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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진흥원, 버라이어티 프로 문제점 지적

    방송사들은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는 버라이어티 프로에서 사활을건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온갖 수단이 동원된다.따라서 방송의 문제점이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진흥원은 지난 6월26일부터 7월2일 일주일동안 방송된 버라이어티 프로 20편을 분석,여섯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편성의 중복이다.방송 3사 버라이어티 프로는 다른 방송사 프로와 방송시간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KBS2 ‘일요일은 즐거워’,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SBS ‘뷰티풀 라이프’가 대표적이다.방송시간뿐만 아니라 형식도 비슷하다.어떤 목적에 대한 도전을 다루거나퀴즈·게임 형식이 대부분이다.이는 시청자의 선택권을 제한시킨다. 진행자와 출연자의 겹치기 출연도 문제다.개그맨 김용만은 MBC,개그맨 박수홍은 SBS내에서만 3개 프로를 진행한다.가수 주영훈은 방송 3사에서 1개씩 진행한다. 남발되는 자막과 무분별한 언어사용은,방송의 위력을 고려할 때 심각할 정도다.출연자의 한마디 한마디,심지어는 욕설이나 반말 등을다 자막처리하거나 때론 각종 부호나 선이 쓰여 화면이 만화책이 되기도 한다.반말이나 인격비하적인 언어 등 일상생활에서도 조심하는말들이 난무한다. 전경하기자 **
  • 日가수 한국비하 랩 진위조사

    일본 랩가수가 한국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는 설(說)로 문화관광부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달아오르고 있다. 자칫 외교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사안인데다 일본대중문화 개방정책에 찬물을 뿌릴 수 있는 만큼 문화부도 도쿄 주재 문화관에 진위파악을 지시해놓고 있다.그 사이에도 인터넷에는 노래가사에 대한 반발로일본을 비하하는 노래가 뜨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이런 일본노래가 불려지다니…’라는 제목의 글이 문화부 홈페이지에 오른 것은 지난 14일.그러나 이 노래가사는 벌써부터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줄지어 올라 이미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가열된 상황이었다.이 글에 따르면 한국비하 노래를 부른 가수는 ‘DNP006’.가사는 ‘시작부터 한국,한국해서 짜증나겠지만,듣다가 끄진 말아줘’로시작하여 민망한 차원을 넘어서는 저속한 표현으로 한국을 깎아내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가수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지,이런 노래가 실제로불려졌는지가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 이 노래에 대한 문화부나 일본대중음악 전문가들의 시각은 두가지. 하나는 일본에는 워낙 많은 가수가 있고,그 가운데 상당수는 통제가불가능한 이른바 ‘언더그라운드’인 만큼 이런 노래가 실제로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그러나 한국식 욕설 등으로 보아 국내에서 만들어진 ‘픽션’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실제라면 정부가 일본에 외교적 조치까지 고려해야 할 사안이고,픽션이라면 일본으로부터 항의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일.철없는 일본 젊은이의 장난인지,무책임의 극치를 달리는 국내 네티즌의 경거망동인지 문화부의 사실확인 작업에 눈길이 쏠려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독자의 소리/ 교통관련 경고문구 순화된 표현 사용을

    요즈음 건물 구조물과 부대시설을 짓는 현장을 도심 곳곳에서 보듯이 각종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이런 사업들은 으레 교통체증과 맞물리게 마련이다.그렇지 않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차량이다 보니 도로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생물의 세계에서도 한정된 공간에 개체군이 늘어날수록 서로 생존권다툼과 세력다툼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우리네 교통문화를 그런 것에 비유해도 지나친 비약은 아닐 듯싶다. 사소한 일로 운전자끼리 서로 욕설을 주고 받는가 하면,한정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장애물까지 설치하기도 한다.심한 경우표지판에 ‘이곳에 주차를 하면 차를 긁어버리겠다’는 식의 험한 말투까지 써놓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점점 혼탁해져가는 교통질서 의식을 반영이라도 한듯 사고다발지점 경고표지판에서도 ‘사망사고 발생한 곳’이라는 식의 위압적이고 혐오감 있는 문구를 사용한다.어지럽고 삭막한 교통문화일수록좀더 부드러운 이미지의 안내문구나 운전자들 간의 대화가 아쉽다. 유재범[대전 중구 부사동]
  • 정상진료 의사들 ‘왕따’ 시달린다

    의사들의 집단 재폐업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정상진료를 해온일부 의사들이 협박과 ‘왕따(집단 따돌림)’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초 회원들과 동료 의사들에게 집단폐업 자제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홈페이지 게시판에는‘당신들의 지긋지긋한 철학을 강요하지 말라’‘권력의 가장자리에빌붙을까 노심초사하지 말고 환자나 열심히 봐라’는 내용의 비방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심지어 ‘인도주의란 말로 사람 우롱하지 마라. 인도주의 하려면 인도에 가서 도나 더 닦고 오너라’‘당신들은국민과 동료를 팔아 무엇을 얻으시렵니까? 유다가 예수를 팔아 얻은만큼이라도 얻으실 수 있겠습니까’ 등 욕설에 가까운 글도 상당수다. 1차 폐업에 이어 이번에도 병원 문을 열고 정상진료를 해 온 인의협 소속 한 의사는 “동료 의사들로부터 ‘당신이 뭐 그렇게 잘났느냐’‘잘 먹고 잘 살아라’는 식의 항의전화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kma.org)가 의료계 집단폐업에 항의하는 해커에게 해킹을 당했다가 13일 오전 복구됐다. 이 해커는 “당신들이 계속 돈을 위해 국민들을 외면한다면 해커들도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또 “이 글을보시는 해커분들은 의사와 관련된 모든 사이트를 해킹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사이버 공격’을 촉구했다. 전영우기자
  • “英 10代 정말 한심해” 美대사 딸 발언 논란

    [런던 AFP 연합] “영국의 10대 남자아이들은 정말이지 한심하다” 필 래더 영국 주재 미 대사의 딸 메리 캐서린 래더(15)가 한 잡지에 보낸글이 영국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작은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래더양은최근 사교잡지인 타틀러지(誌)에 보낸 편지에서 영국 소년들이 미국의 소년들에 비해 비교도 되지 않는다면서 자신은 영국 10대들과의 관계는 아예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나를 실망시킨 모든 영국 소년들에 대해 의심스런 점을선의로 해석했으나 3년이 지난 후에는 마침내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면서 “문제는 바로 미국 아이들이 갖고 있는 것을 영국 아이들은 갖고 있지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영국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이성과의 대화란 상대방에게 질문을두가지 정도 던져 놓고 나서는…혓바닥을 상대의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을 자격을 얻은 것처럼 여긴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영국 소년들이 ‘섹시한’ 액센트를 갖고 있지만 자신은 고리타분하고말라빠진 소년들로부터 어떠한 감흥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래더양의 글이 발표되자 마자 일제히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선’지(紙)는 사설을 통해 “아마 그녀는 자신의 값비싼 프라다 백을 둘러메고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제리 스프링어쇼가 TV에 버젓이 방영되는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뚱뚱한 멍청이들나 인종적 편견에 가득찬 백인 노동자들과 사귀는 게 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더 데일리 스타’ 역시 래더양이 영국 소년들의 특징에 대해 “투덜대는소리를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BBC방송은 인터넷 웹사이트에 ‘영국 소년 대(對) 미국 소년’이라는코너까지 마련,래더 양이 지적한 소년들의 건강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진단을 조목조목 실어놓기도 했다. 래더양은 이같은 내용의 글을 아버지인 필 래더 대사가 읽어보기도 전에 타틀러지에 보냈는데 미국 대사관은 이 문제에 대해 “사적인 의견에 대해 논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여성 선언]’배경’ 이 지배하는 사회

    [노혜경 시인·부산대 강사] 서울 성수여중생 5명이 후배를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급기야 가해자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인터넷 신문 광진닷컴이 이 사건을취재해서 표면화한 뒤 여러 관련 게시판에는 이 사건의 가해자들과 그 부모들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욕설들이 올라오고 있으며,지난 6일 문을 연 ‘성수여중 폭력사건’ 사이트에는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서명을 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학교 폭력도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주목과 우려를 낳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될 만큼 이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정은 격앙되어 있다. 사람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우선,폭력의 정도가 심하고 잔인한 점,피해자가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며 급기야 다니던 학교를 떠나야 한데 비해 가해자 학생들은 불과 5일간의 사회봉사라는 경미한 처벌만 받고 계속 학교에 다니고 있는 점,가해 학생들이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점 등이 일차적 분노의 원인이겠지만,가장 큰 이유는 가해 학생의 아버지들이 자유총연맹이라는 관변 단체의간부라든가 지역 파출소의 선도위원 같은 직함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사실,다시 말해‘기득권을 지닌 권력층’의 냄새가 난다는 점이다. 자유총연맹 지역 지부장이나 파출소 선도위원이라는 직함은 그 자체로서 엄청난 권력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학교라고 하는 작은 사회를 둘러싼 지역 내에서는 분명 미시 권력자임에 틀림이 없다.이 학생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채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도,이들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것도 알고 보면 그 아버지들이 권력자들이기 때문이라는 판단은 현재 한국 사회의 실상에비춰보면 틀린 판단이 아니다.바로 이 점이 많은 힘 없는 사람들의 분노를격발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성수여중생 폭력사건은 단순한 학내 폭력사건이 아니다.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라면 한 번쯤은 다 느끼는 일이지만,아이들의 동향이 심상치않다.사회제도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는 일종의 낙오자들이 폭력 조직에 들어간다고 하는 기존의 통념은 이미 선후배라는 계급질서를 내면화해 놓고서 후배를 조직적으로 괴롭히는 보통아이들을 만나면서 산산히 부서져 나가게 되어 있다. 방송반,도서반,신문반,선도반,놀이패 할 것 없이 학교를 실질적으로 지탱하는 소위 뽑힌 아이들에 의한 폭력이 더욱 심각하다.“선배가 죽으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한다,복창!”이라는 구호를 들어보았는가? 이것은 군사독재 시절의 군대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지금 현재 각급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고 또듣고 있는 말이다.선배는 나이를 빌미로 후배를 때리고,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빌미로,돈이 있는 아이들은 돈을 빌미로 그렇게 한다.심지어 가르친다는 권력을 빌미로 교사가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체벌을 가한다.그러한 모순이 집약되어 터져나온 가장 끔찍한 폭력이 바로 이번 성수여중생사건인 것이다. 이 가해자 아이들은 그리고 그 부모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왜냐하면그들에게 사회란‘원래 그런 것’,가진 자가 없는 자를,힘센 자가 약한 자를괴롭히고 무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는 의식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전직대통령의 아들이 엄청난 권력 남용의 결과로 온 나라를 피폐하게 만들고도감옥에서 풀려나오는 세상,이해할수 없는 논리로 독재자의 기념관을 세우겠다는 시도가 철회되지 않는 바로 이 세상이,권력 있는 자는 아무리 부패하고폭력적이어도 처벌받지 않는 세상이 저들이 믿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가? 한국 사회는 돈,권력,명예 등을 소유하는 것이 그것을 가지지못한 사람에게 폭력과 억압을 행사해도 된다는 면죄부를 주는 이상한 계급사회인가?지금으로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증거보다 그렇다고 말할 증거가 더욱 많은 것이 우리의 고통이다.이러한 현실을 지금 당장 개혁해야만 한다.검찰은 성수여중 폭력 학생들을 당장 수사하고 자유총연맹은 지부장을 당장 해임하고 지역 파출소는 그 선도위원들을 당장 해촉해야 할 것이다.
  • 4번째 시집 ‘꽃과 운명’ 낸 김영환 의원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의원이 8일 시집 ‘꽃과 운명’을 발간했다. 지난 88년에 펴낸 첫 시집 ‘따라오라 시여’에 이은 4번째 작품이다. 김 의원은 노동운동과 함께 치과의사 개업을 준비중이던 88년 첫 시집 발간 이후 94년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를 펴냈고,15대 국회에 등원해선 동시집 ‘똥먹는 아빠’를 발간하는 등 꾸준히 시작(詩作)활동에 몰두해왔다. 김 의원은 3년만의 시집 발간에 대해 “분주하기도 했지만 시를 읽고 쓰는데 정성을 모으는 일이 어려웠다”면서 “거리에서 삶터에서 틈틈이 적은 기록도 그것대로 소중하지 않느냐”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욕설과 험담,몸싸움이 난무하는 ‘정가 풍경’에 대해 “대변인 논평이 상대 당을 흠집내고,대정부질문장이 고함과 삿대질로 아수라장이 되는 동안 창밖을 바라보면 언제나 그곳엔 푸른 하늘이 있었다”고 ‘시인’다운 심정을 드러냈다. 정치와 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상생의 정치를 위해 상생의 문화를 가꿔야 한다”면서 “그 문화의 시원(始原)은 정치 언어를순화시키는 것부터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김명서 칼럼] 의사들도 알고 있다

    “정치하는 ×들보다 더하네”.며칠 전 밤에 귀가길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가 내뱉은 말이다.마침 라디오에서는 국회의 개점휴업과 의약분업 관련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다.욕설의 대상은 물론 재폐업 및 파업을 하고 있는 의사들이다.이유는 단순했다.모든 게 돈 욕심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만큼 살면 됐지무엇이 모자라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인들이야 싸우든 말든 당장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의사들은 다르고,달라야 한다는 것이다.의사들의 주장은 이해할 수도 없고 아예 관심밖이라는투였다. 짜증나는 무더위 속에 정치인과 더불어 의사들은 ‘요긴한’ 스트레스 해소감이 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네가 한 마디 하면 나도 한 마디 한다는 식이다.의사들이 이처럼 ‘동네북’이 된 적은 없을 것이다.의사 가족이나 친지 외에는 의사의 편이 별로 없다.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혼란과 불편도 모조리 의사 탓인 것처럼 분위기가 돌아가고 있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의약분업의 실시 이유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린다.불만의소리도 적지 않다.그러나의약분업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이같은 해석도 있다.“의사도 반대하고,약사도 반대한다.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좋을 수밖에 없다”.의사와 약사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손해를 보기 때문일 것이고 환자들은그들의 손실분만큼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비아냥조의 해석이지만 일반인들의 ‘평균정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여겨진다. 언론의 논조도 비판 일색이다.일부러 구하기 어려운 약을 처방전에 써준다거나 약사도 못 알아보는 ‘암호 처방전’을 내놓는다는 등 의사들의 ‘심술부리기’ 행태가 적나라하게 뉴스를 타고 있다. 의사이기에 앞서 ‘인간’의도리마저 저버렸다는 신랄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검찰은 재폐업을주도한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2명을 구속하는 등 의료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의사들로서는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린 형국이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왜 우이독경(牛耳讀經)식의 행태를 거두지 못하는 것일까.정말 의사로서의 양식과 도덕적가치마저 팽개쳐 버린 것일까.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최근 접해 본 몇몇 의사들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짚고 있었다.고통스럽고 답답하다는 심경도 털어놓았다.재폐업·파업 사태는 명분도 없을 뿐더러 목표도 불투명하다고 솔직히 인정했다.약사법 개정안에 의료계의 요구가 대폭 반영된 마당에집단행동 자체가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의약분업에 대한 의료계의뜻을 분명히 하려는 ‘뒤풀이’로 이해해달라는 당부도 곁들였다. 일부 의사들의 견해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의료계가 ‘무원칙’‘무대책’이지는 않다는 확신은 갖게 했다. 의사들은 무엇보다 ‘특권층’으로 분류되는 것을 거북해 하고 있다.과거에는 상대적 희소성 덕에 풍요로움을 누렸다고 하지만 의료보험 실시와 의사들의 양산 이후에는 점차 ‘한계상황’을 걱정하는 ‘특정집단’으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한 자체 진단과 처방도 설득력이 있다.기득권에만 안주,시대상황에 대응하는 내부개혁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반성의 대목이다.첨단과학 시대에는 보건의료가 더이상 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자기개발을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환경의 개선에도 진력하겠다는 것이 지향점이다. 의사들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들의 재폐업과 파업이 계속되는 한 비난 여론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렇다고 마냥 윽박지를 일은 아니라고 본다.의사들 스스로 문제점을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의사들이 변해야 하는 것처럼 의사들에 대한시각도 달라져야 한다.‘의사=기득권층’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릴 때가 됐다. 의료환경 개선은 환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의사의 일이 바로 내 일이라는 열린 마음으로 의료사태를 볼 필요가 있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서민경제를 살리자](8.끝)인력시장

    “언제적 일인데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합니까” 국내 건설경기가 악화돼 어렵지 않으냐고 얘기를 꺼내자 이모씨(44·경기도성남시 고등동)는 ‘이상한 사람 다 본다’는 듯 얼굴까지 찌푸렸다. 3일 서울과 경계를 이뤄 수도권 최대의 인력시장(일명 로터리)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사거리는 새벽 4시를 조금 넘기자 낡은 가방을 둘러멘 일용직 근로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3일째 일감을 못찾아 한푼도 벌지 못하는 바람에 집에 들어갈 생각도 않고 잠실역에서 자고 나오는 길”이라는 이씨는 “요즈음 이곳에 오는 400여명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잘해야 20%가 될까 말까 하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서울역 주차장 주변과 관악구 봉천5동 현대시장 사거리,동대문구 창신동 이화여대 부속병원 뒤쪽 등 서울지역의 인력시장은 아예 없어지거나 많아야 20여명,그나마 시장이 서지 않는 날도 많을 만큼 사그라졌다.전화로 인부를 소개해 주는 유료 인력소개업소가 늘어난 탓도 있으나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이 주된 이유로꼽힌다. 그나마 낫다고 소문난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반월공단 입구 유통상가 앞 인력시장에는 매일 500∼6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다.이곳에는 100여개가넘는 인력파견업체와 직업소개소가 밀집해 있다.“노가다 생활 20년에 요즘같이 일자리가 없기는 처음이에요”.고모씨(46·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는대뜸 조선족 교포나 외국인들에게 일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욕설부터 해댔다.주특기가 용접인 그는 “종일 일해서 많으면 10만원을 쥐지만,이런 행운은 기껏해야 한달에 10일 정도뿐”이라고 볼멘소리다. 인력파견업체인 초록개발의 실장 안홍영씨(60·충남 서산시 읍내동)는 “공단에서 구인요청이 오면 용접,프레스,목수,현장,조립공,지게차 등 기능별로근로자를 소개해 준다”며 “단가가 싼 외국인을 많이 쓰는데 불법 체류자를단속하면 공단의 공장이 멈춰야 할 정도”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곳 사람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바닥”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비정형근로자. 비정형근로자 문제가 올해 노동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롯데호텔노사분규에서도 최대 쟁점은 전체 조합원의 44%에 이르는 비정형근로자의 ‘정규직으로의 전환’문제였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임시·일용직근로자 등 비정형근로자의 비중이 전체 임금근로자 1,300만명의 절반을 넘어선이래 지난해 말부터 53%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비정형근로자에는 파견·용역 근로자,임시·일용직 근로자,시간제 근로자들이 포함된다.민주노총의 조사에 따르면 비정형근로자들의 1주일 평균 근로시간은 정규근로자와 비슷하나 임금은 절반 남짓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또이들 중 30∼40% 정도만 시간외수당,상여금,퇴직금,연·월차휴가, 건강진단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비정형근로자의 노조가입 자격을 인정하는 사업장도 10%에 불과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비정형근로자에서 정규근로자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근로자는 16.8%에 불과했다. 우득정기자. *사회안전망. 지난 95년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외형적으로는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이 완비된다. 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사회붕괴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고용보험제도는 크게 실업급여제도와 직업능력개발사업으로 분류된다. 올해의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고용안정지원 3,663억원▲단기 일자리 제공(공공근로 및 인턴제 포함) 1조1,000억원 ▲직업훈련 및취업알선 4,305억원 ▲실업자 생활안정사업(실업급여,가계안정자금 대출,귀농·어촌 창업지원,한시 생활보호,특별취로사업,실직자 중·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결식아동 중식지원) 4조252억원 ▲예비비 1,000억원으로 계상돼있다. 또 국민생활기초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는 물론,자활대상자 등 모두 154만명이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3만원의 소득이 보장돼 최소생활은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소득·근로능력·계층별로 분류하면 1차 사회안전망은 실업급여,2차는직업훈련과 공공근로,3차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로 요약할 수 있다. ‘실업부조’제도를 통해 일정수준의 소득을 보전해준 뒤 추가 소득분은 본인의 노력에 맡기는 선진국의 사회안전망과는 달리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실직자 및 선택적 자활계층)에게는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생산적 복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제도의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사태로 인해 사회안전망 관련제도가 단기간내 도입된탓에 시행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실직자 중 실업급여 수급비중이 일본(38.3%)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0.5%수준에 불과하며 직업훈련을 받더라도 재취업 가능성은 28.3%에 그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죽음부른 추월 경쟁

    고속도로에서 고가 외제차와 트레일러가 추월 시비를 벌이다 뒤따르던 트럭1대가 추돌,트럭 운전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2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266.5㎞지점)에서 충북31머 6831호 BMW승용차(운전자 조현용·20·회사원)가 추월로로 앞서가던 대전99바 4308호 트레일러(운전자 조상호·51)가 길을 비켜주지 않자 전조등을 깜박이며차선 양보를 요구했다. 이어 트레일러가 2㎞가량 질주하다 주행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승용차 운전자 조씨가 트레일러를 추월하면서 운전사 조씨에게 삿대질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승용차 운전자 조씨는 이어 홧김에 차선을 주행선으로 급히 변경,트레일러앞에 급정차했으며 트레일러도 추돌을 피하기 위해 급정차했다. 이 때문에 뒤따르던 대구80아 2462호 5t트럭(운전자 한동호·51·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이 트레일러를 추돌했고 트레일러도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그러나 5t트럭을 운전했던 한씨는 추돌사고로 애꿎게그자리에서 숨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 [김삼웅 칼럼] 변화와 위트를 모르는 국회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란 명제는 변증법철학의 본질이다.불교철학도 생로병사라는 변화의 법칙을 기조로 삼는다.“나날이 새롭다”는‘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동양철학도 변화의 원리를 말한다. 지난 총선 때 ‘바꿔’의 열풍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요구였다.그런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국회의 행태인 것같다.변할수록 옛모습을 닮는다더니 숫제 변하지 않음으로써 옛모습을 닮는다.다른 나라의 의회라면 6·15선언, 특히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국가적 대사가 발생하면의사당에 불을 켜고 밤을 새워서 토론하고 전문가를 불러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단독처리와 농성으로 세월을 축내던 관행에서 크게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사당의 빅 벤(Big Ben)종소리가 울리고 템스강변의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국민은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중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런 영국의회는 논의를 연설(speech)이라 하지 않고 토론(debate)이라 한다.민주정치의 본질은 토론이기 때문이다.우리국회는 ‘토론’이 실종되고 ‘연설’만이 난무한다.비인격과 욕설이 뒤섞인 연설로 국정을 어지럽힌다. 영국의원들은 흔히 쓰이는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금기어가 되어 ‘정직성의 부족’이란 대용어를 사용한다.“당신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표현할 수없기에 결국 “당신의 정직성이 부족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얼마 전 서영훈 민주당대표의 ‘개판’발언도 “귀하나 없는 대인(大人)같은 정치판”이라 했으면 위트가 있었을 것이다.(犬字를 뜯어보면 귀가 하나뿐인 大人이된다) 웃으면서 토론하고 절제된 언어, 상대방의 자존심과 명예를 해치지 않고서도 뜻을 관철할 수 있는 국회가 우리에게는 불가능한가. ■해학과 여유의 전통 우리 조상들처럼 해학과 여유를 가진 민족도 흔치 않을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각박해지고 해학을 잃고 정치인들은 만나면 싸움질인가. 수나라가 30만 병력으로 고구려를 침략하여 평양성에 진격할 때 을지문덕장군은 적장 우중문(于仲文)에게 시 한편을 보냈다.“당신의 신기한 책략은하늘의 이치를 다하고(神策究天文)/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妙算窮地理)/전투마다 이겨서 그 공이 높으니(戰勝功旣高)/만족함을 알면이제 그만두기를 바라노라(知足願云止)”란 내용이다. 마지막 구절의 ‘知足願云止’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만족할 줄 알면 욕을 안보고 멈출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의 글귀를요약해서 만든 시구다.적군과 치열하게 대치된 상황에서도 도가(道家)의 글을 시로 써서 적장을 나무라는 을지문덕의 지혜가 돋보인다.이러한 ‘기세(氣勢)의 싸움’에서 고구려는 막강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회탈놀이’의 대사를 살펴보자.선비와 양반이 누가 지체와 학식이 높은가를 따지는 대목이다. ▲선비:지체란 높은 것이 제일인가? ▲양반:그럼 또 뭐가 있겠는가?▲선비 :첫째 지식이 있어야지.나는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다 읽었네. ▲양반:뭐 사서삼경, 나는 팔서육경(八書六經)도 읽었네. ▲선비 :도대체 팔서육경이 뭐냐. 이때 양반의 하인 초쟁이가 “나도 아는 육경 그걸 몰라요.팔만대장경, 중어바람경,봉사안경,처녀월경,약국길경,머슴쇄경”하고 뇌까린다. 조선조의양반과 선비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한마당을 보고 백성들은 손뼉을치며 용기를 얻는다.(‘해학과 우리’,시공사) 걸핏하면 매카시적 발언이나 일삼고 뚱딴지 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파행으로몰아가는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개판’정치의 한심한 수준을 말해준다.요즘의 정치권을 두고 “여당은 남북문제로 내정(內政)을 덮으려 하고 있고 야당은 내정문제로 남북문제를 희석하려는 지도부의 논리가 국회파행의 주요 원인”(김석준 이화여대 교수)이란 분석은 정곡을 찌른다. ■유머와 풍자의 국회상을 야당의원이 처칠 총리의 연설을 방해하고자 소란을 피우자 처칠은 “가마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같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소이다”라고 했다.야유했던 의원이 조사해보니 ‘구약성서’전도서의 말씀에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가마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와 같으니 이 또한 헛되도다”라고 되어있었다.크게 한방 먹은 것이다.변화와 위트와 풍자의 국회상이 그립다.
  • 與초선들 국회파행 대국민사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에 대해 먼저고개를 숙였다.대국민 사과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할 방침이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이종걸(李鍾杰)·정범구(鄭範九)·최용규(崔龍圭)·심규섭(沈奎燮)·함승희(咸承熙)의원 등이 27일 회동,이같이 합의했다고한 참석의원이 전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국회 파행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를 표명하고 여야 대립과 정쟁으로국회 기능이 마비되는 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나아가 ▲의사당내 욕설과 인신공격 등에 대한 국회 윤리위징계 등 제재 강화 ▲자유투표 보장 ▲교섭단체별로 돼 있는 현행 국회 좌석배치의 상임위별 재배치 등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안건에 대한 여야 총무의 사전조율 관행을 없애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의원은 “과거의 정치관행을 바꾸는 데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으고있다”면서 “야당 초선의원들에게도 결의문 동참 여부를 타진할 것이며,30명 이상이 결의문 채택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불합리한 법령 840건 연내 정비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법령 840건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된다. 정부는 27일 39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 주재로 법령정비위원회를 열어 2000년도 법령정비 대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그동안 법령신문고 등을 설치·운영,▲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행정관청의 재량권이 남용될 우려가 있는 법령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령 등 국민생활 관련 법령을 집중 정비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일반국민과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정비 의견을 받아 법령개정 대상 선정에 반영했다.또 준수사항을 하위법령에 포괄적으로 규정,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처벌해온 법령을 일제 정비토록 했다. 국민생활과 관련이 있는 법령으로는 아파트 위·아래층간 소음차단을 위한세부기준을 마련토록 한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정 등 100여건이다. 이 가운데는 유해업소에 출입하는 청소년에 대해 쌍벌주의 원칙을 도입,업주뿐만 아니라 해당 청소년에 대해서도 사회봉사명령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청소년보호법도 포함됐다. 또 현행 남성 위주로 돼 있는 유공자 유족연금 수급자격에 혼인한 딸과 손녀를 포함시킨다는 방침 아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독립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 근로자만 지도·훈련 등 직업안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있는 고용안정법상 적용대상 근로자의 표현도 노동자 또는 구직자 등으로 변경된다.사이버공간에서의 음담패설,욕설 등을 규제하기 위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도 보완할 방침이다. 민법을 개정,상속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으로 돼있는 상속회복청구권 행사가능기간도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7∼15층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돼있는 곤돌라(화물인양기)를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잃어버린 각종 면허·신고증을 재교부할 때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도록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도 바뀐다.음주상태에서 무면허운전자가 오토바이 등을몰다 적발됐을 때 면허운전자보다 덜 불리하게 한 도로교통법도 개정된다. 이지운기자 jj@. *'하위법령에 포괄위임' 제동. 이번에 정비 대상 법령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큰 특징은 ‘하위법령의 포괄적 위임을 금지’한 최근 헌법재판소 판결의 원칙을 수용한 점을 들수 있다. 헌재는 지난 20일 “각종 법령에서 영업자의 준수사항을 법률에서 정하지않고 하위법령에 포괄위임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또한 올 초에는세법 등에서 조세의 종목이나 세율,각종 분담금의 비율 등을 하위법령에 위임하는 것 역시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는 그동안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으로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처벌해온 행정부의 행태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약사·한약사의 준수사항을 약사법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약사법이 대표적인 예다.준수사항을 위반할 때 처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의 원칙’,또는 ‘포괄위임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나 처벌을 명시한 조항 등은 법에서 규정해야지,부령이나 시행규칙 등에 ‘백지 위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판결의기본정신이다. 다행히 이번에 이런 법령들이 정비대상에 포함됐다. 약사법,식품위생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마사에 관한 규칙,수질환경보전법,먹는물 관리법,폐기물관리법,경비업법,축산물가공처리법,화약류등 단속법,대기환경보전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15개 법령이 여기에 해당된다. 조세의 종목과 세율 역시 법률로 직접 규정하기로 했다.관련 부처는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규정 등을 보완키로 했다.조세특례제한법 및 시행령,국세기본법,소득세법,법인세법,상속세및 증여세법 등 6가지이다. 각종 부담금·분담금 제도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교통안전공단법상 자동차운수사업자 등이 납부하는 교통유발분담금은 준조세로서의 성격이 있는 만큼 헌법상 포괄위임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된다는 판결 때문이다. 분담금 제도를 두고 있는 은행법,여신전문금융업법,신용정보의 이용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6가지가 앞으로 절차에 따라 개선·보완된다. 이지운기자
  • [발언대] 폭력·총회꾼 판치는 주총문화 ‘창피’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LG전자와 LG정보통신을 합병하기 위한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회의장은 회사 직원들과 총회꾼들로 메워졌고 일반소액주주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안건처리가 시작되자 미리 준비한 10여명의 총회꾼들이 듬성듬성 앉아 있다가 원안대로 승인할 것을 주장하며 동의했다.자기네들끼리 미리 짜 맞춰놓은 계획대로 발언과 동의·재청이 이어졌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에겐 발언권이 일절 주어지지 않았다. 원안대로 통과하려할 때 나는 어렵게 발언권을 얻어 찬반 의사를 표결에 부치자고 주장했으나 묵살당하고 말았다.이렇게 일방적으로 치르는 주총을 보다 못한 일부 주주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퇴장했고 총회꾼과 회사 직원들만남아 일사천리로 모든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 등을 운운하지만 주주총회는 1년 전이나 10년 전이나달라진 것이 없다.기업주나 사주 마음대로 어물쩍 넘겨버리는 한국의 주총문화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더욱이 해가 갈수록 조직화·지능화되고 있어 외국인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다.담합 주총으로 주주들을 따돌리고 회사직원과 총회꾼들이 릴레이식으로 발언하며 주총을 끌고가기 때문에 일반소액주주들의 권리와 발언은 철저히 차단되고 있는 것이다.한마디로 작금의 주주총회는 하나마나 한 형식적인 절차다. 주총을 불법적으로 치른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지만 이것을 개선할구체적인 법 조항이 없어 건설적인 제안과 비판적 토론을 찾아 볼 수가 없고폭력이 휘둘러지고 난장판이 되고 있다. 주주총회 하나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온 나라가 선진국 흉내에만 골몰하고 있는 게 아닐까.지난 3월28일 H건설의 주주총회장 폭력사건과 7월22일 LG전자의 총회꾼이 총집결한 불법 통과는 한국 주주총회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제대로 주주총회를 치를 수 있도록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후용[서울시 관악구
  • 중·고교 인터넷사이트 ‘스승매도’ 욕설 춤춘다

    중·고교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언어 폭력이 사제(師弟)의 정까지무너뜨리고 있다. 학교에 대한 불만과 고민을 털어 놓고 건전한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개설된 안티스쿨(www.antischool.com),예스안티(www.yesanti.com) 등의 사이트에는 매일 수십명의 중·고교생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늘어 놓는다. 안티스쿨 사이트에 ‘X같네’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학생은 “네가 선생이면 다냐.툭하면 욕지거리나 내 뱉고 애들 때리는게 취미냐.학부모에게돈 뜯는 재주만 뛰어난 너만 생각하면 술맛이 다 떨어진다”라며 일방적으로 교사를 매도했다. 글을 올리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은 물론 비난 대상 교사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 욕설 퍼붓기에 그칠뿐 비리를 고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서울 Y여고 3학년 3반 학생들은 지난 20일 ‘체벌 교사를 바꾸어 달라’는 글을 교육청과 언론사 홈페이지 등에 집단적으로 올려 물의를 빚었다.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학담당 A교사(41)는 “유독 3반의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교과서를 가져오지않은 학생들을 발로 차는 등 심한 체벌을가했다. 분개한 학생들은 “폭력 교사에게 더 이상 수업을 받을 수 없다”는 글을올렸고 A교사는 학생들에게 잘못을 사과했다.A교사는 “당시 학생들의 불성실한 수업 태도 때문에 감정이 격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나모양(19)은 “인터넷에 글이 올라온 뒤부터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인사도 하지 않는다”면서 “선생님의 인격을 학생들이 단체로 짓밟은 것 같아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일선 중·고교 홈페이지에도 학교와 교사를 비난하는 글이 봇물을 이룬다. 서울 강남구 H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학생이 “교장 XX놈과 X같은 유XX 선생,당신들 무슨 불만이 그리 많아 학교를 휘젓고 돌아다니냐”고 욕설을 퍼부었다.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관리자 박모씨(41)는 “매일 아침 인터넷에 뜬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삭제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일방적인 욕설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K고 학생주임 김모교사(41)는 “학생들이 일방적으로 교사를 비난하는 것은붕괴된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설] 대치정국 순리로 풀어야

    차근차근 따져보자.국회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변칙처리되는 과정은 명백히 잘못이다.경위야 어떻든 여야 의원들이 보여준 거친몸싸움과 욕설 등 무지막지한 행태는 “정말 이럴 수밖에 없는가”라는 개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치권이 왜 비난받는지를 실감나게 한 생생한 현장이었다.이에 따른 여야의대치 상황은 25일에도 계속됐다.실망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낀다는 국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의석수 17석인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주느냐 여부다.16대 국회 개원 전부터 여야가 줄다리기를 해온 사안이다. 자민련은 그동안 국회의장·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등에서 17표의 위력을투표를 통해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런 한편으로 자민련은 민주당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을 계속 토로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지난 22일오찬회동을 가져 여권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국회법 개정을 고리로하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오찬에서 한나라당은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20석에서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는것이 민주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이른바 ‘이면 합의설’이다.민주당으로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결국 자민련의 희망대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면 합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일련의 과정을 종합해 보면 여야 지도부의 고충은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한 측면도있다. 그렇더라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무리해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고 한나라당은 물리적으로만 맞서려 한 것은 구태정치의 재연이라는 비난을 면키어렵다.민주당은 의원 136명이 서명한 법안을 한나라당이 상정조차 못하게한 것은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하고 있다. 여야의 대치상황은 다른 주요 현안의 처리마저도 가로막고 있다.약사법개정안을 비롯,추경,정부조직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은 민생과 개혁을 위해 한시가급한 사안들이다.우선 순위로 따진다면 국회법개정안은 그 다음이다. 여야가국회법개정안에만 온통 매달려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지도 의문이다. 개정안은 운영위만을 거쳤을 뿐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법사위를 거치지 않으려면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해야 하지만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이를 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고 있다. 이런 형편에서 국회법개정안의 강행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그렇다면 이 문제는 일단 미뤄두고 다급한 현안부터 처리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 [오늘의 눈] 정당의 집단이기주의

    24일 오후 ‘민의의 전당’임을 앞세우는 국회에서 시정아치들이나 곧잘 쓰는 욕설과 멱살잡이,주먹다짐이 난무했다.이성이 없는 동물들이 사투(死鬪)를 벌이는 모습과 흡사했다.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의원간 격렬한 몸싸움끝에 국회법 개정안이 변칙 처리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애당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더라도 허탈감과 함께 깊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엊그제 까지 밀레니엄 국회답게 투명한 정치,대화와 타협,상생(相生)의정치를 부르짖던 그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변칙처리는 민의에 반한 것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마땅하다.이는 곧 일방적인 ‘게임의 룰’을 정하겠다는 것으로 민주주의를거부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나라당의 책임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우선 국회법의 운영위 상정자체를 거부한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국회의원 136명 명의로 제출된 법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막는 것 또한 다중의 힘을 빌은 집단이기주의에 다름 아니다.이 때문에 국회법은 해당 상임위에서 심의조차 하지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또 이번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누가 보더라도 고개를 갸웃할 수 있는모습이 TV 카메라 등에 잡힌 게 사실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지난 22일 골프장 오찬회동이 그 첫 번째다.국회법이처리된 24일 밤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부총재를 필두로 8명이 항의차 김종호(金宗鎬)국회부의장 집에 찾아가 김 부의장과 벌인 술자리가 두 번째다. 특히 김 부의장 집의 술자리에서는 최고급 양주인 ‘로얄 살루트 21년’이나왔고,밤 늦게까지 파안대소가 이어졌다고 한다.이면(裏面)합의설도 이런맥락에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매지 말라(李下不整冠)’는 속담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정치개혁 시민연대가 25일 날치기 구태를 꼬집으면서 “한나라당도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으로 제안함으로써 날치기상황을 조성했다는 의혹을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한 데서도 ‘투명’하지 못한 우리 정치의 한단면을 읽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오풍연 정치팀 차장]poongynn@
  • 상습 욕설·유언비어 유포 네티즌 ‘사이버감옥’으로

    앞으로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상습적인 욕설이나 인신공격,유언비어 유포등의 행위를 일삼는 네티즌들은 ‘사이버 감옥’으로 직행하게 된다.채팅형경매사이트인 바이셀닷컴(www.baicel.com)은 사이버프리즌(www.cyberprison. co.kr)과 함께 인터넷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사이버 교도소’를 세우기로했다고 25일 밝혔다. 교도소는 사이버상에서 이유없이 타인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전자상거래를악용,자신의 이익만 취하는 네티즌과 계획적인 제품구매 거부로 전자상거래업체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블랙커’들을 처단하기 위한 것.회원사들은 DB공유를 통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아이디(ID) 소유자의 이용자격을 최소 보름에서 6개월까지 박탈하는 방식으로 ‘구속’을 집행하게 된다. 현재 사이버 교도소 회원사로는 웹카드업체 올림(www.olrim.com)과 신라호텔 회원제 사이트인 노빌리안(www.novelian.com),쇼핑몰인 갤럭시게이트(www.galaxygate.co.kr) 등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치국회’ 이모저모

    국회법 개정안 처리문제로 국회가 이틀째 몸살을 앓았다.여야는 25일 본회의 점거 농성과 의장단 등원 저지,변칙처리 강행 시도 등 판에 박힌 구태를되풀이했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과 김종호(金宗鎬) 국회부의장 사이에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감시’와 ‘탈출작전’이 펼쳐졌다. ◆서교동 김부의장 자택 여야의 샅바싸움은 서교동 김부의장 자택의 상황에따라 오락가락했다. 오후 1시20분쯤 김부의장이 한나라당 의원과 보좌관 등 저지조 130여명을따돌리고 탈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허탈한 표정이었다.그러나 3시간40분만인 오후 5시쯤 이웃집에 숨어 있던 김부의장이 국회로 출발하다가한나라당 저지조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분위기는 돌변했다. 당초 김부의장은 한나라당 저지조들이 점심으로 자장면을 시켜먹고 케이블TV 골프채널을 시청하는 틈을 이용,집을 빠져나갔다.식탁옆 부엌과 맞붙은다용도실로 들어가 미리 방충망을 뜯어놓은 창문과 허리높이의 담장을 잇따라 넘어 바로 옆 식당건물로 들어간 것으로 한나라당쪽은 추정했다.그러나 김부의장은 식당건물에 은신해 있다가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승용차 유리창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에게 들키는 바람에 다시 자택에 억류됐다. 앞서 서교동 자택에는 김부의장을 만나기 위해 도착한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 일행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보좌관들이 막으면서 멱살잡이와 욕설,일부 주먹질이 난무하는 등 충돌을 빚었다.이 과정에서 오총무 등은 “깡패들을 데려왔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한남동 의장공관 아침 일찍부터 한나라당 소속 의원과 보좌관 등 100여명이 속속 모여들어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의 등원을 저지하며 밤늦게까지북새통을 이뤘다. 하루종일 접점을 찾지 못하던 여야는 오후 5시 의장공관에서 이의장 주재로총무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그러나 전날 운영위의 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를 둘러싸고 선(先)사과를 요구하는 한나라당과 이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주장이 맞서 2시간 남짓만에 결렬됐다.특히 회담 도중 김부의장의 자택 탈출이 불발에 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야간 희비가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민주당 홈페이지 게시판 실명제 전환

    민주당이 최근 홈페이지 게시판을 실명제로 바꿨다.이름과 주민등록번호,주소를 입력해야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가짜이름을 가려내는 장치도설치했다. 민주당이 게시판에 ‘빗장’을 건 까닭은 수준 이하의 비방과 욕설,흑색선전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김재신(金在信) 전자홍보국장은 23일 “지난달 말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얼굴사진이 올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저질비방과 욕설은 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집단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당 자체 분석이다.지방의 한 PC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욕설과비방의 글을 올린 경우도 발견됐다.김 국장은 “여론을 가감없이 들어야겠지만 이런 글들은 여론으로 보기 힘들다”며 “선량한 네티즌들이 피해를 입는 일을 막기 위해 부득이 실명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홈페이지 실명제가 건전한 비판마저 위축시키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집권여당으로서 자칫 여론수렴에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민주당은 최근 홈페이지에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당이 발간한 ‘정책논단’도 올리기 시작했다.조만간 남북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사이버카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다음달 30일 열리는 전당대회 관련소식도 싣는다. 자칫 홈페이지가 귀는 막고 입만 늘려 여론수렴 대신 홍보에만 치중하는 도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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