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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설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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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운동 범위와 한계(“이렇게 하면 탈법”:하)

    ◎당기관지 합동연설회장 배포 금지/확성기 옥외설치,집회실황 고지 불허/참관인기장 없으면 개표소출입 못해/귀향보고서등 책자배부행위도 위법 ▷합동연설회◁ 합동연설회장 입구 또는 장내에서 선거사무원이 아닌 자가 선거홍보물을 배부하거나 홍보물을 가두배포 혹은 공중살포하는 행위,특정후보를 목마태우거나 농악대를 앞세우고 연설회장을 돌면서 연설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법에 저촉된다. 또 특정후보 선거사무원을 협박·폭행하거나 특정후보의 연설도중 폭행·욕설·야유를 보내는 행위,노래·연호·함성 등의 집단행위로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돌멩이·빈병·각목·계란 등 물건을 투척하여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이와함께 연설회장의 단상을 점거하거나 마이크선을 절단하여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연설회가 끝난뒤 지지후보를 연호하면서 가두행진을 하는 것도 금지되며 정당의 대표 등 당직자가 자동차를 이용,여러지역을 이동하며 유권자를 대상으로 연설회를 열 수도 없다. ▷공명선거추진◁ 공명선거운동이란 이름으로 특정정당이나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활동을 전개하거나 공명선거추진활동을 표방하는 사회단체나 그 구성원을 후보자로 추천하여 지지하는 활동을 할 수 없다. 또 위법행위자를 거명하여 공표하거나 배격운동을 전개하는 행위.사회단체가 특정후보나 정당을 위해 정치자금법에 의하지 않고 직접 선거자금을 모금하거나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정당의 당세확장운동◁ 선거기간중에 입당을 권유하거나 입당원서를 받기위해 호별방문하는 행위,입당원서와 교환하여 금품을 주는 행위,입당원서를 받아다주는 자에게 대가를 지불하거나 기타 이익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 및 특정정당의 탈당을 종용하는 행위도 위법이다. ▷당원단합대회◁ 당원명부에 기재된 당원이외의 일반선거구민을 참석시키거나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고 참석시키는 행위,시민이나 공중이 다수 왕래하거나 모이는 공공장소,도로 등의 공개된 장소에서 집회를 갖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또 벽보·현수막·전단·가두방송 등으로 정당집회를 일반선거구민에게 고지하여 일반선거구민의참여를 유도하거나 대회고지안내장·인사문 등을 일반선거구민에게 우송하는 행위,확성장치를 옥외에 가설하여 집회실황을 일반선거구민에게 알리는 행위도 안된다. 이와함께 정당집회에 관한 선전물을 일반선거구민에게 배부하거나 당홍보물 이외에 일체의 금품 및 식사,교통비 등을 지급할 수 없다. ▷현지교육◁ 당원단합대회와 마찬가지로 당원이외의 일반선거구민을 참석시키거나 현장에서 입당원서를 받고 참가시키는 행위를 할 수 없다. 교육고지 안내장을 일반선거구민에게 우송하거나 벽보·현수막·전단·가두방송 등으로 일반선거구민에게 고지,참여를 유도하는 행위,확성장치를 옥외에 가설하여 교육실황을 일반선거구민에게 알리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다수가 왕래하는 공공장소에서 연설회 형식으로 교육을 실시하거나 집회에 관한 선전물을 일반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임시로 설치된 훈련소에서 당원의 훈련을 빙자하여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교통비를 제공하는 행위도 법에 저촉된다. ▷선전·홍보◁ 선거운동기간중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소속당원이 다수 입후보한 정당의 국회의원이 귀향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행위,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정보고서,귀향보고서 소책자를 무료로 배부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도 위법으로 간주된다. ▷정당기관지◁ 특정지구당 후보자를 위한 특집판을 발행하여 배부하거나 후보자 또는 정당을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게재된 기관지를 지역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는 할 수 없다. 또 지하도입구,버스정류장,백화점 등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당보를 가두 배포하거나 특정정당기관지를 호별방문하여 전달 배포하는 행위,특정정당기관지를 아파트 우편함,단독주택의 대문안에 투입하는 행위,당보를 가두판매하거나 옥외에 게시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밖에 당보를 신문에 삽입하여 호별배포하거나 자동차 등을 이용하여 가두살포 또는 공중살포하는 행위,후보자 또는 정당을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게재된 기관지를 합동연설회장에서 배포하는 행위도 법의 제재를 받는다. ▷기부행위제한◁ 정당의 집회에 참석한 당원에게 후보자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있는 방법으로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하거나 선거구민에게 명칭여하를 불문하고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금품·음식물·기타 이익을 제공할 수 없다. 특히 당원 및 선거구민에 대해 명칭여하를 불구하고 일체의 기부행위가 금지된다. ▷투·개표◁ 당해 선거구안에 거주하는 선거권자외에는 투표참관인이 될수 없다. 특히 당해 선거구의 선거권자가 아닌 대학생이나 각종 사회단체의 공명선거추진기구의 관계자가 공명선거 추진명분으로 참관인이 될 수 없다. 선관위에서 발급한 개표참관인 기장을 부착하지 않은 자는 개표소에 출입할 수 없다. 또 폭력에 의해 특정후보측의 참관인이 퇴장했을 경우 그 후보측의 참관관이 없는 상황에서 개표를 진행해선 안된다.
  • 80년 「제소전화해」로 재산 강제헌납/정해영씨 장남 「무효소」기각

    ◎서울지법 서울민사사법 권상열 판사는 5일 지난 80년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몰려 계엄사 합수부에 의해 임야 1백40여만평을 제소전 화해방식으로 국가에 강제헌납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국회부의장 정해영(작고)의 장남 정재문의원(54·민자)이 국가를 상대로 낸 화해무효확인신청사건에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의원이 합수부의 요구로 제소전화해를 위한 소송위임장에 직접 서명날인한 바 없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정의원이 합수부에 소송위임을 한 것은 의사결정의 자유가 완전히 박탈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아버지 정씨에게 강박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사건과 같이 욕설과 구타 정도의 강박사실만으로는 의사결정 자유가 완전히 박탈당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고침】 서울신문 6일자 18면 「정해영씨 장남 무효소기각」이란 기사 가운데 정해영씨는 작고한 것이 아니라 생존해 있기에 이를 바로 잡습니다.
  • 검찰지청 당직/취재기자 폭행

    【의정부 연합】 27일 하오5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지청장 민건식) 당직실에서 지청 당직원 2명이 취재중이던 세계일보 기자 오명근씨(30)를 심한 욕설과 함께 구타해 말썽을 빚고 있다. 오씨에 따르면 이날 하오4시50분쯤 지청 1층에서 영장신청 접수부 등을 취재한 뒤 2층 당직검사실로 들어가던 중 사무과 소속 박복만씨(46) 등 직원 2명이 쫓아 올라와 제지하려해 신분증을 보여줬으나 업무시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양 어깨를 붙잡힌채 끌려 내려왔다는 것이다.
  • 외언내언

    며칠전 후세인은 부시 대통령을 가리켜 「악마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점찮은 욕설」이었다 할까. 그랬던 그는 지구촌 사람들이 자신을 「천사의 친구」로라도 보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후세인이 몰아친 그 「악마의 친구」가 지상전을 시작하면서 연설했다. 그 연설은 이렇게 끝난다. 『연합군 한사람 한사람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 몇시간 후 후세인도 라디오방송을 통해 말한다. 『알라신이 우리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는 이라크군에게 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다국적군에 맞서라고 독전한 것이다. ◆이슬람교는 일신교. 신앙의 대상은 유일절대신이다. 따라서 「알라」라는 말이 바로 그 신을 의미하는 것이지 특정한 이름을 가진 신은 아니다. 그 점에서 그리스도교의 유일신 여호와와 쓰이는 의미가 같다. 따라서 두 사람은 각기의 유일신에게 가호를 기원했던 것. 문득 플라톤의 명언을 생각케 한다. 『속중들이 신을 부정하는 것이 모독은 아니다. 속중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신에게 적용하는 것이 모독일뿐이다』 ◆그나저나 후세인도 이제 「아즈라엘의 날개짓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 싶기만 한다. 아즈라엘은 이슬람교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거두러 오는 천사. 이 천사는 4개의 얼굴과 4천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한쪽 발을 천국의 제7층에 다른 발을 천국과 지옥을 잇는 다리 위에 걸치고 있다. 알라의 옥좌 아래는 한 나무가 있고 그 잎 하나하나에는 사람 이름이 적혔는바 알라는 그 잎을 날림으로써 영혼을 데려올 사람을 아즈라엘에게 알린다. 그래서 아즈라엘의 날개짓 소리를 듣는다 함은 사기의 임박을 뜻한다. ◆수많은 사람을 사지에 몰아넣는 사람 후세인. 수많은 유적을 위기에 몰아넣기도 한 이란격석의 사람이다. 알라는 자신의 이름을 모독한 후세인을 「후세인」을 위해서라도 용납할 것 같지 않다. 아즈라엘 천사는 이미 그 가까이에가 있는 것 아닐까.
  • 의원윤리강령 제정 착수/위원장에 남재희씨

    여야 8인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 법제기초위원회」는 29일 하오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남재희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뽑는 등 윤리강령 제정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은 국회내에 여야 중진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되는 「윤리심의회」를 설치,문제를 야기한 의원들의 징계를 국회의장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측은 또 선언적 의미의 윤리강령이외에 윤리규범을 만들어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징계토록 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민자당이 마련한 윤리규범은 ▲회의장내 욕설 및 폭력금지 ▲일정기간 동안 무단 불출석금지 ▲연관상위 배정지양 ▲상임위원장 겸직금지 ▲공·사 외유 엄격구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자당은 또 국회법에 규정된 징계종류중 「30일 이내 출석정지」 조항을 「3∼6개월 출석정지」로 기간을 늘리거나 출석정지 기간중 세비활동비 판공비를 일체 지급치않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 여 주차단속원 2명/세무서 직원이 때려

    서울 서부경찰서는 27일 서부세무서 직원 이종민씨(29)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은평구 세무서 앞길에서 주차단속원 이윤숙씨(22) 등 2명이 길가에 주차된 민원인들의 승용차에 주차위반 딱지를 발부하자 욕설을 퍼부으며 얼굴을 한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90년도 2기분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가 마감이 다돼 민원차량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사정얘기를 해도 막무가내여서 홧김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화성사건과 경찰수사(사설)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수사에서의 용의자에 대한 가혹행위다. 밤낮이 없는 과도한 업무량이나 민생치안에 쏟는 노고가 인정을 받으면서도 이것으로 점수를 깍이고 나아가 경찰 전체가 신뢰를 잃고 있다. 그 만큼 경찰의 고문·구타·욕설은 여전히 문제이고 이것이 개선되지 않고는 경찰의 민주화 논의 자체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뿐이다. 이번에 또 경찰의 가혹행위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성살인」의 용의자가 조사받은 뒤 정신분열증세를 일으켜 열차에 투신자 살한 사건과 3차례 연행됐던 고교생이 경찰의 가혹행위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 그것이다. 언뜻 생각해도 무슨 이유로 그 용의자가 정신분열증세를 보였고 자살까지 하게 됐으며 또 고교생은 왜 얻어맞아야 했는지 궁금하고 1차적으로 경찰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의혹은 규명되어야 한다. 잘못된 주장인지,화성사건과는 무관한 것인지를 밝혀야 할 책임이 경찰에 있다고 여긴다. 화성살인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큰 것 이상으로 이것에도 못지 않다는 것을 경찰은 알아야 될 것이다. 자칫 경찰의 위상에 또 한 번 먹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수사를 하는 데 있어 말만 갖고는 잘 되지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점잖은 추궁만으로는 숱한 강력사건의 용의자나 누범자들을 다루기가 쉽지 않고 물증을 확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민주화의 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용의자들은 우선 부인부터 해놓고 보기가 일쑤고 조금만 힘을 가하면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수사의 어려움이 크다는 얘기다. 사건 발생 자체가 급증 추세에 있고 각종 지능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늘고 있는 데에 비해 경찰의 수사력은 오히려 이같이 더욱 여러 제한요인을 갖고 있다는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집요한 추궁,증거를 찾아내는 수사력과 고문이나 구타와 같은 물리력을 수반한 가혹행위는 다른 것이다. 이번의 사건도 용의자의 사망이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것이거나 고문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문제가 되고도 남는다. 이번사건에서 경찰은 너무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고 빨리 범인을 잡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기고 있는 듯해 보인다. 그런데서 의심을 받을 만한 소지가 있고 더욱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경찰의 수사력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어야 한다. 그럴 때 범죄는 즐어들게 되고 경찰은 공신력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수사가 과학적이고 범인들이 빠져나갈 틈이 없도록 할 때만이 인정을 받게 된다. 가혹행위나 공포분위기로 인한 수사는 한계가 분명하다. 여러 범인을 잡는 것 못지 않게 한 사람의 인권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한다. 우리의 경찰이 처해 있는 요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그러나 가혹행위는 없어져야 한다. 그에 앞서 이번 의문의 자살행위와 고문주장은 해명되어야 하고 사실이라면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이다. 이번 의혹이 가혹행위를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난폭운전은 살인행위다(사설)

    우리 사회에서 고질적인 것이 돼 버린 병폐의 하나가 난폭운전이다. 운행법규를 어기는 것은 예사이고 이것으로 살인행위까지 쉽게 저질러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고 비뚤어져 가고 있는지를 난폭운전이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합승을 못 하게 한다는 여자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지 않고 1시간 40분간이나 끌고 다니며 손목을 비틀고 폭언을 퍼붓는 택시운전사의 경우는 미친 짓이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합승행위 거부가 그렇게 큰 잘못인가. 자기이익에 반하는 것이면 무슨 짓이건 하고마는 세태를 다시 보여준 것이고 난폭운전이 몸에 밴 행위가 가져온 광란으로 보아 틀림없다. 바로 며칠 전 한 버스운전사의 행패에 우리는 얼마나 몸을 떨었는가.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승용차운전자를 버스에 매달고 달려 중상을 입힌 살인미수 행위는 우리의 심성이 얼마나 메말라 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또한 얼마 전에 있었던 단속경관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는 광폭현장을 우리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난폭운전이 최근에 제기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앞서가는 승용차·소형차에 겁주기 경적이 시끄럽고 안 비키면 쏟아지는 욕설·진로방해로 툭하면 노상에서 언쟁을 벌이기 일쑤이다. 이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어디 이것이 영업용 택시나 버스뿐인가. 화물트럭의 난폭운전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과적·과속에 곡예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이 고속도로의 화물트럭이다. 마치 무법을 싣고 달리듯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라 해도 정말로 너무하다. 차에 실은 자갈이나 모래·흙을 그대로 흘리며 차선이나 신호를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하는 트럭들을 볼 때마다 아찔한 느낌이다.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것들로 숱한 인명이 길거리에 내팽개쳐지고 있다. 뺑소니가 그것이고 이로 인한 사고건수가 매년 급증추세에 있는 것도 운전사들의 난폭성을 그대로 입증하는 것이다. 달리는 흉기라는 비난이 이래서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심각한 것은 이같은 병폐가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데에 있다. 음주운전이나 안전벨트 착용은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힘입어 그런대로 고쳐지고 있으나 난폭운전은 고질이 되고 있다.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것에도 한 원인이 있고 현행의 운행체제에도 잘못이 있다. 택시운전사의 일당납부제나 버스의 경우 배차시간에 쫓겨 법규위반이 불가피하다고 운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기만의 이익을 앞세우고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상관없이 하고 말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더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제도나 운행체제의 잘못은 과감히 고치고 단속은 시정될 때까지 계속하는 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차량의 증가추세에 비해 운전자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들의 자질저하 문제가 큰 일이다. 소양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과 계도를 당국·운수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근본원인을 밝혀내고 총력대응하는 방법을 찾아내 실천에 옮기는 노력이 절실히 요망된다. 대범죄 전쟁에 임하는 각오가 여기에도 필요하다.
  • 「몸싸움 의정」 언제까지/이목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 18일 밤 금년 정기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여야 의원들의 추태는 이를 지켜보는 이 누구에게나 착잡한 기분을 갖게 만들었다. 이날 자정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에 쫓겨 추곡동의안 등 19건의 안건을 일괄상정,기습처리해 버린 여당의 모습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시간을 끌며 마치 여당의 「날치기」를 유도하려는 듯한 야당의 모습은 더욱 문제가 있어 보였다. 게다가 의장석으로 몰려들며 일어난 의원들간의 몸싸움,욕설·고함 그리고,일부 야당 의원들의 국회직원 구타사태는 국회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마저 일게 했다. 이같은 상황이 이날 처음 벌어졌던 것은 아니다. 정기국회 회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극한 저지­변칙통과사태」가 벌어졌고 여야 의원들간의 몸싸움은 국회가 열렸다 하면 흔히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여야 모두 냉철히 반성,구습을 타파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내년 봄 지방의회선거가 실시되면 광역 및 기초의회가 상당수 생겨나게 된다.30년 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이기에 이들 지방의원이 정치행태를 배울 곳은 오로지 큰 형님 격인 국회 뿐이다. 여의도 의사당 한 곳에서만 치고 받고 싸우는 것도 신물이 날 지경인데 전국 수백 곳에서 정치인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고함을 해대면 나라가 어찌 되고 국민들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1차적으로 여야 정치인,특히 야당 의원들의 뼈를 깎는 자성이 있어야 하겠지만 정치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 18일 밤의 추태도 어찌 보면 정치권 주변 인사들의 쓸데없는 입방아에서 비롯됐다고도 보인다.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동의안이 처리될 때 야당 의원들이 자리를 비웠던 것을 두고 「여야가 내부적으로 짰다」는 식의 얘기가 나돌았다. 이에 흥분한 평민당측이 본회의에서 실력저지를 결의하게 됐다는 것이다. 야당측이 정부·여당의 방침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그 의도를 순수하게 받아줘야 한다. 실력저지·극한투쟁을 해야 진정한 반대이고 정상적 의상진행에 따른 반대는 「준찬성」인것처럼 이해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정상절차에 따른 건전한 비판을 수용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물리적 국회 의사진행 방해는 경위권을 발동해서라도 저지되어야 마땅하다.
  • 청와대 경호원/술집서 난동

    18일 하오11시2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 지하 다이아나 나이트클럽에서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던 청와대 경호실 경호1과 소속 최동황씨(32·5급)가 무대에서 쇼를 진행하던 개그맨 이성규씨(30·예명 이원승)에게 욕설을 하며 무대위로 올라가 시비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나이트클럽 전무 이성원씨(49)를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송파경찰서 잠실3동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연행되면서도 폭언과 함께 주먹을 휘둘러 이인승순경(38)의 입술을 찢고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 1시간 동안 행패를 부렸다.
  • 욕설·몸싸움으로 정기국회 마감

    ◎추곡가등 19개 안건 1분만에 가결선포/야,의사 방해·의장석 돌진… 저지엔 실패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로 간신히 파행을 면한 올 정기국회는 폐회일인 18일 밤늦게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끝내 여야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 등 일그러진 모습으로 종결. 이날 회의의 막판 파행상은 전날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이날 잇따른 여야총무협상에서 절충이 실패해 이미 예견됐던 수순.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해 묵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발끈한 평민당측은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91년도 예산안,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제안설명·심사보고·반대토론에 나선 유인학 김태식 양성우 박상천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로 맨 마지막인 36번째 의사일정에 잡힌 추곡수매동의안의 안건상정의 「원천봉쇄」를 시도. 폐회를 4시간40여 분 앞두고 하오 7시20분쯤 개회된 이날 본회의는 의사일정 16번째 항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박상천 의원의 반대토론이 끝날 무렵인 하오 10시30분께부터 여당 의석에서 『그만하라』는 등 야유가 나오기 시작. 박 의원의 토론이 끝난 35분께 「초 읽기」에 몰린 박준규 의장이 『솔직히 터놓고 영혼으로 대화해봅시다』라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추곡수매동의안 심의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여야의 노력으로 증액했고 92년까지 농업기반 조성기금으로 5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국회가 농어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나머지 19안건의 일괄상정을 선포. 이때 평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돌진,의사진행에 대한 실력저지를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박 의장은 『나머지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보고한 대로 가결하는 데 이의있느냐』고 묻고 1분 만에 가결을 선포. 그러자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무효다』 『날치기다』는 등 고함과 욕설을 여당 의석을 향해 퍼부었고 흥분한 채영석 유인학 의원(평민)과 이들의 의장석 돌진을 저지하려던 강우혁 김병룡 의원(민자)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임무웅 의원(민자)의 상의가 찢어지기도. 채영석 의원 등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뒤에도 자신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은 국회 관계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히 국회 직원이 의원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분풀이.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본회의가 평민당측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자 따로 접촉을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 이날 김 민자총무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부는 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더 많은 추곡수매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언급을 하는 선에서 정상적 표결절차에 응해 달라』고 요청. 그러나 김 평민총무는 『박 의장이 추곡 1백만섬 추가수매를 약속하고 강영훈 국무총리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김 민자총무는 『그같은 안은 수용불가』라고 밝혀 합의점 도출에 실패. ○…이에 앞서 예결위는 사흘밤 철야 계수조정소위회의 끝에 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 구조조정자금 및 의원들의 지역구사업지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해 이날 하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30분 만에 통과. 당초 평민당측은 5천6백억원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정부·민자당측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3천4백억원 선의 삭감에 합의했으나 의원들의 지역사업이 많이 포함된 건설·상공·내무부 등의 부처 예산은 대부분 삭감대상에서 제외.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91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자당측의 심완구 의원만 찬성토론을 벌인 반면 평민당측은 계수조정소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이철용·이협 의원 등이 반대토론에 나섰고 김용태 위원장의 토론종결선포에도 아랑곳없이 평민당 의원들은 단상까지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저지. 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민자당 의원 32명이 기립찬성을 했고 『반대하는 의원은 일어서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도 평민당 의원들이 반발해 찬성 32,기권 12로 91년 예산안은 통과. ○…평민당은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직후 국회 총재실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30여 분 동안 갖고 박준규 국회의장에 대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성토일색의 분위기. 김태식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날치기통과는 노 정권이 얼마나 반민주·반농민적인 정권인가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비난의 톤을 높인 뒤 『김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4일로 제안받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발표로 흥분된 분위기를 집약.
  • 학장 감금농성 5시간/대학원장등 4명 함께… 욕설·폭언/창원대생들

    【창원=이정규기자】 5일 상오10시쯤 경남 창원대 학생 50여명이 「대학발전협의회」 구성을 요구하며 도서관장실로 몰려가 교무위원회의를 하고 있던 박동화 학장과 하명수 도서관장,김병덕 대학원장,최용기 학생처장,윤영환 공학부장 등 보직교수 5명을 5시간여 동안 감금,농성을 벌였다. 박학장 등은 이날 하오3시 소강당에서 대학발전협의회 문제를 논의하기로 예정된 전체교수회의 참석으로 풀려났다. 학생들은 박학장 등을 감금한채 대학발전협의회를 빨리 구성할 것을 요구하다 보직교수들이 반대입장을 보이자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외부와의 출입을 차단,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지난달 26일부터 학생대표와 교수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의회 구성을 요구하며 학장실 등 주요 사무실이 있는 본관 2층을 점거,10일째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죽음 부른 「주차 시비」/승용차 주인·트럭기사 실랑이 벌이다

    22일 상오10시1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7동 1600 상호신용금고 앞길에서 소형화물트럭을 몰고가던 전형남씨(56·관악구 봉천9동 634)가 주차문제로 장광수씨(35·술집종업원·성북구 돈암1동 74)와 시비를 벌이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장씨는 『이날 골목길에 차를 세워놓고 약국에 갔다오니 트럭을 몰고오던 전씨가 「왜 좁은 길에 차를 세워놓았느냐」며 욕설을 퍼붓고 차번호를 적으려고 해 승강이를 벌이던 중 전씨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폭 6m인 좁은 길로 사고당시 차량들이 길양옆에 빽빽이 주차해 있어 차 한대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였다.
  • 10대 5명이 보복 살인/“애인 놀렸다”… 가정집 습격 흉기휘둘러

    ◎2명은 중상 【전주】 10대 5명이 사소한 시비에 대한 보복으로 집에서 잠자던 10대 2명 등 3명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상오5시30분쯤 김모군(18·이리시 주현동) 등 10대 5명이 이리시 마동 126의36 전광순씨(46·여) 집의 담을 넘어 들어가 방안에서 잠을 자고있던 전씨의 아들 오종수군과 친구 소재석군(19)에게 각목과 흉기를 마구 휘둘러 소군은 원광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하오2시쯤 숨졌으며 오군은 우측 어깨를 찔려 중상을 입고 같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이에앞서 김군 등은 이날 상오5시쯤 이리시 남중동 이리농고 부근에서 길을 지나던 소군의 친구 오철환군(16·익산군 금마면 동고도리)에게 소군이 있는 곳을 알려달라며 오군의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숨진 소군이 김군의 애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모욕을 준데 보복하기 위해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며달아난 김군과 지모군(18·이리시 인화동) 등 10대 5명을 상해치사혐의로 긴급 수배했다.
  • 「질서지키기」 생활화의 길을 찾는다(질서있는 사회로:13)

    ◎“교통질서는 생명 담보한 사회적 약속”/“위반땐 손해 본다”… 준법풍토 조성 시급/이기주의 버려야 참된 교통문화 정착 횡단보도에 켜져 있던 파란 신호등이 깜박이기 시작하자 차도 정지선에 서있던 차들이 슬금슬금 머리를 내밀기 시작한다. 세번쯤 깜박였을때 벌써 뒷쪽에서 요란한 경적음이 울린다. 신호가 완전히 바뀔때까지 착실하게 서있는 운전자에게는 『운전 똑바로 해』하는 욕설이 터진다. 신호가 바뀔 무렵 교차로를 통과하려는 차들은 갑자기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정상 주행속도를 유지하는 차가 있으면 뒷차들이 경적음을 울리고 상향전조등을 번쩍인다. 『눈치없이 뭘 꾸물거리느냐』는 질책과 멸시이다. 신호가 바뀔 정도라고 판단되면 속도를 낮추는 선진국들과 정반대 현상이다. 교통신호를 제대로 지키는 운전자는 눈치가 없거나 운전을 제대로 못하는 바보취급을 당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교통질서야말로 모든 질서의 근본이며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다. 더구나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가는 서로가 반드시 지켜야할 기초적인 약속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까지 운전면허를 딴 사람은 88년보다 1백만명이 늘어난 7백19만명. 전인구의 17%가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셈이 되며 올해안에 8백만명을 넘어서 면허보유율이 19%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운전자 또한 일상생활에서 보통의 질서의식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운전대만 잡으면 일상의 질서의식을 잊고 만다. 교통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오늘날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복합으로 설명하고 있다.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며 1차선에 길게 늘어서있는 차량행렬을 제치고 카폰안테나를 단 짙은 색유리창의 고급승용차가 직진차선인 2차선에서 좌회전차선의 맨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들어온다. 단속경관은 이 광경을 지켜보고서도 못본체한다. 그러니 너도 나도 있는체 가진체 하려하고 교통질서를 어기고도 그냥 통과하는 것이 잘난 것으로 착각한다. 이같은 형편은 영업용차량에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에는 벌써부터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어 출퇴근시간에시내버스가 아닌 다른 차량이 버스전용 차선으로 가면 1만원의 범칙금을 물도록 돼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노선버스가 다니는 모든 길의 모든 차선이 난폭한 시내버스의 전용차선처럼 돼있다. 버스들은 단속조차 겁내지 않고 저 편할대로 마구 달리고 있다. 택시운전사들은 『손님들을 빨리 목적지에 「모셔야」 하기 때문에 다소의 위반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거의 모든 택시는 앞 뒷자리에 승객이 가득차기 전에는 빨리 갈 수 있는 1차선을 마다하고 오히려 인도쪽 바깥차선으로 붙어서 합승손님을 받기에 여념이 없다. 택시의 앞자리 유리창과 뒷문을 자동식으로 개조한 것도 승객들을 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합승을 하려는 승객들의 외침을 잘 듣고 가고 싶지 않은 방향으로 가려는 승객을 태우지 않기 위한 것이다. 개인택시 운전사 박모씨(38)는 『교통경찰관에게 적발되었을 때는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나아가 서울에서 지난해 위반통보엽서를 받고도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람이 총 발행건수의 90%를 넘고 있다. 일반 승용차들의 횡포도이제 영업용에 못지 않다. 5∼6년전까지만 해도 승용차의 수명은 7∼8년 이상이었으나 요즈음은 거리를 아무리 둘러봐도 4∼5년 이상된 차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성능이 좋은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그보다 못한 차가 앞서가는 것을 참지못한다. 질서를 지키며 천천히 가는 것이 마치 힘이 없고 좋은 차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속도로에 들어가보면 더 이상한 일이 흔하다. 인터체인지나 톨케이트가 없는 구간에서도 차들이 완전히 정지해 있는 경우가 잦은 것이다. 20∼30㎞의 저속일망정 계속 나아가던 차들이 걸핏하면 비상통로인 노견으로 뛰어들었다 다시 주행선으로 끼어드는 얌체들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고 얌체가 수십ㆍ수백대가 되면 완전히 멈추어 버릴 수 밖에 없게 된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박노현 경위는 『평소 휴일의 체증구간에서도 이론적으로는 시속 30㎞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노견주행차량 때문에 시속 15㎞ 정도로 떨어지고 이 경우 노견주행차량도 시속 25㎞를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견으로 달리는 차의 운전자는 스스로 다른 차보다 빨리가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면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늦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오는 2000년까지 고속도로와 시가지도로를 뺀 국도에서만 차량운행비로 4조3천억원,시간낭비로 5조8천억원 등 10조1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교통체증 때문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손실은 결국 국민 개개인의 손실로 돌아가게 됨은 물론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 및 무질서와의 전쟁을 선포한데 따라 많은 사람이 교통질서 확보에 나서자 출퇴근길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단속을 한 결과 최근의 교통소통은 눈에 띄게 원활해 졌으며 모두가 혜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고 전경찰이 교통단속에만 나설 수는 없으려니와 단속해야만 질서를 지킨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모두가 손해이며 특히 위반하는 사람이 질서를 지키는 사람보다는손해를 본다는 사실을 명백히 심어주어야만 스스로 질서를 지켜나가는 풍토가 이룩될 것이다.
  • 아내 경영 카페손님 행패에 격분/남편이 칼로 찔러 살해

    25일 상오2시1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3동 1036의35 대성슈퍼 앞길에서 김광수씨(32ㆍ색스폰연주자ㆍ화곡3동 1041의11)가 이동네 주민 한상인씨(29ㆍ노동)와 다투다 한씨의 등과 목을 생선회칼로 8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1시20분쯤 부인 김모씨(25)가 경영하는 샘터카페의 단골손님인 한씨가 술에 취해 집으로 찾아와 『남자 구실도 못하는 병신』이라는 등의 욕설을 퍼붓고 유리창을 깨며 40분남짓 행패를 부리는데 격분,부엌에서 칼을 들고나와 1백m가량 뒤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날 하오6시쯤 김씨를 집앞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 세종대사태가 준 교훈(사설)

    파행을 거듭해온 세종대가 뒤늦게나마 정상화돼 다행이다. 학교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아온 뒤의 결과여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등록금납입 거부·임시휴업령·공권력 투입과 수업거부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동안 학교는 황폐화됐고 결국은 전체학생의 63.6%나 무더기 유급되는 큰 희생 뒤의 정상화여서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 학교의 분규 및 정상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점을 분명히 지적해두고 싶다. 그것은 우선 우리 사회에서 병폐가 되고 있는 극한대립만으로는 문제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번의 세종대사태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학교는 6개월여 동안이나 장기농성·집회·시위라는 대립을 거듭해왔으나 결국에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로 했다는 것에서 하나의 교훈을 발견하게 된다. 학교측이나 학생들은 이것을 좋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될 것이다. 또하나는 분규과정에서의 폭력행위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하는 점이다. 총학생회 지도부의 투쟁일변도의 강경방침이 대화분위기를 시종 침몰시킨 것은 물론 결국에는 불신의 골만을 깊게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을 남게 했다. 대학인답게 학원내에서의 폭력행위를 일찍이 추방했더라면 이 학교의 위신이 그렇게까지 추락되진 않았을 것이고 또 대량유급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더 일찍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총장이 학생들에 의해 교문밖으로 끌려나가고,교수들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갖은 욕설을 듣고,연구실과 교실이 못질을 당하는 상황은 무엇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이다. 학교가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세종대사태는 제대로 처리되어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소리가 강하게 일어왔음을 전체 세종인들은 제대로 인식해야 될 것이다. 이 학교가 정상화됐다고 해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우리는 유의하고 싶다. 우선 현실적으로 여러 현안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 말고도 진정한 학원정상화에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사실이다. 실질적으로 이 학교는 해직교수의 복직 문제,학생들이 자체징수한 등록금의 처리,구속학생 처리 문제 등 미결 문제의 처리결과에 따라서는 분규가 재연될 소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보다는 땅에 떨어진 교수의 권위회복과 교수·학생간의 불신해소가 학원정상화에 중요한 전제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 함께 당초 분규의 원인을 제공했던 학교측의 일방적인 학사운영,파행적인 인사,재단의 부정·비리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경종이 큰 교훈이 됐을 것이라고 여긴다. 아직 미결상태로 있는 여러 현안은 선 정상화의 의지로 해결될 것이라고 믿으며 「…서로 뿌리깊은 불신을 해소하고 문제점은 함께 진단하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 학교 총장의 말을 깊이 음미해줄 것을 당부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종대사태가 대화를 기피하며 자기주장만을 앞세우는 일부 대학에 좋은 참고와 교훈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 부지사실 방화기도/전남도청직원 구속

    【광주】 광주 동부경찰서는 27일 전남도 건설국 도로과 직원 노한후씨(43)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25일 상오9시쯤 도본관 2층 부지사실에서 회의중이던 간부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미리 준비해간 석유통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 남북 총리회담… 각국 반응

    ◎“「냉전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지고 있다”/미국 회담의 실질효과보단 상징성에 더 큰 의미/대만 “일대 충격”… 대 본토정책에 타산지석 삼아야 ▷워싱턴◁ 뉴욕 타임스지는 5일 남북한 총리가 서울 만찬회동에서 건배하는 사진을 1면 머리에 게재하고 3면의 관련기사에서 『신문 방송의 대대적인 취재속에 한국은 북한 고위대표단의 드라마에 사로잡혀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남북한 총리간의 역사적 회담이 작은 정치적 이견(북한 대표단의 구속자 면담요청)과 교통사고속에 불안하게 출발했다』고 보도하고 『대부분의 외교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가 찾아질 기회는 적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 타임스지는 외신면 톱 기사에서 『남북한 총리들이 회담을 시작,통일장정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아직도 많은 난제들이 두 한국을 갈라놓고 있어 이번 회담은 실질보다 상징성이 더 큰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서울에서의 첫 남북한 총리회담 개최등 한국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이 보여주고 있는 성과들은 중국과 대만의 통일전략에도 적잖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콩 침례교 신학대학에서 4일 있은 중국관계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미국의 댄 샌포드교수(국제정치ㆍ워싱턴 위트워스대)는 중국과 북한에 기울이고 있는 한국의 관계개선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는 대만의 대 본토정책에 커다란 교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샌포드교수는 또 남북한 총리회담이 중국ㆍ대만 모두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대만은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대 북한 접근방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리◁ 프랑스의 유력 르 몽드지는 남북 고위급회담 관련 1면 사설과 아시아지역 머리기사로 북한총리의 서울방문을 크게 취급하면서 이제 검을 농기구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신문의 사설을 요약한 내용이다. 냉전의 마지막 보루는 해체되고 있다. 북한 총리의 서울방문으로 남북한 쌍방은 사상 처음으로 진정한 고위접촉을 성사시킨듯 하다. 적의를 가진 형제간에 신속하고도 지속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욕설대신 대화가 들어섬으로써 쌍방은 역사적 일보라는 상징적 의미외에 새로운 세력균형을 형성할게 확실하다. ▷런던◁ 영국 신문들은 남북 총리회담이 한국전 이후 남국한간에 열린 최고위 회담으로서 회담의 성사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남북한 총리 모두 실권이 없기 때문에 커다란 결실은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이번 회담의 의미는 회담이 열렸다는 것 그 자체라고 말하고 두총리 모두 명목상의 자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북 관계에서의 중요한 변화는 남북 정상회담에서나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경◁ 남북한의 총리회담에 대해 중국의 인민일보는 유례없이 큰 지면을 할애,상세히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5일자 6면에서 「연형묵,북방 대표단 이끌고 서울 도착」이란 제하에 남북 총리회담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북측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 및 서울도착 등의 소식을 논평없이 보도했다.
  • 야권통합 “장기표류”조짐/평민ㆍ민주의 “평행선 대립”안팎

    ◎평민 「선합당 후이견 조정 방침」을 거듭 확인/민주 「지분 균등분배」사전 명시적 합의 요구 평민ㆍ민주 양당은 25일 전날 15인 통합추진기구 3차회의에서 통추회의측이 제시한 수정중재안을 놓고 상이한 반응을 보여 통합의 전도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통추기구 3차회의가 끝난 뒤 평민당과 민주당은 25일 기자간담회와 확대간부회의를 각각 갖고 전날 회의에서 통추회의가 제시한 절충안에 대한 입장을 개진했으나 지분문제 등에 대한 양당간의 이견차의 골이 깊다는 점만을 노정시켰다. 통추회의측이 제안한 절충안의 골자는 ▲통합등록시점에서 첫 전당대회까지 3인 공동대표제로 하고 그 이후의 체제는 3인합의로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며 ▲지분문제는 「3자 대등일체」의 원칙에 따라 조직강화특위 및 당직에 3자가 균등참여하고 ▲통합등록과 동시에 양당지구당위원장은 총사퇴한다는 것. 이 절충안에 대해서 평민ㆍ민주 양당이 현저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3자공동대표 지도체제의 지속시기(창당전당대회까지냐 또는 총선직후까지냐)와 지구당조직책 선정시 대등원칙의 적용 범위.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이례적으로 기자실에 들러 『이제 민주당측만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정기국회전 통합이 가능하다』며 통합을 낙관하면서 민주당측에 은근히 화살. 김총재는 『통합을 실현해야 의원직사퇴의 목적이 달성된다』면서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한 뒤 『막후접촉과 15인기구의 역할이 있으므로 이기택 총재와 별도로 만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야권 3자대표의 조기 재회동 가능성을 부인. 김총재는 또 『평민당도 1백76명의 지구당위원장등의 운명이 걸려 있는등 통합에 어려움은 있으나 일단 통합후 무릎을 맞대고 얘기해 나가면 지분문제 등을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며 「선합당 후이견조정」방침을 재확인. 김총재는 그러나 『지분문제에 있어서 대등과 균분은 다르다』고 전제하고 『대등한 입장에서 기득권을 버리되 각당의 실세를 고려,인물본위로 조직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균분원칙을 사전에 문서화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에 명백히 반대. 민주당도 이날 확대간부회의ㆍ통합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전날 15인회담 결과를 논의했으나 여전히 8인8색. 이날 중앙당사는 전날의 3차실무협상이 외양상 「결렬」의 형태를 띠었음에도 막후접촉을 통한 이총재의 대폭양보로 인한 「부분통합」의 가능성이 대두되자 당내 적극통합론자와 신중론자들간에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등 당내갈등이 표출. 당내에서는 평민당과의 부분통합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면서 박찬종ㆍ김광일ㆍ허탁 의원과 김현규ㆍ홍사덕 부총재 등 「잔류파」명단이 나돌기 시작하는 등 어수선. 이기택 총재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민당이 어제 회의에서 「14대총선 직후까지의 지도체제 지속」에 합의해 주지 않아 아쉽다』면서 『당대 당통합정신에 따라 동등지분만큼은 사전에 명시적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밝혀 내심 지도체제보다는 지분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 일부 원외 위원장들은 협상대표들이 「김­이 상임고문안」을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은데 대해 「부분통합」가능성을 우려한 듯 『갈 사람은 탈당해서가야지 천신만고 끝에 창당한 우리는 뭐가 되는 거냐』고 강한 불만을 제기. 한편 이날 회의에서 5인 협상대표중 김정길 간사와 노무현 의원이 『평민당측의 태도로 보아 협상이 어렵다』고 통합의 전도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렸으나 장기욱 전의원은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 김평민총재가 지분문제에 대해서 「대등」과 「균등」은 다르다고 한데 대해 김정일 의원은 『흡수통합 않겠다는 자신의 8ㆍ15발언을 스스로 뒤집는 일』이라고 반박. 노의원은 『통추회의 안은 15인 기구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면서 평민당측과 통추회의 측을 싸잡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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