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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3일

    쥐 48년생 :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60년생 : 의사 표현은 확실히 하라. 72년생 : 모임을 통해 일이 해결된다. 84년생 : 만사가 귀찮고 힘들구나. 96년생 : 예상이 빗나가겠으니 주의하라. 소 49년생 : 멀리 이동하는 것은 불리하다. 61년생 : 기회는 올 때 잡아야 한다. 73년생 : 주위의 힘을 빌려라. 85년생 : 많은 사람이 도와주는구나. 97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호랑이 50년생 : 어려움 있어도 충분히 극복한다. 62년생 : 과격해지기 쉬우니 다툼 주의. 74년생 : 지출이 과다하니 조심하라. 86년생 : 어렵던 일이 도움 받아 해결된다. 98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토끼 51년생 : 많은 사람이 모인 곳은 피하라. 63년생 : 금전운이 왕성하다. 75년생 : 남의 문제에 관여하지 마라. 87년생 : 조급한 마음 들어도 여유를 가져야 한다. 99년생 : 일확천금을 꿈꾸다 패가망신. 용 52년생 : 많은 사람이 돕는구나. 64년생 : 다른 사람과 금전관계 삼가라. 76년생 : 만사형통하다. 88년생 : 최선을 다하라. 00년생 : 가정은 안정되고 화기애애하다. 뱀 53년생 : 모든 일이 원만하다. 65년생 : 외출에서 우연한 행운 얻는다. 77년생 : 성급한 행동을 피해야 좋은 날. 89년생 : 한 걸음 양보하면 이득 본다. 01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좋겠다. 말 54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성과 있겠다. 66년생 : 마음 가라앉히면 횡재수 있다. 78년생 : 횡재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90년생 : 욕심내면 화가 미친다. 02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양 43년생 : 독선으로 인한 괴로움 있다. 55년생 :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67년생 :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라. 79년생 : 고집을 버리고 협조하는 편이 낫다. 91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원숭이 44년생 : 경제적인 어려움 풀린다. 56년생 : 체면 손상이 따르겠다. 68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큰 성과. 80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92년생 : 유혹을 물리쳐야 구설수 없다. 닭 45년생 : 재물이 들어온다. 57년생 : 경사스러운 운이니 일이 잘 이루어진다. 69년생 : 자신의 의지력이 필요한 날. 81년생 : 형편이 풀리겠다. 93년생 :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개 46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라. 58년생 : 운전이나 음주에 주의하라. 70년생 :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이다. 82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극복한다. 94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한 시기. 돼지 47년생 : 하늘이 도우니 기쁜 일 생긴다. 59년생 : 신용관계에 신경 써라. 71년생 : 현재에 만족하라. 83년생 : 인간관계 신중히 하라. 95년생 : 소극적인 자세가 유리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2일

    쥐 48년생 : 상하관계에 장애가 많다. 60년생 : 부부간의 갈등수. 대화를 많이 하라. 72년생 : 티끌 모아 큰 재산 모은다. 84년생 : 윗사람의 조언을 들으면 행운 따른다. 96년생 : 그동안 해온 일로 기쁜 일 따르겠다. 소 49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기쁘다. 61년생 : 고집부리다가 구설수 오른다. 73년생 : 만만히 보다가 뜻밖의 실패할까 두렵다. 85년생 : 맺고 끊음을 확실히 하라. 97년생 :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겠다. 호랑이 50년생 : 물질보다는 명예를 중요시하라. 62년생 : 명예운이 강한 날이다. 74년생 : 성실함이 길운을 부른다. 86년생 : 노력의 대가가 반드시 온다. 98년생 : 남의 시샘을 잊지 마라. 토끼 51년생 : 다른 사람을 믿지 마라. 63년생 : 재물운 왕성하나 보이지 않는다. 75년생 : 남의 재물에 욕심부리지 마라. 87년생 : 신경 쓸 일 많아진다. 99년생 : 남들 놀 때 꾸준히 움직여라. 용 52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으나 다시 지출. 64년생 :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76년생 : 재물이 쌓이기 시작한다. 88년생 : 시간이 해결하니 서두르지 마라. 00년생 : 자신만의 장기를 발휘하라. 뱀 53년생 :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 65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77년생 : 능률이 점차 오르는구나. 89년생 : 집안에 기쁨이 넘친다. 01년생 : 무리하게 일을 벌이지 마라. 말 54년생 :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 66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좋아진다. 78년생 : 이동운이 좋겠다. 90년생 : 분수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02년생 : 투자계획을 내일로 미루어라. 양 43년생 : 인간관계가 너무나 순조롭다. 55년생 : 함부로 행동한다. 손해만 본다. 67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79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91년생 : 사람과의 유대관계에 힘써라. 원숭이 44년생 : 물거품 같으니 겸손하게 지내라. 56년생 : 집안이 태평하겠으니 기쁘다. 68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80년생 : 일상에 활기가 넘치는구나. 92년생 : 베푸는 기분으로 생활하라. 닭 45년생 : 신수가 좋으니 행운 있겠다. 57년생 : 마음먹기에 모든 일이 달렸다. 69년생 : 주변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라. 81년생 :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93년생 : 근심거리가 있어 냉가슴 앓는다. 개 46년생 :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건강에 신경 써라. 58년생 : 불필요한 말이 후회를 남긴다. 70년생 : 때로는 순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82년생 : 물건이나 금전 잃어버리기 쉽다 94년생 : 피로가 쌓였으니 건강 챙겨라. 돼지 47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별하여라. 59년생 : 자기 과시가 심하면 구설수 된다. 71년생 : 음주나 야간 운전 주의하라. 83년생 : 자기 분수를 모르면 창피당한다. 95년생 : 가족이 서로 양보하도록 힘써라.
  •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 섬으로 가는 배를 탈 때마다 생각나는 소설 ‘시핑뉴스’처럼 비양도를 묘사하자면… 섬으로 가는 길은 늘 두려운 멀미로 아찔하다. 거칠고 성난 파도에 울렁울렁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배(船)를 타야 하는 곤욕, 그 현기증 나는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추자도를 가는데 심술난 파도에 배가 널뛰기하는 바람에 영혼이 집나간 듯 혼쭐났다. 이러다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는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그 굴절된 기억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섬 여행을 할 때마다 항상 주저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도 함께 오버랩된다. 겨울 폭풍우를 만나는 배를 탈 때마다 어떤 이미지와 함께 겹쳐지는 애니프루의 소설 ‘시핑뉴스(The Shipping News)’다. 우리에겐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더 알려진 작가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주인공 쿼일이라는 남자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북부의 황량한 동네를 전전하며 자랐다. 피부는 두드러기로 뒤덮이고 어마어마한 대식가로 ‘얼뜨기, 뚱땡이, 악취폭탄, 코찌찔이, 방귀뚱보…’ 였다. 처음 자의식에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을 ‘멀리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가족들은 근경에 있었고, 자신만 저 끝의 원경에 있었다. 그런 그가 삼류 신문사에 흘러들게 되었다. 그리고 ‘시멘트같은 기사’를 써대느라 절망했다. 그는 ‘인생의 엔진과도 같은 사랑’을 해본 적도 없었다. 뉴욕의 실패자였던 그가 뉴펀들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은 감동의 물결이다. 시멘트 같던 기사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건 그 대자연과 호흡하면서였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하듯, 생생하게 써야 하는 법을 뒤늦게 깨달은 듯…. 당시 가족이 캐나다로 가 기러기 아빠 신세일 때 읽었던 때문인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에 관심이 끌렸다. 뉴펀들랜드는 영국인들이 새 삶을 개척하며 북아메리카로 건너오는 첫 관문과도 같은 곳으로 묘사돼 있다. 신문기자인데다 바닷가 마을에 정착한 쿼일이라는 남자에 감정이입이 되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다. 그리고 지금 비양도 포구에 배를 내렸을 때 마치 쿼일이 ‘버디호여 안녕’이라고 시작하며 쓴 기사를 흉내내듯, 비양도의 마을을 구체적으로 묘사해본다.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 보말죽 잘 끓이는 해녀, 소라껍질 박힌 돌담길 걷다 포구를 지나 푸른 나무 틀 간판이 한눈에 띄는 올레 카페, 소라들이 돌담에 성게처럼 박혀있는 골목길, 이제는 언제 방송됐었는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SBS-TV 드라마 ‘봄날’(고현정·지진희·조인성 주연의 2005년작) 촬영지, 그 기념으로 설치한 필름모양의 주홍빛 철제 구조물, 그 필름 둥근 원형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제주 본섬, 철 지나 별볼 일 없는 마을회관 옆 해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며 농담 던지는 늙은 해녀들의 웃음소리, 태풍 피해를 줄이려고 사람 키보다 낮게 내려앉힌 파란 지붕들, 두평쯤 되는 텃밭에 피어나는 봄동과 쪽파밭, ‘어린왕자’의 그림과 함께 ‘섬’이라고 써 진 ‘펄랑못’이 시작되는 골목길 어귀에 있는 노란집, 알록달록 파스텔톤 물감을 입힌 소라들을 돌담 위에 얹혀놓은 그 좁은 골목들이 잠들었다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산호빛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늘 보는 섬, 비양도.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약 11㎞ 떨어져 있으며 비양도호(또는 2천년호)를 타고 한림항에서 출발하면 10여분이면 도착할 만큼 제주 본섬과 가깝다. 예전엔 200여명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쓰여 있지만, 보말죽을 옛맛 그대로 끝내주게 끓여주는 ‘보말이야기’ 식당 주인은 “현재 57가구가 있는데 40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면서 “저녁만 되면 심심해 죽겠어. 돌아가지 말고 나랑 더 놀다 가라”며 농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만큼 사람이 그립다는 얘기였다. 그는 “예전엔 하루에 500명 넘게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했는데 요즘에는 100여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경면에서 살다가 이곳에 정착한 지 60년 넘었다는 양영숙(73) 해녀는 “해녀들이 30명 가까이 있었는데 지금은 18명 정도”라면서 “아휴, 요즘엔 바다가 황폐해져서 전복, 오분자기, 성게도 많이 안 잡힌다”고 손사래를 쳤다. 혹자는 비양도를 생텍쥐페리(1900.6.29~1944.7.31)의 명작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처럼 생겼다고 말한다. 멀리서 보면 약간 비슷해보여 끄덕여진다. 실제 비양도에 있는 비양분교장 벽화에는 그 어린왕자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양분교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4명의 학생이 다녔지만, 지금은 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학교를 다닌다는 소식은 없다. 분교 앞 정문에는 2024년 3월 1일까지 휴교한다고 쓰여있지만, 언제 다시 개교할 지 기약없다. #펄렁못 지나 비양봉 오름 정상에서 만나는 한라산 설경, 그리고 대숲과 등대에 서다 그런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졌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만 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섬 속에는 분석구인 비양봉과 화산생성물인 호니토, 그리고 초대형 화산탄들이 잘 남아있어 살아있는 화산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비양도 서쪽 해안에는 지금은 사라진 화산의 흔적이 남아 있어 특히 무게 10t에 직경이 5m에 달하는 초거대 화산탄도 여러개 있다. 북쪽 해안 비양도 암석 소공원 옆에는 뜨거운 용암이 흐르다가 바닥에 고인 물과 만나 용암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가 만들어진 ‘애기업은 돌(호니토)’도 볼 수 있다. 애기 못 낳은 사람이 치성을 드리며 애를 낳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호니토는 용암류 내부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 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지정됐다.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 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띤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바닷물이 스며들며 만들어진 염습지 펄렁못은 조수간만에 따라 수위도 바뀐다. 펄렁못 서쪽 능선에는 해송과 억새,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 251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대에는 경작지로 사용돼 왔단다. 산책하기 좋은 펄렁못에는 황근, 해녀콩, 갯질경이, 갯잔디 등이 자라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바다갈매기 등 철새가 서식한다. 이곳 북동쪽 끝 하트 조형물과 정자에서 바라보는 펄렁못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설경에 그만 넋을 놓고 만다.펄렁못을 뒤로 하고 키 작은 돌담길을 따라 길을 나선다. 비양봉으로 가는 올레길이다. 아담한 돌담들 사이로 드문드문 제주도 토종 동백꽃이 심어져 하나 둘 붉게 피어나고 있다. 비양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파르다. 해발 114m. 비양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폿은 아무래도 계단을 거의 다 지났을때 나타나는 대나무 숲길이다. 햇빛을 가려주고 세상과 단절시키는 느낌이 들 정도 긴 터널이 제주방언으로 오소록(으슥하고 후미지고 조용한)하다. 그 숲길을 지나면 영문으로 ‘BIYANGDO’라는 하트모양의 스폿이 또 나타난다. 그 하트 너머로 한라산이 언뜻 비친다. 그리고 비양등대가 있는 전망대 정상에 올라서면 끝을 알 수 없는 해상풍력과 함께 서해바다, 동쪽 제주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서쪽 본섬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 비양도 등대는 인근 야간 통행선박의 안전을 위해 깜박깜박거리는 점멸식 등명기가 아니라 회전식 등명기로 교체해 33㎞까지 환하게 비춘단다. 이 등대는 1955년 설치됐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비짓제주에는 비양도가 고려시대 중국에서 날아와서 생겼다는 전설을 소개하기도 한다. 중국에 있는 한 오름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와서 지금의 위치에 들어 앉았다는 설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있던 그 오름이 없다고 한다.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 처럼 오름이 갑자기 날아와 협재리 앞바다에 들어앉자 바다속에 있던 모래가 넘쳐 올라서 협재리 해안가를 덮쳤단다. 안에 있는 집들이 모래에 덮혀 버렸던 것. 지금도 모래 밑을 파다 보면 사람 뼈, 그릇들이 나오고, 아주 부드러운 밭 흙이 나타난다고 했다. 오전 9시(2천년호)나 9시 20분(비양도호) 배를 타고 섬에 들어왔다면 오후 1시 30분 떠나는 배에 다시 오르는게 적당하다. 물론 낚시하느라 1박 하지 않는 경우다. 반나절이면 한바퀴 돌고 한끼 식사하고 차 한잔 할 여유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바다 전망이 좋은 2층 카페가 생겨나 탐방객들이 배를 기다리며 쉰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이 멋잇감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뒤 6개월간 꼼짝도 않고 잠을 자는 모습 같은 비양도. 그 어린왕자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욕심없는 소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 18마리는 새 주인 만났는데… 마라도 고양이들 어떻게 됐을까

    18마리는 새 주인 만났는데… 마라도 고양이들 어떻게 됐을까

    마라도 길고양이들은 섬 밖으로 나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일 마라도에서 길고양이 45마리를 포획해 섬 밖으로 나온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18마리만 입양됐다. 나머지 27마리 고양이들은 세계유산본부내 임시보호시설에서 아직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유산본부와 유기동물 없는 제주네트워크는 지난해 사진전, 공연, SNS 홍보 등을 통해 고양이 입양프로젝트를 펼쳐왔다. 그 결과 간식을 주면 잘 받아먹던 공이(여·3~4세), 아가들을 잘 돌봐주고 욕심이 없던 모노(여·5~6세 추정), 성격좋고 사람도 안 가리는 까미(남·8세), 사람도 간식도 아이들도 다 좋아하던 나비(남·3~4세)등 18마리는 새 주인을 만나 도내외로 흩어졌다.그러나 조금의 터치는 참아도 아직은 사람이 낯선 루나(남·5~6세 추정), 사람을 무서워하던 결이(여·3~4세), 먹는 거 좋아하고 조심성 많은 윈터(남·3~4세), 애교 많은 하랑(남·3~4세), 마음에 드는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는 지키미(여·3~4세), 아직은 사람이 무섭지만 노력중이라는 리치(남·3~4세) 등 27마리는 여전히 인연을 만들지 못했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사람을 두려워하던 고양이들도 이젠 서서히 적응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혹시 새 가족을 만났다가 다시 이별하는 일이 없도록 1~2개월 적응기간을 지켜본 뒤에 신중하게 입양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소에서 서로 장난치고 놀 정도로 건강해졌다. 애정을 갖고 잘 보살필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고양이 구조에 들어가 45마리를 5일 만인 3월 3일 반출했다. 중성화수술을 마친 고양이들은 컨테이너 시설 3개동과 울타리 쳐진 야외마당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방사선 피폭에도… 인류 구원을 꿈꿨던 마리 퀴리

    방사선 피폭에도… 인류 구원을 꿈꿨던 마리 퀴리

    라듐. 원소기호 Ra. 원자번호 88. 녹는점 섭씨 700도 끓는점 섭씨 1737도. 주기율표 제2족 알칼리 토금속에 속하는 방사성 원소. 1898년 마리 퀴리 발견. 과학적 단위로 따져보자면 한없이 건조하지만 뮤지컬로 보면 따뜻한 감동이 있다. 퀴리 부인이 1911년 두 번째 노벨상을 받게 한 라듐을 둘러싼 일화를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의 이야기다. ‘마리 퀴리’는 1898년 12월 26일 마리가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덧붙여 만든 작품이다. 마리가 이민자이자 여성으로 겪은 소외를 딛고 새로운 발견을 해나가는 마리의 노력과 애환을 다각도로 그렸다.막이 오르면 연구실이 펼쳐지고 이곳에서 마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스 폴란드’로 불리며 차별받던 마리는 “내가 누구인지 말고 뭘 했는지 봐달라”며 끊임없이 싸워나간다. 마리는 라듐을 발견한 후 인류를 위해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선언하고 어둠 속에서도 푸른 빛을 발하는 형광성 방사성 물질인 라듐은 시계나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며 엄청난 인기를 끈다. 의학에도 널리 쓰여 인류가 겪는 질병의 문제도 영원히 해결할 것처럼 여겨지는 등 전지전능한 존재로 자리 잡는다. 이는 라듐 발견 이후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다. 그러나 당시는 피폭의 위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시대였고 이로 인해 라듐 제품을 생산하던 여공들이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리의 친구인 안느 코발스키는 동료가 죽어 나가는 상황 속에 공장주인 루벤 뒤퐁에게 따지지만 루벤은 걱정하는 척 위하면서도 라듐으로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포기하지 않는다. 마리는 대책을 고심하지만 속수무책이고 안느의 “왜 멈추지 않았어. 이젠 늦었어”라는 마음 아픈 지적에 마리는 “두려웠어”라고 고백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된다.일반 관객들은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탓에 거리감이 느껴지는 라듐을 마리의 삶과 엮어 마법처럼 펼쳐낸 것이 ‘마리 퀴리’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라듐을 조명과 소품, 넘버들이 어우러져 장벽을 없애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라듐의 위험성에도 꺾이지 않는 신념과 열정으로 인류를 위해 써보겠다는 마리의 모습에선 숭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비록 라듐은 인류를 구원할 마법의 물질이 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작품은 마리의 삶과 업적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마리 역시 오랜 시간 피폭돼 죽었다는 사실은 치열한 생과 맞물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전기로 읽으면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대기를 마리의 삶을 촘촘히 조명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마리의 윤리적 고뇌와 함께 감성을 더하면서 적잖은 감동을 남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됐고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폴란드, 일본, 영국에도 수출한 대표 K뮤지컬이다. 이번이 삼연째.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라면 한 번쯤 다 거쳐 간 명작으로 이번 공연에도 김소현, 유리아, 이정화가 마리를 맡아 가슴 먹먹한 사연을 전한다.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월 18일까지.
  • 팔로워 늘리려다…기차 위서 인증샷 찍던 中대학생 50% 화상 [여기는 중국]

    팔로워 늘리려다…기차 위서 인증샷 찍던 中대학생 50% 화상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기차역에 세워진 기차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던 대학생이 고압선에 감전되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다완신문(大皖新闻)에 따르면 난징시(南京) 한 대학교 3학년 샤오시옹(小熊)은 친구 두 명과 함께 난징서역(南京西站)에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 지난 12일 저녁 9시경 샤오시옹을 비롯한 친구 2명은 함께 난징서역으로 향했다. 난징서역은 한 시대를 함께한 역사적인 산물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기 명소가 되고 있는 곳이다. 이들 역시 이 곳에서 남들과 다른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심에 선로 한편에 세워진 녹색 기차를 발견했다. 기차 위로 올라가 미처 제대로 서지도 못한 채 고압선에 몸이 닿았고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옷에 불이 붙었고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은 놀라 샤오시옹의 옷을 벗겼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타난 구급차는 까맣게 그을린 샤오시옹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는 2, 3도 화상을 진단받았고 피부 50%가 타버렸다. 폐에도 손상을 입고 두피는 모두 타버렸다. 16일 1차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화상 부위가 워낙 심각해 퇴원하더라도 장애 진단을 받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이다. 사고를 입은 샤오시옹의 친구들은 “현장에서 입장을 제지하는 직원이 없었고, 고압전선 근처에 관련 위험 문구가 없다”라면서 해당 역사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난징서역 측은 “세 명 모다 성인이고 무단으로 역에 들어갔고, 기차 위를 마음대로 올라간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샤오시옹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는 앞으로의 치료를 걱정했다. 52세인 어머니는 이미 퇴직을 한 상태, 아버지는 공사장 일용직으로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입원 후 며칠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병원비는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800만 원이 넘은 상태다. 아무도 역사 안으로의 진입을 막았다던 친구들의 말과 달리 난징서역에서는 입구에서부터 관계자 외에는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정상적인 루트로는 역사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사실상 ‘무단’으로 들어간 것과 마찬가지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SNS를 통해 ‘인증샷 명소’로 해당 역사가 알려지면서부터다.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계정에서 해당 역사를 들어가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사진 찍어야 할 장소 등을 소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하고 나섰다.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해당 역사가 이미 ‘폐역’이라고 했지만 화물 기차 등이 정차하는 곳으로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 고압 전선의 위험성이 있었다. 잘못된 정보로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사람들을 만들었던 원래 영상은 경찰 측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역사 내에서 아슬아슬한 인증샷 놀이를 하는 영상들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SNS사진 때문에 일어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도 쓰촨성에서 한 SNS 인증샷 명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11명의 관광객 중 7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마치 생선의 비늘처럼 생겼다 하여 위린댐(鱼鳞坝)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으로 이곳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그러나 현지 문화관광부는 “일종의 수리 시설일 뿐 관광명소가 아니다”라며 관광객 방문 자재를 부탁했지만 특이한 모양 때문에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이 몰려들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9일

    쥐 48년생 : 욕심부리면 큰 손해 있다. 60년생 : 좀더 기다려야 하겠다. 72년생 : 의기소침할수록 몸을 움직여라. 84년생 : 이동하기 좋은 날이구나. 96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소 49년생 : 일보 물러나서 안정 꾀할 것. 61년생 : 분수 지키고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73년생 : 보답은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 85년생 : 마음을 밝게 가지면 운도 풀린다. 97년생 : 좋은 성과 거두니 불안해하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지나친 걱정은 만병의 근원. 62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74년생 :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86년생 : 여유 있는 마음 필요. 98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토끼 51년생 : 급하게 결정하면 후회한다. 63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길하다. 75년생 : 최선을 다하면 해결된다. 87년생 : 오해를 풀고 화합에 힘써야 한다. 99년생 : 친구들의 행보에 휩쓸리지 마라. 용 52년생 :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64년생 : 상대를 얕보면 실패한다. 76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다 구설수. 88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쁨 넘친다. 00년생 : 결단력이 필요한 때다. 뱀 53년생 :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65년생 :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 고조된다. 77년생 :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겠다. 89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01년생 : 몸과 마음이 무겁구나. 말 54년생 : 밤늦게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66년생 : 자잘한 고민들로 마음이 분주하구나. 78년생 : 힘들어도 놓지 말아야 한다. 90년생 : 계획하는 일 재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02년생 : 새로운 운이 펼쳐진다. 양 43년생 : 베푼 만큼 이득이 있으니 욕심 자제하라. 55년생 : 남과 다투면 손해 보니 자제해야. 67년생 :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9년생 :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91년생 : 주변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원숭이 44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즐겁다. 56년생 :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68년생 : 주변의 감언이설에 주의하라. 80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92년생 : 서두르다 망신수 있으니 조심하라. 닭 45년생 : 모든 운이 풀리는구나. 57년생 : 오랜 지인으로부터 소식 있다. 69년생 : 남의 조언과 충고를 들어라. 81년생 : 일이 잘 풀리지 않는구나. 93년생 : 새로운 일 벌여도 순조롭다. 개 46년생 : 무리한 계획이 피곤을 부른다. 58년생 :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 70년생 : 경사가 있겠구나. 82년생 : 걸리는 것 없이 매끄러운 날이다. 94년생 : 일의 결과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돼지 47년생 : 일이 무리 없이 잘 진행된다. 59년생 : 준비 없이 뛰어들면 손해 크다. 71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할 것이다. 83년생 : 마음 나눌 곳 없어 외로운 형국. 95년생 : 자신의 것을 잘 지켜야 한다.
  • [열린세상] 이선균의 죽음, 그 후/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이선균의 죽음, 그 후/박준영 변호사

    수사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내용을 담은 언론 보도가 수사기관을 출처로 공소제기 전에 나오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형법상 금지된 피의사실 공표를 법률적 정당화 사유 없이 수사기관이 관행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반 주체가 수사기관이어서 기소조차 되지 않고 있다.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피의사실공표죄로 기소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다. 처벌 규정은 사문화되고 있지만 그 피해는 결코 가볍지 않다. 피의자는 물론 그 가족들의 인격권과 명예, 때로는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것에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특히 수사기관에 대한 신뢰성 때문에 공표된 사실의 진실성에 대한 언론의 검증이 소홀해지면서 피의자의 인권침해 위험은 가중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의사실과 직접 관련 없는 사적인 내용까지 공표되거나 구체적인 신상이 공개됨으로써 피의자는 실질적으로 전근대적인 ‘치욕형’을 선고받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피의사실 공표로 인한 여러 피해들은 피의자가 무죄 판결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온전하게 회복될 수 없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기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가 ‘현실’임은 고 이선균 배우 사건이 말해 주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의 폐해는 피의사실을 알려 수사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수사기관의 의도와 단독 기사를 쓰고 싶은 언론의 욕심이 만나는 지점에서 생기는 문제다. 이러한 본질적 문제를 정리한 판결(서울고등법원 2014. 6. 13. 선고)을 소개한다. ‘광우병’ 피디수첩 제작진이 모 일간지의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언론사와 해당 기자, 수사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었다. 먼저 수사기관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측면을 살펴본다. 수사기관은 수사 권한을 통해 수집한 범죄라는 흥미로운 뉴스거리에 대한 독점적인 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준다. 수사와 재판 및 형의 집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형사 절차에서 자신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이를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피의사실 공표를 통해 형성되고 강화되는 유리한 여론은 정치인 등 권력자 수사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피의사실 공표는 언론의 공개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 언론은 항상 일정량의 기사거리를 필요로 하는데, 그 소재의 자극성이나 별다른 검증을 거치지 않아도 책임질 염려가 적은 피의사실은 손쉽게 보도 분량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된다. 특히 사건이 발생하고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정보의 상업적 가치는 감소하므로 언론사들은 정보의 정확성과 공정성보다는 신속성과 시의성을 중시하게 된다. 언론들은 특정 정보가 경제적 가치를 갖는 동안 집중 판매해야 한다는 상업주의의 압박에 수사기관의 공소제기 전 피의사실 공표를 앞다퉈 보도하게 되는 것이다. 이선균 배우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청장은 “경찰 수사가 잘못됐다는 점은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반성과 성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비공개로 계속 수사했다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도 했는데, 이 점은 피의사실 공표를 엄격히 제한할 경우 ‘수사 외압 또는 밀실 수사’의 견제가 어렵고 이와 관련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사회 일반의 경향도 피의사실 공표가 만연한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범죄의 근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탐구보다는 피의자를 범죄자로 낙인찍어 경계하고 비난하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구조적인 사회문제를 등한시하는 시민사회의 모습도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부분이다. 피의자의 인권, 국민의 알권리, 언론의 자유. 조화의 접점을 찾는 노력을 함께 했으면 한다.
  • [세종로의 아침] 뉴타운 시즌2가 떠오르는 이유/김동현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뉴타운 시즌2가 떠오르는 이유/김동현 전국부 차장

    때는 2008년이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에 뉴타운 광풍이 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뉴타운사업은 성공적인 재개발 모델로 자리잡으며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통했다. 조각난 재개발 구역을 모아 멋진 신도시 형태로 만들어 내는 ‘뉴타운’은 이전에 없던 정비사업으로 새롭고 멋진 모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뉴타운 지정’ 소문만 나도 집값은 앞자리가 달라졌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뉴타운 지정을 열망했다. 대선을 노렸던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26개 지구, 226개 구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했다. 뉴타운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 주민들은 “우리도 뉴타운 지정을 해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본 시민들이 나도 아파트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런 욕망을 알아챈 한나라당 후보들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같은 당임을 앞세워 뉴타운 공약으로 선거를 치렀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내가 당선되면 우리 동네가 뉴타운 지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리쳐 댔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서울의 48개 의석 중 40석을 차지했다. 사람들은 이들을 ‘타운돌이’라고 불렀다. 이후 오 시장이 “뉴타운 추가 지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직무유기”라며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뉴타운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와 2기 신도시 공급, 보금자리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과잉 공급 등이 겹치면서 장기 표류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타운이라는 좋은 사업을 정치가 망쳤다고 평가했다. 대박이던 뉴타운은 재앙이 됐다. 지난 10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총선을 석 달여 앞둔 시점이다. 주요 내용은 입주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재개발 구역 지정에 필요한 노후주택(건축 30년) 비율도 3분의2에서 60%로 낮추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아파트 75만 가구, 노후주택 20만 가구 등 총 95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주거 환경과 주택 공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선의를 믿는다. 하지만 정책의 선의와는 별개로, 1·10 대책도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이 자기 집값을 올려 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면 선거 공약으로도 충분히 먹힐 것 같다.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개발한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이 인기다.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웠던 소규모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으로 의미가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공공성과 사업성 둘 다 잡았다는 평가다. 뉴타운 못지않게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좋은 사업과 정책도 누군가의 정치적 의도와 욕심에 따라 춤을 추면 결국 망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현재 상황도 2008년과 비슷하다.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 실패로, 시민들은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것을 목도했다. 또 3기 신도시가 준비되고 있고, 세계 거시경제도 좋지 않다. 그러함에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싶은 누군가는 또 마이크에 대고 떠들 것 같다. “당선되면 이 동네를 모아타운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말이다. 1·10 대책을 보다 뉴타운 시즌2가 생각나는 이유다.
  • 검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30대 친모에 징역 15년 구형

    검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30대 친모에 징역 15년 구형

    경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3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30대 A씨의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신생아 두 명은 꽁꽁 언 채로 죽어있었다”며 “피해자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름 한 번 불려보지 못하고 떠나는 순간까지 냉장고 안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였지만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보듬어야 할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며 “세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허덕이고, 이 아이들(피해 아동들)조차 지킬 수 없다는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들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질러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시체를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를 묻자 “아무 데나 버릴 수 없었고 직접 장례를 치러주고 싶었다”면서 “하루에 몇번씩 자수해야지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살인죄에 있어 범행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검찰은 이에 대한 입증이 없다”며 “이 사건은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로 의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아이를 살해하고 냉장고에 보관한 것은 사체 은닉으로 볼 수 없다”며 “나중에 언젠가 장례를 대비해 사체 은닉이 아니라 보관의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이날 변론 종결에 앞서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정신 감정을 받았다. 그는 범행 때 우울증 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실검증 능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증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출산한 아기 둘을 살해한 뒤 시신을 거주지인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미 남편 B씨와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또 임신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11월께 넷째 자녀이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2019년 11월 다섯째 자녀이자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들을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 골목에서 같은 방식으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기들의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지난해 5월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되지 않은 ‘그림자 아기’ 사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남편 B씨는 아내의 임신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8일

    쥐 48년생 : 이동하느라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60년생 : 차분하게 기다리면 곧 풀린다. 72년생 : 새로운 일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84년생 : 친구 도움으로 어려움 해결. 96년생 : 지금은 휴식이 필요하다. 소 49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61년생 : 주변 사람으로부터 도움 있겠다. 73년생 : 행동이 따라주지 않으니 전진은 무리이다. 85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풀린다. 97년생 : 계약 관련 문서는 꼼꼼히 살펴라. 호랑이 50년생 : 순리에 따르면 횡재수 있다. 62년생 : 과다한 목표는 세우지 마라. 74년생 : 재물과 기쁨 생기겠구나. 86년생 : 일하는데 막힘이 전혀 없다. 98년생 : 장거리 이동은 삼가야. 토끼 51년생 : 행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63년생 : 움직이면 해답이 있겠다. 75년생 : 큰 이득 없지만 손해도 없다. 87년생 : 남의 말에 귀 기울여라. 99년생 : 주변의 도움 받아 잘 진행된다. 용 52년생 : 피곤이 넘쳐나니 안정을 취하라. 64년생 : 신용을 지키는 게 앞날을 위한 처사. 76년생 : 상사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다. 88년생 : 노력하는대로 쌓이고 있으니 힘을 내라. 00년생 : 이기적인 행동은 삼가라. 뱀 53년생 : 평온해서 만족스러운 날. 65년생 : 있을 때 베풀면 반드시 행운이 온다. 77년생 : 다급하게 다가오는 이를 경계하라. 89년생 : 순간의 방심이 허를 찌른다. 01년생 :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상책이다. 말 54년생 : 시비가 걸려도 상대하지 마라. 66년생 :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78년생 : 시간이 해결하니 서두르지 마라. 90년생 : 뜻하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 02년생 :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이익을 기대하지 마라. 양 43년생 : 자신의 아집에서 벗어나라. 55년생 : 욕심을 버리고 마음 정리하라. 67년생 : 집안에 좋은 일 들어온다. 79년생 : 재복 따르며 소망도 이루어진다. 91년생 : 한 걸음 뒤로 물러서라. 원숭이 44년생 : 유연하게 대처하라. 56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68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80년생 : 아쉬워도 타협해야 한다. 92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닭 45년생 : 마음이 안절부절못한다. 57년생 : 추진하는 일에 주위의 도움이 있다. 69년생 : 새로운 인연 만난다. 81년생 : 가정에서 기쁜 일이 생기겠다. 93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개 46년생 : 어렵지만 일은 잘 풀린다. 58년생 : 자신을 지키는데 게을리 마라. 70년생 : 뜻도 높고 결실도 크구나. 82년생 : 걸리는 것 없이 매끄러운 날이다. 94년생 : 소망하는 일 이루어진다. 돼지 47년생 : 마음이 흔들리겠구나. 59년생 :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라. 71년생 :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83년생 : 말다툼으로 인한 충돌 주의. 95년생 : 신용을 확실하게 지켜라.
  • [데스크 시각] 두 개의 전쟁을 보는 일/최여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두 개의 전쟁을 보는 일/최여경 국제부장

    얼마 전 참혹한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에서 이스라엘군 차량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일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밟고 지나간다. 한국 언론 상당수가 이를 기사로 다뤘다.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기사 내용이 너무나 세세해서 연상이 가능했다. 아침 출근길을 찜찜하게 만든 건 댓글이었다.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그래서 아군과 적군으로 양분할 수밖에 없다 쳐도 댓글에 담긴 감정은 끔찍했다. 너희들도 잔혹했으니, 작전 중이었으니, 먼저 이스라엘을 건드려(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인 듯하다) 일을 자초했으니 당연하다는 식이다. 한국 정치인을 빗대거나 북한을 언급하거나 다른 이념 성향의 사람들을 대입하거나 분노와 비난의 대상은 그곳에서 무한 확장됐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우리는 수많은 소식을 글로, 이미지로 접한다. 지구촌이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는 이 시대에는 처참하기 그지없는 이미지가 쏟아진다. 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현실이 실시간 올라온다. 부모를 잃고 울부짖는 소녀, 눈을 뜨지 않는 아이를 안고 절규하는 아버지, 피범벅이 된 채로 다른 시신을 수습하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연민이 밀려온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100일을 넘긴 17일 현재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기간에 2만 428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어린이가 1만 600명이다. 매일 100명씩 어린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전쟁을 치르며 입는 피해는 일방적이지 않다. 이제 곧 꼬박 2년이 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어린이 560여명을 포함해 1만여명이다. 양측 군대에선 7만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물적 피해를 봐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희미하기만 하다. 이런 참상은 현장을 넘어 매일매일 여러 방식으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미국 평론가 수전 손태그는 저서 ‘타인의 고통’(2003)에서 잔혹한 이미지가 어떻게 우리에게 인식되고 소비되는지 살폈다. 종군기자를 통해 사진으로 전달되던 시대를 거쳐 TV 영상으로 거실에 앉아 참상을 접했다. TV 송출 범위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1만㎞ 떨어진 나라의 밤하늘을 관통하는 미사일들을 실시간으로 보기에 이르렀다. 그는 책에서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의 고통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셀 수도 없이 많다. (중략) 평화를 주장하는 반응 아니면 복수를 부르짖는 반응을. 아니면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정보를 담고 있는 사진들을 계속 본 나머지 충격에 빠져 의식이 멍해질 수도 있겠다”고 했다. 지금은 손태그의 시대와 또 달라 SNS를 통해 훨씬 많은 이미지가 쏟아진다. 과거에는 이미지를 접한 사람들이 받을 법한 충격을 고민하는 미디어의 자정 작용이 작동했지만, 요즘은 그런 것 따위 버린 미디어가 훨씬 많다. 이미지의 폭탄 속에서 연민의 피로를 느끼거나 무감각해져, 또는 전쟁 속에 있는 사람들의 공포와 고통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탓에 공감하기를 포기하고 무차별 비난을 하게 됐을까. 이런 전쟁이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 생각하면, 또 어느 권력자의 판단이나 이익이나 욕심으로 국민이 이토록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아찔해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저 먼 나라 일이었던 것이 사실은 멀리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가닿는다. 요즘 권력자의 입에서 전쟁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을 꽤나 많이 봤다. 지금도 서로 무력을 과시하며 정밀타격이네, 압도적 대응이네 하며 험한 말들을 주고받는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절대 강자의 평정 아래 평화가 가능했던 로마제국 시절 격언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논리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국민의 불안을 줄이는 권력자의 능력과 책임감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 금감원 ‘H지수 ELS’ 속도전... 40만 계좌 투자자 특성·판매 채널별로 분류해 3월까지 결론

    금감원 ‘H지수 ELS’ 속도전... 40만 계좌 투자자 특성·판매 채널별로 분류해 3월까지 결론

    금융감독원이 40만개가 넘는 홍콩H지수(H지수·HSCEI)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ELS) 계좌를 투자자 특성, 판매 채널 등 자체 기준에 따라 작은 집단으로 묶어 들여다본다. 수십만 계좌를 하나씩 검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데드라인’으로 정한 오는 3월 이전에 결론을 내기 위해 속도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처인 은행·증권사 12곳에 대한 금감원 현장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감원 관계자는 16일 “투자자의 연령이나 ELS에 가입한 금융사 등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눠 검사하고 있다”라면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은행권 H지수 ELS 계좌는 24만 8000개, 증권사 계좌는 15만 5000개에 이른다. 금감원이 H지수 연계 ELS 검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불확실성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이 우리 금융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 H지수 연계 ELS 현장 검사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오래 두는 것은 금융당국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금융사 운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한 검사를 최대한 빨리하겠다”면서 “2~3월이 지나기 전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당국의 욕심”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이 원장은 이달 말 예정됐던 미국 출장 일정을 보류했다. 애초 이 원장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만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관리·감독 및 불공정거래 조사·제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시장의 시급한 현안을 먼저 챙긴 후 미국 출장 일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적어도 1분기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5월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당시 투자설명회(IR) 차 영국 런던 출장을 떠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6일

    쥐 48년생 : 우유부단하다 재물 잃는다. 60년생 : 사람과의 충돌 예상되니 주의. 72년생 :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84년생 : 운이 차츰 상승세를 타는구나. 96년생 : 소득이 없으나 희망은 있다. 소 49년생 : 무슨 일이든 침착하게 처리하라. 61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73년생 : 들뜬 마음에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 85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97년생 : 사소한 일일수록 주의를 기울여야. 호랑이 50년생 : 작은 것 하나도 꼼꼼하게 점검하라. 62년생 :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마라. 74년생 : 친구의 부탁은 신중하게 처리하라. 86년생 : 순조롭지만 긴장을 풀어서는 안된다. 98년생 : 지금부터 새롭게 변신하라. 토끼 51년생 : 거래 등이 모두 순조롭다. 63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길하다. 75년생 :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려야. 87년생 : 귀인의 덕을 보겠구나. 99년생 : 지난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용 52년생 : 소신대로 추진하면 효과 있다. 64년생 : 욕심이 더 큰 욕심 부른다. 76년생 :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 88년생 : 내 가정은 내가 지켜라. 00년생 : 대인관계에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뱀 53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65년생 : 지나치게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77년생 : 남에게 잘못을 떠넘기지 마라. 89년생 :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 01년생 :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 말 54년생 :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66년생 : 자세하게 검토한 다음 일을 추진하라. 78년생 : 구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90년생 : 매사 매듭을 잘 지어야겠다. 02년생 :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의 도움 있을 듯. 양 43년생 : 잘못을 인정하면 해결된다. 55년생 : 수입이 좋아지니 베풀어라. 67년생 :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 79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91년생 : 마음을 굳게 먹을 때다. 원숭이 44년생 : 지나친 투자만 삼가라. 56년생 : 당장은 힘들어도 좋은 일 생기겠다. 68년생 : 가족끼리 말조심해야 한다. 80년생 :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92년생 : 어려움은 곧 사라진다. 닭 45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겨 즐거움 가득. 57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69년생 : 모든 일이 상승하는 분위기. 81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93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니 대길. 개 46년생 : 방심하면 뜻밖의 손실 온다. 58년생 : 즐거운 일 생기겠다. 70년생 : 동료와 함께 도모하는 것이 길하다. 82년생 :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라. 94년생 : 주위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돼지 47년생 : 장거리 여행은 미루어라. 59년생 : 재물운 들어오나 쌓이지 않는구나. 71년생 : 망설여지는 일이 있으면 손대지 말아라. 83년생 : 건강 상태 잘 점검해야 한다. 95년생 : 과욕은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
  • [최보기의 책보기] ‘개나발’을 위하여 마늘과 쑥을 마구 먹자

    [최보기의 책보기] ‘개나발’을 위하여 마늘과 쑥을 마구 먹자

    러시아 코밑까지 북쪽으로, 티벳 고원 넘어 서쪽으로, 히말라야 넘어 남쪽으로, 만주벌판 넘어 동쪽으로 땅 욕심을 있는 대로 부렸던 중국이 동쪽 끝 한반도는 끝내 접수하지 못했다. 초강대국 중국에 잇대고 있으면서 끝까지 살아남은 주변 국가는 고비사막 북쪽으로 피신한 몽골, 험난한 산악과 밀림을 사이에 둔 베트남, 한국(한반도)이다. 이 셋 중 특히 한반도는 중국과 사이에 사막, 산맥, 밀림 같은 지리적 장벽도 없는데다 겨울이면 압록강이 얼어붙어 평지나 다름없다. 그러나 한반도 공략에 실패하면 역으로 자신의 왕조가 위기에 빠졌던 탓에 중국도 명나라 이후에는 가급적 한반도 공격을 자제했다. 아마도 중국의 역사책 행간에는 한반도를 향해 ‘저 독종들!’이란 단어가 숨어있을 것이 분명하다. 홍대선의 『한국인의 탄생』은 그러한 서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탓에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대신 이제 그 존재를 알게 됐으니 ‘정말 반가운 책’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한국인의 탄생』, 정말 반가운 책이다. 심지어 흥미진진 재미있기까지 하다. 저자는 저 먼 원시 인류의 조상이 한반도에 처음 들어와 살게 된 때부터 (고)조선-고구려, 가야, 백제, 신라-고려-조선-한국에 이르는 역사를 더듬어 ‘독특한 한국인, 그들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결론은 ‘우리는 우연히, 운 좋게 여기에 있게 된 것이 아니다. 한국인은 위대하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결정(結晶)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저자는 특히 ‘마늘과 쑥’, ‘단군, 고려 현종, 조선 정도전’ 등 다섯이 큰 획을 그었음을 낱낱이 파헤쳤다. 먼저 마늘과 쑥을 보자. 단군이 최초 국가 조선(朝鮮)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던 한반도는 사계절 돌아가면서 연중 평균기온차가 무려 60도를 넘나드는, 70% 산악지형에 평야도 많지 않은, 사람이 정착하기에는 아주아주 척박한 땅이었다. 식량이 귀한 땅에서 지독한 더위와 추위를 함께 견디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야 했다. 대신 먹고 나서 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면역력과 항균작용이 뛰어난 마늘과 쑥을 양껏 먹어야 했다. 그러므로 백일간 마늘과 쑥을 먹고 곰이 사람으로 변하는 단군신화의 대목은 그냥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기질과 관련된 은유와 시사점을 깊이 내포하고 있다. 마늘의 뒤를 고추가 잇는다. 한국인은 ‘고추가루 서 말 먹고 뻘 속 삼십 리를 가는, 청양고추에 고추장 찍어 먹는 사람들’이다. 고려 현종 때 처음으로 한반도에 ‘우리’라는 정체성이 생겼다. 강대국 요나라(거란)와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중국과 다른, 중국에 대항하는 국가(고려)와 군주, 백성이 구체화됐다. 그 중심에는 2차 전쟁의 영웅 양규 장군이 있었다. 때마침 TV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양규 이하 젊은 군인들의 뜨거웠던 조국애와 민족애가 집중 부각됐다. 그들의 결기와 희생 탓에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도 가능했다. 정도전은 비록 이방원(태종)의 칼에 쓰러졌지만 그가 그렸던 국가 설계도가 조선 5백 년을 거쳐 오늘에 흐른다. 바라건대 『한국인의 탄생』을 많은 국민이 읽음으로써 빈부, 세대, 성별, 지역을 넘는 상호 애정을 키우고, 내전 마냥 우려가 깊은 작금의 정치적 대결과 증오, 저주를 깨부수는 대동단결과 화합의 나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마늘이 만약 산삼만큼 귀한 식물이었다면 가격이 산삼보다 천 배는 더 비쌀 겁니다.” 어떤 식물학자의 미확인 전언이다. ‘개나발! 개인의 건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오늘도 마늘과 쑥을 일삼아 많이 먹을 일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결국 한계…“하나만 해야 했다”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결국 한계…“하나만 해야 했다”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코스 요리를 선보이다 한계에 부딪혔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는 백종원이 ‘반주’ 1호점에서 코스 요리를 판매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코스 요리를 제공하던 백종원은 밤늦은 시간이 되도록 웨이팅 손님이 많아 위기에 직면했다. 6가지 메뉴를 제공하는 코스 요리다 보니 적은 인원수로 홀을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주방 역시 백종원과 파브리 두 사람이 전 메뉴를 조리했다. 설상가상 식기세척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릇이 부족했고, 설거지와 조리를 동시에 하다 보니 음식을 내보내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백종원은 “순수하게 매출만 높이려고 했으면 메인 메뉴는 하나만 해야 했다. 더 많은 한식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다”며 “(욕심을 버렸으면) 10팀은 더 받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결국 2호점 영업을 마친 이장우, 존박, 이규형이 돌아와 도우며 제자리를 찾아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15일

    쥐 48년생 : 가까운 이의 말을 너무 믿지 마라. 60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72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84년생 : 추진하는 일 성공하겠다. 96년생 : 과욕은 허탈감만 불러온다. 소 49년생 : 허영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 61년생 : 형편이 풀리겠구나. 73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85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97년생 :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무리하게 재물 욕심부리면 망신당한다. 62년생 :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74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다가온다. 86년생 : 철저하게 준비해야 후회 없다. 98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라. 토끼 51년생 :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니 재물운 있다. 63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르지만 복이 넘친다. 75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 높다. 87년생 : 선후배 관계에 신경 써라. 99년생 : 일이 성취되고 운이 급상승한다. 용 52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64년생 :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 있다. 76년생 : 사소한 일이라도 성심성의껏 다하라. 88년생 : 문서 관련 업무는 곧바로 해결하라. 00년생 : 기다리지만 말고 움직여야 할 때. 뱀 53년생 :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하라. 65년생 : 유흥장 출입을 삼가라. 77년생 : 의욕은 넘치나 행동은 신중히. 89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01년생 : 잃는 것 많지만 얻는 것도 있다. 말 54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66년생 : 계획된 일이 자꾸 늦어진다. 78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90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02년생 : 가정에서 기쁜 일 생긴다. 양 43년생 : 미루었던 일을 추진하라. 55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도움받는다. 67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79년생 :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켜라. 91년생 : 심신이 피곤하지만 미래는 밝다. 원숭이 44년생 : 어려운 일이 생기나 곧 풀린다. 56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일은 풀린다. 68년생 : 차분하게 자기 일만 하면 명예 따른다. 80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92년생 : 마음의 괴로움 곧 해결된다. 닭 45년생 : 가정의 근심 곧 해결. 57년생 : 작은 것이 쌓여 커다란 행운이 있겠다. 69년생 : 가족과 정다운 대화 나눠라. 81년생 : 친구와 휩쓸리지 마라. 93년생 : 지나친 질투는 삼가야. 개 46년생 : 재물운 넘치니 이웃을 보살펴라. 58년생 : 전진은 보류하는 것이 좋다. 70년생 : 소소한 행운이 찾아드니 즐겁다. 82년생 : 성급하게 결정하면 후일에 후회한다. 94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있겠다. 돼지 47년생 : 약속이 미루어진다. 59년생 : 너도나도 도와주니 행운이 넘쳐난다. 71년생 : 성공이 눈앞에 보이는 형국. 83년생 : 한꺼번에 큰 것을 노리지 마라. 95년생 :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 빈이가 빈에게 “너만 잘하면 돼, 가을에 야구 하자” [새해 인터뷰]

    빈이가 빈에게 “너만 잘하면 돼, 가을에 야구 하자” [새해 인터뷰]

    “올해 저만 잘하면 됩니다. 제가 부진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밀렸어요.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팀은 이길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25)은 새해 각오를 묻자 ‘에이스 투수’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23경기)가 적어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아쉽다”며 “대표팀에서 문동주(21·한화 이글스) 같은 뛰어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다.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호투를 펼쳐 지난해(5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곽빈의 버팀목은 20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승엽 두산 감독과 동료 투수 최원준(30)이다. 이 감독은 “구위(공의 위력)만 보면 곽빈이 국가대표 에이스”라며 시즌 내내 굳건한 믿음을 보여 줬다. 곽빈은 “6, 7회 위기가 오면 보통 투수를 교체하는데 감독님은 바꾸지 않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믿는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부진할 때는 최원준을 찾는다. 곽빈은 개인 3연패를 당한 지난해 8월에 대해 “10승을 달성하고 싶어 몸에 힘이 들어가고 예민해졌는데 (최)원준 형이 ‘욕심내서 억지로 내용을 만들 필요 없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풀면 저절로 이뤄진다’고 해 줘 믿고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곽빈에게 2023년은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4월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88로 상승세를 타다가 5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허리를 다쳤다. 곽빈은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 복귀 후 경기 내용에 대해 “맘에 드는 투구가 몇 번 없었다. (포수) 양의지 선배의 리드와 야수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겸손이 무색하게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고 두산의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11연승에 앞장섰다. 위기는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찾아왔다. 곽빈은 등 담 증세를 호소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그는 “나라의 대표로 뽑혔는데 아프기만 하니까 후배들 눈치도 보이고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만회의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저력을 보여 준 것이다.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졌다. 곽빈은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처를 잘해 변화구를 많이 섞었다. 경쟁력을 입증한 것 같아 마음이 후련했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대표팀 동료 문동주에 대해선 “같이 성장하는 관계”라며 “구위가 워낙 좋다. APBC 결승전에서 (문)동주가 던졌으면 이길 수 있었다.(웃음) 선발로 붙으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곽빈은 이어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성장하는 느낌이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요령을 익혔다”며 “시즌을 잘 치르다 보면 대표팀엔 자연스레 뽑힌다는 생각으로 새 시즌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배지환 “결혼하고 더 간절… 신인이라는 변명 않겠다”

    배지환 “결혼하고 더 간절… 신인이라는 변명 않겠다”

    “결혼하고 더 간절해졌습니다. 올해는 신인이라는 변명도 안 통합니다. 2024시즌 끝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겠습니다.” 총각으로 입국해 유부남이 돼 미국으로 돌아가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은 11일 출국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배지환은 지난 6일 결혼식을 올렸고 이날 아내와 함께 출국했다. 그는 “책임질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 이전까지 나만 생각하고 뛰었다면 이제 아내와 그리고 멀게는 자식까지 먹여 살려야 한다”며 “더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서 타율 0.333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풀타임 빅리거로 올라섰다. 내·외야를 오가며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5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07의 성적을 거뒀다. 팀의 주전 2루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가 확실하게 자리잡기 위해선 공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지환은 “다년 계약을 맺었거나 베테랑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팀 내 위상이 올라갔다고 볼 수 없다”며 “지난해 기회를 많이 받았던 건 루키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는 그런 변명이 안 통하니까 공격과 수비, 주루 등 여러 면에서 잘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기 감각을 잃었던 게 아쉬웠다는 배지환은 “올해는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적 목표”라며 “지난 시즌 초반 꽉 끼던 유니폼이 막판이 되니 헐렁해지더라. 체력 관리를 잘해 올해는 시즌 끝까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한국인 빅리거가 늘어난 것에 대해 배지환은 “계약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너무 반가웠다”며 “하지만 내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면 아무 소용없다. 함께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지환은 출국 전날인 지난 10일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지난해에 이어 또 방문해 후원금 및 물품을 전달했다.
  • 에이스의 책임감, 두산 곽빈 “문동주와 맞대결 쉽지 않겠지만…항저우에선 마음 불편”

    에이스의 책임감, 두산 곽빈 “문동주와 맞대결 쉽지 않겠지만…항저우에선 마음 불편”

    “올해는 저만 잘하면 됩니다. 제가 부진해서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밀렸어요. 선발 투수만 호투하면 팀은 이길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25)은 2023년을 돌아보며 “운이 좋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허리를 다치고 나서 맘에 드는 투구가 몇 경기 없었다. (포수) 양의지 선배 리드와 야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곽빈은 지난해 4월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88로 상승세를 타다가 5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위기는 1선발 유력후보로 꼽힌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찾아왔다. 곽빈은 등 담 증세를 호소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그는 “한 게 없다”면서 “나라의 대표로 뽑혔는데 아프기만 하니까 후배들 눈치도 보이고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곧바로 찾아온 기회에서 만회했다.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3-4로 졌다. 곽빈은 “타자들이 빠른 공에 대처를 잘해서 직구로 변화구를 많이 섞었다. 경쟁력을 입증한 것 같아 마음이 후련했다”고 말했다. 리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대표팀 동료 문동주(한화 이글스)에 대해선 “경쟁자보단 같이 성장하는 관계”라며 “구위가 워낙 좋다. 결승전에 (문)동주가 던졌으면 이길 수 있었다.(웃음) 선발로 붙으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곽빈의 버팀목은 20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승엽 두산 감독과 동료 투수 최원준(30)이다. 이 감독은 “구위만 보면 곽빈이 국가대표 에이스”라며 시즌 내내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곽빈은 “6, 7회 위기가 오면 보통 투수를 교체하는데 감독님은 바꾸지 않더라. 그대로 밀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믿는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등판 내용이 좋지 않을 때는 최원준을 찾는다. 곽빈은 개인 3연패를 당한 지난해 8월에 대해선 “10승을 달성하고 싶어서 몸에 힘이 들어가고 예민해졌는데 (최)원준 형이 ‘욕심내서 억지로 내용을 만들 필요 없다. 자연스럽게 경기를 풀면 저절로 이뤄진다’고 해줘서 믿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곽빈에게 2023년은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시즌 초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빨리 공을 던지고 싶었다”는 곽빈은 허리 부상을 털고 5월 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한 뒤 맹활약했다.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3선발 체제를 구축했고 두산의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11연승 기록에 앞장섰다. 곽빈은 “지난해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23경기)가 적어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아쉽다. 올해는 꼭 규정 이닝을 채우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문동주 같은 뛰어난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다.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는 호투를 펼쳐 지난해(5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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