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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점상살해 30대 검거

    60대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구로경찰서는 2일 차호임씨(32·서울 양천구 신월4동 516)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지난달 31일 하오9시30분쯤 고향친구들과 함께 서울 신정동 친구 아버지의 칠순잔치에 갔다가 2차로 구로6동 313 구로시장안 K갈비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다 튀김노점상인 장귀순씨(56·여)로부터 튀김 1천원어치를 산뒤 『식었다』고 욕설을 하며 다투다 이를 나무라는 장씨의 남편 홍성식씨(63·구로구 구로 4동 765의 40)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주변에 5∼6명의 양복차림을 한 청년들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시장안 식당등을 탐문수사한 끝에 차씨의 신원을 알아내 검거했다.
  • 민간희생에 대서방증오 격앙/대이라크 연속공격 이모저모

    ◎미,“호텔은 격추된 미사일에 맞았다” 주장/후세인,장기전에 대비 식량배급량 확대/“국내문제나 신경써라” 클린턴에 서한/후세인 측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에 관한 서방과의 대결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18일 식품배급량을 늘릴 것을 명령했다. 바그다드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이 이외에 3월 배급분 지급을 앞당겨 2월분과 동시에 나눠줄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개월당 밀가루는 8㎏에서 9㎏으로,쌀은 1.25㎏에서 1.7㎏으로,설탕은 1.25㎏에서 1.5㎏으로,식용유는 1백25g에서 5백g으로 각각 늘여 배급될 것』이라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 단지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식품을 배급하는 국가배급체계에 식생활을 의존하고있는 이라크인들은 이 배급증가조치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의 군사대결로 인해 이라크 기초상품 가격은 근 50% 올랐으며 현재 1달러당 40으로 떨어진 디나르화의 가치는 하락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시는 악마” 비난 ○…이라크에서는 2차,3차공격으로 사망자가 20여명에이르고 부상자도 속출하자 18일 알 라시드 호텔에서 사망한 호텔 여직원의 장례식을 계기로 서방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느낌. 식당에서는 외국인들에 대한 접대 거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이라크인들의 서방인들에 대한 태도가 지금까지의 동경에서 증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라크인들은 서방이 그다지 뚜렷한 까닭도 없이 그들을 굴복시키려 하고 30개월간의 유엔 금수에 따른 고통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이날 알 라시드 호텔에서 2차 공격으로 사망한 여직원의 장례 행렬이 출발전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파괴된 호텔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장례 행렬이 시내를 거쳐가던 중 참가자중 한 사람이 『만약 우리가 미국놈들을 본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증오감을 표시하자 다른 사람들은 『신은 위대하다.순교자들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들이다』고 응답했는데 묘지에 도착전까지 이러한 구호는 거듭 되풀이됐다. ○…지난 17일 밤 미공격 당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나 잘못 떨어졌다고이라크가 주장하는 카라다 구역은 18일 부시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하루종일 소란. 이번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바깥에 모인 주민들은 부시에게 『악마』니 『미치광이』 또는 『살인자』등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 격렬한 반미 시위에 참가. 모흐센 알리 무하마드란 사람의 집 앞에는 여전히 피가 흥건히 고여 피격 당시의 참상을 짐작케 했으며 옆 집에서도 여인이 아들의 찢긴 손에 약을 발라주는등 처절한 모습의 연속. 다친 아내와 딸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그는 『미국놈들은 인정도 없는가』라면서 『핏자국을 보존해 부시의 만행을 후세에 전하겠다』고 흥분. ○…미국방부 관리들은 18일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호텔이 미해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확인. 익명을 요구한 한 군고위관리는 이날 미국방부는 17일 단행된 미사일 공격당시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이 예정경로를 비행하던중 격추돼 알 라시드 호텔에서 폭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이란까지 폭음 들려 ○…서방측이 18일 이라크 남부의 목표지점을 공격할 당시 6차례의 거대한 폭음이 이란의 국경도시까지 들렸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 IRNA통신은 이 폭음이 테헤란 서남부 약 5백㎞ 떨어진 이라크와의 국경도시 델로란에서 들렸다고 전하고 서방측이 공격대상으로 삼은 이라크의 미산·알리가르비·알리샤르키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국경근방에 거주하던 이란인들은 서방측 공군기들의 작전상황을 목격한 바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압둘자바르 무센은 19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히면서 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미국의 경제 문제에 노력을 집중하고 이라크 문제는 그만 내버려 두라고 충고했다. 무센 공보비서는 이날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에 실린 공개서한에서 사견임을 전제,미국국민들은 클린턴을 국내 문제를 해결하라고 선출한 것이지 전임자의 반이라크 정책을 추종하라고 뽑아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클린턴에게 대이라크정책을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싶지는 않다』고 밝히고 『그렇지만 이라크는 이라크를 비롯해 아랍국들에게 상습적으로 취해져온 제국주의정책은 적대시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공격 대기명령 ○…이라크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던 미 해군은 18일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지키도록 하기위해 경우에 따라 추가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항공모함 키티호크 함재기들은 이미 3차 공격이전에 폭탄과 미사일을 싣고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밤사이 목표물이 이동되는 바람에 육지에 있던 공군측에 공격임무를 넘겨주게 된 것이라고. 그러나 백악관측이 이라크가 유엔 요구를 지킬 때까지 계속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뒤 해군은 곧 항모 키티호크와 다른 군함 11척에 추가 공격을 위한 대기명령을 내렸다.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8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이 이라크에 대해 추가적인 공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그는 그러나 이라크정부는 곧 부시 행정부가 물러나고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현 걸프위기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의 미­이라크간 대결을 두나라 지도자간 감정싸움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위기는 당연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을 낳을 것』이라고 말해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이 이라크와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
  • 2억원 떼인 50대 채권자/보증인가족 흉기 난자

    ◎1명 사망·2명 중태 하오 8시5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2 가동 507 상기아파트 504호 나팔균씨(61)집에서 이규영씨(54·중랑구 중화동)가 사기당한 2억여원의 빚보증을 책임지라며 나씨의 부인 이순덕씨(61)의 가슴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나씨의 며느리 김경남씨(34)와 손녀 나지선양(9)등 2명을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다. 김씨는 『이날 하오 8시쯤 이규영씨가 찾아와 「나씨의 소개로 돈을 잘못 빌려주어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으니 빚보증을 선 책임을 지라」며 욕설을 퍼부어 언쟁을 벌이던 중 이씨가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식구들을 마구 찌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규영씨는 지난 91년 나씨의 소개로 이미 구속된 권봉수씨(50)에게 2억1천여만원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집까지 잃게 됐는데도 나씨가 빚보증을 선 책임을 미루자 앙심을 품어 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만삭 아내·딸 살해 암장/비정의 가장 구속/“무능력” 모욕에 격분

    서울종암경찰서는 9일 이복수씨(27·회사원·서울 성북구 종암1동 54의38)를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3일 하오8시10분쯤 임신9개월된 만삭의 아내 김막례씨(28)와 두살된 딸 수정양과 함께 전세방을 계약하고 돌아오다 구로구 구로5동 41의10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 앞길에서 김씨가 『무슨 남자가 능력이 없어 1천만원짜리 전세방도 제대로 못얻느냐』면서 『너를 믿고 어떻게 살겠느냐』고 욕설을 퍼붓는데 격분,김씨를 땅바닥에 넘어뜨리고 목졸라 숨지게한 뒤 딸 수정양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어 숨진 아내와 딸을 아기포대기에 싸 1백여m 떨어진 공사장 웅덩이에 넣고 흙을 덮어 암매장했다. 경찰조사결과 Y대 화공과를 나온 이씨는 87년10월 김씨를 우연히 만나 3년여동안 정을 통해오다 김씨가 임신하자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학력차와 성격차로 그동안 별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전 전대통령 경호원이 종친회 취재기자 폭행

    【부산=이기철기자】 6일 하오6시30분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부근 P횟집에서 전두환 전대통령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완산 전씨 부산지역종친회 모임을 취재하던 서울방송 제2사회부 이성림기자(30)가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촬영필름을 빼앗겼다. 이기자는 『취재허락을 받고 이곳 2층에서 열린 모임을 박동명 카메라기자(30)와 함께 취재하던중 경호원 1명이 갑자기 밖으로 밀어내 이에 항의하자 1층으로 끌고 내려가 「우리가 누군지 아느냐」,「오늘밤 죽어봐라」는 등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수차례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호원은 박기자로부터 이같은 폭행장면과 모임을 촬영한 필름을 빼앗은 뒤 강제로 밖으로 쫓아냈다고 이기자는 주장했다. 이날 모임은 전 전대통령부부외에 장세동·안현태·권복경·김주호씨등과 친지등 1백여명이 참석해 하오6시부터 1시간40분여동안 진행됐다.
  • 일 못한다 욕설듣고 식당지배인을 살해

    【광주=최치봉기자】 전남 영광경찰서는 3일 자신이 근무하는 식당 지배인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하자 지배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김모군(16·고교1년)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 경찰,공무집행방해죄 적용 남발

    ◎시민과 잦은 마찰… 서마다 월 10여건/높아진 민권의식 수용자세 아쉬워 최근 일선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을 둘러싸고 경찰과 시민들사이에 마찰이 늘고있다. 마찰의 초점은 경찰의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이 남용되어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할 시민들이 오히려 범법자로 처벌받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성북경찰서는 30일 고려대 물리학과 박만장교수(56)와 이 학과 대학원생 박인호씨(25)등 4명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했다. 박교수등은 이날 상오1시20분쯤 송년회를 마치고 나오다가 성북구 안암동5가 38 인도를 주행하던 성북경찰서 안암동5가 파출소소속 112순찰차량을 막고 『인도로 다녀도 되느냐』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순찰차에 타고 있던 조영효순경(33)등 경찰관 2명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박교수는 『순찰차가 인도로 들어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위협을 느껴 항의하다가 시비가 일었는데 진단서를 첨부,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해 놀랐다』고 항의했다. 또 지난16일 하오9시30분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구내에서 박태영씨(27·상업·관악구 봉천1동 647)는 지하철범죄수사대 제2수사대소속 임신규경장(37)등 사복경찰관 4∼5명이 당시 모대통령후보측 대학생선거운동원 3명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신분증제시를 요구했다가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져 연행돼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됐다. 박씨는 『대학생들의 저항이 심하고 의심하는 시민들이 많아 신분증제시를 요구했는데 입건돼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이러한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은 최근 서울시내 일선경찰서에서 구속영장신청과 입건이 한달평균 10여건씩 될만큼 일반화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은 우리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시민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져 경찰의 단속등에 대한 적법성을 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권위의식을 버리지못한 일부 경찰관들은 점차 힘들어지는 업무수행을 위해 또는 극히 일부는 낮아지는 권위에 대한 「보상심리」로 어려운 법적 설명과 관용대신에 손쉬운 「공무의 권위」를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에 대해서는 경찰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종암경찰서의 경우 지난해 8월이후 1년3개월여동안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다.종암서에서는 경찰관에 대한 중대한 폭행에 대해서는 상해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 일반법을 적용하고 있다.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을 둘러싼 마찰을 없애기위해서는 법을 존중하는 높은 시민의식과 대다수의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일선경찰관들의 보다 높은 직업의식과 관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이동섭종암서장은 『공무집행방해죄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사소한 마찰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경찰관의 개인적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면서 『업무수행에 어느 정도의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경찰의 직분인데도 조그만 욕설이나 몸싸움에도 공권력을 내세우는 것은 「시민의 다정한 친구」라는 경찰의 목표에도 맞지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 법정소란 크게 줄었다/서울형사지법/처벌 올 2명에 그쳐

    ◎민주화 진전… 시국사건 감소/「법존중」 공감대 확산 영향 법정소란이 사라지고 있다. 국가보안법·집시법·노동관계법 위반 등 시국사건 재판이 열리는 형사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집단적 구호·노래·욕설·소란 등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형사지법에 따르면 올해 법정소란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모두 2명뿐으로 감치명령이 1명,정식기소돼 유죄판결이 내려진 경우가 1명이었으며 즉결로 구류처분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이는 서울형사지법에서의 지난해 법정질서문란사범 67명(감치명령 47명,구류 13명,정식선고 5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특히 89년부터 91년까지 해마다 40명선에 이르렀던 감치명령이 크게 줄어 방청객들의 법정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법정소란의 이같은 감소는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시국사건 위반사범이 수적으로 줄어든데도 영향이 있으나 지난해 7월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의 법정소란 사건을 계기로 법원이 이같은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데다 피고인및 방청객들의 법정태도도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경대군치사사건 공판도중 경찰을 변호하던 변호인의 뺨을 때리고 재판석을 점거하려는등 최악의 소란을 일으킨 강민조씨 사건이후 대법원은 법정소란에 대한 사회의 우려를 수렴,법정소란을 사법권에 대한 중대도전으로 규정하고 법정질서 유지를 위한 예규를 제정,시행에 들어갔다. 정리(정이)외에 법정경호요원의 증원요청,피고인과 방청석 분리,방청객 입정제한 등의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이 예규는 같은해 5월 감치절차를 신속화한 개정규칙과 함께 각 재판부에 의해 적극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강씨에게 특수 법정소동죄가 적용돼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되고 같은해 11월에는 당시 「전대협」의장 김종식피고인의 공판정에서 종이꽃가루를 날리고 박수와 노래를 부르던 대학생 31명이 무더기로 감치재판에 회부돼 이 가운데 12명이 10∼20일씩의 감치명령을 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건」「남한 조선노동당사건」등 굵직한 공안사건의잇단 공판에도 불구하고 소란행위는 거의 없었다.좌경 지하조식 「사노맹」총책 백태웅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되던 지난 10월6일 백피고인은 재판장을 향해 『충분한 발언기회를 주시고 관련증언에 대한 성실한 청취로써 법조민주화에 힘써주신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하는가 하면 같은달 27일 재판장인 서울형사지법 김명길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성실한 답변과 원만한 재판진행을 위한 방청객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현 「전대협」의장 태재준 피고인의 공판과정에서도 태피고인이 입장할때 들린 박수소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소란행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시한부종말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다미선교회」이장림목사에게 징역2년의 실형이 선고되던 지난4일에도 방청석에 나온 2백50명의 신도들의 소란은 없었다.서울형사지법 이영범수석부장 판사는 『이는 5공후반부터 극성을 부렸던 법정소란 행위가 민주·법치주의에 중대한 위협이라는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 인 정국 대혼미/야,총선요구… 의회마비

    【뉴델리 AP 연합】 인도정부가 사상 최악의 유혈종교폭동과 관련해 폭동의 중심지인 3개 지방정부를 해산하자 16일 제1야당인 힌두계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이에 강력히 반발,의회를 사실상 마비시킴으로써 정정이 극도의 혼미에 빠져들고 있다. 인도 의회는 이날 1주일간의 휴회 끝에 가까스로 재개됐으나 BJP소속 의원들이 지방정부 해산에 항의,검은 깃발을 흔들며 욕설과 야유를 퍼붓는 바람에 개회 수분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 정직·청렴·신뢰성이 요체다(주권행사의 이 아침에)

    마침내 국민주권행사의 날 아침이 밝았다.후보자들에겐 짧고 아쉬움이 남았을지 모르나 국민들입장에선 너무 길고 지루하다 싶었으며 지나친 공방이 불안하기 까지했던 유설전이었다.그 모든 것이 다 끝나고 이제 드디어 유권자들의 선택만 남은 것이다.앞으로 5년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이 한표의 주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어떤 판단을 하고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명한가.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18일 이 아침의 엄숙한 순간이다. 지금쯤 모두들 마음의 결정을 내렸을지 모른다.그러나 아직도 결정못하고 방황하는 유권자는 없는가.후보들은 많으나 막상 고르자면 쉽지가 않다.비슷한 공약의 난무도 드물게 심했던 유세전이었다.그만큼 어려운 선택을 강요당한 선거요 투표라 할 수 있다.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못한 부동표가 많다는 것도 결국 그때문 아니겠는가. 그러나 오늘은 결정을 내리고 투표장에 가야한다.이 기회 놓치면 앞으로 5년을 남의 선택따라 살게된다.너무 어렵게 생각지말자.중요한 것은 인물과 정책이다.그리고 이 나라가 어떤 인물을 가장 필요로 하는가 생각하면 된다.겸손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모든 것이 완벽한 인물이나 정당·공약같은 것은 처음부터 없다.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도 선택은 할수 있고 해야한다.최선이 없으면 차선이 있고 모두 마음에 안들면 덜안드는 후보를 택하면 된다.그것이 현실이다. 우리앞엔 8명의 후보가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가장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3대후보다.김영삼·김대중·정주영.우리에겐 모르는 것없이 낯익은 얼굴들이다.유세기간을 통해 새로이 더 많이 알게되기도 했다. 누가 정직하고 청결하며 신뢰성있어 보이는가.아니면 누가 가장 덜 부정직하고 덜 부패했으며 덜 신뢰성있어 보이는가.그것은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들이다.그것 없으면 능력도 소용없고 오히려 화근이 될 수도 있다.온세상이 다 아는 후보들의 과거와 현재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우리앞에 전개된 유설전모습도 훌륭한 자료다. 이번 유세전은 비교적 조용하고 과열이 덜했다는 평가도 있다지만 그래 보이진 않는다.신기루같은공약홍수에 불법의 김권과 기업권이 난무하고 상호비방의 흑색선전이 판을 쳤는가하면 폭력 도청까지 거침없이 동원된 역시 손색없이 시끄럽고 혼탁했던 유세전이었다.누구 책임이 가장 큰가. 정말 증오스러웠던 것은 거짓말과 흑색선전의 난무였다.위법 불법 탈법사실들이 드러나도 「왜 나만 시비냐」며 국민에게 사과한마디 할줄모르고 그런 사실의 적발과 조사가 편파요 탄압이란 적반하장의 호통만 친 몰염치한 경우도 있었다.온건중도를 선전하다 납득가는 이렇다할 설명한마디없이 슬그머니 불법의 급진좌경세력과 손잡는것도 보았다. 집권하면 아파트를 그냥 또는 반값에 주겠다고도 했다.농가부채를 모두 탕감하겠다든가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3년내 3백억달러 흑자로 바꾸고 6천여달러의 1인당 국민소득을 5년내 2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 호언한 공약도 있었다.아무리 생각해봐도 실감나지않고 믿기지않는 대표적 공약들이다.누가 이런 공약들을 가장 많이했는가. 특정재벌이 총동원된 불법운동의 후보가 당선되면 나라모양은 어떻게 될것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일반국민뿐아니라 재벌소속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다.재벌은 정치아닌 경제에서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나라는 물론 재벌을 위해서도 다시 모셔가는 선택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그밖에도 많다.거짓말뿐아니라 비방과 욕설·흑색선전은 누가 가장 덜했는가.실현성있는 공약을 가장 많이한 후보는 누군가.변화도 좋지만 안정도 중요하다.안정속의 개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그래도 가장 잘 쫓을 것같은 후보는 없는가.화합의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인 것은 누군가등.한번만 생각해보면 만족스럽진 않아도 떠오르는 인물은 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 더없이 중요한 시기가 될것이라는 앞으로 5년 이나라 이끌 지도자의 선택이다.단 5분이라도 좋다.이런 저런 것들을 「생각하는 투표」를 했으면 한다.마음을 정한 사람은 정한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대로 다시한번 생각해보자.그리고 후회하지않을 현명한 현실적판단과 선택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 폭행 이은 파렴치 발뺌/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14일 하오 3시쯤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유세가 열린 부산시 동래구 사직운동장 옆 간이운동장. 정후보의 찬조 연설자인 정주일의원(코미디언 이주일)이 연단 위에서 『△△당이 돈을 주고 청중을 동원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며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유세장 뒤켠에 많은 청중들이 몰려 시끌벅적했다.현장에서 취재중이던 서울신문 사진부 김명국기자를 비롯한 H신문·K신문 기자가 그곳으로 달려갔다. 각 지역 책임자인 듯한 청년들이 라면박스크기의 종이상자를 들고 있었고 주로 부인네들인 청중들이 정후보의 얼굴사진이 인쇄된 「출석표」를 상자 안에 서로 먼저 집어넣으려고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3명의 사진기자들은 「불법의 현장」을 발견했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이때 국민당 지역 간부로 보이는 40대 남자가 김기자의 뒷덜미를 나꾸어 채며 『이 ×× 너 뭐냐』고 욕설을 퍼부었다.순식간에 청년 10여명이 김기자를 에워싸고 욕설과 주먹질·발길질을 하기시작했다.취재기자임을 밝히며 동료기자 2명이 말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청년들은 김기자를 유세장 뒤쪽 야산밑으로 끌고 가 카메라 2대·렌즈3개·신분증을 빼앗시고 『산에 파묻어 버리겠다』면서 집단 폭행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원들이 현장취재기자를 집단 폭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또한 이번 사건은 전혀 우발적으로 일어 난 것이 아니다.엄청난 돈을 뿌리며 금권선거를 자행하는 바람에 발생한 사건이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국민당측의 태도이다.변정일국민당 대변인은 이날 밤 늦게 「사죄성」 성명을 냈다.그러나 변대변인은 이 성명에서 『당으로서는 이번 사건이 우리당 청년당원들에 의해 저질러진 불상사인지 아니면 유세를 방해하려는 외부 불순세력의 소행인지를 조사해 보아야겠다』고 말했다. 국민당 부산시지부측은 15일 아침 김기자에게 빼앗았던 카메라와 신분증등을 고스란히 돌려주었다.그런데도 국민당측은 「외부 불순세력」운운하며 사실을 호도하려하고 있다. 대낮에 넓은 운동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당원들이 저지른 만행을 눈하나 깜짝않고 부인하고 있다.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잘못은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함으로써 용서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당은 표만 긁어모을수 있다면 어떤 짓이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식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 금권선거 공방 가열/지역­「안방유세」 통해 상호 비난설전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2일 지역유세를 비롯,TV및 라디오연설과 관훈토론회 참석등 「안방유세」를 통해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민자·국민당은 유세나 대변인 성명등을 통해 김권선거 책임을 둘러싸고 사흘째 공방전을 벌였다. 【대천=김현철기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과천 공주 논산 서천 대천유세에서 『70년대에는 새마을운동으로 도시와 농촌을 균형 발전시키려는 정부의 의지가 있었으나 그후 정부의 농촌정책은 실종된거나 다름없다』고 농정을 비판하고 『집권하면 청와대에 「농어촌발전위원회」를 두어 농민과 대통령이 머리를 맞대고 농촌문제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희태대변인은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두 김씨를 「대권욕에 허기진 사람들」 「돌대가리」라고 비방한데 대해 『유세의 절반을 상대후보에 대한 욕설로 충당한다니 그래가지고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느냐』고 비난했으며 이원종부대변인도 『정후보 일가의 주식매각자금이 2천9백50억원에 달하며 선거에 유입된 현대자금까지 합치면 국민당이 살포한 자금은 엄청난 규모』라며 김권선거중지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저녁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총무 구월환)초청토론회에 참석,대화합을 통한 개혁과 변화의 정치를 약속했다. 김후보는 이에앞서 하오에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여성지지자들과 토론회를 갖고 여성지위향상등 여성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당정책위원회에 집권공약으로 ▲청와대 경내를 제외한 모든 주변도로의 개방 ▲북악산을 시민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점촌=이목희기자】 국민당의 정후보는 이날 경북 울진 영주 안동 예천 점촌유세에서 양금구도청산과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13대 대선때 두 김씨 모두 대통령병에 걸려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우리 경제가 이 지경이 되고 만 것은 정치가 양금의 정권욕에 휘말려 아무 일도 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정후보는 또 『김영삼후보의 휘호가 새겨진 탁상시계가 한 장소에서 1만개나 발견됐다』며 금권선거의 주범은 민자당이라고 비난한뒤 ▲무공해 부품공장유치 ▲농산물 저장창고와 식품 가공공장건설 ▲대단위 관광단지 조성 ▲종합병원 건립등을 약속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인천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익명의 정치헌금제도를 폐지,정치자금을 실명화하고 국고보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 동방플라자앞과 명동 상업은행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역감정과 돈이 아닌 국민과 역사편에 서는 한글세대의 깃발을 힘차게 올려 이땅에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 재택근무/“살림­일 함께”… 주부에 인기

    ◎88년 「한양전자계산」서 도입후 10여사서 시행/통신망이용 지정업무 집서 처리/고급여성인력 활용차원서 확산/출퇴근 어려움 극복 이점… 선진국선 10년전 시행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도가 주부들 사이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택근무,홈워킹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재택근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본사의 컴퓨터·가정용PC·통신망등 기간자원을 활용하면 누구든지 가능해 가사·육아등의 부담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처지의 기혼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측에서는 고급여성인력의 활용차원에서 확산추세에 있다. 현재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럭키금성 계열의 정보산업체인 STM,IBM,한국PC통신,한덕생명등 10여곳.그밖에 프로랭스,에임즈와 같은 전문번역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활용하고 있다.근무형태는 정식사원제와 용역사원제로 구분된다. 재택근무의 개념은 지난 88년 한양전자계산등 몇몇 전산업협동조합 회원사 업체들이 주부사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키펀치작업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후 지난해 1월 STM이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여사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본격화됐다.STM의 재택근무 정규사원은 현재 15명.이 가운데 12명이 기혼여성으로 주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PC통신에서는 2명의 주부가 지난 8월부터 정보통신서비스 「하이텔」의 모니터링 요원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이들은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하오9시부터 상오1시까지 「하이텔」 게시판 내용을 모니터,음란물 욕설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내용을 성격에 맞는 항목에 배치하는 일을 한다. 「하이텔」주부모니터 전경란씨(26)는 집안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어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재택근무사원 모집에 응모,다시 일을 할수 있게 됐다. 『출퇴근전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낮시간을 활용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된다』는 전씨는 『무엇보다도 살림을 소홀히 하지않고도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덕생명도 부족한 정보시스템 분야의 전문인력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생명보험회사 전산실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여성 10여명을 채용,재택근무제를 실시중이다. 거의 전세계의 언어를 커버하고 있는 기술서전문번역회사 프로랭스에서는 현재 50여명의 기혼여성이 컴퓨터와 모뎀,통신망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부족한 정보서비스 분야 인력수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무실공간 절약등 비용절감 ▲복잡한 출퇴근환경 극복 ▲근무형태의 개선에 따른 업무생산성 향상을 가져 온다는 이점을 안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91년 추정집계된 재택근무자는 3천9백만명에 이르며 이중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처리를 하는 숫자는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날로 저렴해지는 컴퓨터 기자재,점점 더 복잡해지는 출퇴근환경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다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공중전화 오래 쓴다 시비/주먹질 권투챔피언 구속(조약돌)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7일 권투선수 송광식씨(29·사진·라이트급 한국챔피언·동작구 노량진 본동 459의3)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지난 25일 하오8시2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3 충남식당앞 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를 걸고있던 최천씨(30·전기공·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신갈리 417의20)에게 『전화를 빨리 끝내라』고 했으나 최씨가 도리어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최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92국정감사를 평가한다(사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14대국회의 첫국정감사가 24일 끝난다.이번 국감은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기국회의 단축운영으로 인해 법정기간의 절반인 10일간밖에 실시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우리 국회의 달라진 면모를 어느때보다 많이 보여준 느낌이다. 민자당 의원들은 과거와 달리 일방적으로 정부를 두둔하지 않고 따질 것은 따지는 한편 민주·국민당의원들은 정부와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모색하며 정치공세나 폭로성 질문은 자제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낭비적인 중복질문이나 피감사자를 피응자시하는 고압적 자세도 현저히 개선되었다고 한다.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탈당과 중립내각 출범으로 여야의 개념이 엷어진 탓도 있겠지만 우리 국회가 「생산의정」에 대한 각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믿고 싶다. 물론 이번 국감에서 구태가 재연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싸고 의원들간에 욕설을 주고 받은 사례라든가 질의서만 배포하고 아예 자리를 떠나버리거나 지역구민을 의식한 인기발언에 집착한 행태등엔 여전히 실망감을 떨칠수가 없었다.또한 정치현안과 민생문제가 산적된 시점에 진행된 국감으로서는 뚜렷하게 파헤친 것도,깊이있게 따지고 든것도 없었던 맥빠진 감사라는 지적도 없지않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의 자세나 감사운영 방식이 종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부인할순 없을 것이다.특히 현지출장감사는 종래의 타성이나 나들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듯해 개선의 필요성을 드러냈다.상공위의 창원공단내 한국중공업 감사는 예정시간 5시간 가운데 공장시찰에 3시간이나 할애해 감사반이라기보다는 산업시찰에 치중했다는 인상을 남겼다.외무위의 일부의원들은 재외공관 감사를 내세워 외유를 했다.동자위의 고리원자력발전소 감사엔 소속위원 16명가운데 6명만이 참석하는가 하면 건설위의 이리지방국토관리청 감사는 항공기 운항이 지연돼 예정시간보다 4시간30분 늦게 시작되는 사태를 빚었다. 감사기간이 단축된데다 일정조차 빡빡했던만큼 좀더 치밀한 계획아래 운영의 묘를 찾는 지혜와 노력을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피감기관의 간부들과 술자리를 벌여 현지주민들의 빈축을 산 사례등도 여전히 지난날의 구태에 속할것이다.일정에 쫓겨 형식만 갖추려하기보다는 감사의 능률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는 지방의 피감기관을 의사당내로 불러들여 집중적인 감사를 하는 방안등 제도개선을 시도해 볼수 있을 것이다. 올 국감은 특히 그 기간이 예년의 절반밖에 안되는 것이어서 어느때보다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절실했었다.그럼에도 국회는 오히려 국감대상기관을 90년도의 1백35개,91년도의 2백79개보다 많은 2백90개로 확대했다.국감운영의 방만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있다.그 의욕만큼 효율성이 따르지 못했다는 얘기도 되는것이다.집중감사,정책감사는 앞으로 국감이 추구해야할 발전방향이다. 구미에선 국회회기중 의원들이 의사당을 비운다는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국정조사이건 청문회이건 관계자를 의사당으로 불러들이지 의원들이 밖으로 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국회의 권위를 위해서나 의정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그런 방향으로 개선점을 모색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국회의 국정감사는 외국에선 그 예가 없는 우리 특유의 것이다.이상의 몇가지 부정적 측면이나 구태의 재발이 방지된다면 우리 국회의 자부심으로 뻗어나갈수 있으리라고 본다.
  • 무엇이 시고 무엇이 비냐(박갑천칼럼)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사람들이 곧잘 악처의 대명사로서 입에 올리는 이름이다.많이 알려져 있는 일화 하나.­어느날 소크라테스가 제자 한 사람과 귀가한다.아내에게는 말 한마디없이 방에 들어가 제자와의 대화에만 열중하는 남편.아내는 악을 쓰며 욕설을 퍼붓다가 찬물 한통을 떠들고 가서 머리로부터 들이붓는다.「어리석은 잠」에서 깨어나라는 뜻으로.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이 철학자 왈 『아까부터 천둥 번개가 친다 싶더니 역시 소나기가 오는군』 이럴 수 있었던 크산티페는 물론 대가 세고 사나운 여자였음에 틀림이 없다.하지만 그만을 일방적으로 악처라면서 몰아세워야 하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들 부부관계에 대해서는 훌륭했던 철학자를 보다 더 철학자답게 부각시키기 위한 후학들의 과장도 없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 그들 부부 관계를 크산티페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자.소크라테스는 그렇게 무능한 남편일 수가 없다.그 시대의 다른 철학자들은 비싼 수업료를 받고 학생들을 그러모으거나 정부의 고관이 되어 호의호식한다.그렇건만 소크라테스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면서 생활비쪽에 무관심이다.그것도 화가 나는 터에 같잖은 고담준론 나눈답시고 까딱하면 제자들이나 끌고 들어오니 어디 참고 견딜 일인가.이렇다 할 때 크산티페가 악처라기보다 소크라테스 쪽이 「악부」였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하나의 사상을 두고도 어느 쪽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그래서 세상살이는 시끄럽다.모두 자기만 옳다고 할 수 있게 돼있기 때문이다.기왕 소크라테스 얘기를 끄집어 냈으니 말이지만,억지 죄목을 쓴채 「법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독배를 든 그에 대한 견해도 둘로 나뉜다.그 의연한 태도에 대해 칸트는 「이성의 권화」라면서 극찬하는데 비해 니체는 「인간의 본능을 깔아뭉갠 괴물」이라면서 타매하는 것이 그것이다. 처녀가 애를 밴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많은 사람이 좋잖게 생각한다.하지만 처녀로서는 할 말이 있다.살인을 한 사람의 경우 또한 같다.그러기에 도척같은 악한이 공자같은 성인에게 「사기꾼」이라 대갈하면서 일장 설교를 하는 것(장자:도척편)이 세상사.그래서인가.사회적으로 이미 장사 치러진 듯한 사람들이 시일이 지남에 따라 고개를 빳빳이 곧추세운다. 목소리를 가다듬는다.지난날에도 수없이 보았던 것인데 근자에도 본다.여간만 착잡해지는 마음이 아니다. 진정 무엇이 시고 무엇이 비라는 말인가.과연 시와 비는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그것이 엇갈리고 섞갈려서 더욱더 시끄러워지는 세상이다.
  • 백태웅의 「사회주의 옹호」/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공산당의 최후가 전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는 때에 간첩을 무색케할 조직적인 반국가활동으로 국력을 소모시켜온 피고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대법정.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에게 검사가 논고를 끝내고 사형을 구형하고 있었다. 『집어치워.검사를 사형에 처하라』 찢어질 듯한 비명과 욕설이 방청석에서 터져나오면서 피고인의 가족·친지들이 검사를 향해 뛰쳐나와 법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재판장의 휴정선포끝에 다시 열린 하오 공판. 최후진술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백피고인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미리 적어온 편지지 한묶음을 수의 속에서 꺼내들었다. 『우리가 만들려는 사회주의는 소련·동구식 모델과도 다르고 북한과는 더더욱 다릅니다.「사노맹」은 한국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스스로의 정치조직일 뿐입니다』 2년6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갖춘 최대의 자생적 좌경지하조직 총책인 백피고인은 「사노맹」조직의 정당성을 소리높여 주장했다. 백피고인은 『헌법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사회가 사회주의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한 젊은이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나라의 수치』라면서 서울대총학생회장시절부터 다져진 특유의 현란한 언변으로 검찰의 논고를 반박해 나갔다. 2백여석의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 가운데 대학생 차림의 40여명은 토씨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백씨의 진술을 받아적었다. 백씨는 우리사회의 환경·주택·교통·범죄 등을 열거한뒤 『사회주의적 변혁만이 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시간동안의 진술이 끝날 즈음 백피고인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회주의자일 필요는 없다.사회주의를 실험하는 젊은이를 남겨둘때 이 사회는 발전할것』이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재판부의 이해와 관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 파출소 소란 피의자 경찰관이 때려 절명

    【대구=이동구기자】 경북 영덕경찰서는 파출소에 임의동행된 피의자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마구때려 숨지게한 영덕경찰서 경무과 공상광순경(30)김덕규씨(32·상업·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307)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순경등은 지난13일 밤0시20분쯤 영덕경찰서 중앙파출소내 피의자대기실에서 인근 가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임의동행된 김형영씨(22·무직·영덕군 영덕읍 남석리 48)가 파출소장등 경찰관들에게 욕을 하며 소란을 피우자 김씨의 가슴을 발로차고 뺨을 수차례 때려 실신케 했다는것이다. 경찰은 실신한 김씨를 곧바로 영덕제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타도 클린턴” 대반격에 나선 부시/미 공화당 전당대회 안팎

    ◎「냉전 승리」 내세워 민주당 맹공/“과거와 「다른 4년」”… 내치 치중 강조 『나는 투사다.미국을 위해 무엇이 옳은가를 가리기 위해 싸울 작정이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17일 휴스턴에 도착해 밝힌 제일성이다.매우 단호하고 강경한 어조로 연설을 시작한 부시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과연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미국민들에게 묻고 싶다』고 따지듯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연설은 공화당 지도부내에서 사전에 계획되고 충분히 계산된 선거전술의 하나로 여겨진다.부시대통령의 사뭇 위압적인 이 연설을 신호로 휴스턴의 공화당 전당대회는 마치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와 민주당 때려부수기 대회(Clinton Bashing Campaign)로 변모하고 있다. 대회 이틀동안 수없이 등단한 연사들은 한결같이 클린턴후보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심하면 욕설까지 서슴지않고 있다.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부시에 도전했던 패트릭 부캐넌은 지난7월 뉴욕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를 가리켜 「온건과 중도의 옷으로 갈아입은 2만명(참석 민주당원들을 지칭한듯)의 급진주의자들의 쇼」였다고 쏘아붙였다. 부캐넌은 이런 가면극은 미국정치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단정하면서 『이들 급진주의자와 싸우기 위해 나는 부시편에 섰다』고 주장했다. 부캐넌은 나아가 클린턴후보의 후보지명 수락연설문을 보았더니 대외문제에는 불과 1백50여개의 단어가 쓰였을 뿐이었다고 밝히고 클린턴의 외교문제에 대한 지식은 아침 식탁에서나 잠시 얘기를 나눌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은 미국의 재건을 내세운 「보수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시를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호소한후 민주당원들이 자주 『우리는 냉전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지 분명히 하라고 따졌다. 냉전에서의 승리는 공화당에서 이끌어냈는데 왜 민주당이 「우리」라고 하느냐는 빈정거림이다.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은 부시대통령자신의 연설에서도 등장한다.민주당이 우세한 의회를 비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가리켜 현상유지에 급급한 「미친자들」이란 표현을 썼다.부시는 또 민주당의회에는 『이제 신물이 난다』고 표현했다.부시대통령은 우리는 「돌아온 장고」와 싸우고 있는게 아니라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믿으면 아무 음악이나 척척 뽑아내는 「가라오케장고」와 싸우고 있다고 빗대기도 했다.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에게 물려주고 당에 나와있는 새뮤얼 스키너는 이번 전당대회 분위기와 관련,『우리가 뒤져 있다는 사실때문에 모두가 흥분해 있다.그러나 여기서 기세를 되찾지 않으면 우리는 패배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때리기」로 일관되고 있는 휴스턴대회 분위기는 이들 보좌관들이 전하는 「전술」과 연관돼 있을것 같다.「클린턴 때리기」는 당초 9월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9월의 폭풍」작전이 앞당겨진 것은 현재 두자리 숫자인 클린턴후보와 부시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를 법정 선거개시일인 9월7일까지 한자리 숫자로 내려놓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늦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클린턴후보의 표현을 빌리면 공화당은 선거에 특별히 능한 전문가집단이다.전문가들의 판단이긴 하나 미국은 지금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지금 변화를 주장하는 후보 「때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시행정부에서 마약청장을 지냈던 윌리엄 베네트는 『부시대통령의 모토는 「4년 더」가 아니라 과거와 「다른 4년」이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18일 미공화당전당대회가 이틀째 열리고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애스트로돔 실내경기장은 대민주당·대클린턴 공격,규탄,성토의 열변으로 가득. 이날 상오회의에 30명의 연사가 나와 각기 분야별로 민주당을 공격한데 이어 저녁회의에서는 5명의 각료와 3명의 주지사를 포함,19명의 헤비급 연사들이 차례로 등단,공화당 정책의 합당성과 민주당정책의 비합리성을 대비해가며 부시­퀘일 공화당 정·부통령후보 지지를 호소. ○…이날 연설의 하이라이트는 밤 10시 제일 마지막순서로 등단한 텍사스주 공화당상원의원인 필 그램의 전당대회 기조연설. 그램의원은 이날 대의원들이 「부시­퀘일」사인 또는 피켓을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연단에 나와 『일찍이 역사상 지난 4년동안 만큼 짧은 기간에 극적인 세계변화가 있은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연뒤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공산주의가 붕괴되었으며 오늘날 미국이 세계유일강대국으로 부상하게된 것은 바로 「조지 부시의 지도력」때문이라고 강조.
  • “수박도둑” 억울한 누명/여중생 극약 마시고 숨져(조약돌)

    ○…전남 무안 ㅌ여중 1학년 이모양(13·일로읍 망월 3구)은 지난 7일 하오 9시쯤 집에 있던 제초제를 먹고 목포적십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중 13일 상오 숨졌다. 이양은 지난 7일 하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같은 마을에 사는 김모씨(55·여)로 부터 자기밭에서 수박을 따먹었다며 붙들려 마을로 끌려가 동네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박도둑으로 몰려 온갖 욕설을 들으며 수모를 당하자 크게 낙심,결백함을 보이기 위해 집에 있던 제초제를 마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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