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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선거「24시간 감시체제」돌입/오늘 보선일 공고… 선관위 움직임

    ◎“정치개혁 시험대”… 후보 재산공개 유도/선거운동원 일당 7천원 초과땐 제재 경기 광명시,부산 동래갑·사하등 3개지역 보궐선거일이 6일 공고됨에 따라 각 정당·후보자별 선거운동이 본격화된다.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중앙선관위도 이에따라 불법선거운동을 감시·단속하기 위한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를 유례없는 모범선거로 치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되고 있는 정치개혁의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첫 시험대로 삼겠다는 각오이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불법선거운동 단속에 대한 세부지침을 검토,확정한다.7일에는 각정당 사무총장을 불러 공명선거를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각후보자에게는 후보등록과 동시에 재산을 공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사전에 도덕성과 성실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검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이다.여야의원들의 재산공개 추세에 비추어보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실험」인 것 만큼은 틀림없고 앞으로 관행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앞으로 정당,후보자,선거현장등을 대상으로 감시·단속활동을 펴나가게 된다.이번에는 3개지역에 불과한 만큼 다른 행정기관의 인력지원을 일체 받지않고 선관위의 가용인원을 총동원,취약부문에 집중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다른 기관직원은 선거법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족등으로 기대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인력과 장비의 부족으로 단속의 손길이 못미쳤던 전례가 이번에는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각정당에 대해서는 가급적 중앙당차원의 개입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과거 보궐선거가 과열·혼탁양상을 보인 주요 요인은 「정당대리전」양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선관위는 지적하고 있다.각정당이 보궐선거에 지나친 정치적 의미를 부여,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을 대거 투입,선거열기를 부채질 한 악순환을 이번에는 차단하겠다는 것이다.민자당은 이미 중앙당개입 최소화 원칙을 세워둔 상태이고 민주당도 같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각후보와 선거운동원에 대해서는 정당단합대회,당원연수등 정당활동을 가장한 불법행위가 우선적인 단속대상이다.동창회·향우회·야유회·종친회등 사교활동등을 빙자한 음성적 금품거래도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선거현장을 방문하는 중앙당의 당직자,지구당의 지역책임자,선거운동원을 밀참감시하겠다고 밝히고 았다.각종 모임에는 어김없이 단속반과 채증장비를 동원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선거구역을 벗어나 인근지역에서 향응제공등의 행위가 빈발할 가능성에 대비,인근지역까지 단속반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거운동원의 일당도 주요 감시대상이다.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하루에 지급할 수 있는 일당을 선거사무소장 1만2천원,선거연락소장 1만원,선거운동원 7천원 이내로 결정해 놓고 있다.이 금액이상으로 일당이 지급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액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철저히 의법처리하겠다는 것이다.또 금권선거의 근본적 퇴치를 위해 각후보별 선거비용지출내역도 철저히 추적,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각후보자에게는 선거유세에서 욕설,비어등 저속한용어사용을 자제해 줄것을 강력히 권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난장판 된 택시 친절결의대회/박희준 사회부기자(현장)

    『여러분 질서를 지킵시다』 『조합원을 우롱하는 연합회는 각성하라』 3일 상오 11시20분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회장 황의두)주최로 「개인택시 서비스개선및 교통사고 줄이기 실천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 2층 강당. 일부 운전사들은 어깨띠를 내팽개치고 주최측에 욕설을 퍼부으며 대회장을 빠져나갔고 연합회측의 진행방식에 불만을 품은 일부는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고함을 질러댔다. 1천5백여 운전사들은 정부의 신한국창조라는 명제에 발맞춰 승차거부나 부당요금징수등을 뿌리뽑아 서비스를 향상하고 개인택시운전사들의 권익도 도모하자는 연합회측의 제의에 따라 이날 상오 대구·김천·제주등 전국에서 올라왔다. 포항이나 김천 전남지역에서 올라온 운전사들은 2일 대구나 광주에 집결,하루를 묵은뒤 이날 상오3시 출발해 대회장에 도착했다가 대회가 시작한지 불과 20여분도 안돼 폐회가 선언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분 오늘 모임의 뜻은 정부의 신한국 창조에 발맞춰 우리 사업자들이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자는 것인데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연합회측의 이같은 방송은 회원들의 분노의 불에 기름을 퍼붓는 꼴이돼 나가던 회원들의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대회장을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의사전달 창구인 연합회의 행사가 단발적인 요식행사가 아닌 택시요금 현실화등 보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행사에 참석했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결의대회만으로 택시업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외면한채 『나도 신한국창조에 참여하고 있다』고 자기목소리를 키워보려는 연합회측의 안일한 사고방식과 조급함이 빚은 「신한국」의 어슬픈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 무용가 이매방씨(이세기의 인물탐구:22)

    ◎날듯한 보법·절묘한 선… “타고난 춤꾼”/안으론 한·밖으론 허공 다스려 관객심혼 울려/「살풀이 춤」은 “미학의 극치·최고무작” 평가받아/옳지않은 일 못참고 욕설잘하는 자유분방한 성품 천명이고 만명이고 관중들의 오장을 속속들이 뒤흔들어놔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매방,타고난 춤꾼 신들린 춤꾼인 그의 괴팍한 성격은 무용계에서는 알아주는 막무가나다.비위가 틀리면 어른이고 제자고 눈에 보이는것이 없다.주춤거리거나 남의 눈치를 본적도 없다.한번 입을 떼기 시작하면 몇시간이건 쉬지않고 속사포처럼 쏘아댄다.세상의 욕이란 욕은 그의 입에서 나오지 않은것이 없을 것이다.그야말로 제멋대로 살아온 자유분방한 인생이다. 그러나 그가 춤추기 시작하면 온몸으로 삼라만상을 보여주고 산천초목을 움직인다.미끌어질듯 날듯말듯 비스듬히 포개고 떼는 보법이며 무겁게 들어올렸다가 날카롭게 뿌리치는 광대한 능선,긴 날개처럼 펼쳐지는 장삼자락에는 냉혹한 귀기마저 감돌아 관객은 어느순간 전률에 몸을 떤다.아름답고 눈부신 보석같은 춤만으로도 그래서 그의 허물들은 눈녹듯이 용서된다. 마치 무당이 굿을 하지않으면 신병에 걸리듯 천수북을 앞에놓고 변죽을 울리면서 연풍대로 몸을 젖혀 엎어치고 휘돌아야만 살맛이 나는 모양이다.그중에서도 그의 보념승무는 염불장단과 굿거리 사이사이에 현란하게 두들겨대는 북춤이 일품이다.인간의 고통스러운 열정과 비애를 북가락에 실어 남도특유의 흥과 멋을 종횡무진으로 엇가른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는 아현동에있는 그의 연구소에서 한쪽 귀퉁이에 휘장을 치고 연탄불에다 냄비밥을 끓여먹었다. 결백증이 심해 돈이 오가는 풍조를 체질적으로 경멸하는데다가 재능이 없어보이면 처음부터 제자로 받아들이지도 않는다.이곳저곳 떠도는 방랑벽,훌쩍 떠나고 소리없이 머물면서 긴 정착을 꺼리는 성격탓에 마뜩한 거처하나 마련하지 못했었다.그의 부대끼는 삶의 모습을 지켜보던 둘째누이가 2년전 타계하면서 유산으로 남겨준 연구소옆 허름한 아파트가 60평생에 처음가져보는 제집일 것이다.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마루한가운데 왜정시대때나 볼수있었던 낡은 싱거미싱한대가 놓여있다. ○무용복 손수지어 입어 그는 옛날부터 꼼꼼한 바느질솜씨로도 유명하다.무용발표회가 있을 때마다 그의 춤이 훼손될것을 걱정하여 복색일체를 손수 지어입는다.화장과 도련 소매부리를 재단하고 재봉틀에 누비는 귀신같은 솜씨는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룰 정도다. 정종 3병의 술실력,4,5년전까지 만해도 주정·주사가 극심하여 눈에 거슬리는 일을 보면 욕설을 퍼붇거나 남의 멱살을 잡기가 일쑤였다. 60년대중반 발레하는 이인범씨와 국도극장 악극단 쇼에 나간것이 말썽이 되어 무용협회가 이들을 제명처분하려던 사건은 무용계의 잊지못할 에피소드로 남아있다. 징계사실을 사전에 안 그는 술을 잔뜩 퍼마시고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 있던 예총으로 쳐들어가 기물을 부수는 등 광란의 주란을 부린 적이 있다. 「먹고 살자는 일인데 너희들이 내게 돈을 줬느냐 쌀을 줬느냐」 게다가 누군가가 그의 춤을 ‘기방춤’으로 격하시키려하자 「궁중무를 빼고 기방춤이 아닌것이 뭐가 있느냐? 너희춤은 양춤이냐발레춤이냐? 뿌리도없는 형식춤을 어디다대고 비교하느냐」고 길길이 날뛰었다. 막상 그의 신랄한 반론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오히려 한말이래 변질되지않고 원형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그의 춤』을 정명호씨(중대교수)등 여러사람이 감싸주었다. 77년 서울 YMCA강당에서 열린 그의 춤을 보고 원로언론인인 홍종인씨는 이례적으로 「속절없는 슬픔과 기쁨을 아로새겨 나가는가 하면 기쁨도 슬픔도 초월한 파탈의 경지로 솟구쳐오른 황홀」이라는 찬양의 글을 써서 세인의 관심을 모았었다. 또 여성적 미학의 극치로 칭해지는 그의 「살풀이춤」은 극도의 긴장과 절제,어둠과 밝음,괴로움과 갈등을 교차하면서 정속에 폭발을 감춘 최고의 무작으로 평가되었다. 안으로는 한을 다스리고 밖으로는 하공을 다스리는 춤.자신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어 슬피 끝난 일들을 차곡차곡 망각하려는 애절함을 눈물의 춤으로 승화시키자 객석에서는 조용한 흐느낌마저 파동쳤다. 「덩닥궁 덩다꿍,어깨들고 착착쿵…」 그가 제자들을 가르칠때 보면 숨쉴틈도두지 않는다.지시하고 지적한대로 선을 만들지 못하면 냅다 달려나가 욕설을 퍼붓고 북가락을 내던진다. 변덕스럽고 삐치기도 잘해서 사근사근 사람을 홀딱 반하게 하다가도 못마땅한 구석을 발견하면 살차게 뿌리치고 미련없이 돌아 앉는다.끝없는 줄담배,쪽쪽 뻗은 검지와 장지에 꼬나문 담배하며 낮으막하나 재빠른 말씨,아래로 착 내려깐 날카로운 눈매와 여성적인 걸음걸이 등등 그의 이야기는 글로 써서는 충분치 못하다.진한 사투리의 육두문자와 구성진 입타령 일본춤 스페인춤 흉내,바느질과 다림질 솜씨,무엇보다 사람의 애간장을 뒤흔들어 놓는 살풀이춤을 보고나서야만 그가 누구인지 비로소 알게된다. 지난해 어느 사석에선가 명창 김소희씨가 매방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자기예술에 혼신바쳐 『이매방동생은 남못하는 예술을 가진 사람으로써 젊어서는 정말 「개판」이었지요.누구라도 한번 걸렸다하면 밤샘 술을 마셔야하고 휘젓고 돌아다니고 욕설 잘하고,그러나 그 춤만은 현재로선 제가 아는한 전무후무한 명무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그 춤만은 가히 당대의 명인이지요』 이른바 재주가 승한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오만방자와 안하무인의 기색이 역력하지만 자신의 예술을 알리기 위해선 한자리에서도 몇십번씩 무태를 보이는 성의를 잊지 않는다. 한때는 그가 후계자를 키우지 않아 「그의 춤을 저승으로 가져가려나 보다」고 무용계가 빈정거린 적도 있으나 그는 몇몇제자를 모아 세밀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엄하게 그의 춤을 보존하고 전장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매방은 전라도 목포에서 태어났다.아버지 이경율씨는 목포 양동에서 싸전과 장작장사를 하는 집안으로 그는 3남2녀중 막내,부모와 형제들의 귀여움을 두루 받았으면서 어릴 때부터 여성취향이 짙어 경대앞에 앉아 춤을 추거나 화장하는 흉내를 즐겼다.『나 자신이 무엇이 될 것인가를 세살때나 또는 일곱살때,어쨌든 그 이전에 운명적으로 예감하고 있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의 집에 세들어 있던 목포 권번 기생에게 춤을 배우고 권번에서 춤을 가르치던 집안의 할아버지벌인 이대조선생,화순의 박영구선생에게 본격적으로 승무검무 법고를 배웠다. ○매란방처럼 살고자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4년간은 큰형이 사업을 벌이고 있던 만주 대연과 북경에서 살면서 중국 경극의 대가인 매란방을 만났고 평생 매란방처럼 살고 싶어 본명인 「규태」를 버리고 그때부터 매방이란 예명을 스스로 지어가졌다. 군산에서 무용연구소를 개설,간간히 서울에 올라와 무대에 서기도 했지만 역마살이 뻗친듯 광주 대구 강릉 속초 부산 동래를 전전,형제들의 간곡한 권유로 69년,42세때 부산에서 무용활동을 하는 김명자씨와 뒤늦게 결혼하여 딸(현주·20)하나를 두고 대학 무용과에 다니는 있다. 부산에 머물고 있을때 그의 춤을 귀히 여기던 무용평론가 정병호씨와 거문고 인간문화재 한갑득씨의 권유로 77년부터 서울정착을 결심하게 되었다. 말도 탈도 많았던 들끓는 듯한 지난날,한번 움직일 때마다 수천 관중을 사로잡는 그의 춤에 매료되어 54년,서울 첫 정착때는 신익희선생의 따님인 정균씨가 동대문밖 창신동에 무용연구소를 차려준 적이 있었고 삼성의 이병철회장은 특히 그의 「살풀이춤」을 사랑하여 자주 별장에 불러 춤을 추게 했다고 한다. 그는 요즘도 매일 하오4시부터 4시간씩 연습,이렇게 연습을 해두기 때문에 공연을 앞둔 총 리허설은 해본적이 없다. 해마다 명무전 명인전 전통무용의 밤과 수많은 해외고연에 참가하고 프랑스 렌느 페스티벌에 다녀와서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럽공연은 「질색」이라고 거절한다.평생을 통해 그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해 체면상 해본 일은 없을 것이다.그가 무엇을 어떻게 하던,욕쟁이로 소문이 나고 성질이 괴팍하던 말던,방약무인하고 오만불손하다 하더라도 김소희씨의 말대로 「당대의 전무후무한 명인」,절묘한 선으로 이어지는 천의무봉한 춤솜씨 하나만으로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이매방일 수밖에 없을 것같다. □연보 ▲1927년 5월5일 전남 목포출생(본명(이규태) ▲1935∼39년 만주 대연에 거주.전남 무안출신 이대조선생 「승무」「북춤」사사,전남 화순출신 박영구선생 「승무」「법고」사사,전남 목포출신 이창조선생 「검무」사사 ▲1943년 목포 공립공업학교 졸업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87년 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예능보유자(90년 지정) ▲1948년 명창 임방울선생 명인명창대회 「승무」(3고)첫 출연 ▲1953년 전북 군산 국악원주최 명인명창대회 「승무」(9고) ▲1953년 이매방 개인무용발표회(광주) ▲1954년 삼성여성국극단 창극출연 「승무」(7고) ▲1955년 개인무용발표회(문하생 발표 포함·광주) ▲1956년 개인무용발표회(부산) ▲1957년 개인무용발표회 「살풀이춤」(부산) ▲1959년 서울 을지로 원각사에서 개인무용발표회 ▲1962년 광복절 경축예술제 「살풀이춤」(국립극장)(도쿄∼오사카) ▲1968년 일본 대민단본부주최 광복절기념공연 ▲1970년 부산·시모노세키 자매결연기념공연(시모노세키·부산) ▲1975년 부산예총주최 「무용합동공연」(부산) ▲1977년 이매방 「보념승무」발표회(서울YWCA강당) ▲1979년 대한항공 민항 10주년기념공연(미 6개도시 교포위문) ▲1981년부터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무용예술제참가(해마다) ▲1982년부터 국악대제전 한국 명무전 출연 ▲1984년 무용인생 50년 특별기념공연 「북소리Ⅰ」(세종문화회관) ▲1986년 미 한미문화센터주최 워싱턴 공연 「살풀이춤」 ▲1986년 아시안게임 축전공연 출연 ▲1987년 개인무용발표회 「북소리Ⅱ」(문예극장 대극장) ▲1987년부터 해마다 중요무형문화재공연 출연 ▲1990년 개인무용발표회 「북소리Ⅲ」(호암아트홀) ▲1988년 88서울올림픽문화예술축전 참가 ▲1989년 조선일보주최 국악대공연 출연 ▲1990년 중국·북경·연변 교민 순회공연 ▲1991년 한국·일본 무형문화재 합동공연(도쿄) ▲1992년 국악대제전 명무전 출연 예술문화대상·눌원 향토예술대상·목관문화훈장서훈 (승무) 송수남·김진홍·임이조·채향순·국수호·채상묵 (살풀이) 정명숙·유숙희·김정녀·이진주
  • 방화범에 20년 구형/서울지검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25일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이 경영하는 호텔지하술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폭력조직 「목포파」부두목 유희호피고인(45)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현주건조물방화죄등을 적용,징역20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부 곽동효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유피고인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50여명이 투숙해 있는 호텔건물에 부하폭력배를 동원,불을 지르는등 지능적이고 극악한 마피아식 범죄를 저지르고도 법정에서 담당검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증인을 수갑으로 폭행하는등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어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7)

    ◎지옥의 생지옥:마/굶주림·질병에 인간품성마저 상실/위아래 없어… 남녀노소가 욕설·폭력/몇달째 안씻어 흉측한 몰골에 악취 수용소 생활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당연히 육체가 황폐해 진다.그러나 그보다 더 비참한 일은 사람들의 정신까지도 망가진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오랫동안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과연 얼마만큼 이성과 감성이 피폐해지고 추악해지며 또한 비굴해 질 수 있는가를 입증하는 곳이 바로 정치범수용소이다. 수용소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깨끗하고 더러운 것,선하고 착한 것,옳고 그른 것에 대한 인식이 마비되어 있다. 이는 물론 자포자기에서 비롯된 것이다.삶에 대한 가치와 희망이 상실되었을때 사람들은 자기 자신은 물론 주변에대해서도 아무런 관심과 의미를 찾게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수용소는 그런 이야기를 극명하게 실감 할 수 있는 곳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이처럼 인간성이 무너지는데는 학식있는 인텔리층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남녀노소에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처음 수용소에 들어오는 사람은 한 열흘동안은세수도하고 양치질도하고 머리를 감는등 밖에서의 생활습관을 그대로 보여준다.그러나 한 달만 지나면 그같은 습관은 어느새 사라진다.물론 목욕탕등 위생시설이 없는 탓도 있지만 생에대한 애착이 사라지면서 인간의 품성도 함께 소멸되기 때문이다. 약 3개월쯤 지나면 사람들의 몰골이 흉측스럽게 변한다.전혀 세수를 않고 머리를 감지 않아 누가 누군지를 얼른 알아 볼 수 없게된다.손발을 안씻는것도 물론이다.여름철에는 더위때문에 하는 수 없이 개울에서 멱을 감는 일이 많아 덜한 편이나 가을부터 이듬해 4월정도까지의 6개월동안은 한 번도 세수나 머리를 감지 않는다. 수용소 안에서는 위아래도 없다.밖에서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었거나 나이가 많아도 서로 『야』 『이 간나야』 『이 새끼야』로 부른다.힘이 좋은 20대에게 50·60대 사람들이 얻어 맞는 일은 다반사이다.물론 수용소 안에서의 폭력행위는 금지되어 있으나 보위원들의 눈을 피해 예사로 구타행위나 집단폭행이 일어난다.한 60대 남자는 혼자서 몰래 갖고 들어왔던 담배를 피우다 이를 뺏으려는 20대 3명과 시비가 일어 무차별 몽둥이질을 당했다.팔뼈가 부서지고 이빨이 3개나 부러졌다.그런데도 이 60대 남자는 『작업도중 다쳤다』고 보위부원들에게 신고했다.보복이 두려워 일러바치지 못한 것이다. 수용소 여자들의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20대의 팔팔한 탁구선수출신인 나는 수용소 안에서 싸움을 잘했다.완력을 과시하지 않으면 얕잡아보기 때문에 일부러 왈가닥 행세를 자주해 나를 방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싸운 사실이 들통나 보위원 사무실에 끌려갔을 때의 일이다.의자에 앉아 나를 취조하는 보위원 곁에 20대 처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온 몸을 「안마」하고 있었다.그 처녀는 온갖 아양을 떨며 보위원의 비위를 맞추려고 땀을 뻘뻘 흘렸다.부동자세로 서 있는 나는 염두에도 없었다. 보위원은 연방 나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막대로 때리면서 처녀의 온 몸을 더듬고 희롱했다.민망해서 못볼 짓도 했다. 수용소의 젊은 여자들은 어떤 짓을 해서라도 보위원들과 친분을 트려고 경쟁적으로 안달한다. 자기들의 몸을 담보로 몇조각의빵이나 몇 알의 사탕을 얻어먹고 강제노역에서 빠지기 위해 눈을 반짝인다.남자수용인들은 물론 온갖 욕지거리를 하며 손가락질을 하고 심지어 침까지 뱉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단한 「빽」이 있다고 자랑한다.한 처녀는 어쩌다 임신까지 했었으나 보위부원들은 모두 시치미를 떼고 오히려 수용소 남자들과 금지된 「부화」(성관계)를 했다며 운동장에 세워두고 옷을 벗기며 막대기로 복부를 때리며 인민재판을 했다.그러한 광경을 보고도 사람들은 동정은 커녕 뒤돌아서며 그 처녀에게 욕을 했다.임신 7개월쯤 되었던 그 처녀는 수용소에서 어디론가 끌려 나간뒤 돌아오지 않았다.
  • NPT탈퇴 선언이후 대남·대외비난 “십자포화”(오늘의 북한)

    ◎연일 퍼붓는 성명·궤변을 들어보면/“우리는 핵무기 개발안해… 일본이 생산중”/“특별사찰 무장해제위한 강도적 행위”/“NPT탈퇴는 적대세력에 내린 철추 북한은 지난 8일의 「준전시상태」선포,12일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남한과 국제사회에 대해 거의 매일이다시피 각종 보도와 군중집회 등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펴고 있다.그런 가운데 북한언론보도나 선언문·성명 등은 도저히 언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극악한 표현과 악담,욕설로 일관하고 있어 우리를 전율케 하고있다.일자별로 정리한 8일 이후 북한으로부터 쏟아져 나온 폭언과 공갈,궤변은 다음과 같다. ▷9일◁ 『전체 사회안전일꾼들과 인민경비대 군인들은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한목숨 바쳐 철저히 관철하여 미제와 그 앞잡이 놈들의 새전쟁 도발책동을 일격에 쳐부실 수 있게 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야 한다』(사회안전부장 백학림·평양시 군중대회서). ▷10일◁ 『적과의 대결은 힘의 대결이며 싸움의 승패는 정치사상적 준비와 물질기술적 준비에 달려 있다』(평남도당책 서윤석·평남군중집회서). 『어떤 위기가 닥쳐 온다 해도 오로지 지도자동지를 결사 옹위하고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는 진짜배기 충신·효자,친위대·돌격대가 돼야 한다』(대학당위원회 책임비서 정재원·김일성대학 교직원·학생집회서).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이고 버리면 죽음이다』『미제는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산하지 말며 함부로 날뛰지 말라』(노동신문). ▷12일◁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민족의 존엄을 유린당하면서까지 평화를 구걸할 생각은 없다』(정무원총리 강성산·준전시상태 지지담화서). 『적은 우리의 군사시설을 개방해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NPT 탈퇴에 대해 봉쇄조치를 취하리라 생각한다』『미제가 세계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압력을 가하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평양회견서). 『우리는 핵무기를 생산할 생각도,능력도 갖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조선의 비핵화를 주장하며 핵무기개발도 결연히 반대한다』『일본이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는데 대해 코웃음을 치는데 얼마 안가서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주중 북한대사 주창준·북경 외신기자회견서). 『IAEA의 특별핵사찰결의는 조선을 무장해제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압살함으로써 조선의 최고이익을 위태롭게 하는 공공연한 강권행위다』(외교부장 김영남·안보리서한서). 『우리를 압력에 굴복하는 그런 나라로 오산하지 말라』(외교부 제1부부장강석주·대동강외교단회관 회견서). ▷13일◁ 『공화국의 NPT탈퇴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을 악용하고 있는 미제와 모든 적대세력,국제원자력기구의 일부 계층에 내린 철추다』(강원도당책 임형구·강원도군중대회서). 『공화국의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는 온겨례를 전쟁의 위험에서 구출하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는 가장 정당하고 혁명적인 대책이다』『미국과 제국주의 반동들이 집단적인 제재와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조평통성명). 『만약 미제와 남조선당국자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5백만의 총대·포탄이 되어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우리강토에서 쳐 몰아내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고야 말 것이다』(평양의 남북한 및 해외청년학생 공동결의대회서). ▷15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 철회를 주장하는 요구는 주객이 완전히 전도되는 가소로운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구실로 새로운 압력조치를 들고 나온다면 그 어떤 것이라해도 그에 상응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당비서 최태복·정부성명지지담화서). 『국제원자력기구의 공화국에 대한 특별사찰결의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유린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한 강도적 행위다』(외교부 비망록서).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총알과 포탄이 되어 「우리쪽으로」날아 오고 있다』『우리가 그에 대응한다면 그것은 전쟁을 의미하며 그 전쟁은 전면전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주제네바 유엔사무국 북한대사 이철·제네바회견서). 『적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원수들이 언제 어느때 덤벼들어도제때에 섬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그 어떤 압력도 우리를 놀래울 수 없으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 막을 수 없다』(노동신문)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4)

    ◎지상의 생지옥:나/“주체농법” 내세워 강제노역 강화/학생까지 “모심기전투” 등 한달 동원/영양부족 겹쳐 현기증… “노란 봄철”로 봄이 머지 않은 듯하다.어느새 남한에서 세번째의 계절을 맞게 됐다. 봄을 맞는 남쪽 사람들은 옷차림에서 부터 표정까지 모두 들뜨고 밝기만 한 것 같다. 하지만 수용소 사람들에게 봄철은 오히려 고통스럽고 가장 견디기 힘든 시절이다.겨우내 추위와 허기로 지쳐있는 상태에서 몸서리쳐지는 갖가지 강제노역에 동원되는 시절인 까닭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농촌지원전투활동이라는 이름아래 실시되는 이른바 「주체농법」이다. 전투활동이라고 해서 무슨 유격훈련등의 군사활동을 하는게 아니다.한달에 한번씩 배급받을 강냉이농사에 수용소 사람들이 매달리는 것이다. 학생이라고 열외가 될 수는 없다.원래 배우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지만 농촌지원전투활동철이 시작되면 아예 학교에 들르지도 않고 곧장 지정된 작업장으로 나가야 한다. 하는 일은 이른바 주체농법에 따라 부식토와 흙을 섞어 만든 「영양단지」라는모판에 강냉이씨를 뿌린뒤 모가 나면 밭에다 옮겨 심고 물과 비료를 주는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그다지 힘들지 않는 손쉬운 작업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고역도 그만한 고역이 없다.아무렇게나 강냉이모를 옮겨 심어서 될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체농법에 따라 모와 모 사이의 간격을 한치 어김없이 22㎝로 유지하면서 지그재그식으로 심어 나가야만 한다. 그렇게 심는다고 강냉이 수확량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도 아닌 만큼 주체농법이라는 허울아래 교묘히 자행되는 또다른 정신적 육체적 통제수단일 뿐이다. 어떻든 학생들에게는 하루 50평의 주체농법과제가 할당된다.어른들은 1백40∼1백50평의 과업을 마쳐야 한다. 하루 온종일 쭈그리고 앉아서 모를 옮겨 심다보면 허리며 팔다리며 쑤시지 않는 곳이 없다.하루가 그렇게 길게 느껴 질 수가 없다. 작업장에 나와 있는 관리책임자의 눈이 무서워 도중에 허리도 제대로 펴기 힘들다.요령을 피우다가 들키는 날에는 무슨 날벼락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어차례 휴식시간을 주기도 한다.정말 천금같은 시간이다.결린 팔다리도 두드리고 일어서서 기지개도 켠다.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다가 장시간 쭈그리고 앉아서 일을 한 탓에 하늘이라도 한번 올려다 보면 푸르던 하늘색이 금방 노랗게 변하고 만다.지천에서 피어올라오는 아지랑이 속에 사방이 온통 노랗게 보이고 현기증이 나기 일쑤다.그래서 수용소 사람들은 봄철을 「노란 봄철」이라고 부른다. 어지러워서 쓰러지는 사람도 많이 생긴다.그러면 또 어느 틈엔가 관리책임자가 예외없이 나타나 『반동새끼,꾀병 부리지 말라』는 등 온갖 욕설을 퍼부어대면서 매질도 서슴지 않는다. 관리책임자들의 횡포만 있는게 아니다.이따금씩 보위원들이 직접 작업장으로 나와 내키는대로 심어 놓은 강냉이모의 간격을 일일이 자로 재가며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이때 「주체농법」에 따라 정확히 22㎝ 간격으로 모를 심지 않은 사람이 적발되면 그자리에서 죽도록 얻어 맞은뒤 모를 파내고 다시 간격을 맞춰 심어야만 한다.때문에 보위원이 나타나는 날은 두려움과 긴장으로 작업장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우리 학생들 가운데 주체농법을 위반한 사람이 적발될 경우에는 하루 작업을 끝낸뒤 다시 학교에 학급별로 집합해 생활총화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위반자는 앞으로 끌려나가 『옳지 않은 행동이다』『아직도 주체사상이 결여돼 있다』는 식의 자아비판을 해야하며 그래도 관리책임자의 마음에 안들면 주먹과 발길질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해가며 한달 남짓의 주체농법의 시간은 끝난다.그러나 수용소 사람들에게는 이 한달간의 「노란 봄철」이야말로 가장 견디기 힘든 때이며 지긋지긋한 고역의 순간이다.
  • 문민시대/공직사회/“봉사행정” 다짐 뜨겁다

    ◎“국민편에서” 아이디어 골몰/전국 파출소 보호철망 제거/생활질서 지키기 운동 선도/경찰/캠페인·단속 병행… 각종 사회단체도 동참 문민정부 출범을 계기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도 이에 걸맞게 크게 달라지고 있다. 정부 각부처에서도 경직되고 폐쇄적이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민행정을 펼쳐나갈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혁속의 안정이라는 새 정부의 목표에 맞춰 각 행정부서에서는 지금까지의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테두리안에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들도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법을 준수하고 생활질서지키기에 앞장서는등 의식을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화염병투척등 과격시위에 대비해 전국경찰서의 파출소와 지서에 설치됐던 보호철망을 27일 일제히 제거했다. 이는 최근 시위가 크게 줄어든데다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시위요인도 감소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85년부터 전국 도시지역의 대학가와 도심지 파출소에 설치됐던 보호철망은 시위가 줄어들기 시작한 90년 3월이후 주택가 파출소에서는 일부 제거됐으나 5백93개 피습취약지역 파출소에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또 「신한국건설」을 위해서는 국민의 기초생활질서지키기가 가장 근본이 된다고 보고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3월1일부터 20일동안 추진되는 질서지키기 캠페인은 ▲휴지·담배꽁초등 오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기 ▲욕설·시비등 불안감조성안하기 ▲술마시고 행패 안부리기 ▲새치기 안하기등 기초질서에 관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경찰은 이를위해 매월 1일과 15일을 「질서지키는 날」로 정해 경찰차량을 이용,가두캠페인을 역과 터미널·번화가에서 벌이고 시민들에게 협조유인물도 나눠줄 방침이다. 이 질서지키기운동에는 방범위원,모범운전자,녹색어머니회회원등 각급단체회원들도 참여한다. 경찰은 캠페인을 벌인뒤 3월20일부터는 단속활동도 함께 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현재 2개중대가 배치된 여의도 민자당사와 주요인사 경비·경호 병력을 금명간 감축키로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에 따라 그간 취임준비위 사무실이 있었던 여의도 뉴서울빌딩 주변의 1개중대 병력을 철수시키는 한편 김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 배치된 2개중대 병력도 1개중대로 줄였다.
  • 「살인미군」 첫 공판/혐의사실 부인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주한미군 제2사단소속 케네스 마클 이병(21)에 대한 첫 공판이 17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대법정에서 열렸다. 서울형사지법 합의 24부(재판장 정호영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마클이병에 대한 인정심문과 검찰측 직접심문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마클이병은 공판에서 『윤씨가 돈을 요구하며 먼저 빈병을 들고 공격해와 병을 빼앗아 윤씨의 이마를 네차례 내리쳤을뿐 윤씨가 죽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라고 진술했다. 마클이병은 또 윤씨의 신체일부에 콜라병과 우산을 꽂는등 난행을 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공판이 열린 서울형사지법 대법정에는 재야단체 회원과 학생,주한외국인등 3백여명이 나와 마클이병이 범행사실을 일부 부인할때마다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1시간만에 재판이 끝난뒤 대학생들이 마클이병이 빠져나갈 구치감 입구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1시간 30여분동안 소란이 빚어졌다. 다음 공판은 3월10일하오2시에 열린다.
  • 너무 뻔뻔스런 살인미병/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마클이병 범행 부인에 방청객 “울분” 17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는 동두천시 미군클럽 여종업원 윤금이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제2사단 소속 케네스 마클이병(21)에 대한 첫공판이 열리고 있었다. 2백여명의 전경들의 삼엄한 경비망을 통과해 법정에 들어선 3백여명의 방청객들은 마클이병이 입정하는 순간 재판장의 자제요청도 잊은듯 욕설을 토해냈다. 『윤금이가 술에 취해 도와주려 했으나 돈을 요구하며 콜라병을 휘둘러 방어차원에서 빼앗아 두어차례 내리쳤을 뿐이다』 미8군 법무감실 관계자의 통역을 통해 마클이병이 검찰신문에 대한 진술을 해나가자 법정은 다시 술렁였다. 『피고인은 피해자를 내리친뒤 피가 방바닥을 넘어 밖으로까지 흐르자 세제를 뿌리고 우산과 깨진 콜라병을 몸에 찔러 넣었다는데』 『피는 피해자의 몸에 약간 묻었을뿐이며 나는 그뒤 곧바로 빠져나와 피해자가 숨진 사실도 알수 없었다』 쑥색정복차림의 마클이병이 살해뒤 난행등 대부분의 범행사실을 부인해나가는 동안 법정 방청석 한가운데 자리잡고 앉은 윤씨의 어머니 강공례씨(53)는 줄곧 한숨만 내쉴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지도 못한채 검사석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클이병의 부인이 계속되자 재판장은 윤씨의 살해소식을 알게된 시점과 난행부분에 대한 마클이병의 생각을 직접 묻고 나섰다. 그러나 마클이병은 『변호인과 상의해 나중에 답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할뿐이었다. 40여분에 걸친 검찰측 직접신문과 재판부의 보충신문끝에 재판장이 변호인의 반대신문을 요청하자 변호인인 김종표변호사는 『준비가 덜됐다』며 공판연기를 요청,재판은 1시간도 채못돼 맥없이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군범죄수사대 요원들에게 이끌려 법정을 나서는 마클이병을 향해 일어선 방청객들의 욕설과 함께 법정주변을 에워싸고 호송차량 진입로를 가로막은 여성단체회원들이 플래카드와 구호·노래를 펼치면서 미군당국자들의 발놀림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살인미군 즉각 구속하라」 「윤금이를 살려내라」 구치감을 나서려던 마클이병의 호송차가 쫓겨 들어가는 숨바꼭질이 1시간 30분가량 계속되는 동안윤씨의 어머니 강씨는 『왜 저런 뻔뻔스런 살인자를 우리 검찰이 가두지 못하는 거냐』며 통곡하고 있었다.
  • 노점상살해 30대 검거

    60대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구로경찰서는 2일 차호임씨(32·서울 양천구 신월4동 516)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지난달 31일 하오9시30분쯤 고향친구들과 함께 서울 신정동 친구 아버지의 칠순잔치에 갔다가 2차로 구로6동 313 구로시장안 K갈비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다 튀김노점상인 장귀순씨(56·여)로부터 튀김 1천원어치를 산뒤 『식었다』고 욕설을 하며 다투다 이를 나무라는 장씨의 남편 홍성식씨(63·구로구 구로 4동 765의 40)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주변에 5∼6명의 양복차림을 한 청년들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시장안 식당등을 탐문수사한 끝에 차씨의 신원을 알아내 검거했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10)

    ◎생과 사의 경계선:마/“사랑도 죄” 임신 발각되면 사형/감시피해 돼지우리 등서 「부화행위」/생지옥에서 싹튼 애정/동료는 밖에서 망보고 신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은 아마도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가 싶다. 굶주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죽지못해 사는 이곳 수용소내에서도 남녀간에 싹트는 애틋한 감정만은 막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 지옥같은 소굴속에서 피어난 몇가지 애정행각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남녀사랑이란 누구에게라도 들킬세라 숨죽인 눈짓으로 끝나기 일쑤이고 간혹은 굶주린 욕정을 일순간에 해소하는 행위로도 나타난다. 우리는 이것을 부화라고 불렀다. 어디에서나 남녀가 있는 곳에서는 이런 「사건」이 있게 마련인지라 수용소내에서도 이를 단속하기 위한 감시의 눈길이 강했다. 그래도 한창인 나이에 있는 젊은 사람들 가운데서는 감시를 피해가며 「부화」사건을 일으키곤 했다. 독신중대에 수용된 사람중 95%는 외국에서 공부한 유학생이었다. 때문에 살아서 나갈 기약은 없어도 이곳 여성동무들에게이들은 일견 진흙탕 속에 빠진 진주처럼 보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말을 하는 까닭은 이곳에서의 「부화」사건은 남자들 보다도 여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벌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와 친하게 지냈던 한상길이란 친구도 그런 경우에 해당했다. 하루는 그가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섰을 때였다.평소부터 상길이를 이상한 눈으로 본다고 느껴졌던 한 배식담당 여자가 『오늘 밤 자정에 돼지우리에서 만나자』고 살짝 귀엣말을 하는 것을 내가 들은 것이다. 그녀는 식당에서 일하며 배식을 하는 아가씨로 이전부터 상길이에게 강냉이 누릉지를 몰래 챙겨주기도 해 심상치 않다고 느끼던 터였다. 남녀가 다정하게 말을 건네기만 해도 한달간 독방구류장 행인데 야밤에 만나자는 요구를 받은 상길이로서는 생사를 건 모험을 해야 할 판이다. 그런데 상길이는 「부화」가 좋고 나쁜것은 고사하고 목숨이 달린 이 요구를 들어 줘야만 할 것이란 것을 난 알고 있었다. 먹을 것이 절대부족한 이곳에서 그에게 몰래 주어지는 누릉지는 그러한 「사랑」을대가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력하게 말리긴 했지만 나는 결국 그들을 위해 돼지우리앞에서 망을 봐주기로 했다. 그날은 달도 없는 깜깜한 밤이었다.상길이와 난 숙소에서 좀 떨어진 돼지우리에 그녀보다 조금 일찍 나가 주변을 둘러봤다. 잠시후 그녀가 나타났다.그녀는 이곳까지 오느라 숨이 가쁜 것인지 벌써부터 심호흡을 해댔다. 『빨리 오라요』그녀는 내가 있는 것을 힐끗 본뒤 아랑곳 하지않고 먼저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상길이는 나에게 작은 목소리로 『배고프지 않으려면 할 수 없어』라며 뒤따라 들어갔다. 고요한 적막속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싶더니만 이어 심호흡소리와 가는 신음소리도 섞여 들렸다. 그뒤에도 몇번 더 이런 경우가 있는지는 묻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며 상길이는 운이 좋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가 수용돼 있는 동안 이런 부화를 했다가 나중에 임신이 된 것이 발각돼 처참히 죽은 사람도 보았다. 또 어떤 여자는 임신 4개월만에 고문과 체벌을 견디지 못하고 유산한 경우도 봤다.한번은 노역을 끝내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싸인채 『사회에서 X질한 년이 여기서도 그래』라는 욕설을 받으며 구류장으로 끌려가는 여자도 보았다. 사랑도 죄가 되는 수용소에서 젊은 남녀 수용인들의 사랑은 채 피어나기도 전에 짓밟히거나 죽음까지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김만오(정치부차장) 양승현(정치부기자) 최철호(사회1부기자) 문호영(정치부〃) 송태섭(사회1부〃)
  • 민간희생에 대서방증오 격앙/대이라크 연속공격 이모저모

    ◎미,“호텔은 격추된 미사일에 맞았다” 주장/후세인,장기전에 대비 식량배급량 확대/“국내문제나 신경써라” 클린턴에 서한/후세인 측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에 관한 서방과의 대결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18일 식품배급량을 늘릴 것을 명령했다. 바그다드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이 이외에 3월 배급분 지급을 앞당겨 2월분과 동시에 나눠줄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개월당 밀가루는 8㎏에서 9㎏으로,쌀은 1.25㎏에서 1.7㎏으로,설탕은 1.25㎏에서 1.5㎏으로,식용유는 1백25g에서 5백g으로 각각 늘여 배급될 것』이라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 단지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식품을 배급하는 국가배급체계에 식생활을 의존하고있는 이라크인들은 이 배급증가조치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의 군사대결로 인해 이라크 기초상품 가격은 근 50% 올랐으며 현재 1달러당 40으로 떨어진 디나르화의 가치는 하락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시는 악마” 비난 ○…이라크에서는 2차,3차공격으로 사망자가 20여명에이르고 부상자도 속출하자 18일 알 라시드 호텔에서 사망한 호텔 여직원의 장례식을 계기로 서방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느낌. 식당에서는 외국인들에 대한 접대 거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이라크인들의 서방인들에 대한 태도가 지금까지의 동경에서 증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라크인들은 서방이 그다지 뚜렷한 까닭도 없이 그들을 굴복시키려 하고 30개월간의 유엔 금수에 따른 고통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이날 알 라시드 호텔에서 2차 공격으로 사망한 여직원의 장례 행렬이 출발전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파괴된 호텔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장례 행렬이 시내를 거쳐가던 중 참가자중 한 사람이 『만약 우리가 미국놈들을 본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증오감을 표시하자 다른 사람들은 『신은 위대하다.순교자들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들이다』고 응답했는데 묘지에 도착전까지 이러한 구호는 거듭 되풀이됐다. ○…지난 17일 밤 미공격 당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나 잘못 떨어졌다고이라크가 주장하는 카라다 구역은 18일 부시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하루종일 소란. 이번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바깥에 모인 주민들은 부시에게 『악마』니 『미치광이』 또는 『살인자』등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 격렬한 반미 시위에 참가. 모흐센 알리 무하마드란 사람의 집 앞에는 여전히 피가 흥건히 고여 피격 당시의 참상을 짐작케 했으며 옆 집에서도 여인이 아들의 찢긴 손에 약을 발라주는등 처절한 모습의 연속. 다친 아내와 딸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그는 『미국놈들은 인정도 없는가』라면서 『핏자국을 보존해 부시의 만행을 후세에 전하겠다』고 흥분. ○…미국방부 관리들은 18일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호텔이 미해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확인. 익명을 요구한 한 군고위관리는 이날 미국방부는 17일 단행된 미사일 공격당시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이 예정경로를 비행하던중 격추돼 알 라시드 호텔에서 폭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이란까지 폭음 들려 ○…서방측이 18일 이라크 남부의 목표지점을 공격할 당시 6차례의 거대한 폭음이 이란의 국경도시까지 들렸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 IRNA통신은 이 폭음이 테헤란 서남부 약 5백㎞ 떨어진 이라크와의 국경도시 델로란에서 들렸다고 전하고 서방측이 공격대상으로 삼은 이라크의 미산·알리가르비·알리샤르키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국경근방에 거주하던 이란인들은 서방측 공군기들의 작전상황을 목격한 바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압둘자바르 무센은 19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히면서 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미국의 경제 문제에 노력을 집중하고 이라크 문제는 그만 내버려 두라고 충고했다. 무센 공보비서는 이날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에 실린 공개서한에서 사견임을 전제,미국국민들은 클린턴을 국내 문제를 해결하라고 선출한 것이지 전임자의 반이라크 정책을 추종하라고 뽑아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클린턴에게 대이라크정책을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싶지는 않다』고 밝히고 『그렇지만 이라크는 이라크를 비롯해 아랍국들에게 상습적으로 취해져온 제국주의정책은 적대시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공격 대기명령 ○…이라크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던 미 해군은 18일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지키도록 하기위해 경우에 따라 추가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항공모함 키티호크 함재기들은 이미 3차 공격이전에 폭탄과 미사일을 싣고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밤사이 목표물이 이동되는 바람에 육지에 있던 공군측에 공격임무를 넘겨주게 된 것이라고. 그러나 백악관측이 이라크가 유엔 요구를 지킬 때까지 계속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뒤 해군은 곧 항모 키티호크와 다른 군함 11척에 추가 공격을 위한 대기명령을 내렸다.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8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이 이라크에 대해 추가적인 공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그는 그러나 이라크정부는 곧 부시 행정부가 물러나고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현 걸프위기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의 미­이라크간 대결을 두나라 지도자간 감정싸움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위기는 당연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을 낳을 것』이라고 말해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이 이라크와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
  • 2억원 떼인 50대 채권자/보증인가족 흉기 난자

    ◎1명 사망·2명 중태 하오 8시5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2 가동 507 상기아파트 504호 나팔균씨(61)집에서 이규영씨(54·중랑구 중화동)가 사기당한 2억여원의 빚보증을 책임지라며 나씨의 부인 이순덕씨(61)의 가슴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나씨의 며느리 김경남씨(34)와 손녀 나지선양(9)등 2명을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다. 김씨는 『이날 하오 8시쯤 이규영씨가 찾아와 「나씨의 소개로 돈을 잘못 빌려주어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으니 빚보증을 선 책임을 지라」며 욕설을 퍼부어 언쟁을 벌이던 중 이씨가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식구들을 마구 찌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규영씨는 지난 91년 나씨의 소개로 이미 구속된 권봉수씨(50)에게 2억1천여만원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집까지 잃게 됐는데도 나씨가 빚보증을 선 책임을 미루자 앙심을 품어 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만삭 아내·딸 살해 암장/비정의 가장 구속/“무능력” 모욕에 격분

    서울종암경찰서는 9일 이복수씨(27·회사원·서울 성북구 종암1동 54의38)를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3일 하오8시10분쯤 임신9개월된 만삭의 아내 김막례씨(28)와 두살된 딸 수정양과 함께 전세방을 계약하고 돌아오다 구로구 구로5동 41의10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 앞길에서 김씨가 『무슨 남자가 능력이 없어 1천만원짜리 전세방도 제대로 못얻느냐』면서 『너를 믿고 어떻게 살겠느냐』고 욕설을 퍼붓는데 격분,김씨를 땅바닥에 넘어뜨리고 목졸라 숨지게한 뒤 딸 수정양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어 숨진 아내와 딸을 아기포대기에 싸 1백여m 떨어진 공사장 웅덩이에 넣고 흙을 덮어 암매장했다. 경찰조사결과 Y대 화공과를 나온 이씨는 87년10월 김씨를 우연히 만나 3년여동안 정을 통해오다 김씨가 임신하자 지난해 3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학력차와 성격차로 그동안 별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전 전대통령 경호원이 종친회 취재기자 폭행

    【부산=이기철기자】 6일 하오6시30분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부근 P횟집에서 전두환 전대통령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완산 전씨 부산지역종친회 모임을 취재하던 서울방송 제2사회부 이성림기자(30)가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촬영필름을 빼앗겼다. 이기자는 『취재허락을 받고 이곳 2층에서 열린 모임을 박동명 카메라기자(30)와 함께 취재하던중 경호원 1명이 갑자기 밖으로 밀어내 이에 항의하자 1층으로 끌고 내려가 「우리가 누군지 아느냐」,「오늘밤 죽어봐라」는 등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수차례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호원은 박기자로부터 이같은 폭행장면과 모임을 촬영한 필름을 빼앗은 뒤 강제로 밖으로 쫓아냈다고 이기자는 주장했다. 이날 모임은 전 전대통령부부외에 장세동·안현태·권복경·김주호씨등과 친지등 1백여명이 참석해 하오6시부터 1시간40분여동안 진행됐다.
  • 일 못한다 욕설듣고 식당지배인을 살해

    【광주=최치봉기자】 전남 영광경찰서는 3일 자신이 근무하는 식당 지배인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하자 지배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김모군(16·고교1년)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 경찰,공무집행방해죄 적용 남발

    ◎시민과 잦은 마찰… 서마다 월 10여건/높아진 민권의식 수용자세 아쉬워 최근 일선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을 둘러싸고 경찰과 시민들사이에 마찰이 늘고있다. 마찰의 초점은 경찰의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이 남용되어 경찰의 보호를 받아야할 시민들이 오히려 범법자로 처벌받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성북경찰서는 30일 고려대 물리학과 박만장교수(56)와 이 학과 대학원생 박인호씨(25)등 4명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했다. 박교수등은 이날 상오1시20분쯤 송년회를 마치고 나오다가 성북구 안암동5가 38 인도를 주행하던 성북경찰서 안암동5가 파출소소속 112순찰차량을 막고 『인도로 다녀도 되느냐』고 항의하다 시비가 붙어 순찰차에 타고 있던 조영효순경(33)등 경찰관 2명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것이다. 박교수는 『순찰차가 인도로 들어오는 것이 이해가 안되고 위협을 느껴 항의하다가 시비가 일었는데 진단서를 첨부,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해 놀랐다』고 항의했다. 또 지난16일 하오9시30분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구내에서 박태영씨(27·상업·관악구 봉천1동 647)는 지하철범죄수사대 제2수사대소속 임신규경장(37)등 사복경찰관 4∼5명이 당시 모대통령후보측 대학생선거운동원 3명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신분증제시를 요구했다가 현장에서 수갑이 채워져 연행돼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됐다. 박씨는 『대학생들의 저항이 심하고 의심하는 시민들이 많아 신분증제시를 요구했는데 입건돼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이러한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은 최근 서울시내 일선경찰서에서 구속영장신청과 입건이 한달평균 10여건씩 될만큼 일반화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은 우리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시민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져 경찰의 단속등에 대한 적법성을 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권위의식을 버리지못한 일부 경찰관들은 점차 힘들어지는 업무수행을 위해 또는 극히 일부는 낮아지는 권위에 대한 「보상심리」로 어려운 법적 설명과 관용대신에 손쉬운 「공무의 권위」를 내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에 대해서는 경찰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종암경찰서의 경우 지난해 8월이후 1년3개월여동안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다.종암서에서는 경찰관에 대한 중대한 폭행에 대해서는 상해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 일반법을 적용하고 있다. 공무집행방해죄의 적용을 둘러싼 마찰을 없애기위해서는 법을 존중하는 높은 시민의식과 대다수의 시민들을 보호한다는 일선경찰관들의 보다 높은 직업의식과 관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이동섭종암서장은 『공무집행방해죄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사소한 마찰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경찰관의 개인적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많다』면서 『업무수행에 어느 정도의 위험과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경찰의 직분인데도 조그만 욕설이나 몸싸움에도 공권력을 내세우는 것은 「시민의 다정한 친구」라는 경찰의 목표에도 맞지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 법정소란 크게 줄었다/서울형사지법/처벌 올 2명에 그쳐

    ◎민주화 진전… 시국사건 감소/「법존중」 공감대 확산 영향 법정소란이 사라지고 있다. 국가보안법·집시법·노동관계법 위반 등 시국사건 재판이 열리는 형사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집단적 구호·노래·욕설·소란 등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형사지법에 따르면 올해 법정소란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은 모두 2명뿐으로 감치명령이 1명,정식기소돼 유죄판결이 내려진 경우가 1명이었으며 즉결로 구류처분된 사람은 1명도 없었다. 이는 서울형사지법에서의 지난해 법정질서문란사범 67명(감치명령 47명,구류 13명,정식선고 5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특히 89년부터 91년까지 해마다 40명선에 이르렀던 감치명령이 크게 줄어 방청객들의 법정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법정소란의 이같은 감소는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시국사건 위반사범이 수적으로 줄어든데도 영향이 있으나 지난해 7월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의 법정소란 사건을 계기로 법원이 이같은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데다 피고인및 방청객들의 법정태도도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경대군치사사건 공판도중 경찰을 변호하던 변호인의 뺨을 때리고 재판석을 점거하려는등 최악의 소란을 일으킨 강민조씨 사건이후 대법원은 법정소란에 대한 사회의 우려를 수렴,법정소란을 사법권에 대한 중대도전으로 규정하고 법정질서 유지를 위한 예규를 제정,시행에 들어갔다. 정리(정이)외에 법정경호요원의 증원요청,피고인과 방청석 분리,방청객 입정제한 등의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이 예규는 같은해 5월 감치절차를 신속화한 개정규칙과 함께 각 재판부에 의해 적극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강씨에게 특수 법정소동죄가 적용돼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되고 같은해 11월에는 당시 「전대협」의장 김종식피고인의 공판정에서 종이꽃가루를 날리고 박수와 노래를 부르던 대학생 31명이 무더기로 감치재판에 회부돼 이 가운데 12명이 10∼20일씩의 감치명령을 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건」「남한 조선노동당사건」등 굵직한 공안사건의잇단 공판에도 불구하고 소란행위는 거의 없었다.좌경 지하조식 「사노맹」총책 백태웅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되던 지난 10월6일 백피고인은 재판장을 향해 『충분한 발언기회를 주시고 관련증언에 대한 성실한 청취로써 법조민주화에 힘써주신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하는가 하면 같은달 27일 재판장인 서울형사지법 김명길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성실한 답변과 원만한 재판진행을 위한 방청객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현 「전대협」의장 태재준 피고인의 공판과정에서도 태피고인이 입장할때 들린 박수소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소란행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시한부종말론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다미선교회」이장림목사에게 징역2년의 실형이 선고되던 지난4일에도 방청석에 나온 2백50명의 신도들의 소란은 없었다.서울형사지법 이영범수석부장 판사는 『이는 5공후반부터 극성을 부렸던 법정소란 행위가 민주·법치주의에 중대한 위협이라는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말했다.
  • 인 정국 대혼미/야,총선요구… 의회마비

    【뉴델리 AP 연합】 인도정부가 사상 최악의 유혈종교폭동과 관련해 폭동의 중심지인 3개 지방정부를 해산하자 16일 제1야당인 힌두계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이에 강력히 반발,의회를 사실상 마비시킴으로써 정정이 극도의 혼미에 빠져들고 있다. 인도 의회는 이날 1주일간의 휴회 끝에 가까스로 재개됐으나 BJP소속 의원들이 지방정부 해산에 항의,검은 깃발을 흔들며 욕설과 야유를 퍼붓는 바람에 개회 수분만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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