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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살 딸에게 쌍꺼풀 수술 시키려 한 황당 엄마

    한 살 딸에게 쌍꺼풀 수술 시키려 한 황당 엄마

    자신 뿐 아니라 자녀까지도 예뻐지길 바라는 마음의 부모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한 주부가 한 살 밖에 되지 않는 딸을 성형외과로 데려가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조른 사실이 알려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 중국 일간지 충칭완바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충칭시에 살고 있는 샤오(30)씨는 갓 한 살 된 딸을 안고 평소 자신이 성형수술 차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담당의사를 만난 샤오는 대뜸 “딸 아이의 눈에 쌍꺼풀이 없어 예뻐 보이지가 않는다”면서 아직 갓난아기인 딸의 성형수술을 요구했다. 담당의는 “농담하지 말라”며 웃어 넘겼지만 샤오씨의 의지는 완강했다. 그녀는 “장난이 아니다. 수술비는 얼마든지 지불할 것이니, 딸의 눈을 예쁘게 수술시켜 달라”고 졸라대 병원 전체를 당혹케 했다. 샤오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이 정말 예쁘게 생겼지만, 쌍꺼풀이 없는게 유일한 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딸이 어렸을 때부터 완벽하게 예쁜 외모를 가지길 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황당한 사연이 알려지자, 충칭의과대학 심리학과의 메이지샤 교수는 “자녀가 예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욕심이 과해지면 아이의 육체적·심리적 성장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성형수술은 반드시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특히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이의 경우 성장이 모두 끝나야 시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중국 내 청소년의 성형수술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시술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성형수술을 하는 청소년 이하 환자 중 60%는 부모님의 설득과 권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바른 미적 관념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이를 가르치는데 애써야 한다고 권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트피스 주의보… 따가운 예방주사

    세트피스 주의보… 따가운 예방주사

    예방주사는 아프지만 질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가 세네갈과의 최종 모의고사를 2-2로 비겨 주사 맛을 따끔하게 봤다. 조영욱(고려대)이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월드컵 출정 경기에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두 차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뼈아팠다. 세네갈은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며 플레이 스타일도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A조에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달리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니 공략법을 익히는 게 이날 경기의 의미였는데 세트피스 약점만 드러내고 말았다.●조영욱·백승호1골씩 맹활약 전반 세네갈의 압박에 밀렸던 대표팀은 16분 윤종규(FC서울)의 패스 실책을 틈타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이 막아냈다. 2분 뒤 이승모(포항)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수비를 뚫고 밀어준 감각적인 패스를 조영욱이 상대 뒷공간을 돌아 따내자 세네갈 골키퍼가 튀어나왔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수비수 등과 발뒤축에 맞아 흐른 것을 조영욱이 민첩하게 잡아 터닝슛해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31분 이브라히마 니안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의 세네갈 선수가 머리에 맞힌 공을 니안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골문을 갈랐다. ●후반 39분 뼈아픈 동점골에 울어 7분 뒤 한국의 두 번째 골은 훨씬 멋졌다. 조영욱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백승호(바르셀로나)에게 밀어준 것을 백승호가 수비수 둘을 단번에 젖힌 뒤 둘의 다리 사이로 차넣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후반 17분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욕심이 잔뜩 묻어난 킥이 허공을 갈랐다. 20분을 전후해 우찬양(포항)이 두 차례 수비 실책으로 결정적 기회를 넘겨줄 뻔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골키퍼 송범근이 문전으로 날아든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코너킥을 허용했다. 곧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 크로스를 술레이예 사르가 오른쪽 골포스트 앞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돌려 왼쪽 그물 구석에 꽂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우리 전력을 노출할 수 있어서 모든 것을 감추려고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어 “현재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해 준비하고 있는데, 본선 무대에서도 상대 팀과 스코어 상황을 고려해 혼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6일 결전지 전주로 이동, 본격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권혁수 먹방에 부모님 “맛있게도 먹는다” 함박 웃음

    ‘나 혼자 산다’ 권혁수 먹방에 부모님 “맛있게도 먹는다” 함박 웃음

    ‘나 혼자 산다’ 권혁수가 새로운 차원의 먹방을 예고했다.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본 방송에 앞서 “아버지도 인정한 먹방요정 권혁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부모님이 계신 본가를 방문한 권혁수의 모습이 담겼다. 어머니는 생일을 맞아 본가를 방문한 아들 권혁수를 위해 한 상 가득 집밥을 차렸다. 한참 고기를 먹던 중 권혁수는 “고기가 이게 다에요?”라고 말했고, 이에 아버지는 “먹는 거에 욕심내지 마”라며 잔소리를 했다. 아버지의 잔소리에도 권혁수는 꿋꿋하게 고기를 구우며 맛있게 먹었다. 그런 아들을 유심히 보던 아버지는 “참 맛있게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보던 어머니 또한 “그래, 맛있게 먹기는 한다”며 아들의 먹방을 시청한 것으로 전해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오랜만에 곁으로 날아든 나비가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사랑에 아팠던 만큼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래도 좋을 만큼 그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가수 나비’ 그대로였다. ‘잘된 일이야’, ‘불치병’, ‘집에 안 갈래’, ‘마음이 다쳐서’ 등 명품 보이스와 특유의 감성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가수 나비. 그런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은 세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다시금 우리의 귓가를 노닐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 가수 나비의 화보 촬영은 그날의 햇살을 머금은 채 따듯하고 눈부시게 펼쳐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차분한 말투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비에게 유년시절 꿈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고 답했다. 20대 이른 시절 결혼해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30대로 접어들며 그 꿈은 깨졌다고 웃어 보였다. 30대가 되고 그에게 한 해 한 해 지나감이 어떤 지를 묻자 자신은 되레 서른 살이 지나고 나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30대는 여성으로서 꽃을 피우는 시기인 것 같아 즐기고 있다며 당차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수가 되고자 하지 않았던 나비에게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뒤 운 좋게 비-조성모 등 가수들의 코러스를 하게 되며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렇게 가수가 된 그는 10년가량 가수 생활을 하며 정말 하고 싶고 꿈꿨던 노래를 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와 대중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의 중간지점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점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 발표한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또한 좋은 곡이긴 하지만 그가 추구하고 이상향으로 바라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중간 합의점을 잘 찾은 곡으로 선택돼 래퍼 딘딘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 녹음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처링으로 많은 가수와 함께한 그에게 기억에 남는 피처링을 묻자 케이윌과 함께한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와 긱스와 함께 한 ‘집에 안 갈래’를 언급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를 묻는 말엔 딘-크러쉬-자이언티-혁오와 같이 개성 있는 보컬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엔 친한 동생들인 키썸-헤이즈-치타와 같은 래퍼들을 언급했다. 다수의 OST를 불렀던 그에게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는지 질문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배우 조인성의 작품을 언급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팬이라는 나비는 출연작에 목소리로 함께 하고 싶다고. 멋모르던 어린 시절 조인성의 고교 졸업앨범을 입수해 전화도 했었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요즘 즐겨 듣는 노래에 관해 묻자 그는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답했다. 최근 열렸던 내한 공연에 가지 못해 더 듣게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운전할 때는 EDM을 많이 듣는다는 그.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곡 중 가장 아끼는 곡에 관해 묻자 그는 이번 미니 앨범 수록곡인 ‘너에게’를 언급했다. 3년 전쯤 썼던 곡으로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라고. 특히 여성들이라면 더더욱 와 닿을 현실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실력파 보컬의 이미지가 두드러지던 그가 돌연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미를 과시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음악을 하는 가수지만 한 사람의 여자기도 해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나친 건 지양하지만 배우든 가수든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적정 수준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음악적인 진정성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당시 그가 커버 모델로 임했던 ‘맥심’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던 일을 언급하자 촬영 콘셉트 시안과 의상은 그렇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더 심하고 과해졌다고 답했다. 발매 당시엔 너무 야해 많이 놀랐지만 이미 나온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그에게 ‘사랑’에 관해 묻자 누가 됐건 그 순간만큼은 순수하게 진심으로 좋아했고,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예기치 못한 힘든 일들이 덮쳐오기도 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단지 ‘사랑’이었기에 그 기억들을 후회로 남기고 싶지는 않다며 담담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친구들의 힘도 컸다고. 개그우먼 김신영-박나래-김지민 외에도 래퍼 헤이즈-키썸과도 친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EXID의 솔지를 찾아가 자주 얘기를 나눈다며 다양한 인맥을 드러냈다. 최근 봉사활동을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그. ‘성모의 마을’이라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이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학교 후배들과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다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자 갔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사랑과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진행하자는 얘기가 나와 최근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는 그. 공연을 통한 ‘감동 후지급제’를 시행해 돈을 모아 기관에 전달했다며 따듯한 미소로 말을 전했다. 최근 야구장에서 시구했던 나비는 2년 전에도 했었으나 긴장해 제대로 던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지만 또 한 번 긴장한 탓에 잘못 던졌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떨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에는 조금 더 남달랐다는 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불렀다고 덧붙였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한동안 예능을 끊었었다고 답했다. 앨범을 내며 예능 계획 있는지에 관해 묻자 최근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다고. 그전에 나갔을 땐 경쟁하고 심사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 탓에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겁이 났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그전보다 좋은 결과가 있어 ‘불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용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이처럼 노래하는 프로에 자주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며 음악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왕전까지 갔었던 그는 당시 가면을 써 떨리는 게 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출연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서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에게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곁에 있는 친구처럼 기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함께 웃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샤벳 수빈 “당장 결혼해 아이 4명 낳고 싶다”

    달샤벳 수빈 “당장 결혼해 아이 4명 낳고 싶다”

    2011년 달샤벳 막내로 데뷔해 걸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까지 드러내고 있는 수빈과 bnt가 패션 화보를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율이에, 악세사리홀릭, KKXX, FRJ Jeans 등으로 구성된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모델 출신답게 훤칠한 비율과 다채로운 포즈로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선 데님 오버롤 팬츠에 크롭을 매치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소화했다. 두 번째 촬영에선 군살 하나 없는 S라인을 과시하며 시크 무드를 펼쳐 보였다. 마지막 콘셉트에선 스포티한 의상과 피시네트 스타킹을 함께 매치해 걸크러시 매력을 어필했다.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카메라에 담아냈던 강렬한 눈빛과는 사뭇 다른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얼마 전 새 프로젝트 싱글 ‘동그라미의 꿈’을 발매한 그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대한 소감으로 하고 싶은 음악을 이어나갈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전했다. 가족들도 법조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그는 어릴 적 모범적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아이였다고 한다. 아이돌계 엄친딸로 불리는 그는 학찰시절 전교 3등의 경험과 고등학교 땐 과 수석에 오른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집안의 장녀였기 때문일까. 그는 가족들에게 늘 모범된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창시절 작은 일탈의 경험을 털어놨는데,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혼자 몰래 동전 노래방을 다니며 노래를 불렀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달샤벳 데뷔 전 에스팀 소속 모델로 활동을 해왔던 그는 어느 날 런웨이를 하다가 문득 무대에서 워킹이 아닌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뒤 적극적으로 가수에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샤벳으로 데뷔한지 어느덧 7년 차. 그에게 고비라 불리는 ‘마의 7년 차’를 맞이한 심정을 묻자 “해체는 절대 없을 것이다. 멤버가 모두 시집을 간다고 해도 함께 활동할 것이다”라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겪는 고충을 묻자 “아이돌 시장은 무서울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달샤벳이라는 그룹이 혹시나 대중들에게 잊히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곤 한다”는 말을 꺼내놓기도. 그에게 언니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성숙해 보이는 건 멤버들 중에서 최고다. 언니들이 다 동안인 편이라 옆에 있으면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것 같다”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엔 “당장 하고 싶다. 결혼하면 아이 4명을 낳고 싶다”며 확고한 의사를 밝혔다. 이어 속궁합에 대한 의견으로는 “처음부터 딱 맞는 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노력하며 맞춰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상형에 대해선 “내 이상형은 딱 나 같이 헌신적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이다. 외모는 전혀 보지 않고 눈이 엄청 낮은 편이다”라고 언급하기도. 최근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주저 없이 걸그룹 라붐 솔빈이라고 전하며 최근 급격히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솔빈과 함께 자매 콘셉트로 여성 듀오를 결성해 앨범을 내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키썸과 닮은꼴로 유명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나는 키썸 씨 같은 얼굴을 너무 좋아한다. 감사한 일이고 기분이 너무 좋지만, 사실 나는 실제로 닮은 것을 잘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또한 설리, 강지영에 이어 걸그룹 내 ‘자이언트 베이비 3인’으로 등극한 수빈은 그들과 같은 수식어로 묶일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174cm라는 장신의 소유자임에도 그는 학창시절 180cm까지 크고 싶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키가 크고 싶어서 몸매 교정을 받으러 다녔고, 다리를 묶고 자기도 했다는 일화를 꺼내놓았다. 달샤벳의 주량을 묻는 질문엔 “멤버 중에서 주량이 가장 센 건 아영 언니이다. 그런데 술을 가장 사랑하는 건 우희 언니이다”라고 언급하며 웃어 보였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묻자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보고 싶다. 내가 또 어르신들에게 애교를 잘 부리는 편이라 한 번에 밥을 얻어먹을 자신 있다”며 수줍게 출연 욕심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피투게더3’ 준호 “남성의 촉촉함 처음 느껴봤다” 남궁민 입술평

    ‘해피투게더3’ 준호 “남성의 촉촉함 처음 느껴봤다” 남궁민 입술평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과장’ 남궁민 준호가 화제의 뽀뽀씬에 대한 은밀한 속내를 고백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11일 방송은 ‘이 구역의 짱은 나야’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분야 능력자로 손꼽히는 남궁민, 2PM 준호, 트와이스 쯔위 사나, 왕지원, 황승언이 출연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예능감으로 목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남궁민과 준호는 아찔한(?) 브로맨스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종영한 인기 드라마 ‘김과장’에서 깨알 같은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2017 대표 남남커플’. 이날 남궁민은 “저는 상 욕심은 없는데 베스트커플상은 꼭 받고 싶다”면서 종영 후에도 식지 않은 브로맨스 본능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준호는 극중 남궁민과의 뽀뽀씬에 대한 은밀한 속내를 드러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준호가 “되게 촉촉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인 것. 더욱이 그는 “남성의 촉촉함은 처음 느껴봐서 적잖이 부끄러웠다”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야릇한 소감을 풀어냈고, 남궁민은 한술 더 떠 “준호 씨 피부가 너무 좋아서 내가 더 부끄러웠다”면서 때아닌 핑크빛 무드를 조성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드라마 ‘김과장’ 못지 않은 예능 케미스트리를 뽐낼 남궁민 준호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에 ‘해투’ 제작진은 “남궁민의 예능감에 물이 오른 것 같다. 유들유들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심지어 ‘해투’의 베테랑 MC들을 쥐락펴락 할 정도였다. 남궁민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1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스에 2시간前 도착… ‘러닝 오감’ 깨워라

    코스에 2시간前 도착… ‘러닝 오감’ 깨워라

    “평상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목표치에 대한 욕심은 금물이고요.”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너들의 버킷리스트, 즉 죽기 전 하고 싶은 일에는 꼭 하프마라톤을 넣는다”고 전한다. 누구나 언제든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풀코스에 견줘 완주의 짜릿함을 맛보기 수월하다는 게 하프마라톤의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치밀한 훈련 없이도 짧은 시간 준비를 통해 도전할 수 있고, 부상의 위험이나 피로도도 풀코스보다 낮다는 것이다.●시끌벅적한 현장 분위기 적응 필요 그러나 하프마라톤 역시 20㎞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엄연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를 열흘 남긴 10일 권은주(40) 아식스러닝클럽 감독에게 ‘굿 러닝’ 비결을 들었다. 별 준비 없이 대회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마추어 러너들에겐 반길 만하다. 권 감독은 “코스엔 2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조언한다. 수천명이 모인, 시끌벅적한 대회 분위기를 미리 숙지하는 것은 오감을 통해 자신의 머리와 신체에 ‘내가 이제 뛰려 한다’고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다. 심장을 달아오르게 하는 준비운동은 말할 것도 없다. 특정 부위에 대한 테이핑, 물품 보관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모자 챙기고 하의는 짧게 자외선을 가려주는 챙이 긴 모자와 고글을 미리 챙기는 건 물론, 하의는 되도록 짧은 것이 좋다. 가급적 신발은 가벼운 마라톤 전용으로 준비해야 하지만 양말은 신던 것을 세탁해 신는 것이 좋다. 새 양말은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거나 겉놀기 십상이다. ●대회 당일 몸 상태 냉정하게 체크 대회 당일 몸 상태를 냉정하게 체크하는 것도 필수다. 권 감독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던 프로 마라토너들도 당일 아침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사소한 감기나 조그만 부상 부위 등이라도 철저히 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레이스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령 1시간 40분을 목표로 잡아놓고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이를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면 오버페이스 등 신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부를 수 있다”면서 “목표는 잡되 뛰다가 힘들면 걷겠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레이스를 펼칠 땐 리듬을 타야 한다. 미리 파악해놓은 코스의 높낮이와 곡선·직선 구간 등을 감안해 페이스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다. 권 감독은 “오르막에서는 상체를 살짝 숙이고 팔을 좀 더 부드럽게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주는 느낌으로, 착지는 발끝을 좀 더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달리는 게 좋다”며 “내리막에서는 전신의 힘을 빼고 다리만 쭉쭉 뻗어준다는 느낌으로 속도보다는 리듬감을 유지한다는 생각을 갖기 바란다”고 귀띔했다. ●수분 보충·스트레칭은 기본 마무리도 레이스 못지않게 중요하다. 권 감독은 “5월은 수분 고갈이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레이스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게 가장 시급한 작업”이라면서 “늘어난 관절을 회복시키고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싸이 “젊은 후배들과 작업, 창작 원동력 됐죠”

    싸이 “젊은 후배들과 작업, 창작 원동력 됐죠”

    지코·GD·태양 등 대거 참여 빌보드 5회 연속 진입 바람도 “이제는 나라에 웃는 일만 있길” “멋지고 활기차고 서로 소통이 잘되고, 많은 이들이 잃었던 웃음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40)가 10일 정규 8집 ‘4X2=8’을 들고 컴백했다. 전작 ‘칠집싸이다’ 이후 1년 반 만이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새 대통령에 대한 덕담을 요청받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는 초심이 아닌 본심으로 새 앨범을 만들었다고 눈을 빛냈다.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많이 들었어요. 힘 빼고 너답게 해라, 해외를 의식하지 말아라, 부담을 갖지 말아라 등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흔이 넘어 스물네 살 때 가졌던 초심을 찾는다는 게 얼마나 가당치 않고 실현하기 힘든 것인지 지나 놓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본심으로 음악과 춤,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새 앨범에는 중독성이 강한 더블타이틀곡 ‘뉴페이스’와 ‘아이 러브 잇’ 등 10곡이 담겼다. ‘강남스타일’ 등을 함께한 유건형 외에 블락비의 지코, 아이콘의 비아이 등 후배들과 협업한 트랙이 많은 점이 이채롭다. YG엔터테인먼트 식구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에픽하이의 타블로, 바비, 배우 이성경 등 피처링도 화려하다. “재작년인가 제가 만든 노래의 가사나 랩, 멜로디가 올드하게 들렸어요. 그때부터 한참 노래를 쓰지 못하면서 은퇴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죠. ‘마지막 장면’의 가사를 비아이와 함께 작업하는 등 젊은 피를 수혈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뒤로 노래가 샘솟듯이 나오더라고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악성 루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앨범 발매일을 지난해 10월에서 이날로 늦춘 것에 대해 “당시 저 자신도 신나지 않았고 신나해 줄 대중도 없는데 신나는 노래를 들고 나오기에는 적절치 않았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들이 하루아침에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오늘부터는 툭툭 털고 각자 일을 파이팅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더블 타이틀곡의 뮤직 비디오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흥, 복고 감성과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두세 시간이면 성패가 가려지고 며칠 지나면 잊혀지기 쉬운 음원 시장에서 굳이 정규 앨범을 낸 까닭을 놓고는 중견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16년차 뮤지션으로서 풍성한 생각과 뉘앙스를 담은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빵모자와 민소매 옷에 이상한 춤을 추던 엽기 가수였던 제가 16년간 음악을 했더니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어요. 아무쪼록 더블 타이틀곡 말고도 많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는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 ‘대디’에 이어 빌보드 싱글 차트 5회 연속 진입에 대한 욕심을 살짝 내비치기도 했다. “제가 주제 파악은 잘하는데, 초반에 유튜브를 많이 봐 주신다면 ‘대디’처럼 90위권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효성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 연예인과는 썸만 타봤다”

    전효성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 연예인과는 썸만 타봤다”

    노래와 춤으로 청춘의 8할을 보내고 연기와 MC 자리까지 꿰차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전효성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율이에, 악세사리홀릭, KKXX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캐주얼한 의상은 물론 소녀스럽고 청초한 매력까지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유려하게 이끌었다. 특히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매 콘셉트마다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솔직한 전효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촬영 전부터 의상을 꼼꼼하게 체크하던 모습에 평소 패션이나 뷰티에도 관심이 많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워낙에 키가 작다 보니까 스타일링을 직접 신경 쓰지 않으면 화면에 단점이 부각돼서 나오거나 안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데뷔 초부터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라고 답했다. 최근 ‘비디오 스타’에서 미녀 MC로 자리매김한 그는 “‘라디오 스타’를 벤치마킹 하긴 했지만 가끔은 라디오스타보다 재밌다는 얘기도 들려서 너무 좋아요. MC가 전부 여자인 것도 신선한 것 같고요. 라디오스타와는 차별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또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저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현장 학습 하는 기분으로 배우고 있어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해요. 하루에 2회분 촬영을 해서 거의 12시간을 촬영하거든요. 일하러 가는 것보다 찜질방에 수다 떨러 가는 기분이에요. 언니들도 섬세하게 잘 챙겨주고요” 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김교리로 출연한 그는 교리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너무 답답했어요. 저는 성격 자체가 할 말 다하고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생각이 많고 소심한 건 맞지만 어느 정도는 표현하는 외향적인 성격인 것 같은데 교리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감독님께서 연기할 때 대본 이외의 것이 더 나올 수 있도록 자유롭게 놔두시는 편이라 애드리브 할 시간을 주시거든요. 그럴 때 외향적인 제가 튀어나와서 그런 부분들을 절제하느랴고 힘들더라고요”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극 중에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그는 김교리라는 캐릭터를 위해 200벌 정도의 옷을 피팅하고 직접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찾아보기도 했다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연기 활동은 계속 도전하고 싶다던 그는 “할수록 어렵긴 하지만 계속하고 싶어요. 가수 활동은 어느덧 8년 정도가 돼서 열정이라기보다는 익숙함 인 것 같아요. 연기는 오히려 부족해서 그런지 배우는 것들에서 오는 재미가 훨씬 큰 것 같아요. 아직 더 설레고 욕심나요. 그리고 뭔가 가수로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드라마를 몰아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연기에 더 욕심이 생겨요. 이번에는 내성적인 걸 해봤으니까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수동적인 캐릭터요. 사이코패스같이 무서운 역할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그룹 활동을 했지만 연기에는 먼저 도전한 송지은과는 서로 모니터 많이 해주고 연기적으로 답답한 거 있을 때 서로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아직은 서로 연기가 어색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돌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은 사실 계약 기간이랑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각자의 길을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서 그건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아요. 7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모든 아이돌들이 그 시간에는 최선을 다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저희는 서로 욕심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크릿은 계속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끼리 애틋한 게 있어서 나이 먹어도 대중 분들이 원할 때까지는 해보자는 얘길 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짧지만은 않았던 연예계 활동 중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사실 힘들었던 적이 되게 많아요. 제가 한 행동과 말이 아닌데 오해를 받을 때가 있더라고요. 주위의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많으니까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와전돼서 상처가 돼서 돌아오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게 신세계였어요. 그런 경우들이 있다 보니까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저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자극적인 기사들로 힘들기도 해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크게 상처받지는 않지만 한때는 거기서 오는 허탈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요즘 부쩍 예뻐진 미모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자극하고 있는 그는 “다이어트가 정말 크긴 한 것 같아요. 데뷔하고 나서 지금이 몸무게가 최고로 적게 나가거든요. ‘내성적인 보스’하면서 관리하자는 생각은 하고 있어서 드라마 하면서도 요요 오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반부에 가서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더 빠지게 됐어요. 근데 화면으로 보니까 예쁘게 나오더라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스타일링에도 제법 변화가 생겼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예쁨과 편안함 중에 편안함을 택했다면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최근 즐겨입는 아이템을 말하며 기분좋은 미소로 “저의 최애템은 롱 뷔스티에 원피스요. 키 작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길게 입어도 작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레이스 블라우스에 롱 뷔스티에 원피스 매치해서 입는 걸 좋아해요. 요즘에는 노출 심한 짧은 바지나 치마가 부담스럽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최근 가슴이 작아 고민이라는 여학생의 메시지에 친절하게 답변해줘 화제가 됐던 그는 “최근에는 바빠서 자주 못 봤는데 안 바쁠 때는 거의 보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질문들이 많이 오는데 제가 답장을 해줬던 그 친구는 되게 어려 보이는데 고민을 하고 있길래 그 순간에 그 친구의 진심이 느껴져서 언니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답장을 해줬어요”라며 진심어린 대답을 전하기도. 연예인들에게 대시 받았던 경험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연애 세포가 다 죽은 것 같아요. 마지막 연애가 20대 초반이거든요. 대쉬는 받는데 겁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계속 이 사람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 연애에서 상처를 받아서인지 철벽도 심해요. 연예인이랑 썸은 탄 적은 있지만 사귀어본 적은 없었어요”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그 영향력을 좋은 곳에 쓰고 싶어요. 제가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뭔가 이쪽 일을 하는 친구들의 심리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면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본업에 충실한 재능과 새로운 활동에 대한 끼와 열정 그리고 대중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지닌 전효성의 다음 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런던마라톤 감동 주인공, 맨체스터서 우정의 레이스

    런던마라톤 감동 주인공, 맨체스터서 우정의 레이스

    지난달 영국 런던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했던 데이비드 와이어스는 결승선 300m를 남겨놓고 다리가 흐느적거리는 이른바 ‘젤리 다리’(jelly legs) 현상을 경험했다.맨체스터 근처 촐튼 출신인 그를 적지 않은 마라토너들이 그냥 지나쳤다. 남을 돕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겠다는 욕심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웨일스의 스완지시티 출신 매튜 리스는 달랐다. 그는 와이어스의 오른 어깨를 부축하고 감독요원이 달려와 왼쪽 어깨를 부축할 때까지 결승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걸어서라도 완주하자고 독려했다. 그렇게 함께 걸어 결승선을 넘었다. 2시간52분26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리스의 순위는 많이 처져 986위에 그쳤다. 이렇듯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한 둘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그레이터 맨체스터 마라톤의 10㎞에 나란히 출전해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리스는 “데이비드와 더 행복한 여건에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런던마라톤 출전 전에는 모르던 사이였으나 그 뒤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우의를 나눴다. 당시 결승선 근처에 있던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등과 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그의 행동에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재인 “손·팔에 든 멍은 행복한 일…국민들 지지·사랑 느꼈다”

    문재인 “손·팔에 든 멍은 행복한 일…국민들 지지·사랑 느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많은 국민이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느꼈다”며 “행복한 정치인이자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동안의 선거운동 소회를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문재인 TV’ 인터넷 생방송 인터뷰에서 ‘몇 번에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하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고 웃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하다 피멍든 손과 관련해 “건강은 문제없다”며 “손과 팔에 멍이 들었지만 유세 때 (지지자들이) 저의 손을 많이 잡아줘서 그런 것인데, 행복한 일이다. 멍든 것이 대수겠는가”라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응원으로는 ‘이니’라는 애칭과 ‘아나문(아빠가 나와도 대통령은 문재인)’ 등의 구호를 꼽았다. 그는 “재치있는 것뿐 아니라 선거의 흐름을 잘 잡아줬다”며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대세론을 확산시켜주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광화문 유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의 대미를 광화문에서 장식한 것이 감동스러웠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광화문 광장도 재구조화하려 한다. 점심시간에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은 국민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정치 질서를 만들어내는 선거”라며 “부패·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이겨내려면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이 투표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줘야 한다. 마지막 한 분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해주기 바란다. 욕심 같아서는 80%대 중반을 넘어서면 좋겠다”며 “투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민주주의에서는 투표는 하늘”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걸어서라도 결승선까지” 런던마라톤 감동 안긴 둘 함께 뛴다

    “걸어서라도 결승선까지” 런던마라톤 감동 안긴 둘 함께 뛴다

    ‘젤리 다리(jelly legs)’는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서 흔히 보이는 현상이다. 흐느적거리듯 결승선에 들어오는 것이다.지난 4월 영국 런던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출전했던 데이비드 와이어스가 그랬다. 맨체스터 근처 촐튼 출신인 그는 결승선 300m를 앞두고 흐느적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탈진했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그를 적지 않은 마라토너들이 지나쳤다. 남을 돕는 것도 좋지만 내 기록을 단축하겠다는 욕심을 탓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웨일스의 스완지시티 출신 매튜 리스는 달랐다. 그는 와이어스의 오른 어깨를 부축하고 감독요원이 달려와 왼쪽 어깨를 부축할 때까지 결승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걸어서라도 완주하자고 독려했다. 그렇게 함께 걸어 결승선을 넘었다. 이 바람에 2시간52분26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리스의 순위는 많이 처져 986위에 그쳤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자신의 기록을 확인했다. ‘언더 3’를 확인한 그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와이어스의 손을 맞잡으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렇게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한 둘이 오는 28일(현지시간) BBC 원채널이 생중계하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마라톤 10㎞에 나란히 출전해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리스는 “데이비드와 더 행복한 여건에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런던마라톤에 출전하기 전에는 서로 모르던 사이였으나 그 뒤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우정을 나눴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손을 내밀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당시 결승선 근처에 있던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등과 많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이 그의 행동에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특별지시’로 탈당파·친박 끌어안은 洪 후보

    자유한국당이 엊그제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12명을 일괄 복당시키고, 당원권이 정지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의 징계를 해제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홍 후보의 특별지시에 따라 대선 승리와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나 의원총회를 거치는 당내 논의·의결 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홍준표발 ‘긴급조치’다. 그러나 홍 후보의 행보에 다른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당 내부에서조차 비난이 일고 있다. 애초 홍 후보는 당 비대위를 열고 절차를 밟아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 지부도가 난색을 표하자 압박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는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는 당헌 104조를 근거로 비대위 의결을 건너뛰었으나 대선 이후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는 친박계와 친박 중진의 징계 해제에 불만을 가진 비박계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복잡한 당내 사정 말고도 홍 후보의 이번 특별지시는 보수 대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을 우롱하는 뒷거래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당에 들어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누구보다 친박 청산을 외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인물들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들이 한국당에 다시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이며 국민 기만이다. 당원권 정지라는 당원으로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징계를 당한 친박 핵심들은 국정 농단 사태에 무한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장본인들이다. 홍 후보가 이들 ‘정치적 탕아’들을 껴안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과연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대권에 욕심이 있더라도 국가 지도자라면 정치 도의의 ‘도’ 자도 찾아볼 수 없는 한심한 위인들과 청산돼야 할 부패 기득권 세력에 손을 내미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홍 후보는 보수 대통합으로 5·9 대역전이 시작됐다고 흥분하고 있으나 반홍 진영에서는 잡탕들을 쓸어 모은다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고 힐난한다. 정치인들의 언설이 아무리 능수능란하고, 세 치 혀를 자유자재로 굴린다 한들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있겠는가. 홍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파와 친박 핵심 끌어안기를 무슨 대역전의 발판쯤으로 여기고 있으나 원칙 없는 정치적 거래에는 역풍이 뒤따른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백승종의 역사 산책] 식욕과 성욕에 대한 허균의 시각

    [백승종의 역사 산책] 식욕과 성욕에 대한 허균의 시각

    허균은 17세기를 대표하는 개성 만점의 문인이었다. 1611년 초여름 그는 후세에 길이 남을 또 한 권의 문제작을 저술했다. ‘도문대작’(屠門大嚼)이라고 했다. 푸줏간 앞을 지나며 입맛을 다신다는 뜻이다. 당시 그는 전라도 함열에 유배 중이었다. 그보다 한 해 전 허균은 과거 시험관으로서 여러 선비를 합격시켰다. 그 가운데 자신의 조카와 사위도 포함된 것이 문제였다. 여론이 이를 문제 삼자 광해군은 허균을 먼 시골로 쫓아냈다.갑자기 불우한 처지에 놓인 허균은 자신을 달래기 위해 진수성찬을 떠올렸다. 그는 태생부터 남다른 장안의 귀공자였다. 조선 8도의 맛난 음식을 빠짐없이 섭렵한 터였다. 귀양살이의 고초가 남다르게 느껴질 것은 당연했다. 그는 밥상 앞에서의 괴로움을 참기 어려웠다. “밥상에 오르는 것은 상한 생선과 감자, 들미나리 따위였다. 그것마저도 끼니마다 먹지 못했다.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밤을 지새울 때면 지난날 내가 산해진미를 싫도록 먹던 때가 절로 생각났다. 침을 삼키며 음식을 그리워했지만 어찌하랴. 하늘나라에 있다는 서왕모의 복숭아처럼 까마득하기만 했다.” 그는 기억을 더듬어 각지의 산해진미를 한 권의 책에 기록했다. 그러고는 가끔 꺼내 보며 허기를 달랬다. 허균은 기억력도 비상해 ‘도문대작’에는 117종이나 되는 음식이 등장한다. 떡만 해도 11종이요, 어패류는 40종이나 됐다. 책자에는 특산지는 물론 요리법, 음식의 생김과 맛까지 일일이 적혀 있다. 또 각 음식의 역사적 기원까지 꼼꼼히 밝혀 놓았다. ‘도문대작’은 일종의 식생활백과사전이었다. 거기 등장하는 음식과 식재료 중에는 현대인의 식탁에서 사라진 것도 많다. 한 탁월한 선비의 고난이 전통 한국 음식의 실상을 알려 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승화됐다니 신기한 노릇이다. 그런데 이 책의 또 다른 진가가 있다. 허균은 성리학의 인간 본성론에 일격을 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도 볼 수 있다. 그의 말을 들어 보자. “식욕과 성욕은 사람의 본성이다. 더구나 식욕은 생명에 관계되는 것이라. 선현들이 음식물 바치는 이를 천하게 여겼다지만, 그것은 음식만 욕심내고 사익만 추구하는 행위를 비판한 것이다.”(‘도문대작인’) 알다시피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인간의 욕망을 극복의 대상으로 여겼다. 허균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양명학 좌파와 마찬가지로 식욕과 성욕을 존중했다. 요약하면 이런 식의 주장이었다. ‘식욕과 성욕은 하늘이 주신 것이다. 유교의 성인들은 욕망을 극복 대상으로 여겼지만, 그것은 하늘의 뜻이 아니다. 나는 성인들이 지어낸 가르침에 맹종할 이유를 모르겠다.’ 성리학자들은 허균의 발칙한 주장에 발끈했다. 그러나 그들로서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서 침묵으로 응수했다. 그러다가 근세의 성리학자 전우(田愚)가 오랜 침묵을 깨고 허균을 비판의 도마에 올렸다. “(허균의 주장과 달리) 예의에 관한 성인의 가르침은 본래 하늘의 이치에서 나온 것이다.”(간재선생문집, 전편 12권) 전우는 조선의 정통 성리학자들을 대변했다. 공자, 맹자, 주자는 하늘의 뜻을 대신해 인간들에게 예의를 가르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욕과 성욕을 긍정하는 허균은 어떤 인간인가. 허균은 남녀의 도리를 모르는 서양 오랑캐와도 같고, 명나라의 이단자 이탁오와도 같은 악인이었다. 허균처럼 생각이 시류를 벗어나 한 걸음 앞서 나가는 것은 과연 축복인가, 아니면 재앙인가.
  • 이봉주 “강변 달리며 건강도 지켜요”

    이봉주 “강변 달리며 건강도 지켜요”

    82세 장인 김영극씨도 동참“많은 사람과 강변을 달리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울신문 대회도 오래도록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47)씨가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도심 공원 잔디밭에서 겅중겅중 뛰며 말했다. 이씨는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와 4년 전 인연을 맺었다. 참가자들은 이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으며 바통터치 행사도 함께한다. 이번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린 장인 김영극(82)씨도 뛴다.이씨는 20여개국 국제대회 풀코스(42.195㎞)를 41차례 완주했다. 시즌 땐 많게는 하루 40㎞를 달렸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를 합치면 지구 두 바퀴 거리인 8만㎞나 된다. 한국 마라톤을 이끌었던 쌍두마차 황영조(47)씨의 고향인 강원 삼척시에 1994년 놀러 갔다가 황씨의 중학교 여자 동창 첫인상이 너무 좋아 8년 연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중학교 2학년과 1학년인 연년생 두 아들, 건강이 좋지 않은 장모와 동탄에 거주하고 있다. 2009년 은퇴한 뒤 대한육상경기연맹 홍보이사로 ‘마라톤 띄우기’에 나섰다. “1990년 전국체전으로 데뷔해 20년 동안 마라톤 인생을 보냈는데 한순간에 내려놓아야 한다니 아쉬웠죠. 저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을 조금 더 앞당기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게 더욱 가슴에 남아요” 은퇴 의사를 밝히자 주위에서는 더 해보라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떠나야 할 때 내려놓았다.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선수 생명이 달렸는데 전 어느 정도 본보기를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마라톤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미안한 구석이 많은 듯했다. “크게 위축돼 있고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라서요. 마라톤을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뛰는 것만큼 몸에 좋은 게 없다고 믿으니까요.” 엘리트 마라톤은 침체됐지만 마스터스는 엄청 늘었다. 다른 이들의 뛰는 자세에 참견하는 사람이 제법 생겼다. “세계기록을 세운 선수의 자세에도 문제는 있기 쉬워요. 어느 자세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죠.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비하며 달릴 수 있는 자기만의 자세가 최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이씨의 시선은 척박한 한국 마라톤을 떠받칠 후배 양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제 이름을 딴 재단을 세워 후배들을 뒤에서 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회가 2주도 남지 않았다. 이씨는 먼저 초보자에게 당부를 남겼다. “자기만의 페이스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선수 생활할 때도 코치나 감독이 초수를 잡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요. 조금이라도 빨리 뛰면 후반부에 약점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훈련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파악해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기록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즐기면서 완주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육상을 담당한 기자로 늘 품었던 질문을 던졌다. 어수룩한 면모는 천성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의도된 연출인지 말이다. 이씨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햐~” 하는 탄성을 뱉은 뒤 “정말 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응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섬총사’ 김희선, 데뷔 20년 만에 첫 리얼예능 “눈썹문신 하고 올게요”

    ‘섬총사’ 김희선, 데뷔 20년 만에 첫 리얼예능 “눈썹문신 하고 올게요”

    ‘예쁜 언니’ 김희선이 섬에 간다. 데뷔 20년이 되었지만 늘 리즈시절을 갱신하고 있는 여배우 김희선이 방송생활 처음으로 ‘섬총사’를 통해 ‘리얼 예능’에 도전한다. 올리브 ‘섬총사’(연출 박상혁)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섬 마을 주민의 집에서 주민과 함께 생활하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생활기다. ‘섬총사’ 제작진은 첫 촬영에 앞서 김희선과의 만남을 담은 인터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희선은 “‘섬총사’라는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더라구요. 제가 욕심 낸 첫 예능이에요. 이런 리얼 예능은 처음이에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섬총사’를 통해 김희선의 ‘예쁜’ 이미지 뒤에 숨겨진 ‘리얼’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선은 “섬에서 꼭 하고 싶은 건, 야식 먹으면서 맥주에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싶다”며 ‘강호동은 매일 술 마신다’는 PD 얘기에 김희선은 손뼉을 치며 “어머 저랑 맞구나! 약주라고 하잖아요. 매일 조금씩 마시는건 괜찮아요”라며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또, 김희선은 “섬에서 화장도 못하죠? 어쩌죠? 제가 혼자 화장을 못해요. 그래서 눈썹을 문신하고 가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있어요. 섬에 들어가는 첫날은 좀 진하게 짱구눈썹 하고 올게요”라며 위트 있는 입담을 뽐냈다. “섬하고 저하고 전혀 안맞아요. 수영도 못하고요. 생선손질도 못해요, 고기파에요. 정육점은 있나요? 마트도 없어요? 이거 정글의 법칙 아니죠?”라며 쉽지 않은 섬 생활기를 예고했다. 예능고수 강호동과 예능초보 김희선, 반듯한 이미지의 도시남자 정용화의 섬 생활기를 그리는 ‘섬총사’는 오는 22일 월요일 저녁 9시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눈에 띄는 기사 욕심에…문재인 후보·시청자께 사과”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눈에 띄는 기사 욕심에…문재인 후보·시청자께 사과”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이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와 관련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 보도본부장은 이날 “선거방송 설명회는 즐겁고 기대 넘치게 진행해야 하는데, 세월호 인양 보도와 관련해 여러 질문이 있으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하겠다”며 입을 열었다.김 본부장은 지난 3일 SBS 8뉴스에서 이미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 인터뷰의 일부 자극적인 표현이 특정 후보에게 근거 없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는 데도 여과 없이 방송된 점, 반론을 싣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사과했었다. 김 본부장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거라면 얻는 게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SBS가 얻을 것이 없지 않나. 누가 대통령이 된 것도 아니고, 당선 이후라 해도, 누가 돼도 원내 과반을 차지할 수 없는 불안정한 정치 상황인 만큼, 정치적 의도를 가진 편파 보도로 얻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본부장은 “부끄러운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기사 작성에서부터 데스크, 게이트키핑 단계에서 의도와 다른 여러 미스가 있었다. 편집 회의에서 발제돼 논의됐을 때는 해양수산부에서 정권 말기에 다음 정권에 대한 일종의 눈치보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취지의 취재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사에서 다룰 의도가 없었던 특정 후보에 대한 음모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고, 자막이 만들어졌다. 부끄럽지만 뒤늦게 발견했고, 내 판단으로 새벽 2시 반에 뉴미디어국장에게 이야기해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먹히는 기사를 쓰고 싶었던 욕심과 눈에 띄는 제목을 쓰고 싶었던 욕심에서 발생한 미스였다. 본질적으로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드리고, 이 보도를 통해 피해 받은 문재인 후보, 무엇보다 신뢰받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저희를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게 가장 크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보도본부장이면서 8뉴스 앵커이기 때문에, 게이트키핑 최종 단계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저로서는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 경위는 이미 다 파악이 됐고,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재발 방지를 위해 뉴스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얇은 지갑·두둑한 뱃살도 OK…4050, 이제 나를 위해 달린다

    얇은 지갑·두둑한 뱃살도 OK…4050, 이제 나를 위해 달린다

    얼핏 마라톤 하면 튼튼한 두 다리와 ‘쇳덩이’ 체력을 떠올린다. 확실히 마라톤은 ‘젊음’과 잘 어울리는 운동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꼭 그렇지도 않다. 건강을 위해 선택하는 중년 직장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이런 양상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중년 세대다. 가장 비중이 높은 연령대 역시 40대(31.45%)다. 30대는 22.93%에 그쳤다.●“완주해 딸에게 멋진 아빠될 것” 최모(44)씨는 “대회 준비를 위해 휴가를 사흘씩이나 쓰는데 완주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해 동료들에겐 알리지 않았다”며 “꼭 완주 메달을 받아서 딸에게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체중을 관리해야겠다 싶은데 주변에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자주 띄어서 올해 초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체인 티맥스소프트 신식(47) 부장은 “5년 전 우연히 달리기에 나가 2㎞도 못 가 지쳐 쓰러져 있는데, 나보다 훨씬 더 나이를 먹은 분들이 멀쩡하게 뛰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는 1년에 네댓 차례씩, 10여회 풀코스를 완주했다. 마라톤을 하는 직장 선배를 따라 동호회에서 기초지식을 얻었는데 요즘 ‘70년생 개띠 마라톤 클럽’ 회원들과 어울려 대회를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동갑내기들끼리 함께 땀을 흘리고 대회가 끝나면 뒤풀이로 막걸리도 한 잔씩 하다 보면 피로가 싹 가시죠.”●사회적 메시지 전하며 뛰기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허필두(47)씨는 2003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해 풀코스 완주만 해도 42회나 되는 베테랑이다. 참여연대 마라톤 동호회에서 총무를 맡았다. 20여명 회원들이 다 같이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이나 ‘국정원 정치개입 반대’ 같은 조끼를 맞춰 입고 나란히 달린다. 지난달 뜻을 함께한 60명과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마라톤 대회를 열기도 했다. 마라톤은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신 운동이다. 중년 직장인 사이에 마라톤이 인기를 누리는 까닭이다. 딱히 돈을 들이지 않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비만 예방과 체지방 감소, 고혈압이나 심장병 예방 등 장점을 들자면 끝이 없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꾸준하게 실천에 옮기라고 조언한다. 또 동호회 가입은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잡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다. 허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완주했을 때 큰 성취감을 안는다”며 “두려움을 없애고 기록 욕심만 버리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키 작은 두 친구와 땐쓰, 땐쓰… 긍정 에너지로 ‘큰 울림’ 줄래요

    키 작은 두 친구와 땐쓰, 땐쓰… 긍정 에너지로 ‘큰 울림’ 줄래요

    “‘댄스’는 김빠지잖아. ‘땐!쓰!’라고 해야 신나지.”●‘소수자 아름다움 조명’ 두 번째 시리즈 그녀와 잠깐이라도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된다. 워낙 입담이 재치있기도 하지만 콸콸 끓어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낯선 사람조차 순식간에 마음의 경계를 허물게 하는 마력의 현대무용가 안은미(55)가 이번에도 유쾌한 신작을 들고 나왔다. 오는 12~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대심(大心)땐쓰’다. 지난해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한 ‘안심땐쓰’에 이어 소수자들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3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발표하는 작품이다. 키가 147.5cm 이하인 저신장 장애인 2명과 안은미컴퍼니 무용수 8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대심’이라는 제목은 ‘몸은 작지만 마음은 크다’는 의미에서 붙였다. “사회에서 편견이 많은 친구들의 움직임을 무대에 올려 우리가 사회에서 함께 사는 데 균형 감각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예요. 단지 일반인에 비해 조금 작다는 사실 말고 전혀 다른 게 없거든요. ‘서로 다름’이 주는 조화를 찾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조금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멋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죠. 수공예로 한 땀 한땀 수놓은 비싼 옷과 같은 무대와 감동을 그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서요.”●“‘서로 다름’이 주는 조화 찾고 싶었죠” 작품에 참가할 신청자를 모집했지만 두 달간 꼬박 연습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생각보다 지원자가 없어 이곳저곳 수소문한 끝에 김범진(26), 김유남(24)씨를 찾았다. 안은미는 어렵게 인연이 닿은 두 사람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제가 안 가르쳐도 생각보다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연습을 하다 보니까 욕심이 나는지 함께하는 무용수 형, 누나들이 하는 동작도 따라하려고 하고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당장이라도 무대를 부숴버릴 것만 같은 긍정 에너지를 내뿜는 두 사람을 보니 저도 행복하더라고요. 작은 키의 두 친구가 보여주는 커다란 마음은 관객들에게 행복함과 놀라움을 선사할 거예요.” 안은미는 전문 무용수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는 안무가다. 할머니들이 출연한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10대 청소년들과 함께한 ‘사심 없는 땐쓰’,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들이 출연한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 등의 작품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법 같은 ‘몸의 소통법’을 선보여 왔다. 전문 무용수에 비해 아무래도 서툴 수밖에 없는 일반인들을 굳이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 뭘까. “무용수들은 전문적이니까 세련되고 몸도 전문적인 무대 언어에 숙달되어 있죠. 사실 그들과 함께하면 작품을 하기 쉬워요. 하지만 지난 30여년간 전문 무용수들과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건 원 없이 했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 눈을 돌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워낙 친화력을 타고나서 사람들도 제가 하는 제안을 재밌어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작품이라는 건 잔치 같은 거죠. 우리 집 앞마당에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잔치, 큰 판을 매일같이 벌이고 싶어요.”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그녀가 만든 작품들이 관객에게 건네는 이야기는 명확하다. 이야기를 쉽게 건네기 위해 인위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무대 위에 서는 무용수들에게 집중하기 때문이란다. ●“주인공들이 행복하면 관객도 행복해져” “우선 관객보다 작품의 주인공들이 행복해야 돼요. 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우주가 빛을 발하면 관객들은 절로 반응하거든요. 무대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이 에너지를 표출하면 관객들은 반드시 그 에너지에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무대를 만들 때 관객들의 반응을 고려한 계산 같은 건 따로 하지 않아요. 인간 그 자체가 메시지니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심상정 포항·대구 방문해 “자유한국당 대선 참여할 자격 없다”

    심상정 포항·대구 방문해 “자유한국당 대선 참여할 자격 없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의 텃밭인 영남 지방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펼쳤다. 심 후보는 “탄핵으로 사실상 정권교체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 행복을 위하고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30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다음 대통령은 무엇보다 취업난으로 힘들고 어려운 청년들을 살리고 모든 사람이 열심히 살면 대우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심상정에게 표를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또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대구·경북 사람들이 매우 착잡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권은 포항의 중심이며 근간인 포항제철소를 최순실과 함께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청 노동자들의 월급을 떼먹은 것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포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이 먼저 변해야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북방교역을 활성화해 영일만항을 살리고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한 경북 동해안에 해상풍력단지를 만들어 신재생에너지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번 선거는 5개월 동안 1700만개의 촛불이 만든 선거인 만큼 촛불을 외면하는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정의당은 6석의 소수 정당이나 이번 대통령 탄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우리 당은 반드시 국민을 위한 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자유한국당은 이번 대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포항에서의 유세를 마치고 대구 동성로 CGV 앞으로 이동한 심 후보는 “누구에게 새로운 대한민국 첫 번째 대통령 시킬 것이냐”라면서 “대구 시민들 확실하게 의사표시 해달라. 수구보수는 기본적으로 양심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심 후보는 “홍 후보가 대구 시민들 표는 다 자신의 것인 줄 안다”고 포문을 연 뒤 “대통령을 만들어서 헌정 사상 초유의 파면을 당했으면 자중을 해야한다. 또 (홍 후보는) 정권을 잡겠다고 한 것도 모자라서 부패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유 후보가 잘됐으면 좋겠다. 합리적인 진보인 정의당과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구조가 되면 국민들에게 가장 이로운 구도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안 된다. 좀 더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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