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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외국인 “교외서 살자”/집값폭등·교통난·소음공해 피해 탈출

    개방화 바람을 타고 모스크바로 몰려들었던 외국석유회사등 외국인기업 간부들의 모스크바 탈출 러시가 한창이다. 이같은 「탈출러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층과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소음공해 및 매연,그리고 최근에 급증한 범죄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원인은 모스크바시내의 부동산값 폭등이다.모스크바 시내에서 서유럽인이나 미국인들이 원하는 아파트를 구하려면 월 5천달러 이상은 줘야하고 그나마 공급물량이 달려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과 함께 체류중인 외국회사 중역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스크바 교외주택지로는 자녀들이 놀 수 있는 「뒤뜰」과 「안전성」이 보장된 다차. 다차는 구소련 정권하에서 고급관리나 공산당 당원의 별장지였으나 소련붕괴이후 거의 버려져 있다가 최근 대대적인 개축공사를 벌여 고급주택단지로 탈바꿈한 것이다.이곳에는 정원,테니스 코트,러시아식 목욕탕(반야스)및 다른 편의시설은 물론 철저한 탐지기등 보안장치와 함께 심지어 24시간 경비원체제가 갖추어져 있다. 대표적인 주택단지로는 페레델키노,주코프카 등이 있다.페레델키노는 노벨상 수상작가인 파스테르나크가 살던 곳. 이밖에 모스크바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메세르스키에도 주택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다.이 주택지는 한술 더떠 미제 대리석 벽난로,워터젯 욕실,전자 개폐식 차고및 세탁실등의 설비가 갖추어질 계획이다. 충분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다차는 월세만 7천∼1만4천달러정도로 비싸 「아모코」「텍사코」「코노코」와 같은 석유메이저들의 간부등 고소득층들의 집단촌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사는 외국인들은 전원생활의 장점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지만 문제도 있다.아직까지 대부분의 길이 비포장도로이고 상점이나 식당조차 없어 물건하나라도 사려면 40분 이상 비포장도로를 달려나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한다.
  • 유럽 기업인이 전하는 북한의 에너지·식량난

    ◎캄캄한 평양거리… 전력난 심각/야간전력 공급 제한… 생선 보관못해 수출/성인에 하루 2천칼로리 배급… 기아 우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의 경제악화에 따른 전력부족으로 평양주민들이 난방은 물론 밤에도 전등없이 지내고 있다.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유럽회사의 한 경영간부는 격심한 에너지공급 제한으로 외교가와 호텔지구를 제외한 평양전체가 일몰후에는 암흑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당국의 초청으로 평양에 갔던 이 실업인은 그밖에도 북한당국이 『노동자들의 천국』이라고 선전했던 평양에는 식품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금년초 고조된 이후 외부세계와 거의 단절된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는 외국인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북한의 생활상에 관한 외부의 이야기는 드문 일이다. 외견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듯한 평양을 지나치기만 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북한이 경제적으로 곤란하지만 굶주리고 있는 것같지는 않는 시민들의 미소만 보일뿐이다. 그러나 구소련 공산주의 붕괴로 석유공급이 중단된 이후 악화된 복 한의 에너지부족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평양시내 개인의 가옥과 상점의 창문들이 불이 꺼진채 캄캄하다는 것으로 알수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기업인은 평양에 식품점이 아주 적다면서 기본식품은 직장에서 배급된다고 말했다. 평양시내 서남부에 있는 7층짜리 국영백화점에는 전기밥솥,선풍기와 같은 중국제 전자제품과 직물류 및 음료류가 많았지만 야채류·육류 또는 과일은 없었으며 아이스크림 자동판매기는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실업인은 『전력부족으로 생선을 더 이상 보관할수 없으며 그때문에 현재 모든생선이 수출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제적 곤경으로 주민들이 배를 곯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데 도쿄의 한 서방전문가는 북한 주민이받는 식량배급이 개인의 연령,경제적기능,당원여부 등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배급식량의 평균 칼로리량이 1일 약2000칼로리로 정상적 섭취 칼로리량의 약 3분의1 수준이라면서 91년이후 북한의 몇몇 도시와 중국과의 접경지방에서 기아가 발생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곡물생산이 비료와 살충제 부족으로 89년의 5백48만t에서 92년의 4백27만t으로 감소했다고 말하고 북한은 수년동안 인구는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주민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89년부터 92년사이에 최소한 20%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 유럽실업인은 이어 거리를 자유롭게 배회할 수는 없었지만 특히 49층짜리 고려호텔에서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부단히 가졌다면서 자신이 묵은 호텔방 같은층에는 자기외에 다른 투숙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자신의 호텔방 욕실에는 쓰다남은 비누조각 밖에 없다고 큰 소리로 불평하자 다음날에는 비누와 치약·치솔·샴푸 등이 욕실에 놓여져 있었다고 말했다.
  • “핵봉계측 무산땐 제재” 경고/안보리 대북성명 전격 채택의 뜻

    ◎“긴박” 인식 반영… 최후통첩 전조치/중 태도 유연성… 「소극적동참」 전망 유엔안보리가 30일밤(한국시간 31일상오)대북한의장성명을 전격적으로 채택한 것은 그 내용과 함께 시간적 긴박성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날 의장성명은 ▲핵연료봉의 추후계측가능성을 유지할수있는 방법으로만 연료교체작업을 할것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의 즉각적인 협의재개 ▲안전조치의 완전이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심의 ▲IAEA의 연료교체작업 계속 감시등을 담고있다. ○교체방법에 쐐기 첫째,의장성명이 IAEA와 북한간에 쟁점이 되고있는 핵연료봉의 추후계측문제에 대해 「기술적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만으로」 교체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추출연료봉들을 선택하여 분리 보관토록 해야 추후계측이 가능하다는 IAEA의 입장을 안보리차원에서 뒷받침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IAEA는 북한이 과거 플루토늄을 추출한 일이 있었는지 여부를 나중에라도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본연료봉들을 임의로 선정하고 동시에 연소도가 서로 다른 장착부위별 위치를 표시해서 분리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것이다. ○후속조치등 예고 둘째,안전조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필요할 경우 안보리가 「추가심의」를 한다는 것은 북한이 추후계측을 불가능케 한다면 제재조치등 후속절차를 곧 밟겠다는 것을 뜻한다. 당초 유엔의 공식입장표명은 「최후통첩식 경고」가 될것으로 관측되었으나 중국의 참여보장등의 이유로 결국 의장성명으로 낙착됐으며 이는 최후통첩에 앞선 「권유성 경고」로 볼수 있다. 셋째,의장성명채택의 시간적 신속성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30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한국의 현충일에 해당)로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 회의를 소집,전격적으로 성명을 채택한 것은 안보리가 북한의 핵연료봉교체문제를 촌각을 다투는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27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연료봉교체작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추후계측기회가 수일내에 상실될 것』이라고 보고한 내용을 안보리가 십분 받아들인것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는 이를 두고 『북한은 지금 「시한폭탄」을 안고있으며 이 시계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그들 자신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초안에 반대않아 이번 의장성명채택과 관련,중국은 미국이 마련한 초안에 의견은 제시했으나 반대는 하지 않았으며 첫단계 대북한 대응조치형식으로 의장성명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견 지난 3월말 1차 의정성명채택시에 취했던 태도와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수 없다.그러나 미국의 최혜국대우(MFN)연장및 무역·인권연계정책 철폐로 미·중국관계가 훨씬 부드러워졌다는 점에서 중국은 한반도비핵화가 자신들의 이해에도 일치된다는 점을 앞으로는 크게 중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의장성명을 계기로 IAEA와 북한간의 핵연료봉사찰에 관한 협상이 재개되고 북한측이 연료봉추출속도를 늦출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3단계 고위회담의 조속한 개최문제를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의 성의있는 대응이 없을 경우 최후통첩식 경고,그리고 경제제재결의등의 수순을 밟게 될것이며 이 경우 중국이 「소극적 동참」을 할것이라고 유엔과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안보리 대북 의장성명 전문 안전보장이사회는 1993년4월18일자 의장성명(S/25562)과 1994년3월31일자 의장성명(S/PRST1994/3)및 관련된 결의를 상기한다. 이사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IAEA 사찰단에 대해 1994년2월15일 IAEA와 합의한바 있는 사찰활동의 완료를 허용함으로써 IAEA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간 안전조치협정에 따른 의무이행과 핵무기확산방지 협약에 따른 비확산의무를 준수하는데 진일보한 조치를 취했음을 유념한다. 이사회는 핵무기확산방지협약을 이행함에 있어서 IAEA 안전조치의 결정적 중요성과 핵무기확산 방지에서의 진전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한다. 이사회는 1994년 5월27일자 IAEA 사무총장의 유엔사무총장앞 서한을 심의하였으며 만일 5Mw 원자로와 연료봉 교체작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IAEA 기준에 따른 추후계측을 위해 연료봉을 선택·분리보관할 수 있는 기회가 수일내에 상실될 것이라는 IAEA 평가에 심각한 우려를 가진다. 이사회는 북한이 IAEA 요구에 따라 연료계측의 기술적 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만 5Mw 연료봉교체작업을 실시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이사회는 필요한 기술적 조치에 대해 IAEA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즉각적인 협의를 요구한다. 이사회는 IAEA 사무총장에게 5Mw 원자로작업을 감시하기 위해 IAEA 사찰관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유지시킬 것을 요청한다. 이사회는 본건을 계속 안보리에 계류시키고 IAEA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 안전조치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심의를 가질 것을 결정한다.
  • 다시 꼬이는 북핵/핵연료봉 협상 결렬후 미표정

    ◎북핵 강경선회… 긴박한 워싱턴/백악관 긴급대책회의 개최/“핵개발 증거인멸 불용” 확인/최후통첩후 제재착수 검토 미국정부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핵연료봉 사찰협상이 결렬되자 지금까지의 대북유화적 태도에서 강경입장으로 선회하고있다. 미국은 「협상결렬」이 단순한 기술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입증해줄 증거의 인멸가능성 때문이라는 점을 중시하고있다. 미국이 이번 경우 심각하게 파악하고있는 사안은 핵연료봉의 추출작업이 총 8천개 가운데 3천여개가 제거된 속도도 그렇지만 과거의 핵물질전용여부를 캐는데 핵심적인 원자로 노심부근의 연료봉 3백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추출됐다는 사실이다. 뿐만아니라 원자로에서 연료봉을 빼내는 방식도 추후계측에 용이하게 일정한 순서에 따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으로 빼내고있는 점도 북한의 핵개발 은폐의심을 증폭시키고있다.이밖에 북한은 이번 연료봉교체작업이 원자로가동의 안전에 따른 불가피한 기술적 이유때문이라고 하나 분석결과 안전가동때문이라는 이유는 전혀 합당치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하여 미국의 입장은 종전의 협상을 통한 해결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최후통첩식 경고후 제재착수」의 시나리오를 적극 검토하고있다. 미국이 아직까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것은 「증거인멸」의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기까지 아직도 수일이 남아있다는 점과 함께 북한의 핵연료봉교체 가속화등의 속셈이 「협상에서의 고지점령」「배수진을 친 빅카드 만들기」의 측면이 없지않다고 보기때문이다. 물론 위험수위에 육박한 그들의 핵연료봉인출작업진전도와 추출방식등은 분명 플루토늄 추출과 관련한 과거의 행적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은 협상이냐 제재냐라는 최후의 갈림길이 이번주로 판가름난다는 예상 아래 이미 최후통첩문안을 유엔안보리를 통해 협의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7일 하오 최후통첩식 안보리결의안 초안을 2가지로 만들어 주요 이사국들과 협의를 갖는 한편 미국이 대중국 최혜국연장및 인권·무역연계정책의 철폐등을 결정한 마당에 중국도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발벗고나서 북한을 강도있게 설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27일 하오4시부터 6시30분까지 백악관에서 긴급 비공식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북핵대사는 장관급 참석자들에게 IAEA와 북한간의 협상결렬에 따라 미국이 취할 조치등에 관해 설명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국무부로 돌아와 관계관회의를 소집,북한과의 뉴욕실무접촉을 통한 미국의 강력한 입장전달문제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루치대사는 이같은 북한핵문제에 관한 잇단 긴급대책회의때문에 이날 하오 5시15분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조지워싱턴대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공동주최한 「전환기의 아시아」포럼에 나와 주제연설을 하기로 돼있던 일정을 1시간 15분간의 잇단 연기끝에 결국 취소하기도 했다. ◎「핵카드」 최대한 이용 속셈/북,연료봉제거 왜 서두르나/긴장 고조시켜 실익 더 챙기기/“핵탄연료 추출 은폐의혹” 증폭 북한 핵문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영변 원자로 연료봉교체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 협상이 결렬,IAEA 협상팀이 빈으로 소환되고 또다시 유엔 안보이제재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대화에서 제재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주중까지만 해도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가 거의 굳어져가는 듯하던 대화분위기에 비하면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당초 IAEA는 북한과 교체 연료봉의 선정,봉인및 추후 계측에 합의를 하고 미·북 제네바회담을 통해 계측을 할수 있으리란 것이 당초의 예정된 수순이었다.또 이는 북한이 제의한 시나리오이기도 했다. 그러나 연료봉 교체 진행속도나 IAEA와 북한간 협상 결렬과정을 보면 북한의 시나리오 자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한 계획된 것이라는 인상이 짙다. 우선 기술적인 이유로 연료봉교체 시작이 불가피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교체작업에 2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북한은 8천여개 연료봉 가운데 이미 절반을 빼내 연료봉교체를 독자적으로빠른 속도로 강행하고 있다. 또 북한은 협상과정에서 연료봉의 선정및 보관을 거부했고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한 IAEA 결론은 두가지다. 북한은 86년부터 가동한 원자로 연료봉의 역사를 IAEA가 확인할수 없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수일내에 핵개발 역사를 알수 있는 기회가 완전히 상실될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의 제네바 고위급회담이 거의 성사되는 시점에 연료봉 선정및 보관을 허용한다는 데서 돌연 불가로 입장을 바꾼 것은 연료봉 카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차원의 측면도 강하다. 미·북간 뉴욕 실무접촉에서 미국측이 내놓은 제네바회담의 의제와 수위에 만족하지 못한 북한이 연료봉교체문제로 미국을 몰아세우고 있을수 있다고 서방의 외교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 침실/거실/주방/욕실/「원룸 주택」 신세대에 각광

    ◎가전제품·가구 완비… 오피스텔보다 편리/평당 임차료 3백만∼3백50만원 “비싼게 흠” 독신자와 학생,신세대부부 등에게 원룸 시스템(스튜디오 시스템) 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및 대학가 일대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원룸시스템 다가구주택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이례적으로 거래가 활발한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원룸시스템 주택은 탁 트인 한공간에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 모든 기능을 모은 소형 주거공간.사무기능을 중시한 오피스텔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주거기능이 강조되고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완비되어 있어 입주자는 옷만 갖고 들어가면 되는 편리한 주택이다.운영방식은 각각 조금씩 달라 보증금에 임대료와 관리비를 따로 받거나 보증금 없이 임대료만 받기도 하는데 서울 강남의 경우 평당 3백만∼3백50만원을 임차금으로 잡으면 된다. 원룸시스템 주택은 원래 외국인 상사주재원을 위해 개발되었던 것이 실내장식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신세대의 취향과 맞아떨어져 최근에는 대학원생이나 독신남녀,신세대부부 등에도 크게 선호되고 있다.또 생활수준의 향상과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체증으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더욱 인기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자녀가 출가한 중년층을 중심으로 지하철이 연결되는 지역인근에서는 노후주택을 개량,신축해 원룸시스템 주택을 임대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있을 뿐아니라 대기업에서도 분양을 목적으로 원룸시스템 주택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선경건설이 서울 성산동에 입주자가 집의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가변적인 원룸시스템 주택을 짓고 있으며 현대건설도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원룸시스템 주택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룸시스템 주택은 또 주부들의 부업거리로 활용될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서울 신촌부근 원룸시스템 다가구주택인 「주얼리하우스」 건축주 함순휴씨는 『어느정도 운영 노하우만 갖추면 자기자본 없이도 건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현행법상 단위가구 면적이 25평 미만이고 연건평 2백평 미만에 19가구 이하인 다가구주택에 대해 면세혜택이 주어지고 있어 지가만 줄인다면 평당 임차료 3백만∼3백50만원보다 낮은 평당 2백만원선에 건축해 수지타산을 맞출수 있다는 것. 이같은 원룸시스템 주택의 성업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건축사 김창식씨는 『원룸시스템 다가구주택이 토지 이용가치를 높이는 장점이 있으나 이제 시작단계에서 과소비를 조장하고 이용층이 서민이 아닌 있는 사람 위주로 편중되는 측면을 과도하게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원룸시스템 주택의 확산은 이제까지의 전통적 주거개념과 이사개념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 북서 「연속성」 깨뜨릴땐 유엔으로/김삼훈핵대사·매커리대변인 회견

    ◎「사찰」 결과따라 북­미회담 시기 구체화/김 대사/“남북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이행”/매커리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23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북한핵문제와 미·북 고위회담등에 관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했다.한편 북핵문제 논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삼훈핵담당대사는 이날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정책조정팀장을 비롯,국무부·백악관의 관계관을 만난뒤 워싱턴의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매커리대변인과 김대사의 일문일답요지. ▷매커리대변인◁ ­미·북한간 3단계 고위회담 전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안전의 연속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사찰을 진행하는 한 고위회담의 개최에 장애가 없다고 본다.그러나 IAEA가 제시한 적절한 조치없이 핵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게 될것이다.그럴 경우 우리는 결국 이 문제를 유엔으로 넘길수 밖에 없을 것이다. ­IAEA가 연료봉추출작업을 감시만 하면 고위회담은 열리는가. ▲사용된 핵연료의 전용여부를 확인할수있도록 북한이 핵안전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행동을 해야한다.북한과 IAEA간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고위회담에 장애는 없을 것이다. ­다른 조건들은 충족되었는가. ○전용여부 확인 필수 ▲지난 2월15일 IAEA와 북한간에 합의했던 핵안전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찰은 우리가 알기로는 아주 만족스럽게 완료되었다. ­연료봉의 추출작업은 계속되고 있는가. ▲기술적 이유로 잠시 중단된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나 오늘 현재도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연료봉 추출작업이 IAEA사찰요원 입회아래 이뤄지고 있는가. ▲그렇다. ­남북한 대화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더 이상 전제조건은 아니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IAEA측은 연료봉에 대한 사찰을 추진하고 있는가. ▲핵연료봉의 추후분석을 위해서는 연료봉의 과거사용역사가 보존되어야 한다.우리는 사용된 핵연료가 핵무기로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도 3단계 회담에서 다룰수 있다는 것을 계속 시사해왔다. ­IAEA가 북한측과 합의에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북고위회담은 어떻게 되는가. ○연료봉 추출 진행중 ▲가상적인 질문에 추측을 하지않겠다. ­IAEA와 북한과의 협의결과를 볼때까지는 고위회담일자를 밝힐수 없는가. ○한­미­일 충분히 협의 ▲우리는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과도 충분한 협의없이는 그 날짜를 발표하지않을 것이다.그리고 IAEA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중요한 요소다.오늘 미·­북한간 뉴욕실무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은 3단계 고위회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히 이해했을 것이다. ▷김삼훈대사◁ ­고위회담과 관련,한미간 조율을 했는가. ▲상오 9시부터 낮 12시까지 국무부·백악관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루치북핵담당대사를 만나 협의를 했으며 다시 하오1시반까지 오찬을 겸해 협의를 가졌다. ­미·북한 3단계회담의 날짜를 정했는가.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핵연료봉 교체에 대한 IAEA사찰은 고위회담개최의 전제조건인가. ▲미측은 이를 반드시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아니나 IAEA측이 만족할만한 사찰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북한과 IAEA간에 연료봉교체에 따른 사찰에 합의가 있어야 고위회담이 열릴수 있다는 말인가. ▲IAEA측은 북한이 연료봉교체작업을 중단하거나 추후 계측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바꾸어 말하면 미·북한간 대화의 기초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대화의 기초가 유지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핵안전성의 연속성이 깨져서는 안된다.예를 들어 북한이 추후 계측에 대한 합의없이 연료봉의 추출작업을 계속한다면 이는 대화의 기초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핵연료봉의 현재 인출상태에서 동결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추후 계측 보장돼야 ▲기술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무엇보다 IAEA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오늘 미측과의 협의에서 3단계 고위회담이 열릴 경우 제시할 「당근」에 대해서도 논의했는가. ▲여러가지 대처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아직까지는 북한의 대응에 따라 공이 어디로 튈지 알수없다.
  • 미,대북 3단계회담 재개 결정/WP지 보도

    ◎“연료봉 전용안한것 확인… 내주∼6월초 회담”/백악관 대책회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20일 하오(한국시간 21일상오)백악관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장관급 대책회의를 열고 미·북한간의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21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구체적인 개최시기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으나 워싱턴의 외교관측통들은 뉴욕실무회담을 거쳐 빠르면 다음주나 6월초에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미측이 개최키로 한 이번 고위회담에서는 기존의 「광범위하고 철저한 방안」은 물론 현재 계속되고있는 북한의 핵연료제거작업도 포함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위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위싱턴 포스트는 미측이 현상황에서 무조건 고위회담을 개최키로 한것인지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으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연료봉 계측을 위한 협의를 진행시키는등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면 이와 병행하여 고위회담을 개최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날 회의에는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윌리엄 페리국방장관,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존 살리카시빌리합참의장,앤터니 레이크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등이 참석했으며 클린턴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여행중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페리국방장관은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빼낸 연료봉을 핵무기제조를 위해 전용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희망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클린턴행정부내 한반도 정책조정팀장을 맡고있는 갈루치북핵담당대사는 이날 낮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원자로에서 제거된 연료봉은 다른 물질로 전용되지않고 인근 저장탱크에 보관되어있으며 IAEA의 감시와 안전조치아래 있다』고 밝혔다. 갈루치차관보는 또 IAEA사찰단이 지난 3월에 마치지 못한 방사화학실험실등에 대한 사찰은 아무런 방해없이 진행되어 추가사찰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라고 말하고 3단계 회담의 개최를 위해 남은 과제는 연료봉에 대한 선정·분리보관을 IAEA가 자의적으로 할수있도록 함으로써 사후계측을 확실히 하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연료봉을 추가로 빼내는 것을 중지하거나 연료봉의 추후계측을 IAEA와 합의할 경우 3단계회담을 진행시키지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북 핵봉교체 중단·입회협상 시작땐 미­북 3단계회담 즉각 추진

    ◎한·미방침 확정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급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도 바로 열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회담의 개최시기는 북한과 IAEA 협상팀이 핵연료봉 교체입회 협상을 벌일 6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라는 IAEA 추가사찰팀의 1차 관측보고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금명간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작업 중단문제와 3단계회담 일자 확정문제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의 반응을 일단 예의주시하기로 했다.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IAEA와의 협상및 연료봉 교체작업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김삼훈핵담당대사를 미국에 보내 한미 두나라의 방침을 최종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IAEA사찰단의 1차 보고결과 북한이 이미 일부 연료봉을 꺼낸 게 확인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IAEA가 요구하는 선택·보관·추후계측에 지장을 줄만큼 위험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실버타운/노인전용 주택단지/6월에 국내 첫 착공

    ◎세로건설유통/춘천근교 1만6천평에… 휴양·의료시설 완비 레저·스포츠시설과 의료시설 등 각종 복지시설을 함께 갖춘 노인전용주택단지(실버타운)가 국내에 처음 들어선다. 4∼5년전부터 실버타운 조성을 추진해온 세로건설유통(대표이사 김재성)은 최근 춘천 의암댐근교 덕두원에 대지 1만6천평,1백45가구 규모의 실버타운 「실버그린」의 건립계획을 공개하고 지난해말 국회 개정통과된 노인복지법 시행령이 발효되는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실버타운 「실버그린」은 정부가 유료 노인복지시설의 민간참여를 확정한 이래 공개된 최초의 민간사업으로 앞으로 국내 실버산업의 활성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실버타운 「실버그린」은 중앙의료통제시스템 등 최첨단 장치에다 한국적 실정에 맞는 설계를 가미해 첨단과 전통이 조화된 실버타운.한 가운데에는 중앙의료통제시스템 컴퓨터시설을 갖춘 관리사무소를 비롯해 사우나·헬스시설,실내골프연습장,실내수영장 등 레저·스포츠시설이 들어찬 복지관이 위치하고주변에 놀이마당,실외수영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축소골프장,눈썰매장 등 야외 레저·스포츠시설이 들어서 있다.중앙의료통제시스템은 실내·외 인터폰이나 손목착용식 비상호출기인 실버폰을 통해 긴급사태발생시 관리사무소를 거쳐 인근 의료시설및 구호시설과 즉각 연락을 취하는 체제로 입주노인들을 보호한다. 입주자들의 개인생활공간은 단독주택형과 연립주택형으로 나뉘어 있어 활동력이 있는 노인은 외곽의 단독주택에서,반의존적인 노인은 복지관 주변의 연립주택에서 거주하게 된다.연세대 이연숙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최적 노인거주공간을 반영한 22평형의 단독주택을 살펴보면 방 2개에 거실,주방,욕실 등을 갖추고 있는데 현대적인 주방,사우나,샤워시설과 함께 한옥분위기의 미닫이문,사랑방을 겸한 침실,실내 장독대,툇마루 등을 배치해 전통성을 살렸다.특히 활동이 많은 주방은 어느 위치에서나 관측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실버타운은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96년4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분양가격은 17·22·23·25·29평형이 7천5백만∼1억5천만원선이며 관리비는 1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이 실버타운 모델하우스는 5월6∼10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국제노후관련산업전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 교황 욕실서 넘어져/골절상 수술 성공적

    【로마 로이터 AFP 연합】 욕실 실족사고로 우측 대퇴골 골절상을 당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73)는 29일 로마의 제멜리병원에서 2시간30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결과는 완벽하다고 병원 의사들이 밝혔다.
  • 영유아 보육시설 46%가 안전사고 무방비/소보원 121곳 조사

    ◎안전 창살·전기콘센트 덮개 등 미비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영유아 아동의 보육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시설이 안전 및 위생면에서 취약해 부모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4개 지역 영유아(6세미만의 취학아동) 보육시설 1백21개소와 이용자 1백3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 이상의 보육시설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으며 비위생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영유아의 건강 및 심리적 안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도로 공장 시장 등과 인접해 위치한 보육시설이 조사대상의 38.8%를 차지했으며 주변에 보유아동의 추락,익사 등 상해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곳도 46.3%나 됐다. 또 보육실 내부가 채광과 환기시설이 없이 밀폐된 곳이 21.5%나 됐으며 보육실 내에 세면대가 설치된 곳은 40.8%,목욕실이 설치된 곳은 55%에 각각 불과한 등 비위생적으로 나타났다.안전시설도 엉망으로 창문 추락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창살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39.7%,전기감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전기콘센트 안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곳이 69.4%였으며 비상구를 설치한 보육시설도 고작 40%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한·미,대책 협의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부는 북한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연료봉 교체 때 입회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일단 북한이 사찰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금명간 미국과 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두나라는 그러나 이와 별도로 북한이 오는 5월초까지 방사화학실험실안의 「글로브박스」에 대한 추가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 결의안 채택으로 이어지는 2단계 유엔 안보리 제재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측은 21일 북한측에 빈에서 추가사찰 협의를 개시하도록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민자당과의 당정협의에서 『IAEA는 북한측의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입회요청 서한에 대해 오늘 수용하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전하고 『IAEA측은 이 회신에서 연료봉교체 입회 말고 추가사찰의 수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북,핵사찰 수용 할것”/방한 미 테일러 밝혀

    북한전문가로 알려진 미 전략및 국제문제연구소(CSIS) 윌리엄 테일러부소장은 20일 『북한이 조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하기 위한 협의를 위해 조만간 미국에 뉴욕실무접촉재개를 제의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하오 내한한 테일러부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결국 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부소장은 『지난 16일 김일성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김주석으로부터 「미국의 초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미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김주석등 북한지도자들과의 접촉에서 북한이 멀지않아 태도변화를 보일 것이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테일러부소장은 또 『지난 12일부터 1주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한내부에 전쟁준비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인상은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아직은 북한에 군사적 움직임이 없음을 시사했다. 테일러부소장은 그러나 『일부 한국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번에 김주석이 한국방문 또는 김영삼대통령과의정상회담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는 김주석이 평소 갖고 있는 원론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미·북 실무접촉 주말 재개/IAEA­북 사찰협상도

    ◎갈루치 어제 내한… 한·미 입장 조율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인 남북한특사교환이 철회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쯤 미국과 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확약받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추가사찰협의에 앞서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무접촉이 재개되면 추가사찰일정과 3단계회담일정의 조정문제가 집중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18일 낮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담당조정관을 대표로 하는 고위전략회의를 갖고 실무접촉의 의제및 3단계회담재개에 관한 두나라의 최종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두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은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은 1주일쯤 뒤에 재개하되 IAEA의 사찰내용이 충족되지 않으면 3단계회담이 재개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이달말이 미국과 북한,북한과 IAEA간 대화의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오는 6월초쯤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갈루치핵담당조정관일행은 처음 일정보다 하루 늦게 이날 하오 방한했다.
  • 설계대상에 「성장형 농촌주택」/식구수 따라 집크기 변형 가능

    ◎농오촌 진흥공사/농촌주택 기본설계 현상공모전 개최/20평 기본형에 별채붙여 2층까지 증축/외관은 전통미 살리고 실내구조는 현대적 입주자의 의도에 따라 집의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집.가족수와 경제력의 성장에 맞춰 건평을 쉽게 늘릴 수 있는 이른바 「성장형 농촌주택」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어촌진흥공사(사장 조홍래)는 최근 농촌마을 및 주택 기본설계 현상공모전(19∼24일)을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갖고 이상적인 농촌형주택으로 한림종합건설·한림환경엔지니어링이 공동출품한 「농촌마을」과 한국시포렉스·풍림산업이 역시 공동출품한 「농촌주택」을 대상인 국무총리상에 각각 선정했다. 이와함께 금강(주)이 출품한 농촌주택을 우수상으로 뽑는 등 모두 30점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확정,시상했다. 농촌 생활환경 개선사업의 한나로 열린 이 공모전에는 전통적인 농촌의 특수성을 살리면서 농촌에서도 현대적인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끔 배려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 및 농촌주택업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택분야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시포렉스와 풍림산업의 농촌주택설계는 국내 처음으로 식구및 경제력의 성장을 염두에 둔 설계를 해 관심을 끌었다. 이 「성장형 농촌주택」은 부부 두사람이 처음 출발할 때는 기본형인 20평으로 지었다가 자녀가 크면 옆에 마련된 10평의 부지에 두개의 방과 욕실이 딸린 별채를 지을 수 있게 하며 부모를 모시거나 아이가 결혼을 하게되면 별채에 2층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 이 설계는 또 주재료로 가볍고 규격화된 신소재인 경량기포콘크리트(ALC)를 사용하므로 조립식주택을 짓는 것처럼 손쉽고 빠르게 집을 지을 수 있다.20평을 짓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45일,평당 건축비는 1백40만원 정도로서 건식공법으로 겨울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내부구조는 현대식 설계를 따랐으나 맞배지붕에다 담장을 생울타리로 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다.툇마루와 함께 솟을대문 양편에 부속채를 만들고 안마당은 마당과 정원을 구별해 마당에서 농가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농가주택의 현실을 고려한 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주택분야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금강(주)의 농촌주택은 전통성을 잘 살린 설계로 눈길을 끈다. 주재료는 경량기포콘크리트이지만 목재로 된 기둥과 보를 드러나게 처리하고 전통창호를 설계해 외부에서 전통성을 물씬 느끼게 한다.역시 작업마당과 정원을 구별했으며 장독대는 본채 옆에 따로 설계해 작업과 생활공간을 구분,농촌에서도 쾌적한 생활을 이루도록했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농촌주택기본설계는 농민이 주택기본설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에 무료로 보급된다.
  • “핵물질 전용안한 사실 증명못한다” 공표이후

    ◎워싱턴의 시각/“결국 안보리로” 북핵 후속대응 부산/빠르면 월말 「제재안」 안보리 상정/당분간 북의 뉴욕접촉 요구 불응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십중팔구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아래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주일간에 걸친 사찰결과와 관련,핵물질이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대북제재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이날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 설명한 것처럼 오는 21일 IAEA이사회가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취할 조치의 가장 첫단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의 무기연기 또는 취소라고 할 수 있다.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3단계회담은 어디까지나 사찰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개최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볼 때 개최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해 사실상 3단계회담은 무기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는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느 때든 재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시기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IAEA의 「완전한 사찰수행불능」선언으로 3단계회담개최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결정은 원인무효가 되었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이들 결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이 이뤼지고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IAEA가 정식으로 북한핵문제를 오는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되면 안보리가 이를 적어도 이달말이나 4월초에는 정식의제로 상정,필요한 사후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완전수용을 받아내기 위한 최후통첩과 함께 다양한 압력카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는 그동안 한국측의 요청으로 유보되었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또 현재 북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항공모함을 동원하는 해상군사훈련을 동해해역에서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해상훈련은 유엔안보리가 대북한경제제재를 결정했을 때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해안봉쇄를 사전에 연습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이같은 일련의 대북압력카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운용될 것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다시 논의하더라도 당장 제재등 초강경수를 쓰기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처음엔 대북한 전면사찰촉구결의안이나 비난결의안등을 채택,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오는 21일전에 미국과 급히 뉴욕실무접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측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의 협상작전에 더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뉴욕접촉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정부대책/“더이상 대화 무의미” 강경 급선회/제재 등 모든 방법 동원 해결 총력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기존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채찍」을 들어야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때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이와관련,김삼훈핵담당대사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인내가 거의 소진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19일의 남북실무접촉과 21일의 IAEA특별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우리쪽의 대응에 상당한 변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사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황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미 국제사회의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내부에 강경한 목소리가 되살아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우리의 북핵해법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실낱같은 대화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있다.우선 현재의 상황이 북한쪽에서 만든 것이므로 북한 스스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비록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된다.나아가 완벽한 국제공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재사찰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다. ◎IAEA기류/1년끈 북 지연술에 강경론 우세/“무조건 완전사찰” 최후카드 낼듯 ▲결국 파국(대북 제재돌입)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번 더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가 될 오는 21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대북한 강경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을 완전한 사찰수용 쪽으로 끌어들일 강제력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북한측 지연전술에 당하기만 해온 IAEA로선 결국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별이사회 소집은 사찰단 귀환후 자료분석을 거쳐 사찰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을 요했던 통례와는 달리 귀환 하루만에 전격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북한핵에 대한 의혹,즉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사라져 핵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매우 심각함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는 또 IAEA가 미리부터 북한핵 사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사찰문제는 1년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키는 쪽으로 악화됐다고 할수 있다.1년전만 해도 대북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시간여유가 있었으나 이제 그같은 시간여유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IAEA는 지난 1년동안 아무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채 북한측에 질질 끌려만 다닌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는 길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별이사회를 소집한게 아니냐는 추측인 것이다. IAEA로서 대북한 압력 강도를 높이는 길은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북한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면 언제 제재에 돌입하느냐는 시기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우방국간 협의 등 사전작업의 필요성 때문에 실제 제재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수도 있다. IAEA내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IAEA가 유엔에 대북한 제재를 권고하는 마지막 카드를 쓰기 전에 북한에 대해 최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북한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질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다.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어떠냐에 따라 대북한 제재 시행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방사화학실 이란/사용된 핵연료서 방사능물질 분리·회수/사찰팀,강력흡착기로도 시료채취 못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 영변지역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지금까지 IAEA의 사찰결과를 토대로 볼때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로 보인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속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연소중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회수하는 실험과 공정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기술이 바로 핵무기제조의 핵심기술이다. 재처리공정은 다량의 핵분열성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실험실이나 공장과는 달리 납으로 차폐시설을 해둔다. 높은 방사선하에서의 실험이기 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작으로 할수 있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실험실은 6층 건물의 높이로 연료용기와 화학물질을 반입하기 위한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재처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한다. 사찰팀은 이번에 마치 탐정이 먼지를 쓸어보듯 스와이프 인스펙션 등과 같은 강력한 흡착기재 등을 갖고 갔으나 시료채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처리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으므로 핵확산과 관련,국제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플루토늄이 핵무기 및 테러행위로부터 보호되고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제방법이 수립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이후 핵연료의 상용재처리시설을 운영중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뿐이다.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선진국의 실용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튜렉스법이 아닌 이보다 안전성이 뒤떨어진 구소련형의 재처리공장일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성명 1.IAEA가 3월16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관련,북한측이 지난 2월15일 IAEA와 합의한 사찰을 부분적으로 거부함으로써핵물질의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는 바,정부는 북한측의 비협조로 이와같은 결과가 초래된데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정부는 이번에 IAEA가 사찰을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찰이 지체없이 실시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며,3월21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이와함께 정부는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의 실현과 이를 통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있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정부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개최 이전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북 지연전술로 특사교환 “기피”

    ◎대미 협상에 주력 속셈… 계속 사족 달아/맞물린 사찰·북미회담 등 차질 불가피/입씨름 일관… 남북실무접촉 답보 안팎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계속 공전됨에 따라 미­북 3단계회담이 예정된 오는 21일 이전에 특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북측은 12일 있은 6차실무접촉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북한핵 관련 발언 취소등 이른바 4개항의 전제조건을 사실상 철회하면서도 특사교환 합의서 채택 이전에 특사교환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내자고 하는등 또 다른 지연전술을 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한­미공조의 강도를 저울질해 보면서 가능한한 특사교환을 미­북3단계회담 이후로 넘기려는 속셈이라고 볼 수 있다.한마디로 우리측과 진지한 대화를 할 뜻이 없다는 얘기다. 그 이면에는 미국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고,그러기 위해선 우리측과의 대화보다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주력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북측의 이같은 자세는 한­미 양국이 특사교환이 3단계 미­북회담의 전제조건임을 확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곧 이를 부인하고 있는 데서 이미 예견됐었다.지난 4,5차 접촉에서 기존의 ▲「핵전쟁연습」중지 ▲국제공조체제 포기 등의 요구에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 등 터무니없는 2개항의 전제조건을 추가한 것은 특사교환 무산의 책임을 우리측에 넘기려는 수순이었다.반면 이번에 특사교환 실현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내자는 식의 협상술은 특사교환 실현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는 게 우리측의 해석이다. 말하자면 북측은 가능한한 3단계회담이 임박한 시점까지 실무회담을 끌고가 3단계회담은 얻어내고 실제 특사교환은 그 이후로 넘기는 곡예를 시도하고 있다는 추론이다. 때문에 미­북 뉴욕 실무접촉에서 「합의」한대로 오는 21일의 3단계 미­북회담에 앞서 특사교환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그러나 특사교환이 없는 한 3단계 미­북회담도 없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이 확고하다.때문에 IAEA의 사찰­특사교환­3단계 미·북회담이라는 일정표 자체가 전체적으로 뒤틀릴 수 밖에 없게됐다. 물론 북한은 이번 실무접촉에서 『4개항 요구는 타당하나 특사교환 과정에서 논의해도 좋다』며 기존의 4개항 전제조건을 사실상 거둬들였다.이는 북측이 김대통령의 발언에 시비를 건데 대해 김일성주석의 신년사를 문제삼는 등 그들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역공을 펴는 바람에 전술적 후퇴를 한데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우리측은 북측이 또 다시 4개항을 고집할 경우 ▲노동1호 미사일 개발 중지 ▲국가원수에 대한 비방중지 ▲반정부 선전·선동 중지 등의 요구로 「맞불」을 놓을 방침이었다는 후문이다. 북측은 오는 15일께 끝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만 허용한 채 체제유지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3단계회담이 무산되는 상황을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특사교환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최종 판단한 시점에 한차례 정도 특사교환에 호응해 올 한가닥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4개 요구조건 철회로 판단”/송 대표/북측 “갈루치 왜 방한 했느냐” 못마땅/남북실무접촉 이모저모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있은 6차 실무접촉은 35분간의 수석대표접촉을 포함,3시간 이상의 마라톤회담으로 진행됐으나 북측이 특사교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등 의도적인 지연전술을 펴는 바람에 또 공전되고 말았다. ○…접촉을 마친 뒤 우리측 송영대 수석대표는 『오늘 절차문제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면서 북측이 『특사교환을 하자는 양측의 의지를 담은 공동발표문을 내자』는 등 엉뚱한 주장으로 특사교환 절차 합의를 외면한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 ○엉뚱한 주장에 “불쾌” 송대표는 『절차문제 토의와 합의서 타결이 중요하지 모양새만 갖추기 위한 알맹이 없는 공동보도문 발표는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고 설명. 송대표는 그러나 『북측은 당초 내건 4개 요구사항에 대해 「특사교환 앞에 놓인 차단봉이 올려졌다」고 스스로 밝히는 등 사실상 철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양측은 실무절차 토의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부연. ○…이날 접촉에서 북측이 『4개 요구조건은 특사교환과정에서 다시 논의하자』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한때 회담진전 가능성을 암시. ○북측 단장 굳은 표정 북측은 그러나 곧바로 『오늘 특사교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공동보도문 형식으로 발표한 뒤 이를 위한 실무절차를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해 남측과 논란. 남측은 이에 대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미 재개돼 있는 마당에 특사교환원칙 합의발표가 웬 말이냐』고 반박해 회담은 다시 공전. 이에 따라 양측은 12시35분쯤 일단 정회,10분간 휴식한 뒤 점심을 거른채 12시45분부터 송영대남측수석대표와 박영수북측대표단장간 수석대표회담을 통해 절충을 계속. 하오 35분간 진행된 단독회담을 마치고 난뒤 양측 수석대표는 다소 어색하게 웃으며 악수한후 작별,난항을 겪은 회담분위기를 반영. 박북측단장은 『회담결과가 진전이 있느냐』는 남측기자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 ○…송대표는 특히 미­북 3단계회담 이전에 특사교환이 가능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16일 접촉이 순조롭게 진전될 경우 21일 이전에 특사교환 실현이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특사의 임무나 방문순차 등의 이견이 그대로 상존하고 있고 북측의 공동보도문을 마련하자고 한 태도로 미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다소 어두운 표정. ○한미입장 거듭강조 송대표는 그러나 『3단계회담 이전에 특사교환이 안되면 안된다는 것은 한­미 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 ○…북측 대표단의 수행원과 기자들은 이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의 방한에 관심을 표명. 한 북측기자는 『갈루치차관보가 왜 남한을 방문했느냐』며 『남북문제는 우리 민족의 문제이니 우리가 해결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갈루치 방한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시각을 표출. ○“민족끼리 해결해야” 다른 기자는 또 갈루치차관보의 기자회견이 오늘 접촉결과를 보고난 후 예정돼있다는 말에 약간 놀라는 듯한 모습. 그는 『거듭 밝히지만 우리측은 미국과의 합의문에서 조­미 3단계회담전에 특사교환을 하기로 약속한바 없다』고 주장. ◎지루한 핵줄다리기… 우여곡절 끝 사찰 재개/북 NPT탈퇴 1년 12일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북한은 지난해 이날 녕변의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결정에 대한 반발로 NPT를 뛰쳐나갔다.지난 1년,우리를 지겹도록 한 「북한 핵문제」는 이렇게 발생했다. 정부는 즉각 정부대변인 성명을 발표했고 같은달 19일에는 유화책으로 이인모노인을 송환하기에 이른다.그러나 「북한핵」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는 새정부의 한해를 지겹게 따라다녔다.5월9일 유엔안보리에서는 「조속히 NPT에 복귀하라」는 대북결의안이 채택되고 우리의 양해와 중국의 주문으로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정부가 그때 「국제공조」를 들고나온 것은 더 이상 남북경협등의 카드가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우리가 북한에 제의한 고위급회담,대표접촉등이 모두 무위로 끝난 것이 바로 그 예이다.이에 따라 핵문제는 미국­북한의 대화라는 채널을 통해 진행되기 시작했다. 미국­북한의 고위급회담은 6월과 7월 뉴욕과 제네바에서 두차례에 걸쳐 열렸다.6월의 첫 회담에서 북한은 자주권등을 인정받은 대신 NPT 탈퇴를 유보했다.7월의 두번째 회담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논의 할 3단계회담을 2개월 안에 열되 그전에 북한이 ▲의미있는 남북대화 ▲IAEA의 핵사찰 수락이라는 두개의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는데 양측이 합의했다. 그러나 그 뿐이었다.북한은 2개월 가까이 IAEA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않았고,남과 북은 『특사를 교환하자』『핵문제를 논의할 대표접촉이어야 한다』고 서로 맞서 세월만 보냈다. 그 사이 빈에서는 북한의 사찰수락을 촉구하는 대북결의안,이어 10월초 유엔총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다. 그러나 북한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IAEA는 8월초에 교체한 감시용카메라와 배터리가 『소진될 위기를 맞고있다』는 대북경고를 거듭했다.자연히 IAEA 사찰이 국제적 관심으로 부상했고,11월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 방식이 합의되기에 이른다.그러면서 12월 들어 미국­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이 재개되고 급기야 29일 미국­북한이 4개항에 합의한다.그러나 지난 1월 북한과 IAEA의 협상이 다시 결렬되고 미국에서는 강경여론이 고조되면서 「한반도위기설」까지 등장했다.급기야 한승주외무부장관이 미국에 건너가 강경론을 진화시키고,지난달 26일 극적 반전을 이끌어내 미국­북한의 4개 합의사항을 다시 이끌어냈다.
  • 미,「한국보안법」왜 거론했나/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 발언경위와 배경

    ◎아메리칸대학서 한미관계 연설중 언급/대북 인권문제 제기위한 신호탄 일수도 미국무부의 실무고위관리가 한국의 국가보안법폐기를 희망하는 미국정부의 의중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관심을 끌고있다. 국무부의 한국을 포함한 동아태지역담당의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는 지난달 25일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대의 국제정치학과가 주관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이같은 미측의 희망을 밝혔던 것이다.당시 세미나는 아메리칸대학생을 중심으로 40여명이 참석한 소규모 포럼이었다. 한국특파원 4명도 참관한 세미나의 관심은 온통 북한핵사찰협상의 성패여부에 집중되어 있었다.왜냐하면 허바드는 북한핵사찰문제와 관련한 미·북한 뉴욕실무접촉의 미측 수석대표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인 24일 밤까지도 뉴욕에서 북한측과 씨름을 했으며 세미나가 끝나면 곧바로 뉴욕으로 돌아가 북한대표와 사찰문제를 최종마무리 지을 예정으로 있었기 때문이었다. 허바드의 「보안법폐기희망」발언은 한­미관계의 극히 일반론을 펴는 연설 초반에 딱 한마디 언급되었다.그 앞대목은 『한­미간에는 무역에 관한 견해차이도 있고 지역 또는 세계적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전술적 차이도 있다』면서 『이런 차이들은 그레그대사(전주한대사)가 적절히 지적한것 처럼 바로 한국이 성공함으로써 생긴 문제』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보안법폐기희망」대목 직전 『한국이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인권도 신장시켰음을 평가한다』면서 『아마도 그같은 이유때문에(추가적인 조치로)국가보안법이 폐기되기를 여전히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어쨌든 허바드의 발언은 미국무부의 실무고위관리로서 한국의 내정문제범주에 속하는 민감한 사안을 거론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더욱이 그가 미측의 대북한 실무접촉대표라는 점에서 상당한 여운까지 남기고 있다. 그의 발언은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미 국무부가 2월초 의회에 제출한 세계각국 인권 연례보고서의 한국부분중 해당내용 일부를 적시한데 불과하다. 이 인권보고서는 『93년 한해 한국의 인권상황을 대단히 많이 개선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북한세력들에 의한 전복활동을 방지하기 위한」국가보안법은 여행·결사·표현의 자유를 규제하는데 계속 이용되고 있다.정부는 과거에 비해 보안법을 덜 적용하고 있으며 이 법에 의한 체포자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허바드의 발언이 시각에 따라선 북한인권문제제기를 위한 정지작업일수도 있다고 해석했다.지난달 24일 앤서니 레이크백악관안보보좌관은 예일대에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 관해 연설하는 가운데 미­북한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미사일수출·테러리즘·인권문제등이 아울러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따라서 북한의 인권문제제기를 위한 균형차원에서 한국의 보안법문제를 미리 지적한 것일수도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서울의 시각과 반응/북에 역이용 당할까 “우려”/파문 커지기전에 조기진화 모색/민자 “허바드 개인의견 일뿐” 일축 미국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언급한데 대해 여권은 「개인적 견해」로 보고 이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기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남북대화가 동면에서 깨어나 이제 막 새출발을 하려는 시점에서 이 문제가 북한에 새로운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인지 정부는 일체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이 낸 논평으로 우리쪽 기분을 대신한다는 태도다. 다만 이번 발언을 통해 두가지 점은 확인한 것 같다.하나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 사이에 외교쟁점으로 비화한 적은 없지만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미국내 시각이 어떤 것인지 하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렇다고 이번 허바드의 발언에 어떤 의도나 무게가 실려있지도 않다는 점이다.따라서 허바드의 언급을 「내정간섭」 차원으로까지 해석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허바드의 발언에 대해 몹시 못마땅 하다는 눈치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허바드는 허종북한차석대사와 함께 미국­북한의 뉴욕 실무접촉 창구』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의 폐지는 북한의 오래된 주장이어서 북한에 역이용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메리칸대학」이라는 공개석상에서 미국의 당국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데 대해 의아해 하고있다.외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유엔 인권위 이사국으로 확고한 지위를 갖고 있으며,다른 나라의 인권을 심사하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즉 과거에는 「인권위 피고석」에 서 있었으나 이제는 「인권위 심판석」에 앉는 나라로서 더 이상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는 지난해 세계인권회의에 참석,인권협약에 가입한 상태다. 때문에 허바드의 발언을 『인권신장 차원에서 환영한다』는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인권을 얘기한게 아니고 국가보안법이라는 국내법을 거론한 점,그리고 이 법의 개정 문제를 현재 정치권이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법개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해놓고 거론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략에 맞는다고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보일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허바드의 발언을면밀히 검토,이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비공식 경로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할 복안이다.법 자체에 대한 거론이 자칫 내정간섭으로 확대될 수도 있고 문민정부 들어 이 법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없다는 점,그리고 정치권이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등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 21일 미·북회담 이전 특사교환 촉구키로

    ◎정부,오늘 판문점 실무접촉서/“먼저 평양방문” 북주장 수용 검토 정부는 3일상오에 열릴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남북실무접촉에서 미·북 3단계회담이 예정된 21일 이전에 특사를 교환해 쌍방 최고 당국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와 핵문제등 현안을 논의하자고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미·북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대로 지난 1일 남북 실무접촉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판문점 접촉에서 남측 특사가 먼저 평양을 방문토록 한다는등 북측이 주장하고 있는 특사교환의 절차와 방법에 관해 가능한한 신축적으로 임해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을 성사시키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일 남북실무접촉 송영대 우리측 수석대표의 전화통지문을 북한에 보내 3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실무접촉을 갖자는 북측 수정제의를 수락한다고 통보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25일 제3차 실무접촉을 끝으로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4개월여만에 재개된다. 송대표는 전통문에서 『귀측이 그동안 실무접촉이 중단되고 진전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고 『특사교환은 핵문제를 비롯,남북간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쌍방이 합의한 사항인만큼 하루속히 실현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체제 포기등 그동안의 전제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3일 실무접촉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접촉 무산 유감/미국무부 성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일 북한이 미·북한 뉴욕실무접촉의 합의사항중 하나인 남북한 판문점접촉을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에 따라 북한과의 공동조치 합의사항 발표는 3일(미국시간)로 미뤄진다고 밝혔다. ◎미·북접촉 합의 내용/오늘 하오 11시 발표/레이니주한대사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는 2일 하오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북 뉴욕실무접촉 합의내용을 3일 상오 9시(한국시간 밤11시)에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북 합의문 발표 미,“3일로 연기”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이 남북한실무접촉을 3일로 수정제의해옴에 따라 당초 1일(한국시간 2일)로 예정된 미·북한뉴욕실무접촉 합의사항의 발표를 연기할 방침이다. 미국무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팀이 평양에 도착하고 남북실무접촉이 재개되면 1일 ▲한국정부의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결정을 지지하고 ▲미·북한 3단계회담을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일 『북한측이 지난달 25일 뉴욕실무접촉에서 1일중 남북대화재개에 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연시켰고 이에 따라 한국측이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연기한다면 미국측도 당연히 모든 동시조치들을 오는 3일까지 순연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북한 뉴욕실무접촉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해왔던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는 28일 미·북한간의 3단계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남북한간에 특사교환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허바드부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IAEA의 핵사찰은 『완전히 이행』되어야하고 만약 북한의 비협조적 자세로 문제가 생길 경우 3단계회담은 재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하오 외신기자센터에서 있은 북핵사찰에 따른 배경설명을 통해 이번 IAEA의 사찰결과 북한이 핵안정협정을 위배,플루토늄을 추가로 전용한 증거가 나오면 3단계 회담계획은 물론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도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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