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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 러시아 10대 여학생 또 감전사 [이슈픽]

    욕실서 전기 콘센트에 연결된스마트폰 충전기 케이블 발견“결함·위조 스마트폰 충전기 사용시 감전위험 더 높아” 경고러시아 정부 “목욕 중 전자제품 사용 말라”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목욕을 하던 10대 여학생이 전기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에서는 최근 목욕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사용하다 감전사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전문가들은 물기가 많은 욕실에서의 스마트폰 충전 사용에 주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 물에 빠뜨린 듯” 2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학생(12)이 욕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이 여학생의 할머니가 손녀를 발견해 구조 당국에 신고했지만, 여학생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욕실 내에서는 여학생이 사용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욕실 내 전기 콘센트에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이 연결돼 있었다. 수사당국은 숨진 여학생이 욕실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매체인 콤소몰스카야는 목욕하던 여학생이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스마트폰이 물에 빠지며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20대 여성도·10대 소녀도 목욕 중 스마트폰 충전해 쓰다 잇단 감전사 러시아에서는 욕실 내 감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에서 목욕 중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던 20대 여성 올레샤 세메노바(24)이 전기충격으로 숨졌고, 2018년 12월에는 브라츠크에서 15살 여학생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세메노바는 휴대전화를 욕조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감전사가 발생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당시 세메노바를 처음 발견했던 룸메이트 다리아는 세메노바를 만졌을 때 자신도 찌릿함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 물속에 있었는데 충전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세메노바가 욕조에서 숨졌으며 휴대전화가 콘센트에 연결된 상태로 그가 몸을 담그고 있던 물에 빠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세메노바는 종종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조 셀카를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2월에는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 사는 12세 소녀 크세니야 P가 목욕 중 감전사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크세니야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욕실에서 스마트폰을 그대로 전원에 연결한 채 충전하며 목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크세니야의 모친은 “사고 당시 부엌에서 요리 중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딸이 욕실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딸은 욕탕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스마트폰은 물에 둥둥 떠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포커 플레이어였던 릴리야 노비코바(26)가 욕실에서 감전돼 숨졌다.이 탓에 현지에서는 욕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며 사용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결함이 있거나 위조된 스마트폰 충전기를 욕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감전사의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러시아 응급대책부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면서 “모든 모바일 기기에 동일하게 해당되니 목욕 중엔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겨울 찬물 욕조 벌세워 의붓아들 사망케 한 엄마… 대법 “징역 12년”

    한겨울 찬물 욕조 벌세워 의붓아들 사망케 한 엄마… 대법 “징역 12년”

    지적장애 3급인 의붓아들을 겨울날 차가운 물이 가득 담긴 욕조에 앉아 있게 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오전 9시 30분쯤 당시 9살인 의붓아들 B군이 자고 있는 동생들을 깨우자 B군을 베란다로 데려가 팬티만 입힌 채 두 시간 동안 욕조 속에 앉아 있도록 해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외부 온도는 영하 3.1도였고, 욕조가 놓인 베란다는 창문이 열려 있었다. 욕조의 물 온도는 7.8도에 불과했다. A씨는 B군이 욕조에 들어가자마자 추위에 떨며 나오려 했는데도 “말 잘 들어야 나오게 해 주겠다”며 못 나오도록 겁을 줬다. 10시쯤 A씨의 큰딸이 ‘B군의 눈에 초점이 없다’며 동생을 방 안으로 들이자고 요구했지만 A씨는 베란다로 나가 B군의 상태를 살피고도 ‘벌을 더 줘야 한다’며 거절했다. 결국 11시 30분까지 물속에 방치된 B군은 낮 12시쯤 사망했다. A씨는 재혼한 남편과 동거를 시작한 2014년부터 B군을 양육하며 2016년에도 두 차례나 심하게 체벌해 아동보호사건으로 송치 처분을 받았다. 이때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했던 B군은 2018년 2월 가정으로 복귀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두 딸을 출산하고 2019년 7월에는 자신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려와 키우기 시작했다. 남편이 의붓딸을 홀대하는 모습에 화가 난 A씨는 남편과의 불화, 경제적 빈곤,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B군에게 전가했다. 손으로 때리거나 밀어서 벽에 부딪히게 하는 등 계모의 폭력과 가혹행위는 B군이 숨지기 직전까지 계속됐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최고 양형기준인 11년 6개월을 웃도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학대의 내용과 강도는 B군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 명백한 폭력행위”라며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독감 걸린 장애아들, 찬물 욕조서 숨졌다…계모 중형

    독감 걸린 장애아들, 찬물 욕조서 숨졌다…계모 중형

    찬물 욕조에 넣어 2시간 동안 벌 세워장애 있는 의붓아들 저체온증으로 사망“엄중한 처벌 불가피” 징역 12년 확정 장애가 있는 의붓아들을 찬물 욕조에 넣어 2시간 동안 벌을 세워 숨지게 한 계모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당시 9살인 의붓아들 B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찬물을 채운 욕조 안에 앉아있도록 하는 벌을 세웠다가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욕조의 물 온도는 영상 7.8도에 불과했다. 욕조가 놓인 테라스는 창문이 열려있어 9.4도밖에 되지 않았고 외부 온도도 3.1도로 추운 날씨였다. B군은 A형 독감이 채 낫지 않은 상태에서 속옷만 입은 채 욕조에 앉아있는 벌을 받았다. 벌은 오전 9시 30분쯤 시작돼 2시간이 지난 11시 30분까지 계속됐다. 오전 10시쯤 A씨의 딸이 B군의 눈에 초점이 없다며 중지를 요구했지만 A씨는 1시간 더 벌을 서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결국 B군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A씨는 사건 이전에도 남편과의 불화, 육아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지적장애가 있던 B군을 상습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6년 1월 B군의 눈과 배를 때려 2016년 4월 아동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고, 같은 해 5월에도 손바닥으로 B군의 얼굴을 때려 그 해 7월 아동보호사건 송치처분을 받았다. B군은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했으나 이후 다시 가정으로 돌아왔다. 이후에도 그는 B군을 손으로 때리거나 밀어 넘어뜨리는 등 신체 폭력과 가혹행위를 계속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심은 A씨에 대한 처벌이 가볍다며 최고 양형기준인 11년 6개월을 웃도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학대의 내용과 강도는 B군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 명백한 폭력행위”라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모래사장 갖춘 인피니티풀에 히노키 욕조까지…‘카시아 속초’

    모래사장 갖춘 인피니티풀에 히노키 욕조까지…‘카시아 속초’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기약이 없어진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유명 리조트 못지않은 이국적인 경관과 고급스러운 시설 등을 갖춘 프리미엄 호텔들이 국내에서도 연이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강원도 속초시에도 이국적인 프리미엄 호텔이 조성된다. 반얀트리 그룹의 레지던스 브랜드 ‘카시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시아 속초’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1987년 설립 이후 ‘영혼의 안식처’를 표방해온 반얀트리 그룹은 세계 유수의 여행지를 대표하는 글로벌 체인이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의 호텔과 리조트, 60개의 스파, 70여개의 리테일 갤러리, 3개의 골프 코스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최고의 휴양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반얀트리 그룹이 강원도 속초시에도 깃발을 꽂는다. 지난해 7월, 반얀트리 그룹은 ‘카시아 속초’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강원도 속초에서도 글로벌 체인의 이국적인 서비스와 부대시설 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시아 속초’는 동해 일출을 가장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 조성돼, 전 객실에서 이국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독특하면서 창의적 설계로 유명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한 외관은 건물 자체로 눈길을 끈다. 전 객실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스위트룸으로 구성하며, 객실마다 히노키 욕조와 발코니를 배치했다. 특히,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는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지상 4층에 마련된 야외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이 더해져, 막힘 없는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처럼 꾸며진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과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과 인도어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계획 중이다. 반얀트리 그룹의 수준 높은 혜택도 국내 처음으로 누릴 수 있다.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생추어리클럽 네트워크에 속한 해외의 반얀트리·앙사나·카시아·라구나 호텔과 리조트를 예약할 때 ‘이용 가능한 최상 요금(Best Available Rate)’에서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호텔 내 스파 시설과 레스토랑 요금도 할인된다. 푸켓·빈탄·랑코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골프 요금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보유한 숙박권을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라구나 소유주에게만 제공되는 교환프로그램(The Exchange Programme)은 연간 사용권 30일 중 최대 15일을 교환소에 맡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카시아 속초’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로 조성된다. 특히 연면적 12만 560㎡, 높이 99m 규모의 대규모로 지어져 동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았으며,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자기 식욕 떨어지고 살 빠졌다고요?” 암이 의심되는 이유, 알고보니...

    “갑자기 식욕 떨어지고 살 빠졌다고요?” 암이 의심되는 이유, 알고보니...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면 의사의 문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최근 갑자기 살이 빠지지는 않았나”이다. 입맛이 없어지고 이유 없이 갑자기 살이 빠지는 것이 암 환자의 대표 증상이기 때문에 묻는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카이스트,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은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이 뇌신경세포의 특정 수용체를 통해 식욕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암 환자의 섭식장애를 일으킨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암세포와 악성 종양조직은 다양한 분비물과 염증유도인자를 분비해 정상조직의 기능을 낮춘다. 이 때문에 암 환자에게서는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고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이 ‘암 악액질 증후군’으로 섭식장애와 지속적인 체중감소 현상을 동반해 암 치료효과과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암 유전인자를 주입한 초파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암 세포에서 나온 특정 단백질(Dilp8 펩타이드)이 눈에 띄게 증가되고 뇌신경세포 수용체를 통해 식욕조절 관여 신경펩타이드 호르몬 발현을 변화시켜 섭식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관찰됐다. 생쥐에게 암을 유발시킨 뒤 관찰한 결과도 마찬가지로 특정 단백질이 증가해 섭식장애가 유발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을 일반 생쥐 뇌에 직접 주입하면 먹이 섭취량과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또 악액질 증후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관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섭식장애가 나타난 환자에게서는 특정 단백질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유권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단백질에 의한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암 환자의 섭식장애를 개선해 암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일반인 대상으로 섭식조절을 통한 대사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조카 물고문’ 이모 “할 말 많다…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살인죄 적용

    경찰, 이모 부부에 ‘살인죄’ 적용해 검찰 송치 10살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욕조에 집어넣는 이른바 ‘물고문’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 살인죄가 적용된 가운데 이모가 억울함을 드러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이모 A씨(30대)와 배우자 B씨(30대)의 죄명을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신체학대) 등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다만 신상정보는 유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모 “기자·경찰, 정해놓고 질문만 한다” 불만이모 A씨는 이날 검찰 송치를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숨진 아이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라고 말했다. 이어 ‘친모에게 체벌했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그게 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거고, 기자들도 형사들도 너무 정해놓고 자꾸 질문만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 ‘혐의를 부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 정말 잘못했다 생각은 하는데, 더 이야기하고 싶은 게 많다”고 답했다. 또 ‘살인을 부인하시는 건가’라는 질문엔 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이모부 B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 없이 떠났다.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지속 학대 정황조카 머리·다리 붙잡고 숫자 세어가며 ‘물고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조카 C(10)양의 온몸을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때렸다. 또 팔과 발을 끈으로 결박한 뒤 욕조에 물을 받아 머리와 다리를 붙잡고 10~15분간 3~4회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은 혐의도 있다. 이모 A씨는 남편이 조카의 다리를 붙잡으면 자신은 조카의 머리를 잡고 물속에 넣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1, 2, 3’ 등 숫자를 세며 조카의 머리를 물속에 넣은 시간을 재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24일에도 조카의 손발을 결박하고 ‘물고문’ 행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A씨 부부의 자녀 2명도 집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8일 조카가 숨진 날에는 방학을 맞아 두 자녀는 큰이모 집에 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아이 호흡정지 오자 “욕조에 빠졌다” 거짓신고지난해 11월 말부터 조카와 함께 생활해온 부부는 12월말 무렵부터 약 20여 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막대와 파리채 등으로 조카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조카 C양의 부검에서는 머리를 포함해 온몸에서 두루 멍과 상처가 발견돼 학대가 장기간 지속된 정황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놓았다. 폭력으로 외상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졌다는 추정이다. A씨 부부는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같은 학대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체벌 강도가 점점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당시 폭행에 이어 ‘물고문’ 행위 때에는 “물에 넣었다 빼면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조카가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그때서야 이들 부부는 행위를 중단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조카가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C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C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했고,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A씨 부부의 잔혹한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이사·직장 문제 등으로 11월초 이모집에 맡겨친모, 12월말부터 딸과 직접 연락 일절 안해“체벌했다” 문자에도 답 없던 친모 ‘방임’ 조사숨진 C양은 초등학교 3학년 진급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동생인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 생활 등으로 딸을 돌보기 어렵게 되자 언니 집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뒤 2019년 9월부터 딸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C양의 오빠는 아버지가 맡았다. C양은 A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의 다른 지역에서 친모와 함께 지냈다. 사건 발생 전까지 학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양은 이모집 근처의 학교에 지난해 11월 10일 전학을 왔으며, 비교적 정상적으로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서 외출을 하는 장면이 방범카메라에 남아 있는 등 감금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친모는 딸을 언니에게 맡긴 이후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딸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 직접 연락을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모 A씨가 심지어 지난달 27일 문자메시지로 동생에게 “(C양을) 체벌했다”고 전했으나 친모는 별다른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의 오빠가 1월말 이모 집을 찾아갔으나 “동생이 눈병에 걸렸다”는 말에 만나지 못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여아의 친모에 대해서도 방임과 학대 혐의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사망사건에 대한 1차 조사만 마친 상태로 일단 방임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구속된 이모 부부에 대해서도 친자녀 2명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모 부부, 신상공개 않기로…“자녀 등 2차피해 우려” 한편 경찰은 전날 열린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A씨 부부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의 위원이 피해자(C양)의 오빠나 가해자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신상을 공개하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카 물고문 부부·아이 던진 부모 ‘살인죄’ 적용

    조카 물고문 부부·아이 던진 부모 ‘살인죄’ 적용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와 생후 2주 된 신생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됐다.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와 방임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10살 조카를 폭행하고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수사해 온 경찰이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경찰은 ‘친자녀 등에게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이들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숨진 A(10)양의 이모인 B씨와 이모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B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8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A양을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부모에게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영아의 부모인 C(24)씨와 D(22·여)씨에 대해 살인 및 아동학대중상해·폭행 혐의를 적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부부는 ‘울고 토한다’는 이유로 2주 된 갓난아이를 던지고 때렸다. 부검 결과 아이의 직접적 사인은 친부에 의해 침대로 던져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두부 손상과 뇌출혈로 밝혀졌다. 용인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살 조카 학대‘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0살 조카 학대‘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열 살 조카를 폭행하고 욕조 물에 집어넣어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하면서도 이들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6일 오후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심리학과 교수를 비롯한 외부인원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숨진 A(10)양 이모 부부(30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살인죄 등 일부 강력범죄에 한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자의 신상 공개가 가능하지만, 경찰은 친인척의 신상이 노출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외부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A양의 이모인 B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8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조사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계속된 조사에서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A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A양이 숨진 날 이뤄진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가혹행위는 지난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훈육을 이유로 A양을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도합 20여 차례의 폭행과 2차례의 물을 이용한 학대를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경찰은 수차례의 폭행과 이어진 물고문 등의 행위는 어린아이를 상대로 했을 경우 피해자가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고 판단, B씨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아울러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에 영향을 끼쳤다. 당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이 정도 폭행과 가혹행위를 하면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피의자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봤고 부검의의 1차 소견은 폭행과 가혹행위가 무관하지 않음을 의미해 최종적으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B씨 부부가 신원 공개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과 사안의 중대성은 인정된다”면서도 “B씨 부부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부부의 친자녀와 숨진 A양의 오빠 등 부부의 친인척 신원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친모는?

    ‘10살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친모는?

    10살짜리 조카를 폭행하고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물고문’을 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수사해온 경찰이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했다. 다만 부부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는 숨진 A(10)양의 이모인 B씨와 이모부(모두 30대)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자신들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조카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손과 발을 끈으로 묶은 뒤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10여 분간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쯤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계속된 조사에서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A 양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A양이 숨진 날 이뤄진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가혹행위는 1월 24일에도 한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훈육을 이유로 A 양을 상대로 지난해 12월부터 도합 20여 차례의 폭행과 2차례의 물을 이용한 학대를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경찰은 B씨 부부에 적용한 혐의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이들 부부가 어린 A양에게 성인도 견디기 힘든 잔혹한 행위를 가하면서 A양이 숨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A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에 영향을 끼쳤다. 당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린아이에게 이 정도 폭행과 가혹행위를 하면 아이가 잘못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피의자 부부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봤고 부검의의 1차 소견은 폭행과 가혹행위가 무관하지 않음을 의미해 최종적으로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혐의가 살인으로 바뀌며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라 B씨 부부가 신원공개 대상이라고 판단,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위원회는 B씨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교수를 비롯한 외부인원 4명 등 모두 7명의 위원들은 “B씨 부부의 신원이 공개될 경우 부부의 친자녀와 숨진 A 양의 오빠 등 부부의 친인척 신원이 노출돼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최근 A양의 친모 C씨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C씨는 딸인 A양이 B씨 부부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로부터 “동생(C씨)과 통화할 때 조카가 말을 듣지 않아서 체벌했다고 알려줬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해 이같이 조치했다. C씨는 지난해 11월 초 이사 문제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언니인 B씨 부부에게 A양을 맡기곤 가끔 찾아와 A양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남편과는 이혼해 혼자 A양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지만, 12월 말 정도부터는 특별히 사용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B씨 부부를 검찰에 송치하고 C씨에 대해서는 B씨 부부의 A양에 대한 폭행·학대의 횟수와 수위 등을 얼마만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가 자신들의 친자녀들도 학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며 “이를 비롯한 B씨 부부의 여죄와 C씨의 방임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모부부는 악마” ...학대로 숨진 A양 눈물의 장례

    “이모부부는 악마” ...학대로 숨진 A양 눈물의 장례

    11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장례식장 내 화장시설에서 지난 8일 이모 부부로부터 모진 학대와 폭행으로 숨진 A(10) 양의 장례식이 치뤄졌다. 아버지와 13살 오빠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A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A양의 관은 화장로로 향했고 남은 유족과 친지들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고별실에 모였다. 유족과 친지들은 A양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울었다. A양은 이모 B씨 부부가 사는 용인 처인구 고림동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모진 학대와 폭행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B씨 부부는 이사 문제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동생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정도 A양을 맡아 키웠다. 지난 8일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폭행과 학대로 숨지게 했다. 이날 장례식장에 모인 A양의 유족과 친지는 B씨 부부를 용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유족은 “그들은 악마”라며 “사회에 아무리 나쁜 사람들이 존재한다지만 그들이 아이에게 한 짓은 악 그 이상”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진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라고 흐느꼈다. 다른 유족도 “이모 부부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다”며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흐느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A양을 언제부터 학대했는지, 다른 학대 행위는 없었는지, B씨 부부의 친자녀 3명도 학대를 당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카 물고문 숨지게 해 놓고… 뒤늦게 한마디 “미안해요”

    조카 물고문 숨지게 해 놓고… 뒤늦게 한마디 “미안해요”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열 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와 이모부가 10일 짧게 남긴 사죄의 말이다. 숨진 A양의 이모인 B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향하기 전 경찰서 현관에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모습을 드러낸 이모부 C씨는 ‘어린 조카를 왜 숨지게 했느냐’고 묻자 “죄송하다”고 말했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A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빗자루 등으로 마구 때리고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양을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A양 몸 곳곳에 든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이들의 잔인한 학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얼굴을 공개하라”, “왜 범죄자들의 얼굴을 가려 주느냐”고 격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이들에게 적용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자체를 열 수 없어 현 단계에서는 신상공개가 불가능하다. 다만 현행법상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따라서 B씨 부부에 대한 신상공개는 살인죄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부부가 자행한 ‘물고문’ 등 학대 행위로 볼 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숨진 아동의 부검 결과와 이 부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나이 어린 조카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범행으로 그 결과가 참혹하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면서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과 현재까지의 수사 정도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주의 염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욕조에 빠져서” 거짓 신고…‘조카 학대‘ 이모 부부 119 녹취록 공개돼

    “욕조에 빠져서” 거짓 신고…‘조카 학대‘ 이모 부부 119 녹취록 공개돼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와 이모부가 ‘물고문’을 당하던 조카가 쓰러지자 119에 신고한 녹취록 내용이 공개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이 입수한 119 녹취록에 따르면 숨진 A(10) 양의 이모 B씨 부부는 지난 8일 낮 12시 35분쯤 A양이 숨을 쉬지 못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119 상황실 직원이 의식과 호흡이 있느냐고 묻자 “호흡이 지금 조금 있다”,“의식도 살짝 있다”고 답했다. 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이냐는 질문에 B씨는 “아니요, 제가 때려서 물에 빠뜨…”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직원이 재차 물었고 이모부는 “물에 빠져서…”,“욕조에서 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씨 부부는 나중에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물이 담긴 욕조에 머리를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하다가 숨지게 한 것으로 털어놨다. B씨 부부는 119 상황실 직원 안내에 따라 당시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잠시 뒤 “눈 뜨거나 숨 쉰다거나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느냐”는 직원의 물음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얼마 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A 양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이날 구속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변 흘린다’ 이유로 폭행·물고문…이모·이모부 구속(종합)

    ‘소변 흘린다’ 이유로 폭행·물고문…이모·이모부 구속(종합)

    10살 조카 물고문 학대치사 이모 부부 ‘구속’수원지법 영장실질심사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심경 묻는 질문에 “미안하다”, “죄송하다”소변 가리지 못한다며 10살 조카 폭행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40대 부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A씨(40대)와 B씨(40대·여)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숨진 조카인 C양(10)을 학대하고 그 결과, 사망에 이르게 한 점 등 사안이 매우 중하다. 이들에게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 보인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 판사는 “나이 어린 조카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범행으로 그 결과가 참혹하며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피의자들의 진술 내용과 현재까지의 수사 정도에 비춰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도주의 염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C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아이가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하기도 이들은 C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날 낮 12시 35분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온몸에 멍이 든 채 뒤 물고문을 당한 C양은 구급대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8일 오후 1시27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C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A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C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양 사인에 대해 ‘속발성 쇼크’라는 1차 구두소견을 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C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A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동하면서 어린 조카를 왜 숨지게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해요”라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에 대해 구속이 이뤄진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밝힐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살인죄 적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숨진 C양 친모, 이사 문제·직장 이유로 아이 맡겨 A씨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B씨 동생이자 C양 친모의 부탁을 받아 C양을 돌보기 시작했다. C양 친모는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씨 부부에게 C양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C양의 친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씨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럴 거면 내가 키우겠다고 했는데 키워보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며 “지난 봄에 만났을 땐 아이가 좀 우울해져 있고, 방치돼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12살, 5살, 2살 등 3명의 자녀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시 12살, 5살 자녀와 2살 자녀는 각자 다른 친척 집에 머물고 있어 A씨 부부와는 함께 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친자녀들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들을 용인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옮기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C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0살 조카 학대·물고문 한 이모... 고개 숙인 채 “미안하다” [현장]

    10살 조카 학대·물고문 한 이모... 고개 숙인 채 “미안하다” [현장]

    심경 묻는 질문에 “미안하다”, “죄송하다”소변 가리지 못한다며 10살 조카 폭행물에 담긴 욕조에 머리 담그며 학대“아이가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하기도이후 경찰서 “때린 적 있다” 진술 10살 조카를 폭행하고 물고문까지 해 숨지게 한 이모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미안하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8일 숨진 A(10)양의 이모 B(40대)씨는 10일 오후 1시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향하기 전 경찰서 현관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B씨는 언제부터 학대했느냐, A양의 친모인 동생과 사이가 안 좋았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후 차량 탑승 직전 A양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만 작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답하고 차량에 올랐다. 앞서 모습을 드러낸 이모부(40대)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다. B씨 부부는 지난 8일 오전 자신들이 맡아 돌보던 조카 A 양이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 등으로 마구 때리고 머리를 물이 담긴 욕조에 강제로 넣었다가 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날 낮 12시 35분에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 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와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지난 9일 용인동부경찰서는 B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심문 결과는 이날 저녁쯤 나올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 훈육 가장한 학대에 아이가 또…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 훈육 가장한 학대에 아이가 또…

    플라스틱 파리채·빗자루로 마구 때려이웃들 “일주일 전부터 아이 울음소리” 전문가 “아이, 부모 소유란 인식 버려야”학대 막을 수 있는 엄격한 법·제도 필요이모 집에 맡겨졌다가 욕조에 빠져 숨진 10살 초등학생의 사인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떠나보낸 지 채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안전장치 마련에 소홀했고 또다시 어린 생명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소방 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정지 상태이던 A(10)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모인 B씨는 6일부터 ‘소변을 흘린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와 빗자루 등으로 A양을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물고문’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폭행으로 생긴 수많은 멍 자국이 A양의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발견돼 그에게 가해진 폭행의 정도를 가늠케 했다. 사흘 동안 이어진 이모 부부의 모진 매질과 물고문으로 10살 어린 생명이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일주일 전부터 B씨의 집에서 고함과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이웃들의 제보도 나왔다. B씨 부부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일주일 전부터 여성의 고함과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그냥 어머니에게 딸이 심하게 혼나는 정도로 알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변 이웃의 진술을 종합할 때 A양에 대한 학대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훈육을 가장한 학대를 막기 위해선 엄격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자 수는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 2018년 28명, 2019년 42명이었다. 배승민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때릴 필요가 있는 훈육이란 지금껏 진료 경험상 없었다. 보통 가해자의 논리”라면서 “때려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뇌 구조와 발달이 망가지는 것뿐이고 맞는 아이뿐 아니라 보는 아이들의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배 교수는 “부모나 성인들은 때리지 않고는 아이와 지낼 수 없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신호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선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부모가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체벌을 하는 것은 아동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는 학대이고 폭력”이라며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명확한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또 다른 정인이’ 물고문까지… 미안하다는 말조차 미안해

    ‘또 다른 정인이’ 물고문까지… 미안하다는 말조차 미안해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된 ‘정인이’를 떠나보낸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열 살 초등학생이 구타와 물고문으로 숨진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35분쯤 초등학생 조카 A(10)양을 플라스틱 막대기 등으로 마구 때리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A양의 이모 B씨와 그의 남편 C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A양의 이모인 B씨 부부는 1차 경찰 조사에서 “A양이 말을 듣지 않아 집에 있던 플라스틱 막대기 등으로 전신을 수차례 폭행하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했다”고 진술했다. 또 A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의 1차 구두소견을 ‘속발성 쇼크’라고 밝혔다. 속발성 쇼크는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 다량 발생, 순환혈액량이 감소해 쇼크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A양은 이모 부부에게 맞아서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 사흘 동안 계속된 학대에 견디다 못한 A양이 지난 8일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자 B씨는 “조카가 욕조에 빠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8일 오후 1시 27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확인될 A양의 정확한 사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B씨 부부의 혐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0살 조카 ‘물고문’ 학대 부부 구속영장 신청

    10살 조카 ‘물고문’ 학대 부부 구속영장 신청

    이모 집에 맡겨졌다 숨진 열 살 여자아이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부부는 조카 A(10) 양을 마구 때리고 강제로 욕조물에 집어넣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다 숨지자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B씨 부부(4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살인죄로 바꾸는 것도 검토중이다. 숨진 A 양을 최근 3개월간 맡아 키운 B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 B씨 부부는 그러던 중 A 양이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비로소 행위를 중단하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 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의 A 양 사망 경위 심문에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A 양의 시신에서는 주로 익사한 경우 나타나는 선홍색 시반(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보이지 않아 익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 양의 시신에서는 폭행으로 생긴 수많은 멍 자국이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발견됐다. 특히 B씨 부부 집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파리채와 플라스틱 빗자루에 맞아 생긴 멍과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아울러 A 양의 팔 부위에서는 무엇인가에 묶였던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B씨 부부가 A 양을 결박한 뒤 폭행했을 가능성도 있다.A 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이다. A 양은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부터 B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B씨의 동생인 A 양의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 양을 돌보기 어려워 B씨 부부에게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A 양은 B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 다른 지역에서 친모와 살았으며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양은 지난해 11월 초 전학을 한 이후 병결과 무단결석이 몇 차례 있었는데, 학교의 연락에 친모가 잘 답하지 않아 따로 살고 있는 친부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A 양의 친부모는 얼마전 이혼해 현재 따로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A 양의 친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씨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럴 거면 내가 키우겠다고 했는데 키워보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었다”며 “지난 봄에 만났을 땐 아이가 좀 우울해져 있고, 방치돼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숨지기 2주쯤 전에는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이 ‘동생이 보고싶다’며 B씨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B씨는 ‘눈병에 걸려 못 보여준다’며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게 했다. 마지막 전화 통화할 때 딸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씨 부부에게 12살, 5살, 2살 등 3명의 자녀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시 12살, 5살 자녀와 2살 자녀는 각자 다른 친척 집에 머물고 있어 B씨 부부와는 함께 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부부가 친자녀들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들을 용인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옮기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모집 욕조서 숨진 10살 여아...‘폭행·물고문’ 정황

    이모집 욕조서 숨진 10살 여아...‘폭행·물고문’ 정황

    경기 용인시에서 이모 집에 맡겨졌다 숨진 열 살 여아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인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부는 조카를 마구 때리고 강제로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다 숨지자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숨진 A(10) 양을 최근 3개월간 맡아 키운 B씨 부부(40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 B씨 부부는 그러던 중 A 양이 숨을 쉬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지자 비로소 행위를 중단하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 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 양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A 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B씨 부부는 결국 물을 이용한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는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A 양의 시신에서는 폭행으로 생긴 수많은 멍 자국이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발견돼 A 양에게 가해진 폭행의 정도를 가늠케 했다. 특히 B씨 부부 집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파리채와 플라스틱 빗자루에 맞아 생긴 멍과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B씨 부부도 이를 폭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 양의 팔 부위에서는 무엇인가에 묶였던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B씨 부부가 A 양을 결박한 뒤 폭행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A 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이다. 경찰은 A 양에 대한 B씨 부부의 폭행 등 학대가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 양은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부터 B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B씨의 동생인 A 양의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 양을 돌보기 어려워 B씨 부부에게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A 양은 B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 다른 지역에서 친부모와 살았으며 학교도 정상적으로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중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박 흔적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향후 확인될 A 양의 정확한 사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B씨 부부의 혐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 10살 여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욕조에 빠졌다” 거짓 신고... 10살 여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말 안 듣고 소변 못 가린다며 폭행”욕조에 물 받아놓고 학대하기도“욕조에 빠져 숨졌다” 거짓 신고사건 경위 캐묻자 그제야 학대 사실 언급 이모 집에서 숨진 10살 여아가 이모 부부의 학대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부부는 조카를 때리고 욕조물에 집어넣는 등 행위를 하다 조카가 숨지자 “욕조에 빠져 숨졌다”고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A(10) 양을 맡아 키운 40대 B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행위를 중단한 B씨 부부는 신고를 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이던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의 몸 곳곳에서 멍을 발견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A양의 사망 경위를 캐물었고, 결국 이들은 물을 이용한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나 A양의 시신에서는 익사한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선홍색 시반(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보이지 않아 익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도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내놨다. 이는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를 불러와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뜻으로, ‘물고문’과 그전에 이뤄진 폭행이 쇼크를 불러온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씨 부부는 집에 있는 플라스틱 파리채와 빗자루 등을 이용해 A양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양의 몸에서도 해당 파리채와 빗자루에 맞아 생긴 멍과 상처가 다수 발견됐다. 또한 A양 팔 부위에는 무엇인가에 묶였던 흔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B씨 부부가 A양을 결박한 뒤 폭행했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A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 양에 대한 B씨 부부의 폭행 등 학대가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A양은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부터 B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했다. B씨의 동생인 A양의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A양을 돌보기 어려워지자 B씨 부부에게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씨 부부에게 현재 함께 살지 않는 자녀 2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친자녀들에게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중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박 흔적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향후 확인될 A 양의 정확한 사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B씨 부부의 혐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피해자 집단소송

    ‘환경호르몬 612배’ 아기욕조 피해자 집단소송

    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용 욕조를 썼던 피해자들이 욕조 제조사와 유통사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물빠짐 아기욕조’ 영아 피해자 1000명과 공동친권자 등 총 3000명은 9일 욕조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인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두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신청서도 우편으로 제출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을 통해 모집한 소송인단을 대리하는 이승익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매일 아이를 이 욕조에 목욕시킨 아빠로서 3000명의 부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KC 인증제도의 허점을 드러냈다”며 “중간에 원료나 소재가 변경되어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만큼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아기 욕조 ‘코스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대현화학공업의 아기 욕조 코스마(KHB_W5EF8A6)로, 유명 소매유통업체에서는 상품명 ‘물빠짐아기욕조’(제품번호 1019717)로 5000원에 판매됐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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