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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욕설 플랫폼/진경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욕설 플랫폼/진경호 수석논설위원

    심리학적으로 비난과 욕설은 큰 틀에서 방어기제의 하나로 분류된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불안으로부터 자기를 지켜내려는 방어기제의 하나로 비난을 꼽았다. ‘네 탓’으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려는 무의식의 발로라는 것이다. 이런 방어기제가 강하면 강할수록 독선적인 태도와 자기 정당화 경향이 강하고, 과거의 실제 사실까지도 바꿔 가며 남 탓을 한다고 한다. 모든 비난이 이 범주에 드는 건 아니겠으나 ‘비판’과 ‘비난’의 차이를 생각하면 상당 부분 수긍이 될 법하다. ‘비난’과 떼어 놓을 수 없는 행위는 ‘욕설’이다. 상대를 저주하고 비하하는 욕설은 당하는 사람에겐 심리적 충격을, 욕설을 내뱉는 사람에겐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이것 역시 방어기제다.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스티븐스의 실험이 있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얼음물에 손을 담그게 한 다음 한 집단은 욕을 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집단은 욕을 못 하도록 했더니 마음껏 욕을 해댄 집단이 훨씬 오래 견디더라는 것이다. 스티븐스의 분석은 이렇다. ‘고통스런 상황 때문에 욕하면 스트레스는 더 올라간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통각 기능 상실 현상이 일어난다. 욕설을 퍼붓는 행위가 안겨 주는 스트레스가 찬물에 넣은 손이 느끼는 고통을 상쇄한다.’ 결국 욕설 역시 고통으로부터 달아나려는 방어기제인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 욕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자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당원들이 의사를 표현할 창구가 없어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이니 대안으로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인데 ‘문자폭탄 채널을 만들자는 거냐’, ‘온라인 인민재판을 하자는 거냐’ 등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튿날 “재밌자고 한 얘기를 침소봉대한다”고 꼬리를 내렸다. 시쳇말로 ‘개그를 다큐로 받더라’는 건데 대선 당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 했다가 “존경한다니까 정말 존경하는 줄 안다”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욕설이라면 정치판에서 누구도 따를 수 없을 인물일 텐데, 회피 능력도 출중한 듯하다. 방어기제가 남다르다고 하겠으나, 소동의 전반이 말해 주는 건 하나겠다. 정치 현실이 그만큼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것.
  • 소녀시대 수영, 유리 욕설에 당황…“오타가 뭐 이래”

    소녀시대 수영, 유리 욕설에 당황…“오타가 뭐 이래”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멤버 유리와의 유쾌한 대화를 공개했다. 수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타가 뭐 이래”라는 문구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대화 속 유리는 수영에게 “샹. 셩(수영 줄임말)아. 넌 이번 앨범에서 무슨 곡이 제일 좋냐?”라고 묻자 수영이 당황한 듯 “샹은 뭐냐”라며 폭소했다. 수영을 ‘셩’이라고 부르는 유리 애칭이 욕설로 오타가 난 것. 이에 유리는 “샹아”라고 대놓고 오타를 적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욕하는 줄”, “유리 반응이 더 웃기네”, “오타 맞겠지?”, “역시 찐친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영, 유리가 속한 소녀시대는 오는 5일 오후 6시 소녀시대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 음원 전곡을 공개하고, 8일에는 음반을 발매한다. 소녀시대는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소시탐탐’에 출연 중이다.
  •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후 ‘역학폭’ 근황? 확인 안 한 보도에 ‘피해자’ 둔갑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후 ‘역학폭’ 근황? 확인 안 한 보도에 ‘피해자’ 둔갑

    데뷔 전 학교폭력 가해 의혹으로 그룹 르세라핌에서 퇴출된 김가람(17)이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추측과 언론의 사실 확인 없는 보도로 인해 ‘역학폭 피해자’로 둔갑하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르세라핌 김가람이 역학폭을 당했다고? 진실은.JPG’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가람이 탈퇴 후 학폭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전한 이날 오전 기사를 올리면서 해당 기사에서 근거로 언급한 사진이 사실은 데뷔 전 찍힌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책상 사진과 과거 중학생 시절 김가람의 책상 사진 속 욕설 낙서가 일치하는 점을 지적하면서다.트위터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해당 사진은 최근에 찍힌 사진이 아니다. 중학교 때 김가람 책상 사진이다. 김가람이 중학교 때 괴롭힘 당한 증거”라며 잘못된 보도와 소문 확산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가람이라는 이름이 적힌 책상에 욕설 낙서가 가득 적힌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것을 본 네티즌들은 김가람이 탈퇴 후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언어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여러 언론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그대로 기사화하면서 이 같은 논란은 확산됐다. 오후 5시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해당 의혹을 전한 기사가 20건가량 올라와 있다.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온라인상 의혹을 그대로 보도한 기사들은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등 문장을 넣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 같은 책임 회피성 문구로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펨코 이용자들은 “기자가 당당하게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쓰네”, “최소한의 사실 관계도 알아볼 생각 안 하고 펌질할 거면 커뮤글과 무슨 차이냐”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기 전 김가람의 ‘역학폭 피해’가 언론 보도로 인해 점차 사실처럼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자업자득이다”는 반응과 “아무리 가해자였다지만 똑같은 행동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김가람은 지난 4월 ‘하이브 첫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단 르세라핌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데뷔 전부터 이어져 온 학폭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한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지난달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르세라핌 탈퇴를 알렸다.
  • 동점 PK골 넣고 인종차별 욕설 들은 황희찬

    동점 PK골 넣고 인종차별 욕설 들은 황희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6)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 중 상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이에 울버햄프턴 구단은 즉시 성명을 발표하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고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리그 SC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프리시즌 3경기에 연속해서 결장했던 황희찬은 지난달 31일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친선경기에 교체로 나와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황희찬은 이날 파렌세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약 68분을 뛰었다. 특히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하지만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해당 관중의 퇴장 등 즉각적인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 뒤 울버햄프턴 구단은 성명을 내고 “파렌세와의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렌세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경기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오는 6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 ‘학폭 의혹’ 김가람, 탈퇴 후 학폭 당하는 근황?

    ‘학폭 의혹’ 김가람, 탈퇴 후 학폭 당하는 근황?

    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으로 걸그룹 ‘르세라핌’에서 퇴출된 전 멤버 김가람(17)의 근황이 전해졌다.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가람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퍼져나갔다. 사진을 보면 김가람이라는 이름이 적힌 책상에 욕설이 가득히 적혀있다. 고등학생인 김가람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에 담긴 정황이 사실이라면, 김가람은 현재 언어폭력 등 학폭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옳지 못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학폭 가해자라 할지라도 비슷한 방식으로 보복당하는 건 정의롭지 않으며,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 앞서 하이브와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지난달 20일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그간 김가람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온 소속사가 학폭 가해 주장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가람이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은 르세라핌이 지난 5월 2일 데뷔하기 전부터 나왔다. 하이브 측은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관련 의혹이 계속 확산하자 김가람은 데뷔 18일 만에 활동을 중단했고, 그로부터 2개월 만에 팀에서 탈퇴하게 됐다. 향후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 “동료에게 욕했다고 부산→서울 전보 부당”

    “동료에게 욕했다고 부산→서울 전보 부당”

    사내 동료와의 관계가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서울로 전보시킨 인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보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지사 소속 B씨를 서울로 발령 낸 인사를 부당 전보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전보 인사의 업무상 필요성은 낮은 반면 B씨가 입게 될 생활상 불이익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주된 생활 근거지인 부산과 근무지인 서울을 왕래하게 돼 삶의 질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고 월 5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A사는 인사에 앞서 B씨와 적극 협의해 적절한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사의 서울사무소가 주거비용이 비싼 강남에 위치한 점과 B씨가 부산에서 부양해야 할 나이 든 부모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A사는 다른 직원이 원직 복직을 반대하는 점을 업무상 필요성의 주된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B씨의 경우 기존 업무는 이메일이나 유선통화로 수행할 수 있고 반드시 고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사는 2020년 10월 동료에게 욕설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B씨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으로 원직 복직하게 되자 근무지를 부산에서 서울사무소로 옮기는 인사를 냈다. 다른 동료가 B씨가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는 등 함께 근무하기를 꺼린다는 이유였다.
  • 직장 내 괴롭힘 판례 18개 분석…갑질 방치 사용자에 1000만원대 손배 책임

    직장 내 괴롭힘 판례 18개 분석…갑질 방치 사용자에 1000만원대 손배 책임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고도 회사 측이 방치하거나 보복하는 행위에 대해 법원이 사측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판결하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3년을 맞아 직장갑질 판례 18개를 분석한 결과, 신고를 이유로 한 보복 행위에 대해 사용자에게 징역형을 부과하고 있고 손해배상액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사용자의 신고 후 방치, 신고 후 보복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강화 판결은 향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회사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법 시행 초기 300만원 안팎으로 인정되던 손해배상액도 최근 1000만원대로 높아졌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지난해 1월 경리직원 A씨가 2017년 11월부터 약 2년간 회사 임원으로부터 거친 언행과 욕설을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사용자에게 1200만원의 손해배상 지급 판결을 내렸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사용자에게 첫 징역형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대법원은 지난 12일 피해 신고자를 무단결근했다며 해고한 한 사업주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해당 사업주는 피해자의 신고 내용을 녹음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도록 도왔고 부당해고로 피해자와 다투게 되자 피해자를 전보 조치하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소연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형사처벌 판례도 나오는 등 법 개정 이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은 위법 행위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내갈등에 부산 직원 서울로 전보…법원 “부당 인사”

    사내갈등에 부산 직원 서울로 전보…법원 “부당 인사”

    직장 동료와 관계가 나쁘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서울로 전보시킨 인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박정대)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 전보 구제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지사 소속 B씨를 서울로 발령 낸 인사를 부당 전보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전보 인사의 업무상 필요성은 낮은 반면 B씨가 입게 될 생활상 불이익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는 주된 생활 근거지인 부산과 근무지인 서울을 왕래하게 돼 삶의 질 면에서 불이익이 발생하고 월 5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받는다고 해도 불이익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서 “A사는 인사에 앞서 B씨와 적극 협의해 적절한 대안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사의 서울사무소가 주거비용이 비싼 강남에 위치한 점과 B씨가 부산에서 부양해야 할 나이 든 부모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A사는 다른 직원이 원직 복직을 반대하는 점을 업무상 필요성의 주된 근거로 주장하고 있지만 B씨의 경우 기존 업무는 이메일이나 유선통화로 수행할 수 있고 반드시 고정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도록 하는 대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사는 2020년 10월 동료에게 욕설을 내뱉어 정직 처분을 받은 B씨가 지방노동위원회 결정으로 원직 복직하게 되자 근무지를 부산에서 서울사무소로 옮기는 인사를 냈다. 다른 동료가 B씨가 복직하면 퇴사하겠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는 등 함께 근무하기를 꺼린다는 이유였다. B씨는 전보 인사에 반발하며 구제 신청을 했고 지난해 4월 중노위에서 받아들여졌다. A사는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 文측 “1일부터 여름휴가 간다…시위하는 분들 참고하시길”

    文측 “1일부터 여름휴가 간다…시위하는 분들 참고하시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달 1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30일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서실은 이 글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욕설‧소음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사진도 첨부했다. 현수막에는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혔다. 시민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모습도 담겼다.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들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평산마을로 귀향한 이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차량 스피커로 국민교육헌장, 찬송가, 군가, 장송곡 등을 틀고 확성기를 사용해 문 전 대통령 부부에게 비난을 하고 있다. 집회가 이어지며 주민들은 소음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마을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며 ‘맞불 침묵 집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지지 피켓을 드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응원하고 있다. 한 주민은 집 앞에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녹음된 불경을 틀어 맞대응하고 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권교육 방향 제시...“한 사람으로 다수 피해받지 않아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인권교육 방향 제시...“한 사람으로 다수 피해받지 않아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 내 인권교육에 대한 철학을 재차 밝혔다. 임 교육감은 28일 도내 교사들과 만나 “교실 안에서는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 인격을 존중하면서도 한 사람의 잘못으로 말 못하는 다수가 피해받는 상황이 방치되지 않아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공동체가 유지되고 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교육 현장의 태도를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찾고자 한다”며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메뉴얼을 만들고 법을 고쳐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이날 제1회 경기교육 소통 토론회에 참석했다. ‘교권침해 대응 및 교권보호’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도내 교육단체와 노동조합, 교사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안타까운 현실을 호소했다. 김용직 화성매송초 교사는 “최근 들어 교육공동체에서 교사라는 한 부분이 점점 힘이 약해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자리에 왔다”라며 “학교 현장에서는 날로 심해지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비상직적인 행동 때문에 교사는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원 한 초등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학생 A(13)군이 담임교사 등 2명에게 욕설을 내뱉고 흉기를 들어 위협하는 일이 발생했다. A군은 동급생과 몸싸움을 벌이다 이를 말리는 교사에게 서랍에 있는 흉기를 꺼내들고 위협을 가했다. 위협을 당한 피해 교사는 큰 위협을 느꼈다고 공포심을 호소하면서도 앞으로 다른 학생들이 겪을 공포심을 걱정했다. 문제가 된 이후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정립할지에 대한 고민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덕진 동두천중앙고 교장은 “반에 모든 학생이 선생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등 교권 침해를 한번 당하면 힐링연수나 치유를 받더라도 트라우마는 남는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며 “그런데 정기적인 때를 제외하고는 근무지를 변경할 방법도 없고, 연말에 휴직계를 내면 대체교사를 뽑을 수도 없는 상황이 생겨 학교로서는 참 어렵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런 상황은 사실상 거의 고문에 해당하는 고통이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선생이 계속해서 수업을 할수도 없는 상황일텐데,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교권보호 문제는 교육철학과 일맥상통하는 중요한 문제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실무부서와 전문가 등과 논의해 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답했다.
  • 대법, 민경욱 등 부정선거 주장…21대 총선 선거무효 소송 첫 기각

    대법, 민경욱 등 부정선거 주장…21대 총선 선거무효 소송 첫 기각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제기한 2020년 21대 총선 무효 소송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민 전 의원이 제기한 인천 연수을 국회의원 선거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선거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으로 이뤄진다. 민 전 의원은 누군가 투표 단계에서 서버 등을 통해 사전투표수를 부풀린 뒤 위조된 사전투표지를 다량으로 투입하고 투표지 분류기와 서버 등을 통해 개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검표 검증에서 발견된 소위 ‘배춧잎 투표지’ 등이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민 전 의원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센터 현장검증과 투표지 분류기·프린터기 제작업체 사실조회, 투표관리관 증인신문, 재검표 검증 등을 실시했다. 재판부는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하는 자는 선거규정 위반 사실에 관해 위반의 주체, 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를 통해 증명해야 한다”며 “민 전 의원은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누구인지조차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위조된 투표지라고 주장하는 이상 투표지의 존재는 사전투표지가 대량으로 위조됐다는 주장을 증명하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 전 의원은 법정에 직접 나와 선고를 들었고 방청석은 지지자 80여명으로 가득 찼다. 기각 판결이 나오자 지지자들은 대법관을 향해 거친 욕설을 하고 고함을 치며 반발했다. 민 전 의원은 “이 세상에 정의가 있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았다”며 “이번 판결은 후세 법조인에 의해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제기한 경남 양산을 지역구 총선 선거무효 소송도 기각했다.
  • 민경욱, 대법 ‘총선무효소송’ 기각에 “후세 조롱거리 될 것”

    민경욱, 대법 ‘총선무효소송’ 기각에 “후세 조롱거리 될 것”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제기한 2020년 4·15 국회의원선거 무효 소송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이 사건 선거에 공직선거법 규정에 위반된 위법이 있다거나 그에 관한 증명이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원고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많은 사람의 감시하에 원고의 주장과 같은 부정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산기술과 해킹 능력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조직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원고는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누구인지조차(중앙선관위인지 아니면 제3자인지, 만약 제3자라면 어떤 세력인지) 증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했던 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에 밀려 낙선한 뒤 “4·15 총선은 QR코드 전산 조작과 투표 조작으로 이뤄진 부정선거”라며 그해 5월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당일투표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7% 이상인 3358표를 앞섰지만, 사전투표에서는 관내 10%·관외 14% 차로 뒤져 최종 2893표차로 졌다”며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에서 선거인수와 투표수가 일치하지 않고, 사전득표 비율이 63:36으로 일관되며, 집계가 실종된 선거구 등이 있어 조작하지 않고선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결과가 나왔다”는 주장을 해왔다. 선거무효 소송은 대법원 단심제로 진행되는데, 재판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변론기일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등에 대한 현장검증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지난해 6월 민 전 의원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인천 연수을에서 재검표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정 의원은 128표가 줄은 반면, 민 전 의원은 151표가 늘어 표 차이가 2893표에서 2614표로 감소했을뿐 결론이 바뀌진 않았다. 또 재판부는 전체 투표지 12만여장에 대한 이미지 파일을 생성한 뒤 후보별 득표 수를 다시 확인했다. 사전투표지 4만5600여장에 대한 이미지도 생성해 QR코드를 분석하고, 총선 당시의 QR코드 분석 결과와도 대조했다. 이날 민 전 의원은 법정에 직접 나와 선고를 들었고, 방청석은 그의 지지자 80여명으로 가득 찼다. 기각 판결이 나오자 지지자들은 대법관들을 향해 거친 욕설을 하고 고함을 치며 반발했다. 방청권을 얻지 못한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회원 등 400여명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법원 주변으로 배치된 경찰력 180여명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민 전 의원은 “이 세상에 정의가 있기를 바랐으나 그렇지 않았다”며 “이번 판결은 후세 법조인들에 의해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9명은 친부모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9명은 친부모

    충북 청주시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를 분석해보니 친부모 아동학대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접수된 아동학대의심 신고는 총 343건이다. 신고자들을 살펴보니 교사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의무자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아동 본인 101건, 부모 53건, 이웃 36건, 친인척 12건, 기타 10건 순으로 조사됐다. 신고건수 가운데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187건이다.  이들의 학대 유형은 신체나 정서, 방임 등이 중복된 사례가 113건으로 60%를 차지했다. 정서는 45건, 방임은 18건, 신체는 11건 등으로 분석됐다. 정서학대는 부모가 아이에게 욕설을 하거나 부부싸움을 통해 아이가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 등을 의미한다. 신체학대는 체벌을, 방임은 보호자의 음주나 우울증으로 아이돌봄을 소홀히 한 사례가 해당된다. 학대 행위자는 친부모가 162명으로 무려 87%를 차지했고, 친인척 8명, 계부모 4명, 양부모 2명, 교직원 2명, 보육교사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177건, 어린이집 2건, 학교 2건, 기타 6건이다. 학대 피해아동 연령은 13~15세 47건, 10~12세 46건, 7~9세 35건, 16~17세 27건, 4~6세 22건, 1~3세 10건 순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아동학대 가운데 아이가 크게 다치는 등 심각한 경우는 없었다”며 “아동학대는 가정 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학대신고는 대부분 112로 접수된다. 시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경찰과 함께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피해아동 및 학대행위자, 가족에 대한 사례관리에 나선다. 재학대 위험이 높은 아이는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일시 보호해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된 전 가수 연습생 한서희(27)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씨는 2016년10월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탑(35·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최씨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 마약양성 여부 검사를 받던 중 2020년 7월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한씨는 보호관찰소에 20일 구금되는 한편, 검찰은 징역형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했다. 1심은 “한씨는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그 기간 중 범행을 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기보단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도주 우려를 감안해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 이 말에 흥분한 한씨가 법정 내에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2심에서 한씨는 자신이 필로폰 투약 경험이 있는 인물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 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2심은 “보호관찰 중 이뤄진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한씨의 투약사실이 발견됐다”면서 “다른 인물이 몰래 한씨에게 투약되도록 할 동기가 있었다는 등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아볼 수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한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집게손·쇼트커트 뭐길래… 투항할 때까지 붙이는 ‘혐오 딱지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집게손·쇼트커트 뭐길래… 투항할 때까지 붙이는 ‘혐오 딱지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온라인 커뮤니티나 뉴스 댓글 등을 타고 퍼지는 혐오 표현만큼이나 ‘혐오 딱지’를 쉽게 붙이는 것도 위험하다. 사소한 표현을 문제 삼아 무작정 혐오자로 몰아붙이고, 상대방이 백기투항해야 그치는 폭력적 ‘총공’(‘총공격’의 줄임말) 문화는 갈등을 더 꼬이게 한다. 단어 하나를 꼬투리 잡는 대신 발언의 전후 맥락을 읽고 진짜 혐오를 가려 비판하는 감식안이 필요하다. 지난 1년간 논란이 된 사건을 토대로 일그러진 ‘혐오 프레임’을 정리했다. ● 집게손 이미지 쓰면 남혐? ‘메갈’ 로고와 비슷하다며 민원 폭주 담당자 폰 포렌식했지만 증거 없어  엄지와 검지로 무언가 집는 듯한 ‘집게손’은 2년 새 남성혐오(남혐)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의도성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손모양을 썼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혐오자로 찍히면 사이버불링(온라인학대)이 시작된다. 흔한 손 모양이 어쩌다 혐오 프레임에 갇혔을까.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을 표방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워마드의 전신)는 2015년 집게손 모양의 로고를 만들었다. 한국 남성의 신체를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가 담겼다. 메갈리아는 2017년 폐쇄됐지만 로고는 남았다. 가장 먼저 논란이 된 건 지난해 5월 GS리테일이 제작한 캠핑 행사 포스터다. 보수 성향 남초(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높은) 사이트인 에펨코리아가 진원지였다. 소시지를 집으려는 듯한 집게손 이미지를 두고 커뮤니티와 언론을 중심으로 논란이 증폭되자 사내 디자이너는 “아들과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혐오와는 거리가 멀다”며 직접 해명했다. 하지만 한번 프레임에 걸린 이상 소용없었다. 회사 측은 의도성을 알아보려 디자이너 동의하에 그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SNS 등에 남아 있는 증거를 찾는 것)까지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디자이너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집게손은 젠더 간 갈등의 골이 깊은 한국 사회에서 남혐의 표상이 됐다. 반페미(페미니즘 반대자)·이대남(20대 남성) 성향의 일부 네티즌은 집게손 찾기에 골몰했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카카오뱅크·LG전자·신한은행 등이 졸지에 ‘남혐 기업’이 됐다. 메갈 로고가 있기 전 제작한 정부나 기업 홍보물마저도 집게손이 있다는 이유로 도마에 올랐다. 남혐 논란에 수차례 시달린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단 2~3일 만에 수천 건의 민원이 제기돼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사한 집게손 이미지라도 그 의도성을 살펴야 한다”면서 “의도와 무관하게 혐오로 치부하고 논란을 키워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찍히면 끝장… ‘총공’에 속수무책 기업은 불매운동 번질까 ‘백기투항’ 정복했다는 효용감 혐오몰이 반복 외모나 말투 등을 근거로 혐오자라고 재단한 뒤 비난하는 사례도 흔하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오조오억’(아주 많다는 뜻), ‘웅앵웅’(웅얼거리는 소리), ‘허버허버’(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 등의 표현을 쓰면 맥락과 상관없이 남성을 혐오하는 극단적 페미니스트로 몰린다. 워마드 이용자 등이 이 단어를 남성을 멸시할 때 쓴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는 올림픽 도중 남혐 논란에 시달렸다.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이 “안산은 짧은 머리에 여대를 다니며 과거 소셜미디어(SNS)에서 오조오억, 웅앵웅 등을 썼으니 남성혐오자”라는 논리로 금메달 박탈까지 주장했다. 로이터·BBC 등 외신은 “안산이 온라인에서 학대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에도 여성 아나운서나 유튜버 등이 비슷한 이유로 혐오몰이를 당하는 일이 반복됐다. 혐오 프레임을 씌운 뒤 무차별 공격하는 일들은 왜 반복될까. 표적이 된 기업이나 기관이 문제를 빨리 덮으려 순응하다 보니 공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효용감이 크기 때문이다. 혐오 딱지가 붙은 콘텐츠는 대부분 수정됐다. 심지어 문제 제기가 없었는데도 선제적으로 콘텐츠를 삭제한 기업도 있었다. 국내 한 대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억울한 듯 설명했다. “혐오 프레임에 맞섰다간 자칫 오만한 대기업이라는 갑질 프레임까지 씌워질 수 있어요. 버티면서 설명한다고 이를 받아들여 줄 사회 분위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합리적으로 대응하려다 역풍을 감당하기 버겁다는 것이다. 특히 가맹점 수백곳을 둔 한 식품 기업 관계자는 “본사가 ‘마녀사냥’을 당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돼 자영업자인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그는 덧붙였다. “그런 이슈로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면 초기 비용을 투자한 점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아요. 저희 입장에선 눈앞에 불이 났는데 불을 소화기로 끄건 흙으로 끄건, 중요하지 않죠.”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과는 달라야 할 정부나 지자체의 대응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올 초 남혐 논란을 겪은 한 지자체 관계자는 “‘좌표’찍고 몰려오는데 말단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직속 상관에게까지 계속 전화했다”고 토로했다. ‘좌표찍기’는 신상을 털어 괴롭히는 것을 뜻한다. 해당 지자체는 산하기관에 배포해 게시하도록 했던 콘텐츠가 남혐 논란에 휩싸이자 전부 내리도록 조치했다. 복수의 담당 공무원들은 “좌표가 찍혀 총공(총공격)을 당했다”고 표현했다. ● 법정공방까지 간 혐오 낙인 유튜버 보겸 인사말에 ‘여혐 딱지’ 법원 ‘허위사실·인격권 침해’ 인정  혐오 프레임에 벗어나기 위해 법정 다툼을 벌인 사례도 있다. 구독자 약 4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보겸(김보겸)이 유행시킨 인사말 ‘보이루’(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의 경우다. 보이루의 초성을 딴 ‘ㅂㅇㄹ’는 2010년대 가장 유행한 신조어 중 하나다. 그러나 2018년 ‘ㅂㅇㄹ’가 여성의 성기와 하이루의 합성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보겸은 순식간에 여성혐오자로 전락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수차례 해명하고,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함으로써 의혹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논란이 다시 불거진 건 2019년, 윤지선 세종대 초빙교수가 학술잡지에 게재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ㅂㅇㄹ’를 여혐 표현으로 단정하면서다. 이에 보겸은 지난해 윤 교수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윤 교수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보겸의 손을 들어줬다. 윤 교수의 허위사실 적시로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됐다는 보겸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보겸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적극 해명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한 점을 들어 여혐 의도가 없다고 봤다. ● 혐오의 틀 키우는 사회 특정 단어·기호 쓰면 프레임 씌워 유튜브·포털도 피해자 보호 외면 우리 사회가 혐오 프레임의 텃밭이 된 것은 왜일까. 맥락에 관계없이 특정 단어, 기호 사용의 문제로 혐오를 판가름해 온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그동안 김치녀, 한남충과 같은 용어 사용의 문제로 혐오의 영역을 축소시켜 왔다”며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혐오 프레임 씌우기는 발언이나 행위를 위축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 “혐오를 도구로 한 공격이 이뤄질 때 유튜브, 포털 등이 피해가 없도록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전혀 안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차별 등 부당한 상황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성별, 국적, 연령, 성적지향, 출신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군대 등 일상생활에서 혐오나 차별을 겪으셨거나 욕설, 폭행, 위협 당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제보(jebo@seoul.co.kr)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욕먹어도 남는 장사… 언론·유튜버·정치인은 ‘혐오 공범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욕먹어도 남는 장사… 언론·유튜버·정치인은 ‘혐오 공범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혐오팔이’는 단기적으로 남는 장사다. 이미지를 신경 써야 할 정치인이 사회 소수자나 여성을 공격하는 건 표 계산을 끝내고 하는 정치공학적 전략이다. 언론과 유튜버는 갈등을 조장해 관심과 돈을 얻는다. 거미줄처럼 엮인 혐오의 실타래 안에서 우리는 혐오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 혐오 스피커들은 어떻게 공생하는지 분석했다. 7글자 공약의 혐오 나비효과 尹 페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한줄 기사 쏟아지고 ‘댓글·좋아요’ 중계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1월 7일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급작스레 공개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만 올린 것이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었다. 다음날 기자들이 “여가부 폐지 관련 한 줄 공약은 남녀 갈라치기를 하려는 의도로 꺼낸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달라”고만 말했다. 맥락 없는 7자 공약이 공개되자 ‘혐오의 생태계’는 바빠졌다.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언론이었다. 기사가 쏟아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로 공약 발표 직후 관련 기사량(‘여성가족부’가 포함된 기사)을 확인해 보니 한 달간(1월 7일~2월 6일) 1136건이나 됐다. 깊이 있는 분석 기사도 많았지만 혐오만 조장하는 기사도 여럿 보였다.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이 열광했다는 평가와 함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 “멋지다”, “필살기다”라고 한 반응을 옮겨 적거나 한 줄 공약에 달린 실시간 댓글과 좋아요 수를 중계하는 식이었다. 근거 없는 유튜버·커뮤니티의 선동 “페미니즘 정신병”“노예해방 비견” 잦은 비방 접하며 어느새 동조화 혐오 장사에 익숙한 유튜버들도 움직였다. 구독자 110만명을 확보한 이슈 유튜버(정치·연예 등의 이슈를 주제로 속성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뻑가’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커뮤니티 글을 근거로 “(여론은) 여가부 폐지를 노예 해방과 비교한다”거나 “여혐(여성혐오)으로 몰리던 ‘여가부 폐지’ 주장이 대선 공약이 됐다”고 말했다. 비속어를 양념처럼 섞어 가며 말하던 그는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합니다.”언론·유튜버가 취재원으로 삼던 남초 커뮤니티는 기사와 유튜브 영상을 재료 삼아 혐오 발언을 뿜어냈다.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업체인 언더스코어가 서울신문의 의뢰로 분석한 결과 여가부 폐지 공약 발표 이후 한 달간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여혐 글이 직전 1개월과 비교해 9.9% 포인트나 늘었다. ‘페미니즘이 정신병이라는 데 동의하시는 분’ 같은 제목의 글이다. 홍주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혐오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도 여과 장치가 부족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슷한 비방글을 계속 접하면 혐오에 동조하는 쪽으로 생각이 굳어지는 ‘에코체임버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표심만 얻는다면”… 혐오의 정치학  ‘소수’인 소수자 공격으로 반사이익 국민 열에 여섯 “정치인, 혐오 조장 ‘여가부 폐지’ 한 줄 공약과 이후 상황은 혐오를 둘러싼 정치인과 언론·유튜버, 온라인 커뮤니티 간 공생 관계를 잘 보여 준다. 서로에게 기대 우리 사회에 숨어 있던 혐오를 자극한다. 각자 얻는 게 분명하기에 멈추기 어렵다.우선 정치인은 혐오 발언을 통해 내 편을 뭉치게 한다. 특히 경쟁 후보를 지지할 것 같은 계층 또는 소수자를 향해 혐오 조장 발언을 하면 표몰이에 도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윤 대통령은 한 줄 공약 발표 이후 한 주 만에 지지율(리얼미터 기준)이 6.5% 포인트나 올라 40%의 벽을 돌파했다. 표 결집이 시급한 선거철만 되면 혐오 선동이 극에 달한다. 유권자 수가 적은 성소수자는 안전한 혐오 표적이다. ‘세월호 유족 혐오 발언’으로 악명 높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20년 총선 후보 토론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차별하지 말자는 건 결국 인종차별도, 동성애 차별도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냐”고 말했다. 박지원(전 국정원장) 전 민생당 의원도 같은 해 토론회에서 “신랑이 입장을 하는데 여자가 들어오면 기절할 것”이라고 했다. 공적 권위를 가진 정치인의 혐오 발언은 ‘소수자는 죄의식 없이 공격해도 된다’는 삐뚤어진 사고를 사회에 퍼뜨린다.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은 ‘정의롭지 않은 대상’을 낙인찍어 혐오 감정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지지자를 쉽게 얻을 수 있다”며 “감정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세력 기반이 될 수 있기에 혐오 표현을 계속 내뱉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 이미 정치인을 혐오의 확성기로 여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2019 혐오표현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6명(58.8%)이 정치인이 혐오 표현을 조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슈 터지면 달려드는 ‘사이버렉카’ 팩트’보다 자극적 콘텐츠 퍼나르기 혐오 저격에 시달린 BJ 목숨 끊기도 ‘사이버렉카’는 혐오를 확대 재생산하는 핵심 고리다. 차 사고가 나면 달려오는 견인차(렉카)처럼 이슈만 터지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일부 유튜버 등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들은 기본적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퍼나르기에 열중한다. 공인뿐 아니라 커뮤니티 글에서 언급된 자영업자 등 일반인도 혐오의 표적이 된다. 영상 조회수와 슈퍼챗(시청자가 직접 주는 현금 후원)은 사이버렉카를 달리게 하는 연료다. 서울신문과 인터뷰한 4년차 이슈 유튜버 A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약 8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그는 조회수에 따라 유튜브가 매달 정산해 주는 돈만 월 2000만원쯤 받는다. 정치권 핫이슈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로 진보 성향 정치인을 저격한다. 많이 읽힌 기사나 온라인 베스트 게시글 등을 주제로 고르고, 화제가 된다면 연예인의 사생활도 거론한다. 넘치는 콘텐츠 사이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려면 제목부터 자극적이어야 한다. ‘터졌다’, ‘사고 쳤다’, ‘충격 근황’, ‘사상 초유’ 등의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구독자가 늘다 보니 오세훈 서울시장 등 거물급 정치인도 출연한다. A씨도 사이버렉카가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은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인이라면 그 정도 비판은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사실 A씨는 이슈 유튜버 시장에서 비교적 점잖은 편에 속한다. 유튜버 뻑가는 인터넷방송 스트리머인 BJ잼미(본명 조장미·27)를 남성혐오자로 모는 영상을 올렸다. 잼미는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를 두고 뻑가 등 사이버렉카에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플랫폼의 책임도 적지 않다.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은 괴롭힘, 사이버 폭력에 가담하거나 가짜뉴스를 다룬 영상이 수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등의 규제책을 세웠다. 하지만 이미 영상이 퍼져 ‘장사’를 끝낸 뒤 조치하기에 효과가 작다. 수사기관에도 제작자 정보를 잘 제공하지 않는다. 유튜버가 특정인을 모욕·명예훼손하고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이유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유튜브의 사회적 영향력은 언론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면서 “유튜브 자체 서비스 약관 등은 잘 마련돼 있지만 운영이 잘되고 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실 검증은 뒷전… 언론의 배신 조회수 외면 못하고 속보 쏟아내기 ‘기사화’만으로도 논란 확대 재생산 이슈를 속보 처리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도 사이버렉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커뮤니티나 유튜브 영상에 나온 기사를 사실관계 확인 없이 퍼날라 클릭 수를 끌어내는 식이다. 인권위의 ‘온라인 혐오표현 실태조사’(2021년) 결과 응답자의 79.2%가 ‘언론이 혐오를 부추긴다’고 답했다. 특히 언론은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해프닝으로 끝날 이슈조차 공론장으로 끌고 나온다. 홍 교수는 “유튜브와 커뮤니티에 있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도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언론이 보도하면 내용을 신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농담인데 뭘”… 혐오 키우는 유머 ‘밈’ 형태로 혐오 메시지 증폭 위험 전장연 출근시위 조롱 등 2차 가해 온라인 커뮤니티는 언론, 유튜버 등과 끝없이 상호작용하면서 작은 논란의 몸집을 키운다. 특히 온라인 특유의 유머 코드와 혐오가 결합하면 파괴력이 커진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밈’(원콘텐츠를 패러디한 2차 창작물) 형태로 혐오를 유머로 만든다. 이용자들은 혐오를 소비하면서도 그저 웃긴 이야기를 공유하는 정도로만 인식하게 된다. 예컨대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는 보수 커뮤니티에서 혐오 대상이 됐다. 디시인사이드 등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이동권)를 주장하는 장애인에게 ‘대체 이동권씨가 누군데 맨날 저러느냐’거나 엎드려서 지하철 문을 막고 있는 단체 대표를 향해 ‘핸드폰을 떨어뜨려 찾는 모습’이라고 조롱했다. ‘그냥 문을 닫고 출발해도 똑같은 장애인’이라는 등 심각한 수위의 글도 있었다. 이훈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유머는 메시지 증폭과 설득 효과가 강해 혐오와 합쳐졌을 때 악영향이 매우 크다”며 “메시지의 설득력이나 매력도가 높아지면 수용자가 혐오를 접하더라도 ‘어차피 농담인데 뭘 그러냐’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차별 등 부당한 상황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성별, 국적, 연령, 성적지향, 출신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군대 등 일상생활에서 혐오나 차별을 겪으셨거나 욕설, 폭행, 위협 당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제보(jebo@seoul.co.kr)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단독]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위력… 혐오댓글 폭발했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단독]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위력… 혐오댓글 폭발했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 尹 공약 후 여혐 댓글 6.5%p 늘어 ‘여성가족부 폐지’.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당시인 올해 초 ‘7글자 공약’을 내놓은 직후 온라인 공간에 여성혐오(여혐) 발언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첨예한 이슈에 대한 공약을 ‘폭탄 발언’ 하듯 던지고 구체적 설명은 피하자 자극받은 여혐 여론이 험한 말을 쏟아낸 것이다. 최근 유력 정치인들이 여성과 장애인 등을 고립시키는 발언을 하면서도 “노골적 혐오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발언이 대중의 혐오심을 자극해 공론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 단순 악플은 되레 줄어 대조적 서울신문 스콘랩은 27일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업체인 언더스코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7일 페이스북에 한 줄 공약(여성가족부 폐지)을 올린 이후 온라인 내 여론 변화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공약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한 달 전과 후의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커뮤니티 글 등을 대상으로 혐오 발언의 속성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를 판별했다. 언더스코어의 혐오 표현 분류기 ‘헤이트스코어’를 활용했으며 여가부나 여성 이슈를 다룬 뉴스 2441건에 달린 인기 댓글 7만 9058건(순공감순 기준)을 분석했다. ● “맥락 설명 없이 혐오만 부추겨” 그 결과 여성을 무작정 비난하거나 페미니스트를 혐오한다는 내용의 글이 한 줄 공약 발표 직후 크게 늘었다. 이전 한 달간 여혐 발언 비율 평균은 11.4%였지만 이후 17.9%로 증가했다. 예컨대 “한국 어리고 젊은 X(여성 비하 표현)들은 거르는 게 답”, “꼴페미 구속! 페미니즘 정신병”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단순 악플(맥락 없는 욕설 등)은 9.5%에서 8.5%로 오히려 줄었고, 남성혐오 표현은 발언 전후 변화가 없었다.댓글 작성자를 기준으로 분석해도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여혐 발언이 증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 성향 네티즌의 여혐 글 작성률은 0.4% 포인트(2.4→2.8%) 늘었고 중도 성향도 2.0%에서 2.4%로 증가했다. 민주당 성향 이용자의 경우 0.1% 포인트(1.6%→1.7%) 늘었다. 특정 네티즌이 한 줄 공약 발표를 기점으로 여혐 발언을 더 했다는 건 그만큼 이 공약이 마음속 혐오를 꺼내 놓도록 부추겼다는 뜻이다. 분석은 20대 대선 관련 뉴스에 댓글 작성 이력이 있고, 정치 성향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던 2995명을 대상으로 했다.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는 “한 줄 공약 이후 여혐 표현만 명확히 증가했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네티즌의 공격성이 증가했다거나 단순히 젠더 갈등이 심해졌다고 안일하게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던진 일곱 글자가 그 자체로 혐오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여가부 조직 존폐 여부는 선거 때 정치·정책적 논쟁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가 민감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건 문제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줄 공약 의도를 묻는 질문에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다. 그리고 더는 좀 생각해보겠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의 7글자 공약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공격의 신호’가 됐다. ‘여성들이 과도한 이득을 챙겨 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여가부가 있다’고 여기던 이들에게 ‘내 생각이 정당하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얘기다. 실제 보수 성향 남초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의 7글자 공약을 근거삼아 여성과 여가부를 혐오하는 글이 크게 늘었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는 한줄 공약을 기점으로 혐오글(제목 기준)이 한달 새9.9%포인트(13.5%→ 23.4%) 증가했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인의 계산된 발언만 두고 혐오 표현인지 아닌지 가리려고 하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면서 “7글자 공약 역시 갈라치기를 통해 정치적 효과를 얻으려고 했고,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부추겼으므로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서울신문과 언더스코어가 분석한 내용은 이 링크(https://bit.ly/3b80oLA)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 스콘랩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혐오, 차별 등 부당한 상황을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성별, 국적, 연령, 성적지향, 출신지역, 장애 등을 이유로 직장이나 학교, 군대 등 일상생활에서 혐오나 차별을 겪으셨거나 욕설, 폭행, 위협 당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제보(jebo@seoul.co.kr)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단독]‘여가부 폐지’ 신호를 주자 온라인엔 혐오가 넘쳤다

    [단독]‘여가부 폐지’ 신호를 주자 온라인엔 혐오가 넘쳤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2회> 혐오의 스피커들 혐오표현 분류기로 분석한 尹 ‘7글자 공약’ 파장여혐 발언 비율 11.4%→17.9% 한달 새 증가“한줄 공약으로 젠더 갈등 아닌 여혐 발언만 증가”“계산된 정치인 발언, 그 자체로 혐오표현 아니지만혐오 부추기는 촉매 역할…정치적 책임 느껴야”‘여성가족부 폐지’.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당시인 올해 초 ‘7자 공약’을 내놓은 직후 온라인 공간에 여성혐오(여혐) 발언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첨예한 이슈에 대한 공약을 ‘폭탄 발언’ 하듯 던지고 구체적 설명은 피하자 자극받은 여혐 여론이 험한 말을 쏟아낸 것이다. 최근 유력 정치인들이 여성과 장애인 등을 고립시키는 발언을 하면서도 “노골적 혐오 표현은 쓰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발언이 대중의 혐오심을 자극해 공론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27일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업체인 언더스코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7일 페이스북에 한줄 공약(여성가족부 폐지)을 올린 직후 온라인 내 여론 변화를 파악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공약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달 전과 후의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 커뮤니티 글 등을 분석해 혐오발언의 속성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를 판별했다. 언더스코어가 개발한 혐오표현 분류기 헤이트스코어(HateScore)를 활용했으며 여가부나 여성 이슈를 다룬 뉴스 2441건에 달린 인기댓글 7만 9058건(순공감순 기준)을 분석 대상으로 정했다.분석 결과 여성을 무작정 비난하거나 페미니스트를 혐오한다는 내용 등의 글이 한줄 공약 발표 직후 크게 늘었다. 이전 한 달간 여혐 발언 비율 평균은 11.4%였지만 이후 17.9%로 증가했다. 예컨대 “한국 어리고 젊은 X(여성 비하 표현)들은 거르는 게 답”, “꼴페미 구속! 페미니즘 정신병”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단순 악플(맥락없는 욕설 등)은 오히려 9.5%에서 8.5% 줄었고, 남성혐오 표현은 발언 전후 변화가 없었다. 댓글 작성자를 기준으로 분석해도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여혐 발언이 증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 성향인 네티즌의 여혐 글 작성률은 0.4%포인트(2.4→2.8%) 늘었고, 중도 성향도 2.0%에서 2.4%로 증가했다. 민주당 성향 네티즌의 경우 0.1%포인트(1.6%→1.7%) 늘었다. 특정 댓글 작성자가 한줄 공약 발표를 기점으로 여혐 발언을 더 많이 했다는 건 그만큼 이 공약이 마음 속 혐오감을 부추겼다는 뜻이다. 분석 대상은 20대 대선 관련 뉴스에 댓글 작성 이력이 있고, 정치 성향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던 2995명으로 했다.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는 “어떤 기준으로 분석하든 여성을 겨냥한 혐오표현만 증가했다”면서 “(대선이 다가오면서) 네티즌들의 공격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거나 단순히 젠더 갈등이 심해졌다고 안일하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이 던진 일곱 글자가 그 자체로 혐오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여가부 조직 존폐 여부는 선거 때 정치·정책적 논쟁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가 민감한 공약을 내놓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은 건 문제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줄 공약 의도를 묻는 질문에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다. 그리고 더는 좀 생각해보겠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의 7자 공약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공격 신호’가 됐다. ‘여성들이 과도한 이득을 챙겨 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여가부가 있다’고 여기던 이들에게 ‘내 생각이 정당하다’ 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얘기다. 실제 보수 성향 남초 커뮤니티에는 윤 대통령의 7자 공약을 근거로 여성과 여가부를 비난하는 글이 크게 늘었다. 분석 결과, 보수 성향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서는 해당 발언 한달 전 13.5%던 여혐글(제목 기준)이 23.4%로 증가했다.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정치인은 보통 계산된 발언을 하기에 그 발언만 두고 혐오표현인지 아닌지 가리려고 하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면서 “7자 공약 역시 갈라치기를 통해 정치적 효과를 얻으려고 한 것이고, 이 탓에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부추기는 쪽으로 작동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 왜 ‘여성가족부 폐지’ 한줄 공약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나 최근 유력 정치인들이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 등을 고립시키는 발언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들은 자신의 발언에 직접적 혐오표현은 담기지 않았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 댓글란에는 이 정치인들의 발언을 근거로 소수자를 혐오하는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온다. 한국 사회의 혐오 문제를 집중 취재하는 서울신문 스콘랩은 ‘정치인의 인권 감수성 떨어지는 발언이 온라인 공론장에서 혐오세력에게 논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업체인 언더스코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7일 페이스북에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을 분석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를 건드렸다는 점 ▲윤 대통령이 당시 제1야당의 대선 후보로 영향력이 컸다는 점 ▲해당 발언 전 여가부 관련 이슈가 딱히 없어 발언 전후 혐오발언의 증가 추이를 비교하기 알맞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서울신문과 언더스코어가 분석한 내용은 이 링크(https://bit.ly/3b80oLA)를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前남친 얘기했지?” 10대 여친 20분간 폭행한 20대男, 항소심서 형량 늘어

    “前남친 얘기했지?” 10대 여친 20분간 폭행한 20대男, 항소심서 형량 늘어

    10대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 얘기를 한다고 의심해 20분간 주먹질을 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상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일 차량 조수석에 앉은 B(18)양을 끌어내 머리채를 잡고 손과 발로 몸통 부분을 때리고, 이를 모면하고자 다시 차량에 탄 B양을 태우고 집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약 20분 동안 주먹으로 얼굴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A씨가 조수석 문을 연 뒤 B양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찬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다. 이로 인해 B양은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와 함께 중증 우울증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B양이 친구와 통화하면서 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한다고 의심해 폭행했으며, 3달여 전에도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재판 결과 드러났다.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의 형은 부당하다’는 A씨와 검찰의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의 해악성과 위험성,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며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형량을 높였다. 재판부는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도 매우 큼에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상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 “‘우영우’엔 공감, 현실선 지하철 장애인에 분노하지 않았나요”

    “‘우영우’엔 공감, 현실선 지하철 장애인에 분노하지 않았나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ASD)를 가진 주인공을 내세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현실을 비교했다. 26일 전장연은 트위터에 ‘다른 반응’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게재했다. 두 컷의 만평에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장애인도 함께 살아야지”라고 이해하는 남성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출근길 지하철의 장애인을 보곤 “집에만 처박혀 있을 것이지 왜 출근길 막고 난리야”라며 분노한다. 전장연은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자폐성 장애인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한 대형로펌의 변호사가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영우란 캐릭터를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드라마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드라마를 끄고 현실로 돌아와 출근길에서 장애인이 ‘지하철 타기 선전’을 하면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의 마음들은 온데 간데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라이브 방송이건 현장이건 장애인에게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고 때로는 폭력적인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른 반응일까. 장애인도 함께 살자는 마음, 장애인의 이동권, 노동권, 탈시설의 목소리는 드라마 우영우가 끝나면 함께 끝나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우영우를 보며 느꼈던 공감의 마음은 그저 동정과 시혜로만 남았다는 것이고, 이는 여전히 여러분의 마음에 장애인은 동등한 존재가 아닌 걸로 남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장연은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장애인도 차별과 배제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해야한다. 지하철을 막고 버스를 막고 길을 막지 않으면 도저히 들어주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현실에 매일매일 등장하고 있다”면서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는 장애인과 함께하고 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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