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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민 예감 좋은 출발

    이수민 예감 좋은 출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에서 4관왕에 도전하는 ‘신인왕’ 이수민(22·CJ오쇼핑)이 다관왕 가운데 하나인 최저타수상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수민은 5일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펼쳐진 카이도 LIS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서해의 거센 바닷바람이 비교적 잠잠했던 오전 일찍 라운드를 시작한 이수민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 일찌감치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뒤 50㎝짜리 파퍼트가 홀을 벗어난 1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을 뿐 이후 16번홀(파5)에서 타수를 만회해 ‘톱5’ 내로 진입했다. 이수민은 “오늘 친 5언더파로는 만족할 수 없다. 바람이 도와준다면 이번 대회 20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 16언더파를 쳐야 최저타수상(덕춘상)을 수상할 수 있다. 올해 초 메인스폰서와 결별한 홍순상(34)이 보기 한 개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분풀이’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해 투어 데뷔 4년 만에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준원(29·하이트진로)도 3위 그룹에 합류, 통산 2번째 봉우리를 등정할 준비를 마쳤다. 태안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환전소서 웃고 떠든 외국인 자매 500유로 19장 ‘밑장 빼기’ 덜미

    부산 김해공항 내의 한 은행 환전소가 외국인 자매의 ‘밑장 빼기’ 수법에 당해 지폐를 잃어버렸다가 되찾는 소동을 벌였다. 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25분께 강서구 김해공항에 있는 한 은행 환전소 창구에 남아프리카인 여성 A(26)와 B(17) 자매가 나타났다. 이들은 200달러를 환전하면서 창구 직원 C(30·여)씨에게 500유로 화폐를 구경하고 싶다며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다정한 자매의 모습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한 직원은 500유로 지폐 94장이 묶인 돈다발을 꺼내 보여줬다. A는 여직원의 손에서 지폐를 잡아 챈 뒤 돈다발을 부채 모양으로 펼쳐 동생에게 보여줬다. 동생은 감탄사를 터트리고 직원에게 말을 걸며 호들갑을 떨었고 지폐는 여직원에게 돌아갔다. 자매가 떠나고 3분 뒤 C씨는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돈다발을 확인했는데 500유로 19장, 즉 우리 돈으로 1200만원이 없어졌다. 창구 직원은 주변 동료에게 지원을 요청하고서 이들 자매가 타고 달아난 택시의 기사 전화번호를 알아내 자매들을 공항으로 데려오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택시가 유턴을 하자마자 눈치챈 자매가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 도망치기 시작했고, 그 일대를 수색하던 은행 직원과 1시간 30분간 숨바꼭질을 하다가 발견돼 경찰에 넘겨지며 소동은 막을 내렸다. 이들 자매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겨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강서경찰서는 3일 특수절도 혐의로 A 자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낙원 같은 대서양 섬 이용권 72억...만수르만 가능?

    낙원 같은 대서양 섬 이용권 72억...만수르만 가능?

    마치 낙원을 연상케 하는 섬의 사용권이 경매로 나와 화제다. 하지만 적지 않은 가격 때문인지 사용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섬을 자유롭게 이용할 사용권의 주인을 찾고 있는 섬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약 260km 떨어진 '알마다' 섬이다. 세다두마르 자연공원에 속해 있는 이 섬의 면적은 19만2000m2, 축구장 27배의 크기다. 그림처럼 파란 바다와 하얀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해수욕장만 섬 전체에 12개나 자리하고 있다. 섬을 둘러싸다시피 하고 있는 해수욕장은 길로 아기자기하게 연결돼 있다. 섬에는 1100m2 규모의 웅장한 주택도 들어서 있어 생활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주택은 단 1채뿐이다. 사용권을 사게 되면 섬 전체를 독채(?)처럼 사용할 수 있다. 누구나 욕심을 낼 만한 섬이지만 문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현 사용권자는 사용권을 경매에 부치면서 출발가를 2500만 헤알(약 72억8600만원)로 책정했다. 경매는 3일(현지시간) 마감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사용권을 사겠다는 사람은 단 1명도 나서지 않았다. 브라질 언론은 "경제위기로 부자들도 여유가 없다."며 "경매로 섬을 새로운 (사용권의) 주인을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거액을 지불해도 섬의 소유권이 아니라 사용권만 갖게 된다는 점도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섬의 소유권은 브라질 해군이 갖고 있다. 섬의 사용권자가 세금을 내지 않으면 브라질 해군은 사용권을 박탈할 수 있다. 알마다 섬의 사용권자는 매년 약 8만 헤알(약 23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한편 섬의 사용권이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름다운 환경을 볼 때 정치인들이 매우 좋아할 듯하다."며 "섬을 개조해 부정부패로 처벌을 받는 정치인들을 가두는 특수 감옥으로 사용하자."는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슬프다, 그녀의 거짓말

    슬프다, 그녀의 거짓말

    “허언증, 리플리 증후군을 앓는 이들이 어떤 식으로 그 증상을 안고 살아가는지, 과연 우리는 허언증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나랑은 진짜 상관이 없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거짓말’(감독 김동명)의 주인공 아영은 ‘자본주의의 병’을 지독하게 앓는 캐릭터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결코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것을 포기하지 못한 채 가진 척이라도 하려고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며 허영의 감옥에 자신을 굳게 가두게 된다.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이다. 아영을 연기한 김꽃비(30)는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독립영화계 스타다.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천역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소름이 돋는다. 관객 입장에선 거짓말 행진을 말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정작 김꽃비 자신은 사소한 거짓말조차 못하는 성격이라 연기가 재미 있었다고. 처음엔 여성이 아닌 그저 한 사람의 이야기로 접근했는데, 여성 중심 영화로 특별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했다. 그만큼 여성 영화가 드문 까닭이다. 김꽃비는 아직도 양성이 평등한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역사적으로 남성 중심 사회였고, 문화적으로 남성 중심으로 많은 것들이 만들어졌기 때문 아닐까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이야기는 인기가 없다, 재미가 없다, 그런 낡은 인식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잘 안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심지어 여성 감독, 작가조차도 관습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드는 경우가 있죠.” 셀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나 나 나:여배우 민낯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카메라를 선물받았다는 그는 언젠가 작품 연출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물론 연기를 할수록 연출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제가 주변에선 바이크 전도사로 통하거든요. 저 때문에 바이크를 타게 된 여자 친구들이 꽤 있어요. 그래서 우리 시대 20~30대 여성 이야기를 바이크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어요. ”
  • 땀냄새도 사투리도 어울린다…그놈이다, 주원

    땀냄새도 사투리도 어울린다…그놈이다, 주원

    지금까지의 주원(28)은 말쑥한 슈트가 어울릴 것 같은 배우였다. 대개 작품 속에서 화려한 옷차림에,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질 새라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런 그가 낡아빠진 갈색 가죽 점퍼, 땀에 찌든 셔츠, 헐렁한 작업복 바지 하나만 걸치고 헝클어진 머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달리고 또 달린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여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서. ●“남자라면 하고픈 거친 연기… 매력적인 캐릭터” 28일 개봉하는 스릴러 ‘그놈이다’는 이전과는 다른 주원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목의 그놈은 분명 범인을 가리키건만, 주원이 연기한 ‘장우’를 그놈이라고 거칠게 부르고 싶을 정도다. 재개발 열풍이 불어닥친 부둣가 마을에서, 부모를 여의고,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악착같이 동생 뒷바라지를 하고, 동생 일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게 장우다. 사나운 삵과 같다. 주원은 촬영 내내 면도도 하지 않았다. 살도 태우고, 체중도 늘리고, 얼굴에 주근깨도 그려 넣는 등 바닷바람을 맞고 살아온 장우를 표현해 내려고 세심하게 신경 썼다. 배우가 작품마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번에는 진폭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20대 때는 마음속에 담긴 여러 감정을 연기로 표출하는 게 한정적일 수 있어요. 억지로 하려다 보면 연기하는 태가 나기 쉬워요. 저의 경우, 서른은 되어야 거친 남성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시점이라 조금씩 꺼내는 중이에요. 그래서 ‘그놈이다’ 대본이 반가웠죠. 남자라면 해보고 싶은 장르에, 관객도 새로워할 만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죠.” 정우에게선 영화 ‘친구’ 장동건의 향기가 묻어나기도 한다. 첫 사투리 연기다. 그것도 부산 사투리. 서울 토박이지만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어색하지가 않다. “형사 역할을 맡았던 (서)현우 형이 경남 출신인데, 자신의 일처럼 저를 전담해 석 달 동안 지도해줬어요. 시사회 뒤 경상도 출신 기자 한 분이 100점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스크린 속 장우의 땀 냄새가 관객 코끝에 스칠 것 같은데, 주원은 꼬질꼬질한 모습이 너무 좋았단다. 머리나 옷 걱정 대신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척 편했다. 그래서일까. 주원은 동생 주검을 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비로소 가면을 벗은 범인과 마주한 유치장 장면에서 엄청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20대 배우이지만 감탄이 나올 정도. “그 장면들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감정이 남달랐어요. 배우도 상상하지만 관객들도 똑같이 상상하잖아요.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관객 상상에 걸맞은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실제 삶에서는 화내고 싶다고 화내고, 울고 싶다고 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평소 참거나 못했던 것들을 분출하듯 터뜨린 것 같아요. 특히 유치장 장면은 제 감정이 더 나올 수 있게 (유)해진이 형이 자기 장면처럼 혼신을 다해 에너지를 전해줘 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대개 배우는 자기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 장면에선 100%를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형이 정말 고맙죠.” ●“영감 잃지 않고 관객에게 믿음 주고 싶어” 주원은 시청률 50%를 넘겼던 ‘제빵왕 김탁구’ 이후 최신작 ‘용팔이’까지 TV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내일은 칸타빌레’ 정도가 실패작. 그런데 영화에선 관객 100만명을 넘긴 작품이 ‘특수본’이 유일할 정도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결과가 더 기다려진다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는 거다. “선배들에게서도, 후배들에게서도 계속 많은 것을 보며 느끼고 배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 영감이나 감성이 둔해질 수도 있는 데 그런 것을 잃지 않고 계속 가져갈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욕심을 부리자면 관객과 시청자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원 “서른이 되어서야 거친 남성이 됐다”

    주원 “서른이 되어서야 거친 남성이 됐다”

     지금까지의 주원(28)은 말쑥한 슈트가 어울릴 것 같은 배우였다. 대개 작품 속에서 화려한 옷차림에, 헤어스타일이 흐트러질 새라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런 그가 낡아빠진 갈색 가죽 점퍼, 땀에 찌든 셔츠, 헐렁한 작업복 바지 하나만 걸치고 헝클어진 머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달리고 또 달린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여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서.  28일 개봉하는 스릴러 ‘그놈이다’는 이전과는 다른 주원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목의 그놈은 분명 범인을 가리키건만, 주원이 연기한 ‘장우’를 그놈이라고 거칠게 부르고 싶을 정도다. 재개발 열풍이 불어닥친 부둣가 마을에서, 부모를 여의고,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악착같이 동생 뒷바라지를 하고, 동생 일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게 장우다. 사나운 삵과 같다. 주원은 촬영 내내 면도도 하지 않았다. 살도 태우고, 체중도 늘리고, 얼굴에 주근깨도 그려 넣는 등 바닷바람을 맞고 살아온 장우를 표현해 내려고 세심하게 신경 썼다. 배우가 작품마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번에는 진폭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20대 때는 마음속에 담긴 여러 감정을 연기로 표출하는 게 한정적일 수 있어요. 억지로 하려다 보면 연기하는 태가 나기 쉬워요. 저의 경우, 서른은 되어야 거친 남성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시점이라 조금씩 꺼내는 중이에요. 그래서 ‘그놈이다’ 대본이 반가웠죠. 남자라면 해보고 싶은 장르에, 관객도 새로워할 만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죠.”  정우에게선 영화 ‘친구’ 장동건의 향기가 묻어나기도 한다. 첫 사투리 연기다. 그것도 부산 사투리. 서울 토박이지만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어색하지가 않다. “형사 역할을 맡았던 (서)현우 형이 경남 출신인데, 자신의 일처럼 저를 전담해 석 달 동안 지도해줬어요. 시사회 뒤 경상도 출신 기자 한 분이 100점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스크린 속 장우의 땀 냄새가 관객 코끝에 스칠 것 같은데, 주원은 꼬질꼬질한 모습이 너무 좋았단다. 머리나 옷 걱정 대신 오로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척 편했다. 그래서일까. 주원은 동생 주검을 안고 오열하는 장면에서, 비로소 가면을 벗은 범인과 마주한 유치장 장면에서 엄청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20대 배우이지만 감탄이 나올 정도.  “그 장면들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감정이 남달랐어요. 배우도 상상하지만 관객들도 똑같이 상상하잖아요.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관객 상상에 걸맞은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실제 삶에서는 화내고 싶다고 화내고, 울고 싶다고 울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평소 참거나 못했던 것들을 분출하듯 터뜨린 것 같아요. 특히 유치장 장면은 제 감정이 더 나올 수 있게 (유)해진이 형이 자기 장면처럼 혼신을 다해 에너지를 전해줘 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대개 배우는 자기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 장면에선 100%를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형이 정말 고맙죠.”  주원은 시청률 50%를 넘겼던 ‘제빵왕 김탁구’ 이후 최신작 ‘용팔이’까지 TV 드라마에서는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내일은 칸타빌레’ 정도가 실패작. 그런데 영화에선 관객 100만명을 넘긴 작품이 ‘특수본’이 유일할 정도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결과가 더 기다려진다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는 거다.  “선배들에게서도, 후배들에게서도 계속 많은 것을 보며 느끼고 배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이가 들면 영감이나 감성이 둔해질 수도 있는 데 그런 것을 잃지 않고 계속 가져갈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욕심을 부리자면 관객과 시청자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배우이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중국 국영 기업의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인수 사건에 삼성전자 등 세계 선두인 한국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최근 우회 인수한 미국 샌디스크는 향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내 주력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진입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세계 4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인 샌디스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됐다. 웨스턴디지털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며 ‘반도체 굴기’(?起·우뚝 섬)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주요 메이커를 인수한 것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7월 마이크론에도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보고서는 샌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뒤 PC 수요 감소로 매출이 부진한 주전공 분야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쪽 대신 SSD쪽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다. SSD 시장은 올해 130억 달러 규모로 2019년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HDD 시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SSD 시장의 절대 강자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로 압도적이다. 이어 인텔(16%), 샌디스크(9%), 마이크론과 도시바(각 6%) 등의 순이다.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우회 인수에 따른 초기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웨스턴디지털은 생존 차원에서, 칭화유니그룹은 시장 진입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8년 인수를 시도한 샌디스크는 일본 도시바와 15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추격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하반신 마비인 척… 보험금 노린 50代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당한 것처럼 꾸며 억대의 사기 보험금을 타내려 든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허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1월 24일 오후 9시쯤 경기 과천의 한 아파트 단지 안 건널목에서 차에 치였다. 목뼈 골절을 당한 허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서 “하반신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병원은 이 말을 믿고 하반신 마비 영구장애 진단서를 내줬다. 허씨는 이 진단서를 근거로 올 5월 보험사로부터 장애진단비 8500만원을 받았다. 허씨는 자기를 친 차가 가입한 보험사에도 이를 근거로 합의금 4억 8000만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 1년 넘게 퇴원하지 않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병원도 여러 차례 옮긴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가해차량 보험사는 허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허씨가 올 6월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자 경찰은 병원에 잠복해 그의 상태를 관찰했다. 하지만,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허씨는 병실 밖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가 병실 안에 들어가면 정상적으로 두 발로 활동했다. 심지어 주차장에서도 두 발로 일어나 자기 차에 10㎏이 넘는 휠체어를 접어 싣고 운전까지 했다. 이러한 장면은 경찰의 카메라에 영상으로 고스란히 기록됐다. 결국 경찰에 붙잡혀 온 허씨는 조사 과정에서 1997년 강직성 경추염 6급 장애인으로 등록됐다는 사실을 보험설계사에게 숨기고 보험에 가입했던 일까지 발각됐다. 허씨는 거액의 합의금에 욕심을 냈다가 장애진단비까지 뱉어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허씨는 경찰에서 “장애진단비는 사업 실패로 생긴 빚을 갚고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씨가 병원이나 손해사정사와 짜고 범행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돈과 목숨 바꾼 병원…쓰고 버린 프로포폴 재사용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이식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죽거나 쇼크를 일으켰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이 병원은 쓰고 버린 마취제 프로포폴을 쓰레기통에서 주워 재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돼 미리 물량을 주문해야 하지만 환자가 몰려 다 떨어지자 쓰레기통에 던져놓은 빈병 속 프로포폴을 긁어모아 다시 썼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방이식 수술을 받는 여성 환자에게 프로포폴을 재사용해 패혈성 쇼크 등으로 죽거나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상 및 마약류관리법위반 등)로 성형외과 의사 정모(37)씨와 간호사 장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 중국인 환자 K(20·여)씨와 김모(29·여)씨에게 폐기한 프로포폴을 투여해 K씨를 다치게 하고 김씨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료폐기함에 버린 지 1주일 이상 된 프로포폴 바이알(주사용 약병) 빈병을 모아 그 안에 남은 프로포폴을 주사기로 뽑아내고서 K씨와 김씨에게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2월 23일 지방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용된 프로포폴을 맞았으며,박테리아에 감염돼 수술 직후 고열과 저혈압 등 이상증세를 동반한 패혈성 쇼크를 일으켰다.  곧바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K씨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이틀 뒤 퇴원했다.  그러자 이들은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흘 뒤인 26일 김씨에게도 마찬가지로 버려졌던 빈병 속 프로포폴을 모아 주사했다.  김씨는 K씨와 같은 증세를 보여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패혈성 쇼크가 다기관 장기부전으로 이어져 이틀 후 사망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이송할 때도 응급차가 아닌 정씨의 개인 승용차를 이용했다.이 때문에 환자들은 수액·산소 공급 등 기본적인 응급조치도 받지 못해 증세가 악화했다.  특히 정씨는 다른 수술이 잡혀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 이송에 동행하지도 않아 환자를 넘겨받은 병원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발병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수술에 참여했던 간호조무사에게서 이들이 프로포폴을 재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감정기관으로부터 오염된 프로포폴 재사용에 의한 과실이 인정된다는 감정결과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형외과에 환자들이 몰려 미리 준비한 프로포폴이 다 떨어지자 수술을 강행할 욕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이번에 드러난 두 건 외에 다른 추가 범행을 저지른 적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며 기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생활 밀착형 배우… 믿고 보는 ‘배성우’

    생활 밀착형 배우… 믿고 보는 ‘배성우’

    지금껏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우산 장수와 부채 장수를 아들로 둔 엄마 심정이다. 한 출연작은 개봉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다른 하나는 당겨져 공교롭게 같은 날 동시에 스크린에 걸린다. 이전과는 달리 비중 있는 역할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22일 개봉하는 ‘더 폰’과 ‘특종-량첸살인기’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배성우(43)가 그렇다. 고민이 해결되는 길은 단 하나, 두 작품 모두 흥행하는 것. D-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성우는 어느 쪽 성적이 더 좋을 것 같냐는 짓궂은 질문에 알듯 모를 듯한 미소로 되받았다. 상업영화 첫 주연작인 ‘더 폰’에서 그는 나쁜 놈으로 나온다. 숱하게 맡아본 악역이지만 결이 다르다. 전직 경찰. 소소한 사연까지 드러나진 않지만 반장까지 했다가 잘렸다. 이젠 검은돈을 받고 해결사 노릇을 한다. 스릴러 단골 손님인 사이코패스나 권력을 틀어쥔 절대 악은 아니다. 아이에게만큼은 허물을 감추고 싶은 아빠다. 동영상 하나 빼오라는 의뢰를 받았다가 한 여인을 살해하게 된다. 여기까지라면 평범한 줄거리. 1년이 흐른 뒤 숨진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남편이 과거를 되돌리려고 동분서주하며 과거와 현재가 꽈배기처럼 꼬인다. 배성우는 과거에서는 여인을, 현재에서는 남편을 극한으로 몰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스릴을 위한 알파요, 오메가인 셈이다.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긴박한 극중 상황이 잘 전달되도록 힘을 줬다는 게 그의 설명. “뭐랄까, 생활형 악당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촬영 당시엔 첫 주연이라는 생각은 없었죠. 연기할 때 마음가짐은 단역이든, 조연이든, 주연이든 다를 수 없잖아요. 다만 출연 분량이 많고 흐름을 이끌어야 하니까 작품 전체를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주연을 해서인지 작품 홍보를 위해 난생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기도 했네요. 하하하.” 그가 본격적으로 연기 수업을 밟은 것은 1997년 늦깎이로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하면서부터. 군대까지 다녀온 뒤였는데 실기만 평가하도록 입학 전형이 바뀐 덕을 톡톡히 봤다며 활짝 웃는다. 10여년을 극단 학전 등에서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동했다. 무용단 소속으로 춤을 배우기도 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거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은 솜씨가 많이 줄었어요.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연기가 좋아요. 연기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미쓰 홍당무’를 통해 충무로에 입성했다. 배우로서의 존재감은 출연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에 웃음을 버무린 ‘모비딕’(2011)과 자기 안위만 챙기는 복지부동 공무원을 연기한 ‘집으로 가는 길’(2013)이다. 특히 ‘집으로 가는 길’에서의 연기는 어디서 실제 공무원을 캐스팅해 왔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과거 ‘넘버3’(1997)에서 송강호를 ‘진짜 건달’로 여겼던 것처럼 말이다. “‘모비딕’ 이후 배성우라는 배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서는 전도연씨를 괴롭히는 안타고니스트(주인공의 적대자) 역할을 했는데 정말 욕을 많이 먹었죠. 그런데 욕먹은 만큼 러브콜이 쏟아지더라구요.” 여느 ‘신스틸러’들이 그랬던 것처럼 요즘 충무로에선 배성우가 나온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 만 해도 ‘워킹걸’을 시작으로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오피스’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앞으로도 ‘내부자들’,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섬, 사라진 사람’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지난해부터 촬영한 작품이 얼추 15편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촬영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작은 역할이 많아 가능했던 일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어지는 역할이 커지며 그렇게 많은 작품을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고, 또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은 일이죠. 배우로서 그런 부분을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취약 과목보다 탐구영역 집중…주말 활용해 논술 준비 병행도

    취약 과목보다 탐구영역 집중…주말 활용해 논술 준비 병행도

    다음달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겐 하루하루 매시간이 금쪽같을 때다. 남은 기간 어떤 영역에 집중해 공부해야 할까. 또 수능 이후 논술 고사까지 봐야 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입시 업체들과 함께 19일 ‘수능 D-20일’ 마무리 전략을 짜 봤다. ●지원 대학 영역별 반영 비율 고려도 유웨이닷컴이 이달 대입 수험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위권(1~2등급)과 중위권(3~5등급) 모두 ‘탐구 영역’을 가장 집중해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상위권 수험생은 탐구 41.4%, 수학 25.9%, 국어 17.2%, 영어 15.5% 순이었다. 중위권 수험생은 탐구 43.5%, 영어 27.3%, 수학 19.9%, 국어 9.3% 순이었다. 이는 탐구영역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쉬운 데다 쉬운 수능시험의 영향으로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닷컴 평가이사는 “국·영·수 영역이 조금 취약하더라도 남은 20일 동안은 탐구 영역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게 효과적”이라며 “탐구 영역의 비중을 6 정도, 취약 과목 등 나머지 영역에 4 정도의 비중을 두고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탐구 영역은 EBS 교재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교재의 그림이나 도표, 그래프 등 지문에서 나오는 것은 실제 시험에서도 그대로 나올 확률이 높으니 특히 유의해서 보도록 하자. 국·영·수 영역은 그동안 만든 오답 노트를 중심으로 많이 틀리는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자. 탐구 영역에 자신이 있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공부 시간을 배분하는 것도 좋다. 주요 대학 인문계열은 국·영·수를 같은 비율로 반영한다. 반면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거나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과 같이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곳도 있다. 서울대는 수학, 서강대는 수학과 영어처럼 특정 영역에만 가중치를 부여한다. 수능 공부는 상위권과 중위권 이하 학생의 공부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 상위권 학생은 영역별 고난도 3~4문항 정도가 변별력을 가른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아는 문제라고 해서 너무 급히 풀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예컨대 탐구 영역은 한 번 풀었던 문제와 유사한 그림 등이 나오면 질문의 의도를 고민하지 않은 채 이전에 풀었던 문제라고 생각해 습관적으로 답을 체크하는 경향이 크다”며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출제자의 의도와 자신이 풀었던 문제의 차이를 생각하고 푸는 연습을 남은 기간 해야 한다”고 했다. 중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제보다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꾸준히 학습하는 게 좋다. 고난도 문제는 풀 수 있는 것만 풀자. 너무 욕심을 내서 매달리면 시간 분배에 실패할 수 있다. 하위권 학생은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큰 부분 위주로 학습하되 기본 개념을 정리한 뒤에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의 유형 연습을 반복해 풀어 보자. ●시험 당일 컨디션 위해 하루 6시간 자야 수험생 중에는 수능 이후 논술 고사를 치르는 학생도 많다. 특히 수능 직후 주말을 전후로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수능이 끝나자마자 논술을 봐야 한다.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서울여대, 숭실대, 경희대, 세종대, 단국대, 한국항공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등이 이런 대학들이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대학들은 적어도 이달까지는 논술 공부를 수능 공부와 병행하는 게 좋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마다 논술고사 일정이 다르므로 일정에 맞춰 계획을 달리해야 한다”며 “수능 직후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이달 말까지는 주말을 활용해 조금씩 공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특히 최근 논술 고사가 ‘교과’ 위주로 바뀌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수능을 공부하면서 특정 부분은 심화 학습하는 형태로 논술 준비를 병행하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했다. 가급적 주 1회 2~4시간 정도씩 해당 대학의 기출 문제들을 풀어 보고 첨삭을 받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수능을 본 뒤 그다음 주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수능 공부에 치중하고, 수능 이후 남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논술 마무리를 하는 게 더 낫다. 공부와 함께 건강도 신경 써야 한다. 남은 20일은 수능 시험일에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적응하는 기간이다.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는 “남은 20일은 초조한 마음이 가득하고 소화도 되지 않는 등 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늦잠을 자거나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며 하루 6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10일 전인 11월 초부터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몸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주력하자. 수능 시험 당일 일어나야 하는 시간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수능 시간표의 고사 시간과 휴식 시간에 맞추어 수능 시간표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공공기관 감사포럼 정송학 초대회장

    정송학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회장은 일 욕심만큼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청년 시절 외국계 기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 신화를 썼고, 정당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구청장에 당선됐다. 뒤늦게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현재는 2년 임기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협의체를 이끌면서 지난달에는 ‘대한민국병역명문가회’라는 사단법인의 중앙회장으로도 선출됐다. 첫눈에 봐도 선이 굵은 정 회장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대로 캠코의 서울지역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몇 해 전 광진구청장 재임 때 하도 바쁘게 일하느라 입술이 몇 번 부르튼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캠코 감사로 와서도 하루 25시간을 사는 것 같다.-30년 회사 생활과 4년의 공직 생활을 했는데, 다시 한 번 공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다. 타고난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해 그런가 보다. 공공 행정에 민간 기업의 경영 기법을 접목한 ‘경영행정’으로 구민들께 봉사했는데, 이를 공공기관 감사 업무에도 도입하고 싶었다.→지난 2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어떤 성격인가.-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07개 공공기관의 협의체를 만든 것이다. 민간 기업까지 포함하는 한국감사협회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곳인 만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경영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내부 감사가 기관 운영의 조력자이자 견제자의 책무를 지녔다고 본다.→지난 1년 반 동안 공공기관 감사로서 느낀 감사 분야의 문제점은.-내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업무는 대체로 충실하다. 다만 외부의 감사 협의체가 일종의 친목 단체에 머물렀고, 또 감사의 임기가 2년에 그쳐서 업무의 지속성이 떨어졌다. 일부 기관에선 경륜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감사에 임명돼 잠시 머물다 가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강화라고 느꼈다. 공공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도 절실하다.→감사 업무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감시나 적발은 감사의 기초일 뿐이지 최종 목표는 될 수 없다. 사후 적발보다 미래 위험 예측을 통한 부정부패 예방이 중요하다. 국가보조금 횡령을 용케 적발했어도 이미 국민의 혈세는 날아간 뒤라는 말이다. 적발 위주의 오버사이트에서 예측·예방하는 포사이트로 전환돼야 한다. ‘코칭 감사’, ‘컨설팅 감사’가 필요하다. 기관 내부의 감사도 사장과 경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제2의 CEO다.→감사 업무 담당자도 가끔 비리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던데.-감사 담당자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보다 업무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상당히 청렴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일부에서 개인적인 일탈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감사 업무에 대한 재교육 차원의 특강과 모임, 교류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감사 협의체의 활동이 필요하다.→감사 포럼을 이끌며 성과는 있었나.-황찬현 감사원장이 지난 7월 특별공로상까지 수여하며 후원해 준 덕분에 꽤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매월 운영위원회(임원 회의)와 총회를 번갈아 열면서 정보 교류와 정책 논의, 특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염재호(고려대 총장)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 등이 직접 나섰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감사포럼의 상징이 마패의 말 4마리라고 하던데.-(허허) 내부 감사의 위상을 높이려고 상징을 하나 만들었다. 감사원 마패의 말이 5마리인 것을 본떠 우리는 4마리다. 지난 4월 충주 IBK연수원에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합동 워크숍도 개최했다. ‘공감포럼’(공공기관 감사포럼)이라는 협회보를 창간했다.→캠코의 감사로서도 성과를 냈나.-지난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단계 오른 A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조사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38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이행했고, 전국 22개 지역 사무소를 방문해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점검했다. 감사 전용 사이버 상담실(e카운셀링)도 운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바쁜 감사 업무 중에 병역명문가회 회장에도 선출됐는데.-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집안의 3대가 현역 군 복무를 완수한 가문은 전국에 2871개, 1만 3953명이다. 2004년부터 병무청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인증해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다. 그 1만 3000여명 가운데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어서 회장에 뽑힌 모양이다.(허허)→그럼 3대가 모두 현역 복무를 한 것인가.-선친께선 6·25전쟁 당시 지역 방위군의 일선 지휘관을 한 참전 유공자였고, 저는 동해와 인접한 최전방에서, 아들은 강원 지역에서 복무했다. 사실 할아버지 아래로 사촌, 육촌 등 집안의 남자란 남자는 모두 병장 제대를 했다. 지난해 12월 병역명문가회가 현판식을 할 때 수석부회장으로서 이를 주도한 공을 회원들이 인정한 것 같다.→국방 의무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텐데.-나라의 번영은 삶의 질 문제지만, 안보는 생사의 문제다. 또 젊은이들도 병영 생활과 전우애를 통해 사회성과 튼튼한 체력, 인내심, 애국심, 효도심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때 병역 기피 풍조가 있었지만, 이제는 입대하려면 경쟁을 뚫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청년들이 대견했다. 특히 지난번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사건이 터졌을 때 고참병들이 스스로 전역까지 미뤘다는 보도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다. 기특한 대한민국의 미래 일꾼들이다.→그럼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병역 기피 의혹이 끊이지 않는데.-국가와 사회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고 명예를 지키려면 국방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영국 왕실에서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윈저 왕자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아프가니스탄 두 차례 파병을 포함해 10년간 군 복무를 마쳤다고 들었다. 미국의 케네디 가문도 네 명의 아들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대접을 받으려면 자신이 누리는 명예만큼 신성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제 병역 기피 문제는 국민이 한마음으로 심판해 주길 바란다.→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무슨 혜택이라도 있나.-병역명문가 회원들은 선정된 것 자체를 큰 명예로 여긴다. 그러나 솔직히 혜택이나 대접을 못해 주는 게 아쉽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지역의 공원이나 공공 이용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국가에서 입법을 통해 그들에게 예우를 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진국일수록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국가 의무의 이행을 예우하고 또 지도층은 이를 솔선수범하고 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구청장 재직 때 경영행정 때문에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구청장이 새벽에 출근하니까 그런 거 아닌가.-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광진구가 성과를 낸 것은 모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아침형 달인’은 고달프지만 아름다운 법이다. 열정이 시련을 녹인다고 믿는다. 당시 서울의 CEO 출신 구청장은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했다. 그래서 민간 기업의 효율성을 행정에 접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효율성과 생산성, 신속한 행정 등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주주가 구민이고 종업원이 공직자이며, 고객이 민원인이다.→경영행정이 성과를 냈나.-직무목표관리제와 창의성과관리제를 시행해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우리땅 찾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시지가 1000억원대의 땅을 되찾아 등기를 완료하면서 광진구의 재정력 지수를 20% 이상 끌어올렸다. 또 이 덕분에 4년 동안 외부의 상을 125회 받았고,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도 62억 5000만원이나 받았다.→그러나 요즘 광진이 생기 없는 도시가 됐다는 말이 들린다. 왜 그런가.-공직자들이야 늘 열심히 일할 테지만, 본래 광진 지역의 문제점이 있다. 아차산과 한강을 모두 끼고 있어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인데, 다가구·가주택이 상대적으로 많아 개발에 애로가 있다. 경찰 등 치안 수요가 많고, 좁은 골목 탓에 소방 대책도 부실하다. 따라서 중앙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해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개발에 나서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할 수 있나.-중곡동의 국립서울병원, 동부지청, 군부대 등 이전 예정 부지의 개발이 중요하다. 이 모두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다. 따라서 현재 캠코 감사로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아차산 고구려 공원 박물관 건설 사업과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도 정부의 도움을 받아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자랑스런 선조의 위상을 광진구가 이끌어 가는 측면도 있지만, 지역을 위한 관광 아이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정송학 회장은 ▲전남 함평(63) ▲조선대부고·조선대·한양대 법학박사 ▲한국후지제록스 호남 대표이사 ▲서울 광진구청장 ▲한양대 특임교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상임감사 ▲공공기관 감사포럼 초대 회장 ▲병역명문가회 중앙회장 ▲대한민국 목민관상·행정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공공기관 감사포럼이란국정철학 구현·공공기관 감사 인식 확충 위한 비영리 법인 공공기관 감사포럼은 지난 2월 정송학 초대 회장의 주도로 감사원의 인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창립총회를 했다. 2008년 설립된 친목 단체 성격의 선진화 감사포럼을 정식 협의체로 변경한 것이다. 설립 목적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국정운영 방향을 구현하고 실천’, ‘공공기관 감사의 이해와 인식의 폭 확충 및 정보 교류’라고 명시했다. 기존의 한국감사협의회는 공공기관 감사, 민간회사 감사, 내부감사자(CIA) 자격증 소지자, 공인회계사, 퇴직 감사 등으로 구성돼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지원과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감사포럼에는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SGI서울보증 등 12개 금융기관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국민생활 분야의 10개 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등 13개 병원·의료 분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8개 산업진흥 분야, 한국전력 등 19개 에너지 분야 공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연구·학술, 연기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관도 있다.감사포럼의 올해 주요 사업은 ▲워크숍, 특강, 교육 등을 통한 감사인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예산 확충 ▲우수 감사인 발굴·포상 등을 통한 독립성·위상 제고 등이다. 또 ▲회원사 탐방, 간행물 발간 등을 통한 정보 교류 및 소통 확대 ▲감사인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건의 ▲정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한 협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공 감사에 대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연말에는 감사인 대회 및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초청 강연회도 짝수달 3번째 목요일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황찬현 감사원장은 감사포럼에 대한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와 사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기관의 내부 통제 역할을 맡고 있는 감사 기구에서 상시 검증, 예방 활동을 통해 부정부패와 적폐의 구조적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김경문 ‘뚝심’ VS 김태형 ‘여유’

    김경문 ‘뚝심’ VS 김태형 ‘여유’

     “감독이 소신을 가져야 한다. 욕을 먹더라도 이 타순으로 밀어붙인다” 두산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내준 김경문 NC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순은 전날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날 3번 자리에 나성범 대신 주장 이종욱을 기용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팀은 니퍼트에 3안타(2볼넷) 완봉패를 당했고, 이종욱은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1개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정규리그에서 448타수나 3번 타석에 선 반면, 이종욱은 53타수에 그쳤다. 그럼에도 김 감독이 이종욱을 3번으로 쓴 것은 이종욱이 포스트시즌(PS) 통산 61경기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데다 성적도 타율 .295 2홈런 20타점으로 좋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이종욱을 3번으로 쓰는) 이 타순이 감을 잡아야 한다. 분위기를 타면 할 수 있다”며 ‘뚝심’을 보였다. 김 감독은 “감독이 선수들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 첫 경기가 안 풀렸다고 감독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선수들도 흔들린다”고 말했다. 전날 7점을 내줬지만 포수 김태군과 투수진에 대해서도 믿음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나도 현역 시절 포수를 했는데 상대 타자에게 맞으려고 볼 배합을 하는 포수는 없다. 감독이 포수의 기를 꺾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성이 홈런을 맞았으나 불펜은 대체로 괜찮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1승1패를 생각하고 창원으로 내려왔는데, 첫 경기를 잡아 2차전은 유리한 분위기에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민병헌을 3번, 홍성흔을 6번으로 두는 등 전날과 동일한 타순을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넥센과의 준PO 4차전 대역전승 기운이 아직 남아 있다. 계속 이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며 “오재원과 오재일까지 좀 더 살아났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은 부산본부서 5만원권 1000장 유출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폐 분류장에서 용역회사 직원이 돈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한은 부산본부에서 사용 가능한 돈과 폐기할 돈을 분류하는 ‘정사기’를 수리하는 외주업체 직원 김모(26)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쯤 지폐 분류장에서 5만원권 지폐 1000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돈을 훔쳐 서류봉투에 넣고 “우체국에 다녀오겠다”며 건물을 빠져나온 뒤 훔친 돈을 집에 가져다 놓고 돌아왔다. 정산작업하던 한은 직원들은 돈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가 건물을 빠져나갔다가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한은은 청원경찰과 함께 김씨 집을 찾아가 숨겨 놓은 돈다발을 찾아냈다. 김씨는 경찰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니까 CCTV 사각지대가 보였고, 순간적인 욕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년 4개월간 이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사고 발생 다음날에는 지역본부장 긴급회의를 열어 화폐 재분류 업무 절차를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외부 직원 관리가 관련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화폐 취급 공간에서 외부용역업체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모든 지역본부의 CCTV 사각지대 여부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수 칠 때 떠나라”에 위성우 “더 받고 싶다”

    “박수 칠 때 떠나라”에 위성우 “더 받고 싶다”

     “이제 내려올 때가 됐다.”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도중 우리은행이 다섯 구단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우리은행이 통합 우승 3연패를 이루는 동안 계속됐던 일이지만 올해는 그 강도가 가장 셌다. 사회자는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수명이 다 됐다” “이제 할머니들은 갈 때가 됐다”는 등의 험한 말을 서슴치 않았다. 2012년 같은 팀을 지도하다 3년 만에 여자프로농구에 복귀한 김영주 KDB생명 감독과 2004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농구연맹(KBL) 모비스 코치로 일하다 처음으로 여자 팀 지휘봉을 잡는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덩달아 “여자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정상에서 끌어내려야 하는 것 아난가”라고 입을 모았다. 한 취재기자가 자신의 팀이 우리은행보다 나은 점을 하나 꼽아보라고 주문하자 김영주 감독은 “우리은행의 체력과 정신력에 우리도 못지 않다”고 답했고, 박종천 감독은 “젊음”을 꼽았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높이에서 밀리지 않고 지난 시즌보다 (우리은행의) 백업 요원이 얇은 것을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입원 치료중인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을 대신해 나온 박재헌 코치는 “감독님이 자리를 비운 동안 선수들이 더 강해졌다”고 답했다. 잔뜩 코너에 몰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 박수 칠 때 떠나라는데 더 받고 싶다.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은 욕심을 더 내야 한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 열심히 해 성적을 내고 우승도 하는 것이라며 그걸 재미없다며 농구 발전을 위해 내려가라고 얘기하는 건 올바른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읍소하다시피 했다. 오는 31일 오후 3시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KEB하나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6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여자프로농구는 올 시즌 테크니컬 파울 벌칙이 종전 투 샷에 소유권을 주던 것에서 원 샷에 소유권으로 바뀌고 한 선수가 두 차례 받으면 퇴장하는 것으로 바뀐다. 또 공이 상대편 링에 맞은 뒤 공격하던 팀이 공을 잡으면 24초 리셋되던 것이 14초 리셋으로 바뀐다. 비디오 판독도 프로농구연맹(KBL)와 동일하게 국제농구연맹(FIBA) 룰로 바뀐다. 마찬가지로 플라핑(심판을 속이기 위해 파울인 척 넘어지는 행위) 규정도 강화해 1차 때 경고, 2차 때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희영 LPGA 투어 16년만에 9홀 연속버디 기록

    양희영 LPGA 투어 16년만에 9홀 연속버디 기록

     양희영(26·PNS)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6년 만에 9개홀 연속버디을 썼다.  양희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4라운드 후반홀에서 9개홀 연속버디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베스 대니얼(미국)이 필립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세웠던 LPGA 투어 최다 연속버디와 타이기록이다. 남자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기록도 9개로, 2009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세웠다. 국내 최다 연속버디 기록은 지난 5월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E1채리티 오픈 3라운드에서 세운 8개홀이다. 나흘 72홀 경기를 모두 마친 양희영은 자신이 세운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말도 안 되는 백나인이었어요. 후반 홀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늘 샷이 몇 개홀 빼고는 다 홀 2∼3m 옆에 떨어졌다”며 “샷뿐만 아니라 퍼트도 믿기지 않을 만큼 잘 됐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별 욕심없이 평소처럼 치자고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 샷 감각이 살아나더라”면서 “6개홀 연속버디는 해봤던 터라 4개홀 연속버디를 뒤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또 “16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짧지 않은 슬라이스 라인 위에 버디 퍼트를 남겼을 때는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것마저 들어가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11개를 쓸어담아 10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내 오후 2시 30분 현재 공동 2위에 오른 양희영은 “마지막 챔피언 조 선수들이 아직 끝내지 않은 홀 수가 많기 때문에 연장전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스냅드래곤 820, 과연 퀄컴 살릴 구세주가 될까?

    [고든 정의 TECH+] 스냅드래곤 820, 과연 퀄컴 살릴 구세주가 될까?

    한때 퀄컴은 모바일 시대의 인텔로 불리며 시가 총액이 인텔을 넘어선 적도 있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00과 그 형제들은 고급형 스마트폰에는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이었습니다. 그래서 퀄컴이 차세대 AP인 810을 준비할 때만 해도 시장의 기대는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스냅드래곤 810과 퀄컴이 거둔 성적은 초라했습니다. 64bit를 지원하는 새로운 CPU인 Cortex A57/53 (각각 4개씩)에 고성능 그래픽 코어인 아드레노 430(Adreno 430)까지 갖췄지만, 정작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인 저전력, 저발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스냅드래곤 810은 발열 및 스로틀링(발열을 낮추기 위해 클럭을 낮추는 것) 이슈에 휘말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10을 더 힘들게 한 것은 올해 초 등장한 삼성의 14nm 공정 Exynos 7420 프로세서였습니다. 더 미세 공정을 채택하고 과도한 욕심을 버린 덕분에 갤럭시 S6와 갤럭시 노트 5 등 삼성의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달리 퀄컴의 칩은 사용하지 않았죠. 그리고 자체적으로 AP를 만들지 않는 LG전자도 자신의 주력 제품인 G4나 V10에 810 대신 이보다 하나 아래 단계의 모델인 808을 채택했습니다. 더 저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비록 일부 스마트폰들이 810을 채택하긴 했지만, 과거 800시리즈의 영광을 생각하면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미디어텍 같은 회사들이 저렴한 AP를 내놓고 보급형 시장에서 퀄컴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퀄컴의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스냅드래곤 820. 재기의 날개 펼칠까? IT 업계는 변화가 빠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퀄컴 역시 그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제 퀄컴의 운명은 차기 고성능 프로세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퀄컴 재기의 중책을 맡은 차세대 프로세서는 바로 스냅드래곤 820입니다. 사실상 퀄컴이 사운을 걸고 개발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냅드래곤 820은 다시 자체적인 CPU로 돌아오게 됩니다. 카이로(Kyro)라 명명된 이 CPU 코어는 64bit ARMv8-A 기반 CPU로 아직 구체적인 성능은 알 수 없지만, 전력 대 성능비가 크게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공정 자체가 더 미세한 14nm FinFET으로 이전한 만큼 전력 대 성능비 개선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픽 코어 역시 이전보다 40% 정도 성능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전력 소모는 최대 40% 정도 줄었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입니다. 성능 향상과 전력 소모 감소의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추구한 것은 심각한 발열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울트라 HD 혹은 4K(3840x2160) 디스플레이 지원 역시 초당 60프레임 지원과 HDMI 2.0 지원할 수 있으며 4K/60프레임 H.265/HEVC 인코딩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초고해상도 영상 감상이 편해졌다는 이야기죠. 통신 전문 기업답게 LTE 모뎀의 성능도 대폭 개선됩니다. X12 무선 모뎀은 LTE Advanced Cat. 12 다운링크와 Cat. 13 업링크를 동시에 지원합니다. 이 말은 600Mbps 다운로드와 150Mbps 업로드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Wi-Fi 802.11ad 지원이 추가되는 데, 이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은 와이기그 (WiGig: Wireless Gigabit Alliance)라고 불리며 60GHz라는 매우 높은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7Gbit/s라는 매우 빠른 전송 속도를 지닙니다. 물론 아직 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거의 없어서 당장에는 기 기능을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한 포석이겠죠. - 과연 미래는? 여기까지 들으면 퀄컴이 확실히 스냅드래곤 820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 나올지는 역시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평가할 수 있겠지만, (엔지니어링 샘플 및 개발용 보드 벤치라고 주장되는 결과들이 나오긴 했지만 진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발열과 성능의 균형을 잘 잡는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사실 최근 어려움을 겪긴 했어도 아직 퀄컴은 모바일 프로세서 부분에서 강자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것은 스냅드래곤 820에 추가될 여러 기능 중 일부에 불과하죠. 퀄컴은 그만큼 수많은 특허는 물론 독보적인 기술력이 만만치 않은 회사입니다. 그래도 위협 요소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기 엑시노스 프로세서도 위협적이지만, 사실 그 이상 위협적인 것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미디어텍 같은 신흥 강자입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20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되찾는 것은 물론 이들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 있는 중급 및 보급형 모델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016년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프로세서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신격호 “후계자는 당연히 장남이 돼야”

    신격호 “후계자는 당연히 장남이 돼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볼썽사나운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룹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93) 총괄회장의 신변 관리 주체를 놓고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61·SDJ코퍼레이션 회장)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의 거처 겸 집무실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이 언론에 전격 개방됐다. 신 총괄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장남 신 전 부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아버지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신 전 부회장이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을 인정받은 신 회장에게 반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 전 부회장 측은 16일 정오 무렵 신 회장에게 신 총괄회장 명의의 내용증명서를 발송했다. 총괄회장에 대한 감시를 중단하라는 경고장이었다. 응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문서에는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주변에 배치한 직원을 즉시 해산하고 폐쇄회로(CC)TV를 전부 철거할 것 등 6가지 요구 사안이 담겼다.신 회장 측이 내용증명에 반응을 보이지 않자 급기야 신 전 부회장은 삼촌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과 부인 조은주씨,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 등 측근과 함께 아버지의 집무실 장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의 사적인 공간이 취재진에 노출됐으며 신 총괄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구순의 신 총괄회장은 귀가 매우 어두워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야 했으나 판단이나 인지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신 총괄회장은 “나는 10년, 20년 일을 더 할 생각”이라면서 “한국의 풍습을 보면 후계자는 당연히 장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남인 신 회장에 대해서 “둘째가 욕심을 냈다”면서 “절대 안 되는 일”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집무실에는 가족 사진과 구순잔치 사진 등이 있었다. 집무실과 바로 연결된 침실에는 킹사이즈 침대 2개가 놓여 있었다. 한쪽 침대 위에 러닝셔츠와 티셔츠 등이 가지런히 개어져 있었으며 운동화도 한 켤레 보였다.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은 이날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신 전 부회장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롯데는 고령의 총괄회장의 신변을 보호하려 했을 뿐이며 가족들의 방문을 통제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신 전 부회장 측이 가족 외에 확인되지 않은 제3자(모 인터넷 언론 기자)를 데리고 출입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고 비판했다. CCTV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년 전 설치했으며 그를 ‘정신이상자’로 매도한 적도 없었다는 게 롯데 측의 입장이다.소 단장은 “롯데는 한 개인이나 일가의 사유물이 아니라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기업이므로 소모적인 논란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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