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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저건 맞고 SNS에 동정론 호소한 고교생, 결국 형사처벌

    테이저건 맞고 SNS에 동정론 호소한 고교생, 결국 형사처벌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총) 사용을 ‘과잉·폭력 진압’ 이라며 SNS에 동정 여론을 호소했던 고교생이 결국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상대가 비록 10대 고교생이더라도 공권력에 맞서 물리력을 사용한 만큼 테이저건 사용은 정당하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또 A군 체포를 방해한 B(18)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해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A군은 지난달 21일 밤 12시 12분쯤 경기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울 마시고 놀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A군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의 몸을 잡아당겨 경찰 조끼를 찢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당시 오산 모 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은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등 소란을 피우는 청소년 20여 명을 발견하고 귀가를 종용했으나, A군이 경찰관에게 폭력을 가하며 저항하자 전기충격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4차례 사용해 체포했다. 그러나 A군은 SNS에 자신이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하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경찰은 A군 일행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끝에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썼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한 목격자는 “출동한 경찰관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니까 학생이 먼저 욕을 했다”며 “경찰관이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이야기하자 그 손을 뿌리치고 가슴을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한 경찰관과 A군 사이에 진술이 엇갈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하나씩 조사한 결과 A군 등 3명을 입건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전했다. 경찰은 또 B군에게 술을 판 편의점 업주와 직원 등 2명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마초 연예인 유감/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마초 연예인 유감/이동구 논설위원

    “독도 잘 사용하면 약이 된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약도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고 했다. 대마초, 아편, 코카 잎 등 식물의 잎이나 꽃, 열매, 뿌리 등에서 추출된 이른바 천연마약이 이에 해당한다.조성권 교수가 저술한 ‘마역의 역사’(2012년)는 인류 역사상 천연마약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했지만 인간을 부패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마약은 ‘좋은 것’도 되고 ‘나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마초의 경우 약 200년 전까지는 진통제로 통용됐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천연마약이 화학적 공정을 거치면서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 등 강한 중독성 물질로 발전, 반사회적인 해악 물질로 지목됐다는 게 조 교수의 주장이다. 생명과학대사전, 백과사전 등에서 대마초는 환각을 일으키는 마약의 일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마초 연기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긴장이 풀리며 식욕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반면 입이 마르고, 눈이 충혈되며 장기간 흡입 때에는 기억력이 짧아지고, 운동감각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임신 중인 여성이 대마초를 흡입하면 미숙아가 태어날 수 있고, 남성은 정자의 수가 줄어 불임과 비정상적인 아이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대마초의 타르 함량은 담배의 두 배나 돼 폐질환이나 만성 기관지염, 축농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마디로 대마초는 환각 상태로 빠뜨려 잠시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 이외에는 담배 이상으로 백해무익하다는 것이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재배와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유럽,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대마초에 대한 엄격한 법 적용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대마초 흡연자들에 대한 징역형을 없애고 벌금만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는 내년 7월까지 오락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해 담배처럼 높은 세금을 부과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고 한다.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인 가수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적발돼 욕을 먹고 있다. 1970년부터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단골 메뉴이지만 여전히 대마초 연예인은 비난의 대상이다. 청소년과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예인이 마약으로 분류된 대마초를 몰래 즐겼다는 것은 실정법 위반일 수밖에 없다. 담배도 추방의 대상이 된 사회 아닌가. 행여 우리도 대마초를 합법화하자는 주장은 없었으면 한다.
  • 도희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계약, 도희 열풍 이어갈까?

    도희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계약, 도희 열풍 이어갈까?

    도희, 매니지먼트 구와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5일 매니지먼트 구 측은 “배우 도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여수 소녀 조윤진 역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브라운관 첫 데뷔임에도 찰진 전라도 사투리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그는 전국민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도희 열풍’을 만들어냈다. 조그마한 체구와 달리 걸쭉한 욕을 구사하며 응답하라 신드롬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도희는 이후 ‘내일도 칸타빌레’ ‘엄마’ 등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JTBC ‘마녀보감’을 통해 생계형 사기꾼 순득으로 변신, 왈가닥이면서도 능청스런 연기를 완벽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도희의 거침없는 연기 행보는 스크린에서도 이어졌다. 영화 ‘터널 3D’, ‘은밀한 유혹’으로 스크린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올해 4월 개봉한 ‘아빠는 딸’에서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을 안겨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냄은 물론, 충무로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찬란히 빛냈다. 그 동안 수 많은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아 온 도희는 향후 거취를 두고 신중하게 고심하던 중 매니지먼트 구를 만나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매니지먼트 구 측은 “도희는 넘치는 밝은 에너지와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장점이 많은 배우”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우새’ 김건모, 탈북미녀 이소율에 “어머니의 향기가..사귀어볼까?”

    ‘미우새’ 김건모, 탈북미녀 이소율에 “어머니의 향기가..사귀어볼까?”

    탈북녀 이소율이 소탈한 성격으로 ‘미우새’ 어머니들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는 어버이날을 맞아 이북 출신인 어머니 이선미 씨를 위해 북한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그를 돕기 위해 김종민과 탈북미녀 이소율이 함께 했다. 이날 이소율은 “‘간나’라는 표현을 남한 사람들이 많이 써서 놀랐다”면서 “‘종’자를 붙이면 그건 북한에서 정말 심한 욕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율은 실제 북한 욕을 차지게 구사했고 김건모는 “이선미 여사의 향기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율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괴력을 뽐냈고 명태순대를 만들기 위해 내장 손질까지 해맑게 해냈다. 그를 지켜보며 MC들과 패널들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미우새’ 어머니들은 “이북 아가씨들은 못하는 게 없다. 솜씨가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건모 역시 이소율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명태순대를 만드는 이소율을 보며 “사귀어볼까?”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은숙 작가 “‘파리의 연인’ 결말, 아직도 반성 중”

    김은숙 작가 “‘파리의 연인’ 결말, 아직도 반성 중”

    김은숙 작가가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해 “아직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는 과거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엔딩에 대해 “그 때는 그 엔딩이 보너스 트랙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시청자가 못 받아들였으면 그건 나쁜 대본”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 ‘파리의 연인’은 주인공인 박신양과 김정은의 러브스토리가 모두 극 중 작가 강태영(김정은 분)의 상상인 것으로 마무리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김은숙 작가는 “저 혼자 재밌으면 일기를 써야할 것”이라며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하고 욕을 들으면 그건 잘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건 진짜 평생 하셔야 해요”, “망연자실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결말이었음”,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있으시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입당…“문재인 정부 개혁 돕겠다”

    YS 차남 김현철, 민주당 입당…“문재인 정부 개혁 돕겠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3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교수는 “오늘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추미애 대표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산적한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주당원으로서 조력하고자 한다”고 입당 취지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내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과 협의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은 뒤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바로 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2012년 대선 직전에도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면서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문 후보에 대해 지지 뜻을 밝힌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대관 논란’ 김연자 매니저 홍상기, 결백 주장 ‘패버릴까?’ 발언은..

    ‘송대관 논란’ 김연자 매니저 홍상기, 결백 주장 ‘패버릴까?’ 발언은..

    가수 김연자 소속사 대표 홍상기 씨가 기자회견을 했다. 홍 대표는 30일 서울시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 노벨라홀에서 송대관에게 폭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홍 대표는 송대관이 김연자의 인사를 2년 전부터 받아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래서 이 문제를 송대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서 좋게 이야기하려고 했다”며 “내가 송대관 한테 감정이 있었으면 직접 말을 하지 않았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송대관과의 사건이 일어났던 지난 4월 24일 당시 KBS 별관 CCTV 화면을 공개하며 사실 확인에 나섰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송대관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보고 ‘어이~’라는 시비조의 말투로 불렀다”면서 “자네들이 나한테 인사를 하면 큰절을 해야 되냐, 맞절을 해야 되냐고 묻더라”고 전했다. 이에 홍 대표는 송대관에게 ‘후배들이 인사를 하면 성의있게 받아주면 되지 않냐’고 하자, 송대관이 “상황에 따라서 못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후배가 건방지게 성의 없이 받았다고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더 이상 대화가 안되겠다고 판단해서 자리를 뜨려고 했는데 송대관이 나를 다시 부른 후 시비를 걸었다”며 “나한테 먼저 욕을 하고 계속 자존심을 건드려서 홧김에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KBS1 ‘가요무대’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홍 대표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고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정상회담’ 김연경, “경기 중 터키어로 욕한다” 어떤 욕 이길래?

    ‘비정상회담’ 김연경, “경기 중 터키어로 욕한다” 어떤 욕 이길래?

    ‘비정상회담’ 김연경이 경기 중 욕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9일 JTBC ‘비정상회담’에는 터키에서 뛰고 있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자신이 경기 중 ‘식빵’을 하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비정상회담’ 김연경은 “욕을 하면 경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식빵이나 이런 걸 해줘야지 성질이 올라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며 “욕구를 올려서 쟤네 한 번 죽여보자는 느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연경은 ‘비정상회담’에서 한국어 말고도 터키어와 브라질어로도 욕설을 선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김연경이 브라질어로 욕설을 하자 브라질 패널 카를로스는 박장대소하며 좋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연경의 욕설에 대해 “브라질은 평소에도 욕을 많이 한다. 그렇게 센 욕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자강파 vs 보직파 유리천장 박살 낸 그녀들의 ‘눈물 사연’

    고위직에 오른 여성 공무원에게 승진 비결을 묻자 크게 ‘자강파’와 ‘보직파’로 나뉘었다. 자강파는 스스로 실력을 쌓아 승진했다는 것이고, 보직파는 어떤 임무를 맡느냐에 따라 승진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행시 출신의 ‘자강파’인 경제부처 A 국장은 “죽어라 공부를 한 것이 승진에 크게 도움이 됐다”면서 “임신·육아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퇴근하면 잠자기 직전까지 공부를 습관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적 지식이 부족하거나 사회적 흐름을 놓치면 중요한 순간에 실수한다고 생각해 자기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었다”고 했다. ‘보직파’인 경제부처 B과장은 “1999년 공직에 들어왔는데 5급 여성 사무관이 거의 없었다. 업무를 못해도 별로 다그치지도 않고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거의 외계인 취급을 당했다. 살아남기 위해 고된 업무를 밤낮 가리지 않고 악착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여성을 우대한다는 말도 듣기 싫었고 우대받고 싶지도 않았다”며 “남성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9급부터 승진했다고 생각한다”는 대구시 4급 서기관 C는 ‘자강파’에 속한다. 남성 공무원보다 비교적 승진이 늦었다는 9급 출신의 ‘보직파’ 대구시 D사무관은 “승진이 잘되는 보직은 대부분 남성이 차지해 여성들은 승진이 늦어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른바 ‘꽃보직’에 여성들이 가기 힘든 것은 인사시스템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은 육아와 가정 문제로 회식 자리 등에 빠지거나 가더라도 일찍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상사나 동료 등과 소통이 부족해 정보력이 떨어져 어떤 보직이 좋은지 모른 채 공직생활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행시 출신 경제부처의 E과장은 “단지 여성이라고 제대로 된 업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요즘 여성 공무원들은 성적도 우수하고 외국에서 오래 있다 온 사람들도 많은데 선입견으로 업무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승진하기까지 애로 사항은 말도 못한다. A국장은 “1990년대 초 공직에 들어왔더니, 동료 남자 사무관이 ‘미스 아무개’라고 부르더라. 지금 같으면 성희롱으로 분류되지만, 당시 술자리에서는 ‘블루스를 추자’고 하면 대응법을 몰라 고민하느라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 중간 간부 이상의 여성공무원들은 대부분 그런 황당한 경험에 잘 대처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B과장은 “10년을 부서 회식과 관계부처 협의로 술을 마시다 보니 위장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상사와 원하지 않는 블루스를 추면서 속으로 욕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공직사회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변했다”고 했다. 육아에 대한 아픈 기억들도 많다. D사무관은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어 늘 미안한데, 한번은 유치원에 간 딸이 집에 오지 않아 몇 시간을 찾아 헤맸는데, 그때 당장 사표를 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C과장은 “공무원은 복지가 좋은 편이라지만, 워킹맘에게는 여전히 힘든 구조다. 여성 공무원이 육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육아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9급에서 공직을 시작해 7급까지 간 서울시의 한 여성 과장은 “10년 전엔 육아휴직을 꿈도 꾸지 못해 백일도 안 된 핏덩이를 시청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해야 했다”면서 “퇴근하면 매일 세탁물과 씨름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남편과 자식들 이 먹을 음식을 준비했다”면서 남성들의 적극적인 조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성이 말하는 저출산②] “아빠는 저녁에 자고 오는 사람” 슬픈 자화상

    [여성이 말하는 저출산②] “아빠는 저녁에 자고 오는 사람” 슬픈 자화상

    2016년의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1970년 출산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냈다.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2000년 월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연간 출생아 수 30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둔 상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복지위에 제출한 ‘결혼·출산 및 양육친화적 사회 구축 방안’ 보고서에서 미혼여성과 기혼여성 23명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유, 기혼여성이 아이를 더 낳지 않으려는 이유를 공개했다. ‘백약이 무효’인 저출산 원인을 국민들의 입을 통해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정부와 기업, 사회가 나서야 할 부분들을 거론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 들어가는 돈이 있어요. 거의 둘 다 합하면 20만원 정도는 들어가니까 그 돈도 무시 못 하는 것 같아요 한 번에 학기 초 시작할 때 돈을 내고도 매달 들어가니까. 우리 애만 덩그러니 혼자 있는 것 생각하면 뺄 수가 없어요. 어린이집에서 ‘이것 합니다’라고 하면 그냥 ‘아, 다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는 거죠.(35세 기혼여성 K)  제가 첫째, 둘째를 유치원을 보냈어요. 처음에 입학금이 거의 200만원 가까이 들었어요. 6개월치를 한꺼번에 분납하는 게 있어요. 그리고 다달이 고정금액이 30만원 있어요. 국공립 가려고 했는데 거기 들어가기가 쉽지 않고, 그래서 사립을 갔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예요. 어린이집 나오고 유치원 가니까 현실에 부딪힌 거예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거예요.(38세 기혼여성 C)  어쩌다 한 번씩 큰 돈 들여서 아빠랑 애만 보내고. 둘 다 같이 가고 싶은데 비싸니까. 네 식구가 같이 가면 공연 하나에 15만원씩 드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 보러 교통비 들고 밥도 먹어야 하고. 서울로 이동하면 자고 와야 하고. 그래서 크게 결심하지 않는 이상 못 가는 거죠.(32세 기혼여성 J)  하나 낳고 안 낳는다는 사람 진짜 많아요. 지역별로 출산축하금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대도시이고 인구가 많아도 저는 못 받았어요. 구에 따라서 주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출산 선물을 주기도 하고. 차라리 그런 걸 통일시키면 좋지 않을까. 둘째 낳아야 주고, 셋째 낳아야 주는 곳도 있고. ‘20만원 받으려고 셋째 낳냐’라는 말도 있잖아요. 차라리 출산축하금 주려면 애는 다 낳는 거니까 똑같이 주고 수당은 솔직히 지금 나오는 것처럼 15만~20만원 나와도 괜찮은 것 같아요.(33세 기혼여성 G)  ●돌봄 서비스 확충 저는 보육정책이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 현실적으로 7시까지 맡기기 어렵고. 어린이집 방학 때에는 워킹맘이 휴가 낼 수도 없고 그런 게 안 맞잖아요. 그래서 맡길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혼자서 아이를 봐야 하니깐 아이 더 낳을 엄두도 안 나고.(34세 기혼여성 A) 주위 대학 동기들을 보면 아직까지 결혼 안 한 친구도 있고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고 다니는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이들을 봐 줄 마땅한 곳이 없다는 거예요.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 부모가 있는 동안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으니까. 학원을 돌아도 집에 방치되다시피 하더라구요.(35세 기혼여성 K)  지금은 조부모가 없거나 돈이 없으면 아기 돌보는 게 힘든 것 같아요. 지금 100만원 드리고 있는데 그냥. 그걸로 인해서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으니까. 퇴직금을 유지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34세 기혼여성 B)  제가 아이들을 돌보면서 친인척이 주변에 없으면 손을 내밀 수 없는 거예요.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병원 갈 때 잠깐 동행한다던지 내 아이가 하교할 때 잠깐 봐달라던지. 물론 이웃이 있기는 한데 이것도 한두 번이잖아요. 그런데 시스템이 이럴 때 잠깐이라도 도움을 청할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24개월 이전이었는데 급한 일이 있어서 어린이집에 시간제로 맡긴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역효과였어요. 어린이집 자는 애들이 이 아이가 잠깐 처음 간 곳이니까 너무 낯설어서 계속 운 거예요. 선생님이나 친구들 관계가 형성돼 있는데 처음 가서 시간제로 맡기면 선생님들도 그렇고 엄마도 (힘들어요.) 아이들은 그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가정으로 오면 아이에게 좀 더 나을 것 같아요. 엄마가 있는 상태에서 그 사람 얼굴 익히면 아이가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46세 기혼여성 E)  ●체험 인프라 확충 체험을 많이 하러 다니는데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어딜 가더라도 돈이예요. 그래서 나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뭔가 체험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아졌으면. 육아 쪽으로 아이들이 지식적으로 얻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이 (필요해요.) 1~2년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렵다고 폐쇄하는 곳이 많잖아요.. 놀이동산 가더라도 회사 같은 곳은 혜택이 있는 곳이 있어서 싸게 갈 수 있지만 일반 서민은 카드 할인, 다자녀라도 그렇게 큰 혜택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집에 있는 부모님도 있고.(32세 기혼여성 J) 아이들을 데리고 딱히 갈만한 곳이 너무 없어요. 1시간씩 다른 쪽으로 나가면 구경할 곳이 그나마 동물원도 있고 아쿠아리움도 있고 한데. 아이들은 많은데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요. 아이들하고 집에서 TV라든지 스마트폰 통해서 간접적으로는 많이 할 수 있지만 직접 만든다든지 아니면 뭐 몸으로 체험해본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35세 기혼여성 K)  ●초등학교 돌봄 절벽 해소 육아휴직은 저학년 때 쓰려고요. 1학년은 반나절이기 때문에 그때 쓰려고 지금 아끼고 있어요. 그게 제일 어렵거든요. 아이가 1학년이 되면 엄마들은 난리가 나더라고요. 그때는 육아휴직을 쓸 생각하고 있고 길게는 못 써요. 한 6개월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2년을 아끼고 있는 거예요. 아끼고 쪼개서 6개월 하고 안 되면 6개월 또 쓸 거예요. 솔직히 1년으로는 육아휴직 모자라죠. 육아휴직 늘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1년 쉬면 그냥 쭉 쉬어요. 엄마들이 보통 3~4학년 돼야 일을 하는 거예요. 학원비 때문에.(38세 기혼여성 C)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솔직히 1~2시에 끝나는 게 아니고 보통 7시 늦으면 10시잖아요. 그런데 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학교에 보낸다고 하더라도 방과후 돌리고 돌봄교실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안 되는 거예요. 돌봄 교실도 인기가 많고,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많으니까 먼저 대기를 해야 그것도 겨우 할 수 있다는 거죠. 그렇지 않은 엄마들은 차라리 일을 하고 그 돈을 학원을 다니게 하고 퇴근 시간이랑 맞춰서 학원을 돌려서 1시면 정규가 끝나고 조금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방과 후 활동 1시간 하고 미술이랑 피아노 보내면 6시에 끝난다고 하더라고요.(32세 기혼여성 J)●부부 공동육아 활성화 신랑이 아침에 일찍 나가서. 연구원이다 보니까 너무 늦게 퇴근을 해서 요즘 말하는 ‘독박육아’라고. 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닌 지 얼마 안 됐어요. 그 전까지는 온전히 제가 다 아이를 케어해야 했는데 그 시간들이 좀 힘들었죠.(35세 기혼여성 K)  맞벌이시대는 진작에 왔는데 ‘맞돌봄시대’는 안 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전업주부로 있는 이유도 맞돌봄이 전혀 안 되니까. 신랑이 집에 퇴근해서 누구 흉을 보더라고요. 남자인데 자주 육아를 핑계로 일찍 퇴근을 한다는 거예요. 그게 왜 흉볼 일인가. 육아는 같이 하는 건데 막 욕을 먹더라는 거죠. 신랑이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도 내 아이 케어하기 위해서 일찍 퇴근 하고 싶어. 하지만 너무 빈번하게 나가면 별난 사람이 된다’는 식으로 치부하더라고요. 여자가 아이 때문에 퇴근한다고 하면 눈살을 찌부려도 별난 건 아닌데 남자가 퇴근하면 그런 식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좀 일조를 하는 것 같아요.(30세 기혼여성 N)  지금도 저희 애들이 그래요. 아빠는 맨날 아침에 일찍 갔다가 저녁에 자고 오는 사람이라고. 아빠가 늦게 오면 자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아빠가 있어요. 그나마 다행인 게 토요일에는 격주로 쉴 수 있어서요. 그게 나라에서 됐다고 해서. 격주로 쉬면은 무조건 나가는 거예요. 애들 데리고 놀러가고 체험하러 가고 그러는 거예요.(32세 기혼여성 J) 원래 5시 반이 퇴근인데 거의 9시 반까지 야근을 해요. 수당을 받기는 하는데 차라리 수당 받는 것보다 일찍 퇴근했으면 싶죠. 10시가 넘으면 애들이 자요. 아침에 일찍 나가고 저녁에 늦게 퇴근하니까 애들 볼 수 있는 시간은 주말. 애들이 클 시간에 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하는데. 어렸을 때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해요. 신랑도 안타까워 하죠.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가 아니니까.(35세 기혼여성 K)  ●자유로운 휴가·휴직 보장  1년 휴직은 안 된다고 해서 3개월 했는데 그 부분도 많이 그렇더라구요. 기업 같은 곳은 육아휴직이 잘 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복지관이나 소소하게 일부 지역에 있는 기관들은 그런 부분을 허용하지 않더라고요.(33세 기혼여성 L) 출산휴가 끝나고 육아휴직을 한두 달이라도 쓰려고 하면 퇴사를 살짝 권해요. 결국은 그런 거 해도 대기업이나 그런 곳은 하는데 중소기업은 어떻게든 피해가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서 근무할 때 더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있더라고요. 나는 못 쓰는데 더 혜택이 많아지니까.(30세 기혼여성 N) 남편 육아휴직이 없었어요. 지금 신랑 회사에는 남자들이 쓰는 풍토가 아니예요. 신랑도 안 썼고요. (신랑이 육아휴직 써서 1달에 100만원이면) 안 되죠. 어렵죠. 육아휴직은 좋지만 금액 100만원은 그걸로 생활하기에는 조금 힘든 것 같아요. 250만원 정도 준다고 하면 한번 고려해 볼 것 같아요. 받는 월급보다는 적지만.(35세 기혼여성 K) 우리 신랑도 그러는데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 하고 돌아갔을 때 회사에 자기 자리가 흔들리는 걸 되게 염려하더라고요. 그런 기반이 약한 거예요. 아이 키우고 돌아 왔을 때 내 자리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지금 자기 회사에 2명 정도가 육아휴직 하고 있는 데 떨면서 나갔대요. 쌍둥이를 키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는데 정규직이라서 밥그릇은 못 뺏더라도 뭔가 눈치 내지는 뭔가 자기 자리가 없어져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낼 것 같은 우려가 있어요. 돌아오지 못 했어요. 돌아와서 자기 입지가 너무 약해졌을까봐. 회사 다니는 사람은 정규직, 비정규직에 목 매달고 회사 하나만 보는 거예요. 돌아 왔을 때 내 자리에서 딴 사람이 일할 거 아니예요. 돌아왔을 때 공무원처럼 인수인계되는 게 아니라서 너무 두려워 한대요. 만약에 마누라가 무직이잖아요. 전업주부라면 진짜로 못 돌아올까봐 불안해 하지 않겠어요. 결단을 못 하는 거죠.(30세 기혼여성 N)  돈을 적게 주더라도 근무시간이 조절이 돼서 일도 하고 아이를 케어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그게 계산해보니까 오후 5시까지는 괜찮더라고요. 오전 9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아이들 학교가고 학원도 보내니까. 근무 시간 같은 걸 조정해서 다니는 그런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아르바이트를 해도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돈을 적게 받더라도.(32세 기혼여성 J)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야당의원에 ‘테러’ 수준 문자폭탄 쇄도

    야당의원에 ‘테러’ 수준 문자폭탄 쇄도

    야권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의원들을 상대로 한 ‘문자폭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틀째 청문회 질의는 전날 문자폭탄을 받은 야당 의원의 하소연으로 시작됐다.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밤새 잘 주무셨느냐”고 물은 뒤 이 후보자가 웃으며 “감사하다”고 하자 정작 자신은 깊이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명재 의원은 “밤새 문자폭탄 때문에 잠을 못 잤다. 욕을 하도 먹어 배가 부르다”며 “(문자를 보내온 사람들이) ‘당신 아들은 어떠냐’고 묻던데 저와 두 아들은 현역 만기 제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청문회에서 소위 ‘문빠’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문자폭탄은 거의 테러 수준이었다”면서 “이는 의회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다. 청와대와 여당은 남의 일 보듯이 내심 즐겨선 안 된다. 설득하고 자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국민을 대신해 인사청문회를 하는 도중에 입으로 옮기기도 부적절한 욕설을 휴대폰과 SNS를 통해 폭탄처럼 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지 ‘아낙수나문’ KBS 심의 부적격 판정, 왜?

    예지 ‘아낙수나문’ KBS 심의 부적격 판정, 왜?

    걸그룹 피에스타의 래퍼 예지가 솔로곡 ‘아낙수나문’을 지난 24일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다. 예지의 신곡 ‘아낙수나문’은 반복되는 훅과 날카로운 랩이 돋보이는 뭄바톤 리듬의 트랩 곡이다. 장이정과 NANO가 작곡에 참여했고 신사동호랭이가 예지와 함께 앨범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아낙수나문’은 모험 영화 ‘미이라’에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세티 1세의 정부로 승정원 이모텝과 몰래 사랑을 하다 파라오에게 발각돼 자결한 인물이다. 예지는 이 인물을 바탕으로, 노래에 자신을 향한 편견을 한 방에 무너뜨리는 시원한 대답을 카리스마 있게 담아냈다.뮤직비디오에서는 랩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완벽히 소화하며 관능적이면서도 걸크러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예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종교의식을 연상케 하는 장면들과 호루스의 눈, 뱀 등 일루미나티적 요소들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편 이날 예지의 ‘아낙수나문’은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 때문에 KBS 심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가사 속에 등장하는 ‘욕 받이’, ‘쌩까고 말래’, ‘싸가지’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예지의 소속사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문제된 부분을 수정해 다시 수정 심의를 넣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5. ‘헬조선’ 직딩들의 연애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5. ‘헬조선’ 직딩들의 연애

    #1. 황금연휴를 꼬박 황금 출근으로 보낸 동대문성나정(29·여)은 간만에 일찍 퇴근했다. 나정은 이 기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치킨을 시켰다. 집에 내리자마자 걸려 온 상사의 전화. ‘지금 즉시’ 추가로 일을 하란 거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시 받은 일을 하는데 그 와중에 치킨은 도착하고… 일을 끝내고 나니 시간은 오후 10시를 훌쩍 넘겼다. “남친에게 ‘치킨 먹으면서 너무 슬펐어...’ 했더니 ‘식은 치킨 먹느라 고생했네’ 이러는거야. 뭐라고, 이 자식아????? 지금 고생한 포인트가 거기야?!?!?!?? 식은 치킨??????????? 하며 또 짜증냄…” #2. 회사원 A는 남자친구인 회사원 B와 이번에도 휴가를 맞출 수가 없었다. A의 회사에서, 특히나 A의 부서에서는 상사들이 먼저 휴가 날짜를 정하고, 그 다음 남는 날에 맞춰야 했다. 반면 B의 휴가는 6개월 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 B는 “휴가도 못 맞춰?” 했다. A는 속이 상하면서도 동시에 어리둥절했다. “아니, 누군 그러고 싶대?” ◆ ‘현재 진행형’ 활화산들의 연애 ‘헬조선’의 노동자들은 마음이 강퍅하다. OECD 최고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층층시하 ‘사회생활’에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퇴근한다. 그 얼마 남지 않은 여가시간을 쪼개 연인에게 마음을 쓰는 것,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일의 여파가 연애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엄마한테 ‘조잘조잘’ 학교 얘기를 읊듯, 애인에게 ‘조잘조잘’ 회사 얘기를 읊고 싶은데 문제는 그도 나 못지 않은 ‘현재 진행형 활화산’이란 거다.쉬고싶다(32·여)는 “요새 내가 내 마음의 capa(capacity·수용력)가 없어…”라고 했다. “남자친구가 아침에 회사를 너무 가기 싫다고 카톡이 온 거야. 그래서 나도 ‘너무 힘들어 ㅠㅠ 왜 이렇게 힘든걸까 ㅠㅠ’ 했어. 근데 밤에 통화를 하는데 남친 목소리에 풀이 죽어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 많이 화 났어? 내가 미워?’ 했는데 나한테 아니 그런게 아니고 너무 지쳐서 그렇대. 그래서 내 말을 들어줄 여유가 없대. 자기는 지쳐 있으면 안되녜 ㅠㅠ” 때로 나는 바쁘고, 너는 한가하거나 그 반대인 것도 문제가 된다. 때론 예기치 않게 남자친구를 앞에 두고 노트북을 펼쳐야 했던 나는 구겨진 남친의 얼굴을 보고 한 마디 했었다. “일인데 왜 이해를 못 해?”“네 일 때문에 내가 기분이 나쁜 것도 네가 이해를 해야 해”“아니, 일이라니까!”“네 일 때문에 나도 기분이 나쁘다고!” 의 무한반복. ‘쩨쩨하게’ 나는 바빠 죽겠는데 남친은 ‘탱자탱자’ 놀고 있는 것도 화딱지가 난다. 동대문성나정은 “나는 황금연휴 내내 일하는데 자기는 징검다리로 쉬면서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죽겠오...’ 하는데 이걸 그냥 확! 어휴!” 했다. 급히 ‘빡센’ 출장이 잡혀 짐을 싸는데 남친이 보낸 괌 현지에서 스노쿨링 하는 영상을 보고 한줄기 눈물을 또르르 흘린 나는 그 기분을 십분 이해한다.   ◆ “좋은 일만 나누려고 사귀는 것 아냐” vs “그걸 어떻게 얘기해~” 활화산 처럼 얘기하다 싸우게 되니까, 보통은 동료들에게 털어놓게 된다고 했다. 스트레스받고이슬기에게전화한여자(30)도 마찬가지다. 전화녀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얘기해. 남친한텐 그냥 ‘힘들다’ 이 정도만. 얘기했다가 몇 번을 싸웠으니까. 이걸 얘한테 바라선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 아직결혼은아니야(30·남)는 “그래서 사내 연애들을 하는 건가…” 했다. 요즘 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사이다 드라마’로 통하는 KBS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이유리)은 남자친구 차정환(류수영)에게 말한다. 극중 PD인 정환의 직장 동료에게서 프로그램 개편 소식을 전해들은 변혜영. “이번 개편에 변화가 있었다며. 무슨 일이든 나에게 말해라. 좋은 일은 물론이고, 나쁜 일도. 나 오피스 와이프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기분 더러워야 하냐”고 일갈했다. 이어지는 다음 말은 더 ‘사이다’였다. “좋은 일만 나누려고 사귀는 것 아니다. 부모님까지 속이면서 선배와 같이 있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행동 똑바르게 해 달라. 내 인내심의 한계는 오늘까지다.”이게 뭇 여자들의 심리라면 또 남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3년차 유부남 아놀드(36·남)는 한 마디 했다. “그걸 어떻게 얘기해~” 그러고 보면 아빠들도 집에 와서 회사에서 있었던 얘기엔 거의 입을 다무셨던 것 같다. 어느 날 아빠 입에서 회사 얘기가 나올라치면, 정말로 ‘큰 일’이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긴장했다.   ◆ 바보야, 문제는 너와 내가 아니고 ‘헬조선’이야 한창 정신을 못 차리던 사회 초년생 시절, 나도 당시의 그에게 매번 활화산 같은 욕을 쏟아냈었다. 방점이 내 소중한 이에게 내 감정을 이해 받고 싶다는 것인지, 그냥 ‘아무말 대잔치’로 내 화풀이를 하고 싶다는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구분이 안됐다. 매번 받아주던 그도 나의 가난한 마음을 어느 시점인가부터는 눈치를 챘다.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고아라)과 윤진(민도희)는 남사친들에게 묻는다. “페인트칠을 했는데 냄새가 심해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 기침이 난다. 이럴 땐 어찌하냐.” “매연이 더 나쁘니까 문을 닫아야지~” 등의 의견이 횡행하는 가운데 오직 칠봉(유연석)만이 “너 괜찮냐”고 되물었다.바로 그거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그는 내 ‘감정의 배설구’가 아님을 주지하는 것. 사랑하는 이에게 내 감정을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을 이해 하는 것과 혹시 나쁜 기운이 전가될까 말 못 하는 심정을 모두가 이해하는 것. ‘헬조선’에서는 연애도 품이 많이 든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찰관 멱살 잡은 10대에 테이저건 제압…공무집행 vs 과잉진압

    경찰관 멱살 잡은 10대에 테이저건 제압…공무집행 vs 과잉진압

    경찰이 늦은 밤 공원에서 소란을 피운 10대 청소년을 테이저건을 사용해 검거한 가운데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학생은 과잉진압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17)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0시 12분쯤 오산시의 한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가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경찰은 전기 충격 기능이 있는 테이저건을 이용해 A군을 제압했다. 공원에는 A군을 비롯해 20여 명의 청소년이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A군은 SNS에 테이저건을 맞는 영상과 상처를 입은 사진 등을 올려 과잉진압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군은 게시글에서 “(경찰에게)‘목덜미 잡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진압하고 테이저건을 쐈다”며 “전기충격기 9방을 맞았다. 이로 인해 흉터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술 먹고 싸우고 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현장에 출동했다”라며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종용하던 중 A군이 먼저 물리력을 써서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 제압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당한 공무집행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사용이 가능하며, A군은 만 14세 미만도 아니어서 테이저건 발사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화성동부경찰서는 22일 경찰청 홈페이지에 “최근 페이스북에 퍼진 ‘공무집행방해 피의자 테이저건 활용 검거’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경찰 측은 “21일 밤 12시 12분쯤 오산시 원동어린이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싸우고 있다는 총 4건의 112신고를 받고 순찰차 2대, 경찰관 4명이 현장에 출동했다”며 “남·여 청소년 약 20여명이 소란스럽게 떠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서 경찰관이 모두 집으로 귀가할 것을 설득하던 중 1명이 욕설을 하며 경찰관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여러 명이 가세하여 제압의 필요성이 있어 테이저건 1정을 사용, 체포한 사실이 있으며 관련자들에 대하여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출장지 술자리서 욕 퍼부은 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표 수리

    해외출장지 술자리서 욕 퍼부은 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표 수리

    해외출장지에서 술에 취해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한 인천항만공사 임원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공사는 21일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출장 중 저녁 회식자리에서 동석한 남녀직원에게 욕을 퍼붓는 등 언어폭력을 행사한 A본부장(58)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A본부장은 만취한 상태에서 “술을 더 사 오라”며 행패를 부렸고, 피해를 본 남녀직원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큰 스트레스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A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남봉현 사장은 직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조사를 거쳐 사표를 수리했다. 남 사장은 “공사 임원이 언어폭력 사건의 가해자라는 점에 대해 노사 양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했고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수리했다”며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과 폭력적인 언어 사용 근절에 노사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장과 3명의 본부장 등 4명의 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공사는 관계 기관에 후임 임원 공모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 “언행 부적절…욕먹어 마땅해”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한 김장훈, “언행 부적절…욕먹어 마땅해”

    21일 가수 김장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 문화제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무대에 오르기 전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있었던 일을 알리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날 김장훈은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저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들이랑…”이라며 “서로의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선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OO’이라고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분은 계속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따져고 (저도) 오죽하면 공인이 욕을 하냐며 싸웠다. 그 내막은 서로 찍었서 재미난 상황이 트위터에 돌아다닐 거예요”라며 “하지만 전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더라도…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전 너무 솔직해서 이 상황으론 노래를 못해요. 있는 그대로 풀고 시비는 나중에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길 바라고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텐데…”라 말하며 또다시 욕설을 했다. “기부천사가 욕하니깐 싸~하죠? 저 원래 이렇습니다. 이러니깐 투쟁하고 한거죠”라며 “일단 ‘사노라면’ 할텐데 역사상 가장 한 맺힌 ‘사노라면’ , 노래 대박으로 나올거 같고…일단 피 맺힌 ‘사노라면’ 한번 가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욕설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김장훈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 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장훈의 사과글에도 불구 시민들이 모인 무대 위에서 자기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은 그에 대한 비난의 글이 이어졌으며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아니라 노무현 욕설대회 꼴”이라며 “스스로 민폐가수 자인한 꼴이고, 가요계 영구퇴출 불 싸지른 꼴”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김장훈 사과글 전문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돌이켜 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간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과할 일은 사과드리고 변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지 구구절절 해명을 하게 좀 비겁하고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오늘은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진솔하고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노무현대통령과 대통령 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 인도하는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 때 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습니다. 지금 제 정신에서 그분 모습을 그려보니 그분이 정규경찰은 아닌 듯도 합니다. 제복을 입은 교통정리를 도와주러 나온 사람인 듯도 합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 건 줄 알고 반주 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고성이 들리기에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흥분하시지 말라고. 소리지르지 말라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습니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구요.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죠. 순간 생각은 집으로 돌아가고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무대에 올라 도저히 정상적인 공연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미 출연한다고 공지도 된 상태라 펑크가 나면 주최 측도 난감할 듯하여 일단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칠백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 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욱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인데 무슨 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민해서 흥분을 할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갈 때까지 간 거구요. 잘못된 판단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저에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털고 공연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추모하고 축복하고 그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런 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솔직함에의 강박같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써는 등 돌리지 말자, 똑같은 시민이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요. 그간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공권력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나온 결과로 막상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추호도 제가 연예인이라고 하여 출연자라고 하여 유세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건 아닙니다. 그런 것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시기를 바라고요.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 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영상= 친절한정치씨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o.co.kr
  • 김장훈, 추모제서 욕설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부적절했다” 사과

    김장훈, 추모제서 욕설 “예기치 못한 불상사에…부적절했다” 사과

    가수 김장훈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한 것과 관련해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그는 21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린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 무대에 올랐는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마자 이날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일을 소개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김장훈이 무대 위에서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라고 욕설한 영상은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졌고, 비난이 쏟아졌다. 김장훈은 사과문에서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다”면서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다. 그런데 기사를 보고 가만히 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하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과 추모식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 건 절대 아니라며 전후 사정도 이야기했다. 김장훈은 “경찰 한 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다”며 주최 측이 인도하는 대로 차를 뺐지만 계속 소리를 질러서 자신의 입에서 욕이 나갔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자신도 같이 찍으며 엉망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서)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한다”며 “욕먹어 마땅하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 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다. 제가 많이 부족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김장훈이 게시한 사과문 전문.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되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 듯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 측, 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간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과할 일은 사과드리고 변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지 구구절절이 해명을 하는 게 좀 비겁하고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오늘은 전후 사정과 제 마음을 진솔하고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령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 건 절대 아니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전후 사정과 제 마음을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 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 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 측에서 인도하는 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 때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습니다. 지금 제정신에서 그분 모습을 그려보니 그분이 정규경찰은 아닌 듯도 합니다. 제복을 입은 교통정리를 도와주러 나온 사람인 듯도 합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 건 줄 알고 반주 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고성이 들리기에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흥분하시지 말라고.. 소리 지르지 말라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습니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고요.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죠. 순간 생각은 집으로 돌아가고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무대에 올라 도저히 정상적인 공연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미 출연한다고 공지도 된 상태라 펑크가 나면 주최 측도 난감할듯하여 일단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칠백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 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욱이 오늘은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인데 무슨 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민해서 흥분을 할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갈 때까지 간 거고요. 잘못된 판단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저에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털고 공연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추모하고 축복하고 그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런 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솔직함에의 강박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등 돌리지 말자 똑같은 시민이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고요. 그간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 공권력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에서 나온 결과로 막상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추호도 제가 연예인이라고 하여 출연자라고 하여 유세 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 건 아닙니다. 그런 것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시기를 바라고요.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 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장훈,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경찰이랑 한 따까리” (영상)

    김장훈, 노무현 추모제서 욕설…“경찰이랑 한 따까리” (영상)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가수 김장훈이 욕설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김장훈은 20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마자 이날 경찰과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일을 소개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안녕하세요, 김장훈입니다. 제가 지금 얼굴이 맛이 갔죠. 밑에서 한 따까리 했습니다. 경찰이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로 잘못이 있겠으나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XX’이라고 했거든요. 경찰은 공인이 욕을 하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는 “(시비) 동영상이 트위터에 돌아다닐 건데,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다. 저는 너무 솔직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노래를 못한다. 시시비비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라며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 라고 했다. 그는 “아, X새끼들 진짜. 오늘 좋은 날인데 왜 그러지. ‘기부천사’가 욕을 하니깐 싸~하죠”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또 “일단 첫 곡을 ‘사노라면’ 할 텐데 역사상 가장 한 맺힌 ‘사노라면’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차를 했고, 이상한 데 댔다고 빼라고 했다”면서 “저는 숨는 성격이 아니라 경찰이 소리 질러서 알았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사랑 내곁에’를 부르던 중간에 “나 이런 사람이야, X”라고도 했다. 그는 공연 말미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 죄송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인데 문앞에서 깽판을 쳐서 죄송하고”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시민문화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새 정부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담아 마련됐다. 오후 9시 기준 1만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장훈이 욕설을 뱉어내자 분위기는 일순간 어색해졌다. 곳곳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해당 영상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가족과 함께 있던 어린아이들도 있던데, 아무리 상황이 그랬다 해도 욕설은 아닌 것 같다”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장훈은 다음날인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그걸 무대 위에 끌고 올라간 내 판단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참석한 모든 분들께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루탄 매캐하던 그때… 우리에겐 영초 언니가 있었다

    최루탄 매캐하던 그때… 우리에겐 영초 언니가 있었다

    영초 언니/서명숙 지음/문학동네/288쪽/1만 3500원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낸 회고록이다. 자신이 길어올린 젊은 날의 기록이면서도 정작 ‘타이틀 롤’의 영광은 자신의 선배에게 돌리고 있는, 다소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저자가 이야기의 모티브로 삼은 이는 책 제목과 동명인 ‘영초 언니’, 천영초다. 박정희 정권 당시 대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실존인물이다. 고려대 76학번 서명숙에겐 “담배를 처음 소개해 준 ‘72학번 나쁜 언니’였고, 이 사회의 모순에 눈뜨게 해 준 ‘사회적 스승’이었고, 행동하는 양심을 몸소 보여 준 ‘지식인의 모델’”이었다. 대학 시절 같이 자취를 하고, 함께 영어의 몸이 되는 등 40여년이나 질긴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책은 제주 서귀포에서 ‘서명숙상회’의 딸로 태어난 저자가 여태껏 살아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다만 대학 이전의 이야기들은 많지 않고 영초 언니를 만난 이후, 그러니까 민주화에 헌신하던 대학 시절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복역하던 당시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나어린 여대생들에게 형사들이 가한 협박과 고문들, 여자 사상범들이 수감된 감옥 안의 풍경 등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이 과정에 ‘사각형 얼굴의 서울대생’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시민 등의 유명인들이 카메오처럼 등장한다. 아울러 동지이자 피앙세였던 엄주웅과의 시간들도 담담하게 그려 낸다. 형식이야 각기 다른 두 여성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지만 사실 영초 언니는 저자의 페르소나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천영초와 서명숙, 두 여성의 젊은 날에는 유신정권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 노조 똥물 사건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저자가 설명한 출판 동기가 기막히다. 최순실이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면서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너무 억울해요”라고 외치는 순간 40여년 전 호송차에서 끌려내리며 민주주의를 외치던 영초 언니가 오버랩되더란다. 저자는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모든 것을 바쳐 가며 지켜낸 민주주의를 욕보이고 제 것인 양 운위하는 족속들이 역겨웠을 것이다. 어쩌면 저자도 특검 사무실의 청소부 아줌마처럼 “염병하네”라며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 그리고 그들에게 자양분이 되어 준 사회를 향해 욕을 해 주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라도 40년 넘게 담아 뒀던, 치유받지 못한 가슴속 멍울들을 드러내고 싶었을 수도 있다. 진짜 ‘억울’한 이들은 누구며, 역사가 호명해야 할 이름은 누구인지 말이다. 봄의 끝자락에 들려온 삼다도 소식이 신선하면서도 서늘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피우진 “상관이 예쁜 여군 나이트클럽 보내라니깐...‘전투복’ 입혀서 보내”

    피우진 “상관이 예쁜 여군 나이트클럽 보내라니깐...‘전투복’ 입혀서 보내”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예비역 중령이 과거 군대 내 성희롱과 맞섰던 일화가 18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피 처장이 1988년 대위였을 당시 남자 상관이 술자리에 여군을 보내라는 명령에 ‘예쁜 사복’ 대신 ‘전투복’을 입혀 내보냈다고 신동아 2006년 12월호가 보도했다.당시 피 처장은 군사령관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한 여군을 보내라고 명령하자 피 처장은 그 여군이 아프다면서 외출승인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사령관 참모가 전화를 해 빨리 보내라며 욕을 하자, 그 여군에게 ‘전투복’을 입혀 내보냈다. 나이트클럽으로 간 여군은 바로 부대에 복귀했고, 이 일로 피 보훈처장은 보직해임을 당했다고 신동안가 전했다. 신임 피 처장은 청주대 체육학과를 나와 육군여군학교 장교코스를 밟아 1979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특전사령부 중대장을 지냈고, 항공병과를 지원해 202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88사격단 여군 중대장, 1군사령부 여군대장 등을 거쳤다. 국내 1호 여군 헬기 조종사란 기록 보유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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