽였다”며 “그 아들은 핵무기가 북한의 국체(國體)라고 법으로 못 박았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래도 대한민국의 위기가 아닌가. 아직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한반도의 정통세력인가. 대한민국은 친일세력이 세운,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라인가. 북한의 핵 개발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탈에 맞서기 위한 자위적 조치인가. 김정은은 절대로 한 민족인 우리를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직도 믿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려는 한미일 동해 훈련이 ‘친일 국방’이고, 이 훈련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을 불러온다는 게 무슨 궤변인가. 그런 생각이 기우(杞憂)라고 했더니, ‘식민사관’이라고 역공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최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일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이겠나”라며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삶은 소대가리 앙천대소할 일’이라는 욕설을 먹으면서,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눈치만 살핀 이유는 무엇인가.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 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처벌받지 않아야 표현의 자유가 완성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김문수의 발언에 이렇게 재갈을 물려서야 되겠는가”라며 “여당 대표의 정당한 지적을 ‘망언’이라며 징계안을 발의하는 야당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정 위원장은 최근 한미일 군사훈련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들어졌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민주당은 정 위원장이 국회의원 품위를 손상했다며 국회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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