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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건으로 얼굴 가리고 칼로 찔러”/학원이사장 피살

    ◎도주시간까지 재는 치밀함 보여/가족 비명 못듣게 욕실물 틀어/추리소설 탐독… 완전범죄 꿈꿔/경찰,공범여부 수사 김성복(42) 교수는 완전범죄를 꿈꿨다.박사출신의 대학교수답게 범행준비에서 검거까지 치밀하고 대담했으며 범행이후의 뻔뻔스런 연기는 악역배우를 능가했다. ▷범행동기◁ 김씨가 범행을 결심한 것은 이달초.지난해 5월 자신이 2억여원을 투자,대주주로 설립한 농수산물유통회사 「해강농수산」이 경영난에 시달려 20억여원의 부채를 지게 되면서부터였다. 그는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했다.그러나 금전문제에 철저하고 매사에 엄격한 부친의 도움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불과 얼마전에 덕암빌딩을 근저당잡히고 9억원을 빌렸다가 『너는 선생이나 해야지 사업할 놈이 아니다』며 호된 꾸지람까지 받은 터였다. ▷범행준비◁ 범행에는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추리소설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완전범죄를 꿈꾸며 「상속자」「추적」등의 소설을 외우다시피 읽었다. 지난 12일 하오3시쯤 서울 청계천 노점상에서 범행에 필요한과도·모자·목장갑·공군정비복 등을 구입,자신의 승용차트렁크에 실었다. 집에 와서는 자신이 미리 세운 범행로와 도주로를 답사하며 시간까지 재봤다.안방 화장실창문을 조용히 뜯어낼 수 있도록 기름칠까지 해놓았다. ▷범행과정◁ 김씨는 사건당일인 14일 동료교수들과 학교앞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동료들이 『한잔 더하자』며 주차하기 좋은 김씨집 앞으로 가자고 했다.하오6시쯤 집부근 호프집에 도착해 술을 마시기 시작한지 5시간이 지났다.하오 11시10분쯤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며 호프집을 빠져나왔다. 김씨는 외부인의 침입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건물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철창문 자물통을 열어두었다. 귀가 안좋은 어머니는 TV 가까이서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었다. 『아버지는 주무시나요』.김씨는 자기방에서 트레이닝복 위에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준비한 공군정비복을 겹쳐입었다. 창문을 통해 베란다로 나가 안방 화장실창문을 뜯어냈다.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잠입한 김씨는 원격 보일러조절기를 작동시켜 거실 화장실의물을 틀어 놓았다.목욕하는줄 알도록 일부러 틀어놓은 것이었다. 아버지는 낮에 골프를 쳤기때문인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목욕탕에서 수건 2장을 가져와 아버지의 얼굴을 덮었다. 김씨는 25㎝의 과도로 아버지의 오른쪽 목 동맥을 찔러 살해했다. 범행후 베란다를 거쳐 방으로 들어선 순간 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후에 연락을 받은 동료들이 집으로 들어오자 김씨는 신고를 하겠다며 밖으로 나와 범행 가방을 동료 어모교수의 차에 실었다. ▷범행후 행각◁ 김씨는 아버지를 서울대병원으로 옮기고 사망을 확인한뒤 『재단직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금용학원재단이 있는 한덕빌딩으로 갔다.어교수의 차에서 꺼낸 검은 가방은 빌딩부근 쓰레기통에 버렸고 칼은 일부러 인근 하수구에 따로 버렸다. ▷의문점◁ 김씨는 경찰에서 『부채를 갚기 위해 단독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그러나 준비과정및 정황,살해도구를 내다버린 치밀함등에서 볼때 단독범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수사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유죄확정되면 한푼도 못받아 ▷재산상속◁ 김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한푼의 재산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행 민법 1004조는 「고의로 직계존속이나 피상속인 및 그 배우자를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상속인이 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씨에게 적용된 존속살해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만 있어 살인죄의 사형·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에 비해 훨씬 무거운 처벌조항을 두고 있다.
  • “사건후 안방문 잠겨 있었다”/이사장 피살사건… 부인,경찰서 진술

    금용학원 이사장 김형진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문이 잠긴 경위에 대해서 집중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김씨의 부인 김은옥(63)씨가 『사건발생뒤 남편을 구급차에 태워보내고 돌아와 안방문을 열어보니 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 현장에 도착한 파출소직원이 욕실창문을 통해 방안으로 들어가 문을 열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외부인이 침입,범행을 저지른 후 문을 잠궜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안방문이 안에서 우연히 잠겼을 가능성도 있고 사건현장에 있던 구급대원이나 아들 성복씨의 친구들이 문을 잠궜을 수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편 이날 김씨의 장례절차가 끝남에 따라 김씨의 부인과 장남 성복씨를 임의 동행형식으로 소환,서로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 등에 대해서 재조사할 방침이다.
  • 외부인 청부살해 가능성 높다/학원이사장 피살 수사방향

    ◎“채취 3개지문 가족것 아니다” 판명/부검결과 “단한차례 급소 찔러 절명” 금용학원이사장 김형진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당초 내부자의 원한 또는 재산관련 범행에서 사건발생 나흘째가 되면서 외부자의 청부살인 가능성으로 수사 방향을 확대,다각도로 수사를 하고있다. 이는 이번 사건의 의문점이 해결되지 않아 경찰 수사가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의문점은 범인이 건물에 잠입한 시간과 도주경로.경찰도 범인이 낮시간에 사무실손님을 가장해 경비원의 눈을 피해 미리 빌딩옥탑에 잠입한뒤 안방옆 욕실창문을 뜯고 침입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불과 10여분이란 짧은 범행시간동안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출입구인 1층출입문을 경비원을 비롯해 사건발생당시 근무하고 있던 5층 S디자인회사직원들의 눈에 띄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점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내부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의문점은 범인이 흘린 것으로 보이는 안방욕실창틀에서 아들 성복씨방의 창틀까지 바깥쪽 베란다에떨어져 있는 6∼7방울의 핏자국. 아들 성복씨는 마루의 핏자국은 사건발생직후 어머니가 아버지의 상처를 타월로 감싸는 것을 보고 자기방으로 가서 이불을 갖고와 지혈시키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바깥쪽에서 자신의 방 창틀까지 떨어진 핏자국과 자신의 방 벽지와 커튼에 튄 핏방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15일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산관리를 둘러싼 상속을 노린 치밀한 준비에 의한 범행,원한관계에 의한 내부자의 소행등으로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15일 안방욕실창문틀,아들방 창문틀,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쇠창살문등에서 5개의 지문을 발견하고 숨진 김씨의 손톱에서 혈흔을 찾아내 수사는 급진전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16일 지문감식결과 5개의 지문중 3개는 가족들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2개는 희미하게 찍혀 지문감식 자체에 실패하고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일단 전문청부살인업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안방욕실창문틀,아들방 창문틀,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쇠창살문등에서 채취한 5개의 지문 감식결과,가족들의 것이 아닌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외부인이 침입했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6일 사체부검결과 범인은 김씨의 오른쪽 목부분 급소를 예리한 흉기로 단 한차례만 찔러 절명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 수사관계자들은 전문 청부살인업자의 소행이 아닌 일반인의 우발적인 살인일 경우 보통 여러군데의 찌른 상처를 남긴다고 말한다.
  • 외부인 범행 가능성/학교이사장 피살/가족외 지문3개 발견

    금용학원 재단 이사장 김형진(72)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안방 욕실과 장남 성복씨의 방창문틀 및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철제문 등에서 발견된 5개의 지문을 감정한 결과,이 가운데 3개가 가족들의 지문과는 다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외부인의 침입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재산을 축적하고 재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는 주변의 말을 중시,재산문제로 김씨에게 원한을 품은 제3자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문감식결과를 토대로 금융학원 관계자를 비롯해 김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지문 대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김씨의 재산관리를 맡고 있는 재단관계자 최모씨(50) 등을 불러 재산증식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있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김씨 사체를 부검한 결과,오른쪽 목부분에 직경 2㎝ 깊이 10㎝가량의 예리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나 있었고 경동맥 5분의 4 가량이 잘려 있었으며 정맥은 완전 절단돼 있었다고 밝혔다.
  • 학교이사장 안방서 피살/금용학원 김형진씨

    ◎흉기 찔려… 원한·내부소행 수사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학교법인 금용학원 재단이사장 김형진(72)씨가 가족들과 함께 있던 자신의 집 안방에서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가던중 숨졌다. ▷발생◁ 14일 하오 11시 10분쯤 서울 중구 신당2동 422의 1 덕원빌딩 6층 김씨집 안방에서 김씨가 흉기에 목이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신음중인 것을 부인 김은옥(62)씨가 발견,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부인 김씨는 『남편이 하오 5시쯤 귀가한후 함께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하오 11시쯤 먼저 자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5분쯤 지나 안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들어가 보니 남편이 이불위에서 오른쪽 목부위가 예리한 흉기에 찔린 채 피를 흘리며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집에는 부인외에 5분전쯤 귀가한 큰 아들 성복씨(43·S대 경제학과 교수)가 있었다. 이 빌딩 경비원 안기용씨(55)는 『평소 하오 11시쯤이면 입주자들이 대부분 귀가하는데 하오 11시 조금넘어 아들 김씨가 들어온 것말고는 출입구를 통해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현장◁ 숨진 김씨가 자고 있던 안방안에 있는 욕실에는 창문이 열린채 창문틀이 내려져 있었고 창틀에는 김씨의 혈흔이 묻어 있었다.안방 욕실안의 창문틀과 현관 오른쪽에 있는 아들 성복씨의 방 창문틀까지는 희미한 핏방울이 떨어져 연결돼 있었으며 거실바닥에도 핏자국이 군데군데 남아있었다. ▷수사◁ 경찰은 숨진 김씨의 집이 6층건물 맨위층으로 1층 출입구를 통하지 않고는 건물안으로 들어갈수 없으며 안방과 연결된 욕실 출입문에 김씨의 혈흔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범인이 베란다와 화장실 창문을 통해 안방으로 침입,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금품이 전혀 없어지지 않았도 혈흔이 아들 방 창문 주변에서도 발견 됐으며 김씨가 반항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중시,내부인의 범행이거나 범인이 2명 이상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부인 김씨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아들이 귀가할 때 현관문을 열어줬다고 말했으나 아들 성복씨는 『현관문을 열쇠로 따고 들어왔다』고 말하는 등 진술이엇갈려 이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또 숨진 김씨가 빌딩세입자들과 금전문제로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김형진씨는 누구/단신월남후 수백억 재산 일궈 피살된 금룡학원이사장 김형진씨는 평양태생으로 평양의 5년제 광성중학교를 마친뒤 1·4후퇴때 단신으로 월남,포목상에서 거부가 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김씨는 용인에 8만여평에 달하는 농장을 비롯,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수백억원대의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6·25때 유격대활동을 하기도 한 김씨는 전후 미군부대에서 무기운반원으로 일하면서 상술을 익히기 시작,전국을 돌아다니며 보따리 장사를 하는 등 억척스레 돈을 모은 뒤 기반이 잡히자 동대문시장에서 포목상을 경영,거부의 꿈을 키워갔다. 김씨는 이후 65년 동아상사대표,71년 금룡물산 대표,73년 동대문수영학원회장,74년 콤비전산대표를 지냈으며 83년 서울 종로6가에 부동산 관리업체인 해강기업을 설립,지금까지 운영해왔다. 부인 김은옥(62)씨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둔 김씨는 가정생활에도 충실해 자식들도 모두 건실하게 성장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맏아들 성복씨는 Y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뒤 아직 박사과정(교육학)을 마치지 않은 부인과 아들 딸을 미국에 남겨두고 5년전에 귀국,서울 S 사립대 경제학과에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둘째 아들도 S대병원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으며 세딸은 모두 출가했다.
  • 대학가 하숙촌 신세대 신풍속도/독방·「축소판 오피스텔」큰 인기

    ◎비디오·냉장고·세탁기 갖춰/욕실 딸리면 월60만원/하숙비 인상 부채질 대학가 하숙촌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를 추구하는 신세대들의 성향에 맞춰 고급화,대형화되고 있다.덩달아 대학가주변의 「축소판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가정집에서 소일삼아 남는 방을 학생들에게 내주던 종전의 하숙형태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신촌·신림동과 봉천동·안암동 등 대학주변은 신축건물의 2∼3개층을 임대해 전문적으로 하숙을 치는 「기업형 하숙」이 대부분이다. 2인1실이 주를 이루던 하숙방도 저학년과 신입생들이 독방을 선호함에 따라 애초부터 독방만을 취급하거나 방평수를 줄여 1인용으로 개조하는 하숙집이 늘고 있다.심지어 개인욕실이 딸린 독방을 두고 하숙을 치는 경우도 있다. 연세대 근처 D부동산중개사무소의 직원은 『신촌일대에만 10∼20여개의 방을 갖춘 「기업형 하숙집」이 1백여개이상이며 새로 짓는 건물의 대부분은 하숙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숙비도 껑충 올랐으며 비슷한 위치에 있어도 하숙집의 시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연세대와 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가 몰려있는 신촌의 경우 2인1실은 25만∼28만원이며 독방은 38만∼45만원.개인욕실이 딸린 하숙방은 2인1실이 30만원이고 독방은 60만원까지 한다. 서울대 근처에서 하숙을 하는 손장훈(21·임산공학과 3년)군은 『요즘 하숙생들은 전화와 컴퓨터 등 웬만한 가전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어 식사시간이외에는 방밖으로 나올 일이 거의 없다』며 『저학년일수록 선후배들과 어울려 사는 일에 낯설어 자기만의 공간을 고집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식사시간과 귀가시간 등 최소한의 간섭조차 받기 싫어하는 신세대들은 아예 원룸식 오피스텔을 얻어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기도 한다.학교주변에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7∼10평규모의 「축소판 오피스텔」은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 최고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거형태. 서울대부근은 전세가 1천5백만원선이고 신촌은 그보다 2배정도 비싼 2천6백만∼3천5백만원선.매달 하숙비를 내지 않아도 되고 철저하게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신축된 마포구 동교동 H오피스텔은 6개의 방주인이 모두 인근 대학의 대학원생과 신입생들. 서대문구 연희3동 Y오피스텔에서 거주하는 유재혁(22·연세대 신방2년)군은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할 수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침대와 비디오,냉장고,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은 모두 갖추고 있어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세대 하숙문화에 대해 올 신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는 김현재(25·S대 경영대3)군은 『자기만의 개성을 추구하려는 신세대들의 생활방식을 어느정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과거 새로운 하숙생을 위해 막걸리로 입방식을 치르고 거리낌없이 서로의 방을 드나들면서 싹텄던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쉬워했다.
  • 보은 온누리 여성산악회(산하 파수꾼)

    ◎“재생비누 직접 만들고 샴푸는 안써”/등산로 청소 솔선수범… 속리산의 「유명인사」들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나 음식 찌꺼기·쓰레기등의 오물을 1차 정화하는게 우리의 몫입니다』 충북 보은 온누리여성산악회(회장 김정자)는 주부들로 구성된 환경파수꾼답게 환경사랑을 주방에서부터 실천하고 있다. 산악회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산에 오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회원들은 생활속에서 자연을 지키는 방안을 실천키 위해 정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회장은 『우리 주부들도 가정등 주변에서부터 얼마든지 자연환경보호를 실천 할 수 있다』며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환경감시위원으로 동참하게 된 배경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지난 92년 5월 8명의 주부들로 발족한 산악회는 지금 3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은 매월 14일을 정기산행일로 정해 구병산·계룡산·천태산 등을 다녀왔지만 재정문제등 여러가지 이유로 주로 가까운 속리산을 오르고 있다.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되기 전에는 여가를 위한 산행을 목적으로 살았지만 이제는 「쓰레기 되가져오기」와 「쓰레기 수거」활동을 자신들 뿐만 아니라 등산객에게도 홍보하고 있다.이 때문에 속리산 일대에서는 이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졌다.지난 10월 30일 속리산에서 벌어진 가을철 깨끗한 산하지키기 현장 캠페인 때는 빈깡통 3천여개를 수거하는 「실적」을 올려 상금과 상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자연보호 활동이 진가가 발휘되는 곳은 단연 주방이다.회원들 뿐만 아니라 주변 가정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모아서 재생비누를 만들어 쓰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주변 주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많은 주부들이 재생비누 생산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샴푸와 린스 쓰지않기 운동을 벌여 회원 가정의 욕실에서는 샴푸를 찾아볼 수 없다.이러한 이들의 노력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환경교육을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이외에도 음식 찌꺼기를 말려서 거름으로 사용하는 일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김회장은 『재생비누와 퇴비만들기는 친목도모와 결속력을 다지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환경정화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설계와 다른 부실아파트 배상판결/부산지법

    ◎하자보수기간 지나도 책임/“7백38가구에 18억원 지급”/곳곳 소송제기중… 영향클듯 【부산=김정한기자】 건설회사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아파트를 시공했다면 하자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선택품목(옵션)과 달리 시공된 것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한 판결은 있었으나 설계도와 달리 시공된 아파트에 대한 배상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지법 제5민사부(재판장 임승순 부장판사)는 11일 부산 동래구 복천동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주민들(7백38가구)이 시공회사인 (주)천일개발과 (주)로얄종합건설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들은 원고에게 17억9천2백여만원의 하자보수비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 등은 이 아파트가 완공된지 5년이 되어 주택건설촉진법등에 규정된 하자보수기간(3년)이 지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고회사가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보수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하자보수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우성베스토피아 입주민들은 당초 ▲아파트외벽 줄눈 미시공 ▲내부 창문 창호지 방충망 미설치 ▲욕실천장 단열재 미시공등 공용부분 14곳과 전용면적 10곳등 모두 24곳에 대해 하자보수비 30억7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 5월 부산지법에 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중 공용부분 10곳과 전용면적 부문 5곳만 인정,하자보수비 17억9천2백여만원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법조계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16곳의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 북­미 3개전문가회의 일정 확정

    ◎12일 평양서 폐연료봉 처리 다뤄/30일 북경서 경수로지원 문제 협의/새달6일 워싱턴서 연락사무소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폐연료봉전문가회담을 열기로 하는 등 3개 전문가회담일정을 발표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7일 북·미 양측이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영변 저수탱크에 들어 있는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폐연료봉전문가회담을 12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전문가회담을 오는 30일 북경에서 ▲워싱턴·평양 연락사무소 개설방안을 협의할 전문가회담을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에서 각각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백악관 피격(외언내언)

    워싱턴에 미국대통령관저를 처음 지은 사람은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였다.그는 1800년11월 어느 쌀쌀한 날 부인 애비 게일여사와 함께 주위가 황량하고 아직 완공도 되지 않은 이 집에 입주했다.그후 조금씩 보수하고 증축해서 대통령관저로서의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1814년 8월24일 영국군에 의해 불타 버리고 말았다.1817년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다시 관저를 지은 것이 오늘날 백악관의 원형이다.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3년 이관저 2층에 있던 그의 집무실에서 역사적인 「노예해방선언서」에 서명했으며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이관저를 「백악관」(WHITE HOUSE)으로 공식 명명했다. 어쨌든 백악관은 오늘날 미국을 상징하는 건물로 우뚝 서 있다.2만2천여평의 잔디밭과 정원,1백32개의 방,4백12개의 문,32개의 욕실,66개의 조각품,4백92점의 그림이 갖춰져 있는 이 거대한 건물을 관리하는 데만 매일 87명의 고용인이 필요하고 연간 3천9백만달러(약 3백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된다. 백악관은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세계유일의 국가원수관저이다.하루 평균 7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백악관을 찾고 있으며 연간 평균 10만여명의 공식손님이 만찬과 리셉션에 초대된다.하지만 이러한 시설과 장식과 방문자들이 백악관의 전부는 아니다.무엇보다도 백악관은 2세기에 걸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유서깊은 건물이다. 세계 최강국 대통령관저답게 백악관의 경호체제는 거의 완벽하다.지붕에는 지대공미사일까지 설치되어 있다.그런데도 요즈음 이 견고한 성채가 공격의 목표가 되어 있다.지난 9월 경비행기가 백악관 남쪽뜰에 추락했는가 하면 30일에는 한 청년이 중국제 소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워싱턴의 가장 유명한 관광코스중 하나인데 반해 우리의 청와대는 그렇지 않다.하지만 안심해서는 안된다.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것 같다.
  • 관광공사,주문진에 가족호텔 착공

    ◎96년 완공… 요금 특급호텔의 30%선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주문진해수욕장에 저렴한 가격의 가족호텔이 들어선다.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향호1리 「주문진 가족호텔」건립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공사에 들어갔다. 관광공사가 80억원의 예산을 투입,오는 96년 4월 완공예정인 가족호텔은 1만평 대지에 연면적 1천5백평,지상5층 규모로 62실의 객실을 비롯,주차장과 바비큐장·테니스장·배구장·어린이 놀이시설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가족형 호텔이다. 또한 주변에는 기아그룹이 조성한 오토 캠핑촌과 향호호수등 편의시설과 자연자원이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호텔은 욕실과 취사장이 갖춰져 콘도와 유사하나 일반에 분양되지 않아 호텔처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은 중산층이하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평형과 13평형 2종이며 요금은 특급호텔의 30%선(4만∼6만원)에서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 호텔은 지난 90년 명주군과 협의를 거쳐 설계까지 마쳤으나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정부의 관급공사 신축규제로 사업이 지연됐었다.
  • 북흑연로 건설 새달 21일 동결/미­북 합의내용과 이행 절차

    ◎대체에너지로 중유 5만t 내년 공급/연락사무소 「6개월이내」 개설 양해 미·북한간 합의문을 토대로 주요내용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2003년까지 「한국형 경수로」를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은 과거·현재·미래 핵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북한은 또 중단중이거나 건설중인 흑연원자로를 「공식합의서가 교환되는 날(21일)로부터 1개월째」인 11월21일부터 동결에 들어가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내년 초부터 연간 5만∼50만ⓣ의 중유를 제공받는 것으로 돼있다.북한은 이와함께 이번 북미간의 합의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전체적으로 북한은 경수로문제등 자신들이 얻을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보장받은 반면 미국은 한국과의 「약속사항」인 「특별사찰」이나 남북대화에 대해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상당한 양보」를 해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대화◁ 18일 타결 막판까지 쟁점이 된 사항이다.북측은최근 3∼4일동안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한다」는 입장에서 좀처럼 양보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타결 하루전인 17일 수시로 비공식회담을 요청,시기를 못박지 않은채 「남북대화를 재개한다」는 별도의 문구에 합의했다.북한은 이 「남북대화」를 「한반도 비핵화실현」에만 국한시키려는 입장인데 반해 한국과 미국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위한 남북대화」로 간주하고 있어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한승주외무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남북대화가 올해안에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사찰◁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이다.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은 세가지 쟁점에서 분석될 수 있다.북·미양측은 「특별사찰」과 관련,「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이 인도되기전에 IAEA가 지정하는 모든 조치를 전면 이행한다」고 합의,북한이 사실상 「특별사찰」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측은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도착하기까지 4∼5년동안 사찰의 유보를 인정한 셈이 됐다. ▷북한핵동결◁ 여기에는 그동안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져온 방사화학실험실을 즉각 폐쇄하고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포기,50메가와트·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의 중지가 포함된다.단 핵동결의 시기는 북한과 미국이 오는 21일 공식 합의문에 서명한뒤 1개월안에 동결을 시작하되 그이전 미국은 경수로의 지원과 대체에너지제공을 「확실한 방법」으로 보장하는 것이 전제돼 있다.흑연원자로의 시설해체는 「추후」로 명시함으로써 북한핵위협이 완전 제거된 것으로 보고 있는 정부의 평가에 의문을 던져준다. ▷폐연료봉처리◁ 폐연료봉의 처리는 북한이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다는 점에서 핵투명성의 핵심사항이라 할 수 있다.이 문제는 「경수로 건설기간동안 북한내에 안전하게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로 합의를 봄으로써 북한의 핵폭탄보유능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은 이를 대수롭지않게 보고 큰 양보를 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북한은 곧 전문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시기와 방법을 정할 예정이다. ▷경수로지원◁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을 대표,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천메가와트 2기를 제공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또 시기는 「합의문 서명뒤 6개월안에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돼 있어 6개월안에 컨소시엄구성과정에서 미국은 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이와 관련,『한·미·일간에 현재 건설중인 울진3·4호기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혀 「한국형」이 사실상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대체에너지지원◁ 제네바합의이후 3개월이내 미국은 중유의 공급을 약속한 것으로 돼있다.이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공할 수도 있으나 한국은 공급첫해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돼있다.공급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5만t의 중유가 공급되고 북한의 핵동결 이행정도를 보아가며 연간50만t 정도의 중유를 북한에 공급하는 것이 명문화 됐다. ▷미북연락사무소 개설◁ 이번 합의문에 시기는 들어가있지 않지만 대체로 「합의서교환후 6개월이내」로 미·북한간에 양해가 돼있는 상태다.따라서 합의문이 차질없이이행되면 내년 4월안에 북미연락사무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북·미관계개선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 일부해제사항이 명문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PT지위문제◁ 미국과 북한은 이번 합의문에 「NPT에 완전 복귀하고 핵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고 명시해놓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양측사이에 연락사무소가 개설된 뒤 북한이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북 핵협상 일지◁ ◇93년 ▲3.12=북한,NPT 탈퇴선언. ▲5.11=유엔안보리,북한에 NPT 탈퇴철회·특별사찰수용 촉구.불응할 경우 추가조치 경고 결의안 채택. ▲6.2∼11=미·북한,뉴욕서 1단계 고위급회담.북한,NPT 탈퇴유보· 남북한 비핵화공동선언 지지.미국,대북한 핵및 무력비사용 보장. ▲7.14∼19=2단계 고위급회담.미,흑연감속로 경수로전환 지원 시사. ▲12.29=미·북한,뉴욕접촉.팀훈련 중지·미국의 대북핵위협 적대정책 종식·북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재개 합의. ◇94년 ▲1.7=북·IAEA,사찰협상시작. ▲1.21=NPT 완전복귀및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측이 거부함에 따라 협상결렬. ▲2.15=북한,핵사찰 수용 시사.미·북,뉴욕실무접촉 재개. ▲3.1=북한,핵사찰 개시 동의.미,팀훈련중단및 3단계 고위급회담 발표. ▲5.24∼27=북·IAEA,연료봉 협상 실패. ▲6.13=북한,IAEA탈퇴선언. ▲7.8=3단계 1차회담 시작. ▲7.9=김일성 사망발표.회담연기. ▲8.5=3단계 1차회담 재개. ▲8.14=미·북한,연락사무소 설치·경수로 지원·폐연료봉 보관·대체에너지 보장 등 4개항 합의. ▲9.10=평양 베를린서 미·북한,전문가회의 시작.연락사무소 연내설치 합의.경수로형 채택문제는 난항. ▲9.23=3단계 2차회담 시작. ▲9.29=핵문제 해결의 구체이행방안 놓고 견해차 심해 회담 일시중단. ▲10.5=회담 재개. ▲10.12=미,타협안 제시. ▲10.18=미·북한,일괄타결 발표. ▷미­북합의문 요지◁ ◇특별사찰등 과거핵 규명=▲북한은 경수로 관련 핵심부품 인도전에 IAEA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모든 조치(특별사찰)를 포함한 IAEA안전조치 의무를 전면이행한다. ◇북,핵활동 즉각 동결·시설해체=▲북한은 합의후 1개월안에 다음과 같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관련시설을 해체한다.단 핵동결이전에 미국은 경수로지원과 대체 에너지제공을 「확실히」보장한다. ·5메가와트원자로의 재장전을 포기하고 추후 해체.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원자로 건설을 중지하고 추후해체. ·재처리시설(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하고 추후 해체. ▲북한은 IAEA동결 감시활동을 위한 모든 협력을 제공한다. ◇폐연료봉 제3국으로 이전=▲경수로건설 기간동안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북한내에 보관한뒤 궁극적으로 제3국으로 이전한다. ▲조속한 시일안에 전문가회의를 개최,동 연료봉의 안전보관 및 처리문제를 협의한다. ◇북한 NPT에 완전복귀=▲북한은 NPT완전복귀 및 임시·일반사찰을 이행한다. ◇대체에너지로 중유 공급=▲미국은 북한이 5메가와트원자로 가동과 50메가와트 및 2백메가와트 흑연원자로 건설을 동결하는데 따른 대체에너지로서 중유를 경수로 제공시까지 공급한다.▲미국은 합의후 3개월안에 대체에너지공급을 시작하되 첫해인 94년 중유 5만t을 공급하고 추후 핵동결에 따라 연간 50만t까지 공급한다. ◇비핵화선언 이행·대화재개=▲북한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한다. ◇2천메가와트 경수로 제공=▲미국은 북한에 대해 약 2천메가와트의 경수로를 20 03년을 목표로 제공한다. ▲미국은 경수로 제공 관련 재정조달 및 공급기능을 수행할 국제컨소시엄을 합의후 6개월안에 구성한다. ▲미국은 국제컨소시엄을 대표하여 북한과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미북연락사무소 교환개설=▲미국은 북한에 대한 무역 및 투자제한을 일부 해제한다. ▲미·북 전문가회의에서 제반 기술적 문제해결시 양측 연락사무소를 교환개설한다.
  • 신진3인 장편소설 나란히 출간/출판인·컴퓨터광·스턴트맨 삶 작품화

    ◎김승효 「너의 날개…」/장태일 「겨울숲…」/김재찬 「광야에 눕다」/“독특한 소재­새로운 구성” 신선함 돋보여 신진작가들이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구성을 시도한 새 장편소설을 나란히 펴내 화제다. 최근 출간된 새작품중 김승효(37)의 「너의 날개가 수상하다」(타래)와 장태일(29)의 「겨울숲으로의 귀환」(세계사),김재찬(36)의 「광야에 눕다」(버팀목)는 신진작가의 소설답게 독특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것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승효의 「너의 날개가 수상하다」가 출판가의 현주소를 이색적으로 지적한 「출판소설」이라면 장태일의 「겨울숲으로의 귀환」은 컴퓨터와 통신망등 첨단기술사회에서 기존의 도덕,보수적 체제에 반발하는 사이버펑키적 소설.이들 작품과 함께 화제가 되고있는 김재찬의 「광야에 눕다」는 스턴트맨의 죽음을 소설화한 것으로 실제인물의 작품화를 통해 삶과 죽음을 대비시킨 장편이다. 이가운데 지난해 현대문학 신인작품 공모에 단편소설 「욕실」로 당선되어 등단한 김승효가 지난 8년간의 출판사 근무경력을 살려쓴 첫 장편 「너의날개…」는 한 작가의 사랑을 출판사의 실상에 연결해 극적으로 엮어간 작품.전문서적만 출간하던 출판사 대표가 소위 「팔리는 책」을 펴내기 위해 통속소설을 펴내기로 하고 작가를 발굴하나 이 작가에게 뒤늦게 나타난 옛 애인과 그로인한 작품지연등으로 어쩔수없이 무명시인의 시집을 출간한다.결국 경영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출판사를 타인에게 양도하는데 그후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 줄거리로 전문 출판인 출신이 쓴 소설답게 작품전체에 출판인의 갈등과 출판기획의 어려움등이 담겨있다. 지난해 「49일의 남자」로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장태일의 본격 사이버펑키소설 「겨울숲…」은 실제생활과 가상현실을 돌아가면서 이중적으로 서술해 진지한 것과,진지하지 않은 것을 이분법적으로 갈라놓은 모든 권위에 대한 은근한 반발을 담고있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일상 이야기에다 실제의 기억과 비현실적인 요소등 사이버펑키적 기법을 동원해 독자들이 나름대로 상상력을 살려 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꾸민게 특징. 이혼한 30대 중반의 남자 주인공이 대학동창을 자처하는 외판원에게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본 줄거리로 하고 있다. 주인공은 컴퓨터의 가상현실게임에 몰두하게 되고 그게임에 의해 자신의 기억이 왜곡되고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외판원을 찾아나서지만 결국 가상현실게임 생산자들의 음모에 무기력하게 굴복하게된다. 여기에 지하세계와 겨울세계등 가상세계에서 주인공이 겪는 비현실적인 체험이 또 다른 이야기 줄거리로 전개되면서 기본 줄거리와 교차한다. 결국 이 소설은 각각 현실과 가상세계를 이분하는 끝맺음없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지한 것」과 「진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판단을 맡기고 있다. 한편 올해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김재찬의 신작 「광야에 눕다」는 MBC­TV가 방송한 「인간시대」의 실제 주인공 정사용을 다룬 작품.이 작품은 평생을 대역으로 살다가 본역을 맡아 녹화중 사고로 사망한 정씨의 극적인 인생을 작품화한 것으로 남의 죽음을 대신 연기하던 스턴트맨이 실제로 죽음을 맞게되기까지의 인생역정과 사랑을 그려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짚어낸 장편이다.
  • 추석선물/쇠갈비세트 최고인기/소비자 4백85명대상 조사

    ◎건강식품·지역특산품·상품권순/가격은 5만원대가 37%로 1위 올 추석 받고 싶은 선물은 1위가 갈비및 정육류,2위가 건강식품류,3위가 지역특산물세트 등으로 다른 명절과 같이 식품위주의 품목들이 여전히 인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주부모니터 10명을 동원,서울에 거주하는 20∼50대 소비자 4백85명을 대상으로 가진 추석선물선호도설문조사 결과로 전체응답자의 21.4%인 1백4명이 갈비·정육을,18.8%는 토종꿀·영지버섯·건인삼세트등의 건강식품류를,16.1%는 제주 옥도미,청송 햇사과,공주 햇밤세트등 고향특산물 및 명산품을 원했다.또한 올 4월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상품권이 선호도 4위였으며 5위는 전통민속주와 북한산명주 등의 주류로 집계됐다.그외 6위이상은 의류·젓갈류·조미료세트·고급도자기 및 크리스탈류·욕실 및 인테리어용품 등 의식주와 관련한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싫은 품목은 거의 대부분이 생선선물세트라고 답했는데 이는 생선의 경우 받는 즉시 이용하지 않으면 선도가 떨어지고 장기보관이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선물을 주거나 받을 경우 적당한 가격대로는 응답자의 36.7%인 1백78명이 5만원대를,28.9%는 3만∼5만원대를,23.7%는 5만∼10만원대를 각각 꼽아 전체적으로 5만원전후의 가격대로 선물을 하겠다는 소비자가 89.3%인 4백3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 누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단연 1위로 42.9%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친지(25.2%)·직장상사 및 동료(16.9%)·선생님(10.5%)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미­북 10일부터 전문가회의/평양서 연락사무소… 베를린선 핵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31일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회의를 ▲연락사무소개설 협의팀과 ▲경수로건설지원등 기술전문가팀 2개로 나눠 오는 10일부터 평양과 독일의 베를린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 미국무부는 이날하오 발표문을 통해 미·북한 양측은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평양의 전문가회의에서는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의 논의를 시작할 것이며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원자로전환,대체에너지공급,영변 5Mw 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안전한 보관및 처리문제를 다룰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가회의는 평양과 베를린에서 해당사항을 실무적으로 논의한뒤 그 결과를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 3단계 고위회담 2차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문가팀의 구성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연락사무소개설팀은 양측에서 참사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국무부및 외교부실무관리 5∼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수로전환등 기술팀은 양측의 고위회담구성원중 실무자외에 에너지부의 기술관리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들은 평양에서 미­북한관계개선을 위한 정부간 회의가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며 그 자체만으로 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적대관계의 해소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워싱턴∼평양 관계개선 초석 놓을까/미­북 전문가회의 전망·과제

    ◎「핵동결­연락사무소」 진전 예상/경수로문제 쉽게 결말 안날듯/큰성과 기대 난망… 북 「권력승계」 등 파악 도움 미국과 북한이 오는 10일 평양과 베를린에서 연락사무소 설치 및 경수로건설 지원문제를 다룰 전문가회담을 개최키로 합의,북핵문제와 미·북관계 개선문제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평양에서 미·북 양국관리들이 관계개선을 위한 공식회의를 여는 것은 상당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지난 50년 6·25전쟁이후 근 반세기 가까이 휴전협정상 교전당사국인 양국이 정부차원에서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대관계의 청산작업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북한핵문제의 완전 타결이 쉬운일이 아니어서 이른 시일내 미·북한 수교가 이뤄지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상호 연락사무소의 설치는 멀지않은 장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근본적으로 폐쇄속의 북한을 국제무대에 끌어내 국제적 룰에 따르도록 유도하는것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미측은 북한의 핵개발 동결에 대한 「선물」로 워싱턴과 평양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미·북한간의 협상양상은 북한의 핵개발의 현재·미래 동결과 연락사무소설치가 주고받기의 짝을 이루고 있다면 핵개발 과거규명은 경수로건설지원과 맞물려있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북한이 현재 가동을 중지하고있는 5메가와트의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지 않고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또한 국제핵안전협정을 계속 준수해나간다면 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인 연락사무소 설치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미측 대표들이 북한의 소위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 다음날 바로 평양에 들어가 북측과 대좌하는 만큼 김정일 권력승계문제등 김일성사망후 북한내부사정을 파악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북한은 2차에 걸친 뉴욕접촉을 통해 전문가회의를 정치분야와 기술분야,즉 ▲연락사무소설치 분과위와 ▲경수로전환,대체에너지공급,폐연료봉처리 분과위 2개로 단순화하기로 했다.이는 당초의 4개 분과위 방안이 인선에 문제가 있을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는 모두 상호 연관성이 있어 하나의 분과위에서 논의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경수로전환등의 기술분과위를 제3국인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기로 한데는 적잖은 의미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한사코 한국형 경수로 도입을 거부하면서 러시아 모델을 원하고있는 반면 한국은 한국형 건설을 전제로 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안으로 독일형 경수로를 검토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미측 고려가 깔려 있을수 있다는 추측이다. 또한 베를린이 회담장소가 되면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다시 한번 고조시킬수 있으며 아울러 일본등이 추진하고있는 방대한 경수로전환 자금(경수로원자로 2기 건설에 40억달러)의 선진7개국(G­7)분담방안의 추진이 용이해질 수 있을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전문가회의는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 3단계 고위회담 2차회의에 협의결과를 보고하게 되지만 주어진 과제의 성격상 단기간내에 결말이 나지않을 경우 고위회담 이후에도 수시로 회의를 열어 협의를 계속하게 될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번 1차 전문가회의에서 당장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다만 폐연료봉처리문제는 안전상 시간이 급박하기 때문에 장기보관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회의 합의 안팎/장소·날짜 싸고 팽팽한 신경전/북,선전효과 노려 평양개최 고집/관계개선회의/양측 공관 있는 베를린 쉽게 합의/기술분과회의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고위회담 「8·12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회의의 일정이 확정되었다.미·북 양측은 지난달 25,30일 두차례의 뉴욕실무접촉을 가졌고 이를 토대로 내부협의를 거쳐 31일 전화로 회의일정과 장소를 최종결정했다. ○…미국과 북한은 그동안의 실무접촉에서 전문가회의의 분야별 세분화와 회의 일시,장소문제를 놓고 연일 「샅바잡기 신경전」을 계속했다. 미측은 무엇보다 영변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장기보관하는 방안을 현지에서 강구하기 위해 연료봉처리를 포함한 경수로건설지원 전문가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할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실패했다.북한측은 기술자회의는 제3국에서 열고 대신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평양에서 열자고 주장했다.평양측은 가급적 폐연료봉을 외부전문가들에게 노출하지 않는 것이 협상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이들이 관계개선 관련회의를 평양에서 열자고 고집한 것은 『미국관리들이 우리와 관계개선을 하자고 평양에 왔다』는 식의 대내선전효과를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측은 전문가회의 일정과 관련하여 가급적 23일의 제네바 고위회담 개최이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세부사항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노동절 휴무일 다음날인 6일부터,늦어도 9일이전에 전문가회의를 개최할것을 주장했으나 북한측이 그들의 최대국경일인 9·9절 이후로 하자고 버텨 결국 그 다음날인 10일로 결정된 것. 전문가회의는 대개 2∼3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23일 이전에 2차 전문가회의가 열릴지 아니면 그 이후에 열릴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당초 전문가회의의 의제는 ▲연락사무소 개설 ▲경수로건설지원 ▲대체에너지공급 ▲폐연료봉처리등 4개로,관련 분과회의도 3∼4개로 구성키로 했으나 인적자원의 한계등으로 인해 정치관계의 연락사무소설치분과회의와 경수로지원등 기술분과회의로 크게 압축됐다.평양에서 열릴 연락사무소설치에 관한 전문가회의는 양측 참사관급을 수석으로 하는 5∼6명의 대표가 참여하는 형식이 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비해 경수로전환등을 다룰 기술전문가회의는 경수로전문가,대체에너지전문가,폐연료봉처리전문가가 각기 참여함으로써 8∼10명 규모가 될 전망. 전문가회의에 참석할 양측 관리는 아직 공식발표되지 않고있으나 국무부의 제프리 골드스타인 북한담당관과 북한의 한성렬서기관이 각기 수석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허종(전유엔주재 북한대표부대사)과 톰 허바드미국무부 아·태부차관보의 회동도 가능하나 이번 전문가회의는 극히 실무적인 사항만 다루기 때문에 직급이 높은 관리의 참석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의 베를린에서 기술전문가회의를 개최키로 한데 대해 관계소식통은 미·북한 양측의 공관이 있는 지역을 검토하다 보니 북경은 너무 북한에 치우친 곳이고 스위스의 제네바는 고위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북한도 반대치 않을 베를린으로 낙착됐다고 설명.북한은 과거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일됨에 따라 통일독일과는 외교관계가 소멸되었지만 동독시절 베를린주재 대사관이 「이익대표부」로 격하된채 공관건물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교통·통신등이 비교적 편리하다는 것.
  • 한국형 경수로 반대는 주도권 겨냥/김정일의 핵정책 방향은

    ◎군축 언급회피… 대체에너지 확보집착/핵동결 약속 대가로 경제적 실리 노려 김일성 사망이후 북한이 미국과 핵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벌인 것은 지난 5일 시작돼 13일 끝난 고위급회담 1차회의와 26일 뉴욕실무접촉등 2차례에 불과하다.겨우 두번의 접촉을 통해 북한의 새 권력자로 떠오른 김정일의 핵정책을 가늠하는 것은 성급한 분석일 수도 있다.하지만 밑그림은 웬만큼 그려졌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당국자들은 북한이 김일성이 사망하기 직전 마련해 놓은 대화의 틀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계속하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당국자들은 북한이 고위급회담 1차회의에서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전달했던 핵동결 약속을 지키는 대신 이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얻으려는 실리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군축,주한미군철수등 미묘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신 경수로 전환및 대체에너지 지원등에 있어서는 강한 집착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1차 회의가 분위기가 마치 경제회담과 흡사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이 1차회의에서 북한의 폐연료봉 건조보관 제의와 현 발전용량 7백만㎾의 30%에 해당하는 2백만㎾ 규모의 경수로 지원 요청을 받아들인 것도 북한의 이런 자세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화를 통해 실리를 추구하면서 나아가려는 북한의 자세는 전문가회담 개최를 위한 뉴욕실무접촉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26일 첫 접촉에서 합의를 보지는 못했지만 북한이 예전처럼 엉뚱한 주장을 들고나왔기 때문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회의 참석자가 실무진들이어서 미국측의 「폐연료봉 관련회의 평양개최」요구를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못해 다음으로 미뤘을 뿐이라는 것이다.이는 대화를 통한 해결방식과 북한핵정책의 또다른 일면인 「오직 미국과의 대화」 정책에 전혀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북한이 일본의 다양한 접근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수교협상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이에 대한 반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남북대화이다.북한은 27일 자신들의 흑연감속로를 한국형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대해 반대를 나타냈다.북한의 반대는 한국형 경수로가 러시아형등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거나 하기 때문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과의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자는 의도가 숨어 있다.언젠가 한국형 원자로의 도입을 수락하더라도 버티는 데까지 버텨서 조금이라도 실리를 더 챙겨보자는 뜻이다.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남북대화는 당분간 정체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결국 북한의 선택은 한국형 경수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북한이 밀고 당기는 게임을 하다 최종적인 선택을 내리는 때가 남북간의 접촉이 재개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 “김일성 7월7일 묘향산 시찰뒤 사망”/일 아사히신문 보도

    ◎“김대통령 영접 지휘 끝낸뒤 심장발작”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지난달 7일 묘향산근처에 있는 농장을 방문한 후 그날밤 심장병 발작으로 졸도,평양으로부터 급파된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새벽 사망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6일 문명자씨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한국계 재미언론인으로 김일성장례식에 참석했던 문씨는 북한측 요인으로부터 이같은 김일성사망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씨에 따르면 김일성은 지난달 7일 특별초대소가 있는 묘향산으로 가 같은 달 25일에 열릴 예정이던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맞을 준비를 지휘했다.회담일정에는 묘향산에서의 회담이 특별히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을 그곳에서 쉬게 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남북분단후 최초의 역사적 정상회담』이라며 흥분된 표정으로 각료 여러명을 동반,초대소의 침실과 욕실등을 점검한 후 냉장고에는 북한명산의 미네랄워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일성은 그날 하오 37,38도의 무더위속에근처에 있는 농장을 현지시찰한 후 묘향산으로 돌아왔다.그날밤 김일성은 갑자기 심장병 발작을 일으켰으며 측근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쓰러졌다.
  • 미북 핵회담 일지

    ▲93년 3월12일=북한,NPT 탈퇴선언 ▲6월2∼11일=뉴욕서 1단계 고위급회담.북한 NPT 탈퇴유보 발표 ▲7월14∼19일=제네바서 2단계 고위급회담.북한,IAEA와 사찰협의 재개 동의.미국,북한원자로 경수로 전환 지원 시사 ▲11월11일=북한,미국에 핵문제 일괄타결 제의 ▲12월3일=북한,미국에 핵사찰조건 수정제의 ▲12월29일=뉴욕 접촉서 핵사찰 수용합의 ▲94년 1월7∼25일=북·IAEA 사찰협상 ▲2월15일=IAEA,북한핵사찰 수용발표.미·북한,뉴욕실무접촉재개 ▲2월25일=북한,3월1일 사찰개시에 동의 ▲3월3일=미국,팀스피리트 중단 및 3단계회담 발표 ▲3월1∼15일=북한 핵사찰 ▲6월2일=IAEA,『북핵 추후계측 불가능』안보리 보고 ▲6월10일=IAEA,북한제재 결의안 채택 ▲6월13일=북한 IAEA 탈퇴 선언 ▲6월15∼18일=카터 전미대통령 북한 방문 ▲6월22일=클린턴,북·미 3단계회담 7월 재개 발표 ▲7월8일=제네바서 3단계회담 시작.북한 김일성주석 사망 ▲7월9일=제네바회담 잠정중단 ▲8월5∼12일=북·미 3단계 1차회담.북한 핵연료봉처리문제등 합의.
  • 미­북회담 새달 5일/북외교부 “제네바서 재개” 발표

    【서울 내외】 북한은 22일 김일성의 사망으로 중단됐던 제3단계 북­미회담을 오는 8월5일 제네바에서 재개키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미­북회담 재개와 관련한 외교부대변인의 「보도」를 발표,지난 21일 미­북간 뉴욕실무접촉에서 『쌍방은 제3단계 조­미회담을 오는 8월5일 제네바에서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보도」는 또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인해 회담에 참가했던 쌍방대표단은 『회담을 일단 휴회하고 애도기간이 끝난 다음 뉴욕실무접촉에서 회담재개 날짜를 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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