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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주세요” 애원했지만 “그냥 죽어”…법정에선 ‘씩’ 웃었다

    “살려주세요” 애원했지만 “그냥 죽어”…법정에선 ‘씩’ 웃었다

    지난 5월 21일 오후 10시 50분쯤, 30대 남성 A씨는 청주시 봉명동의 한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사람들에게 30분 넘게 폭행당했다. 상의가 벗겨진 채 병원에 이송된 A씨는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태지영)는 이달 5일 A씨의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B씨 등 20대 2명에게 각각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도망가는 피해자를 다시 쫓아가 폭행한 것도 모자라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무차별 폭행을 했고, 공격 시간과 폭행 부위를 보면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피고인들이 반성하지 않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아내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가해자들이 사과하지도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혼잣말을 ‘욕’으로 착각…가해자들의 ‘무차별 폭행’ A씨는 직장을 옮기면서 가족들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은 회식이 있던 날이었다. A씨는 회식 중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내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였다. 이에 “아, 왜 휴대전화를 꺼놓는 거야”라고 혼잣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들은 B씨 일행이 자신들에게 욕을 했다고 착각해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전화 연결이 된 아내에게 “시비가 걸린 것 같다”고 말했고, 곧바로 전화가 끊겼다. 걱정이 된 아내는 계속 전화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피해자 아내에 “시비 걸길래 때려…데려가라” 그렇게 30~40분 정도가 흐른 뒤 통화가 연결됐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이는 A씨가 아닌 B씨 일행이었다. A씨 아내가 공개한 녹음본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대뜸 “지금 (A씨가) 누워 있다. 저희한테 시비 거는 거 들으셨지 않냐”며 “제 친구한테 시비 걸길래 치고받았는데 지금 누워있다. 데리고 가라”라고 말했다. A씨는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간 아내는 “남편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본 A씨 아내는 충격을 받았다. B씨 등은 주먹 등으로 A씨 얼굴을 마구 때렸고, A씨가 상의가 벗겨지도록 도망가자 쫓아가 바닥에 쓰러뜨리고 계속 폭행했다. “곧 아버지의 49재가 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가해자들은 “알게 뭐냐. 너도 그냥 죽어라”라고 말하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는 게 A씨 측 설명이다. “재판에서 ‘씩’ 웃더라” 사과도, 반성도 없어 모든 공판을 지켜본 A씨 아내는 재판 과정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가해자 한 명이 본인 지인들이랑 가족들이 (법정에) 왔다는 걸 인식했는지 그쪽을 보면서 씩 웃었다”며 “가해자 부모들은 갈 때 악수를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우리만 알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장애인콜택시 업무 교육 이수 기사 인증제 통해 상호 간 감정 골 해소 제안”

    문성호 서울시의원 “장애인콜택시 업무 교육 이수 기사 인증제 통해 상호 간 감정 골 해소 제안”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3차 교통위원회 회의로 진행된 서울시설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영 이사장에게 장애인콜택시 기사들을 위한 업무 교육 체계가 잘 구축된 점에 감사하나, 교육을 이수하고 확실하게 수료했음을 알 수 있는 표시 체계를 통해 기사들에게는 더욱 책임감과 명예의 무게를 상기하도록 함과 동시에 탑승한 장애인은 신뢰할 수 있도록 해 일부 기사들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야기한 감정 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완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한국영 이사장에게 “장애인콜택시 기사분들의 업무역량과 인권인식 증진을 위한 교육 연수체계를 구축하고 확립해주신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에 더해 보완할 부분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어 문 의원은 “먼저 교육을 이수한 후 내용을 입감했는지에 대한 검증절차는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물론 대다수 기사님들이 성실히 이수하시겠지만 그 내용을 확실히 이해했는지를 묻는 기초적인 수준의 수료 체계가 있어야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며 교육 이수 후 확실한 수료 검증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문 의원은 “교육을 이수한 기사님들에게는 차내에 잘 보이도록 스티커 내지는 백미러에 달 수 있는 작은 키링과 같은 이수증을 부착하여 탑승한 장애인분도 안심하고, 기사님들은 더 향상된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간 소통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탑승한 장애인 역시 기사를 신뢰할 수 있는 표식 구축을 제안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이는 교육 체계가 확립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하게 여겨 등한시함으로써 장애인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통해 감정 골을 야기한 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정말 장애인분들을 돕고 서로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자 그들의 발이 되어주시는 훌륭한 기사님들도 더 이상 욕을 먹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구축해주기 바란다”라며 일부 부적절한 언행을 한 기사들로 인해 발생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함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과거 중세시대 유럽에서 칼을 쥔 자에게 기사 작위를 부여한다고 해서 그가 없던 특수한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작위를 받는다는 것은 책임과 그 명예를 다하는 것이므로, 소소하지만 장애인콜택시 기사님들의 명예를 더욱 높여주고 그 책임의 무게를 더함으로써 장애인들이 감정의 골을 메우고 상호간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함”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5. 고통과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시는 타자에게 가려고 합니다. 시에는 이 타자가 필요합니다. 마주 선 자가 필요합니다. 시는 그것을 찾아내어 말을 건넵니다.파울 첼란, ‘자오선’ 절대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어만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저 고통과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다’는 말 안에 다 담기는 고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처에 널린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의 외연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고통은 그 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고통’이라는 말 너머에 있는 저 고통을 어찌해야 할까요. 말을 멈추고 모든 이해와 공감을 포기해야 할까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 독일어로 시를 썼던, 파울 첼란의 말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첼란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1960년 뷔히너상 수상 연설문 ‘자오선’의 일부입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첼란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이었던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아도르노의 좌절에 공감해 봅니다. ‘홀로코스트’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계몽과 이성을 향한 신뢰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의 귀결이 ‘효율적인 학살’이었다니. 여기서 과연 시를 짓고 문학을 창작하고 문화를 이루는 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헛되고 허무할 뿐입니다. 아도르노의 문장이 던지고 있는 의문을 안은 채 영화 한 편을 같이 보겠습니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입니다. 이 영화도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인공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아돌프 회스입니다. 누구냐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너무나도’ 충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던 군인이죠. 영화는 수용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회스의 집을 무대로 합니다. 실제로 회스는 수용소 바로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아우슈비츠 영화들’이 수용소 내부의 모습을 그렸던 것과 달리 영화는 수용소 안은 단 한 번도 비추지 않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회스의 집만 보여줄 뿐입니다. 회스의 아내는 정성 들여 집을 관리합니다. 커다란 개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바로 옆에 있으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합니다. 밤이 되면 회스는 딸들의 침대맡에서 동화를 읽어줍니다. 그 어떤 가족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천국이란 지옥의 바로 옆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구를 위한 천국입니까. 담장 넘어 수용소의 상황은 ‘소리’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여성의 울부짖음 같기도, 아이들의 비명 같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명령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총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기차가 오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소리가 하나로 꽉 뭉쳐져 있죠. 기괴합니다. 이 소리의 ‘덩어리’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 했던 이야기와 연결하자면, 이 덩어리는 언어입니까, 아닙니까. 다시 첼란에게로. 한국에서 첼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허수경 시인입니다. 첼란의 전집이 허수경의 언어로 번역돼 있기 때문입니다. 허수경은 첼란의 삶을 명징한 시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허수경의 대표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린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를 잠깐 보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에게 부모를 잃고/오스트리아를 거쳐 파리로 갔다가/마침내 파리에서 자살한 시인”(‘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부분)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은 어느 날 한국을 훌쩍 떠나 독일에서 살았습니다. 허수경의 이 시는 독일에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는 루마니아에서 온 거지에게 동전을 주려다가 멈칫하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루마니아어로 된 욕설을 퍼붓습니다. 루마니아어는 시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 시인이 독일어로 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어로 욕을 듣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모든 알 수 없는 언어가 뭉치고 뭉쳐서 허수경에게는 무엇으로 다가갔을까요.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낯선 역사적인 존재들” 허수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모든 ‘낯섦’ 앞에서 우리는 다만 역사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문인들을 만나면 아직도 허수경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 시인은 허수경더러 “너무나도 사랑이 많았던 시인, 세상 모든 걸 사랑했던 시인”이라고 슬쩍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첼란을 잠시 가져오겠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죽인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쓴다는 것의 무게를 가늠해 보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는 첼란의 대표작으로 ‘죽음의 푸가’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허수경 번역 ‘파울 첼란 전집’ 1권에 실려 있습니다. ‘푸가’의 대가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틀어놔도 좋겠네요. “그는 휘파람으로 자신의 유대인들을 불러내 땅속에 무덤을 파게 하네/그는 우리에게 명령하네 이제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라”(첼란, ‘죽음의 푸가’ 부분, 허수경 역)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갑자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끼어드는 지점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열화상 카메라 영상은 어느 소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유대인들이 강제로 노역하고 있는 곳에 몰래 과일 등 먹을 것을 숨겨 놓습니다. 이는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왜 열화상 카메라였을까요. 그 기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녀의 행동은 ‘밤’에 일어납니다. 밤은 ‘빛’이 없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밤이 휘황찬란하지만, 그때만 해도 밤은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인간의 눈은 하등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눈은 소녀의 선행을 포착할 수 없지요. 그러나 꼭 빛이 있어야만 선이 이뤄지는가요. 우리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시지각이 멈춘 곳에서도 ‘인간적인 것’은 나름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열’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은 흔히 ‘계몽’의 상징으로 이해됩니다. 계몽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라이튼먼트’(enlightenment)를 보면 가운데 빛을 의미하는 ‘라이트’(light)가 보일 겁니다. 계몽이나 이성과 같은 단어만으로 인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순진한가요. 소녀가 간직한 열, 그 따스함은 계몽의 바깥, 이성의 바깥, 합리의 바깥에 있습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시가 ‘침묵’(Verstummen)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첼란은 또 이렇게 덧붙이기도 합니다. “시는 살아있음을 외치면서, ‘사라진 것’에서 ‘여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갑니다.” 이 번역은 첼란의 ‘자오선’을 분석한 정명순 전남대 독문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했습니다. ‘독일어문학’(2017)에 실린 해당 논문을 정 교수는 “불의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 … 고독한 영혼들을 이어주는 ‘자오선’ 같은 첼란의 시문학은 이제 만남의 큰 원을 그리며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고 마무리합니다. 다시, 절대적 고통 앞에 선 우리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는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자 ‘마지막’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스럽다고,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간 들릴 겁니다. 영화 속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진 저 고통의 소리들이 낱낱이 풀어 헤쳐질 때가 올 겁니다. 시라는 예술은 그 덩어리를 풀어 헤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는 타자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찾아낼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가서서 기어이 말을 거는 것이니까요. 유대인으로서 독일어로 시를 썼던 첼란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고통이 꼭 아우슈비츠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편재(遍在)합니다. 아우슈비츠만을 보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끔찍한 폭력은 역사를 통해 무한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통받는 존재는 언제나 있었고요.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들어봅니다. 전능한 신을 찬미하는 가톨릭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윌프레드 오언의 시가 뒤섞이는 이 묵직한 음악.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 언어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훗날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합니다.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게 야만적이라고 했던, 그 강력한 선언을요. 자기가 했던 말과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고 방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틀렸다는 느낌이 들 때 수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결단이고 용기 아닐까요. 그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문당한 자들이 비명을 지를 권리가 있듯 영원한 고통 역시 표현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
  • “금전피해 범위 확인 중” 충격…성시경, 10년 매니저에 뒤통수 맞았다

    “금전피해 범위 확인 중” 충격…성시경, 10년 매니저에 뒤통수 맞았다

    가수 성시경(46)이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스케이재원은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금전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성시경과 회사에 피해를 준 해당 직원은 퇴사했으며, 성시경과 전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이 차린 소속사로 이직한 해당 매니저는 그간 공연을 비롯해 행사, 방송·광고 출연 등의 실무를 담당했다. 평소 자신의 회사 스태프에게 애정과 신뢰를 보내온 성시경은 이번 건으로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성시경의 스타일링을 지적하며 스태프를 교체하라는 일각의 ‘훈수’에 성시경은 자기 탓을 하며 스태프를 감싼 일도 있었다. 최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꾸밀 텐데’에 출연한 스태프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스태프 교체하라는 댓글이 쏟아진 바 있다. 이에 성시경은 “멋져지겠다고 스태프를 바꿔야 하면 안 멋있어질래요”라며 “스타일리스트 헤어 탓이 아니라 머리하기 너무 어려운 제 얼굴과 머리털 탓”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좀 더 잘하길 하는 마음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제가 아닌 참여해주는 스텝들 욕은 안 해주면 안 될까요 정말 미안해서”라고 덧붙였다. 에스케이재원은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 중이다.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의사 남편, 거짓말이 취미…이혼 위기” 고백한 아나운서

    “의사 남편, 거짓말이 취미…이혼 위기” 고백한 아나운서

    김도연 아나운서가 결혼생활에 관해 평탄치 않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진승, 전 KBS 아나운서 김도연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김도연이 남편을 가리키며 “아무런 목적 없이 거짓말 자체가 취미인 사람”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남편에 대해 “평소에도 주변에 유명한 사람과 친하다고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이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던지자마자 “지금까지 제 얘기 듣고 평탄할 거라고 생각하시나?”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도연은 “주변에서는 ‘남편이 정신과 의사라서 좋겠다’, ‘힘들 때 다 이해해 주고 결혼 생활 얼마나 좋겠어?’ 하는데, 거짓말하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특이하고 괴짜에 가깝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직설적으로 말할 뿐, 수용하는 태도가 있다. 그런데 남편은 정말 고집이 있어서 제가 생각보다 맞춰주는 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연애 때부터 끊임없이 싸웠다는 부부는 “올해 4월에도 이혼 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진승은 “둘의 속도차가 있다. 아내는 되게 빠르다. 저는 아내에 비하면 굉장히 느긋한 느낌”이라며 서로 싸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도연은 “남편이 경주에서 발표하는 학회가 있어서 저희 가족 다 같이 내려갔다. 금요일 진료 후에 가야해서 맞춰서 갔다. 수빈이가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해서 힘들게 준비해 갔는데 결국 남편이 늦게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빈이가 울고 배고파서 난리가 났는데 남편은 급하니까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우유를 쏟고 제가 짜증을 냈는데 남편은 안받아준다. ‘안맞아. 못살아’ 했다. 사실 욕이 나왔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오진승은 “‘이혼해! 이혼해!’ 말했다. 올해 가장 크게 싸웠다”고 했다. 김도연은 “진짜 솔직히 너무 많이 싸워서 기억이 안 난다.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 털어놨다. 한편 김도연은 2018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영화가 좋다’, ‘뉴스광장’,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등을 진행했다. 지난 22년 12월 방송을 끝으로 KBS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나섰다.
  • 野 “실패한 文정권 정책 되풀이, 중산층·서민·청년 주거 사다리 걷어차”

    野 “실패한 文정권 정책 되풀이, 중산층·서민·청년 주거 사다리 걷어차”

    국민의힘은 22일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586 정권 위선자들이 자행한 잘못된 사회주의 경제실험이 중산층과 서민, 청년들의 주거 사다리를 번번이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노무현·문재인 정권 당시 부동산이 폭등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정부·여당을 공격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 강북 지역 재건축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자신이 위원장을 맡은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처음으로 주재하며 “이미 실패로 판명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규제 만능 정책을 그대로 복사해 비극을 되풀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내 집 마련의 꿈조차 투기 수요로 몰아갈 정도면 다음에는 보유세를 대폭 인상해 세금 폭탄을 투하할 것이 뻔하다”며 “안 그래도 민생은 어려운데 집 가진 죄로 국가에 월세를 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죽이는 서민과 청년의 삶에 절망의 대못을 박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민과 청년의 삶에 대못을 박는 정책인데, 여당 원내대표부터 국토부 차관까지 정작 자신들은 갭투자의 사다리를 밟아 부를 축적하고 주요 지역의 부동산까지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며 윽박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갭투자 논란에 대해 “(13년간) 실거주했으니 갭투자와도 거리는 멀다”는 입장이다. 특위 부위원장인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주택 공급은 막고 대출은 조였는데 청년, 신혼부부가 무슨 수로 내 집을 마련하나. 결국 이들은 그냥 임대주택이나 월세에 살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짚었다.이어 “민주당은 실패한 10·15 부동산 대책을 더 이상 포장하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시한 실수요자와 민간 중심의 공급 대책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서울시당 소속 기초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10·15 주거 재앙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규탄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지도부,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생태계 교란 정부”라며 “지금 시점에서라도 이 정책을 물리고 정상으로 되돌리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 사다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섭 의원은 10·15 대책을 두고 “부동산 계엄”이라고 공격했다. 김 의원은 “대선 전 대선후보로서 문 전 대통령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내놓은 정책은 하등 다르지 않다”며 “제가 생각하는 이재명은 그냥 욕 잘하는 문재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15 대책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만큼 국민의힘은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급 중심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당 홈페이지에 부동산 국민 고충센터 코너를 개설하기로 했다.
  • ‘장난전화 아닌데’…인교진, 故 앙드레김에 “그럼 난 조르지오 아르마니다”

    ‘장난전화 아닌데’…인교진, 故 앙드레김에 “그럼 난 조르지오 아르마니다”

    배우 인교진(45)이 국내 패션 거장인 고(故) 앙드레김(1935~2010)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해해 거칠게 대응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에 아내인 배우 소이현과 함께 출연한 인교진은 2004년경 앙드레김 패션쇼 측에서 걸려 온 섭외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다른 이유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인교진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앙드레 김인데요’라고 하더라. 친구가 장난치는 전화인 줄 알고 욕을 하고 끊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앙드레김’ 이야기를 하니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전화는 머지않아 다시 걸려 왔다고 한다. 인교진은 “다시 전화를 받았더니 (상대가) ‘저 진짜 앙드레김인데요’라고 말하더라. 기분이 더 나빠져서 ‘야, 네가 앙드레김이면 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다’라고 한 뒤 끊어버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한참 뒤 다시 전화가 걸려 오니 그제야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전화를 받았더니 ‘여기 앙드레김 숍이다’라고 하더라. 세 번째가 되니 ‘이게 뭐지’ 싶었다. (전화 상대가 하는) 이야기가 정말 상세하고도 신사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인교진은 이후 앙드레김을 직접 대면하고 나서야 장난 전화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앙드레김 선생님을 만나서 인사했더니 ‘교진 씨, 정말 날카롭네요’라고 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은 2023년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에서 “신인 시절 앙드레김 패션쇼를 통해 아내 소이현을 처음 만났고, 양가 부모님도 그때 처음 인사를 나누셨다”고 밝힌 바 있다.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인교진은 MBC ‘선덕여왕’(2009)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내 소이현과는 2014년 화촉을 밝혔고 현재 슬하에 2녀가 있다.
  • 野, 정부 부동산 대책에 “주택완박, 부동산 계엄, 문재인 시즌2”

    野, 정부 부동산 대책에 “주택완박, 부동산 계엄, 문재인 시즌2”

    국민의힘이 15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축소 등 초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즌2”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년·서민 죽이기 대책이자 ‘주택완박(완전 박탈)’”이라면서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들썩이고, 좌파 정권이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만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담보 대출 비율을 줄여 청년, 서민, 신혼부부 같은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길이 막혔다”면서 “여기에 토지허가제 실거주의무까지해서 전세물량은 줄고 수요는 폭증해 전세난민을 대거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미만 주택과 25억원 초과 주택의 주담대 한도는 각각 4억원, 2억원으로 줄이도록 했다. 또한 수도권·규제지역 내 스트레스 금리 하한을 1.5%에서 3.0%으로 강화했고 전세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도록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집값 상승은 공급 부족, 수요 증가, 나아가 유동성 확대가 원인”이라며 “현금살포성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대해놓고 집값이 과대평가됐다고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건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에서 사업이 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부동산 정책 대안을 마련할 당내 부동산 특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 도봉갑을 지역구로 둔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오늘 서울 부동산 시장에 계엄을 선포했다”며 “망국적 부동산 규제 발표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 빨리질 것이고, 청년 주거 사다리는 박살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빗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욕 잘하는 문재인”이라고 쏘아붙였다. 규제지역으로 선정된 경기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 없는 서민이 살 수 없는 구역 선포, 현금 부자가 사야 할 구역 선포, 중국인 등이 투기할 구역 선포”라고 평가했다. 성남분당갑이 지역구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금천국, 대출지옥’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킬링필드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서울 마포갑의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남은 4년 8개월 동안, 공급은 없고 규제만 강화될 거란 신호를 국민에게 보냈다”며 “결국 현금 부자만 웃고, 무주택 청년은 내집마련의 꿈에서 더욱 멀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2.0을 선언했다”면서 “민주당의 정책은 세금과 대출규제가 핵심이다. 그래서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쌀은 안 아꼈네”…‘한 줄 4000원’ 김밥 사진에 제주도 또 ‘바가지’ 논란

    “쌀은 안 아꼈네”…‘한 줄 4000원’ 김밥 사진에 제주도 또 ‘바가지’ 논란

    제주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 행사장에서 판매된 김밥이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제주도가 또다시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0일부터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열린 ‘탐라문화제’에서 판매한 4000원짜리 김밥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제주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4000원짜리 김밥”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밥은 흰 쌀밥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고 속재료가 부실했다. 단무지 한 줄과 얇은 계란지단, 당근 몇 조각 등이 보일 뿐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편의점 김밥보다 못하다”, “제주면 당근도 많이 나는 동네인데 인심이 야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요즘 쌀값이 비싼데 쌀은 안 아꼈네”라고 비꼬는 이도 있었다. 앞서 지난 12일 중고거래 플랫폼 커뮤니티에도 ‘이게 2줄에 8000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해당 축제에서 샀다는 비슷한 김밥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작성자는 “순대 몇 조각에 2만원이라고 욕 먹은 게 엊그제 같은데 외국인도 많은 탐라문화제에서 김밥을 이렇게”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1줄은 안 팔고 2줄에 8000원이다. 국물도 안 준다”며 “축제에서 남기시려고 부스 운영하시나요”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주시 관계자는 해당 김밥에 대해 “김밥이 아닌 김초밥”이라면서 “전문 상인이 판매한 것이 아니고 마을 부녀회에서 참가해 만든 것으로 폭리를 취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70대 고령 어르신들이 참여해 만들다보니 일부 부실한 김초밥이 판매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제주 왕벚꽃 축제에서 판매한 ‘순대볶음 2만 5000원’ 사진이 확산되며 바가지 요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도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축제장 바가지 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 행정에서 참여업체와 음식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앞서도 제주도는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제주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고, 같은 해 7월 제주관광협회 내에 제주관광 불편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또한 제주도관광협회에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며 바가지요금 등 관광객의 불만 사항을 즉각 해결하고 있다.
  • “넌 거기까지야”…이수지, ‘선배’ 이상준 막말 폭로

    “넌 거기까지야”…이수지, ‘선배’ 이상준 막말 폭로

    개그우먼 이수지가 유튜브 채널 ‘중년이상준’에 출연해 선배인 이상준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2008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수지는 처음 만난 이상준에게 “XX 너는 안 유명해질 거야. 너는 거기까지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수지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선배의 말에 상처받기는 했지만 오히려 더 성장하고 싶은 동기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계속 욕만 먹고 자라다가, 비로소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수지는 최근 광고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자신의 위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상준은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자신은 잘될 것 같은 후배에게만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상준은 “홍현희에게도 비슷한 말을 했고, 수지에게도 같은 맥락에서 말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지금은 어느 정도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누가 먼저 내려갈지 지켜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대만 지하철 ‘행패’ 노인, 지명수배자였다…상대는 일약 ‘스타덤’

    대만 지하철 ‘행패’ 노인, 지명수배자였다…상대는 일약 ‘스타덤’

    대만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를 요구하며 시비를 걸다 발길질을 당한 노인이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비를 거는 노인을 발로 찬 상대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가 노인의 정체가 드러나자 여론이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타이베이 지하철에서 벌어졌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백발의 여성은 자리에 앉아 있는 젊은 승객을 가방으로 때렸다. 당시 지하철 객차에는 젊은 승객이 앉은 곳 외에도 빈 좌석이 여러 개 있었다. 나중에 이 노인이 항변한 내용에 따르면 젊은 승객은 우선석(약자 우대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젊은 승객은 노인의 시비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느꼈는지 쇼핑백을 옆 사람에 맡기더니 다시 한번 가방으로 때리는 노인을 발로 막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노인이 메고 있던 가방을 세게 걷어찼다. 젊은 승객의 발길질이 가방에 막혀 노인의 몸에 직접 닿진 않았지만, 워낙 세게 걷어차였던지 노인은 뒤로 밀려나 건너편 빈 좌석에 내동댕이쳐지듯 쓰러졌다. 노인은 곧 다시 일어나 젊은 승객을 향해 “경찰에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자리에 다시 앉은 승객은 “한번 더 해보세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노인은 주변에 “우선석에 앉고 싶었다. 난 짐이 많아서 우선석 옆에 걸어두고 싶었다”고 항변했다. 그러자 노인을 발로 찬 승객은 “짐을 놓고 싶었으면 차를 끌고 나왔어야지”라고 응수했다. 젊은 승객은 묶은 머리에 원피스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고 영상만으로는 성별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인은 걷어차인 뒤 이 승객을 남성으로 여겼는지 “아, 남자였구만. 이제야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네”라고 소리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오갔다. 상당수가 노인을 비난했는데, 이들은 당시 객차에 빈자리가 많았는데도 시비를 걸고 가방으로 다른 승객을 때린 점을 지적했다. 또 이 노인이 처음엔 젊은 승객을 여성이라 생각하고 시비를 건 거냐고 의아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그럼 그가 남자인 줄 알았을 땐 시비를 걸지 않기로 한 거냐? 여자만 노리는 것 같네”라고 의문을 표했다. 반면 노인이 먼저 시비를 건 것은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발로 걷어찬 행동이 적절한 것도 아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건을 인지한 타이베이 지하철경찰대는 내사에 착수해 두 사람의 신원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사건 이튿날인 지난 1일 경찰은 편의점에서 영상 속 노인을 체포했다. 노인이 체포된 것은 지하철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미 지명수배된 피의자였기 때문이었다. 노인의 성은 ‘청’으로 알려졌는데, 청씨는 이미 여러 건의 절도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도 양형 관련 선고 공판에 출두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그는 체포 당시 “이건 다 가짜야! 증거를 내놔! 살려줘!”라고 소리치고 저항하며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서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향해 “고맙습니다. 가능한 한 사진을 많이 찍어주세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청씨는 최소 네 차례에 걸쳐 여러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그는 한번 물건을 훔친 가게를 다시 찾아가 또 절도를 저질렀는데, 체포 당시 그는 훔친 물건이 “과학 연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도둑질을 합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돈을 벌 시간이 없어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비를 거는 청씨를 발로 걷어찬 젊은 승객의 정체도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장모씨로 국립대만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여성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에서 옆 사람에게 맡긴 쇼핑백에는 그날 구입한 숄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의 정체가 지명수배범인 것으로 드러난 데다 노인에게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지자 여론은 급반전했다. 청씨의 시비와 행패에도 당하기만 했는데 장씨가 제대로 맞서줘서 감사하다는 것이었다. 영상이 공개됐을 때 한 누리꾼은 “같은 가방, 같은 우산.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나도 저 할머니를 만났던 것 같다. 당시 임신 20주차여서 누군가 자리를 양보해줬는데 저 할머니가 우산으로 날 때리면서 ‘뚱뚱한 거냐, 임신한 거냐.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노인의 정체가 밝혀진 뒤 “몇 년 전 같은 노선에서 저 노인이 날 울렸다. 당시 나는 고열에 심한 생리통을 앓고 있었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그런데 노인이 저에게 욕을 하고 자리에서 쫓아냈다”면서 “지금 생각해도 억울하다. 이제라도 털어놓을 수 있게 도와줘서 (장씨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 美 풋볼 구단주, 관중에 ‘손가락’ 욕…벌금 3억5천만원

    美 풋볼 구단주, 관중에 ‘손가락’ 욕…벌금 3억5천만원

    미국프로풋볼(NFL) 인기 구단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구단주 제리 존스(82)가 관중에게 ‘손가락’을 세웠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NFL 사무국은 8일 팬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존스 구단주에게 25만 달러(약 3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존스 구단주는 지난 6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제츠전에서 막판 댈러스가 쐐기 터치다운에 성공하자 흥분한 나머지 관중을 향해 손가락을 부적절하게 폈다. 존스 구단주는 “제츠 팬들에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댈러스 팬들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엄지를 세우려다가 실수한 것”이라며 “모두가 흥분한 상황에서 잘못된 제스처를 한 것”이라고 했다. NFL 사무국은 구단주가 관중을 도발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다. 2009년 테네시 타이탄스의 버드 애덤스가 관중에게 부적절한 몸짓을 해 25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2023년에는 관중에게 음료수를 던진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데이비드 테퍼 구단주에게 30만달러가 부과됐다. 존스 구단주 측은 NFL 사무국의 결정에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재벌인 존스 구단주의 재산은 올해 발표한 포브스 자료 기준 177억 달러(23조 9000억원)다. 학창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뛰었던 그는 1989년 댈러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구단주와 사장, 단장을 겸하고 있다.
  • “스태프가 ‘XX 싸가지 없는 애’라고” 자폭한 남자연예인

    “스태프가 ‘XX 싸가지 없는 애’라고” 자폭한 남자연예인

    코미디언 김영철이 KBS 2TV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로 활약하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5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김영철은 개그콘서트 초창기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막내로 들어갔지만 눈치가 진짜 없었다. 저돌적이고 당당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보통 후배들은 선배님들 기분이 오늘 어떤지 살피고 입을 다무는데 나는 달랐다”며 “스태프가 ‘영철아, 김미화 씨 스탠바이 하라고 해’라고 하면 ‘김미화 씨 스탠바이 하세요’ 이랬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스태프가 이번에 들어온 14기 친구인데 XX 싸가지 없는 애 하나 뽑혔다고 했다”며 “백재현 선배님과 PD님은 항상 나한테 ‘참신한 아이디어 떠오르면 말해라’, ‘다 뱉어도 된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때 배운 게 내 방송 스타일의 뿌리가 됐다”며 “당시에는 욕도 먹고 오해도 샀지만 그게 다 지금의 나를 만든 자양분이었다. 후배들에게도 눈치만 보지 말고 자기 생각을 말할 줄 아는 개그맨이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과거 수입도 공개했다. 이용주가 “듣기로는 1999년에는 월급을 봉투로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묻자 김영철은 “계좌이체로 받았다. 봉투로 받았던 건 송은이 선배님까지”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데뷔한 1999년에는 한 편당 20만원을 받았다. 그때 운이 좋게도 ‘개그콘서트’, ‘쇼! 행운열차’ 등 4개의 TV쇼를 했었다. 한 주마다 80만원씩이었으니까 월에 320만원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민수는 “그 정도면 중소기업 사장님 아니냐”고 했고, 정재형도 “지금으로 치면 3200만원 받은 건데”라고 놀라워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조금만 낮춰달라”라고 일본어로 말해 웃음을 줬다.
  • 트럼프 압박에 한발 물러선 네타냐후…국내선 곤란

    트럼프 압박에 한발 물러선 네타냐후…국내선 곤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시한 인질 석방안을 일단 받아들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곤란한 상황이 처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4일 분석했다. 하마스와 가자전쟁에 대해 강경 일변도 입장을 고수한 연장 파트너가 이번 종전 논의에 불만을 품고 이탈하면 네타냐후가 실각할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9일 ‘평화 구상’을 발표하면서 하마스에 72시간 이내에 이스라엘인 인질을 석방하고, 무장을 해제하며 가자지구 내에서의 영향력을 사실상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하마스가 받아들이면 종전 절차를 진행하겠지만, 거부할 경우 전멸시키겠다는 일종의 최후통첩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이 안이 이전 제안과 크게 다를 게 없어 하마스가 받아들이기 어렵고, 결국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지난 3일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에 변했다. 하마스는 석방 시기, 무장 해제 요구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세부 내용은 협상 테이블로 미뤘다. 이 발표에 대해 네타냐후를 지지해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당)은 “본질적으로 하마스가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헤어초그 전 주미 이스라엘 대사도 “‘예’로 위장한 ‘아니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하마스)이 지속적인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 중단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그러자 국제 사회도 앞다퉈 진전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곤경에 처했다. 에란 이치온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네타냐후는 전 세계가 손뼉 치는 앞에서 자신이 왜 반대하는지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을 위해 군을 철수하라는 트럼프의 욕도 네타냐후의 뜻과 다르다면서 “이번 협상은 네타냐후의 바람과 달리 휴전 상태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트럼패 대통령의 폭격 중단 요구 이후에도 한동안 가자지구 폭격을 계속하다 수 시간이 지나서 “모든 일질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단계 철수선에도 일단 동의했다. 네타냐후 총리 4일 연설에서 하마스의 협상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시한이 단 며칠뿐임을 강조하면서 협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무력 사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마스의 답변을 평가절하하는 듯한 태도는 국내 정치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내각은 우파 정당들과의 연립정부로 구성돼 있는데, 일부가 연정 이탈 움직임을 보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야권이 발의한 의회 해산안이 부결돼 시간을 벌었지만, 강경 일변도인 연정 파트너들이 이탈하면 네타냐후가 실각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주일 전만 해도 연정 파트너들에게 ‘평화 구상’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통보했는데, 지금은 실현 가능성이 작아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이스라엘 전문가 시라 에프런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종전 구상을 받아들인 것을 업적으로 홍보할 수는 있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그의 연정 파트너들은 그와 다른,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원했다”고 논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끝마치기까지 아직 잠재적 장애물이 많다고 평가한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에얄 훌라타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하마스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고 필요한 일(종전)을 할 생각도 없으면서 연극만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황수정 칼럼] 국힘은 왜 이대남을 ‘극우 도매금’에 버려둘까

    [황수정 칼럼] 국힘은 왜 이대남을 ‘극우 도매금’에 버려둘까

    보수 정당이 형편없으니 애먼 청년들이 욕을 본다. 저러다 말겠지 했던 ‘청년 극우’ 논쟁이 좀처럼 식지 않는다. ‘이대남’이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면 꼼짝없이 극우가 된다. 북한 체제를 비판하거나 강경 대응론을 꺼내도 덮어놓고 극우 딱지가 붙는다. 한국에서 보수가 이렇게 욕을 봤던 적은 없다. 청년 극우 논쟁은 말할 것도 없다. 조롱을 당하고 있는 후줄근한 보수는 서점에만 가도 한눈에 보인다. 보수를 비판의 대상으로 놓고 심리를 분석한 책들이 줄줄이다. 청년 우경화가 문제라면서 뇌과학으로 접근한 책까지 나왔다. 보수가 제 구실을 하고 있다면 볼 수 없을 풍경이다. 역대급으로 당세가 쪼그라진 국힘은 그나마 죽을 꾀만 낸다. 여당 독주에 장외집회로 몸부림을 쳤다고 백번 접어 주자. 그런데 왜 대구인가. 변명의 여지 없이 자폐적이다. 상대가 이런 수준이니 집권당의 독주는 더 거침없다. 참사 수준의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쏟아진다. 집권당 대표가 “대법원장이 뭐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은 국민·국민주권, 직접선출 권력, 간접선출 권력 순”이라고 했다. 개딸들이 술안주 삼았을 말을 국민 앞에서 하고 말았다. 민주주의가 궤도를 벗어나지 않으려면 진보, 보수가 최소한의 균형은 잡아야 한다. 이 명제가 요즘처럼 절박하게 들린 적이 없다. 국힘이 균형 세력이 될 싹수는 노랗다. 청년 극우 프레임 속에 이대남을 통째로 팽개쳐 놓는 것만 봐도 그렇다.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면 이 호재를 그냥 뒀을까. 보수가 절멸하지 않을 방책은 진보를 벤치마킹하는 것뿐이다. 진보가 수십년 음으로 양으로 이어온 이른바 진지전을 흉내내야 한다. 사회 모든 영역에서 진보는 헤게모니를 쥐었다. 법원만 봐도 알 수 있다. 민주당이 사법부를 공격해도 법관대표회의는 민주당을 엄호한다.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불러도 입을 닫으면서 대법관 증원에는 “경청해야 한다”고 한다. 원론적인 “사법독립” 입장문조차 구경하기 힘들어졌다. 6·3 대선의 출구조사에서 이 대통령은 4050세대의 70% 넘는 지지를 받았다. 남녀 구분 없이 그쯤이면 콘크리트를 넘어 다이아몬드 지지층이다. 민주당은 10년 넘게 지금의 4050세대를 겨냥해 공을 들였다. 안 그래도 진보 성향이 짙었던 3040세대를 핵심 지지기반으로 가둬 놓는 정책에 주파수를 맞춰 왔다. 잘 한번 보시라. 어느덧 수도권 핵심 중산층이 된 4050을 배려하는 정책 패키지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것은 막연한 정치 수사가 아니다. 실제로 4050 중산층의 다이아몬드 지지를 먹고 사는 중산층 정당이 됐다. 4050이 5060이 된들 민주당을 이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힘은 뭘 하나.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헛심 쓰지 말고 2030세대를 챙겨야 할 때다. 그래야 손익계산이 맞는다. 더이상 서민정당이 아닌 민주당이 괄호 밖으로 내놓은 이대남에 죽기 살기로 공을 들여야 한다. 청년들이 이 시대의 서민이고 최대 소외층 아닌가. 이대남을 잡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정치 이념의 편견이 없는 이들은 선거 때마다 옮겨 다닌다.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반반씩 나눠 줬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다. 언제든 스윙 보터로 돌아설 준비가 돼 있다. 학식을 천원에 먹게 해줘 봤자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이런 말초적인 것 말고 청년을 충성세력으로 끌어안을 정책 소재는 차고 넘친다. 청년 채용을 가로막을 정년 65세 연장과 주 4.5일제, 치솟은 집값, 방치된 국민연금. 문재인 정부가 두 배로 올린 집값을 바로잡으라고, 2030의 등골을 뺄 국민연금보다 검찰·사법 개혁이 더 급하냐고 청년들이 민주당에 물어보게 하면 된다. 청년들의 합리적인 분노가 빈사 상태의 국힘에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 보수 암흑기에 영국 토리당은 지지기반을 넓히는 조직 정비 플랜에 나섰다. 그런 과정에서 훗날의 대처 총리가 나왔다. 누가 아는가. 한국 보수의 암흑기에 청년 대처가 싹을 틔울지. 눈앞에 밥상이 차려졌어도 못 먹고 있는 국힘이다. 황수정 논설실장
  • “유럽·북미女 원해” 국제연애 희망 30대男, 러시아女 만나봤더니

    “유럽·북미女 원해” 국제연애 희망 30대男, 러시아女 만나봤더니

    유럽 또는 북미 여성과의 국제연애를 꿈꾸지만 번번히 실패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국제연애를 끊임없이 시도하지만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제가 국제연애를 하고 싶은데 잘 안 돼서 고민이다. 서유럽 쪽과 북미 여성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제로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호주, 칠레, 러시아 국적의 여성들과 연락해봤지만, 번번이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고 했다. 사연자는 “첫 번째는 호주 여성이었다.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다가 어느 순간 마음이 가서 호주로 찾아가고 싶었는데 2~3주 뒤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로 칠레 여성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사연자는 “칠레 여성을 알게 됐다. 이야기가 잘 통하고 포근해 좋았는데, 어느 날 문자가 한 통 왔다”며 “그 문자는 칠레 여성분의 남자친구가 보낸 것이었다. 온갖 인종차별과 욕으로 도배돼 있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나는 네 여자친구가 3~4년 동안…’”이라며 말끝을 흐렸고, 이에 MC들은 “4년이나 연락을 했냐. 한 번도 안 만났냐”며 황당해했다. 사연자는 “칠레 여성에게 왜 남친 있다는 얘기를 안 했느냐 물어봤다. 그랬더니 ‘사랑해’(I love you)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MC들은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같다”고 지적했지만, 사연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또 다른 일화를 얘기했다. 사연자는 “러시아 여성을 앱에서 만났을 때는 사랑의 결실을 맺어 보자는 다짐으로 직접 찾아갔다”고 했다. 그는 “만나서 정말 좋았다. 뽀뽀와 스킨십도 했다. 그 여성분 집에 머물렀고, 삼시 세끼 식사까지 챙겨줬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연자는 “그런데 3일 정도 지나니 거리를 두더라. 왜 그러냐 물어보니 ‘너에게 여지를 준 것 같다’며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허탈함도 느꼈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만나고 싶은 게 왜 다 백인이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사연자는 “백인이라고 말 안 했다. 꼭 백인은 아니어도 된다”면서 한국 여성에게 상처를 받은 과거가 있다고 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는 군 제대 후 지인 소개로 음악 관련 일을 한다는 여성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다단계였다. 처음엔 그 사실을 모르고 여성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1500만원을 잃고 큰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이수근은 “외국 여성분이 너를 기다리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안정이 돼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며 “사랑을 좇기보다 너 자신을 먼저 가꿔라. 그러면 좋은 인연이 따라올 것”이라고 현실적인 충고를 건넸다.
  • 슈화 SNS에 ‘학폭 의혹 탈퇴’ 수진 재회 정황…팬들 “굳이 티 내나” 갑론을박

    슈화 SNS에 ‘학폭 의혹 탈퇴’ 수진 재회 정황…팬들 “굳이 티 내나” 갑론을박

    그룹 아이들(i-dle) 슈화가 학교 폭력 의혹으로 탈퇴한 전 멤버 수진과 만난 정황이 담긴 사진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슈화는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日.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2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슈화가 일상을 지내면서 찍은 모습들이 담겼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 건 마지막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손등에 ‘1849’ 타투가 새겨진 누군가가 고기를 굽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팬들은 전 멤버 수진이라고 추측했다. 수진은 오른쪽 손등에 1849라는 숫자 타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둘은 과거 아이들 시절부터 남다른 친분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수진은 2018년 아이들로 데뷔했으나 2021년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아이들을 탈퇴한 뒤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수진은 2023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슈화가 수진과의 만남을 암시한 듯한 사진을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선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지만 굳이 SNS에서까지 티 내야 하나”, “좋은 일로 탈퇴한 것도 아니고 팬들 생각은 안 하나”, “손에 타투한 사진을 공개한 건 알아봐달라는 것밖에 안 된다”, “팬으로서 이런 일이 다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싫을 수밖에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반면 슈화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타났다. 일부 팬들은 “얼굴도 아니고 손이 나온 것뿐인데 과민 반응이다”, “통제가 너무 심하다. 사생활은 존중해야한다”, “인간관계가 단번에 끊기나. 욕까지 먹을 일은 아니다”, “학폭을 옹호한 것도 아니고 그저 만나기만 했는데 뭐가 문제인가” 등의 의견을 내놨다. 아이들은 2018년 ‘라타타’(LATATA)로 데뷔해 20일 만에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톰보이’(TOMBOY), ‘퀸카’(Queencard), ‘슈퍼 레이디’ 등 발매하는 곡마다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3세대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쌓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멜론 뮤직 어워드 2024’(Melon Music Awards 2024)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으로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데뷔 당시 ‘여자 아이들’((G)I-DLE)이라는 명칭으로 데뷔한 아이들은 2022년부터 ‘아이들’로 활동하다가 지난 5월부터 정식 명칭을 ‘아이들’로 바꿨다.
  • “고딩 때 프사가” 이영지도 경악한 카톡 업데이트…내부선 “시키는 대로 했다”

    “고딩 때 프사가” 이영지도 경악한 카톡 업데이트…내부선 “시키는 대로 했다”

    카카오가 지난 23일 단행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업데이트에 이용자들이 아우성을 쏟아내고 있다. 광고와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되는가 하면 자신의 과거 프로필사진과 대화 상대의 게시물, ‘좋아요’ 등 ‘과잉’ 콘텐츠로 범벅이 된 카카오톡을 더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이영지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하려고 버텼는데, 당사자 동의 없이 이렇게 업데이트돼도 되나”면서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영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영지는 자신이 과거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놓았던 사진들이 SNS 피드처럼 펼쳐져 있었다. 고등학교 때 사진은 물론 선배 가수 박재범의 과거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놓았던 것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영지는 자신의 과거 프로필 사진을 보며 “아 못생겼어. 안돼! 싫어!”라며 “고딩 때 재범님 프사로 해놨던 것까지 다 넓게 펼쳐져있다. 지금 다 지우러간다”고 호소했다. 앞서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챗GPT 등 온디바이스 AI 탑재 ▲채팅방 폴더 도입 ▲메시지 수정 기능 ▲숏폼 영상 생성 기능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편리해지기는 커녕 ‘최악’이라고 비판한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부분은 친구들의 프로필을 나열했던 ‘친구탭’이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 등 게시물을 SNS 피드처럼 펼쳐보이는 방식으로 바뀐 대목이다. 대화 상대를 전화번호부 검색하듯 찾을 수 있었던 친구 탭이 대화 상대의 게시물들로 도배되자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개편이지만, 자신이 게시물을 보고 싶은 이용자만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카카오톡은 업무 등의 이유로 연락처를 저장해놓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친구 목록에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래처 사장님 골프 치는 사진을 왜 봐야 하냐”, “나도 모르는 아기들 사진으로 뒤덮였다”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 변경 내역을 SNS 피드처럼 펼쳐 자신은 물론 대화 상대들도 볼 수 있게 된 점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장님 5년 전 사진이 막 보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친구 탭에서 누군가가 새로 올린 프로필 사진 등을 더블 클릭하면 자동으로 ‘하트’가 눌러지며 상대방에게도 알림이 간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 연인 프로필 사진을 실수로 누르지 말라. ‘사회적 타살’이다”라는 우스개소리마저 나온다. “전 연인 프로필 사진 눌렀다가 ‘좋아요’ 알림”숏폼과 광고 등이 과도하게 쏟아진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카카오톡으로 불필요한 숏폼에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아이 카톡을 얼마 전 설치해줬는데 아이가 하루종일 숏폼만 보게 생겼다”, “아이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삭제하려 한다” 등이 글이 이어진다.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자동 업데이트 해제’ 방법을 공유하고, 이미 업데이트된 이용자들은 “다시 되돌릴 수 없나”며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 업데이트된 카카오톡은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연로한 부모가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인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하는 자녀들도 있다. 회사원 김모(39)씨는 “타지에 사시는 부모님이 카카오톡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해 자동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을 설명드렸지만 부모님이 하실 수 있으실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날선 비판이 카카오톡 개발자들에게 향하는 가운데, 카카오 내부에서도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카카오 직원이 “우리가 하고 싶어서 이렇게 만들었겠나. 시키는 대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어딜가나 개발자 욕이라 자존감 박살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카오 직원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싹 다 반대하면 ‘카무원’(카카오+공무원) 취급했다”면서 “회의 때 말도 해보고 글도 써봤다.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나. 제발 정답 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블라인드’는 특정 기업 직원임을 인증해야 가입해 글을 쓸 수 있다. 이용자들의 앱 내 체류 시간을 늘려보겠다는 개편에 이용자들의 혹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5% 넘게 하락해 6만원선이 붕괴됐다.
  • “손 떨릴 정도로 무서워” 연예인에 ‘공개 저격’당한 카페…무슨 일

    “손 떨릴 정도로 무서워” 연예인에 ‘공개 저격’당한 카페…무슨 일

    JTBC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소셜미디어(SNS)로 한 개인카페의 음료 제공 방식에 대해 “과대 포장”이라고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됐다. 줄리안은 결국 “앞으로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줄리안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통해 손님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여러 고민과 시도를 거쳐 지금의 포장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는 배경을 알게 됐다”며 “사장님께 별도로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앞서 전날 줄리안은 SNS에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거냐. 이런 거 정말 왜 하냐. 과대 포장의 과대 포장”이라며 한 개인카페의 음료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때 카페의 상호도 그대로 노출하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봐 주시면 안 되겠냐”라고 지적했다. 줄리안은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을 보이며 환경 보호 운동에 동참할 것을 적극적으로 독려해왔다. 그는 지난 1일에도 SNS에 영상을 올려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두 개 겹쳐서 제공하는 ‘이중컵’을 비판한 바 있다. 카페 측 직접 해명…“다른 방법 구상하겠다”줄리안의 SNS 글이 공유되자 해당 카페 운영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운영자 A씨에 따르면 A씨의 카페는 한국에서 팔지 않는 제조법과 재료들로 음료를 만들고 있으며, 음료를 빠르게 식히기 위해 일반 사각 얼음이 아닌 아주 작은 플레이크 얼음을 쓴다. 다만 이로 인해 얼음이 빠르게 녹아 맛이 밍밍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열컵을 겹쳐 음료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A씨는 “언급하기 전에 DM으로 건의라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일절 그런 거 없이 그냥 박제를 해버렸다”며 “댓글로 욕이 쌓이고 있다.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줄리안에게 “환경을 생각해주시는 감사한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건강한 생각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인지라 해당 글에 대한 여파와 영향력이 많이 두렵다. 다른 방법이나 옵션을 따로 두는 방법을 구상하겠으니 부디 공개적으로 언급한 게시물 삭제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도 전송했다고 밝혔다. 줄리안은 A씨가 받았을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줄리안은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지구청소자들’ ‘슈퍼K를 찾아라’ ‘톡파원 25시’ 등에 출연했다.
  • 의붓형·편의점직원 흉기살해 30대男 징역 40년 선고

    의붓형·편의점직원 흉기살해 30대男 징역 40년 선고

    의붓형과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6)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치료감호 및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욕을 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의붓형을 살해하고 과거 자신의 폭행 사건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편의점 직원을 살해하는 등 재범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사물 판단 능력의 저하로 이 사건을 저질렀다 보인다. 재범과 재발의 우려가 있다”고 치료감호 및 전자발찌 부착 명령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본다. 유족은 갑자기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그 고통을 안고 살 것이다”며 “다만 심신미약 상태에서 죄를 저지른 점, 수사기관에서 자수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2일 오후 6시쯤 경기 시흥시 거모동 소재 거주지에서 의붓형 B(30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10분 뒤 인근 편의점에서 직원 C(20대·여)씨에게도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C씨와는 일면식도 없었으나, 과거 C씨의 언니 D씨가 편의점에서 ‘A씨에게 폭행당했다’며 신고해 악감정이 있던 중 B씨 살해 후 편의점을 찾았다가 C씨를 D씨로 착각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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